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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호 “국정원장직 걸고 불법사찰 없었다”… 野 “근거 대라”

    이병호 “국정원장직 걸고 불법사찰 없었다”… 野 “근거 대라”

    국가정보원의 불법 감청·해킹 의혹을 떨쳐내기 위한 국회 정보위원회가 27일 5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열렸지만, 의혹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직을 걸고 국정원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100% 소명이 이뤄졌다”며 수긍했지만, 야당은 “(근거 없이) 믿어 달라는 이야기만 한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 원장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전직 국정원장들의 사찰 관여 가능성을 일축하며 “사찰이 드러나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킹 프로그램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으로는 카카오톡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SKT 3개 회선은 내부 실험용” 야당이 해킹 증거로 거론한 SK텔레콤의 3개 회선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은 “국정원 자체 회선이며 내부 실험용”이라고 해명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 자체 스마트폰과 이탈리아 ‘해킹팀’ 접속 시간이 일치하고, 공용폰 등 국정원 번호라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직원 임모(45) 과장이 자살하기 전 삭제한 파일은 모두 51개로 조사됐다. 여당 측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국내 실험용 31개, 대북·대테러용이 10개, 접수했으나 ‘잘 안 된’ 파일이 10개”라고 설명했다. ‘잘 안 된’ 10개는 북한동향 감시를 위한 해킹에 실패한 파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대북·대테러 용의점이 있는 해킹 대상은 모두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고 대부분 외국 이름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임씨의 자살 이유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설명을 했다. 이 의원은 “보안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해서 반대도 있었는데 (임 과장이) 강력하게 주장해 RCS를 채택(운영)해 왔다. (숨지기 전날인) 17일 새벽 1~3시 사이 (파일을) 지웠다고 한다. 이날 오후 국정원장이 원본파일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엄청난 압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야당 측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설명은 아무도 못 한다. 국정원도 못 하고 우리도 납득을 못 한다”고 말했다. ●與 “엄청난 압박에 임과장 자살” 野 “납득 못 해” 여야는 삭제된 파일 복구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국정원 관계자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다만, 국정원은 민간 전문가에게 해킹 자료 열람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로그파일은 기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원장은 로그파일 제출 요청에 대해 “보안상 불가능하지만 국정원에서 보는 것은 유효하다”며 “로그파일을 제출한다면 세계 정보기관들이 국정원을 조롱거리로 삼을 것”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 의원은 “제기된 의혹이 100% 소명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신 의원은 “사실상 100% 가까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해킹 의혹에 대한 부인이 거듭됐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현재 이동전화 감청 장비가 구비돼 있지 않아 감청 영장을 받더라도 실행에 옮길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구입한 RCS가 감청설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소프트웨어를 감청설비로 보긴 어렵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정원 삭제자료 “해킹시도 51건 대북-대테러용 또는 국내 실험용” 민간인 사찰 강력부인

    국정원 삭제자료 “해킹시도 51건 대북-대테러용 또는 국내 실험용” 민간인 사찰 강력부인

    국정원 삭제자료 “해킹시도 51건 대북-대테러용 또는 국내 실험용” 민간인 사찰 강력부인 ‘국정원 삭제자료’ 국정원 해킹 의혹 삭제자료와 관련해 국정원 측이 대북·대테러용 또는 국내 실험용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정보위에서 열린 국정원 현안보고에 대해 “국정원은 삭제자료 51건과 관련해 민간인 사찰이 아닌 실험용과 대북 대테러 용도라고 밝혔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충분히 알아듣게 쉽게 자세한 설명이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은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의 사이버전력을 만천하에 드러내길 원하고 있지만, 사이버전력은 또 다른 국방전력으로 이를 파헤치는 것은 국가안보를 무장해제 시키는 일”이라며 “무분별한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북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한 국회 정보위원회의 27일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은 “불법사찰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한 원본파일을 제출하는 대신 요약본 형태만 제공, 야당의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초래하는 등 공전을 거듭함에 따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기술적 부분에 대한 검증은 국정원 기술 전문가와 여야가 합의한 민간인 전문가가 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실규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직을 걸고 불법한 사실이 없다. 내가 아는 한 전직 국정원장들도 사찰에 관여하지 않았다. 전직 원장들이 사찰한 것이 드러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내 사찰은 전혀 없고,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으로는 카카오톡도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원이 구매한 RCS(원격조정시스템)와 관련된 일은 (자살한) 임 과장이 주도적으로 해왔고, 그가 사망해 상당부분 알 수 없게 됐다. 국정원 직원들이 이 사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낸 것도 내 책임으로 하겠다”고 밝혔다고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연합 신경민 간사가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낳은 SKT 5회선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의 스마트폰 소유자는 전부 국정원 스마트폰으로 자체 실험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간사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임 과장이 삭제한 51개 삭제자료 중 대북·대테러용이 10개, 잘 안된 게 10개, 31개는 국내 실험용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이 밝힌 ‘잘 안된’ 삭제자료는 대북 감시용 등의 목적으로 해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야당 정보위원들은 “자료요구에 대해 100% 가까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검증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신경민 간사는 정보위 산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 저희는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료를 내놓아야만 상임위가 순조롭게 진실규명을 향해 갈 수 있기 때문에 자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이 삭제된 감청프로그램을 100% 복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서울신문DB(국정원 삭제자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보문제로 정쟁 안 돼…철저 검증 필요하나 조용히 진행을”

    “안보문제로 정쟁 안 돼…철저 검증 필요하나 조용히 진행을”

