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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경찰간부, “고향집 감 따는 데 의경 동원” 투서로 전보조치

    부산 경찰간부, “고향집 감 따는 데 의경 동원” 투서로 전보조치

    부산의 한 간부 경찰관이 부하직원과 의경을 고향 집 감 따는 데 동원했다는 투서가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A경감이 부하직원 4명과 의경 4명을 고향으로 데려가 감을 따게 하는 등 일을 시켰다는 내용의 투서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서에는 A경감이 휴무일에도 자신의 농장 일에 의경들을 상습적으로 동원했고 의경들이 이를 힘들어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하직원과 의경들에게 강압적으로 일을 시켰는지와 근무 지역을 무단으로 이탈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찰을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A 경감을 다른 부서로 전보조치했으며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김진태·황교안·홍경식 삼성 떡값 받아”… 김 “10원도 받은적 없다”

    野 “김진태·황교안·홍경식 삼성 떡값 받아”… 김 “10원도 받은적 없다”

    13일 열린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물론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조준웅 전 삼성 비자금의혹 특별검사까지 ‘삼성 떡값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김 후보자와 여당의 반박 등이 뒤얽혀 하루종일 시끄러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삼성 관리 의혹 검사’ 명단을 공개하면서 “삼성 특검 당시 제출됐던 비공개 명단”이라고 밝혔다. 명단에는 홍 수석 2000년 8월, 황 장관 2000년 8월과 다음 해 2월, 김 후보자 2001년 6월과 이듬해 2월 등 떡값 수수 시점이 명시돼 있다. 검찰 출신 새누리당 현역 의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삼성은 이들에게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3회, 설날과 여름휴가, 추석에 각각 500만원 이상 금품을 정기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이미 국회의원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라 리스트에서 빠진 것 같지만 현재 검찰 지휘라인이 다 포함돼 있다”면서 “김 후보자가 만약 총장으로 임명된다면 삼성이 거의 검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삼성으로부터 떡값은 물론 단돈 10원도 그냥 받은 적이 없다. 삼성에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관리했는지 알고 싶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근거가 있으면 감찰을 받겠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오후 질의에서 신 의원이 다시 압박하자 법사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단순한 허위 주장인지, 찔러보는 것인지, 그런 기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영선 위원장은 “(대검에) 자료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조 특검한테 2008년 국회 차원에서 자료(수사 보고서)를 요청해서 받아 놓은 게 있고, 그 자료를 오늘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상설특검·특별감찰관제 도입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문제 삼자 “입법사항이니 국회 결정사항에 따르겠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구체적 내용을 모르겠다.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해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박 위원장의 지적을 받았다. 야권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검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가급적 믿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완곡하게 반대했다. 여수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처가에서 (매입)한 것이지만 불찰이 있다면 제 책임”이라면서도 투기는 아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건을 공개하라는 전화를 받았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김 후보자는 “대선 이틀 전 국정원이 문건을 갖고 왔다”면서 “(회의록을 받았지만) 공공기록물의 성격이 규명되지 않아 바로 봉인 조치했다. 선거 한 달 후 법적 성격이 규명된 뒤 봉인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사전 유출·불법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총장이 되면 철저히 따져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남재준 국정원장도 예외가 아니지 않은가”라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찬현 “국정원 감사도 검토… 법적 제한 없는 범위내 한정”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2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국가 기밀과 안보 관련 사안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할 수 있지만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직무 관련은 가능하지 않느냐”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원이) 원칙적으로 감사 대상이 되는 것은 법률상 명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후보자는 다만 “감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면서 “법적 제한이나 감사 기술적 제약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감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이며 즉답은 피했다. 황 후보자는 전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직무 감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서는 “재판에 계류된 사안에 대해 직무 감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황 후보자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 당국에 대한 감사 여부에 대해 “(감사원이) 지금 사전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결과에 따라 감사 요건이 되면 감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으로 (감사를) 검토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회피한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동양 사태 등 현안에 대한 직무 감찰을 실시할 용의를 묻는 데 집중되자 새누리당 소속 서병수 특위 위원장은 “인사청문위원으로서 권한에 넘치는 질의”라며 제지했고, 이 때문에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양건 전 감사원장이 장훈 중앙대 교수의 감사위원 임명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사퇴했느냐”는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팩트가 아니라고 본다”며 청와대와 양 전 원장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사위원으로 3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는데, 1순위 후보자는 본인이 철회했고, 2순위는 검증에서 탈락했으며 3순위는 1·2순위에 비해 경력이 처지는 분이었다”면서 “그래서 장 교수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검토 요청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4대강 사업 감사와 관련해 양 전 원장과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하루 미뤄져 13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민주당은 일단 ‘부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강경한 반대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동의안은 오는 15일 본회의에 상정되며,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청문회가 비교적 평이하게 진행됐다는 평가에 따라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야 “檢 편파수사·감찰, 정권 차원 공작” 여 “국회 뇌사상태 몰고가… 정치 파업”

