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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이제 어디 사는지 모른다…신상정보 삭제

    조두순, 이제 어디 사는지 모른다…신상정보 삭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73)에 대한 신상 공개가 법정 공개 기간 만료로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조두순의 정보는 지난 12일부로 삭제됐다.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만 8세 여아를 강간 폭행한 조두순은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0년 12월 출소했다. 법원은 범행의 잔혹성과 사이코패스 성향에 따른 재범 우려 등을 이유로 5년간 신상공개 명령을 내렸는데, 이 기간이 최근 만료된 것이다. 당시 국회는 이른바 ‘조두순 방지법’을 통과시켜 조두순의 주소를 도로명·건물번호까지 공개하도록 했으며, 조두순은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등 강화된 보호관찰을 받아왔다. 하지만 조두순은 출소 이후에도 여러 차례 법정에 섰다. 2023년 12월에는 주거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현재도 조두순의 또 다른 무단이탈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두순은 지난 10월 10일 오전 8시쯤 단원구 와동의 주거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별도로 지난 3∼6월 4차례에 걸쳐 수 분간 집 밖을 나선 혐의도 있다. 전자감독 장치와 관련한 위반도 있었다. 조두순은 지난 10월 6일 재택감독장치의 콘센트를 제거해 법무부 보호관찰관 등의 연락을 임의로 차단하려 한 데 이어, 장치를 한 차례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약물치료 등이 필요해 보인다”며 재판부에 치료감호를 요청했다. 앞서 안산보호관찰소도 지난 6월 조두순의 정신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법원에 감정유치를 신청했고, 국립법무병원 역시 지난 7월 실시한 정신감정을 통해 그에 대한 치료감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범죄자 알림e’는 재범 가능성이 높은 성범죄자의 사진, 주민등록상 거주지, 실제 거주지, 나이, 키, 전자발찌 부착 여부, 성폭력 전과와 죄명 등을 공개하는 제도다. 이 서비스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8년 도입됐으며, 이용자는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만 거치면 공개된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 이병헌, NYT 선정 ‘2025년 최고의 배우 10인’…리암 니슨과 어깨 나란히

    이병헌, NYT 선정 ‘2025년 최고의 배우 10인’…리암 니슨과 어깨 나란히

    배우 이병헌이 뉴욕타임스 매거진(The New York Times Magazine)에서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영화에 출연한 뛰어난 배우 10인’(Great Performers)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타임즈 매거진은 영화 ‘어쩔수가없다’ 속 이병헌의 연기가 국경과 언어를 가로질러 감정의 밀도와 인간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고 평가하며, 세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배우로 주목했다. 매거진은 “연기의 본질은 감정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이라는 질문 아래 2025년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영화 속 배우 10인에게 사랑, 증오, 기쁨, 슬픔과 같은 원초적 감정을 어떻게 불러내는지를 물었다. 이병헌은 “연기할 때 나는 실제 삶을 떠올리지 않는다. 그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이야기 안에 완전히 들어가 있어야 한다. 대본을 처음 읽을 때는 생각조차 못 했던 감정이 촬영 중에 내 안에서 튀어나와서 놀랄 때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선정에는 이병헌을 비롯해 ‘총알 탄 사나이’의 리암 니슨, ‘루프맨’의 커스틴 던스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테야나 테일러 등 동시대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로 제83회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상태다. 이번 발표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린다. 지난 9월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하루아침에 실직한 만수가 사랑하는 가족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의문의 도끼질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열연했다.
  • 틱톡에서 유행하는 ‘노란색 글씨’에 숨겨진 뜻은? [SNS 트렌드]

    틱톡에서 유행하는 ‘노란색 글씨’에 숨겨진 뜻은? [SNS 트렌드]

    지난 11월부터 틱톡에서 ‘옐로우 폰트’(Yellow Font·노란색 글씨)라는 말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화면 위에 노란색 글씨로 문장을 삽입하고 마지막에 “yellow font”라는 단어를 붙이는 형태인데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업한 케찹이 알려드립니다. 틱톡에서 급부상 중인 옐로우 폰트는 직접적이고 내밀하게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고 고민을 털어놓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사소한 일에도 내가 쉽게 무너지는 게 싫어 yellow font”, “아무 일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너무 지쳤어 yellow font” 같은 식이죠. 즉, “지금 속마음을 말하고 있어요”라는 숨겨진 암호인 셈인데요. 여기서 yellow font라는 단어를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이 ‘노란색 폰트 이론’이 어떻게, 그리고 왜 유행하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 그래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 적절하게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자매품으로 블루 폰트, 핑크 폰트 등등도 찾아볼 수 있죠.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쌍둥이 아빠 사망’ 가해자 가족 “우리도 불쌍해”…“이 인간” 혐오에 하소연

    ‘쌍둥이 아빠 사망’ 가해자 가족 “우리도 불쌍해”…“이 인간” 혐오에 하소연

    50대 만취 운전자가 내년 5월 출산을 앞둔 예비 쌍둥이 아빠를 차로 치어 목숨을 앗아간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가족이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호소했다. JTBC ‘사건반장’ 측은 최근 음주운전 사고 보도에 관해 12일 사과 방송을 했다. 진행자인 양원보 기자는 “방송에서 유족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했던 나머지 가해자 가족의 상실감과 아픔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를 드리는 만큼 민원실에는 그만 전화를 주셨으면 한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사과 방송은 관련 보도에 대한 가해자 가족의 항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추석 연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관련 보도를 냈다. 50대 운전자 A씨는 추석 이튿날인 10월 7일 밤 8시 58분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서 인도를 걷던 36살 이종희씨를 자신의 SUV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했다. 처가 식구들과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를 몬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2%, 면허 취소 수치인 0.08%의 2배 이상이었다. 다른 가족들이 차례로 자리를 뜬 뒤 발생한 일이다. 인도에서 700~800m를 질주한 A씨는 명절을 맞아 친구들과 식사 후 귀가하던 이씨를 뒤에서 덮쳤고, 이씨의 심장은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멈췄다. 숨진 이씨는 2023년 결혼 후 내년 봄 출산을 앞둔 예비 쌍둥이 아빠였다. 사고 당일에도 이씨는 ‘쌍둥이 카시트’를 검색하며 임신한 아내에게 “아기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기들 이름도 지어둔 상태였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해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최근 첫 공판에서는 “죄송하다”는 짧은 사과만 반복했다. 이와 관련해 사건반장 측은 10일 방송에서 “이 인간의 음주 상태가 정말 심각했다”, “이 인간 첫 공판이 있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이 정도면 시쳇말로 그냥 술독에 있다가 나온 거다”, “보통 음주 운전자들이 ‘기억이 안 난다’고 열에 아홉은 변명한다. 근데 0.222%면 기억 안 나는 게 맞다”, “이건 정말 제정신 아닌 거다”라며 A씨를 비난했다. 방송 이후 A씨의 가족은 진행자의 표현에 불만을 표하며 사건반장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A씨 가족은 “방송에서 앵커가 ‘이 인간’이라고 표현한 건 너무 공격적이다. ‘사건반장’ 보도가 가해자 혐오를 유발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재판에서 무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러면 법정에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A씨도) 아프간에서 끌려온 사람처럼 굉장히 불쌍해 보였다. 우리도 피해자만큼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 “동무, ISFJ요?”…입당보다 ‘성격 궁합’이 더 중요한 북한 Z세대

