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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개기관 혁신전담 증원

    48개기관 혁신전담 증원

    수도권 대기환경 관리를 위해 경인지방환경청이 수도권대기환경청으로 개편된다. 경기지방경찰청에 차장이 신설되고 부장도 1명 늘어난다.48개 중앙행정기관엔 혁신 전담 인력 52명이 증원된다. 또 대검찰청은 강력부와 마약부가 마약·조직범죄부로 통합되고, 공안3과는 폐지된다. 정부는 28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일괄직제 개정 및 증원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 정원이 561명 늘어나게 됐다. 직제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대기개선특별법에 따라 수도권대기환경개선 기본계획 집행과 저공해자동차 보급 관리, 이미 운행 중인 차량의 저공해 대책 추진 등 수도권 대기환경을 보전하는 업무를 맡는다. 경인지방환경청이 맡았던 수질업무는 한강유역청으로 이관된다. 백두대간법 제정으로 백두대간 지역의 산림을 관리하는 전담부서가 신설되고 인력이 24명 늘어난다. 대검찰청은 강력부와 마약부가 마약·조직범죄부로 통합되고, 공안3과가 공안기능 축소로 폐지됐다. 대신 과학수사기획관이 신설돼 검사 보조인력 등 159명이 증원됐다. 경기지역의 치안 수요를 감안해 경기경찰청장(치안정감) 밑에 차장(치안감)을 신설하고 부장(경무관)을 1명 늘려 경기 북부지역의 치안을 전담토록 했다. 더불어 검찰에 대한 감찰 기능과 고용허가제 도입에 따른 불법체류자 단속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 인원을 100명 증원했다. 방사선폐기물관리시설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원전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복지부에 전담인력 16명을 배치했다. 신도시 건설 지역의 우편민원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 연제, 서청주, 용인 죽전, 천안 두정, 대구 서면, 김해 삼계 등 6곳에 우체국을 신설하고 인력도 52명 배치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혁신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혁신전담인력을 1명씩 보강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혁신담당관실 인력은 현재 평균 2.5명에서 3.5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군검이 밝힌 비리수법

    “올해 육군 장성 진급 심사과정에 육군 인사 관계자들이 불법적이고 조직적으로 개입해, 인사 결과를 크게 왜곡시켰다.” 이는 24일 발표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결과의 골자다. 육군의 불법적인 행위는 진급 대상자 사전 내정은 물론 인사 관련 서류의 위·변조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 육군 관계자 4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됐다. 기소 죄목은 허위공문서 작성과 동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방해, 공용전자기록무효죄 등 다양하다. 군 검찰 수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육군이 진급심사업무를 이렇게 엉터리로 하고도 제대로 인사를 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소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육군측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불법’을 인정하지 않는 태세다. ●육군, 교묘하고 다양한 수법으로 진급심사에 개입 육본 인사참모부 진급계장인 차모 중령의 컴퓨터에서 진급 심사가 시작된 10월5일 이전에 이미 진급 내정자 52명의 명단이 작성된 사실이 이번 수사 결과 확인됐다. 특히 사전 내정자 중 보병이 아닌 일부 소수 병과 대령 9명은 지난 9월 공석(空席) 확정과 동시에 진급이 결정됐다. 본격적인 진급심사에 앞서 가동되는 인사검증위원회(위원장 윤일영 육군 인사참모부장·소장)에 제출된 인사 관련 서류에 일부 내용이 누락되거나 허위로 기재된 것도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예컨대, 진급 유력자와 경쟁관계인 대령 17명의 비위사실이 담긴 개인 신상자료를 군 감찰기관(헌병·기무)으로부터 넘겨받아 인사검증위의 별도 양식으로 기재해 ‘자료 활용 적합’이라고 판정, 심사위에서 활용토록 했다. 결국 이 문서가 선발심사위에 제출되는 바람에 17명의 선의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군 검찰의 설명이다. ●현 심사제도의 문제점은 외부에 노출되는 ‘근무평정(85점)’과 달리 평가 기준의 객관성이 떨어지는 ‘잠재역량(15점)’ 평가 부분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체력과 지휘능력, 도덕성, 품성, 청렴성 등의 5개 항목으로 구성된 잠재역량은 비록 점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경쟁자간 근무평정 점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평가가 이뤄져 진급심사의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군 검찰 수사에서도 준장 진급 유력자들은 추천심사위원들이 매기는 잠재역량 평가에서 대부분 15점 만점인 A를 맞은 반면, 이들의 경쟁자들은 최하 평점인 D(6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사]

