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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11일

    쥐 36년생 : 일의 능률이 오르는 흐름이다. 48년생 : 반가운 대화가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60년생 : 약속을 지키는 태도가 복이다. 72년생 : 너그러운 마음을 먼저 내라. 84년생 : 잠시 쉬는 선택이 최선이다. 96년생 : 가정의 소득이 늘어나는 날이다. 소 37년생 : 마음의 안정을 먼저 찾으라. 49년생 : 묵은 걱정이 옅어져 표정이 밝아진다. 61년생 :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73년생 : 서두르지 말고 순서대로 하라. 85년생 :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97년생 : 운이 서서히 풀리는 날이다. 호랑이 38년생 : 맡은 일의 책임을 다하라. 50년생 : 잠시 멈춘 자리에 뜻밖의 여유가 생긴다. 62년생 : 검소한 생활이 이익이다. 74년생 : 도움을 받는 기운이 크다. 86년생 : 어려움이 풀리는 전환점이다. 98년생 : 시비를 만들지 말고 넘기라. 토끼 39년생 : 다정한 말 한마디가 분위기를 살린다. 51년생 : 실속과 보람이 함께이다. 63년생 : 막힌 일이 풀리는 흐름이다. 75년생 :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답이다. 87년생 : 작은 변동이 스치는 때이다. 99년생 : 스트레스는 그날 정리하라. 용 40년생 : 좋은 운이 들어오는 흐름이다. 52년생 : 욕심을 덜어내니 판단이 또렷해진다. 64년생 : 행운과 이득이 함께이다. 76년생 : 휴식이 가장 큰 이득이다. 88년생 : 노력의 대가가 보이는 날이다. 00년생 : 구설은 피하고 조용히 하라. 뱀 41년생 : 길한 기운이 커지는 날이다. 53년생 : 손에 익은 일에서 편안한 답을 찾는다. 65년생 : 운이 오르는 흐름이 분명하다. 77년생 : 움직임이 기회를 부른다. 89년생 : 침착함이 오늘의 무기이다. 01년생 : 순리에 맞춰 움직이라. 말 42년생 :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라. 54년생 : 가벼운 외출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66년생 : 능력을 인정받는 흐름이다. 78년생 : 무리한 확장은 피하는 편이다. 90년생 : 현실에 충실한 선택이 답이다. 02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내라. 양 43년생 : 비밀은 끝까지 지키라. 55년생 : 뜻밖의 이익이 늘어나는 때이다. 67년생 : 서운했던 마음이 조금씩 풀려 나간다. 79년생 : 감정을 풀면 길이 열린다. 91년생 : 노력의 대가가 따르는 날이다. 03년생 : 우애를 챙기는 마음이 복이다. 원숭이 44년생 : 귀인의 소식이 다가오는 때이다. 56년생 : 낯익은 기쁨이 하루를 포근히 감싼다. 68년생 : 긍정적인 태도가 힘이다. 80년생 :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 92년생 : 새것을 받아들이는 날이다. 04년생 : 새 친구가 생기는 흐름이다. 닭 45년생 : 길운이 스며드는 하루이다. 57년생 : 담담함이 좋은 흐름을 만든다. 69년생 : 기쁜 소식이 이어지는 날이다. 81년생 : 소득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93년생 : 분수를 알고 욕심을 줄이라. 05년생 : 건강을 가볍게 점검하라. 개 46년생 : 충돌은 거리를 두고 넘기라. 58년생 : 기다리던 돈줄이 들어온다. 70년생 : 분주해도 곧 정리되는 날이다. 82년생 : 멀어진 마음이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 94년생 : 용기가 필요한 전환점이다. 06년생 : 집안의 화목이 큰 복이다. 돼지 47년생 : 구설은 피하고 조용히 하라. 59년생 : 행운이 가득한 흐름이다. 71년생 : 사소한 만족이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83년생 : 이득이 적으니 안정이 답이다. 95년생 : 기회는 빠르게 포착하라. 07년생 : 가정에 길한 기운이 돈다.
  • “리스트는 넘어야 할 산… 피아노로 노래하고 싶었죠”

    “리스트는 넘어야 할 산… 피아노로 노래하고 싶었죠”

    베를린 성당서 녹음… 11곡 수록“기교 너머의 서정 보여 주고 싶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7)은 헝가리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1811~1886)를 “넘어야 할, 넘어서고 싶은 산”처럼 느낀다고 했다. 중학생 때는 기교를 보여줄 수 있어 많이 쳤지만 20대에 들어서는 오히려 너무 과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거의 치지 않았다. 30대가 돼 다시 리스트를 찾았다. “리스트의 화려한 곡들 속에 담긴 인간적인 목소리와 서정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선우예권은 3년 만에 내는 새 음반 ‘리스트’에 대해 “새로운 발견”이라는 표현을 꺼냈다. 음반 수록곡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와 ‘헌정’을 연주한 그는 “피아노로 노래를 한다는 주제 안에서 많이 고민하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음반은 그가 데카 레이블에서 발매한 세 번째 앨범이다. 첫 앨범 ‘모차르트’(2020)는 열다섯 살에 미국 유학을 떠나 첫 스승에게 배운 작곡가에 대한 헌정이었고, 두 번째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2023)은 당시 감정 표현에 가장 자신 있던 작곡가에게 바친 결과물이었다. 세 번째 리스트는 “지금 내가 내는 소리, 터치, 색채와 가장 잘 맞는 작곡가”다. 음반에는 ‘사랑의 꿈’, ‘위안’, ‘헝가리안 랩소디 제2번’ 등 익숙한 리스트의 대표곡과 주세페 베르디 오페라를 바탕으로 한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로베르트 슈만의 ‘헌정’ 편곡, 프란츠 슈베르트 가곡을 편곡한 ‘물레 돌리는 그레첸’과 ‘물방앗간 청년과 시냇물’까지 총 11곡을 수록했다. 곡 배열에도 주제를 뒀다. 1~3번 트랙은 회상과 명상, 4~6번 가곡은 친밀한 속삭임, 7~8번은 유혹과 사랑의 감정, ‘리골레토’와 ‘메피스토’를 편곡한 9~10번은 “오페라 요소가 두드러진 악마적인 환상곡”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곡 ‘헝가리안 랩소디’는 앨범 전체를 끌어안는 피날레다. 녹음은 독일 베를린의 한 성당에서 했다.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녹음 작업을 했던 공간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그는 “교회 특유의 적절한 울림과 공간감이 살아 있었다”면서 “성당의 경건한 분위기가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심 끝에 낸 음반 수록곡으로 15일부터 전북 익산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대구, 경기 성남시, 경남 창원시·양산시, 울산, 서울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한다.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져온 그이지만 “투어를 앞두고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의외의 모습도 보였다. 공연에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슈베르트와 리스트를 한 무대에 올린다. 그는 “슈베르트는 ‘노래’라는 앨범 주제와 맞닿아 있고, 리스트는 그 누구보다 슈베르트의 가곡을 깊이 이해한 작곡가”라면서 두 작곡가의 공통점과 대비를 함께 짚었다. 이어 “슈베르트가 내면의 순수한 감정을 노래한다면 리스트는 그 노래를 드라마틱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펼쳐낸다”며 “상반된 두 결이 한 무대에서 만나면 오히려 더 흥미로울 거라고 봤다”고 부연했다. 서정과 기교, 명상과 폭발을 오가는 이번 음반은 선우예권의 자화상에 가깝다. “어떤 분은 제게 서정적인 곡이 잘 어울린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화끈하게 몰아치는 연주를 좋아하시죠. 이번 음반도 그런 감정이 공존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지만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중년 유부남이 고객 대부분”…하루 3시간 포옹하고 ‘1.5억 연봉’ 美여성 화제

