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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0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0월 19일

    쥐 48년생 : 자신감을 가져라. 60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72년생 : 하는 일이 잘 되어 간다. 84년생 : 분수를 지켜라. 96년생 : 유연성을 잃지 마라. 소 49년생 : 작은 일이라도 신중히 대하라. 61년생 : 금전운이 점점 좋아진다. 73년생 : 하는 일마다 잘 된다. 85년생 : 분실수가 있겠다. 97년생 : 과소비하다 후회한다. 호랑이 50년생 : 분수를 지키며 일하라. 62년생 : 불의의 사고를 조심하라. 74년생 : 좋은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86년생 : 인간관계를 잘하라. 98년생 : 현실에 만족하라. 토끼 51년생 : 감정적인 대립을 조심하라. 63년생 :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라. 75년생 :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진다. 87년생 : 여행운이 따른다. 99년생 : 혼자 힘으로 이루어 나간다. 용 52년생 : 진행이 다소 늦는다. 64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76년생 : 겉치레에 얽매이지 마라. 88년생 : 자신의 실력을 쌓아라. 00년생 : 인내와 끈기가 부족하다. 뱀 53년생 : 공적인 일에 협조하라. 65년생 : 새롭게 일을 시작하라. 77년생 : 독단적인 행동을 하지 마라. 89년생 : 첩첩산중 벗어나니 전망이 밝다. 01년생 : 건강에 유념해야 길하다. 말 54년생 : 과욕을 부리지 마라. 66년생 : 행운이 찾아오는 날이다. 78년생 : 패기를 가지고 일하라. 90년생 : 노력하면 가능하다. 02년생 : 밝은 징조가 보인다. 양 43년생 : 나중에는 순조롭다. 55년생 : 생각 없이 행동하지 마라. 67년생 : 신중하라. 79년생 : 게으름을 버려야 한다. 91년생 : 능력을 발휘하라. 원숭이 44년생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56년생 : 교만하면 실패한다. 68년생 : 서두르지 말고 행하라. 80년생 : 일찍 귀가하라. 92년생 : 쌓아놓은 경험이 큰 무기가 된다. 닭 45년생 : 뜻하는 대로 움직여라. 57년생 : 활발하게 움직여라. 69년생 : 손해보는 일은 하지 마라. 81년생 : 자신 있게 일을 추진하라. 93년생 : 차분함이 좋겠다. 개 46년생 : 뜬소문에 휘말리지 마라. 58년생 : 큰 이익을 얻는다. 70년생 : 타인과 유대관계를 잘하라. 82년생 : 도움을 받아라. 94년생 : 말 한마디라도 신중히 하라. 돼지 47년생 : 잔꾀를 부리지 마라. 59년생 : 일이 반드시 성사된다. 71년생 : 욕망에 얽매이지 마라. 83년생 : 처음에는 유리하겠다. 95년생 : 하는 일이 서서히 진행된다.
  • “코로나19에 男정자 변형”…자녀 ‘불안행동’ 늘었다는데

    “코로나19에 男정자 변형”…자녀 ‘불안행동’ 늘었다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된 남성의 정자에 변화를 일으켜 자녀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멜버른의 플로리 신경과학 및 정신건강 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수컷 쥐를 건강한 암컷 쥐와 교배시킨 뒤 태어난 새끼의 건강 상태를 살펴봤다. 논문의 제1저자인 엘리자베스 클리먼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컷에게서 태어난 새끼는 감염되지 않은 수컷에게서 태어난 새끼보다 더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딸의 경우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 중 하나인 해마의 특정 유전자 활동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불안이나 우울증, 기타 정서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동 교신저자인 캐롤라이나 구버트 박사는 “해마와 다른 뇌 영역에서 일어나는 이런 종류의 변화가 후생유전학적 유전과 뇌 발달 변화를 거쳐 후손의 불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수컷의 정자에서 추출한 RNA(리보핵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조절에 관여하는 일부 분자를 포함해 다양한 분자를 변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연구원인 앤서니 해넌 교수는 이 연구가 임신 전에 아버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녀의 행동과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해넌 교수는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정자와 그 자손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미래 세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연구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된다면 전 세계 수백만명의 어린이와 그 가족들도 비슷한 영향을 받았을 수 있기 때문에 공중보건 정책에 중대한 고려 사항이 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초 본격화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70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처 집계되지 못한 사망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사회 활동이 중요한 시기에 격리를 요구받아야 했던 젊은이들이 정신건강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네이처 인간행동에 발표된 15개국의 약 40개 연구를 검토한 결과 팬데믹 당시 대면 교육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학습 격차가 여전히 충분히 메워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스트레스 받으면 ‘여기’ 차가워진다”…英 연구팀이 확인한 놀라운 생리 현상

