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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억원 후려쳐 ‘꼼수 대물림’… 강남·마용성 아파트 전수조사

    수십억원 후려쳐 ‘꼼수 대물림’… 강남·마용성 아파트 전수조사

    정부가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있는 아파트를 올해 증여하거나 증여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증여세 탈루 여부를 전수조사한다. 대상은 2000여건에 이른다. 국무조정실 부동산 감독 추진단(단장 김용수 국무2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협의회를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강남 4구와 마용성 지역 아파트 증여는 2077건 이뤄졌고 이 가운데 1699건의 증여세가 신고됐다. 1068건은 매매 가액 등 시가를 기준으로 신고됐지만 631건은 시가 산정 없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신고됐다. 국세청은 시가로 신고된 건들은 신고 가액이 적절한지 등을 확인하고, 공시가격으로 신고된 건들은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 직접 감정평가를 해서 과세할 계획이다. 대출을 낀 아파트를 증여받고 대출금 상환을 부모가 부담하는 식의 편법 증여, 조부모가 손주에게 증여하는 ‘세대 생략 증여’ 등도 집중 점검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집을 팔지 않고 증여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추진단은 “고의 탈루 등 혐의가 있는 경우 세금 추징뿐 아니라 관계 기관 고발 등 최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중국인인 게 부끄럽나? 대만인 행세”…일본여행 관광객 ‘위장 여권’ 논란 (영상)

    “중국인인 게 부끄럽나? 대만인 행세”…일본여행 관광객 ‘위장 여권’ 논란 (영상)

    일본을 방문한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여권을 대만 또는 일본 것으로 보이도록 위장하고 있다고 4일 일본 닛칸스포츠가 대만 매체 자유시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시사 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인 관광객은 최근 대만 여권 디자인의 커버를 중국 여권에 씌우고 일본을 여행한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이 관광객은 ‘중화민국’(대만)이라고 적힌 녹색 여권 커버를 구매해 중국 여권에 씌운 사진을 올리며 “여행하기 더 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유시보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다시 경색되며 양국 국민감정도 악화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 내에서의 불이익을 우려해 ‘대만 여권 커버’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해당 게시물은 일본 거주 대만인이 공유하면서 더욱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후 대만인 사이에서는 “중국인은 대만인으로 위장하지 말라”는 반발이 이어졌다. 일부는 “중국인인 게 부끄럽나”, “자기 위안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유시보는 이번 사례를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최근 한국 내 반중 감정이 고조되자, 대만인 관광객들이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나는 대만인’이라고 적힌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대만인 관광객은 지난 10월 SNS에 해당 배지를 찍어 올리며 부착 여부에 관한 조언을 구한 바 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대만 유사 상황을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로 규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을 철회하라는 중국 요구도 거부했고, 이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은 격화했다. 외교부 등 중국 각 부처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를 권고했고, 일본행 항공편 운항과 여행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현재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의 항공사들은 일본 관련 노선에 한해 수수료 없이 취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고, 한국은 지난달 15~16일 현지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부문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마테오 AI 스튜디오, 장편 ‘라파엘’ 제작 통해 AI 시대 창작의 방향 제시

    마테오 AI 스튜디오, 장편 ‘라파엘’ 제작 통해 AI 시대 창작의 방향 제시

    AI 시대 창작자의 역할과 협업 구조를 중심으로 한 장편영화 제작 프로세스 공개 AI콘텐츠 전문 제작 스튜디오 마테오 AI 스튜디오는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AI콘텐츠페스티벌 2025 컨퍼런스에 공식 참여해 100% AI 장편 영화 ‘라파엘’의 제작기를 상세히 소개한다. 마테오 AI 스튜디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2024 뉴미디어 신기술랩’ 지원사업을 통해 결성된 기업이다. 이들은 AI 100% 단편영화 ‘마테오(Mateo)’와 ‘목격자(Witness)’를 제작해 국내 OTT 웨이브 서비스 및 글로벌 OTT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이를 통해 국내 AI 콘텐츠 상용화의 첫 사례를 만들고 상업적 가능성을 증명했다. 정주원, 양익준, 문신우 감독 3인으로 구성된 마테오 AI 스튜디오는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과정이 오히려 사람의 디렉팅과 노동력이 엄청나게 투입되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이라며 AI 시대의 창작자 역할을 강조한다. 공동 연출을 맡은 3명의 감독은 “일관적인 톤앤매너를 유지하며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언급하며, “AI를 활용한 창작 과정에서 사람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마테오 AI 스튜디오 측은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와 최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인간 보편의 감정을 건드리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단편영화 ‘마테오’는 제1회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했고, 양익준 감독의 ‘목격자’는 제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최우수 AI 창의 영화상(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두 작품 모두 국내 OTT ‘웨이브(Wavve)’의 ‘더 프롬프트: 넥스트 드라마’로 서비스 중이며, 현재 글로벌 OTT를 통해 영어권과 스페인어권 국가 일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테오 AI 스튜디오는 LG 전자, CU 등 광고와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등 방송,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공연 영상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업하며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TIFFCOM에 참여해 글로벌 바이어 대상 ‘라파엘’ 작품을 선보였으며, ACFM에서는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업체와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AI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마테오 AI 스튜디오 측은 “AI 영화 제작은 신인 창작자도 소규모 제작사를 통해 할리우드 규모의 장면과 소재를 생생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테오팀이 참여하는 ‘AI콘텐츠 페스티벌 2025’는 오는 12월 4일(목)부터 12월 6일(토)까지 3일간 코엑스 2층 더플라츠와 메가박스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5 주얼리데이’ 행사 참석…종로 주얼리 생태계 지켜야, K-주얼리 미래 열린다”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5 주얼리데이’ 행사 참석…종로 주얼리 생태계 지켜야, K-주얼리 미래 열린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석주 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3일 ‘2025 주얼리데이’(K-주얼리) 행사에 참석해, K-주얼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종로 중심에 생태계의 지속적 유지를 위한 정책 지원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 시의원을 비롯해 김소희 국회의원, 김영옥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이병철 종로구 부구청장등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에 주얼리 산업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세부 조례가 없어서 2023년 직접 조례 초안을 마련해 기획경제위원회에 제안하고 동료 의원과 함께 제정에 참여했다”고 조례 제정의 취지를 전하며, 주얼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근거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주얼리는 디자인·제조·감정·판매가 한 공간에서 움직일 때 비로소 산업이 된다. 종로 중심의 집적 생태계가 유지돼야 서울이 세계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으로서 예산심사에서 주얼리 산업 관련 예산이 통과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예산 통과시 종로구와 서울시가 함께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도 행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시장의 직접 행사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말해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이번 행사가 K-주얼리 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제도 정비와 실질적 산업 지원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폭행당해 낳은 아들이 결혼식에 아빠 초대한다네요” 女 충격 사연

