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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활동 마무리

    ‘서울시의회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활동 마무리

    서울특별시의회 205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강북2, 이하 ‘탄소중립 특별위원회’)는 25일 제5차 위원회 회의를 끝으로 특별위원회 활동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이번 5차 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기후환경본부장으로부터 탄소기본법과 같은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자치입법 등 준비사항과 탄소중립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특별위원회는 활동기간 동안 소관부서로부터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계획과 5대 부문별(건물·수송·상쇄‧에너지·자원순환) 세부추진계획, 시민협력과 이행체계에 대하여 보고를 받았으며 서울시 그린뉴딜 지역화 전략과 실천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서울시 에너지플랫폼 구축과 시연회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상훈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함께 활동에 임해주신 특별위원회 위원 여러분과 정책수립에 만전일 기해준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특별위원회 활동결과 보고서를 정리한 후 본회의 의결과정을 거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융복합사회에 걸맞은 정부 조직 개편돼야/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융복합사회에 걸맞은 정부 조직 개편돼야/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새 정부의 중앙정부 조직 개편에 관한 논의가 무성하다. 대표적인 이슈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는 것이다. 통상 기능을 지금처럼 산업 기능과 함께 둘 것인가, 외교 기능과 합칠 것인가를 두고도 여러 얘기가 오간다. 노무현 정부 시절 시행했던 과학기술부총리제 부활에 대한 논의도 뜨겁다. 정부 기능의 재조정은 당면한 일자리,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불공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대 사회는 융복합의 사회로, 어떤 단일한 영역의 문제라도 다른 영역과 밀접히 연결돼 있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일자리 문제는 고용노동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기후변화는 환경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 문제는 산업통상자원부나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육성 정책, 교육부의 인재양성 정책 등 다양한 부처와 연계돼 있다. 기후변화는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고 산림 조성 등을 통한 탄소 감축과도 관련성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논의를 듣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즉 주어진 문제는 융복합적인데 해결책은 여전히 칸막이식의 기능 재조정에서 찾고 있는 느낌이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정부 기능의 재조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기능을 어떻게 연계하고 조정할 것인가, 그래서 융복합의 사회문제에 어떻게 총체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정부 조직 개편의 방향은 어떻게 돼야 할까. 첫째, 국무총리 중심으로 정책 연계와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리실 본연의 역할은 각 부처 정책의 조정과 연계에 있다. 그러나 그간 부처 간 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회적 비판이 높다. 이는 총리실이 그 역할을 충실히 못 했다는 얘기인데, 가장 큰 원인은 대통령의 힘이 총리에게 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행 헌법 규정상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각 부처를 통할할 수 있기에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과 분권 없이는 총리가 효과적으로 각 부처 정책을 조정하고 연계하기 힘들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 회동 이외에도 대통령실과 총리실 간의 긴밀하고 빈번한 정책 협의가 필요한 이유다. 다음으로, 정부 각 부처의 권한과 책임성이 강화돼야 한다. 과거 산업화, 민주화 시대와는 달리 현재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할 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분권화되고 자율적이면서도 책임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총리와 각 부처로 분산하고, 각 부처는 장관 중심으로 자율과 재량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 각 부 장관이 책임지고 변화무쌍한 정책 문제에 대응하려면 예산과 조직 운영의 자율성이 필요하다. 예산 총액 내에서 장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편성이나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행안부 직제로 묶여 있는 조직관리 측면에서도 자율과 책임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각 부 장관에게 인력 총원만을 정해 주고, 각 부처가 정책 수요에 맞게 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줄 필요가 있다. 새 정부의 조직 개편은 융복합적 사회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분권과 자율, 책임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 각 부처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융복합의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 조직 개편에 관한 논의도 단순한 기능 재분배가 아니라 기능 간 상호 연계를 통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이뤄지길 바란다.
  • 재고 바닥난 경유, 휘발유값 뛰어넘었다

    재고 바닥난 경유, 휘발유값 뛰어넘었다

    일부 주유소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27일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마지막주 전국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530원, 올해 3월 넷째주 휘발유 가격은 2001원으로 연간 471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ℓ당 1329원에서 1918원으로 589원 상승했다. 유종에 따른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가 1년 만에 ℓ당 201원에서 83원으로 좁혀져 가격 상승폭이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발생했을까. 국내 유가는 국제 유가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국제 유가가 한 차례 뛰었고, 유럽연합(EU)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제 경유 가격까지 치솟았다. 유럽 경유 수입의 60%가량을 차지하던 러시아산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뛴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유럽에서는 정유사들이 경유 생산 가동률을 낮추고 감산하면서 경유 재고가 바닥까지 떨어졌는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제시장에서 경유 주문이 폭증했고,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도 유럽 경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결국 유럽 경유 가격 급등이 국내 경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국내 상황으로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를 좁혔다.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을 인하해 주고 있다. 유종별 원가 대비 인하가 아닌 정량에 따라 유류세를 인하하는 방식이다. 유류세는 경유보다 휘발유에 더 많이 붙는데, 유류세를 20% 일괄 인하하면서 가격 인하폭이 경유보다 휘발유에서 더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이럴 경우 유류세 인하 영향은 경유보다 휘발유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경유를 많이 사용하는 화물업계는 유류세 인하폭을 차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도, 에너지 사용 줄이면 주는 탄소포인트제 확대