    “스트레스 받으면 ‘여기’ 차가워진다”…英 연구팀이 확인한 놀라운 생리 현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가 차가워진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 반응이 우리 몸이 위험을 감지할 때 나타나는 본능적인 생리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서식스대 연구진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 온도가 평균적으로 3~6도 떨어진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29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스트레스에 따른 얼굴의 온도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낯선 사람 앞에서 즉흥적으로 연설하거나, 2023에서 17씩 빼는 계산을 요청받는 등 갑작스럽게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됐다. 그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는 코 부위에서 가장 먼저 반응이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자 코 온도가 3도에서 6도가량 떨어지는 반응이 포착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신체가 외부 자극에 대비하기 위해 혈류를 눈과 귀로 집중시키는 본능적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유인원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인 침팬지에게 아기 침팬지의 영상을 보여줬을 때 코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서식스대 연구원 마리안 페이즐리는 “영장류는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숨기는 데는 매우 능숙하다”며 “코의 온도는 그들의 실제 상태를 보여주는 생리적 지표”라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유인원 보호구역에서 해당 연구를 적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외상 트라우마를 가진 유인원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향후 스트레스 내성이나 불안장애 위험 등을 진단·예측하는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영유아나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환자의 심리 상태 등을 관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주 연구자인 질리언 포리스터 교수는 “코 온도가 얼마나 빨리 정상 상태로 돌아오느냐가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회복이 지나치게 느리면 불안장애나 우울증의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공개 시연을 진행하며 ‘코 온도 기반 스트레스 측정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 동작구 재개발·재건축 세금 궁금증 한방에!…29일 ‘합동 세무 설명회’

    동작구 재개발·재건축 세금 궁금증 한방에!…29일 ‘합동 세무 설명회’

    서울 동작구가 오는 29일 재개발 및 재건축 분야를 주제로 ‘2025 합동 세무 설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구청 신청사 4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구민들이 복잡한 부동산 권리관계와 세금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다년간 실무 경험과 자문 활동을 이어온 전문가 3명은 권리분석·감정평가·세무 관련 핵심 정보를 릴레이 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먼저 1부에서는 김예림 변호사(법무법인 심목 대표)가 ‘재개발·재건축 권리 분석의 기초와 사례’에 관해 강의한다. 이어 2부에서는 조윤주 감정평가사(감정평가법인 태인 대표이사)가 ‘재개발·재건축 지가 변동과 단계별 감정평가’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장보원 세무사(장보원세무회계사무소 대표)가 ‘상속·증여세 및 재개발 지역 양도소득세 절세 전략’을 소개한다. 각 강의 종료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소한다. 설명회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과 포스터 QR코드 등을 통해 가능하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우리 구는 전역이 공사 중일 정도로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다. 구민들이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합리적인 자산 관리와 세금 대응 전략을 세우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세무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보행자 2명 사망한 부산 시내버스 횡단보도 돌진…원인은 운전자 오조작

    보행자 2명 사망한 부산 시내버스 횡단보도 돌진…원인은 운전자 오조작

    지난 8월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일어 났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60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1시쯤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중 횡단보도에 돌진해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2명과 오토바이를 치었다. 이 사고로 60대 보행자 2명이 숨졌고,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다. 운전자가 약물을 복용하거나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해 해당 시내버스를 감정한 결과 가속·제동 페달 모두 정상 작동하며, 제동 불능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디지털 운행 기록장치를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가속페달은 100% 작동했지만, 제동 페달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와 주변 CCTV, 블랙박스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종합 검토한 결과 자동차 결함이 아닌,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A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손가락 하트, 슬픈 사랑

