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청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 파열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 악성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 월세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2
  •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국정원 ‘한고비’ 넘었지만… 해킹프로그램 파문에 곤혹

    대법원이 16일 원세훈(64) 전 국가정보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했던 증거를 배척하며 ‘절반짜리 면죄부’를 줬지만 국정원의 선거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011년부터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의 해킹프로그램을 사들여 온 사실이 최근 공개돼 도·감청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또한 원 전 원장의 재직 때 일이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지난 9일 공개한 해킹팀의 400기가바이트(GB) 분량 내부 자료에는 국정원 측이 해킹팀 직원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프로그램 구입 경위 등이 상세히 공개돼 있다. 특히 국정원의 별칭인 ‘육군 5163부대’ 관계자가 지난해 3월 해킹팀 관계자를 직접 만나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진전 사항을 문의했고, 2013년 1월에는 삼성의 ‘갤럭시S3’ 스마트폰을 해킹팀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 2월에는 안랩의 ‘V3모바일 2.0’과 같은 국내용 백신을 회피하려는 방법도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관련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내 사찰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최근 해킹 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공식 인정하면서 “20개를 구입해 18개는 북한 공작원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2개 회선은 국내에서 연구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 역시 지난 15일 국회에서 “검찰에서 수사 착수 필요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어제 우리 ‘트래픽’이 좋았습니다. ‘비지터’는 490만명이었고 ‘페이지뷰’는 2200만을 넘었어요. ‘맥스’팀에서 밤새 나온 뉴스를 신속하게 디지털로 올려 트래픽을 늘렸어요.” “아침 7시에 올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젭 부시와 마르코 루비오 기사 반응이 괜찮네요. (배우) 조니 뎁 비디오도 트래픽 높아요. 오전 10시와 11시 대선·증시·건강 기사 올리고, 오후 3시와 5시 이민자 문제와 그리스·중국 시장 영향 분석기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인수 후 2년간 다양한 변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인 15가에 위치한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 회의실. 마틴 배런 편집장을 비롯, 4명의 편집국장·부국장과 부장 1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전날 실적에 대한 평가와 이날 예정된 기사 일정 등에 대해 돌아가면서 발표하기 시작했다. 상당수 참석자의 입에서 ‘트래픽’(웹소통량), ‘유니크 비지터’(순방문자), ‘페이지뷰’(웹열람횟수) 등 디지털 용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책상에는 종이신문을 한 부도 찾아볼 수 없었다. 회의실 벽에 걸린 스크린 2개는 WP 웹페이지 기사를 섹션별로 보여주고 있었다. 참석자들은 노트북과 휴대폰을 계속 들여다보며 트래픽을 점검했고, 뒷줄에 앉은 젊은 직원들은 WP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확인하면서 실시간 올린 기사들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느라 바빴다. ●편집장 보다 웹에디터 발언권이 더 커 138년 전통의 WP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51)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지 2년이 됐다. 기자는 한국 언론 최초로 WP의 편집회의인 ‘스토리 콘퍼런스’에 참석,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WP가 지난 2년간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몸소 체험했다. 25분에 걸친 스토리 콘퍼런스는 전날 전체 트래픽과 기사별 페이지뷰 등을 평가하고 이날 어떤 기사를 몇 시에 웹페이지·모바일에 올릴 것인지를 의논하는, 오롯이 디지털 작업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기자를 스토리 콘퍼런스로 안내한 트레이시 그랜트 부국장에게 “종이신문 회의는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종이신문 회의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오후 4시 2차 스토리 콘퍼런스가 끝날 때 지면 기사를 정한다”고 귀띔했다. 하루 두 차례 열리는 스토리 콘퍼런스는 배런 편집장의 주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디지털 담당 국장과 이날 하루 트래픽을 책임지는 부국장의 발언권이 셌다. 이들은 부장들의 전날 기사 평가와 이날 기사 계획을 듣고 “어제 그 기사는 생각보다 트래픽이 적었다”, “오늘 그 기사는 2시 전에 올려라” 등 의견을 쏟아냈다. 그랜트 부국장은 “속보 등 급히 올려야 하는 기사가 생기면 배런 편집장까지 보고하지 않고 부국장 선에서 결정이 이뤄진다”며 “매일 디지털 기사와 트래픽을 책임지는 간부가 바뀌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면 회의 따로 없이 회의 끝날 무렵 기사 선정 1999년 WP에 경력직 웹에디터로 입사, WP 내 최고의 웹전문가인 그랜트 부국장은 “종이신문 부수 40만~50만부와, 디지털 순방문자 5000만~6000만명을 비교하면 우리가 미디어 사업에서 성공하는 길은 명백하다”며 “WP의 전 직원 650여명이 모두 디지털에 답이 있음을 깨닫고, 웹·모바일에 맞는 제목도 직접 올린다”고 말했다. 특종기사는 더이상 종이신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새벽 6시, 정치부에서 이슬람국가(IS) 관련 특종기사를 웹에 올리자 뉴욕타임스·CNN 등이 뒤따라 전했다. 덕분에 트래픽은 낮 12시가 되자 최고점을 찍었다. 그랜트 부국장은 “다른 건물에 있던 웹팀이 2009년 신문사 건물로 이사 온 뒤 통합 뉴스룸이 됐다. 이제는 오프라인 기자와 온라인 기자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기사만 다루는 기자들은 ‘모닝 맥스’(MAX)팀 소속 7명뿐인데,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발생하는 기사를 처리한다. ●특종 기사도 지면보다는 웹 게시 우선 WP는 지난 2년간 비디오팀 40명을 비롯, 120명의 기자를 새로 뽑았다. 