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청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18번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해당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사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6
  • 정통부, 통신감청 관리 부실

    수사기관의 통신감청에 대한 정보통신부의 ‘관리’가 매우 부실하다. 정보통신부가 관리하는 업체는 겨우 60곳.전체 3%도 안된다.합법감청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게 돼 있다.전화나 e-메일에 이어 인터넷폰도 감청대상으로 떠올랐지만 인터넷폰의 감청문제는 아예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 ◆감사원에 매맞은 정통부=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통신사업자 6곳을샘플로 해서 한달간 통신감청 실태를 조사했다.그 결과 정통부는 지도감독에 세 가지의 허점이 지적됐다.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에게 제출된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입증됐다. 첫째,정통부는 나우콤 등 4개 업체에만 ‘전기통신 감청업무 등 처리지침’을 시달했다.나머지 사업자들에게는 아예 보내지도 않았다. 감사원은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1,171개 부가통신 사업자와 33개 별정통신 사업자에게도 처리지침을 시달해 통신비밀이 철저히 보호되고 각종 통계관리도 제대로 되도록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그런데도 ‘관리가 어렵고 보고대상 사업자가 많아진다’는 이유로 방치했다는 것이다. 둘째,대상업체들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어기고 ‘통신제한조치 집행협조대장’을 작성하지 않았으며,정통부에 통계보고도 하지 않았다. 셋째,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폰에 대한 관리대책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000개가 넘는 업체가 관할권 밖=지난해 12월 현재 정통부에 신고된 부가통신사업자는 모두 2,169개.이 가운데 1,171개 사업자가 전자우편과 PC통신 등 정보매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205개 별정통신사업자 중 인터넷폰 등 서비스사업자는 모두 33개다. 지난 7월 현재 부가통신사업자는 2,709개로 늘었다.별정통신사업자역시 244개로 증가했다.따라서 정보매개서비스와 인터넷폰서비스 사업자도 더 늘어났을 것이 분명하다. 정통부는 지난 6월부터 부가통신사업자 가운데 감청통계 보고대상을 4개에서 26개로 늘렸다. 기간통신 사업자와 별정통신 사업자를 통틀어 전체 보고대상은 23개에서 60개로 확대했다.부가통신업체만을 기준으로 해도 정통부가 지도감독하는 업체는 3%가 채 안돼 ‘부실관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그러나 정통부측은 “60개 업체만 하더라도 전체 가입자의 90%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랑스런 공무원] 경찰청 정철수 공보계장

    누군가 나의 신상을 감시하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개인의 사생활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불법 도·감청 논란은 사회적 이슈 가운데 하나였다.전문 심부름센터가 불법 도청을 자행하고 있는가 하면 도청장치 판매업소 등이 판을 치고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갔다. 정철수(丁喆秀·37) 경찰청 공보계장(경정)은 그 즈음 수사국 지능과에서도·감청 수사 기획을 담당했다.도·감청에 대한 수사가 처음있는 일은 아니었다.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도청전문업체들의 수법 등이 상당히 생소했기 때문에 수사를 기획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정경정은 “보통 수사를 기획하는 데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다”며 지난해도·감청 기획수사에는 자료를 찾는데만 꼬박 보름이 걸렸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 경정은 전국 1,400여개에 이르는 심부름센터의 도청행위 사례 점검에 착수했다.주요 불법행위 사례와 실태,중점 단속대상,수사요령과 착안사항,적용법규를 철저히 분석했다. 도청을 자행하는 심부름센터,전문도청업체에 대한 단속 요령과 기법을 연구,일선 경찰서에 전달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특별단속에서 불법 도청행위 등 276건 413명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도청 방법은 다양했다. 배우자의 불륜을 포착하기 위해 전화도청기,망원경,녹음기 등을 이용하는것은 고전적인 수법.2대의 핸드폰을 각각 집과 자동차에 숨겨놓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 도청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불법 도청 기획수사의 쾌거는 단순히 범법자들을 잡아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기획수사의 효과로 불법 도청행위가 한결 줄어든 것이다.실제로지난 2∼3월에 실시한 불법 도청 집중단속에서는 106건,179명이 적발됐다.이전보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수사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아닙니다. 저만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부끄럽습니다”지난 2월 공보과로 자리를 옮긴 그의 또다른 활약이 기대된다. 최여경기자 kid@
  • 도청·감청 설비 단속 강화키로