    [나태주의 풀꽃 편지] 손가락 하트, 슬픈 사랑

    손가락 하트는 언제부터 유행했을까? 나같이 유행에 둔하고 세상일에 눈이 어두운 사람에게는 손가락 하트가 도대체 언제부터 유행했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 보면 손가락 하트란 말 외에 손하트란 말이 또 나온다. 손하트가 먼저인 것 같고 손하트가 더 광범위한 신체 부위를 사용하는 데에 비해 손가락 하트는 한 손의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만을 사용해 가상의 하트 모양을 만들어 상대방에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걸로 되어 있다. 어쨌든 좋다. 손하트든 손가락 하트든 시작은 일부 연예인들의 동작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만 일반인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이제는 한국민 누구나 즐겨 사용하는 인체 언어가 되었다. 아무려면 어떠랴. 그냥 손하트든 손가락 하트든 그 신체언어에 대한 내 생각을 밝히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나는 싫다. 그런 잔망스러운 신체 언어가 나의 체질과 생각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처음 보는 사람과 만나 자주 사진 찍는 사람인 나는 가끔 그 손가락 하트 때문에 곤혹스러울 때가 있고 생각이 어지러울 때가 있다. 정말로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자질구레하고 얄밉고 맹랑한 행동을 일삼으며 사는 사람들이 되었을까? 어린 친구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어른, 노인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원숭이 재주 넘듯 초싹거리며 이러는 걸까? 과연 그게 그렇게 필요한 것이고 그렇게 좋기만 한 것일까? 손하트든 손가락 하트든 그것이 하트라고 하지 않았는가. 하트. 원래의 뜻은 심장이나 가슴이겠지만 여기서는 감정으로, 사랑과 관련된 마음을 말한다. 그러하다. 사랑.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명시적으로 보여 줄 수 없으니 손이나 손가락으로 표현한다는 것인데 그 편리성에 그만 눈이 감겨지려고 한다. 정말로 사랑을 그렇게 손쉽게 표현해도 되는 것이고 그렇게 가볍게 날려버려도 좋은 것일까? 나는 손하트든 손가락 하트든 생각하면 슬퍼지는 마음이 있다. 우리의 인생과 사랑이 너무나 가엾어서 눈물이 나오려고 그런다. 정말로 우리의 사랑이 그렇게 일회용 종이컵처럼 한 번 가볍게 쓰고 버려도 좋은 것이란 말인가? 사랑이란 아무리 되풀이하고 나이를 먹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불가사의한 그 무엇이다. 그래서 나는 사랑이란 말을 인생이란 말과 함께 무정의 용어라고까지 쓰자고 말하는데 이런 손가락 언어 앞에 나의 마음은 무자비하게 무너져 가루가 되고 만다. 사랑. 그것은 참으로 묵직한 그 어떤 마음이 아니면 안 된다. 가슴 저 깊숙이 나도 모르게 숨어 있는 마음. 평생을 이끌고 가는 마음. 뭉근하게 가슴을 누르는 마음. 우리가 망망대해 바닷물 위에 정박한 배라고 한다면 닻과 같은 마음. 그렇다. 바람을 타는 돛이 아니고 무게 중심을 잡아 주는 닻 말이다. 그런데 그런 사랑을 길거리에 질질 끌고 다니면서 아무 데나 버리고 아무한테나 날리고 그런다는 건 나로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다시금 묻고 싶다. 정말로 우리의 사랑이 그렇게 가볍고 그렇게 작고 보잘것없는 그 무엇이어도 좋단 말인가! 어린 친구, 젊은 친구들이 사진 찍을 때 함께 손가락 하트를 날리자고 그러면 마지못해 나도 따라서 손가락 하트를 하기는 한다. 하지만 나이 든 어른들까지 이쪽에서 싫다고 하는데도 빡빡 우기면서 손가락 하트를 하자고 그러면 역겨운 마음이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다. 정말로 우리의 사랑이 이렇게 억지스럽고 가벼워도 좋단 말인가? 평생을 두고 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항구적인 그 무엇이 있어야 하고, 비록 그것이 없다손 치더라도 그런 쪽으로의 노력이라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번번이 사랑 앞에 나는 마음이 무너지는데 손가락 하트 사랑 앞에 나는 더욱 마음이 깊이 무너진다. 제발 우리의 사랑을 그렇게 가볍게 싸구려로 내돌리지 말자.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살아 있는 생명이고 사랑이다. 우리의 생명과 사랑을 더는 슬프게 하지 말자. 그냥 손가락 하트는 연예인들이나 하도록 그들에게 돌려주었으면 좋겠다. 나태주 시인
  • ‘적반하장’ 캄보디아 관광업계… “한국, 국민 교육부터 시켜라”

    ‘적반하장’ 캄보디아 관광업계… “한국, 국민 교육부터 시켜라”

    캄보디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살인 등의 범죄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서자 캄보디아 관광업계가 “일반 관광객이 아니라 범죄 조직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국인 실종 신고가 쏟아지고 사망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캄보디아 경찰은 물론 관광업계까지 피해자와 한국 정부 탓이라며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 전망이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지난 13일 프놈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관광객이 아니라 불법적인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열흘 동안 캄보디아를 여행한 한국 관광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지냈다”며 “한국 정부가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경찰당국은 이번 사태를 피해자와 한국 정부 탓으로 돌렸다. 한국인 피해자 가족이 외교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캄보디아 경찰은 크메르타임스에 “시신이 발견되기 전 피해자 가족이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어떤 신고나 도움 요청도 없었다”고 했다.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피해를 입은 한국 국민들의 감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우리가 바라는 것은, 캄보디아 역시 이 범죄의 피해자였다는 점을 (한국이) 이해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 소카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최근 열린 사이버 범죄 대응 세미나에서 “지난 2년간 온라인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1만 5000명 이상을 추방했다”며 “사이버 범죄 퇴치는 캄보디아만의 책임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협력해야 하는 국제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 믿음이 무기가 되는 순간… 사기의 심리를 해부하다