    ■ 감사원 ◇이사관 승진 △비서실장 김병철 △감찰관 서양래 △감사원 유구현 김용우 이술영 ◇부이사관 승진 △기획관리실 감사기획심의관 홍정기 △〃 대외협력심의관 정창영 △감사교육원 교수부장 조현명 △감사원 성낙준 ◇이사관 전보 △재정금융감사국장 유충흔 △사회복지〃 남일호 △행정안보〃 이창환 △특별조사국장 유영진 △공보관 홍기완 △법무조정심사관 성용락 △감사교육원 연구위원 황숙주 △감사원 문태곤 박수원 ◇부이사관 전보 △특별조사국 민원심의관 고갑수 △기획관리실 조정심의관 황인권 △〃 심사심의관 서수열 ◇서기관 전보 △총무과장 임하영 ■ EBS ◇승진△방송본부 영상미술국장 趙炳錄△경영본부 총무국장 崔雲龍△정책기획실 조직관리팀장 全龍洙△경영본부 e-러닝센터〃 李貞玉△방송본부 TV제작 2국 1CP-CP 孫福姬△〃 〃 2CP-CP 吳丁錫△〃 기술관리국 방송기기정비팀장 金錫中△〃 제작기술국 편집〃 鄭長春△경영본부 사업국 광고사업〃 盧鍵◇전보△방송본부 영상미술국 영상2팀 국장대우 위원 李相喆△〃 제작기술국 〃 〃 崔載煥△EBS 중장기 전략기획단장 鄭然道△유럽지역 특파원/팀장 鄭賢淑△미주지역 〃 류현위△아시아지역 〃 丁晧榮 ■ 교보생명 △전략기획팀장 겸 헬스케어개발팀장 이삼 ■ 교보증권 △변화추진팀장 朴煥圭 ■ 한국도로공사 ◇처장급 전보△전략경영실장 崔奉煥△사업개발실장 姜在秀△영업처장 權相泰△스마트웨이사업단장 尹柱鏞△도로교통기술원장 朴文淇△중부지역본부장 安成淳△호남〃 申寬淳△경북〃 姜昇遠△경남〃 金善之△교육파견 李在煥 文炫秀 洪鍾均 崔高一△대외파견 李載能◇처장급 승진△감사실장 朴得源△총무처장 朴鎔源△인력관리처장 崔承奎△건설관리처장 왕이완△제2연육교 준비요원 鄭日煥△교육파견 黃圭福◇부처장급 전보△노사협력팀장 李玄雨△시설영업팀장 李正祚△인력개발센터소장 金權泰△ITS사업실장 柳志戀△건설계획팀장 李潤宰△기술심사실장 李哲洙△익산-장수 건설사업소장 金基植△무안-광주 〃 金成中△중부 〃 朴商一△청원-상주 〃 吳昇鐸△현풍-김천 〃 許寅△대구-포항 〃 金在洽△경기 〃 朴律奎△동해 〃 金洛柱△영동-김천 〃 金性煥△영남 〃 姜漢旭△대구-부산 〃 裵英晳△중부지역본부 관리처장 金兌烈△〃 기술처장 李寅△인천지사장 鄭鉉卓△시흥〃 桂勳燦△군포〃 姜相基△화성〃 金泰植△경안〃 張東和△동서울〃 趙文聖△이천〃 吳得煥△동서울영업소장 鄭柄壽△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金英環△홍천지사장 金榮成△제천〃 李昌聖△충청지역본부 기술처장 崔潤和△대전지사장 許福一△논산〃 金敬熙△호남지역본부 관리처장 裵載德△〃 기술처장 李相槿△광주지사장 林勳澤△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殷東辰△〃 기술처장 李在旭△영천지사장 趙來鉉△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黃堯性△〃 기술처장 金秉徹△서수원-평택 준비요원 朴成植△서울대 교육파견 李鍾萬◇부처장급 승진△원주지사장 李相龍△대관령〃 金在永△천안〃 尹文鎬△영동〃 金正根△당진〃 張貞植△서해대교관리소장 池東漢△전주지사장 李忠求△남원〃 金泳燮△대구〃 金兪植△고령〃 孫禎杓△군위〃 李圭虎△영주〃 李勝宇△울산〃 裵淳建△양산〃 辛元建△창녕〃 全德洙△창원〃 李採植△진주〃 金會政△산청〃 朴權濟△서울대 교육파견 裵鍾燁 李信宰 姜相明 柳煥奉 崔潤澤 白元煜
  • 김동조 前외무부장관 별세

