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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청장 “BTS 병역특례, 청년들 좌절감 커질 수도”

    병무청장 “BTS 병역특례, 청년들 좌절감 커질 수도”

    이기식 병무청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해 공정성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BTS 병역 문제를 계기로 찬반 논란이 확대돼서 (특례를) 줄일 것이 무엇인지, 보충역 제도를 전반적으로 빨리 손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례 확대보다 오히려 축소 쪽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이 청장은 “대중예술도 보충역 제도에 포함한다면 현역 복무하는 청년들에게 차별, 괴리감, 좌절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병력자원이 모자란데 보충역을 계속 둘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역 자원 감소로 보충역을 줄여 나가는 상황에서 병역특례 분야를 추가하는 것은 현역 자원 부족 등 현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BTS의 성과는 분명히 대단한 것이나 그 보상이 병역의무 이행과 연계되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병무청의 보충역 인원 감축 기조는 인구 감소로 인해 병역 자원 확보가 사회적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인구추계에 따르면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 33만 3000명에서 2025년 22만 6000명으로 약 11만명 감소하고, 2030년대 중반 이후 20만명 아래로 떨어져 2040년 14만 3000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문화 예술인의 군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4건이나 올라온 상태로, 여야를 막론하고 BTS에게 병역 특례를 주자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열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칩4 참여 여부를 협상 카드로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이달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이란 입장이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중국 권력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칩4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 “신당역 사건, 피해자가 안 받아줘서” 서울시의회 민주당 사과

    “신당역 사건, 피해자가 안 받아줘서” 서울시의회 민주당 사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이 가해자가 좋아하는데 피해자가 안 받아줘서 촉발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2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리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꾸짖는 인과자책의 자세로 우리 사회에 끔찍한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제도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 스토킹 피해 방지를 위한 관련 법 개정 촉구 ▲ 서울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관리 규정 및 개인정보 관련 매뉴얼 강화 ▲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경영효율화를 내세운 필수인력 감축의 전면 재검토 요청 ▲ 지하철 보안관 사법권 부여 및 지하철 경찰대 확대 요청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이상훈 서울시의원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 시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 시의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지시했다.
  • 신재생 발전설비 비중 20% 첫 돌파…윤 정부는 ‘원전’ 확대

    신재생 발전설비 비중 20% 첫 돌파…윤 정부는 ‘원전’ 확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중이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다만 발전량은 설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만 7103메가와트(㎿)로 전체(13만 4719㎿)의 20.1%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특히 태양광은 18배 늘었다. 신재생 중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2만 305㎿로 전체의 15.1%, 신재생 설비 기준으로는 75.0%를 차지했다. 발전설비 용량은 액화천연가스(LNG)가 30.8%로 가장 높고 유연탄(27.2%), 원자력(17.3%) 등이다. 지난해 9월 신재생 비중(17.8%)이 원자력(17.6%)을 첫 추월한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10년간 원자력 비중은 25.3%에서 17.3%로 줄었다. 온실가스 감축과 탈원전 정책에 따라 신재생의 발전설비 비중이 커졌지만 발전량이 비례해 커지진 않았다. 한국전력이 최근 발표한 ‘7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신재생의 발전전력량은 4581기가와트시(GWh)로 전체(5만 5018GWh)의 8.3%에 불과했다. 지난 7월 신재생의 발전설비 비중이 19.8%였던 것을 고려하면 발전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전이 1만 5355GWh로 27.9%를 차지한 가운데 석탄과 가스 비중이 각각 35.8%, 26.9%로 집계됐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원자력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전원별 발전량 기준 원전은 32.8%로 확대되고 신재생은 21.5%로 조정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0월 확정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은 원전 비중이 23.9%, 신재생은 30.2%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날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인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원전 기술 개발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 이창양 장관 방미,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IRA 등 현안 논의

