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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셸런, 해저 光케이블도 감청”

    전화,팩스,e메일 등을 감청·도청하는 세계적 위성 감청망 ‘에셸런(Echelon)’의 감청 대상이 해저의 광섬유 케이블로 확대될 것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온 광통신에 대한 감청이 가능하게 되면 에셸런은 우주에서 해저까지 세계의 모든 통신을 감청 대상으로 삼게 된다.마이니치는 영국 기자이자 에셸런의 존재를 1998년 유럽의회에 첫 보고한 던컨캠벨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에셸런의 감청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에셸런 참가국인 영어권 5개국 가운데 미국.미국의 안전보장국(NSA)은 1990년대 후반부터 특별연구실을 설치,광통신 감청 기술을 개발해 왔다. 미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저 감청 임무는 현재 건조 중인 미 해군 원자력 잠수함 ‘지미 카터’호가 맡는다.해저의 광케이블에 감청기기를 부착하게 되는데 미 해군은 당초의 설계를 변경,‘지미 카터’의 꼬리 부분에 잠수부들이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을 설치키로 했다. ‘지미 카터’는 2004년 완성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해킹으로 얻은 정보도 증거되나

    해킹으로 얻은 정보도 증거로 채택될 수 있나? 회사의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직원들이해킹을 토대로 작성된 증거만으로 해고결정이 내려졌다며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 康賢斗)는 지난 9일 회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박승룡(朴承龍) 대외협력실부장 등 간부 3명을 해고했다.이들은 그러나 회사측이 ‘불법해킹’ 가능성이 높은 증거만을 근거로 해고조치를 내렸다며 강사장 등을 대상으로 형사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씨 등은 “회사측은 우리가 주고받은 e메일,하드 디스크의 파일 등을 해킹한 것으로 보이는 익명의 인물이 보낸 투서만을 근거로 해고했다.”면서 “명백한 불법이므로 해고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을 내겠다.”고 말했다.이들은 문제의 투서가 자신들의 컴퓨터 등을 불법해킹해서 얻은 정보를토대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크며, 회사측도 해고결정 시 투서 외에 다른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고조치를 내릴 때 ‘투서’내용외에물증이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진술내용 등 정황증거를 충분히 참조했다고 밝혔다.특히,해고자들의 개인 컴퓨터를 압류하기는 했지만,법정 공방에 대비해 e메일 내역 등은 손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례가 법적인 분쟁으로 비화될 경우,해킹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정보가 증거 능력이 있는 지에 대한 법적 판결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강병국(姜炳國)변호사는 “해킹 등 불법으로 얻은 정보는통신비밀보호법상 징계절차는 물론 재판에서 증거로 채택할수 없다.”면서 “개인의 동의없이 e메일까지 뒤졌다면 형법상 명백한 ‘비밀침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대부분의 민·형사 소송은 증거 능력을 제한하고 있지 않지만 감청이나 검열 등 불법한 방법으로 얻은 자료는 통신비밀보호법상 증거능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 최광업(崔光業)변호사는 이와관련,“통신비밀보호법에 감청의 대상으로 명시된 ‘전기통신’은 움직이는 정보를 뜻한다.”면서 “이번처럼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파일등 고정된 정보를 빼내간 경우는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기때문에 통신비밀보호법으로도 증거로 충분히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감청·계좌추적 엄격 제한

    법원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감청과 예금 계좌추적 등의 수사 방법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최근 감청을 허가할 때 구속이나 압수수색보다엄격한 소명을 요구하고,대상물이 특정되지 않으면 영장을 기각하는 등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압수수색 등 영장재판 실무편람’을 일선 판사들에게 배포했다고 6일 밝혔다. 대법원은 편람에서 “개정 통신비밀보호법은 ‘우편물의검열’과 ‘전기통신의 감청’만 통신 제한조치로 규정했지만 ‘공개되지 않은 타인간 대화의 녹음 또는 청취’도규제 대상”이라며 감청 규제대상을 구체화했다. 우편물을 검열할 때는 수신·발송인 가운데 한 쪽이라도원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거치도록 했고,수사기관이 일정기간 이상 우편물을 보관하려면 별도의 압수영장을 받도록 했다.우편엽서 열람이나 봉합된 편지를 불빛에 비춰보는것도 검열로 분류했다.전기통신의 경우 휴대전화와 팩스,화상회의 등 법에 규정된 허가대상 외에도 무조건 감청할수 있다고 봐서는 안되며 불법적인통신내용이라도 감청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대법원은 또 예금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의 심사를 강화해 범죄 단서를 찾기 위한 ‘탐색적 수색’을 불허하고,영장에 적시되는 기간도 범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기간으로 제한키로 했다. 특히 연결계좌에 대한 수사기관의 무차별 추적을 차단하기 위해 특정계좌의 직전,직후 계좌라도 과잉수사 소지가있으면 합리적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법무부, 이달부터 감청요건 대폭 강화

