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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노조 “요구 응하지 않을 시 9월 14일 파업”

    서울교통공사 노조 “요구 응하지 않을 시 9월 14일 파업”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추석 연휴 직전 파업을 예고하면서 서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정부와 서울시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9월 1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 구조조정 철회 ▲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 청년 신규채용 이행 등 핵심 요구를 내걸고 9월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는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이후 5년 만이다. 다른 지역 지하철노조와의 연대 파업 여부는 각 노조의 내부 논의를 거쳐 9월 초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파업에 앞서 정부·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다. 노조 측은 “열차를 멈추기에 앞서 잘못된 정책을 멈추게 하는 것이 투쟁의 이유이자 목적”이라고 밝히며 “지하철 파업은 시민 불편뿐 아니라, 혼잡도 가중으로 방역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내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고 대화조차 거부한다면 전면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노조는 오는 26일 전국 지하철노조와 주요 역사에서 ‘지하철 재정위기 해결,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9월 초 정기국회 개원 즈음에는 국회와 서울시청 일대에서 노조 요구를 알리는 릴레이 시위와 기자회견, 도보 행진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0일 정오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 인원 대비 약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노조의 핵심 요구는 무임수송 손실보전이다. 이들은 고질적인 재정난의 원인이 노약자 무임수송에 있다며 코레일(한국철도)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손실금을 보전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공사 측이 추진 중인 대규모 구조조정도 주요 쟁점이다. 사측은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일방적인 자구책”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이다.
  • 서울 지하철 멈추나...노조 “구조조정시 9월 14일 파업”

    서울 지하철 멈추나...노조 “구조조정시 9월 14일 파업”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달 파업을 예고해 추석 연휴 전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를 운영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달 1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청년 신규채용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이후 5년 만이다. 다른 지역 지하철노조와의 연대 파업 여부는 각 노조의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달 초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정부·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열차를 멈추기에 앞서 잘못된 정책을 멈추게 하는 것이 투쟁의 이유이자 목적”이라며 “지하철 파업은 시민 불편뿐 아니라,혼잡도 가중으로 방역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오는 26일 전국 지하철노조와 함께 주요 역사에서 ‘지하철 재정위기 해결,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 인원 대비 약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을 가결하게 된 배경에는 무임승차 손실 보전이 자리잡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감소한 데 더해 무임승차가 고질적인 재정난의 원인이라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코레일(한국철도)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손실금을 보전해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서울시와 공사 측이 대규모 구조조정를 추진하는 데에도 반대하고 있다. 사측은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일방적인 자구책”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이다.
  • 與 ‘언론중재법’ 강행 수순밟기… 정국 긴장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등 야당의 반발이 극심한 법안의 오는 25일 본회의 강행 처리 방침을 고수하면서 정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25일 본회의에서 ‘가짜뉴스피해구제법’인 언론중재법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이 통과돼 혁신과 민생 돌봄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을 표결에 부쳤고, 전체 16명 중 9명(민주당 8명, 열린민주당 1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법사위도 18명 중 민주당 11명과 열린민주당 1명으로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지난해 법사위에서도 임대차 3법과 공수처법을 여당 단독으로 기립 표결했다. 25일 이후 문체위, 교육위, 환노위 등 7곳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넘기는 민주당은 쟁점 법안들을 해당 상임위에서 단독 통과시키고 있다. 이미 사립학교 교사의 신규 채용 시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 위탁하게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하는 탄소중립 기본법 제정안 등을 처리했다. 23일에는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수술실 CC(폐쇄회로)TV법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 등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달 본회의 처리는 어렵겠지만, 상임위는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들은 강성 지지층의 눈치만 본 채 무리한 입법을 부추기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언론개혁을 주장하고 나선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의 대담에서 언론중재법 통과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아프더라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언론을 위해서도 더 좋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도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박용진 의원만 “좋은 취지로 했는데 오히려 언론의 사회적 비난 기능, 견제 기능을 약화하는 게 아니냐는 측면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30.3% 감축

    지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30.3% 감축

    지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준배출량(2007~2009년 평균 배출량) 대비 30.3%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22일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적용 대상인 783개 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370만t(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기준배출량(531만t)과 비교해 161만t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감축률인 23.5%보다 6.8%p를 추가 감축한 것으로,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2020년까지 감축목표인 30%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공공부문 목표관리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공공부문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2011년부터 시행 중이다. 기준배출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감축률은 지방공사·공단(40.0%)이 가장 높았고 지방자치단체(34.7%), 국·공립대(34.1%), 공공기관(30.3%), 시·도교육청(24.1%), 중앙행정기관(20.9%), 국립대병원·치과병원(7.4%)이 뒤를 이었다.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이 1만t 이상 기관 중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64.7%), 한국체육산업개발(58.7%), 남양주도시공사(56.8%), 인천시(55.4%) 등의 감축 성과가 높았다. 온실가스 감축 수단은 고효율 기기 보급(34만t), 신재생에너지 보급(43만t), 친환경 차량 교체(3만t) 및 기타 리모델링·행태 개선 등(58만t)으로 분석됐다. 탄소포인트제와 외부감축사업을 활용해 23만t을 추가 감축했다. 정부는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의 2020년 감축 목표 달성에 따라 2030년까지 기준 배출량의 50%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목표관리제 적용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공공부문 탄소중립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감축 성과가 미흡한 기관은 전문기관 진단 후 시설 개선 등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11월 운영성과대회를 열어 각 기관별 모범사례를 공유·확산하기로 했다.
  • 문 대통령 “위기 극복 차원, 백신 예산 여유있게 편성하라”

