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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화가 서양순(이세기의 인물탐구:159)

    ◎화폭마다 혼담긴 ‘꽃과 여인’의 화가/초창기 ‘발레리나’ 시리즈로 국전 3회 입선/한국여류화가회장으로 작품활동도 활발 서양순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과 여인’의 이미지를 과시하면서 밀턴의 ‘꽃피는 시트론의 숲’을 향유하는 시기다. 최근의 그의 회화세계는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유랑의 필치’로 포비즘의 요소를 포함시키는 새로운 조형방법에 접근하고 있다. 이른바 색채의 의장을 중시하는 큐비즘과 구상을 지우는 특유의 기법으로 ‘꽃이 여인이며 여인이 꽃’인 팬태스틱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파스텔조의 꽃의 향연은 캔버스의 한정된 공간이 아닌 드넓은 벌판에 마음껏 펼쳐진채 바람에 흩날리듯 꽃향기 퍼트릴 듯 송이송이마다가 싱싱하게 살아숨쉰다. 그래서 일찍이 그의 스승인 박득순은 ‘서양순의 그림은 삶에 대한 힘찬 도약과 환희의 축제’라고 표현했다.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면 아름다움을 그릴수 없듯이’ 그의 눈부신 인물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인간적인가를 한눈에 알게 된다’는 것이다. ○‘환희의 축제’로 표현 그의 꽃들도 동양적 정서와는 거리가 먼 목련과 장미, 국화와 해바라기,튤립과 서양란같은 화판이 확실하고 탐스러운 꽃중의 꽃들로 화면을 채운다. 언제나 꽃과 여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여인의 눈동자는 신비와 미지의 소망이 반짝이고 목걸이와 팔찌 등 서구적 연출은 때때로 베르사유의 앙트와네트, 정열의 카르멘, 르누아르의 청신한 이렌느와 어느때는 마농레스코같은 퇴폐적인 쓸쓸함과 메마른 사색을 풍겨낸다. 이른바 밀집한 꽃의 형상과 풍부한 무희들이 제시하는 회화세계는 그것이 ‘미술’이기 때문에 철두철미 ‘아름답다’는 것을 지키면서도 해맑은 아름다움의 이면속에 엄격한 결벽증이 도사리는 것이 이채롭다. 서양순은 그의 그림이 설명하는 것처럼 내면으로부터의 열망과 열정이 끓어넘치는 화가다. 타고날 때부터 솔직하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무슨 일에든지 쉽게 좌절하거나 체념하지 않는다. 단지 가파르지 않은 후덕한 인간성을 지녔으나 남에게 폐끼치기를 싫어하고 만사에 빈틈없는 완벽주의로 대인관계에서의 신의를 중시한다. 그러한 성격형성은 그가 성장한 철없던 어린시절과 다양한 예술적 체험들이 정신적 성장을 준 때문일 수도 있다. 어릴때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의사’가 될것을 꿈꾸었으나 화가가 된 지금 심신장애자를 위한 국제 시비탄클럽의 멤버가 되어 그들을 돕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과수전지를 지도하던 서갑준씨와 이말예 여사의 3남3녀중 막내, 넉넉한 집안의 막내답게 부족함없는 환경에서 그림도 잘그리고 공부도 잘하는 우등생이었다. 정읍여고시절 전라북도 고교미술실기대회에서 정물화로 도지사상을 수상하자 당시의 교장과 담임이 권유하여 의대가 아닌 미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심신장애자 돕기도 대학졸업후 박득순 스승의 명동 화실에 나가 학생지도를 보조하는 동안에도 언제나 드가의 ‘발레리나’시리즈에 심취해 있었고 발레리나의 율동을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속도감에 매혹되어 한 시기에는 오로지 발레리나만을 그린 적도 있다. 이른바 ‘한줄기 빛이 물체에 닿는 순간, 그 빛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것’이라는 르누아르의 말대로 공간이동을 시키듯이 대상을 생명감 자체로 화면에 옮기는 방법이 그것이다. 그래서 그의 ‘무희’나 꽃들은 마치 토슈를 신고 필루에트를 추는 발레리나의 움직임을 알레그로 콘브리오의 리듬감으로 생생하게 재현해낸다.박득순외에도 변종하 최덕휴 김창락 김원등 기라성같은 스승들을 사사.그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변종하씨는 서양순을 향해 ‘장래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화가’로 손꼽았고 그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인물에서의 최고봉’이 되기 위한 야망을 불태웠다. 65년부터 국전에 ‘발레리나’를 출품해서 3회 연속입선, 특선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던 무렵에 박득순 화실에서 만난 서양화가 강길원씨(공주대 교수)와 결혼, 77년 부군이 제주대에 근무하던 제주시절에는 섬만의 독특한 풍광과 제주여인을 그리면서 초기의 화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중간톤을 창출할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화면은 언제부턴가 남청 담청 군청과 감청속에서 선록)과 선홍이 흘러나오고 전에는 점하나를 찍는데도 구도를 계산했으나 그림에서의 형상과 색깔은 오랜 관념과 관습에 불과할뿐 ‘어떤 위대한 예술도 죽음이나 삶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삶의 욕망 화폭에 점화 지난 91년 일곱번째로 가진 개인전에서도 ‘선명한 터치와 화면마다 생동하는 생명감’으로 다시 한번 화단의 호평을 모았고 그의 그림을 아끼는 사람들은 최근의 ‘꽃과 여인’을 향해 ‘검은 비로드에 싸인 한아름의 금강석’, ‘허화가 없는 사치의 극치’로 찬사하기도 한다. 그는 항상 아름다움만을 추구할뿐 ‘문학성’과 ‘작품성’이 의식된 어질러진 도시의 뒷골목이나 초라한 낭인의 모습은 체질에 맞아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의 화제는 화려한 ‘꽃’들과 눈이 크고 서구적인 ‘여인’이 될것이다.지난해엔 한국여류화가회 회장에 선임, 결코 쉽지않은 승부였으나 평소의 스케일과 덕량이 주변을 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혀 연고지가 아닌 강남구 신사동에 정착한지 20년. 화단의 중진인 부군과의 사이에 딸(보나양)하나가 있다. 낯설고 새로운 수많은 미학적 체험과 깊은 모색의 과정을 지나 그는정미를 끌어내기 위해 생의 욕망을 화폭에 점화하려는 시기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선보이려는 100종의 꽃과 100인의 미인은 지나온 족적을 되돌아보는 화가 자신의 심상의 그림자에 틀림없다. 긴 휴식과 사색을 끝내고 그의 여인은 탐색직전의, 비상직전의 긴장속에서 간결·절제의 수직구도로 만개의 향기를 미래를 향해 내뿜고 있다. □연보 ▲1940년 전북 정읍출생 ▲1961년 세종대 미술과졸업 ▲1965­67년 국전 서양화입선 ▲1966년 제1회 개인전(정읍) ▲1969­72년 신기회회원전 출품 ▲1972­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전 ▲1973년 한국여류화가회 창립전 ▲1978년 개인전(제주 한라미술관) 1981년 프랑스 아카데미 드 라 그랑 쇼미에르수학, 스페인국제미술제 특별상수상 ▲1982년 서울 개인전, 도쿄 아시아현대미술전및 한·불여류작가전(파리) ▲1983년 뉴욕및 상파울루 개인전 ▲1986년 현대작가 100인전 ▲1990­현재 한국구상작가 회화제 ▲1991년 제7회 개인전(현대미술관) ▲1992년 동북아 여성문화교류전 ▲1995년 북방8개국 우수작가초대전, 한국현대미술 뉴욕초대전, BESETO미술제 서울전, 광주비엔날레기념 한국여류화가회 광주전, 인도풍물 스케치전,목우회전 ▲1997년 썬화랑개관 20주년기념전, 한·중수교5주년기념전 ▲1998년 관훈미술클럽창립전, 한국여류화가회전(2월10일부터 서울갤러리) ◇현재:한국여류화가회회장, 군자회자문위원, 회화제운영위원
  • 국민회의 “우리 주적은 이인제”

