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찰
    2026-07-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
    2026-07-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00
  • [인사] 연천군, 전북도, 경남 창원시

    ■ 연천군 ◇ 4급 △ 투자개발국장 양홍주 ◇ 5급 △ 의회사무과장 이경일 △ 농업정책과장 전덕천 △ 장남면장 직무대리 조주연 △ 통일평생교육원장 직무대리 최재범 ■ 전북도 ◇ 팀장급 △ 감사총괄팀장 이진관 △ 회계감사팀장 조윤정 △ 보조금감사팀장 박상기 △ 조사감찰팀 한병국 △ 균형발전팀장 박순임 △ 재정투자심사팀장 이영란 △ 재정평가팀장 왕복희 △ 법무팀장 손미정 △ 행정심판팀장 김숙영 △ 대도약관리팀장 임다희 △ 인구정책혁신팀장 최덕주 △ 잼버리기획팀장 김도연 △ 잼버리홍보팀장 양승수 △ 안전정책팀장 이광영 △ 생활안전팀장 서문연 △ 경보통제팀장 정성용 △ 사회재난예방팀장 박동우 △ 자연재난예방팀장 김황중 △ 자연복구지원팀장 정영국 △ 기록관리팀장 이관영 △ 민원팀장 양기양 △ 재산관리팀장 이신향 △ 생생마을팀장 정웅 △ 농촌개발팀장 황왕연 △ 친환경농업팀장 고주교 △ 농산물유통팀장 정귀만 △ 농민소득안정팀장 유용렬 △ 동물보호팀장 이병종 △ 양식가공유통팀장 최종년 △ 해양환경팀장 유용훈 △ 예술지원팀장 유봉희 △ 문화콘텐츠팀장 채경임 △ 도서관문화시설팀장 김홍경 △ 관광마케팅팀장 임수택 △ 마이스산업팀장 정영덕 △ 체육진흥팀장 김정철 △ 태권도스포츠산업팀장 백종호 △ 체육시설관리팀장 김원식 △ 종무팀장 조영임 △ 가야백제팀장 배은하 △ 자연환경팀장 장범식 △ 생태관광팀장 안재현 △ 미세먼지대응팀장 한상훈 △ 토양지하수팀장 김형남 △ 숲문화팀장 장성기 △ 산림경영팀장 황인옥 △ 보훈복지팀장 주정희 △ 여성정책팀장 이영란 △ 장애인복지팀장 이동영 △ 보건의료산업팀장 노창환 △ 감염병관리팀장 이정희 △ 식의약안전팀장 문민수 △ 도시계획팀장 윤근배 △ 지역발전팀장 최기만 △ 산단조성지원팀장 이소영 △ 하도급지원팀장 김갑수 △ 대중교통팀장 황병만 △ 도로교통팀장 박정남 △ 도로계획팀장 육완만 △ 도로시설팀장 박성진 △ 하천관리팀장 안종환 △ 도시경관팀장 국철인 △ 공동주택지원팀장 황대연 △ 토지관리팀장 김이종 △ 지적정보팀장 장승규 △ 공간주소팀장 이주심 △ 소방정보통신팀장 이영순 △ 경제정책팀장 조광희 △ 청년정책팀장 박선미 △ 창업지원팀장 라경엽 △ 외자유치팀장 한정배 △ 협동경제팀장 윤미례 △ 혁신산업팀장 최재길 △ 혁신도시팀장 이동현 △ 조선산업팀장 노여림 △ 소프트웨어산업팀장 이경순 △ 수소산업팀장 홍석호 △ 정무기획팀장 김종남 △ 남북국제협력팀장 이규호 △ 대외경제협력팀장 백순금 △ 오염원대책팀장 이현옥 △ 의회사무처 팀장요원 오세훈 최월하 △ 농업기술원 경리팀장 박린 △ 인재개발원 교육기획팀장 강희두 △ 핵심교육팀장 최강영 △ 사이버교육팀장 김종훈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김천현 △ 농산물검사소장 김윤정 △ 미세먼지분석과장 정상돈 △ 서울사무소 도정협력팀장 허재영 △ 세종분소장 박영철 △ 수산기술연구소 어업기술센터장 송준재 △ 도로관리사업소 안전과장 서기현 △ 도립미술관 교육문화팀장 김현정 △ 어린이창의체험관 총무팀장 강남구 ◇ 파견 △ 한국국토정보공사 라형운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박태규 △ 여성가족부 정행란 △ 산림청 송경호 △ 감사원 양희문 △ 국민권익위원회 김평곤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손순이 △ 자치분권위원회 김인식 △ 전북연구원 김인숙 △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혜성 △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이복자 △ 군산의료원 유미경 △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박연화 △ 새만금사업 범도민지원위원회 최미경 △ 전북개발공사 심수용 △ 한국농어촌공사 이종찬 ◇ 파견 요원 △ 김호식 장희준 권병만 류웅렬 이상욱 ■ 경남 창원시 ◇ 4급 전보 △ 성산구청장 이영호 △ 기획예산실장 안병오 △ 스마트혁신산업국장 류효종 △ 환경녹지국장 조현국 △ 문화관광국장 황규종 △ 성산구 대민기획관 차상희 ◇ 4급 승진 △ 경제일자리국장 박진열 △ 복지여성국장 정시영 △ 농업기술센터소장 오성택 △ 하수도사업소장 이연곤 △ 마산합포구 대민기획관 박영화 △ 진해구 대민기획관 강춘명 △ 진해보건소장 정혜정 △ 내서읍장 강병곤 ◇ 5급 전보 △ 안전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최영철 ◇ 5급 승진 △ 시민소통담당관실 윤상철 △ 기획관 홍순영 △ 예산법무담당관 김경희 △ 평생교육담당관 정숙이 △ 평생교육담당관 최영숙 △ 자치행정과 서홍석 △ 자치행정과 윤선한 △ 인사조직과 박영미 △ 체육진흥과 박무진 △ 경제살리기과 박동진 △ 미래전략산업추진단 정재윤 △ 일자리창출과 강호권 △ 투자유치과 윤근희 △ 투자유치과 장현 △ 세정과 제정애 △ 환경위생과 유상근 △ 사회복지과 백이라 △ 보육청소년과 이정민 △ 노인장애인과 조희수 △ 문화예술과 우영대 △ 관광과 심동섭 △ 해양항만과 정순우 △ 도시계획과 김종문 △ 주택정책과 윤정근 △ 시민안전과 김성환 △ 세정과 조영완 △ 성산구 세무과 허순규 △ 정보통신담당관 이상문 △ 사회복지과 윤성주 △ 대중교통과 김창수 △ 농업정책과 강종순 △ 시민공원과 김동규 △ 시민공원과 이원기 △ 산림녹지과 조현민 △ 환경위생과 이미숙 △ 문화위생과 한상석 △ 환경위생과 문용주 △ 도시재생과 정회교 △ 해양사업과 이상인 △ 도시계획과 최재호 △ 건축경관과 이종민
  • 강남권 경찰 반부패 전담팀 신설, 유착고리 끊어질까