    이달 말부터 수사기관이 전기통신사업자에게 감청(통신제한조치)협조를 요청할 때는 감청 장소와 방법까지 상세히밝혀야 한다. 검사나 사법경찰관이 통신사업자에게 통신사실 확인 자료를 요청하려면 자료제공요청서 외에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승인을 얻은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는 3일 이처럼 감청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신비밀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국회심의를 거쳐 이달 말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수사기관이 감청의 집행위탁 및 협조를 요청할때 통신사업자 등에게 제출하는 허가서 등의 표지 사본에감청의 종류,대상,범위,기간 뿐 아니라 집행 장소 및 방법까지 상세히 표시하도록 했다. 수사기관 등이 감청 설비를 도입할 때는 설비의 종류와명칭,수량,사용방법,수용능력 및 도입시기 등을 문서화해정보통신부장관과 국회 정보위원회에 통보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사업자에게 요청할 수 있는 ‘통신사실 확인자료’에 컴퓨터통신이나 인터넷 사용자의 접속기록 등을 명시하도록 하는 등 자료의 범위를 명확히했다. 또 지난해 12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에 따라 긴급감청 위탁 관서는 감청집행 36시간 내에 검사나 사법경찰관이 영장을 제출하지 않으면 감청을 즉각 중지토록 명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韓·日도 에셸론 가맹국”

    [도쿄 연합] 한국이 국제 전자감청 네트워크인 ‘에셸론’의 가맹국으로 에셸론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의 국제 전자감청 네트워크 ‘에셸론’ 조사특별위원을 역임한 이르카 슈뢰더 유럽의회 의원은 16일 한국과 일본 등이 에셸론의 “새 가맹국”이라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17일 슈뢰더 의원은 16일 도쿄에서 열린 ‘에셸론 반대 국제집회’ 강연에서 일본은 “에셸론 활동을 위해무기와 시설 등을 제공하는 대신, 수집된 정보의 일부를 제공받고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은 “비밀 가맹국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 [오늘의 눈] 요원한 킹 목사의 꿈

    “나는 꿈이 있습니다.내 아이가 피부색깔 대신 인격으로평가받는 꿈입니다.인간이 모두 형제가 되는 꿈입니다.이런신념으로 절망의 산에다 희망의 터널을 뚫겠습니다.…”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1963년 워싱턴에서 행한 명연설,‘나는 꿈이 있습니다’의 한 대목이다.1968년 39세에 암살당했지만 인권개선에 힘쓴 그의 업적을기려 미국은 1월 셋째 월요일을 공휴일로 삼고 있다. 과연 그의 꿈은 이뤄졌는가.그가 바란 대로 흑인과 백인,유대인과 비(非)유대인,개신교도와 가톨릭교도가 21세기를맞아 손을 맞잡고 흑인영가를 부르고 있는가.불행히도 미국은 아직도 킹 목사의 꿈을 기다리는 듯하다. 정치무대를 보자.현직 상원의원 100명과 주지사 50명 가운데 흑인이나 히스패닉은 단 한명도 없다.능력 탓일 수도 있다.그러나 1789년 이후 상원의원 1864명 중 소수민족 출신은 흑인 4명을 포함,15명뿐이다.역대 2200명의 주지사 가운데 소수민족계는 9명만 백인을 대신했다. 선거 때면 인종차별에 관한 공약이 쏟아진다.조지 W 부시대통령조차 학교에서의 인종차별 철폐를 공약으로 삼았을정도다.보이지 않는 차별이 여전하다는 증거다.특히 테러전이후 미국의 인권상황은 역행하고 있다.불법 체류자라도 히스패닉은 거리를 활보하고 중동출신의 이슬람교도들은 여지없이 감금된다.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이민법 위반혐의로옥살이를 하고 있다. e메일과 전화내용을 법원의 허가없이감청하고 변호사의 피고인 접견내용도 마음대로 엿들을 수있다. 쿠바의 미 해군기지에서는 제네바 협정이 무시되고 있다. 탈레반 전사를 전쟁포로로 인정하지 않는 미군들이 이들의눈과 입,귀를 틀어막고 손발을 결박짓고 있다.미 전역에서는 21일 킹 목사를 기념하는 추모식이 열렸다.전시 지도자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킹 목사를 ‘20세기의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그러나 법정 공휴일임에도 미국의 상당수 근로자들은 쉬지않았다. 기업의 4분의 1만 유급휴가를 줬기 때문이다.아직도 백인들의 시각에는 킹 목사가 ‘흑인들만의 영웅’으로비춰지는 것일까.정치·경제 분야는 백인들의 아성으로 남아야 하는가.킹 목사가 진정 바란 것은 말만 앞세운 ‘영웅대접’이 결코 아닐 것이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검찰 수사관 총기휴대 추진

    강력범죄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검찰 수사요원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규가 개정되고 수사 장비도 현대화된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 부장검사)는 8일 더욱 흉포해지고 있는 조직범죄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을 개정,검찰 수사요원들에게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대검 및 법무부와 협의,매년 일정 인원의 무술 수사요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로 야간에 이뤄지는 마약 밀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적외선 투시 기능이 있는 야간망원경과 소형 감청장비등 첨단 수사장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 前금속노조위원장 집서 도청기