    국가정보원 해킹 논란에 대한 여야 공방이 첨예화되고 있다. 정치적 득실에 매몰돼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여당은 ‘합리적 의문’까지 무시해서는 안 되고, 야당은 ‘근거 없는 의혹’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은 국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직 원장, 차장 등 고위간부들의 입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진단과 제언을 들어봤다. 다만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복 전 원장은 인터뷰 요청에 “제가 말을 하면 후배들이 섭섭해 할 수도 있고, 이쪽 편 든다, 저쪽 편 든다고 할 수 있어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킹 논란을 진단한다 이강래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김대중 정부 당시 기획조정실장, 이하 이 전의원) 국정원은 2012년 대선 때 ‘댓글 논란’으로 정치적 중립이 많이 깨졌다. 이번 사건도 연장선상에 있다. 국정원이 정상적으로 일을 했다면 해킹 프로그램 구입 자체가 문제되진 않는다. 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를 이탈했다고 평가한다. A 이명박 정부 당시 차장(이하 A 차장) 이번 논란과 유사한 상황이 몇 년 전에도 있었다. 당시 국정원이 국회에 통신비밀보호법(도·감청 허용법) 처리를 요구했고 야당 정보위원들이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래서 정보위원들을 국정원으로 초청해서 그들에게 장비와 운용 실태를 민망할 정도로 공개했다. 그런데 야당 정보위원들은 그래도 믿지 않았고, 정치적으로 국정원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따라서 나중에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을 실사방문한다 해도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고 쟁점화가 본격화되는 첫 단계가 될 게 틀림없다. 그런데 이번에도 국정원은 무기력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야당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신중하게 정보력 보호에 힘써야 할 정보기관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전옥현 이명박 정부 당시 1차장(이하 전 차장) 국정원장 여러 명이 사법처리됐는데, 내가 차장 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런 지시(민간인 사찰)를 절대 했을 리 없다. 아무리 공동운명체라고 해도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내가 설사 그런 지시를 국장에게 내렸다 해도 국장이 이행할 리가 없다. 하면 정신병자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의원(김대중 정부 당시 기획조정실장, 이하 문 의원) 국정원이 예전 안기부의 잘못된 모습을 답습하면서 국민과 국회의 신뢰를 못 받는 것이 문제다. 정보기관을 정권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 쓰면 무너진다. 국민이 신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 공방을 평가한다 김성호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장(이하 김 원장) (도·감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무기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라는 의미와 같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기관이 그런 기술도 없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국민 사찰이라든지 오용됐을 때의 부작용만 생각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병이 있는지 의심이 되는 사람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해부해보자는 것과 같다. 아프면 아픈 그 부분만 뽑아내면 된다. 혹시 병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 사람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해부하면 그 사람이, 그 나라가 온전하겠나. 이런 문제로 싸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안보 문제로 정쟁을 일삼는 것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전 차장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정보기관도 정부기관은 맞는데, 국가의 정보기관 수장을 국회 일반 상임위 질의 시간에 나오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다.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하겠나. 정말 부끄럽다. 또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을 스파이라고 말하는데, 스파이라면 국정원이 북한을 위해서 일하는 조직인가. 자국 정보기관을 스파이라고 하는 곳이 세상에 어딨나.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이 된다. 국정조사로 간다 한들 효용성은 없다. 문 의원 여당이 정치 공세라고 하면서 정치 공세를 피해가는 게 정치 공세다. B 이명박 정부 당시 국장(이하 B 국장) 정보기관이 국가 안보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는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객관적인 증거와 물증을 가지고 주장을 해야지, 국정원이 원죄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국정원을 압박하는 것은 나라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명박 정부 당시 2차장, 이하 김 의원) 정보기관의 해킹은 필요한 부분이다. 모든 것을 싸잡아 ‘국정원이 사찰했다’는 가정하에 의혹을 만들면 위험하다. 국정원 내부에서도 국정원장 2명이 구속되고 국정원의 감청 장비를 처분하기도 해서 참 예민한 부분이다. 몰래몰래 감청하는 것 아니냐고들 하는데 현실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국정원 직원을 말한다 김 원장 (임 과장 자살은) 보안이 누설된 책임감 때문에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본다. 밖에서 볼 때에는 이해하기 어렵다 해도, 국정원 직원은 보안이 ‘생명’이기 때문에 항상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된 사람들이다. 외국에서 적국 요원에 잡혔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국가 기관을 흔드는 것은 아무런 실익이 없다. 전 차장 (자살한 임 과장) 본인은 국정원 다니고 딸도 육군사관학교 보낸 것을 보면 굉장히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다. 국회에서 다 까발리겠다고 하고, 국정원장이 공개하겠다고 하니 안 할 수도 없고, 검찰수사한다 하고, 현장조사한다 하고, 조사 과정에서 답변을 하다가 실수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국가 안보를 위해 말 못하고 추궁 당할까봐 걱정을 많이 한 것 같다. 문 의원 국정원 감찰이 세긴 세다. 임씨에게 압력을 가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국정원 요원들은 적에게 잡힐 경우 조직을 어떻게 지키는지 훈련이 굉장히 잘 돼 있다. 그렇다 보니 전체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B 국장 특정 간첩 부서에서 의뢰가 오면 처리해 주는 기술자라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야당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해킹했다고 하니까 추궁당할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고 조직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마 겁이 났을 것이다. 마치 불법 사찰의 원흉처럼 되니까. ●바람직한 해법을 제시한다 전 차장 국회에서 매듭을 풀어야 한다. 국회 정보위가 왜 만들어졌나. 보안이 필요한 사항이 많이 때문에 고도의 보안 속에 이런 일을 논의하라고 만들어진 것이다.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 없어지려면 통신비밀보호법과 대테러기본법, 사이버안전법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 그러면 외국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수입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이나 LG 등 국내 IT(정보기술) 기업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달아주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그러면 감청한 사람이 누군지도 알 수 있다. 김 원장 야당은 통신비밀보호법을 논리에 맞지 않는 이유로 처리를 해 주지 않고 있다. 사이버전에 대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문 의원 대통령이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안보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 도·감청 허용 법률 개정안을 논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은 현행법 위반이다. 법원의 영장, 대통령의 승인 등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감청을 해야 한다. B 국장 국정원 입장에서는 과거의 업보인데 어떡하겠나. 일단 감수를 해야 한다. 이제 국정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스스로 개혁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는데도 오해를 사고 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항목들을 정리한 뒤 현행법에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국정원의 무차별 감청 우려가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 통제와 감시가 강화돼야 한다. 아예 할 수 없도록 만들면 된다. 범법적인 부분이 보이면 일벌백계해야 한다. 또 정치권이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김 의원 입법부 차원의 철저한 검증은 필요하다. 