    “동무, ISFJ요?”…입당보다 ‘성격 궁합’이 더 중요한 북한 Z세대

    북한에서도 ‘MBTI’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황해남도 해주를 비롯한 북한 전역의 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 성격유형검사(MBTI)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미혼 여성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성격적 궁합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소식통은 데일리NK에 “요즘 해주 시내 청년들 사이에서는 MBTI를 모르면 요즘 청년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중국산 스마트폰에 SD카드로 유입된 MBTI 테스트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간이 문항표를 서로 돌려보며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20대 여성들이 있다. 소식통은 “요즘 20대 처녀들은 남자를 만나기 전 성격 궁합부터 본다”며 “궁합이 60~70% 이상 맞아야 ‘만나볼 만하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일부 여성은 소개팅 자리에서 남성의 말투나 감정 표현을 기록해 두고 친구들과 함께 분석하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 “ENFJ가 인기, ISFJ는 믿음직”…결혼 궁합에도 MBTI 반영 결혼정보업계 조사에 따르면 애인으로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ENFJ(1위), ENFP(2위), ESFJ(3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ISFJ(4위), INFJ(5위), ESTJ(6위), ESFP(7위) 등이 뒤를 이었다. INFP·INTP·ESTP 유형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결혼 상대로는 남녀별 선호 경향이 조금 다르다. 남성은 ISFJ·ESFJ·ENFP·ISFP·ESFP 유형의 여성을 선호하고, 여성은 ISFJ·ENFJ·INFJ·ESFJ·ISTJ 유형의 남성을 이상형으로 꼽는다. 이처럼 ISFJ 유형은 성실하고 헌신적인 성향으로 남녀 모두에게 ‘이상적인 결혼형’으로 인식된다. ENFJ와 ENFP 유형은 외향적이고 배려심이 깊어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로 꼽히며, ESFJ 유형은 전통적이면서도 따뜻한 가정형으로 평가받는다. ◆ MBTI 별 결혼 성향 ◆ “능력보다 마음 맞는 게 더 중요해” 과거 북한에서는 입당(入黨) 여부, 제대군인 경력, 학력, 가정 형편 등이 결혼의 주요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성격이 잘 맞는지”가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는 “요즘 청년들은 감정과 심리를 솔직히 드러내는 세대”라며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고 ‘집안 살림은 여자의 소득으로 유지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남자의 능력보다 성격적 조화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30대 기혼 여성들 사이에서도 MBTI 검사가 일상 대화 주제로 자리 잡았다. 부부 간 궁합을 비교하며 “이래서 안 맞았구나”라며 웃어넘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MBTI는 참고용일 뿐, 진짜 중요한 것은 서로 맞춰가는 마음과 진심”이라며 “결혼은 단순한 연애가 아니라 매일의 현실을 함께 견디는 과정이기에 성향과 생활방식의 조화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동무, ISFJ요?”…입당보다 중요한 게 생겼다는 북한 청년들 [핫이슈]

    “동무, ISFJ요?”…입당보다 중요한 게 생겼다는 북한 청년들 [핫이슈]