이들이 만드는 기사는 웹과 모바일에 먼저 올라간 뒤 필요할 경우 비디오가 추가되며, 이들 기사 중 일부만 다음날 신문 지면에 나간다. 이렇게 모든 직원이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올인한 결과, WP의 디지털 실적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크리스 코라티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6월 기준 순방문자가 54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8%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모바일 이용자는 38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0%나 늘었고 15세부터 30대 초반 독자층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홈피 방문자 1년새 68% 늘고 독자 절반이 젊은층 10년 차 경제부 소속 치코 할란 기자는 “디지털 기사량이 많고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익한 기사를 올리는 기자들의 인기가 높다”며 “젊은 디지털 독자를 끌기 위한 양질의 기사 발굴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오는 12월 새 건물을 지어 이사한다. 베조스가 인수한 뒤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WP가 새로운 첨단 건물에서 종이신문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승승장구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워싱턴포스트1877년 12월 6일 창간된 미국의 대표 일간지로, 수도 워싱턴을 기반으로 미국과 전 세계 뉴스를 다룬다. 1933년 금융업자 유진 마이어가 인수했고 1946년 그의 사위 필립 그레이엄이, 1963년 필립의 부인 캐서린 그레이엄이 경영권을 계승해 최고의 유력지로 발전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밥 우드워드·칼 번스타인 기자가 1973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명예를 높였다. 지난해에도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실태를 폭로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경영난을 겪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8월 2억 5000만 달러(약 2870억원)에 인수, 디지털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 [사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 진상 밝혀야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국정원은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해킹팀’으로부터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실시간으로 도·감청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운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탈리아 해킹 업체의 고객 명단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드러난 것이다. 이 명단에 ‘서울 서초구 사서함200’이라는 주소의 ‘한국5163부대’가 해킹팀에 8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고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기재됐다. 이 주소가 국정원 사서함이고 부대는 국정원의 위장 명칭인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국정원 측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킹 프로그램 도입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민간인을 상대로 한 도·감청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대북·해외 정보 정보전 및 선진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에 한정했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해킹 프로그램 도입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현행 법에는 법원의 영장을 받은 휴대전화에 대해 감청을 허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가능하려면 감청장비 도입과 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정상적인 감청 장비가 아니라 해킹을 통해 정보를 빼내는 불법 기법이다. 국정원이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은 운영체제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한 모든 인터넷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철저한 구글 이메일이나 외국산 메신저도 이 프로그램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국정원 측이 지난해 해킹 업체 관계자를 직접 만나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진행 상황을 물어봤다는 내용의 자료까지 공개되면서 구입 배경에 대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정원은 2005년 ‘안전기획부(현 국정원) X파일’ 사건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이동식 이동통신 도청 장비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국가적 범죄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이동통신사 감청설비 의무화 법안을 추진해 왔다. 반국가적 범죄는 막아야하겠지만 이번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에 따라 도·감청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키운 측면이 있다. 국정원이 이번 사태에 대한 의혹을 속시원하게 풀어 주지 못한다면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의뢰+카카오톡 감청 시도까지..‘경악’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의뢰+카카오톡 감청 시도까지..