    문 대통령 “위기 극복 차원, 백신 예산 여유있게 편성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 예산을 여유있게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예산은 정책 방향을 말해 준다”며 “(4차 대유행 속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부리는) 비상한 상황인 만큼 위기 극복 예산이 필요하고, 확장 재정과 재정 건전성의 조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해 보고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고 문재인 정부 5년의 완성과 100대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백신 구입 예산이 충분히 편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나 접종 연령 하향 조정 등 여러 변수가 있으므로 백신 예산만큼은 여유 있게 편성해 코로나 대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탄소중립에 대한 재정 투자를 확대해줄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이 절실한 만큼 석탄 발전 계절관리제 재정 지원 등 탄소중립 재정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및 유럽 주요국들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각국이 기준으로 삼는 시점이 달라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감축 목표의 하한선을 정한 만큼 “여력이 있다면 그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다수 국가는 탄소 배출 정점인 1990년을, 미국은 2005년을 기준으로 각각 NDC를 50%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18년을 기준으로 35% 이상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목표치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지원, 아동수당, 국가장학금 확대를 위한 예산,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가속화를 위한 예산 편성은 매우 필요한 조치”라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다.
  • ‘학급당 학생 수 20명 법제화’ 무산 … 지역 여건 고려 vs 정책 의지 보여야

    ‘학급당 학생 수 20명 법제화’ 무산 … 지역 여건 고려 vs 정책 의지 보여야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법제화하려던 시도가 무산됐다. 정부와 여당은 학급당 학생 수를 정하기보다 지역 여건에 따라 ‘적정 학생수’를 산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추진할 의지가 꺾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교육기본법 개정안 등 교육 관련 법안 7건을 단독 처리했다. 이중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교육의 기회 균등을 규정한 제4조에 3항을 신설해 “국가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실시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명시해 발의했던 법안에서 후퇴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적정 수준을 20인 이하로 한다”는 조항을 신설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감염병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면서 “쌍방향 온라인 수업이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등도 적정 학급당 학생 수가 확보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 교육위원회가 ‘20인 이하’를 ‘적정 수’로 완화하는 대안을 마련해 처리하면서 이 의원의 법안은 폐기됐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의 법제화가 무산된 것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각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교육부 및 국회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검토보고서에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당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평균 20명에 근접해가고 있다”면서 “지방교육자치의 측면을 고려해 시·도 교육감과 협의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서는 학교 부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일부 교육청의 의견도 반영됐다. 그러나 ‘20명 이하’라는 선언적인 목표가 없으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힘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20명 상한선을 즉시 달성하지 못해도 20명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뒤 장기적인 추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언적 목표조차 없다면 유야무야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 켑코에너지솔루션-한창 폐플라스틱 에너지효율화 사업 MOU

    켑코에너지솔루션-한창 폐플라스틱 에너지효율화 사업 MOU

    켑코에너지솔루션은 ㈜한창 및 자회사인 한창그린홀딩스와 탄소중립이행을 위한 폐플라스틱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한창은 켑코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전남 진도군 고군면 고군농공단지에 조성 중인 해양 폐기물에 특화된 저온열분해 에너지화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켑코에너지솔루션은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6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가 공동 출자한 회사로, 에너지효율화 시장 활성화를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일자리 창출, 에너지 신산업, 융복합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창과 한창그린홀딩스, 켑코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여러 곳에서 추진 중인 폐플라스틱 저온열분해 처리를 통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대해서도 함께 공동 투자해 공사참여, 기술검토 등을 진행한다. 한창이 보유한 고난이도 정제기술은 음식물 오염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하여 매립 및 단순 소각 처리할 수 밖에 없는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열분해 방식으로 처리 가능하고, 처리과정에서 선박유로 사용할 수 있는 ‘정제유’와 폐플라스틱 처리시설의 열원 또는 전기발전이 가능한 ‘가스’, 열분해 결과로 발생한 탄화슬러지로 시멘트 업체 등에서 활용 가능한 ‘고형연료’가 생산된다. 최승환 한창의 최승환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창이 보유한 폐플라스틱 저온열분해처리 에너지화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 사장은 “한창과 함께 국가적으로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 폐기물, 폐부포, 스티로폼, 폐플라스틱 등의 해양폐기물을 처리하여 에너지화 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고 국가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바이든 “누군가가 한국 등 침략하면 우리는 대응할 것”

    바이든 “누군가가 한국 등 침략하면 우리는 대응할 것”