다만 조용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 검증해서 직원의 일탈이 있었다고 하면 적법 처리하면 된다. 의혹만 부풀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국정원 현장조사에서 국정원이 정보기관으로서 할 일을 했나 안 했나 하는 부분만 정보위원들이 각서 쓰고 들여다보면 될 일이다. 지금 야당이 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안철수 “국정원에 로그파일 요청할 것” 왜?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안철수 “국정원에 로그파일 요청할 것” 왜?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안철수 “국정원에 로그파일 요청할 것” 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은 21일 국가정보원이 구매·운용한 해킹프로그램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의 모든 로그파일을 포함해 7개 분야 30개 자료를 국정원 및 SK텔레콤에 요청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본 컴퓨터가 타깃 단말기를 어떻게 해킹했는지, 무엇을 해킹했는지 모든 정보가 로그파일 형태로 남는다”며 로그파일을 핵심 자료로 지목했다. 그는 “로그파일을 분석하면 타깃 단말기의 모델명, IP주소, 통신사, 접속일시를 알 수 있고 이 정보를 통신사에 문의하면 타깃 단말기의 소유자를 알 수 있다”면서 “결국 로그파일을 분석하면 (해킹 대상이) 국내 민간인인지 여부를 확실히 알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공작은 플랜A의 실패에 대비해 플랜B, C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 기본”이라며 RCS 외에 핀피셔, 페가서스, TNI, RAVS 등 유사 해킹프로그램 구매 및 운영에 대한 자료 제출도 요구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과 관련해서는 훼손된 디스크 원본과 복구한 파일, 해당 직원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작성된 진술서와 감사 조사서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또 국정원이 악성 프로그램을 심은 국내 IP 주소 휴대전화 3대 관련 자료를 SK텔레콤에 요청하고, “응하지 않는다면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해킹팀과 국정원이 주고받은 이메일 일체, 국정원 예산 품의서, 새누리당에만 보고하는 국정원 정보원 및 보고내용 일체까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RCS 운용 관련 자료로서 감청 단말기수 및 인원, 감청 내역 및 조치사항, 유사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개발 내역, 국정원 조사현장에서의 감청 시연, 운용 실무자 면담을 요구했다. 규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또는 법원의 감청 영장 개수 및 내역, 도감청 관련 내부 매뉴얼을, 해킹팀과 국정원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진 ‘나나테크’와 관련해서는 접촉 경위, RCS 구입 경위, 납품내역 등을 요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 자료를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 국정원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SK텔레콤에 각각 요청할 예정이라며, 안보상 필요하다면 정보위를 통해 공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국정원 현장조사에 대해 “전문가를 대동하지 않고 국정원 현장에서 서너시간만 주고 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증거 은폐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료 제출과 청문회가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당내 자료 분석 작업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해킹팀 유출자료 400기가바이트(GB) 분량에 새로운 사실이 없는지 파악 중”이라며 “이번 주 내로 진행상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위원장은 “국민 누구나 의혹을 가질 만한 합리적 의심에 대해 국정원은 근거없는 의혹으로 매도하고 자해행위로 규정했다”며 “국정원은 진실규명 노력을 정치공세로 몰아세우는 공작을 멈추고 자료제출 요청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이슈 Q&A] 해킹 프로그램 심었다면… 꺼진 스마트폰도 볼 수 있었다

    국가정보원의 해킹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국민적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논란의 실체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정보기술(IT) 관련 전문용어가 뒤섞이면서 사안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킹 논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금까지 불거진 쟁점들을 하나하나 짚어 본다. Q) 논란의 출발점은. A) 이탈리아 ‘해킹팀’이 역해킹당해 내부 자료 유출. 지난 8일 폭로 전문 인터넷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이를 공개하면서 발단이 됐다. 해킹팀은 해킹·감시 프로그램을 제작, 판매하는 보안업체다. Q)국정원이 논란에 연루된 계기는. A)해킹 프로그램 RCS(Remote Control System) 구입. 유출된 자료의 영수증에 국정원 주소지인 ‘대한민국 육군 5163부대, 서초구’(The 5163 Army division The Gov. of the R.O.K. SEOCHO)가 명기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Q)‘5163’의 의미는. A) 5월 16일 새벽 3시. 국정원이 대외적으로 사용한 위장용 명칭.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1년 5·16군사정변 당시 새벽 3시에 한강을 넘어 주요 기관을 점령한 것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다. Q)왜 민간인 스마트폰 사찰 논란으로 번졌나. A)국정원이 해킹팀에 카카오톡 해킹 기술 문의. 해킹팀 내부 메일에서 “SKA(South Korea Army, 5163부대를 지칭)가 한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카카오톡 해킹 기술의 진전 상황을 물었다”는 대목이 나왔다. Q)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지는 이유는. A)선거 직전에 RCS를 구입했기 때문. 국정원은 도·감청 프로그램인 RCS를 2012년 총선과 대선 전인 1월과 7월에 구매했다. Q)RCS 가격은. A)2012년 구입 비용 44만 8000유로(약 5억 6000만원). 국정원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구입 및 유지 보수 비용으로 68만 6400유로(약 8억 5800만원)를 해킹팀에 지불했다. Q)해킹팀의 고객이 우리나라 국정원뿐이었나. A)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 해킹팀은 RCS의 기능에 따라 ‘다빈치’ ‘갈릴레오’ 등의 별칭을 붙였다. Q)RCS로 모든 스마트폰에 대한 무제한 해킹이 가능하나. A)아니다. iOS(아이폰 운영체제)는 ‘탈옥폰’만 해킹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은 버전에 따라 다르다. Q)해킹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A)원격 조종. RCS는 단어의 의미 그대로 PC나 스마트폰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을 해킹하면 전원이 꺼져도 카메라를 작동시켜 사용자를 감시할 수 있다. 위치 파악은 물론 이메일, 사진, 녹음 파일 등을 빼낼 수 있으며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도 있다. 다만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해킹을 위한 악성 코드가 심어져 있어야 한다. Q)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도 감시할 수 있나. A)가능하다. 비밀번호 해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출될 수 있다. Q)국정원이 일반인 스마트폰을 들여다봤을까. A)알 수 없다. 국정원은 “해킹팀으로부터 20명분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했고, 그 용도는 연구용이며 해외·대북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원이 갤럭시폰이 출시될 때마다 해킹팀에 해킹 기능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들여다봤을 수도 있다. Q)도·감청은 합법인가 불법인가. A)국내에선 영장, 국외에선 대통령 승인이 없으면 불법. 법원에 ‘감청영장’을 신청하면 도·감청이 가능하다. 적대국가나 반국가 활동을 하는 외국 기관이나 간첩이면 대통령의 승인만으로 도·감청이 가능하다. Q)해킹팀 유출 자료에서 발견된 138개 국내 IP는 해킹의 증거인가. A)부정적 견해 우세. 야당은 해킹의 증거라고 주장하지만 여당과 국정원은 해킹팀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당할 때 좀비PC로 이용된 흔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로그파일이 발견됐다고 해서 해킹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조금 더 우세한 상황이다. Q)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는 누구인가. A) RCS를 구입, 사용한 당사자. 20년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로 해킹팀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데블에인절’(devilangel1004@gmail.com)이 임씨로 추정된다. Q)임씨는 왜 자살했나. A)유서에 따르면 업무에 대한 욕심 때문. 