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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기료 인상 맞춰 에너지 절약·효율화 절실하다

    [사설] 전기료 인상 맞춰 에너지 절약·효율화 절실하다

    여름이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기온 상승에 여름철 냉방비 폭탄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어제부터 적용 중인 2분기 에너지 요금 인상도 사뭇 부담인데 두 달 뒤 또다시 요금이 오를 가능성에 불안한 것이다. 하지만 원가보다 낮은 전기요금 체계에 안주해서는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어렵다. 에너지 소비 행태를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할 때다. 올여름 폭염이 예고된 상황에서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자 에어컨 등 냉방기를 벌써부터 가동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로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냉방비 폭탄이 염려스럽다. 고물가 상황에서 생계유지를 고민하는 이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도 더이상 원가보다 낮은 전기요금에 안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3%에 달하면서도 전기 등 에너지 요금 수준이 낮아 1인당 에너지 소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4위 수준일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기요금이 올랐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원가보다 낮은 전기를 쓴다. ㎾h당 155원 선으로 올랐으나 공급가(165원)보다 10원 정도 낮다. 이런 상태에서 에너지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에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 효율성 수준도 형편없다.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에너지원단위(TOE/1000달러)를 보면 한국은 OECD 36개 국가 중 33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 위기가 에너지 분야는 물론 물가·환율 등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가정이든 기업이든 에너지 소비 자체를 줄이는 한편 에너지 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할 때다. 정부도 에너지 수요 감축을 위해 가격 정책과 에너지 효율화를 유도할 인센티브 제고에 나서야 한다.
  • [사설] 전기·가스요금 책정, 이제라도 시장 원리에 충실하길

    [사설] 전기·가스요금 책정, 이제라도 시장 원리에 충실하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오늘부터 5.3%씩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8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 올라 4인 가구 기준 각 가정이 매월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에너지 요금은 7400원가량 될 전망이다. 물가 불안과 국민 부담 등을 고려해 2분기 요금 조정을 40일 넘게 미뤘던 정부가 미흡하나마 에너지 요금 현실화의 물꼬를 튼 것은 다행이다.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 위기는 최악이다. 한전은 지난해 말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만 6조 1776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가스공사는 올 1분기 기준 미수금이 11조 6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2일 각각 25조 7000억원, 15조 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지만 실효성 없는 어설픈 대책이란 비판이 나왔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을 메울 근본 대책은 연료비연동제 등 시장 논리에 따른 합리적인 요금 책정뿐이다. 원가보다 싼 요금으로는 만년 적자를 벗어날 길이 없다. 그런데도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으로 요금 인상은 뒷전으로 미룬 채 에너지 공기업에 부담을 떠넘긴 전 정부의 책임이 큰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금 정부도 여론을 의식해 요금 현실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건 아닌지 돌아보고 이제라도 시장 원리에 충실한 에너지 요금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나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에너지 바우처 대상 확대, 요금 인상분 납부 유예 등 정부가 내놓은 취약계층 부담 완화 방안이 일선에서 차질 없이 적용되도록 세심히 살피길 바란다. 아울러 소비 감축, 에너지 효율 증대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도 힘써야겠다.
  • ‘K배터리’ 천문학적 투자·초격차 기술개발로 中추격 따돌린다

    ‘K배터리’ 천문학적 투자·초격차 기술개발로 中추격 따돌린다

    전기차의 대중화와 함께 배터리산업은 새 국면을 맞았다. 명실공히 반도체의 뒤를 이어 ‘산업의 쌀’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그리 주목받지 못하던 시기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 오며 일찌감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회사들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록적인 실적을 올리며 한국 경제와 산업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배터리는 한국 안보·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우리 기업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추월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그러나 상황은 마냥 녹록지 않다. 가장 큰 위협은 압도적인 내수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끊임없이 싸움을 걸어오는 중국이다. 이들을 따돌릴 수 있을까.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K배터리’의 전략을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눴다. 천문학적인 생산 투자, 그리고 ‘초격차’를 지향하는 기술 개발이다.최근 3년간 상품성 높은 전기차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시장이 전동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자동차 업계의 예상보다 훨씬 빨라진 이유다. 다급해진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제조사를 찾았지만, 손을 내밀 만한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는 셋.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다. 이 중에서 한국은 ‘점유율이 압도적인 중국과 품질이 뛰어난 일본의 장점만을 취했다’고 평가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가장 많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혼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으며, 폭스바겐·르노닛산미쓰비시·포드·BMW 등 글로벌 판매 상위 10곳 자동차 기업 가운데 8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70조원이었는데, 전년(260조원)에 비해 100조원이나 가파르게 성장했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대다수 자동차 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밀었다는 얘기다. 세계 각지에 거점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기차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유럽(26%), 중국(17%)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이다. 아울러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도입한 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 생산기지를 갖춘 기업들에 제공되는 세액공제 혜택은 덤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미시간 단독공장과 GM과의 합작공장 ‘얼티엄셀스’ 조인트벤처 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짓고 있는 GM과의 2·3공장 및 스텔란티스, 혼다와의 합작공장도 있다. 여기에 최근 7조 2000억원 투자를 결정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단독 공장까지 완성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능력이 최대 260기가와트시(GWh)에 이른다. 단일 배터리 기업으로 북미에만 이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IRA의 의도는 미국 위주의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라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기지 외 핵심 원재료의 현지화도 신경쓰고 있는 이유다. 우선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질은 주요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북미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광물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지역 내에 있는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대응하기로 했다. 광물 공급 업체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계약도 확대해 공급망 변동성도 최소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기준 양극재는 63%, 핵심 광물은 72% 등 5년 내로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셀 제조사가 활약하면 당연히 소재 회사에도 엄청난 호재다. 올해 상반기 70조원을 포함해 지금껏 총 92조원의 막대한 수주 실적을 올린 포스코퓨처엠이 대표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계약을 토대로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다루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는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스에는 양·음극재를 같이 공급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삼성SDI와 맺은 40조원짜리 양극재(하이니켈 NCA) 계약은 회사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포스코퓨처엠은 요즘 이 물량들을 소화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 투자에 여념이 없다. 회사의 목표는 2030년까지 양극재는 61만t, 음극재는 32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사회에서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전구체·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간 10만 6000t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와 연계해 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명칭이 생소한 전구체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국내 생산 비중이 13%로 미미해 K배터리의 경쟁력이 부족한 분야로도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기업이 이 비중을 확대하고 나섰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1만 5000t 수준에서 44만t까지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체 생산 비율을 14%에서 73%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음극재에도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블루밸리산단 부지에 2025년까지 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는 K배터리가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양적으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닝더스다이(CATL) 등을 앞세운 중국이다. 하지만 이는 폐쇄적인 내수 시장으로 기반을 다진 것인 만큼 실제 경쟁력을 완벽히 드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28%(1위), SK온 10.9%(4위), 삼성SDI 10.1%(5위)다. 국내 3사 합산 49%로 세계 1위다.삼성SDI는 ‘질적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배터리 3사 중에서도 주로 기술과 R&D 투자와 관련된 언급을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3대 경영 방침으로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품질 차별화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도 R&D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세계 전기차·배터리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 중국에서 연구 거점을 모두 확보했다는 데 특별한 의의가 있다. 배터리 중에서도 특히 소재 쪽에 강점이 있는 중국 등 지역마다 특화된 기술들이 있는데, 이를 흡수해 K배터리의 경쟁력으로 끌어오겠다는 심산이다. 제품에서도 삼성SDI의 프리미엄 전략이 잘 드러난다. 양극 소재의 니켈 함량을 88% 이상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P5’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P6’는 니켈 비중을 무려 91%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기존 P5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였다. 음극재와 공법 개선 등을 통해 급속충전 성능도 좋아졌다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분야에서 치고 나가겠다는 게 삼성SDI의 생각이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전지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SDI는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만드는 등 관련 기술을 선도해 왔다”면서 “특히 독자적으로 ‘리튬금속 무음극’ 구조를 개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확보했는데, 이 기술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며 특징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배터리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자동차 회사의 전략이 바뀔 정도다. 배터리 제조사 관점에서는 다양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서다. 그동안 파우치형에 집중하던 SK온이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SK온은 최근 각형 배터리의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크게 각형과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나뉘는데 각형의 점유율이 70% 가까이 될 만큼 대세로 자리잡았다. SK온은 최근 개발한 이 각형 배터리가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SK온은 18분 동안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배터리(SF) 기술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는데, 각형 배터리는 속도를 더 높였다고 한다. SK온은 “기존 파우치형에 각형을 더하면서 고객을 더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마침 SK온이 각형 배터리의 실물을 공개했던 지난 3월 한국을 찾았던 볼보의 최고경영자(CEO) 짐 로완과 SK그룹 경영진이 만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볼보가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라는 점에서 양사 간 합작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SK온은 분쟁 광물이자 가격이 매우 비싼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도 최근 선보였다. 삼원계 배터리는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이 생겨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도 개선하면서 주행 거리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SK온이 당초 밝혔던 개발 목표 시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라고 한다.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하면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 이르면 16일 전기료 인상, ‘냉방비 폭탄’ 여부 날씨에 달렸다… 외식업·상가발 물가상승 불가피