    경기도, 에너지 사용 줄이면 주는 탄소포인트제 확대

    경기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 정책에 따라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실천의 하나로 ‘탄소포인트제’를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가 2009년 도입한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업시설,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 감축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제도다. 가입자가 받은 포인트는 개인당 1년에 최대 10만원까지 현금이나 종량제봉투 등 현물로 교환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에서 0.1%의 금리 우대와 환전 수수료 최대 70%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25만7633세대와 1207개 아파트 단지가 참여해 이산화탄소를 5만199tCO₂감축했고,10만4608세대가 10억2033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탄소포인트제는 국고 보조 사업으로 국비와 시군비를 절반씩 부담해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도는 올해 도비 보조 사업으로 7억원(도비·시군비 50%씩)을 별도로 편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탄소포인트제 신규 가입을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상향하는 한편 신규 가입을 7만 세대 늘리는 것을 목표로 도내 모든 공직자와 공공기관·단체의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cpoint.or.kr)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최혜민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도민의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논벼 물관리로 메탄가스 감축...농사도 온실가스 감축 본격 추진

    논벼 물관리로 메탄가스 감축...농사도 온실가스 감축 본격 추진

    농업에도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벼농사 과정에서 메탄생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저탄소 벼 시범생산단지를 조성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우리나라 농업분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2000만t(전체 산업분야의 3%)으로 이 가운데 논벼 재배 과정에서 600만t(30%)이 발생한다. 농업분야 가운데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다. 올해 경남지역 저탄소 벼 시범 생산단지는 의령군 궁류면 지역에 100ha 규모로 조성해 운영한다. 의령군 모잔들영농조합법인 회원 113 농가가 참여한다. 경남도와 의령군, 경상국립대학 등이 함께 시범생산단지 재배기술과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존 논벼 재배는 물을 많이 사용하는 재배 방식이다. 7월 초·중순경 2주 이내 물떼기(중간낙수)를 한 뒤 7월 중·하순부터 벼가 익는 시기까지는 물을 5~7cm 높이로 깊이 대어 재배한다. 물을 깊이 대는 벼 재배방식은 메탄생성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많이 발생한다. 메탄생성균은 이산화탄소가 많고 산소, 질소 등 전자수용체가 적은 환경에서 주로 생장한다. 저탄소 벼 시범생산단지는 중간물떼기를 2주 이상 실시해 논을 충분히 말린 뒤 벼알이 익는 시기까지 물을 2~3cm 높이로 얕게 대고 10~15일 간격으로 말리는 것을 반복한다. 토양이 건조해지면 산소가 풍부해져 메탄 생성균 활동이 억제돼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경남도는 시범생산단지안에 시험포장 6곳을 운영하며 저탄소 재배 물관리에 따른 벼 품질과 생산량 등을 분석한다. 메탄가스 발생량과 벼 맛, 품질 사이 상관관계 등 실증자료를 축적해 국가 메탄지수개발과 농가 보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단지 참여 농가가 저탄소 벼 재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수위 측정기와 논두렁 조성기, 저탄소 배출 비료 등 농자재와 장비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농업경영체와 지자체 등의 신청을 받아 내년과 2024년에도 시범단지 1곳씩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도내 모든 논벼 재배농가로 저탄소 농업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시군별로 농가를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 기술 교육도 지원한다. 경남도는 기존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와 친환경인증을 받은 벼 재배단지에서 저탄소 농법으로 생산하는 벼는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분야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 추진해야 하므로 농가에서도 감축 농법에 관심을 갖고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美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시한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美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시한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1일(현지시간) 기업의 탄소감축 현황 같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기업 공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상장기업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과 제품 생산용 열·전기 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스코프 2)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일부 기업엔 납품업체와 협력사 활동·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배출량(스코프 3)까지 공시하게 한단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측정, 평가하는 금융규제의 서막”이라고 총평했다. ●재계 일원 SEC, 환경단체 입장 반영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기업의 기후 대응 관련 정보가 표준화되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제안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이해관계자·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개별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지만 일관된 기준이 없어서 기업별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고 겐슬러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탄소감축 노력이 연차보고서 기재 항목이 되면 기업과 투자자 모두 명확한 기준에 따른 정보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정보의 명확성을 강조했지만 실상 SEC의 이번 제안은 환경단체 의견이 대거 반영된 안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미국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 어록까지 동원하며 기업의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위한 선행조치로 공시 제도 도입을 주장해 왔다. 반면 재계와 공화당은 기후대응 공시 정책에 반대해 왔다. 스코프 3은커녕 스코프 2마저도 개별 기업 홀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개별 기업에 공시 의무를 부담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SEC가 기업 공시 제안을 공식화하기 전 두 달여 동안의 이의제기 기간 반대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일원이라 할 수 있는 SEC가 환경단체의 편에 서는 전향적 결정을 내린 이면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홍수, 큰 산불, 강한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기후위기 체감도가 높아졌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수석리더팀의 데이브 맥글린치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만 틀면 홍수, 가뭄, 산불 소식이 나오고 있다. 더이상 기후변화에 둔감해질 수 없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SEC의 제안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던 ‘주주 자본주의 시대’가 저물고 주주와 직원, 지역사회의 공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 저지 노력 역시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기후행동을 독려하는 시민단체인 기후보이스를 이끄는 빌 웨일 페이스북 지속가능 이사는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 움직임에 지지의 뜻을 설명했다. ●애플·구글·MS 이미 기후대응 공개 기업도 이미 관련 행보를 펼치고 있다. SEC는 2019년, 2020년의 기업 연차보고서 7000개를 검토한 결과 이미 이들 기업의 3분의1이 기후 대응 관련 공시를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의 명단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기업들이 스스로의 탄소배출 노력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임 행정부와 다르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 역시 SEC의 이번 제안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선출 권력도 아닌 금융 당국이 미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은밀히 개입하는 시도”라고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채택할지를 결정짓는 투표에 참여한 SEC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민주당 측 인사여서 제안은 무난하게 가결될 수 있었다. ●탄소제로 선언한 바이든 정부 반색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2%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 0)를 달성하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의 참여 없이 이룩할 수 없는 목표이기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SEC의 결정에 반색하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기후 자문역인 지나 매카시는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노력과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SEC의 이번 결정은 기업과 미국 국민에게도 잘된 일일 뿐 아니라 연기금 투자수익율에 따라 은퇴 형편이 연동되는 은퇴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 ‘벌어서 남 주기 1위’ 충남, 지역인재 육성·고용 당근책 고심

