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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 거라고?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 거라고?

    자녀 향한 부모 사랑, 가장 강렬인간·동물·자연 따라 활동 달라애착 등 정서장애 치료에 도움 1970~80년대 대중음악은 유독 사랑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1980년대 인기가수 이용의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이라는 노래의 “사랑이란 왠지 모른 척해도 관심이 있는 게 사랑이야. 그대 믿을 수 없어 애타는 마음이 사랑이야, 그대 소중한 것을 모두 다 주는 게 사랑이야”라는 가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복잡성을 비교적 정확히 말한다. 국어사전은 ‘사랑’을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성적인 애정부터 부모와 자식 간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까지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한다. 사람들이 자주 쓰고, 수많은 문학과 예술 작품에서도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과학적으로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 한다. 핀란드 탐페레대, 알토대 공동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사랑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대뇌 피질’(Cerebral Cortex) 8월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자녀가 있는 55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사랑과 관련된 짧은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려주고 사진을 보여 주면서 fMRI로 뇌를 찍었다. 그 결과 사랑을 느낄 때는 기저핵, 이마 정중선, 설전부, 측두두정 접합 부분이 활성화하는 것이 확인됐다. 가장 강렬하게 뇌를 활성화한 사랑은 부모가 자녀에 대해 느끼는 사랑이었다. 그다음은 로맨틱한 사랑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은 기저핵 내 선조체가 활발히 반응했는데, 다른 사랑에서는 선조체가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선조체는 감정과 보상 시스템에 관여하는 핵심 부위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랑의 대상이 인간인지 다른 종(種)인지 자연인지에 따라, 그리고 친밀성의 정도에 따라 뇌 활동이 영향을 받는다. 타인에 대한 인류애적인 사랑에서는 가까운 관계나 특정 인물을 향한 사랑보다 뇌가 덜 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에 대한 사랑은 활성화 정도만 차이를 보일 뿐 사회적 인지와 관련된 뇌 영역이 같이 반응했다. 자연에 대한 사랑은 보상 시스템과 시각 영역을 활성화했지만 사회적 뇌 영역은 활성화되지 않았다.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과 관련해서도 뇌의 반응은 차이를 보였다. 반려동물 주인은 사회성 관련 뇌 영역이 활성화됐지만 주인이 아닌 사람들은 귀여움이나 사랑을 느끼더라도 뇌가 반응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페르틸리 린네 알토대 박사(인지철학)는 “사랑과 관련한 뇌·신경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사랑과 의식,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착 장애, 우울증 같은 정서 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돈벌이 수단 된 딥페이크 성범죄, 전국 중고생이 홍보책”

    “돈벌이 수단 된 딥페이크 성범죄, 전국 중고생이 홍보책”

    최근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편집한 허위 영상물을 생성·유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고생들이 홍보책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9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세상에 처음 알린 ‘추적단 불꽃’의 원은지 활동가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10대 학생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행위 자체가 시장이 되어서 여러 불법 업체가 이런 대화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씨는 “딥페이크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 같은 것을 지급해서 국내 청소년들이 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 온라인에 홍보하거나 동시에 불법 합성물을 불특정 다수가 있는 대화방들에 공유·유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업체들은 (10대들을) 전형적인 홍보책으로 쓴다”면서 “이게 돈이 된다는 걸 텔레그램 안에서 (업체들이) 계속 실험했고 그걸 알게 되었기 때문에 돈이 되는 이상 모든 전국의 중고생들을 홍보책으로 쓰려는 업체들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업체가 운영하는 방에 다른 사람을 초대하면 일정량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고 이 크레딧으로 딥페이크 이미지가 공유되는 방에 입장할 수 있다는 게 원씨의 설명이다. 원씨는 “업체마다 다른데 한 업체는 어떤 상체의 상반신 사진을 합성하는데 1크레딧이 필요한데 약 2650원 정도로 거래된다”며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5크레딧, 그러니까 1만 3250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에서 결제를 한 번 한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의 딥페이크된 이미지가 공유되는 대화방에 입장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며 “유포 규모는 걷잡을 수 없게 커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해당 방에서는) 영상 또는 사진 외에도 여성의 이름, 나이, 생년월일, 신상정보, 사는 곳까지 공유된다”고 했다. 피해자의 관련 정보를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진 속 여성이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더 큰 자극을 유도하는 걸로 보인다”며 “실제로 그렇게 올리는 사람들은 그 행위 자체로 일탈한다는 감정을 느끼기도 하는 걸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원씨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가장 큰 문제로 내가 언제 어떻게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n번방’ 사건,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는 어떤 물리적인 폭력이나 가해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어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데 이번 딥페이크 성 착취 사건은 내가 언제 어떻게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두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원씨는 내가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땐 바로 신고해야 하며 신고하기 전에 관련 내용을 모두 저장해서 증거 자료로 남겨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기업이나 공공기관 차원에서 프로필 사진을 캡처하는 것이 감지되면 ‘사진을 불법적으로 사용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는 알림창을 띄우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충격…‘끝사랑’ 이범천 결혼 폭로글 파장에 출연분 편집

