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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관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인사 검증설은 부인

    조남관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인사 검증설은 부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후 총장 권한대행을 했던 조남관(57) 법무연수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선 이후 검찰 간부가 사표를 낸 첫 사례다. 조 원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때가 돼서 그냥 사직했다. 소임을 다한 걸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인사 검증 대상인지에 대해선 “아니다”라며 “인수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 때가 돼서…”라고만 답했다. 조 원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도 “27년여 동안 정들었던 검사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직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항상 가슴 속에 품었던 생각은 가는 길에 왼쪽, 오른쪽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정의와 공정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럼 없는 선배가 되고자 노력했고 검사로서 정의와 공정을 지키려 고민했으나 많이 부족했다”며 “‘자족불욕, 지지불태’(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의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 남원 출신인 조 원장은 1995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으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한 그는 윤 당선인에 대한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올리는 등 반기를 들기도 했다.
  • 인천 층간소음 피해자 “경찰관 바디캠 왜 지웠나…수사 촉구”

    인천 층간소음 피해자 “경찰관 바디캠 왜 지웠나…수사 촉구”

    피해자측, 민사소송 통해 CCTV 등 확보바디캠 삭제·진술 번복 정황에 “해명하라”경찰 “사실과 달라..처음부터 녹화 안 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5개월 만에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현장을 이탈한 경찰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피해자 가족 측은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발생 당시 건물 1층과 출입문 쪽에 있던 CCTV 3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사건 발생 후 피해자 측은 경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CCTV 영상 공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가배상청구소송을 통해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건물 1층에 있던 피해자 남편과 경찰관 박모 경위가 비명을 듣고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 피해자와 함께 있던 김모 순경이 내려와 박 경위에게 사건을 재현하는 모습, 이후 두 경찰관이 건물 밖에서 안절부절하다가 삼단봉과 테이저건을 꺼내 들고 다시 들어가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는 CCTV가 없어 범행 당시 상황은 찍히지 않았다. 피해자 측은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 소송으로 확보한 부가증거를 토대로 ▲두 경찰관이 현관 출입문이 닫혀 즉시 현장에 가지 못한 것이 아니라 진입 의사가 없었다는 점 ▲김 순경이 감찰 조사 후 바디캠 영상을 삭제한 사실 ▲건물에 재진입해 범인을 체포해 내려오기까지 3분 40초가량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경찰관이 현장에서 이탈한 위법 사실을 축소하기 위해 허위 진술했다가 경찰 측에서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재차 소환하자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김민호 변호사는 “특히 건물 내부에 CCTV가 없는 상황에서 김 순경이 착용하고 있던 바디캠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음에도 경찰이 자체감찰 단계에서 이를 확보하지 않아 김 순경이 삭제할 시간을 벌어줬다”며 영상 삭제 경위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경찰은 “바디캠은 용량 초과로 처음부터 녹화가 되지 않았고 당시엔 참고인 조사여서 이를 압수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며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두 경찰관은 지난해 12월 부실대응 과실이 인정돼 해임됐다. 피해자 측은 이들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 공수처, 통신조회 개선안 마련…사전·사후 심의 의무화한다

    공수처, 통신조회 개선안 마련…사전·사후 심의 의무화한다

    ‘저인망식 통신자료 조회‘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통신수사 개선안을 자체 마련해 시행에 나섰다. ‘통신자료조회심사관’을 지정해 통신자료 조회 시 사전·사후 심사를 의무화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자문단에도 조회 현황을 정기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수사 과정에서의 무분별한 통신자료 조회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공수처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자료 조회 개선안‘을 자체 TF의 통신수사 실태 점검과 수사자문단 심의를 거쳐 마련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우선 지난달 14일 직제 개편을 통해 신설한 ‘인권수사정책관’이 향후 시스템이 완비될 때까지 통신자료조회 심사관 업무를 맡아 수사부서의 통신자료 조회를 사전·사후적으로 총괄하도록 했다. 초대 인권수사정책관은 예상균 검사(연수원 30기)가 보임됐다. 인권수사정책관은 ‘인권친화적 수사와 적법 절차 준수 등 연구 및 교육’ 업무를 담당한다. 수사부서와 독립된 위치에서 통신자료 조회의 필요성과 상당성·적정성 등을 심사하고, 격월로 열리는 수사자문단 회의에서도 조회 현황을 정기 보고하게 된다. 그럼에도 부적절한 조회가 발견될 경우 즉시 처장에게 보고하고 인권감찰관실의 조치가 이뤄지게 했다. 특히 ‘단체 카톡방‘에 참여한 다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한 통신자료 조회처럼 1회에 일정 수 이상의 조회가 필요한 경우, 위임전결 권한을 기존의 검사 전결에서 부장검사 전결로 상향해 1차 통제력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원칙적으로 인권수사정책관의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공수처는 또 검사와 수사관들이 숙지해야 할 통신수사 업무 절차를 규정한 ‘통신자료 조회 점검 지침’(예규)도 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중에는 수사 대상자의 통화내역 등을 정밀 분석해 통신자료 조회 대상 범위를 최소화해주는 통신분석 프로그램도 확충해 운용한다. 다만 자체적으로 개발하기에는 여건상 무리가 있어 검찰이나 경찰 등 기존 수사기관으로부터 도입할 방침이다.공수처는 지난해 말 수사 과정에서 야당을 비롯해 기자와 학계 인사 등 일반인의 통신자료를 무차별 조회해 ‘통신사찰‘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국 ‘공수처 폐지론’까지 겪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이대환 수사1부장 직무대리를 팀장으로 한 검사 4명 규모의 ‘통신자료 조회 제도개선 TF’를 꾸렸고, TF는 수사 과정에서 통신수사 기법을 활용한 사건을 전수 점검하고 수사관계자들을 면담했다. 그 결과 △동일인 중복 조회, △단체 대화방 다수 참여자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통신자료 조회의 과도성 여부를 점검할 컨트롤타워 부재, △수사 부서별 조회 기준의 상이함 등의 문제점들이 확인됐다. 공수처는 이후 TF 점검 결과를 김진욱 공수처장에 보고하고 수사자문단 회의까지 거쳐 개선안을 마련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분석 프로그램조차도 없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확인하다보니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문제로 인해 개선 지침도 마련하게 됐고, 가장 시급한 수사 인력이나 프로그램을 확충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성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인권친화적인 방향으로 노력하면서 정교하게 진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법무부, “임대차 3법 전면 재검토 필요…특별감찰관제도 재가동” 인수위 보고