    이창양 장관 방미,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IRA 등 현안 논의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경제조치로 우리나라 산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해결점을 찾기 위한 정부 고위급의 방미행이 이어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IRA와 반도체법, 바이오 행정명령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에서 한국차가 제외되면서 정부 합동대표단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이 장관까지 미국을 찾아 고위급 협의를 이어간다. 이 장관은 워싱턴 방문 기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를 만나 IRA 문제에 대한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러몬도 장관과의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안 본부장은 지난 7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담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별도 양자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이 장관은 또 반도체법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바이오 행정명령 등과 관련해 국내 기업의 사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의에 나선다. 반도체법에는 미국에 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되 수혜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관련 투자를 하면 지원금을 회수한다는 안전장치 조항으로 중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규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이오 산업의 미국 내 연구와 제조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IRA와 반도체법에 이어 행정명령으로 바이오 산업까지 한국의 관련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산업·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교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미국의 법령·행정조치 도입 시 한국 정부·기업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앞서 외교부에서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도훈 2차관이 지난 18일 IRA 대응 등 한미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차관은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미 측 수석대표인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을 만나 IRA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소를 위한 행정부 차원의 노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 비건 식품회사 임원이 시비 끝에 상대의 코 물어뜯어

    비건 식품회사 임원이 시비 끝에 상대의 코 물어뜯어

    미국의 대체육(식물성 고기) 전문 브랜드 ‘비욘드 미트’(Beyond Meat)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더글러스 램지(53)가 시비가 붙은 상대의 코를 물어뜯어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칸소주 텔레비전 KNWA/KFTA 채널에 따르면 램지는 지난 17일 밤 페이엣빌에서 축구 경기를 마친 뒤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를 빼려고 했다. 그런데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드잡이를 벌이다 상대의 “코 위쪽 살이 뜯길” 정도의 부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램지는 이에 따라 3급 폭행과 “테러 수준의 협박”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다음날 1만 1085 달러(약 1541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페이엣빌 경찰서는 사실 확인을 청하는 BBC의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램지는 육가공 유명 브랜드 ‘타이슨 푸즈’에서 30년 이상 재직하며 가금류와 맥도날드와의 제휴 업무를 관장한 뒤 지난해 12월 비욘드 미트로 옮겨 COO로 일해왔다. 그는 당시 “우리 고객들에게 더 건강하고, 우리 지구를 위해 더 지속 가능한 맛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임무에 함께 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램지와 회사 모두 BBC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대체육 버거와 소시지, 너겟 등을 만드는 이 회사는 뉴욕 나스닥 시장에 2019년 5월 상장됐다. 거래 첫날 주가가 160% 뛸 정도로 성공을 거뒀는데 최근 몇년 동안 기업공개 초반 이렇게 성공한 유례를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뒤 이 회사 주가는 계속 떨어져 올해만 70% 이상 폭락했다. 지난달 비욘드 미트는 올해 순익 예상을 더욱 하향 조정하는 한편 전 세계 채용 인력을 4%가량 감축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선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대체육 원가 상승과 맞물려 전 세계 고객들이 생활비 상승 압력에 직면한 것이 회사의 성장을 늦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이민옥 서울시의원,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달 31일 (사)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이하 ‘성동봉제인연합회’)를 방문해 성동구 패션봉제업 종사자들로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의류 관련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0여 개 이상의 의류 봉제 업체가 집적화되어 있는 서울시 최대 봉제산업 핵심 지역 중 하나이다. 그러나, 봉제업 전반에 50대 이상 노동자 비율이 78%를 차지할 만큼 산업 인력이 노령화돼 있으며, 신규노동자 유입 감축, 각종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는 등으로 인해 봉제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러한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성동봉제인연합회는 골목마다 봉제공장이 밀집되어있는 성동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민옥 의원은 “패션・봉제산업은 성동구 경제의 뿌리 역할을 하는 중요 산업이나,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어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성동봉제인연합회가 먼저 다양한 정책지원방안을 제시해줘 뜻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었으며, 제안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의 요구가 잘 반영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이달초서 밀린 ‘반중 반도체 동맹’ 칩4 회의1달 가량 연기돼 다음주 초에 개최키로‘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연계해 참여 결정’일부 관측과 달리 연계전략 자체 없었던듯중국 견제 성격의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면서 우리나라의 칩4 참여 여부를 이에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칩4는 애초 IRA에 대한 협상카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9월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또다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적정 대수는 2만 8300대… 렌터카 총량제 2024년까지 2년 연장