    “중년 유부남이 고객 대부분”…하루 3시간 포옹하고 ‘1.5억 연봉’ 美여성 화제

    미국 뉴욕에 사는 한 여성이 13년간 일했던 교사직을 그만두고 ‘전문 포옹사’라는 독특한 직업으로 전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하루 3시간 정도만 일하면서 연간 최대 10만 달러(약 1억 4700만원)를 버는데, 이는 교사 시절 연봉인 연 8만 달러(약 1억 1700만원)를 웃도는 액수다. 뉴욕포스트는 뉴욕 공립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다가 2017년부터 전문 포옹사로 직업을 바꾼 엘라 러브(51)의 사연을 지난 6일 보도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13년간 몸담았던 교직 생활에 지쳐가던 엘라는 우연히 포옹 치료에 대해 알게 됐고 300달러(약 44만원)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뒤 부업으로 시작했다. 6개월 안에 이 일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고, 결국 안식년을 신청하게 됐다. 그 후 다시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현재까지 이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엘라는 시간당 150달러(약 22만원)를 받고 포옹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번의 세션은 1시간부터 9시간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보통 하루 3시간 정도만 일하지만 연간 최대 10만 달러까지 벌 수 있다. 그의 고객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중년 남성이다. 많은 이들이 결혼한 상태다. “고객들은 아내와 이혼하고 싶지는 않지만 관계가 멀어졌을 때, 대화가 안 될 때, 완전히 단절된 기분이 들 때 저를 찾아옵니다.” 고객들은 엘라와의 포옹 중에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저 제 고객들이 포옹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신체 접촉은 억눌렸던 감정을 깨우거든요.” 엘라는 모든 고객을 심사한다. 엄격한 행동 강령과 경계선을 정하고 있다. 엘라가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일부 고객이 ‘경계’를 넘으려 했지만, 엘라는 단호하게 규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오래 일하다 보니 이제는 어떤 고객을 받으면 안 될지 직감적으로 알게 됐다고 한다. 만일 고객이 성적 반응을 보이면 엘라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행동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설명한다.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선 안 됩니다. 숨을 고르고, 자세를 바꾸고, 계속 진행하는 거죠.” 엘라의 일은 신체 접촉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그의 고객 중 일부다. “그런 포옹이 처음인 분도 있어요. 상호 동의 하에 이뤄진 안전한 신체 접촉을 경험하는 순간이죠.” 전문 포옹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고객들은 여전히 이를 비밀로 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은 저를 만난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아요. 여전히 이 일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 부산 영도 바다에 기름 2700ℓ 유출하고 은폐한 60대 적발

    부산 영도 바다에 기름 2700ℓ 유출하고 은폐한 60대 적발

    부산 영도구 한 부두 해상에 기름을 유출하고도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6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해양 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창 청소업체 대표 6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 16분쯤 영도구 대평동 소형선 부두에서 유창 청소선(23t)으로 화물유를 이송하던 중 실수로 기름을 바다에 유출했지만, 즉시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부두 내 해상에 검은 유막이 넓게 퍼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일펜스를 쳐 기름 확산을 막고 유흡착제를 이용해 해상에 퍼진 기름을 제거했다. 해경이 유출된 기름이 약 2700ℓ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시료 채취와 유지문 감정을 진행한 결과 유출된 기름과 유창 청소선 화물 탱크에 든 기름이 같은 성분 특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A씨도 기름을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해경 관계자는 “과학적 분석과 주변 CCTV 조사 등을 통해 해양오염 행위를 적발했다.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6·3 개헌 투표 최종 무산…우원식 눈물·與 “내란 공범”·野 “일방 개헌은 독재”

    6·3 개헌 투표 최종 무산…우원식 눈물·與 “내란 공범”·野 “일방 개헌은 독재”

    6·3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려던 국회의 시도가 8일 최종 무산됐다. 1987년 이후 39년 만의 헌법 개정이었으나 이번에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눈물을 보였고, 개헌 절차 중단을 선언했다. 개헌 논의는 22대 후반기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헌법개정안은 전날 본회의에 올랐으나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해 투표 불성립으로 처리가 불발됐다. 앞서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발의했던 개헌안도 야당의 불참,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바 있다. 이번 헌법개정안은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가치를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했다. 이에 우 의장은 “표결해서 부를 던지든 가를 던지든 의사결정을 다 할 수 있는데 무슨 무제한 토론을 하나. 어제(7일)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아 투표 불성립돼서 다시 하는 것인데 무제한 토론을 하는 것은 제도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39년 만에 개헌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오늘 다시 본회의를 열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필리버스터로 응답하는 것을 보니까 더 이상의 의사진행이 소용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 오는 6월 3일 개헌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절차는 오늘로써 중단됐다”고 했다. 특히 우 의장은 “정략과 억지 주장을 끌어들여 39년 만의 개헌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우 의장은 산회를 선포하며 의사봉을 거칠게 내리치고 의장석을 떠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개헌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독재와 내란으로 가는 길”이라며 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산회 직후 “우 의장은 개헌 표결이 부결로 끝나자 여야 합의도 없이 다분히 감정 섞인 본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게 제대로 된 국회와 나라의 모습이냐”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7일) 개헌안 표결은 재적 의원의 과반이 출석해 소위 의결 정족수를 넘겼고, 찬성표가 재적의 3분의2를 넘지 못해 의결 표수가 모자란 것이어서 명백하게 부결된 것”이라며 “오늘 또 개헌안을 상정한다는 게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또 “명백히 위헌인 행위로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헌법도 지키질 않는데 개헌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마음에 들면 지키고, 마음에 안 들면 때려부수는 민주당에 헌법은 장난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헌할 의지가 정말 있었느냐”며 “여야 합의 없이 개헌을 강행하면서 국민의힘이 반대했다는 기록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시대적 요구인 개헌을 끝끝내 저지하고 국회를 마비시켜 당리당략을 취하려는 국민의힘은 스스로 내란 세력의 공범임을 만천하에 자인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졸속’, ‘선거용’이라는 주장은 투표율 상승이 가져올 당리당략적 불리함을 가리려는 비겁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헌법 개정 반대에 대해서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도 또한 국민의힘의 이런 행위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아마 심판받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자꾸 이러니 위헌정당 해산심판감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 “조각미남보다 ‘두부상’” “여자도 키 크면 더 좋아” 결혼 상대 이상형 물어보니