    “성폭행당해 낳은 아들이 결혼식에 아빠 초대한다네요” 女 충격 사연

    성폭행당해 낳은 아들이 자신의 결혼식에 성폭행 가해자인 남성을 아빠라는 이유로 초대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유명 상담 칼럼니스트 ‘디어 애비’(Dear Abby)에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들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 이유는 아들 B씨가 성폭행당해 낳은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B씨는 최근 자신의 생부와 연락이 닿아 친밀하게 지내기 시작했다. 생부와 연락했을 당시에는 B씨는 생부의 과거와 자신의 출생 배경을 알지 못한 상태였으며, 현재는 A씨를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B씨는 어머니 A씨의 고통을 알고도 생부를 결혼식에 초대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씨에게 결혼식에 불참하겠다고 말했고 돌아온 대답은 A씨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겼다. B씨가 “아빠는 참석할 것”이라며 “성폭행당한 것은 엄마 혼자만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A씨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나를 성폭행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트라우마”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이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디어 애비는 A씨의 편을 들었다. 그는 “아들의 무관심한 태도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디어 애비는 “아들이 어머니가 피해자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가해자와 단 1분이라도 함께 있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A씨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폭행당했다는 말을 아들이 믿지 않는 것 아니냐”, “생부가 뒤에서 몰래 B씨에게 무슨 이상한 거짓말을 한 것 같다”, “혼자 자기를 키워준 어머니에게 못 할 짓”, “아들과 멀어지고 A씨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씨줄날줄] 검은 머리 외국인

    [씨줄날줄] 검은 머리 외국인

    연매출 50조원을 바라보는 국내 1위 유통 플랫폼 쿠팡에는 총수가 없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해외 국적자라는 이유로 총수 지정을 피했다. 김 의장은 7세 때 미국으로 이민 가 하버드대를 나왔고, 회사는 델라웨어에 본사를 두고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김 의장은 한국 법인 등기이사직도 내려놓았다. 한국법상 책임질 직위 하나 없이 미국 회사의 외형을 갖췄다. 3370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드러난 쿠팡의 인적 구성은 더욱 낯설다. 개인정보를 빼돌린 전직 보안 인증 개발자는 중국 국적. 해킹 발생 후 수십억원어치 주식을 처분해 내부자 거래 논란에 휩싸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도계. 최고정보보호보안책임자(CISO)는 호주인. 회사 핵심 업무는 외국인 몫, 대관 업무만 한국인 몫인지 묻게 되는 구조다. ‘검은 머리 외국인’이란 말은 IMF 외환위기 때 등장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외국 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사람들. 외국계 금융사에서 칼을 휘두르던 한국계 임원들을 가리켰다. 한국 기업이 고용을 지키며 버틸 때 그들은 분기 실적을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직원에겐 구조조정을 통보하고, 본사엔 비용 절감을 보고했다. 얄밉지만 ‘글로벌 스탠더드’ 명분에 고개 숙였던 양가감정이 뒤섞인 용어다. 최악의 보안 사고를 겪고 나니 쿠팡에도 양가감정이 든다. 한국 기업의 외피를 두른 채 외국 기업으로서 규제 사각지대를 누린 것이 급성장 비결이었는가 싶다. 대형마트가 영업시간 규제에 묶여 전통시장과 국지전을 벌이는 동안 ‘테크 플랫폼’을 내세운 쿠팡은 새벽배송 시장을 독점하며 공중전을 펼쳤다. 쿠팡의 보안에는 심각한 구멍이 뚫려 있었고 정작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 버리면 그뿐인 구조다. 설립 초기 쿠팡은 ‘내가 잘 사는 이유’라는 카피를 들고 나왔다. 돌아보면 묘한 역설이다. 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쿠팡은 한순간도 한국에 살지 않았다. 홍희경 논설위원
  • “실수해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모든 김 부장에게 말해 주고 싶어”

    “실수해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모든 김 부장에게 말해 주고 싶어”

