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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황희찬이 멱살 잡아 이끈 4강…클린스만호, 호주와 연장 2-1 역전승

    손흥민·황희찬이 멱살 잡아 이끈 4강…클린스만호, 호주와 연장 2-1 역전승

    한국 축구가 벼랑 끝에서 또 기사회생하며 아시안컵 4강까지 진격했다. 한국은 무려 4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렸다. 3번은 동점 골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함께 멱살을 잡아끌었다.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한 것은 덤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뒤 연장 전반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골문에 꽂아 2-1로 역전승, 극적으로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한국은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에서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당한 1-2 패배를 똑같이 되돌려주며 역대 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한국은 직전인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한국은 앞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친 요르단과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과 요르단은 E조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한국 입장에선 불안한 경기력을 여과 없는 드러냈던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경기가 한편으론, 정규시간 90분 이후에 골을 넣는 극장 축구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1분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 수비 발에 맞고 굴절, 동점 골로 연결되어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호주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희찬을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선발로 내세워 왼쪽 공격을 맡겼다. 조규성(미트윌란)을 다시 선발로 복귀시키며 최전방을 맡겼다. 손흥민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오른쪽 공격.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꺼내 들었던 스리톱을 다시 집어넣고 포백으로 돌아갔다. 16강전 이후 휴식 시간이 호주보다 이틀이나 짧았던 한국은 그러나 움직임에서 크게 뒤지는 모습은 아니었다. 호주도 강한 전방 압박을 예고했던 것과는 달리 처음에는 특유의 지공으로 맞섰다. 호주가 먼저 공세를 펼쳤다. 전반 중반 코너 맷커프와 크레이그 굿윈이 거푸 슈팅을 날렸다. 굿윈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는 데 조현우(울산 HD)가 선방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영권(울산)의 침투 패스와 황희찬의 공간 침투가 작품을 빚을 뻔했으나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선을 끌어올려 압박을 시도하며 한국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결국 호주가 전반 42분 선제골을 낚았다. 박스 안에서 황인범(즈베즈다)의 횡패스가 끊긴 게 빌미가 됐다. 한국 수비가 한쪽으로 쏠리는 틈을 타 너새니얼 앳킨슨이 오른쪽에서 길게 내준 크로스를 굿윈이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전반에 슈팅 6개를 날렸으나 한국은 상대 수비에 밀려 전반에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1분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한 차례 만들어내기는 했다. 이강인이 박스 오른쪽으로 띄워준 크로스를 설영우(울산)가 달려들며 오른쪽 발 바깥쪽을 사용해 문전으로 밀어 넣었고, 황희찬이 몸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설영우가 미세하게 오프사이드 위치였던 것으로 판정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오프사이드라 슈팅 기록도 남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분에야 이강인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8분 연이은 추가 실점 위기를 조현우의 선방으로 모면했다. 마틴 보일의 문전 헤더와 오른발 슈팅을 조현우가 모두 선방해냈다. 이어진 미치 듀크의 발리슛은 다행히 골대 위로 떴다. 황희찬이 후반 15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한국의 두 번째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5분 조규성 대신 이재성(마인츠), 후반 32분 황인범 대신 홍현석(헨트)이, 후반 40분에는 김태환(전북 현대) 대신 양현준(셀틱)을 투입했으나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측면을 공략해 박스 안으로 계속 공을 투입했으나 호주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후반 38분 듀크의 다이빙 헤더가 살짝 골문을 비껴가는 등 호주의 역습에 완전히 주저 앉을 뻔했다. 손흥민이 침몰하던 클린스만호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선상에서 상대 수비 3명에게 집중 수비를 당하다가 개인기로 박스 왼쪽 공간을 뚫어냈고, 급히 태클한 루이스 밀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2분 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대 왼쪽 상단으로 시원하게 공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연장 전반 13분 황희찬이 페널티 아크 왼쪽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따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가까운 골대로 공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에게 거친 태클을 한 에이든 오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수적 우위를 점했다.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한 한국은 잇따라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연장 후반 7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10분 양현준의 크로스는 몸을 날린 오현규(셀틱)를 스쳐 지나갔다. 13분 이강인의 강력한 오른발 슛과 양현준의 왼발슛이 매튜 라이언에게 거푸 막혔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잠시 그라운드에 고개를 숙이고 쪼그려 앉아 울컥한 감정을 드러내 보였다.
  • 尹대통령 지지율, 9개월 만에 20%대… KBS 대담이 여론 변곡점 될 듯

    尹대통령 지지율, 9개월 만에 20%대… KBS 대담이 여론 변곡점 될 듯

    30대를 유지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무너져 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2일 나왔다. 여권과 대통령실에서 총선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고 대국민 소통 행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오는 7일 예정된 한국방송(KBS)와의 대담 등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국정 운영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비율은 29%,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월 23~25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3%를 유지했다.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2주차 이후 9개월 만이다.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터졌던 시기다. 조사에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3%)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배경에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과 봉합 과정 등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것이 지켜지지 않은 점이 국민 감정에 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김건희 특검법과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 재의요구권(거부권)이 누적된 점과 김 여사 사과를 언급했던 한 위원장과의 갈등 등을 거론하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통령이 도저히 소통할 마음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는 떨어지는 대통령 지지율과 그로 인한 총선 위기감이 포착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는 KBS와 대담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기로 결정했다. 대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정 운영의 소회와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72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총선 앞 ‘집토끼 챙기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7일 KBS 대담이 지지율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여사 논란 관련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넘어가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면서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실한 약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도 윤 대통령의 대담에 앞서 “국민적 눈높이에 맞춘 솔직함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전날 CBS ‘지지율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이슈 관련 사과를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적인 함정도 있을 수 있지만 국민들은 그냥 보여지는 상태를 바라본다. 모든 것들을 뛰어넘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건 솔직함”이라고 답했다. 이번 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홀로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기소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홀로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기소