    적정 대수는 2만 8300대… 렌터카 총량제 2024년까지 2년 연장

    제주도 렌터카 총량제가 오는 2024년 9월 20일까지 2년 더 연장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자동차대여사업 수급조절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렌터카 수급조절계획에 따라 렌터카 등록제한 기간을 21일부터 2년간 재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등록제한사항과 마찬가지로 ‘제주특별법’ 제427조의2 제3항 규정에 의해 자동차대여사업의 신규등록과 변경등록이 제한되며 도내 주사무소 및 영업소의 증차를 수반하는 양도·양수 신고 등의 제한도 포함된다. 다만, 지난 수급조절계획에 따라 감차목표를 완료한 업체 간 사업용 차량의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양수하는 경우에는 일부 허용하는 등록제한 예외사유도 뒀다. 렌터카 수급조절 적정 공급 규모는 2만 8300대로 현재 2만 9800대 등록대수보다 1500대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앞서 도는 2018년 당시 3만 1000여대 중 6000여대를 감축해 렌터카 적정대수를 2만 5000대로 목표를 삼아 9월부터 렌터카 총량제를 본격 시행했다. 그러나 실제 감차 대수는 절반 수준인 3134대에 그치면서 시행 기간을 올해 9월 20일까지 2년간 연장했다. 여기에 자율 감차를 둘러싼 대형 렌터카 업체와의 잇단 소송전에서 제주도 등이 패소하면서 렌터카 총량제에 따른 감차 계획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2월 ‘렌터카 총량제 시행효과 분석 컨설팅’ 용역을 통해 적정대수 및 적정요금, 자율감차 방안 등 총량제 개선방안 등을 분석했다. 용역 결과 코로나19 반영 등 사회경제적 지표와 관광교통수단 분담률 적용 시 적정대수는 2만 8180대에서 3만 654대로 분석됐다. 현행법상 감차를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으나 제주도는 법령위반에 따른 등록 취소 등을 통해 순차 감차에 나설 계획이며, 도내 렌터카 회사와 협의를 거쳐 감차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렌터카 수급조절을 위해 자동차대여사업 자율지도위원 운영을 통한 자율감차를 유도하고 호객행위 근절 등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만족하는 교통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론] 당랑거철의 외교는 불가하다/김흥규 아주대 교수·미중정책연구소장

    [시론] 당랑거철의 외교는 불가하다/김흥규 아주대 교수·미중정책연구소장

    혼돈의 시대다. 세계는 미국의 패권에 기반한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에서 궤도 수정을 하고 있다. 현 세계 정세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면서 점차 다극화되는 양상이 강화되고 있다. 온전한 양극체제도 아니고, 다극체제도 아닌 분야별로 혼재된 이 새로운 국제관계는 수많은 중간·약소국들에게 도전을 안겨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엿보이듯이 러시아는 전통적인 지정학 국제질서를 들고나왔고, 자신의 영향권을 인정해 줄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인도 역시 미국의 기대와 달리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쿼드의 온전한 일원이 되기를 거부하고, 지역 강대국으로서 자신의 독자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 회의나 지난 6월 개최된 브릭스 고위급회의에서 엿보이듯이 미국을 견제하고, 이탈하는 세력의 힘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미국의 해법은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연대하는 것, 세계를 민주 대 권위주의 대립으로 이분법화해 가치 대결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미국 자체의 내부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기의 정책 우선순위가 국익에 부합한다. 그러나 미국 바이든 정부의 우선순위는 역순으로 중요하다는 것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잘 드러났다. 자체 제조업 역량의 취약성과 치솟는 인플레,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게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중간선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할 정도로 양극화된 내부적 갈등으로 인해 미국은 이제 동맹국조차도 배려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은 현재 관리를 전제로 한 전략적 경쟁 정책에서 보다 강경한 대결 정책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미국은 그간 준수해 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전략 경쟁의 소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계기로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를 견제할 중국 카드의 활용 전략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더이상 가능하지 않게 됐다. 미국 중간선거는 미중 간의 대립을 더욱 촉발시키는 기제가 되고 있다. 미국은 향후 IRA나 소위 칩4동맹과 같은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을 넘어 전 전략산업 및 안보 분야에서 중국을 더욱 광범위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미 핵보유와 실전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선언한 북한 때문에 안보적으로 더욱 취약해진 상황이다. 한미동맹의 신뢰성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대외 정책은 여전히 미국의 자유주의적 패권질서 유지라는 전제에 기반한 듯하다.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직면한 외교·안보·경제적 도전에 대한 가장 중요한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미동맹을 최우선 정책으로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대중 압박 정책 최전선에 서도록 강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아마 현 외교안보 라인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그 결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2022년은 사실상 한중 파국의 원년으로 전환될 개연성도 커진다. 윤석열 정부는 한중 관계를 단박에 좌초시킬 역량을 지니고 있다. 다만 한중 관계를 관리하거나 깨진 한중 관계를 복원할 역량은 미지수다. 윤 대통령과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면담 결과는 사실상 왕치산 부주석의 방한 때보다 더 전향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양국 다 현재로서는 양국 관계를 관리할 특별한 대안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동맹의 최전선에서 중국에 대항하려면 모든 국운을 걸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당랑거철(螳螂拒轍)의 무모함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미국과의 포괄동맹을 당당히 정립하되 주변 모든 강대국들과의 화친(和親)에 노력할 때다. 지금은 주희의 명분과 가치보다 북학파 박지원의 실용성이 필요한 때다.
  • 어르신·농민 울리는 경로당 양곡비 정부 지원 삭감