임씨는 국정원 내부에서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나흘간 잠을 못 자는 등 엄청난 중압감을 느꼈다고 한다. 국정원 감찰실로부터 고강도의 감찰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Q)‘석연치 않은 자살’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이유는. A) 증거 인멸.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 사용한 임씨의 사망으로 이번 논란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Q)국정원이 보도자료로 적극 해명에 나선 이유는. A) 명예 회복. ‘음지’에서 일하는 국정원이 지난 17일과 19일 이례적으로 두 차례 보도자료를 내고 ‘양지’로 뛰쳐나온 것은 자칫 국정원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Q)여야의 대응 논리는. A)여 “국회 정보위 비공개 현안 보고” vs 야 “청문회, 긴급현안질문”. 주도권을 쥔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장을 국회로 불러 공개적으로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어떻게든 이슈를 지속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가 기밀을 누설하면 안보에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을 우려하며 논란이 번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하고 있다. Q)불똥은 어디로. A)‘종북 논란’으로 옮겨붙을 가능성. 제2차 국정원 국정조사. 여당은 국정원을 공격하는 야당을 ‘종북 세력’으로 규정하며 역공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야당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에 이어 국정원 해킹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설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伊해킹팀에 뚫린 ‘어도비 플래시’ 퇴출 임박

    웹페이지에 특수효과를 주기 위해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어도비 사의 플래시가 ‘사망 선고’를 눈앞에 두게 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여러 나라의 정보기관에 원격감시시스템(RCS)을 판매한 이탈리아 도·감청 전문업체 ‘해킹팀’이 플래시의 취약점을 뚫고 악성 코드를 심은 것으로 밝혀진 게 결정타가 됐다. 앨릭스 스태모스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CSO)는 최근 트위터에서 보안 문제를 제기하며 “어도비가 플래시의 퇴출 시점을 발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크롬 브라우저에 어도비 플래시 재생 제한 기능이 추가되고,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도 플래시 사용을 차단하는 등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억제 움직임도 잇따랐다. 애플은 2007년 이후 모바일 기기에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어도비 플래시는 2000년대 PC 중심 웹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을 위한 대표 기술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플래시 구동을 위해 플로그인을 설치하며 보안을 해제시키는 동안 해킹 목적의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다는 보안상 허점이 지적되어 왔다. 어도비는 긴급 패치를 내놓았지만,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게 시장의 평가라고 WSJ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野 괴담 장사꾼” “빅시스터 사회”… 실체규명 뒷전 정쟁만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野 괴담 장사꾼” “빅시스터 사회”… 실체규명 뒷전 정쟁만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논란에서 비롯된 민간인 사찰 의혹이 격렬한 여야 정치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18일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 사용한 국정원 직원의 자살은 공방을 부추기는 촉매제가 돼 버렸다. 국정원도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맞대응하면서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형국이다. 이 때문에 논란의 쟁점이 실체 규명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만나 국정원 해킹 논란에 대한 해법 찾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21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병호 국정원장 상대 국회 긴급현안질문 실시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장을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하면 국가 기밀 누설이 불가피한데 그러면 현행법 위반이 된다. 또 전례도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신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비공개 현안보고를 받자고 제안했다. 여야가 합의한 국정원 현장조사의 방식과 시점을 놓고도 파열음이 생겼다. 새누리당은 “숨진 국정원 직원이 삭제한 자료가 복구되는 시점에 국정원을 방문하자”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민간인의 스마트폰을 도·감청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정보위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주 안에 삭제된 파일을 100% 복구할 수 있다고 (국정원으로부터)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검증 장비와 인력, 그리고 관련 자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전방위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이 야권에 유리한 이슈인 만큼 ‘시간은 야당 편’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깔려 있어 보인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현장조사는 야유회나 견학이 아니다. 회의장에서 차 한 잔 마시고 보고받고 돌아오는 그런 조사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국정원 직원의 자살 경위도 “석연치 않다”며 의심하고 있다. 국정원이 과장급에 불과한 직원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의혹을 숨기려 한다는 것이다. 여야 지도부의 날카로운 ‘고공전’도 계속됐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안보·괴담 장사꾼’이라고 비난했다.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야당의 지나친 ‘국정원 흔들기’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의혹으로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지금을 ‘빅시스터 사회’로 규정하며 여권을 향해 명운을 건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정보를 통제·감시하는 권력자를 의미하는 ‘빅브러더’라는 용어를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스터’로 바꿔 표현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국정원이 평소에는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장악하고, 선거 때가 되면 공작을 해서라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며 “이번 사건은 국민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했다. 국정원도 공방의 최전선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국정원은 지난 17일 항변성 보도자료에 이어 19일에는 전체 직원 명의로 성명성 보도자료를 냈다. 댓글 사건 이후 더이상의 이미지 실추를 막고 국가 정보기관으로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전면 대응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만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의혹 규명 늦어질수록 정보전선 구멍 커진다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스마트폰 해킹 의혹이 해킹 프로그램 도입과 운용을 맡았던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자살로 더욱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임씨가 남긴 유서에 대한 해석도 정략적 입장에 따라 180도 다르다. 그토록 원치 않았건만 이를 둘러싼 정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임씨가 삭제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이 복구, 공개한 이후에도 파문이 수그러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번 사건을 정치 공세화하는 쪽에서는 그 어떤 설명이나 증거도 믿지 않으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정원의 해킹 의혹은 이제 하루속히 그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정원 주장대로 해킹 프로그램을 대북용 등으로 도입한 것이라면 이미 대북 정보전선에는 큰 구멍이 뚫린 셈이다. 