    ◎각종 비리관련설 제기… 신당 기세꺾기/2대원죄·7대의혹 제기하며 맹공격 국민회의가 연일 국민신당과 이인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5일 국민신당 창당배경과 관련,2대윈죄와 7대의혹을 제기했다.경선불복과 함께 불법 창당자금설을 2가지 원죄로 꼽았다.100억원대 창당자금설을 띄운뒤 “청와대 지원금 아니면 경기도지사 재임때 조성한 비자금일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제보 형식을 빌린 7대의혹은 신당창당의 청와대 배후설과 김현철씨 개입의혹이 그 골자다.그러나 당초 발표했던 “92년 대선자금 중 현철씨가 관리하던 1천4백억원중 2백억원이 손명순 여사를 통해 이후보 부인에게 전해졌고 나사본 자금 1천억원도 이후보에게 지원될 계획이라는 제보가 있다”는 내용은 나중에 청와대의 법적대응 ‘경고’가 나오자 부랴부랴 취소했다. 이처럼 검증이 안된 제보로 ‘이인제 때리기’에 나선데는 대선판도의 급변에 따른 국민회의측의 우려가 깔려 있다.더 뜨기 전에 신당의 덜미를 잡아야 하다는 셈법이 깔려 있는 셈이다.그러다보니 무리수도 나왔다.보석으로 풀려나온 현철씨에 대해 “전화감청을 하라”는 논평을 냈다가 취소한 사실이 그것이다. 전날 청와대배후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신한국당에 남아있으면서 탈당한 이 전 지사를 돕는 것은 국민기만 행위”라고 공격했다. 이는 국민신당을 ‘김영삼 대통령당’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대선레이스를 국민회의·신한국당·국민신당간 3각구도로 몰아가겠다는 태도다.
  • 복고/남성복 패션 올가을 주제