    믿음이 무기가 되는 순간… 사기의 심리를 해부하다

    “당신이 믿는 순간, 사기가 시작된다.” 심리학 교수와 형사가 손을 잡았다. 한 사람은 인간의 ‘마음’을, 다른 한 사람은 ‘범죄의 현장’을 파헤쳐온 전문가다. 이들이 공저한 ‘사기 프로파일링’은 단순히 사기 수법을 나열하는 안내서가 아니다. ‘왜 우리는 속는가’, ‘믿음은 어떻게 배신으로 변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속임의 심리학을 정면으로 다룬다. 책은 말한다. 사기는 단순한 금전 범죄가 아니라 ‘심리적 게임’이다. 사기꾼은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스스로 믿게 만든다. 신뢰·공감·확신 같은 인간관계의 핵심 감정들이 그들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 그것은 ‘무기’로 변한다. “사기꾼은 거짓말의 달인이 아니라, 믿음을 설계하는 심리 기술자입니다.” 심리학자인 이승철 교수는 인간의 낙관편향과 확증편향, 사회적 증거 욕구 등을 차분히 해부한다. 그리고 현직 형사 이승환은 28년간의 수사 경험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 등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을 생생히 들려준다. 책을 읽다 보면 한 편의 범죄 심리 드라마가 펼쳐지는 듯하지만, 이 이야기들은 모두 실제 사건이다. ‘사기 프로파일링’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인간 심리와 사기의 작동 원리를 분석하고, 2부에서는 다양한 실제 사건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검찰 사칭 전화, SNS 투자 열풍, 전세 사기와 ‘빌라왕’ 사건까지 . 사건의 디테일은 소름 끼칠 만큼 현실적이다. 3부에서는 ‘속지 않기 위한 지침서’로서 사기 예방과 심리적 회복의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입을 모은다. “사기를 당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철저히 당신의 마음을 노렸다.” 이승철 교수는 5년 전 믿었던 직원에게 사기 피해를 입은 경험을 계기로 ‘신뢰의 붕괴’와 ‘배신의 메커니즘’을 연구해왔다. 그는 그 상처를 연구로 바꾸어 “조직과 사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승환 경감은 오랜 수사 경험 끝에 이렇게 단언한다. “검증은 의심이 아니라 예의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독자는 묻게 된다. ‘나는 얼마나 믿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또 얼마나 의심할 용기를 지니고 있는가.’ 사기는 우리 곁에서 늘 인간의 믿음을 노린다. 하지만 그 믿음이 곧 우리의 방패가 될 수도 있다. 속임의 심리를 간파한 뒤에야 비로소 우리는 ‘속지 않는 법’을 배운다.
  • 검찰, 중국동포 형제 살해한 차철남에 사형 구형…“계획 범행”

    검찰, 중국동포 형제 살해한 차철남에 사형 구형…“계획 범행”

    중국동포 형제를 살해하고 내국인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동포 차철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안효승) 심리로 열린 차철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범행을 미리 연습하는 등 철저한 계획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일시적 감정으로 사실상 무차별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봐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차철남은 최후진술에서 중국동포 형제 살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내국인 2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내국인 2명을)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지만, 살인할 마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4시께 중국동포 50대 A씨를 경기 시흥시 정왕도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살해하고 1시간 뒤에는 인근의 A씨 거주지에서 A씨 동생 B씨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차철남은 이틀 뒤인 5월 19일 오전 9시 34분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C씨를,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에는 인근의 체육공원에서 집 주인 70대 D씨를 각각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다” 최후변론… ‘시흥 형제 살인’ 차철남 사형 구형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다” 최후변론… ‘시흥 형제 살인’ 차철남 사형 구형

    중국동포 형제 2명 살해…한국인 2명 살인미수 혐의 검찰이 흉기로 2명을 살해하고 추가로 2명을 더 살해하려 한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차철남(57)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 안효승) 심리로 열린 차철남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 형제를 따로 불러내 수면제를 타먹여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둔기로 머리를 때리고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맥주병을 깨뜨려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며 “자신에게 밥을 얻어먹기만 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살인 범행을 미리 연습하는 등 철저한 계획으로 저질렀다”며 “일시적인 감정으로 사실상 무차별적 살인을 저지른 점으로 봐야 한다. 또 피해자의 가족들이 받아야 할 고통은 엄청날 것이고 피해자들과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차철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본인의 범행으로 생명을 달리한 유족과 살인미수로 인해 여전히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한다”며 “본인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통감한다”고 전했다. 차철남은 최후진술에서 “(살인미수 피해자들을)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지만, 살인할 마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살인 의도가 없었음을 주장해 한국인 2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한 것이다. 차철남은 지난 5월 19일 오전 9시 34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 B(60대·여)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르고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 한 체육공원에서 자신이 세 들어 사는 집의 건물주인 C(7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은 이에 앞서 이틀 전인 같은 달 17일 거주하던 자택과 인근 주택에서 같은 중국동포인 50대 2명을 살해한 혐의도 있다. 숨진 2명은 형제 사이로 전해졌다.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차철남은 살해한 형제 2명과 평소 의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철남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 [단독] 백자병 등 155점 밀반출 적발…문화감정 ‘상근직’ 22명뿐

