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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도 화석연료 탓… 탄소 배출 최고치 찍었다

    中·인도 화석연료 탓… 탄소 배출 최고치 찍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전 세계 배출량이 중국과 인도 때문에 지난해보다 1.1% 더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전 세계가 약속한 ‘산업화 이전인 1750년 대비 21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의 1.5도 이상 상승 저지’ 목표는 지킬 수 없게 됐다. ‘1.5도 목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재앙을 막을 마지노선이자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지난 30여년간 국제사회가 논의 끝에 합의한 공동 목표다. 전 세계 90개 기관 12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국제과학 연구팀 글로벌탄소프로젝트(GCP)가 5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일정에 맞춰 발표한 18번째 연례 보고서 ‘2023년 글로벌 탄소 예산’을 보면 올해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9억t으로 집계돼 있다. 이 중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68억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40년 전의 2배, 전년 대비 3억 9800만t 증가한 수치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올해 평균 419.3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51%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 화석 연료를 태우고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1초마다 이산화탄소 약 117만㎏이 대기 중에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중국의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5800만t(8.2%), 인도는 2억 3300만t(4%) 늘었다. 인도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 1900만t 줄었다. 유럽연합(EU)이 2억 5000만t, 미국이 1억 4500만t을 줄여 각각 7.4%, 3%를 감축한 결과다. 보고서를 총괄한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엑서터대 교수는 “중국과 인도가 집계에서 제외됐다면 화석연료 연소와 시멘트 제조로 인한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협정의 목표치였던 1.5도 이상 상승은 이제 피할 수 없다”며 “이제 ‘2도 목표’ 달성이라도 하려면 화석연료 배출량을 더 빨리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이사는 “선진국은 2040년까지, 개발도상국은 2050년 혹은 최소 2060년까지 화석연료 배출량을 가능한 한 빨리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짐 스키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도 “1.5도 목표는 가능하지만 막대한 배출량 감축을 통해 겨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COP28에서 세계 118개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재생 에너지 용량을 최소 1만 1000기가와트까지 3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탄소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을 포함한 주요 석유 생산국은 아직 서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규모의 3분의1이지만 중국인 한 명당 배출량은 서방권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호주국립대의 기후변화 전문가인 프랭크 조초는 “중국의 탄소 배출량 상황이 매우 복합적이어서 서구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중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을 계속하는 동시에 재생가능 에너지 및 핵연료 생산을 늘려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설된 화력발전소가 2030년대는 돼야 폐쇄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부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 NDC 달성 위해… ‘최대 780만원’ 전기차 보조금 확대[폴리시 메이커]

    NDC 달성 위해… ‘최대 780만원’ 전기차 보조금 확대[폴리시 메이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전기차 보급 목표가 누적 420만대로 확정됐다. 국내 전기차 보급이 55만대를 넘어섰지만, NDC에 접근하기 위해선 7년 내에 그간 보급 실적의 6배 이상 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기차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승용차는 인기가 한풀 꺾여 전년 동기(1~8월 기준)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를 장려하기 위해 ‘촉진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5월부터 친환경차를 담당한 류필무(46·행시 48회)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이 앞장서서 전기승용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류 과장은 5일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차량 가격을 낮춰 수요를 북돋아 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제작사의 차량 할인금액에 비례해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 시작했다. 5700만원 미만의 전기승용차를 대상으로 하며 이 차량이 받을 수 있는 국비보조금은 현행 최대 680만원에서 제작사의 할인에 따라 최대 780만원까지 늘어난다. 모든 준비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국비 사업이다 보니 관계부처 협의 기간만 두세 달이 걸렸다. 정부 방침이 정해지고 난 뒤 보조금 지원 제도에 여러 제작사가 참여하도록 설득하는 노력도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현대차 등 기업 4곳이 참여하게 됐다. 류 과장은 “전기차를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협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확대 방안은 올해 말 종료된다. 류 과장은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할 보조금 지침을 마련하는 게 남은 과제”라며 “최근에는 한 번의 회원가입으로 모든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남도·전남교육청 무상급식 지원비 갈등 타결···분담률 5대 5