정보 탐지의 도구가 낱낱이 공개된 상황에서 무슨 대단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게다가 지금 국정원 해당 조직의 구성원 대부분은 손을 놓고 있을 것 아닌가. 문제는 논란이 계속되고, 의혹 규명이 늦어질수록 그 구멍은 메우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첩보기관으로서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의혹 규명은 신속하면서도 치밀해야 한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큰 민감한 정보들의 가공할 폭발력을 고려하면 국회 정보위원회가 검증 주체로 나서는 것이 옳다. 전문 분야인 만큼 여야가 추천하는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미구멍을 찾아 메우겠다며 집을 들쑤셔 무너져 내리게 하는 통탄할 짓은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환부(患部)로 예상되는 조직 부위만 조사(照射)하면 될 일이다. 불법이 드러난다면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문책하면 될 뿐이지 비밀유지가 필수인 정보기관의 조직, 기능, 시스템까지 낱낱이 공개돼선 곤란하다. 국정원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언제, 어떤 식으로 내부 비밀이 새나갈지 모를 일이다. 이번에도 위키리크스의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 이메일 폭로로 사달이 난 것 아닌가. 천하제일이라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도청 사실도 낱낱이 공개되는 세상이다. 혹여 일각의 우려대로 비밀리에 국민들을 사찰했다면 그야말로 시대착오적 작태일 뿐이다. 모든 의혹을 ‘안보’라는 이유를 내세워 묵살하던 시대도 지났다. 게다가 국정원은 씻지 못할 전비(前非)도 있지 않은가.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안보 관련 통신첩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휴대전화 감청 장비인 R2 등을 개발한 뒤 실질적으로는 국내 주요 인사 180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놓고 무차별적으로 도청했던 게 바로 국정원이다. 이번에 국민들이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이런 전력 때문일 것이다. 이런 원죄를 고려하면 국정원은 자발적으로 의혹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만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차분하게 진상을 규명해야만 한다. 불법 해킹 문제만을 떼 냉정하게 사실 여부를 밝히면 된다. 국익은 도외시한 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해서도 안 되고, 불법행위조차 캐묻지 말자는 식으로 무분별한 ‘국정원 편들기’에 나설 필요도 없다. 추측과 단정만으로 정보전선에 스스로 구멍 낼 이유는 없지 않겠는가.
  •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일이?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일이?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일이? ‘안철수 국정원 직원,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공개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19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운영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그 동안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원 직원의 죽음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국정원의 해킹 의혹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은 “국가 권력기관이 국민의 삶을 불법적으로 사찰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허점이 존재한다면 개선해야 하고, 내 컴퓨터, 내 휴대전화를 누군가가 들여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것의 이번 사건에 대한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위원장은 “여야는 하루라도 빨리 힘을 모아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선(先) 의혹검증 후(後) 현장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이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의혹에 대해 못 밝힐 이유가 없다. 의혹과 관련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또는 국회 특위 차원의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며 “해킹 프로그램 테스트 시점부터 마지막 사용 시점까지 모든 사용기록을 원본 로그파일 형태로 제출하고, 실제 감청 단말기 수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경찰은 19일 오전 전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국정원 앞으로 남긴 유서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임씨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외부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또한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면서 “우려하실 부분은 전혀 없다”고 유서에 남겼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발견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철저한 수사 촉구 왜?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철저한 수사 촉구 왜?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철저한 수사 촉구 왜? ‘안철수 국정원 직원,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공개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19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운영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그 동안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원 직원의 죽음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국정원의 해킹 의혹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은 “국가 권력기관이 국민의 삶을 불법적으로 사찰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허점이 존재한다면 개선해야 하고, 내 컴퓨터, 내 휴대전화를 누군가가 들여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것의 이번 사건에 대한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위원장은 “여야는 하루라도 빨리 힘을 모아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선(先) 의혹검증 후(後) 현장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이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의혹에 대해 못 밝힐 이유가 없다. 의혹과 관련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또는 국회 특위 차원의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며 “해킹 프로그램 테스트 시점부터 마지막 사용 시점까지 모든 사용기록을 원본 로그파일 형태로 제출하고, 실제 감청 단말기 수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경찰은 19일 오전 전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국정원 앞으로 남긴 유서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임씨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외부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또한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면서 “우려하실 부분은 전혀 없다”고 유서에 남겼다.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발견됐다. <이하 국정원 직원 임모 씨가 남긴 유서 원문> 원장님,차장님,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이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안철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에 “안타깝지만 의아하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19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운영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그 동안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원 직원의 죽음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국정원의 해킹 의혹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은 “국가 권력기관이 국민의 삶을 불법적으로 사찰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허점이 존재한다면 개선해야 하고, 내 컴퓨터, 내 휴대전화를 누군가가 들여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것의 이번 사건에 대한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위원장은 “여야는 하루라도 빨리 힘을 모아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선(先) 의혹검증 후(後) 현장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이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의혹에 대해 못 밝힐 이유가 없다. 