    법무부, “임대차 3법 전면 재검토 필요…특별감찰관제도 재가동” 인수위 보고

    법무부가 지난달 29일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임대차 3법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인수위가 1일 밝혔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는 임대차 시장의 왜곡을 바로잡고 임차인의 주거 안정 등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차법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수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8월로 주택임대차법을 개정한 지 2년이 경과하므로 조속한 정책 방향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과 임대인의 재산권, 신뢰 보호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이행계획도 인수위에 제시했다. 임대차 3법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전월세신고제를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말한다. 법무부는 이 중 임차인에 1회 계약갱신을 통해 4년 거주를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 인상폭을 5% 이내로 제한한 전월세상한제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규정들은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지난 2020년 7월 더불어민주당이 세입자 보호를 명목으로 주도해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후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주택 전월세 가격이 정부 여당의 기대와 달리 폭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임차인의 부담만 가중시켰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인수위가 법무부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업무보고에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수위는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감찰관제 재가동 공약에 대해서도 예산운용 등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차승훈 인수위 부대변인은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소속 독립기구이나 특별감찰관의 예산은 소속 부서인 법무부에 편성돼있다”며 “법무부는 ‘특별감찰관과 업무 관련성이 미미하므로 법 개정을 통해 특별감찰관에게 국가재정법상 중앙관서의 장 지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과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의 비위를 상시 감찰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9월 당시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사직한 이후 문재인 정부 내내 추가 임명 없이 지금까지도 공석인 상태다. 인수위는 특별감찰관의 감찰대상자 범위를 대통령의 8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의 인척, 대통령비서실의 비서관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승진에 힘 좀 썼다” 후배에게 대가 요구한 경찰 간부 송치

    “승진에 힘 좀 썼다” 후배에게 대가 요구한 경찰 간부 송치

    승진을 한 후배 경찰관을 상대로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수사받아 온 경찰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뇌물요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하남경찰서 소속이던 A경감을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경감은 올해 초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던 B경장과 C경장 등 2명을 상대로 “내가 이번 네 승진에 힘을 좀 썼다”는 취지로 말하며 각각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은 승진심사위원회 개최 이튿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B경장과 C경장은 A경감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A경감이 받은 뇌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경감이 이들 두 사람의 승진 인사에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경감의 비위 행위를 인지하고, 지난 1월 28일 직위해제 했다. 경찰은 조만간 A경감에 대한 감찰을 마무리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 ‘뇌물수수’ 유재수 前부시장 유죄 확정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투자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8)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31일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은 2010~2018년 투자업체나 신용정보·채권추심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모두 495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중견 건설업체 사주의 장남에게서 2000여만원, 채권추심업체 회장에게서 2100여만원, 자산운용사 대표 2명에게서 700여만원 등이다. 유 전 부시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을 강매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이 중 4200여만원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책 강매 혐의 부분은 무죄로 보고 뇌물액을 2000여만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형량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으로 줄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는 않지만 뇌물성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강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위암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의 비리 의혹은 2018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민정수석실이 그해 8월 특별감찰을 시작하자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 전 부시장은 휴직했다가 사표를 냈다. 감찰은 12월쯤 돌연 중단됐고, 유 전 부시장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채 부산시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감찰 중단 및 유 전 부시장 영전의 배경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금융위원회 전직 간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벌여 2020년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대법, ‘뇌물수수’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유죄 확정(종합)

    대법, ‘뇌물수수’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유죄 확정(종합)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금융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31일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고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정책국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투자업체, 신용정보·채권추심업체 대표 등 4명에게서 4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을 강매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이 가운데 4200여만원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유씨가 자신이 쓴 책을 강매한 혐의를 1심과 달리 무죄로 보고, 뇌물액을 2000여만원으로 줄였다. 형량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으로 감경됐다. 2심 재판부는 “유씨의 죄질이 가볍지는 않지만, 뇌물성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강하지 않은 점과 유씨가 위암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유씨의 비리 의혹은 2018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민정수석실은 그해 8월 특별감찰을 시작했고 유씨는 휴직했다가 사표를 냈다. 감찰은 12월쯤 돌연 중단됐다. 이후 그는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은 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과 부산시 부시장으로 연이어 자리를 옮겼다. 이에 검찰은 특별감찰이 3개월여 만에 중단되고 유씨가 영전할 수 있었던 배경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민정수석) 등 감찰 관계자들과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들, 금융위원회 전직 고위 간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조 전 장관 구속수사까지 시도한 끝에 당시 감찰의 총책임자인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 재판은 1심이 진행 중이다.
  • ‘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유죄 확정

    ‘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유죄 확정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투자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8)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31일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은 2010∼2018년 투자업체나 신용정보·채권추심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모두 495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중견 건설업체 사주의 장남에게서 2000여만원, 채권추심업체 회장에게서 2100여만원, 자산운용사 대표 2명에게서 700여만원 등이다. 유 전 부시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을 강매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이 중 4200여만원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책 강매 혐의 부분은 무죄로 보고 뇌물액을 2000여만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형량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으로 줄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는 않지만 뇌물성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강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위암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의 비리 의혹은 2018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민정수석실이 그해 8월 특별감찰을 시작하자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 전 부시장은 휴직했다가 사표를 냈다. 감찰은 12월쯤 돌연 중단됐고 유 전 부시장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채 부산시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감찰 중단 및 유 전 부시장 영전의 배경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금융위원회 전직 간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벌여 2020년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제주도 2박3일 접대골프 공무원 3명...중징계에 수사

