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청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키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송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7
  • ‘가시돋힌 성명戰’ 美-中 자존심 싸움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건은 급기야 두 나라정상들의 양보없는 외교설전으로 번졌다.정상들의 이례적성명전으로 양국의 입장은 보다 명확해졌으나 이에 따른 해결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에 이어 3일에도 “이번 사건이 잘못 처리되면 미·중 관계를 훼손할가능성이 있다”며 경고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미국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서도 중국측의 사과요구에 대해 “사과가 필요한 어떠한 잘못도 없다”며 일축, 이 사건에 임하는 자세를 분명히 드러냈다. 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도 밀릴세라 4일 미국측에 정찰활동 중지와 사과를 공식 요구하는 등 연일 미국의 책임을강도높게 거론하면서 전면에 나섰다.중국은 앞서 3일 밤 주방짜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국의 책임론과 EP-3기에 대한 조사권을 주장한 바 있다.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이 승무원 석방과 기체반환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중국에 다양한 외교·경제적 수단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응 수단으로는 ▲중국주재 미 대사 소환 ▲무역관계 단절 ▲타이완의 대(對)중국투자중지 권고 ▲대타이완 첨단 무기 판매 등이 꼽히고 있다. 중국의 외교전략도 만만치 않다.중국은 우선 지난 3일 미외교관들과 정찰기 승무원간의 면담 허용을 고비로 강온(强穩) 양면작전을 내비쳤다.중국의 이같은 전략은 군사적으로EP-3기에 대한 충분한 파악으로 실리를 취하고, 정치적으로는 중국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 앉히며, 외교적으로는 부시행정부를 길들이려는 뜻이 담겨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문제를 지연시킬 경우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있다.사건의 장기화로 미국을 자극시킬 경우 경제분야에서의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결국 양국이 지금은모두 격앙된 기류에 휩싸여 있지만 정치·군사·경제적 실리 계산을 끝낸 뒤 물밑 외교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공산이 현재로선 가장 높아 보인다. 육철수기자 ycs@. *기밀자료 파괴 여부 美·中 촉각. 미 해군 EP-3 정찰기의 첨단장비와 비밀자료의 파괴 여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중에 떠다니는 무선정보를 모조리 빨아들여 거대한 ‘공중 진공청소기’로도 불리는 정찰기의 비밀자료 손상 정도는 향후 전자전(電子戰)의 향배와 양국의 ‘협상카드’마저뒤바꿀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이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중국 전투기와 충돌직후 정찰기 승무원이 비밀자료를 제대로 파괴하지 못한 채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착륙한 뒤 격리됐을 가능성이다. 영국 BBC방송은 3일 중국이 정찰기의 민감한 정보를 획득하면 미국이 지금까지 축적한 전자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중국에 넘겨줘 이제까지 미국이 누린 전자전에서의 우위를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게다가 주변국인 일본과 타이완 등동맹국들의 전자전 수행능력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지적했다.정찰기가 중국군이 사용하는 암호와 통신내역을 감청해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찰기의 정보노출로 대중국 정보전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 정보 당국자들은 정찰기 승무원 등 최첨단 정보를 다루는 요원들은 평소 비상사태에 대비,기밀 파괴 훈련을 받기 때문에 실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미미할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1일 오전 9시15분(이하 현지시간) 정찰기가 중국전투기와 충돌했을 직후부터 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한 9시33분까지 18분간 비밀자료를 어느 정도까지 파괴했는지 여부다. 미 국방부측은 최정예 정찰기 대원들이 충돌 직후부터 중국군에 의해 격리될 때까지 비밀자료를 중요 순서대로 대부분 파괴했을 것으로 믿고 있다.군사 전문가들도 18분이면중요 정보를 충분히 파괴할 수 있어 중국이 얻을 수 있는것은 기껏해야 EP-3 정찰기 기체와 안테나,하드웨어 뿐이라고 보고 있다.CNN 방송도 국방부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정찰기 승무원들이 비상착륙 이전에 암호해독 소프트웨어 등귀중한 기밀자료는 모두 파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찰기는 출동 직후 엔진 4개중 2개가 파손됐으며프로펠러 1개는 없어졌고,기수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을만큼 상태가 최악이었다. 미국측이 사고 직후부터 줄곧 승무원 24명 접견과 정찰기에 대한 접근을 요구했던 것도 승무원의 생존 여부 파악과함께 비밀자료의 파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미국 관리들이 3일 밤 승무원을 접견하기는 했지만 기체에는 접근하지 못해 첨단기밀이 어느정도 파기됐는지 여부는 최종 확인하지 못했다. 만약 비밀자료가 이미 상당부분 손상됐다면 정찰기에 대한중국의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중 협상이 의외로 쉽게풀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비밀자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중국측이 정찰기를 쉽게 내줄리 없어 양국 관계는 더욱꼬일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美정찰기 비상착륙 전말. 