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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의혹 검사장 징계·사법처리 유보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20일 특별검사가 도입될 때까지 2개월가량 접대자금 추적 등 보강조사에 주력키로 했다.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검사장급에 대한 징계나 사법처리 건의 여부는 제보자 정모(51)씨와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진상규명위 하창우 위원은 4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6·2 지방선거 이후에도 특검법이 바로 통과되기는 어렵고, 6월 중순은 돼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법 통과에 1개월, 준비작업에 빨라야 1개월이 걸려 특검 가동까지 2개월 정도의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상규명위 산하 진상조사단은 지금까지 정씨의 접대 리스트에 오른 100여명의 전·현직 검사를 중심으로 현직 검사 61명, 전직 검사 11명, 검찰 직원 2명, 접대업소 업주·종업원 14명 등 8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진상규명위는 정씨와 검사들의 진술에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대질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씨를 설득해 대질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진상규명위는 26일 5차 회의에서 ▲검찰 문화 ▲검찰의 감찰권 확립 ▲감찰 제도 ▲인사 문제 등 4가지 주제로 검찰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스폰서 검사’ 새달 특검

    ‘스폰서 검사’ 의혹을 밝히기 위한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이 출범 25일만인 18일 사실상 막을 내렸다.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진상규명위(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17일까지 스폰서 검사로 지목된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전 대검 감찰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두 검사장에 대한 주요 조사는 다 이뤄졌다.”면서 “특검법이 통과되면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사 결과를 특검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특검법은 여야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으나, 6·2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규명위는 두 검사장 등 조사받은 일부 검사들로부터 스폰서 검사 제보자인 정모(51)씨한테서 식사와 술 등을 접대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성접대·금품수수·대가성 여부를 밝혀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정씨가 낸 진정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공람 종결 또는 각하 처리하는 과정에 두 검사장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범 당시의 강한 의욕과 달리 진상규명위 활동은 손에 쥔 것이 별로 없는 ‘미완의 조사’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직 검사들로만 구성된 진상조사단에서 조사를 전담한 것이 ‘예견된 한계’로 지적됐다. 처음부터 검사 조사단을 민간위원이 이끈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진상규명위는 조사단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했다. 한편 진상규명위는 20일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박·한 두 검사장 등 관련자들의 처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은주 김지훈기자 ejung@seoul.co.kr
  • ‘스폰서 검사’ 규명위 “특검 관계없이 활동”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12일 3차 회의를 열고 특별검사제가 도입되더라도 당분간 활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은 다음주 초에 동시에 소환할 방침이다. 진상규명위 대변인인 하창우 변호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 법안이 발의·제정되더라도 발효기간과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한달반 내지는 두달 동안 시간이 있다.”면서 “관련자 형사처벌보다는 직무감찰이 (진상규명위 활동) 목적이었기에 (특검과 별도로) 검찰의 윤리기강 확립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검사장이 건설업자 정모(52)씨의 진정이나 제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직무수행이 적절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민간위원 2∼3명이 검사장 조사를 참관하기로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검·경 “고강도 개혁”

