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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철용 소장 폭탄발언 파문/””이런 지휘부밑에 있는것보다 전역하는게 낫겠다 싶어…””

    “군 수뇌부가 북측 도발 조짐을 묵살한 증거가 있다.” 4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나온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폭탄 발언은 국감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 소장의 발언은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과의 질의·답변 과정에서 터져나왔다. 박 의원은 한 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서해교전 직전 대북정보에 관한)5679부대와 국방정보본부 간에 이견이 있었는가.”라고 물었고,한 소장은 “사실이다.180도 틀렸다.”고 대답했다.이어 박 의원이 “서해교전 이후 기무사로부터 정보지원에 문제가 있었는지 특별조사를 받은 적 있느냐.”고 묻자,한 소장은 “특별조사를 받았으며,다분히 표적수사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기무사가 특수정보(SI) 기관을 조사한 것은 창설 46년 만에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또 “지난 7월10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한 소장은 “한마디로 김동신(金東信) 전 장관이 모든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시키기 때문에,이런 지휘부 밑에 있는 것보다 전역을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박 의원이 “김 전 장관이 보고내용을 삭제,전파할 것을 지시했느냐.”고 묻자 한 소장은 “그렇다.모든 증거가 여기에 다 있다.”면서 블랙북(대북감청 일일보고서)을 꺼내 흔들었다. 그러자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당황한 듯 “블랙북은 국가기밀이다.내려놔라.”고 외쳤고,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블랙북 존재 자체가 기밀”이라고 소리치며,비공개로 국감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국감은 11시30분쯤부터 20분 동안 비공개로 이뤄졌다. 그러나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비공개 국감에서도 블랙북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진실규명을 위해서라도 블랙북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한 소장의 폭탄발언을 놓고,국방부에서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국방부는 7월10일 서해교전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정보본부장,5679부대장,해군작전사령관,2함대사령관 등 군 고위관계자들에게 경고 또는 보임해임 결정을 내렸다.이에 대해 한 소장은 전역지원서를 내며 징계조치에 반발,파문을 빚었었다.그러나 곧바로 11일 김 전 장관이 전격 교체되는 바람에 유야무야돼 한 소장은 전역하지 않은 채 5679부대장에 유임됐었다.한 소장은 이달말 전역을 앞두고 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박지원실장 비판/ “한나라의 정략적 공세”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대북(對北)4억 달러 지원 및 대한생명 매각 개입설 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박 실장은 1일 오전 비서실 직원 월례조회에서 “한반도 정세의 급변과 불안한 세계경제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정치권은 대북 비밀지원설,도·감청설,대생 매각 개입설 등 정략적 공세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일부에서 대북 지원설과 관련,대통령이나 청와대가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하는데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의 금융거래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설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더구나 법적인 근거도 없는 계좌추적이나 장부공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 “대한생명 매각에 개입했다는 것도 전화건 사람도 없고 받은 사람도 없는 ‘아니면 말고’식 공세로 허무맹랑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전날 법사위 국감에서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에게 6억원을 건넨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면책특권을 이용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의문사委가 밝힌 인혁당 재건위 사건 조작 전모/ 유신 ‘공작살인’ 국가서 첫 인정