    [단독] 백자병 등 155점 밀반출 적발…문화감정 ‘상근직’ 22명뿐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백자호·고서적 등 문화유산 무단 밀반출 시도가 지난 6년간 총 19건(문화유산 총 155점) 적발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문화유산 반출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감정 건수는 매년 1만건 이상이지만 전국 공항·항만에서 근무하는 ‘상근직’ 감정위원은 전국 2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관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2025년 7월 문화유산 감정관실 밀반출 적발 현황’에 따르면 밀반출 적발 건수는 2020년 2건, 2021년 2건, 2023년 4건, 2024년 5건, 2025년 7월 6건으로 총 19건으로 집계됐다. 적발 문화유산은 백자청화어문호·백자병·대학언해 등 총 155점이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 건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문화유산 반출을 위한 감정 건수가 코로나19로 주츰했다가 2023년부터 폭증했지만 상근직 감정위원은 전국 22명뿐이라는 점이다. 2021년 3443건, 2022년 5596건이던 문화유산 감정 건수는 2023년 1만 6439건, 지난해 1만 9953건, 올해 7월까지 1만 1189건으로 매년 1만건이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반면 전국 19개 공항·항만 문화유산 감정관실에서 근무하는 감정위원 67명 중 45명은 비상근직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항 중 항공기 출항 건수가 가장 많은 인천국제공항의 경우도 전체 감정위원 19명 중 비상근이 10명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문화유산 무단 밀반출 시도를 막고 원활한 감정을 위해 인력 확충 및 상근 인력 비율 제고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은희 의원은 “문화유산 밀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장 감정위원의 상당수가 비상근에 의존하고 있다”며 “감정위원 확충과 상근 인력 비율 제고 등 제도적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적반하장 태도 충격

    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적반하장 태도 충격

    한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사례가 잇따르는 캄보디아에서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13일(현지시간) 프놈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사기)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열흘 동안 캄보디아를 여행한 한국 관광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지냈다”면서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여행자제’에서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높였다. 지난 14일에 외교부는 조만간 캄보디아 여행경보를 추가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앙코르왓)를 비롯해 시엠레아프(씨엠립), 프놈펜, 시누크빌, 톤레사프호수 등 주요 관광지를 토대로 관광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당국은 이들 지역의 인프라 확충과 신흥 관광지 개발에 힘을 쏟았고, 현지 여행사들은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려 다양한 신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캄보디아 여행업계가 최근 몇 년간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강제 범죄 가담 및 살인 사건과 관련해 적반하장으로 한국 탓을 하고 나선 배경이다. 캄보디아 경제재정부(MEF)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국제 관광객은 약 34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현재는 외국인 대상 범죄 급증과 치안 불안으로 관광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캄보디아 정부 “온라인 범죄 강력 대응, 한국이 이해해주길”캄보디아 정부는 자국 내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상당수가 불법 행위를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해 관리와 감시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사르 소카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최근 사이버 범죄 대응 세미나에서 “우리는 외국 범죄 네트워크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온라인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1만 5000명 이상을 추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범죄 퇴치는 캄보디아만의 책임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협력해야 하는 국제적 과제”라며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추 분 엥 국가인신매매근절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일부 조직이 합법적인 사업체로 위장해 활동하고 있어 단속이 특히 어렵다”며 “캄보디아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상당수가 실제 목적을 숨기고 들어오기 때문에 관리와 감시가 복잡하다”고 비판했다.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인 피해자 가족이 외교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시신이 발견되기 전 피해자 가족이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어떠한 신고나 도움 요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피해를 본 한국 국민의 감정을 이해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캄보디아 역시 이 범죄의 피해자였다는 점을 (한국이) 이해해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캄보디아에서 안전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80여 명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갔다가 현재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은 80여 명 선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연락 두절 또는 감금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한국인 숫자는 올해 1~8월 33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220명을 매우 웃도는 규모다. 이중 상당수는 신고 후 현지 경찰에 체포 또는 구조됐거나, 자력 탈출, 귀국 등 어떠한 이유로든 감금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여전히 80여 명의 안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는 외교부가 신고를 바탕으로 파악한 규모이며 경찰이 신고를 받고 파악한 것과 중복되는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체포된 사람들과 함께 실종 신고에 관한 확인 작업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 재외공관이 즉시·상시 대응하도록 인력·예산 편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적반하장 따로 없네…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 [핫이슈]

    적반하장 따로 없네…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 [핫이슈]

