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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개 국책사업 연중감사/감사원

    감사원은 2일 고속철도,신공항 및 항만 건설사업등 86조4천억원에 이르는 16개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연중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날 대형국책사업을 전담할 국책사업감사단(단장 片浩範)에 ▲고속철도,공항,간척사업,산업단지개발 담당 ▲도로,항만,지하철건설 담당 ▲기동감찰 담당 등 3개과를 설치하고 39명의 감사 및 기술 전문요원 배치를 마쳤다.
  • 감사원법 개정안 특징·주요내용

    ◎고위·특수직 공직자 직무감찰 강화/계좌추적 통해 비리 철저히 규명/민간인의 감사협조 의무도 강화/전투부대 지휘관 감찰대상 제외 감사원이 추진중인 감사원법개정안의 특징은 예금계좌 추적권을 통해 고위직,특수직 공직자에 대한 직무감찰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있는점이다. 현행 감사원법으로도 회계검사 대상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모두가 직무감찰 대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러나 검찰과 안기부,국방부 등 권력기관의 고유업무는 감사대상이 아니어서 소속원을 따로 감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감사원 고위관계자는 “권력기관의 비리에 대한 첩보와 제보가 수집되고있지만,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이 예금계좌 추적권을 갖게되면 최소한 비리의혹에 대한 확인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감사원이 결코 계좌추적권을 남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감사원이 계좌추적권을 갖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공직사회에 대한 큰 견제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감사원은 그러나 군의 경우 전투부대 지휘관은 직무감찰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국회와 법원 헌법재판소에 소속된 공무원은 계속 감사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이 65세로 규정된 감사원장의 정년을 70세로 연장하는 것은 다분히 韓勝憲 원장서리를 의식한 ‘爲人設法’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져올 수 있다.올해 63세인 韓원장서리는 현행법상으로는 1년8개월뒤에 퇴임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감사원측은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과의 형평을 맞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기업과 민간인에 대한 감사 협조 요구권은 현행법에도 규정돼 있다.감사원은 그러나 새 정부 감사의 목표인 ‘예방감사’와 ‘투자환경개선감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의 주체인 기업을 상대로한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따라서 피요구자의 협조의무를 강화하는 규정을 검토중이다. 감사원의 권한강화에 대해서는 정부부처나 국회 모두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감사원은 韓원장서리가 金大中 대통령과의 정례회동 자리에서 직접 개정안을 건의,金대통령의 지시로정부가 입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안기부 회계감사 강화/감사원법 개정

    ◎검사·장교 등 대상 계좌추적권 신설 감사원은 권력기관에 대한 직무감찰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와 안기부요원,군 장교,국세청 관리 등에 대한 예금계좌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감사원법 개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정보활동비’ 단일 목(目)으로 편성돼 사실상 회계검사가 불가능한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을 좀더 세분화해 점검하는 방안을 안기부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감사원이 추진중인 안기부법개정안은 직무감찰을 위한 예금계좌 추적권 신설과 함께 민간기업과 민간인의 감사 협조의무 강화 ▲감사원장 정년 연장 등이 주요내용이라고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현행법은 감사 대상기관의 회계검사와 금융기관 감사에만 계좌추적권을 인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정부의 경제난 극복을 뒷받침하는 감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은행과 기업등에 대한 자료 요구의 필요성이 증대할 것으로 보고,민간기업과 민간인의 감사업무 협조 의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현행 65세인 감사원장의정년을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과 마찬가지로 70세로 연장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국회에서 韓勝憲 감사원장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를 거쳐 감사원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 러시아 劇문학의 내력 관조/톨스토이의 ‘어둠의 힘’등 9편 소개