    ◎심플·우아한 클래식 분위기/체크·줄무늬 다시 등장/허리 딱맞는 4버튼 재킷에 바지는 주름없거나 조금/무채색·갈색·감청색이 주류/포인트는 오렌지·카키색/소재는 부드러운 캐시미어/스판혼방·골덴도 인기 올 가을 멋쟁이가 되고 싶은 남성들은 복고풍의 지적인 스타일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각 의류회사들이 하나같이 우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남성복을 올 가을 유행경향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패션 신사복 마에스트로 디자이너 이윤희 실장은 “올 가을 남성복의 두드러진 특징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입을 때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회색 검정색 갈색 등의 어두운 무채색이 중심 색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날씬한 형태에 남성적 느낌이 강한 세련된 수트가 주류이고 패턴은 다양한 간격의 스트라이프와 체크류가 등장,고전적인 멋을 살리고 있다.재킷은 허리가 비교적 딱 맞는 3∼4버튼에 옆트임 길이가 길어진 형태가 많다.더블재킷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싱글재킷이 단연 강세다.바지는 허리에 주름부분이 없거나 분량을 조금 잡아 날씬하게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는 무늬없는 단색이 많고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핀 스트라이프(가는 줄무늬)와 초크 스트라이프(분필로 그은 것처럼 보이는 줄무늬),단조로운 색상의 작은 체크무늬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소재는 부드럽고 전통적인 고급 직물이 중심을 이룬다.특히 남성복의 경우 의류 경량화와 고급직물에 대한 비중이 높아져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의 캐시미어 소재가 가을 정장 수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젊은 층에서는 신축성있는 스판덱스 혼방소재가 인기를 얻고 있다.여성복이나 캐주얼에서 주로 사용되는 벨벳과 코듀로이(골덴)소재가 정장에 사용된 것도 특기할 만 하다. 검정과 짙은 갈색,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색상과 짙은 청색이 많이 눈에 띄고 오렌지색과 카키색 등이 포인트를 주는 색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자이너에 듣는다/이렇게 입어야 멋쟁이 추남 ◎신원 정민아씨/셔츠는 화려하고 넥타이는 차분/밝은색 재킷일땐 캐주얼 셔츠로 신원 모두스 비벤디 디자이너 정민아씨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어두운 톤의 정장에는 화려한 색상의 드레스 셔츠와 같은 계열의 넥타이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으며 밝은 색상의 재킷에는 정장풍의 드레스 셔츠보다는 캐주얼 셔츠나 니트류를 안에 입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LG패션 이윤화씨/회색·검쟁·갈색의 어두운 무채색/부드러운 소재로 LG패션 신사복 마에스트로 디자이너 이윤희 실장은 “올 가을 남성복의 두드러진 특징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입을때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회색 검정색 갈색 등의 어두운 무채색의 중심색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색깔정국 불끄기’ 국민회의 안간힘

    ◎오씨 관련 제보내용 안기부 전달/DJ 방위대복무 50쪽 자료 공개 국민회의가 색깔정국 탈출을 위한 ‘전방위 반격’에 돌입했다.오익제씨 월북사건과 관련,‘기획입북설’에 대한 안기부의 조사착수로 위기감에 휩싸였지만 22일 각종 증거물과 확인서를 앞세워 반전을 시도했다. 기획입북설을 제기한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50대 제보자가 전한 내용을 중심으로 A4용지 2장반 분량의 문서를 작성,정보위 천용댁의원을 통해 권영해 안기부장에게 전달했다.제보자 신원확인을 요청한 안기부에 대해 ‘간접협조’의 모양새를 취했다. 정대변인은 “문건에는 오씨 방북을 정보기관이 사전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증언내용과 제보자와의 접촉경위 등이 구체적으로 들어있다”며 “그러나 기획입북이라는 말은 제보내용을 토대로 내가 만들어 낸 단어”라고 해명했다. 정대변인은 “제보자는 50대초반의 남자로 공개적이고 대중적 활동을 하는 단체의 책임자이지만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뒤,“그가 오씨를 만난 것이 아니고 3자에게 들은이야기를 전한 메신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국민회의는 불붙기 시작한 김대중 총재의 사상전력 시비에 대한 조기진화에 주력했다.김총재의 전력시비의 핵심인 6·25당시 해상방위대 근무 및 청년단 활동여부,공산당원으로 체포여부를 반박하는 50여쪽의 자료를 제시했다.천의원이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당시 목포경비부사령관이었던 송인명 예비역해병준장(77)을 만나 작성한 녹취록과 확인서를 내세웠다.천의원은 “김총재는 당시 목포상선회사 사장으로 배를 여러척 가지고 있어 해상 방위대 부부대장을 맡아 참여했고 사상적으로 건전한 젊은이로 상호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송씨의 증언을 전하며 ‘김총재가 6·25당시 해상방위대에 복무했다’는 송씨 자필 확인서도 공개했다.이외에 김성은 전 국방장관과 관계자들의 증언도 첨부했다.이런 기세로 안기부와의 한판대결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이날 오씨와 총재실과의 전화통화 사실과 관련,감청의혹을 제기했다가 서둘러 취소하는 해프닝도 연출했다.김영환 비서실차장은 “안기부가 감청을 하지 않는한 우리와의 통화사실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모 통신회사의 서초지점에서 안기부의 협조요청을 받아 사용내역을 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색깔공방에서 탈출하려는 국민회의의 과잉반응이 빚어낸 촌극이라는 지적이다.
  • 불법 심부름센터 무더기 적발

    ◎도청·사생활 침해… 76명 구속·207명 입건 타인의 전화를 감청하거나 채무자를 미행,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심부름센터업자와 불법으로 도청장비를 수입해 판매한 도청장비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12일 박기열씨(40·대구시 북구 침산동) 등 76명을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고모씨(37·부산시 강서구 대저동)등 20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대구시 북구 침산동 ‘매일텔레콤’이라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면서 김모씨로부터 처의 불륜관계 증거를 확보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67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이기석씨(34)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 ‘극동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면서 채무자의 소재를 파악해주는 대가로 지난 5월23일부터 지금까지 23차례에 걸쳐 의뢰인으로부터 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김봉근씨(39·구속)는 서울 강남구 서초동 ‘밝은세상’이라는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지난 6월10일 경기 의정부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거주자20만여명의 인적사항이 수록된 디스켓을 통신판매회사인 B마켓팅 대표 송모씨에게 판매이익금의 5%를 받기로 하고 넘겨줬다. 조사결과 이들은 생활정보지나 지역신문 또는 소형 스티커 광고물에 ‘가정고민 및 민원해결 비밀보장’등의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의뢰인에게 감청장비 등을 이용한 도청과 불륜현장을 포착해주고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아내는 위증·남편은 도청/이혼소송 부부 모두 실형(조약돌)