    “곁에서 버텨주면 누군가를 살려‘고생했다’고 위로하며 힘 내시길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것” “세상 모든 김 부장들에게 실수하거나 실패할 수 있지만 또 일어나면 된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직장인들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려 호평받았던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 부장의 아내 박하진을 연기한 배우 명세빈(50)의 연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대기업에서 퇴직하고 삶의 벼랑 끝에 선 남편 김낙수(류승룡)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현명한 아내로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명세진은 “누군가를 다시 회복시켜 주기 위해 에너지를 쏟는 하진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곁에서 믿음으로 버텨 주고 기대해 주는 사람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25년 차 대기업 부장이라는 직업과 서울의 자가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살아오던 김낙수가 퇴직과 분양 사기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많은 분들이 삶을 지켜 주는 울타리는 집이나 회사 같은 외형적인 것에 있지 않다는 드라마의 내용에 공감하신 것 같아요.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남편의 눈빛만 봐도 속내를 알 수 있는 아내 역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상대역인 류승룡이 들려준 오래된 부부의 대화 녹음 파일이 큰 도움이 됐다. 어느날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온 남편의 등을 두드려 주며 “고생했다. 김 부장”이라고 위로하는 명장면은 그렇게 탄생했다. “저도 그 장면의 대본을 보고 울컥했고 감정을 잘 살려서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하진은 낙수가 회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과정들을 다 알기 때문에 짧은 대사지만 낙수가 버텨 온 인생에 대한 위로와 칭찬, 응원의 말이 담긴 것 같습니다.” 청순가련형의 대명사에서 어느덧 중년 배우가 된 명세빈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낙수처럼 배우로서 인생 2막을 활짝 열었다. 한동안 공백기를 가진 그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사극과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그는 “배우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누군가 찾아주지 않으면 은퇴다. 열심히 노력해 은퇴를 최대한 늦추고 싶다”면서 “앞으로 비중에 상관없이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생은 하루를 잘 버텨서 살아내는 것이 쌓이게 되고 자신의 한계와도 계속 부딪쳐 가며 성장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스스로 고생했다고 위로하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실패하라, 실패하라…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 않도록[이순녀의 이사람]

    실패하라, 실패하라…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 않도록[이순녀의 이사람]

    “실패할 권리를 보장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다시 과학기술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를 통해 이전 정부가 삭감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하며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R&D 과제 성공률이 90%를 넘는다는데 얼마나 황당한 얘기인가”라면서 “실패를 용인해야 제대로 된 R&D가 가능하며, 나라가 흥한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국립중앙과학관 인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캠퍼스에서는 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진행하는 ‘실패학회’가 한창이었다. 조성호(51)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2023년 실패연구소장을 맡은 뒤 매년 11월에 1~2주 일정으로 열어 온 연례 행사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해 지난달 5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됐다. 학회가 끝난 뒤인 같은 달 21일 카이스트에서 조 소장을 만나 과학기술을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실패가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물었다. -이 대통령이 ‘R&D 성공률 90%’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국가 연구과제 평가 시스템에는 성공률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성공률이 50% 정도에 그치면 다음 예산 확보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정부 부처와 연구재단 등이 지원 성과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보니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혁신적인 연구 성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공계 최고 두뇌들이 모인 카이스트에 실패연구소라니, 의외의 조합처럼 들린다. “이광형 총장이 2021년 취임하면서 설립한 조직이다. 취임 직후 이 총장은 ‘성공률 80% 이상 과제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다. 카이스트가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정답지가 없는 영역을 남들보다 먼저 개척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혁신적인 도전의 과정에는 실패와 시행착오가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학생 때부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제도적·문화적 환경을 마련해 도전 정신을 키우자는 것이 실패연구소의 목표다.” -연구소가 지난 3월 펴낸 책 제목은 ‘실패 빼앗는 사회’다. 한국 사회가 유독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뤘다.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빨리 따라잡는 데 맞춰져 왔다. 그 과정에서 실패하면 곧 낙오자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렸다. 이런 전략은 성장 단계에서는 유효했지만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도약해야 하는 지금은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제는 남들이 가 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변곡점에 놓인 만큼 실패에 익숙해지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문제는 누구나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실제 행동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패에 대한 인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다.”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실패에 대한 관용과 회복 탄력성을 키워야 한다. 리스크가 있어도 의미 있는 도전이라면 정당하게 평가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노벨상 시즌마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10개에 도전해 9개가 실패하더라도 1개가 잘되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식 사고는 ‘가장 유력한 후보를 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노벨상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에 가깝다.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을 보면 누구도 노벨상을 목표로 연구하지 않았다. 각자의 호기심과 문제의식에 따라 미지의 영역을 파고들었고, 그 결과가 인류에 크게 이바지했기 때문에 나중에 상을 받은 것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연구자들이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토양이 갖춰질 때 자연스럽게 성과가 나올 수 있다.” 우리 사회는실패하면곧 낙오자 낙인혁신적 도전에실패는 필연 실패에 대한관용·적응력반드시 키워야포기만 안 하면실패는 없어실패를자랑거리로바꾼 ‘실패학회’경험 공유하며긍정 인식 키워사람들과의유기적 관계에독서가 큰 도움실패 없는 삶이최악의 실패 -실패의 정의나 기준부터가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 “실패의 기준은 주관적이다. 자영업자라면 ‘패가망신은 해야 실패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실패의 크기가 아니라 그 실패를 겪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개인이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우는가와 재도전으로 연결하느냐 여부에 따라 실패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목표가 명확하다면 모든 걸 잃고 바닥에 떨어졌어도 다시 일어나서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성공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라고 말한 에디슨처럼 말이다. 마이클 조던도 ‘나는 내 인생에서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라고 하지 않았나. 어떤 실패를 겪었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올해로 3년째 소장직을 맡고 있다. 실패연구소가 중점적으로 하는 일은.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실패를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포토 보이스’다. 학생들이 자신의 실패나 좌절의 순간을 상징하는 사진을 찍고, 왜 그런 사진을 선택했는지 서로 이야기한다. ‘나만 이런 줄 알았다’라는 감정이 ‘우리 모두 그렇구나’로 바뀌면서 실패를 입 밖으로 꺼내는 연습이 된다. 또 하나는 ‘망한 과제 자랑 대회’다. 학생들이 청중 앞에서 자신이 망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공유한다. 실패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자랑거리로 바꾸는 경험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다.” -실패학회는 어떤 행사인가. “매년 11월에 포토 보이스 전시, 망한 과제 자랑 대회, 실패 세미나 등을 묶어 1~2주가량 진행한다. 실패 세미나는 봄가을로 두 차례 여는데 우리 학교 교수들과 외부 연사들을 초청해 다양한 실패 경험담을 나눈다. 올해 실패학회는 ‘인간과 AI’가 주제였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AI 실패 아이디어를 공모해 111편이 접수됐다. 이 중 12편을 선정해 행사 기간에 발표회를 열었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실패나 좌절의 경험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대부분 실패하지 않고 성공했기에 카이스트에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입학한 뒤에는 정작 무엇을 해야 하는지 헤매는 학생들이 많다. 초중고교 교육이 지나치게 성적과 스펙 중심으로 설계된 탓이 크다. 생활기록부, 비교과, 각종 대회 수상 실적이 대학 입시와 직결되면서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실패하면 낙오한다’는 신호를 반복해서 받는다. 그 결과 ‘고위험·고성과’의 도전보다 의과대학처럼 ‘저위험·안정적 수익’ 경로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하나는 정신 역량 교육의 붕괴다. 전문 지식·기술 교육은 최상위 수준이지만 ‘나는 왜 사는가’, ‘무엇을 가치로 삼고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하는 인문·철학·글쓰기 교육은 취약하다. 목표와 가치관이 빈약하면 작은 실패에도 ‘내 인생은 끝났다’고 느끼기 쉽고,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구소가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Z세대와 Y세대는 새로운 도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주변의 시선’을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리더들의 태도가 중요하다. 조직과 사회의 리더가 자신의 실패를 먼저 이야기하고, 실패한 사람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는 문화를 만들어야 아래 세대도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다. 대통령부터 기업 회장, 교수들이 말만 하지 말고 솔선수범에 나서 실패에 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은. “실패 경험이 없는 삶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실패일 수 있다. 실패를 한번도 겪지 않았다는 건 그만큼 도전을 피해 왔다는 뜻이다. 실패를 혼자 품고 괴로워하기보다 말과 글로 꺼내고 타인과 공유하는 연습을 했으면 한다. 그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되고, 비슷한 경험을 한 또래들로부터 위로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기를 권한다. 이공계일수록 인문·사회 서적들을 가까이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기술만 있다고 해서 회사나 조직이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평소에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넓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실패 경험이 많은가. “이런 질문이 제일 싫다(웃음). 남들이 보기에는 순탄하고 성공한 삶일지 모르지만 저라고 왜 실패 경험이 없겠나. 지금도 국가 연구과제 제출하면 10개 중 9개는 떨어진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큰 실패가 닥쳐올지 누가 알겠나. 다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에 익숙하다. 과정에는 집착하지만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저는 이걸 ‘보이지 않는 훈장’이라고 부른다.” ●조성호 소장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기계공학과 전자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뉴로·기계 증강 지능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2023년부터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 사회 실패 탐구 보고서인 ‘실패 빼앗는 사회’를 공저로 펴냈다. 대전 글·사진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서울 첫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덕수연립’ 준공