    의문사규명위원회의 인혁당 재건위 사건 발표 내용을 수사부터 재판까지 부문별로 간추린다. ◆조직결성의 증거 유·무-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1차 인혁당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조직결성과 관련한 증거가 없다.트랜지스터 라디오,공식 출판 서적,학생들 선언문,민주수호국민협의회 관련 자료 등이 있을 뿐 강령,규약,조직문서,감청 기록 등 지하당 결성과 관련된 물증이 없다.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이 가한 고문의 실상- 중정 수사관들과 중정에 파견된 경북도경 등의 경찰관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타,몽둥이(야전침대봉 등)찜질,통닭구이고문,물고문,전기고문 등의 고문을 자행했다고 당시 서울구치소 교도관들은 증언했다. 서울시경 소속 경찰 전○○는 국방색의 야전용 전화기로 피의자를 전기고문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경북도경 경찰 이○○은 물고문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며 지하 보일러실은 고문을 하는 장소라고 진술했다. ◆각본에 의한 수사-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중정에서 갑작스럽게 조사했다.당시에 중정간부가 1차 인혁당 관련 기록을 보고 있었으며 중정에서 짜놓은 각본에 맞춰 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수사팀장인 윤○○이 수사관들에게 “물건(조직사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일도 있다고 진술했다. ◆고문을 통한 피의자 자백 강요- 수사관 이○○,신○○는 중정의 지시가 사실관계 및 상식과 어긋나는 것이 많이 있었지만 윤○○이 지시하면 무조건 조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피의자들이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더라도 중정 수사팀이 고문을 한차례 하면 그 다음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시인조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관 조사 때 중정 수사관이 참여- 피의자들을 고문 당시 수사관들,검찰서기,피의자들은 검찰관 조사 과정에 중정의 수사관들이 수시로 입회하였으며 “혐의를 부인하면 6국 지하보일러실로 끌려나가 고문을 당하였고 검사가 물으면 예라고 답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다.서울시경 소속 경찰 나○○은 “대구팀이 중정에서 검찰관과 같이 조사를 한 것은 중정에 있었던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그 목적은 혐의사실을부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공판조서 허위 작성- 재판을 지켜본 변호사들 교도관들,피고인의 가족들은 공판기록에 나타난 허위기재 사실은 크게 두 가지라고 입을 모은다.첫째는 부인한 혐의 사실을 정반대로 기록하는 것이고 둘째는 불법적인 고문 수사에 항의하는 발언을 기록에서 누락시키는 것이다. ◆위법한 재판과정- 변호인들이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증언자를 재판부에 신청을 해도 재판부에서 받아준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더구나 피고인들이 고문당한 사실을 증언하면 재판부에서 막는 경우도 있었다.임구호 피고인의 경우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난 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 검찰관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하기까지 했다.피고인 가족도 방청이 한 피고당 1인으로 제한됐으며 기자들도 방청이 제한되어 보도하지 못했다. ◆전격적인 사형집행- 인혁당 재건위 사건 사형수들의 형 집행은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다음 날 법무부장관의 지시에 의해서 새벽에 전격적으로 집행됐다.일반적으로 사형수들은 최소한 몇개월,길면 2∼3년 지난뒤 집행된다. ◆유언의 허위작성- 사형수들은 사형장에서 최후진술을 할 수 있고 사형집행명령부 비고란에 기록된다.그런데 사형집행명령부에는 도예종이 “조국이 하루 속히 적화통일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고 기록돼 있고 8명의 비고란 가장 아래에는 모두 종교의식을 거부한다고 기록돼 있다.그러나 당시에 사형 장면을 목격했던 교도관 김○○은 도예종이 “통일을 못 보고 죽는 것이 억울하다.”는 단 한마디만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과정 이모저모/ 18개월간 400명 진술받아 조작 관여자 “시키는 대로”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지난 75년 옥중에서 병을 얻어 사망한 장석구씨 사건을 직권 조사하기로 지난해 3월 결정한 뒤 1년6개월에 걸쳐 수사와 재판에 관여했던 400여명의 진술을 들었다.이 가운데 120여명은 정식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이 현직에서 퇴직한 상태였으며 치매로 조사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참고인들은 고문과 사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을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규명위측이 유족과 관련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궁을 하자 조금씩 사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규명위 조사관들은 당시 중앙정보부에 파견돼 수사에 나섰던 경북도경 소속 경찰관들은 대체로 고문과 강압수사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중정 직원과 간부들은 “상부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거나 “중정은 경찰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수사과정에서 파견 경찰관과 중정 직원간의 갈등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규명위 관계자는 “경찰관 중에는 ‘공은 중정이 가로채고 나중에 문제될 일은 경찰에 떠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심지어 중정 간부들이 헌병을 동원해 반발하는 경찰관을 감금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구속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검찰 관계자들도 책임을 부인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검찰 수사관들이 ‘우리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상부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며 발뺌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빨리 사건을 끝내주는 것이 피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사형 당할 수 있는 중대한 혐의사실도 너무 쉽게 시인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당시 재판부 판사들은 현재 해외에 체류중이거나 소재 파악이 안 돼 규명위로서도 접촉이 쉽지 않았다. 규명위 관계자는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진술을 요청해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거나 ‘협조는 하겠으나 조서에는 남기지 말아달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재심 어떻게 - 최초 판결 법원 다시 재판 시작 재심은 법원에서 이미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사실 오인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피고인을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다.원심의 판결을 뒤집을 명백한 증거가 확보되거나 새로운 사유가 생겼을 때 구제받는 비상절차로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법 판단의 안정을 위해 그 요건을 엄격히 한정하고 있다. 재심청구 신청서가 제출되면 재심 사유가 있는 심급의 법원이 심리에 착수,사건 관련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검토하게 된다. 1974년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듬해 4월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다음날 곧바로 사형이 집행된 제2차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 8명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최초 판결을 내린 법원에서부터 다시 재판을 진행해야 하다. 당시 관련자들이 1심인 보통군사법원을 거쳐 2심인 고등군사법원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통해 형이 집행된 만큼 재심 판단은 군사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인혁당 조종받는 민청학련 정부전복기도””/사형선고 20시간만에 핵심8명 전격 형집행 유신시절인 1974년 정부가 발표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은 제2차 인혁당사건으로도 불린다. 도예종씨 등 23명이 인혁당 재건위를 결성한 뒤 북한의 지령을 받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을 배후 조종,정부 전복을 기도했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 내용이었다.당시 구속기소된 23명 가운데 75년 4월 대법원에서 8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20시간 만에 가족들도 모르게 형이 집행됐다.나머지 15명도 무기징역에서 징역 15년까지 중형을 선고받았다.일부는 수사 도중 구속정지 등으로 풀려났으며,구속기소된 인사 가운데 현재 9명이 생존해 있다. 민청학련 사건은 73년 8월 김대중(金大中) 납치사건을 계기로 반유신 체제운동이 가속화되자 박정희(朴正熙) 정권이 민주인사와 학생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다.당시 박 대통령은 “반체제운동을 조사한 결과,민청학련이라는 불법단체가 불순세력의 조종을 받고 있었다는 확증을 포착했다.”고 발표하면서 긴급조치 제4호를 발동,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집단행동을 일체 금지시켰고,위반자를 잡아들였다. 앞서 64년 8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북한이 사주한 대규모 지하조직에 의해 국가 전복기도가 있었다.”고 발표한 사건이 제1차 인혁당 사건이다.그러나 인권단체에 의해 고문사실이 알려지고 담당 검사들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 13명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세영기자
  • 직원 e메일 감청 관행 제동, 불법 열람한 KDB 간부등 집유