    해오(海吾)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86세. 김 전 장관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회담에 수석대표로 참여한 한·일 수교의 주역으로 1943년 일본 규슈(九州)대 법대 재학 중 일본 고등문관시험 행정과에 합격, 공직을 시작했다. 일본 후생성과 내무성에 근무하다 해방을 맞아 미군정 경남도청 이재과장, 체신부장관 비서실장·감찰국장 등을 거쳐 6·25전쟁 중이던 1951년 외무부 정무국장에 임명됐다. 1957년부터 외무부 차관을 지내면서 한·일 수교, 대일 청구권, 재일 한국인 법적 지위 등에 대한 우리측 전략을 만드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1966년 초대 주일대사로 부임했으며, 이후 주미대사로 대미외교를 지휘하다 1973부터 1975년까지 외무부장관으로 재임했다. 1976년 박정희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에 임명됐으며,1977년 남북대화 조절위원도 역임했다.1978년 대통령 외교담당 특보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고,1979년에는 석유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송두만 여사와 장남 김대녕 해오실업 사장, 차남 김민녕 외국어대 교수 등 2남4녀와 사위 손명원 스카이웍스솔루션스코리아 회장, 허광수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정몽준 의원, 손녀사위에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사장, 방준오 조선일보 기자 등이 있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02)3010-2270.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정부, 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운동’ 추진

    이해찬 국무총리는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간 따뜻한 마음과 온정을 나누는 미풍양속 차원에서 선물 주고받기 운동을 적극 펼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과도한 선물은 곤란하지만 통상적인 미풍양속 차원의 선물 주고받기는 좋은 일”이라며 “특히 정부는 내수 부진과 쌀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생각해 이웃돕기 물품 등을 구입할 때 우리 농산물을 적극 이용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는 민간부문과 함께 사랑나눔 실천운동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돕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중앙부처가 선물 주고받기와 우리 농산물 구입에 앞장서면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 설 연휴를 앞두고 감사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직자 암행감찰을 벌이는 등 공직자들의 선물 주고받기를 대가성 있는 금품수수행위로 간주해 적극 차단해 왔다. 그러나 기나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도 손을 든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中 노동정책 대전환] 이태희 주중한국대사관 노무관

    [中 노동정책 대전환] 이태희 주중한국대사관 노무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노사 안정을 위해 공회(工會·노조)의 힘을 강화시켜 노·사·정 3자 협의체제를 활성화한다는 장기적 노동정책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이태희(李泰熙) 노무관은 “중국은 경제성장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 관련 법규를 강화시키고 있다.”며 “노무관리 차원에서 근로자의 복지와 안전 등의 노동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오히려 노무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노동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눈에 띄게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공회 설립 활성화나 노동보장감찰 조례 개정 등의 방향이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의 불만 자체를 완화하려는 조치들이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산업현장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노무관리 상황은. -한국기업들의 노무관리 실태는 초창기에 비해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부 노동관련 법규의 이해 부족과 기업의 형편상 문제가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노동 관련법의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기업 사정이 다소 어렵더라도 노동법을 준수하는 것이 오히려 노무관리비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중국은 앞으로 노사 안정을 위해 노·사·정 3자 협의체제를 활성화한다는 정책 목표를 갖고 공회의 파워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 노무관리에 대한 조언은. -중국의 인건비와 노무관리 비용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매년 최저임금이 올라가고 중국의 노무관리도 대폭 강화되고 있다. 상대적인 우위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라 중국 진출 전에 노동관련 법규를 확실하게 연구해야 한다. 인건비만 하더라도 사회보험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비가 상당히 높다. 눈에 보이는 저임금만 갖고 중국 투자를 결정하면 위험하다. oilman@seoul.co.kr
  • [中 노동정책 대전환] 목소리 커지는 ‘工會’…한국기업들 초비상

