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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監 현장 이모저모

    ◎재경위 위원들 “접대 사절”/구내식당 점심값 계산/‘행동없고 말만…’ 영택/‘NATO 정부’ 신조어도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23일 여야 의원들은 밤늦게까지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을 조목조목 따졌다.반면 각 정당의 당사는 마치 휴일과 같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재정경제부◁ ○…재경위의 朴明煥 의원(한나라당)은 IMF 재협상 과정부터 빅딜까지의 혼선 사례를 지적한 뒤 “현정부는 ‘행동은 없고 말만 앞선다(No Action Talking Only)’는 의미에서 ‘NATO 정부’임에 틀림없다”고 꼬집었다.張在植 의원(국민회의)은 기존의 화의 및 회사정리제도를 대체하는 ‘신속처리절차’의 도입을 촉구했다.邊雄田 의원(자민련)은 D그룹 회장과 C모 전 대학총장,H그룹 K회장의 호화별장 사진을 공개했다. ○…金東旭 재경위원장(한나라당)은 과천 제2청사 구내식당에서 관료들과 점심을 함께한 뒤 의원 식사비를 李揆成 재경부장관에게 전달했다. ▷행정자치부◁ ○…행정자치위는 국회에서 ‘서울역 집회방해사건’의 진상을 캐기 위해 열띤 증인신문을 펼쳤다. 행자위는 신문절차 등을 놓고 5시간의 정회소통 끝에 오후 7시쯤 당시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를 시청한 한나라당 張光根 부대변인과 許准榮 남대문경찰서장을 차례로 증인석에 세웠다. 李允盛·金光元 의원(한나라당)은 “정치적으로 무장된 집단이 조직적으로 집회를 방해했다”면서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빨간 점퍼의 청년들이 재개발 전문 용역회사인 H토건 소속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張誠源·金玉斗 의원(국민회의)은 “폭력사태 배후 조종자가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 지도위원으로 임명된 牟모씨라는 의혹이 있다”고 한나라당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하며 설전(舌戰)을 벌였다. ▷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국정감사에서 劉容泰 의원(국민회의)은 “정보통신부의 감청 집계는 3,580건인 반면 법원은 2,289건으로 통계에 차이가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이어 鄭鎬宣(국민회의)·朴鍾根 의원(한나라당)은 “감청요청 대장 원본을 제출하지 않는 것은 국감을 거부하는 것”이라며“제출하지 못하는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은 “감청은 합법적인 것으로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감청요청 대장사본을 임의로 줄 수 없지만 상임위에서 의결하면 제출할 수도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 “불법감청 철저 조사”/金 대통령 黨에 지시

    ◎현 정부서 있을수 없는 일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과거 독재정권으로부터 고문에 의해 탄압받고 도청에 의해 유린당한 현 정부에서 만에 하나 불법감청이 있다면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당이 이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새 정부 들어 (관계기관이) 법원의 정식영장을 받아 합법적인 감청을 한 적은 있지만 불법 도청을 한 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趙대행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고문조작 시비’에 대해 “관계기관으로부터 절대로 고문이 없었다는 확실한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적어도 연내에 자민련과의 정치개혁 단일안을 만든 뒤 내년 초까지는 입법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당이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 野 공세에 與 맞불 ‘銃風’ 대격돌/국회 정보위

    ◎與­피의자들에 회합죄 적용 이유 추궁/野­“고문·野 지도부와 연계 의혹 밝혀라” 21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여야의원들은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의 실체와 고문의혹 등을 추궁했다. 여야의원들은 관련 피의자들에게 외환유치죄가 아닌 단순회합죄를 적용한 이유,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등 지도부의 연루여부,수사과정에서의 고문의혹 등을 집요하게 파헤쳤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張錫重씨 등 이른바 ‘총풍3인방’에 대한 수사과정에서의 고문조작 의혹,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연계의혹을 물고 늘어졌다.이에 대해 李鍾贊 안기부장은 “선친이 고문피의자여서 내가 재임하고 있는 동안만큼은 고문이 절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연계여부에 대해서는 “조사과정에서 일부 의혹이 있어 조사하고 있는 것일뿐 연계에 염두를 두고 조사한 것은 아니라”라고 밝혔다.朴寬用 의원의 연루여부에 대해서는 “조사해보았으나 사실 무근이다”라고 누명을 벗겨주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87년 KAL기 폭파사건과 관련,최근 안기부가 자료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배경을 따졌다.李부장은 “과거 안기부가 증폭한 사실을 강조한 것일뿐 안기부의 진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야당의 공세가 날카롭게 전개되자 공동여당 원내사령탑인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 의원 등도 나서 “판문점총격요청사건은 국기를 문란케 한 중대범죄”라고 거들었다.‘총풍사건’피의자들에게 외환유치죄가 아닌 회합죄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안기부측은 “피의자에게 유리한 법적용을 한 것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여야의원들은 국가보안법의 인권침해부분 개정여부,감청공포 불식방안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다.국감 증인채택과 관련,여당측은 관행상 안기부장만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반면 야당의원들은 실무국장급이상 전 간부와 ‘총풍’수사담당자들도 세워야한다고 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 누군가 나를 엿보고 있다/한충목 열사·범추위 집행위원장(굄돌)

    누군가 나의 일상을 엿보고 있다. 우리만의 약속을 누군가 알고 있다. 우리 이야기를 누군가 엿듣고 있다. 누군가 나의 휴일 오후를 지켜보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이 현정부에 대해 불법도청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그들이 집권한 수십년 동안 시민사회운동단체에서 활동하느라 일상적인 불법도청에 익숙해진 사람으로서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역사의 반전을 지켜 보게 된다. ‘너희도 한 번 당해 봐라’는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라고 자처하는 현정권에서조차 불법도청 의혹이 제기되고,합법적인 도청이 급증한다는 주장이 나오니 배신감과 더불어 가슴이 쓰려온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법원행정처가 국회 법사위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전화감청 영장 건수가 96년 2,067건에서 97년 3,306건,올 8월까지 2,289건으로 1.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한참 진행되던 지난 7월 부산·울산 지역의 소위 ‘영남위원회’라는 공안사건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김창현 울산 동구청장을 포함한 20명 가량의 사회·노동단체 간부가 구속되었고,현재 법정에서 첨예한 공방이 진행된다. 공안당국이 제출한 증거는 대부분 2년 동안 무차별적으로 행한 도청·감청 자료가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타,앰네스티 등 국내외 인권단체에서 그 부당함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불법도청으로 사생활이 낱낱이 감시되는 심각한 현실에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에는 인권침해와 고문조작이 없다. 아직도 국민을 위한,국민에 의한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의 힘이 요구되고 있다.
  • 긴급 감청 관련 법규개정/朴 법무