    충남은 지역 생산 부가가치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역외유출이 왜 전국에서 가장 높을까. 공장 등은 많지만 본사가 적고 타지에서 출퇴근하는 노동자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는 2020년 역외유출 비율이 20.2%(잠정)로 전국 1위라고 22일 밝혔다. 충남의 역외유출률은 2017년 26.7%, 2018년 24.7%, 2019년 20.8%로 매년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역외유출 금액은 2020년 114조 168억원(23조 24억원)이다. 박유리 도 주무관은 “수도권과 가까운 이점 등으로 공장과 유통업체가 많이 입주해 GRDP는 높지만 수익이 본사로 잡혀 빠져나가고, 타지에서 출퇴근하는 노동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충남에는 아산 탕정 삼성디스플레이단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굵직한 공장이 있지만 제조업체 중 본사 비율이 35.9%로 전국 평균 42.7%보다 낮다. 도는 이날 대책 회의를 열고 전략 마련에 나섰다. 김영명 경제실장은 “역외유출 감축을 위해 지역인재 육성·채용 확대, 지역민 고용 인센티브 확대, 지역상품권 활성화, 대형 유통업체 및 기업 현지 법인화 유도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수석’ 없애고 참모형 내각… 靑 바꾼다

    ‘수석’ 없애고 참모형 내각… 靑 바꾼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 제도를 폐지하고 미국식 장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측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에 ‘수석’이라는 명칭을 없앨 계획”이라며 “수석이라는 이름 자체가 권위적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업무 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자 내각’ 역할을 했던 수석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으로, 청와대와 정부 조직 간 헤게모니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인수위는 전날 관련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청와대 개혁 작업을 본격화했다. TF는 일단 수석과 보좌관, 비서관, 선임행정관, 행정관 순으로 나뉘어 있는 청와대 직급을 보좌관·비서관·행정관으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수위 일각에서는 국정 현안 조정 등 수석의 중요 역할 자체를 없애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어 추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계자는 “논의 초반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내각과 대통령 사이에 있던 수석이 사라지면 장차관이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차관급인 수석이 장관의 보고사항을 받아 대통령에게 전달함으로써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착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정운영의 중심도 청와대 참모들이 참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총리·장관이 참여하는 국무회의로 바뀔 전망이다. 내각의 역할을 강화하며 인수위는 미국 백악관처럼 장관에 참모 성격을 부여하는 ‘비서’(Secretary)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은 장관을 내각제 국가의 장관 명칭인 ‘미니스터’(Minister)라고 불러 해당 부처의 ‘장’(長)이라는 개념이 더 강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수석비서관제 폐지와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폐지, 청와대 직원 30% 감축 등을 약속했고 당선 후엔 민정수석실 폐지와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집무실 이전을 공식화하며 청와대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
  • 美SEC, 탄소배출량 공시 의무화 추진… 기후 금융규제 시작되나