    강희락 경찰청장은 10일 “경찰 자질 향상을 위해 청장 직속으로 ‘특별감찰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한편 ‘특단의 조치’도 생각하고 있다.”며 고강도 경찰개혁을 예고했다. 강 청장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경찰 자질 향상 방안’을 지난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 청장이 보고한 경찰 개혁 방안에는 경찰관 채용부터 교육, 현장근무 등 전 분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경찰 자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찰관 채용 전 신원조회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신임 경찰관 교육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 기준에 미달될 경우 탈락시킬 방침이다. 강 청장은 “일단 경찰관에 임용되면 해임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교육기간과 시보 기간 등에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처음부터 거를 사람은 거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자질 평가와 검증 절차도 새로 도입한다. 강 청장은 “교육 때 1등급을 받은 사람이 경찰관이 돼서도 업무를 잘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검증해 봐야 한다.”며 “평가기준 등도 시대에 맞게 고치겠다.”고 말했다. 금품수수 등 비위사실이 적발됐을 때 적용하는 직권면직제도를 근무평가에도 적용해 무능한 경찰을 퇴출시킬 방침이다. 강 청장은 “옛날 생각하는 직원은 알아서 나가는 쪽으로 감찰을 벌일 것”이라면서 “지역에서 토착세력화된 경찰은 7월 정기인사 때 반영할 예정”이라고 인사태풍을 예고했다. 법무부는 황희철 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검찰의 신뢰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검찰의 감찰부서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과 수사심의위원회 등 외부 감시단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나왔다.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법무부 감찰관은 2008년부터 공모를 통해 외부인사를 뽑도록 규정이 바뀌었는데도 현실적인 제약을 이유로 현직 검사를 기용해 왔다. 이 때문에 최근 대검 감찰부장이 ‘스폰서 의혹’에 연루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도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찰청 주례간부회의를 갖고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대검 관계자는 “여러 개혁 방안이 제시되기는 했지만 ‘스폰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김지훈기자 newworld@seoul.co.kr
  • 스폰서 폭로한 정씨 재구속 소환 현직검사 10여명 압축

    스폰서 폭로한 정씨 재구속 소환 현직검사 10여명 압축

    ‘스폰서 검사’ 의혹을 밝힐 진상규명위원회가 리스트에 오른 검사들을 대면 조사하는 등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도 리스트에 오른 검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실명이 공개된 박기준(51) 부산지검장과 한승철(46) 전 대검 감찰부장 등이 첫 소환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또 폭로자인 경남지역 건설업체 전 대표 정모(51)씨의 진정서에 등장한 전·현직 검사 57명 중 현직 검사 10여명을 소환 대상자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장급 3명의 고위 간부부터 시작해 현직 검사들을 먼저 소환 조사한 다음, 전직 검사들을 조사하는 순서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고검과 부산고검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진상조사를 벌이는 조사단은 지난주에 정씨가 접대했다고 주장한 부산·경남지역 식당과 유흥주점에 대한 카드전표를 확보하는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진상규명위도 27일 오전 8시 서울고검에서 첫 전체회의를 가지고 조사 범위와 구체적인 활동 계획, 의혹 대상자들의 소환조사 일정 등을 점검한다. 한편 부산지법은 이날 정씨에 대해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으로 다시 구속했다. 부산지법은 검찰의 구속집행 정지처분 취소 신청을 기각하는 대신 직권으로 구속집행 정지기간을 오후 6시까지로 단축했다. 법원은 “제출된 자료를 종합할 때 피고인은 구속집행을 감당하기 어려운 건강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구속 배경을 밝혔다. 일단 정씨의 재구속으로 진상조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정씨는 의혹을 폭로하면서 “진상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신적 압박감 때문인지 몇 차례에 걸친 조사단의 면담요청을 거부했다. 법원 결정에 대해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연락을 받고 (재구속에 대비한) 마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진상규명하는데 끝까지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임주형 서울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승철 대검 감찰부장 전격 전보

    전·현직 검사 57명이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51)씨에게서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실명이 공개된 한승철(46·사법시험 27회)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격 전보조치됐다. 사의를 표명한 박기준(51·사법시험 24회) 부산지검장은 직무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법무부는 25일 “감찰 성격의 진상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 중인 만큼 원활한 진상조사를 위해 의혹이 제기된 감찰 책임자를 먼저 전보조치했다.”며 “대검 감찰부장직은 국민수(46·사시 26회) 기획조정부장이 직무대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박 부산지검장은 현 직위를 유지하도록 하지만 진상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내용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휴가 등을 통해 업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이날 부산고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접대 리스트’에 오른 검사들과 가진 개별 면담에서 정씨와의 친분, 향응 접대 여부 등에 대한 사실관계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등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 역시 27일 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하는 첫 회의에서 의혹의 조사 범위와 방법, 활동 기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3일 자살 소동을 벌였던 정씨에 대한 재구속 여부는 26일쯤 법원이 결정한다. 부산 김정한 임주형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스폰서 X파일’ 조사에서 검찰은 빠져라