    북한에서도 ‘MBTI’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황해남도 해주를 비롯한 북한 전역의 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 성격유형검사(MBTI)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미혼 여성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성격적 궁합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소식통은 데일리NK에 “요즘 해주 시내 청년들 사이에서는 MBTI를 모르면 요즘 청년도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중국산 스마트폰에 SD카드로 유입된 MBTI 테스트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간이 문항표를 서로 돌려보며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20대 여성들이 있다. 소식통은 “요즘 20대 처녀들은 남자를 만나기 전 성격 궁합부터 본다”며 “궁합이 60~70% 이상 맞아야 ‘만나볼 만하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일부 여성은 소개팅 자리에서 남성의 말투나 감정 표현을 기록해 두고 친구들과 함께 분석하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 “ENFJ가 인기, ISFJ는 믿음직”…결혼 궁합에도 MBTI 반영 결혼정보업계 조사에 따르면 애인으로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ENFJ(1위), ENFP(2위), ESFJ(3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ISFJ(4위), INFJ(5위), ESTJ(6위), ESFP(7위) 등이 뒤를 이었다. INFP·INTP·ESTP 유형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결혼 상대로는 남녀별 선호 경향이 조금 다르다. 남성은 ISFJ·ESFJ·ENFP·ISFP·ESFP 유형의 여성을 선호하고, 여성은 ISFJ·ENFJ·INFJ·ESFJ·ISTJ 유형의 남성을 이상형으로 꼽는다. 이처럼 ISFJ 유형은 성실하고 헌신적인 성향으로 남녀 모두에게 ‘이상적인 결혼형’으로 인식된다. ENFJ와 ENFP 유형은 외향적이고 배려심이 깊어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로 꼽히며, ESFJ 유형은 전통적이면서도 따뜻한 가정형으로 평가받는다. ◆ MBTI 별 결혼 성향 ◆ “능력보다 마음 맞는 게 더 중요해” 과거 북한에서는 입당(入黨) 여부, 제대군인 경력, 학력, 가정 형편 등이 결혼의 주요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성격이 잘 맞는지”가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는 “요즘 청년들은 감정과 심리를 솔직히 드러내는 세대”라며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고 ‘집안 살림은 여자의 소득으로 유지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남자의 능력보다 성격적 조화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30대 기혼 여성들 사이에서도 MBTI 검사가 일상 대화 주제로 자리 잡았다. 부부 간 궁합을 비교하며 “이래서 안 맞았구나”라며 웃어넘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MBTI는 참고용일 뿐, 진짜 중요한 것은 서로 맞춰가는 마음과 진심”이라며 “결혼은 단순한 연애가 아니라 매일의 현실을 함께 견디는 과정이기에 성향과 생활방식의 조화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하루가 멀게 불법 점거시위 이어가는 전장연… 공개토론회 참여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하루가 멀게 불법 점거시위 이어가는 전장연… 공개토론회 참여해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지하철 및 역사 불법점거와 같은 선전전을 연이어 진행함에 따라 발생한 시민 통행권 침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을 향한 욕설을 포함한 폭언 및 할퀴고 물어뜯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지속하는 사실에 대해 깊은 분노를 내비쳤다. 문 의원은 동시에 모 언론사가 주최하고자 한 공개토론회에 전장연 간부는 모두 불참하고 행정직원을 내보내려 한 것도 모자라 문 의원이 참가를 선언하니 느닷없이 전장연 측 전원 참가 철회 선언으로 강제 파행시킨 것을 규탄했다. 문 의원은 최근 전장연의 지하철과 역사에서 기습적으로 이뤄지는 불법 점거시위 및 선전전의 빈도가 더욱 증가하고 최근에는 반박하는 시민들을 향해 욕설과 고성으로 비난하는 작태에 대해 강한 분노를 보이고 있는 와중, N 언론사에서 전장연과의 생방송 공개토론회를 주최하고자 한다는 연락을 받고 “드디어 전장연이 불법이 아닌 방식을 스스로 택해 문을 열고 나오는구나. 매우 환영한다. 꼭 참석하겠다”라며 기꺼이 수락했다. 실제로 직접 전장연이 점거한 현장을 찾아 그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미 보완 및 처리된 바 있으니 점거를 그만두라는 요청을 수도 없이 한 장본인인 문 의원은 “시민 통행권 침해로 이어지는 전장연의 불법 점거시위 및 선전전의 명분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이해시키고 그들의 행위를 중단시킬 기회가 왔다”라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자 했다. 하지만 공개토론회에는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물론, 주로 불법점거를 전담하는 이형숙 공동대표를 포함해 대표격인 인물은 전원 불참의사를 밝혔으며, 전장연의 정책 업무를 맡은 행정직원만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지자 이를 들은 문 의원은 “불법 점거 현장에서는 장시간 연설해도 목이 쉬지 않고 잘만 하던데, 무슨 이유인지 공개토론회에는 불참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신들의 목적이 정당하다면 언론사가 주최하는 공개토론회를 통해 알리는 게 현명하지 아니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서 문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은 전장연이 돌연 느닷없이 철회하며 공개토론회를 파행시키자 문 의원은 “전장연의 목적과 본질을 확실히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매우 흥미롭다. 그들은 소통으로 요구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득을 위해 시민을 괴롭히는 악질 수법을 쓰는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한 문 의원은 “전장연 측은 토론자로 누구든 상관없다 했다가 토론자를 선정하면 철회하길 반복한다”라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했던 언론사 관계자의 증언을 듣고 허탈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게 그들의 본 모습이다. 차별과 편견을 없애자는 작자들이 그 누구보다 차별과 편견으로 행동하는 모습”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문 의원은 전장연을 향해 “전장연은 비겁하게 도망치지 마라. 우리 서울교통공사는 언제나 너희에게 유리한 지하철 및 역사 기습 불법 점거시위라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돌아갈 피해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하며 싸우고 있다. 비겁하게 도망치지 말고 공개토론회에 나와 이러한 불법 무단 점거 및 폭언과 폭행 행위를 일으킨 점에 공개적으로 천만 서울시민께 사죄하고 다시는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길 바란다”라며 강력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전장연의 이러한 행위는 장애인의 인권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무고한 와상장애인과 휠체어장애인이 ‘저는 전장연이 아닙니다’라고 해명하고 다니는 등, 사회적 편견을 더욱 강화하고 비장애인과의 감정 골짜기를 넓혀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그는 “전장연은 상대와 대화하며 말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한편, 전철역 및 전철 내 무질서 행위 신고는 ‘또타’ 앱을 통해 모든 시민이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1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15일

    쥐 48년생 :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것이 길하다. 60년생 : 먼 이동보다는 가까운 곳에 머물러라. 72년생 : 작은 일일수록 꼼꼼히 챙기는 것이 유리하다. 84년생 : 마무리 정리가 오늘의 관건이다. 96년생 : 믿고 의지할 사람이 곁에 나타난다. 소 49년생 : 성과를 내기에는 다소 힘든 하루. 61년생 : 대화를 조심하지 않으면 갈등 생긴다. 73년생 : 기쁨과 좋은 소식이 찾아온다. 85년생 : 어려움이 생겨도 주변 도움으로 해결된다. 97년생 : 감정적 반응보다 이성적 판단이 필요하다. 호랑이 50년생 :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라. 62년생 : 생활 패턴이나 환경 변화를 시도하라. 74년생 : 윗사람에게 예의를 갖추면 운이 열린다. 86년생 : 조언을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98년생 :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있다. 토끼 51년생 : 행운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찾아온다. 63년생 : 건강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75년생 : 운이 점차 상승하니 여유를 가져라. 87년생 : 인정과 신뢰가 따라오는 시기이다. 99년생 : 가까운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게 된다. 용 52년생 : 가정 안에서 마음이 편해지는 날이다. 64년생 : 경솔한 판단은 손해를 부른다. 76년생 : 재물과 명예가 따르는 운이다. 88년생 : 성취에 가까워지니 속도를 유지하라. 00년생 : 조용히 추진한 일이 결실을 보겠다. 뱀 53년생 : 귀인이 도와주니 흐름이 밝다. 65년생 : 자신을 낮추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 77년생 : 추진한 일이 성과를 거둔다. 89년생 : 새로운 일은 순탄하게 이루어진다. 01년생 : 마음이 편안하고 평화로운 하루. 말 54년생 : 움직임이 불리하니 안정이 우선이다. 66년생 :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 78년생 :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 90년생 : 적극적인 행동이 길하다. 02년생 : 우연한 만남 속에 인연이 있다. 양 43년생 : 무리한 욕심은 오히려 흉이 된다. 55년생 : 도움의 손길이 다가온다. 67년생 : 변화가 다가오니 마음을 정돈하라. 79년생 : 이성과 함께 즐거운 하루. 91년생 : 말보다 행동이 더 필요한 날. 원숭이 44년생 : 집안에서 기쁨이 생기는 날. 56년생 :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하라. 68년생 : 재물 소득이 생긴다. 80년생 : 갈등이 생기니 감정 조절 필요하다. 92년생 : 한 걸음 양보가 더 큰 이득을 부른다. 닭 45년생 : 좋은 결과가 찾아온다. 57년생 : 마음이 복잡할 수 있으나 흐름은 좋다. 69년생 : 갈등의 기운 있으니 관여를 줄여라. 81년생 : 주저되는 일은 일단 보류가 유리. 93년생 : 무리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성취 가능. 개 46년생 :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인정받는다. 58년생 : 바라던 바가 이루어진다. 70년생 : 감정적 행동은 손해로 이어진다. 82년생 : 윗사람에게 평가와 신뢰를 얻는다. 94년생 : 실속 챙기는 하루가 된다. 돼지 47년생 : 남의 일에 관여를 줄여라. 59년생 : 마음을 고르게 하면 길운이 따른다. 71년생 : 재물운이 들어오니 기쁨이 크다. 83년생 : 투자하면 이득이 생긴다. 95년생 : 최선을 다하면 예상보다 큰 성과.
  • [데스크 시각] 김 부장과 K디스토피아