    美SEC, 탄소배출량 공시 의무화 추진… 기후 금융규제 시작되나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미국 증권당국, 이르면 5월 기후 관련 기업 대응 공시 의무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1일(현지시간) 기업의 탄소감축 현황 같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기업 공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상장기업에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과 제품 생산용 열·전기 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간접 배출량(스코프 2)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일부 기업엔 납품업체와 협력사 활동·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배출량(스코프 3)까지 공시하게 한단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측정, 평가하는 금융규제의 서막”이라고 총평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기업의 기후 대응 관련 정보가 표준화되길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제안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이해관계자·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개별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지만 일관된 기준이 없어서 기업별 비교를 하기 어려웠다고 겐슬러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탄소감축 노력이 연차보고서 기재 항목이 되면 기업과 투자자 모두 명확한 기준에 따른 정보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정보의 명확성을 강조했지만 실상 SEC의 이번 제안은 환경단체 의견이 대거 반영된 안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미국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 어록까지 동원하며 기업의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위한 선행조치로 공시 제도 도입을 주장해 왔다. 반면 재계와 공화당은 기후대응 공시 정책에 반대해 왔다. 스코프 3은커녕 스코프 2마저도 개별 기업 홀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개별 기업에 공시 의무를 부담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SEC가 기업 공시 제안을 공식화하기 전 두 달여 동안의 이의제기 기간 반대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일원이라 할 수 있는 SEC가 환경단체의 편에 서는 전향적 결정을 내린 이면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홍수, 큰 산불, 강한 허리케인과 같은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기후위기 체감도가 높아졌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수석리더팀의 데이브 맥글린치 연구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만 틀면 홍수, 가뭄, 산불 소식이 나오고 있다. 더이상 기후변화에 둔감해질 수 없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SEC의 제안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로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던 ‘주주 자본주의 시대’가 저물고 주주와 직원, 지역사회의 공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해당사자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 저지 노력 역시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기후행동을 독려하는 시민단체인 기후보이스를 이끄는 빌 웨일 페이스북 지속가능 이사는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 움직임에 지지의 뜻을 설명했다. 기업도 이미 관련 행보를 펼치고 있다. SEC는 2019년, 2020년의 기업 연차보고서 7000개를 검토한 결과 이미 이들 기업의 3분의1이 기후 대응 관련 공시를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의 명단에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다만 이 기업들이 스스로의 탄소배출 노력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임 행정부와 다르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 역시 SEC의 이번 제안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선출 권력도 아닌 금융 당국이 미국의 기후·에너지 정책에 은밀히 개입하는 시도”라고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채택할지를 결정짓는 투표에 참여한 SEC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민주당 측 인사여서 제안은 무난하게 가결될 수 있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2%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 0)를 달성하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의 참여 없이 이룩할 수 없는 목표이기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SEC의 결정에 반색하고 나섰다. 백악관 국가기후 자문역인 지나 매카시는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노력과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SEC의 이번 결정은 기업과 미국 국민에게도 잘된 일일 뿐 아니라 연기금 투자수익율에 따라 은퇴 형편이 연동되는 은퇴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 [시론] 인플레이션과의 소리 없는 전쟁/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시론] 인플레이션과의 소리 없는 전쟁/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인플레이션 바람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보다 7.9% 상승하면서 198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유럽연합(EU)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사상 최대치(5.6%)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의 글로벌화 현상이 뚜렷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세도 누그러들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의 주요인은 ‘수요 견인’(Demand-pull)이었다. 세계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단기간 폭증하면서 수급 불안이 인플레이션을 촉발시켰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과 해상운임 상승세가 대표적인 사례로 아직도 해결이 난망하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비용 견인’(Cost-push)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고 니켈, 알루미늄 등 러시아 생산 비중이 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원자재 조달 비용의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고착화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첫째로 느리지만 분명한 경기 회복 시그널을 꼽을 수 있다. 세계 경제는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다소 움츠러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주요국들이 조금씩 경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3월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필리핀 등 격리 면제국 간의 하늘길도 열리고 있다. 억눌린 스프링이 강하게 튀어오르듯 각국의 본격적인 경제 정상화는 강력한 회복력으로 총수요를 늘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부담 역시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 탄소중립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우리 정부도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30을 수립하고 산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 기준을 충족하려면 주력 산업마다 막대한 제반 비용이 소요된다. 석유화학 업계가 나프타 원료를 수소나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비용은 약 89조원에 이른다. 철강(71조원), 반도체(17조원), 시멘트(10조원) 등 기타 고탄소 배출 산업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몫으로 남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비자가 함께 부담해야 할 몫이다. 마지막 요인은 미중 분쟁,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대립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지고 원자재 조달 비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은 일차적으로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수출입 물가를 끌어올리겠지만 결국 글로벌 공급망을 거쳐 최종 소비재 수입 가격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는 이미 인플레이션과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미국 연준은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예정대로 기준 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올해 6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연말까지 2%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상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 경제도 최근 물가 상승세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비해 지난 1월까지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며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고 중간재 수입 비중이 50%가 넘는 우리 무역 구조는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공급망 구조를 세워 원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산업 부문별로도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
  • “정치에 좌지우지된 원전… 에너지 위기의 시대, 기초체력 강화하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정치에 좌지우지된 원전… 에너지 위기의 시대, 기초체력 강화하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文탈원전 5년 공과 객관적 분석해탄소중립 기반한 에너지원 믹스신재생 50% 채우려면 가구당 1억비용·공급 실현가능 정책 세워야 尹원전 연장, 안전·주민 수용 필요신규 건설엔 전문가 의견 엇갈려“2050년 전기수요 2배” “원전 밀집”핵폐기물 임시 아닌 영구처분장을‘중단 원전 즉각 운영, 신규 원전 건설 추진, 원전 산업 육성·수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밝힌 원전·탄소중립 정책의 기조다. 한마디로 현 정부 내내 이어 온 ‘탈원전’ 정책을 ‘원전 강국 건설’ 정책으로 180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현 정부가 중단시킨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내년 4월 운영 허가가 끝나는 고리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하면서 탈원전 정책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내세운 원전·탄소중립 정책이 뿌리를 내리려면 정치적 이념에 좌우되지 않는 큰 틀의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원전·사용후핵연료의 안전을 담보하는 방안과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전환·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도 선결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놨다. ●‘백년대계’ 에너지정책, 탈이념화를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에 한결같이 튼튼한 에너지 기초체력을 주문했다. 앞으로 에너지 위기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에너지 정책의 근본부터 먼저 손을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새 정부는 단순히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기초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탄소중립 기반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수급기본계획, 탄소중립 2050계획 등도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경제·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지난 5년간의 에너지 정책 공과를 객관적으로 되짚어 보는 동시에 정치적 이념에 좌우되지 않고 국민 동의를 바탕으로 원전과 다른 전원과의 적절한 에너지 믹스를 실현할 때 에너지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에너지 기초체력 확보는 다양한 에너지원의 원활한 공급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국제 정세가 조금만 불안하거나 국제 유가가 미세하게 변동돼도 우리나라가 홍역을 앓을 수밖에 없는 것은 에너지 확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위기는 기저 에너지 공급·운영 시스템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며 “원전만 따로 떼어 낸 정책이 아니라 기존 화석 에너지까지 포함하는 국가 에너지 기본 정책부터 종합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공급 안정 중점 두되 사회 갈등 줄여야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때는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따져 보고,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계획을 세울 때는 실현 가능한 기술로 내용을 채워야 한다. 현 정부가 에너지 수요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가구당 1억원씩은 부담해야 하는데, 이런 사회적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의 에너지 정책 공과를 따져 보고, 국민 동의를 바탕으로 원전과 다른 전원과 적절한 믹스 실현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친원전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은 원전이기 때문에 신한울 3·4호기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원전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 전문가들은 원전 밀집도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2050년에는 전기 수요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원전 건설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량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한국형 신형 원전(APR1400)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소형 모듈 원전건설 기술 개발에도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희령 울산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2030 온실가스 배출 목표(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원전 신규 건설은 필수적”이라면서 “원전은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탄소 넷제로(net zero)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다. 반면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우리나라는 단위 면적당 원전 밀집도가 세계 1위이다. 발전소 단지마다 6~10개의 원전이 몰려 있어 동시다발 사고나 대규모 전원상실 위험이 상존하고, 송전선 대책도 없다”며 “전력 수요가 많은 서울에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새 정부의 기존 원전 수명 연장과 관련해서는 친원전·반원전 전문가를 가리지 않고 안전성 확보와 지역 주민 수용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설계 수명이 다가오는 원전은 10개쯤 된다. 선진국에서도 설비 보강을 거쳐 원전 운영 기간을 80년까지 연장하는 사례도 있다지만 당장 사고가 없다고 운영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설비 교체와 안전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손양훈 교수는 “월성 원전은 수명을 연장하기에 앞서 5000억원을 투입해 안전 조치를 먼저 했다”며 “원전은 에너지 위기에 가장 강한 헤지(hedge) 수단이고, 기술적으로도 안전에 문제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희령 교수도 “안전성 평가와 원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국민적 합의 과정을 토대로 계속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사용후핵연료 처리, 법·제도 마련 우선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이 우선이라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는 기존 사용후핵연료가 발전소 수조에 임시 저장돼 있는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보관하는 처분장을 먼저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규 원전 건설이나 기존 원전 수명 확대 정책도 체계적이고 일관된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이 수립돼야 명분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동욱 교수는 “지금까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시도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영구 처분장은 기술적 이슈보다 사회적 수용성이 더 큰 이슈라서 선정 기준과 과정의 투명성, 유치지역 지원을 위한 법·제도 마련이 새 정부의 과제”라고 했다. 또 “새 정부가 법·제도 토대를 마련해야 2050년대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양훈 교수는 “고준위 폐기장 건설에는 기술과 비용이 전제되고 주민의 수용이 관건인데, 기술력은 충분하고 처리 비용도 비축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지역 주민의 반발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 도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안재훈 국장은 “원전을 가동한 지 40년이 넘었지만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탈원전 정책을 말하기 전에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대책부터 공론화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원 비율 정해 원전·탄소중립 공존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특정 전원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에너지원의 적절한 비율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친원전 전문가들은 원전이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는 청정에너지라고 강조하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원전은 위험성을 가졌고 탄소 감축 효과 면에서 다른 전원보다 나을 게 없다고 주장한다. 화석연료 발전을 줄여야 한다는 원칙에는 같은 목소리를 낸다. 탄소중립은 기저 전원을 무엇으로 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자는 정책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새 정부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기존 화석연료 등 다양한 전원 비율이 적정하게 이뤄지게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전과 탄소중립이 공존하려면 논리적으로 접근해 전원 비율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전을 확대한다고 해도 재생에너지 비율을 동시에 높이는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공급의 안전성, 국가 안보 차원의 에너지 확보, 국민 수용성 등을 고려해 다각화된 에너지원의 비율을 결정할 때 우리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요오드약 비축 검토”…유럽, 우크라 핵전쟁 가능성 대비