‘경악’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선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한 이후 이 업체의 고객 중 한국의 5163부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5163부대는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실상 국정원의 대금 결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가 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감청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심지어 이 부대는 해킹프로그램 사용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업체에 우려를 표명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을 중심으로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구입 의혹 등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이 예상된다.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정원 추정 5163부대 사진 = 서울신문DB (국정원 추정 5163부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의뢰했다? 어떤 사건인지 보니..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의뢰했다? 어떤 사건인지 보니..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선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한 이후 이 업체의 고객 중 한국의 5163부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5163부대는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실상 국정원의 대금 결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가 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감청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떡볶이 블로그 북한 간첩에게?” 무슨 뜻?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떡볶이 블로그 북한 간첩에게?” 무슨 뜻?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해킹 대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장치를 도입한 2012년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시기”임을 명시하며 “대선기간에 과연 누구를 상대로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용됐을 것이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밝혀야 될 진실”이라고 설파했다. 김의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던 5163부대는, 5.16군사쿠테타를 기리는 의미로 박정희 정권부터 국정원이 사용해온 이름이라고 밝히며 이와함께 7.4남북 공동성명을 위해 이후락 전 중정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날인 5월2일을 기린 7452부대란 이름으로도 국정원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보이스피싱조직의 스미싱 수법으로 살포되는데 차이점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아닌 특정 대상 1인에게만 보내진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요리사이트나 마을축제등을 링크해 보내주는 방식의 ‘맞춤형 스미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공작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김의원은 “금천구의 벚꽃축제라든가 아니면 국내 떡볶이 블로그나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는가. 그리고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보냈는데 그러면 과연 간첩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해서 간첩행위를 하고 있었겠는가?”고 반박하며 “상식적인 면에서 봐도 자국민을 상대로 국내에서 벌어졌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와 함께 대선전후 야당인사들이나 상대 대선후보 캠프를 겨냥한 공작이란 의심을 상정하며 “당시의 국정원, 대선개입을 하고 댓글부대를 운영했던 원세훈 체제의 국정원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영장이나 대통령 서면명령 없는 도감청은 불법이라고 전제한후 국정원이 프로그램구매과정에서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은 내용을 보면 국정원이 불법행위임을 인지하고도 진행한 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진 = 서울신문DB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김광진 의원 의견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김광진 의원 의견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해킹 대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장치를 도입한 2012년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시기”임을 명시하며 “대선기간에 과연 누구를 상대로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용됐을 것이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밝혀야 될 진실”이라고 설파했다. 김의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던 5163부대는, 5.16군사쿠테타를 기리는 의미로 박정희 정권부터 국정원이 사용해온 이름이라고 밝히며 이와함께 7.4남북 공동성명을 위해 이후락 전 중정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날인 5월2일을 기린 7452부대란 이름으로도 국정원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보이스피싱조직의 스미싱 수법으로 살포되는데 차이점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아닌 특정 대상 1인에게만 보내진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요리사이트나 마을축제등을 링크해 보내주는 방식의 ‘맞춤형 스미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공작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김의원은 “금천구의 벚꽃축제라든가 아니면 국내 떡볶이 블로그나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는가. 그리고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보냈는데 그러면 과연 간첩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해서 간첩행위를 하고 있었겠는가?”고 반박하며 “상식적인 면에서 봐도 자국민을 상대로 국내에서 벌어졌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012년 감청 장비 21대 도입…기무사 “노후 장비 교체 차원”