    회사직원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감청하는 회사의 관행에 제동을 거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응세(李應世) 판사는 10일 회사직원들의 이메일을 당사자의 동의없이 불법으로 열람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 기획조정실 부장 이모(34)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부장의 지시에 의해 동료 이메일을 불법으로 열람한 KDB직원 이모(30) 피고인과 감사팀장 유모(53) 피고인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8월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회사의 신용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람을 밝혀내기 위해 직원들의 이메일을 열람한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목적이 무엇인지와 상관없이 통신비밀은 엄격히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지난해 11월 부하직원에게 지시를 내려 회사에 불리한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산지사 동부권 영업총괄지사장 이모씨의 이메일을 모두 7차례에 걸쳐 불법 열람하게 한 혐의로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홍지민기자
  • 정통부·병무청에 사법경찰권, 법무부 개정안 입법예고

    법무부는 6일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정보통신부와 병무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관리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정통부나 그 산하기관에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와 감청설비 단속업무에 종사하는 4∼9급 공무원에게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사법경찰권을 부여했다.또 병역기피 단속 업무 등을 맡고 있는 병무청 4∼9급 공무원에게도 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통부·병무청 공무원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직접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지만 수사의 효율성만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EU 이메일 보존 의무화

    (런던 연합) 유럽연합(EU)이 모든 이메일과 전화통화 등 개인통신 기록을 최소한 1년,최장 2년간 보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사생활 침해논란이 일고 있다. 다음달중 EU 회원국 정부들이 결정할 이 방안은 이동통신업체와 인터넷서비스업체를 포함한 모든 통신업체들은 EU 시민들이 보내고 받는 모든 이메일과 전화의 횟수와 주소 기록을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기록들은 중앙컴퓨터시스템에 저장되며 모든 회원국 정부가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 방안이 채택되면 유럽 안보 및 정보기관들의 권한이 더욱 확대돼 모든 이메일과 감청된 전화 및 팩스통신의 내용들을 열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민권단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에서 성안된 이 계획을 입수한 EU내 사생활 및 민권침해 위협감시기구인 스테이트워치는 “모든 EU 회원국 및 가입 예정국가 주민들의 통신 기록이 보존되며 이는 표적 감시에서 일괄 감시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비안도 해저유물 30여점 일반공개

    문화재청은 서해 비안도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수중유물의 일부를 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안에 있는 궁중유물전시관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전시되는 유물은 각 유형을 대표하는 30여점으로,문양이 없는 순청자와 화려한 상감청자의 중간쯤에 해당되는 고려청자 전성기 작품들이다.특히 돋을새김과 오목새김이 조화된 연판문과 돋을새김 당초문을 비롯하여 앵무새 등 다양한 문양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인의 수중발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바다 속에서 촬영한 유물의 분포상태와 인양과정,배 위에서의 작업광경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서동철기자 dcsuh@
  • 스카이라이프 전문경영인 오면 좋아질까?

    출범 전부터 바람잘 날 없던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30일 강현두사장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강 전사장의 사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문제가 많던 조직인 만큼 기관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그러나 문제는 사장을 갈아치운다고 곪을대로 곪은 데에다 기초체력까지 약해진 조직이 다시 건강해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사실 스카이라이프의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태생적으로 정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스카이라이프의 한계, 조직내 불화 및 방송업계내 역학관계에서 빚어진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먼저 스카이라이프는 정계 인사들의 관여로 채널 사업자 선정 과정부터 각종 특혜 및 비리설로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채널 배분이 특정인사들에게 편중돼 최종선발자 발표 때 진통을 겪은 사실은 아직도 방송가에서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다. 이같은 난맥상의 원인은 스카이라이프가 실질적인 주인이 없는 회사이기 때문이란 지적이다.주식보유비율을 살펴보면 KT(15%)KBS(10%)MBC(6%)KTF(3%)순이다.스카이라이프 출범 당시 KT는 정부출자회사였던 만큼 스카이라이프는 정부재출자 회사의 성격이 크다.‘사장은 핫바지’란 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 무엇보다 이들 주주 집단이 모여 조직 융화를 이루지 못한 탓이 크다는 게 중평이다.스카이라이프 보다 각자 몸담고 있는 모기업의 이익을 강조하는 바람에 사내 이메일 감청 등 스카이라이프는 직원간 불화로 출범 준비과정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케이블TV·지역방송과의 갈등도 큰 문제다.MBC SBS가 스카이라이프의 주주인데도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이들 방송을 볼 수 없다.당초 출범 때는 전송이 가능한 것으로 홍보했으나 케이블TV와 지역방송사들이 위성을 통해 서울에서 나오는 방송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면 지역 방송이나 이들을 재방송하는 케이블 채널은 장사하기 힘들다며 거세게 반발해 정부가 원칙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문제들이 심심찮게 터져 나왔다.예컨대 올초까지 본인 동의 절차없이 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이용해 무단 가입시킨 사람이 스카이라이프 자체 집계만으로도 1만5000여명에 달한 것. 현대원 서강대 신방과교수는 “지상파 재전송과 관련,방송위원회의 일관성없는 조치가 스카이라이프의 마케팅 방향을 바꾸었고 시청자들이 스카이라이프에 품었던 기대도 버리게 했다.”면서 “위성방송이란 시스템은 도입했지만 제대로 운영할 룰을 만들지 못한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해커 종신형 처벌 가능