    “조각미남보다 ‘두부상’” “여자도 키 크면 더 좋아” 결혼 상대 이상형 물어보니

    1990년대생이 결혼 및 출산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이들이 결혼 상대로 선호하는 꼽는 이상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시스와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이 회사 회원들의 결혼 상대와 관련한 외모와 직업, 연령 등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여성 회원들은 강렬한 인상의 ‘조각미남’보다 부드러운 인상의 ‘두부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부상’ 남성은 희고 깨끗한 피부와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남성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배우 최우식과 장동윤, 가수 겸 배우 피오 등이 대표적인 두부상이다. 남성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키가 크고 늘씬한 여성을 선호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과거에는 ‘아담한 여성’을 선호했지만, 점차 여성의 키도 중요한 요소로 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남성은 여성의 외모만을,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만을 중시한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남성은 여성의 직업과 경제적 능력도 함께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여성도 남성의 외모와 키를 중시하는 추세다. 특히 남녀 가입자 모두 결혼 상대로 ‘안정감’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남성은 밝고 긍정적이며 잘 웃는 여성을 원했고, 여성은 감정 기복이 적고 차분하며 배려심 있는 남성을 선호했다. 상대의 직업과 관련해서는 남성은 공무원, 공기업 등 경력과 육아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직종을 선호했다. 여성은 안정적인 경제력이 보장되는 전문직, 대·중견기업, 공기업 등을 꼽았다. 남성은 연하를, 여성은 연상을 찾는 경향도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고 가연은 설명했다. 남녀 모두 나이 차이가 큰 상대보다 또래를 선호하며, 남성은 여성이 능력이 있다면 1~2세 연상도 수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여성은 과거보다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연상의 경제력에 의지하려는 사례가 줄었다고 가연은 덧붙였다.
  • 내 땅 가격은 얼마일까?…은평구, 개별공시지가 전년 대비 2.89% ↑

    내 땅 가격은 얼마일까?…은평구, 개별공시지가 전년 대비 2.89% ↑

    서울 은평구는 올 1월 1일 기준 4만 3444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30일 결정·공시하고 이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은평구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평균 2.89% 올랐다. 구는 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지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2.36% 상승한 데에 따른 결과로 분석한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시하는 표준지공시지가와 토지가격비준표를 기준으로 토지 소재지 구청장이 관할 구역 토지의 특성을 비교 표준지의 토지 특성과 비교해 지가를 산정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 토지소유자의 의견 수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공시하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말한다. 개별공시지가는 구청 부동산정보과와 동주민센터 또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온오프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토지 특성 재조사, 감정평가사 검증,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구는 이의신청 기간 중 ‘찾아가는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운영한다. 상담제를 통해 지가 산정 과정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공시지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부동산정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만큼 기간 내에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상민, 항소심서 ‘김건희에 이우환 그림 청탁’ 유죄로… 징역형 집유

    김상민, 항소심서 ‘김건희에 이우환 그림 청탁’ 유죄로… 징역형 집유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네며 총선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 여사에게 그림이 전달됐다고 볼 수 없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본 원심 판단을 뒤집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또 위작 논란이 있었던 해당 그림에 대해 진품으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박정제·민달기·김종우)는 8일 오후 김 전 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4138만여원의 추징도 명했다. 김 전 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보다 형량이 무거워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되는 부장검사인데도 선거 공천 직무와 관련해 대통령의 배우자에게 고가의 미술품을 제공해 검사의 공정한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이우환 화백 그림 전달 의혹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판단을 달리 했다. 공소사실의 주요 근거였던 미술품 중개인 강모씨 증언에 대한 신빙성 여부가 결정적이었다. 강씨는 김 전 검사 1심 재판 당시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23년 1월경 김 전 검사가 ‘취향 높으신 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림 중개를 부탁했고, 김 전 검사로부터 ‘김 여사가 그림 선물을 받고 엄청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전해들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1심 재판부는 강씨의 증언에 대해 “그림 중개 경위에 관한 진술을 번복하고 재판부의 해명 요구에 합리적 답변을 하지 못했다”며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 전 검사 특유의 경상도 억양과 묘사까지 포함돼 있는 등 강씨의 진술이 구체적”이라면서 “강씨의 진술 번복 경위가 충분히 납득할 만하고, 번복했다는 사실만으로 진술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 그림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해서도 1심 재판부는 “해당 그림이 김 여사에게까지 전달되지 않고 오빠인 김씨가 계속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그림이 김 여사에게 제공됐다가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자 다른 물품과 함께 김씨를 거쳐 장모의 집으로 간걸로 보인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김 전 검사가 전달한 그림이 진품이며, 가액도 공소사실과 같은 1억 4000만원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UV 촬영 등 과학적 방법을 토대로 진품이라고 주장한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의 결론을 신뢰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해당 그림의 진품 여부를 두고 한국화랑협회와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이 엇갈린 감정 결과를 내놓으면서 논란이 됐다. 그림의 진품 여부에 따라 수수가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두고도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졌다. 이밖에도 김 전 검사가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사업가 김모씨에게 선거용 차량 대여비와 보험금 등 명목으로 4200만원을 불법 기부받은 혐의는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됐다. 한편 김 전 검사는 지난 2023년 2월 김 여사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을 건네며 공직 인사와 2024년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재판에넘겨졌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이른바 ‘코인왕’으로 불리는 박모씨 측으로부터 선거용 차량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
  • “나무호 피격했다 vs 안했다” 진실의 전말… 사고원인 곧 밝힌다