    전남도·전남교육청 무상급식 지원비 갈등 타결···분담률 5대 5

    내년도 학교 무상급식 분담률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이 5일 식품비 단가를 400원 인상해 1204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올해보다 135억원 늘어난 규모다. 앞서 2024년도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률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식품비 단가 400원 인상과 교육청 40%, 지자체 60%를 제안했지만 전남도는 단가 200원 인상과 5대 5 분담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그동안 전남도는 지자체 재원만으로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급식 단가를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어 양질의 급식 제공을 위해 식품비 분담 비율을 전국 평균 수준인 5대5로 균형을 맞출 것을 도교육청에 제안했다. 반면 도교육청은 일시에 50%를 상향하는 것은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매년 연차적으로 상향할 것을 주장했다. 이같은 모습에 전남교육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합의가 안될 경우 세입 결손액이 발생해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 감액으로 이어지고, 학생들만 피해를 입는다”고 두 기관을 싸잡아 비난했었다.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이날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서 부담비율 5대5, 400원 단가 인상안으로 최종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지자체가 602억원(도 241억·시군 361억), 교육청이 602억원(지역농산물 구입비 164억원 포함)을 지원한다. 전남지역 유·초·중·고·특·대안학교 1307개, 19만 5000명의 점심 급식에 필요한 식품비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교육청에서 꾸준히 지원을 요구했던 유치원 식품비도 2024년부터는 무상학교급식 예산에 포함해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인가대안학교는 지자체(도·시군), 시군지역 읍면 소재 고등학교는 교육청, 시지역 동 소재 고등학교는 시에서 지원했던 방식을 모든 학급에 대해 지자체와 도교육청이 공동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합의했다. 두 기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정이 감축되는 상황에서 학교무상급식 식품비 예산안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협의를 통해 좋을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상호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 708조원 어치 ‘리튬 로또’ 맞았다…“배터리 3억 7500만개 분량”

    미국, 708조원 어치 ‘리튬 로또’ 맞았다…“배터리 3억 7500만개 분량”

    미국 정부가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솔턴 호수의 리튬 매장량을 담은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에너지국(Department of Energy)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솔턴 호수에 매장된 리튬이 1800만t에 이른다고 밝혔다. 솔튼 호수는 974㎢의 면적으로, 막대한 양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안팎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미국에너지국을 중심으로 매장량을 추정하는 조사를 시작했고, 매장량이 1800만t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리튬 1t의 가격은 2만 9000달러 선으로, 솔턴 호수에만 약 5400억 달러(약 708조 2100억 원)어치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셈이다. 미국에너지국은 “솔튼 호수에 매장된 리튬의 양은 전기차 배터리 3억 750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면서 “염수에서 직접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을 이용할 경우 340만t에 달하는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은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태양광 패널에 이르기까지 4차산업의 핵심 구성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리튬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대체로 리튬 등의 핵심 소재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에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60%를 점유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는 호주와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등 소수의 국가에 리튬 수급을 의존해 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통해 중국산 광물을 쓴 전기차의 경우 세액 공제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솔튼 호수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리튬은 미국의 ‘탈중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총 3개 프로젝트 회사가 솔튼 호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작업에 참여 중이며, 이 중 한 곳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다. 소비재 대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중국의 주요 광물 장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 경기도, 환경부 폐기물 처리사업 운영실태 평가 전국 1위

    경기도, 환경부 폐기물 처리사업 운영실태 평가 전국 1위

    경기도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2023년 폐기물 처리사업 운영실태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폐기물 처리사업 운영실태 평가’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 생활폐기물 관리예산 자립률, 최종처분율, 순환이용률 4개 분야 생활폐기물 처리 전반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다. 도는 총점 92점으로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생활폐기물 발생량, 최종처분율과 순환이용률 3개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경기도는 그간 폐기물 감축, 재활용 우선 정책, 폐기물처리시설 적기확충 등 자원순환분야 정책사업을 적극 수행해 경기도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9년부터 생활폐기물 감축을 위해 깨끗한 경기 만들기 사업(5개 분야 36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군의 자원순환분야 정책발굴을 위한 평가를 통해 폐기물 선진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시군에서 발굴한 우수사례는 정책으로 공유해 활용되고 있다. 2021년 전국 최초로 배달앱 다회용기 사업을 추진해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장례식장과 지역축제, 공공시설로 범위를 넓혀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지구도 지키고, 마일리지도 받고… 승용차마일리지 실적 1위 서대문