    한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사례가 잇따르는 캄보디아에서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13일(현지시간) 프놈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사기)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열흘 동안 캄보디아를 여행한 한국 관광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지냈다”면서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여행자제’에서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높였다. 지난 14일에 외교부는 조만간 캄보디아 여행경보를 추가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앙코르왓)를 비롯해 시엠레아프(씨엠립), 프놈펜, 시누크빌, 톤레사프호수 등 주요 관광지를 토대로 관광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당국은 이들 지역의 인프라 확충과 신흥 관광지 개발에 힘을 쏟았고, 현지 여행사들은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려 다양한 신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캄보디아 여행업계가 최근 몇 년간 잇따라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강제 범죄 가담 및 살인 사건과 관련해 적반하장으로 한국 탓을 하고 나선 배경이다. 캄보디아 경제재정부(MEF)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국제 관광객은 약 34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현재는 외국인 대상 범죄 급증과 치안 불안으로 관광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캄보디아 정부 “온라인 범죄 강력 대응, 한국이 이해해주길”캄보디아 정부는 자국 내에서 벌어지는 온라인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상당수가 불법 행위를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해 관리와 감시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사르 소카 캄보디아 내무장관은 최근 사이버 범죄 대응 세미나에서 “우리는 외국 범죄 네트워크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온라인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1만 5000명 이상을 추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범죄 퇴치는 캄보디아만의 책임이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협력해야 하는 국제적 과제”라며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추 분 엥 국가인신매매근절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일부 조직이 합법적인 사업체로 위장해 활동하고 있어 단속이 특히 어렵다”며 “캄보디아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상당수가 실제 목적을 숨기고 들어오기 때문에 관리와 감시가 복잡하다”고 비판했다.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인 피해자 가족이 외교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시신이 발견되기 전 피해자 가족이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어떠한 신고나 도움 요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피해를 본 한국 국민의 감정을 이해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캄보디아 역시 이 범죄의 피해자였다는 점을 (한국이) 이해해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캄보디아에서 안전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80여 명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갔다가 현재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한국인은 80여 명 선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연락 두절 또는 감금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한국인 숫자는 올해 1~8월 33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220명을 매우 웃도는 규모다. 이중 상당수는 신고 후 현지 경찰에 체포 또는 구조됐거나, 자력 탈출, 귀국 등 어떠한 이유로든 감금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여전히 80여 명의 안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는 외교부가 신고를 바탕으로 파악한 규모이며 경찰이 신고를 받고 파악한 것과 중복되는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체포된 사람들과 함께 실종 신고에 관한 확인 작업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우리 재외공관이 즉시·상시 대응하도록 인력·예산 편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상순, 이효리 앞에서 “여친 있어도 전 여친 만날 수 있다”

    이상순, 이효리 앞에서 “여친 있어도 전 여친 만날 수 있다”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의 발언에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 이상순과 이효리는 청취자 사연을 함께 읽으며 ‘월간 드라마’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현재 여자친구가 있지만, 과거 짝사랑했던 친구를 다시 만나 마음이 흔들린다”는 사연을 보내왔다. 이효리는 사연을 들은 뒤 “동창회 같은 데를 가지 말아야 된다. 술 한잔하면서 옛 기억 들춰내면 모든 게 거기서 시작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헤어졌던 사람을 다시 만나면, 이루어지지 않았던 아쉬움 때문에 잠깐 마음이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 예전처럼 된다”고 일침을 놨다. 이상순은 “지금 이런 생각이라면 현재 여자친구에게도 안 좋다. 억지로 만나는 건 더 나쁘다”며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러자 이효리는 “누굴 만나면 한두 달은 마음이 요동칠 수 있지만, 6개월쯤 지나면 감정이 가라앉을 것”이라며 차분히 덧붙였다. 그러던 중 이상순은 “각자 철학이 다르다. 나 같으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마음이 크면 간다”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이효리는 “지금 망언한 거 아냐? 가기 전에 보내 버릴 것”이라며 버럭했고, 청취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이상순은 “지금 결혼했는데 어떻게 가냐. 사연자 입장을 대신 말한 것뿐이다”라며 당황해 해명했고, 부부의 솔직한 입담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 [이순녀 칼럼] ‘조요토미’와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