    이르면 16일 전기료 인상, ‘냉방비 폭탄’ 여부 날씨에 달렸다… 외식업·상가발 물가상승 불가피

    전기료 4인 가구 월 2400원 오를 듯폭염 지속 땐 ‘냉방비 폭탄’ 우려자발적 전기료 절약 움직임 기대도재정난 한전, 송변전 설비투자 후순위로산업계 비용 증가할 듯…사장 사의표명가스요금 MJ당 5.47원 소폭 인상 전망 전기료와 가스요금이 이르면 16일부터 오른다. 정부·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4~6월)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하기로 14일 확정하면서 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다. 올 여름 냉방 시즌을 앞두고 관심이 뜨거운 전기요금의 경우 ㎾h당 최소 7원 이상의 인상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4인 가구 기준 매달 2400원 정도 전기료 부담이 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기료 인상이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의 재연이 될 지는 날씨 변수에 달렸다는 예측이 나온다.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외식업과 상가발 도미노식 물가 인상 우려는 불가피해 보인다. 전기요금 인상 지연 속에 누적 적자가 40조원을 넘어선 한국전력공사는 재정난 압박 속에 발전소와 송·변전망 같은 전력시설 설비 투자 시기를 늦추겠다고 밝히면서 산업계의 비용 증가 부담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與, 여론 악화에 한전 자구책 마련 압박 산업부 차관 교체·한전 사장 사의표명 정부·여당에 따르면 당정협의회는 45일간 끌어왔던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15일 당정협의회에서 결론내리기로 했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당초 2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3월 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여당이 국민 여론 악화와 한전의 자구책 미흡, 정승일 한전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며 제동을 걸면서 결국 초여름이 다 돼서야 단행되게 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지난 10일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교체에 이어 한전이 12일 25조 7000억원 달하는 자구책 마련과 함께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와 한전은 행정적 절차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 준비된 상태”라면서 “인상 요금의 적용 시점은 산업부 장관 고시 후 다음 날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은 산업부와 한전이 원가 이하에 팔고 있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h당 13.1원보다는 크게 낮은 7~8원 정도의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한전 재정정상화를 위해 ㎾h당 올해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했었다. 가스요금 인상 폭 역시 지난해 인상분인 메가줄(MJ)당 5.47원을 넘지 않는 소폭으로 전망된다. ㎾h당 7원 인상시 한전 적자 2조원↓인상 지연 속 한전 1분기 적자 6.2조↑‘난방비 폭탄’ 반면교사 효과 나올까가스사용 절감 운동, 2월 요금 되레 줄어 한전은 ㎾h당 7원가량의 인상이 이뤄지면 연간 2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전기요금 인상 지연 속에 올해 1분기(1~3분기) 6조 1776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202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전 입장에서는 적자 감소폭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한전은 2021년 5조 8000억원,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앞서 산업부와 한전은 ㎾h당 7원이 인상되면 도시지역 주택용 저압으로 월평균 307㎾h 전력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료가 현재 5만 7300원에서 5만 9740원으로 244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만약 ㎾h당 10원이 오르면 월 부담액은 3490원이 더 늘어난다.올 여름 에어컨 사용 등에 따른 냉방비 폭탄 여부는 날씨 변수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다. 날씨에 따른 사용량이 요금에 추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역으로 난방비 폭탄이 반면교사가 될 여지가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습 한파가 길어짐에 따라 난방 사용량이 늘면서 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시민들이 가스요금을 1년새 2배가량 더 내는 ‘난방비 폭탄’으로 원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후 에너지 요금 현실화에 국민들 사이에서 가스요금 절감 운동이 확산되면서 서울시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물량은 지난 2월 전달보다 27%(1635억원) 감소, 1년 전보다는 6% 줄어들어 3월 도시가스 청구액이 되레 평균 가구당 3만 7000원가량 줄었다고 한국가스공사는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에너지 사용 1㎾ 줄이기’ 등에 동참해 냉방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인상비 부담 체감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전기료 상승분 소비자가격 전이 우려한전 설비투자 연기에 산업계 발동동 2분기 전기요금 인상시기가 늦춰지면서 하반기 물가부담을 낮추려는 당국의 관리도 더 어려워졌다. 전력 소비 비중의 15%도 안 되는 주택용(14.7%) 외에 외식업계를 비롯한 상가 등 상업시설(25.1%)과 산업용(50.2%)에는 전기료 인상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인플레이션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전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부 전력시설의 건설 시기를 미뤄 2026년까지 1조 3000억원 절감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산업계에서도 때아닌 비용 상승 우려가 제기됐다. 24시간 전기로 돌리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에 송전망 투자를 비롯한 전력 계통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전의 투자계획 축소로 산업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은 2022년 555.9TWh에서 2036년 703.2TWh로 연평균 1.7%씩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업계는 한전의 설비 투자비 감축과 대금 지급 지연시 협력업체의 자금난 가중 등으로 전력 생태계 붕괴도 걱정하고 있다.
  • 포스코이앤씨 전 현장 공회전 줄인다…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포스코이앤씨 전 현장 공회전 줄인다…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발맞춰 모든 건설 현장에서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건설 현장에서 굴삭기, 덤프트럭 등의 공회전을 줄여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활동이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캠페인으로 표준구입사양서에 공회전 최소화, 현장내 적정속도 운행, 노후장비차량 사용 억제, 화물하역∙대기∙휴식 시 엔진 정지 등을 명시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전체 현장에서는 하루에 약 1200대가량의 장비를 운행하고 있다. 이 장비들을 1시간씩 공회전을 하지 않을 경우, 하루 약 6.6t, 연간으로 약 2400t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약 37만그루의 나무가 1년 동안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또한 포스코이앤씨는 ‘SBTi’에도 가입했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포스코이앤씨는 SBTi 가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현장∙건물 에너지효율화, 공급망 Scope3(기업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간접적인 배출량) 탄소감축 및 지원, 제로에너지빌딩 로드맵에 따른 건물 운영단계 탄소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의 자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건축물 부위별 단열·창호 성능과 설비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건물에 최적화된 설치용량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축 공동주택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기존 대비 가구 당 에너지 소요량은 25~35% 절감되고, 에너지 자립률은 2배 이상 상승이 가능해 입주민들에게 냉난방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특히, 건물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약 30% 이상 저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대비 전용 면적이 증가함에도 가구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절감되도록 리모델링 특성을 반영한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이다.
  • 안전 경시 풍조에 경종, 일상 속 ‘슬로건’으로 감성 자극