    국방부는 14일 국군기무사령부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감청 장비를 구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노후 감청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21대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존 감청 장비가 노후화돼 2009~2012년 교체사업을 추진했고 이 가운데 21대를 2012년에 도입했다”라면서 “기무사는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국가안보 및 범죄 수사 목적으로 각각 대통령과 법원의 승인을 받아 제한된 범위에서 감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통신비밀보호법에 의거해 감청 장비 교체 현황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의뢰..왜?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의뢰..왜?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회 정보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선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한 이후 이 업체의 고객 중 한국의 5163부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5163부대는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실상 국정원의 대금 결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가 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감청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관련 소식..무슨 일이길래?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관련 소식..무슨 일이길래?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회 정보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선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한 이후 이 업체의 고객 중 한국의 5163부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5163부대는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실상 국정원의 대금 결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가 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감청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정원 해킹 의혹 도마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정원 해킹 의혹 도마

    국정원 추정 5163부대 해킹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선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한 이후 이 업체의 고객 중 한국의 5163부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5163부대는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실상 국정원의 대금 결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가 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감청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심지어 이 부대는 해킹프로그램 사용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업체에 우려를 표명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美, 쿠바 대사관 재개설·브라질과 화해… ‘텃밭’ 중남미 다지기

    美, 쿠바 대사관 재개설·브라질과 화해… ‘텃밭’ 중남미 다지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54년간 단절됐던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을 선언한 뒤 6개월 만인 1일(현지시간) 대사관 재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쿠바가 대사관 재개설을 통해 국교를 회복하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앙금을 털면서 중남미 텃밭을 다지는 모양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쿠바의 수도에 각각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이 쿠바의 공산혁명을 이유로 1961년 1월 3일 단교한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과 아바나에 각각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는 등 외교 관계를 회복하게 됐다. 미 측은 이날 쿠바 측에 외교관계 복원 내용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17일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하고서 대사관 재개설 등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대사관 재개설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3일쯤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설 시기는 이달 하순이 될 것이며, 이에 맞춰 케리 장관이 쿠바를 방문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관계 정상화 선언 이후 지난 1월 쿠바와의 무역·금융 거래 및 여행 제한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이어 5월 29일자로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다. 그러나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 대사관 재개설은 관계 정상화의 첫걸음일 뿐이며, 양국은 그동안 협상 테이블에 오른 인권 문제와 금수조치 해제, 관타나모 기지 반환, 재산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대사관 재개설 비용 및 대사 선임 문제도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언론은 “대사관 재개설이 합의된 외교 활동을 통해 남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NSA의 해외 정상 도·감청 파문으로 불편했던 호세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완전한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3년 10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NSA가 자신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본 사실이 드러나자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미 측의 관계 개선 노력으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브라질 정상의 방미가 성사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다시는 브라질이나 다른 우방에 대한 감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확답을 들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에 관한 비공개 정보가 필요하면 직접 수화기를 들어 나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더욱 새롭고 야심 찬 장으로 한 발자국 더 내딛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는 미국과 남미 관계의 초석이며 브라질과의 신뢰 회복이 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남미를 넘보는 중국에 맞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에 이어 브라질도 껴안으면서 텃밭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수사받을 땐 묵비권 적극 행사하세요”

    “수사받을 땐 묵비권 적극 행사하세요”