    이승필 전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집에서 도청기가 발견돼노동계가 불법 도청행위 중단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도본부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3일 이승필 전 금속노조위원장의 집인 창원시 사파동 동성아파트에서 이삿짐을 싸던 도중 냉장고 아래에서 소형 도청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도청기는 가로 3.3㎝,세로 4.5㎝,두께 1.5㎝ 크기로길이 70㎝의 줄 안테나가 투명 테이프에 감긴 채 냉장고밑에 놓여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측은 발견된 도청기를 보안전문업체에문의한 결과,미국과 일본에서 수입된 ‘TK400,C’타입으로 긴 안테나가 부착돼 있어 반경 2㎞까지 도청이 가능하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노동단체와 활동가에 대한 감청 여부에 대한 정보공개 신청,진상규명을 위한 검찰 진정 및 고발을 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검찰 등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노총에 대한 도청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괴선박, 北에 “자폭” 보고

    지난달 22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괴선박은 침몰 직전 북한 당국과 교신을 통해 배를 자폭시키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정보 소식통은 이날 “방위청은 괴선박이침몰 전 북한 당국과 긴급 교신을 주고 받은 내용도 감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감청내용에는 괴선박으로부터‘배를 폭파시키겠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괴선박의 보고자는 자폭에 관한 보고를 끝낸 뒤‘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장군님 만세’라는 구호를 외쳤던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괴선박은 지난달 21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근해에서 발견된 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추격을 받고 동중국해쪽으로 달아나다 22일 오후 10시9분쯤 순시선의 기관포 사격이 개시된 4분 뒤 침몰했다. 해상보안청은 침몰 직전 괴선박에서 폭발음이 들린 점과 기관포 사격으로는 침몰이 어렵다는 점으로 미뤄 자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으나 자폭에 관한 북한 당국과의 교신내용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괴선박 북한과 교신”

    일본 방위청이 지난 22일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의 교전 끝에 격침된 괴선박에 관한 정보를 미군으로부터 사전에 입수,감청에 들어가 괴선박과 북한간 교신을 포착했던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또 괴선박 승무원들이 쏜 자동소총은 옛소련에서 개발돼 북한군이 사용하고 있는 ‘AK 47’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청은 미군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괴선박 침몰 해역부근의 통신시설을 이용해 괴선박의 무선통신을 포착한 뒤P3C 초계기가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해역에서 괴선박의 실체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괴선박은 북한 선적이라는 심증이 더욱 굳어지고 있으며 북한 배일 경우 마약·무기·군수용 부품 등의밀수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산케이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18일 첩보위성으로 아마미오시마 근해에 접근중인 정체불명의 선박을 탐지한 뒤 방위청에 선박 모습을 담은 영상정보와 함께 통보했다.방위청 정보본부는 19일 가고시마현에 있는 통신시설을 이용,문제의 괴선박이 북한 노동당 주파수를 사용해 교신하고있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해상 보안청은 순시선에 박힌 탄흔 등을 분석한 결과,구경 7.6㎜의 AK 47자동소총과 5.4㎜의 소구경형 소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감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드러나는 ‘괴선박’정체/ 북한 ‘작전부’산하 공작선 가능성

    지난 22일 일본 순시선과 교전 중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배일 가능성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침몰 닷새째인 26일까지 밝혀진 사실로 미뤄볼 때 북한선적이라고 단정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러가지 증거와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괴선박의 교신이다.괴선박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에포착되기 전후로 북한 당국과 교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게다가 북한과의 교신 때 노동당의 주파수를 사용했다. 괴선박이 노동당과 통신을 주고 받았다면 노동당에서 침투 공작을 맡고 있는 ‘작전부’ 산하의 공작선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작전부는 공작원 침투나 정보 수집 임무 외에도 마약 등의 밀수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물론 군부가 통상적인 정찰이나 군사활동을 위해 공작선을 내보내는 경우도 있으나 그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여겨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교신 내용으로 볼 때 괴선박이 마약 등의밀수에 관련된 배일 것이라는 방위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하고 있다. 둘째로 미군이 괴선박이 북한 선박일 가능성을 방위청과한국 국방부에 통보한 점이다.미군이 한·일 양국에 괴선박 정보를 통보한 날짜가 지난 18일이라는 설과 20일이라는 설이 있으나 어쨌든 방위청이 괴선박의 감청에 들어갈수 있었던 것도 미군으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또 괴선박 승무원들이 쏜 자동 소총이 옛소련제로 북한군이 사용하는 ‘AK 47’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교도통신은 이날 해상보안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결국 이처럼 새롭게 드러난 사실과 인양된 승무원의 구명조끼와 과자 봉지 등에 한글이 씌어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괴선박이 북한 선적임에 틀림없다고 일본 공안 당국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이같은 정보를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괴선박의 선적에 대해서 지금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북한이 부인할 수 없는 물적 증거를 찾아내겠다는심산으로 풀이된다.선체 인양을 결정한 것도 바로 물적 증거를 확보,대북 강경책을 구사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또한 괴선박 침입과 교전을 계기로 유사법제 정비나 관련법 개정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여론조성을 위해서도 일본정부는 움직일 수 없는 물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빈 라덴 포위망 압박