    충격…‘끝사랑’ 이범천 결혼 폭로글 파장에 출연분 편집

    ‘끝사랑’ 출연자 이범천에 대한 개인사 의혹에 제작진이 편집을 결정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끝사랑’ 측은 “출연자 개인사 이슈를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시청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번주 방송분부터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천은 1970년생으로 189cm의 큰 키와 젠틀한 비주얼, 능수능란한 요리실력을 뽐내 여성 출연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범천이 한국에서 8년 결혼생활 후 미국에서 미혼인 척 다시 새로운 사람과 결혼생활을 했으며 결혼, 이혼 과정에 ‘사기 결혼’으로 볼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세 번째 부인과는 서류정리(이혼)도 안 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제작진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 방송에서 편집하겠다는 입장이다. ‘끝사랑’은 인생 마지막 사랑을 찾는 50대 이상 시니어들의 연애 리얼리티로, 연륜과 감정의 깊이가 다른 50대 이상 시니어들의 순수하고 솔직담백한 러브스토리를 선보인다. 지난 15일 처음 방송됐다.
  • 반려식물과 감정 나누는 마포 어르신

    반려식물과 감정 나누는 마포 어르신

    서울 마포구는 노인의 정서 안정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반려식물은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감정을 교류하기 위해 기르는 식물을 뜻하며,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고 공기 정화, 습도 조절 등의 효과도 있어 특히 노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에 구는 반려식물을 통해 어르신의 고독감을 낮추고 삶의 의욕을 고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보급사업 대상자는 지역 내 65세 이상 맞춤돌봄 어르신 240명으로 이달 중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는다. 대상자에게는 다음달부터 여인초와 파키라수반, 녹보수, 관음죽 중 두 가지 식물을 제공한다. 마포구는 단순 보급에만 그치지 않고 치유원예 전문가를 활용한 사후관리에 나선다. 치유원예 전문가는 대상자 가정에 2회 방문해 어르신의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식물 상태를 진단한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전화상담 어르신과 식물의 상태를 살핀다. 또 구는 오는 11월 노인들이 기른 보급 식물을 마포구청 로비에 전시해 어르신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제고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반려식물이 어르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도 어르신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화병 앓는 대한민국

    화병 앓는 대한민국

    우리 국민 중 절반은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꾸 반복적으로 생각나고 생각할 때마다 화가 나며 자신을 탓하게 되는 울분에는 모욕감이나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 10명 중 1명은 답답하고 분한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특히 높은 수준의 울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울분과 사회·심리적 웰빙 관리 방안을 위한 조사’의 주요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12~14일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 포인트다. 연구진은 ‘울분’을 부당하고 모욕적이며 신념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 경험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9.2%는 중간 수준 이상의 울분을 느끼거나 그런 감정이 지속되는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응답자는 9.3%였다. 특히 30대는 ‘심각한 울분’을 겪는 경우(13.9%)가 60대 이상(3.1%)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 볼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정함에 대한 믿음의 점수는 60대 이상이 3.42점이지만 20대와 30대는 3.13점으로 가장 낮았다.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보는 20~30대 중 울분 상태인 경우가 특히 많다는 얘기다. 사회경제적 여건상 자신을 ‘하층’이라고 인식하는 이들 중 60.0%는 장기적 울분 상태에 해당했다. 반면 자신을 ‘상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장기적 울분 상태인 경우가 38.5%였다. 또 최근 1년 새 가족이나 지인, 기관 등에서 모욕이나 부당한 취급을 당하는 등 부정적 사건을 하나라도 경험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울분의 정도가 심했다. 울분을 일으키는 사회정치적 사안으로는 안전관리 부실로 초래된 참사, 납세의무 위반(탈세·기피), 정당이나 정부의 부도덕과 부패 등이 꼽혔다.
  •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입원한 지 닷새 만인 27일 퇴원했다. 28일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하는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라며 ‘원 팀’을 강조했다. ‘이재명 2기’ 지도부에 맞춰 당내 통합과 단결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 큰 원팀’만이 민생 회복을 향한 국민명령을 받드는 길”이라는 제목과 함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라며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며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비방 폭언하면 적이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3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송출하던 중 관리자 계정의 한 누리꾼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최근 당내 계파간 비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지지자들 사이에 문 대통령에 대한 비방들이 많이 나왔고 그전에도 그렇지만 지지층들이 내부 공격을 하고 비방을 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꾸준히 내왔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메시지가 내부 지지자들뿐 아니라 당 전체의 단결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박광온·강병원·김철민·박용진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10여명이 원외 모임 ‘초일회’를 결성해 장외 세력 결집화에 나섰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비명계 대권 잠룡들도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여 전선 구축을 위해 단결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 대표의 복귀와 함께 여야 대표회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해 가장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입원 기간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배포자 처벌 규정 마련,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 의료대란 대응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지만 여야 대표 회담 준비는 이 대표의 부재로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 “살기 힘드네” 자살자 97% 극단행동 전 신호…주변인 76% 눈치 못채