    [中 노동정책 대전환] 목소리 커지는 ‘工會’…한국기업들 초비상

    중국의 노동정책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1978년 개혁·개방 정책 이후 외자기업 유치를 위해 친기업적 정책을 폈던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4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노동자 권익 보호’로 급격하게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4세대 지도부의 통치이념인 ‘이인위본(以人爲本·인민을 근본으로 함)’이 각 분야로 파급되면서 중국의 노동자들도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공회(工會·노조)의 중앙단체인 중화전국총공회(中華全國總工會)도 그동안 방치했던 외자기업에 대해 공회 설립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약 2만여개로 추산되는 중국진출 한국업체 대부분이 노조의 지나친 경영 간섭 우려와 노동자 총임금의 2%를 공회 경비로 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노조 설립에 소극적으로 대응, 향후 노무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강력해진 노동법규 시행 노동자 권익 보호 움직임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우선 내달 1일부터 중국 국무원은 기존의 노동자 권익을 대폭 보강한 ‘노동보장감찰조례’를 적용시킨다. 이 조례는 노동·사회보장부(노동부) 규칙과 규정을 국무원 총리령으로 한 등급 격상시킨 것이다. 이 조례에 따르면 노동자 단체나 개인은 노동보장 법률 위반을 행정부서에 고발할 수 있는 권한이 신설된다. 각급 공회에는 노동자의 합법권익을 위해 사용자 단체의 법규 준수 여부를 감독할 의무가 주어진다. 임금 체불에 대한 처벌도 강화, 노동자의 급여를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을 경우 지급금액의 50∼100%까지를 배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임신 7개월 이상의 여직원은 광산 작업이나 야간작업이 금지되며 여직원의 산후 휴가는 90일 이상으로 규정했다. 기업주가 연장근로시간 기준을 무시하고 작업시간을 연장할 경우 해당 노동자 1인당 100위안(약 1만 5000원)∼500위안(약 7만 5000원)의 벌금도 부과된다.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 당국은 노동법 위반 업체를 대거 적발, 중국 당국의 의지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달 초까지 현지업체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여 노동보장법 위반 업체 3177개를 적발했다. 이 가운데 위반 정도가 심한 474개 업체에 대해 벌금형 등 처벌조치를 내렸다. 중화전국총공회 중국노동관계학원 린옌링(林燕玲) 교수는 “중국 공회는 한국 노조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은 꾸준히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외자기업에 노조 설립 강력 촉구 중국총공회는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노조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공회 조직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요청에 의해 설립이 가능하다. 중국 공회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있으며 단체행동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중앙단체인 중화전국총공회는 1925년 설립된 유일한 전국단위 노동조합으로 사실상 공산당의 지시를 받고 있는 외곽단체이다.30개의 성·직할시·자치구 총공회와 16개 산업별 공회 등 171만개의 하부 조직과 1억 34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무노조 경영 방침을 고수했던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최근 노조 설립 허용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월마트는 중국 18개 도시에 37개 점포망,1만 90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나 노조 설립을 방해해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중국 공회는 월마트 이외에도 삼성과 코닥, 델컴퓨터, 맥도널드 등 대표적인 다국적기업이 공회 설립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총공회측은 “법에 따라 공회 설립의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사회적 압력을 통해 다국적기업의 공회 설립 장애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단체협약 강화로 급격히 증가되는 노동분쟁 중국에 진출한 40여만 개의 외국기업 중 20%에 공회가 구성돼 있다. 상하이 총공회의 경우 올 하반기 600여개 외자기업에 노조를 설립토록 유도, 전체 외자기업 중 노조의 비율을 3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근로자들의 인식 변화는 노사분쟁 급증으로 표출되고 있다. 구슈롄(顧秀蓮)전인대 부위원장은 “지난해 노동관련 소송이 2만 2600건으로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노동사회보장부가 지난 5월부터 적용한 새 단체협약 규정도 개별 기업단위의 단체협약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체협상에서 다룰 내용도 구체화해 ▲임금 근로시간 ▲보험 가입 ▲상벌 감원 등을 상세하게 명시, 실행력을 높였다. 김현수 베이징현대자동차 노무담당 과장은 “이번에 개정된 단체협약 규정은 한국 단체협상법과 거의 동일한 수준” 이라며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보다 외자기업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진출 기업들이 원만한 노사관계 구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임금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제금융보는 최근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의 올해 임금 상승률이 6.4∼8.4%로 인도 다음으로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93년 제정된 ‘기업최저임금규정’이 최근 들어 보다 엄격해졌고 이를 어긴 기업은 미달액 대비 최고 5배의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등 벌칙도 강화됐다. 월급제는 물론 시간제 근로자도 최저임금 규정을 적용받는다. oilman@seoul.co.kr
  • 파업 전공노 처리 ‘후폭풍’

