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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교통위·재정경제위(국감초점)

    ◎건설교통위/통일 대비한 국토개발계획 촉구/임진강유역 공동조사·해상교통수단 개발 등 제시 5일 국토개발연구원을 상대로 한 건설교통위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관심은 통일시대에 대비한 국토개발 청사진에 쏠렸다. 신한국당의 조진형·김일윤·최욱철 의원,국민회의 임채정 의원 등은 한목소리로 통일에 대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국토개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일윤 의원은 『통일에 대비한 국토개발연구가 아주 미흡하다』며 『남북통일에 대비한 국토개발계획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 했다.조의원은 『남북한을 흐르는 임진강 유역을 종합개발하기 위해 남북한 공동조사나 공동개발을 추진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임채정 의원은 『장차 남북한 교류에 있어서 육상이나 항공운송은 규모나 양에 한계가 있으므로 항만을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토개발의 지역불균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자민련 유종수의원은 『성장위주의 투자정책과 지역정책의 부재에 따른 인구와 산업의 집중으로 국토전체의 개발잠재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고 국민회의 한화갑의원은 부산 가덕도 신항만건설계획과 관련,『이미 건설중인 광양항을 제쳐두고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지역편중 개발』이라고 따졌다. 신한국당 김용갑 의원은 『연구원은 이미 냉전종식과 세계무역기구체제 출범,정보통신의 발달,통일가능성등의 대외적 상황변화가 이미 80년대 후반부터 예견됐는 데도 이를 간과하고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다가 수정하는 잘못을 범했다』고 질책했다.신한국당 김▦환의원은 『우리나라 토지가액은 국내 총생산 대비 5.4배로 일본의 3.9배,미국의 0.7배 보다 높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복지를 위한 땅값 안정대책을 밝히라』고 주문했다.〈진경호 기자〉 ◎재정경제위/보험사 방만운영 감독소홀 질타/보험료 담합­법정대출한도 위반·분식결산 등 따져 5일 국회 재경위의 보험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는 국내 보험회사들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감독부실이 집중 표적이 됐다.여야 의원들은 보험료 담합,중소기업과 계열집단에 대한 대출비율 위반,신설 생보사의 경영악화,해외수지 적자 대책 등을 공격 메뉴로 삼았다. 의원들은 손해보험사들의 해외거래 부실부터 짚었다.장영철·노승우(신한국당),이인구 의원(자민련)등은 『93년 5백52억원,94년 1천3백28억원,95년 1천3백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증가추세를 우려했다. 재벌언론사의 생보사 참여 허용에 대해 『재벌이 사금고화 차단노력을 포기한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았다.한이헌·박명환·이명박(신한국당),이인구(자민련),제정구 의원(민주당) 등이 이런 의견을 냈다. 이상수·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동아생명이 94∼95년 2천1백37억원,현대해상화재가 9백87억원의 책임보험금을 적게 적립하고도 분식결산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위장했다』고 따졌다.김재천(신한국당),김상현·김병태 의원(국민회의)은 『올 3월 현재 대한·제일·삼성·흥국·교보·동아생명 등 6개 생보사의 중소기업 대출은 법정 대출비율의 절반도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김정수·차수명(신한국당),김원길(국민회의),김범명 의원(자민련)은 『지난 88년 이후 27개 생보사 인가를 남발,누적적자가 1조4천3백76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라오연(신한국당),김민석 의원(국민회의)은 보험사들간 보험료 담합 대책을 따졌다. 이에 대해 이정보 보험감독원장은 『해외 적자해소를 위해 국내 손보사간 상호 재보험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감사에서 26명의 질의신청자중 5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면으로 대체,무성의한 듯한 인상을 주어 아쉬움을 남겼다.〈박대출 기자〉
  • 법제사법위·농림해양수산위(국감초점)

    ◎법제사법위/총선사범 수사문제 집중 추궁/국민회의 “총장 사퇴” 신한국 “전시대책 개선을” 4일 법제사법위의 대검 국정감사에서는 공소시효 만료일을 불과 일주일 남긴 15대 총선의 선거사범 수사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의원들은 선거사범 수사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김기수 검찰총장의 자진사퇴와 선거사범 처리체제의 개선을 강력 주장했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선거용 예산낭비와 전시대응태세 개선책 등에 초점을 맞추며 「김빼기 작전」을 벌였다. 특히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의 선거부정을 주장한 관련자 진술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의 방영을 주장,이를 반대하는 신한국당측과 마찰하면서 한차례 정회사태를 빚었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우리당이 총선과 관련,고소·고발한 60여건을 고발인 조사도 하지 않고 공소시효 만료일이 다가와서야 무더기 불기소 처분으로 종결하고 있다』면서 김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일선 검사가 일일이 대검에 보고,승인을 받는 선거사범 처리사전승인제를 즉각 폐지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차기 선거를 의식,전시성 행사유치와 주민들에 대한 선물 살포 등으로 자치단체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업무상횡령죄로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정형근 의원은 『실전상황시 예상되는 공안·테러분자,불순분자들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며 최근 안보상황에 대한 검찰의 대응방안을 거론,야권의 「선거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답변에 나선 김총장은 『선거사범은 통상적인 범죄와 다르기 때문에 전국적인 균형과 사건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검에서 전체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선 검찰의 자율권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해양수산위/3대항만 건설 놓고 설전 치열/야 “지역차별”에 여 “적체해소 위해 불가피” 출범 2개월을 맞은 해양수산부의 첫 국감에서는 부산 가덕도·광양·아산항 등 3대 항만건설 문제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설전이 펼쳐졌다. 여당의원들은 수출입 물동량의 적체해소를 위해 3대 항만건설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한 반면,야당의원들은 지역 불균형 심화를 이유로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일부의원들은 삼성 특혜내정설 등을 주장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파란이 일기도 했다. 김영진·윤철상(국민회의) 의원은 『신항만 건설은 대선을 겨냥한 현정부의 지역차별정책으로 지역간 불균형만 심화시킬 뿐』이라며 『국민정서가 납득하지 못하는 신항만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권오을(민주당)·정일영(자민련) 의원은 『광양항과 아산항에 각각 2조5천억원과 2조9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부산 가덕항에 5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투자』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상배·이완구(신한국당) 의원은 『현재 부산과 인천항 등의 주요항만의 적체로 연간(95년) 6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있다』며 『적체해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형 항만건설이 시급하다』며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신상우 장관은 답변에서 『물류비용의 획기적 절감과 21세기 동북아 중심국가가 되기위해선 부산 가덕도 등 3대 항만 건설은 필수사업』이라며 『특히 가덕신항 개발시 부산은 홍콩과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3대 컨네이너항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신장관은 『삼성 특혜내정설은 사실무근이며 엄격한 심의를 거쳐,내년초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법사위·문체공위(국감초점)