    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운동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유기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A(63)씨의 죄명을 유기치상으로 변경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는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낸 뒤 곧바로 외출했다. 당시 B씨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뇌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B씨는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애초 경찰은 지난해 7월 A씨에게 유기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검찰은 B씨의 머리 부상과 관련한 의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 동안 보완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유기치상에서 유기로 죄명을 변경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의료 감정 등 보완 수사를 했다. 검찰은 A씨가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집을 떠나 B씨 치료가 지체되면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 3차례 가정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를 통해 B씨가 병원 이송 직전까지 계속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A씨의 유기 행위로 치료가 늦어진 사실이 피해자의 의식불명 상태에 영향이 미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경기도, 정비사업 분쟁·민원 현장 ‘맞춤형 해결’

    경기도, 정비사업 분쟁·민원 현장 ‘맞춤형 해결’

    경기도가 올해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과 관련한 분쟁 또는 민원 현장 10곳을 찾아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2일 도에 따르면 현장 자문은 변호사, 감정평가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등 민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서 정비사업 단계별 준비 시점 등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사전에 알려주고, 주민 갈등 및 사업 지연 원인 분석 등 분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정비사업장 6곳에서 이뤄진다. 자문 대상은 시군 추천을 받아 2월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교육 연계 자문은 정비사업·리모델링 분쟁·민원 사례 등 주요 이슈 사항에 대한 교육 및 질의·답변형식의 자문으로 남부·북부 각 2회씩 5~6월 중 총 4회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만 현장 자문을 했으나, 올해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가해 ▲정비계획 입안 중인 곳 ▲리모델링 조합 설립 전 단계인 곳 ▲사업이 지연되는 곳 ▲분쟁이나 민원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다만 소송 진행 중인 사항과 판결내용에 대한 자문은 제외된다. 지난해에는 맞춤형 현장 자문 7회, 점검 사례 교육 및 자문 4회로 총 11회 실시했다.
  • [열린세상] 공지영 작가의 고백/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공지영 작가의 고백/유창선 정치평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열렬한 응원자였던 공지영 작가가 최근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 가볍지 않은 성찰과 고민의 과정을 거쳐 꺼낸 얘기일 테니 제3자가 함부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실례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 판단을 하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가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조국 사태를 거치며 우리 사회를 두 동강 냈던 쟁점이 그렇게 복잡한 내용의 것은 아니었다. 설혹 당시 검찰 수사에 과잉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녀의 입시비리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자기 자녀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보통의 가정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위법한 행동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른 젊은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안겨 주었다면 잘못임이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조 전 장관 일가는 자신들의 억울함만 강변했을 뿐 공 작가의 지적처럼 ‘미안했다’, ‘잘못했다’는 한마디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말하지만, 뜬구름 잡는 사과의 말은 한 번 하고 울분의 말은 수백 번 계속하니 그런 사과가 진정성 있게 들리기 어렵다. 더 관심이 갔던 것은 세상을 보는 공 작가의 시선이 달라진 점이다. 공 작가는 “우리 세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비판적 자세를 취하며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6 운동권이 국회의원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는데도 여전히 낡고 이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이데올로기적 동지들과 결별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임을 말하고 있다. 이것도 사실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그동안 좌우 양대 진영의 극단적 대결에 고개를 가로젓던 많은 사람들이 얘기했던 바와 같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악마도 아니요 천사도 아니다. 우리 진영의 것이면 무조건 옳고 반대 진영의 것이면 무조건 틀렸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사안에 따라 실사구시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이성과 합리의 정신을 지키려는 지성의 태도다. 공 작가는 이런 말도 덧붙였다. “누구 편에도 서지 않으니 생각하는 대로 말하면 되고, 내가 틀릴 수도 있으니 그만큼 자제도 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으면 외로워지고 돈도 적게 벌린다. 대신 자기 생각대로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최근에 오유경 전 KBS 아나운서가 낸 ‘어른 연습’이라는 책을 읽었다. “내면이 아픔, 분노, 질투, 미움의 감정으로 들끓지 않는 상태. 즉 ‘행복’이란 인생 후반기에 마음의 성장을 통해 비로소 다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어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를 악마라며 저주하고 증오가 가득한 마음으로는 어른이 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을 역지사지로 이해할 수 있는 어른들이 많아져야 세상도 좋아진다. 좌파 운동가였던 시인 도로시 파커는 말년에 이런 시구절을 남겼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었다. 선과 악이 종잡을 수 없이 얽혀 있어 앉아서 나는 말한다. 세상이란 원래 그래.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현명해.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는 거야. 이기고 지는 게 별 차이가 없단다.” 추상 같은 심판과 투쟁만으로 세상이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에서는 실현된 적 없는 화석 같은 신념일 뿐이다. 이제는 20세기의 산물이었던 86세대의 세계관을 넘어서야 한다. 공지영이 새로 낸 책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우리는 멱살잡이하는 패싸움에서 벗어나 이제는 좀 외로워질 필요가 있다.
  • [지방시대] ‘달빛철도’는 국토균형발전의 신호탄/서미애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달빛철도’는 국토균형발전의 신호탄/서미애 전국부 기자