    “살기 힘드네” 자살자 97% 극단행동 전 신호…주변인 76% 눈치 못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97%는 극단 행동을 하기 전 위험신호를 주변인들에게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주변에서 이를 감지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2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5∼2023년 자살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심리부검이란 자살 사망자의 가족 또는 지인의 진술과 고인의 기록을 검토해 자살 사망자의 심리·행동 양상과 변화를 확인해 자살의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 방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족 1262명으로부터 얻은 자살 사망자 1099명에 대한 심리부검 면담 자료를 분석했다. 자살 사망자의 86% 정신질환 겪어…46% 월 소득 100만원 미만자살 사망자의 64.7%는 남성이었다. 사망 당시 평균 연령은 44.2세였고, 이들 중 1인 가구는 19.2%였다. 자살 사망자의 86%가량이 정신질환을 겪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주로 우울(74.5%), 중독(27.2%), 불안(8.8%) 증세였다. 고용 형태로 보면 피고용인이 38.6%로 가장 많았고, 소득 수준은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46.5%)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자살 사망자의 96.6%는 사망 전에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심경 변화를 보였으나 이를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3.8%에 불과했다. 평균 4.3개 스트레스 사건 다중적으로 경험“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주변 관심과 지지 필요”주요 자살 경고 신호로는 감정 변화(75.4%), 수면상태 변화(71.7%), 자살·죽음에 대한 잦은 언급(63.6%), 자기비하적 발언(47.0%), 주변 정리(25.8%) 등이 있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올해 7월부터 의무화된 자살 예방 교육에 자살 위험 경고 신호를 파악하는 방법이 포함돼 있다”며 “자살 고위험군이 보내는 경고 신호에 대한 가족·친구·동료 등 주변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사망자는 평균 4.3개 스트레스 사건을 다중적으로 경험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년기 사망자(35∼49세, 356명)는 직장 동료와의 관계 문제, 사업 부진·실패, 부채 등으로 힘들어했다. 그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34세 이하 청년기(344명)는 실업자 비율과 구직 등 직업 스트레스 경험 사례가 비교적 많았다. 1인 가구의 자살 사망자 가운데 청년기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이 43.8%로, 다인 가구 자살 사망에서 청년기가 차지하는 비율(28.0%)보다 높았다. 다인 가구 사망자는 가족(52.1%)이 사망자를 최초 발견한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1인 가구 사망자는 가족 25.6%, 경찰·소방 25.1%, 지인 24.6% 등 최초 발견자가 엇비슷하게 분산됐다. 1인 가구 사망자의 비정규직 비율(43.7%)은 다인 가구(29.7%)를 크게 웃돌았고, 지속적 빈곤에 따른 스트레스 비율(15.3%) 역시 다인 가구(8.7%)보다 높았다. 유족 99% 심리·행동 변화…56% “나도 목숨 끊을 생각”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의 98.9%는 사별 후 심리·행동(97.6%), 대인 관계(62.9%), 신체 건강(56.5%), 가족 관계(52.2%) 등에서 변화를 겪었다. 자살을 떠올리는 ‘자살 사고’는 56.3%가 경험했고, 심한 우울(20.0%), 심각한 불면증(33.1%) 등 다른 정신 건강 관련 문제도 겪었다. 또 유족의 72.7%는 고인의 자살 사망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소식을 들을 상대방이 받을 충격에 대한 우려와 자살에 관한 부정적 편견 등 때문이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심리부검 면담 결과보고서는 경고신호, 주요 스트레스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 “이번 1인 가구 분석과 같은 심리부검 면담 자료를 활용한 심층적인 분석과 연구가 활성화되고 연구 결과가 자살예방 사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는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1인 가구의 자살 사망 특성을 심층 분석하여 특별편으로 수록했다.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누리집에 게시되며,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다.
  • “국민 절반이 장기적 울분 상태”…30대 14%는 ‘심각’