미국 EP-3 정찰기 승무원들은 중국 전투기와 충돌 후 기체가 심각하게 파손돼 인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링수이(陵水) 군공항에 구사일생으로 비상착륙에 성공했던 것으로알려졌다. CNN방송이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EP-3기는 추격하던 2대의중국 전투기중 한 대와 충돌한 뒤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수초만에 수천 피트를 급강하했다.조종사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기체의 방향을 바로잡았다.기내 승무원들은 일순간 이리저리 나뒹구는 등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비상착륙 당시 EP-3기의 엔진 4개중 2개가 심각하게 파손됐다.프로펠러 1개는 없어졌고,기수부분에는 구멍이 뚫려있었다. 소식통은 승무원들이 생존에만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 충돌 후 비상착륙까지 18분동안 수칙에 따라 정보가치가 큰데이터와 암호 소프트웨어 등의 파기작업을 모두 끝낼 만한 여유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국방부 한 관계자는“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EP-3기를 무사히 착륙시킨 것은 훈장감”이라고 극찬했다. 착륙 뒤 승무원들은 정찰기에 탑재된 컴퓨터 데이터를 파기하고 지우는 작업을 개시했다는 마지막 송신을 보냈다.그러나 통신도 곧 두절돼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는 비밀자료파기 정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 CNN은 미 외교관들이 3일 밤 가진 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도 비밀자료 파기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중국 관리들이 면담에 배석했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 미국·중국 긴장고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군 정찰기 EP-3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 하루 만인 2일 미국이 하이난다오(海南島) 부근 해역에 구축함을 대기시켜 놓는 등미·중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스코트 맥클레런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EP-3가 하이난다오에 비상 착륙할 당시 3척의 구축함이 미 서부해안 기지로귀환 도중 홍콩에 기항하고 있던 상태”라면서 “이들 구축함은 귀환을 미루고 무기한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럼스펠드 국방장관,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등 외교 안보팀을 긴급 소집,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앞서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군사령관은 “충돌사고는 1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10시15분) 하이난다오 동남쪽 70마일(약112㎞) 떨어진 공해상에서 발생했다”면서 기체 및승무원 24명의 즉각 송환을 중국측에 요청했다.그러나 주방자오(朱邦造)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정찰기가 중국 영공을 침입했으며 착륙 허가도 받지 않고 하이난다오에 오전9시33분쯤 착륙했다”면서 EP-3 기체 및 승무원의 조기 송환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중국측은 주 대변인 성명 이후 이번 사건과 관련,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한편 타이완 인터넷 언론 ETtoday는 2일 국방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의 무선 교신 내용 감청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전투기가 위협 사격을 가했으며미 정찰기가 이를 무시하자 중국 전투기가 정찰기에 근접비행을 시도,충돌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y@
  • 요동치는 美·中관계 ‘얼음판’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로 미·중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국가미사일방어망(NMD),중국 내 인권상황,첨단 무기의 타이완 판매 등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미묘하게 꼬인 시점에서 터진 이 사건은 양측의 대치 국면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자칫 미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건 ‘기(氣)싸움’으로 번질 경우 타이완을 사이에 두고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최근 미·중관계는 군사·외교·안보 현안 곳곳에서 충돌했다.중국은 특히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첨단 무기 판매를자국 영토에 대한 ‘침공’으로까지 간주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지난달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첸지천(錢其琛)중국 부총리의 워싱턴 회담에서도 이같은 신경전은 되풀이됐다.중국이 중국계 미국 학자들을 잇따라 억류한 것도 중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한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항의의 표시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연’이든 ‘의도적’이든 군용기 충돌사건은 향후 미·중관계를 설정하는 ‘지렛대’ 역할을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미군과 첨단시설을 갖춘 정찰기반환문제에 ‘칼자루’를 쥐고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특유의 ‘만만디’로 협상에 임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은 책임이 누구에게 있건 하이난다오(海南島)에억류된 미군 등을 감안,최단 시일 내에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승무원의 즉각 송환과 정찰기 반환 및 수리 등을 요구했다.미국 의회도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외교관계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보기관은 중국이 다음주 예정된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결정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꾸몄을 공산이 크다고 본다.