    무인가 감청설비에 대해 정보통신부에 조사·단속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통신비밀보호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통신비밀보호법이 인권법과 금융실명법,부패방지법과 함께 4대 최우선 개혁입법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조만간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정통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무인가 감청설비에 대해 직접조사·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경찰에서만 단속하던 것과 달리 불법 도·감청설비에 대한 단속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청을 탐지하는 사설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위해 등록제를 실시할 수있는 근거도 마련된다.이와 함께 국가 기관에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제공할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가 감청설비를 제조·수입할 때도 반드시공인기관의 시험을 거치도록 해 규격에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달 안으로 법무부와 협의를 끝내고 이르면 오는 9월 정기국회에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지난달 ‘전기통신 감청업무 처리 지침’을 개정,음성사서함의 비밀번호 제공을 전면 금지하고 사업자가 수사기관 등에 제공할 수 있는 통신자료의 범위를 구체화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경찰대 지영환 경장 “정보부처 레이저 공안망 설치를”

    현직 경찰이 ‘공무원 제안제도’를 통해 도·감청을 막기 위한 방법을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경찰대학 수사보안연구소 지영환(34) 경장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부에 레이저를 통한 국가 공안망 건설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청와대,국정원,국방부,행자부,경찰청 등 기밀정보를 다루는 주요정부 부처를 레이저 네트워크로 한 데 묶어 음성이나 영상을 주고 받음으로도청의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경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첩보기관의 도·감청은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다”면서 “‘자유공간 레이저 광통신망’만이 이 심각한 도·감청을 막을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론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국내외 수십명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연구한 끝에 ‘국가와 도청’이라는 책까지 펴내기도했다.그는 지난 1월 경찰에서 선정된 ‘신진식인’ 4명 중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공무원 제안제도는 정부가 공무원으로부터 창의적인 의견 등 행정개선에 관한 아이디어를 접수,시책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銃風’ 피고인 감청기록 서증조사

    ‘총풍(銃風)’사건의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 재판장 길기봉(吉基鳳)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검 공안1부 신동현(申東鉉)검사실에서 이 사건의 한성기(韓成基)·오정은(吳靜恩) 피고인에 대한 감청기록 서증조사를 벌였다. 문제의 감청기록에 대해 검찰은 그동안 “피고인들의 범죄를 입증하는 핵심적인 내용이지만 수사기밀인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변호인측은 감청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청해 이날 재판부가 직접 검사실로 찾아가 조사하게 됐다.길 부장판사는 정치권의 대북접촉 내용을 담은 ‘이대성 파일’도 조사하려 했지만 국가정보원측이 공개를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길 부장판사는 서증조사를 마친 뒤 “오는 16일 감청기록의 증거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피고인 등 3명은 97년 12월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지지율 제고를 위해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참사 등을 만나 판문점 무력시위를 요청한 혐의로 98년 10월 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유·무선전화 비밀번호 제공 금지

    앞으로 유·무선전화의 개인 비밀번호는 일체 공개하지 못한다.수사기관이감청영장을 발부받아 요구하면 통화내용만 녹음해줘야 한다.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7일 각급 수사기관의 개인 통신비밀 침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전기통신 감청업무 처리지침’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수사기관이 통신사업자가 제공한 개인의 비밀번호로 휴대폰이나무선호출의 음성사서함을 직접 열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법원의허가기간을 넘겨 불법 감청을 남발할 수 있는 소지를 막기 위해 이같이 바꿨다. 또 통신사업자는 통신자료 제공 협조 대상을 비치 관리토록 했다.휴대폰 대리점에서도 통신자료를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통신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기관은 ‘수사상 관계기관’으로 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담당 검사와 수사·정보기관의 장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통신자료 범위의 경우 ▲가입자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가입·해지일자 ▲통신일시 및시간,상대방 전화번호,전화번호 및 ID,log-in 등 기록,발신기지국 추적자료 등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한매일을 읽고/ ‘남북소녀 통일의 노래 합창’사진 가슴 뿌듯