    야 “檢 편파수사·감찰, 정권 차원 공작” 여 “국회 뇌사상태 몰고가… 정치 파업”

    민주당이 11일부터 13일까지 황찬현 감사원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부키로 하면서 여야가 다시 맞붙었다. 민주당이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와 국정원 개혁특위 카드를 내걸고 정기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자 새누리당은 민생을 외면하고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며 비난했다. 앞서 지난 8일 민주당은 대검찰청 항의방문을 이유로 한시적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편파 수사와 편파 감찰, 편파 징계가 사실상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공정수사는 물론이고,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 유지조차 포기시키려는 정권차원의 공작의 일환”이라면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전날 윤석열 여주지청장(대선개입 의혹사건 전 특별수사팀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키로 하자 이날 밤 긴급 비공개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세웠다. 전날 회의에서는 “청문회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볼모로 한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무덤에 묻혀 있는 대선 당시의 쟁송을 살려내려고 국회를 뇌사 상태로 몰고 가겠다는 것”이라면서 “특검을 정기국회 일정과 연계해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반민주적 행태이자 구정치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정치쟁점화를 위해 특검과 특위를 남발하는 것은 또 다른 분열과 편가르기를 확대 재생산할 뿐”이라면서 “정기국회가 얼마 안 남았고 상임위별 법안·예산안 처리 등 산적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의사일정 보이콧은 검찰의 사초 실종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수사 결과를 예단한 민주당이 친노무현계를 보호하기 위한 명분·양심 없는 정치파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민주당, 이제 국회를 천막으로 덮을 셈인가