미 태평양군사령부는 당초 ‘우연한 사건’으로발표했다가 “중국 전투기들이 최근 미 정찰기에 대해 자동차 범퍼를 들이받듯 공격적으로 대처했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러나 중국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전투기 추락 등 피해를 보상받을 권리가 있다”고 못박았다.이번 사건을 계기로각 분야에서 미국과 흥정을 하겠다는 의도다.전화내용에서e-메일까지 감청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EP-3 정찰기를 확보하고 있는 한 중국은 급할 게 없다.미국이 정찰기내부를 ‘미국의 영토’라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미 첩보능력을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의베이츠 길 중국 전문가는 이번 사건을 중국의 ‘작은 승리’로 표현했다. 물론 이번 사건이 양측 관계를 호전시키는 ‘물꼬’가 될수도 있다.팽팽히 맞서 온 대치 국면이 협상을 통해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그러나 두 나라의 기본적인 관계는 부시 대통령이 말했 듯 ‘전략적 경쟁자’다.냉전시대로 회귀하지 않더라도 베이징에 비우호적인 미 행정부가 있는 한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화해 국면으로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백문일기자 mip@. *엇갈리는 양국 주장. 항공기의 공중 충돌은 확률이 영(0)에 가깝다.따라서 이번 미·중 군용기의 충돌은 고의가 아니면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사고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한 미 정찰기는 어떻게 될지 관심거리다. ■사고 발생 지점 미국은 하이난다오 70마일(112㎞) 외곽의공해 상공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히고 있다.공해로 규정하는 12마일을 훨씬 벗어났으며 EP-3를 요격한 2대의 중국 전투기 중 한 대가 고의로 EP-3의 날개를 들이받았다는게 미국측 주장.중국측 주장은 다르다.사고는 하이난다오남동쪽 62마일(100㎞) 상공에서 EP-3가 갑자기 추적 중인중국 전투기 쪽으로 방향을 틀어 사고가 일어났으며,사고지점은 중국 영공이라고 중국은 주장하고 있다. ■고의 충돌? 두 나라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가지공통점은 서로 상대방 항공기가 고의로 부딪쳤다는 것.어느쪽 주장이 맞는지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지만 고의 충돌개연성은 제기되고 있다. EP-3가 스파이 업무를 전담해온 첨단 정찰기란 사실은 양측 모두 민감해 하는 부분.특히 EP-3의 주업무는 타이완을겨냥한 중국의 미사일 배치 정보 수집.일각에서는 중국의고의적인 상황 유도(?)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최근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이지스급 구축함 판매,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강행 등과 관련,미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중국군 내 강경 세력의 계산된 행동일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최근 증가하는 미국의 정찰 활동을 중단시키고 ‘영해 침범’을 구실삼아 향후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 한다는해석이다. ■기체 송환은 존 싱글리 미 태평양군사령부 대변인은 법률가들의 말을 빌려 “국제법상 비상 착륙한 기체는 배타적주권의 지위를 누린다.중국이 기체에 대한 수색·점검을 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중국측은 영공을 침범,중국 전투기를 추락시킨 뒤 ‘무허가 착륙’한데 대해 미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 외신들은 국제 관례상 기체 내부는 소유국의 영토 개념으로,기체 자체는 기착 국가의 권한에 따라 처리돼 왔다고 전했다.가뜩이나 인권문제 등으로 줄곧 외교적 수세에 몰려 있는 중국이 자국에 불시착한 미군 정찰기를 쉽게 돌려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e메일등 PC통신 감청 1년새 24% 늘어

    지난해 전기통신 감청이 전체 건수로는 전년보다 줄었으나 PC통신분야에서는 오히려 늘어났다. 22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사기관이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제공받은 감청건수는 2,380건으로 집계됐다.99년의 3,234건보다 26.4%가 줄었다. 반면 e메일과 인터넷 등을 포함한 PC통신분야에서는 224건으로 전년보다 23.8% 증가했다. 통신수단별로는 무선호출이 8건으로 전년대비 95.5%가 줄었다.유선전화(1,931건)는 23.3%,이동전화(217건)는 39.2%감소했다. 일반감청은 2,255건으로 전년보다 26.4%,긴급감청은 125건으로 26.5% 줄었다. 감청 유형별로는 통신내용의 녹취건수는 2,095건(88.0%),음성·사서함·문자메시지 녹취 160건(6.7%),실시간 착발신전화번호 추적은 125건(5.3%)이었다. 통신사업자가 수사기관 등의 통신자료 제공요청에 협조한건수는 모두 16만485건으로 전년의 15만4,390건보다 3.9%증가했다. PC통신은 3,465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222.3% 급증했으며이동전화도 11만8,309건으로 37.8% 늘어났다. 반면 유선전화(3만7,759건)는 37.3%,무선호출(952건)은 87.0% 감소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PC통신 분야의 통신자료 제공건수가크게 증가한 것은 해킹·바이러스·불법복제·음란물 유통등 사이버범죄의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김중권 대표 기자회견 한나라당 반응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기자회견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시각은 한마디로 냉소적이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기 보다 야당을 흠집내고 죽이는 것에 목적을 둔 것 같다”고 폄하했다.