    [데스크 시각] 김 부장과 K디스토피아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세밑 한국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다.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을 보면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한 시청자가 적지 않았고 일부는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부장은 수많은 직장인의 자화상이기도 했지만 디스토피아적인 현 사회상을 고스란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의 애환을 그린 인기 드라마 ‘미생’을 보고 자란 김 부장들은 어느덧 중년이 됐고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라는 작품 속 대사를 떠올리며 회사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렇게 25년간 직장에 충성한 덕분에 대기업 부장이라는 그럴듯한 명함과 서울의 자가 아파트 한 채를 훈장처럼 얻었다. 하지만 이 같은 외적인 조건이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김 부장의 믿음은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무너졌다. 영업맨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애쓰고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조직에서 비정하게 팽당하고 만다. 실제로 올해 말 많은 기업에서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김 부장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퇴직한 김 부장에게는 차가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퇴직금을 노린 분양사기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수십년간 회사에서 쌓아 온 노하우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한 채 대리운전과 세차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하루를 버틴다. 이는 사회 안전망이 부실하고 초고령사회에 대한 정책도 미비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낸다. 올해 영화계 화제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인공 만수도 25년간 제지 회사에서 전문가로 일해 왔지만 외국계 회사로 주주가 변경된 뒤 구조조정의 대상자가 된다. 직장에서 해고된 뒤 다른 회사의 인사 담당자를 찾아가 무릎까지 꿇는 만수의 처절한 모습은 중년 재취업의 어려움을 여실하게 드러낸다. 그는 재취업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인공지능(AI)과 경쟁해야 하는 심각한 현실과 마주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OTT에서 각광받은 한국 장르물은 공통적으로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렸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통해 인간 군상의 민낯을 명확하게 보여 줘 K디스토피아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K디스토피아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에 기반해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소재를 다뤄 공감을 얻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한 경쟁에 내몰리고 낙오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징어 게임’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시기에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이 가중되면서 잔혹한 ‘오징어 게임’에 많은 시청자가 몰입했다. 직장인들에게는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영화 ‘어쩔수가없다’ 속 현실이 더욱 디스토피아로 느껴진다. 고도화된 자본주의와 AI 시대의 도래는 인간 소외를 낳고 비관적인 사회 전망으로 이어진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및 노인 빈곤율 1위,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각종 사회지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삐끗하면 낙오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 전반을 잠식하고 있다. 각자도생이라는 명제 아래 공동체의 연대와 신뢰는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유토피아까지는 아닐지라도 K디스토피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면 과도한 경쟁과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을 막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K디스토피아는 극한의 상황에서 꽃피운 휴머니즘을 다루면서 지옥 같은 세상을 버텨 낼 수 있는 힘은 가족애, 인류애, 희생과 헌신 등에 있음을 강조한다. 오늘도 가슴에 사직서를 품고 출근하는 수많은 김 부장이 드라마 속 블랙코미디를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이번엔 불이다, 더 뜨거워진 아바타가 돌아왔다

    이번엔 불이다, 더 뜨거워진 아바타가 돌아왔다

    누적 3천만 주목… 연말 특수 기대3500개 특수효과에도 AI는 안 써캐머런 감독 “역대 가장 감정적” ‘아바타3’는 극장가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아바타 시리즈 세번째 영화 ‘아바타: 불과 재’에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년 연말에 쏟아지던 한국산 블록버스터 영화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아바타3’가 유일한 할리우드 대작이기 때문이다. SF 판타지 영화의 대명사인 ‘아바타’는 1편과 2편이 국내에서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쌍천만 영화로 또다시 천만 관객을 동원한다면 시리즈 누적 3000만명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3D 기술을 본격 도입해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혁신적인 작품으로 외화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 VFX(특수효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아바타’는 16년째 전 세계에서 역대 흥행 영화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22년 13년만에 속편 ‘아바타: 물의 길’로 돌아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최첨단 VFX로 경이로운 수중 세계, 나비족과 인간의 전투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로 또다시 흥행에 성공했다. 전작에서 숲과 물에 주목했던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불과 재’에서는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과 판도라 행성의 잿빛 모습을 담았다. 영화는 장남 네테이암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재의 부족’이 등장해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위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재의 부족’은 공포 정치를 펼치는 여성 지도자 바랑이 이끄는 집단으로 불길에 삶의 터전을 잃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바랑 역은 전설적인 배우 찰리 채플린의 외손녀 우나 채플린이 맡았다. 캐머런 감독은 지난 2012년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화산재에 뒤덮인 마을을 본 기억을 떠올리고 ‘재의 부족’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화산 폭발로 초토화되고 재 아래 잠겨버린 마을이 매우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었다”면서 “‘재의 부족’은 증오와 폭력, 혼돈, 트라우마의 결과로 생겨난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바람을 타고 판도라 전역을 누비는 ‘바람 상인’ 등 나비족의 새로운 문화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했다. 캐머런 감독은 특수효과 기술로 만든 3500개 장면을 통해 거대하고 신비로운 판도라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했지만 단 1초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지 않았다. 전편에 이어 가족이라는 주제가 영화 전반을 관통한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3’는 아바타의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감정적인 작품”이라면서 “설리 가족이 외부의 적과 내부 갈등이라는 도전과 아픔을 극복하면서 완결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용산 쪽방촌 금손들과 ‘온기’ 나눔

    용산 쪽방촌 금손들과 ‘온기’ 나눔

    실용 소품·장식물 등에 일상 담아내박희영 구청장 “삶 회복, 예술의 힘” 서울 용산구가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사진과 공예작품 등을 담은 전시회 ‘온기’를 열었다. 14일 용산구에 따르면, 쪽방촌 주민작가 15명의 작품 50여점이 용산아트홀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지난 10~12일 관람객을 만났다. ‘온기’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나누는 자리라는 의미가 담겼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개막식에서 “예술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을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며 “전시를 통해 쪽방촌 주민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지난 1년간의 작품 활동을 담았다. 사진과 생활공예, 캘리그라피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에선 일상 공간 속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장면과 감정이 묻어난다. 그동안 생계에 밀려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 주민들이 ‘작가’로서 처음 나서는 무대다. 생활공예품은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실용 소품과 장식물 등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 주민 작가는 “살면서 전시를 하는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사진 한 장, 작은 공예품 하나라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작가는 “제가 사는 동네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고 생활에 여유가 없는 분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며 “매년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용산구청, 서울역쪽방사무소 등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감객은 “쪽방 주민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니 뭉클하다”며 “모두가 이야기 하나쯤은 품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쪽방촌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주민 보호활동도 강화했다.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늘리고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나눔문화 보호 활동도 나선다. 지난달에는 서울역 쪽방주민 30명과 함께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전 훈련도 했다.
  • 남지현 8년 만에 ‘사극’ 복귀한다…공개 전부터 기대 모으는 KBS 새해 ‘드라마 신작’