    서울 첫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덕수연립’ 준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한 서울 강서구 염창동 ‘덕수연립’이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로로 둘러싸인 지역을 의미하는 가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 환경을 정비한다. 덕수연립은 지하 3층~지상 18층, 대지면적 1763㎡ 규모로, 총 66가구가 거주한다. 일부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 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민간 방식 대비 재원 조달, 감정평가, 건설관리 등에서 투명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고,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 대비 사업 기간이 짧아 신속한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덕수연립은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서울 지역 첫 준공 사례로, 지난 2021년 조합설립 후 5년 만에 준공까지 마무리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조합 설립부터 주택준공까지 통상 15년 정도가 소요된다. LH는 현재 서울 전역에서 30개소 약 1만 호 규모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파구 석촌동과 마포구 연남동 2개 지구(137호) 정비사업도 착공(철거)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6년에는 양천구 목동(159가구), 광진구 자양동(129가구), 서초구 양재동(45가구)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착공에 들어간다.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은 “공공이 가진 투명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신속하게 도심 정비를 이뤄내 노후 주거지 개선 및 주택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 디 에이프 스쿼드 김영기 감독, 국내 최초 대한민국 광고대상 ‘실사・AI 영상’ 모두 대상 수상

    디 에이프 스쿼드 김영기 감독, 국내 최초 대한민국 광고대상 ‘실사・AI 영상’ 모두 대상 수상

    -AI 영상이 실사 기반 제작물과 동일한 무대에서 창작 완성도와 크리에이티브로 인정받은 상징적 성과 국내 대표 AI 영상 스튜디오 디 에이프 스쿼드(THE APE SQUAD)는 대표 김영기(YK) 감독이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실사와 AI 영상 두 영역 모두 ‘온라인 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김영기(YK) 감독은 올해 AI로 제작한 ‘로보락: Saros Z70 | I HATE ROBOROCK 2’ 캠페인 영상으로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온라인 영상 숏필름(Short Film)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6년 실사로 제작한 BMW코리아 ‘퍼스트 드라이브(First Drive)’ 캠페인으로 동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시 최고의 영예를 거머쥔 것으로, 국내 광고계에서 실사와 AI 두 영역 모두에서 대상을 수상한 첫 감독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매년 2천여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 어워드다. 이번 수상은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이 별도 AI 부문이 아닌 메인 카테고리인 ‘온라인 영상’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이는 AI 영상이 실사 제작물과 동일한 경쟁 환경에서 창작 완성도와 크리에이티브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대상작인 로보락 캠페인은 AI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광고로, ‘먼지 가족’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화적 영상미와 독창적 연출을 결합해 브랜드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 에이프 스쿼드는 AI 기술로 정교한 움직임과 감정 표현을 구현해 위트 있는 애니메이션을 완성하며, 캠페인 공개 이후 높은 화제성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영기(YK) 감독은 “실사와 AI 두 영역에서의 수상은 각기 다른 제작 언어가 가진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는 두 방식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으로 새로운 감각의 콘텐츠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광고업계가 예산과 제작 환경에서 여러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AI를 포함한 다양한 제작 방식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활용하는 접근은 창작 확장뿐 아니라 제작 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 에이프 스쿼드는 브랜드 필름, 광고,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영상 제작을 선도하며 국내 AI 영상 제작의 기준을 새롭게 쓰고 있는 스튜디오다. 최근 듀스(DEUX) 4집 프로젝트의 첫 싱글 ‘RISE’ AI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스튜디오는 올해 연말 실사와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단편영화를 극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 “치매 연구 위해”… 브루스 윌리스, 사후 뇌 기증