    ‘남북소녀들이 하나가 되어 통일을 노래했다’는 설명이 붙은 사진을 보았다(대한매일 5월25일자 1면). 남북정상회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요즘 평양학생예술단원들의 서울방문은 기나긴 가뭄끝에 봇물이 터진 것처럼 기쁜 소식였다. 지난달 24일 서울에 도착한 평양학생소년예술단원들은 이날 열린 환영만찬장에서 리틀엔젤스 단원들과 얼싸안고 포즈를 취했다.그런데 감청색 정장차림에 옅은 화장을 한 북한소녀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리틀엔젤스 예술단원들은 화려한 차림과 짙은 무대화장으로 어린 소녀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비록 한 동포지만 체제가 다른 남한을 방문하게 된 평양학생소년예술단원들은 나름대로 긴장했을 것이다.그런데 우리가 봐도 어색해 보이는 무대화장을 한 또래 아이들이 마중을 나왔을 때 그들의 느낌이 어떠했을까.공연을 위해 필요한 화장이었겠지만 손님을 맞는 주인의 행동은 아닌 것 같다. 권무숙[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 “남쪽 친구들 만나 너무 좋아요”

    북한의 민간 소년 예술공연단인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이 24일 전세기인 중국국제항공 133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휘 단장을 비롯한 지원단 24명과 어린이 단원 78명 등 총 102명으로 구성된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은 공항에 도착한 뒤 (주)평화자동차 박상권(朴相權)사장 등 초청자의 환영의 꽃다발을 받았다. 박 사장과 최단장은 “어서 오십시요.환영합니다”,“반갑습니다”라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공항 청사에는 리틀엔젤스 단원과 대원여고 고적대가 나와 합창과 연주를했다.감청색 정장 차림에 붉은색 목도리를 한 예술단원들도 리틀엔젤스 단원과 공항에 나온 시민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 등을 불렀다. 최 단장은 “따뜻하게 맞아 준 남녘 동포들에게 동포애적 인사를 보낸다”면서 “이번 공연은 반세기 동안 쌓여온 불신을 없애고 7,000만 동포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단원 임수림양(10·여)도 “친구들과 만나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예술단원들은 대형버스 3대에 나눠 타고 공항을 빠져 나와 숙소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은 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반갑습니다’‘통일무지개’등의 합창과 ‘명절의 아침’ 등의무용을 선보인다.29일에는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예술학교,어린이대공원등을 방문하며 30일 6박7일의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김경운기자 kkwoon@
  • 통신보호법 개정방향

    여야가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통신비밀보호법을 조속히 개정키로 함에따라 개정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는 지난해 10월 도·감청 논란이 일자 통신비밀 보호를 대폭 강화하는내용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 법사위에서 두 차례나 심의를거쳤다. 그러나 여야가 개정방향을 둘러싸고 긴급감청 폐지,국가기관 감청장비 등에이견을 보여 법안처리를 16대 국회로 연기했다. 여당은 긴급감청제도는 유괴 등 수사목적상 필요하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현실적으로 중대한 범죄에 사법부가 사실상 모두 영장을 발부한다는 점을 들어 긴급감청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야는 지난 13일 감사원의 특감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불법감청이 확인된 이후 법 개정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개원후 법 개정이순탄할 전망이다. 대법원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방안에 대해 “특정인에 대한 통신제한조치(감청)가 취해진 경우,통신제한조치를 완료한 후 당사자에게 통지토록 하는입법조치가 필요하다”며 통비법의 개정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감사원 “일반국민 도·감청 없다”