    파업 전공노 처리 ‘후폭풍’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총파업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 대상인 파업 관련자가 2482명에 달해 대규모 해직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어서 또다시 전공노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량 해직사태 예고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1일 현재 징계요구 대상자로 확정된 공무원은 1245명이다. 지자체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징계위원회 출석을 통보하는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다. 지자체의 위원회 소집 일정은 주초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경기,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7개 지자체가 23일 징계위를 소집한다. 대구와 충북은 22일, 전북과 경남은 25일, 서울과 부산은 26일 징계위원회를 각각 열기로 했다. 시·도별 징계요구 대상자를 살펴 보면 강원이 701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173명, 인천 78명, 경기 69명, 서울 50명, 전남 45명 등의 순이다. 울산은 파업 참가자가 1151명에 이르지만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아직 징계요구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직위해제된 공무원은 대부분 파면 또는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철회 집회 잇따라 전공노는 이같은 대량 해직사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노조측은 징계위 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봉쇄하거나, 회의장을 점거하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징계위원회 소집을 막아내겠다는 태세다. 전공노 지도부는 ▲직위해제 항의 중식집회투쟁 ▲징계위원회 개최 연기 요구 ▲직위해제 조합원 출근 투쟁 ▲정부탄압 규탄 사이버 투쟁 등의 대응지침을 전 조합원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전공노 본부는 23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징계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인천 본부 역시 반대투쟁을 계획하는 등 지방본부와 지부 등에서 징계철회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또 촛불시위도 정기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강경대응 이번 전공노 파업을 사상 초유의 공무원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는 정부 역시 강경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각급 지자체에 “징계의결 과정에서 당사자나 전공노의 물리적 방해와 반발에 대비해 경찰 등의 경비인력을 배치하라.”고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행자부는 공직기강 감찰도 강화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특별감찰활동반을 운영해 근무기강 저해사례 단속과 함께 전공노에 대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중징계 요구 등에 대한 지자체 내부 반발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쿨쿨’ 대전지검 습격사건

    ‘대전지검은 취침중?’ 테러 위협에 대비해 관공서 경비가 강화된 가운데 청와대 게시판에 “검찰 공무원이 졸고 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와 검찰이 11일 감찰에 나섰다. ‘슈피겔’이라는 이름으로 오른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지난 8일 새벽 5시쯤 대전지검에 진정서와 고소장을 쓰려고 와보니 정문 경비실이나 당직실(민원실) 근무자들이 누워 졸고 있었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민원인은 이런 상황을 고발하면서 증거를 남기기 위해 당직실 컴퓨터를 멋대로 사용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글을 올린 네티즌의 필명과 함께 그 사람이 사용한 컴퓨터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인터넷 주소(IP)가 자동으로 기재되기 때문. 이 민원인은 이어 대전지검 인근의 경찰서를 찾아갔으나 그곳에서는 경찰관들이 빈틈없고도 친절한 근무태도를 보였다는 글을 후속타로 올려 검찰을 더욱 궁지로 몰아세웠다. 대검찰청은 이 민원인의 글이 청와대에 올라온 직후 감찰부를 통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청사 정문 경비실은 이 민원인이 “민원이 있다.”고 해서 통과시켰고, 청사 현관 경비실은 신문 몇부를 가지고 있어 신문배달원인 줄 알고 민원인을 들여보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당직근무 등에 대한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상습도박 서울시공무원 9명 적발

    지난 3년간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서울시 구청직원 9명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이들 중 한 명은 공금을 횡령해 노름빚을 갚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9월 추석절 공직감찰을 벌인 결과 이들의 혐의를 포착했으며, 횡령 및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모구청 소속의 7·8급 공무원인 이들 9명은 지난 2002년부터 매주 1∼2회에 걸쳐 구내 여관과 안마시술소 등을 전전하며 포커판을 벌였다. 이들의 1일 판돈은 최고 1000만원을 넘어섰다. 그 과정에서 5000만원 이상의 빚을 지게 된 지방 행정주사보 이모씨가 구청 공금에 손을 대면서 감사원에 덜미가 잡히게 됐다. 이씨 외에 또다른 공무원도 아파트 전세자금까지 노름빚으로 탕진하고 몇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김용진 춘천지검장 돌연 사표

    김용진 춘천지검장이 2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김 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현직 판사의 ‘성접대’ 파문 수사와는 관련이 없고 직원에 대한 처신 문제로 내부 감찰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검사장은 사시 19회로 지난해 8월 검사장으로 승진,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춘천지검장으로 재직해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청와대 취직…” 미끼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청와대 정무수석실 직원을 사칭,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주부들에게 가족을 청와대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양모(49)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양씨는 지난해 10월 초 이모(47·여)씨에게 “청와대 정무수석의 보좌관인데 정무수석에게 부탁해 딸과 남편을 청와대 암행감찰반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110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올 7월까지 34차례에 걸쳐 주부 7명에게 1억 1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는 청와대 직원처럼 보이려고 정장을 차려입고 고급 승용차를 이용했으며, 평소 신문을 꼼꼼히 읽어 피해자들에게 정치상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등 교묘한 수법을 썼다. 양씨는 부인에게 보내는 유서 형식의 편지가 적힌 수첩과 농약이 든 음료수 병을 갖고 다니면서 붙잡히면 자살하려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양씨의 휴대전화와 수첩에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가 40∼50개 적혀 있는 것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SBS ‘뉴스추적’ 12일 첫 방송