    미군과 아프가니스탄의 반(反) 탈레반 병력은 9일 현재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의 토라보라 지역을 포위해 지상과 공중에서 막바지 압박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탈레반이 물러난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반 탈레반 파벌 진영간 충돌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하르자트 알리 사령관의 북동부 지역병력은 8일 잘랄라바드 남쪽 30㎞ 지점의 눈덮인 토라 보라산악지대에서 아랍계 알 카에다 조직원들과 치열한 교전을벌였다.미군 B-52 폭격기는 8일과 9일 토라 보라 인근 알 카에다 진지들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다. 알리 사령관은 이날 오사마 빈 라덴이 토라보라에 머물고있으며 수일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 다른 사령관은 빈 라덴이 이 지역에 숨어있음을 나타내는 탈레반군의 무전 교신을 최근 감청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항복을 선언한 칸다하르에서는 반탈레반 진영 지역사령관들이 서로 도시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칸다하르를 빠져나온 피란민들은현재어떤 파벌도 통제권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임시정부 수반은 8일 현재 오마르의 행방은 묘연하다고 말하고 그를 생포할 경우 반드시 국제법정에 세워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아프간 개전 2개월을 계기로 사실상 아프간전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추종세력의 막판 보복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은 현재 제2 테러를 경계중”이라며 그러나 “미국은 이를 두려워하거나 겁먹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 외신종합 mip@
  • 국회통과 법안요지/ 사이버大도 징집연기 대상 포함

    ◆통신비밀보호법=감청 범죄대상을 390개에서 280개로 축소하고,긴급감청 후 36시간 내 법원 허가를 받지 못하면즉시 중지하고 당사자에게 30일 내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 ◆특별소비세법=승용차·에어컨·프로젝션 TV·고급사진기·시계 등 생활·레저용품과 귀금속의 특소세를 평균 30%인하한다. ◆병역법=징집 또는 소집연기 대상에 사이버 대학 등 원격대학 재학생도 포함한다. ◆3대강 특별법=낙동강,금강,영산강의 물 수요자로부터 물이용부담금을 징수해 상류지역 주민지원사업에 사용한다. 각 지자체는 수계별 오염총량관리제를 통해 물관리를 한다.상수원댐 주변 일정거리(300m∼1㎞)는 수변구역으로 지정,일반주택을 제외한 신규 설립을 금지한다. ◆청소년기본법= 일부 소규모를 제외한 청소년수련시설에대해 사고 발생에 대비,보험가입을 의무화한다.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법=청소년에게 금지되는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의 광고·선전물에 대해 사전심사를 받도록 한다. ◆공연법= 공연물 관람등급 중 ‘연소자’의 기준을 현행‘만 18세 미만’으로 유지하되 고등학생은 연령에 관계없이 연소자에 포함한다. ◆혈액관리법= 종합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은 혈액관리업무중 채혈을 할 수 없고,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특허법=국·공립 대학의 교수들이 발명특허를 따낼 경우 특허권은 대학에 돌아가며,당사자들도 정당한 보상금을받을 수 있다. ◆형법=타인의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무단 사용시 컴퓨터 등 사용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출입국관리법=외국인을 국내에 불법 입국시킬 목적으로초청,알선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외국인은 강제퇴거 한다.외국인의 난민인정 신청기간은 우리나라에 상륙 또는 입국한날로부터 1년 이내(현행 60일 이내)로 늘어난다. ◆축산물가공처리법=식육에 물을 주입하는 부정행위를 한자 등에 대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처할 수 있도록 강화하고,타조 등 가축이 아닌 동물을 도살·처리할 경우 축산물 위생검사관의 위생검사를받아 검사증명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상법=주가관리를 위해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로 주식 매수 및 소각이 가능하다.주주 외의 자에게 신주 배정시 회사경영의 목적상 필요한 경우로 제한하고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강화한다. ◆민사집행법=채무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법정에 나오지 않거나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하면 20일 이내의 감치에 처한다.채무자가 허위 재산목록을 제출하면 3년 이하의 징역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승강기제조 및 관리법=휠체어 리프트를 승강기에 포함시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산업발전법=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등록요건에 전문인력 보유기준과 임원 결격사유를 추가해 전문성과 건전성을 강화한다. ◆전염병예방법=의료기관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시 반드시 신고하고,정부는 피해신고 접수 후 120일 내 보상을 결정한다. ◆지방세법=외국인 투자기업이 수도권에 공장을 설립시 취득세,등록세를 중과세하지 않는 기한을 올해말에서 2003년말까지 연장한다.6월에 납부하는 재산세의 납부기한을 7월말로 늦춘다. ◆토지보상법=공공사업용으로 수용되는 토지의 가격산정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추천한 2명 외에 토지소유자도 감정평가업자 1명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게 한다. ◆농지법=농업보호구역내 숙박.위락시설 등의 설치를 제한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회사가 직원e메일 사전동의없이 봐도 적법?