    ◎법사위/“검찰 중립성” 싸고 치열한 설전/여,DJ 추가금품 수수설 확인 요구/야,「20억원+α」 무혐의 처리 맹공 2일 서울고검·지검을 대상으로 열린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검찰중립성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간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야권은 15대총선 선거사범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집중추궁했다.특히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원+α설」에 대한 무혐의 처리,이명박 의원 사건,홍준표·김학원 의원의 무혐의·기소유예 처분 등을 도마에 올렸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추가자금 수수설을 거듭 제기하며 검찰의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등 반박논리를 폈다. 포문을 연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야당에 대한 편파수사,표적수사,여당봐주기 수사가 극에 달했다』면서 홍·김 의원 등 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선거부정 의혹을 일일이 제기했다. 박찬주 의원은 강총장건과 관련,『지난해 11월에 고소한 사안을 9개월이나 지난뒤에 당사자를 비밀리에 늑장조사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자민련도 가세했다.함석재 의원은 이의원 전비서 김유찬씨의 양심선언 사건을 언급,『야당의원 비서가 양심선언했다면 사건을 1주일이나 미뤄뒀겠느냐』면서 검찰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답변의무화,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20억원외에도 돈을 더받았다는 설이 시중에 나돈 것이 사실인지 밝히라』고 요구한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주장한 국민회의 김총재와 박지원 전 대변인,김상현 지도위의장 등을 명예훼손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변정일 의원은 『야권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검찰에도 다소 책임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더욱 성숙한 검찰조직이 돼야 한다』고 야권의 맹공을 희석시켰다. ◎문체공위/「위성방송」 재벌참여 모두 반대/「통합방송법」 초안 늑장발표 질타/방송위 위원 선임방식 큰 시각차 2일 공보처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 국정감사의 핵심은 역시 통합방송법 제정 방향이었다.국회제도개선특위의 최대 쟁점인만큼 질의에 나선 여야의원 대부분이 『정부의 최종안을 언제쯤 공개할 것인가』라는 등 이 문제에 대해 한자락씩 걸쳤다. 그러나 쟁점이 되고있는 방송위원회 위원선정과 재벌및 신문사의 위성방송 참여문제 등을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려 통합방송법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먼저 박종웅(신한국당) 권정달(무소속) 의원은 『통합방송법의 정부초안이 나온지 1년이 지났는데도 시안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다그쳤다.그러면서 박의원은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방송위원회 위원 선임방식에 대해 운영의 묘를 살려줄 것과 재벌과 신문사 위성방송 참여금지를 정부측에 주문했다.이경재·윤원중 의원(신한국당)도 3권분립에 의한 현 방송위원회 위원선임 방식에 찬성하면서 장관의 답변 요구라는 형식을 통해 야당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공보처차관 출신의 이경재의원은 『방송위원의 3부 추천제는 방송 중립성과 독립성 보장에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용식 의원(신한국당)은 『정부는 위성채널 배분원칙조차 갖고있지 않다』고 질타하고 외국인을 위한 「아리랑」등 8개 채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방송의 민주화와 독립은 이제 정치권에 달려있다』며 재벌과 신문사의 위성방송 참여에 반대했다. 또 지대섭·정상구 의원(자민련) 등도 『여당의 통합방송법은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몰아붙였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방송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마당에서 공보처가 존재할 필요가 있느냐』고 공박하기도 했다. 이에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답변에서 『조만간 정부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며 『방송위원회 위원 선정은 현제도보다 나은 방안을 찾기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 통일외무위·환경노동위(국감초점)

    ◎“북한정책 재검토” 한목소리/무력도발 규탄… 강경책 전환 촉구/“4자회담·경수로사업 재고” 주장 1일 열린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외무부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북한의 무장공비 남파사건으로 또다시 표출된 한반도 주변의 불안정한 안보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면서 보다 강력한 대북정책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공비사건 처리과정과 미 해군정보국의 정보전문가 로버트 김의 문서유출사건에서 나타난 미국의 미묘한 태도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신한국당의 이만섭 의원은 『정부는 4자회담과 경수로 사업,쌀지원 등 모든 대북정책 분야에서 말뿐이 아닌,실질적인 정책 재검토를 하라』고 촉구했으며,김도언 의원은 『북한이 공비사건을 사과하고 남북대화와 4자회담의 장에 나오지 않으면 경수로사업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박정수 의원은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에만 나와도 식량과 경협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매달리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고 따지고 『북한의 태도를 감안,4자회담의 추진방향도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박철언 의원은 「로버트 김 사건」에 대해 『군사동맹을 맺은 나라끼리 상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용인되는 국제관례』라면서 『미국은 간첩사건으로 미묘한 시기에 우리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이 사건을 발표한 것 아닌가』고 질의했다. 신한국당의 권익현 의원도 『한·미간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고 우려를 표시한뒤 『정책 공조를 이유로 미국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고 자주적 외교를 강조했다. 자민련의 이건개 의원은 『신한국당 정부하에서 한·미 관계가 역대정권중 최악』이라고 비판한뒤 『국가의 이익을 위해 좀더 단호한 대미외교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 외무부장관 대신 답변에 나선 이기주 차관은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북정책을 포함해 미국과의 공조체제에는 아무런 문제가없다』고 답변했다. ◎환경노동위/「노동관계법 개정」 핫이슈로/여,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 주문/야,“노개위 구성 공정위 결여” 주장 1일 노동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노동관계법 개정문제가 단연 관심이었다.신한국당측은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정부의 복안이 있느냐』며 주무부서로서 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야당측은 『노개위 구성에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하며 복수노조허용 등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조성준 의원(국민회의)은 『노개위 활동은 노동관계법 조문을 현실화하는 것뿐 아니라 노사관계의식과 관행까지를 새롭게 개혁하는 것이므로 복수노조허용,노조전임자 임금지급제한철회,3자개입으로 구속된 노조간부 석방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노개위 공익위원 20여명의 「전문적 중재역할」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합의안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에 대비한 노동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노사관계의 핵심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명확한 분석과 판단이 없이 권력과 노사양측의 압력에 노개위의 활동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노개위 공익위원은 노사 양측의 추천으로 구성했다고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공익위원을 추천한 바가 전혀 없다』며 노개위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같은 당 한영애의원은 『노개위 시안이 지난 94년 만들어진 노동부 개정안보다 크게 개악됐다』며 정부가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의지가 있는지를 물었다. 김기수 의원(신한국당)은 『노사정책과 해고자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원칙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같은 당 권철현 의원은 정리해고제와 관련,『「사용자의 해고할 권리」보다 「노동자의 해고되지 않을 권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김성곤 의원(국민회의)은 『89년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노동관계법 개정안과 지난 94년 노동부 개정안,현재 노개위 시안 모두를 국회에 상정하자』고 제안,눈길을 끌었다. 진념 장관은 답변에서 『노개위에서 최종합의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부시안을 만든 뒤 이달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국방위/무장공비 침투사건 집중 추궁(국감초점)