    “국민 절반이 장기적 울분 상태”…30대 14%는 ‘심각’

    국민의 약 절반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1명은 답답하고 분한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30대가 높은 수준의 울분을 겪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울분과 사회·심리적 웰빙 관리 방안을 위한 조사’의 주요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는 올해 6월 12~14일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서 울분 수준은 1.6점 미만(이상 없음), 1.6점 이상~2.5점 미만(중간 수준), 2.5점 이상(심각 수준) 등 3개 구간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1.6점 이상은 중간 수준 이상의 울분 속에 있거나 그런 감정이 계속되는 ‘장기적 울분 상태’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2%가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응답자도 9.3%나 됐다. 다만 연구진이 수행한 이전의 전국 성인 대상 울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다는 비율은 이번이 제일 낮았다. 울분과 자살 생각을 비교해 본 결과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는 이들의 60%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연구진이 나이, 교육·소득수준 등 인구 사회적 변수에 따른 울분 점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나이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는 비율은 만 60세 이상(3.1%)에서 가장 낮았다.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비율은 30대에서 13.9%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1.6점 미만의 정상 상태 비율(45.7%)도 가장 낮았다. 최근 1년 부정적 사건을 하나라도 경험한 경우는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전반적인 세상의 공정함에 대한 믿음’ 점수는 만 60세 이상(3.42점)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와 30대는 모두 3.13점으로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는 점수가 가장 낮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7일

    쥐 48년생 : 용기 잃지 말고 힘을 내라. 60년생 : 편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72년생 : 긍정적으로 생활하라. 84년생 :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 96년생 : 쌓인 감정을 풀면 좋은 일이 있다. 소 49년생 : 매사 냉정하게 판단할 것. 61년생 : 방심하다가 병마를 부르기 쉽다. 73년생 : 다툴 일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85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97년생 : 괜한 상상으로 오해를 키우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오후부터 서서히 좋아진다. 62년생 : 남의 말을 너무 믿지 마라. 74년생 : 문서관계는 곧바로 해결하라. 86년생 :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 98년생 : 호전의 기미가 있으니 조금만 참아라. 토끼 51년생 : 소득이 높아지는 하루. 63년생 : 운기가 상승하여 일이 잘 풀린다. 75년생 : 하루가 즐겁다. 87년생 : 가족과 대화를 나누어라. 99년생 : 길운이 가득하다. 용 52년생 : 주위 사람과 마음을 맞추어라. 64년생 : 집안이 화목하구나. 76년생 : 복이 찾아온다. 88년생 :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마라. 00년생 : 욕심만 버린다면 길하다. 뱀 53년생 : 현실에 충실하면 길하다. 65년생 : 감정적인 표현은 삼가라. 77년생 : 신규 거래를 주의하라. 89년생 : 금전운이 따르겠다. 01년생 : 기회포착을 요령있게 하라. 말 54년생 : 기쁜 일이 생기겠다. 66년생 : 남쪽에서 귀인이 온다. 78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90년생 : 행운이 가득하다. 02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양 43년생 : 휴식이 필요하다. 55년생 : 실속이 없으니 조심하라. 67년생 : 작은 이득이 있겠다. 79년생 : 뜻한 바 반드시 성취하겠다. 91년생 : 커다란 성과가 생긴다. 원숭이 44년생 : 침착함이 필요하다. 56년생 : 자녀에게 행운이 있다. 68년생 : 일을 확장해도 좋다. 80년생 : 호운과 행운이 있다. 92년생 : 어려움이 있으니 주의하라. 닭 45년생 : 마음이 편해진다. 57년생 : 노력하면 이득이 생긴다. 69년생 : 부귀영화를 누리겠구나. 81년생 :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라. 93년생 :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온다. 개 46년생 :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길이다. 58년생 : 이동운은 별로다. 70년생 : 옛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82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 나간다. 94년생 : 남의 말을 너무 믿지 마라. 돼지 47년생 :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마라. 59년생 : 전업이 유리하다. 71년생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83년생 : 귀인이 다가온다. 95년생 : 차분함이 필요하다.
  • “시가 살아 있는 韓·中… 이백·두보 넘어 현대시로 중국을 읽어요”