    직원들이 회사에서 주고받은 e메일을 회사측이 사전에 알리지 않고 조사한다면? 또 회사가 직원들에게 나눠 준 휴대폰(법인명의 휴대폰)의 통화내역을 마음대로 조회해 개인 정보를 캐낸다면? 현행 법률체계에서는 양쪽 다 불법이 아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통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가운데 통신비밀보호법 등 정보통신 관련법 규정에 허점이 많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에는 사원의 개인통신에 대한 회사측의 감시를 막을수 있는 법령이 없는 게 직접적인 이유다. ◆직원 e메일 조사 논란=미국은 1986년 전자통신프라이버시법을 제정,기업의 e메일 조사는 회사와 관련된 내용이거나 직원에게 사전 동의를 구했을 때로 국한했다.그렇지만전반적으로 기업쪽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우세한 편이다. 그러나 국내 통신비밀보호법은 수사기관의 감청문제만 규정하고 있을 뿐 민간(회사)에 의한 통신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규정이 없다.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도 회사가 직원들의 e메일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의 대상인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e메일도 편지이므로사전 고지 없는 검사는 불법이란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고용주의 감독권안에 있는 만큼 불법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산하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에 따르면 개인정보침해 신고사례는 지난해 월 200∼300건에서 올들어 월 평균 1,000건으로 급증했다.신고센터 정연수 팀장은 “국내에는 유사한 판례조차 없어 사안별로 법원의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인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도 ‘적법’=직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회사측이 법인 명의 휴대폰의 통화내역을조회하더라도 불법은 아니라는 게 정통부 해석이다.회사소유인 만큼 자기(회사)가 자기 통화내역을 들여다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그러나 ‘뒷조사’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해도 처벌근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법조계 해석도 제각각이다.법인 소유지만 사생활 침해가명백하다는 점에서 불법이란 의견이 있고,기업비밀보호 차원에서 적법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이용자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는 견해도 있다. ◆통신비밀보호법 강화=여야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름,주민번호,주소등 기본적인 통화내역은 지금처럼 전기통신사업법에서 다루되 앞으로 상대방의 전화번호,통화일시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는 통신비밀보호법으로 넘겨 통신비밀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나 이 경우도 수사기관의 청구가았을 때만 해당되며 법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사례는 여전히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예산안 삭감폭’날세운 與野

    ■차질빚는 국회운영. 여야는 정기국회 폐회일(9일)을 앞두고도 2002년 예산안계수조정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예산안은 물론 여야간 입장차가 분명한 상당수민생법안들의 회기내 처리가 어려워지는 등 국회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예산안 공방= 여야는 ▲사회간접자본(SOC) 추가 투자 ▲생산적 복지 관련 예산 ▲남북협력기금 ▲정부기관 특수활동비 등의 삭감폭을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내년 예산은 서울외곽순환도로,신공항철도,부산신항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 민자를 포함한 SOC 총 투자 규모가 13% 증가할 것으로 보고5조원을 증액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이에 한나라당은 “5조원 추가 투입은 선심성 소지가 크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노인 등의 복지예산은 손댈 수 없는 항목으로 규정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중산층과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선심성 예산이숨어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3조4,702억원의 삭감을 추진중이다. 남북협력기금도 한나라당은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정부가책정한 5,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삭감한데 이어 예결위에서 추가삭감을 추진할 방침이다.반면 민주당은 “일관성있는 대북정책 추진 및 업무의 특성상 정부원안대로 5,000억원을 승인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나라당은 국정원·검찰 등 정부기관의 내년특수활동비가 5,483억원으로 올해보다 6.1%나 올랐다며 대폭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민주당과 대치하고 있다. ●법안처리 시각차= 여야가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전면 허용키로 합의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최근 한나라당의 입장선회와 자민련의 반대로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고리사채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도 이자율 제한에 대해 여야 의원간논란만 빚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재정 적자 보전을 위한 담배부담금 인상을골자로 한 ‘건강보험재정안정 특별법’은 지난 5월이후복지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아직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있다. 여야는 정치쟁점관련 법안에 대해서도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정원장과 검찰총장을 탄핵 대상으로 명시하는 탄핵대상 공무원법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지만 민주당은 강력제지를 천명하고 있다.국정원장,검찰총장 등을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인사청문회법도 마찬가지다. 일정 규모 이상의 지원이나 기금 사용시 국회 동의를 얻도록 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법,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등도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국회통과를 추진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들먹이며 반대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국회 상임위 처리 법안/ 긴급감청 36시간내 영장 받아야. 여야간 정쟁 속에서도 4일 국회 상임위에서는 일부 민생법안들이 심사·의결됐다.그러나 6일부터 연사흘 예정된정기국회 막판 본회의 일정이 검찰총장 탄핵과 예산안 처리 논란 등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어 민생 법안이순조롭게 처리될지 불투명하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기관이 긴급감청후 36시간 내에 영장을 발부받지 못하면 감청을중단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비밀보호법안을 의결,본회의에 넘겼다. 법안은 긴급감청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기관이 긴급감청 집행 착수후 지체없이 법원에 허가청구를 하도록 하고 36시간 이내에 법원의 허가를 받지 못하면 이를 중지하도록 했다. 법사위는 또 예방접종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의사나 의료기관은 반드시 국립보건원에 신고토록 의무화하고,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피해보상 신청일로부터 120일 내에 보상하도록 한 전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건교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행 무사증 입국 허용 국가 외에 베트남·몽골·필리핀·네팔·인도 등17개국에 대해서도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관광사업 투자유치를 위해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를 도입,총사업비 1,000만∼3,000만달러 이상 내·외국인 투자는 법인·소득·지방세를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하고,농지조성비와 대체조림비 등 부담금도 50% 감면토록 했다.또 제주도를 여행하는 내국인이 지정면세점에서 구입,도외지역으로 반출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와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 등을 감면 또는 환급할 수 있도록 했다.골프장 입장행위에는 특별소비세 등과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한 부가금을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산자위도 재래시장을 재개발·재건축할 경우 400∼700%수준으로 용적률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구조개선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안을처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교원정년·총장출석안’ 여야 民心잡기