    SBS ‘뉴스추적’ 12일 첫 방송

    가을 개편과 함께 타 방송사 메인 뉴스와 12일 첫 한판 승부를 벌일 SBS 시사 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이 ‘추적 보도’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사회 부조리와 편법의 현장을 밀착 취재하는 ‘뉴스추적’은 12일 오후 8시55분 증권회사 무자격 투자상담사의 불법영업 실태를 다룬 ‘개미투자 킬러-새끼 투상’과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고위층의 불법 금품수수 현장을 파헤친 ‘뇌물인가,선물인가’를 방송한다. ‘새끼 투상(투자상담사의 약칭)’이란 증권회사에서 투자상담사 자격증없이 불법으로 영업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현재 증권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 5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실적 올리기 과당경쟁을 벌이며 회사 대표이사까지 나서서 새끼 투상을 영입하고 있다.개미투상이 한달 동안 올리는 불법 수수료 수입은 평균 1억원대.이를 회사 측과 절반 정도로 나눠 갖는다.이같은 엄청난 수입 때문에 일부 증권회사는 3억∼4억원을 들여 개미투상에게 사무실을 마련해주고,직원들만 사용하는 사내 거래 단말기도 별도로 설치해 준다.심지어 여비서까지 고용해 주는 회사도 있다.한 증권 회사 지점의 경우 최대 10명까지 개미투상을 고용하고 있다.하지만 투자고객이 이들의 불법 영업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도 딱히 하소연할 곳이 없는 게 사실.대부분의 증권회사는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한다.금융감독위원회가 단속을 해도 사내 감사와의 사전 유착으로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취재진은 또 지난 추석 연휴 직전 지방 ○○지사 관사와 서울시 모 구청장의 집으로 선물 꾸러미를 실은 차량이 들어가는 현장을 급습했다.당시 정부 합동단속반이 암행감찰을 하고 있었고 금품수수,향응 등 불법 사례를 적발했지만,처벌은 고작 ‘구두경고’나 ‘전보’조치 등 용두사미에 그쳤다.현행 ‘부패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의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취재진은 공직 사회의 뇌물수수 백태를 공개하고,부패의 검은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난 추석 官街 ‘썰렁했네’

    ‘농림부 쇼크’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나? 올해 추석 때 정부청사를 드나든 방문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농림부 차관의 충격적인 불명예 퇴진 때문에 명절을 맞아 공무원들에게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는 민원인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농림부 차관 건이 적발된 방식도 큰 영향을 끼쳤다.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농림부 차관 사건 때 충격적이었던 것은 지위나 액수가 아니라 잠복근무에 이어서 차관실까지 박차고 들어간 감찰반원들의 당찬 행동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4일 정부청사관리소와 각 부처에 따르면 추석 연휴(9월25∼29일) 전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앙청사와 과천 종합청사를 찾은 방문객은 1만3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추석연휴 이틀 전까지 1주일 동안의 방문객 1만 1351명에 비해 9.1%인 1032명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중앙청사는 3700명에서 3685명으로 줄어든 데 반해 농림부가 있는 과천청사는 7651명에서 6392명으로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는 점이 눈에 띈다.중앙청사에서는 여전히 행정자치부 방문객이 1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천청사에서는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가 1006명과 970명으로 방문객 수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런 통계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 등을 이유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여전한데 ‘특수 목적’ 때문에 청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줄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나돌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뇌물수수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직원들이 특별히 몸조심하고 있다.”면서 “어찌됐든 관행처럼 행해지는 명절인사가 줄어든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국방부 조직감량 “뒤로 돌아”

    국방부가 다음달 단행될 군 정기 인사에서 중장급 장성의 정원을 3명이나 늘리기로 해,개혁 차원에서 추진 중인 군 조직 감량화 방침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권영준(해군 소장) 국방부 인사국장은 23일 육군의 중장급 장성이 정원을 초과하는 만성적인 관행을 없애고,각 군간 장성 편중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육ㆍ해ㆍ공군 중장급 장성의 정원을 모두 1명씩 늘려 다음 달 장성급 정기 인사 때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상 직위는 육군 감찰감과 해·공군의 교육사령관으로,이들 직위에는 앞으로 중장이 보임된다. 종전에 대령이 보임되던 해·공군 교육사령부의 참모장직도 준장으로 상향 조정된다.이에 따라 육·해·공군의 중장급 장성은 22명,6명,5명으로 정원이 각각 늘어난다. 권 국장은 “중장급 장성이 3명 늘어나는 대신 소장이 3명 줄어드는 만큼 장성의 총 정원은 준장 2명만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극도로 비대해진 군 조직의 감량이 시급한 상황에서,국방부가 육·해·공군 인사 균형과 내부 감찰활동 강화 등을 이유로 고위직 장성 수를 늘리는 것은 “제 밥그릇 늘리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성매매사범 138명 검거