    “요오드약 비축 검토”…유럽, 우크라 핵전쟁 가능성 대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전쟁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우려에 유럽연합(EU)이 요오드 알약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이 요오드 알약과 기타 의약품, 보호장비를 비축하도록 독려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요오드 성분의 약품은 핵사고나 핵전쟁 때 치명적인 방사선 피폭에 대비하는 필수 의약품이다. 방사능이 없는 요오드 동위원소 성분을 미리 복용하면 핵폭발 시 발생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쌓이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의 이 같은 대비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핵사고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달 말 핵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면서 수십년전 사고로 폐쇄된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9일에는 체르노빌 원전에 사용후핵연료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돼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건물과 원자로 사이의 거리는 450m에 불과해 자칫 대형 원전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우려가 나왔다.러시아의 기대와 다르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러시아가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핵전쟁이 푸틴 대통령의 단 한번의 오판에도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착 상태로 접어들어 장기화하는 전황과 심화하는 서방과 대치 구도가 이런 푸틴 대통령의 오판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의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 지원을 두고 러시아 지도부가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의도적 전략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소속 유럽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S.시프비스는 지난 3일 “(전쟁이 두 국가 사이 일로 끝나지 않고) 확전되는 다른 경우는 모두 결국 핵 문턱을 넘는 사태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해본 전쟁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푸틴 대통령은 정권이 위협받을 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NYT와 유사하게 분석했다.17일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스콧 베리어 국장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재래식 전력이 약화하자 러시아는 국내외에 힘을 과시하면서 서방에도 신호를 보내기 위해 핵 억제력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핵사고가 터지거나 핵무기가 사용될 경우 유럽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인접국인 벨라루스는 물론 유럽 전역으로 방사성 물질이 퍼져나가 유럽의 서쪽 끝인 영국에서도 검출되기에 이르렀다. 미국 군축협회(AC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약 1만 3080개의 핵탄두 중 러시아에 6257개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9월 연장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미사일(SLBM)·전략폭격기 등 핵 전략자산 527곳에 전략 핵탄두 1458개를 배치했다.
  • 데이터센터 설립…친환경산업 진출…신사업 뛰어드는 건설사들