    광주와 대구를 한 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달빛철도가 2030년 개통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방에서는 국토균형발전을 부르짖었다. 하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가 무관심했다. 모든 인프라가 서울·수도권 위주였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그곳으로 몰렸다. 국토균형발전은 한낱 구호에 그쳤다. 이제 달빛철도가 신호탄이 될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 연결된다. 그것도 영호남을 잇는다. 논어 ‘계시’ 편에는 ‘어려움은 나라 내부에서 온다’고 했다.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통치하는데 지도자는 사람의 숫자가 적음을 걱정하지 않고, 빈자와 부자의 균등치 못함을 근심하며, 가난을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지 못함을 근심한다고 한다. 즉 분배가 균등하면 가난이 없고, 화합하면 국토의 좁음이 없으며, 나라가 편안하면 기울어질 일이 없다고 한다. 즉 균(均)과 화(和), 안(安)의 세 단계로 균등해야 화합이 오고, 화합해야 나라가 편안해지는데, 그렇게 되려면 재능이 뛰어난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남과 호남의 대표 도시인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반가운 일이다. 이 사업은 영호남 지역민의 숙원이다. 1999년부터 논의가 시작됐는데, 2017년에서야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됐다. 25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제야 큰 산을 넘어 무척 다행이다.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어떻게 될까. 경제적으로 따져 보자. 철도가 지나는 영호남 지자체들이 덕을 본다. 198.8㎞ 달빛철도는 대구와 경북, 경남, 전북과 전남, 광주를 지난다. 6개 광역자치단체와 10개 기초지자체를 경유한다. 광주에서 대구까지 이동시간도 3시간에서 1시간대로 줄어든다. 또 대구경북신공항과 함께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호남선을 연계하는 교통·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그러니까 수도권과 지방을 남북 축으로 연결하는 물류 구조가 확대돼 신산업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국토균형발전이 저절로 이뤄진다. 철도가 지나는 지역 6개 광역자치단체 1700만 국민이 교류하게 된다. 특히 광주와 대구가 가까워진다. 지난해 3월 ‘공항특별법’이 통과돼 하늘길이 열렸고 이어 철길까지 연결되면 동서화합이 앞당겨진다. 국가 균형발전의 시작이다. 이렇게 되면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연히 두 지역의 본격적인 교류와 연대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달빛철도는 영호남의 막혔던 혈관을 뚫어 자유로운 소통을 이끌어 낼 것이다. 남부내륙철도, 남해안고속화철도와 함께 교통망이 만들어진다. 혈관이 뚫리면 영남과 호남의 네트워크가 구축돼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다. 지역감정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서 구시대 유물이 될 것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3일

    쥐 48년생 :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60년생 : 실행하면 해결된다. 72년생 : 운이 좋으니 소원 이룬다. 84년생 : 능력을 마음껏 펼치겠다. 96년생 : 몸과 마음이 가볍다. 소 49년생 :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 61년생 :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라. 73년생 : 좋은 소식을 듣는다. 85년생 : 활동적인 태도가 길하다. 97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호랑이 50년생 : 귀인의 도움이 있다. 62년생 : 신경 쓸 일 많아진다. 74년생 : 열심히 하나 실속은 없구나. 86년생 : 횡재를 바라지 말고 최선 다해야. 98년생 : 남의 재물에 욕심부리지 마라. 토끼 51년생 : 변덕이 크면 신뢰를 잃는다. 63년생 :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75년생 : 남의 것을 탐하지 마라. 87년생 : 마음이 조급해져 의욕만 앞선다. 99년생 :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라. 용 52년생 : 이동운이 좋겠다. 64년생 : 협동하면 성과가 크겠다. 76년생 : 능률이 점차 오르는구나. 88년생 : 재운이 따르는 날이다. 00년생 : 갈 길이 머니 컨디션 조절 잘해야. 뱀 53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할 일 생긴다. 65년생 : 성급히 행동하면 손해만 본다. 77년생 : 근심 있지만 결국 잘 풀린다. 89년생 : 기쁜 일이 생기는 하루. 01년생 : 뜻한바대로 이루어진다. 말 54년생 : 도움의 손길이 나타난다. 66년생 : 일찍 귀가하라. 78년생 : 가까운 이의 도움으로 일을 해결. 90년생 : 때를 기다려라. 02년생 : 무리하게 행동하지 마라. 양 43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55년생 : 해묵은 감정을 풀어야 한다. 67년생 : 계획대로 얻는구나. 79년생 : 바빠도 여유 있는 마음 필요하다. 91년생 : 활력이 넘치는 하루. 원숭이 44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56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68년생 : 뜻밖의 일로 인정받겠다. 80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 92년생 : 즐거운 일들이 많다. 닭 45년생 : 어려움 닥쳐도 큰 걱정 없다. 57년생 : 건강한 신체에 신경을 써라. 69년생 : 기회는 올 때 잡아야 한다. 81년생 : 땀 흘리면 보람을 느낀다. 93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개 46년생 : 뜻대로 모든 일이 된다. 58년생 : 구설 때문에 괴로움 있겠다. 70년생 : 참으면 상당한 도움 생긴다. 82년생 : 이제야 대가를 얻는구나. 94년생 : 행운의 날이다. 돼지 47년생 : 변동수 있고 명예 오른다. 59년생 : 자만하다가 큰 실수 있겠다. 71년생 : 많은 사람이 나를 돕고 있구나. 83년생 : 이득이 없으므로 안정이 제일. 95년생 : 지나친 걱정은 몸의 병을 부른다.
  • 빛보다 빠른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올해 첫 간담회