    [이순녀 칼럼] ‘조요토미’와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

    오늘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현장 국정감사에선 또 어떤 난장판이 벌어질까. 그제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대법원 국감을 보고 나니 어쩔 수 없이 드는 걱정이다. 정책은 뒷전인 채 사법부 수장을 둘러싼 정쟁만이 난무했던 최악의 막장극을 지켜본 충격과 씁쓸함이 크다. 관례대로 인사말을 한 뒤 퇴장하려던 조희대 대법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이석 불허로 90여분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여권 의원들의 질의 공세를 받았다. 이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성과 조 대법원장을 향한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이 뒤엉키면서 국감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의 파행과 충돌은 익히 예상됐던 장면이었다. 조 대법원장을 국감 증인석에 세워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 묻겠다는 여당과 정치적 의도로 사법부 독립과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주장하는 야당이 한 치 양보 없이 결전을 불사하겠다는 태세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 가능했던 드라마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뜬금없는 장면이 등장했다. 여권 성향의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조 대법원장의 얼굴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팻말을 꺼내 흔들었다.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자신들의 무조건적인 친일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 입맛에 맞는 인물을 대법원장으로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근거로 조 대법원장을 ‘친일 인사’로 낙인찍어 조롱한 것이다.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강행하고, 국감장에 붙잡아 둔 것은 대선 직전에 전례 없는 속도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사건을 파기환송함으로써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조희대 사법부’를 신뢰하지 않는 국민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삼권분립을 흔드는 여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난데없이 친일 프레임이라니 아무리 의원 개인의 돌출 행동이라고 해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당장 민주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박수현 수석 대변인은 “의도는 이해하겠지만 본질적 답변을 이끌어내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익표 전 원내대표는 “친일 논쟁이 일어날 만한 상황이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런데도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감 첫날, 성심을 다했다”며 자찬하는 글을 올렸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을 지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당시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 정서를 자극해 지지 세력을 결집했던 기억을 소환해 이번 일을 계획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국격과 국익은 어떻게 되든 강성 지지층의 반일 감정을 부추겨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정치인의 천박하고 위험한 인식이 기막힐 따름이다. 특정 국가·국민에 대한 반대와 혐오를 조장하는 그릇된 행태의 심각성은 국민의힘이 더 크다. 국민의힘은 ‘중국인 3대 쇼핑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중국인들이 한국 내 의료·선거·부동산 분야에서 제도를 악용하는 것을 막아 우리 국민이 받는 역차별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안의 논리와 근거는 허술하다. “2만원이 안 되는 건강보험료를 내고 수천만원 혜택을 받는다”고 했지만, 지난해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55억원 흑자였다. 서울 아파트 보유 외국인도 중국인보다 미국인이 많고, 중국인 보유 주택 대부분은 실거주 목적이다. 지방선거 투표권은 국내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등록대장 등재자들에게 부여되는데, 중국인 비중이 높다고 해서 특정국 국민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 더욱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를 두고 “간첩에게 면허증 내주는 격”, “전염병 확산” 등 노골적 혐중 발언도 서슴지 않는 행태는 할 말을 잃게 한다. 정당과 정치인의 역할은 일부 국민의 반일·반중 감정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와 차별을 제도적으로 조정해 통합하는 것이다. 당장의 정치적 이득에 눈이 멀어 외교적 신뢰와 경제적 이해관계를 훼손하는 자해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세금 폭탄 맞을라…집합건물 증여 3년 만에 최대

    세금 폭탄 맞을라…집합건물 증여 3년 만에 최대

    올해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증여 건수가 3년 만에 최대로 늘어났다. 부동산 보유세·양도소득세 등 증세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자녀에게 미리 물려주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총 2만 6435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5391건)보다 1044건(3.9%) 늘어난 것으로, 3만 4829건을 기록한 2022년 이후 1~9월 기준으로는 3년 만에 최대였다. 특히 서울의 증여 건수는 5882건으로, 지난해(4912건)보다 970건(16.5%)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1044건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92.9%가 서울에서 늘어난 것이다. 구별로는 강남구 증여 건수가 5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 396건, 송파구 395건, 서초구 378건 등 주로 강남 3구 위주로 증여가 이뤄졌다. 앞서 주택 등 집합건물 증여는 보유세 부담이 급증한 2020∼2022년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2023년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을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 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 등)으로 바꾸면서 급감했다. 6·27 대출 규제 후 서울 아파트값이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 또다시 상승세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했지만, 증세 관련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는 지난 13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세제의 방향성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 이후 증세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나온다.
  • 66만명분 동시 투약 가능… 성산 해안에서 마약류 ‘케타민’ 발견

    66만명분 동시 투약 가능… 성산 해안에서 마약류 ‘케타민’ 발견

    성산 해안가에서 약 66만명이 동시 투약이 가능한 20kg 상당의 마약류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추석 연휴 중인 지난 7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해안가에서 마약류으로 의심되는 포장 물체가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이를 제출받아 수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 성산읍 소재 해안가에서 발견된 마약의심 물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의뢰 한 결과 약 6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케타민 약 20㎏으로 확인됐다. 케타민은 전신 마취제로 효과가 매우 빨리 나타나서 가벼운 수술, 분만, 화상 치료에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케타민 발견 위치 인근의 해상에 대한 수색을 실시하고, 해․육상 유입 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케타민 포장지에서 채취한 증거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의뢰했다”며 “미국 DEA(마약단속국)에 국제공조 수사 등을 통해 마약 조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원예치유’ 가치 공유와 발전 모색…태안원예치유 포럼 열려