    여야는 30일 교원정년 연장안과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문제를 놓고 계속 신경전을 벌였다.양측은 기존 당론을 굽히지않으면서,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 홍보전에 힘을 기울였다. [민주당] 한나라당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를 다짐하며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신건(辛建)국정원장의 사퇴요구 공세를 강화하자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강력 비난했다.특히 야당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민생현안에 주력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이 어제 본회의를 열어 교육공무원법을 처리하려고 했으나,이런 상황에서 교육공무원법의 상정은 의미가 없다”며 “특히 국회의장이 여야간 타협이 안되면 직권상정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야당의 신 총장의 증인출석 요구에 대해 “올 가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야당의 일방적 결의로 ‘감청대장’ 전반을 공개하라고 의결했다가 결국 법에 어긋나는 바람에 결의안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면서 “신 총장에 대한 증인출석요구도 법적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한나라당은 신승남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과 사퇴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검찰총장·국정원장 경질불가’방침이 알려지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두 사람의 교체를촉구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검찰 모두 국민과 국회,야당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검찰총장의 자진사퇴 거부와 국회 불출석 의사도 대통령과 사전교감을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을 보호하려는 대통령의 모습은 권력중추기관을 내년 대선국면에 이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 문제에는 당 안팎의 여론을설득하는 데 전념했다.이날 교원정년 연장의 불가피성을 담은 책자와 비디오물을 전국 각 지구당에 배포한 것도 같은맥락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오는 3일 의원총회에서‘크로스 보팅’을 통해 당내 의견을 조율토록 했다.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정부자료에 2003년이면 7,698명의 초등교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돼 있다”며 교원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부각시켰다. 자민련은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정년 연장안의 회기내 통과를 관철시켜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이 의장을 압박했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특소세 인하 법안 제출 안팎