    “나무호 피격했다 vs 안했다” 진실의 전말… 사고원인 곧 밝힌다

    블랙박스·CCTV 정밀 조사…현장감식 주한이란대사관 “이란 군 개입 안 해” 이란 언론 “한국 선박 겨냥은 주권 수호” 트럼프 “韓 단독 행동하자 이란이 공격” 정부·업계 “정박 중… 움직인 적 없어” 한국선급·해양심판원·소방청 공동조사 정부 “선체 상태 보면 원인 알 수 있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가 난 한국 화물선 HMM 운용 나무호가 두바이에 8일(현지시간) 도착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 파견된 정부 합동 조사단의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나무호 사고에 대해 ‘우리가 피격했다’는 주장과 ‘이란군이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동시에 터져 나온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선박이 단독 행동을 하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피해를 입은 선체 형태와 현장 감식 등을 거치면 사고 원인 규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8일 정부·HMM 등에 따르면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24분쯤(현지시간 오전 3시 24분) 중동 최대 수리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계류장에 접안을 마쳤다. 정부 조사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현지 한국선급 지부와 HMM, 관련 보험사 인력 등도 조사 과정에 참여한다. 조사단은 나무호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포함한 자료 조사와 선원들의 증언 청취,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고 선박 조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나무호의 선체 피해 상태를 보면 피격이 된 건지, 내부 폭발인지 등 대략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며 “최종 결론을 내리기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닻을 내린 채 정박 중이던 나무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에 나선 4일 오후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소화설비로 4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물속에 잠겨 있는 선체 부분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핵심은 선체 폭발·화재가 이란 군의 피격 등에 따른 외부 요인 때문인지, 아니면 선체 결함에 따른 내부 요인인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피격 여부는 선체를 육상으로 끌어올려 살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며 “자칫 내부 스위치를 켜는 것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엔진룸 등을 살펴 자력 운항이 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24명의 선원들의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한국이 혼자 움직이다 이란 공격을 받았다”고 ‘한국의 단독 행동’을 주장한 데 대해 해수부와 해운업계는 “닻을 내려 정박 중인 상태였고 혼자 움직이거나 이란을 자극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폭발음이 들렸다는 선원의 증언이 있었던 만큼 현장 정밀 검사 등을 통해 실제 피격 흔적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도 피격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초기에 피격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추가 검토해 보니 침수라든가 배가 기울어졌다든가 이런 것들이 없어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며 “피격인지 아닌지는 아직 판단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 주한 이란 대사관은 같은 날 성명을 배포하고 “이란 공화국은 군이 개입됐다는 모든 주장을 단호히 거부하고 강력 부인한다”고 피격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6일(현지시간) ‘전략분석 데스크’ 칼럼에서 “이란이 새로 정의한 해상 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 1척을 겨냥한 건 이란이 물리적 행동으로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이란이 피격했음을 기정사실화했다. 만약 이란이 공격했는데도 마치 그런 사실이 없는 듯이 공식 외교 채널인 주한 이란 대사관이 밝혔다면 심각한 외교 신뢰 타격과 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이에 주한 이란 대사관은 이란 국영 프레스 TV의 입장이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 위원장은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의 영상 면담에서 “이란 군은 공격하지 않았다. 이란 언론사 보도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한국을 표적 공격했다면 당당히 정부나 군이 했다고 했을 것이다”라며 “믿어 달라. 이란과 이란 국민은 한국에 대단히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해상 부유 기뢰에 의한 충격이 화재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설도 나왔다. 다만 침수 피해가 없다는 청와대 말이 현장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된다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서 관련성이 떨어질 수 있다.
  • “30세 돼도 경험 없다”…日 청년 10명 중 1명, 韓도 남 일 아닌 이유 [핫이슈]

    “30세 돼도 경험 없다”…日 청년 10명 중 1명, 韓도 남 일 아닌 이유 [핫이슈]

    일본 청년층의 성생활 감소를 보여주는 통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대 초반 일본인 절반 이상이 성경험이 없고 30세가 돼도 10명 중 1명 이상은 성경험이 없다는 분석이다. 겉으로는 일본 사회의 특수한 현상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사생활 변화가 아니라 연애, 결혼, 출산이 함께 약해지는 구조적 신호로 본다. 한국도 남의 나라 얘기로만 넘기기 어렵다. 최근 결혼·출산 의향과 출생아 수는 반등했다. 하지만 청년층이 실제 연애와 결혼으로 들어서기까지의 장벽은 여전히 높다. 경제 부담, 장시간 노동, 관계 피로가 풀리지 않으면 저출생 반등도 일시적 흐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BBC 사이언스 포커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젊은층의 성적 비활동 현상을 조명했다. BBC는 최근 연구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일본 20∼24세 남성의 60%, 여성의 51%가 성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30세에 도달한 일본 성인 가운데 10명 중 1명 이상도 성경험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 20대 초반 절반 이상 “경험 없다”…일본만의 문제일까 BBC가 주목한 지점은 단순한 성경험 여부가 아니다. 낮은 출산율, 만혼, 비혼 증가, 장시간 노동, 경제적 불안, 연애와 결혼에 대한 압박 약화가 한꺼번에 맞물렸다는 점이다. 성생활 감소는 결과에 가깝다. 그 배경에는 청년층이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사회 구조가 놓여 있다. 일본 사회는 출산을 여전히 결혼 제도와 강하게 묶어 본다. 혼외 출산에는 사회적 부담이 크고, 결혼 전후의 성생활도 기존 가족 규범의 영향을 받는다. 연애와 결혼으로 들어서는 인구가 줄면 출산도 함께 줄어드는 구조다. 전문가들이 일본 청년층의 성적 비활동을 저출산 문제와 떼어 보지 않는 이유다. 한국이 이 통계를 남의 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 역시 출산을 결혼과 강하게 연결해 보는 사회다. 연애가 줄고 결혼이 늦어지면 출산율 회복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숫자가 자극적 통계를 넘어 한국 사회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처럼 읽히는 이유다. ◆ 한국은 반등 신호…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관계 진입’ 물론 한국에는 최근 긍정적 신호도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7일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5∼49세 미혼남녀의 결혼 긍정 인식과 출산 의향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결혼과 출산을 바라보는 청년층의 인식이 조금씩 회복되는 흐름이다. 출생아 수도 반등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 인구동향을 보면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가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 흐름이 장기 추세로 굳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출산율은 결혼과 관계 형성, 주거 안정, 고용 안정, 육아 부담 완화가 함께 움직여야 회복된다. 청년층이 연애와 결혼으로 들어서지 못하면 일시적인 출생아 수 증가는 구조적 반등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 “연애도 효율 따진다”…관계 피로 커진 한국 청년층 한국에서도 관계 자체를 부담으로 느끼는 흐름은 뚜렷하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진행한 2025년 인간관계·연애관 조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싶다는 응답은 2023년 56.4%에서 2025년 60.8%로 높아졌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피곤하다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웠다. 연애도 예외가 아니다. 해당 조사에서는 감정 소모와 시간 투입을 줄이려는 경향이 인간관계뿐 아니라 연애관에도 영향을 미쳤다. 관계에 투자할 여유가 줄면서 연애마저 ‘잘 맞는 사람을 효율적으로 찾는 일’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이 흐름은 일본 사례와 맞물린다. 일본 청년들이 성관계를 하지 않는 이유를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경제적 불안, 과로, 결혼 부담, 관계 회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한국과 겹친다. 성생활 감소라는 결과는 일본 통계로 드러났지만, 그 바탕에 깔린 청년층의 피로와 불안은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다. ◆ 돈·시간·감정 여력 없으면 저출생 반등도 흔들린다 전문가들은 저출생 문제를 출산 장려금이나 육아 지원만으로 풀기 어렵다고 본다. 출산은 결혼 뒤 갑자기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연애, 결혼, 주거 안정, 일자리, 육아 부담 전망이 누적된 결과다. 청년층이 관계를 시작할 시간과 돈, 감정적 여유를 잃으면 출산율 회복도 한계에 부딪힌다. 그래서 일본 사례는 한국에도 경고음이 된다. 일본 청년층의 성경험 감소는 개인의 선택 변화이기도 하지만, 사회가 관계 형성을 어렵게 만든 결과일 수 있다. 한국도 결혼·출산 의향이 반등했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실제 삶에서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질 조건을 만들지 못하면 의향은 숫자로만 남는다. 한국의 저출생 반등은 이제 막 시험대에 올랐다. 출생아 수와 출산 의향이 오르는 흐름은 분명 반가운 신호다. 그러나 일본의 통계는 청년들이 관계를 맺고 가족을 꾸릴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바뀌지 않으면 반등이 언제든 꺾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30세가 돼도 10명 중 1명은 경험이 없다”는 일본의 숫자가 한국에도 낯설게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 “잠자리 좋았다”는 성인들, 왜 만족 못 했나…진짜 이유 보니 [건강을 부탁해]