의혹과 관련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또는 국회 특위 차원의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며 “해킹 프로그램 테스트 시점부터 마지막 사용 시점까지 모든 사용기록을 원본 로그파일 형태로 제출하고, 실제 감청 단말기 수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경찰은 19일 오전 전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국정원 앞으로 남긴 유서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임씨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외부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용기록 공개”

    국가정보원은 17일 “국정원이 구입한 20명분이란 상대방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해킹했을 경우 최대 20개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최대 20개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는 역량으로 무슨 민간인 사찰이 가능하겠느냐”고 최근 불거진 민간인 스마트폰 도·감청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국가 기밀을 다루는 정보기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국정원은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20명분의 해킹 소프트웨어를 구입했고 그 용도는 연구용이며 또 해외에서 필요한 대상에 사용할 목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 사용 기록이 기밀이지만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비상조치로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보여 드릴 예정”이라며 “이 내용을 보면 국정원이 민간 사찰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 정보기관에서는 보기 드문 이례적인 조치”라며 “그렇다면 정보위원들의 국정원 방문 결과를 기다려 보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정보위원들은 이달 말 국정원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또 “이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를 경유해 작동하도록 돼 있다”면서 “모든 사용 내역이 다 저장돼 있고 이탈리아 해킹팀사와 연계돼 작동되기 때문에 은폐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35개국 97개 기관이 이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시끄러운 나라가 없다. 어떤 정보기관도 이런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여당의 국정원도, 야당의 국정원도 아닌 국민의 국정원”이라며 “국정원이 왜 무엇 때문에 우리 국민을 사찰하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政 “원안 처리”… 野 “SOC예산 삭감”

    “세입경정을 안 한다면 추경은 하나 마나 한 효과를 낳을 것.”(최경환 경제부총리)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정부는 책임을 통감해야.”(안민석 예결위 야당 간사) 여야는 1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번 추경은) 정부의 재정 운용 실패로 인한 고육지책의 성격”이라면서 “본 질의 진행 전에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정책 질의에 앞서 (사과가) 진행되려면 교섭단체 간사 간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며 “협의를 통해 사과를 받자는 논의는 없었다”고 맞섰다. 결국 김재경 예결위 위원장이 5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하지만 정회는 40여분간 이어져 ‘예결위가 파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최 부총리가 사과에 나서면서 회의는 재개됐지만 첨예한 공방은 계속됐다. 최 부총리는 이번 추경에 1조 5000억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배정된 것에 대해 “경기 보강 효과가 가장 큰 부분이 SOC이기 때문에 SOC가 포함되지 않은 (추경) 사례를 찾는 게 더 힘들다”며 원안 통과를 고수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SOC를 추경에 포함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둔 선심 쓰기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국가정보원 불법 감청 의혹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며 추경안에 대한 논의를 뒷전에 놓는 상황도 발생했다. 황 총리가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자체가 불법이라 생각되진 않는다”고 말하자 야당 의원들은 “(국내 사찰 이용이 추후 밝혀진다면) 총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예결위는 17일에도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의 추경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간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지원액을 5000억원으로 상정한 추경안을 의결해 전체회의로 넘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정원 해킹의혹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가정보원은 ‘민간인 스마트폰 불법 해킹’ 의혹과 관련, 지난 2012년 구입한 해킹프로그램 가운데 대부분을 대북정보 수집용으로 사용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 활용처에 대해 “20개 회선을 들여와 18개는 대북정보수집용으로, 2개는 연구용으로 각각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8개 회선을 사용했지만 이게 몇 명을 대상으로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해외에 있는 IP를 이용한 것인데 메일을 보냈다고 해도 상대방이 열어보지 않으면 가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100분의 1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에서도 이병호 국정원장은 RCS 소프트웨어 구입을 확인하며 “대북 및 해외 정보전을 위한 기술 분석과 연구개발용”이라며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국외에서 활동하는 간첩이나 이른바 종북인사를 대상으로 활용한 것이지만 정확한 대상 인원은 파악할 수 없다는 의미다. 국정원 출신의 국회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원이 지난 2012년 1월과 7월 이 해킹프로그램을 10개 회선씩 구입했다”면서 “(20개 가운데) 2개는 자체 실험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늘 하는 대북감시용으로 활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한 변호사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몽골에서 벌어진 일을 ‘코리아’로 오역한 것”이라면서 “대북감시용으로 북한 공작원 등을 상대로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17일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및 도감청 의혹과 관련, 국정원에 ‘RCS(Remote Control System)’ 사용내역 제출을 요청했다. RCS는 국정원이 이탈리아 도감청 소프트웨어 업체 ‘해킹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14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밝혔는데, 악성코드를 보낸 아이피(IP)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등 타깃의 식별정보가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국정원이 떳떳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더불어 “국정원은 해킹팀 외에도 다른 국내외 업체로부터 유사프로그램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사제품 구입 내역도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국가안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정보인권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싸움은 국가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쟁을 위해 싸움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권이 없는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고, 정치 역사상 이런 싸움이 정쟁으로 흐르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싸움을 하겠다. 여당과 국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 일반 국민이 휴대전화 해킹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검증센터를 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국정원 ‘한고비’ 넘었지만… 해킹프로그램 파문에 곤혹