    제주도 2박3일 접대골프 공무원 3명...중징계에 수사

    제주도 원정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행정안전부 감찰조사를 받은 경남 김해시 공무원 3명이 중징계와 수사를 받게 됐다.김해시는 직무관련 업체로 부터 제주도 원정 골프 접대를 받은 6급 공무원 3명에 대해 경남도에 중징계 의결을 요청하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건을 조사해온 행정안전부 합동감찰반은 이날 김해시에 이들의 향응 수수에 대한 중징계 및 수사 의뢰 처분 요구를 통보했다. 김해시 공무원 3명(팀장 2명, 실무 6급 1명)은 지난해 11월 6일 부터 8일 까지 2박3일간 직무 관련 업체 대표, 이사와 함께 제주도 골프여행을 했다. 행정안전부 감찰반은 조사를 통해 이들이 골프장 입장료, 숙소, 식사, 차량 편의 등 1인당 119만 8000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해시는 해당 공무원 3명을 지난 1월 직위해제하고 코로나19 방역 보건소 현장업무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김해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금품·향응 수수 징계처분자에 대한 업무 배제, 부패 연루자는 경중 없이 수사기관 고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직기강 확립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선거중립 의무 위반 공무원 10명 중징계 받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특별감찰에서 공무원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10명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원 양양군 공무원 A씨는 근무시간에 업무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특정 대선 후보와 소속 정당에 대한 게시글을 부정적으로 편집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게 됐다. 특정 대선 후보의 페이스북 선거관련 게시글에 417회에 걸쳐 ‘좋아요’를 누른 경기도 공무원 B씨도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경징계를 받는다.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꾸려 작년 12월 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 대비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관할 지자체들에 중징계(10명), 경징계(33명), 훈계(32명)를 요구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선거중립 의무 위반행위는 12건이다. 대선 뿐 아니라 지방선거와 관련한 사항도 있었다.  충남 C군 소속 공무원 D씨는 군수의 성명이 기재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5400여명에게 5회에 걸쳐 발송했고, 대전 E군 소속 공무원 F씨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안내 문자 3건을 구청장 명의로 선거구민에게 발송해 각각 훈계 처분 대상이 됐다. 경남 G군 소속 공무원 H씨는 매월 지급하는 기초연금, 장애수당을 27회에 걸쳐 군수 이름으로 입금했고, 인천 공무원 I씨는 지방선거 후보 예정자인 현직 군수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19회에 걸쳐 ‘좋아요’를 눌러 적발됐다.  감찰 과정에서 초과근무수당과 출장 여비 부정 수령, 공직기강 해이 행위도 나왔다. 광주 공무원 2명은 먼저 출근하거나 나중에 퇴근하는 사람이 상대방 시스템에 접속해 출·퇴근을 대리 입력해주는 방식으로 288회에 걸쳐 619만원을 부정수령해 중징계를 받는다. 경남 김해시 공무원 3명은 직무 관련 업체 대표, 이사와 제주도 골프 여행을 가서 골프장 입장료, 숙소, 식사, 차량편의 등 1인당 1198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가 중징계 뿐 아니라 수사도 받게 됐다.  한편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인 5월 31일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와 전국 시·도가 함께 운영하는 합동감찰반은 ‘특정 후보자에 줄서기’, ‘내부자료 유출’, ‘선거 기획에 참여’, ‘특정 정당 및 후보자 지지·반대 의사표시‘ 등 지방공무원들의 선거개입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찰한다. 또한 민원처리 지연, 부당한 특혜 제공, 근무지 무단이탈 등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행위에 대해서도 감찰을 병행한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정한 업무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찰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35년 복무한 직업군인 인권운동 뛰어든 까닭

    35년 복무한 직업군인 인권운동 뛰어든 까닭

    안기부 지시로 운동권 병사 감시그때의 인연 30년 이어가다 전역“어려운 이들에게 도움 줘서 보람”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987년 부사관으로 입대해 30년 이상을 직업군인으로 살았다. 육군 원사로 전역할 당시 기업 두 곳에서 관리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그가 택한 건 경기 양주에 있는 집에서 서울 사무실까지 왕복 4시간의 출퇴근길이었다. 인생 2막을 인권운동가로 연 조용철(54) 인권연대 연구원은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며 웃어 보였다. 직업군인의 길을 걷기로 한 건 집안 형편 때문이었다. “고등학교에서 3년간 군입대 장학금을 주고 군대 취직도 시켜 준대서” 입대를 결심한 뒤 육군 6군단 예하 포병대와 감찰부 등에서 35년 7개월을 복무했다. 그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건 전역하기 훨씬 전의 일이다. 군 복무를 시작한 지 3년쯤 됐을 때 군수과 선임하사였던 그에게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운동권 학생 하나가 배치될 테니 특별관리를 해 달라”고 했다. 당시 “거리를 두며 감시하고 동향을 파악해 몰래 보고하던 보급계 병사”가 지금 그가 일하는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다. 조 연구원은 “같이 일하다 보니 서로 정이 들어 얘길 많이 했다. 그때까진 군대만 알았는데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떠올렸다. ‘그 병사’가 제대한 뒤에도 둘의 인연은 이어졌다. 가끔 만나서 술도 한잔씩 하다 보니 전역하고 시민단체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했다. 마침 감찰 업무를 하면서 느낀 군대의 부조리한 모습에 실망도 쌓이고 있었다. 조 연구원은 “입바른 소리를 했다고 오히려 내가 감찰 대상이 되는 일을 겪었다. 더 오래 있다가 후회하는 것보다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오 국장에게 먼저 ‘취업 제안’을 건넸다. 조 연구원은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낼 돈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이 한 해 4만명이라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자 없이 벌금을 대출해 주는 공익사업인 ‘장발장은행’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일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좌우명이 “절대긍정 과잉성실”이라는 조 연구원은 “틈틈이 오 국장과 함께 부사관 처우 개선을 비롯한 군대 개혁 방안도 의논한다”면서 “일단 지금 목표는 인권연대에서 꾸준히 오래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권교체기에 갑자기 바빠진 檢, 정부·삼성 상대 공적쌓기?