    빛보다 빠른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올해 첫 간담회

    서울 서대문구는 2일 오후 2시 구청 4층 제1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공정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진경식 부구청장 주재 아래 대학교수, 변호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으로 이루어진 정비사업 전문가 자문단이 참석해 정책 반영과 결정에 필요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대상 구역은 홍은동 8-400 일대 신속통합기획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지와 천연동 89-16 모아타운 후보지 등 2곳이다. 공정 간담회가 시작된 지난해의 경우 총 12회에 걸쳐 21개 정비사업구역을 대상으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조합 및 사업 관계자, 공무원, 전문가 자문단 등 총 217명이 참석했다. 구는 이 같은 간담회에서 조합 및 사업 관계자의 고충을 청취하고 구청과 조합 간 소통 채널을 강화한다. 또 정확한 현안 진단과 방향 설정, 대책 및 대안 제시로 도시정비사업 추진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도 공정 간담회를 통한 조합과의 협의 및 공감대 형성과 전문 지식 공유로 정비사업이 갈등과 지연을 해결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음악 시끄럽다” 밧줄 끊을 때…어린 다섯 자녀와 노모의 삶도 추락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음악 시끄럽다” 밧줄 끊을 때…어린 다섯 자녀와 노모의 삶도 추락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일감 허탕 치고 잠자려는데 음악소리”흉기 들고 아파트 옥상 올라가 범행“겁만 주려고 했다” 2017년 6월 8일 오전 8시 13분쯤 경남 양산시 모 아파트.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서모(당시 41세)씨는 집에 있던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바지 호주머니에서 빨간색 코팅 장갑을 꺼내 낀 뒤 칼로 밧줄을 끊기 시작했다. 밧줄 4개에는 아파트 벽면과 베란다에 실리콘을 쏘는 코킹작업 노동자 4명이 매달려 있었다. 밧줄은 칼만 대면 금세 끊어질 듯 팽팽했다. 그는 밧줄 하나를 끊다 옆줄 밑에서 음악소리가 들리자 자리를 옮겨 그 밧줄에 칼을 댔다. 직경 1.8㎝의 밧줄은 얼마 안 가 툭 끊겼다. 이 줄에 매달려 11층에서 작업하던 김모(당시 46세)씨는 추락했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씨가 추락하자 인부 3명은 급히 밧줄을 조정해 지상으로 내려가 목숨을 건졌다. 서씨는 이날 새벽 인력시장에 갔다 일감을 구하지 못하고 귀가했다. 오전 5시부터 인력시장 오가기 전후로 3시간여 동안 소주 1병 반을 마시고 술에 취해 잠을 자려던 순간 밖에서 음악소리가 들렸다. 인부들이 작업하면서 휴대전화로 튼 음악이다. 출근 등 시민들 하루가 시작될 시간이어서 시끄러울 정도는 아니었다. 서씨는 자기 집 베란다 창문을 열고 욕설과 함께 “시끄럽다. 음악을 꺼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소리를 인부 황모(당시 36세)는 들었으나, 김씨는 듣지 못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계속했다. 김씨는 황씨의 왼쪽에서 작업 중이었다. 서씨가 처음 커터칼을 댄 것은 황씨 밧줄이었다. 밧줄은 잠시 흔들렸고, 황씨의 작업 의자도 휘청거렸다. 황씨는 다급히 밧줄을 조정해 자상으로 내려왔지만 공포감에 한참 동안 시달려야 했다. 사건 직후 그는 “줄이 삐끗하는 걸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당시 현장관리소장과 보조 인력은 아파트 옥상이 아니라 지상에서 작업 과정을 지켜봤다. 이 부분은 관련 업체의 작업 관리 소홀 문제도 있었지만 범인을 특정하는데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원인이 됐다.다섯 자녀와 노모 모시던 가장한순간에 단란한 가정 파괴“가슴 아프다” 국내외 기부 쇄도 경찰은 수사 끝에 서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옥상에 올라간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옥상에 찍힌 발자국과 그의 슬리퍼 자국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씨 집을 압수수색해 냉장고에 숨겨둔 커터칼도 찾아냈다. 일용직 노동자인 서씨는 경찰에서 “일감을 허탕 쳐 화가 나 술을 마셨는데 음악소리에 순간적으로 욱해서 밧줄을 끊었다”면서 “죽이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겁을 주려다 그렇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평소 술을 자주 마셔 주민들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술 먹고 아파트 입구에 앉아있으면 사람들이 겁을 냈다”고 했다. 3일 1·2심 판결문에 따르면 그에 관해 ‘만성적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고, 술을 마시면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사소한 소음 때문에 극단적 살인을 저지르고도 음주·폭력 습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 ‘IQ(지능지수)가 평균이 좀 넘는 111로 음악을 튼 사람의 밧줄을 정확히 잘랐다’고 분석했다. 