    “한국, 아프간과 근본 차이”“침략 당하면 미국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대만, 유럽(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나토) 등과의 동맹은 아프가니스탄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최근 미군이 철수하면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미 ABC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 유럽의 동맹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내전 상태인 것은 물론 국방력도 약한 아프간이 한국 등과 비교할 대상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또한 이들 국가가 침략이나 적대적 행위에 노출될 경우 미국이 상호방위 조약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터뷰는 지난 15일 아프간이 탈레반에 함락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누군가가 한국 등 침략하면 우리는 대응할 것”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나토를 사례로 들어 “누군가 나토 동맹을 침략하거나 불리한 조치를 가할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다. 이는 일본, 한국, 대만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군 주둔 등을 통한 미국의 안보 역할에 대한 신뢰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비슷한 맥락의 언급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한미군 감축 의향이 없다고 밝히면서 나왔다. 그는 “(바이든)대통령이 거듭 말했지만, 한국과 유럽 등에서 미군을 감축할 의향은 전혀 없다”며 “한국, 유럽 등에는 내전 중이 아니더라도 외부 적으로부터 동맹 보호를 위해 오랜 시간 (미군이)주둔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간에서 우리가 제시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전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유력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20년여 전 아프간 전쟁을 수행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지냈던 콘돌리자 라이스는 지난 18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한국전쟁(6.25전쟁) 종료 후 미군이 수십년 동안 주둔해온 한국의 사례를 들며 “미군이 아프간에서 너무 빨리 철군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탈레반,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이 변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말하겠다. 나는 그들이 국제 사회에서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는 것을 원하는 지에 대해 일종의 실존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떠나려는 미국인들에게 안전한 통로를 제공해 줄 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의 아프간 철군 시한으로 정한 이달 31일까지 모든 미국인을 철수시키도록 노력하겠지만 만일 이후에도 남은 미국인이 있다면 미군이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했다.
  • 탄소중립 가는 길 ‘모달 시프트’… 철도가 승용차 수요 흡수해야