    안전 경시 풍조에 경종, 일상 속 ‘슬로건’으로 감성 자극

    사회 전반의 안전 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슬로건’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국 39개 지역에서 총 800여개 공공·민간이 참여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주도로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슬로건을 개발해 현수막·스티커 등으로 제작·배포하고 있다.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이 시행됐지만 중대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는 644명으로 전년(683명)대비 5.7%(39명) 감소했지만 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은 256명으로 오히려 8명이 늘었다. 정부는 산업안전 확보를 위해 사고사망자를 202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내놨다.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패러다임 전환이 핵심이다. 안전문화 실천은 기존 일방적인 ‘주의’ 의무 강조 방식이 아닌 누구나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재치있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사업장 화장실에는 ‘물은 내려도 안전은 내리지 마세요’, 구내식당에는 ‘한국인은 밥심으로, 작업은 안심으로’, 사업현장에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안전’과 같이 문구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시민 밀집지역에서도 메시지 전달을 확대하고 있다. 카페와 음식점에서는 ‘하루를 깨우는 커피, 안전을 깨우는 위험성 평가’, ‘설탕은 줄이고, 안전은 더하고’, ‘이 버스는 교통안전과 산업안전이 함께 달립니다’(대중교통) 등 장소와 연계된 슬로건을 통해 재미까지 덤으로 전달한다. 기업·공공기관과 협력해 제품 등에도 안전 문구를 삽입해 안전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소주병에 ‘술잔은 꺾어도 안전은 꺾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선보이고 있다. 고용부와 우정사업본부는 협업을 통해 택배 차량에는 ‘교통신호 준수 안전수칙 준수’, 소포상자에는 ‘안전을 나르고 행복을 전하고’, 포장 테이프에는 ‘안전하게 받으셨나요? 이제 안전문화를 꽃피울 차례’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전국의 지역 축제에서는 안전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이 설치되고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안전을 ‘당연한 가치’로 여기는 문화가 전제”라며 “안전보건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교사 신규채용 줄였지만…내년 교대 정원 감축 안한다

    교사 신규채용 줄였지만…내년 교대 정원 감축 안한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줄이고 교대 정원도 감축하기로 했으나 내년도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조정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원은 3847명으로 동결된다. 2025학년도 감축 규모는 정부와 교대 교수, 학생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대 입학정원의 감축 필요성은 있으나 지난 10년 동안 입학정원을 감축해 오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정원 조정은 수험생들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교대 등 논의를 거쳐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서 2024~2025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연 3200~2900명 내외로 올해 3561명보다 10.1~18.6% 줄이기로 했다. 2026~2027년에는 올해보다 최대 27.0% 줄어든 연 2900~2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대 정원이 유지되면 교대 졸업생이 신규 채용 규모의 최대 1.5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대총장협의회와 논의해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교대 정원 감축 규모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교대 구성원 설득에 시간이 걸리고 고3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돼 감축 계획이 미뤄졌다. 교육부는 “교대가 교육과정 개선과 정원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관계기관 협의체인 교원역량혁신추진위원회를 통해 교원양성기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전기료 인상 앞두고 한전 사장 사의표명…“임금인상분 반납·여의도사옥 매각” 25.7조 자구책(종합)

    전기료 인상 앞두고 한전 사장 사의표명…“임금인상분 반납·여의도사옥 매각” 25.7조 자구책(종합)