    강남권 경찰 반부패 전담팀 신설, 유착고리 끊어질까

    비위 집중발생 경찰서·부서는 특별 인사관리구역 지정서울 강남경찰서가 첫 번째 특별 인사관리구역강남권 경찰 반부패 전담팀 신설 등 대책 발표경찰이 서울 강남지역 경찰서에 대한 반부패 전담팀을 신설하고, 비위가 집중 발생한 경찰서와 부서는 특별 인사관리 구역으로 지정한다. 클럽 ‘버닝썬’ 등 유착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강남경찰서는 첫 번째 특별 인사관리 구역으로 지정된다. 경찰청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 유착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수사와 단속 분야에 대한 반부패 시스템을 강화가 포함됐다. 우선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의 수사·감찰·풍속단속 전담팀이 운영된다. 전담팀은 강남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해 강남·수서·서초·송파경찰에 대한 유착비리를 감시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경찰서에서 유착비리 의심 정황이 발견되면 전담팀이 상시적으로 감사하도록 하겠다”며 “강남지역에 대한 맞춤형 감사팀을 전진 배치해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 배당 초기부터 유착이 파고들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기존에 순번제로 배체되던 사건배당 방식을 무작위 방식으로 바꾼다. 또 중요사건이라고 판단되면, 팀장에게 배당해 수사관 개인의 부실·축소수사를 방지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풍속사건 심의위원회에서는 수사·감찰 등 관련 기능의 합동심사를 통해 단속대상 업소를 선정하고, 사건 송치 전에도 부실·축소 수사 여부를 심사한다. 또 각 수사부서 산하에 있던 수사 이의 심사위원회를 지방청장 직속의 경찰 사건 심사 시민위원회로 개편한다. 위원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이 맡는다. 유착 비리의 구조적 원인을 차단하고자 특별 인사관리구역을 지정하는 등 인사제도도 변화를 꾀한다. 특별 인사관리구역은 비위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찰관서나 부서에 대해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정할 수 있다. 인사관리 대상이 되는 계급이나 적격성 심사 기준 등은 심의위원회에서 정한다. 경찰은 우선 하반기 인사에 맞춰 강남경찰서를 첫 번째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최대 5년까지 집중 관리가 이뤄진다. 집중 관리 기간 이후에도 유착 비리가 근절되지 않으면 특별 인사관리구역 지정을 연장할 수 있다. 적격성심사를 통해 전체 정원의 30%~70%까지 물갈이가 이뤄지며, 새로 전입오는 경찰관에 대해서도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인사 검증이 진행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경찰서 소속 경찰관에 대한 인사검증은 정기 인사가 시행되는 상·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라며 “제대로 일해보겠다는 경찰들은 이런 분위기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성매매 업소 등 풍속단속 요원에 대한 심사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유착비리 전력이 있는 경찰은 수사와 단속부서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했다. 직무관련성이 있는 퇴직경찰관 접촉시에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대책 시행을 계기로 경찰관 개개인의 청렴의식과 조직문화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화순군, 뇌물 비위사건으로 지역 사회 흔들

    화순군, 뇌물 비위사건으로 지역 사회 흔들

    전남 화순군이 수천만원의 뇌물 비위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군수 비서실장과 군청 총무과장이 구속되면서 칼끝이 어디까지 미칠지 지역 사회가 흔들거리고 있다. 광주지검은 지난 5~6월 화순군수 비서실장과 군 총무과장, 화순군산림조합 조합장, 지역 인터넷기자, 업자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30~31일 이틀간 18억 5000여만원에 달하는 산림사업 공사 6건을 수의계약으로 화순군산림조합에 몰아주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화순군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림조합과 115억원의 공사를 체결하면서 더 많은 금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화순군청을 압수수색했다. 구충곤 군수도 지난달 12일 자신의 휴대폰을 압수당했다. 군정 공백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구 군수는 지난 1일 정례조회에서 “군수가 군수답지 못했다. 군정을 잘 살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구 군수는 군민들에게 공식 사죄하라”며 규탄대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개혁시민연합’은 3일 화순군청 앞에서 화순군청 적폐청산 비리척결를 주장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산림사업 비리와 군체육회 억대 보조금 부정 비리 등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며 “검찰 등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개혁시민연합은 “화순군수의 사과는 기만적일 뿐만 아니라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에 불과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과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인정, 재발 방지 약속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 군수는 상급기관, 사법당국, 시의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거나 사실을 은폐시키려 한다면 엄중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리리 화순군공공개혁시민연합지부장은 “군은 자체 정화 능력이 없는게 확인된 만큼 전남도청은 직무감찰을 즉각 실시해야한다”며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로 비리를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효상, DMZ회동 성사되자 급수습 “예측 빗나가 다행”

    강효상, DMZ회동 성사되자 급수습 “예측 빗나가 다행”

    “예측이란 게 참 어렵다” 해명‘미국 정부 소식통’ 인용 강조한달 전 한미정상 통화 유출 파문한미정상의 통화내용을 유출해 논란을 일으켰던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불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빗나가자 뒷수습에 나섰다. 외교기밀누출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외교소식통을 동원해 정보를 캐내려한 점, 섣부른 추측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킨 점 등에서 강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 의원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 의원은 “제 외교안보채널을 동원해 판문점 회동 가능성을 알아봤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회동은 어렵고 (북미정상이)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의원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밝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강 의원은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성격상 깜짝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회동 가능성을 크게 보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은 함께 만났다. 특히 북미정상은 5분으로 예정된 환담을 1시간 가까이 계속하며 싱가포르, 하노이에 이은 사실상 3차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강 의원의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강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기분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문 대통령의 평가대로 전후 66년 만에 이뤄진 남북한 역사의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틀린 예측에 대해서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DMZ 회동의 성사 가능성을 작게 본 것이 비단 자신 뿐만은 아니었다는 게 강 의원 생각이다. 그는 “미국 정부관계자들조차 회동이 어렵다고 예상했다”, “미국 실무자들조차 허를 찔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예측이란 것이 참 어렵다”며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1박2일 방한과 DMZ 방문을 예측했고 그 전망이 그대로 실현됐지만 “이번엔 빗나간 것이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고등학교 후배인 현직 외교관을 통해 한미 정상의 통화내용을 확보하고 공개적으로 누설한 혐의를 받는 강 의원이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나온다.강 의원은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이 전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5월 하순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며 ‘굴욕외교’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청와대의 내부감찰 결과 이 내용은 강 의원의 고교 및 대학교 후배인 주미대사관 참사관 K씨가 넘긴 정보로 파악됐다. 국가 정상간 통화내용은 외교상 3급 기밀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지난달 말 K씨를 파면했고 K씨는 이에 반발해 소청심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한 것이고 유출자를 적발한 것은 정부가 야당의원을 탄압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우병우 “현 정부도 경찰 통해 복무 점검…직권남용 아니야”