    ◎법원 사전·사후 허가 의무화 법무부는 현재 수사기관이 긴급한 사유를 내세워 통신감청을 하는 ‘통신제한조치(긴급감청)’는 어떤 경우에도 법원의 사전·사후 허가를 반드시 받도록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키로 했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19일 이와 관련,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관이 긴급한 사유로 통신감청을 하고 법원의 허가가 요구되는 48시간 이내에 목적을 달성,법원의 허가가 필요없게 된 경우라도 사후에 법원 허가를 받도록 해 탈법적인 긴급감청 소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 수사 반발의 빌미주지 말라/李啓弘 논설위원(時論)

    ○당국 절차상 허점 노출 북한군에게 총격요청을 한 사건을 다루면서 불거져나온 고문 주장,안기부가 96년 총선 직전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를 비롯한 여러 북풍사건을 수사하겠다는 발표,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국민의 정부 들어 감청이 97년보다 배로 늘어났다는 보도 등과 관련하여 집권 여당이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이런 내용을 살피면서 당국의 대응능력,철학,원칙이 무엇인가를 묻게 한다. ○저항세력의 초점 흐리기 당국이 역공격을 받는 것은 큰 테두리에서 개혁과 사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그리고 비판적 시각으로 보면 수사방법과 절차상의 허점,실수에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이 때문에 혐의를 받고 있는 수사대상은 초점을 흐리기 위해 이런 실수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역공격을 가해오고 있는 것이다.그 역공격의 선두에 있는 사람들은 지난 정권시절 권력과 재산을 쥐었거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물론 이분법적으로 이렇게 편을 가르는 것이 편협한 생각일지 모르겠다.그러나 가치중립에서 벗어난 시각으로 본다면 그렇다는 것이다.이들은 권력학은 물론 고문,정보다루는 솜씨,대중조작 기술에 관한한 ‘대선배’들이다.여기에는 일부 언론이 가세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서 정부는 그들에게 역공격을 받는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북풍을 싸잡아 수사하겠다고 발표하자 87년 KAL기 폭파사건을 중점 부각시키면서 무슨 뚱딴지냐는 역공격이 들어오고 있지 않은가.여러 사안중 하나의 예로 흘린 것이라 할지라도 이들은 이런 허점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너 잘 만났다는 듯이 일제히 달려들어 그동안 선거때마다 불거져나온 국민적 북풍의혹을 형해화시켜버리는 것이다.따라서 ‘정치적 수사(修辭)’라도 자신없는 것은 끄집어낼 생각조차 말아야 한다. 산만하게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없다.핵심적인 사건 한 두건으로 한정해서 명명백백히 밝히면 된다.그중 단 하나라도 딱부러지게 들추어내면 다른 건에 대해서는 굳이 따질 것 없다는 국민적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것 아니겠는가.그리고 완벽하게 사건내용을 캐낼 때까지는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중대한 문제를 도중에 공개하면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오해를 사기 알맞다. 정략이 아니어도 진실을 규명할 수 없는가. 통신 감청도 수사의 불가피성 때문에 어느정도 인정한다고 하지만 97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다.물론 감청대상자들이 교활하게 빠져 나갈 구멍부터 살피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하지만 과학적 수사기법,첨단 정보채취 기술을 익히는 것이 우선 필요한 것이지,그릇된 관행을 계속 활용한다는 것은 국민의 정부에선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저항세력이 노리는 바를 알아야 한다.고문 주장,북풍,감청문제가 한 세트로 묶여서 사정당국을 공격하는 배경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그리고 개혁과 사정의 철학과 비전을 다시한번 추슬러야 할 것이다. ○공정하고 당당한 수사를 이들이 개혁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왜곡하고,딴죽을 걸며 시간을 벌어나가는 사이 세월은 흘러가게 되어있다.제2의 金泳三정권처럼 이 정권도 비참하게 몰락하길 바라는 견해도 그런 세월의 체험에서 나올 법하다.얼마나 소모적이고 국가적낭비인가.더욱이 이 정권은 金泳三정권처럼 그들의 비호가 아니라 반대속에 탄생했다.그래서 발목비틀기는 더 거칠고 집요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특정 정당과의 싸움이거나 특정인 몇사람과의 대결이 아니라는 것도 이번 사건을 보며 생각해야 할 것이다.불행히도 이 나라에는 걷어내야 할 ‘어둠의 세력’이 너무나 많다.
  • 검찰 銃風 수사 이모저모/진로 張震浩 회장 이틀째 참고인 조사

    ◎북측인사 접촉 녹음테이프 확보 시사 검찰은 9일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구속된 韓成基씨 등이 총격요청설을 전면 부인하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을 8일에 이어 이틀째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총격요청 사실을 입증할 제3의 인물과 북측 인사,접촉 당시의 녹음테이프 등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했음을 시사하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다. ○…8일 소환된 張회장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밤샘조사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기왕 불렀으니 의문난 사항은 모두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張회장에 대한 조사가 길어지자 한때 피의자로서 조사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어디까지나 참고인 신분”이라고 일축했다. ○…공안1부 검사들에게는 기자는 물론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또 신문의 보도를 보면 의혹부분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문도 되도록이면 보지 못하도록 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신문 스크랩을 전담,분석하는 검사를 지정해 언론의 보도내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만약 수사기밀이 검사들로부터 새어나간 사실이 드러나면 문책하겠다는 경고도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수사의 사령탑인 朴舜用 서울지검장에게 보고할 때도 보안을 의식,서면 보고가 아닌 구두 보고로 대체하도록 했다. ○…검찰이 야당의 고문조작 주장과 피의자들의 진술 번복에도 불구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자 검찰이 확보한 ‘결정적인 물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증이란 韓씨와 吳靜恩씨,그리고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간에 오간 전화통화 감청 자료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들이 대선 직후 사건을 은폐·축소하기 위해 말을 맞추는 전화 통화내용을 증거자료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를 증거로 제시하면 구속된 吳씨 등이 부인하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기부가 확보한 통화 감청내용은 영장없이 불법으로 수집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銃風­稅風’ 수사 본궤도 진입