    ○…서울지법 박찬 판사는 9일 여관 관리인을 내세워 남편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법정에서 허위 증언케 한 박모 피고인(48·여·약사)와 여관 관리인 박모 피고인(57)에게 위증교사와 위증죄를 각각 적용,징역 8월씩을 선고했다. 아내의 불륜 증거를 잡기 위해 전화를 도청한 박피고인의 남편 고모 피고인(52·회사원)에게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8월을 선고했다. 박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서로를 헐뜯는데 혈안이 돼 불법을 서슴지 않은 점 등 죄질이 나빠 실형을 선고한다”면서 “죄질로 봐서는 법정구속해야 마땅하지만 아이들 양육문제를 참작,형 확정전까지 신병구속만은 면해준다”고 밝혔다. 아내 박피고인은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D여관 관리인 박피고인에게 50만원을 주고 남편이 외간 여자와 함께 투숙한 것처럼 위증케 한 혐의로,남편 고피고인은 같은해 2월 아내의 약국 전화에 감청기를 달아 녹음테이프 40개 분량의 통화내용을 도청한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었다.〈김상연 기자〉
  • 감리교 청년회 창립 100돌/다채로운 기념사업 펼친다

    ◎오늘부터 13개국 참가 청년선교대회/새달26일 정동제일교회서 기념예배 개신교단의 첫 청년단체인 감리교 청년회(전국회장 김정수)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감리교청년회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집행위원장·장병호)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감리교 청년선교대회를 개최하며 100주년 기념일인 9월26일에는 서울 정동 제일교회에서 100주년 기념예배 및 ‘감리교 청년운동 100년사’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경기도 광릉의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열리는 세계감리교 청년 선교대회에는 미국 필립핀 대만 케냐 등 세계 13개국에서 250여명의 교회지도자들이 참석,‘청년이여,21세기를 밝혀라’는 주제로 21세기 선교정책을 토론하고 동역자로서의 사명을 다짐한다.또 독립운동의 현장인 경기도 화성 제암리교회 등 감리교 유적지를 돌아보며 임진각 판문점 등 분단의 현장에서 통일을 위한 예배를 드린다. 감청회는 또 10월9일부터 19일까지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의 고향인 영국 엡윗 지역과 감청출신인 이준 열사의 기념관이 있는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 등지를 순례한다. 감청은 1897년 ‘엡윗청년회’로 시작돼 개화기의 혼란속에서 전도와 절제운동 사회봉사 활동을 해왔으며 3·1운동 당시에는 유관순 열사와 농촌운동가로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인 최용신 선생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 오브제/장윤우 성신여대 교수·공예가(굄돌)

    우리는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고려상감청자·이조백자·분청사기들을 가지고 있다. 비가 그은뒤 하늘의 비색을 그대로 살려낸 색청자나 푸르름이 배어나올듯한 유백색의 백자를 재현하기 위해서 도공들은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전국 각 대학의 도예과와 도요지 혹은 공모전이나 개인전을 통해서도 날이 갈수록 수준있는 도자기들이 제작되고 있음에 고무된다. 이웃 일본은 일찍부터 한국의 도자를 세계적인 걸작으로 존중하여 왔음을 야나기 무네요시(유종렬)같은 학자나 임진왜란때 이삼평·심수관 같은 역사적 사실로도 알고 있는 터이다. 한편 오브제(object,objet)라는 생소한 용어와 행위가 미술계에 성행하고 있음을 본다.전통적인 도예나 미술표현이 아닌,일반 사람들로서는 도무지 난해하여 「저것도 미술인가」 당혹해하는 걸 보면서 1917년 마르셀 뒤샹이 뉴욕 무소속 미술가전에 출품했던 변기가 떠오른다. 「샘」이라는 명제의 화장실 변기가 던진 파문이 오늘날 20세기 오브제 미술을 가져왔으며 작가에 의해 선택되었으면 변기이건,괴체이건 작품화되는 것이며 관객은 궁극적인 예술가이다. 로제 카요와는 오브제에 자신의 서명을 넣어 책임을 지는데 핵심이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오브제를 훌륭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데 있다고 주장한다.현대도예에서 도조(도조 Ceramic Sculpture)라고 일컫는 정통과 어긋난 오브제 작품들이 팽배하여 성공적이라 평가받는 서울신문사의 도예공모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조상들의 슬기가 담긴 전통의 계승과 발전이냐,국적을 초월한 현대미술의 수용이냐의 논란은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전자의 패색이 짙다.시대적 추세가 미술이나 패션에 한정할까마는 잠깐의 유행에 민감하여 맹목으로 추종하는 일에는 우려가 앞선다.
  • 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에 부쳐/서영제(특별기고)