    “잠자리 좋았다”는 성인들, 왜 만족 못 했나…진짜 이유 보니 [건강을 부탁해]

    성관계는 즐거웠지만 성생활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최근의 성관계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80%를 넘었지만, 지난 1년간 성생활 전반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6%에 그쳤다. 연구진은 개별 경험의 즐거움과 장기적인 성생활 만족도는 다를 수 있다며, 관계의 맥락과 파트너와의 소통이 차이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미국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미국 성인의 성 건강 실태를 분석한 새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는 컬럼비아대 메일먼 공중보건대학원 제시 포드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했으며 학술지 ‘성·부부 치료 저널’(Journal of Sex & Marital Therapy)에 실렸다. 연구진은 2024년 미국 성인 255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성 건강 평가 도구가 활용됐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18세부터 94세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 “원했고 즐거웠다” 80%대…만족도는 56% 조사 결과 최근 성관계 경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가장 최근의 성관계에 대해 응답자의 89%는 “원했다”고 답했고, 87%는 “즐거웠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개별 경험만 놓고 보면 상당수가 자신의 선택과 즐거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셈이다. 하지만 질문을 ‘지난 1년간 성생활 전반에 얼마나 만족했는가’로 넓히자 수치는 크게 낮아졌다. 성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56%에 그쳤다. 최근 경험의 즐거움은 높았지만, 성생활 전체를 안정적으로 만족스럽게 느끼는 사람은 훨씬 적었다. 연구진은 이 차이에 주목했다. 한 번의 성관계가 즐거웠다고 해서 성생활 전반에 만족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성생활 만족도는 단순한 쾌감뿐 아니라 빈도, 기대치, 파트너와의 소통, 관계의 안정감,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와 맞물려 움직였다. 포드 교수는 사이포스트에 전체 자료에서 일종의 불일치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성관계에서는 원함과 즐거움이 높게 나타났지만, 성생활 전반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는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 파트너와는 말하지만 의사와는 말 못 했다 이번 조사에서 또 다른 핵심은 소통이었다. 성 건강에 대해 파트너와 대화했다는 응답은 49%였지만, 의료진과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성생활에 대한 대화가 가까운 관계 안에서는 어느 정도 이뤄지지만, 의료·상담 영역으로 넘어가면 여전히 장벽이 크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성 건강을 질병 예방이나 피임 문제로만 좁혀 보지 말고, 동의와 즐거움, 관계의 질, 안전감까지 포함해 넓게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성병 검사 경험도 충분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절반은 HIV 검사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고, 다른 성매개감염 검사 역시 한 번도 받지 않은 비율이 47%였다. 즐거움과 만족의 문제뿐 아니라 실제 건강 관리에서도 빈틈이 드러난 셈이다. ◆ 여성·젠더 다양성 집단은 더 낮은 만족감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여성과 젠더 다양성 집단은 남성보다 성적 즐거움이 낮고 성폭력 노출 경험은 더 높게 나타났다. 공공장소에서 느끼는 안전감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이런 격차가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나 관계 문제로만 설명되지 않는다고 봤다. 성생활 만족도는 개인의 몸과 감정뿐 아니라 사회적 안전, 젠더 불평등, 의료 접근성, 성교육 환경과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특히 ‘원해서 한 성관계’와 ‘강요나 침해 경험’이 같은 사회 안에서 동시에 보고되는 점도 중요하게 해석됐다. 포드 교수는 동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부정적 경험을 말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한 점은 긍정적 신호지만, 현실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연구가 보여준 것은 단순하다. 최근 성관계가 즐거웠다는 응답만으로 성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성 건강을 질병을 피하는 문제로만 다루면 실제 삶의 만족과 안전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생활의 만족도를 가르는 것은 순간의 즐거움만이 아니었다. 원하는 만큼의 친밀감,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관계, 안전하다는 감각,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함께 맞물릴 때 비로소 ‘만족’에 가까워진다는 분석이다.
  • [열린세상] 선거는 감동이 아니라 계산이다