    정권교체기에 갑자기 바빠진 檢, 정부·삼성 상대 공적쌓기?

    검찰이 28일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도 3년여 만에 수사에 나서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찰의 사정신호탄이 올라갔다는 해석도 있지만 다른 쪽에선 검찰의 뒤늦은 ‘존재감 부각’이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산자부는 3년, 삼성웰스토리는 9개월 전 접수 산자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은 이미 3년이 묵은 사건이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9년 1월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며 산자부 산하 발전자회사 4곳 사장의 사퇴를 일괄 압박했다는 것이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자회사 4곳의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까지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년간 진척이 없다가 정권 이양을 앞두고 지난 25일 느닷없이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재개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 수사에도 비슷한 의문이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9개월간 별다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법조계에서는 삼성웰스토리 사건은 지난해 10월부터 정치권을 달군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 등과는 달리 대선 일정과 무관하게 충분히 수사 진행이 가능했던 사안으로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수사가 재기된 것은 검찰의 ‘정치적 계산’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탈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및 시장질서 저해 행위에 대한 엄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엄단 의지를 밝힌 사안이다. 이 때문에 최근 검찰의 움직임은 윤석열 정부와 공존을 모색하려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총장 임기는 아직 1년 3개월가량이 남았다. 남은 사건 수두룩, 檢수사 어디까지 이어질까 법조계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친정권 성향 검사들이 임기 말에 뒤늦은 ‘액션’을 보이는 것이란 고까운 시선도 적지 않다. 인사 일정을 고려하면 그전에 공소 절차를 마무리하기 쉽지 않은데 무리수를 둔다는 것이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면 한두 달 내에 검찰 인사가 이뤄질텐데 그 안에 사건이 정리될지 의문”이라며 “지금껏 침묵하다가 막판에 정부부처와 삼성을 털며 공적을 쌓으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법조계에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사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 35년 짬밥 육군 원사, 인권운동가로 인생2막 도전

    35년 짬밥 육군 원사, 인권운동가로 인생2막 도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부사관으로 입대해 35년을 직업군인으로 살았다. 전역식까지 치른 예비역 육군 원사는 인생2막으로 인권운동가를 선택했다. 기업 두 곳에서 관리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도 거부하고 경기도 양주시에서 서울까지 왕복 4시간을 다녀야 하는 버거운 출퇴근 속에서도 조용철(사진·54) 인권연대 연구원은 28일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며 얼굴에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군대에서 몸에 밴 성실함과 솔선수범으로 인권운동가로 거듭난 전직 육군 원사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조 연구원이 군대에 들어간 건 1987년이었다. 그는 “가난한 집안형편에 전액 장학금도 주고 군대 취직도 시켜 준다니까 고등학교 3년간 군입대장학금을 받았다”면서 “육군 6군단 예하 포병대와 감찰부 등에서 35년 7개월을 복무했다”고 말했다. 직업군인과 인권단체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사실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연구원은 “당시 내가 군수과 선임하사였는데 운동권 학생 하나가 배치될테니 특별관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러 국가안전기획부에서 나를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가 “거리를 두며 감시하고 동향파악해 몰래 보고하던 보급계 병사”가 지금 그가 일하는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다. 조 연구원은 “같이 일하다보니 서로 정이 들어서 얘길 많이 했다. 그때까진 군대만 알았는데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다. 그러다 오 국장 부친과 인연이 닿아서 결혼식 주례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오 국장이 제대를 하고 천주교인권위원회를 거쳐 인권연대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교류가 계속 이어졌다. 가끔 만나서 술도 한 잔씩 하다보니 전역하고 시민단체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했다. 마침 감찰 업무를 하면서 느낀 군대의 부조리한 모습에 실망도 쌓이고 있었다. 조 연구원은 “입바른 소리를 했다고 오히려 내가 감찰 대상이 되는 일을 겪었다. 더 오래 있다가 후회하는 것보다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해서 오 국장에게 먼저 ‘취업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인권연대에서 운영하는 ‘장발장은행’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장발장은행은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낼 돈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이 한 해 4만명이라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자 없이 벌금을 대출해주는 공익사업이다. 조 연구원은 “대출 안내도 하고 대출과 상환 관련 서류 처리도 하고, 대출 상환 안내도 한다”면서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일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의 좌우명은 “절대긍정 과잉성실”이다. 그는 “틈틈이 오 국장과 함께 부사관 처우개선을 비롯한 군대 개혁 방안도 의논한다”면서 “일단 지금 목표는 인권연대에서 꾸준히 오래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수위 “선관위가 간담회 거부”… 감사원 “지방선거 후 선관위 감사”