서씨는 현장 검증 때 자기 처지 때문인지 간간이 눈물을 보였고, 가장을 잃은 김씨 유가족은 오열했다. 문제는 그 사소한 일로 죽임을 당한 김씨의 딱한 사정이다. 김씨는 당시 아내와 함께 딸 4명(고2, 중2, 유치원생, 27개월)과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등 5남매를 키우던 가장이었다. 칠순 노모까지 모시고 있었다. 그는 외동딸로 외롭게 자란 아내가 원해 아이를 많이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전 결혼해 부산에서 장인의 가게를 도우며 생계를 이어오다 사건 2년여 전 모 건설업체 하도급을 받은 외벽청소팀에 합류했다. 위험한 작업이었으나 어려운 살림에 일당 30만원을 벌 수 있어 선택했다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의 장인은 당시 “사위가 무척 성실하게 일해 넉넉하지는 않아도 가족이 단란하고 행복하게 살아왔다”면서 “이제 사위도 없이 딸 혼자 다섯 명의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울먹였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소문이 퍼지자 양산에서 김씨가족 돕기 모금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한 온라인 카페는 ‘그가 끊은 밧줄에 매달린 건 1명이 아니었다’는 제목으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남겨진 다섯 자녀와 아내가 어디에 거주하든 우리가 작은 힘이라도 돼야 하지 않을까. 양산에서 생긴…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글을 올려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곧바로 ‘너무 가슴이 아프다’ 등 댓글이 잇따르며 각계의 온정이 쏟아졌다. 김씨가 살았던 부산은 물론 국내외에서 지원이 쇄도했다. 시민·지자체·공공기관이 동참했고, 경남 창원이 연고인 NC다이노스의 당시 박석민 선수가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씨 아내는 “저희 가족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올곧게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 대법원은 2018년 6월 서씨의 상고를 기각, 항소심 형량을 확정했다. 서씨 측은 법정에서 “조울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극히 사소한 이유로 인명 해쳤다” 1심을 맡은 울산지방법원 형사12부(재판장 이동식)는 2017년 12월 “정신적 장애가 있더라도 범행 당시 사물변별능력이 있었다면 장애로 볼 수 없다. 충동조절장애 등 성격적 결함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서씨는 커터칼을 냉장고에 숨기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피해자들이 고공작업의 긴장을 풀려고 틀어놓은 음악소리도 일상에서 못 받아들일 정도로 큰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서씨가 자신의 일시적 감정보다 인명을 하찮게 여겨 유족은 악몽, 분노, 우울 등을 겪고 있다. 그 고통과 슬픔의 무게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검찰도 “감형을 위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유족에겐 사과 한마디 안 했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했었다.무기징역→징역 35년“훈육 못 받고 불안정한 삶”범인 반성문 내며 ‘범행’ 부인 항소심을 진행한 부산고법 제1 형사부(재판장 김문관)는 이듬해 4월 “1심 판단은 정당하고 중형 선고가 마땅하다”며 “다만 서씨가 어릴 때부터 원만하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적절한 훈육을 받지 못하고 자라온 탓에 폭력적 성향을 가지게 됐고, 고정적 일자리를 얻지 못해 가족조차 외면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정도로 불안정한 삶을 살아온 점을 고려했다”고 징역 35년으로 감형했다. 전자발찌 부착은 유지했다. 재판부에 반성문을 계속 내던 서씨는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범행 당시 만취 상태여서 기억을 다 못하지만, 그 상태에서 음악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그 음악소리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을리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살펴보면 이유가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 “쿠릴열도 우리땅” 日과 다투는 러, 독도는 ‘분쟁지역’으로 소개