    ‘원예치유’ 가치 공유와 발전 모색…태안원예치유 포럼 열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조직위는 14일 태안 아일랜드 리솜 그랜드홀에서 ‘2025 태안원예치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원예치유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기획됐다. 포럼은 전형식 정무부지사, 이주영 태안 부군수, 도·군의원, 학회 관계자, 전문가,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강연, 토크콘서트 등이 열렸다. 이날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숲과 정원이 주는 치유의 선물’을 주제로 원예치유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어 박진희 배우가 ‘흙에 내려놓은 감정: 배우와 식물이 함께한 자기 돌봄의 시간’을 주제로,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이 ‘원예활동(치유농업)은 왜 치유되는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토크콘서트에는 황석정 배우와 한성주 우석대 산림조경원예과 교수가 ‘삶의 질 향상과 원예치유’를 주제로 청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원예치유는 현대인들 정서적 피로와 신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평안과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포럼이 박람회 관심 확대와 참여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충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개최한다. 40개국 18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압화 작가 정인화, 첫 개인전 ‘산책’…의정부문화역 이음갤러리서 개최

    압화 작가 정인화, 첫 개인전 ‘산책’…의정부문화역 이음갤러리서 개최

    압화(押花) 작가 정인화가 10월 10일부터 24일까지 의정부문화역 이음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 ‘산책’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예술지원사업 ‘모든 예술31’과 의정부문화재단의 ‘마중물’ 사업 지원으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의정부 지역의 야생화와 들꽃을 소재로 한 압화 작품과 그림책 ‘반짝반짝’의 원화 등 50여 점이 선보인다. 단순한 압화 전시를 넘어,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공 예술사업의 성과로 주목된다. 정인화 작가는 2014년부터 압화 작업을 이어오며 꽃과 잎을 눌러 건조시키는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왔다. 압화는 형태와 색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화적 구성과 시각 예술적 표현을 결합한 현대 예술 형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작가는 꽃잎의 질감과 잎맥의 결을 통해 자연의 시간과 감정을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 ‘산책’은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마주한 들꽃의 따스함을 담아, 사람과 자연이 함께 머무는 순간을 형상화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특히 꽃잎을 여러 겹으로 겹쳐 빛과 그림자의 깊이를 표현한 대형 작품들은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확장하며 압화의 예술적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준다. 정 작가는 압화의 시각 언어를 바탕으로 어린이 그림책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림책 ‘반짝반짝’은 꽃을 소재로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풀어내며 생태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시에 어른들에게는 잊힌 감각과 추억을 일깨워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작가는 “압화는 자연이 가진 고유의 시간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꽃의 숨결을 느끼며 잠시 머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압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그려지는 대로, 보는 대로… 자연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는 작품들

    그려지는 대로, 보는 대로… 자연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는 작품들

    반세기 넘게 새로운 미술 실험 정신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자리매김 “내가 그리는 게 아니라 ‘그려지는 그림’을 그리자, 손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던지는 조각’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을) 합니다.” 반세기 넘도록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실험을 벌여 온 이강소(82) 작가는 고향 대구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며 “나의 그림은 어떤 감정을 억지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보게 되는 그림”이라고 소개했다. 대구미술관은 그의 197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130여점을 선보이며 ‘곡수지유: 실험은 계속된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곡수지유(曲水之遊)는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우고, 잔이 지나가기 전에 시를 짓던 동양 풍류에서 비롯된 말이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고, 예술을 나누는 태도는 평생 추구해 온 예술관을 대변한다. 그의 실험은 “서구의 현대미술하고 한국의 현대미술은 형식과 내용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는 “서구의 전통은 자기감정과 기술의 표현으로, 예술가가 표현하면 관람객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만 동아시아의 전통은 산수화를 돌돌 말아서 벽장에 놔뒀다 각자 펼쳐 보며 산수를 배우고 자신만의 시간으로 여행하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실험터이자 예술적 원형을 품은 장소인 낙동강에서 시작된다. 미술관의 얼굴과 같은 어미홀에서는 첫 개인전 출품작 ‘소멸’을 중심으로 갈대와 브론즈 조각이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지며 마치 낙동강 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흐르는 강물과 모래사장,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 그리고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한 시간이 새로운 미술을 향한 열망의 토대가 됐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1970년대 대표작들은 한국 실험미술의 역사를 증언한다. 제9회 파리비엔날레에 출품된 ‘무제 1975-31’, 이른바 ‘닭 퍼포먼스’는 전시장 한가운데 살아 있는 닭을 매어 두고, 그 흔적을 작품으로 선언한 파격적 작업이다. 예측할 수 없는 우연의 순간을 예술로 바꾼 이 작품은 한국 실험미술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 됐다. 비디오 작업 ‘페인팅 78-1’은 투명한 유리 위에 붓질로 화면을 채우는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회화를 ‘완성된 결과’가 아닌 ‘그려지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강소 회화의 묘미는 보는 이에 따라, 보는 순간의 감정에 따라 변화한다는 데 있다. 직접적인 서사가 생략된 자리에 각자의 감상이 자리잡게 된다. 흰 캔버스에 남겨진 잔상은 물의 흐름 같기도, 고요한 산세 같기도 하다. 때론 바람에 나부끼는 연약한 것이 되기도 한다. 오랫동안 무채색을 고수해 오던 작가는 2022년부터 선보인 ‘바람이 분다’ 연작에 색채를 더하면서 그의 실험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공표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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