    인수위 “선관위가 간담회 거부”… 감사원 “지방선거 후 선관위 감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담회 요청을 거부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인수위는 3·9 대선 사전투표 부실 문제 등을 논의하고자 간담회를 요청했다는 입장이지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독립된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정권 인수위가 간담회를 요청한 것 자체가 선거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이날 “중앙선관위가 지난주 인수위 (간담회) 요청에 대해 선관위 회의를 거친 후에 선례가 없고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사전투표에서 소쿠리 투표, 확진자 (투표) 준비 부실 때문에 국민의 비판이 많았고 질타도 많았다”며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자 했는데, 선관위가 응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아쉽고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고 중립성을 굉장히 지켜야 하는 기관”이라며 “지방선거가 얼마 안 남은 시기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우려가 있어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인수위에 업무보고하는 부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간사는 대신 감사원이 업무보고에서 6·1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를 감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감사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선관위가 별도 헌법기관이긴 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게 선거 준비를 턱없이 부실하게 한 데 대해 감사 여부를 물었다”며 “감사원은 이번 지방선거 이후 감사하겠다고 계획을 보고했다. 선거관리 시스템의 전반적인 보완, 개선 요인들을 진단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중앙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받은 기록을 보니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네 차례 받은 바 있다”며 “대충 기간으로 보면 3년 정도면 한 번씩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정기 감사로 할 때가 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에 소속된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거나 선거관리 등 직무를 감찰하는 게 적절한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에 선관위를 회계 검사하고 직무 감찰할 법적 권한이 있지만 독립된 헌법기관임을 감안해 직무 감찰은 자제하면서 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 감사에 대해 “우리는 감사 제목만 잡아 놓은 것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감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정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간사는 인수위가 거부했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29일 다시 하기로 결정했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간담회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에 반발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주로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보이콧한 바 있다.
  • 감찰 후 추문 시달리던 소방관 극단 선택…법원 “공무상 재해”

    감찰 후 추문 시달리던 소방관 극단 선택…법원 “공무상 재해”

    암행 감찰을 받고 허위 소문에 시달리다 극단 선택을 한 소방관에게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유환우 부장판사)는 숨진 A씨의 유족이 “순직 유족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소방서 팀장이던 A씨는 2018년 9월 동료 소방관들과의 회식 자리에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회식 참석자 중 한 명이 소방재난본부의 암행 감찰 대상이어서 이날 회식 자리도 감찰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소방서 내에서 회식에 참석한 동료 소방관과 A씨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하는 소문까지 돌자 A씨는 억울함과 모멸감을 느꼈다. 이에 더해 보직 변경으로 인한 어려움마저 겹쳐 우울증을 앓던 A씨는 2019년 3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A씨의 사망과 공무 사이에 인과 관계가 없다고 보고 순직 유족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인사혁신처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해 유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A씨의 사망이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고인이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감찰 및 그 이후 직장 내 소문으로 인해 극심한 모멸감, 불안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 우울 증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고인이 겪은 스트레스가 공무와 무관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공무원이 공무로 인해 우울증 등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해 극단 선택을 했다면 공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른 것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권 임기 동안 3번째 털린 산업부…‘블랙리스트 의혹’이란?

    정권 임기 동안 3번째 털린 산업부…‘블랙리스트 의혹’이란?

    3년 전 자유한국당이 문제제기“文 정부 탈원전 추진과정에서코드 안맞는 기관장 부당 사퇴”산업부 “사퇴 강제 권한 없다”검찰이 25일 ‘탈원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두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자 산업부 공무원들은 어수선해하는 모습이었다.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벌써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관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부 국장이 호텔로 불러내 사표 종용…도장만 찍게 해” 주장 산업부의 ‘탈원전 블랙리스트’ 의혹은 2019년 1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문제 제기로 불거졌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곳의 기관장과 한국전력 자회사 4곳의 사장들이 산업부 장·차관의 압박으로 일괄 사표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을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사퇴시켰다는 취지다. 자유한국당은 백운규 전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은 물론 당시 운영지원과장과 혁신행정담당관까지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았던 김도읍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산업부 운영지원과장이 장·차관의 하명을 받고 해당 각 실장, 국장에게 분배해 사표를 받는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또 “한전 자회사 4곳은 2017년 9월 산업부 담당 국장이 발전사 사장들을 개별적으로 광화문에 있는 모 호텔로 불러내 사표 제출을 종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산업부 국장이 사표를 이미 출력해놓은 상태에서 사장들에게 도장만 찍도록 했다는 주장도 했다.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공공기관장은 무역보험공사 문재도 전 사장, 지역난방공사 김경원 전 사장, 에너지공단 강남훈 전 사장, 광물자원공사(현 광해광업공단) 김영민 전 사장이다. 이들의 사표는 각각 2018년 6월 1일, 6월 4일, 5월 30일, 6월 1일 수리됐는데 당시 임기가 6개월~1년 9개월 남아있었다.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진 한전 자회사 사장은 남동발전 장재원 전 사장, 남부발전 윤종근 전 사장, 서부발전 정하황 전 사장, 중부발전 정창길 전 사장이다. 이들이 2017년 9월 일괄 사표를 제출할 당시 잔여 임기는 각각 2년 2개월, 1년 4개월, 2년 2개월, 1년 4개월이었다. 산업부는 자유한국당 측이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블랙리스트는 없고 산업부에 산하 기관장 사퇴를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면서 “그분들은 자발적으로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었다. ●제2의 환경부 블랙리스트?…뒤숭숭한 산업부 산업부는 검찰이 3년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과 관련,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으나 ‘정권 교체기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나왔었다. 검찰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재판에 넘겼으며 지난 1월 대법원에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 신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산업부는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으로 인해 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도 별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됐기에 이번 압수수색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 文-尹 인사권 갈등에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제청 행사 적절한지 의문”

    文-尹 인사권 갈등에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제청 행사 적절한지 의문”