    여당과 야당이 특별소비세율을 내리는 법안을 제출함에 따라 내수진작을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는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진 셈이다. 내수진작과 세수감소 사이에서 고민해온 정부도 정치권의추진에 불감청(不敢請)이나 고소원(固所願)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야는 세부 인하방식을 놓고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소세 인하는 대세] 더 이상 사치성 물품으로 보기 어려운 자동차·에어컨 등의 특소세 인하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는 상당히 이뤄져 있다.대한상공회의소도 최근 특소세 인하·폐지를 촉구했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박봉수(朴峰秀)수석전문위원은 “자원배분을 왜곡시키는 특소세를 없애고 단일부가세 체제로 가야한다”는 법개정안 검토의견을 냈다. [민주당 법안이 효과 커] 민주당의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은품목별로 세율을 차등 인하한다는 것이다.크게 보면 50% 인하,33% 인하,과세대상에서 제외 등 3가지다.한나라당의 법안은 평균 30% 인하다.세금수입 감소효과를 따지면 민주당 안이 7,000억원,한나라당안이 3,500억원으로 두 배 차이난다. [법 개정안 비교] 배기량에 따라 10∼20%의 세율이 적용되는 승용차에 대해 민주당은 5∼10%,한나라당은 7∼15%로 내리는 것으로 돼있다.하지만 현재 승용차에는 7∼14%의 탄력세율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법안은 실효성이 크지않다.탄력세율은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따라 2005년 7월까지적용되는 것이다. 10%의 세율이 부과되는 녹용·로열젤리·향수 등에 대해 민주당은 과세대상 제외,한나라당은 7%로 인하를 주장했다.하지만 값비싼 녹용은 대중화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귀금속,고급시계와 가구에 부과되는 30%의 세율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20%로 낮추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미 200만원짜리 이상의 귀금속,500만원이상 고급가구에만 과세되고 있기 때문에 내수진작과 거리가 있다.룸살롱,나이트클럽,카바레 등 사치·호화성 유흥업소에 대한 특소세율 인하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포럼] 많은 의혹사건들 어디로 갔나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10월25일 재·보선은 ‘게이트선거’였다.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의혹사건들이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그러나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선거가 끝나자마자 게이트들이 눈앞에서 싹 사라졌다.마치 일본을 치러 간 원나라 배들이 ‘가미카제(神風)’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전멸한 것처럼 증발해 버렸다. 선거 전에 제기된 의혹사건들의 목록만 기억하려 해도 만만치 않다.이용호게이트,경기도 성남시 분당 백궁·정자지구 쇼핑부지 용도변경 특혜의혹,주진우(朱鎭旴) 의원 노량진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측근 벤처기업 주식투자 커넥션 의혹, 안정남(安正男) 전건설교통부 장관 축재 및 동생 특혜 의혹 등등이 있었다. 새중간에 대통령의 아들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의제주도 휴가여행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과 경찰의 수사가있었고, 검찰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낸 김진태(金鎭泰) 전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장의 녹취록 사건이 불거져 나왔다.의혹사건과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이 “집에 도청장치가 의심된다”고 말해 도청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혹 사건들의 전개과정을 보면 지난해 말 여당인 민주당을 괴롭혔던 진승현·정현준 사건과 양상이 비슷하다.여야한쪽에서 의혹을 터뜨리면 곧 정치권 자금 수수설로 번지고 다른 한쪽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면서 부인으로일관한다. 언론들은 엄청난 지면을 할애해 보도하지만 수사결과는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미흡하다. 다른 점도 있다.지난해에는 금감원 고위간부가 수뢰혐의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조직폭력배나 검찰이 무대에 등장했다.또 여당인 민주당도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의혹만 제기하는 물귀신 작전을 야당 못지않게 적극 구사했다. 그런데 사활을 건 듯 싸우던 여야가 선거후 갑자기 조용해졌다.이 총재는 “수의 힘에 의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면서 이용호게이트를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파헤치겠다는입장에서 슬그머니 빠져나가고 있다.선거패배 뒤처리도 힘겨운 여당도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일 것이다. 하지만 의혹 사건들을 어물어물 넘겨서는 안된다.여야가의혹 사건들을 지나쳐 보내려 한다면 ‘재보선용 의혹 터뜨리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국민들을 그토록혼란스럽게 만들고,그토록 좌절감을 안겨 놓고 실체적 진실을 미궁에 빠트린 채 넘어간다면 의혹들을 당리당략적으로 다룬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의혹 터뜨리기가 결정적으로 유리한 선거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정치인들이 앞으로 선거가 다가오거나 정치 판세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면 근거가있든 없든 의혹 터뜨리기·부풀리기에 쉽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의혹이 제기되면 유권자들은 금세 감정에 휩싸이게 되고 국민들이 선택을 내려야 할 주요 정책, 국가 진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의혹은 편가르기를 강요한다. 판단의 자료가 될 진실은 충분치 않다. 추측이 판단을좌우한다. 의혹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 편가름의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작용한다. 여기에 지역감정까지 가세하면 종교처럼 굳어져 정치발전은 요원하다. 또 썩은 부분을도려내지 않거나 근거없는 의혹을 터뜨린 데 대해 책임을지우지 않으면 도무지 정치권의 권위와 신뢰가 살아날 수없다.국가의 지도자들이 국민들 눈에 ‘전부 도둑놈’으로보이게 된다. 국민들은 이미 재보선을 통해 ‘의혹사건’에 대해 심판을 내렸다.선거 결과도 결과지만 당초 예상보다 10%포인트이상 높은 투표율을 통해 ‘정치판이 이대로는 안된다’는국민의 우려를 분명히 표명했다. 정치권과 검찰은 이러한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재보선을 앞둔 의혹공방은 언론이 검증작업 없이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더 증폭된 것이 사실이다.언론도 진실 규명을 위한 추적 보도를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조선 소송사태로 골머리

    조선일보가 잇따른 명예훼손 소송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조선일보는 이 중 일부 재판에서 이미 패소한 상태이며,조만간 몇몇 소송이 추가로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90년대 이후 언론수용자들의 권리의식 고양으로 언론사 상대 소송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특정사에 대한 이같은 소송사태는 드문 일이다. 지난 24일 대검찰청 과장,공보관 등 부장검사 20명은 조선일보 10월 20일자 ‘녹취록사건서 비춰본 검사들 줄대기’제하의 보도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조선일보사와 조선일보 편집국장,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총 10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금년 들어서만 여러 건의 명예훼손소송에 피소되었다.지난 4월 MBC ‘100분토론’팀과 진행자 유시민씨는 유씨가 ‘언론개혁 100인모임’에 가입,편파진행을 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문제삼아 총 9억원의 손배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으며,8월에는 민주당 박양수 의원이 이른바 ‘개헌문건’을 자신이 작성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변용식 편집국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또 7월에는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 등시민단체가 작가 이문열의 ‘홍위병’운운 칼럼 게재와 관련해 소송을 냈으며,KBS는 7월 16일자 ‘기자수첩-잠잔 재해방송’보도가 잘못됐다며 서울지법에 손배 소송을 냈다. 이밖에 MBC는 8월 4일자 조선일보 사외보의 내용과 관련해반론보도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이용호사건’과 관련한 조선일보 보도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9월 조선일보와 디지털조선일보를 상대로 모두 10억원의 손배 청구소송을 냈다.한겨레의 ‘언론권력’시리즈와 관련해서는 양사가 맞소송을 낸 상태다. 잇따른 소송 피소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상당한 건수의재판 패소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4월 서울고법은 97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과 관련,조선일보의 ‘검찰의 감청의혹’ 사설이 원고 주장대로 당시 수사검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 측에 1억2,000만원 배상 및 정정보도 판결을내렸다.이른바 ‘최장집교수 사상검증사건’과 관련한 소송에서도 조선일보 측은 일부 패소했으며,또 외대 이장희 교수가 자신의 통일교재를 이적표현물로 보도해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도 조선일보는 패소했다. 한편 현재 조선일보를 상대로 수 건의 명예훼손 소송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자신이 시민단체 특강에서 ‘윤전기 테러’등을 발언한 것으로 왜곡보도했다며 조선일보에 대한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신청에이어 조만간 소송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제주4·3사건’ 보도와 관련,제주4·3유족회가 중심이 돼 범제주도민 차원에서 월간조선과 조선일보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조선일보 사장실 관계자는 “소송사건은 사내여러 곳에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처리하고 있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한반도는 지금 ‘對테러 첩보전’