    우병우 “현 정부도 경찰 통해 복무 점검…직권남용 아니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현 정부 역시 경찰을 통해 복무 점검을 하고 있다며 자신이 ‘국정원을 통해 불법 정보를 수집했다’는 공소 제기의 타당성을 문제 삼았다. 우 전 수석은 25일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이 했던 복무 점검을 현 정부는 경찰을 통해서 한다”며 “동일한 업무인데 국정원을 통해서 한 건 직권남용으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우 전 수석은 재직 당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자신을 감찰 중이던 특별감찰관을 사찰하라고 지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의 동향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혐의, 또 진보 성향 교육감을 사찰한 혐의가 1심에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자신은) 국정 운영 보좌를 위해 통상의 업무를 수행한 것이지 직권남용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지난 2월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실을 통해 공개된 경찰청의 ‘정보2과 업무보고(2018년 7월 30일 작성)’ 문서를 예로 들었다. 당시 정보2과 업무보고를 살펴보면 정보경찰이 4300여건의 인사검증을 벌였으며 장·차관 등에 대한 복무 점검도 담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우 전 수석은 “경찰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 범위가 치안 정보로 제한돼 있는데도 복무 점검을 하고 있다”며 “복무 점검은 대통령 보좌업무로서 어느 정권이든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어떤 근거로 이렇게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찰청에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검찰에 ‘사찰’이란 용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사찰이란 용어가 평가적인 의견이고 재판부에 예단(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왓쳐’ 안길호 감독X한상운 작가 “본 적 없는 ‘감찰’ 소재”

    ‘왓쳐’ 안길호 감독X한상운 작가 “본 적 없는 ‘감찰’ 소재”

    ‘WATCHER(왓쳐)’가 국내 최초로 감찰을 소재로 한 본격 심리 스릴러의 새 장을 연다. ‘보이스3’ 후속으로 오는 7월 6일 방송되는 OCN 새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 스릴러를 그린다. 그동안 수사물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머물렀다면, ‘왓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제대로 조명된 적 없는 ‘감찰’을 전면에 내세워 사건 속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경찰 동료에게는 영원한 ‘내부의 적’이자 모두를 철저히 의심해야 하는 외로운 감시자, 비리수사팀의 시선으로 사건에 얽힌 이해관계를 파헤치고 권력의 실체에 다가선다. 소위 정의를 지켜야 하는 이들의 욕망과 신념의 대립을 들여다보며 선과 악, 정의에 대해 날카롭게 짚는다. 무엇보다 완성도를 담보하는 안길호 감독과 한상운 작가의 의기투합은 차원이 다른 심리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하며 드라마 팬들을 들썩이게 만든다. 디테일한 연출력의 대가로 손꼽히는 안길호 감독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비밀의 숲’부터 증강현실 게임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표현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놀라운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어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국내 최초 미드 리메이크작 ‘굿와이프’에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녹여내며 호평을 받은 한상운 작가 역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밀하고 섬세한 ‘디테일 장인들’이 본격 심리 스릴러 장르에서 만나 발산할 시너지는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기대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상운 작가는 “지금까지 다룬 적 없는 ‘감찰’을 소재로 한 본격 심리 스릴러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여러 수사물에서 ‘감찰’은 일선 경찰의 피를 빨아먹는 고위층의 수족, 혹은 주인공을 방해하거나 각성시키는 도구로만 등장했을 뿐 극의 중심에 서 본 적이 없었다. 수사와 비리의 경계선에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 수많은 선악의 갈림길에 서는 경찰. 이들을 ‘감찰’의 시선으로 내밀하게 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안길호 감독 역시 “사건보다 사람과 그 관계성에 집중하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기존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중심이 된 적이 없었던 감찰부서의 이야기이자, 캐릭터도 목적도 다른 세 주인공의 시점에 따라 사건과 상황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차별점이 흥미로운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거미줄처럼 얽힌 사람들의 욕망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심리 스릴러’를 잘 표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점을 둔 부분은 각 인물 간의 관계성이다. 안길호 감독은 “사건에 사람이 매몰되지 않고, 그들의 내면을 촘촘하게 들여다보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한상운 작가도 “인물의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인물 간의 반목과 충돌에 중점을 둔 심리스릴러다. 욕망은 이기적일 수도, 이타적일 수도 있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과정들을 각 인물의 상황과 성격에 따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지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도 목적도 다른 세 주인공 치광, 영군, 태주 역시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경계하고 협력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기존 장르물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안길호 감독과 한상운 작가는 서로에 대한 신뢰 역시 끈끈하다. 안길호 감독은 “장르물이지만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는 드라마다. 사건을 치밀하게 쫓으면서도 관련된 사람들의 내밀한 감정선과 서사를 놓치지 않는다. 매 회가 궁금해지는 대본”이라고 극찬했다. 한상운 작가에게도 안길호 감독은 천군만마다. 한상운 작가는 “안 감독님은 뛰어난 비주얼 감각을 가졌고, 단순히 멋진 화면을 만들어내는데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쓸 줄 아는 연출자다. 디테일하면서 정확하고, 또 이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줄 아는 최고의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대본의 빈 공간을 감독님이 꽉꽉 채워주실 거라 믿는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OCN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는 ‘보이스3’ 후속으로 오는 7월 6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남서 경찰, 피의자와 부적절 관계’ 유포한 경찰 3명 대기발령 조치