    감사원은 14일 “수사기관의 도·감청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마약,밀수,유괴,국제테러,강도,살인 등 제한된수사대상에 대해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도·감청 특감과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이날 발표한 해명자료에서 이같이 해명하고 “다만 수사기관의 감청과정에서 절차상 허가기간을 넘기거나 미리 허가를 받지 못한 사례가 있어 문책·시정 등 의법 조치를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감사대상에서 국정원을 제외한 것을 문제삼은 보도와 관련,“국정원은 국가정보원법13조에 따라 국가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에 대해 감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아직 불법 도·감청인가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저 입 조심하라는 경구(警句)겠거니 할 뿐이다.그러나실제로 누군가 내 말을 엿듯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또사람들은 비밀이 새어 나갈까봐 두려워하면서도 누군가에게 흉금을 털어놓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만일 세상 사람 모두가 비밀 보장이 안된다는 전제하에 말을 한다면…? 사람들의 대화는 신발 위로 발등 긁는 격이 될 것이다. 감사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통신제한조치 운용실태 감사결과는 누군가 내말을 듣고 있다는 가정이 막연한 가정이 아니라 현실일 수도 있다는 국민적불안을 자아낸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일선 전화국 담당자들이 법원의 감청영장,수사기관의 긴급통신제한조치대장 등을 확인하지 않고 감청 요청에 응했는가 하면 협조대장에 감청 내역조차 기록하지 않는 등 불법 감청 여부를 사후에 점검할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또 각 통신 회사들이 휴대전화와 무선호출기 음성사서함 감청을 요청하는 수사기관에 메시지 내용을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비밀번호를 넘겨줌으로써 수사기관이 감청기간 종료후에도 계속 감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물론 감사원이 지적한 도·감청 사례들이 일반시민을 상대로 한 것들은 아니다.그러나 전화국 실무자들이 비밀번호를 통째로 넘겨주었다거나 법원의영장 없이도 수사기관의 도·감청에 응한 부분 등은 도·감청이 수사기관원에 의해 사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는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정치권은 “영수회담에서 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키로 합의한 만큼 양당 정책협의회에서 국민들의 통신비밀을 최대한 보호할수 있도록 관련 법조항을 손질하기로 했다”고 한다.정치권이 발빠르게 움직여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손질키로 한 개정안 중 민주당안은 통신 회사들의‘통신정보 제공’은 현재전기통신사업법에 규정된 관련 규정을 통신비밀보호법에 흡수, 처벌 규정을크게 강화키로 했다.따라서 불법 정보 제공 관련자와 전화나 구두로 통신 가입자의 정보를 요구하거나 이에 응한 사람도 각각 5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원 발표는 우리에게 상반된 두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아직도 불법 도·감청인가'. 그리고 ‘감사원이 이런 것을 밝혀낼 수 있으니 희망은 있다’가 그것이다.두 가지 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사라져야 할 말이다.
  • 여야, 16代개원 즉시 논의키로

    여야는 14일 감사원의 특감에서 경찰 등 수사기관의 불법 감청이 확인됨에따라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키로 했다. 여야는 특히 영수회담에서 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키로합의한 만큼 정책협의회에서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감사에서 밝혀진 통신 가입자의 인적사항,통화 내역,비밀번호 등 통신회사들의 ‘통신 정보 제공’에 대해서도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의관련규정을 통신비밀보호법에 흡수,정보 제공자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수 있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검찰과 사법경찰관이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통신가입자의정보를 요구하거나,불법으로 제공한 때에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이처럼 불법적인 도·감청을 해온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면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통신비밀보호법의 처벌조항을 대폭강화하는 방향에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긴급 감청 존폐 여부를놓고 의견이 엇갈리고있어 법개정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 고속철 로비·붕괴사고 은폐 추궁

    국회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 대신 이번주 중 건설교통·재정경제·국방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과 ‘린다 김’ 로비 의혹사건,공적자금 지원 등 주요 현안을 다룰 방침이다. 건설교통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 건교위는 김윤기(金允起)건교부장관으로부터 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과 사업추진 현황 등을 보고받고,차량 공급사인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의혹과 고속철도 공사장 붕괴사고 은폐의혹 등을 따질 예정이다. 재정경제위와 국방위도 이르면 15일 3당 간사회의를 열어 상임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재경위는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 투입 결정에 따른 국회동의 문제를 비롯,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의 사용처 및 투명성 확보 방안과 부실 투신사 유동성 지원방안 등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심도 있게 다룰 방침이다.국방위는 ‘린다김’ 로비 의혹 사건을 비롯해 경기지역 미 공군기 오폭 사건,군기관 도·감청문제 등을 다룬다. 강동형기자 yunbin@
  • “당신도 도·감청 당할 수 있다”