    ◎17세기 이후 대표작품 특징 해부/시대배경과 발전·쇠퇴 상관 분석 러시아 극(劇)문학의 진수를 소개한 작품집 ‘러시아 희곡’(전2권,조주관 등 옮김)이 도서출판 열린책들에서 나왔다.수록작품은 폰비진의 ‘미성년’,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푸쉬킨의 ‘보리스 고두노프’,레르몬토프의 ‘가면 무도회’,고골의 ‘검찰관’,투르게네프의 ‘시골에서 한 달’,오스트로프스키의 ‘뇌우’,톨스토이의 ‘어둠의 힘’,체호프의‘벚나무 동산’등 9편.이 구체적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은 17세기 서구 무대극의 모방으로부터 성립된 러시아 극문학이 세계 극예술의 흐름을 주도하게 된 내력을 읽을 수 있다. 18세기 러시아 최고의 희극작가로 꼽히는 폰비진의 ‘미성년’은 선량한 신부감과 그녀의 상속재산을 노리는 임시보호자,이들을 혼내주는 제3의 인물을 등장시켜 작가의 계몽주의적 의도를 관철시킨 작품이다. 그리보예도프는 리얼리즘 희곡을 통해 러시아 연극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인물.작품의 반은 속담이 되어야 한다는 푸쉬킨의 말처럼 그리보예도프의 ‘지혜의 슬픔’에 나오는 수많은 대사들은 러시아의 속담과 경구가 되고 있다. 심리주의극의 전범은 이후 러시아의 위대한 시인 푸쉬킨에 의해 제시됐다. 푸쉬킨 스스로 낭만주의적 비극이라 이름붙인 ‘보리스 고두노프’는 전통적 희곡 형식을 과감히 파괴,장이나 막의 구분없이 2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면무도회’는 19세기 낭만주의 작가 레르몬토프의 대표작.죄없는 아내에 대한 의심과 모욕당한 신의,질투심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셰익스피어의 ‘오델로’를 연상시킨다. 고골은 틀에 박힌 희곡을 거부하고 일상생활 속의 비속함과 권태,자기만족 등을 풍자적으로 묘사,가장 현실감 있는 러시아인의 모습을 보여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검찰관’은 엉뚱한 사람을 도시를 감찰하러 온 관리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잡다한 사건들을 통해 관료주의 사회의 도덕성 상실을 꼬집은 작품이다. 투르게네프의 극작품들은 극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오히려 산문에나 어울릴 듯한 비(非)극적 요소들로 가득한 것이 특징. 그의 글은 당시 유행하던 격언극이나 살롱희곡 등과 비슷하다.‘시골에서한 달’은 그의 마지막 희곡이다. 오스트로프스키는 ‘러시아 민중극의 창시자’로 불린다.‘뇌우’는 발단·전개·위기·절정·파국이라는 고전적인 5막극의 전개방식에 충실한 비극이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민중의 교화를 목적으로 희곡을 썼다.그는 미완성 초고들을 포함해 16편의 희곡을 남겼다. ‘어둠의 힘’은 불륜과 살인 등 어둠속에서 주인공 니키타가 양심의 저항을 통해 죄를 고백하고 갱생의 길을 찾는 모습을 그린 작품.현대극의 정초를 세운 극작가로 평가받는 체호프는 톨스토이와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했다.그는 ‘벚나무 동산’에서 극적인 사건의 부재,말과 행위의 괴리,내적 흐름 등을 특징으로 하면서도 심리주의를 넘어선 객관주의를 보여준다. 러시아의 극문학이 서구에 비해 늦게 발달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먼저 몽고족의 침입으로 인한 3세기에 걸친 타타르의 지배와 폭군 이반 사후의 동란기 등으로 러시아가 정치·문화적으로 서구와 단절되었던 점을 들 수 있다.또한 중세 유럽에서 발달했던 제례극(祭禮劇)이나 성사극(聖史劇)과 같은 종교극이 러시아 정교하에서 발달할 수 없었다는 것도 그 한 이유다. 그러나 러시아 극은 17세기 말 알렉세이 황제의 후원으로 융성기를 맞았다. 그동안 정교와 황실의 탄압을 받아왔던 러시아 전통극 쓰꼬모로흐와 가장먼저 서유럽의 문물을 받아들인 키예프 지방에서 발달하기 시작한 학교극(學校劇)의 성행에 힘입어 새로운 종교극의 형태로 그 모습을 정비하게 된 것.이후 극을 서구화와 절대권력의 강화를 위한 선전도구로 인식한 표트르 대제때에 이르러 세속극이 비로소 무대에 오른다.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이 프로코 포비치의 ‘성 블라지미르의 희비극’이다. 한편 러시아는 광범위한 영토확장과 함께 절대왕권의 절정에 이른 예카테리나 2세 시대에 유럽의 강국으로 부상한다.이와 함께 러시아 극문학도 전성기를 맞게 된다.
  • 舊與 수뇌부 개입 여부 수사/검찰 北風 공작 관련

    ◎北 접촉 정치인 사법처리 방침 북풍 공작을 수사 중인 안기부와 검찰 등 공안당국은 24일 구 여권 수뇌부가 북풍 공작에 개입했는 지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공안당국은 吳益濟씨 월북 사건 후 안기부 간부들이 한나라당 핵심 인사들과 수차례에 걸쳐 공동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안기부의 비밀 문건을 확보해 당시 안기부 간부들을 조사한 결과,문건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안기부 전 해외조사실장 李大成씨 등을 상대로 權寧海 전 부장과 구여권 수뇌부의 개입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안기부의 1차 감찰조사 결과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정치인들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북한측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李大成 파일의 작성 및 유출 경위,吳益濟 밀입북 의혹 및 편지사건,金병식 편지 사건,96년 4·11총선 당시 북한군의 휴전선 난입 사건 등 북풍 사건 전반을 이번 주 안에 서울지검 공안1부에 배당,본격 수사에 나서도록 했다. 한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4일 尹泓俊씨의 허위 비방 기자회견을 배후 조종한 전 안기부 해외조사실 직원 李在一씨(32·6급)와 周萬鍾씨(42·5급)를 안기부법 및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 기무사령관 이남신 중장