    ◎허술한 해안경계·수색작전 허점 지적/군 전력구조 개편·국방예산 수정 촉구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30일 국방위에서는 무장공비침투사건이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허술한 해안경계와 수색작전 허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김수한 국회의장도 독려차 방청했다. 먼저 우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김덕용 의원(신한국당)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이것 밖에 안되는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게 했다』고 지적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안보는 택시기사가 책임지고 있고,군사정보는 생포된 공비 이광수가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군의 무능력을 질타했다.임복진·박정훈·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은 『간첩 5명이 5만명 병력을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수색작전 장기화를 질타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진단과 처방은 다양했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과 임복진·천용택(국민회의) 의원은 『북한의 잠수함·잠수정 90여척 보유에 비해 우리는 4척으로 대잠능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일본과의 북한잠수함정보 공유 필요성을 제기했다.박정훈·정동영 의원과 김복동 의원(자민련) 등은 레이더영상변환장치(RSC),수중음향탐지기(SONAR),주요 산업·군사시설을 위한 음향탐지시스템(SOSUS) 등의 확보를 주장했다. 군의 거듭나기를 위한 전면개편 주장도 잇따랐다.황낙주·김덕용(신한국당)·정동영(국민회의) 의원과 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육군중심 전력구조의 전면개편과 국방예산의 전면수정을 촉구했다.천용택 의원은 국방부장관의 거취를 물었다.박세환·김덕(신한국당) 의원 등은 『북한에 대해 보복작전 등 강력한 응징책이나 군사적 억제책을 강구하고 있느냐』고 강경대응책을 물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동해 작전해역의 완벽한 경계에는 대잠함 30∼37척이 소요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취약지역을 재판단,철조망 추가설치 등 해안경비체제 보완은 물론 수중레이더 등 첨단장비를 조속히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작전을 서두르면 예상치않은 피해 우려가 있어 인내심을 갖고 조기 종결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건교위/위천공단 설립문제 도마위에(국감초점)

    ◎“낙동강 수질개선부터” “개발 병행” 맞서/RK·TK 두지역 의원간 대리전 양상 지난달 30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역감정문제로까지 치달은 대구 위천공단설립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공단설립을 둘러싼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대립은 이날 두 지역 의원들의 「대리전」으로 치달았다.양측 모두 「지역감정 배제」를 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바탕에는 지역논리가 깔려 있었다.PK의원 6명은 대부분 『낙동강 수질개선부터 보장하라』며 예의 「생존권 논리」를 내세웠고 5명의 TK의원들은 공단설립과 수질개선을 병행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PK의원들은 무엇보다 정부와 대구시가 추진중인 낙동강수질개선종합대책을 불신했다.신한국당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은 『지난 93년부터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에 1조8천억원이 투입됐지만 수질은 더 나빠졌다』며 정부와 대구시측의 수질개선방안을 일축했다.김진재 의원(신한국당·부산 금정갑)은 『대구시의 수질측정방식에는 중금속과 난분해성 독성물질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같은 당의 김용갑 의원(경남 밀양)은 『공단설립에도 불구하고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대구시의 주장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TK의원들은 공단설립과 수질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주장하면서 대구시측에 적극적인 「PK설득작업」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북 경주갑)은 『위천공단 설립은 「개발」과 「생존」의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 제로섬게임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이원범 의원(대전 서갑)도 당론을 앞세워 병행추진을 요구했다.신한국당 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대구시측의 즉흥적인 한건주의식 행정이 공단설립을 정치문제로 비화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문희갑 대구시장을 성토했다. 두 지역이 보다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제기됐다.신한국당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은 『공단 설립 추진과정을 공개,부산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주문했다.신한국당 김영일 의원(경남 김해)은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전남 해남·진도)은 부산시와 대구시의 TV토론회 개최를 각각 제안했다.의원들은 하오 위천공단부지를 답사했으나 PK의원들은 대부분 불참,「위천갈등」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 국제교류재단 해외문화재 도록 5번째/호놀룰루 박물관등 5곳 탐방

    ◎회화 등 1,400여점 「미국2편」 발간/3백여점의 도판도 해설과 함께 실어/삼국시대 등 전시대의 우리 도자기 수록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이 지난 8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소장 한국문화재 조사 및 도록 발간사업의 5번째 결실인 「한국문화재도록 미국2편」이 나왔다. 재단의 해외소장 한국문화재 조사및 도록 발간사업은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해외 각 박물관별 전시현황과 소장실태 파악,전시촉진,전시상의 오류시정,자료의 미비점 보완,미확인 물품의 감정작업 등을 벌이는 작업.지금까지 13회에 걸쳐 14개국 1백4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수집한 한국 유물관련 슬라이드 사진및 목록자료등을 토대로 모두 5권의 도록을 발간했다.86∼87년 미국 12개 박물관 조사를 토대로 89년 발간한 미국 1편을 비롯해 88∼90년 유럽 45개 박물관을 조사해 91년 펴낸 유럽편,91년 일본 10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92년 발간한 일본 1편,그리고 93년 일본 3개 박물관을 조사해 95년 내놓은 일본 2편이 앞서나온 것들. 이번 미국 2편은 인하대 김광언 교수(민속학)와 원광대 윤용이 교수(도자사),영남대 유홍준 교수(회화사)가 지난 95년 미국 5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로 호놀룰루미술관·시애틀박물관·시카고미술관·클리블랜드박물관 소장 한국의 회화·도자기·민속공예품 1천4백여점의 목록과 3백여점의 도판을 해설기사와 함께 실었다. 이 가운데 1927년 현재의 모습으로 문을 연 호놀룰루미술관은 기원전 3백년전 이집트 유물에서부터 1980년대 미국과 유럽 예술품까지 2만4천여점의 다양한 물품이 소장돼 있는 아시아 예술품의 보고.아시아 관계 예술품만도 1만2천점이 넘으며 특히 중국 일본 한국의 유물은 미국내 어느 박물관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곳의 한국 관계 도자기는 신라 백제 고려를 포함,전 시대에 걸쳐 수장돼 있고 특히 고려청자는 주목할만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번 도록에는 이중 세폭의 「지장십왕도」를 비롯,18세기 화원풍과 민화풍이 섞인 「화조도」 등 회화와 중요학술자료로 인정받고 있는 「청자상감연당초문주자」,세계적으로 드문 상감청자인 「청자철화국화당초문매병」,조선시대 분청자 「분청자인화문 합천장흥고 명사이호」 등 1백53점을 실었다. 서양 중세시대와 중국을 비롯한 동양유물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클리블랜드박물관은 약5만점의 유물을 고유 주제별로 각국간 연계성을 고려해 진열한 특성을 갖고 있다.한국유물은 아시아미술의 도자기·회화·불교미술실등에 중국·일본 유물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이 박물관이 구입한 유물의 80%를 한국유물이 차지할 정도로 우리 유물을 중시하고 있다.이번 도록에는 「석가여래도」 등 고려불화 명품 7점과 임진왜란 이전의 조선시대 화가 김제(김시)의 「한림제설도」,그리고 상감청자 「청자철채상감초문매병」 등 회화·도자기·민속공예품 1백8점이 실려있다. 전세계적으로 1백점 정도가 남아있는 고려불화가 일본에 80점,국내에 불과 10점정도가 보존돼 있음을 감안할때 클리블랜드가 소장한 7점은 큰 의미를 갖고있다고 볼 수 있다.또 김제의 「한림제설도」도 조선시대 회화중 임진왜란 이전 작품이 극히 드물고 작은 크기인데 비해 대작인데다 작품제작 내력이 확연히 새겨져있어 큰 가치를 지닌다. 이밖에 시카고미술관에서는 고려불화의 여풍이 있는 16세기 작품 「아미타여래도」와 18세기 작품인 「지장보살도」 등 회화·도자기 24점을 조사해 실었고 시애틀박물관에선 구한말 궁중 유품인 「매학도자수병풍」 등 22점을 수록했다.
  • 한의대교수 집단사직 분위기 확산/가열되는 한·약분쟁 이모저모