    ‘강남서 경찰, 피의자와 부적절 관계’ 유포한 경찰 3명 대기발령 조치

    피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이 해당 의혹을 외부로 유포한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 3명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경찰서 비위 내용을 외부로 유출한 일선 경찰서 청문 소속 직원 3명에 대해 24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초 강남서 소속 A 경장은 자신이 담당한 교통사고 피의자 B씨와 따로 만나 술을 마시고 성폭행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서울청의 감찰 조사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19일 보도되자 A 경장은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관련 정보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내용을 문서 형식 등으로 작성해 유포한 일부 대상자 가운데 청문 소속 경찰관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위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청문 소속 직원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우선 대기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닝썬 사태’ 등 잇단 논란에 서울 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버닝썬 사태’ 등 잇단 논란에 서울 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

    ‘버닝썬 사태’ 등과 관련해 각종 유착과 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서울 강남경찰서의 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21일 이재훈 강남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해당 보직에 박영대 총경을 보임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버닝썬 사태 등으로 각종 유착과 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데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이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강남서 남성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낸 여성 피의자를 조사하던 도중 여성 피의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지방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민원에는 A경장이 피의자 B씨와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은 B씨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경장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남서 관할의 한 파출소에서는 경찰관끼리의 불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장회수 논란’ 전 제주지검 차장검사, 징계 불복 승소

    ‘영장회수 논란’ 전 제주지검 차장검사, 징계 불복 승소

    법원에 제출된 영장을 담당 검사 협의 없이 무단으로 회수한 것으로 조사돼 감봉 처분을 받은 김한수(53·사법연수원 24기) 전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징계 불복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안종화)는 21일 김 전 차장검사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김 전 차장검사가 고의성 없이 착오 탓에 영장을 회수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2017년 6월 14일 진모 당시 제주지검 검사는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피의자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을 압수수색하고자 김 전 차장검사의 결재를 맡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김 전 차장검사는 “압수수색 영장을 재검토하라”는 검사장 지시를 받고 법원에 연락해 영장 청구를 취소했다. 진 검사는 담당 검사인 자신과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회수가 이루어졌다며 대검에 감찰을 요구했다. 감찰 결과 검사장의 영장 재검토 지시가 있었지만, 담당 직원이 결재가 끝난 것으로 오해해 이미 법원에 접수한 상태였기 때문에 김 전 차장검사가 협의 없이 회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은 담당 검사에게 이의제기 기회를 주지 않아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김 전 차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고, 법무부는 지난해 2월 감봉 1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판결과 관련해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대검은 당시 진 검사에 대해서도 사무감사를 진행한 뒤 ‘경고’ 처분을 취했다. 나아가 해당 사건 피의자가 “진 검사가 사주풀이를 하면서 ‘변호인을 바꾸라’는 발언을 했다”며 민원을 제기하자, 법무부는 지난 4월 진 검사에 대해 견책 징계 처분을 내렸다. 견책은 검사징계법상 가장 낮은 수위의 처분이다. 진 검사는 ‘보복징계’라고 주장하며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회의원 연봉, 文의장이 결단만 하면 당장 확 줄일 수 있다”

    “국회의원 연봉, 文의장이 결단만 하면 당장 확 줄일 수 있다”

    20대 국회 본회의 처리율은 29%로 역대 최저다. 도대체 일을 하지 않는다며 ‘식물 국회’라는 오명이 붙었다. 그러자 펄펄 뛰며 살아 있음을 보여주려 했을까. 지난 4월 30일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기 위해 상임위 회의장을 육탄전 펼치듯 점거했고, 국회 사무처 팩스를 부쉈고, 동료 의원을 감금하다시피 했고, 국회의장실로 몰려들어 국회의장을 병원 수술실로 실려 보냈다. 누리꾼들은 국회선진화법을 전면으로 부정하며 날뛰는 국회의원들이 곳곳에 출몰한다 하여 이번에는 ‘동물 국회’라 불렀다. 지난 4월 5일 본회의 일정을 끝으로 두 달 반 동안 국회는 열리지 않고 있다. 다시 ‘무생물 국회’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지난 19일 국회가 반쯤이나마 겨우 문을 열었다. 물론 개점휴업 상태는 변하지 않았다. 하승수(51)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만나 현실정치의 개혁 과제와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국회가 꽉 막혀 있건 말건, 법안이 통과되건 말건 국회의원들은 매달 1140만원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다. 각종 수당에 명절휴가비 등까지 합쳐 연봉으로 치면 1억 5100만원이다. 이 중 4700만원은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 명목의 비과세다.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팽배한 국민의 정치 혐오와 불신은 더욱 커져만 간다. 지난 18일 만난 하 대표에게 최근 꽉 막혀 있는 국회를 바라보는 전체적 느낌을 먼저 물었다. “사실 한국당이 이렇게까지 국회를 내팽개칠 줄은 몰랐어요. 황교안·나경원 체제가 들어서며 사실상 총선 태세로 들어갔고,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강도 높게 개혁에 저항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거부하는 한국당의 행태에 혀를 내두른 하 대표는 사실 ‘국회의원 프로 고발러’다.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는 그는 최근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국회의원 7명+α(불상의 다수 국회의원)를, 지난 1월에는 허위 증빙으로 정책개발예산을 쓰거나 남의 정책자료집을 표절한 국회의원 12명을 대표고발했다. 또한 상임위 유관기관 예산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국회의원들 38명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고 있어 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을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 시작해 제주대 법학과 교수 등을 지냈고,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번듯한 이력이 있지만 현재는 정치개혁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정치개혁의 요체는 무엇인가요?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혁입니다. 이 세 가지는 어느 하나 빠질 수 없이 모두 맞물려 있습니다. 정치개혁을 위한 삼위일체 방안이라 할 수 있죠.” -이러한 정치개혁 주장에 대한 하 대표께서 체감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무엇인가요? “그런데 참 안타까운 건 특권 폐지를 얘기하고 국민소환제를 얘기하면 박수를 보내고 찬성하는 국민이 많은데, 막상 선거제 개혁 또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 얘기가 나오면 ‘그놈이 그놈’이라면서 외면하기 일쑤입니다.”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많으시겠네요? “사실 저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998년 참여연대 활동 이후 계속 국회와 국회의원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국회 수준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음에도 유독 국회의원들은 구체적 개혁 과제와 정책 과제를 갖고 있기보다는 중앙당 지도부의 구심력에 의해 강제되는 느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불신과 냉소, 혐오가 팽배해질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의회는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생활 필수품이 고장 났거나 불량품이라면 제대로 고쳐서 쓰거나 반품해야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의원정수 확대 같은 경우, 대의명분이야 충분하겠지만, 정치 불신 정서가 워낙 큰데 가능할까요? “일단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를 정치현실에 구현하는 것을 당장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연봉을 줄이는 등 특권을 확 줄이고 국민들이 불량품을 교체할 수 있는 환경이 현실 정치 속에 조성된다면 국민 공감대도 충분히 높아지면서 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찬성과 지지를 보낼 것이라 믿습니다. 의원정수 확대 또한 특권 축소의 방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국회의원 스스로 개혁해야 하는 일인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고양이에게 스스로 목에 방울을 달라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인데….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사실 입법기관인 국회가 스스로 결단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큽니다. 다만 늘 비판의 우선순위인 연봉 줄이기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예컨대 문희상 국회의장이 결단만 하면 내일이라도 가능합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보좌진 숫자 감축이나 국회의원 연봉 산정 독립기구 신설 등은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국민의 압도적 여론에 굴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수당 부분은 다릅니다. 현재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1만 4000원의 수당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를 국회규칙에서 정하도록 했고, 국회규칙은 다시 국회의장에 위임했습니다. 이에 근거해 수당, 입법활동비 등으로 675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문 의장만 결심하면 됩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80.2%가 ‘국회 무노동·무임금’에 찬성했고, 77.5%가 국민소환제를 찬성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염두에 두고 있는 구체적인 방식이 있나요? “영국은 2015년 국민소환제를 도입했습니다. 2009년 하원의원들이 예산부정사용 스캔들이 일어났습니다. 의회는 반발하며 공개를 거부했고, 전문가들도 반대의견을 내놓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당시 하원의원 46명이 사퇴를 하고 14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IPSA(Independent Parliamentary Standards Authority)라는 독립기구를 설치했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했습니다. IPSA는 의원들의 예산 사용 감시, 연봉 조정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시행 과정에 논란이나 시행착오는 없나요? “먼저 의회 윤리위원회에 의원 7명, 외부인사 7명이 들어가서 독립적으로 운영합니다. 또 윤리감찰관이 상근하며 예산사용 등의 조사를 맡습니다. 여기에서 의회출석 10일 정지 이상이 되면 국민소환제가 가동됩니다. 당파성 등에서 자유로운 중립적 인사로 구성됐습니다. 윤리위에서 최근 7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치면 약 100만원 정도를 부당청구한 의원이 지적돼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6주간의 소환 청구 서명 기간 동안 선거구 유권자의 10% 이상이 서명해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지향하는 모델도 영국식이 될 수 있을까요? “네, 국회윤리특위에 객관적이면서 중립적인 외부위원들이 다수 참여해서 국민의 입장에 서서 판단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잘 논의돼서 통과될 것이라 보시나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은 정당민주주의 확보입니다. 자칫하면 중앙당 지도부에 줄세우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패스트트랙의 준연동형 비례제에는 정당의 공천 개혁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각 당이 선거인단을 구성해 당원 투표 혹은 대의원 투표를 진행하도록 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선관위가 해당 정당의 후보등록 자체를 무효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는 불가피하겠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과제와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정당에 가입하고, 일상적인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게 중요합니다.” 현실 정치가 진흙탕처럼 보이지만, 매의 눈으로 국회와 정치를 감시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들이 많아진다면 거기서도 아름다운 연꽃을 충분히 피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본다. youngtan@seoul.co.kr
  • ‘함평 무차별 폭행’ 보고도 방관한 경찰관 징계 절차 착수