    與 사퇴 압박…자구책 발표 전 회의서 밝혀20.1조서 28% 늘린 5.6조 추가 마련3직급도 임금인상분 50% 반납 결정남서울본부 매각·한전 아트센터 임대 “재무위기 극복에 가용 역량 총집중”작년 적자 32.6조…1분기도 6.2조 적자다음 주초 전기요금 인상 유력…7원 이상 원가 이하에 팔아오던 전기요금의 정상화를 주장했던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여론 악화를 우려한 여당은 앞서 당정협의회에서 한전의 자구노력이 미흡하다며 정 사장의 사퇴와 함께 더욱 강력한 자구책을 가져오라고 압박했다. 정 사장은 자구안 발표에 앞서 열린 임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주 초 당정협의회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한전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25조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구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20조 1000억원의 재정건전화계획에서 5조 6000억원을 확대한 수치다. 3직급 이상 한전 직원들과 2직급 이상 전력그룹사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금싸라기땅’에 있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를 매각하는 한편 강남에 있는 한전 아트센터 3개층에 대한 임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 5년간 전기요금이 동결됐던 한전은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파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년간 누적 적자가 40조원에 달했다. 올해도 3월말 예상됐던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1분기 적자만 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정 사장의 사의 표명과 한전의 자구안 발표가 동시에 이뤄짐에 따라 정부·여당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만 남겨놓게 됐다.‘금싸라기’ 여의도 남서울본부 매각강남 아트센터 3개층 등 임대 추진 한전은 1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타개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원적 체질개선을 위해 전력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 정상화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입장문에서 “전기요금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한국전력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하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오늘 발표한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마련한 5년간 20조 1000억원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에서 28% 늘린 5조 6000억원을 추가해 총 25조 7000원의 재무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이 3조 90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 등 전력그룹사가 1조 7000억원을 추가로 재무개선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 대표 자산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고 강남 핵심 교통 요충지에 입지한 한전 아트센터 3개층과 서인천지사 등 10개 사옥의 임대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에서 44곳 매각 대상지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매각가치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 받는 남서울 본부 지하에는 변전 시설이 있어 그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정부·여당의 실효성 있는 추가 자구안 마련 압박 속에서 한전은 변전 시설을 뺀 상층부를 떼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전은 “지방자치단체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한 매각, ‘제안공모’ 등 혁신적 매각방식을 도입해 매각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2직급 임금 인상분 전부 반납반납 인상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전직원 동참 여부 노조에 공식 요청6만명 임금동결·인상분 반납 협의 또 국민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직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의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한전은 추가로 3직급(차장급) 직원 4030명의 임금 인상분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대규모 적자임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달쯤 1직급 이상은 전액, 2직급 직원은 50% 반납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 대해 전 직원의 동참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구안에는 ‘노조와 임금 동결 및 인상분에 관한 협의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담겨 6만 2000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된다. 다만 노동조합원인 직원의 동참은 노조와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날 한전은 노조도 동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들은 지난해 성과급과 임금을 자발적으로 반납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국가나 회사가 어려울 때 임직원 임금을 반납해왔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한전 측은 “반납한 임금 인상분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도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에 책임있는 자세로 앞장서고 국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영업비 90% 구입전력비 2.8조 절감업추비 등 경상경비 2.5조 절감1600명 재배치·무인화 등 인력 효율화 이와 함께 전력설비 건설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이연·조정하고 업무추진비 등을 일상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2조 50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영업비용의 90%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를 2조 8000억원 정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 전력시장 제도를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설부담금 단가를 조정하고 발전자회사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 개선 등으로도 수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과 인력의 효율화에도 나선다. 한전은 2026년까지 조직 구조조정과 인력 효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핵심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전은 업무통합·조정 등으로 에너지 공기업 최대 규모인 496명의 정원을 감축했고 앞으로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신산업 확대에 필수 인력 1600명도 고객창구와 변전소 무인화,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설비 관리 자동화 등 디지털화와 사업소 재편 등 인력 재배치를 통해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2036년까지 전력수요가 533TWh에서 703TWh로 1.3배 증가해 송전선로와 변전소가 각각 현재보다 1.5배 이상 필요하다고 명시됐다. 또 변전소 확충 등 전력설비 건설인력 1100명과 해외 원전 수주시 원전 건설인력과 전사 계통운영·제어 인력 등도 500명 가량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전은 이날 개최된 비상경영 혁신 실천 다짐대회에서 “한층 강화한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하고,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과 고객 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단계적 자구노력 이행과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전기요금 지연 속 1분기 적자 또 5조㎾h당 7원 올리면 적자 겨우 2조 줄어13.1원 올려도 연간 4조 밖에 못 줄여 한편 한전의 자구안 발표 후 정부와 여당은 전기요금 인상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전이 자구 노력 비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어서 조만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조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다음 주 초께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전 자구안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뒤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h당 51.6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국민 부담 증가에 따른 여론 악화와 산업계 반발 등을 의식한 여당의 반대로 인상폭은 최소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2분기에 ㎾h 13.1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h당 7원가량의 소폭 인상이 거론된다. ㎾h당 7원 인상은 현행 전기요금인 ㎾h당 146원보다 약 5% 오르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월 307㎾h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400원가량의 전기요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부는 ㎾h당 7원, 10원, 13원 등의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3.1원을 이번에 올리지 않으면 하반기로 갈수록 냉방 가동 시즌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의식한 여당의 반대가 겹쳐 전기요금 인상이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2021~2022년 한전의 누적 적자가 40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연내 추가 전기요금 인상 여건이 조성되기 어려울 수 있어 7원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인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전의 적자는 2021년 5조 8000억원, 지난해에는 32조 6000억원으로 누적 40조원에 달한다. 한전은 현재 생산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고 있어 전기를 팔거나 쓸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산업부와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하는 것을 전제로 실무 준비를 사실상 마쳐 놓은 상태다. 한전에 따르면 1㎾h당 1원이 오르면 5000억원의 적자가 해소될 수 있지만 만약 13.1원으로 오른다 하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감소 예상 적자폭은 7조원에서 4조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7원이 오르면 적자 폭은 2조원가량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한전이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6조 177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연으로 인한 사실상 적자 폭 감소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창양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전기요금 동결은 바람직하지 않다. (요금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여론과 국민적 동의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요금 동결 주장은 (한전 적자 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원가 70% 미달, 팔수록 적자 구조”정승일 “파는 가격 사는 가격 일치해야”작년 196.7원 전기 120.5원에 팔아 앞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3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가의 70%만 회수되는 전기요금을 언급하며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을 일치시켜야 한전의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 비용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폭등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h당 평균 196.7원인데 반해 소비자에게 파는 전력 판매 가격 평균은 120.5원이니 누가 경영을 한다 해도 적자를 안 낼 도리가 없다”면서 “올해 1월에 모두 반영돼야 할 45.3원의 기준연료비가 4분의 1인 11.4원만 반영되고 인상요인 4분의 3이 남았다. 적정 속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에너지소비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요금 정상화로 시장에 에너지가격 신호 효과를 복원해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고, 고효율기기 교체 등을 지원해 에너지소비를 줄이면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사회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기판매수익(66조 2000억원)이 전년보다 15.5% 늘었음에도 연료 가격 급등(56.2%)에 따른 영업비용이 104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한전채 37조원 발행에 이어 이달 8일까지 9조 5500억원이 추가로 더 늘어났다. 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의 경우 지난 2월에 발전사로부터 ㎾h당 167.2원에 전력을 사들여서 가정과 산업계 등에 원가보다 14.5원 싼 ㎾h당 152.7원에 팔았다. 한전의 구입단가에는 송배전 및 사업소 관리비, 투자비, 이윤 등은 모두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원가 회수율은 더욱 낮아진다.‘사의’ 정승일 “요금 정상화 지연시전력 안정 공급 차질…적기 인상 이해를”산업차관 교체 이어 한전 사장 교체당정, 전기요금 인상 발표만 남아 이창양 장관은 지난 9일 출입기자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정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여당 나름대로 정책에 의견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도 “큰 방향은 산업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또 “한전의 자구 노력은 불필요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고위직 성과급 반납과 같은 재무구조 변화에 관한 것으로, 그 문제(한전 사장 거취)와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자구책을 발표한 이날 “오늘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는 한전이 경영정상화로 가는 길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어 요금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 차질과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전기요금 적기 인상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한전은 국민경제 부담을 완충하는 역할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불철주야 소임을 다해 왔다”면서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전기에는 한전 임직원들의 땀방울이 녹아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도 했다.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고위 관료(행정고시 33회) 출신 정 사장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차관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오랜 기간 전기요금 등 에너지 정책을 다뤘고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지냈다. 책임감과 소신이 강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공직 안팎에서 동료들의 신임이 두터운 ‘산업부 3대 천재’로 불렸다. 이 장관 역시 정 사장이 이전 정부인 2021년 5월에 임명됐으나 에너지 전문가로서의 소양과 논리정연한 업무 처리, 책임감을 높이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한전의 재무 위기 극복 문제를 놓고 정부·여당에서는 정 사장을 불편해하는 기류가 강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수행 경제인 명단에 포함됐다가 출국 직전에 빠지기도 했다. 한전 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감사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여당의 사퇴 요구는 더욱 커졌었다. 정 사장의 이번 사의 표명이 지난 10일 단행된 산업부 2차관 교체와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었다. 다만 정 사장과 최근 교체된 박일준 전 차관이 원전 정책에 호의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위한 희생양이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전 내부에서는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아쉬움과 한숨이 터져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정 사장을 시작으로 이전 정권에서 임명됐던 모든 한전 전력그룹사 사장들이 교체되고 후임 한전 사장으로 여당이 ‘관리하기 좋은’ 인사가 내려오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 “군 복무 24개월까지 늘리자” “여자도 징병” 본격 논의