    데이터센터 설립…친환경산업 진출…신사업 뛰어드는 건설사들

    건설사들이 신사업에 뛰어들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영상회의·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산업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각광을 받자 안정적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설립에 뛰어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호반건설은 KT엔지니어링과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건설과 KT엔지니어링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사업 관련 기술·경험 제공하고 시공 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이종태 호반건설 부사장,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호반건설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미래기술 개발에 가속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 전무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데이터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시장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가 건설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MOU는 건설·토목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호반건설과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에서 다년간 전문 시공 역량을 쌓아온 KT엔지니어링이 시장 확대를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GS건설은 자사 지분 100%의 ‘디씨브릿지’를 설립했다. 디씨브릿지는 자료 처리와 호스팅 및 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GS건설은 2017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대구은행 데이터센터, 네이버 등 국내에서 모두 9건의 데이터센터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DL이앤씨는 지난 17일 탄소 중립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해법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2025∼2027년까지 연간 1조원 수준의 수주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CCUS 사업에서만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가격과 탄소세 도입이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탄소중립이 기업의 존속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자리를 잡았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과 비교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탄소중립을 위한 또 다른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계룡건설산업도 친환경 사업에 적극적이다. 올해 주총에서 ▲태양광 발전과 전력 중개업 ▲폐기물·부산물 연료화 사업 등을 정관에 추가할 방침이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6)] 새 정부에서도 탄소중립, 차질 없이 이뤄져야/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6)] 새 정부에서도 탄소중립, 차질 없이 이뤄져야/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정책공약집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복지 확대’, ‘탄소저감 연구개발(R&D) 및 투자 확대’, ‘기후위기 대응 지원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가 바뀌면 기후정책도 대폭 변경되던 터라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총론이 같아서 다행스럽다. 전 지구적 위기인 기후위기 대응에 보수 진보가 다를 수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앞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2018년 배출량 기준 40%’를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는데, 윤 당선인도 공약집을 통해 이 약속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론화를 통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해 미세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2030년까지 우리나라는 2억 50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며, 전환 부문에서 60%인 1억 5000만t을 줄여야 한다. 원전 건설을 재개한다고 해도, 재생에너지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은 규모면에서 2020년 기준 1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발전량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영국(39.5%)과 독일(38.9%)은 우리나라의 5배가 넘으며 중국(11%)도 우리보다 2배 가까운 수준이다. 2030년의 전환 부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는 30.2%로 현재보다 4.4배 증가해야 한다. 현재와 같은 주민수용성과 확대 속도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유수한 국제 기업들이 근래 RE100 동참을 선언하고 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 스스로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올해 3월 15일 기준 애플, 구글, 아마존, GM, 나이키, 스타벅스, 화이자 등 각 분야의 세계적 기업 355개가 등록돼 있다. 이들과 사업 관계가 있는 국내 기업들도 RE100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KB국민은행, 수자원공사, LG엔솔 등 14개 기업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평가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RE100을 표기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 기후변화총회 합의로 ‘신기후체제’가 본격 출범하게 됐다. 지난해는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전 세계와 약속한 해였다고 하면 올해는 탄소중립 실천의 원년이다. 오로지 새롭게 출발하는 새 정부의 몫이다. 새 정부가 흔들림 없이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길 기원한다.
  • SK실트론 美공장에 간 한미 통상 수장 “최고 협력 사례” 극찬