    정부는 이남신 8군단장(54·중장·육사 23기)을 25일자로 국군기무사령관에 임명했다.전북 익산 출신인 신임 이사령관은 3군단 참모장, 1군인사처장,7단장,9군단부군단장,육본감찰감 등을 역임했다.
  • 권씨 비난 여론…검찰 ‘강경’/북풍 수사 새국면­검찰·병원 표정

    ◎자해 상관없이 철저 규명… 관련자 엄발/소지품 검사 미흡 지적엔 곤혹감 역력/권씨 상태 파악에 ‘영장청구 임박’ 긴장 검찰은 22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자해소동’에 상관 없이 ‘북풍공작’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하고 추가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권씨의 행위에 대해 동정보다는 비난여론이 압도적인 사실을 의식한 듯 강경분위기가 주류이다. 권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23일 결정하고 권씨의 신병을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국군통합병원이나 경찰병원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권씨의 소지품 검사 등 조사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권씨는 가끔 두통을 호소하지만 회복이 빨라 23일쯤에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검찰◁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권씨를 국군통합병원으로 이송하는 문제와 관련,“감시 및 보안유지를 철저히 하려면 경찰병력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데다 병원측에도피해를 줘 고민”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권씨가 자해한 서울지검 11층 특별조사실에 대한 현장보존 조치를 내렸지만 수사팀에 대한 내부감찰은 가급적 신중히 한다는 방침이다.서울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박순용 대검 중수부장은 “수사팀이 흥분한 상태임을 고려해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조용히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병원◁ ○…22일 상오 7시10분쯤 권씨의 병실에 들어가 X선 촬영과 심장 및 폐기능검사를 마친 의료진은 “권씨가 잠들기 전 복통과 두통을 호소해 안정제가 투여됐고,밤새 2∼3번 깨어나 뒤척이기도 했으나 부인 김효순씨와 처제의 간호를 받으며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고 전했다. ○…권씨가 입원 중인 6010호 병실에서 ‘11시쯤 김인철 과장,영장청구될 경우 본인한테 문제가 있을 것인지.영장청구 가족 및 기자 접근금지’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권씨 가족 등 친지들은 이 메모가 감찰측이 권씨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의료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자 가족 등 주변사람들은 영장청구가 임박한 것으로보고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권씨의 변호인단은 보수·우익의 대변자를 자처하는 오제도 변호사(81)와 언론인 출신 정영일 변호사(53),육본 검찰부장·국방부 법무관리관(소장)출신의 전창렬 변호사(58)등 5∼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 안기부 간부 일괄 사표/조직 정비 주초 본격화

    국가안전기획부는 북풍공작 사건 수사로 인한 내부 동요의 후유증을 조기 수습키 위해 이번 주초 각 부서장으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아 지난주 확정한 새 직제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는 등 내부 조직정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안기부는 특히 이대성 전 해외조사실장의 ‘해외공작원 정보보고’ 문건 유출이 국가최고정보기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문건 유출 방지를 위한 감찰활동을 강화하고 내부 보안규정을 엄격히 적용,비밀유출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는 등 내부기강 확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영해씨 오늘 구속/철야 조사… 북풍공작 주도 확인/검찰

    ◎윤홍준씨 기자회견 대가 25만불 지급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지난 해 12월 11일 재미사업가 윤홍준씨(32·구속)에게 김대중 당시 대통령후보를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대가로 25만달러를 건네는 등 ‘북풍공작’을 직접 지시·조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의 ‘북풍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20일 하오 3시45분쯤 권전부장을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로 소환,밤샘 조사 했다. 검찰은 21일 중 권전부장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안기부법(정치관여 금지)위반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권전부장은 지난 해 12월7일 안기부 전 해외조사실장 이대성씨(56·구속)를 통해 윤씨에게 회견 공작 착수금으로 5만달러를 준데 이어 기자회견이 끝난 뒤인 같은 달 23일 국내에 입국한 윤씨에게 2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만달러는 권전부장이 직접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착수금 명목의 5만달러 가운데 윤씨가 실제로 받은 돈은 1만9천달러인 것으로 확인하고 안기부 직원들의 유용 여부도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권전부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윤씨의 비방 기자회견 사건을 매듭짓고 오익제 편지사건과 안기부의 대북 커넥션 의혹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박일용 전1차장 등 나머지 안기부 고위인사들도 현재 진행 중인 안기부의 자체 감찰이 끝나는 대로 소환키로 했으며 사법처리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권전부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북풍공작에 대한)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면서 “새로 부임한 대검 공안팀이 (기자회견 사건을 뺀)나머지 북풍공작에 대한 조사를 맡아 안기부 관계자 등의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윤씨 기자회견 사건과 관련,권정부장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병기 전 2차장과 이청신·남영식 전 특보 등은 사법처리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지검으로 자진 출두해 조사받겠다”는 권전부장의 의사를 받아들여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신상규 형사5부장등 검사 3명에게 서울지검에서 조사토록 했다.
  • 북풍수사 급피치­권영해시 소환… 수사 전망