    미국 하원이 사람들을 해치거나 중요 기간시설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의적인’ 컴퓨터 범죄를 종신형 등으로 엄벌하는 법안을 지난 15일 통과시켰다고 영국 BBC 인터넷이 16일 보도했다. 사이버안보강화법(CSEA)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최근 해커들이 유명 웹사이트들을 잇따라 공격하는 데 따른 대책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법안은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에 대한 처벌 지침을 손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즉 악의적인 컴퓨터 해커에 대해서는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해커 공격이 있을 경우에는 법원의 사전 승인 없이도 경찰이 감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찰의 수사권을 강화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에서 의심스런 조짐이 발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발의자 가운데 한명인 라마 스미스 의원은 “컴퓨터 마우스 하나가 총알이나 폭탄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해커들은 죄질에 비해 경미한 처벌을 받아왔다는 것이 입법 지지자들의 생각이다.지난 88년 네트워크 장비회사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한 혐의로 케빈 미트닉은 1년간 복역했다. 지난 95년 2월 미트닉은 또다시 2만여개의 신용카드 정보를 훔친 혐의로 체포된 뒤 석방됐지만 3년간 컴퓨터 사용이나 소유는 물론 휴대폰 등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을 금지하는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을 뿐이다. 그러나 시민 인권단체들은 이 법안이 개인정보를 보호할 권리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안이 너무 포괄적이며 성급하게 만들어졌고 처벌규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법안이 법으로 제정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원을 통과해야 하지만 시민운동가 등 반대자들은 상원 회기가 끝나는 10월까지 이 법안이 상원에서 검토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꼬이는 南·北·美관계/강수 두는 워싱턴-정부 입장-北 유화손짓