    ◎“조제시험 문제 너무 쉽다” 약사회측 비난­한/“더이상의 양보없다” 강경대응 방침 천명­약 한약조제 시험을 둘러싼 한·약분쟁이 격화되며 한의학계와 약학계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실력대결에 나섰다. ○…15일 한약조제시험 출제장에서 집단 퇴장한 한의대 교수 출제위원 9명은 하나같이 『문제가 너무 쉬울 뿐 아니라 문제속에 답이 있다』고 약사회측을 맹비난. 예컨대 「사슴의 뿔로서 보혈효과가 좋은 약은」이라는 4지선다형 문제는 인삼·녹용·대추·감초를 보기로 들었다.「가래 등에 효과가 있는 살구의 씨로서…」라는 문제는 인삼·행인·당귀·대추를 보기로 들어 살구 행자를 알면 정답을 알 수 있다. 백미는 「계지가용골모려탕에 들어가는 약이 아닌 것은」이라는 문제.보기는 약명에 나타나 있는 계지·용골·모려 등 3개와 나머지 한개를 들었다.틀리면 바보일 정도이다. 그러나 약사회는 『난이도 조정을 통해 쉬운 문제도 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응수. ○…한의사들의 휴업 소식이 알려진 16일 한의사협회 사무실에는 수많은비난 전화와 격려 전화가 수백통 걸려와 하루종일 북새통. ○…이 날 낮 12시 경희대에서 열린 한의과 대학 교수들의 비상총회에서 교수 54명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의한데 이어 나머지 16명도 곧 동참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국대 원광대 경원대 세명대 등 다른 한의학과의 교수들도 동조에 나섰다. 경희대 한방병원 주변에는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결의로 자칫 입원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지금까지 일주일에 네차례 해온 진료가 단계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도 이 날 하오 3시 서울 서초동 약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더 이상 물러서거나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 ○…전국 약학대학 학생회협의회 회원 30여명도 상오 10시쯤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 앞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시민 박용길씨(56·서울 마포구 망원동 479의 87)는 『국민건강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싸워서 되겠느냐』며 『서로의 권리를 주장하기 앞서 국민을 생각해 타협을 통한 바른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고영훈·박상숙 기자〉
  • 한약재 36종 비규격품 유통금지/감초·녹각 등/복지부,이달부터

    ◎효능·원산지 표시 의무화 보건복지부는 6일 감초 녹용 갈근 등 36종의 한약재에 대해 새해부터 규격,효능·효과,중량,원산지,가격,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표기하도록 하는 규격품 유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다만 수입업자나 한약판매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신고를 받아 6월말까지 규격품 표시없이 팔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들 36종의 유통량은 전체 한약재 유통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약사법에 근거한 한약제 품질 및 유통관리규정의 고시에 따른 이 제도 도입으로 제조업자 책임 아래 농약 잔류 검사를 포함,품질검사를 거친 규격품만 유통돼 소비자들이 품질좋은 한약재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약재의 규격품 유통제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한약재 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일종의 「한약재 실명제」』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시행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수시로 보완하면서 규격품 대상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36종 한약재는 다음과 같다. ▲갈근 ▲감국(국화) ▲감초 ▲건강 ▲계지(유계) ▲계피 ▲곽향(배초향) ▲구기자 ▲길경(길경근) ▲녹각 ▲녹용(반용주) ▲당귀 ▲도인 ▲마황 ▲반하 ▲복령(적·백) ▲부자 ▲산수유 ▲산조인 ▲산약 ▲숙지황 ▲시호 ▲신곡(신국) ▲우황 ▲육계(모계) ▲작약(백작약) ▲저령 ▲진피 ▲천궁 ▲행인 ▲향부자 ▲황금 ▲황기 ▲황련 ▲황백 ▲후박
  • 검찰 이원조씨 불구속기소 안팎

    ◎명성비해 경미한 혐의… 야 공세 예상/「일처리」 거의 완벽… 물증확보에 큰 어려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사건에서 노씨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전의원이 「예상대로」 불구속기소됐다. 정치권에 대한 사정한파가 몰아칠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떠올랐다가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갔으나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셈이다. 검찰이 밝힌 이씨의 혐의내용은 『92년1월 국회 재무위소속 의원으로 있으면서 노전대통령과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의 면담을 주선,장회장이 노전대통령에게 30억원을 제공하도록 알선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방조죄.물론 금진호 민자당의원·김종인 전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6공의 경제를 주무르던 명성에 비하면 「경미한」 혐의내용이다. 이씨를 둘러싼 각종 구설수와 정치권의 논란 등 과중한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씨를 인신구속하지 못한 것은 구속을 위한 물증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이는 이공계 출신(경북대 화학과)답게 이씨의 일처리 솜씨가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친구인 이씨는 80년 은행원(제일은행 지점장)에서 국보위 자문위원으로 변신하면서 관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오랜 은행원생활의 경험을 밑천으로 석유개발공사사장·은행감독원장 등을 지내며 경제계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처음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89년 5공비리 청산정국 때 불법정치자금조성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됐을 때다.그는 이때 일본으로 출국,검찰의 칼날을 피했다. 이어 지난 93년5월 동화은행 안영모 전 행장의 거액비자금조성사건 때도 뇌물수수혐의를 받았지만 역시 일본으로 출국,불똥을 피했다.검찰이 6개월후 『물증이 없다』며 내사종결처분을 내리자 이씨는 1년 뒤 슬그머니 귀국했다. 검찰은 5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씨 등 관련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해나가는 과정에서 혐의가 발견되면 추가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야권에서는 이씨의 불구속처리를 대선자금지원 등 정치자금과연계시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우그룹 “김 회장 사법처리 위기” 대책 부심