    ◎李 총재 개입 밝힐단서 속속 드러나/한성기씨 등 3인방 연결고리 추적/기초자료 확보­참고인 잇단 소환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수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개입 여부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단서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검찰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정치 공세에 밀려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에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52·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가 직접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이른바 ‘세풍(稅風)사건’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따라서 ‘세풍사건’과 ‘총풍(銃風)사건’을 한데 묶어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李會晟씨의 ‘세풍사건’개입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李씨가 대선 당시 李총재의 막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만큼 李총재가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결정적인 ‘물증’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그만큼 李총재를 옥죄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李會晟씨와 韓成基씨(39) 등 ‘총풍사건’ 3인방간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측의 ‘고문조작’ 주장에 휘말려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최근 李씨의 계좌추적이나 감청자료 등을 통해 관련자들을 압박할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李씨와 3인방 사이의 커넥션이 확인되면 李총재가 판문점 총격요청에 대한 보고를 사전 또는 사후에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게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가 이날 “기소 만기일인 24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참고인 소환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참고인이나 피의자 조사를 위한 기초자료는 이미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찰이 8일 韓씨에게 활동비로 7,000만원을 건넨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을 소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연장선상에서 수사대상에 오른 한나라당 朴寬用 鄭在文 의원 등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검찰은 청와대행정관이었던 吳靜恩씨(구속)가 李총재에게 15건의 ‘대선보고서’를 전달한 것과 관련,吳씨의 국가공무원법 위반 사건에 대한 참고인 자격으로 李총재를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李총재의 신분을 감안,검찰은 李會晟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거쳐 명백한 혐의를 확인한 후 직접 조사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 검찰 수사 전망/‘李 총재­3인방’ 고리 찾기 주력

    ◎전화감청 기록·예금추적 통해 증거잡은듯/공작원 張씨와 안기부 간부 연루여부도 조사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의 실체와 배후를 규명하기 위한 검찰의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사팀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전원 출근해 구속된 吳靜恩 전 청와대행정관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보강조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목표가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李총재의 동생인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과 이번 사건을 모의한 吳靜恩·張錫重·韓成基씨 3인방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겉으로는 “李총재 측근의 개입 여부에 대한 성급한 단정이나 결론은 무리”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속내는 “吳씨 등 3명이 전쟁까지 초래할 수 있는 일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며 무언가 증거를 확보했음을 내비쳤다.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는 대략 3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 먼저 안기부가 吳씨를 수사하면서 6개월간 실시한 전화감청 기록에 李會晟씨의 지시나 협의내용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다. 또 吳씨 등 3명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李會晟씨가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을 경우다. 이와 함께 吳씨가 대선 당시 李會昌 후보 캠프에 이번 사건을 보고 또는 상의했을 가능성이다. 이와 관련,검찰은 이를 뒷받침할 만한 관련자들의 진술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李會晟씨를 금명간 소환,조사하면서 李총재나 한나라당 고위관계자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에서 대북한 교섭창구를 담당한 張錫重씨가 안기부 공작원으로서 대북 접촉내용과 결과 등을 안기부에 암호 전문으로 보낸 사실을 중시,權寧海 전 안기부장 등 전직 안기부 고위 관계자의 커넥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6년 4·11 총선 직전 발생한 판문점 무력시위 사건 등 그동안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시기에 발생한 북한의 대남 도발사건에 대한 전면조사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인권침해·차별행위 유형/시설수용자 근거없는 징벌도 포함­인권침해

    ◎성적발언으로 굴욕감 ‘성희롱’ 간주­차별행위 법무부의 인권법 시안은 국민인권위원회가 처리할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안에 따르면 인권위가 관여할 수 있는 대상은 공무원 및 다수인의 보호시설 직원으로 제한했다. 민간인들의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와 중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빠졌다. 인권위가 조사하는 대상은 검찰·경찰·안기부·교정기관·보호관찰소·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소속된 공무원 및 기타 특별사법경찰관리들이다. 군검찰·헌병·기무대 소속 군인과 군무원,정신병원 등 다수인 보호시설 직원도 포함된다. 하지만 대상에 끼어있지 않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인권침해 사실을 직접 인지했을 경우,조사가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인권침해 유형으로는 ▲불법 체포 및 감금 ▲고문·폭행·협박 등의 가혹행위 ▲의무가 없는 일을 시키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들고 있다. 또 ▲우편물의 검열·전기통신의 감청·대화 비밀 침해 ▲사생활을 정당한 이유없이폭로하거나 사진을 촬영해 공개하는 행위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등도 포함시켰다. 경찰서 유치장·교정기관·다수인 보호시설 등의 수용자나 피보호자를 법적 근거없이 징벌하는 행위도 인권침해에 속한다. 나아가 차별행위는 성별·인종·종교·심신 장애·지역출신 등을 이유로 고용이나 공공시설 이용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근거없이 특정한 사람을 우대하거나 배제하는 것이다. 특히 인종·피부색·출신 국가·출신 민족 등을 따져 특정인에게 적대감과 증오감을 표시하거나 조롱해 모욕감을 주는 인종모욕도 차별행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성희롱도 차별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업무·고용 등의 관계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성과 관련된 말이나 행동을 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이다. 인권위는 이같은 사실을 진정이나 인지 등을 통해 알았을 때 조사를 거쳐 조정하거나 원상회복을 비롯한 권고 또는 수사의뢰,고발 등을 할 수 있다.
  • 美 정보력 ‘거짓 없다’ 재확인