    “아파트 전화단자함이 열려 있는 등 시민 모두가 도·감청의 피해자가 될개연성이 있다” 12일 사상 첫 도·감청 특감결과를 발표한 감사원 관계자의 언급이다.이번특감 결과를 통해 국민 다수가 경찰 등 국가기관이나 심부름센터 등 민간업체의 도·감청 가능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이 밝혀진 셈이다. 지난해 11월말부터 시작된 특감은 이 사실을 재확인한 것만으로 상당한 성과를 올린 셈이다.감사원측은 실제로 경찰의 감청내용 중 일부가 불법임을밝혀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법 감청논란을 일으켰던 국가정보원이 감사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검찰에 대해서도 정밀 감사를 실시하지 못한 인상이다.법적인 뒷받침이 없어 불가능했다는 게 감사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사실국정원법 13조 조항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거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검찰 등이 과거와는 달리 법원의 감청허가를 받는 관행이 정책된 사실등도 이번 감사의 부수효과다.정부기관의 감청집행방법을통신비밀보호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개선하고,감사원 감사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일 등이 남은 과제다.드러난 불법 도·감청 실태 요지는 다음과 같다. [법원 허가기간을 벗어난 감청] 감청을 하기 위해서는 전화국의 실무자(시험실장)에게 법원허가서와 함께 감청협조를 요청하고 허가기간동안 감청을 실시해야 한다.하지만 전남지방경찰서 성북경찰서 등 4개 경찰관서에서는 법원허가를 받지 않고 감청전용회선 개통을 요청하거나 허가서에 명시된 기간이만료된 이후에도 감청을 계속했다. 또 통신비밀보호법 제6조에 따라 범죄수사목적의 감청은 3개월을 초과할 수없는 데도 일선경찰서에서 감청허가기간을 6개월로 신청하고 각 지검과 지원에서는 이를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통신정보 조회] 수사관은 통신사업자에게 통화사실내역 등 통신정보제공 요청을 할때 검사 또는 총경급 이상의 결재를 받은공문서를 제시해야 한다.하지만 상급자 결재없이 조회요청공문을 작성,통화내역과 신상정보를 조회했는가 하면 당초 조회대상자명단에 없는 자를 임의로 감청한 경우도 있었다. [음성사서함 감청집행 절차 불합리] 휴대전화와 무선호출기의 음성사서함 감청은 통신사업자가 메시지 내용을 출력한 뒤 수사기관에 제출해야 한다.하지만 정보통신부가 비밀번호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도록 지침을 마련,4,000여개의 휴대전화와 무선호출 비밀번호가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주 및 건물 내 전화단자함 관리 미흡] 시내전화사업자의 통신주와 건물옥내·외 전화단자함이 외부로 드러나 있거나 잠금장치가 불량해 민간도청업체가 쉽게 도청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 구본영 최여경기자 kby7@
  • 감사원관계자 “현재 기술로는 휴대폰 감청 못해”

    휴대전화 도청도 가능한가.지난해 여야 정치권과 정보통신부 등 정부가 논란을 벌였던 쟁점이었다. 감사원의 이번 특·감 발표를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이 일부 밝혀졌다.감사원측이 12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휴대전화는 감청이 불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이 98년과 99년 휴대전화 감청이이뤄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후 감청 논란은 법무,행자,정통부와 국정원 등4개 부처의 반박광고로 이어지면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었다. 감사원측은이날 과거의 아날로그 방식은 물리적으로 전파로 음성이 송신돼 주파수를 찾아가면 감청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음성부호가 일일이 암호로 조합돼 송신되는 디지털 방식은 해독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CDMA방식의 경우 감청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다는 것.기지국과 교환기 구간이 유선으로 연결돼 있긴 하나 중계회선이 수십만개에 달해특정 회선을 찾아 감청을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장비 자체도 개발돼 있지않다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수사기관에서 범죄수사 목적을 위해휴대전화 감청장비 개발을 시도하다 비용과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다만 ‘현재 기술로는’이라는 단서와 함께 외국산 장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구본영·최여경기자
  • 휴대폰 음성사서함 비밀번호 샌다