    탄소중립 가는 길 ‘모달 시프트’… 철도가 승용차 수요 흡수해야

    탄소 중립을 향한 시계가 숨 가쁘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발표가 지난 5일 나온 직후, 9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화답이라도 하듯 위기가 더욱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의 6차 보고서를 내놓았다.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인류 문명의 모든 것을, 너무 늦지 않은 시간 내로 바꾸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내연기관차 숫자 급격히 줄지 않아 이 가운데 교통에 대한 정부 계획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에너지의 전환이다. 수송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에너지가 유류에서 나오는 이상, 이들을 전기 등으로 바꾸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줄이자는 방안이 그 핵심이다. 그러나 이런 방안만으로 탄소 중립을 충분한 속도로 진행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유류를 대체할 기술적 가능성이 아직 먼 미래의 일인 항공이나 선박은 물론, 자동차조차 그렇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보급의 속도는 여전히 불충분한 데다, 자동차의 에너지 소비량조차 억제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먼저 친환경차 보급의 속도를 점검해 보자. 지난 20년간, 매년 약 60만대꼴로 자동차 숫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그런데 친환경차의 전체 차량 대비 비중(25년 11%, 30년 30%)으로 볼 때 이번 친환경차 기본계획은 자동차가 매년 20만~30만대 정도만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작성되었다. 갑작스럽게 자동차 증가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낮으므로, 친환경차(25년 283만대, 30년 800만대) 보급대수가 계획대로 달성되더라도 2030년 내연기관차의 숫자는 2010~2015년 수준 또는 그 이상일 것이다. 자동차의 대체속도 또한 문제다. 한국 자동차의 차량대체율(전체 차량 대비 등록말소차량의 비중)은 지난 10년간 평균 5%였다. 이는 특정 시점에 존재하는 차량 집단은 약 20년 뒤에야 모두 폐차된다는 뜻이다. 유럽연합(EU)처럼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더라도 최소한 2055년까지 내연기관차는 남을 것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차량의 가격이 오르면 이 시점은 더욱 먼 미래로 지연될 것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10여년간 자동차의 주행거리당 배출 효율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가솔린, 디젤의 배출량은 변화가 없으며, 전체 차량의 ㎞당 배출량은 30g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효율이 횡보하거나 오히려 낮아진 현상은 자동차의 대형화로 설명할 수 있다. 다른 승용차보다 무게와 부피가 커 에너지 효율이 낮다는 디젤 승용차와 SUV의 등록대수 변화추이를 보면 2000년 3%에 불과했던 이들 차량의 비중은 2020년에는 20%를 넘었다. 게다가 이들 차량은 지난 20년간의 차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20년간 증가한 디젤차 640만대 가운데 디젤 승용차가 550만대이다. SUV 증가량은 전체 차량 증가량 1230만대 가운데 3분의1을 차지한다. 한편 차량의 대당 주행거리는 그동안 거의 변화하지 않았으므로(가솔린 08년, 18년 모두 약 1.1만㎞, 디젤 약 2만→1.7만㎞), 결국 총주행거리와 배출량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중이다. 이처럼 자동차 수, 주행거리, 크기가 모두 늘어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경향은 자동차의 에너지 전환만으로 억제하기 어렵다. 시야를 잠시 지구 전체로 넓히면, 이렇게 교통관행이 바뀌지 않을 때 늘어날 배출량의 잠재적 규모가 얼마나 막대한지 보일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교통 부문 배출량은 비OECD 국가보다 조금 더 많다. 양측의 인구 비율이 1대5임을 감안하면, 개도국 국민이 OECD 국민만큼 이동한다면 인류의 배출량은 200억t 정도 늘어날 것이다. 이는 인류 배출량의 40%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며, 인류 모두가 OECD 국가와 같은 삶, 즉 마이카와 잦은 항공 여행을 누릴 수 없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 준다. 탄소 중립을 충분한 속도로 이루려면 교통의 개발과 발전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바꿔야만 한다. 그동안 더 잘사는 것은 곧 더 큰 차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 더 먼 거리까지, 더 자주 이동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더 나은 삶의 개념은 이제 이동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속에서 바뀌어야만 한다.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목표는 바로 이러한 성찰을 정책화하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철도 탄소효율, 승용차보다 5배 높아 이를 위한 대안의 핵심은 결국 ‘수요 관리’ 속에 있다. 수요 관리란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통행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를 성찰하고, 사회적·환경적 비용이 과도한 통행을 억제하거나 그 방법을 바꾸도록 물리적 환경과 제도를 바꾸는 정책활동을 의미한다. 그런데 탄소중립위원회는 미약한 수준의 수요관리만을 언급했다. 탄중위는 승용차 통행량의 15% 감축 목표를 세웠으나, 국가교통DB의 예측상 2045년 교통량은 2020년보다 8%가량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탄중위의 목표는 실질적으로는 승용차 통행량 5% 감축에 불과하다. 더 과감한 감축안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도로 통행의 비용을 올려야만 한다. 도로통행의 실질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 가령 고속도로 통행료를 영구화하고, 현행 유류세를 단계적으로 상승시키며, 전기차 보급률이 일정한 문턱값을 넘으면 주행세 등 충분한 세제를 도입하여 도로로 인한 비용을 차주 등 도로의 수익자에게 물려야 한다. 더불어 신규 도로투자나 확장을 억제하여 도로 용량의 증대에 따라 유도된 수요(induced demand)가 발생하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 ‘2050 탄소 중립’(Net Zero by 2050)에서 제안한 내용 또한 도움이 된다. 차량의 자중(自重)을 10% 줄이고,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를 100㎞/h 이하로 낮추는 조치로 필수 자동차 통행의 에너지 효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도로 부분에서 거둔 세입을 바탕으로, ‘모달 시프트’를 극대화하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모달 시프트란 현재 승용차나 항공기처럼 탄소 다배출 모드로 이뤄지는 수송을 탄소 저배출 모드인 철도나 버스 등으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모달 시프트는 각각의 대중교통수단을 그 자체로 완결된 시스템이 아니라 다른 교통 모드와의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는 수단이다. 또 도시 구조나 세금 및 재정 제도처럼 개별 시스템에 외생적인 조건하에서 작동하는 수단이라는 관점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모달 시프트는 차량뿐 아니라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정책을 필요로 한다. 도시와 사회제도, 인간 행동 등이 대중교통 시스템을 전제로 작동하도록 조율되어야 한다. 모달 시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철도이다. 철도는 인킬로미터당 에너지 효율이 승용차보다 10배, 버스보다 2배 높고, 지금처럼 석탄에 의존하는 전력으로도 인킬로미터당 탄소효율 또한 승용차보다 5배 높다. 승용차 부분에서 6000만t 정도 배출된다고 가정하면, 승용차 통행을 철도가 20%만 흡수해도 배출량을 1000만t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철도는 토지효율이 높아 오늘날 경제적 혁신과 문화적 활력의 원천인 도시와 친화적이다. 기차는 여객에서는 버스를 감안하더라도 토지 소비의 효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은 물론, 화물 부분에서도 여전히 철도가 도로보다 토지효율성이 높다. 교통에 들어가는 토지를 절약하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고, 도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토지효율을 바탕으로, 철도는 전국의 도시 체계와 산업 전반이 기후위기 대응 속에서도 활력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승용차보다 매력적인 철도 건설해야 철도를 전 국토에 걸친 통합 대중교통망의 주축으로 삼아, 승용차보다 매력적이고, 철도 강대국보다 경쟁력 있는 한국 철도를 건설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철도는 버스, 자전거, 개인이동, 보행 등 탄소배출량이 낮은 여타 이동 수단과 더불어 전국, 광역권, 도시 내부 전체에 걸쳐 승용차에 버금가는 이동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통합망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 이 시스템을 북한을 비롯한 개도국까지 확산시켜야 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 철도산업은 세계와 경쟁하여 주요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만 한다. 이는 한국의 경제적 규모에 걸맞은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와중에 벌어질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축소로 인한 생산과 고용감소를 완충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현재 정부가 재검토 중인 철도산업 거버넌스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확대되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철도산업 전체의 컨트롤타워이다. 현재 철도산업에는 산업조직론과 철도망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사업자가 있다. 제도를 가능한 한 단순화하여, 통합망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가령 SR과 철도공사가 서로 별도의 앱으로 승차권을 발매하여 두 회사의 열차를 통합적으로 이용하기 어렵게 만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마일리지가 별도인 것, 환승 할인이 되지 않는 것 또한 승객들에게는 손해이다. 모달 시프트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도로로 유출되기 쉬운 승객과 화물에 대한 교차보조 또한 필수적인데, 이를 원활하게 하려면 운임수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제도적 통합을 통해 거래 비용과 같은 요소를 줄여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도 있다. 가령 철도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철도부지(140㎢)만으로도 철도에 필요한 에너지(5TWh/년)를 자급할 수 있으며, 부지를 일부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망 연동 사업 또한 펼칠 수 있는데, 이러한 철도부지의 소유권을 가진 철도공단과 열차와 시설을 운행하는 철도공사 사이에 에너지 거래로 인해 거래비용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거버넌스 개혁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교통의 오래된 미래를 담고 있는 철도망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탄소 중립이라는 문명사적 과업에 대한 논의를 선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전현우 서강대와 동 대학원에서 과학철학을 전공했다. ‘거대도시 서울 철도: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환승법’(워크룸프레스, 2020)으로 61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 학술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철학과 물리학의 눈으로 교통을 바라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美, 탈레반 돈줄부터 조였다