    “군 복무 24개월까지 늘리자” “여자도 징병” 본격 논의

    “복무기간을 2년 혹은 그 이상 적용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인구절벽 시대 병역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 복무기간 확대와 여성 징집 방안이 본격 논의됐다. 성우회와 병무청이 공동 주관하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절벽 시대의 병역제도 발전 포럼’에서는 여성 징집과 군 복무기간 확대, 대체복무제도 폐지 등 병역 자원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제시됐다. 이한호 성우회 회장은 “첨단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다 해도 전쟁은 결국 사람이 한다”며 “우리 군 병력을 50만 또는 35만까지 감축해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못 박아놓고 징집 가능 인구에 발맞춰 병력을 줄여나가는 것은 우리의 심각한 안보불감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복무기간을 2년 혹은 그 이상 적용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출산율이 6을 넘어 여성을 징집이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출산율이 0.78에 불과하니 여성도 군 복무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출산율 0.78…남녀 모두 징병 방안 발표자로 나선 최병욱 상명대 교수는 ‘여성 선택복무제’로 심신이 강건한 남녀 모두를 징병해 12개월 복무 또는 6개월 복무시킨 뒤 12개월간 예비군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여성의 의무복무 기간 진급 상한선은 일병으로 분대장 교육을 거쳐 분대장 재직 시에는 상병, 병장으로 진급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분대장급 이상에게는 학자금 지급 등이 제안됐다. 현행 18개월(육군 기준)인 병 복무기간을 24개월까지 늘리자는 주장도 나왔다. 조관호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복무기간을 현재와 같은 18개월로 유지한다면 병력 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복무기간을 현 18개월에서 21개월 또는 24개월 등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소 박사는 예비군의 준(準)직업 예비군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인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예비전력의 현실화”라며 “예비군의 개념을 의무가 아니라 파트타임 복무 즉, 준 직업 예비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아산정책연구소 양욱 박사는 “인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예비전력의 현실화”라며 “예비군의 개념을 의무가 아니라 파트타임 복무 즉, 준 직업 예비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예비군에 임무 및 기능별 차별을 두고 그에 걸맞은 보수를 지급하며, 다양한 진급 제도를 통해 병력 감축에 따른 부대 수 감소를 보완하고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미래 병역제도 발전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청년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안정적인 병역자원 충원에 매우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인구절벽에 대비한 병역 정책을 만드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의 병력 절감형 군 구조로 전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인구절벽 시대의 병역제도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포럼 내용이 화제가 되자 국방부는 12일 “여성 징집, 군 복무기간 확대, 대체복무 폐지 등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쑥쑥 크는 K태양광… 美모듈시장 1위 수성

    쑥쑥 크는 K태양광… 美모듈시장 1위 수성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지난해 미국 태양광 모듈(주택용·상업용 포함)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17.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각각 1위에 올랐다. 주택용에서는 5년 연속, 상업용에서는 4년 연속이다. 특히 주택용 시장에서 기록한 점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 시리즈가 점유율 수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검은색으로 제작된 ‘큐피크 듀오 블랙’ 모듈이 심미성을 중요시하는 주택용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재생에너지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 태양광 시장도 급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IRA에 따르면 미국은 4300억 달러(약 567조원)를 투입해 자국 내 친환경 산업을 육성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용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GW로 나타났다. 올 한 해 미국에 새로 설치될 전체 발전설비의 54%가 태양광 발전설비일 것으로 EIA는 예상했다. IRA에서 제공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솔라 허브가 완공되면 한화큐셀은 북미에서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8.4GW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토대로 향후 시장 내 점유율과 위상이 더 올라갈 것으로 한화큐셀은 기대하고 있다.
  • 직장인 절반 “AI로 실직 두려워” 관리자 82% “AI 다룰 직원 고용”