    6·29서해교전 이후 남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꼬여가고 있다.가뜩이나 북한정권을 신뢰하지 못하는 미국 부시 행정부는 다시 강경쪽으로 선회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한반도 안정을 위해 북·미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그나마 북한이 유연한 태도로 나오는 것이 한반도 긴장상태를 다소나마 누그러뜨리고 있다.남북한,미국 등 3자의 입장을 살펴본다. ■강수 두는 워싱턴/ 對北 유화책 거두는 美 “햇볕 조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최소한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피력했다.서해교전의 진상파악이 우선이고 다음에 동맹국인 한국과의 대화가 필요하며 이후 평상심을 되찾는 것이라고 했다.각 단계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으나 북·미간 냉각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해교전의 진상파악에는 국방부를 중심으로 한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들이 주도하고 있다.월드컵 행사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24시간 활동하던 미U-2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첩보위성 등으로부터 입수된 각종 위성사진과 통신,감청자료 등을 총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북한 함정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치밀하게 주도한 무력도발이라는 데 미 국방부내에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공격명령 등 군사상 지휘계통을 추적하느라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누가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를 찾으려 한다면 분석작업은 수개월이 걸리고 이때부터는 한국과의 대화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다만 이 과정에서 대북 강경파의 목소리는 ‘햇볕정책’과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과의 대화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다.한국 정부로서는‘햇볕정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부시 행정부가 다시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평상심은 북한의 대응에 달렸다.파월 장관은 다음 ‘기회의 창구’를 보겠지만 모든 상황에 확신이 서야 한다는 전제를달았다.이는 북한의 정확한 해명과 재발방지 다짐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31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남·북,북·일,북·미간 대화재개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실제 한국과 일본은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대화도 주선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파월 장관은 북한 대표단과 만날 가능성은 있으나 북·미간 고위급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때문에 북·미간 대화재개는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와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입지 및 미국의 대화의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볼 수 있다.셋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특사파견은 고사하고 대화재개의 움직임조차 기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mip@ ■정부 입장 변하나/ 무조건 대화 촉구했던 南 강경 ‘동조' ? 서해교전 및 미국의 대북특사 방북 철회로 드러난 한·미 이견해소와 한반도 긴장조성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1단계 해법은 우선 ‘한·미 공조 회복’이다. 이와 함께 북한이 미측의 대화는 거절하면서도,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성명으로 발표한 대남(對南)유화 제스처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기대해온 ‘북·미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희망 그래프를 그 반대로 돌려보겠다는 얘기다.정부는 그러나 미국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서해교전의 성격 규명작업 결과 북한의 의도적 도발로 명확히 판명날 경우,대북정책의 전략적 수정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공조로 = 정부는 특사파견 철회를 계기로 표면에 드러난 한·미 이견과 관련,“현실로 존재하는 시각차”라면서 “한·미간 서해교전 진상규명을 한 뒤 대북정책 재조율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여러번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현재로선 미측에 북한을 믿어달라고 설득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말해 당분간 북한과 대화 테이블을 펴지 않겠다는 미측 입장에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대미 특사 파견도 서해교전 원인이 규명된 뒤 특사의 급과 시기를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미 관계 경색이 장기화할 경우자칫 2003년도 위기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한과 미국·일본의 외무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이달 말의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내 자성론 = 정부내에선 서해교전의 성격 규명이 안된 상태에서 미측에 무조건 대북 대화를 촉구하고,민간교류 지속 방침을 밝힌 데 대한 비판론도 일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국민들의 정서와 거리가 먼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는 것이며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해교전 성격이 북측의 명백한 도발로 규명된다면 대북 정책에 대한 일부수정도 고려되고 있다는 시사로 풀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北 유화손짓 배경/ 교전·특사파문 확산 불원 ‘제스처' 북한이 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과 비망록,노동신문 등을 통해 내놓은 내용들은 적극적 대남 유화 메시지로 가득하다.‘대화와 협력관계지속’‘6·15공동선언 정신’을 뚜렷이 부각했다.서해교전이라는 불씨가 있음에도 남한을 비난하는 내용은찾아볼 수가 없다.북·미 대화가 어긋난 지금 남북관계 타개에 나설 뜻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 당국의 비망록과 조평통 성명은 모두 7ㆍ4남북공동성명 3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대부분의 성명에서 북한은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간 신뢰구축이 필요하다.’‘전쟁과 대립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을 해야 한다.’는 등 전향적 입장을 피력했다.북·미 대화를 위한 미국의 특사 파견 철회나 서해교전 등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대북 시각의 확산을 막고 긴장 국면을조속히 일단락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한의 대남 유화 메시지는 서해교전 사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다.서해교전 직후 이광근 북한 축구협회장은 남한의 월드컵 4강 선전을 축하하는 서신을 보내온 바 있다.또한 2002 민족통일대축전을 준비중인 남측 인사들의 9∼13일 평양 방문에 동의했다.또 대북 경수로 북측 핵안전규제요원 25명을 남한에 보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민간부문의 교류와 경제협력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내비쳐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항상 북·미관계가 안될 때 남북관계에 나서는 등 북·미와 남북이라는 두축을 한꺼번에 돌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로선 남북대화에 응하고 싶다는 긍정적 제스처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북 당국간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한·미 양측의 서해교전 진상규명 결과가 곧 나올 것이고 현 분위기에선 북한이 책임에서 배제되는 결론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남북한간 상당기간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같은 상황과 별도로 “이날 내놓은 성명 가운데 북측의 적극성을 시사한 대목이 두드러지게 많아 북측이 가까운 시일내 대화를 제의해 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해교전/ 근본원인-南 북방한계선·北 경계선 해석 차이 해상 무력충돌의 ‘씨앗’

    남북한 사이에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인 북방한계선(NLL)과 북측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의 차이가 서해에서 무력 충돌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북한의 방송들이 6·29 서해교전 직후 “남조선이 해상경계선을 넘어 먼저 도발했다.”고 억측 보도한 데에는 그들 나름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우리 어선들이 연평도 주변 NLL을 넘어 이번 사태가 비롯됐다는 일부의 관측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으나,정부 차원에서 무력충돌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NLL과 해상경계선=연평도 북단 3㎞ 지점에 어업통제선이 지나간다.어민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 통제선 바깥쪽 어장에서 조업할 수 없다.어업통제선북쪽 2.7㎞에 월선(越線)을 경고하는 어로저지선(적색선)이 있다.저지선 북쪽 8.1㎞ 지점을 지나는 선이 지난 53년 유엔군사령부가 정한 NLL이다. 반면 북측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은 우도를 중심으로 서남쪽 45도로 이어지는 직선이다.이번에 교전이 발생한 곳은 적색선을 3㎞ 가까이지난 연평도 서북쪽 지점이다.해군 2함대 소속 고속정과 북측의 경비정은 NLL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으나,북측은 NLL 우리측 안쪽까지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적색선 주변에서 우리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면 가끔씩 북측 경비정이 출몰하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 ◇연평도 주민의 어로 실태=최근들어 연평도 꽃게잡이 어선 56척 가운데 상당수가 통제선 안쪽 어장을 벗어나 적색선 주변에서 어로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연평도 해안경찰대가 파악한 바로는 교전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과 28일에 각각 30여척씩 이곳에서 불법조업을 했다는 것이다.그 곳에는 해군 고속정의 순찰을 방해하기 위한 버려진 어망이 수없이 떠다닌다. 이례적으로 이틀에 걸쳐 북한 경비정이 그 해역에 출몰한 것이 이때다.그러나 27일 새벽 조업통제권을 지닌 해병 6여단이 주민들의 요구에 못이겨 적색선 주변의 조업을 허락했다는 어민들의 증언은 해군측의 해명과 다른 만큼 3일 현지에 파견된 합참전비태세검열단의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어민들은 이른바 ‘손때가 덜 묻은 어장’을 찾아 자꾸 북쪽으로 진출하고 해군 고속정은 이를 막느라 자주 숨바꼭질을 하는 처지다.따라서 저지선과 NLL 사이 8.1㎞ 해역은 북한 경비정,남한 고속정과 함께 우리 어선들이 가끔 뒤엉키는 곳이다.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정=정부가 서해 5개도 해역의 문제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 남북한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있다. 한국해양대 김영구(金榮球) 교수는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주요 해로 공동지정 문제가 비교적 쉬운 문제해결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북측은 장관급회담에서 동해 원산항 주변 해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할 것을 먼저 제안한 일도 있는 만큼 합리적인 평화유지 방안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측 북의 도발증거 확보 리언 라포트 유엔군사령관은 지난 1일 국방부를 방문,“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합참과 해군은 미군이 한반도 상공을 맴도는 첨보위성과 U-2 정찰기의 첩보 수집을통해 북한 경비정의 선제공격 장면이나 피해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및 영상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정보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측은 99년 서해교전 당시에는 북측 함정들이 피해 규모를 해군기지와 평양 등에 보고하는 내용을 감청하는 데 성공,사상자 수를 정확히 파악한 바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北교신 감청여부 주목