    그제 밤 MBC PD수첩이 보도한 검찰 스폰서 파문은 충격적이었다. 진위 여부를 떠나 왜 적지 않은 국민들이 검찰을 불신하는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한 건설업자가 20여년간 검사 100여명에게 향응과 성접대 등을 해 왔다며 폭로한 내역은 너무나 구체적이었다. 이번 파문은 역대 최대 규모의 법조 비리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현 정부가 척결을 강조해 온 토착비리 성격도 짙다.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진상이 규명되고, 그에 합당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검찰은 이번 파문의 중대성을 인식한 듯 이례적으로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진상규명위를 구성하되 외부 인사를 3분의2 이상 참여시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그러나 검찰이 주도하는 조사로는 불신을 해소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이는 단순한 불신 차원이 아니라 검찰이 자정 능력을 상실한 결과이기도 하다. 검찰은 지난해 검찰총장 후보자의 스폰서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고, 역대 법조 비리 사건에서도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는 데 미흡했다. 진상규명위와 그 밑에 두는 진상조사단은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실질적인 조사권을 가진 진상조사단을 현직 고검장이 지휘하는 것만 해도 검찰의 읍참마속 의지를 읽기 어려운 게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리 신망이 두터운 외부 인사들이 참여해도 검찰의 조직 보호 본능이 되살아난다면 사실상 허사다. 더욱이 실명이 공개된 검사장 2명은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대검 감찰부장이다. 부산지검이 여태 납득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은 것만 해도 박 지검장과 무관치 않다는 의심을 사게 한다. 검찰의 최고 감찰부서 책임자가 연루된 사안을 검찰 주도의 조사에 맡길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번 ‘스폰서 X 파일’ 파문에 대해 야당은 벌써부터 특별검사 도입 주장을 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해당 검사 고발장을 접수하고,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등 정부 기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검찰이 두번 세번 시달리지 않으려면 조사에서 빠지는 길밖에 없다. 우리는 21일 자 사설에서 밝힌 대로 감사원이 감찰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감사원이 주도하는 감찰이 어렵다면 청와대나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진상규명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무방할 것이다.
  • 법무부 감찰관 이경재 대검 감찰부장 한승철

    법무부는 개방직인 법무부 감찰관에 이경재(56·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 검사를,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한승철(46·〃 17기) 서울고검 검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법무부는 검찰청법에 따라 지난달 13일 공개모집 광고를 내 면접심사위원회의 심층면접, 검찰인사위원회의 적격 심의 등 공개 임용 절차를 통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감찰의 공정·투명성을 높인다며 2007년 12월 법률을 개정해 두 자리를 검찰 내부 또는 외부인을 상대로 공개모집하기로 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내부에서 승진 발령해 개방직 전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사표를 낸 김정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의 후임에는 조영곤(51·사시 25회) 대전고검 차장검사가 전보 발령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저승사자가 되어라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저승사자가 되어라