    [열린세상] 선거는 감동이 아니라 계산이다

    예선은 끝났다. 당내 경선을 거치며 몸집도 키웠고 메뉴도 다듬었다. 이제 본게임이다.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은 비전을 말하고, 유권자는 미래를 상상한다. 그러나 막상 투표소 앞에 서는 순간, 선택의 기준은 놀라울 만큼 단순해진다. “이 사람, 맡겨도 괜찮은가.” 화려한 공약과 거창한 구호는 뒤로 밀리고, 결국 남는 것은 불안과 신뢰 사이의 미묘한 저울질이다. 선거는 이상을 겨루는 무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리스크를 줄이려는 본능과 본능의 충돌이다. 그래서 당선자는 늘 비슷한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당선되는 후보들의 공통된 특징은 의외로 단순하다. 첫째는 예측 가능성이다. 유권자는 뛰어난 사람보다 사고 치지 않을 사람을 택한다. 말과 행동이 일정하고, 과격하지 않으며, 큰 리스크가 없어 보이는 후보가 유리하다. 둘째는 자기 서사의 명확성이다. 이 사람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설명이 되는가가 중요하다. 화려한 경력보다 납득 가능한 경로가 신뢰를 만든다. 셋째는 관계 관리 능력이다. 선거는 개인전이 아니라 조직전이다.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묶어 내는 힘이 결국 표로 이어진다. 넷째는 위기 대응력이다. 논란은 피할 수 없지만, 대응 방식은 선택이다. 짧고 단정하게 넘기는 후보는 신뢰를 얻고,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후보는 스스로 무너진다. 마지막은 절제다. 과도한 공약, 과격한 언어, 과장된 메시지는 단기적 주목은 얻지만 최종 선택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유권자의 고민 역시 복잡하지 않다. 첫째, 누가 더 안전한 선택인가를 본다. 정책의 정교함보다 정서적 안정감이 먼저 작동한다. 둘째, 내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를 따진다. 거창한 국가 비전보다 교통, 일자리, 주거, 교육 같은 생활 문제가 더 중요하다. 셋째, 그래도 맡겨 볼 수 있는가를 판단한다. 이는 논리가 아니라 감각이다. 말투와 태도, 과거 행적이 종합돼 만들어지는 신뢰의 직관이다. 결국 선거의 본게임은 이 두 축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 첫 번째는 리스크 최소화다. 후보는 실수를 줄이려 하고, 유권자는 위험을 피하려 한다. 선거는 ‘누가 더 나은가’보다 ‘누가 덜 불안한가’의 경쟁으로 수렴된다. 두 번째는 이해 가능한 이야기다. 후보는 자신을 설명해야 하고, 유권자는 그것을 빠르게 이해하고 싶어 한다. 복잡한 정책보다 단순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힘을 갖는 이유다. 세 번째는 체감 가능한 변화다. 유권자는 추상이 아니라 결과를 본다. 실행 가능성이 느껴지는 약속만이 표로 연결된다. 그래서 선거는 생각보다 냉정하다. 감동적인 연설이나 거창한 비전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후보가 결국 이긴다. 당내를 통합하고, 메시지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불필요한 리스크를 만들지 않는 사람이다. 유권자의 머릿속에는 세 가지 질문만 남는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인가, 내 삶에 도움이 되는가, 그래도 맡겨 볼 수 있는가.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묻지 않을 수 없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쏟아지는 포퓰리즘 공약, 그리고 지방선거임에도 중앙 정치의 대리전을 자처하며 진영 구호만 외치는 후보들이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역 문제를 지역의 시선으로 해결하는 데 있다. 그런데도 중앙 정치의 프레임에 스스로를 종속시키고 재원과 실행을 따지지 않은 채 선심성 약속을 남발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선택인가. 이상이 아니라 현실에서는 “이 후보는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인가, 아니면 정치의 연장선에서 움직일 사람인가”를 덜 고민하게 만드는 후보가 당선된다. 결국 선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누가 더 덜 위험하고, 더 현실적이며, 더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단순한 기준이 이번에도 승부를 가를 것이다. 자, 누구의 계산이 적중할까. 유권자 계산에는 이미 답이 나왔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삼성금거래소·NH농협은행, 금 실물 신탁운영 업무협약

    삼성금거래소·NH농협은행, 금 실물 신탁운영 업무협약

    호반그룹의 삼성금거래소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NH농협은행과 금 실물 신탁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최은주 삼성금거래소 대표이사, 박현동 NH농협은행 투자상품부문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 실물을 기반으로 한 신탁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자산관리 선택지를 넓히고 안정적인 상품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 실물 신탁 신상품의 개발, 출시, 운용 및 관리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금거래소는 금 실물의 감정, 임가공, 운송, 보관 등 상품 운영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NH농협은행은 고객과의 신탁계약 체결 및 상품 운용을 맡는다. 두 회사는 신뢰도 높은 금 실물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다양한 투자 수요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금거래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매출 구조의 다변화와 함께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사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 출시에 속도를 높이고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 남들 눈에 들고 싶었던 마음, 그걸 지워낸 마음

    남들 눈에 들고 싶었던 마음, 그걸 지워낸 마음

    소설가 최은영의 첫 산문집덤덤한 듯 무거운 삶의 고백‘진짜 나’로 살기 위한 해방일지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2013)로 등단한 소설가 최은영(42)의 산문집 ‘백지 앞에서’는 삶의 슬픔과 고통을 오래 곱씹어온 작가의 솔직한 기록이다. 6편을 새로 쓰고 4편을 고치고 더해 묶은 책은 한 편 한 편이 단편소설처럼 긴 호흡으로 삶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첫 산문집에서 작가는 ‘진짜 감정’을 털어놓는다. “만인에게 자신의 패를 보이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지만 “내 ‘진짜’ 마음을 표현하는 건 위험하다는 느낌 같은 것을 그대로 대면”하면서 변화했다. “모든 사람에게 솔직하기를 …그래서 내 존재가 조금 더 가벼워지기를, 더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면서 용기를 냈다.(16~17쪽) 삶은 승부의 세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진실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2024년 산문집을 내기로 결정하면서 가장 먼저 쓴 ‘당신이 더는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기분’에서 작가는 결핍 많은 사람처럼 보일까 봐 욕망을 억누르고 미움받지 않기 위해 타인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온 시간,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64쪽)으로 보이고 싶었던 시간을 덤덤하게 고백한다. 설령 그 결핍 때문에 누군가 나를 떠나가게 되더라도 “당신이 내게 준 마음과 우리가 나눈 시간”이 “반짝이는 순간으로 내게 영원히 남아”(65~66쪽) 있을 것이라는 말이 위로로 다가온다. 표제작 ‘백지 앞에서’는 “평생을 근시로 그럭저럭 살아가다가 어느 날 안경을 쓰고 모든 것을 분명하게 본 사람처럼”(‘백지 앞에서’, 25쪽) 그전과는 다른 빛깔과 형태를 지닌 세상이 펼쳐진 경험이 녹아 있다. 대학 시절 여성주의 교지 편집부에 가입하기로 결심하면서부터 낯선 세계에 들어서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인식이 부서지는 순간’을 접하고 변화했다고 했다. “한 마리의 고양이를 사랑했을 뿐인데 세상의 모든 동물에 대한 시각이 달라”(‘인간과 동물 사이’ 부분, 262쪽)졌다는 길고양이와의 만남처럼, 사소해 보이는 순간들조차 삶의 시선을 바꿔놓는 뜻밖의 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한다. 누군가에게는 종이 한 장의 무게만큼 가벼운 소소한 일들을 온몸을 짓누르는 무게감으로 느꼈던 고백을 따라가며 공감하며 위안을 느끼게 되는 것, 이 책이 지닌 힘이다.
  • 학생·가사·무직… 자살 사망자 절반은 사회적 울타리 밖에 있다