    국회가 다시 먹구름 속에 잠기는 듯하다. 민주당이 어제부터 내일까지 사흘간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내일까지 진행될 3개의 인사청문회 일정만 진행하고 상임위 활동은 전면 중단시켰다. 민주당의 ‘시한부 파업’으로 인해 가뜩이나 밀려 있던 국회 예산심의와 법안 처리 일정도 줄줄이 늦춰질 전망이다. 당장 15일 끝내기로 여야가 합의했던 지난해 예산 결산심의도 이달 말이나 돼야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2월 2일로 헌법에 시한이 정해진 새해 예산안 처리는 이미 때를 맞추지 못할 상황이 됐다. 국회는 9월부터 시작된 정기회의 100일 회기 가운데 이미 70일을 허비했다. 20일 남짓 국정감사를 벌였다지만 이마저 부실 국감이라는 비판을 사는 데 그쳤고, 나머지는 정쟁에 발목이 잡혀 반신불수와 다름없는 처지로 허송했다. 이제 남은 한 달만이라도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위해 촌음을 다퉈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국회 일정 거부는 더는 납득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 민주당은 대검찰청의 윤석열 전 국정원 특별수사팀장 감찰 결과가 편파적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대체 그 일이 민생을 살펴야 할 국회 일정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더구나 국회 일정 거부라는 초법적 행위를 그제 밤 대표와 최고위원 몇몇이 비공개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니 대체 그런 오락가락 행태의 속사정은 대체 무엇인지도 알 길이 없다. 장외투쟁을 명분으로 서울광장에 101일 동안 차려놓았던 천막을 한 손으로 슬그머니 거둬들이면서 다른 손으론 국회 전체를 천막으로 덮는, 이 자가당착의 행보를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다. 윤 전 팀장에 대한 감찰 결과에 대해 야당으로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 국정원 등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추진하자고 목청을 높일 수도 있다고 본다. 이를 고리로 안철수 의원 등과 범야권 연대를 도모하는 것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략이든 아니든 당사자들이 선택할 일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요구와 정략에 왜 국회와 민생, 경제가 볼모로 잡혀야 하는지는 결코 수긍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 친노 진영을 중심으로 민주당 강경파들 가운데서는 내일까지가 아니라 정기국회 일정 전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다분히 조만간 발표될 검찰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 수사 결과가 정국에 미칠 파장을 염두에 둔 주장이라고 본다. 안 될 말이다. 일자리도 늘리고, 전셋값도 낮춰야 한다. 가라앉는 경제도 끌어올려야 한다. 국회가 입법으로 풀 일들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심을 잡기 바란다. 국민 신뢰를 되찾을 길은 투쟁이 아니라 민생에 있다.
  • 조영곤 전격 사의… 대검, 윤석열 징계 청구

    조영곤 전격 사의… 대검, 윤석열 징계 청구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에 대한 외압 논란 등과 관련해 조영곤(55·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조 지검장은 이날 “제가 지휘하고 함께 일하던 후배 검사들이 징계 처분을 받는 상황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이 사건 지휘와 조직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 외압 등 그간의 논란에 대해서는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이날 상부 지휘를 받지 않고 국정원 수사과정에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한 윤석열(53·23기·전 특별수사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과 부팀장인 박형철(45·25기)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에 대한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다. 이 본부장은 “감찰위원회에서 윤 지청장과 박 부장검사에 대해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과정에서의 지시불이행 등 비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윤 지청장은 정직, 박 부장검사는 감봉으로 징계를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다수 의견으로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지검장과 이진한(50·21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에 대해서는 “부당지시 등 비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징계를 청구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靑과 학연·지연 얽혀” “野 문제제기 근거 없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경남 마산중학교 동문,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과는 같은 마산 출신이라며 청와대와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서는 감사원의 독립을 지켜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가 문재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지만 ‘문재인·박원순 라인’으로 부를 수 있겠느냐며 야당의 문제제기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황 후보자는“비서실장과는 사적인 교류나 만남은 이번 건(감사원장 내정) 이전에는 없었다. 민정수석과는 법조인 모임에서 어쩌다 만나 인사를 나누는 정도”라면서 학연이나 지연에 의한 발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선 개입 의혹의 중심에 선 국가정보원에 대해 감사원이 직무감찰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황 후보자는 “재판에 계류된 사건에 대해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정원이 감사원의 직무감찰 범위에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국정원장은 감사원장 요구에 대해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도 있고, 또 감사진행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게 특수활동비 항목인데 증빙이 없는 경우도 많아 감사하는 경우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의 병역기피 의혹도 논란이 됐다. 강동원 무소속 의원은 황 후보자가 대학원 진학으로 입대를 연기한 뒤인 1977년 재검 때 좌우 시력이 0.1로 현역병 대상이었는데 한 달 후인 같은 해 8월에는 좌우 0.05로 시력이 정정돼 군 면제를 받았고, 3년 후 사법시험 합격 채용 신검에서는 좌우 시력이 다시 0.1로 돌아왔다면서 군 면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시력표 간이검사와 정밀검사의 검사방법 차이에 따른 결과일 뿐이며 평생 눈이 나빴다고 반박했다. 황 후보자는 “0.1 시력은 나안 상태에서 시력표를 보고 한 것이고, 0.05 시력은 굴절도에 의한 정밀검사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 남성의 한 사람으로서 신성한 국방의무를 어떤 이유에서든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논란이 된 증여세 지연납부 논란, 업무시간 대학원 수업 수강, 직무 관련 업체 주식 보유 등에 대해서는 “처신이 부적절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직전 증여세를 납부한 점에는 “이유가 어쨌든 청문회 직전에 증여세를 납부함으로써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업무 시간에 대학원 수업을 들은 문제에 대해서도 “처신에 부적절한 점이 있어서 송구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관행적으로 여가 시간이나 야간의 경우 대학원을 다니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정보통신부 통신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정보기술(IT) 업체 주식을 보유했다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처신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주식) 가치가 없어서 처분을 못 했고 이후에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로부터 직무상 관련이 없다고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면 조사후 ‘징계·면죄부’… 부실감찰 논란