    “법률 전문가와 사실 관계 등 여러 정황을 충분히 검토할 때까지는 묵비권을 행사하세요.” 황희석(48)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가 그간 각종 집회 및 시위 현장에서 연행된 사람들을 변호하다가 느낀 소회다. 황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을 때 변호사의 조력을 충분히 받을 것을 조언한다. 수사기관은 피의자를 압박해 특정 진술을 유도하는데, 자신의 무죄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다 보면 그 진술이 수시관이 원하는 혐의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 변호사는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인 묵비권 행사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가 감수를 맡은 ‘쫄지마 형사절차-수사편’ 개정본은 29일 출간된다. 저자는 민변 소속 송상교(43) 변호사 등 12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민변 사무실에서 황 변호사와 송 변호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단행본은 2009년 12월 발간됐다. 지난 6년 동안 달라진 수사 관행을 반영해 지난해 2월부터 개정본 작업에 착수했다. 저자인 변호사들은 이 책을 ‘생존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지식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도 수사를 받다가 당황해하는 걸 보고 집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개정본에는 휴대전화 등 디지털정보의 압수수색에 대처하는 방법 등 최근 상황과 사례들이 추가됐다. 수사기관은 디지털 정보를 압수수색할 때 범죄 혐의와 관련된 특정 정보만 복사해야 하지만 편의상 관련 정보를 통째로 복사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톡’ 불법 감청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황 변호사는 “수사기관이 이처럼 관련 정보를 몽땅 압수하면 기존 혐의와 관련 없는 혐의를 포착하기도 한다”며 “이를 계기로 수사를 개시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집회에서 연행된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요구받아 경찰에 제출하는 경우가 있다”며 “경찰이 영장 없이 휴대전화를 압수해 놓고 나중에 임의 제출이라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은 출석 조사를 요구받을 때에도 반드시 나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황 변호사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인권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어산지 “美NSA, 올랑드 등 佛대통령 3명 감청”

    어산지 “美NSA, 올랑드 등 佛대통령 3명 감청”

    “프랑스 국민은 자신들이 뽑은 정부가 동맹으로 여긴 나라의 적대적 사찰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 권리가 있다. 이를 알린 것이 자랑스럽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을 감청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23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의기양양하게 이같이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메디아파르와 손잡고 이날 NSA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해 3명의 전·현직 대통령을 6년간 감청했다고 폭로해 프랑스를 발칵 뒤집어놨다. 감청 대상에는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도 들어 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NSA가 일급비밀로 분류한 문건에는 대통령들의 휴대전화는 물론 다수의 대통령궁 관리와 장관들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감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있다. NSA가 작성한 프랑스 대통령들의 연락처도 숫자가 지워진 채 공개됐다. 문건에는 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과 유로존 경제 위기 우려, 중동평화 과정, 프랑스 사회당 정부와 독일 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 등이 들어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엘리제궁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2013년 미국이 프랑스 지도자들을 감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 정부는 약속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사회당의 장 자크 우르보아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주변에 협력국이 아니라 공격 대상이나 봉건시대 가신만을 두고 있음을 또다시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프랑스 정치권은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 용의자에 대한 정부의 감시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 승인을 앞둔 터라 이번 폭로가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문건의 정확성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위키리크스 측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폭로한 내용이 정확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번 문건도 신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NSA의 무차별적인 첩보활동 금지법안을 통과시키고 대외 이미지 개선을 모색했던 미국은 외교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NSC 대변인은 “특정 기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할 수 없다”며 과거의 첩보활동에 대해 언급을 피한 채 “올랑드 대통령을 대상으로 삼고 있지도, 삼을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단독] [19대 국회 평가] 깨어 나라 국회