    ◎13개 기관 요원 수십만명 비밀활동/衛星시스템 ‘각국 동향을 손금보듯’ 역시 미국의 탐지능력이 위력을 발휘했다.미국은 4일(미국시각) 북한측이 주장한 인공위성 발사는 사실이 아니며 미사일 발사였다고 확인했다. 북한은 지난 달 31일 낮 12시 7분쯤 함경북도 하대군 무수단리(옛 명천군 대포동)에서 사정거리 1,700∼2,200㎞의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국은 설명했다. 미국측은 사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탐지,한국과 일본측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현재 중앙정보국(CIA) 등 13개 정보담당 기관과 산하 소속 수십만명의 인력과 장비를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국외,합동군사,기술 등 3개 분야로 나눠 수집한 정보를 이미지,전파·전자 신호등 신호정보,각종 계기로 측정된 측정정보 그리고 인적자원에 의한 비밀정보 등 4개분야로 분류,종합하고 있다.이미지 정보는 국가 이미지지도국(NIMA)이, 신호정보는 국가 안전국(NSA),측정정보는 국방 정보국(DIA),인적 정보는 CIA가 각각 관장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 등 제3세계나 테러집단의 동향을 인공위성을 통해 화상으로 포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용되는 위성은 코로나(CORONA),아르곤(ARGON),래니야드(LANYARD) 등 3개 위성시스템으로,장착 카메라는 지상의 자동차 종류, 남녀·인종구분,대상물의 재질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밀에 붙여지는 군사위성의 경우 탐지능력이나 정확도가 훨씬 높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미국이 운영중인 KH11 첩보위성의 경우 가로 세로 15㎝ 크기의 물체를 판독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미국은 이밖에 U2 고공정찰기,RF4C 정찰기 등의 항공기,한국내 여러 지역에 설치된 감청소를 통해 사진촬영 및 전파감청 등의 방법으로 북한내 군사동향을 탐지,분석해 왔다.
  • 외화도피·밀수 강력단속/관세청 금융계좌 등 추적

    국내 자본의 해외도피나 조세회피 등 외환거래 사범에 대해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단속이 강화된다. 관세청은 17일 사람,물품,외화이동등 대외거래 관련 정보의 종합관리 및 분석활동을 강화해 불법 외환거래사범을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단속대상은 외화의 해외도피 사범 이외에 △마약,총기류 밀반입 △농수축산물 밀수 △보석 등 호화사치품 반입 사범 등이다. 특히 올 상반기 외환사범의 경우 적발건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58건에서 27건으로 53%가 줄었지만 금액은 23억4,000만원에서 220억원으로 841%가 증가했다. 이같은 외화도피 사범에 대해서는 금융계좌 추적이나 감청 등의 기법을 동원,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또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100일간을 ‘농수축산물 밀수·부정무역 특별 단속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으로부터 마늘·꽃게·미삼 등을,러시아로부터의 녹용 등을 집중 단속한다.
  • 서울신문제정 제8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마약없는사회 만들기 앞장

    ◎대상­유관기관 실무대책반/89년 출범 마약류 퇴치 정책총괄/관련부처 유기적 공조체제 확립/韓­中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온 힘 제8회 마약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마약류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반’(반장 文孝男 대검찰청 마약과장)은 국내 마약퇴치의 명실상부한 중추기관이다. 유관부처간의 효율적인 정보교환,협조체제 구축 및 범정부적 종합대책 강구·조정 등을 위해 지난 89년 4월 출범했다.마약류를 퇴치하기 위한 정책의수립 및 추진을 담당한다. 대검을 비롯,외교통상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안기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매월 열리는 실무대책반 회의에서는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차단 ▲마약류 공급조직 분쇄 ▲청소년 약물남용 확산 방지 ▲국제협력활동 지원 ▲치료·보호제도 활성화 및 대국민 홍보·계몽 등이 논의된다. 96년 12월에는 서울 등 6개 지방검찰청에 ‘검찰·세관 합동수사반’을 편성,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차단에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실무대책반은 해마다 6월에 대검 주최로 열리는 ‘마약류단속 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적극 참여,마약류의 유통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류 퇴치의 날’(6월26일) 관련행사의 기본계획을 협의·확정해 언론기관과 국민운동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마약류퇴치 국민대회,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 설정·운영,마약류 포스터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앞으로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히로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중국측에 제의해 놓은 ‘한·중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文 대책반장은 “건전한 사회에는 마약이 침투할 수 없다”면서 “경제파탄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더욱 준동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관세청 특수조사과/국내외 수사기관 협력체제 구축/작년에 4만g 373억원어치 압수 전국 세관에 42반 2,534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97년에만 34건 4만2,208g,373억원 상당의 밀수 마약을 압수했다. 미국에서 탐지견 30마리를 도입,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 배치하고 김포 부산 인천 김해 제주세관에 첨단 과학수사장비를 설치해 수사 능력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법원으로부터 마약 밀수 혐의자에 대한 통신제한 허가서를 발부받아 감청을 통해 관련자를 검거하는 등 새로운 수사기법을 개발했다.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마약 관련 정보교환을 활성화했다.특히 미국과 독일 등의 정보 제공으로 대마를 밀반입하는 이란인 등 37명을 검거하고 대마와 에페드린을 다량 압수했다. ◎본상­단속=의정부지청 수사반/7명이 혼연일체… 1년간 270명 적발/도시 유흥가 마약류 유입 방지 기여 李기동 마약전담검사 등 7명이 혼연일체가 돼 97년 6월부터 1년동안 마약류 사범 270명을 적발,143명을 구속함으로써 급격하게 도시화되고 유흥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의 마약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97년 6월에는 일본 야쿠자 조직과 연계해 일본산 히로뽕을 국내에 반입,기업체 및 여행사 대표,디자이너 등 중상류층에 팔아온 19명을 적발했다.같은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히로뽕을 흡입하고 러브호텔을 전전하며 불륜을 일삼은 기업체 대표,자영업자,호스테스 등 히로뽕 밀매 및 흡입사범 51명,대마초 상습 흡입자 13명 등 64명을 적발,54명을 구속했다. 특히 98년 3월에는 히로뽕 밀매로 거액을 치부한 조성탁의 아파트와 차량,예금 등 4억원의 재산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처분함으로써 마약사범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본상­단속=부산서부署 崔東甲/작년 21건 적발 34명 구속 실적/도주범인 쫓다 전치 16주 부상도 지난해 6월7일 부산시 사상역 앞에서 시가 5억원 상당의 히로뽕 밀매 현장을 급습했다가 달아나는 범인들의 차량에 치어 전치 4개월의 상처를 입고도 권총을 쏴 3명을 붙잡았다. 당시 부상으로 지금까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발에 의지해 출근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수영구 수영로터리 부근 주차장에서 히로뽕 판매범을 검거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21건에 3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73년에 경찰에 투신해 92년에는 전국에서 절도범을 제일 많이 잡아 포도왕상을,93년에는 청룡봉사상 용상을 받았다. 96년 3월부터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반장으로 근무하면서 몸을 돌보지 않고 강력 및 마약 범죄 근절에 힘썼다. ◎본상­학술=國科搜 마약분석과/논문 15편 발표… 9,000건 감정/히로뽕 성분 모발에 잔류입증도 불과 10명의 인원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 환각물질 부탄가스 등 마약류 사건 9,453건을 감정 처리했다. 지난해 5월에는 히로뽕 성분이 소변에서는 발견되지 않더라도 모발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경찰에 통보했다. 6월에는 변사자 2명의 피를 분석해 치사량에 가까운 히로뽕을 복용한 사실을 확인,사망 원인을 밝혀내고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토록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제35차 국제법학회에 참석,‘메스암페타민에 존재하는 불순물 분석에 의한 제조원 추적’을 내놓는 등 1년간 15편의 논문을 발표해 마약류 퇴치를 위한 학술 연구 분야에 공헌했다. ◎본상­계몽=식의약청 金炳昱 과장/벌칙·벌금 균형이루게 法 개정/200병상 중독자 진료소 개원 마약법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대마관리법을 개정해 마약류 관련 법률의 벌칙과 벌금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약류 중독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200병상 규모의 국립부곡정신병원 부설 마약류 중독 진료소를 개원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해 우수작 1편과 가작 2편을 선정,전국에 각 7만부씩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 및 계몽 활동을 펼쳤다. 97년 11월에는 교육부 안기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마약류 관련 공무원 120명이 참석하는 ‘마약류퇴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업무 협력과 능률향상 등에 기여했다. 이번 달에 개최되는 유엔마약특별총회에서 채택될 ‘마약수요 감축지침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처 방안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상­보도=조선일보 方聖秀 기자/동남아 ‘쿤사’ 국내 침투 보도/IMF 이후 급증 사회실상고발 96년 10월부터 검찰청을 출입하며 히로뽕 대마초 헤로인 아편 등 마약류의 확산 추세와 문제점을 심층보도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동남아 최대의 마약 생산·밀매 조직인 쿤사의 국내 조직이 적발됐다는 기사를 게재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4월에는 마약사범의 4억원대 재산을 검찰이 처음으로 기소전 몰수 제도를 적용해 몰수했다는 기사를 실어 검찰의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 朴正熙 대통령의 아들 朴志晩씨의 불행한 삶과 인생유전을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마약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가를 잘 전했다.지난 4월에도 IMF 이후 히로뽕 등 마약류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소개했다
  • 폰 뱅킹 도청 거액 예금 인출