    ◎노씨 비자금 실명전환 두 그룹 표정/김우중 회장 “폴란드서 조속 귀국” 전화/당진행 정태수 회장 “검찰서 부른다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실명전환,배종렬 전 한양회장과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검찰소환이 알려진 3일 재계는 다음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사건이 터질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명단에 올랐던 대우그룹은 이번에도 무성한 소문 끝에 연루사실이 확인되자 임원 등 관계자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들.중앙투자금융에서 실명전환해 준 1백2억원의 돈이 대우그룹으로 유입됐다는 단서는 없지만 이 경우 김회장의 사법처리와 계열사의 세무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대우그룹은 이날 아침 김욱한 비서실 부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일단 검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본다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 현재 폴란드에 머무르고 있는 김회장은 그룹 임원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지의 일을 마무리 짓고 조속한 시일 내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이 임원은 『김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봐서 직접 자금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하기도.지난 2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회장은 지난 1일 북경에서 예정을 돌연 변경,지난 24일 들렀던 폴란드로 다시 날아갔다.대우측은 김회장이 폴란드 국영자동차 회사(FSO사)의 인수작업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4∼5일 후,늦어도 오는 14일(인수 서명식)후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5일로 예정된 폴란드 대통령선거를 지켜보며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해명이다.그러나 재계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도피성 외유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우그룹주들은 일제히 폭락세를 보여 이번 사태에 대한 투자들의 실망을 반영.이날 대우그룹 계열 9개사 14개 종목 가운데 (주)대우가 하한가인 6백원이 내린것을 비롯해 나머지 13개 종목이 일제히 4∼5백원씩 하락했다. 대우측은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베스트셀러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던 김회장이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비춰질까 전전긍긍.하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일 첫날인 3일 대우빌딩을 찾은 대졸 예정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김회장의 비자금 연루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는 등 사태 추이에 민감한 반응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검찰이 정식 소환한다면 당진 공장에서 귀경,출두한다는 방침. 한보그룹 관계자는 이날 『정 총회장이 철강설비 공급사인 독일 SMS사 기술진과 만나기 위해 2일 당진공장으로 떠났으나 검찰이 정식 소환한다면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설명.그는 또 『정 총회장은 검찰이 부르면 모든 내용을 밝힐 것이며 숨길 것도 없다고 말해왔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부연.정 총회장은 평소처럼 이날도 당진공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나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상태.비서진은 『정 총회장이 2일 하오 당진공장으로 내려와 평소와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결재를 하는 등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사정상 외부인과의 접촉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박승규 한보그룹 회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비서실과 전화연락을 취했으며 정보근 부회장은 상오 8시30분 출근,평소와 다름없이 각종 보고나 결재를 받고 있다고 전언.
  • 한국,일 꽃시장 본격 공략/올 수출 100%늘려 1천만달러 목표

    ◎백합 「마르코폴로」 「카사블랑카」 인기 세계최대 규모로 떠오른 일본의 「꽃 시장」을 공략하라. 연간 1백억달러 어치의 꽃을 소비하는 일본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네덜란드와 콜롬비아 등 화훼 재배국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생일과 입학·졸업식 등은 물론 모든 기념식에 감초처럼 등장,이제 꽃은 일본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한국은 지난 해 4백50만달러를 수출,일본 시장의 0.05%에도 못미치는 점유율이지만 올해는 지난 해보다 1백% 이상 늘어난 1천만달러가 목표다. 업계에서는 몇년 전부터 시작된 엔고가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지적한다.지리적인 인접성을 활용하려는 일본화훼농가들이 한국에서 계약재배 등을 추진,대일 수출의 활로가 넓어졌다.다른 산업처럼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추세가 화훼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이런 분위기를 파악,최근 11박 일정으로 요시히코 니시오 일본화훼수입상사 협회회장 등 14명의 구매사절단을 초청했다.이들이 우리의 화훼산업을시찰한 결과,해외생산 기지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이들은 국내업체와의 42회에 걸친 수출상담에서 일본 화훼시장의 동향을 설명하고 수출 규격품 재배를 위한 기술력 제고 방안을 설명했다. 요시히코 회장은 『현재 백합류인 한국산 마르코폴로와 카사블랑카가 일본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라며 『그러나 품질은 물론,포장 및 재배 기술면에서 뒤떨어져 까다로운 일본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다』고 지적했다.
  • TV 3사 비연기자 드라마 출연 러시

    ◎기업인 현상윤·가수 김창완씨 등 직업 다양/“서툰 연기 오히려 신선”… 극중 감초역에 눈길 비연기자 출신들의 드라마 출연이 부쩍 늘고 있다. 현재 각 방송사의 드라마에서 주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람들은 KBS­2TV 아침드라마 「여울」에서 유지인의 첫 남편역을 맡은 현상윤씨(38)와 MBC 「연애의 기초」에 출연할 예정인 가수 김창완씨(41),개그맨 정재환씨(34),그리고 SBS 「옥이이모」에 나오고 있는 무대감독(FD)지종구씨(29) 등이다.이들은 극의 중심을 잡는 주역 내지는 감칠맛나는 조연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은근히」 잡고 있다. 현상윤씨의 현재 직업은 스티커 원단제조업체인 (주)세림의 업무담당 이사.원래 연극인 출신으로 지난 74년 KBS­TV 단막극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77년 「먹고 살기 위해」 연극을 그만둔 이래 20여년만에 외출했다.우연한 기회로 출연하게 됐다는 현씨는 「여울」에서 유부남임을 숨기고 유지인과 결혼,아이까지 낳게하는 악역을 맡았다. 김창완씨는 본업을 의심케 할 정도로 최근 안방극장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지난 70년대 「산울림」이란 그룹을 결성,가수로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준 그는 주로 단막극의 조역으로 출연해오다 최근 MBC 새 미니시리즈 「연애의 기초」(극본 황선영,연출 황인뢰)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한편 「옥이이모」에서 좌천댁 머슴 「오복이」로 나와 짓궂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지종구씨는 한국영상예술원 연기과 12기생.이 드라마에서 그가 보여주는 약간은 서툰듯한 연기가 오히려 풋풋한 느낌을 줘 캐스팅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보통 방송드라마에서 연기자가 아닌 사람들이 출연하는 경우는 해외촬영시 한국인 엑스트라가 모자라는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가 대부분.그러나 최근에는 드라마의 효과를 위해 연출자가 의도적으로 「보통얼굴」을 출연시키는 예가 잦다는 것이 방송가의 얘기다. SBS 운군일 부장은 『스타덤에 올라 시청자들에게 어느 정도 이미지가 박혀있는 얼굴보다 드라마 성격에 따라서는 오히려 평범한 얼굴을 기용하는 것이 신선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비연기자출신 기용의도를 설명한다.
  • 고려청자 인양 무안 앞바다서 선체 추정 물체 탐지

    ◎접시 등 1백1점 추가인양 최근 다량의 고려청자가 인양된 전남 무안 도리포 앞바다에 대한 전파탐지결과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감지돼 문화재당국이 본격발굴에 나섰다. 문화재관리국 무안 도리포 해저유물탐사단(단장 정태진)은 21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해군의 지원을 받아 도리포 앞바다에 대한 수중탐사를 실시한 결과 탐지기에 물체가 감지됐다』고 밝히고 『감지된 물체는 최근 이 지역에서 인양된 청자를 싣고 가던 배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문화재관리국은 『물체가 감지된 곳이 연안에서 가까운 점으로 보아 이 배는 우리나라 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문화재관리국은 『배가 침몰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은 간조 수심이 7∼8m,만조 수심이 16∼18m,조류가 센 곳으로,선체는 배의 밑바닥부분만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말부터 선체의 본격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탐사에서는 청자상감초문잔·청자상감운학문대접·청자상감쌍어문대접 등 대접 52점,접시 46점,기타 3점 등 1백1점의 고려시대(14세기) 도자기가 추가로 발굴됐다.문화재관리국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중에는 지난번에 없던 술잔과 학 및 두 마리의 물고기가 그려진 새로운 문양의 자기가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 『이 해역에는 이미 발굴된 유물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유물이 매장돼 있을 것』이로 추정했다.
  • 통외위·법사위·내무위(국감초점)