    “치매 연구 위해”… 브루스 윌리스, 사후 뇌 기증

    치매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사망 후 뇌를 기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매체 코믹스 베이직은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이 ‘연구를 위해 브루스 윌리스의 사후 그의 뇌를 기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엠마는 “이 결정은 감정적으로는 어렵지만,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2022년 그가 실어증을 진단받아 은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 사실은 이듬해 2월 공개됐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주로 45세에서 64세 사이에 발병하며 성격 변화, 언어 장애, 운동 능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는 가족들과 살던 집을 떠나 별도의 거주지에서 24시간 전문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이에 엠마는 “어려운 결정 중 하나”라며 “치매는 모든 가정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각자의 가족 상황에 맞게, 그리고 환자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그의 딸 루머 윌리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버지는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을 받자 “사람들이 저에게 항상 묻는 말인데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왜냐면 FTD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그 병을 겪고 있는 분들 기준으로 보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한 브루스 윌리스는 1988년 ‘다이하드’의 NYPD 경찰 존 매클레인 역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 ‘펄프 픽션’, ‘12 몽키즈’,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는 1987년 데미 무어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뒀으나 2000년 이혼했다. 2009년 엠마 헤밍과 재혼해 두 딸을 낳았다.
  • “미혼이라 속여 성관계한 男, 정조권 침해…520만원 배상하라” 판결한 日법원, 왜?

    “미혼이라 속여 성관계한 男, 정조권 침해…520만원 배상하라” 판결한 日법원, 왜?

    결혼 상대 매칭 앱에서 미혼이라고 속이고 30대 여성을 만나 성관계를 맺은 유부남이 55만엔(약 520만원)을 상대 여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일본 법원의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끈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사카 지방법원은 미혼 행세를 하면서 결혼 정보 매칭 앱에서 만난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A씨에 대해 독신 위장에 의한 정조권 침해를 인정하며 55만엔 배상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3월 미혼자만 등록할 수 있는 대형 결혼 정보 매칭 앱에서 30대 여성 B씨를 만났다. B씨에 따르면 A씨가 먼저 B씨에게 ‘좋아요’를 보내 연락이 시작됐다. 연락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같은 해 5월 처음으로 식사를 함께했고 B씨의 자택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관계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당시 만남에 있어 제한적인 상황과 A씨의 음악 활동 등으로 만남이 점차 줄었고, 2020년 11월을 끝으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그러던 중 B씨는 2022년 9월 A씨의 활동 관련 웹사이트에서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의 사진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설명을 요구하자 A씨는 “(미리) 얘기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며 기혼자였던 사실을 인정했다. 분노한 여성은 이듬해 10월 “남성이 기혼자임을 먼저 알았다면 육체관계를 맺지도 교제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사카 지방법원에 정조권 침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포함한 334만엔(약 316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조권은 법률상 규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기 삶의 방식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의 영역으로 본다. 예컨대 상대방을 거짓말로 속이거나, 협박해 성적 관계를 맺은 경우에 정조권 침해로 인정되는 사례가 있다. 이에 A씨는 기혼자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B씨와 데이트를 한 적도 없고, 오로지 성관계만 가졌으며, B씨도 이를 알고 있었다. 정조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연애 감정의 범주에 속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B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교제 상대를 찾는 사람에게 상대방의 혼인 여부는 “성관계를 수반하는 교제를 할지 판단할 때 중요한 정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A씨가 미혼 행세를 한 것이 “여성에게 판단의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다만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가 아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배상액을 55만엔으로 산정했다. 판결 후 B씨는 “A씨가 거짓말한 것이 인정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3일