    남지현 8년 만에 ‘사극’ 복귀한다…공개 전부터 기대 모으는 KBS 새해 ‘드라마 신작’

    배우 남지현이 8년 만에 사극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로 돌아온다. 2018년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도경수와 호흡을 맞추며 흥행을 이끌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진가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KBS 2TV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내년 1월 3일에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 홍은조(남지현 분)와 그녀를 쫓던 대군 이열(문태유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풀어낸 로맨스 드라마다. 홍은조는 낮에 병자들을 간호하는 혜민서의 천사로, 밤에는 탐관오리들의 곳간을 털어 백성들을 돕는 도적 길동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길동을 쫓던 이열과 운명처럼 엮이면서 그의 마음을 훔치게 된다. 홍은조가 의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이열의 마음을 훔치게 된 홍은조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지난 9일에는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티저 영상은 궁궐을 활보하는 이열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고운 비단옷에 여유로운 미소를 띤 그는 “배웠어, 왕실 교육 과정”이라며 왕족답게 품격과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런 이열을 바라보며 홍은조는 이내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의 영혼이 바뀌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맞닥뜨린다. 충격적인 상황에 두 사람은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다가도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로맨스와 판타지를 결합한 이 작품은 긴장과 설렘을 오가는 서사로 시청자의 몰입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남지현은 섬세한 감정 표현을 강점으로 사극에 출연할 때마다 성과를 내왔다. 시청률 40%를 넘었던 MBC ‘선덕여왕’(2009)을 비롯해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2016), tvN ‘백일의 낭군님’(2018) 등 다수 사극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의 경우 ‘백일의 낭군님’ 이후 약 8년 만에 사극이자, 지난해 주연으로 출연했던 SBS ‘굿파트너’ 성공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2026년 1월 3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한다.
  • “중학생 정도의 인지능력”…‘킥라니’에 치인 30대 엄마, 기억상실