    법무부·검찰이 지난 19일 새 진용을 갖췄다. 개방형(법무부 감찰관, 대검 감찰부장) 자리를 뺀 검사장급 이상 자리는 모두 54개. 이 가운데 임채진 검찰총장만 빼고 51명이 자리를 바꿨다. 유임된 사람은 1명도 없다. 대전고검 차장 등 2곳은 원래부터 공석이었다. 법무부는 다른 부처와 달리 차관도 검사장 인사와 함께 한다. 모두 차관급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어떤 인사를 하든 뒷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잘된 사람보다 섭섭해하는 이들이 많은 까닭일 터.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자리에 성이 차지 않아 불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인사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 그런 만큼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 현직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와신상담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기수별로 선두그룹이 잘나가는 것은 사실이다. 김경한(사시11회) 법무장관과 임 총장(사시19회)은 늘 선두그룹을 유지했다. 둘 다 요직을 섭렵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총장과 장관은 운도 따라야 한다. 김 장관은 국민의 정부 시절 총장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사시 동기인 이명재 전 총장에게 밀렸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장관에 발탁됨으로써 더 큰 영예를 안았다. 신승남(사시9회)·김각영(사시12회)·김종빈(사시15회) 전 총장은 선두로 보기 어려웠지만 최종 승자가 됐었다. 뭐니뭐니 해도 검찰의 본령은 수사에 있다. 그것을 통해 거악을 척결하고, 사회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 법원이 판결문으로 말을 한다면, 검찰은 수사 결과로 평가를 받는 게 옳다. 물론 기획력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수사 검사가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검찰이 사랑받을 수 있다. 현재도 권력형 비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이 아니고서는 누구도 메스를 댈 수 없다. 그래서 검찰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 이번 인사에 대한 언론 평을 보면 ‘저승사자’란 표현이 등장한다. 이인규(사시24회) 대검 중수부장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2003년 서울지검 형사9부장으로 SK비자금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때는 ‘바다이야기’ 등 게임 비리 수사를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검찰 안에서 대표적인 기업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그때 붙은 별명이 ‘재계의 저승사자’. 재벌 등 기업으로선 달가울 리 없을 것이다. 요즘 검찰출신 변호사들이 기업의 요직을 차지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또 한 명의 저승사자가 눈에 띈다. 김홍일(사시24회, 연수원15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다. 강력범죄 수사에 관한 한 그만한 인물도 드물다. 뚝심이 있고, 입이 무겁기로 소문나 있다.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조직폭력배들이 떨 만하다. 그는 심재륜(사시7회)·조승식(사시19회) 전 대검 강력부장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은 더 많은 저승사자를 길러내야 한다. 저승사자가 되기 위한 검사 개인의 노력과 함께 제도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오풍연 대기자 poongynn@seoul.co.kr
  •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정홍원씨

    법무부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임 이사장에 정홍원(64)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은 20일 임기 3년의 법률구조공단 제9대 이사장에 임명된다. 정 신임 이사장은 진주사범학교, 성균관대 출신으로 사법시험 14회에 합격했으며 대검 감찰부장, 광주·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법무부 감찰관 곽상욱 대검 감찰부장 이창세

    법무부 감찰관 곽상욱 대검 감찰부장 이창세

    법무부는 11일 검사장급인 법무부 감찰관에 곽상욱(49·사시 24회) 서울고검 검사, 대검 감찰부장에 이창세(46·사시 25회) 서울고검 검사를 각각 15일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앞서 검찰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검찰청법을 개정해 이 두 자리를 검찰 내부 또는 외부에서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날 두 자리 모두 현직 검사가 임용돼 공모 전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외부 인사도 공모에 응했지만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인사추천위원회의 심사 결과 두 사람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적격자로 판정돼 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곽 감찰관은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사시 24회(사법연수원 14기)에 합격한 뒤 대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여주지청장, 창원지검·서울북부지검 차장, 고양지청장 등을 지냈다. 이 감찰부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오성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25회(사법연수원 15기)에 합격해 제천지청장, 대검 과학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장, 김천지청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법무부·검찰 (상)

    [공직 인맥 열전]법무부·검찰 (상)