    직장인 절반 “AI로 실직 두려워” 관리자 82% “AI 다룰 직원 고용”

    관리자, AI 도입에 ‘생산성 향상’ ‘인력 감축’은 16%로 가장 적어 많은 직장인들은 인공지능(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길까 걱정하지만, 기업의 관리자들은 AI를 이용해 인력을 감축하기보단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9일(현지시간) 연간 보고서인 ‘업무동향지표 2023’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와 MS의 업무용 프로그램 ‘MS365’ 사용 중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각국 직장인들은 AI 발전에 따른 실직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응답자 49%(국내 57%)가 고용 안정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관리자(리더) 그룹에서는 가장 많은 31%(국내 34%)가 AI 도입의 이점을 묻는 말에 ‘직원의 생산성 향상’이라고 답했다. 반면 ‘인력 감축’이라고 답한 비율은 16%(국내 18%)로 가장 적었다. 다만 관리자의 60%(국내 67%)는 현재 직원들이 업무 수행에 적합한 AI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리더 그룹 82%(국내 82%)는 AI를 다룰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MS365 앱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인 사용자는 앱을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57%, 창작 업무에 43%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은 주당 8.8시간을, 회의엔 주당 7.5시간을 사용했다. 직장인이 커뮤니케이션에만 업무일 이틀치 이상의 시간을 쓰는 셈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도구들은 직원 역량 강화를 돕는 등 막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S는 MS365 등 업무용 툴에 결합하는 AI 서비스 ‘코파일럿’의 추가 기능을 공개했다.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오픈AI의 GPT-4, 달리(Dall·E) 등 생성 AI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MS는 코파일럿의 한국 출시 일정과 한국어 지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윤석열 정부 1년]외교안보 성과·과제는…“한미일 공조 속 대중·대러 리스크 부각, 북한 대화 모멘텀 노려야”

    [윤석열 정부 1년]외교안보 성과·과제는…“한미일 공조 속 대중·대러 리스크 부각, 북한 대화 모멘텀 노려야”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은 ‘글로벌 중추국가(GPS)’를 표방하며 확장 억제 등 한미동맹 강화, 한일 관계 개선,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 등 가치에 기반한 외교 측면에서 성과들을 도출했다. 경제외교 면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상으로 40조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K방산’, 원전 수출에 주력하는 등 대외환경 변화에 맞춰 실리를 꾀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집권 중반기로 진입하는 대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심화하는 미중 대결구도 속에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도발 등 외부 환경이 우리의 선택지를 좁히는 이유에서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10일 윤석열 정부 중반기 외교안보통일 정책의 최대 도전이 대중 관계에서 부각되리라는 전망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상황 관리 및 대화 모멘텀 확보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중국 디커플링에 맞서 공급망 다변화, 반도체·배터리 분야 통상 전략에서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평양 도서국, 글로벌 사우스 등 다자외교 측면에서도 확장을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 중반기에도 전략적 명확성을 바탕으로 한미일 3각 공조를 꾀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선택지가 명확해진 상황이 오히려 한국 정부에는 유리할 측면도 있는 만큼 대외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이어 “인태 전략 추진, 주요 7개국(G7) 참가 등을 통해 다자 외교 무대에서 자유 진영 목소리에 동참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전방위적 지지를 통해 유엔에서 북한 편을 드는 중러를 압박할 방편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친(親)미-협(協)일-화(和)중’에 ‘연(聯)서구-통(通)아시아’가 필요하다”며 “군사적으로는 북한의 응징적 보복을 억제하는 전략이 핵심이며, 공존 추구를 위한 준비 및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등 한미일이 안보 측면에서 공조를 높이는 추세이나, 별개로 인도적 차원 민간 지원 등을 통해 북한이 빗장을 풀 ‘햇볕’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도 “대북 관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논란 등으로 불거진 대중·대러 관계는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향하는 정책조정 초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대만해협 문제 등 중국의 사활적 이해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일정 수준 대중 관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고, 시진핑 3기 체제의 중국 역시 북중러 연대를 하고는 있으나 고립 상태를 탈피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는 “신냉전 확대로 전략적 모호성의 시대가 끝난만큼 현 외교의 큰 방향성은 맞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말 실수 등 스킬(기술) 문제는 한층 정교하게 해서 정쟁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미국이 무기 지원 등 더 적극적인 개입을 원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 경색 국면인 북한을 향해서는 ‘군사적으로 견제하되 외교적으로 견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지난달 7일 이후 군통신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 모두 끊어진 상태지만,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상황 관리를 하며 대화 재개의 창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상황 악화를 막는 관리도 중요하다”며 “남북 간 우발적인 돌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사분계선(MDL), 북방한계선(NLL) 등 접경지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장기적으로 남북대화 복원을 위해 정부가 통신선을 복원하는 게 급선무이며, 인도적 차원의 식량·보건의료 지원도 국제기구·민간을 통해 여지를 더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권 초반기가 가치를 지향하는 외교로의 전환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경제적 실익을 꾀하는 외교로 지평이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등에서 윤곽을 세웠지만 시행령 등을 통해 얼마든지 우리 이익을 취할 빈 틈이 있다는 지적이다.
  • 플랜은 플랜으로 끝난다?… 플라스틱 없는 섬 제주의 실험