    美, 탈레반 돈줄부터 조였다

    탈레반 정권이 아프가니스탄을 완벽하게 장악하더라도 미국이 돈줄을 조이고 있어 재정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아프간 중앙은행은 해외에 90억 달러(약 11조원)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외화 보유고가 거의 없고, 해외 자산 중 70억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채권 혹은 금 등의 형태로 예치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신속하게 이 자산들을 동결했고 이미 지난주 아프가니스탄으로의 달러화 수송을 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국외 도피 중인 아즈말 아흐마디 중앙은행 총재는 “카불이 함락되기 전까지 한 장의 달러도 탈레반의 수중에 떨어지지 않았다. 탈레반은 보유 외환의 0.1∼0.2%에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도 이에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프간에 예정된 특별인출권(SDR) 배정을 보류한다고 이날 밝혔다. SDR는 IMF 회원국이 외환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달러, 유로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권리다. 주요 아프간 지원국 중 하나였던 독일도 개발 원조 중단을 발표했다. 탈레반에 돈줄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최근 집중적으로 아편을 재배해 수출한 결과 지난해 한 해 전 세계 아편 생산량의 84%를 아프간산이 차지했다고 유엔 세계 마약 보고서가 집계했다. 이란을 비롯해 중동 지역으로부터 일정한 자금도 지원받고 있다. 그래도 지난해 외부에서 탈레반으로 유입된 자금이 16억 달러 정도였다. 이 때문에 “탈레반은 해외에서 원조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알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탈레반이 크게 기대할 것이 있다면 아프간 전역에 묻혀 있는 광물이다. CNN에 따르면 아프간에 매장된 광물의 가치는 1조 달러로 추정된다. 철, 구리, 금을 비롯해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와 리튬, 코발트 같은 탄소 감축용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다. 리튬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볼리비아와 매장량이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채굴 자금과 기술력은 없지만 중국이나 러시아가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독일 빌트지는 “탈레반이 평화협상에서 서방에 협조한 아프간인들의 몸값을 요구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 “이틀째 최다치” 日 신규확진 2만명 넘었다...긴급사태 지역 확대

    “이틀째 최다치” 日 신규확진 2만명 넘었다...긴급사태 지역 확대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도쿄 5534명을 포함해 2만5156명이다. 이는 전날(2만3919명)에 이어 이틀째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오사카 등 22개 지역에서 일간 최다치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등 중증 환자는 1765명으로 늘어나면서 7일 연속 최다치를 갈아치워 의료체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일본 정부는 시즈오카현 등 7개 광역지역을 긴급사태 대상에 20일부터 추가하기로 해 긴급사태 선포 지역은 도쿄를 포함해 총 13곳으로 늘어난다. 또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 조치’ 대상 지역은 16곳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일본 전체 인구의 약 84%가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의 적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인도 유래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활동력이 강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관장하는 후생노동성은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40곳의 신규 감염자 증가 추이가 폭발적 확산(긴급사태에 해당)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회의도 전날 일본 전국 각지의 감염 상황이 재해 수준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일본 3대 경제단체에 속하는 경제동우회의 사쿠라다 겐고(櫻田謙悟) 대표 간사와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을 차례로 만나 회원사들이 출근자 70% 감축을 위한 재택근무를 철저히 하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스가 총리는 전날에는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에도 같은 요청을 했다.
  • 리튬 등 1조 달러 규모의 광물자원도 탈레반 손에…개발은 요원

    리튬 등 1조 달러 규모의 광물자원도 탈레반 손에…개발은 요원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아프간 전역에 매장된 1조 달러(약 1170조원) 규모의 광물도 손에 넣었다고 18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아프간에는 철, 구리, 금 등 광물을 비롯해 희토류와 충전용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이 다량 매장돼 있다. 아프간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지만, 미군 관계자와 지질학자들은 2010년 아프간에 매장된 1조 달러 규모의 광물이 아프간의 경제 전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CNN은 전했다. 과학자 겸 안보 전문가인 로드 스쿠노버는 CNN과 인터뷰에서 “아프간은 전통적인 광물이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21세기 신흥 경제에 필요한 광물 역시 풍부하다”며 “과거에는 보안 문제, 인프라 부족, 심각한 가뭄 등으로 광물이 채굴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프간에는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와 리튬, 코발트 같은 탄소 감축용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간의 리튬 매장량이 현재 세계 최대 국가인 볼리비아에 필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호주 등 3개국이 현재 리튬, 코발트, 희토류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 관계자는 2010년 사이언스지에 “아프간이 광물 자원 개발을 시작하고 몇 년간 평온을 유지한다면 10년 안에 아프간은 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은 실현되지 않았고, 수많은 양의 광물자원이 여전히 아프간에 매장돼 있다. 스쿠노버는 “탈레반이 광물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힘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부 광산은 통합이 될 수 있고, 이런 광산은 더는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막대한 광물이 묻혀 있는 아프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지만, 혼란스러운 아프간 상황과 향후 미국의 제재가 이어진다면 광물 개발이 즉시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출신인 한 전문가는 “아프간 광물의 대부분은 땅에 남아 있다”면서 “그러나 리튬과 희토류 등 광물을 활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투자,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의 환경, 사회, 거버넌스에 대한 기준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쿠노버도 “탈레반의 통치 아래 현재 상황이 곧바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며 “탈레반은 광범위한 안보와 인도적 문제에 우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는 점도 아프간의 광물 개발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중국과 파키스탄, 인도 등이 아프간 광물 개발에 관심을 보이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CNN은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과거 개발 행태를 볼 때 지속 가능한 개발이 이뤄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희토류 채굴은 생태계 파괴와 주민 건강 위협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역시 과거 아프간에서 구리 개발을 시도한 적 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배터리 업계의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탈레반이 이끄는 아프간보다 다른 신흥국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동맹의 타산지석 ‘아프간 사태’