    ◎권씨 등 핵심 단죄… 북풍 끝내기/‘오익제건’ 박일원씨 사법처리 될듯/관련 정치인들은 ‘해명’ 선에서 매듭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20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이른바 ‘북풍사건’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권 전 부장 수사결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국가 최고 정보기관과 대북 비밀접촉라인 등이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국가 안위에 미치는 영향,IMF사태라는 경제여건,여소야대라는 정치상황 등을 감안하면 권 전 부장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수사의 밑그림을 종결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검찰은 권 전 부장 등 간부들을 소환,조사하기에 앞서 안기부가 먼저 자체 감찰을 실시토록 의뢰하는 등 사건의 조기 매듭과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모순을 조화시키기에 부심해 왔다. 지금까지 드러난 권 전 부장의 혐의사실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윤홍준씨의 베이징 기자회견 배후조정 △오익제씨 편지사건 △정보보고 문건의조작 및 유출과정 배후조정 등이다. 검찰은 권 전 부장을윤씨 기자회견건만으로 사법처리한 뒤 나머지 혐의사실은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대성 전 해외조사실장(구속)의 직속상관인 이병기 전 2차장은 사법처리에서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윤홍준씨의 북풍관련 기자회견 때 해외출장 중이었는데다 북풍 모의과정에서도 핵심라인에서 배제돼 있었다는 게 검찰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그러나 박일룡 전 1차장은 면제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박 전차장은 지난 해 12월6일 권 전 부장이 주재한 북풍관련 대책회의에서 오익제씨 편지를 ‘북풍’에 활용하도록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권 전부장과 박 전 차장 등 핵심관계자들만 사법처리하고 북풍자료에 나타난 정치인에 대해서는 ‘해명’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김태정 검찰총장도 “권 전 부장이 부하직원들을 선처해 줄 것을 요구해 받아 들이기로 했다”면서 “관련 정치인에 대해서는 권 전 부장만 알고 있으며,권 전 부장이 정치인을 발설하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 했다. 이같은 흐름으로유추해 볼 때 북풍사건은 ‘핵폭발성’에도 불구하고 권전 부장 등 북풍을 조작한 핵심인사만 사법처리함으로써 정치개입이라는 안기부의 잘못된 ‘관행’을 수술하는 선에서 봉합될 것으로 예상된다.대선과 함께 몰아친 북풍은 숱한 의문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파묻힐 가능성도 없지 않은 셈이다.
  • “권씨 3개혐의 적용… 부하들은 선처”/김태정 검찰총장 문답

    ◎‘윤씨 회견’ 이외는 안기부서 진실 규명/정치인 관련부분 현재론 나온것 없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빠르면 21일 중으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선거법 등의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권 전 부장은 언제 출두했나. ▲오늘 하오 3시45분 서울지검 조사실에 들어왔다.수사는 남부지청 형사5부 신상규 부장검사가 할 것이다.빠르면 21일,늦어도 22일까지 권 전 부장을 선거법 등의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원치 남부지청장이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윤홍준씨 허위 비방 기자회견 배후수사 외에 나머지 북풍 의혹에 대한 수사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안기부가 공정하고 철저하게 역사에 진실을 남기기 위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수사 기술이나 수사의 실효성 문제,대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검찰이 할 일이 아니다.줄거리는 안기부가 잡아줘야 한다. ­안기부가 자체 감찰 결과를 하면서 숨길 수도 있지않는가. ▲숨기지 않을 것이다.검찰이나 안기부나 기본 입장은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다.이사건 처리에 있어서 안기부와 검찰은 처음부터 의견이 일치됐다. ­-권 전 부장이 윤씨에게 직접 20만달러를 줬다는데. ▲지금 얘기할 수 없다. ­나머지 관련자들은 어떻게 하나. ▲권 전 부장이 최종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않느냐.부하직원들은 권 전부장이 선처를 원해 받아주기로 했다. ­권 전부장 혐의는. ▲선거법,명예훼손,안기부법에 다 걸리는 것 아니냐.검찰 입장은 범죄행위가 있으면 처벌하는 것이다. ­처벌 대상에 정치인들이 포함되느냐. ▲결과를 보고 얘기를 해야 한다.현재로서는 나온 것이 없다.안기부장만이 정치인 관련 여부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겠느냐.그러나 권 전부장이 그 얘기를 하겠는가. ­북한 커넥션에 대한 고발이 있으면 어디서 수사하나. ▲서울지검에서 하게 될 것이다.
  • 검사장급 14명 프로필