    지구도 지키고, 마일리지도 받고… 승용차마일리지 실적 1위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최근 서울시가 주관한 ‘2023년 승용차마일리지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의 신규 회원 가입, 가입 증감 실적, 회원 전환 등의 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서대문구는 모든 항목에 걸쳐 최고점을 받았다. 구는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 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찾아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주민이 많이 찾는 주요 행사 때 자체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또 구 소식지와 SNS를 통해서도 이 제도를 적극 알리고 가입을 안내했다. 그 결과 올해에만 900여 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에 따른 누적 가입자는 8000여 명에 달한다. 승용차마일리지 제도는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차량 운행을 줄여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에너지 절약 시민실천운동이다. 차량 주행거리 감축량에 비례해 연간 최대 8만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이 마일리지는 온누리상품권 및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서울시 이택스(ETAX)를 통해 지방세 납부 또는 현금 전환 등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승용차마일리지 제도에 동참해 주신 주민 분들 덕분에 최우수구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환경 보호에 일조하고 유류비를 절감하며 혜택도 주어지는 이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정규직 담임 교사보다 기간제 담임 교사의 수 더 많은 학교 총 105곳 달해

    김혜영 서울시의원, 정규직 담임 교사보다 기간제 담임 교사의 수 더 많은 학교 총 105곳 달해

    서울 관내 학교 10곳 중 6곳은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교사 업무를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관내 학교 1314곳 중 888곳은(67.5%)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교사 업무를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교내에 정규직 담임 교사보다 기간제 담임 교사의 수가 더 많은 학교가 총 105곳이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 있다. 해당 학교 105곳 중 91곳은 사립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7일 개최된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상대로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들에게 막중한 책임이 부여되는 담임 업무를 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규 교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등의 이유로 불가피할 경우에는 기간제 교원을 채용해 담임 보직을 맡게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나 교내에 정규직 담임 교사보다 기간제 담임 교사의 수가 더 많은 학교가 총 105곳이나 존재한다는 사실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규교원 대비 기간제 담임 비율이 높은 학교들로 상위 10위를 추려보면 기간제 담임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로 나타나는데, 해당 학교는 담임교사 전원이 기간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립이야 재정적 어려움 탓으로 기간제 비율이 높을 수도 있겠지만 공립학교인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에서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 의아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다솜관광고, 한강미디어고,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와 같이 소위 각종학교, 특성화고 사이에서 기간제 담임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기간제 교원에게 책임이 무거운 감독 업무는 가급적 배정을 지양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수가 감축되고 정규 교원의 수도 감소하다 보니 기간제 교원들이 담임을 맡는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것”이라며 “각종학교, 특성화고들 사이에서 기간제 담임 비율이 높은 이유는 전문계 일부과목은 정규 교원 자체가 없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학교 내 계약직으로 일하는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을수록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구조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원에게 담임을 배정하는 것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라며 “교육청은 학교별 기간제 및 담임 비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간제 담임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학교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간제 담임교사 확대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KBS “내년 큰 폭 적자 우려…‘무보직 고연봉’ 없애겠다”

    KBS “내년 큰 폭 적자 우려…‘무보직 고연봉’ 없애겠다”

    한국방송공사(KBS)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로 내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임금 동결과 특별 명예퇴직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직도 없이 고액의 연봉을 받는 현행 직급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조직 통폐합 수준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KBS에 따르면 전날 발간한 사보 특보에서 “수신료 수입 결손이 30%라고 가정할 때 내년에는 결손액이 2627억원에 달하고, 올해 적자가 802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예상 적자액은 약 34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올해 6월 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행된 이래 4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수신료 수입이 197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수신료 분리 징수가 본격화하면 재정 악화는 더 심해지고, 이대로면 2년 안에 자본잠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28일 박민 사장과 임원, 국장·부장급 간부 190여명이 참석한 ‘KBS 위기 극복 워크숍’을 열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선 경영진은 급여의 30%, 국장·부장은 급여 일부분을 반납하고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며 연차 촉진제를 시행해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신입사원 채용도 당분간 중단하고 파견 등 단기 계약 인원도 50% 감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2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르면 이달부터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재정 악화를 고려해 구조조정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무보직 고액연봉자’가 많다고 비판받던 현행 직급 체계를 개선해 직위와 일치하는 직급 제도를 설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직급 정원이 보직 수보다 많은 현재와 달리 직급 정원을 보직 정원에 맞게 축소하는 방안이다. 이어 올해 806억원이던 자본예산 투자도 내년엔 372억원으로 줄여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COP28 의장, ‘화석연료 비호’ 논란에 “과학 존중하는데 가디언이…”

    COP28 의장, ‘화석연료 비호’ 논란에 “과학 존중하는데 가디언이…”