    서면 조사후 ‘징계·면죄부’… 부실감찰 논란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감찰 착수 20일 만인 11일 ‘항명은 있었지만 외압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논란이 됐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외압 발언에 대해 명확한 사실 확인 없이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징계하기로 결론을 내린 데다 조 지검장 등 관련자들에 대해 서면조사만 한 것으로 드러나 불공정·부실 감찰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감찰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감찰본부는 이날 상부 지휘를 받지 않고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한 윤 여주지청장에 대한 감찰 결과 비위 혐의가 인정돼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수사팀 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도 같은 혐의로 징계를 청구했다. 반면 외압 의혹을 사고 있는 조 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조 지검장은 감찰 결과 발표 직후 “사건 지휘와 조직 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외부 인사 중심의 대검 감찰위원회는 감찰조사 초반 전체회의에서 조사 착수경위 등에 대해 보고받은 뒤 지난 9일 2차 회의에서 윤 지청장 등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했다. 김훈 대검 감찰1과장 직무대리는 “감찰위원회에서 과반수가 징계 의견을 밝혀 이를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리에게 보고했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감찰본부는 조 지검장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무조건적인 영장청구 금지를 지시한 것이 아니라 내용 및 법리 검토가 필요하고 절차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 보류 지시를 한 것인 만큼 비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감찰위원회의 다수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또 윤 지청장이 제기한 법무부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외압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법무부의 트위터 계정 사법공조와 관련해서도 의도적인 지연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찰본부는 윤 지청장이 국정감사에서 “조 지검장이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내가 사퇴하면 수사하라’고 말했다”는 주장 등 수사 외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지청장이 보고를 누락하고 영장을 집행한 주요 사실에 대해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절차상의 문제만 따져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이다. 감찰본부는 “외압으로 느낄 만한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다음 날 아침에는 보고를 할 수 있었는데 그것조차 하지 않아서 징계한 것”이라면서 “양쪽 주장이 첨예하게 달라 (주장) 이상의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지청장 등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이나 대질 조사 등을 하지 않고 단 한번의 서면조사만으로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감찰 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감찰본부는 “수백 개의 질문에 달하는 서면조사만으로도 문제가 없었고,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유선전화로 질의했다”면서 “대질을 한다고 해서 실체가 밝혀질 부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시적 검찰권 공백 불가피