    학생·가사·무직… 자살 사망자 절반은 사회적 울타리 밖에 있다

    자살자 1만 4872명 중 51.3% 차지 비경제활동 여성 비중 훨씬 높아동기 1위 男 경제·女는 정신적 문제 李대통령 “세계적 망신” 대책 주문 대한민국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학생과 가사 노동자, 무직자 등 노동시장 밖에 있는 ‘비경제활동’ 계층이었다. 경제적 기반도 사회적 관계망도 취약한 이들이 절망 끝에서 마지막 보호막조차 찾지 못한 채 무너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간한 ‘2026 자살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전체 자살 사망자 1만 4872명 중 51.3%(7623명)가 학생·가사·무직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 2명 중 1명은 일터나 공동체와 연결되지 못한 ‘사회적 무중력’ 상태에 놓여 있었던 셈이다. 특히 여성 사망자 중 비경제활동 계층의 비중은 64.4%로 남성(46.0%)보다 훨씬 컸다. 돌봄, 경력 단절 등으로 가사 노동에 묶인 여성들이 심리적 환기구를 찾지 못한 채 정신적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여성의 자살 동기는 정신적 문제(54.7%)가 압도적 1위였고 경제적 문제(14.3%)가 뒤를 이었다. 일터로 나간 여성들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성 자살 사망 비중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서비스·판매직(12.7%)이었다. 이는 여성 산업재해의 77.3%(2019~2023년 누적)가 감정 노동 강도가 높은 서비스·돌봄 분야에 집중된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일터 안팎에서 누적된 감정 노동의 부담이 여성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다. 반면 남성은 삶의 하중이 실리는 지점이 여성과 달랐다. 남성의 자살 동기 1위는 경제적 문제(35.7%)였고 정신적 문제(27.2%)가 뒤를 이었다. 부양책임이나 사회적 성취가 무너질 때 느끼는 상실감이 직접적인 트리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 자살 사망자 역시 비경제활동 계층이 46.0%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직(11.8%), 단순노무직(11.7%), 사무직(11.1%) 순이었다. 반대로 남녀를 통틀어 자살자 수가 가장 적은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된 관리자급(0.8%)이었다. 비경제활동 계층의 비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이들의 비중은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5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2019년(60.3%)과 2021년(60.0%)처럼 60%대를 넘나들던 시기는 20대 자살자 비중이 2015~2018년 8%대에서 2020년 이후 11%대로 급증한 흐름과 맞물린다. 청년 실업과 고립·은둔이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시기와도 겹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높은 자살률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이런 망신도 없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이란 의회 “한국 선박 화재, 우리가 공격 안 했다”

    이란 의회 “한국 선박 화재, 우리가 공격 안 했다”

    국영매체 ‘물리적 행동’ 보도 부인“사실이면 정부나 군이 말했을 것”국제 여론 악화 우려해 해명 나서‘홍해 첫 통과’ 韓 유조선 여수 도착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한국 선사 HMM 운용 ‘나무호’의 폭발·화재 원인과 관련해 이란 측은 이란군 공격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재차 부인했다.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 위원장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1시간가량 화상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면담에서 “이란군이 공격하지 않았다. 이란 언론사의 보도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란이 정말 한국 선박을 표적 삼아 공격한 게 사실이면 당당히 정부나 군이 했다고 했을 것”이라며 “따라서 사실이 아니다. 믿어달라”라고 언급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앞서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칼럼 형식의 글을 통해 “이란이 새로 정의한 해상 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 1척을 겨냥한 건 이란이 물리적 행동으로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밝혀 사실상 이란이 HMM 나무호 폭발·화재와 연관돼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전날 성명에서 자국의 책임을 부인한 바 있는데, 프레스TV의 주장은 그와 상반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란 의회가 우리 의회를 대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미국과 극한 대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국제 여론이 이란에 불리하게 흐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자지 위원장은 “이란과 이란 국민들은 한국에 대단히 우호적인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홍해를 첫 번째로 통과한 한국 유조선이 이날 전남 여수에 도착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해운사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이 지난달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실은 뒤 홍해를 통과했고, 20일 만인 이날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들어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한국 선박이 홍해를 통해 원유를 국내로 운송한 첫 사례다. 이 유조선은 후티 반군이 있는 예맨 앞바다와 아덴만을 통과했다. 이후 두 척의 유조선이 추가로 홍해를 통과해 한국으로 오고 있다.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은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Odessa)호도 8일 충남 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측 “믿어달라, 한국선박 공격 안했다…한국에 대단히 우호적 감정”

    이란 측 “믿어달라, 한국선박 공격 안했다…한국에 대단히 우호적 감정”

    이란 의회 고위 관계자는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의 폭발·화재 원인이 이란군이 아니라는 주장을 거듭 펼쳤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 위원장은 이날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1시간가량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지지 위원장은 “이란군이 공격하지 않았다. 이란 언론사의 보도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란이 정말 한국 선박을 표적 삼아 공격한 게 사실이면 당당히 정부나 군이 했다고 했을 것이다. 따라서 사실이 아니다.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이란 국민은 한국에 대단히 우호적인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지지 위원장은 미국과 협상에 반대하는 강경파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출신이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일각에선 이란 공격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주한이란대사관은 6일 입장문에서 자국의 책임을 부인했다. 이란대사관은 다만 “군사·안보적 긴장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공표된 요구 사항과 작전상의 실체를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고(unintended incidents)가 발생할 수 있음은 자명하다”며 “그러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러한 고려 사항을 무시한 채 해당 해역에서 통항이나 활동을 한 당사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이 먼저 ‘무고한’ HMM 나무호를 공격하진 않았으나 이 배가 이란이 정한 해협 통항 규칙을 무시했을 수 있다고 언급, 책임을 전가하는 동시에 불가피한 물리적 대응이 있었을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반면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같은 날 “이란이 새로 정의한 해상 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 1척을 겨냥한 건 이란이 물리적 행동으로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이란대사관 측 성명과 배치되는 칼럼을 내놨다. 한국 선박을 겨냥했다는 ‘물리적 행동’의 주체에 대해 군을 지목하진 않았으나 이란대사관의 ‘무관’ 주장과는 결이 다른 내용이라 혼란이 가중됐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란 내 한국 국민 40여명이 있고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 26척과 한국 선원 160여명이 갇혀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지지 위원장은 “한국 측 사정을 잘 안다.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화답했으며, 한국과 이란 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전화통화는 지난달 30일 주한이란대사관 측에서 외통위에 요청해 양측이 일정을 조율하던 중 성사됐다. 애초 화상면담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전화통화로 변경됐다.
  • 5만 5000여명 몰린 ‘서울 키즈위크’…“온 가족 힐링했어요”