    “나는 COP28 의장의 역할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깎아내리려는 시도에 상당히 놀랐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닷새째인 4일(현지시간)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50)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향한 언론의 공격에 불만과 해명을 내놓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그가 겨냥한 매체는 영국 신문 가디언이다. 가디언은 지난달 21일 알자베르 의장이 온라인 행사에서 한 발언을 재차 조명했다. 당시 알자베르 의장은 전 유엔 기후변화 특사인 매리 로빈슨의 질문에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학은 없다”고 주장했다. 알자베르 의장은 또 세계가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는 한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이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거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인데 알자베르 의장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UAE의 첨단산업기술부 장관이자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의 CEO인 그가 대표적인 화석연료인 석유 산업을 무리하게 비호한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이번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 “과학은 분명하다.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억제는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를 태우는 것을 중단할 때만 가능하다”며 명확한 기간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자베르 의장은 이날 “맥락을 벗어난 한마디 발언이 와전되면서 엄청난 언론보도의 대상이 됐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과학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그의 옆에는 기후변화 정부간 패널위원회(IPCC) 의장인 짐 스케아 교수가 앉아 있었는데 스케아 교수는 “술탄 박사가 과학에 관심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번 총회에서 화석연료 감축 일정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며 2050년까지 석유 사용은 60%, 가스 사용은 45% 감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기후 활동가들은 세계 6위의 석유 수출국인 UAE가 COP28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화이트 워싱’(더러운 곳을 가리는 행위)라고 비판해 왔다. 특히 ADNOC 홍보 전문가들이 총회 홍보팀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총회를 빌미로 화석연료 산업을 홍보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세계 최대 규모의 회의인 COP의 의장국이면서도 이 행사를 기회로 석유 산업을 옹호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UAE 정부는 ‘에너지 전환’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은 이날 “UAE는 일찌감치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과 책임을 깨닫고 이를 위한 터보엔진을 달았다”며 “지난 15년간 청정에너지 계획에 40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 [기고]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과제/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기고]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과제/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기후변화 위기 등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는 매우 중요한 현안이 됐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했던 지난해와 달리 지난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3만대를 판매하며 빠른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2030년 전기차 보급 목표인 420만대 달성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부진의 배경에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의 축소와 충전요금 할인 종료가 있다. 전기차 국고보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했으며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가 지난해 7월 종료되면서 전기차 충전요금이 상승했다. 특히 최근 자동차세 인상 논의와 충전료 추가 인상 전망으로 전기차 구매의 이점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충전이 불편하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도 대중화의 장애요인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 발생 비율은 지난해 기준 0.011%로 내연기관차의 0.018%보다 전체 등록대수 대비 낮지만, 화재 진압의 어려움 등이 자주 부각되면서 소비자 불안을 가중하는 측면이 있다.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본격 대중화로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국내 업계는 전기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3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의 경우 최근 경기 화성, 광명에 이어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신규 전기차 모델의 국내 생산을 적극 검토 중이다. 그러나 지금의 전기차 내수침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업계의 전기차 투자와 개발이 지연돼 산업생태계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상황을 타개하고 전기차 대중화와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전폭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2032년까지 보조금을 지속할 계획인 만큼 우리도 2030년까지는 보조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현황처럼 매년 축소하기보다는 보급 상황을 고려해 2~3년 단위로 조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충전요금 특례 할인을 한시적으로 부활하고 전기차에 대한 자동차세 혜택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 재정이 수반된 지원 정책은 지속성에 한계가 있기에 비재정적 수단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V2X 기술을 활용한 전력 판매를 가능하게 하고 전용차선 주행을 허용하는 등 비재정적 지원책을 활용해 전기차 사용자의 혜택을 늘려야 한다. 특히 V2X 기술은 전기차 소유자가 에너지를 생산 및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국가 차원에서는 피크전력 관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획기적이고 과감한 정책 지원을 추진해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도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을 이뤄 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올해 경남 산재 사망자 줄었다지만 위험 여전...“기본 지켜야”

    올해 경남 산재 사망자 줄었다지만 위험 여전...“기본 지켜야”