    한미동맹의 타산지석 ‘아프간 사태’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미국이 국내적 상황에 따라 국익을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줬다. 미국의 동맹 공약에 대한 신빙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프간의 상황을 그대로 한반도로 옮겨 와 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간 사태의 교훈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시작전통제권 회수의 계기로 삼자”, “핵무장 로드맵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기엔 미국의 한 보수 논객이 “한국도 미국의 도움 없이는 금세 붕괴했을 것”이라며 냉전적 시각에 갇힌 발언을 하면서 정치권을 자극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아프간과 한국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현 상황에선 주한미군 철수 우려, 한미동맹의 취약성에 주목하는 것보다 관여 ‘확장’에서 ‘축소’로 돌아선 미국의 전략 변화에 우리의 전략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지닌다. 미 백악관도 17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아프간 사태를 과대 해석하지 말고 앞으로 5년, 10년 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발을 서서히 뺄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공론화되지 않으면 우리의 안보적 비전은 암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아프간 사태를 지켜보면서 대미 전략을 가다듬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아프간 정부를 배제하고 탈레반과 직접 협상해 평화협정을 체결했는데, 결과적으론 미군 철수만 앞당겼을 뿐 아프간 내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은 ‘아프간 사태’를 한국은 소외시키고 미국과 직접 큰 구도를 짜는 이상적인 모델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어떻게 생각할 거라는 예측하에 다음 ‘수’를 놔야 한다. 미국의 움직임도 면밀하게 관찰해 참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與 환노위 단독 처리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與 환노위 단독 처리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명시한 탄소중립 기본법안이 19일 국민의힘과 정의당의 불참 속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여야가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2030 NDC 수준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자 국민의힘이 단체로 항의하며 불참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을 의결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법안에 녹색성장이 들어간 점과 2030 NDC 50%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피력한 후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18일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탄소중립 법안을 의결한 후 전체회의로 넘겼으나 녹색성장 개념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논의가 길어지자 차수 변경을 했다. 탄소중립 기본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는 2030 NDC 35%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법안에는 2030 NDC뿐만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도 명시됐다. 또한 탄소중립 위원회와 기후대응기금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여야는 18일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핵심 쟁점인 2030 NDC를 법안에 명시하는 방안을 놓고 격돌했다. 민주당은 탄소중립 법안에 담을 NDC를 2018년 대비 35% 수준으로 주장했지만, 강 의원은 50%,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45%는 돼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2030 NDC가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030 NDC 수준을 놓고 합의가 되지 않자 민주당은 안건조정위를 신청했다. 2030 NDC 수준은 2050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중간 목표치로, 현재 한국의 2030 NDC는 2017년 대비 24.4%(5억 3600만t)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상향된 2030 NDC를 발표할 계획이다.
  • 美 “한국·유럽서 미군 감축 없다”

    美 “한국·유럽서 미군 감축 없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국익 없으면 동맹도 버리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미국이 진화에 나섰다. 특히 한국, 유럽 등 미국의 안보 동맹국에서 불안이 커지자 미국은 아프간을 제외한 “미군 감축은 없다”고 확고하게 못을 박았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이 반복해 말해 온 것처럼 한국이나 유럽에서 미군을 감축할 의향은 없다”며 “우리는 동맹국 및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헌신이 신성불가침이라고 믿는다. 대만과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헌신도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고 밝혔다. 아프간에서 테러전쟁 이후 내전 때문에 미군이 주둔했다면 한국과 유럽은 외부의 적에 대항에 동맹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반면 설리번은 탈레반의 빠른 진군에 대한 오판과 함께 아프간 정부에 제공했던 미군 군사 물품 중 “상당수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고 인정했다. 미국이 지난 20년간 공급한 무기는 830억 달러(약 97조원) 상당이다. 예정대로 오는 31일까지 완전 철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탈레반이 공항까지 민간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처음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 통화를 하고 다음주에 화상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아프간 인도적 지원 확대 및 난민 수용 등이 논의될 전망이나 대서양 동맹 강화의 포석으로 읽힌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오는 24일 아프간 인권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연다. 국익 우선주의에 따른 성급한 철군 결정에 대해 미국 내외의 비판은 커지고 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 26명은 이날 바이든에게 보낸 서한에서 “어떤 계획이라도 있었다면 아프간의 안보 및 인도주의적 위기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끄는 상원 정보·외교·군사위 등 3곳도 조사에 나선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의 국정 지지도는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50%선을 내려섰고, 이날 49.4%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흘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이날 저녁 백악관에 돌아온 바이든은 아프간 철수 후폭풍은 물론 중앙아시아 세력 재편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난민 탈출을 우려하는 독일의 캐서린 클리버 애슈브루크 외교위원회 국장은 “미국은 대서양 동맹국과의 관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립서비스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 ‘아프간 사태’ 마주한 한미동맹...“北, 이상적 모델로 바라볼 수도”

    ‘아프간 사태’ 마주한 한미동맹...“北, 이상적 모델로 바라볼 수도”