권 대변인은 김 대표의 ‘연중 국회 무파행’ 촉구와 관련,“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라며 “그러나 국회 문을 열지 못하게 만든 것을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한 여당’ 주장은 장기 집권 음모를 획책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 보기 위한 충성서약서 낭독을 듣는 느낌”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판사 출신인 김 대표가 아직 수사 중인 안기부자금 지원사건을 ‘자금 도용사건’ 운운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다니,같은 판사 출신으로서 창피한일”이라고 가세했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대표의 ‘야당 시각 교정론’을 거론하며 “자가당착과 자기도취도 이 정도면 병적수준”이라며 “김 대표를 교체하는 것이 정치를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대생 e메일 훔쳐 본 의대생 통신비밀보호법 적용 첫 입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5일 짝사랑하는 여성의 인터넷 이메일을 몰래 훔쳐본 K대 의대생 홍모씨(24·4학년)를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씨는 지난해 10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Y대생 장모씨(22·4년)의 이메일에 침입,장씨의 친구들이 보낸 편지 7통을 읽고 그 일부를 멋대로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비밀번호를 잊었을 때 대신 개인신상 정보란에 장씨가 좋아하는 영화 제목 등을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한 ‘게싱’(guessing) 수법으로 이메일을 엿보았다. 경찰은 “대법원이 당사자 동의 없는 전자우편 취득행위를 감청으로규정함에 따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보다 형이 무거운 통신비밀보호법을 첫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설] 서울시 청렴도 발표의 교훈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일선구청 공무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體感)청렴도 조사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입지 여건,공무원 업무 등에 따라 다양한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지방자치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논의가 활발한 시점에서 정부 부처와 일선 자치단체에 많은 교훈을 준 것으로 평가한다. 우선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건설,주택·건축,소방등 인허가와 관련한 일부 민원 부서의 금품수수·향응제공의 관행이여전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주목한다.이들 분야는 정부가 민생비리 척결 의지를 밝힐 때마다 중점 관리하겠다는 부문이다.사정(司正) 등 일시적인 단속보다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부패를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반성을 촉구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또 강남구와 중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렴도 꼴찌군(群)에 속했다.‘물좋은’지역의 청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민들의 의구심을뒷받침하는 결과다. 구청별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절대평가의 귀결이라는 해당 구청의 항변을 이해 못할바 아니지만 자정(自淨)노력을 가속화하는 반성의 자료로 삼길 바란다.아울러 다른 자치구도 주민들과 함께 개선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서울시의 이번 조사결과가 다른 일선 자치단체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지역·담당 부서별 편차는 있겠지만 큰 흐름은 같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실제로 공무원에 대한 체감청렴도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친다는 게 국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다.지난 한달동안 정부가 실시한 사정에서 적발된 2,111명의 비위 공무원가운데 금품·향응 수수,업무 부당처리 관련자가 상당수에 이르는 데서도 뒷받침된다.지난해 첫 발표때 평가점수가 낮았던 일부 자치구의 반발이 심했음에도 불구,올해 평가방법을 고쳐 다시 조사·발표한서울시의 노력이 자치단체를 맑게 가꾸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 인터넷 ‘대안언론’ 급부상

    올 한 해도 언론계는 안팎의 여러가지 일들로 분주하고 소란스러웠다.남북관계의 진전으로 언론사 사장단이 북한을 다녀왔고,언론노조가산별노조로 전환하였으며,또 ‘안티조선운동’이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금년 언론계의 핫 이슈 가운데 하나는 인터넷신문의 약진을 들 수 있다.인터넷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인터넷은 전자민주주의 실현과 함께 대안언론으로 발돋움했다.금년들어 ‘머니투데이’‘i비즈투데이’‘i뉴스24’‘오마이뉴스’ 등이 창간돼 선을 보였다.이 가운데2월 22일 창간된 ‘오마이뉴스’는 ‘광주386 술판사건’,‘이정빈외교통상부장관 폭탄주발언’‘국회의원회관 욕설출처 보도’등의 특종보도로 기성언론을 긴장시켰다.이밖에 10여개의 웹진,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도 새로운 대안언론으로 부각되고 있다.10월 ‘시사저널’이 창간기념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터넷이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의 제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지난 4·13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이 정치권을 강타한데 이어 1월 9일 인터넷 사이트에 등장한 ‘안티조선 우리모두’는 1년 내내 언론계의 주목을 끌었다.조선일보의 고려대 ‘최장집교수사상검증사건’을 계기로 네티즌들이 주축이 돼 전개한 안티조선운동은 급기야 대학교수 등 지식인들의 참여와 소설가 황석영씨 등의 ‘조선일보 인터뷰·기고 거부선언’으로 사회전반으로 확산됐다.신동아,월간말 등에서 특집으로 다뤘는가 하면 ‘MBC 100분토론’에서 이를 토론주제로 다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시민단체의 활동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총선 당시 언론대책특별위원회가 가동돼 총선보도를 감시하였으며,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시민언론단체에서는 정간법 개정과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권력집단과 언론간의 갈등 역시 없지 않았다.