    올해 1~9월 경남 산업재해(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달 창원과 함안에서 산재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올해 1~9월 산업재해 현황(근로복지공단 산재보상 승인 연도 기준)을 보면, 이 기간 산업재해(사고) 목숨을 잃은 경남 노동자는 37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51명보다 14명 줄었다. 노동자 1만명당 산재 사고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은 0.31‱(퍼밀리아드)로, 지난해 0.44‱보다 감소했다.전국적으로도 사고 사망자는 줄었다. 지난해 1~9월은 632명이었지만 올해는 59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남과 함께 서울,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전남, 경북, 제주에서 많게는 28명(경기)이 줄었다. 업종별로 건설업(-37명), 제조업(-19명), 광업(-6명)은 사고 사망자가 줄었다. 반면 기타 사업(+8명), 운수창고통신업(+7명), 어업(+2명), 농업(+2명), 전기·가스·증기및수도사업(+1명)은 사망자가 늘었다. 사망 재해 유형은 떨어짐(215명, 36.4%), 끼임(61명, 10.3%) 교통사고(60명, 10.2%), 부딪힘(54명, 9.2%), 물체에 맞음(48명, 8.1%) 순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6일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 잠정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줄어든 이유로 대형사고(2명 이상 사망) 발생 감소와 전반적인 경기 여건을 들었다. 제조업 중심으로 위험성 평가·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확산 등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최근 경남 창원과 함안에서는 산재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지난달 30일 오후 3시 3분쯤 창원 성산구에 있는 한 반도체 제조업체 사업장 신축공사장에서는 40대 노동자 A씨가 파이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현장에서는 크레인으로 무게 6t, 길이 20여m 파이프를 옮기던 중이었는데, 파이프가 반으로 끊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A씨가 사고를 당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10분쯤에는 함안 한 주물공장에서는 50대 외국인 노동자 B씨가 50t짜리 금속 주물에 연결된 천장크레인에서 끊어진 철제 줄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국적의 B씨는 튕긴 체인에 가슴을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같은 현실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 제조업체를 방문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이행 상황을 점검하며 “다양한 주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현장 의견을 모아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최근 경남에서 일어난 산재는 ‘기본’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사고라며,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훈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지난해 사망사고가 있었던 함안 업체에서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기본 안적수칙만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유사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사고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계획이나 전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철회도 요구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 등이 났을 때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한다’는 근거를 담은 법은 내년 50명 미만 기업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기업 영세성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확대 시행 2년간 유예’ 방침을 세웠다. 이에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노정관계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 이정식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성, 지역과 현장이 정책 바꿔야”

    이정식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성, 지역과 현장이 정책 바꿔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4일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지역과 현장이 정책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로드맵) 발표 1년을 맞아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제조업체 교원프라퍼티를 방문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집단지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원프라퍼티는 최근 3년간 산업재해가 없었던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이다. 간담회에는 산업안전전문가, 산업안전감독관, 청년 현장관계자, 2030 자문단 등이 참석해 로드맵 주요과제의 이행상황과 청년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감축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전날 당정이 내년 1월 확대 적용 예정인 50인 미만 기업에 중대재해처벌법을 2년 유예키로 하면서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현장의 노력이 더욱 필요해졌다. 로드맵 시행 이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자는 올해 9월말 기준 459명으로 1년 전보다 51명이 감소했다. 이 장관은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하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일부 기업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면서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 의지와 경각심이 느슨해진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가 지역과 현장의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현장이 정책을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소수 전문가나 이해관계자 결정이 아닌 다양한 주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장 의견을 모아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부가 지난해 11월 30일 발표한 로드맵은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예방체계로의 전환이 핵심으로, 노사 스스로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하는 방식이다. 고용부는 단속과 처벌 중심의 감독을 위험요인 발굴·개선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 장관은 “그간의 이행상황을 재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발굴해 개선하겠다”면서 “관리자뿐 아니라 현장의 근로자 특히 청년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LG·SK·포스코·에코프로, 中합작 지분 조정 ‘부담’ 불가피