    쥐 48년생 : 마음 상하기 쉽구나. 60년생 : 고집부리다 자기만 손해를 본다. 72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라. 84년생 : 양보하면 행운 있다. 96년생 :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소 49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성의 다해라. 61년생 : 조용히 관망하면 얻음이 크다. 73년생 : 예상 밖의 일이 생긴다. 85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 하겠다. 97년생 : 뜻밖의 기쁨 생긴다. 호랑이 50년생 :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라. 62년생 : 수고했던 일 결과 좋구나. 74년생 : 성급한 행동에서 구설수 있다. 86년생 : 생각지 못한 손해가 있겠구나. 98년생 :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구나. 토끼 51년생 : 서둘러 행운을 잡아라. 63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있다. 75년생 : 끝마무리에 신경 써야 손해 안 본다. 87년생 : 이익이 많겠구나. 99년생 : 활력이 넘치나 먼 외출은 삼가. 용 52년생 : 지출이 많으니 절제하라. 64년생 : 타인과 상의하라. 76년생 : 매사 충분한 주의가 필요. 88년생 : 계획했던 일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00년생 : 마무리에 신경 써라. 뱀 53년생 : 의욕이 넘치나 행동은 신중히. 65년생 : 가벼운 언행이 실수 부른다. 77년생 : 자신을 낮추어야 도움 받는다. 89년생 : 우쭐대지 마라. 01년생 : 사소한 일에 시비가 생긴다. 말 54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라. 66년생 : 구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겠다. 78년생 : 생각지 못한 행운이 따른다. 90년생 : 오늘은 서쪽이 행운의 방향이다. 02년생 : 냉철히 판단해야 후회 없다. 양 43년생 : 소망하던 일 실패할 듯. 55년생 : 뜻대로 되지 않으니 마음은 괴롭다. 67년생 : 믿는 사람의 도움 받겠다. 79년생 : 이득이 왕성하니 기쁜 하루. 91년생 : 너무 큰 일은 생각 마라. 원숭이 44년생 : 작은 일들은 성사된다. 56년생 : 현상유지에 노력하라. 68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 마라. 80년생 : 여러 명이 함께 하면 성공. 92년생 : 가급적 먼 여행은 삼가라. 닭 45년생 : 문서, 금전 잃어버리기 쉽다. 57년생 : 생활에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69년생 : 함부로 행동하다 손해만 본다. 81년생 : 도와 줄 사람이 나타난다. 93년생 : 감정을 풀면 좋은 일 생긴다. 개 46년생 : 몸과 마음이 가볍다. 58년생 : 재력·명예를 얻는 운세. 70년생 : 친구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된다. 82년생 : 젊은 기분에 만용 부리지 마라. 94년생 :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돼지 47년생 : 물거품 같으니 검소하게 지내라. 59년생 : 집안이 화목하구나. 71년생 : 다음 기회로 미루어진다. 83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95년생 : 집안에 좋은 일 있을 징조다.
  • ‘침묵, 죽음, 공포’ 이토록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삶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침묵, 죽음, 공포’ 이토록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삶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상처와 고통, 공포 앞에서 침묵하는 건 예술의 일이 아니다. 심지어 죽음조차도 아름다움으로 끌어안을 때, 영화는 진정한 예술이 된다. 고통과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이 속속 관객과 만난다. “이제 거기에 다리가 없는데도 아플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사운드 오브 폴링’) 오는 17일 개봉하는 마샤 실린스키 감독의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은 같은 공간에서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네 소녀, 알마, 에리카, 앙겔리카, 렌카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말할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지닌 이들의 삶은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왜 침묵했을까. 독일 알트마르크(현 브란덴부르크) 지역을 배경으로 어두운 진실, 욕망과 자기부정 등 각기 다른 이유로 고통받는 인물들을 앞세운다. 이들은 불안한 침묵을 딛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실린스키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7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품에 안았다. 독일 여성 감독 최초다. “우리가 왜 이런지 언젠간 이해할 수 있을까요.”(영화 ‘다잉’) 10일 관객과 만나는 영화 ‘다잉’은 제목 그대로 ‘죽음’(Dying)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톰의 직업은 지휘자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죽음’이라는 교향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톰에게 죽음은 단순히 음악의 제목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기억을 잃은 아버지, 병마에 지쳐가는 어머니, 술에 빠져 방황하는 여동생, 자살 충동을 느끼는 친구까지. 주인공 곁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죽음은 반드시 삶과 반대되는 것일까. ‘죽음’ 교향곡의 지휘를 마쳤을 때 톰의 삶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생로병사에는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다. 죽음이 꼭 슬픈 것만은 아닐 터다.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과 심사위원상, 길드필름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매티아스 글래스너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에서 전쟁에 환멸을 느끼는 독일군 장교를 연기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라르스 아이딩거가 주인공을 연기한다. “아기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영화 ‘바늘을 든 소녀’) ‘다잉’과 같은 날인 10일 개봉하는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의 영화 ‘바늘을 든 소녀’는 앞선 영화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로 죽음의 공포를 묘사한다. 덴마크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유아 연쇄살인 사건인 ‘다그마르 오베르뷔(1883~1929) 유아 연쇄 살인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남편이 실종되고 원치 않은 아이를 낳게 된 카롤리네에게 다그마르가 손을 내민다. 이 손을 잡아도 되는 걸까. 흑백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잔혹한 공포를 매혹적인 연출로 선보이고 있다. “비범하고 불편한 작품”(버라이어티), “음울하면서도 매혹적”(파이낸셜타임스) 등의 역설적인 수식어가 이 영화의 미학을 적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 한 해를 보듬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한 해를 보듬는 따뜻한 말 한마디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도 충분치 않을 정도로 역동적이었던 2025년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모임과 결산으로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아지면서 에너지가 바닥나기 쉬운 때다. 생활 에너지가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타인에게 가시 돋친 말과 행동이 나오기 쉽고, 자신을 돌볼 시간마저 줄어든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행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연말연시 나와 타인을 위해 필요한 삶의 태도를 알려주는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상처투성이 관계, ‘다정함’의 힘 TV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영국 공인심리치료사 안젤라 센의 ‘나는 다정함을 선택했습니다’는 가정, 학교, 직장 등 다양한 관계망 속에서 상처받고 절망하는 근본적 원인을 짚어주고, 해결책으로 ‘다정함’을 제시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다정함을 단순히 사람들에게 친절하거나 무조건 양보하는 것으로 오해한다”면서 “다정함은 단호함이 포함된 성숙한 소통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진짜 다정함은 상냥하고 배려하는 태도로 자기 생각과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이를 통해 타인과 거리와 경계를 적정하게 조절하는 것, 그리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태도라고 말한다. 그가 강조하는 또 하나. 남보다 자신에게 먼저 다정하라는 것이다. 모든 관계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이금희가 건네는 ‘공감’과 위로 아침 토크쇼 ‘아침마당’하면 떠오르는 아나운서 이금희가 쓴 ‘공감에 관하여’는 36년간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들을 사례와 함께 잔잔하게 풀어낸다.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며 불통의 원인은 서로 같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는 “‘왜 저래?’ 대신 ‘왜 그럴까?’부터 생각하고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진짜 나’를 찾는 여정으로 동행 그런가 하면, 한세대 심리상담대학원 교수 최광현의 ‘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는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무의식이 알려주는 ‘진짜 나’를 찾아갈 수 있게 해준다. 연말이 되면 많은 사람이 ‘올 한 해도 이렇게 가는구나.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산 거지’라며 자책하곤 한다. 특히 삶의 반환점을 돌았다는 중년이라면 이런 생각은 우울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저자는 “융은 중년의 중요한 삶의 과제를 ‘변화’와 ‘대응’이라고 했다”며 “그동안 경쟁, 이기심, 생존, 치열함으로만 달려왔다면 이제는 협동, 이타심, 공존, 여유를 인식하고 끌어안아 삶의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 키즈 애니부터 버추얼 콘서트·스릴러까지… 장르 확장형 ‘인터랙티브 시네마’ 출격