    감사원, 신구권력 갈등 속 사실상 尹 손 들어감사원이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새 감사위원 임명 제청 요구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인수위 측이 공개한 업무보고 결과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례를 들어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되는 경우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비어 있는 2명의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을 놓고 청와대와 윤 당선인 간 신구 권력의 줄다리가 계속된 상황에서 사실상 윤 당선인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감사위원이 견지해야 될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할 때 원칙적으로 현 시점처럼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된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면서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되는 경우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과거 전례에 비추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감사원의 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는 감사원장을 포함해 총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됐다. 2자리가 공석이다. 문 대통령이 해당 공석에 인사권을 행사하면 문 대통령이 임명한 최재해 감사원장에 친여 성향 위원 2명을 합해 총 5명이 현 정권 측 인사로 분류된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감사위원 인사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셈이다.인수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정권 이양기의 감사위원 임명 제청이 감사위원회의 운영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다만, 인수위 측은 감사원을 향해 청와대의 임명제청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는 감사원을 향해 거부해라, 마라 할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고 그럴 이유도, 생각도 없다”면서 “감사위원 임명 제청권은 감사원장의 고유 권한이라 감사원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요지는 감사위원의 임명 제청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서는 안 되고 이런 정권 이양기 현 시점에서 제청권이 행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감사원이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감사원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감사원과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른 정부의 반부패 대응체계 변화에 발맞춘 공직감찰활동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단독]“대통령 집무실 이전 사전 조율했어야… 文·尹 만나 조기 매듭을”[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단독]“대통령 집무실 이전 사전 조율했어야… 文·尹 만나 조기 매듭을”[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3일로 만 2주가 흘렀다. 차기 정부 5년의 국정 과제를 설계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번 주 본격 가동에 들어서면서 윤석열 정부의 출항 준비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클 시기, 그러나 정국은 심상치 않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제동을 걸면서 신구 권력 사이엔 벌써 파열음이 터져 나온다.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기원하는 허니문 따위는 진작 사라졌다. 임태희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만나 대선 직후 정국과 윤석열호(號) 출항 준비 상황을 짚어 봤다. 15년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노무현·이명박 정부의 인수인계를 주도했고, 이후 이명박 정부 중반 대통령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출마를 결심한 뒤 가장 먼저 만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윤 당선인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 사이에 다리를 놓기도 했다. 지난 8개월, 지근거리에서 윤 당선인을 경험한 소회를 물었다. -청와대가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우려스러운 일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중차대한 사안인 데다 정권교체기에 추진되는 만큼 양측의 충분한 사전 조율이 필요했다고 본다. 조율이 안 된 상태였다면 절차의 적절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고, 사전조율이 있었는데도 청와대가 제동을 건 것이라면 더 문제가 심각하다. 어찌됐든 5월 9일까지는 현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다. 현 정부의 협조 없이는 추진될 수 없는 사안이다. 실무 차원의 협의나 주변의 공방으로는 결코 문제를 풀 수 없다. 이제라도 당장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만나 해결해야 한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갈등만 증폭시킬 일이다.” ●文·尹회동 실무협의 사안 아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쉽지 않을 듯한데. “두 분의 허심탄회한 자세가 필요하다. 실무 차원에서 시시콜콜한 의제를 정하고 만날 일이 아니다. 과거 이명박 당선인이 청와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았을 때 두 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라크 파병 등 대외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특히 당선인은 알 수 없는, 대통령만이 얘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던 거다. 밖으로 공개할 순 없지만, 차기 대통령은 꼭 알아야 할 얘기들을 했다.” -신구 권력 간 긴장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양측 모두 대선 민심부터 살펴야 한다. 0.7% 포인트 차가 뭘 뜻하겠나. 현 정부는 잘못했으니 책임을 지라는 거고, 승자에겐 오만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현직 대통령의 업무를 몽땅 중단시켜도 안 될 일이고, 차기 대통령이 뭘 해보지도 못하게 현 정부가 못질을 해서도 안 된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결정이 매우 전격적이다. 곁에서 본 윤 당선인의 리더십은. “기존 정치권의 리더십과는 확연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기성 정치는 ‘옳다, 그르다’를 따지기보다 ‘좋다 싫다’,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따진다. 절충과 타협도 여기서 시작된다. 그런데 윤 당선인은 ‘옳으냐, 그르냐’를 판단의 우선순위에 두는 듯하다. 이게 옳다 싶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정면돌파형, 직진 스타일이다. 선거 때도 이런 모습을 왕왕 봤다. 자칫 비타협적인 리더십으로도 비칠 수 있는데, 그만큼 더 소통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정도 윤 당선인의 기질이 그대로 드러난다.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소신의 발로라 본다.” -선거 때 후보가 화를 낸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던데. “‘대체 내 말이 뭐가 잘못됐냐’,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느냐’ 하면서 역정을 내기도…(했다.) 후보 고문으로서 ‘정치인은 내 눈으로 보고 캠프의 귀로 듣는 게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보고 국민의 귀로 듣고, 국민의 입으로 말해야 한다. 그래야 소통이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 선거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당선인의) 이해도도 한층 높아졌다.” ●옳은 말 하는 사람 옆에 두길 -권력자가 버럭 화를 내면 직언할 사람이 없겠다. “대통령은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는 자리다. 그런 대통령에게 참모가 직언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위축돼서 할 소리 못 하면 좋은 참모가 아니다. 다만 직언을 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본인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게끔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직언을 할 때는 ‘출구’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게 좋다.”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경대 총장도 지냈지만 사실 임 고문은 ‘직업이 비서실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 비서실장뿐 아니라 한나라당 시절엔 최병렬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 최 대표가 당 쇄신을 요구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거센 퇴진 압박에 시달릴 무렵, 한밤에 최 대표 자택을 찾아간 기자는 임 고문이 최 대표에게 용단을 촉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내실에서의 두 사람 대화를 ‘귀때기’(방문에 귀를 대고 엿듣기)하던 기자에게 “물러나셔야 한다. 내일 아침 사퇴를 발표하시는 게 좋겠다”는 임 고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인터뷰에서 임 고문은 “당시 최 대표의 분이 누그러졌다 싶을 즈음 슬그머니 미리 준비한 사퇴문을 품에서 꺼내 대표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튿날 사퇴했다. 꼭 18년 전인 2004년 3월 22일 얘기다. “당선인도, 듣기 싫어도 옳은 얘기를 해 주는 사람을 가까이 두는 게 좋겠다. 기대를 할 만한 대목은 지난 1월 선대위 개편 때다. 김종인 선대위가 해체되고 선대본부가 꾸려진 뒤로 당선인은 3040세대 젊은 청년 보좌역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다. 일정과 메시지를 테이블에 놓고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일을 해 나갔다. 1월 이후 선대본부가 굉장히 안정이 됐다.” ●권력형 비리 섬세하게 처리해야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문재인 정부에서의 권력형 비리 수사를 둘러싸고 신구 권력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불법과 부정비리에 대해 윤 당선인은 매우 엄정한 법 집행을 하려 할 것으로 본다.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없다. 감정이나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법 집행을 할 인격이 아니다. 다만 엄정하게 수사를 한다 해도 매우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정말 예의를 갖춰서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런데도 그런 비극이 벌어졌다. 정권이 바뀌면 사실 이런저런 비리 제보가 그냥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들어온다. 나도 그런 걸 많이 경험했다. 이 많은 비리 제보 중엔 그저 한풀이 차원인 것도 있고 실제로 불법비리인 것도 있다. 이를 잘 분별해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불법과 비리는 법으로 처리하면 되는데 문제는 부당한 것들이다. 이런 것까지 죄다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다 사고가 나는 거다. 그래서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 아울러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민정수석실이 이를 걸러 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는데, 그런 점에선 민정수석실 폐지가 조금 아쉽다. 특별감찰관제도를 활성화한다니 이를 통해서라도 매우 섬세하게 접근했으면 한다.” -당선인 부인 김건희씨 행보도 관심이다. “지금까진 노출이 안 돼 있는데 대통령 배우자로서도 노출이 안 되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본다. 활동을 하면 하는 대로,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공식적인 보좌 시스템을 통해 모두 공개되도록 해야 한다. 미술전시 사업도 본인 뜻과 관계없이 구설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임기 중엔 접는 게 맞다고 본다.”  ■임태희는 누구 MB 대통령실장… 6월 경기도교육감 도전 인터뷰에 앞서 임태희 고문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엔 훤칠한 모습의 청년이 동석했다. 1992년생, 올해 갓 서른 나이의 보좌관이다. 임 고문 곁에 앉아 함께 식사했다.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라 해도 외부인과의 밥자리에 수행비서가 함께하는 경우는 과거 정치에선 흔치 않다. 임 고문의 탈권위적 면모가 묻어나는 장면이기도 하고, 청년세대가 우리 정치의 한복판으로 들어섰음을 함축해 보여 주는 풍경이기도 하다. 임 고문은 “선거 기간 윤석열 선대위의 청년 정치인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고 했다. 행정고시를 통해 1985년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정계에 입문, 2000년부터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10년간 내리 국회의원을 지냈다. 3선 때인 2009년엔 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돼 노사 쟁점이던 타임오프제 도입 등의 개혁을 이끌어 냈고 이후 이명박 정부 임기 중반 대통령실장을 지냈다.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한다. 뜻밖의 궤도 수정에 대해 그는 “한경대 총장을 지내면서 나라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하지만 그 이전에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했다. 1956년. 서울.
  • [단독]임태희 “김건희씨 노출 안 되는 게 더 위험”