    국내 쌀값이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정부가 내년 전국 경로당의 양곡비 지원을 사실상 대폭 삭감하는 엇박자 행정을 펼쳐 쌀 소비 시책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로당에 지원하는 양곡을 줄이면 결과적으로 쌀 소비가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와 노인층과 농민 모두의 불만을 사게 된다. 1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내년 전국 6만 8921곳의 경로당에 대한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예산 1320억원(국고보조 649억원+지방비 671억원)을 지난 15일 17개 시도에 공지했다. 이는 올해 1392억원보다 72억원 감소한 것이다. 국고보조금은 올해 683억원보다 5% 감액됐다. 삭감 요인은 기획재정부의 ‘2021회계연도 재정사업 자율평가’에서 ‘미흡’으로 최저 등급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부는 냉방비(2개월분)는 1곳당 20만원에서 23만원, 난방비(5개월분)는 16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인상하고 양곡은 20㎏들이 쌀 8포대를 지원하도록 했다. 그러나 냉난방비는 인상된 고정 금액으로 지급하라고 지시해 양곡비 지원액이 대폭 삭감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양곡비 지원금을 확보하지 못한 지자체들이 대책을 요구하는 이유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경로당 예산을 집행할 수 없어 반납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최저 등급을 주고 예산을 삭감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줄어든 사업비 안에서 냉난방비는 올려 주고 예년과 같은 규모의 양곡비를 지원하라는 것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예산 운용이라며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9212곳의 경로당에 인상된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나면 쌀을 한 포대도 지원할 수 없어 양곡비를 별도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올해 경로당 1곳에 양곡비 45만 4000원을 배정해 20㎏들이 쌀 8포대를 지원했지만 내년 예산으로는 경로당 1곳당 양곡비 지원 예산이 겨우 5만 2792원밖에 남지 않아 쌀 한 포대를 지원하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전국 경로당 양곡비 지원이 삭감될 경우 노인회 등이 격렬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쌀 소비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 같은 예산 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다만 복지부는 각 시도에 보낸 ‘2023년 경로당 관련 사업 예산 사전통보’ 공문을 통해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예산이 삭감됐으나 국회심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표를 의식한 국회의원들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 내년 교원 정원 34만 5000명…3000명 감소

    내년 교원 정원 34만 5000명…3000명 감소

    학생 수 감소와 정부의 공무원 감축 기조에 따라 내년도 공립학교 교원 정원이 처음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2023학년도 공립교원 정원 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 안에 따르면 내년 교원 정원은 올해보다 2982명 줄어든 34만 4906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의 조직 효율화 정책에 따라 공무원인 공립학교 정원도 줄어든다”면서 “학생 수 감소도 감안해 2023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공립교원은 국가공무원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비교과 교사(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육 지원청 소속 순회 교사 등을 가리킨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교원 정원은 2020년 34만 2426명에서 2021년 34만 5902명, 올해 34만 7888명 등으로 최근까지도 소폭 증가했다. 유치원·특수·비교과 교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초중고 교과 교원 정원은 2018년과 2020년 관계부처가 협의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조정했다. 2020년 29만 4350명에서 2021년 29만 4121명, 올해 29만 3023명으로 줄었다. 유·특수·비교과 교원은 2020년 4만 8076명에서 2021년 5만 1781명, 올해 5만 4865명으로 늘었다. 내년 정부 안에서는 유·특수·비교과 교원 증가 폭이 초·중·고 교과 교원 감소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정원이 줄었다. 앞서 교육부는 14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 선발인원 모집공고 현황을 취합해 공개했다. 내년도 공립교원 선발인원은 유치원 422명, 초등 3561명, 특수학교 3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5.2% 줄었다. 교원 정원이 줄면서 교원단체와 교육대 학생들은 교사 선발을 늘려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에 맞출 게 아니라 학급 수를 줄일 수 있게 교원 선발을 오히려 늘리고, 서울을 비롯해 어느 지역의 교대를 졸업하더라도 기꺼이 지방의 학교로 갈 수 있도록 교육부가 인센티브를 대폭 지원하는 식으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공립교원 정원 안에 대해 국회 최종 심의를 거쳐 내년 초쯤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5년내 OECD 평균 수준으로 산재사망사고 줄인다