    ◎한국 마약안전지대 아니다 정부는 6월을 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검찰 등 수사기관은 물론 전국민이 마약퇴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한때 마약퇴치에 가장 성공한 국가라는 명성을 들은바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는 더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전조가 드러나고 있다. 우선 공급측면에서 살펴보면 80∼90년대초에 이르기까지 국내 필로폰 제조사범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으로 그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국내에서 필로폰을 제조하던 기술자들이 중국으로 건너갔다.싼 인건비로 조선족을 고용하고 중국에서 광활하게 야생하고 있는 필로폰 제조원료인 에페트리나를 싼값으로 구입하여 30여개의 대규모 필로폰공장을 건설하고 대량으로 제조하여 한국과 일본 등지로 역수출하는 소위 「백색의 삼각지대」를 형성하면서 국내 필로폰 가격이 현격히 낮아져 공급과잉현상을 보이고 있다(서울지검 강력부는 95년도 중국거점 국제필로폰 밀조·밀매단 64명 적발).또한 일본의야쿠자,홍콩의 삼합회,대만의 죽련방 등 아시아 지역의 국제폭력조직이 국내에 침투,국내 마약시장을 본격적으로 노리고 있다.(서울지검 강력부는 96년도 9개국 거점 국제마약밀수조직 18개파 113명 적발) 더구나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만 눈을 돌리고 있던 남미의 세계적인 국제마약조직 카르텔이 국내 침투를 개시하였고,(서울지검 강력부는 97년도 남미 국제마약조직 연계 3백억대 코카인 밀수밀매조직 10명 적발)마약의 왕으로 지칭되는 미얀마의 쿤샤를 중심으로 헤로인밀조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황금의 삼각지대」로부터 헤로인을 직수입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다.(서울지검 강력부는 97년도 다국적인 국제 헤로인밀수조직 9명 적발) ○남미 마약조직까지 침투 또한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의 총량을 계산해 보면 90년 이후만 보더라도 필로폰 약 163㎏,헤로인 5.9㎏,코카인 약 7.6㎏,대마 약 20㎏이 압수되었는바,이는 우리나라 전체국민 4분의1인 약 1천만명 정도가 투약할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양이며 이에 비추어 압수되지 않고 실제로 유통되는양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될 수 있고 또한 매년 마약압수량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수요측면에서 본다면 외국의 저질문화가 유입되고 퇴폐·향락풍조의 만연으로 마약투약자 계층이 종래 마약중독자 및 유흥업소종사자 중심으로부터 중류층인 교수·기업인·대학생·주부들 심지어 최상류층인 재벌회장의 아들에게까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마약공급조직은 간첩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점조직으로 되어 있고 또한 고성능 워키토키,디지털 휴대폰 등 첨단통신장비를 갖추고 있다.철저한 자금세탁으로 마약자금을 은닉하고 있기 때문에 첨단수사기법인 공작수사,감청,자금추적 등을 동원하지 않으면 조직 전원을 검거하기가 어렵고,밀매자가 투약자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가르쳐 주지않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소위 편면적 접촉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어 상선을 추적하여 마약공급조직을 검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폐해 대대적 홍보 필요 일반인들은 마약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과 정력제라든지 살빠지는 약이라는 등 근거없는 말에 속아 쉽게 마약의 유혹에 빠지는 사례가 있다.그러나 마약은 일단 복용하면 신체 장기 등을 손상시키고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중독상태에 빠지게 됨은 물론 이로부터 벗어나기가 일평생동안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잘 아는 바와 같이 고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군이 여러번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구속수감됨은 물론 고위층 자제였던 모 투약자는 결국 교도소에서 자살을 하였다. 따라서 마약퇴치의 대책으로 첫째 마약수사예산을 대대적으로 확보하여 마약범죄조직을 능가하는 첨단수사장비를 갖추고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개발하여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둘째 언론 및 매스컴,교육기관 등을 통하여 마약의 폐해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세째 마약관련사범들에 대하여는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 엄벌하는 한편 검찰은 자수자에 대하여는 파격적으로 그 형을 감면해주고 있고 신고자에 대하여는 철저히 신분을 보장해주고 있으므로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은 신고 및 자수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약퇴치에실패를 맛보고 있는 선진국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하여는 이제 우리도 마약에 대한 총력적이고 전면적인 전쟁의 선포시기가 도래했음을 온국민이 실감을 해야 할때가 왔다고 할 것이다.
  • 직책따라 2∼5개 가명사용/한총련 보위수칙