    “전작권 회수”, “핵무장 로드맵 갖추자”아프간 사태 이후 정치권서 다양한 주장미군 철수 우려보다 전략변화 대응 먼저아프간 사태 지켜본 북한 행보 주시해야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미국이 국내적 상황에 따라 국익을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미국의 동맹 공약에 대한 신빙성이 도마에 오르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프간 상황을 그대로 한반도로 옮겨와 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간 사태의 교훈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시작전통제권 회수의 계기로 삼자”, “핵무장 로드맵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기엔 미국의 한 보수 논객이 “한국도 미국 도움 없이는 금새 붕괴했을 것”이라며 냉전적 시각에 갇힌 발언을 하면서 정치권을 자극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아프간과 한국의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현 상황에선 주한미군 철수 우려, 한미동맹의 취약성에 주목하는 것보다 관여 ‘확장’에서 ‘축소’로 돌아선 미국의 전략 변화에 우리의 전략을 어떻게 맞출 지를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지닌다. 미 백악관도 17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아프간 사태를 과대 해석하지 말고 앞으로 5년, 10년 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발을 서서히 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공론화되지 않으면 우리의 안보적 비전은 암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도 아프간 사태를 지켜보면서 대미 전략을 가다듬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아프간 정부를 배제하고 탈레반과 직접 협상해 평화협정을 체결했는데, 결과적으론 미군 철수만 앞당겼을 뿐 아프간 내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위성락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은 ‘아프간 사태’를 한국은 소외시키고 미국과 직접 큰 구도를 짜는 이상적인 모델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어떻게 생각할 거라는 예측 하에 다음 ‘수’를 놔야 한다. 미국의 움직임도 면밀하게 관찰해 참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탈락 52개大 부실 낙인찍혀 ‘살생부’… 수도권 주요대 포함 충격

    탈락 52개大 부실 낙인찍혀 ‘살생부’… 수도권 주요대 포함 충격

    3년간 연간 수십억 정부재정 지원 끊겨교육부 ‘부실 대학 아니다’ 불구 평판 추락새달 수시부터 신입생 충원 어려움 예상 학생 충원율 배점 두 배 늘어 ‘생사’ 결정적지역 안배 강화… 지방대 지표 기준도 손질지방대·전문대 “양극화 심화” 볼멘소리탈락 대학 이의제기로 막판 뒤집기 사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지난 2주기와 마찬가지로 ‘대학 살생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탈락한 대학들은 앞으로 3년간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기는 데다, ‘부실대’ 낙인이 찍혀 신입생 충원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성신여대·인하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까지 탈락하면서 대학가의 충격파는 수도권과 지방을 불문하고 확산되는 모양새다. 17일 공개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52개 대학(일반대 25개교·전문대 27개교)는 연간 수십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3년간 참여할 수 없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올해 기준 일반대에 총 6951억원, 전문대에 총 3655억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일반대 한 곳당 평균 지원금이 48억 3000만원, 전문대 37억 5000만원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난을 겪는 대학들에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액수다. 이들 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긴 대학이라는 평판의 추락까지 겪게 됐다. 교육부는 “미선정 대학은 재정지원제한대학과 다른 개념으로 ‘부실 대학’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정부의 대학 평가에서 탈락했다는 낙인을 피하기 어렵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의 충원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음달 시작되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부터 신입생 충원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교육부는 ▲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법인 책무성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학생 지원 ▲졸업생 충원율 등을 정량지표로 점수를 부여했다. 여기에 대학의 부정이나 비리, 정원감축 이행 여부 등에 따라 감점을 적용해 점수를 매겼다. 일반대 12개교와 전문대 8개교가 이에 따라 감점을 받았다. 특히 학생 충원율(신입생·재학생 충원율) 배점이 2주기 평가의 10점에서 20점으로 두 배 늘어 대학의 생사 여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일반대 중에는 군산대(86.5%), 동양대(81.0%), 가톨릭관동대(73.7%), 극동대(70.8%) 등 2021학년도 입시에서 극심한 충원난을 겪은 대학들이 다수 포함됐다. 상지대는 충원율 공개를 거부할 정도로 충격파가 커 정대화 총장이 사퇴하기도 했다.“지방대와 전문대에 불리한 평가”라는 우려를 의식해 지역 균형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2주기 평가에서는 권역별로 선정하는 대학과 전국단위로 선정하는 대학의 비율이 5대1이었는데, 3주기 평가에서는 이를 9대1로 권역별 선정 비율을 늘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한 줄로 세워 선발하는 비율을 줄이고 지역 안배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또 학생 충원율과 전임교원 확보율, 취업률 등 지방대에 불리한 지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권역별로 만점 기준을 달리했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실제 이번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대학 중 수도권 대학의 비율은 36.1%로 2주기(2019~2021년) 평가(34.9%)보다 소폭 감소했다. 탈락한 일반대학 25개교 중 수도권 소재 대학이 11개교로 44.4%에 달했으며 이 중 서울 소재 대학이 5곳이다. 그럼에도 학령 인구 감소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극심한 충원난을 겪는 지방대와 전문대 사이에서는 “대학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신입생 모집과 학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평가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평가에 참여한 모든 대학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모두 혁신지원사업비를 교부해 달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평가는 권역 내 대학 간 경쟁을 촉발시키고, 보고서의 우열로 생긴 근소한 차이로 국비 지원을 제한한다”면서 “상대적으로 더욱 절박한 지방 소규모 대학에 가종 지원하는 방안을 반대하지 않으며, 탈락된 대학에 대해서도 구제 차원에서 별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평가는 ‘가결과’로, 교육부는 각 대학의 이의제기를 받아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 탈락한 대학들은 이의제기를 통한 ‘막판 뒤집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다. 비수도권의 미선정 대학 관계자는 “최종 결과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힐 것이 뻔해 이의 제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가 대상 대학 285개교 중 약 73%인 233개교가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미선정 대학 외에 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34개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제외됨은 물론 특수목적 재정지원도 일부 제한된다. 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의 대부분이 종교 계열 대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발표된 재정지원제한대학 18개교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까지 제한돼 사실상 퇴출 기로에 놓였다.
  • 서울대 등 주요대 자율 감축… ‘인서울’ 뺀 경기 외곽 대학만 강제 감축 가능성