    [단독] [19대 국회 평가] 깨어 나라 국회

    19대 국회가 3년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각 상임위에는 처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낮잠 법안’들이 수두룩하다. 국정운영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입법계획에 따른 주요 핵심 법안뿐만 아니라 상임위별로도 해묵은 과제들이 산적한 모습이다. 국회법 개정안 관련 ‘거부권 정국’에 대한 우려로 이들 법안의 처리는 더욱 늦어질 것이란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정부와 여당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법안은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이른바 ‘경제활성화법안’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법안은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자본시장법(크라우드펀딩법), 산업재해보상법, 금융위원회설치법, 하도급거래법, 경제자유구역 특별법, 의료법 등이다. 이 가운데 자본시장법과 하도급거래법, 산업재해보상법 등 3개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까지 올라왔고, 나머지는 소관 상임위에 게류 중이다. 야당에서는 세입자보호를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경제민주화 관련 집단소송법안과 상법 개정안 등을 중점 법안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여당의 협조 없이는 ‘낮잠’ 신세를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임위별로 상황을 살펴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경우 지난해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안전 관련 법안들이 무더기 발의됐지만 아직 상임위 논의조차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여야 의원들은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겠다는 취지에서 여러 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셈이다. 여객선과 선박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검사하도록 하는 선박안전법 개정안 등이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돼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구성되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실질적 활동기간을 보장하는 내용의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 특별법) 개정안도 계류 상태다.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19일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시행령 논란으로 특별조사위원회가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우려에서 발의됐다. 개정안은 특별조사위의 활동기간을 2016년 7월 31일까지로 명시하고 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 폐지안을 담은 지방교육자치법도 현재 상임위 계류 중이다. 과도한 선거 비용이 발생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갈등으로 교육정책 통일성이 떨어진다는 게 발의 배경이다. 연이은 토론회 등으로 공론화는 되고 있지만 여야 견해가 엇갈리면서 현재 법안소위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정부가 제출한 학생안전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진행이 지지부진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법률안 제정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성안됐다. 학교 반경 200m 이내를 학교 학생안전지역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촉각을 다투는 법이 아니다 보니 여야 모두 논의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가장 ‘뜨거운’ 법안이다. 범죄 예방을 위해 수사 목적일 경우에 한해 휴대전화 감청을 허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 개인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입법에 반대하고 있어 현재 법안소위에 상정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인상 승인안도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방송공사(KBS) 방송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을 승인하는 내용이다. 현재 KBS 수신료는 1981년 이후 35년째 동결 상태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KBS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수신료를 인상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휴대전화 기본요금 폐지안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놓고도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야당은 통신요금 인하 차원에서 폐지에 찬성하고 있지만, 여당은 통신사 재무구조가 열악해질 것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세청, 다음카카오 전격 세무조사 착수

    다음카카오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 비정기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세무 당국은 비정기 조사 때 증거 인멸이나 조작을 막기 위해 사전 통지를 생략한다. 다음카카오도 이번에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세청의 조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된 조사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합병 이슈나 탈세 등의 혐의에 관한 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앞서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사이버 사찰 등과 관련해 감청 영장을 거부하면서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도·감청 금지 미국자유법 가결… 오바마 처리 주도 ‘정치적 승리’

    미국 의회에서 논란이 됐던 미국자유법이 가결됐다. 앞으로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은 테러리즘과 관계없는 시민을 상대로 한 도·감청을 할 수 없게 됐다. 미 상원이 2일(현지시간) 법원 허가 없는 NSA의 대량 통신기록 수집을 금지하는 내용의 미국자유법을 찬성 67표, 반대 32표로 통과시켰다. 통신기록의 대량 도·감청을 허용하는 애국법의 효력이 지난 1일 0시에 만료됐으나, 대체법인 자유법안이 처리되지 못해 정보 공백사태를 맞은 지 이틀 만이다. 미국자유법에 따라 미국 시민의 통신기록은 통신회사만 보유하고, 정부는 집단이 아닌 개별 통신기록에 대해서만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접근할 수 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는 일찌감치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애국법 원안 연장을 고수한 공화당 지도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법안에 바로 서명할 것”이라며 “자유법이 미국 시민의 자유권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NS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무차별 도·감청 실태가 폭로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과 함께 자유법안을 마련했다. 그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 미국자유법안의 처리를 압박해 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귀중한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사설] 감청설비 의무화 앞서 불법감청 우려 불식부터

    수사기관의 휴대전화 감청 요청에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검사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휴대전화 감청 관련 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수사기관의 감청 요청에 협조해야 한다. 국가안보 수호와 범죄 수사로 감청 목적을 제한한다고는 하지만 국민 상당수가 여전히 불법 도청·감청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 현실에 비춰 본말이 뒤바뀐 입법 추진이라는 혹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 문제는 지난 10여년간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 수사·공안 기관이 늘 얘기하던 푸념이자 하소연이었다. 휴대전화를 감청할 수 없기 때문에 간첩, 테러, 살인, 마약밀매 등 반국가·반사회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논리다. 물론 그러한 논리도 가능할 수 있고 그러한 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수사 편의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 이미 전국에 폐쇄회로(CC)TV가 거미망처럼 깔려 있는 데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가능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사생활 침해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휴대전화를 감청하겠다는 것은 지나치다. 무엇보다 우리는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불법 도청·감청이라는 전대미문의 ‘도청 스캔들’로 이미 한 차례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국정원은 2002년 더이상 불법 도·감청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직접 개발한 휴대전화 감청장비 R2를 용광로에 집어넣어 완전히 폐기하기도 했다. 그래 놓고 10여년 만에 휴대전화 감청 장비를 다시 도입해 이통사에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국정원은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 시민 1800여명의 휴대전화를 상시적으로 도청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 앞서 박 의원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휴대전화 감청 허용에 42.4%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찬성은 41.4%로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는 것이다. 여전히 우리 국민 상당수가 불법 도·감청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박 의원은 감청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개정안에 각종 처벌 규정과 관리·감독기구 신설 등을 담았다고 했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를 완전히 씻어 낼 수는 없다. 한 명의 범죄자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의 국민도 국가기관에 사생활 침해를 당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감청 허용보다 수사기관의 신뢰를 쌓는 게 먼저다.
  • 美 애국법 연장 실패… NSA, 감청·도청 못한다