    “중학생 정도의 인지능력”…‘킥라니’에 치인 30대 엄마, 기억상실

    중학생이 몰던 전동 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진 30대 여성이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현재 기억상실 상태로 전해졌다. 30대 여성 A씨 측 변호인은 14일 “장기적인 재활이 필요한 상태”라며 “뇌 주변부를 다쳐 새 기억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평생 후유 장애를 겪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아이를 키우기 어렵고, 오히려 보살핌을 받아야 할 정도다. 중학생 정도의 인지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A씨 가족도 언론을 통해 “뇌 손상으로 기억상실이라고 해야 할지, 기억이 없는 상황”이라며 “아이들에 대한 감정조차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두 딸의 엄마인 A씨는 앞서 10월 18일 연수구에서 어린 딸에게 향하는 킥보드를 막아서다가 머리 등을 다쳐 중태에 빠졌다. 사고 엿새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킥보드에는 여중생 B양 등 2명이 탑승해 있었다. 해당 중학생들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이들은 원동기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채 1인 탑승 원칙을 어기고 전동 킥보드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킥보드 대여 업체에도 방조죄를 적용해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킥보드 대여 업체의 책임자 C씨와 해당 업체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킥보드 관련 사고에서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된 업체는 없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추가 조사한 뒤 C씨와 킥보드를 운전한 중학생 2명을 함께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씨 없는 발바리… ” 정관수술 믿고 날뛰던 두 아이 아빠의 최후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씨 없는 발바리… ” 정관수술 믿고 날뛰던 두 아이 아빠의 최후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범죄 현장은 언제나 침묵하지만, 그 안에는 범인이 남긴 수많은 ‘언어’가 존재한다. 특히 성범죄 수사에서 가해자가 남긴 체액, 즉 정액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가장 강력하고도 명징한 열쇠다. 이는 한 인간의 존엄을 파괴한 죄악의 증거이자, 가면 뒤에 숨은 악마의 실체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수사의 스모킹 건(Smoking Gun)’이다. 그러나 수사관들이 이토록 절대적으로 믿었던 증거가 감쪽같이 침묵하는 순간, 수사는 거대한 벽에 부딪힌다. 2010년 말, 경북 구미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이 마주한 현실이 바로 그랬다. 분명한 범죄의 흔적은 존재했으나, 그 속에서 범인을 특정할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는 미스터리. 그것은 과학수사를 비웃는 범인의 소리 없는 조롱과도 같았다. 어둠 속의 그림자, 구미를 덮친 공포2010년 겨울, 경북 구미시 일대에는 을씨년스러운 공포가 감돌았다. 원룸과 아파트 저층에 거주하는 혼자 사는 여성들만을 노리는 연쇄 성폭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범행 수법은 치밀하고 대담했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보면 범인은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나이, 다부진 체격, 그리고 특유의 억양과 행동 패턴까지. 확보된 일부 폐쇄회로(CC)TV 영상 속의 흐릿한 잔영 역시 피해자들의 진술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이른바 ‘구미 발바리’라 불리게 된 이 범죄자는 경찰의 추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범행 시간을 새벽 3~4시의 심야 시간대에서 사람들이 활동을 시작할 무렵인 아침 시간대로 옮기는 등 갈수록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고, 경찰 수뇌부는 조속한 검거를 지시했다. 강력팀 형사들은 밤낮없이 현장을 누볐고, 마침내 범행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정액이 확보되면 사건은 ‘끝난 게임’이나 다름없다. DNA 대조를 통해 범인을 특정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형사들의 얼굴에는 안도감과 함께 기대감이 서렸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날아온 감정 결과는 그들의 기대를 산산조각 냈다. “DNA 검출 불가.” 정액 반응은 양성으로 나왔으나, 정작 그 안에서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정자(精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수사팀은 혼란에 빠졌다. 증거물은 있는데 증거 능력이 없는 황당한 상황. 범인은 마치 유령처럼 실체가 없었다. 과학의 딜레마, 그리고 ‘무정자증’ 가설일반적으로 남성의 정자 속에 포함된 DNA는 여성의 질 내에서 약 72시간 동안 생존하며 증거 능력을 유지한다. 72시간이 지나면 여성의 몸에서 분비되는 효소가 정자의 DNA를 분해하기 시작해 증거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성폭력 사건 발생 직후 24시간, 늦어도 48시간 이내의 증거 채취가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달랐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은 사건 발생 직후 채취된 것이었다. 더욱이 체외로 배출되어 의류나 침구류 등에 묻어 건조된 정액은 그 보존성이 훨씬 뛰어나다. 역사적으로도 이를 증명하는 유명한 사례들이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었던 ‘르윈스키 스캔들’이 대표적이다. 모니카 르윈스키가 증거로 제출한 파란 드레스에 묻어 있던 클린턴의 정액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완벽하게 DNA를 보존하고 있었다. 2011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의 성추문 사건 역시 호텔 여직원의 유니폼에 묻은 미세한 정액 자국이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이처럼 현대 과학수사에서 정액은 희석되거나 오래되어도 범인을 지목하는 강력한 무기다. 정액 속에 다량 함유된 산성 인산화효소(PAcP)를 분석하면 물에 400배로 희석된 상태에서도 정액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미 사건의 범인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정액은 있지만 정자가 없는 남자. 수사팀은 끈질긴 회의 끝에 하나의 가설에 도달했다. “범인은 무정자증 환자이거나, 인위적으로 정관수술(Vasectomy)을 받은 사람이다.” 정액은 정자와 이를 운반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액체 성분(정장)으로 구성된다. 유전자 정보의 핵심인 DNA는 정자의 머리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정관수술을 통해 정자의 이동 통로를 차단해버리면, 사정된 액체 속에는 정자가 존재하지 않게 되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DNA를 검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범인은 어쩌면 이 의학적 사실을 알고 자신의 범행이 완전범죄가 될 것이라 확신했을지도 모른다. 미세 증거의 반란, 요도 상피세포를 찾아라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것이 수사의 막다른 골목은 아니었다. 오히려 과학수사는 범인이 쳐놓은 방어막을 뚫기 위해 한 단계 진화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유전자 전문가들이 투입되었다. 그들은 ‘정자’가 아닌 다른 곳에 주목했다.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모든 분비물에는 세포가 섞여 있다. 남성이 사정할 때 배출되는 정액 속에는 정자뿐만 아니라, 정액이 지나오는 길인 요도의 벽에서 떨어져 나온 ‘요도 상피세포(Urethral Epithelial Cells)’가 아주 미세하게 섞여 있을 수밖에 없다. 비록 정자는 없지만, 이 상피세포의 핵 안에는 범인의 모든 유전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제는 그 양이 극도로 적다는 점이었다.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다름없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국과수 연구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남성의 Y염색체 유전자형만을 선택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첨단 시약과 장비를 동원했다. 수십, 수백 번의 정밀 분석 끝에 마침내 모니터 화면에 범인의 고유한 DNA 프로파일이 떠올랐다. 범인이 자신의 신체를 개조해 흔적을 지우려 했지만, 무심코 흘린 극미량의 세포 조각이 그를 배신한 것이다. 과학이 오만을 이긴 순간이었다. 포위망 구축, “정관수술한 30대를 찾아라”확보된 DNA는 이제 나침반이 되었다. 경찰은 수사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했던 수사는 ‘구미 지역에 거주하는 정관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이라는 구체적인 타겟으로 좁혀졌다. 구미경찰서 강력팀은 관내 비뇨기과 병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탐문 수사에 돌입했다. 최근 수년 내에 정관수술을 받은 기록이 있는 남성들의 명단이 확보되기 시작했다. 방대했던 용의자 리스트는 빠르게 압축되었다. 과학적 증거와 현장 형사들의 발로 뛰는 탐문이 결합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범인이 숨을 곳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허무한 종말, 잠들어 있던 평범한 가장의 두 얼굴치밀하게 준비된 수사망이 조여오던 2010년 12월, 사건은 예상치 못한 극적인, 어찌 보면 다소 허무한 방식으로 결말을 맺었다. 구미경찰서 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공포에 질려 떨리고 있었다. 30대 여성이었다. “나를 성폭행한 남자가... 지금 우리 집에 있어요. 잠을 자고 있어요.” 신고자는 범행 직후 범인이 방심한 틈을 타 숨죽여 신고를 한 것이었다. 경찰은 즉각 출동했다. 사이렌 소리조차 죽인 채 도착한 빌라 2층. 문을 열고 들이닥친 형사들 눈앞에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토록 경찰을 애먹였던 ‘구미 발바리’, 유모(당시 30세) 씨가 피해자의 침대 위에서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져 있었다. 이날 오후 6시 40분경, 술에 취해 대담하게 가정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지른 그는, 범행 후 긴장이 풀린 탓인지 취기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어버린 것이다. 현장에서 긴급 체포된 유 씨의 신원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전과자도, 사회 부적응자도 아니었다. 구미의 한 번듯한 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집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었다. 주변 사람 누구도 그가 밤마다 ‘발바리’로 돌변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예상대로 수년 전 자녀 계획을 마친 뒤 피임을 목적으로 정관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과수가 요도 상피세포에서 추출한 DNA와 유 씨의 DNA는 정확하게 일치했다. 과학수사의 진화와 경고이 사건은 범죄자들에게 서늘한 경고를 남겼다. 일부 성범죄자들 사이에서는 “정관수술을 하면 DNA가 검출되지 않아 잡히지 않는다”라는 잘못된 속설이 마치 팁(Tip)처럼 떠돌기도 했다. 실제로 범행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난 수술해서 괜찮다”, “신고해봐야 소용없다”라며 뻔뻔하게 조롱하는 범죄자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구미 사건은 이러한 믿음이 얼마나 어리석은 망상인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히려 유 씨 같은 무정자증 성폭행범이나 정관수술을 한 범죄자는 수사 범위를 획기적으로 좁혀주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더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정자가 없어도 DNA를 찾아내는 기술은 이미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흔적을 찾는 기술은 범죄자들의 상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머리카락 한 올, 땀 한 방울, 심지어 정자 없는 정액 속의 미세한 세포 하나까지도 진실을 말한다. 2010년 구미의 겨울, ‘씨 없는 발바리’ 사건은 과학수사의 승리이자, “완전범죄는 없다”라는 사법 정의의 명제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한순간의 쾌락과 왜곡된 욕망을 위해 타인의 삶을 짓밟으려 했던 평범한 가장의 이중생활은, 결국 자신이 맹신했던 얄팍한 의학 지식과 과학의 힘 앞에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 팔 전체 ‘문신’ 휘감고 ‘로맨스물’…최고 시청률 12% 전작 이을 ‘한국 드라마’

    팔 전체 ‘문신’ 휘감고 ‘로맨스물’…최고 시청률 12% 전작 이을 ‘한국 드라마’