    ‘함평 무차별 폭행’ 보고도 방관한 경찰관 징계 절차 착수

    전남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이 조폭 출신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소극 대응한 경찰관에 대해 경찰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폭행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보고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함평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징계는 해당 경찰관들의 직급을 고려해 함평경찰서 차원에서 이뤄진다. 통상 경찰서 징계위원회는 심의위원 5명 중 민간인 1∼2명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외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3명을 민간인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이번 일은 지난 11일 낮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던 A(40)씨를 B(37)씨가 여러 차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고 협박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폭행이 가해지고 위협이 계속되던 가운데 다른 업무를 처리하고 나오던 함평경찰서 경찰관 2명이 차 안에서 두 사람을 목격했다. 이 때 가해자 B씨는 폭행을 당해 주저앉아 있는 A씨의 손을 강제로 붙잡고 스스로 자신의 뺨을 때리며 “쌍방(폭행)으로 처리해 달라”고 소리쳤다. 당시 군청 맞은편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보면 B씨의 자해와 협박을 보면서도 이를 목격한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차를 빼고 그대로 지나치는 모습과 다른 한 사람이 현장에 왔지만 전화 통화만 할 뿐 폭행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서 계속되는 범행을 제지하거나 개입하지 않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해자 B씨는 경찰의 ‘관리 대상’ 조폭은 아니지만 ‘관심 대상’ 조폭 명단에는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상태다. 해당 경찰관들은 감찰 조사에서 “당시 직접적인 폭행을 목격하지는 못했다. 다른 업무가 있어 운전하던 경찰관은 경찰서로 복귀하고, 다른 경찰관이 112 신고 출동 여부를 확인했다”면서 “1분이면 출동 경찰관들이 도착한다고 해 현장을 보존하는 역할만 했다”고 해명했다. 최관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은 “일을 잘하려다가 실수한 경찰관은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소극 행정으로 일관하는 경우에는 냉정하게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이 퍼지면서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폭행 사건은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주민들 간의 대립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왓쳐’ 한석규X서강준X김현주, 연기 내공 빛나는 촬영 현장