    LG·SK·포스코·에코프로, 中합작 지분 조정 ‘부담’ 불가피

    미국이 중국 기업 지분 25% 이상인 합작법인을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외국 우려기업’(FEOC)으로 지정하면서 중국 기업과 손잡은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받기 위한 지분 추가 매입 등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수조원이 투자된 상황에서 크게는 수천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FEOC 합작기업의 중국 기업 지분율 기준 25%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50%보다 훨씬 엄격한 것이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FEOC는 중국 민간기업 지분 25% 이상인 합작기업이라고 규정했다. 미국은 FEOC가 제조한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FEOC가 추출·가공한 배터리 광물은 2025년부터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74만원)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중국 기업이 지분을 25% 이상 보유한 미국 및 제3국 소재 기업도 FEOC에 포함시킨 것이다. 중국을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원천 배제하기 위한 조치이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 지분 허용률 50%’를 예상했던 만큼 25% 기준은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국내에서는 중국 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SK온, 포스코, 에코프로 등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생산 업체들이 대상이다. 올해 초부터 이들은 IRA 제정 이후 미국 수출 우회로를 찾으려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속속 발표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가 필요한 만큼 합작사 설립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기 위해 이제 중국과의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율 제한 범위를 맞추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LG화학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화유코발트와 전북 새만금에 배터리 전구체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고 경북 구미에는 5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는 모로코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 공장도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LG엔솔 미국 공장 등에 납품하는 비중이 높아 FEOC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중국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구미 공장 중국 측 지분은 49%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만약 중국회사 지분이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FEOC 규정이 확실해진다면 화유코발트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과 에코프로는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인 거린메이(GEM)와 전북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합작법인 역시 SK온과 에코프로의 지분율 합계가 75% 이상이 되도록 지분을 조정해야 한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CNGR과 경북 포항에 니켈과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 6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전구체 공장은 CNGR 보유 지분이 약 80%, 니켈 공장은 40%에 달하는데 당장은 미국 대신 유럽 등에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도 올해 초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업체인 야화와 모로코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한편 화유코발트와 중국 내 첫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세우기로 했다. 화유코발트와의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중국 내에서 소화되지만 야화와는 아직 MOU 단계로 이번 발표에 따라 세부 규정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IRA FEOC 관련 민관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궁극적으로 FEOC 규정은 우리 공급망을 자립화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현재 공급망 구조에 변화를 주겠다는 뜻이다.
  • ‘재생에너지 설비 2030년까지 3배로 확대’...한국은 “2050년까지 원전 3배로”

    ‘재생에너지 설비 2030년까지 3배로 확대’...한국은 “2050년까지 원전 3배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3배로 확대한다는 협약에 110개국 이상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COP28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을 급감시킬 방안으로 이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0일 COP28에서 신재생에너지 협약에 관해 얘기하며 “이미 100개국 이상이 가입했다”며 “최종 COP 결정문에 이 목표를 넣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들이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막대한 투자에 나설지는 의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었지만, 최근 몇달간은 비용 상승, 노동력 제약, 공급망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 혹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고,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 등이 수십억달러를 상각하며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COP 결정에 이 협약이 들어가려면 거의 200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베트남, 호주, 캐나다, 일본, 칠레 등은 이미 참여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2030년까지 세계 신재생에너지를 3배로 확대하는 데는 동참 신호를 보냈지만, 청정에너지 확대와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아우르는 협약 전반을 지지한다고 확인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신재생에너지 협약 초안에 탄소배출 감축 시설을 갖추지 않은 석탄 화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신규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COP28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협약과 함께 메탄 배출 감축을 위한 새로운 조치와 기금 신설, 석탄 사용 감축과 원자력 에너지 증진 합의 등이 발표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中정부 지분 25% 이상 합작회사, 美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

    中정부 지분 25% 이상 합작회사, 美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을 가리지 않고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을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중국 기업이 미국이나 제3국에서 외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도 중국 정부와의 합작 지분이 25% 이상이면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중국 측으로 흘러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미국의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최대한 배제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현재 배터리 공급망을 중국에 많이 의존하는 세계 배터리 업계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안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은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 혜택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그동안 한국을 포함한 세계 배터리 업계가 중국산 핵심광물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에 미국 정부가 FEOC 규정을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하는지가 관심사였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FEOC를 규정하면서 인프라법을 원용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에 있거나 지시받는” 기업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소재하거나 중국에서 법인 등록을 한 기업에서 핵심광물을 조달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어느 나라 기업이든 중국에서 배터리 부품과 소재, 핵심광물을 채굴, 가공, 재활용, 제조, 조립만 해도 FEOC에 해당된다. 미국 정부는 대신 중국 밖에 설립되는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의 합작회사는 중국 정부의 지분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가 합작회사 이사회 의석이나 의결권, 지분을 25% 이상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면 합작회사를 “소유·통제·지시”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것은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중국 정부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과 합작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반도체법 기준과 동일하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IRA 원산지 요건을 우회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외국의 배터리 업계에 투자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과 합작회사도 ‘25%’ 규정을 준수하면 보조금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 중국 ‘정부’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부기관뿐 아니라 중국공산당, 전·현직 고위당국자와 그 직계가족 등으로 폭넓게 정의했기 때문에 합작 대상이 중국 민간기업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보조금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 AP와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엄격한 규정을 마련함에 따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지분 외에 다른 조건도 깐깐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부는 중국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특허 사용권(라이선싱)을 포함한 계약을 통해 합작회사의 배터리 부품과 소재, 핵심광물 생산에 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FEOC의 통제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선싱을 포함한 계약이 문제가 되지 않으려면 중국과 계약하는 기업이 생산량과 생산기간을 직접 결정하고, 모든 생산현장과 생산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하며, 필요시 생산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모든 지식재산권과 정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중국 CATL이 포드 자동차와 미국에 합작 배터리공장을 추진해 IRA를 우회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포드-CATL 합작공장에서 만들 배터리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규정안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업 의견을 수렴해 미국 정부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런 규정을 통해 중국이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누리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되, 당장은 중국에 공급망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세계 배터리 업계에 일정 부분 숨쉴 여지를 마련해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 [시끌시끌 이 단지]실거주 백태 진앙지될까, 올림픽파크포레온