    “쿠릴열도 우리땅” 日과 다투는 러, 독도는 ‘분쟁지역’으로 소개

    러시아가 허위 정보에 맞서겠다며 내놓은 인터넷 백과사전 루비키(ruwiki)가 독도를 한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으로 소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현재 루비키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페이지가 나온다. 이 페이지 첫 줄에는 ‘리앙쿠르 또는 독도 또는 다케시마는 일본해 서부에 있는 작은 섬들’이라고 적혀 있다. 또 ‘일본과 한국이 이 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독도의 영어 표기는 ‘Dokdo’다. 루비키가 독도의 영어 이름으로 소개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이름을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다. 독도를 ‘영유권 분쟁지’로 기술한 대목 역시,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한다.루비키는 대표적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관련 허위 정보를 게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등장한 대체 서비스로, 지난 15일 정식 출시됐다. 루비키는 “누구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전문가만이 자료 검증을 보증한다는 점에서 위키피디아와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루비키가 한국을 소개한 페이지에서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의 일부였다’고 설명하는 등 문제 소지가 있는 오류들이 발견된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루비키 측에 관련 정보를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내고, 독도가 한국 영토이고 동해의 옳은 명칭을 소개하는 영상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이기에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의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독도의 위치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서 교수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2000년 전부터 ‘동해’(East Sea)로 불려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는 일본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을 ‘자기네 땅’이라고 못박은 입장이라,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잘못 기술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영토 문제 언급과 관련해 ‘할복’, ‘원폭’ 등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 러시아, 일본과 쿠릴열도 소유권 두고 갈등푸틴 최측근 “쿠릴열도, 분쟁지역 아닌 러시아”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30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영토 문제는 러시아 헌법에 따라 완전 종결”이라면서 “쿠릴열도를 전면 개발할 것이다. 신규 무기 배치를 포함한 쿠릴열도의 전략적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른바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인들의 감정’은 우리가 알 바 아니”라면서 “이곳은 ‘분쟁 지역’이 아닌 러시아”라고 강조했다. 이어 “슬픔을 느끼는 사무라이(무사)들은 할복(seppuku)이라는 일본의 전통 방식으로 생을 마감하면 된다. 물론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말이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할복하는 일본 무사 사진을 첨부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런 이해에 근거한 평화조약이라면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앞서 있었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회 시정방침 연설을 겨냥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30일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본회의 시정방침 연설에서 “일본은 러시아와의 영토분쟁 해결과 평화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는 국가정책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그러나 SNS 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후 중단된 일본과의 평화조약 협상 재개는 쿠릴열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고 못박았다.쿠릴열도는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사이에 펼쳐진 길이 1300㎞에 달하는 도서군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섬들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옛 소련의 일부가 됐고 러시아가 영유권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1956년 일본과 소련이 수교하며 서명 발효한 외교문서 ‘일소 공동선언’에는 평화조약 체결 후 소련이 하보마이 군도와 시코탄을 일본에 넘긴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평화조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 제재에 동참한 일본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고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올해도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반복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30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은 기시다 현 총리가 외무상이었던 2014년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고 말한 뒤 11년간 빠짐없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지속하고 있다.
  • ‘30억 사기’ 전청조 징역 15년 구형…“남현희 연모, 괴물 아냐”

    ‘30억 사기’ 전청조 징역 15년 구형…“남현희 연모, 괴물 아냐”

    재벌 3세를 사칭하며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씨에 대해 “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해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전씨는 수사 단계부터 지금까지 본인의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있지만 피해 금액이 30억원대에 달한다”며 “이 사건은 호화 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의 범행으로, 참작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입게 된 경제적 손해, 정신적 피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최후진술에서 “많은 분이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얘기하며 손가락질과 비판을 하기도 한다”면서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울먹였다. 전씨의 변호인은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의 대부분이 남현희씨에게 귀속됐고 남씨에게 간 상당한 재산을 돌려받는 것이 피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남씨를 향한 연모의 감정이 커져 가슴까지 도려내는 바보 같은 행위를 했지만 (전씨가) 괴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던 전씨는 과거 사기 행각이 드러나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27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선고는 오는 8일이다.
  • [영상] 신년 기자회견서 尹정부 작심 비판한 이재명

    [영상] 신년 기자회견서 尹정부 작심 비판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대로 하는 일이 없으니,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느냐”며 “민생은 고사 직전이고, 경제는 심각한 침체다. 먹고사는 문제를 등한시한 윤석열 정권 2년의 적나라한 성적표다”라고 말했다. 모두발언을 마친 이 대표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목의 흉터가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며 “와이셔츠 깃이 없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나는 것도 트라우마일 수 있지만 국민들께서 삶 현장서 겪는 고통과 그 번민에 비하면 큰일이겠나 하고 위안을 삼는다”며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에 대한 암살 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며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여버리겠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나는 그분(피의자)에 대해서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분이 내게 무슨 사적 감정이 있어서 1년 동안 칼을 갈아서 단검을 만든 다음에 연습까지 해가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정확하게 목을 겨눠 칼로 찔렀겠느냐”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호소드린다. 미워하지 마라. 미워하면 미움받는다”며 “일부 지나치고 과격한 언행으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4월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이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도, 우리 국민들께서 두 눈 부릅뜨고 요구해야 가능하다”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비전과 희망, 미래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다.
  • “음식 배달원 출입 금지”…경비원이 흉기 휘둘러 배달원 사망 [핫이슈]

    “음식 배달원 출입 금지”…경비원이 흉기 휘둘러 배달원 사망 [핫이슈]