    플랜은 플랜으로 끝난다?… 플라스틱 없는 섬 제주의 실험

    2040년까지 제주도의 플라스틱 100% 재활용 플랜은 성공할까. 아니면 플랜은 플랜으로 끝날까. 제주특별자치도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각·매립되는 처분율은 완전히 없애겠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제주도 생활계 폐기물 발생량은 47만 5692톤으로 이 중 15.1%(7만 2029톤)가 폐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폐기물 중 종량제봉투 배출 등을 통한 소각처리는 3만 5529톤(49.3%), 매립 468톤(0.7%),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은 3만 6032톤(50.0%)이다. 생활계 플라스틱 발생량은 2011년 1만 9965톤, 2020년 6만 6171톤, 2021년 7만 2029톤에 달한다. 현재처럼 플라스틱을 지속 생산·소비할 경우 도내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2030년 10만 9824톤, 2040년 17만 8142톤에 달하며 2020년(6만 6171톤) 대비 각각 1.7배와 2.7배 증가할 전망이다. 플라스틱 없는 제주로 거듭나기 위해 2040년까지 1조 813억 원(국비 2787억 원, 도비 7514억 원, 기타 512억 원)을 들여 ▲플라스틱 발생 원천저감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자원순환 분야 탄소중립 산업 육성 ▲범사회적 탈 플라스틱 참여 촉진 등 5개 부문·30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기본계획은 2월 24일 범도민 추진위원회 출범식과 5월 4일 결의대회를 통해 전파된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선언의 실천 로드맵으로 탈 플라스틱을 위해 행정과 도민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40년까지 플라스틱 감량 및 선순환 체계를 완성해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전량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 처분으로 인한 환경 위해를 제거할 방침이다. 실질 감축량은 14만 5056톤으로 추정되는데, 2040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전망치 대비 81%를 감축하는 셈이다. 제주지역의 한 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조 434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420억 원, 고용유발효과 6만 7795명 등으로 추산되며, 2040년 기준으로 연간 약 72만 5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플라스틱 발생 원천 저감을 위해 일회용에서 다회용기 전환을 확대하고, 택배 포장을 다회용 수송 포장재로 전환해 나가며 소비자가 개인 용기로 포장 없이 제품만을 구매하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 등을 지정·운영한다.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1일 140톤 처리 규모의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5월부터 시범 가동하며, 국제유가, 개도국 폐기물 수입 규제 등 국제정세에 민감한 재활용시장의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공공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재활용품 선별시설도 고도화해 처리용량을 늘려나간다. 특히 자원순환 분야 탄소중립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투명페트병 재활용산업, 폐플라스틱 석유추출(열분해) 및 수소 생산산업,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산업,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소각재·유리병 활용 건축자재 생산산업 등 민간기업의 재활용산업 유치로 도내에서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범사회적 탈 플라스틱 참여 촉진을 위해 도내 230여 개 기관·단체 대표로 구성된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탈 플라스틱 10대 실천과제를 홍보하고, 학교와 기업 대상 교육 확대, 업사이클 산업 육성 및 지원 등을 통해 도민은 물론 관광객의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존 플라스틱 관리 대책이 재활용과 폐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원료구매-생산-소비-폐기, 재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대책 실현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플라스틱 없는 제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과 관광객들도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 IRA 수혜로 쑥쑥 크는 K태양광…한화큐셀, 美 모듈시장 1위 수성

    IRA 수혜로 쑥쑥 크는 K태양광…한화큐셀, 美 모듈시장 1위 수성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지난해 미국 태양광 모듈(주택용·상업용 포함)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17.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각각 1위에 올랐다. 주택용에서는 5년 연속, 상업용에서는 4년 연속이다. 특히 주택용 시장에서 기록한 점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듀오’ 시리즈가 점유율 수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검은색으로 제작된 ‘큐피크 듀오 블랙’ 모듈이 심미성을 중요시하는 주택용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재생에너지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 태양광 시장도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RA에 따르면 미국은 4300억 달러(약 567조원)를 투입해 자국 내 친환경 산업을 육성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용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GW로 나타났다. 올 한해 미국에 새로 설치될 전체 발전설비의 54%가 태양광 발전설비일 것으로 EIA는 예상했다. IRA에서 제공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솔라 허브가 완공되면 한화큐셀은 북미에서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8.4GW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토대로 향후 시장 내 점유율과 위상이 더 올라갈 것으로 한화큐셀은 기대하고 있다.
  •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지도부가 9일(현지시간) 회동하고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간 ‘강 대 강’ 대치로 부채 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오는 12일 재회동하기로 하는 등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동하고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 지도부와의 이날 회동에 대해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뒤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면서 “나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예산 및 지출 우선순위에 대한 별도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으나 디폴트 위협 아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에서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불참도) 가능하지만 (실제)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협상 타결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매카시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면담에 있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면서 “어떤 새로운 움직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회동에서 “우리는 부채 한도를 상향하고 미국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점증하는 빚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하원은 책임 있는 자세로 부채한도를 올리는 동시에 지출을 줄였다”면서 공화당 주도로 이미 처리한 관련 법안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2주간 협상해서 이 문제를 해결, 미국을 위기에 빠트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매카시 의장이 회동에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방 지출과 관련해서 타협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은 부채한도 협상의 일환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에도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나 당시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를 조건 없이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재정 개혁 문제는 별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12일쯤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백악관 및 의회 실무진간 다양한 협의도 시작됐다. 그러나 양측간 이런 근본적인 입장차로 인해 조만간 급격한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 실패에 따른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판에는 어떤 식으로든 협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부채 한도를 상향 내지 유예하는 방안이 거론되나 매카시 의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이다. 미국의 총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경우 의회는 이를 상향하거나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1년 12월 법정 부채한도를 31조 3810억달러로 증액했으나 지난 1월 상한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르면 6월 1일에는 특별 조치 능력이 바닥이 나면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 전기차 투자 35% 稅공제

    전기차 투자 35% 稅공제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에 대해서도 세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기차 기술과 생산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은 최대 3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도체 경기 둔화 속 최근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경제 활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국가전략기술과 사업화 시설에 미래형 이동수단(전기차)과 수소 분야를 추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조특법 개정안, 이른바 ‘K칩스법’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투자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되는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이차전지·백신·디스플레이 등 4개에서 전기차·수소를 포함한 6개로 확대된다.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 시설, 즉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다. 여기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해 올해만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소차의 엔진인 수소연료전지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분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산업현장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수출이 부진하지만, 자동차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이어 가며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면서 “미래형 이동수단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계 최고의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제공하는 등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 투자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 성능 고도화, 자율주행 안전성 제고 등 미래형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당초 우려됐던 사항은 상당 부분 해소됐으나 향후 이행 과정에서도 우리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수혜는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지정은 전기차 분야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을 강화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차는 울산공장에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올해 4분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는 전기차·수소 기술의 구체적인 대상과 범위를 담았다. 새로 추가되는 전기차 기술은 구동시스템 고효율화, 충전 시스템 등 전기차 구동 기술과 주행상황 인지 센서, 주행지능 정보처리, 통합 제어 등 자율주행차 기술을 포함한 5개다. 수소 기술에는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수소연료 저장·공급 장치 제조, 수소생산·압축·저장·충전설비 부품 제조, 고밀도·고효율 연료전지시스템, 연료전지 전용부품 등 5개가 포함됐다. 아울러 기재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유원시설과 수목원, 케이블카 이용권 구매 등에 지출한 기업의 업무추진비를 손금산입 특례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도 이번 조특법 시행령 개정안에 담았다.
  • 현대차 공장 찾은 추경호 “전기차·수소 국가전략기술 지정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줄 것”