    “시가 살아 있는 韓·中… 이백·두보 넘어 현대시로 중국을 읽어요”

    한중, 서양 문화 수용 중 소원해져평생 중문학 연구에도 번역 어려워양국 1980년대 이래 여성 시인 약진 시 읽는 탄탄한 독자층 등 공통점시에 진정한 문화교류 가능성 있어 후스, 베이다오, 무단, 자이융밍, 위슈화. 중국의 현대문학을 수놓은 시인들의 이름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진다. 오히려 더 먼 과거의 이백, 두보, 도연명은 꽤 친숙한데 말이다. 이 괴리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얼마 전 중국 현대시의 흐름을 일별한 해설서 ‘시는 살아 있다’(문학과지성사)를 펴낸 성민엽(68·본명 전형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를 26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학과 사무실에서 만났다. 1980년대 이래 국내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꼼꼼하면서도 강단 있는 해석과 함께 독자를 중국 현대시의 찬란한 세계로 안내한다. “한자를 함께 사용하던 시대에는 이백, 두보가 다른 문화의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근대 전환기에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서로 소원해졌다. 우리는 한국어, 중국도 현대에는 구어체인 백화(白話)로 시를 쓰면서 거리가 더 벌어졌다. 이제 번역 없이는 가 닿기 쉽지 않다.” 평생 중문학을 연구했지만 모국어가 아니기에 어려움은 있다. 처음 보는 어휘를 만나기도, 아는 단어의 쓰임새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럴 땐 슬쩍 중국의 학자, 평론가, 시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해결되면 다행인데, 더 난감해지기도 한다. 중국어가 모국어인 그들도 “모르겠다”고 할 때다. “반대로 중국에서 한국의 시를 연구하면서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나의 대답도 역시 ‘모르겠다’일 때가 있다. 그들은 한국의 연구자나 평단에서 무심코 지나친 걸 짚어 낸다. 외국어로 된 시를 읽는 건 이런 의미가 있다. 당연하게 된, 모국어 화자의 읽기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계기다.” 중국어에는 시제가 없다. 시간을 나타내는 조사가 있지만 감탄이나 강조 등 다양하게 쓰이기에 의미를 특정하기가 곤란하다. 이런 번역의 난항은 동시대로 올수록 더욱 심해진다. 한국에서 그렇듯 중국에서도 시가 점차 난해해지는 경향을 보여서다. ‘출발’(1942) 등의 시로 잘 알려진 시인 무단이 대표적이다. 이후 등장하는 시인인 베이다오, 구청, 둬둬 등의 작품을 일컬어 ‘몽롱시’라고 부른다. “베이다오의 시를 두고 미국에서 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다. 당시 한 기자가 시인에게 ‘시를 쓸 때 무엇을 의미했는지’ 묻자, 베이다오는 ‘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여기서 보듯 ‘의미’와 ‘의도’는 다르다. 시인의 의도는 있겠지만, 시로 적힐 때 그 의미는 시인을 떠난다. 시의 의미는 시인의 것이 아니란 얘기다.” 책에서 요약한 중국시의 흐름은 한국시와도 닮은 구석이 있다. 특히 1980년대 이래 여성 시인들이 약진한다는 건 한국과 중국이 공명하는 지점이다. ‘상수리나무에게’(1979)로 유명한 수팅, 강렬한 여성의 목소리를 토해 낸 자이융밍, ‘절반의 중국을 건넌다 너와 자러’(2014)로 섹스와 몸의 문제를 환기한 위슈화까지. 그는 중국 현대시의 매력을 이렇게 정리했다. “세계적으로 시가 주변부 장르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는 여전히 시를 읽는 독자층이 탄탄하다. 공자가 활약한 춘추시대부터 중국은 시의 나라였고, 우리도 그렇다. 한국과 중국은 시가 ‘살아 있는’ 문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같은 것과 다른 걸 동시에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겠다. 정치적으로, 감정적으로 깊어진 골을 넘어 진정한 문화적 교류를 가능케 할 가능성이 여기에 들어 있다.”
  • 홍석천 “이승연, 내가 찜한 남자와 연인 돼 불편했다”

    홍석천 “이승연, 내가 찜한 남자와 연인 돼 불편했다”