    “법무부·검찰에는 인맥이 없다.” 사법시험을 거쳐 검사로 선발된 뒤에는 사시 기수와 수사 전공 등에 따라 갈 길이 정해지기 때문에 인맥이 있을 수 없다는 게 법무·검찰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친인척 관계, 출신지역, 출신고교·대학별로 인맥이 자연스럽게 설정돼 있다.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급은 검찰총장과 검사로 구분되지만 부부장검사-부장검사-차장검사-지검 검사장-고검 검사장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은 일반 부처의 차관급 예우가 보장된다. 다른 부처와 차이가 있다면 검사장으로 불리는 차관급 자리가 53석이나 된다는 것이다. ●지역별 인맥형성 공공연한 비밀 하지만 기수별로 7∼10명 정도만이 검사장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어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인맥 구성의 빌미가 제공된다. 그동안 정권에 따른 부침도 유달리 심해 지역별 인맥 형성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5·6공 때는 대구·경북(TK) 출신이 우대 받았고, 문민정부에서는 부산·경남(PK) 출신이, 국민의 정부 때는 호남 출신이 득세했다. 참여정부 들어서는 ‘지역 안배’ 원칙 속에서 PK와 호남 출신이 교차로 요직을 나눠 갖는 형태를 띠었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제주를 포함한 범호남 출신이 13명,PK 출신이 12명,TK 출신이 9명, 충청 출신이 5명 등이다. 호남 출신은 정진호 법무부 차관, 박영수(제주) 서울고검장,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 이동기 수원지검장, 박영관 전주지검장, 문성우 법무부 검찰국장, 이귀남 대검중수부장, 강충식 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이준보 대검 공안부장, 황희철 대검 공판송무부장, 김정기 서울고검 공판부장,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 소병철 대검지검 차장 등이다. 부산·경남 출신은 임채진 검찰총장을 비롯해 안영욱 법무연수원장, 안종택 서울북부지검장, 김수민 서울 서부지검장, 박태규 춘천지검장, 문효남 대구지검장, 박한철 울산지검장, 이복태 법무부 감찰관 등이 포진해 있다. 김진태 대구고검 차장, 조근호 사법연수원 부원장, 조한욱 서울고검 형사부장, 박기준 서울고검 송무부장 등도 같은 지역 출신이다. 대구·경북 출신은 정성진 법무부장관을 필두로, 권재진 대검 차장, 이승구 서울동부지검장, 박용석 청주지검장, 김태현 부산지검장, 이한성 창원지검장, 정진영 제주지검장, 이상도 법무부 보호국장, 노환균 부산지검 1차장 등이다. 충청 출신은 천성관 서울남부지검장, 이훈규 인천지검장, 조승식 대검 형사부장, 김종인 대검 감찰부장, 안창호 광주고검 차장 등 5명이다. 검찰내 ‘빅4’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 대검 공안부장도 전통적으로 지역 안배 원칙이 반영되는 곳이다. 서울중앙지검 1·2·3차장, 특수1·2·3부장 자리도 지역안배가 철저하게 고려된다. ●기수별 7~10명 검사장경쟁 생존 다만 지난해 3월 인사에선 김성호 당시 법무부장관과 정상명 당시 검찰총장이 모두 경상도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돼 ‘빅4’에 경남 출신인 안영욱(현 법무연수원장) 서울중앙지검장을 빼고 나머지 3자리에 호남 출신이 중용됐다. 이어 같은 해 11월 임채진 검찰총장이 임명된 뒤 후속인사에서 임 총장과 총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인 안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법무연수원으로 이동하면서 호남 출신인 명동성 검사장이 후임으로 기용되는 등 지금은 호남 출신이 ‘빅4’를 차지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특검 후보 3인의 면면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된 3명의 공통점은 검사장 출신이라는 점이다.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은 감찰·특수통이고 고영주 전 서울남부지검장,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은 공안통으로 알려져 있다. 정홍원 전 원장은 1988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특수부장 검사를 지냈으며 1989년에는 대검 강력과장을 거쳐 1993년에는 서울지검 특수부장을 지냈다. 부산지검장 등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고영주 전 지검장은 1995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출신으로 현재는 법무법인 KCL의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조준웅 전 지검장은 1987년 대검 공안과장을 시작으로 서울지검 공안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공안부장 등을 역임한 ‘공안통’이다. 