    ‘왓쳐’ 한석규X서강준X김현주, 연기 내공 빛나는 촬영 현장

    ‘WATCHER(왓쳐)’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연기 내공이 빛나는 리허설 현장을 포착했다. ‘보이스3’ 후속으로 오는 7월 6일 방송되는 OCN 새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스릴러를 그린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디테일한 연출로 사랑받는 안길호 감독과 ‘굿와이프’에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녹여내며 호평을 받은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차원이 다른 내부 감찰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참신한 작품으로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해 온 OCN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심리 스릴러라는 점이 드라마 팬들을 들썩이게 만든다. ‘왓쳐’는 사건 해결에 집중하는 기존 수사극과는 달리, 그 이면에 얽힌 다양한 인간 군상을 파헤치는 심리스릴러다. 부패를 목격한 경찰 도치광(한석규 분)과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서강준 분) 그리고 거짓을 목격한 변호사 한태주(김현주 분)까지. 한 팀이면서 서로를 끊임없이 견제할 수밖에 없는 특수한 관계성을 지닌 인물을 그려내야 하는 만큼, 세 배우의 호흡은 ‘왓쳐’를 기대하게 만드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이에 카메라 밖에서도 쉬지 않고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는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 한석규는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모습이다. 예리하게 빛나는 눈빛은 사람의 감정을 믿지 않는 냉철한 감시자 ‘도치광’ 그 자체. 명불허전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적 없는 한석규지만, 현장에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촬영 직전까지 대사와 감정선을 곱씹으며 대본을 탐독하는 그의 치열함은 신뢰를 보내기에 충분하다. 열혈파 순경 ‘김영군’으로 장르물에 도전하는 서강준의 강렬한 에너지도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그의 깊어진 눈빛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 변신에 기대를 높인다. 화면을 가득 채운 김현주의 카리스마 역시 압도적. 잘나가는 엘리트 검사에서 범죄자를 변호하는 뒷소문 무성한 변호사로 변모한 비밀스러운 한태주를 그려내기란 쉽지 않다. 한 시도 몰입을 잃지 않으려는 베테랑 배우 김현주의 노련한 포스가 감탄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세 사람이 빚어내는 시너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머리를 맞대고 꼼꼼하게 대본을 살피는 한석규와 서강준. 예리함이 닮은 반전의 콤비 플레이가 벌써부터 설렘을 유발한다. 촬영장 어디서든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감정선을 쌓아가는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열띤 분위기는 비리수사팀의 활약을 기대케 만든다. 수사와 비리 경계선에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 수많은 선악의 갈림길에 서는 경찰. ‘왓쳐’는 사건에 숨겨진 이해관계를 파헤치고 권력의 실체에 다가서는 비리수사팀을 통해 소위 정의를 지켜야 하는 이들의 욕망을 들여다보고 선과 악, 정의에 대해 짚는다. 믿었던 선배의 비리를 목격하고 외로운 감시자의 길을 선택한 치광과 과거의 사건으로 얽힌 영군, 태주의 운명적 재회가 어떤 진실을 눈앞에 꺼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왓쳐’ 제작진은 “각자의 캐릭터를 치밀하게 구축해 시너지를 증폭하는 세 배우의 호흡이 대단하다. 특수한 관계성을 가진 이들이 비리수사팀으로 뭉쳐 진실을 쫓는 과정이 짜릿하게 펼쳐진다. 심리스릴러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CN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는 ‘보이스3’ 후속으로 오는 7월 6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남서 경찰관, 조사대상 여성과 부적절 성관계

    강남서 경찰관, 조사대상 여성과 부적절 성관계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이 조사 대상인 여성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감찰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 강남경찰서 교통과에 소속된 A경장이 자신이 조사한 교통사고 조사대상자 B씨를 성폭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B씨는 강남서에 “자신이 A경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경장은 B씨와 서로 합의하고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가 입수한 경찰 내부 보고서에는 “술을 마시고 실신한 피의자(B씨)와 성관계를 해 강간 혐의로 민원이 제기됐다”고 적혀 있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말 접촉사고를 낸 후 A경장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상대방과 합의해 입건은 되지 않고 내사 종결을 앞둔 상황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서로부터 해당 민원을 넘겨받아 양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민원 직후 A경장을 교통조사계에서 비수사 부서인 교통안전계로 발령냈다. 강남서 관계자는 “A경장에 대한 내사 상태기 때문에 법적으로 직위해제나 대기발령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다만 계속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비수사부서로 발령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보 입수해 부동산 투기한 충남도 고위 공무원에 징역형

    충남도청 신도시 도로개설 정보를 입수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남도 고위 공무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문홍주 판사는 1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충남도 국장급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도 공무원 B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4년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도로개설 정보를 미리 입수한 뒤 가족 명의로 땅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의 투기행위는 땅을 판 원소유주가 매각 후 땅값이 갑자기 오르자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해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초 특별감찰을 벌이면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는 땅을 대신 사들인 가족 계좌에 ‘땅 매입’이라고 표시해 5400여만원을 송금했고, B씨도 땅을 매입한 누나 계좌로 4300여만원을 보내는 등 토지 매입에 적극 가담했다. A씨 등은 ‘일반에 이미 공개된 자료’라고 주장하지만 2013년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받기 전까지 도로개설 구획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일반에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다만,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연인가 악연인가…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채동욱과 황교안

    인연인가 악연인가…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채동욱과 황교안

    윤석열(59·사법연수원23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검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침을 겪었다. 대검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등 ‘특수통’ 주요 요직을 모두 거쳤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정원 댓글 수사 이후 한직을 전전했다. 윤 후보자의 운명을 바꾼 국정원 댓글수사 사건은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채동욱(60·14기) 전 총장과의 인연은 2006년 대검 중수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법대 선후배인 이들은 중수부에서 현대차와 론스타를 수사했다. 박영수 중수부장 밑에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있었고, 윤석열 후보자는 부부장검사였다. 2013년 4월 채동욱 검찰총장이 취임했다. 당시 ‘특수통’ 검사가 검찰총장에 오른 것은 이명재 전 총장(2002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채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경찰이 송치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윤석열 후보자를 팀장으로 지명했다. 공안 사건에 ‘특수통’ 검사를 앉힌 것을 두고 뒷말이 나왔다. 정작 윤 후보자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안 사건이기도 하고, 늦장가를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윤 후보자는 이 사건으로 고초를 치렀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구속 영장 청구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 갈등이 극에 달했고, 결국 수사팀은 6월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곧이어 채동욱 총장의 혼외자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채 총장은 취임 6개월만에 낙마했고, 직후 국정감사에서 윤 후보자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을 폭로했다. ‘항명 파동’ 이후 윤 후보자는 정직 1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국정원 수사 과정에서 지휘·결재권자인 조영곤 지검장에게 보고를 누락하고 공소장 변경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윤 후보자는 이후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 한직을 전전했다. 채 총장은 퇴임 이후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8월 법무법인 서평을 설립했다. 황교안(62·13기)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스터 국보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공안통’ 검사였다. ‘특수통’인 윤 후보자와는 분야가 달라 근무 인연이 없다. 기수 차이도 많이 나고 학교도 다르다. 황 대표는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그러다 황 대표가 2013년 법무부 장관에 오르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황 장관이 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자 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그해 국정감사에서 윤 후보자는 황 장관이 수사에 외압을 행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박범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사 외압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냐”고 묻자 윤 후보자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황 장관은 압력을 넣거나 수사를 못하게 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에서 핍박받고 문재인 정부 들어 빛을 봤다면, 황 대표는 반대로 노무현 정부에서 빛을 못 받다가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들어 승승장구했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 임수경 방북 사건 등을 담당하고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출판한 대표적인 공안 검사인 황 대표는 2006~2007년 두차례 검사장 승진에서 밀려났다. 이명박 정부 들어 검사장, 고검장에 오른 뒤 2011년 9월 검사 생활을 그만 두고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으로 일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이후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 복심’은 겸손해져야 한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 복심’은 겸손해져야 한다/황수정 논설위원