    ◎은행 단자함에 감청기 설치… 비밀번호 탐지/72개 계좌 3억여원 빼내 가명계좌로 이체/외국근로자 시켜 현금 인출… 한패 7명 구속 은행계좌의 현금이체나 잔고확인을 전화로 하는 ‘폰 뱅킹’을 도청,계좌 정보를 알아낸뒤 3억여원을 인출한 일당 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1일 權在尹씨(34·서울 은평구 신사동)와 金成柱씨(27·서울 마포구 서교동) 등 7명에 대해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국 조선족 李길영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또 극초단파 감청송신기와 도청녹음기,감청식별기 등 범행도구를 압수했다. 權씨와 金씨는 지난 2월 중순 전화교환기 취급업체 직원을 가장,서울 강남구 H은행 전산실에 접근한 뒤 지난달 5일 담당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폰뱅킹과 연결된 자동응답기(ARS) 단자함에 가로 7㎝ 세로 3㎝ 크기의 도청기를 부착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은행 주변에 차를 대놓고 朴모씨의 폰뱅킹 과정을 무선으로 도청,계좌 및 4자리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미리 만들어 놓은 자신들의 가명계좌에 朴씨의 돈 3천2백여만원을 이체시켰다. 이어 23일에는 6천3백여만원,지난 4일에는 2억1천여만원 등 72명의 계좌에서 모두 3억1천6백여만원을 자신들의 통장으로 옮긴 뒤 현금자동지급기 등을 이용해 인출했다. 이들은 서울 청계천에서 1천만원을 주고 산 주민등록증 30장을 이용해 8개 은행에 85개 가명 통장을 만들어 이체와 인출에 사용했다.특히 통장개설과 현금인출은 지문조회나 은행 폐쇄회로 TV에 찍힌 사진으로도 추적이 힘든 李씨 등 조선족들을 시켰다. 權씨는 82년부터 5년동안 은행원으로 일했으며 金씨는 중 3때 전국수학올림피아드에서 수석을 차지했던 수재였다. 경찰은 이들에게 도청장비를 판매한 서울 세운상가 金모씨를 상대로 판매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게 주민등록증을 판매한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폰 뱅킹이란/은행업무 전화로 처리 PC뱅킹과 함께 홈 뱅킹의 대표적인 서비스 종류.컴퓨터가 아닌 전화를 이용해 은행에 나오지 않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고객이 직접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있다는 점에서 PC 뱅킹과 다르다. 주부고객이 많은 주택가는 전화로 이용하는 폰 뱅킹 서비스 고객이 늘고 있는 반면 사무실 밀집 지역에는 폰 뱅킹 서비시 외에 PC 뱅킹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거래지점과 상관없이 전국 영업점 중 가까운 지점에서 이용 신청서를 내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신청서 접수시에는 신분증과 통장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이용 신청은 이용자 본인만 할 수 있으며,주민등록번호로 거래하는 개인과 개인사업자만 신청할 수 있다.
  • 美·英,세계 산업도청망 운용/EU 비밀문건