    [단독]임태희 “김건희씨 노출 안 되는 게 더 위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3일로 만 2주가 흘렀다. 차기 정부 5년의 국정 과제를 설계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번 주 본격 가동에 들어서면서 윤석열 정부의 출항 준비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클 시기, 그러나 정국은 심상치 않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제동을 걸면서 신구 권력 사이엔 벌써 파열음이 터져 나온다.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기원하는 허니문 따위는 진작 사라졌다. 임태희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만나 대선 직후 정국과 윤석열호(號) 출항 준비 상황을 짚어 봤다. 15년 전 대통령인수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노무현·이명박 정부의 인수인계를 주도했고, 이후 이명박 정부 중반 대통령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출마를 결심한 뒤 가장 먼저 만난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윤 당선인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 사이에 다리를 놓기도 했다. 지난 8개월, 지근거리에서 윤 당선인을 경험한 소회를 물었다. -청와대가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우려스러운 일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중차대한 사안인 데다 정권교체기에 추진되는 만큼 양측의 충분한 사전 조율이 필요했다고 본다. 조율이 안 된 상태였다면 절차의 적절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고, 사전조율이 있었는데도 청와대가 제동을 건 것이라면 더 문제가 심각하다. 어찌됐든 5월 9일까지는 현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다. 현 정부의 협조 없이는 추진될 수 없는 사안이다. 실무 차원의 협의나 주변의 공방으로는 결코 문제를 풀 수 없다. 이제라도 당장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만나 해결해야 한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갈등만 증폭시킬 일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쉽지 않을 듯한데. “두 분의 허심탄회한 자세가 필요하다. 실무 차원에서 시시콜콜한 의제를 정하고 만날 일이 아니다. 과거 이명박 당선인이 청와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았을 때 두 분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라크 파병 등 대외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특히 당선인은 알 수 없는, 대통령만이 얘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던 거다. 밖으로 공개할 순 없지만, 차기 대통령은 꼭 알아야 할 얘기들을 했다.”-신구 권력 간 긴장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양측 모두 대선 민심부터 살펴야 한다. 0.7% 포인트 차가 뭘 뜻하겠나. 현 정부는 잘못했으니 책임을 지라는 거고, 승자에겐 오만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현직 대통령의 업무를 몽땅 중단시켜도 안 될 일이고, 차기 대통령이 뭘 해보지도 못하게 현 정부가 못질을 해서도 안 된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결정이 매우 전격적이다. 곁에서 본 윤 당선인의 리더십은. “기존 정치권의 리더십과는 확연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기성 정치는 ‘옳다, 그르다’를 따지기보다 ‘좋다 싫다’,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따진다. 절충과 타협도 여기서 시작된다. 그런데 윤 당선인은 ‘옳으냐, 그르냐’를 판단의 우선순위에 두는 듯하다. 이게 옳다 싶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정면돌파형, 직진 스타일이다. 선거 때도 이런 모습을 왕왕 봤다. 자칫 비타협적인 리더십으로도 비칠 수 있는데, 그만큼 더 소통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정도 윤 당선인의 기질이 그대로 드러난다.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소신의 발로라 본다.” -선거 때 후보가 화를 낸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던데. “‘대체 내 말이 뭐가 잘못됐냐’,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느냐’ 하면서 역정을 내기도…(했다.) 후보 고문으로서 ‘정치인은 내 눈으로 보고 캠프의 귀로 듣는 게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보고 국민의 귀로 듣고, 국민의 입으로 말해야 한다. 그래야 소통이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 선거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당선인의) 이해도도 한층 높아졌다.” -권력자가 버럭 화를 내면 직언할 사람이 없겠다. “대통령은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는 자리다. 그런 대통령에게 참모가 직언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위축돼서 할 소리 못 하면 좋은 참모가 아니다. 다만 직언을 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본인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게끔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직언을 할 때는 ‘출구’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게 좋다.”고용노동부 장관과 한경대 총장도 지냈지만 사실 임 고문은 ‘직업이 비서실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 비서실장뿐 아니라 한나라당 시절엔 최병렬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 최 대표가 당 쇄신을 요구하는 소장파 의원들의 거센 퇴진 압박에 시달릴 무렵, 한밤에 최 대표 자택을 찾아간 기자는 임 고문이 최 대표에게 용단을 촉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내실에서의 두 사람 대화를 ‘귀때기’(방문에 귀를 대고 엿듣기)하던 기자에게 “물러나셔야 한다. 내일 아침 사퇴를 발표하시는 게 좋겠다”는 임 고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인터뷰에서 임 고문은 “당시 최 대표의 분이 누그러졌다 싶을 즈음 슬그머니 미리 준비한 사퇴문을 품에서 꺼내 대표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튿날 사퇴했다. 꼭 18년 전인 2004년 3월 22일 얘기다. “당선인도, 듣기 싫어도 옳은 얘기를 해 주는 사람을 가까이 두는 게 좋겠다. 기대를 할 만한 대목은 지난 1월 선대위 개편 때다. 김종인 선대위가 해체되고 선대본부가 꾸려진 뒤로 당선인은 3040세대 젊은 청년 보좌역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다. 일정과 메시지를 테이블에 놓고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일을 해 나갔다. 1월 이후 선대본부가 굉장히 안정이 됐다.”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문재인 정부에서의 권력형 비리 수사를 둘러싸고 신구 권력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불법과 부정비리에 대해 윤 당선인은 매우 엄정한 법 집행을 하려 할 것으로 본다.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없다. 감정이나 정치적 목적을 갖고 법 집행을 할 인격이 아니다. 다만 엄정하게 수사를 한다 해도 매우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정말 예의를 갖춰서 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런데도 그런 비극이 벌어졌다. 정권이 바뀌면 사실 이런저런 비리 제보가 그냥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들어온다. 나도 그런 걸 많이 경험했다. 이 많은 비리 제보 중엔 그저 한풀이 차원인 것도 있고 실제로 불법비리인 것도 있다. 이를 잘 분별해 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불법과 비리는 법으로 처리하면 되는데 문제는 부당한 것들이다. 이런 것까지 죄다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다 사고가 나는 거다. 그래서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 아울러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민정수석실이 이를 걸러 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는데, 그런 점에선 민정수석실 폐지가 조금 아쉽다. 특별감찰관제도를 활성화한다니 이를 통해서라도 매우 섬세하게 접근했으면 한다.”-김오수 검찰총장 거취도 논란이다. 윤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자진사퇴를 촉구해 민주당 측 반발이 거세다. “당선인 측이 점령군 소리를 듣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다만 검찰총장을 임기제로 한 것은 권력 눈치 보지 말고 중립적으로 소신 있게 불법을 단죄하라는 뜻인데, 지금 검찰이 그러한지 의문이다. 정무직의 경우 정권이 바뀌면 임기와 관계없이 일단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게 맞다고 본다. 물론 새 정부가 출범한 다음 얘기다.” -당선인 부인 김건희씨 행보도 관심이다. “지금까진 노출이 안 돼 있는데 대통령 배우자로서도 노출이 안 되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본다. 활동을 하면 하는 대로,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공식적인 보좌 시스템을 통해 모두 공개되도록 해야 한다. 미술전시 사업도 본인 뜻과 관계없이 구설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임기 중엔 접는 게 맞다고 본다.”
  • “체포하든가” 전자발찌 차고 호기롭게 술 마신 성폭행 전과자 재구속