    5년내 OECD 평균 수준으로 산재사망사고 줄인다

    정부가 향후 5년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산재 사망사고를 감축하기 위해 내달 말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내놓는다. 기업의 자율과 책임, 노·사·정의 참여와 협력을 강화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이행하고 사고의 근본원인을 기업이 개선토록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재 사고사망자는 2017년 964명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해 82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OECD 평균이나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일본·독일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의 비율인 사망만인율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0.52에서 2021년 0.43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OECD 평균은 0.29, 독일은 0.15, 일본은 0.13으로 여전히 우리나라의 비율이 높다. 이와관련 고용노동부는 이날 이정식 장관 주재로 전국 지방관서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산업안전보건본부에서 ‘제1회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를 열어 현장에서의 중대재해 감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우선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의 교육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 위주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감독관 한명이 2600여개 사업장을 담당하는 점을 감안해 조직진단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감독관 배치 방안을 검토하고 체험형·실습형 교육과정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사업장 점검·감독은 단편적인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사후 처벌하기 보다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 이행하는지 등 사고의 근본 원인을 찾아 개선토록 지도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유럽의회, “산림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 재확인

    유럽의회, “산림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 재확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오해 극복하고 날개 달아”“국익 차원에서 접근해야”사단법인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는 지난 12일(유럽 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진행된 유럽연합(EU) 의회의 ‘재생에너지 지침 개정안’에 대한 투표 결과, 찬성 418표(반대 109표)로 과반을 훌쩍 넘는 표결로 산림 바이오매스 에너지에 대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럽 재생에너지 지침 개정을 주도한 마르쿠스 파이퍼 유럽의회 의원은 투표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EU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산림 바이오매스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 산업펠릿협회도 성명을 통해 유럽의회 결정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번 결정의 주요 내용을 보면 목재 등 바이오에너지가 재생에너지임을 분명히 했고, 원목 등 산림에서 직접 유래한 ‘1차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정의 규정을 신설했다. 다만, ‘1차 목질계 바이오매스’ 비중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의 평균 사용량에 맞춰 집행위원회가 조율하도록 했다. 일부 주장과 달리 단계적 감축 수준은 정하지 않았고, 바이오 에너지로서 보조금도 유지된다. EU의 재생에너지 중 바이오에너지 비중이 60% 정도다. 유럽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EU JRC)에 따르면, EU는 2020년 기준 총 1만 9485만t의 산림 바이오매스를 에너지로 이용했다. 이 가운데 원목과 같은 1차 목질계 바이오매스 이용량은 8637만t 수준이다. 이번 표결로 EU도 우리와 같은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등의 활용 비중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전했다. 협회는 “결과적으로 원목을 포함한 산림자원의 에너지 이용 중단, 바이오매스 보조금 철회, 재생에너지 배제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주장을 유럽의회는 수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표결로 국내에서 제기된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표를 앞둔 지난 5월 유럽의회 환경위원회는 ‘1차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건을 채택했다. 산림에서 유래하는 모든 목재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곧바로 임업계, 목재산업계, 발전업계, 각국 정부 등의 반대에 직면했다. 특히 미국 하원 의원 다수는 유럽의회에 서신을 통해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EA(국제에너지기구) 등 세계적 과학단체 의견에 따라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바이오에너지가 필요하며, 환경위원회의 의견은 미국과 EU 무역을 저해한다”고 경고했다. 결국, 지난 7월 EU 에너지위원회는 각국의 특성에 맞게 지원 중심의 활용 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포괄적 원재료 제한에 반대의견을 밝혔다. IEA도 유럽의회 표결에 앞서 성명을 통해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에 반대하는 캠페인은 위험할 정도로 근시안적이며, 광범위한 환경·사회적 영향을 간과한다”고 비판했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관계자는 “이번 표결로 에너지용 목재 이용의 정당성과 바이오에너지 위상을 재확인했다. 과학 기반의 합의사항인 IPCC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하되, 근시안적이고 국소적인 문제제기에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정책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협회 관계자는 “자원의 효율적 이용 차원에서 현실에 맞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의 산림 바이오매스 선별가공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만큼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제 해외 기술시장 진출도 염두에 둘 것”이라고 전했다.
  • 세종에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 착공...7층, 4개동·416가구