    키즈 애니부터 버추얼 콘서트·스릴러까지… 장르 확장형 ‘인터랙티브 시네마’ 출격

    제작사 아리아 스튜디오가 CJ CGV와 손잡고 차세대 극장 체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인터랙티브 시네마’ 론칭을 확정하고, ‘인터랙티브 시네마’로 공식 개봉하는 영화 3편을 공개했다. 인터랙티브 시네마는 기존의 극장 관람 경험을 뛰어넘는 관객 체험형 콘텐츠다.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음성이나 감정 반응에 따라 콘텐츠의 전개가 달라지는 방식의 상영 포맷으로, 기존의 일방향적 관람 구조를 넘어 관객이 직접 콘텐츠 흐름에 참여하는 몰입형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참여하는 관객마다 서로 다른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사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콘텐츠를 여러 장르에 접목해 관객에게 다채로운 선택의 폭을 제시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신비아파트: 극장귀의 속삭임’을 시작으로 5세대 버추얼 아이돌 문보나의 세계관과 신곡을 공개하는 버추얼 라이브 인 시네마 ‘버추얼 심포니: 더 퍼스트 노트(Virtual Symphony: The First Note)>(이하 버추얼 심포니)’, 스릴러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가 스크린을 연달아 찾아온다. SCREENX, 4DX 등 기존의 기술 특별관에서 한발 더 나아간 상영 포맷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어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진 ‘인터랙티브 시네마’에 대한 기대감에 더욱 불을 붙인다. 가장 먼저 첫선을 보이는 ‘인터랙티브 신비아파트: 극장귀의 속삭임’ 극장판은 국내 인기 아동용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에 ‘인터랙티브 시네마’ 포맷을 접목했다. 영화관 귀신인 극장귀를 도깨비 신비와 관객이 함께 물리치는 이야기로, 관객 연령층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동 관객들에게 선보일 새로운 차원의 경험이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버추얼 라이브 인 시네마 ‘버추얼 심포니’는 버추얼 아이돌 문보나의 일상과 무대가 교차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문보나는 독보적인 비주얼과 세계관을 지닌 캐릭터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신예 버추얼 아티스트다. 특히 이번 ‘버추얼 심포니’는 문보나가 살아가는 세계관과 서사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공연과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아리아 스튜디오 관계자는 “문보나가 단순한 가상 캐릭터를 넘어 하나의 세계관 IP로 확장되고 있음을 이번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대와 영상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콘서트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는 기억 보존 시스템 ‘마인드 업로드’가 상용화된 2080년, 과거 2009년에 벌어졌던 미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뇌사 상태에 빠진 소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단서를 찾아내려는 형사가 ‘리플리 증후군’ 현상을 겪는 소년의 왜곡된 기억 너머에 있는 진실을 파헤쳐가는 인터랙티브 스릴러 영화다. 채수응 감독이 차세대 서사 기술을 선보이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이후, 6년 만에 베니스 영화제에 다시 입성한 작품으로 관객이 직접 소년의 기억으로 들어가 진범을 찾고 진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터랙티브 영화를 향한 찬사와 호평이 쏟아졌다. 아리아 스튜디오 채수응 대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가 자동으로 추천되는 시대이지만, 극장은 여전히 서로의 반응이 모여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곳이다. ‘인터랙티브 시네마’는 관객의 선택이 실제 전개에 반영되고, 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의 관람 경험이다. 직접 참여하며 만들어지는 재미와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몰입을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지법, ‘법관 기피 신청’에 이화영 재판 정지···국민참여재판도 연기

    수원지법, ‘법관 기피 신청’에 이화영 재판 정지···국민참여재판도 연기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 파티 의혹’ 사건 국민참여재판을 맡은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을 내면서 재판 절차가 정지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는 2일 “검찰이 지난달 25일 제10회 공판준비절차 기일에서 재판장에 대해 한 기피신청에 관한 결과를 보기 위해 기피 재판 확정 전까지 소송 진행을 정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예정된 공판기일과 15~19일 5일간 진행될 예정이던 국민참여재판은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 등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검찰이 신청한 증인 상당수를 채택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기하면서 “실체적 진실주의, 실질적 직접심리주의에 배치된 불공평한 소송 지휘를 따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기피신청 후 재판에 참여해온 수원지검 형사6부 소속 검사 3명과 공판 검사 1명 등 4명은 법관 기피 신청 후 법정에서 전원 퇴정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법관 모독은 사법 질서와 헌정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감찰을 지시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부동산 허위거래 방치되면 선량한 시민만 피해··· 시장 신뢰 회복 시급”