    돌아온 ‘양비’(양정철 비서관)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자꾸 본전 생각이 나려 한다. 물건은 환불이 되지만 날려 보낸 박수는 어쩌나. 2년 전 아름다운 퇴장을 했을 때 그는 박수 세례를 받았다. 대통령을 만들어 놓고 대통령 곁을 떠나는 대통령의 사람을 우리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었으니까. 그때 보냈던 박수는 뭘로 되돌려 받아야 하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보폭이 하도 커서 현기증이 날 정도다. 집권당 싱크탱크의 원장 자리가 저렇게 동선이 커야 하는지 몰랐다는 사람이 많다. 그는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들을 줄줄이 만났다. 누가 뭐라 해석하든 개의치 않는 통 큰 덕담도 거침없었다. 드루킹 사건으로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한테는 “착하니까 생긴 일, 아프고 짠하다”고 다독거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서는 “대통령의 진짜 복심은 내가 아니라 송 시장”이라고 치켜세웠다. 말이든 행동이든 선을 넘으면 거북해진다. 업무협약을 위해 광역단체장들을 만난다 했는데, 지자체 연구소들과 무슨 협업을 할 게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궁중 정치’라 비판받는 광폭 행보는 구구한 추론을 낳는다. “사적으로” 만났다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과연 그는 사적으로 만났을까, 이런 의심이 그중 하나다. 훈훈했던 봄밤의 일화는 머쓱해졌다. 2년 전 5월 어느 저녁 청와대. 백의종군하겠다는 그를 앞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자리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김경수 지사가 같이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실록’이 쓰여진다면 이보다 애틋한 군신의 우정은 다시 없을 것 같다. 각설하고, ‘대통령의 복심’은 돌아와 한 달째 맹렬한 속도로 현실 정치를 하고 있다. 강물이 없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식언하는 것이 정치의 본래 속성이다. 그렇더라도 이건 피차 민망한 형편이다.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 승리의 병참기지가 될 것”이라고만 했지 모두를 향한 복귀 해명은 없었다. 더 불편한 문제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청와대와 여당의 누구도 여론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는 사실이다. 민주연구원으로 첫출근하면서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 공언한 실력자의 보폭을 누가 말리겠느냐마는 다수 국민의 심기는 그렇지 않다. 지지 세력만 바라보려는 오만한 정치 셈법은 아닌지 지켜보는 눈들이 편할 수는 없다.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설마 대통령이 “여론 심기 살피지 말고 힘껏 판을 벌이라” 권했을까. 실세의 귀환에 꼬리 무는 잡음들은 메시지가 가볍지 않다. 앞으로 청와대의 균형감각에 더 큰 균열이 생길 수 있는 경고음으로 읽혀야 한다. 지난주 일련의 해프닝들은 협치보다는 지지층에 시력을 맞추는 ‘청와대 정치’의 압축판이라 할 만했다. 국회 파행이야 답답했겠으나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은 번갈아 마이크를 잡고 국민청원 답변의 형식으로 자유한국당을 자극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정당 해산 국민청원에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국민 질책”이라 했고, 다음날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청원에 “국회에만 없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에둘렀을 뿐 한국당을 정조준했으니 국회 보이콧의 빌미를 찾고 있던 한국당으로서는 핑곗거리를 또 건졌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난 동안 청와대 안에서는 비서진이, 밖에서는 돌아온 최고 측근이 정치 이슈를 사이좋게 나눈 것이다. 야당의 공격 포인트가 언제나 민주당이 아닌 청와대에 맞춰질 수밖에 없는 현실은 딱하고 비효율적이다. 당장 양 원장의 광폭 행보에 “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은 기다렸다는 듯 청와대에 감찰 요구서를 던졌다. 이런 와중에도 집권 여당의 존재감은 한결같이 전무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부지깽이 힘이라도 빌려 이기고 싶은 총선 전쟁이 시작됐다. 공고해 보이는 대통령 지지율 47%(한국갤럽)에는 무얼 어찌 해도 동의하는 골수지지층만 있지 않다. 세상이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직은’ 대통령을 지켜보는 인내의 지지자들이 있다. 한국당에 주느니 버리고 싶고 민주당에 주자니 화가 난다는, 방황하는 중도 표심은 25%나 된다. 인내의 지지자들과 중도층의 눈에 지금 가장 심각해 뵈는 문제 하나는 선명하다. 좀처럼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 청와대 중심의 ‘내 편 정치’다. 돌아온 청와대 복심은 카메라 앞에서 유난히 환하고 크게 웃는다. 어느 쪽을 향해 그렇게 거침없이 웃는 것인지 소외감이 느껴진다는 표심이 적지 않다. sjh@seoul.co.kr
  • 댓글수사 항명에 좌천… “사람에 충성 않는다” 국민검사로 불려