‘조폐공사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한 검찰의 감청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 사설을 놓고검찰과 조선이 맞붙은 가운데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이 사건과 관련,김대중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논란이 됐으며,이에 대해 국정홍보처가 반박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12월에는 한나라당 기획위원회가 작성한 ‘대선전략문건’에서 언론장악음모가 드러나 한나라당이 언론계의 집중공격을 받기도 했다. 회사경영·인사문제를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파행을 빚은 언론사도 적지 않았다.사장의 파행경영으로 시작된 CBS의 파업사태는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연합뉴스는 김근 사장의선임문제를 놓고 노사가 마찰을 빚기도 했다.연합뉴스와 함께 대한매일 등 정부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 개편문제에 대해서도 각계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나 아직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태다.이와는 별도로 동아일보 김병관 회장은 ‘고대앞 음주추태’로 물의를 빚기도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산물로 태어난 언론사노조가 11월 24일 산별노조로 전환한 것도 언론계로선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기록될만 하다. 8월 국내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가져다 준 선물로 평가된다. 통합방송법에 의거,연말쯤 신설문제가 가시화된 민영미디어렙은 방송광고시장의 독점체제를무너뜨리는 동시에 신문광고시장의 잠식이 예상돼 신문업계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8월 서울고법이 “반론보도 청구내용이 객관성이 없을 땐 안해도 무방하다”고 판결한것은 무분별한 반론보도 청구에 제동을 건 것으로 언론계가 주목할만한 판결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검찰 내부 기강잡기 본격화

    검찰이 뇌물 수수 등 비위 사실이 적발된 검사나 검찰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크게 강화하고 형사처벌 결과는 일반인에게 공개키로 하는등 본격적인 기강 확립에 나섰다.대검 감찰부(부장 金源治)는 지난18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전국 23개 고·지검 및 재경 지청감찰담당 부장검사들을 소집,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 감찰활동 강화 방침을 수립했다. 이는 각종 부정부패사범 사정에 앞서 검찰 스스로 자체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원치 대검 감찰부장은 회의에서 “검찰의 위상을 확립하는 최선의방책은 자체 비리를 엄정하게 다스리는 것 뿐”이라면서 “앞으로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감찰 활동을 통해 비위 직원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으로 적발되는 비위 직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반 행정부처 공무원에 비해 징계수위를 한 단계 높여 처벌하고뇌물수수 등으로 형사처벌 되는 경우는 그 처리 결과를 일반인에게공개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검찰의 수사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5개 고검에 설치된 수사감독관과 감찰계를 적극 활용,내사·암행감찰 등을 통해 ▲감청·압수수색 남용 ▲가혹행위 ▲불법구금 ▲편파수사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또 법조계의 구조적·관행적 비리인 변호사 소개료 지급·수수 행위를 비롯한 법조 주변의 비리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벌여 적발되는 즉시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월드컵축구 조직위 사무총장 인선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정부와 조직위원회가 총장 후보를 놓고 내부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게 주 원인이다. 현재 정부가 추천하고 있는 후보는 문모 신모씨 등 차관급 출신 인사 2명과 뒤늦게 경쟁에 가세한 한체대 총장 출신의 이모씨 등 3명선. 일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막판에 이모씨가 느닷없이 후보 경쟁에 뛰어들면서부터. 조직위는 처음 정부가 추천한 2명에 대해 ‘불감청 고소원’이라며쌍수를 들어 환영했다.정치색이 배제된 순수 행정공무원 출신들로서행정력과 외교 력에서 손색이 없다는 판단하에 누구라도 좋다는 반응이었다. 문씨는 행정자치부 기획실장을 역임한데다 88올림픽조직위에서 근무한 경력을,신씨는 문화부에 근무하면서 월드컵유치 업무에 깊이 관여한 경력을 각각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불쑥 나타난 이모씨의 경우 행정실무 경험도 없는데다 정치적 친분관계를 이용,후보대열에 끼어들었다는 이유에서 반발을 사고있다. 특히 축구인들은 “이씨가 과거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에반대한 사실을 감춘 채 이제 월드컵의 과실만 따먹으려 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축구인들의 염원을 무시한 채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사용하면 된다고 무책임한 주장을 편 인물이 어떻게 월드컵의실무총책 업무를 순탄하게 추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축구인들과의 원만한 공조는 애시당초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엉뚱한 사람을 사무총장에 앉히게 되면 조직위가 또 한번 낙하산 인사 시비에 휘말려 코앞에 닥친 월드컵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국감 패트롤/ 국정원