현재는 법무법인 세광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정홍원 전 원장과 고영주 전 지검장은 각각 1999년과 2004년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지냈다는 공통점도 눈에 띈다. 3명의 특검 후보들은 일반 수사업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차장 및 검사장을 하면서 휘하 검사들을 지휘하는데서도 특수ㆍ경제사범 등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 수사기법을 잘 알고 있어 추천하게 됐다는 게 대한변협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감찰·공안 등의 전공분야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 부조리 수사와 함께 검찰 내에서의 ‘떡값 검사’ 및 최고 권력자에 대한 대선자금, 당선축하금 부분도 특검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해 특수ㆍ공안 출신이 추천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의 특성을 감안할 때 특수통이 다소 유리하리라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단독]삼성 특검 후보 3명 압축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에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 유성수 전 대검 감찰부장, 정진규 전 서울고검장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2일 청와대로부터 삼성 특검 추천 요청을 받았으며, 오는 17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후보 3인을 확정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3인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낙점해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정홍원 전 원장은 사시 14회의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들어 2004∼2006년 중앙선관위원을 지냈으며, 정진규 전 고검장은 사시 15회로 공안·기획통이다. 유성수 전 부장은 노 대통령과 같은 사시 17회 동기다. 정의구현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는 “부적절한 특별검사가 임명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前 검찰총장 등 9명 거론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법이 10일 공포·발효됨으로써 특검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의장의 특검임명 요청→대통령의 추천 의뢰→대한변호사회의 후보 3인 추천→대통령의 지명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오는 25일까지 확정된다. 대한변협은 노무현 대통령의 추천 의뢰에 대비해 추천후보 물색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9명선으로 압축해 놓은 상태다. 변협이 선정한 8명과 민변이 추천한 박재승(사시 13회) 변호사다.변협이 거론 중인 후보는 김각영(사시 12회)·김종빈(사시 15회)·이명재(사시 11회) 전 검찰총장·유성수(사시 17회) 전 대검 감찰부장·고영주(사시 18회) 전 서울남부지청장·심재륜(사시 7회) 전 부산고검장·유창종(사시 14회) 전 서울지검장·정홍원(사시 14회) 전 부산지검장 등이다. 변협에서 검토하는 후보는 모두 검사출신이고, 박재승 변호사만 판사 출신이다. 이진강 변협회장은 최근 “조직장악력과 수사력, 사회적 신망이 두루 요구된다. 하지만 수사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검사 출신을 선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대한변협 회장 출신의 박재승 변호사는 참여연대 정의구현사제단 등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지난 2003년 변협 회장 선거에서 이진강 현 회장을 꺾고 당선된 점이 추천의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변협은 ▲개업한 지 1년 이상 변호사 ▲삼성과 관련이 없을 것 ▲이념·정치성향이 옅을 것 등의 조건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업변론’ 전문 KCL의 고영주 고문변호사, 삼성측 법률대리인 세종의 유창종 고문변호사, 이명재 태평양 고문변호사, 정홍원 로고스 고문변호사 등은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심재륜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선거운동을 했고, 김각영 변호사는 2005년 중부권 신당에 참여했다. 박재승 변호사는 진보 매체의 감사 등을 지냈다. 이진강 회장은 유력 후보군을 맨투맨으로 만나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상도 유지혜 기자 sdoh@seoul.co.kr
  • “특검후보 거론인물, 삼성과 부적절 관계”