    세종에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 착공...7층, 4개동·416가구

    세종 행복도시에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에서 모듈러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종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지상 7층(4개동), 416가구로 가구 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가구 면적은 21∼44㎡ 규모이다. 다양한 입면과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도록 복층 테라스 세대를 도입해 일반 공동주택과 같은 쾌적한 주거성능뿐만 아니라 미관과 도시경관도 살리게 설계했다.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 예정이다. 모듈러주택은 외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박스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해 설치하는 탈현장 건설공법(OSC·Off-Site Construction)을 활용한 주택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기간을 30% 단축할 수 있고 탄소 및 폐기물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공법이다. 건설업의 낮은 생산성, 인력난, 안전·품질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국토부는 모듈러주택 건설 핵심기술을 개발하고자 2014년부터 연구개발 실증사업으로 충남 천안 두정 모듈러주택(40가구, 6층), 서울 가양 행복주택(30가구, 6층)을 준공했고 경기 용인 영덕에 국내 최고층인 13층 규모의 모듈러주택(106가구)을 건설하고 있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착공식에서 “모듈러주택은 기능인력 고령화와 내국인 숙련인력 감소 등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공기단축 및 스마트건설기술을 통한 건설생산성 향상, 현장 안전문제 해결, 환경비용 줄이기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주택건설산업의 혁신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 등 수소산업 순항

    전남도,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 등 수소산업 순항

    전남도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그린(Green)수소’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린수소’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그레이(Gray) 수소와 달리,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로 주로 수전해 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청정에너지원이다. 전력 부하에 따라 유동적인 생산량 조절이 가능해 풍력과 태양광, 지열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의 부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수립한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포함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국비 2억원을 확보해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첫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산업부 공모사업인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성능시험센터 구축’에도 선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53억원을 지원받아 그린수소 핵심기술인 ‘수전해 시스템’ 생산에 나서게 된다. 수전해 성능시험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세계 최초로 수전해 인증센터까지 구축하고, 전남을 그린수소 생산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수소산업 육성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판단으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전남도가 그린수소 메카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담은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7대 전략 27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19조 34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낼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은 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초석이다.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사업은 8.2GW(기가와트)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을 활용한 잉여 전력을 활용해 섬 지역에 수전해 설비를 구축,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잉여전력으로 생산한 그린수소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광양만권의 철강과 석유화학 단지 등에 공급해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광양만권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은 광양만권의 우수한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환경 기반을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산업부가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2023년부터 추진할 계획인 만큼 전남도도 적극 협조겠다.”며 “그린수소산업을 전남이 선도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아우디도 현대차도 꼼짝 못 한다… 전기차 보조금의 정치경제학 [전기차 오디세이]

    아우디도 현대차도 꼼짝 못 한다… 전기차 보조금의 정치경제학 [전기차 오디세이]