    국회 정보위의 3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는 임동원(林東源)원장의 대북 공개 접촉과 대공 수사,도·감청 문제 등이 쟁점이었다.이날국감에서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간에 신경전이 벌어져 정회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국감에서 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의원은 “정보기관의 수장이 북한의 대남 공작 총책임자와 공개리에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이 때문에 국정원 본래 기능인 간첩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은 “역대 대통령들이 안기부장을 북한에 보낸 것은 이들이 북한 정보에 가장능통해 실수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핸드폰 도청 장비 도입여부’와 ‘국정원 3급이상간부 지역별 분포’를 물었다.야당의원들은 또 북한에 지원한 식량분배방식을 문제삼기도 했다. 임원장은 답변에서 “국민의 정부 들어 37명의 간첩을 검거하는 등대공수사를 소홀하지 않고 있다”면서 “핸드폰 도청장비는 도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국제사회와 협조,식량배분의 투명성을 위해노력하겠으며 오는 8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2차 경제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관계자가 분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밝혔다.이어 북한의 미사일 포기에 따른 지원과 관련,“한미일이 공동지원하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방식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15개 상임위 국감, 우리나라 휴대폰 감청 불가능

    국회는 3일 재경,통일외교통상,정보위 등 15개 상임위별로 한국은행,외교통상부,서울특별시,국가정보원 등 20개 정부기관과 산하단체를대상으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은 경의선 복원공사와 함께 추진중인 남북연결도로 건설사업과 관련,“도로 밑에 설치될 공동구에 정보통신망과 가스관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은 국회정보위의 국정원 국감에서 한나라당정형근(鄭亨根)의원 등이 휴대폰 감청여부를 물은 데 대해 “우리나라 휴대폰은 코드분할 형식으로 통화자의 음성을 암호화해 전송하기때문에 설사 감청을 하더라도 통화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 관계자는 “독일 민스터대 송두율 교수는 북한 노동당정치국 후보위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e메일등 통신 열람때 감청영장 청구 의무화

    대법원은 1일 수사기관이 당사자 허락 없이 이메일 등을 보려면 반드시 감청영장(통신제한조치 허가서)을 발부받도록 하는 등 법원의심사를 강화한 예규를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예규는 이메일 등 컴퓨터 통신내용에 대한 영장은 감청영장으로 통일하고,수사기관이 컴퓨터 통신 감청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경우 기각토록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地法 국감자료“긴급감청 영장 100% 발부”

    97년 영장실질심사제 도입 후 불필요한 구속 피의자가 줄어 보석 신청건수와 석방률이 낮아지고 있다.과중한 업무로 법관들의 결원율은높아지고 있다. 24일 서울지법이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산하 지원을 포함해 서울지법에 청구된 보석건수는모두 8,2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35건보다 11.58%,2년 전(1만735건)보다는 23.1% 줄었다.98년 55.71%이던 보석 석방률도 지난해 52.6%,올해 50.59%로 낮아졌다.아울러 98년 8%였던 법관 결원율은지난해 13.2%,올해는 법관 정원 1,738명 중 1,425명만이 재직해 18%에 달했다.과중한 업무로 법관 퇴직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지법 국정감사에서는 ▲감청·계좌추적 영장 남발 ▲선거사범 재정신청 문제 ▲변호사 선임여부에 따른 피의자 구속률 격차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서울지법의 올 상반기 계좌추적영장과 감청영장 발부율은 각각 95.3%와 98.9%,긴급감청영장은 지난 2년간 청구된 82건이 모두 발부됐다”면서 “수사기관의 무차별한 영장청구를 법원이 방조하는 것은 아니냐”고추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초점 인물/ 한나라 金鎭載의원

    정치권에서 국정감사는 흔히 초·재선 소장파 의원의 잔치라고들 얘기한다.정부를 상대로 펼치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감사 활동이 여론의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그러나 16대 첫 국감 초반에 야당의 ‘본때’를 보여준 인사는 의외로 5선의 부총재다.지난주 국감에서 연일 히트를 친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부산 금정)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주로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을 맡다 15대 후반기 국회에서 예결위원장까지 지낸 김 의원은 16대 국회에서 처음 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배정받았다.21세기 새로운 정치 풍토를 지향하는 정치권이 오히려 첨단과학기술을 오·남용하는 구태를 파헤쳐 보겠다는 의도에서다. 국감 첫날인 지난 19일부터 김 의원의 의중은 들어 맞았다.김 의원은 수사기관의 편법 도·감청 사례를 폭로함으로써 야당의 첫 포문을열었다. 부가통신사업자가 e-메일 등 통신자료를 수사기관에 제공한 사례가올들어 급증했다는 내용이었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직접 전화를 걸어 “국감을 잘해줘 고맙다”고 격려할 정도로 김 의원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국감 이전에도 ‘무인가 불법감청설비 사용의 문제점’,‘e-메일을 통한 불법긴급감청 사례’등 굵직한 현안을 도마에 올려 주목을받았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권 관련법 제정·개정 박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민주당이 인권 관련 제·개정안 확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22일 “인권존중과 국민화합을 위한 각종 법의 제·개정작업에 대한 결실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인권법,국가보안법,반부패방지법,형사소송법,통신비밀보호법,모성보호 관련법,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관리법 등 인권 관련법과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20세 이상의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부여방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할 방침이다. 