    ◎김수장 부산지검장/검찰내 대전고 인맥의 맏형 시원스런 외모에 호남형으로 검찰내 대전고 인맥의 ‘맏형’.대검 중수부 1과장으로 재직하던 88년 ‘5공 비리’수사 때 장세동 전 안기부장을 구속했다.일처리가 깔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충남 대덕(53·사시8회)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특수2부장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 ▲법무부 보호·교정국장 ◎강신욱 대구지검장/‘우지라면’ 등 대형사건 많아 맡아 호리호리한 외모에 과묵하고 강직하다는 평.‘우지라면 사건’‘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 사회적으로 이목을 끈 사건을 많이 맡았다.전주지검장재직 때 관내 토착 폭력조직을 소탕,민생치안에 기여했다.▲경북 영주(54·사시9회) ▲대검 중수2과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구고검 차장 ▲사법연수원부원장 ▲청주·전주지검장 ◎이재신 수원지검장/사회봉사 명령제 정착에 기여 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이 높다는 평.광주지검장 재직 때 관내 대학 신입생에게 건전한 학생운동을 호소하는 소책자를 만들어 배포했다.법무부 보호국장 때는 성인범에 대한 보호관찰제와 사회봉사명령제 정착에 기여했다.▲전북 정읍(55·사시8회)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총무부장 ▲부산지검 1차장 ▲제주지검장 ▲법무부 보호국장 ▲광주지검장 ◎전용태 인천지검장/선후배 신망 두터운 크리스찬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만나는 사람마다 성경책을 건네주며 종교를 갖도록 권유할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67년행시 4회에도 합격했다.▲충남 당진(58·사시8회)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형사4부장 ▲춘천지검 차장 ▲대공판송무부장 ▲춘천·청주지검장 ◎주선회 청주검사장/맥 짚는 감각 탁월한 공안통 수재형으로 맥을 집는 감각이 탁월한 공안통.한총련을 사실상 와해시키고민주이념 연구소의 운영을 본궤도에 올려 놓았다.영화 및 미술을 보는 안목이 수준급.등산 애호가로 부인 이정은씨(46)와 2남.▲경남 마산(50) ▲마산상고·고려대 법대 ▲사시 10회 ▲대검 공안과장 ▲서울지검 3차장 ▲울산지청장 ▲대검 감찰·공안부장. ◎유재성 광주지검장/소탈한 성격 누구에도 친근감소탈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준다.중수부 1과장기획과장 등 대검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창원지검장 시절 낙동강 살리기운동에 앞장서 환경보호 자원봉사 협의회를 발족시켰다.부인 최정선씨(52)와 2남.▲전북 김제(57) ▲경기고·서울대 법대 ▲사시8회 ▲창원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수원지검장. ◎송인준 대전지검장/후배 편안하게 해주는 ‘보스형’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선이 굵은 보스형.벌금 징수집행률을 대폭 높이고 검찰의 대 국민친절운동에도 앞장섰다.‘바람과 나무’라는 시집을 낸 시인으로 부인 오영순씨(49)와 사이에 1남3녀.▲충남 대덕(54) ▲대전고 서울법대 ▲사시10회 ▲법무부 검찰3과장 ▲서울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대검 강력부장 ◎박주환 울산지검장/서민적 풍모의 ‘외유내강형’ 서민적 풍모에 소탈한 성격의 외유내강형.제주지검장으로 있으면서 검사나 직원들이 현지 민원인 안내나 조사 때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친숙한 제주방언’이라는 책자를만들어 큰 호평을 받았다.부인 한성림씨(52)사이에 2남1녀.▲경남 창녕(55) ▲경북고·서울법대 ▲사시10회 ▲전주지검 차장검사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제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신승남 법무부 검찰국장/인정 많지만 일처리는 매서워 합리적 성격에 인정도 많으나 일처리는 매섭다는 평.93년 재산공개 때 상속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후배 검사들과 불어 공부를 함께 할 정도로 학구파다.부인 조현숙씨(51)와 사이에 1남2녀.▲전남 영암(58) ▲목포고·서울대 ▲사시9회 ▲서울지검 3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전주지검장 ◎진형구 대검 공안부장/머리회전 빠르고 정세분석 탁월 머리 회전이 뛰어나고 정세분석이 탁월한 기획통.서울지검 2차장 때 상무대 비리사건,탁명환 피살사건 등을 무난하게 처리,능력을 인정받았다.동기들에 비해 인사에서 다소 손해를 봤으나 이번에 보상받았다는 평.최영옥씨(50)사이에 1남2녀.▲경기 광주(53) ▲경복고·서울공대 ▲사시11회▲전주지검 차장검사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대검 감찰부장 ◎이명재 대검 중수부장/기획력 뛰어난 특수수사통 부드러운 인상에 말을 아끼는 특수수사통.대검 연구관을 4년이나 했을 정도로 기획력도 탁월하다.김기춘 전 장관으로부터 ‘당대 최고의 검사’라는칭찬을 받았다.한양전문대 교수인 유근향씨(53)와 사이에 2남1녀.▲경북 영주(55) ▲경북고 서울법대 ▲사시11회 ▲대검 중수2·3과장 ▲서울지검 특수1부장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박순용 서울지검장/검찰·법무부 요직 두루 거쳐 소탈한 성품으로 특수·공안부와 검찰국 등 검찰과 법무부의 요직을 두루거쳤다.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무난히 처리,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한국형사정책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등 사법발전에도 관심이 깊다.부인 김혜정씨(52)와 사이에 2남.▲경북 선산(53세) ▲경북고 서울 법대 ▲사시8회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교정·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 ◎최병국 전주지검장/총선·한총련사태 무난히 처리 공안통으로 후배들에게 엄하나 뒤끝이 없다.4·11 총선과 한총련 사태 등을 무난히 처리했다.특수부 경험이 없는데도 울산지청장 때 인지사건 1위를 기록했다.유명산 대부분을 올라본 등산광으로 부인 한명숙씨(52)와 사이에 1남2녀.▲경남 울산(56) ▲부산고·서울법대 ▲사시9회 ▲울산지청장 ▲서울지검1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 공안부장 ◎제갈융우 춘천지검장/합리적 성격… 따르는 후배 많아 합리성과 추진력을 갖췄으면서도 선이 굵다는 평.다정다감한 면도 있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김영삼 정권 때 동기들에 비해 빛을 못보다 이번에 제자리를 찾았다.부인 지정현씨(50)와 사이에 3남1녀.▲대구(53) ▲경북고·서울법대 ▲사시11회 ▲법무부 검찰2과장 ▲수원지검 특수부장 ▲대검 공안기획담당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대구고검 차장
  • 서열 중시 실무형 전진 배치/검사장 승진·전보 안팎