    중국의 한 고급 빌딩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이며, 피해자는 주문을 받고 음식을 배달하던 배달원으로 확인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북부 산둥성(省) 칭다오에 있는 한 고층 빌딩 입구에서 음식 배달원 리위에카이(32)와 경비원이 마주쳤다. 배달원 리 씨는 전기 자전거를 빌딩 인근에 세운 뒤 음식을 손에 든 채 건물 앞을 서성였다. 이를 본 경비원은 리 씨에게 다가가 몇 마디를 주고 받더니 갑작스럽게 리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주위를 지나던 행인들이 경비원을 말렸고 리 씨도 흉기를 피하려 애썼지만 소용 없었다. 리 씨는 경비원이 휘두른 칼에 가슴과 허리, 등,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자인 경비원은 빌딩으로 들어오려는 음식 배달원들과 자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딩은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었고, 배달원 등 외부인이 무단으로 출입한 사실이 확인될 때마다 경비원이 50위안(한화 약 93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해당 빌딩은 인근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화려하고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비원의 급여는 그렇지 못했다. SCMP에 따르면 해당 빌딩의 경비원들의 한 달 급여는 3700위안(약 69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경비원의 눈을 피해 빌딩으로 출입하려는 음식 배달원에게도 고충이 있었다. 배달원들은 제 시간에 맞춰 음식을 배달해야 했고, 그렇지 못할 경우 고객 또는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지의 한 배달원은 “칭다오 일대에는 빌딩이 많고, 제시간에 음식을 배달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면서 배달원이 일하는 곳을 ‘악몽의 장소’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배달원 리 씨는 호주에서 심리학 학위를 취득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자 배달원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은 그가 배달원 일을 시작한 지 고작 6일째 되는 날이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경비원이 근무 중 칼을 들고 다니는 건 정상이 아니다”, “아무리 벌금을 내야 한다지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50위안의 벌금 때문에 누군가를 잔인하게 찌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이 사건이 복잡한 감정을 들게 한다. 배달원과 경비원이 충돌해서는 안 된다. 이런 식의 충돌은 갈등만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 징역 15년 구형에 울먹…전청조 측 “남현희 연모, 괴물은 아냐”

    징역 15년 구형에 울먹…전청조 측 “남현희 연모, 괴물은 아냐”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28)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있으나 피해금을 통해 호화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의 범행으로 참작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피해자들이 입게 된 경제적·정신적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청조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반성 또 반성”전씨 변호인 “남현희 연모해 가슴 수술…괴물은 아니다” 검사의 구형 후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전씨는 “많은 분이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얘기하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 회복을 하겠다고,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약속드리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말했다. 전씨 변호인은 “전씨가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의 대부분이 남현희에게 귀속됐다”며 “남현희에게 상당한 재산을 돌려받는 것이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전씨가)남현희를 향한 연모의 감정이 커져 자신의 가슴까지 도려낸 바보 같은 행위를 했을지언정 괴물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등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2022년 4월∼지난해 10월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지면서 사기 행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남씨도 공범으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전씨와 공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한편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경호팀장 이모(27)씨에게는 이날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이씨는 전씨와 공모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호팀장 이씨는 지난해 3∼10월까지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전씨와 공모해 사기 범죄 수익 약 21억원을 송금받아 관리하고 이 중 약 2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고는 다음달 8일 이뤄진다.
  • ‘외모 불량’ 이유로 서류 점수까지 감점한 특성화고

    ‘외모 불량’ 이유로 서류 점수까지 감점한 특성화고

    ‘지원자의 외모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면접과 무관한 서류 점수까지 감점해 불합격되도록 한 서울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전 교장과 대외협력부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 신금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 성북구의 한 특성화고 교장을 지낸 A씨와 전 대외협력부장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11월 진행된 202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지원자의 외모가 불량하다며 입학전형 위원들에게 이미 부여한 자기소개서 점수를 감정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비인기 학과의 정원을 채우기 위해 다른 두 학생에게 부여한 자기소개서 점수를 감정해 1지망 학과에서 떨어트리고, 후순위 지망 학과에 합격하도록 조작한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 12월 감사 과정에서 이 학교의 이러한 입시 부정 행위를 확인했고, A씨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
  • “쿠릴열도는 우리땅…일본, 할복하든지” 성난 러시아 과격 반응

    “쿠릴열도는 우리땅…일본, 할복하든지” 성난 러시아 과격 반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할복’, ‘원폭’ 등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일본에 날을 세웠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같은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 내용을 거론하며 이같이 반응했다.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본회의 시정방침 연설에서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우리나라로서는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견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열도(일본식 표현 북방영토)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일본은 중국과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러시아와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이에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다음과 같은 이해에 근거한 평화조약이라면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토 문제는 러시아 헌법에 따라 완전 종결”이라면서 “쿠릴열도를 전면 개발할 것이다. 신규 무기 배치를 포함한 쿠릴열도의 전략적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해 쿠릴열도에 미사일 방어체계 등 각종 전략자산을 배치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어 “이른바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인들의 감정’은 우리가 알 바 아니”라면서 “이곳은 ‘분쟁 지역’이 아닌 러시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슬픔을 느끼는 사무라이(무사)들은 할복(seppuku)이라는 일본의 전통 방식으로 생을 마감하면 된다. 물론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말이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할복하는 일본 무사 사진을 첨부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일본과 미국의 우호적인 관계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미국의 원폭 투하)를 완전히 잊어버린 채 미국과 프렌치 키스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게 분명하다”고 비아냥거렸다.러시아는 쿠나시르, 이투루프, 하보마이 군도, 시코탄 등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을 두고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섬은 현재 러시아 사할린주에서 관할한다. 러시아는 이 섬들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옛 소련의 일부가 됐고 러시아가 영유권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1956년 일본과 소련이 수교하며 서명 발효한 외교문서 ‘일소 공동선언’에는 평화조약 체결 후 소련이 하보마이 군도와 시코탄을 일본에 넘긴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그러나 평화조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 제재에 동참한 일본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고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같은 날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30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은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2014년 외무상 시절에 했던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고 말한 뒤 11년간 빠짐없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지속하고 있다.
  •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방사능 영향 무시 가능”…IAEA, 방류 후 첫 보고서 공개 [핫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방사능 영향 무시 가능”…IAEA, 방류 후 첫 보고서 공개 [핫이슈]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최근까지 3차 방류가 이뤄진 가운데,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새 보고서가 공개됐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IAEA는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조사 결과를 담은 이번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결과 국제 안전기준에 합치하지 않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대로 방류가 된다면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공개하고 있는 모니터링 자료에 대해서는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IAEA의 조사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원전 오염수 최초 방류 후 약 3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한국·중국·영국 등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일본으로 파견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조사 결과를 담은 것이다.IAEA는 올해 봄에도 조사단을 파견해 일본 현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IAEA는 오염수 방류 전인 지난해 7월 최종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IAEA의 최종 보고서가 일본 편향적 검증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일본은 결국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일본 당국과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 2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했다. 오염수 4차 방류는 오는 2월 예정돼 있다. 도쿄전력은 매 회마다 약 80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냈으며, 2051년까지 총 134만t의 원전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현지 어민 및 중국 반발 이어질까 일본 당국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 정부는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일본은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검토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지만, 중국의 뜻을 꺾지는 못했다.중국의 조치로 일본 어민들의 불만과 피해가 속출하자 지난주 일본 경제계 대표단이 직접 중국을 찾아 수산물 금지 조치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의 경제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일중경제협회’ 등 방문단은 지난 25일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은 양국의 경제 교류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일본 기업 투자를 삼가는 풍조도 만들어낸다”면서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일본 일부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풍평피해(소문피해)로 실질적 손해를 입었다며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어민들은 이미 배상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용기 있다면 할복해 봐”…푸틴 최측근의 섬뜩한 경고[핫이슈]