이는 우리정부가 일본에 대해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을 요구하는 점도 감안한 상호주의 차원의 조치다. 인권법은 인권위원회의 위상과 관련,조만간 당(黨) 정(政) 민(民)이참여하는 ‘3자 간담회’에서 ‘비정부 민간기구’혹은 ‘형법상 독립된 국가기구’로 둘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보안법은 2조(정의),7조(찬양·고무),10조(불고지) 등 변화된남북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인권침해 조항을 손질,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여야 정책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절충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선변호 및 재정신청 대상범위 확대 등을 담은 사법개혁추진위의 사법개혁방안을 중심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또 감청허가 대상과 감청기한 축소 등 감청요건 강화를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과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관리법도 조만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산전·후 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개정키로 했으며,성희롱 예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올 國監 민생국회 실종사태 우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정책국감을 바라는국민 기대와는 달리 막무가내식 정치공방과 무성의한 문답,한건주의식 폭로 위주로 흐르는 등 구태(舊態)가 재연되고 있다. 이같은 초반 국감 추세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한빛은행 불법대출 외압의혹 국정조사나 선거비용 실사개입 관련 국감 과정에서도 여야간첨예한 신경전으로 파행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특히 대북 관련 사안과 경제 문제 등 어느 때보다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자칫 민생국회가 실종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의목소리가 높다. 국회 행정자치위는 지난 20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중앙선관위를상대로 감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전날 경기도경 감사과정에서 빚어진 편파인사 논란이 여야 의원간 감정대립으로 이어지면서 오후 늦게야 가까스로 국감이 정상화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여야 의원간 비난성명과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신경전을 벌이느라 중앙선관위 감사는 업무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채 흐지부지 끝났다.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안병엽(安炳燁)장관을 상대로 마치 청문회를 벌이듯 도·감청 관련 중복질문을 쏟아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건설교통위의 19∼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국감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과시성’ 질문으로 정작 답변시간은 줄어드는 등 비효율적 감사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여야 지도부가 대거 몰린 국방위에서는 의원들이 일찍 자리를 뜨거나 늦게 출석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소속 의원들에게 국정감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당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오늘의 눈] 피감기관의 협박은 범죄행위

    일반인들이 정치얘기를 할 때 국회의원들을 대체로 ‘○○○의원’으로 부르지 않는다.가족과 친지들이라면 몰라도 통상적으로 이름 석자만 덜렁 부르는 경우가 많다.그나마 이름이라도 제대로 불러주면 다행이다.심할 경우 ‘국회의원 X들’로 불린다.이른바 정치불신의 간접적인 표출이다. 지난 20일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놓고 회의장이 달구어졌다.몇몇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협박전화를 받았다”며 극도로 흥분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의원은 “한국통신 직원들이 집단으로 협박하고 있다”고 개탄했다.사무실과 집으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고협박을 했다는 것이다.핸드폰은 아예 불통될 지경이었고,전자우편에는 ‘XXX’라는 욕설에서부터 ‘행동 조심하시오’‘은퇴하라’는 등의 험담이 쏟아졌다고 한다.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의원도 “나도가족들에게 협박전화가 걸려왔다”고 가세했다.최근 수사기관의 전자우편 감청과 관련한 국감자료를 발표한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측도 보도 직후 관련기관 직원들로부터 전화공세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곽의원은 국감을 앞두고 한국통신의 전화비 이중징수와 예산낭비를폭로했다.한국통신 민영화 방안으로 분할매각 필요성을 제기하기도했다.이것이 한국통신 직원들을 자극했고,협박전화의 발단이 됐다. 의원들은 여야 없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협박이 말이 되느냐”“국회의원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철저히 조사해 주동자를 고발하라”며 톤을 높였다 협박전화 파문을 생각하면 적잖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국민이 존경하고 무서워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어쩌다 피감기관 직원들에게 ‘우습게’ 보였을까.옳고 정당한 일들을 정치인들이 해도 국민들은 이를 온전히 보지 않는 시각까지도 생겨난 것 같다. 그러나 굳이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협박은 폭력이며,범죄행위다.곽의원의 주장이 옳고 그른 것과는 다른 문제다.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해서 전화협박이라는 폭력을 행사할 권한은 비단 한국통신 직원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없다.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과 정부 당국은진상을 철저히 가려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진경호 정치팀기자 jade@