    ◎주요기업 통신내용 매월 1억건 분석 【파리 연합】 미국과 영국은 캐나다와 호주,뉴질랜드 등과의 협조 아래 전세계적인 첨단통신 도청망을 운용,주로 경쟁국의 산업정보를 탐지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가 유럽연합(EU) 비밀문건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EU내 ‘과학기술 선택 평가’ 위원회가 마련한 이 비밀보고서는 미국과 영국이 주축이 된 ‘사닥다리’라는 명칭의 전세계적인 통신 도청망이 현재 매월 약 1억건의 각종 국제통신을 감청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이같은 도청의 주표적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기업들은 대응 도청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연간 수십억프랑씩을 지출하고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미 국가안보국(NSA) 주도 아래 설치된 이 도청망은 미­영 등 5개국에 첨단도청기지를 설치,위성이나 인터넷 등을 통한 거의 모든 국제통신을 감청하고 있으며 매월 약1억건의 통신을 컴퓨터를 통해 분류한 후 사안별로 관리 및 ‘협조국들의’ 관계기업이나 기관에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 대상이 되고 있는 주요통신은 산업분야 정보로 특히 주요 경쟁국가나 기업의 통신이 표적이 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특정 사안의 열쇠어(키워드)를 주문할 경우 이에 관련된 전세계의 모든 통신이 자동 수집,감청된다는 것. A국 B기업 등 기업명칭이나 사업명칭 등을 사전에 주문하면 이 도청장치는 이에 관한 모든 통신을 수집해 주는데 수집된 통신내용은 ‘사전’으로 불리는 첨단 컴퓨터를 통해 분류,해독된 후 일단 미국으로 보내졌다 희망국에 통보된다는 것. 이에 따라 프랑스 한 관계전문가는 기업들이 계약내용 등 주요 사업 비밀을 전달하는데 팩스나 인터넷,E­메일 등 기존의 일반 통신망을 사용하지 말것을 권고했다.
  • 한반도 문제 日 역할 확대 추구/日 6자회담 지지 배경

    ◎실현 가능성엔 부정적… 당사국 반응 주시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이 한국의 새 정권이 내놓은 한반도 6자 공동선언방안에 대해 신중한 환영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는 23일 참의원 예산위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6자 공동선언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맡을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역할론을 직접 화법으로 전개했다. 이에 앞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이 6자 공동선언 방안에 대해 찬동의 의사를 표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더우기 4자회담 2차 회의가 성과없이 끝난 다음이라는 점에서 하시모토 총리의 발언은 앞으로 한반도 논의의 틀에 미묘한 변화가 올 경우 일본으로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으로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남북한 당사자간 대화는 물론 4자회담 형태로 일본이 끼어들 여지가 좁아지기보다는 일본이 껴들어갈 수 있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6자 공동선언에 관해서는 주미 일본대사관 소식통이 미국과 일본 양국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당시 주미 일본대사관 소식통은 “6자 공동선언은 애써 만든 4자회담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었다. 일본측은 신중한 찬동의 입장과 실현 가능성이 낮지 않겠는가라는 부정적 계산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최근 일본 외무성의 고위 소식통은 이와 관련 “우리는 아무 입장이 없다.한국도 아직 정리된 입장이 없는 것 같다.당사자 대화,4자회담,6자 공동선언 등에 대한 한국 입장이 교통정리되면 우리도 그때 가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측의 미묘한 입장을 말한 바 있다.6자 공동선언에 관한 한 일본은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기는 하지만 당사국들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면서 입장을 정리해 갈 것으로 보인다.
  • 서양화가 서양순(이세기의 인물탐구:159)