    #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신차발표회에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국내 출시한 첫 ‘콤팩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4 e-트론’이 국고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겨울철 저온 주행거리 기준은 상온의 70% 이상이 돼야 하지만, 이 기준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단하면서도 유려한, 차의 만듦새는 이제 현장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보조금 관련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보조금은)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저희는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제품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잘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할 뿐이다.” 아우디 관계자의 대답이다. 자동차가 새로 출시될 때마다 소비자들은 ‘가격’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기차는 유독 그 관심의 정도가 강하다. 전기차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에 따라 보조금 지급 여부도 정해지기 때문이다. 기준이 꼭 가격만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서 보듯, 보조금 제도는 그 자체로 한 국가의 고차원적인 ‘정치 행위’가 되기도 한다.● 늦어지는 전기차 시대 시급한 기후 위기의 훌륭한 해법으로 떠오르는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아직 내연기관차만큼 경제적으로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차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차전지가 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기차의 원가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지는 ‘골든 크로스’의 시점을 한때 2024년으로 보기도 했지만, 점점 늦춰지더니 이제는 장담하고 나서는 이가 없는 지경이 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절반 이상은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20% 정도 비쌀 경우에만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전기차를 억지로라도 대중화해 탄소중립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마중물 역할을 할 정부의 보조금이 필수라는 얘기다.● 보조금 장벽 세우는 국가들 그러나 동시에 보조금은 자국 산업을 보호할 ‘울타리’가 되기도 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세에 몰린 바이든 정부 ‘회심의 카드’인 IRA가 대표적인 사례다. 겉으로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늘리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시도지만, 이면에는 ‘북미에서 완성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차별적인 조항을 달았다. 미국에 대대적인 투자를 선언했음에도 ‘뒤통수’를 맞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법 시행 이후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는 포드, 크라이슬러, 지프 등 11개 브랜드의 일부 차종뿐이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조금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주요국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보조금 제도를 자국 전기차 산업의 육성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사실상 자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주고 있으며 일본은 자국산 자동차에만 탑재된 기술적 특성에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폭스바겐과 피아트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지급액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이호중 한자연 책임연구원은 “보조금으로 특정국의 제품을 명시적으로 차별하는 것은 국제 규범상 어려우나, 다들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어딜 가나 수입차 브랜드의 고충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의 합작사 ‘폴스타’는 한때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보조금 지급 상한 기준(5500만원)을 맞추기 위해 차량 가격을 5490만원으로 책정하고, 주요 사양들을 옵션 패키지로 내놓으며 “보조금 받으려고 옵션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었다. 국내 한 수입차 관계자는 “모델 하나를 내놓기 위해 본사와 조율하는 과정이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 “전기차 보조금, 결국엔 사라져야”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은 2013년 도입됐다.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는 1990년대부터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이면 도입 10년을 맞는 전기차 보조금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모는 차주 A씨는 “왜 남이 차를 살 때 세금으로 차값을 보태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유럽은 최근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점진적으로 삭감하는 분위기다. 영국은 얼마 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으며, 독일은 내년부터 순수전기차 보조금 감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보조금은 없애기로 했다. 프랑스도 지난 7월부터 보조금 규모를 대폭 줄였다. 당초 올해까지만 보조금을 운영하려던 중국은 현재 등록세 면제 혜택은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했으며, 보조금도 기한을 확대할지 고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산업 초창기에는 활성화를 위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길어지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는 보조금은 양날의 검”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없어져야 하겠지만, 글로벌 추세를 잘 보면서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명예 보훈장관 1호‘ 위촉

    ‘한국 사위’ 호건 美 주지사 ’명예 보훈장관 1호‘ 위촉

    미국 공화당의 대선 잠룡인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가 제1호 ‘명예 보훈장관’에 위촉된다. 1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박민식 보훈처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호건 주지사와 만나 명예 보훈장관 위촉장 및 기념메달을 전달한다. 박 처장은 호건 주지사와 내년으로 다가온 정전협정 70주년 사업 등에 대한 공동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보훈처는 명예 보훈장관 위촉과 관련해 “내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의 명망 높은 인사들을 위촉함으로써 참전용사들의 명예 선양과 권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주에서 최초로 공화당 소속으로 지사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한미동맹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해 온 유력 정치인으로, 지난 7월 워싱턴 D.C에 제막한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에 25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와의 사이에 자녀 3명을 두고 있어 ‘한국 사위’로 불린다. 방한 중인 호건 주지사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미국에서) 저와 얘기했던 많은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타협을 통해 어떻게 협력해 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며 한국의 우려에 공감 입장을 밝혔다.
  • 국감앞두고 나주혁신도시 공기업 긴장감 팽팽