    방송인 홍석천이 배우 이승연과 이승연의 남편을 이어준 사연을 밝힌다. 26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측은 유튜브를 통해 ‘이승연이 아까웠던 홍석천이 이어준 사랑의 폭주 기관차 이승연 부부’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결혼 18년차라고 밝힌 배우 이승연은 “아빠와의 방송 출연을 고민할 때 남편이 용기를 많이 주면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우 윤다훈은 “그래서 반쪽인 거다. 내가 모자란 반쪽을 나머지 반쪽이 채워줘서 한쪽이 되는 거다”라고 했고, 이승연은 홍석천을 가리키며 “그 반쪽을 얘가 데려왔다”고 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나도 할 말 많다. 내가 찜했던 남자인데”라며 ‘폭탄 발언’을 했다. 이승연은 “얘가 10년 동안 연락을 안 하길래 그거 때문에 삐쳐서 연락 안 했던 거잖아 너”라고 말했다. 이에 홍석천은 웃으면서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홍석천은 “(이승연 남편과) 친구였다. 패션 좋아하고 무용하고 되게 매력 넘치는 애다. 머리도 기르고. 갑자기 누나(이승연)가 ‘석천아 나 압구정인데 어디야?’ 그래서 ‘누나 나 운동 끝났는데? 친구랑 있다’고 하니까 ‘같이 와서 커피 해’라고 해서 공원에 친구를 데려간 죄밖에 없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승연은 “처음에는 (남편이) 전혀 (이성으로) 안 보였다. 내가 되게 인생이 퍽퍽하고 힘들 때였다. 마음도 힘들고 여러 가지 힘들었는데 알고 봤더니 그 사람도 되게 힘들었을 때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때 (남편이) 예쁜 청바지를 입고 있더라. ‘뒤에 좀 보여줄 수 있어요?’ 하니까 일어서서 보여주더라. 내가 청바지를 만들고 싶을 때였다. 아무 사심 없이 전화번호를 교환했다”며 남편과 가까워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친구랑 갑자기 연인이 됐다는 게 내 입장에서는 불편했다. 표현도 못 하고. 누나가 아까웠다”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5~6살 정도 나이 많고 누나를 품고 지켜주고 뭔가 힘들 때 위로가 되는 남자한테 보내고 싶었다. 근데 둘이 진지하게 사귀더라. 그러고 결혼하더라”라고 했다.
  • 김문수 “박근혜 탄핵 잘못…그분이 뇌물죄면 나도 뇌물죄”

    김문수 “박근혜 탄핵 잘못…그분이 뇌물죄면 나도 뇌물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과 관련해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자 “(헌재) 결정은 결정대로 인정 안 할 수가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역사적 재평가’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는 나이도 같고 같이 쭉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나도 뇌물죄”라며 “그분은 정말 뇌물도 알지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담긴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주된 사유가 국정농단과 직권남용, 정경유착 등이라는 지적에 김 후보자는 “그 점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 결정이 문제가 있었음에도 재판소의 결정이기 때문에 인정하지만, 문구 하나하나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재차 말했다. 탄핵 반대 집회 과정에서 “뻘건 윤석열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집어넣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집회를 하다 보면 감정적이고 격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며 “그때는 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비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엔 “없다”고 일축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도서관 사서 처우 개선 위해 현장 목소리 듣는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도서관 사서 처우 개선 위해 현장 목소리 듣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울시 공공도서관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 의원은 수도권공공서비스노동조합과 공동주관해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동 제2대회의실에서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민경 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사서의 ‘사서의 지위 향상 및 처우 개선 관련 현황과 발전 과제:서울시 자치구 위탁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발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박효주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어린이도서관 사서의 ‘일상적 문화공간으로서 공공도서관의 위상:성북 사례’, 김태진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 사서의 ‘자치구 공공도서관 사서의 일·생활 균형과 감정노동’, 박성재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의 ‘사서 권익의 미래:개인의 성장을 통한 공공도서관의 변화’란 주제로 토론도 이어진다. 이 의원은 토론회 좌장을 맡아 발제자와 토론자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서울시 자치구에서 설립한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의 인력구성, 근무환경, 보수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과 실질적 정책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23년 국가도서관 통계 기준, 서울시 자치구 공공도서관에는 1504명의 사서가 근무하고 있다. 이중 정규직은 1028명, 비정규직은 476명이며, 자치구 공공도서관 사서의 비정규직 비율은 약 31.6%로 10명 중 3명 이상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대다수 도서관 평일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자 관점에서는 평일에도 늦게까지 이용하고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더없이 좋지만 일하는 입장에서는 평일에도 오후 10시까지 야근을 해야 하고, 주말인 토·일요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 저녁과 주말이 없는 근무에도 비정규직 사서는 최저임금 정도의 보수를 받는 게 현실이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욕구와 요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료 대출과 반납만 하는 게 아니라 지역과 대상 밀착형 특화 프로그램과 행사도 늘고 있다.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서의 지위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어떻게 사서의 전문성과 권리를 보장해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지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이로써 시민들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母 위해 아이폰 사자 “왜 중국폰 안 사냐!”…효녀 금메달리스트에 쏟아진 ‘뭇매’