    11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의 항명·외압에 대한 감찰 결과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중징계를 받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사퇴하면서 검찰 조직은 큰 상처를 떠안게 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징계와 사의라는 극단의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조직이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지검장은 이날 감찰 결과 발표 직후 “이번 일로 국민과 검찰 가족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4월 10일 취임한 지 7개월 만이다. 조 지검장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윤 지청장과 수사 진행 및 체포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등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월 퇴진한 데 이어 특별수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지검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검찰권 행사 공백’ 사태가 일시적이나마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중앙지검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및 유출 의혹 수사, 이석채 전 KT 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 수사와 효성그룹 탈세 및 비자금 의혹,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의혹 수사 등을 진행 중이다. 국정원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공소유지 업무도 맡고 있다. 당분간 중앙지검의 지휘 및 결재는 윤갑근 중앙지검 1차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8일쯤 윤 지청장과 수사팀 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안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서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되면 이들에 대한 향후 인사 불이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검 중수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치며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윤 지청장은 법무부 정직 처분이 확정되면 인사서열이 대폭 떨어지게 된다. 윤 지청장이 향후 법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감봉 처분을 받은 박 부장 역시 대검 공안연구관, 대검 공안3과장 등 요직을 거친 ‘공안통’이었지만 이번 징계로 인해 인사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직검사 “국정원 수사팀 징계 철회를”

    현직검사 “국정원 수사팀 징계 철회를”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둘러싼 수사팀 내분 감찰과 관련해 ‘항명은 있었지만 외압은 없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검이 11일 감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는 반발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김선규(44·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는 10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국정원 수사팀에 대한 정직, 감봉 등 징계 건의를 철회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검사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대해 감찰본부가 정직 처분을 하려는 데 대해 “짧은 검찰 생활 동안 이번과 같이 ‘검찰 조직이 스스로 불명예를 덮어쓰는 결정’을 본 적이 없다”면서 “수사팀에 대한 징계 건의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검사는 “어느 누구도 국정원 수사팀이 여든, 야든, 정권이든 눈치 보지 않고 수사와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과 다른 일을 지시하거나 하지 말도록 하는 상사를 따르는 검사가 있다면 그를 어떻게 평가하겠느냐. ‘잘했다’고 말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검사는 외압 의혹을 받는 검찰 수뇌부의 징계도 촉구했다. 그는 “검사로서의 소신과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저버린 채 ‘법과 원칙’에 위반된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들이 징계(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중앙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검찰 출신인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지청장에 대한 징계 소식에 “윤 검사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어도 이런 일이 있었겠냐”며 “정말 윤 검사에게 흠집을 내려고 한 일이라면 법무부와 검찰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한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정직은 검사 지위를 박탈하는 해임과 면직 다음으로 강도 높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감봉과 견책이 그다음이다. 정직 처분되면 1~6개월 동안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보수를 받을 수 없다.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집행하며 징계 사실은 관보에 게재된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앞서 지난 8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감찰본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감찰 대상자였던 조 지검장, 윤 지청장,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은 박형철 공공형사수사부장 등에 대한 징계 수준을 놓고 3시간여 동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위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져 윤 지청장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진중권 “윤석열, 정권에서 잡으려고 작정을 한 것”

    진중권 “윤석열, 정권에서 잡으려고 작정을 한 것”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여주지청장(53·사법연수원 23기)에 대해 “정권에서 잡으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관련 ‘항명·외압’ 논란을 일으킨 윤 지청장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내놓은 반응이다. 진 교수는 트위터에 “윤석열 검사, 정권에서 잡으려고 작정을 한 것”이라면서 “일단 감찰위에서 결론도 안 냈는데 중징계부터 때리고 그걸로도 모자라 안행부(안전행정부)에서 먼지 털듯이 뒷조사를 해 확인사살하려 한 거죠. 그런데 죄목(재산과다신고?)이 해괴해 코미디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윤석열 징계’ 대검 감찰위 차원서 결론 못 낸다’는 제목의 한 언론 기사도 링크했다. 관련 기사에는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윤 지청장에 대한 징계에 합의하거나 결론을 내린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1일 그동안의 감찰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지청장에 대한 중징계를 포함할 경우 해당 징계결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진 교수는 윤 지청장이 부인의 재산을 더 많이 신고했다고 또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관련 기사에도 “이건 무슨 황당개그냐”고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보] 조영곤 서울지검장 사의 표명 “후배들이 징계받는 상황에서…”