    경찰청은 성매매 특별법 시행 첫날인 23일 0시부터 4시간 동안 집창촌과 유흥업소 등을 특별단속해 138명의 성매매사범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 평택의 집창촌에서 일하는 김모(23·여)씨가 성매매 긴급지원센터 신고전화인 ‘117’로 “주인이 오늘 단속이 심하니 밖에 나갔다 내일 아침에 들어오라고 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업주를 검거했다.전남 여수의 성매매업소에서는 박모씨 등 2명이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체포됐으며,대구의 한 여관 입구에서는 성매매광고 전단지를 배포하던 유모(51)씨가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적으로 3082명을 투입,성매매행위를 단속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 656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5명이 합동 단속을 펼쳐 38명을 검거,이 가운데 퇴폐이발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성매매에 가담해 단속된 이들 가운데는 성을 구매한 남성이 가장 많은 19명을 차지했다.업주와 성매매여성도 각각 10명과 9명이 단속됐다. 유형별로는 성매매 27명,성매매 알선 6명,기타 5명이며,업소별로는 퇴폐이발소 14명,여관 6명,휴게텔 3명,집창촌 1명,안마시술소 1명 등이었다. 경찰은 “알선혐의가 확실하게 드러난 업주 2명을 구속했지만 나머지는 실제 성매매 현장을 포착하지 못해 불구속 처리했다.”면서 “단속된 10명의 성매매여성은 모두 자발적인 성매매자”라고 밝혔다.구매자들은 법에 따라 종전의 훈방 대신 모두 형사 입건돼 6개월 이하의 보호감찰 또는 100시간 이하의 사회봉사명령을 받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무죄사건 분석해 인사반영”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실적 중심의 수사관행을 없애기 위해 인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고,법무부에 별도의 감찰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7일자로 전국 1500여명의 검사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일괄적으로 보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국민들은 검찰에 대해 ‘철의 성벽에 둘러싸인 권위주의 집단’이라는 혹독한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면서 “‘수사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검찰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품’과 ‘실력’을 겸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특히 향후 인사에서 단순한 수사 실적보다는 수사 절차와 방법,수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인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한 뒤 “수사절차 및 수사결과의 적정성에 대한 질적 분석을 거쳐 수사검사뿐 아니라 중간관리자들까지 직접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중요 사건에서 무죄판결이 선고되는 경우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결재과정에서 중간관리자들이 적정한 역할을 수행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밝혀 뇌물사건 등의 수사관행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김 장관은 또 “법무부에 감찰실을 설치해 직무감찰을 강화함으로써 인간을 배려하는 수사관행이 검찰 내에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제처 공직비리 무풍지대?