    ◎통외위/“대북정책 혼선” 여야 한목소리/“너무 유화적”·“일관성 부재” 추궁 12일 통일외무위의 통일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북 쌀지원 및 경수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부의 대북 정책 혼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는 대북 정책의 난맥상을 꼬집는데는 한 목소리였으나 북한에 대한 시각과 향후 남북관계의 해법에 대해서는 현저한 편차를 보였다.여당의원들은 정부의 유화 일변도 대북 접근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한 반면 야당측은 경협등 남북 교류확대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주로 문제삼았다. 이만섭 의원(민자)은 『일본이 북한에 지원한 쌀은 너무 오래돼 처분조차 어려운 사료용 쌀이었다』면서 『우리는 북한동포들이 먹을 쌀에 행여 먼지라도 묻을세라 근로자들이 신발까지 벗고 선적하는 동포애를 발휘해가며 양질미를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안됐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불필요한 말로 북한을 자극할 필요도 없지만 남북관계에는 의연하고 서두르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민회의에 참여하고있는 민주당 전국구의 남궁진의원은 『김예민 씨아펙스호 선장이 국기게양문제에 대한 사전교육을 제대로 못받아 북한에 의해 국위를 손상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는 서운함을 토로하는 증언을 들었다』면서 정부의 안이한 자세가 결과적으로 인공기 강제게양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몰아붙였다. 서정화 의원(민자·서울 용산)은 『일본이 북한에 쌀을 보내자 「망둥이가 뛰니까 빗자루도 뛴다」는 격으로 남측도 보내겠다고 한다』는 김용순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언과 관련,『일본이 북한에 사과를 받아내 길을 들였는데 우리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한 뒤 『경제지원이나 협력을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려는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김원기 의원(민주)은 『겉으로 드러나는 북한의 주의·주장이 아무리 강경하더라도 남침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전제,『우월한 입장에 있는 우리쪽이 북한이 개혁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경협확대를 위한 남북교류협력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불붙기 시작한 의원들의 공세에 『3차 북경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하나 우성호선원등 남북 현안 해결에 대한 성의표시 없이 쌀 추가지원이 없다는 점을 북측에 인식시켰다』며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나부총리는 특히 『앞으로는 정상적인 당국간 회담을 통해 남북간 현안 해결과 관계개선을 추진해 나가면서 국민적 이해를 바탕으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나가겠다』면서 원칙있는 대북 정책 추진을 다짐했다. ◎법사위/「5·18」 처벌문제 다시 쟁점으로/야 “기소” 요구·여 “법 논리상 모순” 국회 법사위의 12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광주 관련 발언과 관련,5·18 관련자 처벌 문제가 다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노전대통령이 『광주사태는 중국 문화혁명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뻔뻔」「후안무치」등 극한적 용어로 비난한 뒤 전직대통령등 5·18관련자의 기소를 거듭 촉구했다. 조순형·장석화·조홍규 의원(새정치국민회의)등은 『중국도 강청등 문화혁명 4인방을 처형함으로써 문혁 후유증을 수습했다』면서 『여론을 거스르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은 검찰이 법적 면죄부를 주었기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장의원은 『12·12,5·18 불기소의 조건이었던 당사자들의 자성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면서 『사정변경의 원칙에 따라 불기소 처분을 취소하든가 특별법을 마련,사법심판에 올리라』고 기소를 요구했다. 조홍규 의원은 전직대통령들이 법에 따라 받고 있는 연간 2억여원씩의 예우를 박탈하라는 주장까지 했다. 민자당의원들은 대체로 이 문제에 언급을 회피했다.다만 함석재 의원은 『공소시효 연장은 죄형법정주의나 형벌불소급 원칙에 비추어 문제가 있고 특별검사제는 미국과 법률문화를 달리 하는 우리 법체계에 맞지 않는다』고 자문자답했다. 신상우 의원(민자)은 『국민들이 광주의 아픔을 슬기롭게 풀어가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때에 자숙해야 할 분이 찬물을 끼얹은 것은 유감』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치권이 이를 정부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몰고 가서는 혼란만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우려했다.논란은 국감장 옆의 의원휴게실로 이어졌다.잠시 휴게실에 나와 앉은 한 여당의원은 『여론의 압력을 앞세워 법의 기본을 뒤엎자는 얘기를 법조 출신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안우만 법무부장관은 답변에서 『장관으로서 노 전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뒤 『5·18특별법 제정은 공소시효 연장이나 정지등은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난다』고 분명히 했다. ◎내무위/「내무부 위상」 놓고 치열한 공방/야 “역할 축소”·여 “시기 상조” 맞서 12일 내무부에 대한 국회 내무위의 국정감사에서는 내무부의 위상및 역할 재정립 방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내무부의 「덩치」를 줄이느냐,키우느냐 하는 방법론을 놓고 여야의 지향점은 달랐다.민자당 의원들은 통합및 조정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확대」를,야당측은 통제쪽을 중시하며 「축소」를 주문했다. 내무부에 대해 지방정부와의 협조·조화,사무적인 지원,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및 자치단체끼리의분쟁조정,지방발전 기획기능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여야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중앙권한의 지방이양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궤를 같이 하면서도 각론 대목에서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용환 의원(자민련)은 『내무부가 거머쥐고 있던 권한을 내놓지 않아 진짜 필요한 조정권등을 더 강화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김형오 의원(민자)은 『내무부는 「이끄는 행정」에서 「밀어주는 행정」으로 변신하기 위해 지방의 노동청·환경청·국토관리청 등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토록 추진하라』면서 「제2정부조직개편」을 촉구했다. 내무부 조직의 축소 또는 확대 문제에 들어가면서 첨예한 논쟁이 벌어졌다.정균환·김충조 의원(국민회의)등은 『내무부가 억누르면 된다는 타성을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내무부를 지방자치처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김종완 의원(민주)은 『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및 이행명령권 신설은 지자제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통제기능의 최소화를 요구했다. 김용환 의원은 『내무부는 양적으로 축소되어야 한다』고 가세했고 이학원 의원(자민련)은 『시도지사에게 자율적 예산운용권을 제공하는 것 등을 통해 중앙정부의 통제수단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황윤기 의원(민자)은 『내무부 축소론,통폐합론은 자치단체간의 통합과 조정이라는 새로운 행정수요를 감안하지 못한 잘못된 발상』이라면서 조목조목 반대논리를 폈다.권해옥·박희부 의원(민자)도 야당측의 주장을 『시기상조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맞섰다. 정시채 의원(민자)은 『최근 호남지역에서는 일부 단체장들이 자의적인 인사를 단행,「인사쿠데타」를 벌이고 있다』면서 내무부의 강력한 조정권 행사를 촉구했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답변에서 『올해까지 지방공무원제도 전반에 관한 개선방안을 강구,내년중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지방의 자율성과 국정이 조화되는 바람직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내무부의 역할을 증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병무청·서울 경찰청(국감초점)