    [2보] 조영곤 서울지검장 사의 표명 “후배들이 징계받는 상황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논란과 관련 조영곤(55·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지검장은 이날 ‘사직의 말씀’ 자료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지검장은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53·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과 수사 과정에서 체포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윤 지청장은 조 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결국 윤 지청장은 항명 논란 등으로 대검 감찰본부가 이날 중징계인 정직을 법무부에 청구했다. 조 지검장은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조 지검장은 “제가 지휘하고 함께 일하던 후배 검사들이 징계 처분을 받는 상황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 하는 모습으로 남아있을 수 없기에 이 사건 지휘와 조직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11~13일 청문회 외 상임위 전면 보이콧”

    민주 “11~13일 청문회 외 상임위 전면 보이콧”

    민주당은 황찬현 감사원장(11∼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12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13일)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11∼13일 청문회를 제외한 상임위 활동을 전면 보이콧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결산 작업 등이 차질을 빚는 등 정국 대치 상황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0일밤 비공개최고위원의를 열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과정의 항명논란과 관련,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에 대해 정직을 청구키로 한데 대해 ‘찍어내기 감찰’이 확인됐다는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방침을 전격 결정했다고 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8일에도 검찰의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편파수사 논란을 제기하며 상임위 활동을 거부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청문회에 집중하면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원샷특검’과 국정원개혁 특위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며 “특히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의혹에 대한 수사와 ‘찍어내기 감찰’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화력을 총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수갑·경찰봉 적극 사용’ 훈령 개정

    경찰이 수갑과 경찰봉 등 경찰 장구를 사용할 때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의무 조항을 폐지해 일선 경찰관의 부담을 줄이고 정당한 공권력 행사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해당 규정이 경찰의 무분별한 장구 사용을 막는 통제 장치로서 의미가 있는 만큼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경찰청은 내부 훈령인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한 직무집행 시의 보고 절차 규칙’을 개정해 경찰 장구를 사용하면 ‘경찰장구 사용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규정을 없애고 근무 일지에 관련 내용을 기록하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갑 때문에 인권침해 시비가 불거지면 수사 또는 감찰 결과 정당한 공무집행으로 판명돼도 훈령상의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부에서 문제 제기를 받는다”며 “사정이 그렇다 보니 많은 경찰관이 꼭 필요할 때에도 수갑 사용을 부담스럽게 느낀다는 의견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보고 규정을 둔 것은 경찰관의 자의적인 장구 사용을 통제해 국민 인권을 지키려는 취지”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대검 감찰본부, 윤석열 여주지청장 ‘정직’ 중징계 청구

    [속보] 대검 감찰본부, 윤석열 여주지청장 ‘정직’ 중징계 청구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11일 상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과정에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한 윤석열 여주지청장(53·사법연수원 23기)에 대한 대검 감찰결과 비위 혐의가 인정돼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징계수위는 대검 감찰위원회 다수 의견에 따라 정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본부는 수사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은 감봉 의견으로 징계를 청구했다. 감찰본부는 그러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서는 부당지시 등 비위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혐의 종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합] 조영곤 서울지검장 사의표명 “부당한 수사외압 사실무근이지만…”

    [종합] 조영곤 서울지검장 사의표명 “부당한 수사외압 사실무근이지만…”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논란과 관련 조영곤(55·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지검장은 이날 ‘사직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번 일로 국민과 검찰 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격 사의의 뜻을 밝혔다. 조 지검장은 다만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수사의 순수성 및 절차적 정당성은 실체적 진실발견과 함께 정의를 실현하고 인권을 수호하는 요체라는 저의 신념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면서 “수사팀은 결코 흔들림 없이 남은 수사와 공판에서 국민 여러분께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마무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조 지검장은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53·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과 수사 과정에서 체포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윤 지청장은 조 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결국 윤 지청장은 항명 논란 등으로 대검 감찰본부가 이날 중징계인 정직을 법무부에 청구했다. 조 지검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아무런 징계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조 지검장은 “제가 지휘하고 함께 일하던 후배 검사들이 징계 처분을 받는 상황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 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이 사건 지휘와 조직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윤석열 징계 철회하라”…내부 반발 확산