    ◎‘안정속 변화 추구’ 검찰 개혁 의지 엿보여 19일 단행된 검사장 승진 및 전보인사도 고검장 인사때와 마찬가지로 서열을 중시하면서 실무형을 전진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또 안정속에 변화를 추구,검찰을 개혁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박상천 법무장관이 지난 3일 취임사에서 밝힌대로 학연과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인재 풀’을 적극 활용한 점도 평가받을만 하다. 검찰국장에는 목포고를 나온 신승남 전주지검장을 앉혀 박장관을 최측근에서 보좌토록 했다.신국장은 동기들에 비해 검사장 승진이 2년 늦었지만 검찰국장에 발탁됨으로써 선두로 뛰어 올랐다. 서울지검장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경기고 출신의 최경원 전 검찰국장이 법무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경북고 출신인 박순용 대검중수부장이 비교적 순탄하게 입성했다.둘 다 사시8회다.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공안 경험이 없는 진형구 대검감찰부장의 공안부장 발탁이다.그동안 얼룩졌던 과거를 청산하고 공안의 순수기능을 회복,환골탈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대검중수부장에 이명재 대검총무부장을 전격 발탁한 것은 그의 수사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TK 출신이면서도 처신이 신중해 수뇌부의 눈에 든 것으로 보인다. 진부장과 이부장은 사시 11회 동기로 정권교체 뒤 국가사정과공안을 사실상 진두 지휘하는 쌍두마차를 형성하게 됐다. 고검장 승진에서 탈락한 안강민 서울지검장(사시8회)은 대검형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대검 참모 가운데 가장 여유있는 자리라는 점을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 고충처리위원장 주광일씨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주관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최도원 법무차관과 김병학 감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또 김기덕 황해,김인선 평남,심기철 평북,유준형 함남, 조철화 함북지사에게도 임명장을 주었다. 이날 수여식에는 부인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주광일 고충처리위원장/강직한 성품… 검찰요직 두루 거쳐 청렴 강직한 성품을 지닌 전형적인 검사출신이라는 주변의 평가.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인천지검장 재직시에는 인천북구청의 세무비리사건수사를 진두지휘해 성과를 얻었다.시집을 출간하는 등 예술쪽에도 조예가 깊다. ▲인천·54세 ▲서울대법대 ▲대검 감찰부장 ▲인천지검장 ▲대전고검장.
  • 검사장급 27명 인사/서울지검장 박순용씨/법무부검찰국장 신승남씨

    ◎대검중수부장 이명재씨/대검공안부장 진형구씨 법무부는 19일 서울지검장에 박순용 대검중수부장을,신광옥 서울고검부장검사는 법무부기획관리실장에 승진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27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23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승남 전주지검장,대검중수부장에 이명재 대검총무부장,대검공안부장에 진형구 대검감찰부장이 전보됐다. 사시 13회의 송광수 서울동부지청장은 부산고검차장,김원치 서울남부지청장은 대전고검차장,명노승 서울북부지청장은 대구고검차장,김학재 부산동부지청장은 법무연수원기획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태창 창원지검장 등 지검장 5명은 유임됐다. 한편 신현무 대구지검장은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 ▼지검장△부산 김수장 법무부보호국장△대구 강신욱 법무부 법무실장△광주 유재성 수원지검장△수원 이재신 광주지검장△대전 송인준 대검강력부장△인천 전용태 청주지검장△울산 박주환 대검형사부장△춘천 제갈융우 대구고검차장△청주 주선회 대검공안부장△전주 최병국 인천지검장 ▼법무부△교정국장 김경한 춘천지검장△법무실장 김영철 보호국장△보호국장 윤동민 기획관리실장 ▼대검부장△총무 이종찬 울산지검장직대△형사 안강민 서울지검장△강력 임휘윤 공판송무부장△감찰 김승규 대전고검차장△공판송무 이광수 법무연수원기획부장
  • 법조비리 근절 사법개혁 과제 토론회