    ◎병무청­상근예비역 근무기간 단축 검토/부작용 줄이게 「방위병 제도」 부활 촉구 6일 병무청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올해부터 방위병 제도 대신 시행중인 상근예비역과 공익근무 요원제도 등 국방인력정책의 문제점이 집중 거론됐다. 여야의원들은 이들 제도가 시행된지 미처 1년도 지나지 않아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과 관련,「졸속 병무행정의 표본」이라고 꼬집고 제도개선을 서두르거나 문제의 제도를 전면폐지하고 종전 방위병 제도를 부활할 것을 촉구했다. 상근예비역은 12개월 현역근무한뒤 나머지 16개월을 종전 방위병처럼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향토방위업무를 맡는 것이며,공익근무요원은 기초군사훈련만 마치면 곧바로 산림청 등 각 해당부처에 소속돼 집에서 출퇴근하며 28개월 근무하는 제도. 우선 이건영 의원(민자)은 『한 나라의 병역제도가 시행 1년만에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방위병제도를 부활시킬 것인지,아니면 복무기간을 줄이고 활용부대를 향토사단으로 한정하는 등 추가보완책을 마련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근 의원(민자)도 『상근예비역의 실제지원율은 95년 4%에 불과,나머지 부족인원을 징집에 의해 충원하고 있다』면서 상근예비역 제도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당에 비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 등 야당의원들의 목소리는 한층 높았다. 정대철 의원(국민회의)은 『상근예비역 제도는 현역병 순환율의 증가에 따른 향방 인력부족 현상,12개월 현역근무에 따른 3백10억원의 추가예산 소요,내무생활시 현역병과의 갈등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킴으로써 병력수급 및 자원활용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육군마저 환영하지 않는 이 제도를 폐지하고 방위병 부활을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따졌다. 이철 의원(민주)은 공익요원제에 대해 거론,『당초 올해 공익근무요원 정원은 2만3천2백35명으로 확정됐으나 각종 대형사고가 발생하자 편법으로 과적차량 단속요원 1천8백86명을 늘렸다』며 무원칙성을 질타했다. 이밖에 여야의원들은 한의대졸업생들의 공중보건의 활용방안과 최근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군가용병력 확보방안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송재환 병무청장은 『상근예비역은 현역보다 2개월 긴 복무기간등의 탓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최근 근무기간 단축등 제도 개선방안을 국방부에 건의했으며 새로운 제도로 전환하는 문제는 앞으로 연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경찰청/안보법 복역자 보호관찰 최소화/여야,노원구청장 수사 싸고 입씨름 6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상반된 목소리로 일관했다. 야당,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이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수사 및 「정치사찰」 여부에 온통 매달리자 민자당 의원들은 즉각 반론을 제기,뜨거운 설전을 벌였다.서로가 기선제압을 위해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면서 회의는 겉돌았고,업무보고는 도중에 취소됐다. 최구청장 수사문제를 놓고 국민회의 장영달·김충조·정균환 의원과 민주당의 국민회의측 전국구 의원인 김옥두 의원과 김종완 의원 등이 대거 나서 「표적수사」「야당탄압」이라고 공격했다.안병욱 서울 경찰청장은 『지난 7월 자체적으로 첩보를 입수했다』고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함을 거듭 강조한 뒤 『범법사실이 드러나 구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옥두 의원은 경찰이 미리부터 「의도」를 갖고 최구청장이 다니던 각종 테니스대회 등에 형사를 투입,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주장했다.이어 장영달 의원도 「표적수사의 표본」이라고 가세하자 민자당의 박희부·김길홍·번형식 의원등이 반론을 제기하며 경찰측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희부 의원은 『장의원은 무슨 근거에서 일방적으로 표적수사라고 주장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번형식의원은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놓고 표적수사는 무슨 표적수사냐』고 대응했다. 김길홍 의원은 『경찰이 합법적으로 한 일은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경찰은 주저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의 지구당사무실 압수수색 등에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은 집요했다.김옥두 의원과 김종완의원은 『『현역의원의 지구당사무실을 사전양해도 없이 압수수색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성토했다. 장영달 의원은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에 대한 전화도청 사건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정균환의원은 『경찰이 서울시로부터 불법 예산지원을 받아 「주민신고 지도요원」이라는 사찰요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청장은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등으로 복역한 뒤 출소한 사람 등에 대해 북한의 대남공작 차단 및 보호차원에서 보안관찰법등 관계규정에 따라 관찰해 왔으나 앞으로 대상자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내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최선길 서울 노원구청장 수사를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다가 급기야 동료의원에 대한 고발문제로까지 비화돼 고성이 오간 끝에 정회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내무위 “해양치안 부재” 집중 추궁(국감초점)

    ◎기름오염·우성호 피랍·해상시위 등 질책 5일 해양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회 내무위의 국정감사는 해양치안「부재」에 초점이 모아졌다. 우성호 납북사건을 위시해 멸치어선 시위사건,선상폭력,해상밀무역 등 현안이 단골메뉴로 등장해 유상식 해양경찰청장을 곤혹스럽게 했다.물론 여야의원은 씨 프린스호·제1유일호 좌초사건등으로 인한 해상오염의 심각함도 빠뜨리지 않고 짚었다.하지만 이 문제는 몇차례 다뤄져 신선도가 떨어지는 탓인지 「수박겉핥기」수준에 머물렀다. 먼저 우성호 납북사건을 놓고 해경측의 항로유도가 잘못됐다는 의원들의 따가운 질책이 잇따랐다.민자당 남평우,국민회의 장영달,국민회의측 김옥두(민주·전국구) 의원 등은 지난 5월30일 상오4시부터 낮12시30분까지 무려 7시간30분동안 해경과 교신을 하던 우성호가 전격납북된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남평우 의원은 『이런 사건은 발생할 수 없었던 것으로 해경측의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개탄했다.장영달 의원은 『해경의 항로유도에 따라 처음부터 엉뚱한 방향으로 항해,북한해역에 깊숙이 들어가게 된 것이 아니냐』면서 책임을 추궁했다.김옥두 의원은 『해경의 단 한순간의 실수가 남북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돼 남북협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해경측이 교신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질타했다. 남해안 멸치잡이어선단의 시위사건을 놓고 국민회의 이원형 의원은 『경남어선단이 지도선을 납치하고 공무원 등을 폭행했는데도 방치한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국민회의 김충조 의원은 『해경은 해상방위능력의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냐,아니면 대통령 친인척 때문에 인지하고도 방치한 것이냐』고 따졌다.특히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은 『해적선을 보호하는 해양경찰청이냐』고 매섭게 질책했다. 민자당 황윤기 의원은 관점을 달리해 『육상처럼 집단시위를 규제하되 신고·허가된 정당한 집회시위는 보호토록 해상시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때가 됐다』고 필요성을 제기했다. 늘어나는 각종 해상범죄에 대한 대책추궁도 이어졌다.남평우 의원은 『중국과의 국교수립후 밀무역이 성행하고 있고,8월말 현재 중국교포등의해상밀입국사례가 12건에 1백53명이 검거됐다』고 대책을 물었다.민주당 김종완 의원은 『지난해 중국어선의 우리수역 침범건수는 2천7백6건이고,올 상반기만 해도 이에 육박하고 있다』고 심각함을 지적했다.민주당 이장희 의원은 『선박충돌사고중 뺑소니가 93년 20건,94년 36건,올 8월말 현재 30건으로 급증했다』고 걱정했다.민자당 김형오 의원은 『이러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양관리행정을 해경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해경청장은 『일함다중임무 체제로 함정활동의 능률을 높여 해상경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전 감사/“영광원전 건설 차질없이 진행”(국감초점)