    [시끌시끌 이 단지]실거주 백태 진앙지될까, 올림픽파크포레온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은 실거주 2년을 채우기 위한 백태의 진앙지가 될 겁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실거주 의무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국회 임기 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정부의 법 개정 의지를 믿고 청약 당첨자의 분양권을 매입한 사람이나 분양권 전매를 앞두고 있었던 수분양자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이번주 ‘시끌시끌 이 단지’에서는 ‘분양권은 팔 수 있지만, 살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단지 중 대표 격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대해 알아봤다. 앞서 지난 4월 7일부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완화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역시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으로 대폭 줄었다. 반면 전매제한과 패키지로 묶이는 실거주 의무 폐지는 국회 문턱에 여전히 가로막혀 있다. 올해 예정된 소위 일정이 오는 6일 한 차례뿐인 데다 내년 4월 총선 여파로 상반기 민생현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법안이 폐기될 위기에 처하면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단지는 둔촌1동 170-1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라고 불리며 계획 단계부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오는 15일이면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지나 일반분양 물량이었던 4786가구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시장에는 조합원 분양권만 나와있는 상황이다. 둔촌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반분양 분양권은 문의도 없고 진행되고 있는 건도 없다”며 “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잘못 거래했다가 최악의 경우 처벌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 물건만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양권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 타이밍을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주택법상 거주의무 위반시 해당 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하게 된다. 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단지의 분양권 가격은 최고가 대비 5억원 이상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4월 최고가인 22억 9615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9억 5405만원에 거래된 것이 가장 비싸게 판매된 분양권이었다.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 11일 거래에서는 17억 9490만원에 손바뀜됐다.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법망을 피할 방법을 논의하는 글이 속속 올라온다. 전매제한이 풀리면 분양권을 전매한 뒤 전세나 월세 세입자로 2년간 거주하면 실거주 의무를 채운다는 식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수분양자와 분양권 매수자 사이의 사적 계약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문제 소지를 막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수분양자가 집주인으로서 실거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수분양자 본인이 해외에 체류해야 하는 상황, 직장, 생업 문제로 세대원 전원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사해야하는 경우, 군인이 지방으로 발령받는 경우, 질병 등으로 요양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실거주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워낙 큰 단지이다 보니 입주 시점에서 정말 다양한 문제점들이 불거질 수 있다”며 “지금 시장이 갭투기를 우려할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법안이 통과되는 게 혼란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고 공사비 감축 밎 입주시기를 앞당기는 합의안에 대해 논의한다. 공사비는 1400억원을 감축한 4조 2277억원으로 한다는 내용이다. 준공 시기도 당초 예정된 2024년 12월에서 2024년 11월로 앞당길 예정이다. 따라서 2025년 1월 중 입주 시기도 2024년 12월로 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 한은 “美 산업정책에 투자 붐 … 대미 수출 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고용 위축 우려도”

    한은 “美 산업정책에 투자 붐 … 대미 수출 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고용 위축 우려도”

    이른바 ‘칩스법’ 등 미국이 자국의 첨단산업과 제조업 등에 투자하는 산업정책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고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미국 산업정책의 현황과 우리 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과거 신흥국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산업정책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칩스법’으로 불리는 ‘반도체 및 과학법’(CHIPS·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등을 통해 ▲공급망 복원력 강화 ▲첨단부문 주도권 확보 ▲제조업 부흥 등을 도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1990년대부터 미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반도체 제조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지원해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애리조나·텍사스(반도체), 조지아·미시건(배터리·전기차) 등 중남부 및 ‘러스트벨트’(북동부 5대호 주변 공장지대)를 고부가가치 제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같은 정책을 통해 제조업 취업자수가 2010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요 사업이 착공하면서 미국 내 관련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그간 성장기여도가 미미했던 제조업 구축물투자(공장건설 등)가 지난해부터 크게 늘면서 올해 1~3분기 중 성장기여도가 0.4%포인트에 이르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은은 미국의 산업정책에 기반한 투자 붐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점차 조정되겠으나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생산과 고용 확대가 가시화되며 제조업 경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우리 경제 역시 주력 제조 기업의 미국 현지 진출과 수출 확대 등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상반기중 전반적인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에도 대미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데에는 미국의 견조한 소비와 함께 산업정책 관련 자본재 수요가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내 공장건설과 설비확충의 영향으로 건설기계(1~10월중 +27%)를 중심으로 기계류 수출이 16% 증가하고, 전기차(74%), 배터리 등(14%) 산업정책 관련 품목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현지 생산기지 건설에 식품 등 생활 관련 기업들이 동반 진출하면서 미국 내 공급망이 형성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공장을 건설중인 조지아주에 8개 부품협력사가 총 9억 달러 규모로 투자계획을 밝혔고, CJ푸드빌도 조지아주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구체화한 점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산업의 생산기지가 미국으로 이전되면서 우리 경제의 고용기반이 위축될 리스크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는 “주요국 산업정책에 따른 기회요인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교한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美 FEOC 세부규정 발표 임박… 긴장하는 K배터리