    母 위해 아이폰 사자 “왜 중국폰 안 사냐!”…효녀 금메달리스트에 쏟아진 ‘뭇매’

    중국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17)이 아이폰을 샀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가 자국 브랜드인 ‘화웨이’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최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취안훙찬은 지난 21일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아이폰을 구입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취안훙찬은 흰색 반팔 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채 애플 매장을 방문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대화면·고용량인 휴대폰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고 매장 직원이 추천한 아이폰15 프로 맥스(256GB) 화이트 티타늄 모델을 구입했다. 취안훙찬은 도쿄 올림픽에서 14세 나이로 금메달을 땄을 때 “돈을 벌어 어머니를 치료하고 싶다”고 말했을 만큼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이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중국 국가대표 선수가 자국 브랜드인 화웨이가 아닌 애플 아이폰을 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중국 네티즌들은 “화웨이를 왜 안 사나? (취안훙찬은) 애국자가 아니다”, “중국 스포츠 스타가 화웨이가 아닌 아이폰을 사는 건 정당하지 않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올림픽 챔피언이 어떤 브랜드를 사야 하는지 판단하기보다는 먼저 어머니를 존경하는 법부터 배워라”, “자기 돈으로 원하는 것을 사는데 뭐가 문제냐” 등 취안훙찬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중국 관영언론도 나섰다. 신경보는 논평을 내고 “공인은 행동 하나하나가 확대 해석될 수 있지만, 개인적 선택까지 도덕적 납치(모든 일을 도덕을 앞세워 판단하는 것)를 당해선 안 된다”면서 “소비자로서 어떤 브랜드의 휴대전화를 사느냐는 개인의 자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국은 깊은 감정과 책임감이지만 이를 소비 선택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애국주의에 대한 명백한 오해이자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아이폰 최대 수출국으로 꼽히지만, 지난해 당국의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아이폰 구매 제한과 중국 국민의 애국 소비 열풍으로 아이폰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970만대로 전년 동기(1040만대) 대비 6.7% 감소했다. 점유율 또한 16%에서 1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하며 출하량 7000만대를 돌파했다.
  • 낯설고 아름다운 파격…여름날 달군 ‘한여름 밤의 꿈’

    낯설고 아름다운 파격…여름날 달군 ‘한여름 밤의 꿈’