    ◎서로 알려고 않고 말조심·철저한 변장까지/감청 대비 휴대폰·삐삐번호 두달마다 바꿔 한총련 핵심 지도부의 신원파악과 검거는 왜 어려울까. 이들이 점조직으로 단체를 구성하고 비밀유지를 위해 다른 조직원의 일을 모르게 하는 「차단의 원칙」을 운용하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11일 한총련 핵심지도부의 「보위수칙」을 공개했다.이들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상황과 장소에 따라 가명을 사용한다.직책에 따라 2∼5개로 「주정남」「홍준표」 등 탤런트나 유명인사의 이름을 쓰기도 한다. 이석씨 폭행에 가담한 서총련 투쟁국장은 「주길남」(주체의 길을 가는 남자) 「이수홍」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민해군(민족해방군)·인해(인민해방)·범해(범민족해방)·바다(상위직급)·호수(하위직급) 등도 자주 사용하는 가명이다. 또 「서로간에 알려고 하지도 말고 말조심 할 것」「집회 참석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항상 2∼3명과 함께 행동할 것」을 강조한다.의장인 강위원씨(26·전남대 학생회장)는 이동할 때 수행실장과 경호대원 등 10여명과 함께 움직였다.변장과 위장술도 구사,음식점 종업원에서부터 종교인으로까지 꾸민다. 감청에 대비,휴대폰과 호출기의 번호를 두달마다 바꾸고 공중전화도 30초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미행·감시를 피하기 위해 택시를 탈때는 오른쪽 백미러로 뒤를 살필수 있도록 반드시 앞자리에 앉고 전철로 이동할 때는 항상 주위를 살피도록 했다.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사용,비행기를 타는 등 차비는 아낌없이 쓴다. 이동할 때는 미리 2∼3가지 길을 알아두고 사방의 지형지물을 숙지한다.다른 대학의 행사에 참석할 때는 사전에 진입로와 퇴로를 확보해두는 것도 철칙이다.학교안에서는 서로 연락하지 않고 연락할 때는 숫자·이름 등을 거론하지 않는다.이름이나 지명은 암호로 대신한다.
  • 한총련,민간인 린치… 치사/어제 한양대서

    ◎경찰정보원 오인… 손 묶고 집단구타/한총련측 “우리 책임… 관련자 경찰출두” 한총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4일 시민 이석씨(23·선반기계공·전남 해남읍 수석리 126)가 경찰 정보원으로 오인받아 한총련 소속 학생들에게 끌려가 집단 구타당한뒤 숨졌다. 한총련 이준구 조국통일위원장은 이날 하오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일 하오 5시쯤 학생회관 5층에서 서성거리던 이씨를 붙잡아 같은 층의 교지자료실로 데려갔다』면서 『이어 이씨의 두손을 묶고 「경찰의 사주를 받고 감시하러 온게 아니냐」고 추궁했으나 진술하지 않아 주먹 등으로 때렸다』고 밝혔다. 이 병원 응급의학과장 정파종 교수(46)는 『이씨의 사체는 앞부분 가슴을 제외하고 양측 엉덩이와 어깨·허벅지 등에 심한 멍이 있었으며,허벅지 뒷부분과 종아리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응급실에 도착했을때 이씨는 삼각팬티와 감청색 티셔츠 차림이었으며 왼쪽 팔목에는 때묻은 헝겁이 묶여 있었다. 한총련은 『이씨가 4일 상오 2시쯤 프락치임을시인했으며,한양대에서 활동중인 나머지 12명의 정보원에 대한 명단과 인상착의 등을 진술했다』고 주장했으나 증거물로 제시한 A4용지 4장 분량의 이씨 진술서에는 날짜와 서명 등이 없었다. 한총련은 『이씨의 죽음에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정한 수사가 보장되면 폭행에 가담한 당사자와 목격자 등 관련 학생들이 경찰에 출두,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또 한총련 출범식을 무기 연기하고,경찰이 한양대에서 농성중인 학생들의 귀가를 보장하면 자체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폭행에 가담한 한총련 소속 학생 전원을 곧 소환,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한 뒤 상해치사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씨의 가족과 주변인물을 상대로 이씨의 최근 행적과 한양대에 가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박경식씨 압수수색 영장

    피내사자는 서울 송파구 송파2동 97의 14 G 남성 비뇨기과의원 원장인 바, 일시 불상부터 원장실에 비디오카메라(CCTV)를 설치,내원 환자들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장면을 녹화·녹음해 오던중 95년 1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현철이 성명 불상자와 통화하는 내용을 본인의 동의 없이 임의로 녹화·녹음하여 타인의 전화통신을 감청했다. 피내사자는 위 녹화·녹음 테이프 외에도 김현철 관련 테이프가 7개 더 있다고 언론에 공개하고 있으며,김현철에게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 입찰 청탁을 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금품의 수수 및 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압수·수색을 하여 혐의 사실 입증 및 김현철 관련 잔여 테이프 내용 등 범죄 혐의를 밝히기 위한 증거 자료로 수집하고자 한다.
  • 불고지죄 인정·찬양고무죄 삭제/야 안기부법 개정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안기부 해법」 마련에 들어갔다. 신한국당이 지난해 말 단독으로 처리한 안기부법 개정안에 대해 양당은 7일 「반독재 8인공동위」를 열어 『불고지죄에 대해 안기부에 수사권을 주되,찬양고무죄는 삭제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을 보았다.노동법과 연계,일괄타결하는 전략도 내부적으로 세워뒀다. 이같은 「의견조율」은 원천무효를 고집하는 국민회의를 자민련측이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는 후문이다.당초 자민련은 『안보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공수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안기부법 개정에 「원칙적 찬성」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야권공조 우선원칙에 따라 슬그머니 국민회의에 동조했었다. 국민회의도 북한의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에 이은 「5만명 간첩설」 등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여론의 향배를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없다』는 내부 논의도 있었다.결국 양당은 『어떤 간첩이 대놓고 북한을 찬양하겠는가』는 논거를 앞세우며 『대선에서 악용 가능성이 큰 찬양고무죄 삭제는 절대로 양보할수 없다』는 선으로 조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찬양고무죄를 허용할 경우 안기부의 통신감청 등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셈』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공안정국의 메카시 선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야권의 의견조율에 대해 신한국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안기부법 개정안 고수를 거듭 밝혀,안기부법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 경찰 대공수사 강화한다/상반기중/보안수사대 신설…예산 대폭 늘려