    배우 안보현의 팔 한쪽을 문신으로 휘감은 파격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던 박원국 감독의 신작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내년 1월 5일에 첫 방송된다. ‘스프링 피버’는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와 찬 바람 쌩쌩 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의 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안보현은 극 중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마을을 들썩이게 만드는 요주의 인물 선재규 역을 맡았다. 선재규는 몸에 딱 달라붙는 반팔 티와 문신처럼 보이는 팔 토시를 끼고 있어 강력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하지만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거친 첫인상과 달리 열렬하고 우직한 순애보를 가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이주빈은 마을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정체불명 고등학교 교사 윤봄 역을 맡았다. 윤봄은 타고난 끼로 서울에서 인기와 사랑을 한 몸에 받았지만,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마음의 문을 닫고 지방의 작은 학교로 내려오게 된다. 지난 11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성격은 여실히 드러났다. 티저에서 선재규는 큰 체격과, 거친 첫인상,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마을 분위기를 뒤흔드는 모습이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도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힌다. 반면 윤봄은 차갑고 단정한 교사로 묘사된다. 티저 속 윤봄은 교무실에 등장한 선재규를 목격하고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긴장감을 나타낸다. 선재규의 정체가 제자 선한결의 삼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교사와 학생 보호자라는 미묘한 관계에서 출발하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예고된다. 티저 후반부에서 선재규가 윤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자 윤봄은 “선을 넘지 말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하지만 선재규는 “와요. 나한테 빠질까 봐 겁납니까”라고 되받아치며 불도저 같은 매력을 뽐낸다. 직설적인 대사에 상남자다운 자신감과 우직한 감정이 담겨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 ‘스프링 피버’를 원작으로 했다. 연출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최고 시청률 12%)로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박원국 감독이 맡았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로 로맨틱 코미디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아정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안보현과 이주빈 외에도 차수원, 조준영, 이재인, 진경, 배정남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찾아올 따뜻하고 유쾌한 봄날의 설렘을 담고자 했다”며 “안보현, 이주빈 배우의 눈부신 비주얼 케미와 상반된 에너지가 극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프링 피버’는 2026년 1월 5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화엄사, K-명상 힐링의 날 개최···청소년 마음충전 프로젝트

    화엄사, K-명상 힐링의 날 개최···청소년 마음충전 프로젝트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충전 프로젝트 ‘K-명상 힐링의 날’을 운영해 호응을 받았다. 화엄사는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엄원에서 관내 중·고등학생 및 관계자 80여 명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청소년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 지원을 목표로 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추진단을 결성하고, 프로그램 기획, 운영, 기록 등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심리적 안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례군과 구례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했다. 화엄사, 구례교육지원청, 학교지원단, 학부모연합회, 청소년참여위원회, 또래상담동아리(솔리언), 국립공원전남사무소,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등 12개 기관이 협력했다.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등이 장소, 인원 모집, 차량 지원, 점심 공양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 치유 네트워크를 처음으로 가동한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오수미 구례군 부군수는 “지역 청소년들의 정신적 안녕과 개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 뜻깊은 행사로 다양한 기관들이 협력해 지역 사회의 유대감과 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 부군수는 “K-명상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 이해 명상, 요가, 미술 치료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정서 조절과 자기 성찰을 위한 소중한 도구를 얻게 됐을 것이다”며 “특히 화엄사 홍보국장 범정 스님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함께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 더 뜻깊었다”고 밝혔다. 화엄사 연수국장 연우스님은 “앞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소년 힐링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정신 건강과 감정적 회복력을 지원해나가겠다”며 “사찰, 지자체, 학교 등 지역사회 협력 기반 청소년 마음 치유의 전국 모범 사례로 성장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50년 동안 대중가요 가사, 더 우울해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난 50년 동안 대중가요 가사, 더 우울해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1980~90년대 유행했던 한국 대중가요 가사를 생각하면 사랑과 이별에 관한 것들이 많았다. 최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K팝 가사 내용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희망과 독립, 개성을 강조하는 것들이 많다. 그렇지만, 전 세계인에게 인기를 끄는 대중가요의 가사는 실제로는 정반대의 분위기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 포르투갈 루소포나대 소속 뇌과학자와 임상, 보건, 인지 심리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지난 50년 동안 대중음악 가사가 더 단순해지고 부정적인 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전과 비교해 스트레스 관련 단어가 더 많이 포함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2월 1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빌보드 핫 100 순위를 기준으로 1973년부터 2023년까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어 노래 상위 100곡씩, 총 2만 186곡의 가사를 자연어 처리 기법(NLP)으로 스트레스 관련 언어, 정서, 가사 복잡성 등을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대중가요 가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순해지고 부정적이고 스트레스 관련 단어가 더 많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우울증과 불안 장애 발병률 증가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연구들에서 보고된 뉴스 미디어와 소설의 부정성 증가와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2001년 9·11 테러나 2020년부터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 팬데믹같이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가사에서 이런 부정적 감정들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극심한 시기에는 좀 더 긍정적이고 단순한 음악이 현실 도피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6년부터는 한 곡에 다양한 감정을 포함한 노래들의 인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마우리치오 마르틴스 빈 대학 교수(인지 심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음악이 시간에 따라 기분을 형성하고 반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과 함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헤쳐 나가기 위해 음악을 활용하는 복잡한 방식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주요 사회적 충격이 사람들의 음악 선호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음악을 통한 집단적 기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속 페달 밟아”…부평 인도 돌진 사고 70대 운전자 ‘오조작’

    “가속 페달 밟아”…부평 인도 돌진 사고 70대 운전자 ‘오조작’

    인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모녀가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70대 운전자가 페달을 오조작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인천경찰청에 가해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 A씨가 사고 직전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A씨 차량은 사고 당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이 눌린 상태였고 후방 브레이크등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내가 (운전)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낮 12시 23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차를 몰아 30대 여성 B씨와 그의 딸(2)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차량은 주차장 출구에 있는 요금 정산기 옆에 정차했다가 갑자기 차단기를 뚫고 인도로 돌진했고 인도를 걷고 있던 B씨 모녀를 덮쳤다. B씨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그의 딸도 크게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결함은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곽규택의 꺼지지 않는 마이크…‘극한 법사위’가 단련한 파이터[주간 여의도 Who]