    현대차 공장 찾은 추경호 “전기차·수소 국가전략기술 지정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줄 것”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에 대해서도 세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기차 기술과 생산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은 최대 3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도체 경기 둔화 속 최근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경제 활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국가전략기술과 사업화 시설에 미래형 이동수단(전기차)과 수소 분야를 추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조특법 개정안, 이른바 ‘K칩스법’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투자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되는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이차전지·백신·디스플레이 등 4개에서 전기차·수소를 포함한 6개로 확대된다.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 시설, 즉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다. 여기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해 올해에만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소차의 엔진인 수소연료전지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분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산업현장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수출이 부진하지만 자동차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이어 가며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면서 “미래형 이동수단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계 최고의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제공하는 등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 투자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 성능 고도화, 자율주행 안전성 제고 등 미래형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당초 우려됐던 사항은 상당 부분 해소됐으나 향후 이행과정에서도 우리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수혜는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4분기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지정은 전기차 분야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을 강화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앞으로 전기차 관련 세부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관련 전문가와 현장의 이야기를 수렴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 대상에 포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품 생산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과 외국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업계의 건의가 있었다”면서 “어떤 정책적 지원이 가능한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는 전기차·수소 기술의 구체적인 대상과 범위를 담았다. 새로 추가되는 전기차 기술은 구동시스템 고효율화, 충전 시스템 등 전기차 구동 기술과 주행상황 인지 센서, 주행지능 정보처리, 통합 제어 등 자율주행차 기술을 포함한 5개다. 수소 기술에는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수소연료 저장·공급 장치 제조, 수소생산·압축·저장·충전설비 부품 제조, 고밀도·고효율 연료전지시스템, 연료전지 전용부품 등 5개가 포함됐다. 아울러 기재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유원시설과 수목원, 케이블카 이용권 구매 등에 지출한 기업의 업무추진비를 손금산입 특례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도 이번 조특법 시행령 개정안에 담았다.
  • “K배터리, 韓 GDP 성장률 연 0.3% 끌어올릴 것”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업계가 추후 국내총생산(GDP), 환율 등 거시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8일 ‘한국의 전기차 공급망 확대가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배터리 수출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의 고성장을 이어 가 실질 GDP 성장률을 연 0.3%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배터리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배터리 수요 증가율이 각각 연평균 33%, 2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이미 수요가 높다”면서 연 11%의 다소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 활약하는 K 배터리의 활약과 성장세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다. 아울러 보고서는 “미국·유럽에서 급증하는 수요 대부분은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돼 충족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들은 현지(미국·유럽)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적 우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세액공제 혜택을 고려할 때 중국 외 지역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짚었다. K 배터리의 글로벌 배터리 매출은 2030년까지 달러 기준 연평균 43%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한국 배터리 제품 수출도 덩달아 연평균 33%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보고서는 2030년 한국의 대미 총수출이 대중 수출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이 북미 시장을 노리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 향하는 배터리 제품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단, 이는 전기차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 한국의 대미·대중 수출이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가정 아래 이뤄진 전망이다. 한국 전기차 기업들의 성장은 수출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배터리 수출 호조로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연 0.3%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입 증가율은 연 1.4%, 수출 증가율은 2.5% 높여 한국의 경상수지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원화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진단이다.
  • 전남도, 논 타작물 재배 전환 순조

    전남도, 논 타작물 재배 전환 순조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전남지역의 논 타작물 재배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2월 15일부터 2023년 논 타작물 전환 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환 목표인 5천619ha의 116%인 6천518h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정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전략작물직불제’와 특히 전남도가 자체 추진한 ‘논 타작물 재배’ 사업 지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논 타작물 전환 재배 품목별 현황은 콩 1660ha, 가루쌀 788ha, 조사료 2505ha, 두류 등 1565ha 등이다. 정부는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 쌀 생산 면적인 72만 7천ha 중 3만 7천ha의 감축을 목표로 정했다. 전남도는 2023년산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시군과 농협, 농업인단체 등과 전담 조직을 구성, 사업설명회와 홍보, 논 타작물 재배기술 현장 교육 등을 통해 논 타작물 재배 필요성을 집중 홍보했다. 전남도 자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37억 원을 투입해 논에 두류와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ha당 200만 원을 지원하고 전략 작물인 콩 재배 기반 조성을 위해 경영체 당 파종기와 방제기, 수확기 등 기계·장비 비용을 3억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이밖에 벼 재배 면적 감축에 참여한 농가에는 감축 실적에 따라 2023년 공공비축미를 추가 배정하고, 농협에는 수확기 벼 매입자금을 1500억 원 한도에서 무이자 지원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남은 올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5천619ha 감축한 14만 8천ha를 목표로 적정 생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쌀 수급 안정과 콩 등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논 타작물 재배에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신청 기간 내 타작물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농가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하계작물은 10일까지,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과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은 31일까지 연장해 농지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추가 신청을 받는다.
  • 골드만삭스 “K배터리, 韓 실질 GDP 성장률 연 0.3% 끌어올릴 것”

    골드만삭스 “K배터리, 韓 실질 GDP 성장률 연 0.3% 끌어올릴 것”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가 추후 국내총생산(GDP), 환율 등 거시경제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8일 골드만삭스의 ‘한국의 전기차 공급망 확대가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한국의 배터리 수출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의 고성장을 이어가, 실질 GDP 성장률을 연 0.3%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배터리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배터리 수요 증가율이 각각 연평균 33%, 2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수요가 높다”면서 연 11%의 다소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 활약하는 K배터리의 활약과 성장세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다. 보고서는 “미국·유럽에서 급증하는 수요 대부분은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돼 충족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들은 현지(미국·유럽)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적 우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세액공제 혜택을 고려할 때 중국 외 지역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짚었다. K배터리의 글로벌 배터리 매출은 2030년까지 달러 기준 연평균 43%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한국 배터리 제품 수출도 덩달아 연평균 33%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특히 2030년 한국의 대미 총수출이 대중 수출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이 북미 시장을 노리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 향하는 배터리 제품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단, 이는 전기차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 한국의 대미·대중 수출이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가정 아래서 이뤄진 전망이다. 한국 전기차 기업들의 성장은 수출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배터리 수출 호조로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연 0.3%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수입 증가율은 연 1.4%, 수출 증가율은 2.5% 높여 한국의 경상수지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원화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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