  • 국감 통일외교위서 朴智元·黃長燁씨 증인으로

    국회는 20일 정무 재경 통일외교통상 국방 행정자치 보건복지위 등13개 상임위별로 청소년보호위원회,대구지방국세청,국방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모두 22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행자위의 중앙선관위 감사에서는 여야의원들은 선관위의 4·13총선감시활동의 편파성 여부 및 선거비용 제한의 현실성 문제 등을 놓고공방을 벌였다. 통일외교통상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투표까지 가는 진통 끝에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통일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기정통위의 정보통신부 국감에서 안병엽(安炳燁) 장관은 “국가기관도 감청 설비를 구입할 때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면서 “특히 수사기관의 경우 감청설비 구입 자체가 알려지는 것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나 정보통신부가 비밀을 지켜준다는 전제 아래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위의 대한석탄공사 국감에서 이병길(李丙吉) 사장은 “남북의석탄협력문제는 필요하며,경제협력 차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품목”이라면서 “일정기간 일정량을 원조적 차원에서 무상으로 지원해준뒤 정식 교류하는 방법이 합리적”이라며 대북 무연탄 ‘선(先)무상지원,후(後)교역’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무위의 청소년보호위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대검청찰이 지난해 유흥업소를 상대로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적발된 여종업원 8,033명 가운데 48.1%인 3,868명이 미성년자인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윤락행위나 원조교제에 대해선 관련자의 신원을 일간지에 공고하는 등의 법적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국감 중계/ 선거비용 실사· 총선부정 공방

    20일 이틀째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총선부정 시비와 수사기관의불법감청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상임위별 국감활동을 정리한다. ■행정자치위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4·13총선 선거비용 실사와 불법선거운동 단속의 ‘편파성’을 놓고 여야가 논란을 벌였다.야당의원들은 총선비용 실사에 따른 후속조치가 자의적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며 선관위의 ‘중립성’을 문제삼았다.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의원은 “선관위가 선거비용 실사와 관련,위반행위의 동기와 고의성 여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고발조치했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병석(李秉錫)의원은 “총선때 선관위가 유독 경북과 경기지역에서 두드러진불법선거운동 단속을 벌였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의원은 같은 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선거비용 실사개입 발언파문과 관련,“법률적 용어를 혼동한 실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산업자원위 대한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를 상대로 여야 의원들은앞다퉈 남북간의 에너지교류사업 방안을 내놓았다.남한의 무연탄과북한의 광물자원을 주고받자는 게 골자다.민주당 이근진(李根鎭)의원은 ▲정부 비축탄 일부 무상지원과 재고탄의 물물교환식 교역 ▲남북합영 ·합작 연탄공장 설치 ▲북한내 광산개발 참여로 이어지는 3단계 대북 무연탄 지원방안을 제시했다.같은 당 김택기(金宅起)의원은“개성에 연탄공장을 짓자”며 350만평의 부지와 시설비 52억원을 투입,하루에 연탄 55만개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의원은 “상황변화에 따른 투자위험이상존해 있는데다 시설투자비 회수기간이 길다”며 남북한 자원교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무위 의원들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비상기획위가 재난·재해에대한 대응체제도 함께 갖출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의원은 “구태의연한 비상계획 수립에서 벗어나 산불,수해,지진 등의재난에 대비하는 국가재난관리위원회로 비상기획위를 개편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도 비상기획위가전시와 평시 재난관리 업무를 총괄토록 하자고 거들었다. ■통일외교통상위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재외동포재단을 상대로 민주당 임채정(林采正),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박근혜(朴槿惠)의원 등은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570만명의재외동포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민주당 김성호(金成鎬)의원은 “친북단체에게도 비정치적인 분야의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김운용(金雲龍)의원은 상당수 폐교위기에 놓인 중국 조선족 학교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부처 종합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