    대법원이 16일 원세훈(64) 전 국가정보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했던 증거를 배척하며 ‘절반짜리 면죄부’를 줬지만 국정원의 선거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011년부터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의 해킹프로그램을 사들여 온 사실이 최근 공개돼 도·감청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또한 원 전 원장의 재직 때 일이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지난 9일 공개한 해킹팀의 400기가바이트(GB) 분량 내부 자료에는 국정원 측이 해킹팀 직원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프로그램 구입 경위 등이 상세히 공개돼 있다. 특히 국정원의 별칭인 ‘육군 5163부대’ 관계자가 지난해 3월 해킹팀 관계자를 직접 만나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진전 사항을 문의했고, 2013년 1월에는 삼성의 ‘갤럭시S3’ 스마트폰을 해킹팀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 2월에는 안랩의 ‘V3모바일 2.0’과 같은 국내용 백신을 회피하려는 방법도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관련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내 사찰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최근 해킹 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공식 인정하면서 “20개를 구입해 18개는 북한 공작원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2개 회선은 국내에서 연구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 역시 지난 15일 국회에서 “검찰에서 수사 착수 필요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어제 우리 ‘트래픽’이 좋았습니다. ‘비지터’는 490만명이었고 ‘페이지뷰’는 2200만을 넘었어요. ‘맥스’팀에서 밤새 나온 뉴스를 신속하게 디지털로 올려 트래픽을 늘렸어요.” “아침 7시에 올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젭 부시와 마르코 루비오 기사 반응이 괜찮네요. (배우) 조니 뎁 비디오도 트래픽 높아요. 오전 10시와 11시 대선·증시·건강 기사 올리고, 오후 3시와 5시 이민자 문제와 그리스·중국 시장 영향 분석기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인수 후 2년간 다양한 변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인 15가에 위치한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 회의실. 마틴 배런 편집장을 비롯, 4명의 편집국장·부국장과 부장 1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전날 실적에 대한 평가와 이날 예정된 기사 일정 등에 대해 돌아가면서 발표하기 시작했다. 상당수 참석자의 입에서 ‘트래픽’(웹소통량), ‘유니크 비지터’(순방문자), ‘페이지뷰’(웹열람횟수) 등 디지털 용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책상에는 종이신문을 한 부도 찾아볼 수 없었다. 회의실 벽에 걸린 스크린 2개는 WP 웹페이지 기사를 섹션별로 보여주고 있었다. 참석자들은 노트북과 휴대폰을 계속 들여다보며 트래픽을 점검했고, 뒷줄에 앉은 젊은 직원들은 WP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확인하면서 실시간 올린 기사들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느라 바빴다. ●편집장 보다 웹에디터 발언권이 더 커 138년 전통의 WP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51)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지 2년이 됐다. 기자는 한국 언론 최초로 WP의 편집회의인 ‘스토리 콘퍼런스’에 참석,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WP가 지난 2년간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몸소 체험했다. 25분에 걸친 스토리 콘퍼런스는 전날 전체 트래픽과 기사별 페이지뷰 등을 평가하고 이날 어떤 기사를 몇 시에 웹페이지·모바일에 올릴 것인지를 의논하는, 오롯이 디지털 작업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기자를 스토리 콘퍼런스로 안내한 트레이시 그랜트 부국장에게 “종이신문 회의는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종이신문 회의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오후 4시 2차 스토리 콘퍼런스가 끝날 때 지면 기사를 정한다”고 귀띔했다. 하루 두 차례 열리는 스토리 콘퍼런스는 배런 편집장의 주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디지털 담당 국장과 이날 하루 트래픽을 책임지는 부국장의 발언권이 셌다. 이들은 부장들의 전날 기사 평가와 이날 기사 계획을 듣고 “어제 그 기사는 생각보다 트래픽이 적었다”, “오늘 그 기사는 2시 전에 올려라” 등 의견을 쏟아냈다. 그랜트 부국장은 “속보 등 급히 올려야 하는 기사가 생기면 배런 편집장까지 보고하지 않고 부국장 선에서 결정이 이뤄진다”며 “매일 디지털 기사와 트래픽을 책임지는 간부가 바뀌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면 회의 따로 없이 회의 끝날 무렵 기사 선정 1999년 WP에 경력직 웹에디터로 입사, WP 내 최고의 웹전문가인 그랜트 부국장은 “종이신문 부수 40만~50만부와, 디지털 순방문자 5000만~6000만명을 비교하면 우리가 미디어 사업에서 성공하는 길은 명백하다”며 “WP의 전 직원 650여명이 모두 디지털에 답이 있음을 깨닫고, 웹·모바일에 맞는 제목도 직접 올린다”고 말했다. 특종기사는 더이상 종이신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새벽 6시, 정치부에서 이슬람국가(IS) 관련 특종기사를 웹에 올리자 뉴욕타임스·CNN 등이 뒤따라 전했다. 덕분에 트래픽은 낮 12시가 되자 최고점을 찍었다. 그랜트 부국장은 “다른 건물에 있던 웹팀이 2009년 신문사 건물로 이사 온 뒤 통합 뉴스룸이 됐다. 이제는 오프라인 기자와 온라인 기자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기사만 다루는 기자들은 ‘모닝 맥스’(MAX)팀 소속 7명뿐인데,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발생하는 기사를 처리한다. ●특종 기사도 지면보다는 웹 게시 우선 WP는 지난 2년간 비디오팀 40명을 비롯, 120명의 기자를 새로 뽑았다. 이들이 만드는 기사는 웹과 모바일에 먼저 올라간 뒤 필요할 경우 비디오가 추가되며, 이들 기사 중 일부만 다음날 신문 지면에 나간다. 이렇게 모든 직원이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올인한 결과, WP의 디지털 실적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크리스 코라티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6월 기준 순방문자가 54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8%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모바일 이용자는 38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0%나 늘었고 15세부터 30대 초반 독자층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홈피 방문자 1년새 68% 늘고 독자 절반이 젊은층 10년 차 경제부 소속 치코 할란 기자는 “디지털 기사량이 많고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익한 기사를 올리는 기자들의 인기가 높다”며 “젊은 디지털 독자를 끌기 위한 양질의 기사 발굴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오는 12월 새 건물을 지어 이사한다. 베조스가 인수한 뒤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WP가 새로운 첨단 건물에서 종이신문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승승장구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워싱턴포스트1877년 12월 6일 창간된 미국의 대표 일간지로, 수도 워싱턴을 기반으로 미국과 전 세계 뉴스를 다룬다. 1933년 금융업자 유진 마이어가 인수했고 1946년 그의 사위 필립 그레이엄이, 1963년 필립의 부인 캐서린 그레이엄이 경영권을 계승해 최고의 유력지로 발전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밥 우드워드·칼 번스타인 기자가 1973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명예를 높였다. 