    경찰이 불법적인 감청을 하는 사례가 적지않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특히 통신회사들이 개인 핸드폰·무선호출기의 음성사서함 비밀번호등을 수사기관에 수시로 넘겨준것으로 밝혀져 개인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당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30일까지 정보통신부와 조달청,검·경찰,관세청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통신제한조치 운영실태 특감을 벌인 결과모두 33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각 전화국의 감청협조 책임자인 시험실장은 수사기관이 제출하는 법원허가서를 확인하고 감청내역을 ‘통신제한조치집행 협조대장’에기재하는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례가 상당수 발견됐다. 감사원은 또 정통부 지침에 따라 통신회사들이 지난 97년 1월부터 99년 6월까지 모두 4,500여개의 핸드폰과 무선호출기 음성사서함 비밀번호를 수사기관에 제공하고,무선호출기 인식부호 25개를 경찰에 넘겨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수사기관의 감청건수는 경찰이 1,719건으로 가장 많았고,국가정보원 828건,검찰 435건,군 수사기관 17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또 전체수사기관의 일반·긴급감청을 포함한 감청건수는 97년 5,159건,98년 5,901건,99년 3,234건으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여경기자 ki
  • 린다 김 문답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안세병원 특실에 입원한 린다 김(47)은11일 오전 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품 로비와 정·관계 인사와의 ‘부적절한 관계’ 등을 모두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그 늙은이에게 1,000만원을 더 줘라’는 내용의 통화를 한 사실이 있나. 그런 사실은 없다.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실이 아예 없다. ●기무사 감청기록에 그렇게 나와 있는데 . 검찰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다조사를 받았다. ●기무사로부터 직접 조사를 받은 적이 있나 .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7명(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등) 외에 다른 인사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있나 . ‘비즈니스’를 위해 여러 명을 만났다.7명뿐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는 로비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데 로비라는 것은 구매자에게제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고 정보를 주는 것이다.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뿌린 사실이 있나. 없다.나는 세계를 상대로하는데 금품을 뿌리는 로비를 하지는 않는다. ●백두사업과 관련해 미국에 파견됐던 이화수 대령 등에게 골프 접대를 한것은 금품을 동원한 로비 아닌가. 인간적으로 접대한 것뿐이다.누가 미국에손님으로 오더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이 장관 등은 순수하고 좋은 사람들이다.왜 그런 얘기를하는지 모르겠다. ●편지는 왜 보냈나. 편지가 와서 답장을 한 것뿐이다. ●황명수 전 의원을 아는가. 안다. ●김현철씨를 만났다는 얘기가 있는데. 만난 적 없다. ●입원하면서 “억울하다”는 말을 계속 했는데 무슨 뜻인가. 나는 가정이있는 주부다.24년 동안의 비즈니스를 스캔들로 엮어 매도하는 것이 억울하다. 전영우기자 ywchun@
  • 美 위성감청망 에셜런…산업스파이 활동 확인