    ◎“법조감시위·특검제 등 운용해야”/비리 실태조사 정례화·감시기구 등 절실/퇴직 판·검사의 변호사 개업지 제한 필요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는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사법개혁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차병직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개혁변호사 모임 손광운 변호사와 서울법대 한인섭 교수가 주제를 발표했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과 천낙붕·김칠준 변호사 등은 패널로 참가,3시간여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의정부 지역 비리 판·검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축소 의혹이 제기되는 등 법조계의 자정 노력이 국민적 요구에 부응치 못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특별검사제나 개업지 제한 규정 도입 등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다.다음은 발언 요약. ○브로커 변호사 세무조사를 ▲손광운 변호사=브로커를 고용한 변호사가 사건을 ‘싹쓸이’ 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무 행정이 중요하다.‘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이 비리 변호사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세무에도 전관예우가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일반 변호사들에 비해 전국의 브로커 변호사들은 세금도 우대받고 상당한 금액을 탈세하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들에 대한 단호한 세무조사가 전국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그러면 다음부터는 떼돈을 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소득세는 누진제이기 때문이다. 또 전관예우 방지를 위해 변호사 개업장소를 제한해야 한다.과거 1∼2년 이상 근무했던 법원이나 검찰 지역에서는 개업할 수 없게 하거나 개업은 하되 근무지 관할 사건은 맡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위헌 논란이 재연될 소지가 있으나 신축적인 법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내부감찰 활성화 중요 ▲한인섭 교수=비리 법조인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리와 연관된 지역의 기관장이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가령 의정부 커넥션과 관련해 해당 지원장과 지청장 등이 감독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따져야 한다.알고도 묵인했다면 비리를 방조한 셈이 된다.급행료 비리만 보더라도 지원장과 지청장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매우 다른 편차를 보인다.따라서 감독 책임을 얼마나 엄격히 묻느냐에 따라 비리의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비리 신고의 권장과 내부감찰을 활성화하는 등 일관된 노력이 중요하다.그러나 내부적인 노력만으로는 신뢰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따라서 법조계와 시민단체,언론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조감시위원회’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특별검사제 도입도 신뢰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법관 탄핵관행 정착돼야 ▲조순형 의원=법조계 부패구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제가 도입돼야 한다.재야 변호사 10∼15명을 특별검사로 위촉,대검찰청에 특별 검찰부를 설치해야 한다.또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법사위원은 법조인 출신을 배제하든지 아니면 현직 의원은 변호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법조인 출신들로 구성된 법사위가 사법부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겠는가. 이번 의정부지원 비리사건은 대법원장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부족한 사안이다.이제까지 대법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대법원장도 국정감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사법사 50년 동안 법관이 해임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검찰도 못지않다.이는 법관은 입법부의 탄핵에 의해서만 해임할 수 있도록 한 법규정 때문이다.따라서 이제부터는 국회가 개개의 비리 법관에 대해 탄핵을 자주 발의하는 관행이 뿌리내려야 한다. ▲천낙붕 변호사=전관 변호사의 형사사건 수임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개업지를 제한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다.다만 과거 ‘개업신고전 2년 이내의 근무지에서 3년간 개업금지’조항이 위헌판정을 받고 소멸된 점을 감안,다소 완화된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했으면 한다.즉,주거이전의 자유 등과 관련한 위헌 소지를 없애고 법조계 내부의 반발을 막기 위해 ‘개업신고전 1년 이내의 근무지에서 1년간 형사사건 수임금지’조항으로 바꿔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처럼판사나 검사는 퇴직 후 일반 재판업무는 맡지 않고 교육계에 투신,후진을 양성하는 등의 관행을 확립했으면 한다. ○‘고발창구’ 설치 필수적 ▲김칠준 변호사=법조인들은 지금 바람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브로커 시스템은 가동되고 있다.얼마전 수원의 모경찰서에서도 경찰관이 변호사 명함을 피의자들에게 돌리는 것이 확인됐다. 변호사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브로커시스템과 고액 선임료를 근절해야 한다.이 두가지가 해결되면 나머지 것들은 순차적으로 해결된다.이를 위해 고액선임료를 요구하거나 선임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변호사들을 고발하는 ‘고발창구’ 설치가 필수적이다.
  • 안기부 ‘북풍’ 공작 과정 북한 인사와 접촉 수사

    ◎검찰,해외실장 등 추궁 북풍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16일 안기부 인사들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직전 북풍공작을 위해 북한 인사들을 중국 북경에서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안기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남부지청도 이날 이대성 해외조사실장 등 안기부 관계자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수사검사를 보내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박일룡 이병기 전 차장 등이 윤홍준씨(32·구속)의 허위 비방 기자회견 등 북풍공작 과정에서 북한과 직접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원치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은 이와관련,“현재로선 윗선에 대한 소환 계획이 없으나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주만종씨 등 1차 구속기간이 만료된 안기부 직원 2명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혀 북풍공작에 고위 간부들이 개입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검찰은 안기부가 윤씨를 통해 96년 하반기부터 당시 김대중 후보 관련 정보를 입수해 왔다는 점에서 박 차장 등 고위간부들이 이같은 정보를 보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윤씨의 기자회견 배후 수사와 별도로 안기부가 자체 감찰결과를 밝히면서 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기부 간부와 정치권 인사들을 고발해 오면 서울지검에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안기부는 일부 언론이 ‘안기부 공작원의 대북 접촉 동향’이라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검찰과 안기부가 북풍 관련 모든 문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북풍 고위책임자 주내 규명 전망