    전남 나주에서 진행되는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은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특히 3년 만에 나주 한전 본사에서 국정감사 진행하면서 한전의 적자 문제는 물론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도 국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기관별 일정을 보면 다음달 4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이 열린다. 10월 11일 피감기관은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서부·남동·남부·중부·동서발전, 한국전력거래소, 한전기술,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전엠씨에스, 한전KDN 등 원자력·발전 공기업 및 전력기관이다. 이 같은 감사 일정 중, 11일 국감은 국회가 아닌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 대상 국감이 나주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현장 국감을 앞두고 한전과 발전사들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 공기업 관계자는 “나주에서 국감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전력그룹사가 한층 긴장한 상황이다”이라며 “한전 등에 대한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나주에 위치한 한전공대도 이번 국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개교한 한전공대는 건물 한 동만 갖춘 채 학생들을 받았다. 더구나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너무 서둘러 문을 연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땅 때문에 100억원대의 종합부동산세까지 냈다. 이번 한전의 재무 위기가 이번 국감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전력 생산에 필요한 국제 연료비가 치솟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 폭이 제한돼 올해 상반기에만 14조원의 영업손실을 보는 등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전의 재무 사정은 ‘탈원전으로 인한 요금 인상은 없다’고 공언한 전임 정부 임기에 급속도로 나빠졌다. 부채(별도 기준)는 2017년 50조7578억원에서 2021년 68조5319억원으로 뛰었다. 한전을 비롯해 발전 5사, 한수원 등은 정부의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돼 부채 감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IT에 나무 심는 ‘친환경’ 삼성전자…“소비자 비용 전가 없도록 노력”

    IT에 나무 심는 ‘친환경’ 삼성전자…“소비자 비용 전가 없도록 노력”

    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 혁신기술 브리핑“전력을 최소화하는 반도체 개발은 정보기술(IT) 제품에 나무 심기입니다.” 삼성전자가 혁신기술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이튿날인 지난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후속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엔 송두근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부사장), 김형남 DX부문 글로벌CS센터장(부사장), 김수진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부사장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신환경경영전략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DS부문의 송두근 부사장은 신환경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DS부문의 최우선 과제로 반도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처리하는 기술 투자를 꼽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는 지속적인 국내 라인 증설로 에너지 소모량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송 부사장은 “온실가스 처리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데에만 수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경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술을 고도화해 2040년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 수준으로 대기·수질 오염물질을 처리해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현재 국내 반도체 사업장은 관련법에 따라 30% 이하의 수준으로 대기·수질 오염물질을 관리해왔다”면서 “대부분 10% 이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물질을 자연 상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선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해야 한다”면서 “2040년까지 오염물질 최소화를 위해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DX부문의 김형남 부사장은 3단계에 걸쳐 탄소 절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모니터, NPC, 스마트폰 등 7대 소비자 제품의 전력소비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평균 30% 개선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은 화면 주사율 최적화, TV는 화면 픽셀 구조변경을 통한 백라이트 밝기 최적화, 에어컨은 고효율 냉매 적용으로 압축기 운전을 최소화하는 방식 등이 적용된다. 여기에 스마트싱스 기능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에너지 서비스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원순환형 제품을 개발해 2050년까지 100% 재생 레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 회수를 통해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선순환구조(클로즈드 루프)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김형남 부사장은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폐제품 수거와 재활용을 확대해 2030년까지 폐전자제품 1000만톤을 수거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향후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직접배출 탄소’(스코프1)와 ‘간접배출 탄소’(스코프2)에 이어 ‘기타 직간접 배출’(스코프3)도 구체적인 감량 목표를 수립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스코프3는 직접적인 제품 생산 외에도 협력업체와 물류, 제품 사용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 외부 탄소 배출량을 의미한다. 다만 범위가 광범위하다보니 현황조사(인벤토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휘하는 김수남 부사장은 “스코프3은 15개 항목에 달하는 인벤토리를 산정하고 감축 목표를 수립해야 하는데, 삼성전자처럼 광범위한 공급망과 사용자층을 가진 기업 입장에선 정확하게 산정하기 쉽지 않다”면서 “큰 방향성을 우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스코프1과 스코프2 계획만 발표했고, 스코프3를 위한 인벤토리 산정 작업은 내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공정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친환경 특성상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예를 들어 냉장고의 경우 진공단열재(VIP)를 통해 열전도를 억제해 내외부 열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기존 단열재보다 가격이 높기 때문에 최종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형남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공급망을 최적화해 해당 단열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기존과) 동일하게 떨어지는 가격을 찾을 수 있다”면서 “높은 가격이 전가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5일 발표된 신환경경영전략은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탄소 순배출을 제로(0)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재활용, 수자원 보존 등의 환경경영 과제에 7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공식화하면서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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