    “체포하든가” 전자발찌 차고 호기롭게 술 마신 성폭행 전과자 재구속

    술 취해 “친구 만나야 하니 체포하려면 해”미성년자 성폭행 후 징역 3년 후 출소이후 강제추행으로 다시 징역 4년 선고올해 8월 전자발찌 종료였으나 재구속 “재범 막기 위해 지도 안 따르면 강력 대응”과거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가 징역형을 복역하고 출소한 30대 전과자가 외출이 금지된 새벽에 여러 차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 집 밖에서 술을 마셨다가 결국 다시 구속됐다. 이 전과자는 술에 만취한 채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며 호기롭게 체포할테면 체포하라며 보호감찰관에게 호기를 부리다가 결국 10년 넘게 찬 전자발찌 제거 5개월을 앞두고 다시 구속됐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은 22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새벽 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법원이 명령한 준수사항을 4차례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가 2011년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3년 출소했다. 이후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기소돼 징역 4년을 또 선고받았다.A씨는 2011년 선고 당시 법원으로부터 받은 명령에 따라 올해 8월까지 5년간 전자발찌를 찬 채 매일 0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주거지를 벗어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그는 새벽에 외출해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나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셨고 “귀가하라”는 보호관찰관 지도·감독도 따르지 않았다. 술에 취한 A씨는 “친구를 만나러 가야겠으니 체포하려면 하라”고 소리치며 귀가를 거부하다가 현행범 체포됐다. 인천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의 재범을 막으려면 법원 명령을 지키는지 엄격하게 감독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에 따르지 않으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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