    美 FEOC 세부규정 발표 임박… 긴장하는 K배터리

    미국 재무부가 이르면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해외우려단체(FEOC) 세부규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 대부분이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규정이 어떻게 결정 되느냐에 따라 IRA 세제혜택 적용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FEOC 규정에는 중국 국영기업의 배터리나 부품, 핵심광물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기업이 지분 소유한 미국 및 제 3국 소재 기업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중국 기업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기술로 제작한 배터리의 경우 보조금 대상 되는지 여부도 논쟁거리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IRA를 통과시키며 전기차 구매 시 모두 7500달러(약 975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이 소유·관할·통제하는 기업을 FEOC로 지정하고, FEOC의 배터리 부품이나 핵심 광물을 쓸 경우 혜택에서 제외시켰다. 배터리 부품의 경우 내년부터,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각각 시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은 최근 들어 중국과 협력을 확대해왔다. IRA를 우회하기 위한 중국 기업과 배터리 핵심 소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중국의 리튬 업체 야화와 모로코 내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중국의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지난 3월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거린메이(GEM)와 함께 전북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협의했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중국과의 합작투자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상태다. 다만 FEOC 세부규정 마련은 이미 예견된 문제인만큼,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과 합작법인을 만들 때 지분 비중 조정 항목을 포함시키는 등 향후 FEOC 세부 내용 발표에 맞춰 지분율을 상향할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해놨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지난 4월 실적 발표 당시 “필요하다면 화유코발트 지분을 전량 매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적용 임박…기재차관 “지원책 곧 발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적용 임박…기재차관 “지원책 곧 발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및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상황을 점검·논의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간의 유예기간 끝에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을 앞두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전국에 83만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장에서는 현장 혼란 등을 이유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의 유예기간 연장,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국회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는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김 차관은 “현장 의견 수렴 결과 기업은 충분한 준비와 대응이 여의치 않고, 정부 지원책도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중대재해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완비 지원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중대재해 감축이 이뤄지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 가까운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중소기업이 처해있는 어려움과 준비 실태를 감안해 적용시기 유예를 위한 법 개정안이 충분한 숙의를 통해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물가 상황과 관련해선 11월 물가상승률이 10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주요 김장재료(14종) 가격이 전년보다 평균 9.7%포인트 떨어지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휘발유 가격이 10월 초 대비 150원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내년에도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지속하기로 했고, 업계에서도 일부 가격 인상을 자제하기로 하는 등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과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COP28/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COP28/이순녀 논설위원

    ‘지구온난화’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2년 비영리 기구인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에서다. 이탈리아 사업가 아우렐리오 페체이와 영국 과학자 알렉산더 킹이 공동 주창하고, 각국 지식인이 참여한 로마클럽은 지구 유한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상이변 등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십수 년 뒤다. 1988년 유엔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출범했다. 이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각자의 능력에 맞게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는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는 리우협약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1995년 독일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2020년 코로나19로 한 차례 건너뛴 것을 제외하곤 매년 열리고 있다. 주요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합의한 1997년 ‘교토의정서’, 195개국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2015년 ‘파리협정’은 각각 COP3과 COP21의 성과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98개국 대표단이 모여 오는 12일까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협약 이행을 검토하고,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등 필요한 논의를 이어 간다. 이번 회의에선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의 첫 번째 결과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후재난 피해국을 지원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을 둘러싼 격론도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2021년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인다는 목표를 담은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을 수립했지만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부실한 계획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 대열에 동참하면서도 국내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 목표와 이행에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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