    ◎화폭마다 혼담긴 ‘꽃과 여인’의 화가/초창기 ‘발레리나’ 시리즈로 국전 3회 입선/한국여류화가회장으로 작품활동도 활발 서양순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과 여인’의 이미지를 과시하면서 밀턴의 ‘꽃피는 시트론의 숲’을 향유하는 시기다. 최근의 그의 회화세계는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유랑의 필치’로 포비즘의 요소를 포함시키는 새로운 조형방법에 접근하고 있다. 이른바 색채의 의장을 중시하는 큐비즘과 구상을 지우는 특유의 기법으로 ‘꽃이 여인이며 여인이 꽃’인 팬태스틱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파스텔조의 꽃의 향연은 캔버스의 한정된 공간이 아닌 드넓은 벌판에 마음껏 펼쳐진채 바람에 흩날리듯 꽃향기 퍼트릴 듯 송이송이마다가 싱싱하게 살아숨쉰다. 그래서 일찍이 그의 스승인 박득순은 ‘서양순의 그림은 삶에 대한 힘찬 도약과 환희의 축제’라고 표현했다.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면 아름다움을 그릴수 없듯이’ 그의 눈부신 인물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인간적인가를 한눈에 알게 된다’는 것이다. ○‘환희의 축제’로 표현 그의 꽃들도 동양적 정서와는 거리가 먼 목련과 장미, 국화와 해바라기,튤립과 서양란같은 화판이 확실하고 탐스러운 꽃중의 꽃들로 화면을 채운다. 언제나 꽃과 여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여인의 눈동자는 신비와 미지의 소망이 반짝이고 목걸이와 팔찌 등 서구적 연출은 때때로 베르사유의 앙트와네트, 정열의 카르멘, 르누아르의 청신한 이렌느와 어느때는 마농레스코같은 퇴폐적인 쓸쓸함과 메마른 사색을 풍겨낸다. 이른바 밀집한 꽃의 형상과 풍부한 무희들이 제시하는 회화세계는 그것이 ‘미술’이기 때문에 철두철미 ‘아름답다’는 것을 지키면서도 해맑은 아름다움의 이면속에 엄격한 결벽증이 도사리는 것이 이채롭다. 서양순은 그의 그림이 설명하는 것처럼 내면으로부터의 열망과 열정이 끓어넘치는 화가다. 타고날 때부터 솔직하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무슨 일에든지 쉽게 좌절하거나 체념하지 않는다. 단지 가파르지 않은 후덕한 인간성을 지녔으나 남에게 폐끼치기를 싫어하고 만사에 빈틈없는 완벽주의로 대인관계에서의 신의를 중시한다. 그러한 성격형성은 그가 성장한 철없던 어린시절과 다양한 예술적 체험들이 정신적 성장을 준 때문일 수도 있다. 어릴때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의사’가 될것을 꿈꾸었으나 화가가 된 지금 심신장애자를 위한 국제 시비탄클럽의 멤버가 되어 그들을 돕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과수전지를 지도하던 서갑준씨와 이말예 여사의 3남3녀중 막내, 넉넉한 집안의 막내답게 부족함없는 환경에서 그림도 잘그리고 공부도 잘하는 우등생이었다. 정읍여고시절 전라북도 고교미술실기대회에서 정물화로 도지사상을 수상하자 당시의 교장과 담임이 권유하여 의대가 아닌 미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심신장애자 돕기도 대학졸업후 박득순 스승의 명동 화실에 나가 학생지도를 보조하는 동안에도 언제나 드가의 ‘발레리나’시리즈에 심취해 있었고 발레리나의 율동을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속도감에 매혹되어 한 시기에는 오로지 발레리나만을 그린 적도 있다. 이른바 ‘한줄기 빛이 물체에 닿는 순간, 그 빛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것’이라는 르누아르의 말대로 공간이동을 시키듯이 대상을 생명감 자체로 화면에 옮기는 방법이 그것이다. 그래서 그의 ‘무희’나 꽃들은 마치 토슈를 신고 필루에트를 추는 발레리나의 움직임을 알레그로 콘브리오의 리듬감으로 생생하게 재현해낸다.박득순외에도 변종하 최덕휴 김창락 김원등 기라성같은 스승들을 사사.그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변종하씨는 서양순을 향해 ‘장래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화가’로 손꼽았고 그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인물에서의 최고봉’이 되기 위한 야망을 불태웠다. 65년부터 국전에 ‘발레리나’를 출품해서 3회 연속입선, 특선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던 무렵에 박득순 화실에서 만난 서양화가 강길원씨(공주대 교수)와 결혼, 77년 부군이 제주대에 근무하던 제주시절에는 섬만의 독특한 풍광과 제주여인을 그리면서 초기의 화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중간톤을 창출할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화면은 언제부턴가 남청 담청 군청과 감청속에서 선록)과 선홍이 흘러나오고 전에는 점하나를 찍는데도 구도를 계산했으나 그림에서의 형상과 색깔은 오랜 관념과 관습에 불과할뿐 ‘어떤 위대한 예술도 죽음이나 삶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삶의 욕망 화폭에 점화 지난 91년 일곱번째로 가진 개인전에서도 ‘선명한 터치와 화면마다 생동하는 생명감’으로 다시 한번 화단의 호평을 모았고 그의 그림을 아끼는 사람들은 최근의 ‘꽃과 여인’을 향해 ‘검은 비로드에 싸인 한아름의 금강석’, ‘허화가 없는 사치의 극치’로 찬사하기도 한다. 그는 항상 아름다움만을 추구할뿐 ‘문학성’과 ‘작품성’이 의식된 어질러진 도시의 뒷골목이나 초라한 낭인의 모습은 체질에 맞아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의 화제는 화려한 ‘꽃’들과 눈이 크고 서구적인 ‘여인’이 될것이다.지난해엔 한국여류화가회 회장에 선임, 결코 쉽지않은 승부였으나 평소의 스케일과 덕량이 주변을 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혀 연고지가 아닌 강남구 신사동에 정착한지 20년. 화단의 중진인 부군과의 사이에 딸(보나양)하나가 있다. 낯설고 새로운 수많은 미학적 체험과 깊은 모색의 과정을 지나 그는정미를 끌어내기 위해 생의 욕망을 화폭에 점화하려는 시기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선보이려는 100종의 꽃과 100인의 미인은 지나온 족적을 되돌아보는 화가 자신의 심상의 그림자에 틀림없다. 긴 휴식과 사색을 끝내고 그의 여인은 탐색직전의, 비상직전의 긴장속에서 간결·절제의 수직구도로 만개의 향기를 미래를 향해 내뿜고 있다. □연보 ▲1940년 전북 정읍출생 ▲1961년 세종대 미술과졸업 ▲1965­67년 국전 서양화입선 ▲1966년 제1회 개인전(정읍) ▲1969­72년 신기회회원전 출품 ▲1972­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전 ▲1973년 한국여류화가회 창립전 ▲1978년 개인전(제주 한라미술관) 1981년 프랑스 아카데미 드 라 그랑 쇼미에르수학, 스페인국제미술제 특별상수상 ▲1982년 서울 개인전, 도쿄 아시아현대미술전및 한·불여류작가전(파리) ▲1983년 뉴욕및 상파울루 개인전 ▲1986년 현대작가 100인전 ▲1990­현재 한국구상작가 회화제 ▲1991년 제7회 개인전(현대미술관) ▲1992년 동북아 여성문화교류전 ▲1995년 북방8개국 우수작가초대전, 한국현대미술 뉴욕초대전, BESETO미술제 서울전, 광주비엔날레기념 한국여류화가회 광주전, 인도풍물 스케치전,목우회전 ▲1997년 썬화랑개관 20주년기념전, 한·중수교5주년기념전 ▲1998년 관훈미술클럽창립전, 한국여류화가회전(2월10일부터 서울갤러리) ◇현재:한국여류화가회회장, 군자회자문위원, 회화제운영위원
  • 국민회의 “우리 주적은 이인제”

    ◎각종 비리관련설 제기… 신당 기세꺾기/2대원죄·7대의혹 제기하며 맹공격 국민회의가 연일 국민신당과 이인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5일 국민신당 창당배경과 관련,2대윈죄와 7대의혹을 제기했다.경선불복과 함께 불법 창당자금설을 2가지 원죄로 꼽았다.100억원대 창당자금설을 띄운뒤 “청와대 지원금 아니면 경기도지사 재임때 조성한 비자금일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제보 형식을 빌린 7대의혹은 신당창당의 청와대 배후설과 김현철씨 개입의혹이 그 골자다.그러나 당초 발표했던 “92년 대선자금 중 현철씨가 관리하던 1천4백억원중 2백억원이 손명순 여사를 통해 이후보 부인에게 전해졌고 나사본 자금 1천억원도 이후보에게 지원될 계획이라는 제보가 있다”는 내용은 나중에 청와대의 법적대응 ‘경고’가 나오자 부랴부랴 취소했다. 이처럼 검증이 안된 제보로 ‘이인제 때리기’에 나선데는 대선판도의 급변에 따른 국민회의측의 우려가 깔려 있다.더 뜨기 전에 신당의 덜미를 잡아야 하다는 셈법이 깔려 있는 셈이다.그러다보니 무리수도 나왔다.보석으로 풀려나온 현철씨에 대해 “전화감청을 하라”는 논평을 냈다가 취소한 사실이 그것이다. 전날 청와대배후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신한국당에 남아있으면서 탈당한 이 전 지사를 돕는 것은 국민기만 행위”라고 공격했다. 이는 국민신당을 ‘김영삼 대통령당’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대선레이스를 국민회의·신한국당·국민신당간 3각구도로 몰아가겠다는 태도다.
  • 복고/남성복 패션 올가을 주제