    ◎통신·보안장비도 최신으로 교체 경찰은 빠르면 올 상반기안에 독립 대공수사 전담 기구인 「보안수사대」를 신설키로 했다.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이어 최근 들어 북한 노동당의 황장엽 비서 망명 요청,이한영씨 권총 피격사건 등 북한 관련 사건에 대한 당국의 대처가 미흡,경찰의 대공수사체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발생 10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 현행 대공 수사체제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드러내고 있다. 경찰청은 24일 이팔호 보안심의관(경무관)을 대장으로 하는 「보안수사대」를 별도의 독립기구를 빠르면 5월중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83억원으로 잡힌 대공수사 예산을 6백억원으로 대폭 증액키로 하고 정부의 특별 지원금이나 경찰예비비를 전용키로 했다.내년도 예산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또 현재 전국 3천900여명에 불과한 대공 수사인력을 연내 4천500여명으로 증원키로 했다. 현재 일선 경찰서에는 대공수사요원이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주간근무,학원반 운영,보안관련 대상자 자료정리 등 업무가 폭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보안부서의 근무체계를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낙후 대공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고 일선 경찰서에서는 무선 감청통신망을 확보할 방침이다.일반 수사장비 외에도 북한의 통신 감청장비와 보안장비 등도 대폭 도입키로 했다.외국에서 고가의 대공장비도 연차적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경찰은 또 국내 대공기관간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외국의 정보기관과 별도의 공조망을 갖춰 정보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공체계 강화는 지난해 10월17일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간에 영수회담에서도 합의한 사항이다.
  • 심부름센터비 입금자 확인/이한영씨 피격 수사

    ◎은행 CCTV서… 모자·안경으로 얼굴 감춰/키 170㎝·국내드문 털달린 반코트 착용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21일 사건 발생 10일전 이씨의 아파트 전화번호 등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서울의 K심부름센터에 돈을 입금시킨 남자의 인상착의를 확인,추적중이다. 용의자는 지난 5일 상오 9시53분 경남 마산 경남은행 동마산지점에서,이어 낮 12시30분 국민은행 동대구지점에서 각각 15만원과 5만원을 심부름센터에 입금시키는 장면이 은행 폐쇄회로 TV에 잡혔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과 경남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지방청 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고 보안·수사 합동으로 수사반을 편성토록 했다. 또 이들 지역의 방송사와 긴밀히 협조,녹화테이프를 계속 방영하는 한편 용의자의 몽타주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키로 했다. 심부름센터에 전화를 건 남자는 소재지를 경남 창원에 있다고 밝혔으나 의뢰비는 8분쯤 후 마산의 은행에서 입금됐다.경찰은 이에 따라 가담자가 최소 2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폐쇄회로 TV에 찍힌 170㎝의 키에 감청색 모자와 검은색 뿔테 안경을 썼으며 뒷머리가 짧고 턱에 살이 찐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의 남자였다.또 양쪽 소매와 허리 부분에 인조털이 달린 회색 반코트를 입고 있었다.경찰은 『이 용의자가 신분을 위장하기 모자를 눌러쓰고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수사대를 창원과 마산·대구 등지에 급파했으나 용의자가 각각 「김상현(35)」「최성철(33)」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신원확인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이들이 경남지역에 연고를 둔 고정간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대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은행 무통장입금표 원부에 나타나 있는 지문을 채취,감식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기 위해 송금 은행 직원과 당시 고객 및 주변 숙박업소 등을 상대로 조사중이다.또 용의자가 입고 있던 반코트가 국내에는 드문 것이라는데 착안,시장·의류생산업체,백화점 등을 상대로 최근 구매자의 인상착의를 캐묻고 있다. 특히 경찰은 또 지난해 11월 40대 남자가 이씨의 전주민등록지인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사무소에서 이씨의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은 사실을 확인,이 남자가 용의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신원파악에 나섰다.
  • 가투 등 담은 비디오로 「투사」 양성/「일심전사대」 암약상

    ◎학교 뒷산 등서 구보·PT체조 등 극기훈련/쇠파이프­각목 사용·화염병 투척 연습도/못하면 얼차려… 훈련뒤 자체평가회의 23일 경찰이 단국대 주사파 조직 「일심전사대」로부터 압수한 「운동권 교육용」 비디오테이프는 학원가의 폭력시위가 영상매체를 통해서도 학생들에게 침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쇠파이프 타격 등 군대 훈련을 뺨치는 강도높은 실전 모의훈련,가두투쟁 장면 등이 녹화된 이 테이프로 학원가 폭력시위가 조직적인 교육의 산물임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37분짜리로 제작된 테이프는 저학년 학생들이 선배들에 의해 「투사」로 만들어지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훈련은 학원가 폭력시위의 특징인 「치고 빠지기」를 능숙히 해내기 위해 학교 운동장과 학교 뒷산 등지에서 구보를 하거나 군대 유격훈련인 PT체조 등을 하는 등 극기훈련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학교 뒷산에서 쇠파이프나 각목으로 전경의 방패를 때리거나 화염병·돌 등을 던지는 법도 연습한다. 주로 선배가 후배를 개별지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훈련이 끝난 뒤에는 전투력 향상을 위해 자체 평가회의를 갖기도 했다.훈련과정에서 잘하지 못하는 조직원들은 「원산폭격」 등 군대식 얼차려를 받았다. 특히 94년 6월15일에 있었던 김창학씨(25)의 지휘 아래 복장을 흰색 운동복으로 통일하고 무전기를 든 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 주택에 난입,미군 경비원을 구타하고 성조기를 하강한 뒤 달아나는 장면도 녹화돼 있다. 투쟁의식을 높이는 간부들의 인사말과 함께 조직에 새로 가입한 김민욱군이 『선배들의 권유로 가입했다.청년학도의 옳은 길이며 체계적·조직적·집단적 생활이 좋다』며 투쟁을 맹세하는 내용의 인터뷰도 담겨있다. 이밖에 학내 야간 순찰 및 조직원 취침 점검,학교 정문 앞 등지에서의 유인물 배포 연습,구호제창 연습 등도 녹화돼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한총련 사태때는 경찰무전기 교신내용을 감청,연세대 정문 앞의 경찰배치 상태,검문 실태,경찰병력 이동상황 등을 파악하는 등 고단위 정보수집 임무를 맡기도 했다.
  • 불,「톰슨 멀티미디어」 대우인수 번복/통산위,정부 대응 촉구