    곽규택의 꺼지지 않는 마이크…‘극한 법사위’가 단련한 파이터[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1년 6개월 동안 필리버스터 4회우원식 의장에 ‘러브액츄얼리’ 항의민주당 ‘곽규택 징계안’ 2회 발의정청래·추미애 법사위 ‘단골 입틀막’2024년 7월 4일 채해병 특검법 반대 토론 4시간 40분. 2024년 8월 24일 상법 개정안 반대 토론 2시간 35분. 2024년 9월 28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반대 토론 1시간 57분. 2025년 12월 11일 ‘하급심 판결문 공개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반대 토론 2시간 49분. 초선의 곽규택(부산 서·동구) 국민의힘 의원이 1년 6개월의 짧은 의정 활동 기간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기록이다. 대부분의 동료 의원들이 여전히 필리버스터 0회 기록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곽 의원은 4번이나 토론에 나섰고 총 발언 시간은 12시간 2분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마다 곽 의원을 원내전략에 맞춰 1번 주자, 마지막 주자 등으로 변주하며 토론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1일 본회의에 상정된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법’에는 곽 의원이 반대 토론 1번 주자로 나섰다. 지난 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 중 마이크를 차단한 초유의 사태에 반격을 벼른 국민의힘의 선택이다. 곽 의원은 먼저 우 의장에게 5초가량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불공정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사 없이 단상에 오르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적하는 우 의장을 비꼰 것이다. 곽 의원은 단상에서 “국회의장님께서 국회 담벼락에다가 본인을 기념하기 위해 담을 넘은 곳이라고 설치를 해놨다. 제가 국회의장님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 더 기념하시라고 만들어왔다”며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펼쳤다. 민주당 의석에서 고성이 쏟아졌으나 곽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맞춰 스케치북을 넘기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민주당에서 항의가 이어지자 ‘국회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라고 적힌 다음 장을 넘겼다.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재연이다. 곽 의원의 반대 토론에도 민주당은 12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법안 처리를 마무리했다. 고향인 부산 원도심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정치를 시작한 그를 22대 국회 대표 투사로 키운 건 ‘극한 상임위’ 법제사법위원회다. 법사위 소속인 곽 의원은 민주당 위원장에게 이른바 ‘입틀막’을 가장 많이 당한 국민의힘 의원이다. 곽 의원의 첫 위원장은 정청래(현 민주당 대표) 전 법사위원장이다. 이후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을 거쳐 추미애 법사위원장까지 민주당에서 가장 센 상임위원장들과 맞붙었다. 3인의 법사위원장 모두 곽 의원에게 각각 회의장 퇴장 조치를 내렸고, 발언권 제한은 셀 수도 없다. 이미 국회에 발의된 ‘곽규택 징계요구안’만 2건이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필리버스터 ‘마이크 차단’ 사태와 관련해 지난 11일 “마이크가 중단되자 국회의원 나경원의 의제 외 발언이 유튜브로 불법 송출될 수 있도록 허가받지 않은 마이크를 건네주고, 심지어 불법 홍보물을 반입하여 의원 발언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가 하면 발언대에 손피켓을 게첩하는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 등의 이유를 들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지난 9월에는 민주당이 2024년 5월 30일 이후 곽 의원의 법사위 활약을 총망라해 징계안을 발의했다. 징계요구안에는 “2024년 9월 11일 전체회의에서는 정청래 위원장이 출석 공무원을 상대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잘 지켜야 한다. 어겼다가 감옥에 간 사례도 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곽규택 위원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하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하면서 정청래 위원장을 모욕하였음”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검사 출신의 곽 의원은 “법조인으로 정의를 위한 길을 걸어왔으나 이제 정치인으로 국민을 위한 길을 걷겠다”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입당 후 2024년에서야 국회에 입성했다. 권력자에게 하사품처럼 공천장을 받은 일부 여야 초선 의원들과는 달리 10년 동안 지역을 닦고서야 당선됐다. 이에 22대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 워크숍 때 ‘곽규택이 드디어 왔다’라는 말도 나왔다. 세 번의 당내 경선도 매번 치열했다. 2016년 20대 총선 첫 경선 상대는 당시 여권 실세 중의 실세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이었다. 자칫 무모했던 그의 첫 도전은 경선 패배로 끝났다. 절치부심 4년 후인 2020년 총선에서는 부산일보 사장을 지낸 안병길 전 의원에게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22대 총선에서는 9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2전 3기’ 삼수 끝에 헌법기관이 된 만큼 곽 의원은 의정생활 단 하루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정치인이다. 거여(巨與)의 입법 독주 최전선인 ‘법사위 파이터’뿐 아니라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과 법률자문위원장 등 핵심 당직도 맡고 있다. 여기에 현안이 산적한 부산 서구와 동구 주민들의 살림을 챙기는 것도 그의 몫이다. 곽 의원도 협치와 합의가 기본 질서가 되는 국회 정상화 이후에는 투사적 면모를 기꺼이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 제7차 AI법제연구포럼 개최… 알고리즘 조정 시장 내 공정경쟁 및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저해

    제7차 AI법제연구포럼 개최… 알고리즘 조정 시장 내 공정경쟁 및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저해

    한국법제연구원,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사업자 책임 및 소비자 보호 방안’ 개최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은 12일(금)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소강당에서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사업자 책임 및 소비자 보호방안’을 주제로 제7차 AI법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법제연구원과 박상혁·김현 국회의원실, 소비자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했으며, 인공지능 기술 확산으로 고도화되는 알고리즘 기반 서비스 환경에서 소비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법·제도적 장치 마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본격적인 발제 세션에 앞서 김현수 한국소비자법학회장이 ‘인공지능과 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며 포럼의 문을 열었다. 이어 유성희 소비자시민모임 AI위원회 위원장이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소비자 주권 침해와 거버넌스 혁신’을 발표했으며,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AI 시대, 알고리즘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방안’을 발제했다. 다음으로 김은정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윤명 前 한국디지털정책연구소장은 각각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사업자 책임에 관한 제도 개선방안’과 ‘알고리즘 조정에 따른 소비자 보호방안’을 발표하며 다각도적인 정책·제도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김은정 선임연구위원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은 알고리즘 조정을 활용하여 관련 사이트 이용자들의 검색 내용과 성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정보 제공을 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이용자의 취향과 필요 등을 고려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정보 제공은 편리함과 신속함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활용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순기능적 역할이 소비자 후생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볼 수 있으나, 알고리즘의 조정을 통한 정보 제공은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정보에 국한되어 제한적 사고를 하거나, 편향된 사고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저해한다는 차원에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특히, 플랫폼사업자들에 의한 알고리즘 조정은 상품 정렬, 노출 순서, 추천 결과, 가격 설정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자사 상품이나 특정 계약업체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는 경우에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시장 내 경쟁사업자의 거래 기회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동하게 되어 사실상 시장접근의 공정한 조건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꼬집으며, 알고리즘 조정 행위가 공정거래질서 및 소비자 보호 법제의 핵심 통제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플랫폼의 불투명한 알고리즘 운용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 입증이 어렵고, 사후 규제 중심의 현행 제도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 방안으로 영국처럼 별도의 디지털시장전담기구인 디지털 시장국(Digital Market Unit, DMU) 설치를 검토하고, 실효성 담보를 위해 행정조사권, 자료제출명령권, 알고리즘 감정 감사권 등을 부여하는 방안의 도입과 자율규규제와 공적 규제의 균형있는 이행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의 활용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사업자의 책임 강화를 위하여 알고리즘 조정에 대한 사전 고지 및 이에 대한 설명의무 등의 제도화 방안 등을 입법 개선안으로 제안하였다. 주제 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공정거래위원회, 국회입법조사처, 한국법제연구원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학계·법조계·연구기관·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은 “알고리즘 조정은 AI 시대의 핵심 화두”라며 “기술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의 권리와 안전을 충실히 보호 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 입법과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법제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과 혁신, 활용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위험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AI법제팀을 신설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연구원은 종합적인 시각에서 법제 정비와 개선, 새로운 법제 마련의 필요성에 적극 대응하며 미래 사회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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