    댓글수사 항명에 좌천… “사람에 충성 않는다” 국민검사로 불려

    “위법한 지휘·감독은 따를 수 없다” 朴정부 때 윗선과 갈등으로 한직 전전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 최순실 특검 때 수사팀장으로 전격 발탁 “檢 비판한다고 위축되면 국민이 피해” MB·양승태 등 적폐청산 수사 지휘 65억 재산·수사권 이슈 청문회 치열할 듯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후보자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적 지지를 받기도 했다. 특수부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국가정보원 댓글수사로 ‘항명 파동’을 일으켜 좌천, 이후 검찰총장으로 지명되기까지의 25년을 정리해 봤다. ●승승장구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 2013년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에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윤 후보자는 이 발언으로 일약 ‘국민 검사´로 자리잡았다. 위법한 지휘·감독은 따를 수 없다고 대답하는 윤 후보자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응원을 보냈다.당시 윤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수사 팀장으로 원세훈 전 국장원장을 재판에 넘기는 과정에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 등 법무·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국정감사장에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을 폭로했다. 이후 보고나 결재 없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집행했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 한직으로 분류되는 대구고검과 대전고검을 전전했다. 수사팀 부팀장이었던 박형철 검사는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현 정부 들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윤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이지만 남들보다 9년 늦은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남기춘(15기) 전 검사장, 김수남(16기) 전 검찰총장, 공상훈(19기) 전 검사장, 이완규(23기) 전 차장검사와 대학 동기다. 대학 시절 모의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아 전두환에게 사형을 구형한 이유로 사법시험 2차에서 매번 낙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특수통´으로 잔뼈가 굵었다. 2006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맡아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2008년에는 파견검사로서 BBK 특검에도 참여했다. 이후 중수2과장과 1과장을 지내며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했다.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수통´ 요직을 모두 거쳤다. ●와신상담… 고검 검사에서 검사장 수직 상승 박근혜 정부 들어 ‘꺼진 불’이 됐던 윤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말기 최순실 특검이 출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윤 후보자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항명 파동’으로 좌천된 이력 때문에 취재진이 보복 수사 가능성을 묻자 단칼에 일축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고검 검사에서 검사장으로 수직 상승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급이 가는 자리였는데, 문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검사장급으로 격하하면서까지 윤 후보자를 앉혔다. 2017년 5월 취임식을 생략한 윤 후보자는 소속 검사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은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검찰 비판 여론이 높다고 해서 위축되기만 하면 피해는 국민들이 보게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처럼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수1~4부 소속 검사만 56명에 달한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시작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고, 사법농단 수사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하며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권토중래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문 대통령의 지명 직후 윤 후보자는 매우 짧은 소감을 남겼다. 강골이자 거침없는 칼잡이로 알려졌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검사”라고 평가했다.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52세 때인 2012년 뒤늦게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김건희(47)씨와 결혼했다.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재산이 가장 많은데, 대부분 배우자 명의다. 지난 3월 재산 공개 당시 65억 9077만원을 신고했다. 대부분이 예금(51억 8600만원)으로, 이 중 배우자 예금이 49억 7200만원이다.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초동 복합건물도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장모와 관련된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진정이 들어와 감찰을 받기도 했지만 무혐의 종결됐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문제와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검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태우 전수사관 첫 공판...혐의 전면 부인

    김태우 전수사관 첫 공판...혐의 전면 부인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이 사건 첫 재판에서 김 전 수사관 측은 “폭로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고,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 누구도 사익을 얻은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공익제보자를 주장하면서도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닌 언론과 먼저 접촉한 이유에 대해서는 “6급 공무원인 김 전 수사관은 권력의 최정점을 상대로 했다”며 “국민에게 먼저 알리지 않으면, 수사 자체가 시작되지 않으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수사관 측은 “그간 30건이 넘는 내용을 폭로했는데, 5건만 기소됐다는 것은 김 전 수사관의 행위가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검찰은 그 중 옥에 티만 골라서 기소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언론 등을 통해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여러 차례에 걸쳐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의 폭로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5개 항목의 경우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 측은 “김 전 수사관이 지난해 일부 언론에게 특별감찰반 재직 당시에 작성했던 첩보보고서를 누설했고 이와 관련된 증거물들도 수회 제공하는 등 기소된 5가지 혐의에 대해 공익신고를 먼저 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먼저 알리는 등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퇴근 후 주점서 아르바이트 한 여경 3개월 정직

    퇴근 후 주점서 아르바이트 한 여경 3개월 정직

    울산의 한 여자 경찰관이 퇴근 후 주점에서 아르바이트 한 사실이 드러나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14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A순경이 주점에서 일했다는 투서를 접수해 최근 감찰 조사를 벌였다. 감찰 조사에서 A순경은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올해 초 한 달 반 동안 퇴근 후에 아르바이트했다”고 소명했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에는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울주서는 A순경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중징계 결정에는 겸직 금지 위반뿐 아니라 술을 파는 곳에서 일해 경찰 품위를 손상했다는 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순경은 2015년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 경장에서 순경으로 강등되는 중징계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진주 방화살인사건 피의자 조현병 안인득 관련사건 신고에 경찰대처 미흡

    경남 진주에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조현병 환자 안인득(42·구속)이 방화살인사건 전부터 행패를 부린다는 주민신고가 잇따랐지만 경찰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경찰진상조사결과 드러났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3일 안인득의 지난 4월 17일 방화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사건 다음날 진상조사팀을 구성하고 조사를 한 뒤 이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36명으로 구성된 경찰 진상조사팀(팀장 김정완 경남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은 그동안 유족·피해자 등 참고인 17명을 30차례 면담하고, 관련 경찰관 31명을 상대로 38차례 조사를 했다. 경찰 진상조사팀은 조사결과 안인득 위층에 거주하며 방화살인사건으로 흉기에 찔려 다친 주민이 지난 2월 28일에 이어 3월 3·12·13일 안인득이 행패를 부리거나 집앞에 오물을 뿌린다며 잇따라 경찰에 신고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경찰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관련 경찰관 11명에 대해 ‘경남경찰청 인권·시민감찰 합동위원회’에 회부해 감찰조사 의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상조사결과에 따르면 위층 주민이 지난 2월 28일 파출소를 방문해 “안인득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안인득을 격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주민탄원서가 있어야 한다며 설명을 잘못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3월 12일 안인득 위층 집앞에 오물이 투척돼 있고 안인득이 위층 주민을 뒤쫓았다는 사건신고와 관련해 신고자 가족이 다음날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상담 경찰관은 “요건이 안된다. 관리실이나 경비실에 부탁해 보라”며 신변보호요청 접수를 하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상조사팀은 해당 경찰관은 신변보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민원인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3월 13일에는 안인득 거주지 관할 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전날 신고된 안인득 관련 사건을 처리하면서 앞서 신고됐던 안인득 관련 2건의 사건내용을 첨부해 안인득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는 내용의 범죄첨보 의견을 냈다. 그러나 경찰서에서 해당 첨보를 ‘참고처리’로 처리해 정보공유가 되지 않은 사실도 있었다. 안인득은 지난 3월 10일 술집에서 망치를 휘두르며 행패를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가 다음날 석방됐다. 당시 경찰서를 방문한 안인득의 형이 경찰에 동생의 조현병 치료 전력을 설명한데 이어 지난 4월 4·5일 두번에 걸쳐 경찰에 안인득의 강제입원 방법을 문의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기 때문에 검사에게 문의해 보라며 행정입원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완 진상조사팀장은 “경찰이 안인득에 대한 반복된 신고와 사건을 처리하면서 신고자들의 불안과 절박함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피해자들이 안인득의 정신질환을 주장하는데도 확인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등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안인득은 지난 5월 10일 공주치료감호소에 유치돼 오는 7월 10일까지 정신질환 감정을 받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