    5만 5000여명 몰린 ‘서울 키즈위크’…“온 가족 힐링했어요”

    5월 1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 기간 서울 전역에서 운영된 서울형 키즈카페에 5만 5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서울숲에 생긴 ‘초록초록 서울형 키즈카페’는 3만여명의 시민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키즈위크’ 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서울 곳곳에서 서울형 키즈카페 무료 개방, 서울숲 내 숲속 야외 놀이공간인 ‘초록초록 서울형 키즈카페’ 개장, 민간 키즈카페 20% 할인 혜택이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머니 15억원 특별 발행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업을 진행했다. 개막 당일에만 30만 6000명이 찾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서울숲에 이달 1일부터 개장한 ‘초록초록 서울형 키즈카페’는 요금이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야외 놀이공간으로 조성됐다. 연중 내내 누구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서울형 키즈카페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지난 1일부터 닷새간 총 2만 435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동작구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1호점에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키즈 마술쇼, 서대문구에 있는 홍제3동점에서는 감정 이해와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인형극, 양천구에 있는 목동점에서는 가족이 함께 하는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지난 2일 서울숲 초록초록 서울형 키즈카페를 방문한 한 가족은 “숲과 공원에 어울리는 색과 구성의 클라이밍, 미끄럼, 모래놀이 등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며 “휴게공간도 많아 온 가족이 힐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연휴 기간 중 주말과 어린이날에 서울의 주요 공원·광장에서 팝업형으로 운영하는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를 개방하기도 했다. 이번 키즈위크 기간 중 2일에는 11곳, 5일은 많은 시민이 찾는 주요 장소 4곳(여의도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을 무료로 열었다.
  • 자살 사망 절반 이상 ‘학생·가사·무직’…사회적 안전망 밖 비극

    자살 사망 절반 이상 ‘학생·가사·무직’…사회적 안전망 밖 비극

    대한민국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학생과 가사 노동자, 무직자 등 노동시장 밖에 있는 ‘비경제활동’ 계층이었다. 경제적 기반도 사회적 관계망도 취약한 이들이 절망 끝에서 마지막 보호막조차 찾지 못한 채 무너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간한 ‘2026 자살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전체 자살 사망자 1만 4872명 중 51.3%(7623명)가 학생·가사·무직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 2명 중 1명은 일터나 공동체와 연결되지 못한 ‘사회적 무중력’ 상태에 놓여 있었던 셈이다. 특히 여성 사망자 중 비경제활동 계층의 비중은 64.4%로 남성(46.0%)보다 훨씬 컸다. 돌봄, 경력 단절 등으로 가사 노동에 묶인 여성들이 심리적 환기구를 찾지 못한 채 정신적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여성의 자살 동기는 정신적 문제(54.7%)가 압도적 1위였고 경제적 문제(14.3%)가 뒤를 이었다. 일터로 나간 여성들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성 자살 사망 비중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서비스·판매직(12.7%)이었다. 이는 여성 산업재해의 77.3%(2019~2023년 누적)가 감정 노동 강도가 높은 서비스·돌봄 분야에 집중된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일터 안팎에서 누적된 감정 노동의 부담이 여성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고 있다. 반면 남성은 삶의 하중이 실리는 지점이 여성과 달랐다. 남성의 자살 동기 1위는 경제적 문제(35.7%)였고 정신적 문제(27.2%)가 뒤를 이었다. 부양책임이나 사회적 성취가 무너질 때 느끼는 상실감이 직접적인 트리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성 자살 사망자 역시 비경제활동 계층이 46.0%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직(11.8%), 단순노무직(11.7%), 사무직(11.1%) 순이었다. 반대로 남녀를 통틀어 자살자 수가 가장 적은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된 관리자급(0.8%)이었다. 비경제활동 계층의 비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이들의 비중은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5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2019년(60.3%)과 2021년(60.0%)처럼 60%대를 넘나들던 시기는 20대 자살자 비중이 2015~2018년 8%대에서 2020년 이후 11%대로 급증한 흐름과 맞물린다. 청년 실업과 고립·은둔이 본격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시기와도 겹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높은 자살률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이런 망신도 없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야 간호사야, 밥 언제 내오니?”…이수지 병원 진상 연기에 “PTSD 온다”

    “야 간호사야, 밥 언제 내오니?”…이수지 병원 진상 연기에 “PTSD 온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병원 ‘진상 환자’를 실감 나게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현직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PTSD 온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황정자의 슬기로운 병원생활 [실버전성시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중장년 여성 캐릭터 ‘황정자’로 등장해 병원 입원 생활 중 각종 민폐 행동을 이어갔다. 그는 식사 시간이 늦어지자 간호사를 향해 “야 간호사야, 밥 언제 내오니?”라고 소리쳤고, “여기 병원 애들은 얼굴은 예쁜데 손이 좀 굼뜨더라”고 뒷말을 하기도 했다. 식사가 나오자 “이게 지금 영 간이 안 됐는데” “고기가 너무 질기다” “생선으로 다오”라며 불만을 쏟아냈고, 결국 “나 이거 안 먹는다”며 식판을 밀어버리는 장면도 담겼다. 아들 자랑 장면도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자는 괜찮다는 간호사에게 “우리 아들이랑 또래다. 만나 보라”고 권한 뒤 “하이닉스 다닌다” “집도 있고 방도 세 개다” “BMW 탄다”며 자랑을 이어갔다. 퇴원 과정에서는 병원비를 확인한 뒤 “내가 여기서 주사 몇 대 맞고 검사 몇 번 한 게 다인데 노인네라고 덤터기 씌우는 거 아니냐”고 항의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53만회를 넘겼다. 특히 현직 간호사들은 댓글을 통해 “황정자님은 순한 맛이다” “어제도 본 환자 같다” “간호사 언니 호칭까지 완벽하다” “이번 편 보다가 PTSD 와서 껐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 같은 반응 배경에는 실제 의료 현장의 높은 감정노동 강도도 자리하고 있다. 실제 국내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언어폭력과 위협적 상황 노출은 간호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이직 의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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