    ◎부당한 차별대우… 국가자존심 문제/TGV사업 파기 등 맞대응 주장도 12일 국회 통상산업위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현안으로 등장한 대우전자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좌절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양재열 대우전자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프랑스에 대한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경제협력이 편중된 상황에서 한국기업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은 『프랑스정부의 인수번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씨 사건」에서 보듯 국가이기주의와 정치논리에 따른 대표적인 피해사례』라며 『일과성 해프닝으로 지나칠 수 없다』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같은 당의 박주천의원은 『프랑스 여론이 대우전자의 톰슨사 인수에 반발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프랑스 대표적 기업이 아시아의 일본도 아닌 한국기업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를 일개 민간기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사안으로생각해야 한다』고 주장.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프랑스측의 조치에 항의해 고속전철 TGV를 도입하게 될 경부고속철도사업의 절차상 하자를 문제삼아 사업자체를 파기하는 등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가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업만 뛸 것이 아니라 국회부터 뛰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자민련 김칠환 의원은 『지난 6월 국방부가 북한군 신호통신을 감청하는 첨단장비 구입을 위한 「백두사업」을 추진하면서 미국의 E시스템사가 선정됐는데 입찰에 함께 응한 프랑스 톰슨사의 전자정보시스템 장비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우수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프랑스측이 이에 대한 항의의 일환으로 대우의 톰슨사 인수를 중단했다는 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우그룹 사장출신인 신한국당 이재명 의원은 『프랑스정부와 여론의 괄시를 받으면서 톰슨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손세일 위원장도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프랑스 국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며 『우리 국회에서도 국내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재열 대우사장은 『톰슨사 인수는 21세기 세계 제1의 가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사업』이라며 『민간차원에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우니 정부가 나서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추준석 통상산업부차관보는 보고를 통해 『정부는 한·프랑스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프랑스정부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며 『우리기업이 외국에서 부당한 차별대우를 받는 선례가 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 무안군 도리포해역서/상감청자 43점 추가 인양

    문화재관리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전남 무안군 도리포 고려청자 매장해역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여 「상감청자국화문팔각접시」 등 43점의 유물을 인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인양된 유물은 지난해 10월 1차때 449점과 지난 5∼6월 2차때 147점을 포함해 모두 639점이 됐다. 이번 인양된 유물은 지난 1·2차때 대접류가 주종을 이룬 것과는 달리 대부분 접시류로 밝혀졌다.
  • 경찰 통신 감청… 사고현장 출동/윤화환자 돈받고 공급

    ◎병원장 등 4명 구속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 은신수 검사는 7일 밤늦은 시간이나 일요일에 경부고속도로 판교인터체인지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환자를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데려와 무면허로 응급치료를 한 뒤 서울 종합병원에 환자 1인당 10만∼50만원씩을 받고 넘긴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원 김성일 원장(49)과 이 병원 고용의사 최승준씨(35),무면허방사선기사 문충희씨(30) 등 3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병원에 무허가무선장비를 설치해놓고,교통사고소식을 경찰의 무선통신을 감청,경찰보다 현장에 먼저 도착해 환자를 빼돌렸다.
  • 북군 수색대 삐삐차고 다닌다

    ◎김정일 지시로 작년 중·대대장에 지급/한국군의 무전교신 감청 봉쇄 노린듯 북한군 최전방 수색부대 지휘관들이 러시아제 「삐삐」(무선호출기)를 차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삐삐의 군사적 용도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곽경일 중사(25·1사단 민경대대 1중대 부분대장)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2월 김정일의 지시로 최전방의 민경대대(수색부대) 중대장 및 대대장들에게 무선호출기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지급목적은 전쟁 발발시 총성과 포성으로 인해 대대장과 중대장의 지휘 체계에 혼선이 초래되는 점을 보완하고 상급부대에서 필요할 경우 일선 지휘관을 즉각 호출,전투 현장과 본부의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구축키 위한 용도로 알고 있다고 곽중사는 설명했다. 군 당국은 그러나 국군의 무전 통신감청 기술이 월등하다고 판단한 북한군이 감청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삐삐라는 기초적 통신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김정일은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최근 『무선호출기를 무기처럼 철저히 관리하라』고지시,사단 전자전 참모가 삐삐의 관리실태를 직접 감독·통제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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