    대검찰청의 윤석열(53·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에 대한 중징계 방침과 관련, 검찰 내부의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김선규(44·〃 32기) 검사는 대검이 윤 지청장의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하기로 하자, ‘징계를 철회하라’는 글을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렸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여론 조작 및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에 대해서도 대검이 징계에 나서자 검찰 안에서도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검사는 10일 오전 ‘국정원 수사팀에 대한 정직, 감봉 등 징계건의를 철회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띄웠다. 김 검사는 글에서 “국정원 수사팀이 했던 행위가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의문입니다. 징계 건의는 철회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법과 원칙’에 위반된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들이 징계되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단순한 ‘견해 차이’가 아닌 ‘명백히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과 다른 일을 지시하거나, 하지 말도록 하는 상사 앞에서 자신이 양심을 저버린 채 따르는 검사’가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잘 했다’고 말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놈은 검사도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라면서 “검사가 되었으면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실체적으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나 보면서 하지 않거나, 못하게 하는,… 그런 사람들의 ‘사심, 욕심’이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김 검사는 특히 트위터 글을 통한 대선 개입 정황을 포착한 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하려던 특별수사팀의 수사를 막은 검찰 지휘부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김 검사는 “국정원 수사팀이 했던 압수수색, 체포영장 청구 시 보고는 했으되, 결재는 받지 않고 한 행위가 과연 다른 사람들의 눈치나 보면서 그러한 일을 하지 못하게 한 것보다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검사로서 의문입니다”라면서 “국정원 수사팀에 대한 대검 감찰본부의 징계 건의는 철회되어야 하고, 오히려 검사로서 소신 및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저버린 채 ‘법과 원칙’에 위반된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들이 징계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결재 과정의 과오를 윤석열 지청장님께서 인정하는 마당에 굳이 이와 같은 지나치게 과도한 징계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또한 그 반대에 선 사람들에 대해서는 왜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김 검사는 2009년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2010년에는 서울서부지검에서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윤석열 지청장 징계 철회하라”

    대검찰청의 윤석열(53·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에 대한 중징계 방침과 관련, 내부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김선규(44·〃 32기) 검사는 대검이 윤 지청장의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하기로 하자, ‘징계를 철회하라’는 글을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렸다. 국가정보원의 대선여론 조작 및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에 대해서도 대검이 징계에 나서자 검찰 안에서도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검사는 10일 오전 ‘국정원 수사팀에 대한 정직, 감봉 등 징계건의를 철회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띄웠다. 김 검사는 글에서 “국정원 수사팀이 했던 행위가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의문입니다. 징계 건의는 철회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법과 원칙’에 위반된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들이 징계되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 검사의 주장 전문. 국정원 수사팀에 대한 정직, 감봉 등 징계건의를 철회하십시오 한창 수사 때문에 어제야 조간신문을 통해 윤석열 지청장님에 대한 대검의 징계 건의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윤석열 지청장님 정직 3개월’, ‘박형철 부장님 감봉 1개월. 짧은 검찰 생활 동안 이번과 같은 ‘검찰 조직에 불명예를 스스로 덮어쓰는 결정’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국정원 수사팀이 여든, 야든, 정권이든지 눈치를 보지 않고, 좌고우면 하지 않으면서 수사를 진행했고,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수사팀이 정말 밖에서 보는 일부 잘못된 시각과 같이 ‘좌편향적’이거나 ‘종북좌파’들일까요? 아니면 ‘내부절차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수사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거듭하여 보고드리고, 설득했습니다. 공소장변경에 관하여는 구두 결재까지도 받았습니다. 만약 우리 주변에 단순한 ‘견해차이’가 아닌 ‘명백히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과 다른 일을 지시하거나, 하지 말도록 하는 상사 앞에서 자신이 양심을 저버린 채 따르는 검사’가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잘 했다’고 말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놈은 검사도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가 법조인이 될 때 그리고 검사가 될 때도 ‘검사 됐으면 출세한거다. 소신껏 하자’고 수도 없이 외쳤던 말의 상황도 똑같습니다. 검사가 되었으면 국민들로부터 월급을 받고 사는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실체적으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을, 다른 사람의 눈치나 보면서 하지 않거나, 못하게 하는 것을 왜 검사들이 따라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의 ‘사심, 욕심’이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수사팀이 했던 압수수색, 체포영장 청구 시 보고는 했으되, 결재는 받지 않고 한 행위가 과연 다른 사람들의 눈치나 보면서 그러한 일을 하지 못하게 한 것보다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검사로서 의문입니다. 따라서 국정원 수사팀에 대한 대검 감찰본부의 징계건의는 철회되어야 하고, 오히려 검사로서 소신 및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저버린 채 ‘법과 원칙’에 위반된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들이 징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부 결재 과정의 과오를 윤석열 지청장님께서 인정하는 마당에 굳이 이와 같은 지나치게 과도한 징계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또한 그 반대에 선 사람들에 대해서는 왜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믿는 검사들은 국가와 공익을 위하여 자신과 가족을 희생하면서 스스로 험난한 길을 가겠다고 각오를 다진 사람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 검사들의 충정을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사가 받을 수 있는 3번째 중징계…윤석열, ‘정직’ 당하면