    고광민 서울시의원 “부동산 허위거래 방치되면 선량한 시민만 피해··· 시장 신뢰 회복 시급”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11월 4일 열린 제333회 2025년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동산 허위계약·취소거래가 반복되며 서울 부동산 실거래가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정직하게 거래하는 시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현재 주택시장에서는 정상적인 거래 외 ‘가격 띄우기’ 의도가 있는 일부 거래가 시세를 왜곡하는 형태가 발생되는 구조”라며 이러한 현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고 의원은 “허위거래는 단순한 통계 오류가 아니라, 주택 매매가 급등과 주거비 부담 증가로 직결되는 시장 교란 행위”라며 “지금과 같이 주택 가격의 왜곡을 방치한다면 신혼부부·무주택 서민·청년 등의 실수요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현행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상 실거래 조사와 자료관리 권한이 국토부와 자치구에 집중되어 있어, 서울시가 시장 교란을 인지하고도 개입할 방법이 사실상 부재해 제도적 공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고 의원은 “지금처럼 허위거래를 막을 권한이 없다면, 서울시가 아무리 주택 공급정책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추진하더라도 허위거래로 인한 왜곡된 가격은 정상화되지 않는다”며 현재 국회에 광역지자체 조사권 부여를 위한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실질적 조사권 확보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주택 공급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허위거래를 초반에 차단해 시장을 정상화하는 등 시장 신뢰 회복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김정재 의원 대표발의, 2025.2.20) 한편, 고 의원은 매입임대 공급 부진 문제에 대해서 “심의 통과 후 매입 불발 사유 중 ‘신청자 매도 포기’가 가장 많다는 것은 시장이 ‘적정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라며 “고가 매입은 지양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감정가 역시 공급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감정평가업체 선정 기준이 최근 반복되면서* 현장의 혼선을 키운 점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진석 주택실장은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현장의 혼선이 발생한 부분에 재차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업체선정(매도인) 변경내역:공시전문법인 중 매도자 다수 추천(2014~2023년)→매도인 추천에서 감평협회 추천으로 변경(2023~2024년)→매도인 추천으로 회귀(2025년)
  • 반려견의 행동, 인간의 지능 결정 유전자 비슷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의 행동, 인간의 지능 결정 유전자 비슷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개는 인간이 가축화시킨 가장 오래된 동물이다. 인간과 오랜 시절 같이 하다 보니 인간의 행동과 비슷할 때도 많고, 인간을 사람보다 잘 이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개의 행동과 마음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발견돼 놀라움을 안겨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생리학·발달 신경과학과, 정신의학과, 심리학과, 런던 퀸 메리대 생물·행동과학부, 링컨대 생물·생명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의 행동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들이 인간의 불안과 우울 같은 심리 상태는 물론 지능 같은 특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들의 감정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반려견들이 왜 다른 개들보다 더 두려움을 느끼거나 활기차거나, 공격적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11월 2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2년 모리스 동물 재단이 운영한 ‘골든레트리버 평생 연구’에 참여한 3~7세 골든레트리버 1300마리의 분석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사육자를 대상으로 반려견의 73가지 행동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이를 14개 범주로 분류해 다양한 행동 특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계량화했다. 연구팀은 이 두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훈련 가능성, 활동 에너지 수준,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 다른 개에 대한 공격성 등 특성의 기반이 되는 유전자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유사한 분석을 한 결과와 이번 연구의 결과를 비교해, 골든레트리버 유전자 중 12개가 인간의 행동 특성과 감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유전자와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골든레트리버의 다른 개에 대한 공격성과 연관된 PTPN1 유전자는 인간에게는 지능,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 다른 개를 두려워하는 골든레트리버에서 발견된 또 다른 유전자 변이는 인간의 불안과 우울은 물론 학업 성취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전자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골든레트리버의 훈련 가능성은 인간에게 지능과 정서적 민감성과 연관된 ROMO1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버스나 청소기 같은 사물에 대해 유난히 두려워하는 개들은 인간에서 짜증, 예민함, 불안증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같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엘레노어 라판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과 골든레트리버가 행동에 있어 공통된 유전적 근원을 공유한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이번에 확인한 유전자들은 두 종 모두에서 감정 상태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라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동물의 감정 세계를 이해하고 그들에 맞는 훈련이나 돌봄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반려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함으로써 인간의 신경·정신 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보테가 베네타, 새로운 향수 컬렉션 출시

    보테가 베네타, 새로운 향수 컬렉션 출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하우스의 탄생지인 베니스와 상징적인 수공예 기법인 인트레치아토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향수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랜 세월 문화가 교차하는 교역과 만남의 허브였던 베니스의 역사처럼, 서로 다른 나라와 대륙의 원료들이 직조하듯 후각적 인트레치아토를 구현한 것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이다. 하우스는 섬세한 균형미를 드러내는 오 드 퍼퓸(Eau de Parfum) 5종과 깊이 있고 풍성한 우드 노트로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메짜노테 퍼퓸(Mezzanotte Parfum) 3종을 출시했다. 오 드 퍼퓸 라인은 세계 각지의 100% 천연 유래 에센스를 직조하듯 엮어 감각을 사로잡고 상상력을 확장하는 다섯 가지 향으로 구성된다. 신선하고 파우더리한 향의 ‘컴 위드 미(Come with Me)’, 바닷물이 피부에 닿는 듯한 느낌의 ‘아쿠아 살레(Acqua Sale)’, 지중해의 태양처럼 따스한 ‘콜포 디 솔레(Colpo di Sole)’를 비롯해, 섬세하고 매혹적인 ‘데자 미뉘(Déjà Minuit)’와 생동감 있는 여운을 남기는 ‘알케미에(Alchemie)’ 등이다. 더욱 깊이 있고 풍부한 잔향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이탈리아어로 ‘자정’을 뜻하는 메짜노테 퍼퓸 3종도 함께 출시한다. 명상적인 울림을 전하는 ‘히노키(Hinoki)’, 축제와 환희의 감정이 느껴지는 ‘굿모닝 미드나이트(Goodmorning Midnight)’, 새로운 하루의 첫 빛처럼 따스함을 담은 ‘올모스트 던(Almost Dawn)’으로 이루어졌다. 향수의 보틀 또한 특별하다. 베니스 석호와 하우스의 유려한 가죽 라인을 연상시키는 반투명 글래스, 보틀을 올려둘 수 있도록 함께 제공되는 천연 마블 베이스, 그리고 향마다 다른 컬러의 우든 캡은 시각적, 촉각적 미학을 더해, 향수를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더욱이, 플라스틱을 배제한 패키지, 100% 재활용 글래스, 플라스틱 프리 우드 캡 그리고 리필 가능한 보틀 구조는 하우스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철학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편,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향수 컬렉션은 국내 일부 매장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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