    삼성 비자금 관련 자료를 공개한 삼성 법무팀장 출신의 김용철 변호사는 6일 “현재 언론에서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검찰 고위직 출신 상당수가 삼성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법률대리인인 이덕우·김영희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 “조사받을 사람으로서 수사하는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자천이든 타천이든 이것이(부적절한 인물이 특검이 되는 일이) 현실로 이뤄졌을 때 불행한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내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라면서 “어떤 분은 내가 직접 관여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 특검 후보로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 박재승 전 변협회장, 유성수 전 대검 감찰부장 등이 거론돼 왔다. 이명재·김종빈 전 검찰총장과 심재륜 전 고검장도 후보로 거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한가지만 예를 들자면 서울 검사장 출신은 적절하지 않다. 에버랜드 수사지휘를 적절히 안 하지 않느냐.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우리나라 대형 로펌 중에 삼성과 거래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 상업적인 측면 때문에 공정한 수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임명된 특검이 부적절하다면, 강제수사라면 몰라도 지금처럼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떡값 검사’ 명단에 대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명단을 다 말씀드렸고, 내일 신부님들이 변협을 방문해 의견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제단 대표인 전종훈 신부와 김인국 신부 등은 7일 오후 이진강 대한변협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한철 본부장은

    삼성비자금 로비의혹을 밝혀줄 검찰의 ‘특별수사·감찰본부’의 수장으로 낙점된 박한철 울산지검장은 삼성 관련 수사를 한 적이 있다.2005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근무할 당시 삼성 에버랜드 사건을 맡아 공소유지와 보완수사를 벌였다. 대검찰청 김경수 홍보기획관은 19일 “능력이 뛰어난 데다 조직내 신망이 두텁고 연륜도 많다.”면서 “위기에 처한 조직을 지혜를 짜내 구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검사장은 서울지검 형사부장, 대구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박 검사장은 사시 23회로 그동안 본부장 후보에 거론됐던 이복태(사시 21회) 법무부 감찰관, 김종인(사시 22회) 대검 감찰부장에 비해 다소 기수가 낮은 편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남구 법률고문에 유성수씨

    강남구 법률고문에 유성수씨

    서울 강남구는 18일 유성수 변호사를 특별법률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사시 17회로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의정부지청 검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LAW 25’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남구는 유 변호사의 위촉으로 기존의 법무법인 태평양 이종욱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법률 명로승 변호사, 법무부 차관 출신의 한부환 변호사 등 모두 23명의 각 분야 대표 변호사로 고문변호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 검찰 제식구 ‘물징계’ 빈축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21일 잇따라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빈축을 사고 있다. 감찰위원회는 21일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광주지검 순천지청 소속 신모(34) 검사에게 총장 경고 조치를 내릴 것을 검찰총장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감찰위원회는 지난주 회의를 열고 “신 검사가 검찰의 품위를 손상시킨 점은 있지만 택시기사에게 사과했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임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신 검사는 지난달 16일 밤 전남 순천시에서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뒷좌석에서 발로 기사를 폭행했다.감찰위원회는 이와 함께 지난해 제이유(JU)그룹 수사 당시 수사자료를 유출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모(38) 검사에 대해서도 감찰부장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 검사는 지난해 동부지검에서 제이유 수사를 진행할 당시 수사자료를 사건관계자 등에게 유출해 감찰위원회에 회부됐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헌재 견제 세력 존재… 험난한 시련 극복해야”

    주선회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22일 퇴임사에서 “헌법재판소를 견제하려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헌재라는 꽃봉오리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여러 험난한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재판관은 이날 6년의 재판관 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식에서 “헌재의 지위와 위상이 어느 정도 확고해짐에 따라 초기와 달리 ‘헌법재판의 한계’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헌재에 의해 통제받는 국가기관’과 ‘통제기관인 헌재’의 숙명적 대치상황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헌재는 위헌결정을 강제 집행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지 않아 국가기관의 자발적인 존중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설득력·일관성 있는 결정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지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재판관은 “대통령 탄핵, 소장권한대행 등을 겪어서 그런지 홀가분하다.”면서 “대통령 탄핵때 스트레스로 수술을 받기도 하는 등 가장 힘들었고 권한대행 때도 힘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헌재소장 공백사태에 대해 “전효숙 헌재 소장 후보자 본인도 상처를 받았고 헌재의 위상도 많이 깎였다.”고 평가했다. 주 재판관은 1974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공안1과장, 부산고검 차장검사, 대검 감찰부장·공안부장, 청주·울산지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주 재판관은 퇴임 뒤 개인 변호사로 활동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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