    ◎심플·우아한 클래식 분위기/체크·줄무늬 다시 등장/허리 딱맞는 4버튼 재킷에 바지는 주름없거나 조금/무채색·갈색·감청색이 주류/포인트는 오렌지·카키색/소재는 부드러운 캐시미어/스판혼방·골덴도 인기 올 가을 멋쟁이가 되고 싶은 남성들은 복고풍의 지적인 스타일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각 의류회사들이 하나같이 우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남성복을 올 가을 유행경향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패션 신사복 마에스트로 디자이너 이윤희 실장은 “올 가을 남성복의 두드러진 특징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입을 때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회색 검정색 갈색 등의 어두운 무채색이 중심 색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날씬한 형태에 남성적 느낌이 강한 세련된 수트가 주류이고 패턴은 다양한 간격의 스트라이프와 체크류가 등장,고전적인 멋을 살리고 있다.재킷은 허리가 비교적 딱 맞는 3∼4버튼에 옆트임 길이가 길어진 형태가 많다.더블재킷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싱글재킷이 단연 강세다.바지는 허리에 주름부분이 없거나 분량을 조금 잡아 날씬하게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는 무늬없는 단색이 많고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핀 스트라이프(가는 줄무늬)와 초크 스트라이프(분필로 그은 것처럼 보이는 줄무늬),단조로운 색상의 작은 체크무늬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소재는 부드럽고 전통적인 고급 직물이 중심을 이룬다.특히 남성복의 경우 의류 경량화와 고급직물에 대한 비중이 높아져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의 캐시미어 소재가 가을 정장 수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젊은 층에서는 신축성있는 스판덱스 혼방소재가 인기를 얻고 있다.여성복이나 캐주얼에서 주로 사용되는 벨벳과 코듀로이(골덴)소재가 정장에 사용된 것도 특기할 만 하다. 검정과 짙은 갈색,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색상과 짙은 청색이 많이 눈에 띄고 오렌지색과 카키색 등이 포인트를 주는 색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자이너에 듣는다/이렇게 입어야 멋쟁이 추남 ◎신원 정민아씨/셔츠는 화려하고 넥타이는 차분/밝은색 재킷일땐 캐주얼 셔츠로 신원 모두스 비벤디 디자이너 정민아씨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어두운 톤의 정장에는 화려한 색상의 드레스 셔츠와 같은 계열의 넥타이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으며 밝은 색상의 재킷에는 정장풍의 드레스 셔츠보다는 캐주얼 셔츠나 니트류를 안에 입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LG패션 이윤화씨/회색·검쟁·갈색의 어두운 무채색/부드러운 소재로 LG패션 신사복 마에스트로 디자이너 이윤희 실장은 “올 가을 남성복의 두드러진 특징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입을때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고,회색 검정색 갈색 등의 어두운 무채색의 중심색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색깔정국 불끄기’ 국민회의 안간힘

    ◎오씨 관련 제보내용 안기부 전달/DJ 방위대복무 50쪽 자료 공개 국민회의가 색깔정국 탈출을 위한 ‘전방위 반격’에 돌입했다.오익제씨 월북사건과 관련,‘기획입북설’에 대한 안기부의 조사착수로 위기감에 휩싸였지만 22일 각종 증거물과 확인서를 앞세워 반전을 시도했다. 기획입북설을 제기한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50대 제보자가 전한 내용을 중심으로 A4용지 2장반 분량의 문서를 작성,정보위 천용댁의원을 통해 권영해 안기부장에게 전달했다.제보자 신원확인을 요청한 안기부에 대해 ‘간접협조’의 모양새를 취했다. 정대변인은 “문건에는 오씨 방북을 정보기관이 사전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증언내용과 제보자와의 접촉경위 등이 구체적으로 들어있다”며 “그러나 기획입북이라는 말은 제보내용을 토대로 내가 만들어 낸 단어”라고 해명했다. 정대변인은 “제보자는 50대초반의 남자로 공개적이고 대중적 활동을 하는 단체의 책임자이지만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뒤,“그가 오씨를 만난 것이 아니고 3자에게 들은이야기를 전한 메신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국민회의는 불붙기 시작한 김대중 총재의 사상전력 시비에 대한 조기진화에 주력했다.김총재의 전력시비의 핵심인 6·25당시 해상방위대 근무 및 청년단 활동여부,공산당원으로 체포여부를 반박하는 50여쪽의 자료를 제시했다.천의원이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당시 목포경비부사령관이었던 송인명 예비역해병준장(77)을 만나 작성한 녹취록과 확인서를 내세웠다.천의원은 “김총재는 당시 목포상선회사 사장으로 배를 여러척 가지고 있어 해상 방위대 부부대장을 맡아 참여했고 사상적으로 건전한 젊은이로 상호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송씨의 증언을 전하며 ‘김총재가 6·25당시 해상방위대에 복무했다’는 송씨 자필 확인서도 공개했다.이외에 김성은 전 국방장관과 관계자들의 증언도 첨부했다.이런 기세로 안기부와의 한판대결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이날 오씨와 총재실과의 전화통화 사실과 관련,감청의혹을 제기했다가 서둘러 취소하는 해프닝도 연출했다.김영환 비서실차장은 “안기부가 감청을 하지 않는한 우리와의 통화사실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모 통신회사의 서초지점에서 안기부의 협조요청을 받아 사용내역을 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색깔공방에서 탈출하려는 국민회의의 과잉반응이 빚어낸 촌극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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