지난해에도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실태를 폭로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경영난을 겪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8월 2억 5000만 달러(약 2870억원)에 인수, 디지털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 [사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 진상 밝혀야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국정원은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해킹팀’으로부터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실시간으로 도·감청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운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탈리아 해킹 업체의 고객 명단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드러난 것이다. 이 명단에 ‘서울 서초구 사서함200’이라는 주소의 ‘한국5163부대’가 해킹팀에 8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고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기재됐다. 이 주소가 국정원 사서함이고 부대는 국정원의 위장 명칭인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국정원 측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킹 프로그램 도입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민간인을 상대로 한 도·감청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대북·해외 정보 정보전 및 선진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에 한정했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해킹 프로그램 도입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현행 법에는 법원의 영장을 받은 휴대전화에 대해 감청을 허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가능하려면 감청장비 도입과 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정상적인 감청 장비가 아니라 해킹을 통해 정보를 빼내는 불법 기법이다. 국정원이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은 운영체제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한 모든 인터넷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철저한 구글 이메일이나 외국산 메신저도 이 프로그램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국정원 측이 지난해 해킹 업체 관계자를 직접 만나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진행 상황을 물어봤다는 내용의 자료까지 공개되면서 구입 배경에 대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정원은 2005년 ‘안전기획부(현 국정원) X파일’ 사건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이동식 이동통신 도청 장비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국가적 범죄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이동통신사 감청설비 의무화 법안을 추진해 왔다. 반국가적 범죄는 막아야하겠지만 이번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에 따라 도·감청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키운 측면이 있다. 국정원이 이번 사태에 대한 의혹을 속시원하게 풀어 주지 못한다면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의뢰했다? 어떤 사건인지 보니..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의뢰했다? 어떤 사건인지 보니..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선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한 이후 이 업체의 고객 중 한국의 5163부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5163부대는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실상 국정원의 대금 결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가 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감청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떡볶이 블로그 북한 간첩에게?” 무슨 뜻?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떡볶이 블로그 북한 간첩에게?” 무슨 뜻?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해킹 대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장치를 도입한 2012년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시기”임을 명시하며 “대선기간에 과연 누구를 상대로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용됐을 것이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밝혀야 될 진실”이라고 설파했다. 김의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던 5163부대는, 5.16군사쿠테타를 기리는 의미로 박정희 정권부터 국정원이 사용해온 이름이라고 밝히며 이와함께 7.4남북 공동성명을 위해 이후락 전 중정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날인 5월2일을 기린 7452부대란 이름으로도 국정원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보이스피싱조직의 스미싱 수법으로 살포되는데 차이점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아닌 특정 대상 1인에게만 보내진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요리사이트나 마을축제등을 링크해 보내주는 방식의 ‘맞춤형 스미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공작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김의원은 “금천구의 벚꽃축제라든가 아니면 국내 떡볶이 블로그나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는가. 그리고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보냈는데 그러면 과연 간첩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해서 간첩행위를 하고 있었겠는가?”고 반박하며 “상식적인 면에서 봐도 자국민을 상대로 국내에서 벌어졌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와 함께 대선전후 야당인사들이나 상대 대선후보 캠프를 겨냥한 공작이란 의심을 상정하며 “당시의 국정원, 대선개입을 하고 댓글부대를 운영했던 원세훈 체제의 국정원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영장이나 대통령 서면명령 없는 도감청은 불법이라고 전제한후 국정원이 프로그램구매과정에서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은 내용을 보면 국정원이 불법행위임을 인지하고도 진행한 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진 = 서울신문DB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김광진 의원 의견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김광진 의원 의견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해킹 대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장치를 도입한 2012년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시기”임을 명시하며 “대선기간에 과연 누구를 상대로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용됐을 것이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밝혀야 될 진실”이라고 설파했다. 김의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던 5163부대는, 5.16군사쿠테타를 기리는 의미로 박정희 정권부터 국정원이 사용해온 이름이라고 밝히며 이와함께 7.4남북 공동성명을 위해 이후락 전 중정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날인 5월2일을 기린 7452부대란 이름으로도 국정원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보이스피싱조직의 스미싱 수법으로 살포되는데 차이점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아닌 특정 대상 1인에게만 보내진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요리사이트나 마을축제등을 링크해 보내주는 방식의 ‘맞춤형 스미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공작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김의원은 “금천구의 벚꽃축제라든가 아니면 국내 떡볶이 블로그나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는가. 그리고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보냈는데 그러면 과연 간첩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해서 간첩행위를 하고 있었겠는가?”고 반박하며 “상식적인 면에서 봐도 자국민을 상대로 국내에서 벌어졌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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