    1일 새벽 0시 1분(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테러리스트 추적을 위한 대규모 통신기록 수집 활동이 멈춰 섰다. NSA의 이 같은 활동 근거가 되는 애국법 대체 법안인 ‘미국자유법안’이 전날 미 상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달 31일 자정으로 기존 애국법 관련 조항의 시한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원은 2일 또는 3일 대체법안 최종 처리를 위한 표결에 나선다고 밝혀 NSA의 대(對)테러 활동 제한이 풀릴지 주목된다. 상원은 일요일인 지난달 31일 이례적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자유법안을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미 정보당국의 대규모 통신기록 수집을 반대해 온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 등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폴 의원은 “우리는 우리의 자유가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며 NSA 등 정보기관에 국민의 사생활을 위협하는 대규모 통신기록 수집 권한을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국법 215조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 범죄 수사를 위해 제정된 법률이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이미 미국자유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NSA 등 정보기관이 필요한 통신기록을 통신회사에 요청하고, 정보기관이 통신기록을 보존하지 않으며, 테러와 무관한 미국인들에 대한 무차별 대량 통신기록 수집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상원은 지난달 23일 미국자유법안과 대규모 통신기록 수집의 근거가 되는 애국법 215조의 2개월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부결됐다. 상원은 휴회 후 일주일 만에 회의를 재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보기관의 반테러 활동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뉴욕타임스는 “통신기록 수집 만료는 9·11테러 이후 테러와 국가안보에 대한 달라진 정서를 보여준다”며 “NS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이후 안보와 개인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한 절충안을 만들어 2일 또는 3일 최종 표결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같은 당 폴 의원의 완강한 반대로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매코널 대표가 상원이 개정안을 부결시킨 뒤 일주일 휴회를 허용함으로써 215조 반테러 조항 연장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은 폴 의원을 배제한 채 의원들과 회의를 한 뒤 “폴 의원은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최악의 대선 후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 등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을 공격하려 한다”며 “정보활동 감소에 만족하는 사람은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상원이 정보당국의 무책임한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보장해주기를 요청한다”며 “국가안보에 관한 한 상원의원 개인의 동기를 뒤로 하고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주민 南과 통화도 뇌물이면 OK”

    최근 북한 당국이 휴대전화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북한 주민이 한국으로 탈북한 가족과 휴대전화로 통화하다 적발돼도 뇌물만 주면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고 대북 전문 매체인 데일리 NK가 27일 보도했다. 특히 한국과의 전화 통화를 ‘국가반역죄’로 처벌하던 것과 비교할 때 북한 내 관료의 부패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매체는 내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한 당국은 정보가 (한국으로) 밖으로 새는 것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자에 대한 감시와 감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검열 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안전보위부가 적발자에게 뇌물을 받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경 지역 일부 보위부원들은 단속된 주민에게 ‘내부정보유출죄’로 협박을 하고 최고 2000달러(약 220만원)의 뇌물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을 줄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보위부원이 ‘실적 올리기’용으로 상급 기관으로 이관해 법대로 처리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탈북자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에서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엄연히 존재한다”면서 “국경지역 보위부원이 휴대전화 통화자를 적발하면 즉시 도 보위부에 넘기지 않고 뇌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등 부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