    ‘유지 충원율’ 기준 충족 못하면 차등 감축전국 5개 권역별 30~50% 감축 대상 포함지방대·전문대만 ‘희생’에 수도권도 ‘분담’13년째 동결된 등록금 인상 요구 거셀 듯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대학들도 ‘적정 규모화’, 즉 정원 감축을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권역별로 많게는 50%까지 정원 감축을 권고할 방침이어서 수도권 대학 중에서도 강제적인 정원 감축으로 내몰리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된 233개 대학은 내년 3월까지 적정 규모화를 포함한 자율혁신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 교육부는 ▲연구 중심 대학 지향 ▲고등평생직업교육기관 전환 ▲강점 중심 특성화 등의 혁신을 통해 학부 정원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 정원을 줄인 만큼 대학원 정원을 늘려 학부 중심에서 연구 중심 대학으로 변화하거나, 학부 정원 일부를 성인학습자 정원으로 돌려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이 가능하다. 정원 외 선발 인원도 점진적으로 정원 내로 편입해야 한다. 특히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에 ‘유지 충원율’을 점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들을 대상으로 정원 감축을 차등 권고할 계획이다. 신입생 충원율은 물론, 재학생들이 자퇴 등으로 얼마나 학교를 떠났는지까지 평가한다.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강원권·호남제주권·부산울산경남권)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30%에서 50%까지 정원 감축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일반재정지원대학 자격을 잃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수도권 대학까지 정원 감축의 책임을 분담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평가에서는 전체 대학의 36%인 역량강화대학 및 재정지원제한대학을 대상으로만 정원 감축을 권고했으나 일부에선 지방대와 전문대의 일방적인 희생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정원 감축의 기준이 학생 충원율인 이상, 수도권 내에서도 이른바 ‘인서울’ 대학은 정원 감축에서 비켜난 채 경기도 외곽의 대학들만 내몰리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13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을 폐지해야 대학들도 자발적 정원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주장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2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집행의 자율권을 부여해 달라”면서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대학은 등록금 책정 자율권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성신여대·인하대 등 52곳 3년간 재정 지원 못 받는다

    성신여대와 인하대 등 52개 대학이 내년부터 3년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해당 대학은 연간 40억원 안팎의 재정지원이 끊겨 재정난이 심화됨은 물론 평판 추락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이번 평가는 교육대학과 교원대를 제외한 전체 대학 중 이미 결정된 재정지원제한대학(18개교)과 진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34개교를 뺀 285개교(일반대 161개교·전문대 12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일반대 25개교, 전문대 27개교 등 총 52개교가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으로 분류됐다. 성신여대·인하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국립대학인 군산대, 상지대·가톨릭관동대 등 지방 주요 사립대도 포함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를 교부받을 수 없게 됐다. 대학기본역량진단 미참여 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까지 포함해 총 104개 대학은 향후 3년간 정부의 재정지원에서 차등적으로 배제된다. 일반대 136개교, 전문대 97개교 등 총 233개교는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재정지원을 받는 대신 자율적인 정원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 교육부는 대학별 이의 신청을 검토해 이달 말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
  • 성신여대·인하대 등 대학기본역량진단 탈락... 대학가 초비상

    성신여대·인하대 등 대학기본역량진단 탈락... 대학가 초비상

    성신여대와 인하대, 상지대 등 52개 대학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해 내년부터 3년간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들 대학은 연간 40억원 안팎의 재정지원이 끊겨 재정난이 심화됨은 물론 이미지 하락으로 신입생 충원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 ‘초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2015년, 2018년에 이은 3주기 대학평가로 각 대학의 교육 여건과 성과, 교육과정 운영 등을 평가해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평가는 교육대학과 교원대를 제외한 전체 대학 중 지난 5월 발표한 재정지원제한대학(18개교)과 진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34개교를 뺀 285개교(일반대 161개교·전문대 12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일반대 25개교, 전문대 27개교 등 총 52개교가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으로 분류됐다. 성신여대·인하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국립대학인 군산대도 포함됐다. 강원지역에서는 상지대와 가톨릭관동대 등 주요 사립대학 두곳이 포함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를 교부받을 수 없게 됐다. 다만 산학협력 등 특수목적의 재정지원과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은 지원받는다. 그밖에 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34개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제외됨은 물론 특수목적 재정지원도 일부 제한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까지 제한된다. 한편 일반대 136개교, 전문대 97개교 등 총 233개교는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해 재정지원을 받는 대신 자율적인 적정 규모화, 즉 정원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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