    미국이 서해교전의 정밀분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일 북한이 서해교전 당일 미군의 정찰 내용을 보도,미군의 북한군 교신감청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군사소식통을 인용,교전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전 4시20분께 미군 U-2 전략정찰기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를 이륙,서해 덕적도와 경기도 포천,강원도 속초 일대 상공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U-2기는 고도 2만 7000m 상공에서 7시간 체공할 수 있고,통신 감청거리는 최대 28㎞로 마음만 먹으면 신의주 지역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한 미군측은 대북 신호·영상·전자정보 대부분을 U-2기를 통해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서해교전/軍 정확한 진상 곧 규명/‘의도적 도발’ 위성사진 분석

    6·29서해교전은 북한의 치밀한 준비 아래 의도적으로 이뤄진 도발인 것으로 정리돼 가고 있다. 군 당국은 이같은 인식 아래 정보·첩보 등을 근거로 당시 상황을 정밀분석중이며 도발 목적 등에 대해 곧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 검열실에 종합평가를 실시한 뒤 이번주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리기로 했다. ◇의도적 공격=‘의도적’이라는 판단의 1차 준거는 북방한계선(NLL) 폐기에 대한 북한의 집착이다. 지난 6월초만 해도 99년 연평해전 이전의 80% 수준에 불과했던 북한 어선·경비정의 NLL 침범이,이후 급증한 점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특히 교전직전인 6월28,29일에는 북 경비정의 ‘위협기동’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군사적으로도 마찬가지다.군은 당시 북 경비정에서 85㎜,37㎜,14.5㎜가 ‘불시에’ ‘일제히’ 불을 뿜었다는 점을 주목한다.이로 인해 우리 고속정 357호가 조타실·기관실,후미에 결정타를 맞았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은 1일 “우발적 공격으로는 일격에 조타실을 정면 타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도 “의도적인 도발로 판단된다.”면서도 “이 시점에,무엇을 위해 도발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우리군의 대응방향= 우리 군은 미국과 함께 NLL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교전규칙을 적극적 개념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한 북한의 도발에 명확한 대응목표를 설정키로 했다. 이날 김동신 장관과 회동을 가진 리언 라포트 유엔군사령관은 “이번 사건을 발생 이전부터 면밀히 분석,김 장관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미군은 교전 당시 ‘안전 월드컵’지원을 위해 U-2 정찰기와 정찰위성을 가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위성사진과 북한경비정의 통신감청자료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우리쪽에 넘겨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군사적으로 당장 보복에 나설 분위기는 아니지만 북한이 유사한 도발을 다시 감행할 경우 ‘강력한 군사응징’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이지운기자 jj@
  • 주한외교관 車번호판 교체

    내년부터 주한외교단의 차량번호판 색상이 감청색 바탕에 흰색 글자 및 숫자로 바뀐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숫자로 표시된 현재의 주한외국공관 차량 번호판을 내년 1월부터 감청색 바탕에 흰색 문자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외교단의 차량번호판 교체는 현재 사용되는 노란 바탕의 검정 번호판이 영업용 모범택시의 번호판과 같아 외교단 차량을 택시로 오해해서 빚어지는 해프닝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밤 시간 외교관 차량을 택시로 오해한 일부 취객들의 폭언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다.’는 주한외교단의 진정에 따라 이같이 바꾸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서울에 있는 외국공관의 외교관 차량및 공관차량은 1400여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책/ 블루, 색의 역사