    검사가 받을 수 있는 3번째 중징계…윤석열, ‘정직’ 당하면

    ‘국정원 대선 개입’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윤석열 여주지청장가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결정한 ‘정직’ 처분은 ‘면직’ 다음으로 높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검사징계법 3조에서 규정한 검사에 대한 징계를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이다. 정직은 검사 지위를 박탈하는 해임과 면직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정직은 1개월 이상 6개월 이하의 기간 동안 검사의 직무 집행을 정지시키고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다. 검사에 대한 이런 중징계의 집행은 법무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도록 하고 있고, 징계처분 사실은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즉 정직을 당했다는 사실은 해당 검사가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한 꼬리표처럼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한편 대검 감찰본부는 8일 감찰위원회를 열고 윤 지청장에 대해 2~3개월의 정직을, 수사부팀장인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에 대해서도 경징계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징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징계에 네티즌 비난 봇물…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

    윤석열 징계에 네티즌 비난 봇물…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에게 대검찰청 감찰본부 감찰위원회가 정직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트위터에는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유명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간명한 메시지.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일침을 놓았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 “도둑은 웃고 순사는 영창 가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상식적 검찰은 일장춘몽으로 끝나는 건지”라는 글을 남겼다. 신 의원은 “또 금요일. 윤석열 지청장 징계안이 나왔습니다. 채동욱 총장에 대한 결정도 금요일 오후. 어처구니없는 일을 공개 결정할 땐 금요일 오후가 적시란거죠. 금요일이 두려워질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윤석열 지청장이 괘씸죄에 걸린 듯”, “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징계를 내리지 않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윤 지청장에 대한 응원글도 있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씨는 “그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만, 지금 이 불의한 권력에게 받은 당신의 중징계를 ‘당신이 진짜 이 나라의 검사’라는 훈장으로 받아들인다. 윤석열 팀장님.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민주당 의원들의 트위터에도 윤 지청장에 대한 내용이 속속 올라왔다. 정청래 의원은 “채동욱도 권은희도 그랬다. 이제 윤석열이다. 다음은 누구? 이것이 바로 공포정치”라는 글을 올렸고 박지원 의원은 “본질인 수사 간섭은 감찰도 안 했으니 이러한 불공정한 감찰을 시정하기 위해서도 특검이 필요합니다”라면서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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