    ◎안기부 자체감찰 결과 구체적 증거 확보/여권 대북 정보업무 마비 우려 신중 접근 안기부는 이종찬 부장 체제가 출범한 뒤 자체 감찰 결과,북풍조작의혹에 대한 여러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혹의 방향은 두갈래.국내정치 담당인 박일룡 전 1차장쪽에서 한나라당측과 접촉한 것과 또하나는 이병기 전 2차장쪽의 해외정보 수집과정. 여권에서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쪽은 박전1차장.지난 대선기간중 정형근 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안기부 정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후보를 헐뜯은게 박차장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박전차장 구속설’도 퍼지고 있다. 북풍조작 의혹의 1차적 소관 부서는 2차장쪽.재미교포 윤홍준씨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기자회견과 관련해 구속된 인사들도 2차장 산하다.북풍공작이 안기부와 북한측간의 연계속에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문건의 존재도 거론된다.203실(해외조사실)이 만들었다는 해외공작활동 보고서에는 지난해 12월15일께 안기부 공작원이 북한쪽 관계자들에게 ‘김대중 후보를 치려면 한 두개로 확실하게 해야할 것’이라면서 사진자료 등을 요청했음을 밝히고 있다는 것.야당 의원의 개입을 시사하는 대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뿐 아니라 과거 총선,대선 등 중요 선거때마다 안기부와 북한측과의 ‘북풍조작 묵계’가 있었다는 의심을 품고 있다.그때마다 ‘일정 자금’이 북한쪽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여권 관계자들은 최근 정치권에 나도는 문건들이 안기부내 세력재편 과정에서 경쟁상대를 탈락시키려는 ‘역공작’차원에서 유포되고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안기부 2차장 산하의 대북정보팀은 국내 정치담당팀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적었던게 사실”이라면서 “때문에 국내 정보팀이 대북공작팀들의 활동을 ‘북풍공작’으로 모든 문건들을 고의적으로 유포시킨다는 의구심이 일고 있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여권 핵심도 일단 북풍문제에 신중하다.잘못하면 대북정보 수집업무가 마비될 수도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6일 안기부의 대북커넥션과 관련한 비밀문건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거나,박전1차장 구속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도 여권 내부의 신중한 대응을 시사한다.야권 대응 등 정국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다.그렇다고 안기부의 자체 감찰이나 검찰수사가 흐지부지될 듯싶지는 않다.수사는 나름의 속성이 있다.가속도가 붙으면 중도에 마감하기가 쉽지않다.정치권 인사는 ‘면죄부’를 받을 수 있지만,박전1차장 혹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건 간에 책임질 고위직이 이번 주안에 나오리란게 대체적 전망이다.
  • 예금계좌 추적권 감사원,도입 추진

    감사원은 공무원 비리추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직무감찰에 예금계좌추적권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회계감사처럼 직무감찰에서 계좌추적권을 갖고 활동한다면 강력한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입법 문제가 있는만큼 추후 감사원법 개정 논의때 포함시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93년 율곡사업 특별감사 당시 계좌추적을 실시한 바 있으나 금융실명제가 도입된 뒤에는 예금자 비밀보호원칙에 따라 회계검사 등 제한적인 경우만 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감사원의 계좌추적권은 이시윤 전 감사원장시절 추진됐으나 검찰 등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 박일용 전 차장 사법처리 방침/검찰 북풍수사

    ◎권영해씨 소환대신 서면조사 검토/이번주중 안기부 고위간부 7∼8명 소환 검찰은 15일 북풍공작 사건과 관련,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비롯,박일용·이병기 전 차장,남영식·이청신 전 특보 등 안기부 전직 고위간부 7∼8명을 이번주 중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재미교포 윤홍준씨(32·구속) 기자회견 등 북풍공작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차장 등 2∼3명을 혐의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권 전 부장의 경우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지 못한 데다 전직 안기부장이라는 점을 감안,소환조사하지 않고 자진출두나 서면조사,제 3장소에서의 조사 등을 검토중이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안기부 자체조사 과정에서 박 전 차장을 비롯한 일부 전직 고위간부들이 윤씨 사건 등 일련의 공작과정에 개입한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안기부가 자체 감찰을 통해 공작연루 의혹이 있는 전직 안기부 간부와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해 올 경우 즉각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수사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서울지검에 사건을 배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현직 야당의원 등 일부 정치인이 개입한 혐의를 잡고 정밀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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