    파란시간(the blue hour):남자들이 퇴근길에 술집에 들려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 파랑새(oiseau blue):희귀하고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 존재. 파란이야기(contes bleus):요정과 같은 공상적인 이야기나 속담.이밖에도 블루칩(blue chip·우량주) 블루스(blues·미국의 아프리카풍 음악) 파란꽃(독일 낭만주의 시인노발리스의 시집)등. 유럽 아니 서양 인구의 50% 이상이 열광적으로 파란색을좋아하는 까닭은 어디서 비롯됐는가.미국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파란 줄무늬 셔츠를 입는 것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은 왜 프러시안 블루(감청색)양복을 즐기는지,유럽에는파랑·빨강·흰색의 삼색기를 국기로 삼은 나라가 왜 많은지,서양인이 한국의 월드컵 응원단인 ‘붉은 악마’에 대해 왜 거부감을 갖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한번에 풀게 생겼다.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학교의 미셀 파스투로 객원교수가 펴낸 ‘블루,색의 역사’(한길아트 펴냄)덕분이다.그는 색의 이미자가 결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종교·사회적 코드로서 대립·조화하면서 존재해 왔다고말한다. 파란색이 서양 문화에 주류로 처음 등장한 것은 12세기부터였다.중세 초기 성화에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마리아가 청색 옷을 입고 나타나면서,청색이 비탄과 애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부상한 것이다. 마리아에 대한 숭배로 왕들이 먼저 청색 옷을 입었다.그뒤로 왕자와 제후,모든 계층 사람들이 유행에 몸을 실었다.중세 문학도 적(赤)기사는 악의에 찬 기사로,청(靑)기사는 용감하고 충성스런 인물로 흔히 묘사했다.당시 빨강은 사형집행인과 매춘부,노랑은 거짓 맹세한 자와 이단자·유대인,초록은 악사·곡예사·광대·미치광이의 색이었다. 12세기 이전에 청색은 미개한 색깔이었다.초기 유럽을 지배한 로마인들은 파란눈을 가진 사람을 추한 사람으로 보았다.여자는 정숙하지 못하고 남자는 나약하고 교양 없거나 우스꽝스럽게 여겨졌다.로마인들이 사랑한 색깔은 붉은 색이어서 악마를 오히려 파랑으로 그렸다. 파랑이 결정적으로 승리한 때는 혁명과 낭만의 시기인 18세기였다.프랑스 혁명기에는 진보,빛,꿈,자유의 색으로 인식됐고,당시 유럽을 지배하던 낭만주의가 이같은 인식에기름을 부었다.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입고 등장하는 청색 연미복은 최첨단패션이었다.20세기에 블루진은 서구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동유럽,전 공산국가로 퍼지면서 파랑을 자유·개방·반체제적인 색깔로 확산시켰다. 그렇다면 이같은 색에 대한 연구가 현대사회에서 왜 유용한가.다른 문화,다른 민족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들 고유의 인식체계를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아울러 색에 대한 국가·민족별 취향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않고는 기업이상품을 팔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겹치는 부문이적지 않아 중언부언하는 듯 보이지만 물흐르듯 읽을 수 있다.2만2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최씨 메일교환 명단 확인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9일 최씨가 국내외 인사들과 이메일을 통해 주요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지난 7일 최씨의 이메일 계정 2개 등 모두 4개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삭제된 이메일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인사들의 명단과 내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인사중에는 최씨의 동업자 이모씨와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의원 등을 비롯,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인 정연씨의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이메일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여비서 문모씨 등을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이미 공개된 최씨의 육성 녹음테이프를 최씨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또 최씨 측근인이모씨와 작가 허모씨가 라면박스 2개 분량의 최씨 녹음테이프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을 상대로 임의 제출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의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2000년 7월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과 김홍걸(金弘傑)씨의 면담 이후 유 회장의 지시를 받아 홍걸씨측이 추진한 벤처캐피털 지원 방안을 논의한 포스코계열사 사장 이모씨와 포스코 해외통상팀 간부 이모씨 등2명을 소환,조사했다.유 회장은 10일중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로부터 TPI 주식 매각대금 3억원등을 포함해 15억원 정도를 받은 정황을 포착,금품수수 경위 및 명목과 함께 받은 돈이 더 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이회창 전 총재 금품수수설’ 주장과 관련,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금명간 재소환,진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 등이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건넸다는 얘기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들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최씨는 “김 전 부시장에게 이 전 총재의 방미 일정을 말해준 적은 있지만 돈을 건넸다거나 정연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여야 국회 대표연설

    여야는 9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이념,남북관계,부정부패 척결,정계개편,정치인 도·감청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우리당 지도자의 경우 도·감청과 계좌추적에 시달리고 본인은 물론가족,친인척들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면서 “국가기관이 동원되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여당측에 의해 폭로되고 있다.”며 이 전 총재에 대한 사찰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행은 이어 “현 정권은 이제 남은 임기 안에 권력형비리를 규명,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북지원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은 9일 “여야 모두 지역정당에서 전국적인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뭉쳐진 패거리 정당구조도 반드시 개편돼야 한다.”며 정계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고문은 “여야는 선거와는 별개로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가현안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는 ‘국정협의 틀’을 갖춰야 한다.”며 여야의 전당대회 직후 정당대표들이 참여하는가칭 ‘국정지도자회의’의 결성과 운영을 제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진퇴양난 아라파트/ 이 압박·팔 통제력 약화 ‘이중고’