    SK실트론 美공장에 간 한미 통상 수장 “최고 협력 사례” 극찬

    통상교섭본부장·USTR대표 동행美측 “양국 경제 동맹의 미래상”공급망·고용·탄소감축 성과 모델최태원 ‘글로벌스토리’ 전략 적중“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년간 양국의 무역·투자 협력 관계는 더 돈독해졌습니다. SK실트론 CSS 공장은 한미 협력 최고 사례이고, 오늘 내가 여기 와 있는 이유입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자리한 SK의 반도체 공장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통상 정책을 지휘하는 수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례적으로 외국 기업의 생산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CSS 공장을 직접 낙점해 방문한 타이 대표는 “이곳은 한미 FTA 10년 성과이자 한미 경제동맹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곳”이라며 “이런 협력관계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 주는 훌륭한 예”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동행해 양국의 경제, 기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내 한국 기업의 생산 현장에 두 나라의 통상 수장이 함께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타이 대표의 방문은 USTR 측이 2012년 3월 발효한 한미 FTA 10주년을 기념해 ‘양국 경제 협력의 현주소를 상징하는 곳에서 간담회를 하자’며 SK실트론 CSS 공장을 우리 정부에 먼저 제안하며 이뤄졌다. SK그룹 관계자는 “USTR은 SK실트론 CSS 공장이 설비 투자를 꾸준히 늘리며 반도체와 전기차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내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이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의 성과물로 평가받은 것이다. SK실트론 CSS 공장은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 등에 쓰이는 전력반도체의 주요 소재인 SiC 웨이퍼를 개발하고 양산한다. 기존 실리콘웨이퍼보다 내전압·내열 효과가 뛰어나고 소형화가 가능해 전기차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양국의 경제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수급,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협력 모델로 여겨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실트론은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SiC 웨이퍼 수요도 빠르게 늘 것으로 보고 앞으로 3년간 3억 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해 증설에도 나선다. 현지 일자리도 2배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양국 통상 수장의 방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세운 ‘글로벌 스토리’ 경영 전략이 통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지난해 최 회장이 제안한 경영 화두 가운데 하나로, 그는 “SK가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의 존중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SK는 미국 각지에서 친환경 사업 중심의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SK온은 미국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세워 테네시와 켄터키에 44억 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짓는다.
  • 춘천시, 목재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에 나선다.

    춘천시, 목재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에 나선다.

    강원 춘천시에 목재특화거리가 조성되고 목재클러스터가 들어서는 등 국내 최고의 목재 산업 메카로 변신에 5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춘천시는 콘크리트 중심의 도시를 목재로 전환, 지역경제를 살리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목재친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목재친화도시 공모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친환경 탄소저장 소재인 목재를 이용, 도시의 거리와 생활 SOC를 조성하고, 생애주기 목공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별 목재교육 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춘천시 외에 전남 강진과 경북 봉화, 때전 유성, 전북 무주 등 5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목재가 풍부한 지역 특성을 활용,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목재산업의 메카로 변신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먼저 강원도청 앞에서 남부사거리까지 총 2km 구간에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구간별 특화사업에 나선다. 콘크리트가 아니 나무를 사용해 인도 주변을 정비해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또 요선동과 약사명동, 조운동 등 도심재생사업지에도 목재를 적극 투입해 도시를 정비할 예정이다. 허영(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은 춘천시가 전국 목재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욱 춘천시의원은 ”이번 목재친화도시 조성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CO2 약 2000여 t의 감축에 따른 탄소중립 도시 전환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미 통상 수장이 SK 美 반도체 공장 찾은 까닭은...타이 대표 “한미 협력 최고 사례”