    “일본, 용기 있다면 할복해 봐”…푸틴 최측근의 섬뜩한 경고[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일본을 향해 섬뜩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보의장은 전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기국회 시정연설 내용을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시정연설의 외교부분에서 “일본과 러시아 관계는 엄중한 상황에 있지만, 우리나라로서는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 체결 방침을 견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북방 영토에 대한 일본인의 감정은 알 바가 아니다. 이곳은 분쟁 지역이 아니라 러시아”라면서 과거 일본 무사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슬픔을 느끼는 사무라이(무사)들은 할복이라는 일본 전통의 방식을 생을 마감하면 된다. 물론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말이다”라면서 자극적인 말을 쏟아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언급한 ‘러시아 영토’는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 사이에 위치한 쿠릴 열도를 의미한다. 일본은 러일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해당 열도에 대한 소유권을 쥐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국이 된 후 러시아는 쿠릴 열도가 옛 소련의 일부가라며 전투를 통해 되찾아갔다. 이후 일본은 수십년 간 쿠릴 열도를 돌려받기 위해 영유권 분쟁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러시아 사할린주가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1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쿠릴열도가 매우 흥미로운 곳이라고 들었다”면서 “안타깝게도 아직 가본 적은 없지만, 꼭 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과 친한 일본, 히로시마 원폭투하 잊었나” 메드베데프는 해당 게시물에서 일본의 쿠릴 영토 영유권 주장을 묵살하는 동시에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일본을 비꼬았다. 그는 “(일본은 미국이 원폭을 투하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완전히 잊은 채 미국과 ‘프렌치 키스’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회장, 마가리타 시모니안 러시아 국영매체 RT 편집장과 더불어 러시아의 강경한 친푸틴 인사 3인방으로 꼽힌다.과거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햄버거를 먹는 등 진보적인 대통령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으로 재직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핵전쟁 카드를 수시로 꺼내들며 가장 호전적인 매파 정치인으로 돌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 및 이번 전쟁과 관련해 끊임없이 핵무기 카드를 내밀며 전 세계를 위협해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해 7월 SNS에 “만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공하고, 그들이 우리 땅 일부를 점령한다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위협했다.또 지난해 4월에는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여부가 화제가 되자 직접 한국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에 “윤석열 대통령은 원론적으로 한국이 키이우 정권에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면서 “한국 국민들이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의 수중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이라 말할지 궁금하다”면서 에둘러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비난했다.
  • 다방 업주 2명 연쇄살인범 이영복 구속기소

    다방 업주 2명 연쇄살인범 이영복 구속기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 김재남)는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송치된 이영복(57)을 재판에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통합심리분석과 국과수로부터 회신받은 유전자 감정 결과 분석 등 면밀한 보완 수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이씨는 지난해 11월 12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수중에 돈이 없자, 금품을 노리고 지난해 12월 30일 일산과 지난 5일 양주시에 여성 혼자있는 다방에서 연쇄살인을 한 혐의를 받는다.이씨는 첫 범행 후 식당 등지에서 금품을 훔치며 도피자금을 마련했고, 양주의 다방에서는 술값으로 가진 돈 대부분을 탕진하자 이를 되찾기 위해 다방 업주를 성폭행 시도하다 살해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성폭행 혐의를 추가 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유족의 보호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지, 갈수록 우아해지는 근황

    수지, 갈수록 우아해지는 근황

    그룹 미쓰에이 출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미모를 뽐냈다. 30일 수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수지는 카메라를 응시한 채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다양한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매력을 뽐내는 자태가 시선을 모은다. 한편 수지는 차기작으로 김우빈과 주연을 맡은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를 준비 중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 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김우빈)와 감정결여 가영(수지)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총 12부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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