    추석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사정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법제처는 다른 부처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공직비리 등과는 거의 무관한 사정의 ‘무풍지대’이기 때문이다. 법제처는 지난 48년 정부수립 때 생긴 이후 부정부패나 비리로 징계·처벌을 받은 공무원이 한 사람도 없는 유일한 부처다.이번 사정에서도 사실상 태풍권 밖에 있다.특히 최근 주식백지신탁제도와 관련해 행정자치부가 조사한 공무원 주식투자현황에 장관급 정부 부처내에서는 유일하게 3000만원 이상 주식보유자가 1명도 없을 정도다. 법제처의 경우 일반 민원인 접촉이 거의 없는 탓도 있지만 모든 정부 입법안을 총괄하는 부처 특성상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부처에 비해 엄격하기 때문이라는 게 공직사회 안팎의 평가다.법제처 공무원들이 다른 부처 공무원들로부터 고지식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부패혐의 공직자들에 대한 표적 감찰활동을 펴는 총리실과 감사원,부패방지위원회,검찰·경찰 등 사정기관의 타깃에 법제처는 아예 거론조차되지 않는다.사정기관들에게는 한마디로 ‘영양가 없는 부서’인 셈이다.이번에도 인·허가업무,건축·세무 등 특정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법제처는 업무상 멀찌감치 비켜나 있다. 이 때문에 법제처 내부 징계위원회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조직으로 불린다.업무소홀로 인한 징계위원회는 몇차례 열린 적이 있지만 비리로 인한 징계를 다룬 적은 한 건도 없다.성광원 법제처장은 “150여명 직원 중에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듣고 얼마나 고지식하면 그 흔한 재테크도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면서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라서 이재(理財)에는 그리 밝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농수산물로 추석선물 보내세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관가에서 때 아닌 ‘저가(低價) 선물보내기’ 바람이 불고 있다.일부 부처는 장관들이 직접 나서 선물보내기를 독려하기까지 해 눈길을 끈다.농림부 차관이 집무실에서 돈을 받았다가 사직하고,추석을 앞두고 사정기관의 암행감찰이 강화되면서 최근 관가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은 사정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풍경들이다. 19일 각 부처에 따르면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최근 일부 간부공무원들에게 “2만∼3만원짜리 선물은 (받거나,줘도)괜찮지 않으냐.농어민들의 시름을 덜어주자는 차원에서 나도 선물을 할 생각”이라면서 “소량으로 포장된 잣을 구입해 평소 알고 있는 지인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남 마산에서 아버님이 배 농사를 하는데,조만간 배 70상자를 각 부서에 돌릴 것”이라고도 했다. 허 장관은 이에 앞서 국무총리실 등과 선물 보내기 등에 대해 상의하고,추석경기에 조금이라도 불을 지피고 필요 이상으로 얼어붙은 관가 분위기를 기관장들이 나서서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이해찬 총리도 경기도 평택 쌀을 구입해 지인들에게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선물을 보낼지 말지 많이 생각했지만 큰 명절에 인정표시조차 하지 않으면 너무 메마른 사회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관가에서 이 정도 선물조차 하지 않으면 농어민들의 형편이 더 어려워질 것 아니냐.”고 말했다.마침 “아버지가 배 농사를 지으시는데 애용해 달라.”며 내부 통신망에 올라온 환경부 직원의 글을 보고 2만 5000원짜리 배 80상자를 구입해 지인들에게 돌렸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장애인 생산품인 머그잔(개당 3000원 상당)을 복지부 직원 모두에게 돌리고,복지부 상임위원회 위원 등에게는 역시 장애인이 만든 2만원짜리 찻잔세트를 보내기로 했다. 김대환 노동부 장관도 정책자문위원과 지인들에게 2만∼3만원짜리 김 세트를 선물하기로 했다.김 장관은 “명절인데 작은 선물을 주고받는 것까지 이상하게 볼 필요는 없지 않으냐.변질되지 않은 미풍양속은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부 부처 장관들이 ‘살벌한’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물을 보내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 추석경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추석선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 농산물의 판로가 막혀 농어민들의 시름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실제로 경찰정보 등을 통해 “쌀 수입개방 문제가 떠오른 데다, 사정분위기 탓에 제철 과일의 판로마저 막혀 있다.”는 보고가 정부 고위층에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17일 발언도 장관들의 이런 움직임에 어느 정도 힘을 실은 것 같다.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농어촌 사랑 국회장터’에 “추석 명절에 농어촌을 한번 더 생각하고 우리 먹을거리가 하나라도 더 많이 차례상에 올려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덕현 박은호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촌지 100만원 받은 차관의 사표

    현직 농림부 차관이 집무실에서 현금 1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돼 사표를 내게 된 것은 서글픈 일이다.차관직에까지 오른 공직자가 많다고도 볼 수 없는 돈을 받고 평생 쌓아올린 명예를 무너뜨린 것은 개인으로서도 불행한 일이다.하지만 액수가 크든 작든간에 유관단체의 간부로부터 집무실에서 돈을 받은 것은 공직자로서 용납되어서는 안 될 처신이다.더욱이 정부합동단속반에 적발된 사실이 이렇다면,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직자들이 금품을 받지 않는다고 믿을 시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는 농림 차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한다.참여정부는 출범부터 부정부패 척결과 인사청탁 비리 근절을 약속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장·차관들이 참석한 정책토론회에서도 직접 공직기강을 다잡겠다고 약속했었다.그런 점에서 농림 차관의 사표수리는 일벌백계의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며,지난번 교수임용 인사청탁으로 인해 물러난 문화부 차관의 경우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공직자들은 이런 불행한 사례들을 거울삼아 더욱 몸가짐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면 공직자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단 한푼이라도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돈이라면 받아서는 안 되며,유관단체나 업자들이 돈을 건네는 풍토도 바로잡아야 한다.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들에 대한 특별감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기회에 명절 떡값이니 촌지니 하는 부패 관행도 추방해야 할 것이다.마침 국회의원들과 국회공무원들도 15일 선물과 금품을 주고받지 않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구호보다는 공직사회의 의식개혁과 자정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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