    한미 통상 수장이 SK 美 반도체 공장 찾은 까닭은...타이 대표 “한미 협력 최고 사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년간 양국의 무역·투자 협력 관계는 더 돈독해졌습니다. SK실트론 CSS 공장은 한미 협력 최고 사례이고, 오늘 내가 여기 와 있는 이유입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에 자리한 SK의 반도체 공장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통상 정책을 지휘하는 수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례적으로 외국 기업의 생산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CSS 공장을 직접 낙점해 방문한 타이 대표는 “이 곳은 한·미 FTA 10년 성과이자 한미 경제동맹의 미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라며 “이런 협력관계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동행해 양국의 경제, 기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내 한국 기업의 생산 현장에 두 나라의 통상 수장이 함께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7일 재계에 따르면 타이 대표의 방문은 USTR 측이 지난 2012년 3월 발효한 한·미 FTA 10주년을 기념해 ‘양국 경제 협력의 현 주소를 상징하는 곳에서 간담회를 하자’며 SK실트론 CSS 공장을 우리 정부에 먼저 제안하며 이뤄졌다. SK그룹 관계자는 “USTR은 SK실트론 CSS 공장이 설비 투자를 꾸준히 늘리며 반도체와 전기차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내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이 두 나라간 경제 협력의 성과물로 평가받은 것이다. SK실트론 CSS 공장은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 등에 쓰이는 전력반도체의 주요 소재인 SiC 웨이퍼를 개발하고 양산한다. 기존 실리콘웨이퍼보다 내전압·내열 효과가 뛰어나고 소형화가 가능해 전기차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양국의 경제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수급,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협력 모델로 여겨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실트론은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SiC웨이퍼 수요도 빠르게 늘 것으로 보고 앞으로 3년간 3억 달러(약 3700억원)을 투자해 증설에도 나선다. 현지 일자리도 2배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양국 통상 수장의 방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스토리’ 경영 전략이 통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지난해 최 회장이 제안한 경영 화두 가운데 하나로, 그는 SK가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의 존중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 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SK는 미국 각지에서 친환경 사업 중심의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SK온은 미국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세워 테네시와 켄터키에 44억 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지난해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짓는다.
  • 온실가스 이대로면 21세기 후반엔 2월에 진달래 핀다

    온실가스 이대로면 21세기 후반엔 2월에 진달래 핀다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는다면 현재 3월 중순~4월 말쯤 피는 봄꽃이 21세기 후반에는 2월에 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인천·부산·목포·서울·대구·강릉 6개 지점을 대상으로 개나리·진달래·벚꽃 3종의 봄꽃 개화일을 분석해 이런 내용의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미래의 봄꽃 개화일이 현재(1991~2020년) 대비 21세기 전반기(2021~2040년)에 5~7일 정도 빨라지고 중반기(2041~2060년)와 후반기(2081~2100년)에는 각각 5~13일, 10~27일 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개화일은 기온 증가폭이 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23~27일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봄꽃 종류별로 살펴보면 개나리·진달래·벚꽃의 개화시기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기에 각각 23·27·25일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 3월 25일인 개나리의 개화일은 21세기 후반에 이르면 3월 2일이 된다. 4월 4일 개화하는 벚꽃은 3월 10일에 피고 3월 27일 개화하는 진달래는 2월 28일에 개화해 ‘2월 봄꽃’이 될 전망이다. 진달래의 경우 개나리보다 늦게 개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21세기 후반기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개화하거나, 진달래가 더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같은 이변은 일어나고 있다. 2018년 봄 서울에서 개나리와 진달래가 동시에 개화하는 등 최근 들어 봄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봄꽃 개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 개화일이 당겨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과거 60년간(1950~2010년대) 봄꽃 개화일은 3~9일 당겨진 것에 비해 향후 60년간(2030~2090년대)은 23~27일로 예측되며 개화시기 변화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봄꽃 개화시기가 당겨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봄 시작일이 빨라지고 입춘, 경칩 등 봄 절기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분석했다. 봄꽃 개화시기가 변하면 지역축제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 우리금융, 플라스틱 감축 MOU

    우리금융그룹이 세계자연기금(WWF)과 업무협약을 맺고 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 지원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비영리 환경보전기관 WWF와 플라스틱 오염 방지 및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실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와 함께 플라스틱 줄이기와 재활용 활동을 추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자연 회복과 순환경제 달성을 위해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철도 CO2 배출, 도로의 20분의1…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늘려야”

    “철도 CO2 배출, 도로의 20분의1…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늘려야”

    윤태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16일 열린 ‘탄소중립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포럼 주제발표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은 이제 일상이 됐고 이에 국제사회는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에 이어 2015년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해야 한다. 윤 교수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공급, 산업, 수송, 폐기물, 농축수산 등 각 방면에서 탄소 감축 수단이 강구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송 부문에서 친환경차 개발과 함께 도로 중심의 운송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는 교통물류수단 전환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철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도로의 20분의1 수준이며 도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94.18%를 차지한다”면서 “화물트럭 등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화물 수송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철도수송 분담률이 1% 증가할 때마다 대기오염 비용이 1019억원 감소하고 온실가스 비용과 에너지 비용도 각각 285억원, 315억원 절감된다. 국내 택배 물동량의 추이를 보면 2012년 약 14억 1000만개에서 2016년 20억 4000만개, 2020년 35억 6000만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윤 교수는 “기존 의왕 물류단지 및 경부선 활용의 한계 등을 고려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신설되는 중부내륙선, 수광선, GTX-A, 경의선 등을 활용하는 대안 철도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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