    지난 달 말 서울의 증권가 등지에는 미국 테러사태와 관련,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급속히확산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의 국가정보원과 기무사에대해 ‘빈 라덴의 일당으로 확인된 테러리스트들이 테러예정지 답사차 한국을 다녀갔으며,주한미대사관과 미군기지 등을 탐문하고 사진촬영까지 했다’는 내용이었다.국정원과 기무사는 이같은 통첩를 받고 부심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응수단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여져있었다. 소문이 나돌자 서울에 공식·비공식으로 주재하는 CIA를비롯한 일본 영국 등 주요 서방국가의 첩보요원들은 즉시서울의 한 호텔에 모여 사실 확인작업에 들어갔다.이들은곧바로 ‘서울발 리포트’를 작성,본국으로 타전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은 또 테러발생 직후 미국에서 파악한 1급 테러 용의자 50여명과 각국이 보유한 용의자 명단을 교환하며 상호협력을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이른바 ‘코드명 T(Terror)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미국의 테러사태 이후 한반도에서는 새로운 첩보전이 전개되고 있다.지금까지 각국의 첩보요원들이 ‘각개전투식’으로 펼쳤던 첩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특히 미 중앙정보국(CIA) 서울지부는 최근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등 국내 첩보기관과 처음으로 대테러 전용 ‘핫라인’을개설,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핫라인’ 설치는 미 CIA본부의 지시에 따라 CIA서울지부가 한국측에 제의,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의 이유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이 러시아·영국·프랑스·일본 등 극히 한정된 국가들에 대해서만구축한 핫라인을 한·미간에도 개설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서울지부도 최근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 인터폴본부 상황실과 경찰청 인터폴 상황실을잇는 새로운 비상라인에 24시간 접속,전방위 대테러 첩보전을 수행하고 있다.한국 경찰청의 인터폴 역시 이들과의공조를 통해 생화학 테러 등 각종 테러첩보의 흐름과 각국의 대응방안을 면밀히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기관간의 공조에 힘입어 지난 12일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파키스탄인 아크바로 샤켈(20)이 캐나다 밴쿠버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가 미 정보기관,국정원 등관계기관의 합동조사를 받은 뒤 입국이 거부돼 13일 강제출국 조치됐다.첩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동북아 주변 상공에 떠 있는 첩보위성을 통해 음성,전자메일,휴대전화 등을 감청하는 첨단 시스템도 모두 가동되고 있다.96년4월 미 공군이 쏘아올린 볼텍스위성이 이를 전담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주재하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회교권 국가의 첩보요원들도 서방요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전에 돌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첩보전은 내년 6월 월드컵대회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문기자 km@. ■국내 활약 해외첩보요원 100여명. 현재 한국에서 공식·비공식으로 활동중인 세계 각국의첩보요원 숫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국내 방첩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에서 활동중인 세계 각국의 공식 첩보요원만 100여명으로 추산될 뿐이다.주로 미국 일본 러시아영국의 요원들이다. 미국은 주한 대사관에 CIA와 FBI서울지부를 두고 있다.서울에 파견된 공식요원은 CIA 20여명,FBI 1명 등이다. 그러나 첩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CIA의 비공식 요원은 50여명,FBI는 5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마약감시국(DEA)과 국가안전국(NSA)요원들도 상주하고 있다. 세계 최첨단 감청장비인 ‘에셀론 시스템’을 보유한 NSA는 서울 용산 미8군기지내에 지부를 두고 있다. 미국 요원들의 주요 활동무대는 남산의 서울구락부,미8군식당, 서울 시내호텔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의 첩보요원들을 파견해 놓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회교권 국가들도 1,2명씩의 공식요원을 파견하고 있으며,미국의 아프간 공습이후 활동반경을 조금씩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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