    ◎누출방사능 운전허용치의 절반이하 2일 국회 통상산업위의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광 원전 4호기의 핵연료봉 파손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날 의원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국산 핵 연료봉의 안전성과 사전검사능력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의원들은 북한이 경수로 지원과정에서 안전성을 빌미로 한국표준형을 거부하면 대응할 논리가 없다고 지적하고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성무용 의원(민자)은 『영광 4호기는 영광 3호기와 똑 같은 핵연료봉인데도 시운전한 지 한달도 안된 지난 7월31일 연료봉이 깨진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국내에도 핵연료봉의 검사와 보수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박광태·안동선 의원(국민회의)등은 『영광 4호기는 핵연료를 싸고 있는 피복관에 작은 구멍이 생겨 냉각수에 방사능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술부족 때문인지,자재불량 때문인지,아니면 안전기술원의 사전검사에 문제가 있는 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추궁했다. 황의성 의원(민주)은 『지난 해 11월과 올해 5월에 특별안전점검을 했음에도 냉각수에 방사능이 누출된 것은 안전성과 사전검사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 아니냐』고 따졌다. 김채겸 의원(민자)도 『국내에 운전중인 원전이 10기이고,건설중인 것도 6기인만큼 이같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조순환 의원(자민련)은 『방사선 누출에 대한 실제적 위험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관련부처끼리 사건을 은폐하며 쉬쉬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사건경위를 알려 이해를 구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인학 의원(국민회의)은 『영광 4호기는 북한에 제공되는 한국표준형과 설계와 기술면에서 같은 만큼 북한이 안전성을 이유로 한국표준형대신 미국형을 요구할 경우 대응책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이종훈 한전사장은 『핵연료봉의 피복재 결함으로 냉각수 내의 방사능 준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냉각수가 용기내에서 순환되기 때문에 외부로 누출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정확한 원인은 이달 말쯤 나오겠지만 발전소의 출력,냉각제의 온도,압력상태 등에 따라 방사능이 일부 누출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운전허용치의 절반 이하가 누출된 만큼 발전소 건설에는 차질이 없으며 대북 경수로협상에서도 한국표준형의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사고 때문에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시운전,시험을 마치고 마지막 정비보수에 들어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외국의 경우에도 운전중 방사능 측정치가 영광 4호기처럼 증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재경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제2금융권 신보기금 출연 유도”/“「고액보증」 줄여 중기 실질혜택 늘려라” 30일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감사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해 기금이 확충돼야 한다는 당위론과 고액보증 과다 등 신용보증기금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보증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출연 규모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1억원이하 소액보증 심사기준을 완화,영세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청원 의원(민자)은 『8월말 현재 신용보증은 4천1백68억원으로 목표(1조)대비 41.7%에 그치고 있다』며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부도를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정필근(민자)·이석현 의원(국민회의)은 『인기위주의 단기적 중소기업지원책이 오히려 대상업체 적격성 여부를 판별할 기회를 봉쇄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고 유돈우 의원(민자)은 보증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김덕룡·노승우 의원(민자)은 『15억원을 초과하는 고액보증액은 7천7백1억원으로 전체 보증액의 9.53%로서 전체보증액의 0.5%에 불과한 3백66개 업체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나오연(민자)·제정구 의원(민주)은 『대다수 영세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신용보증의 편중지원으로 혜택을 받지 못해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고 최돈웅(민자)·유준상·박태영 의원(국민회의)은 『보증이 수도권 57.1%,영남권 25.3%등 심한 지역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특히 유의원은 『93년이후 매년 3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는 것은 경영능력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장재식 의원(민주)은 『과학적인 신용심사기법 개발로 보증사고를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정부의 재정출연에만 기대지 말고 적극적인 구상채권 회수등을 통해 기본재산을 확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정보이사장은 『내부개혁과 경영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예산심의 때 출연금 확대에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이이사장은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입은행에 대한 부분보증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보험·단자회사등 제2금융권의 신용보증 활성화를 위해 자금조달창구를 늘리고 일정비율의 출연금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건교위/“부실추방” 정부­업계 합심 긴요/담합 수주·하도급 횡포 집중 질책 30일 국회 건설교통 위원회의 대한건설 협회와 국토개발연구원 등 건설교통부 산하 단체·연구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와 관련한 부실공사 문제가 비중있게 다루어졌다. 의원들은 부실공사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건설업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다양하게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하순봉 의원(민자)은 『지난 89년 건설업에 대한 면허개방 이후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 담합을 통한 나눠먹기식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건설협회가 이같은 부당한 행위를 자체정화하지 못하고 정부가 규제하기에 이른 것은 직무유기』라고 질책했다. 유성환 의원(민자)은 『현재 건설업은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어 대출을 받을 때 제조업보다 1%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데다 민간건설공사의 상업어음은 재할인도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금융압박도 부실시공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은 『하도급 문제의 해결은 부실공사문제의 절반을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하도급분쟁은 갈수록 폭증하고 있고,그 이유 또한 부실공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들』이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김봉호 의원(국민회의)도 『저가 하도급 심사제가 폐지된 뒤 원도급 가격의 50% 이하로 하도급을 받는 비율이 제도폐지 이전 5% 수준에서 30.6%로 무려 5배나 증가했다』면서 『원청회사의 횡포와 부당이득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송영진 의원(민자)은 『최근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장 감리자의 69%가 발주처로부터 권한을 넘겨받지 못해 공사중지나 재시공명령 등 실질적인 감리권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부실감리가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대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정주영 건설협회장(부산 자유건설대표)은 『삼풍백화점 붕괴 등 일련의 사고는 시공상의 문제뿐 아니라 부적격한 설계와 유지관리의 소홀,최저가낙찰제,불건전한 의식구조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복합되어 발생한 것으로 건설업계에서는 이같은 부실공사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그러나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규정의 강화는 국민들의 감정상 당연하지만 최근 이로 인해 우수한 건설기술자들이 현장근무를 기피함에 따라 건설공사의 수행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상은 정부와 업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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