    [뉴욕 연합]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운용하는 위성 감청망 에셜런(Echelon)의존재가 미중앙정보국(CIA)보고서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MSNBC 방송은 7일 미행정부가 전화통화나 팩스,e-메일 등을 엿보는 에셜런을 통해 불법 입수한 산업정보를 미 기업들이 해외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하는 데 악용한 사실이 최근 비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CIA가 클린턴 행정부 집권 이후 의회에 보낸 서한이 대부분인 이 문서들은미 정부가 에셜런을 통해 산업스파이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왔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특히 1995년 2월자로 된 한 문서에서국가안보국(NSA)은 “정보수집 및 분석작업을 통해 미 기업에 대한 외국 정보기관의 위협이나 외국의 불공정 관행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미 기업의 경제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다”고 적고 있다. 이 방송은 앞서 미 정보 기관들이 지난 93년과 94년에만 경쟁 업체로부터뇌물을 받으려는 제3세계 국가 정부에 경고와 함께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미기업들이 총 165억 달러 상당의 해외공사를 따 낼 수 있게 했다고 폭로한바 있다.이 과정에서 방산업체인 레이시언과 보잉,휴즈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미 정보기관의 혜택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CIA와 NSA는 그동안 산업 스파이 행위가 미 정책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면서미기업들을 돕기 위해 산업 및 상업 정보를 불법으로 캐내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미 정부도 현재 에셜런의 실체에 대해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으나해외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미 기업과 경쟁하는 외국계 회사들의 뇌물관행을정기적으로 추적해 왔으며,미 기업들이 관련 계약을 따 낼수 있도록 이 정보를 이용했다는 점은 시인했다. 한편 에셜런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유럽의회에 제출한 바 있는 영국의 정보전문가 던컴 캠벨은 최근의 미 문서들은 미국과 영연방에 속해 있는 미 우방국들이 불법적인 뇌물 관행을 적발하는 것보다 계약수주 자체에 더 관심을갖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린다 金’ 로비자금 30억 있나 없나

    로비자금 30억원은 과연 존재하는가.존재한다면 돈의 출처와 사용처는 어디일까.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을 둘러싼 재미교포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金貴玉)에 대한 의혹의 핵심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30억원의 존재와 사용처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 로비 여부 및 기종 선정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은자연 해소된다. 그러나 당시 내사를 벌인 기무사는 4일 린다 김과 이양호(李養鎬)전 국방장관,황명수(黃明秀)전 국회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 63명의 계좌를 뒤진 사실은인정했으나 30억원의 존재와 이들의 상호 입출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30억원의 존재에 대해서는 확인도 긍정도 않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다만 기무사 고위관계자는 “세부사항은 금융실명제법에 의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있기는 하지만 말할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린다 김으로부터 집요한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전 국방장관,황 전국회 국방위원장,정종택(鄭宗澤) 전 환경장관,금진호(琴震鎬) 전 상공장관,김윤도(金允燾)변호사 등 문민정부 당시 고위 정·관계 인사들은 한결같이“개인적인 관계였을 뿐 금전관계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린다 김과 모종의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은 여전히남아 있다.96년 율곡사업과 관련,대우그룹으로부터 1억5,000만원의 뇌물을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 전 장관은 구속 당시 처삼촌명의로 된 3억5,000만원어치의 무기명 산업금융채권을 은행금고에 보관하고 있었으나 자금의 출처를명확하게 대지 못했다. 황 전 국방위원장도 당시 린다 김과 ‘항공료 등 돈문제’로 언쟁을 벌였다는 설이 떠돈다. 97년 당시 기무사 보안처는 린다 김의 불법 로비혐의를 조사하면서 그녀의국내 은행계좌를 뒤져 96년 3월 외국에서 30억원의 달러를 들여와 원화로 바꿨으며 10억원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와 함께 97년 2월 기무사가 내사에 들어가기 직전 린다 김이 미국으로 돌연 출국했다는 점도 의문이다. 노주석기자 joo@
  • ‘백두사업’ 로비의혹 재수사 검토

    검찰이 3일 재미교포 여성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김귀옥)이 문민정부시절 정·관계 고위층 인사를 상대로 미국 등의 무기판매 업체들을 위해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검찰 수사로 드러나지 않았던 로비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소환이나 서면조사 등을 통해 관련자들을 조사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문민정부 시절 군 전력 증강사업과 관련된 비리 의혹을 내사했던 기무사로부터 린다 김에 대한 내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도 이날 “재판을 앞두고 공소유지를 위해린다 김에 대해 2일자로 법무부를 통해 한달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출금조치는 국방부의 백두사업(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 등을 놓고 군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제공,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된 린다 김의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수사를 위한 사전포석으로풀이돼 주목된다. 이종락 전영우기자 jr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