    “20년 전 그를 죽이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월 30일 자국 언론과회견에서 주체할 수 없는 증오심을 드러냈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샤론이 그토록 증오한 아라파트는 이 최후의 항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29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부유한 상인인 아버지와 예루살렘의 반시온주의 율법가 집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카이로대학을 다니며 ‘팔레스타인 학생연합’ 의장을 지낸 뒤 토목기사로 취직했다. 56년 쿠웨이트에서 ‘자유팔레스타인’ 건설회사를 차려 무장조직에 뒷돈을 댔고 59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모태가 된 ‘파타(승리)’를 결성해 이스라엘의 주요시설에 대한 파괴공작을 70여차례나 성공시켰다.67년 중동전때 450여명의 병력으로 1만 5000여 이스라엘군을 격퇴한 일은 ‘신화’로 전해온다. 68년 PLO의장에 오른 아라파트는 항공기 납치,뮌헨올림픽이스라엘 선수단 살해 등으로 악명을 떨침과 동시에,74년 11월 유엔에서 “내 한손에는 총이,다른 손에는 올리브 가지가 들려 있다.올리브 가지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달라.”고세계에 호소하는 양면성을 드러냈다. 82년 당시 이스라엘 국방장관 샤론에 의해 쫓기듯 튀니지로 건너간 그는 기나긴 방랑끝에 ‘땅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장투쟁 노선을 접는다.93년 팔레스타인 자치를 인정하는 오슬로협정을 체결,고(故)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등과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땅을 얻기 위해 PLO의 반이스라엘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과격파의 원성을 샀다. 그는 “폭력과 대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자식들의 늦은 귀가에 초조해하는 이스라엘 어머니나 폭발음에 놀라는 이스라엘인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99년 자치정부 수반에 올랐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타임 최신호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아라파트 집무실에 대한 통신감청을 통해 그가 테러조직에 자금을 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73세의 이 노회한 팔레스타인 전사겸 정치가에겐 샤론의 압박뿐만아니라 하마스 등 과격단체들에 대한 자신의 통제력약화라는 이중의 고난이 놓여 있다.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돌파하느냐에 중동평화의 시간표가 달려있는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軍, 아라파트 사살 제외 전권 받아

    이스라엘군 특수부대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을 공격할 당시 거의 완벽한 통신감청을 통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파악하고 있었으며,아라파트를 사살하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작전 재량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 타임은 8일자 최신호 커버스토리 ‘보복의 계절’에서 아리엘 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을 직접 공격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통신감청을 통해 그가 테러조직에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내각내 보복여론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타임에 따르면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아라파트 수반이 파타 등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에 대해 자금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정황이 전화와 팩스감청 등을 통해 드러났다고 한다.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은 테러에 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유선상으로 일절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러예방은 물론 결정적 증거확보에도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피의 유월절' 자폭테러 사건후 소집된각료회의에서 6시간 넘게 격론을 벌인 끝에 아라파트 수반이 하마스에 대해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은 점은 인정되지만최소한 테러를 막기 위한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점을 중시,군사적 보복작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라파트 수반의 벙커를 공격한 이스라엘 특수부대에대해서는 “아라파트를 죽이는 것 이외에 어떤 작전을 벌여도 좋다.”는 승인이 떨어졌다. 아라파트가 살해될 경우 그야말로 중동지역은 아수라장으로변할 것이며,‘중동평화가 최소한 10년은 말도 꺼내지 못할상황'이 전개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기관’감청 21% 급증

    3년째 감소해오던 수사·정보기관들의 감청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들 기관에 제공된 통신자료 건수는 무려 68.6%나 급증했다. 이같은 감청 등의 남용으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가 심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01년도 전기통신 감청 및 통신자료 제공현황’을 25일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국내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지난해 검찰,경찰,국정원,군수사기관 등에 제공한 감청 협조건수는 2884건으로 전년보다 21.2% 늘었다.특히 지난 99년 45.2%,2000년 26.4% 감소하던 추세가 3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감청 건수는 지난 98년 5901건,99년 3234건,2000년 2380건이었다. 감청기관별로는 국정원이 1398건으로 전년의 846건보다 60.5% 늘어나 전체 건수와 증가율에서 수위를 차지했다.이는 최근 남북교류 활성화와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불온통신 등에 적극 대처한 데다가 안보사범에 대한 장기간 내사등으로 감청기간 연장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정통부측은 말했다. 군 수사기관 등은 200건으로 전년의 188건보다조금 늘었다.그러나 검찰은 278건에서 254건,경찰은 1068건에서 1032건으로 줄었다. 통신수단별로는 이동전화가 217건에서 366건으로 68.7%,인터넷·PC통신 등은 224건에서 410건으로 83% 급증했다. 유선전화는 1931건에서 2107건으로 9.1% 늘어나는 데 그쳤다.무선호출은 1건이었다. 반면 법원의 수색영장 발부 전에 하는 긴급감청은 지난해 69건으로 전년의 125건보다 44.8% 줄었다. 또 이용자의 인적사항과 통신일지, 인터넷 이용 기록 등통신자료 제공도 27만 584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68.6% 늘었다.지난 98년 14만 2617건에서 99년 15만 4390건(8.3%),2000년 16만 485건(3.9%)으로 한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던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통신이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초동수사 단계에서 통신자료를 확인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정통부는 설명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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