    국내 유일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으로 여름날을 찬란하게 물들이며 힘차게 날아올랐다. 서울시발레단은 23~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으로 널리 알려진 ‘한여름 밤의 꿈’을 선보였다. 컨템퍼러리 발레로는 보기 드문 2막 7장의 2시간짜리 전막 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에 멘델스존의 음악을 입힌 고전 발레와 완전히 달라 신선한 충격을 줬다. 발레를 기본으로 하지만 현대무용의 실험적인 안무가 더해졌고 대극장 무대를 때로는 홀로, 때로는 같이 채우며 눈을 떼기 어려운 장면들이 이어졌다. 특히 컨템퍼러리 작품답게 환상적인 영상과 남다른 미학을 뽐낸 감각적인 무대 연출, 의상, 음악까지 어우러지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빗줄기와 거대한 백색 날개, 붉은 나무 등 무대 위에 등장한 장치들은 1층보다 2층에서 볼 때 더 환상적으로 다가오며 연출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었다. 사진 촬영이 허용됐다면 소셜미디어(SNS)에서 난리가 날 장면들이 한가득이었다. 특히 푸른색으로 채색한 2막 후반부는 무용수들이 마치 바닷속을 유영하는 것처럼 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유독 짙었던 이번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청량한 무대 연출은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시원한 위로를 건넸다. ‘한여름 밤의 꿈’은 총 2막으로 구성됐다. 1막에서는 사랑의 순수성과 아름다움, 처절함과 아픔 등을 현대무용과 발레를 결합한 대형 군무 중심으로 보여줬고 2막은 보다 발레의 본연으로 돌아와 개별적인 관계에 집중했다. 다양한 감정들을 서로 다른 분위기 속에 펼쳐내면서 같은 작품이지만 별개의 작품처럼 다가왔다. 원작 희곡을 발레로 만든 안무가들은 멘델스존의 관현악곡 ‘한여름 밤의 꿈’을 사용했지만 안무가 주재만은 슈만의 가곡과 피아노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여기에 미국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필립 다니엘이 이번 작품을 위해 두 곡을 작곡하는 한편 2막 엔딩의 군무 장면에선 직접 피아노 라이브 연주를 펼치며 공연의 매력을 더했다. 원작에서 장난꾸러기로 등장하는 요정 퍽이 진지하고 엄숙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도 작품의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해 2시간이 조금 넘는 공연 시간은 컨템포러리 발레로서는 어려운 도전이었고 그만큼 작품에 내포된 서사가 약해지는 구간도 있었다. 그러나 첫 공공 컨템포러리 발레단의 첫 공식 작품이라는 부담에도 규모 있는 예술을 환상적으로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관객들의 열띤 반응은 클래식 발레만으로는 한계에 마주할 수밖에 없는 발레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첫 공식 작품이자 컨템퍼러리 발레에 대한 감각을 깨우는 작품으로서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역시 “클래식 발레 중심의 우리나라에서 컨템퍼러리 발레는 발레계와 관객 모두에게 낯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제작해 클래식 발레가 줄 수 없는 새로운 에너지를 가진 컨템퍼러리 발레의 매력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디딘 서울시발레단은 오는 10월 9~1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더블 빌’로 찾아온다. 네덜란드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 안무가 차진엽의 신작 ‘백조의 잠수’를 통해 컨템퍼러리 발레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 ‘볼 키스’ 3살 꼬마 주인공, 23년 뒤 웨딩마치 올려 [여기는 동남아]

    ‘볼 키스’ 3살 꼬마 주인공, 23년 뒤 웨딩마치 올려 [여기는 동남아]

    세 살 적 ‘볼 키스’ 사진 속 두 주인공이 23년 후 결혼식을 올리며 어린 시절 모습을 재현해 큰 화제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1994년 뀌년에서 태어난 흥과 두옌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부모님이 직장 동료였던 흥과 두옌은 두옌의 세 살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어른들은 함께 사진을 찍도록 권유했다. 그때 흥은 두옌의 볼에 깜짝 뽀뽀를 했고, 이 사진은 두 사람의 운명을 예고한 셈이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학교에 다니며 성장했고, 간간이 부모님을 통해 서로의 소식을 들었다.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우연히 어른들의 모임에서 재회했으나, 두옌은 흥을 외면했다. 두옌을 짝사랑한 흥은 자전거를 타고 그녀의 학교 주변을 종종 돌며 우연한 만남을 기대했지만, 인연은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중학교를 졸업한 흥은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후에로 이사했고, 이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옌을 찾으려 애썼으나 그녀의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2017년 대학을 졸업한 흥은 호찌민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한 게임 쇼에서 댄서로 출연한 두옌을 발견했다.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또다시 거절당할지 두려워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흥은 쇼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두옌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찾아냈고, 어릴 적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한번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낯선 도시에서 고향 친구를 만난 두옌은 반가운 마음에 그를 만났다. 흥은 늦은 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두옌을 기다렸다가 집에 데려다주었고, 타지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두옌은 그에게서 안정감을 찾았다. 재회 후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흥은 “우리 사귀면 어떨까?”라며 감정을 고백했지만, 두옌은 갑작스러운 그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흥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 메시지를 보내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6개월 후, 두옌은 “당신 정말 고집이 세다”며 그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사랑으로 발전했다. 2020년, 두 사람은 고향 뀌년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어린 시절의 뽀뽀 사진을 재현했다. 흥은 “첫 키스 후 23년 만에 그녀와 결혼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SNS에 게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결혼 후 두옌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약물 알레르기로 인해 잦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건강 문제와 심각한 감정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두옌을 흥은 위로하며 치료를 도왔다. 하루 14시간씩 일하면서도 그는 아내를 위해 직접 작곡한 노래를 불러주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러 차례의 방사선 치료 끝에 두옌의 건강은 점차 회복되었고, 현재 두 사람은 세 살 된 딸의 부모가 되었다. 흥은 “서로 운명이라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면서 “운명이 우리를 이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 ‘달빛동맹’, 국토균형발전 상징·협치 모델로 자리매김

    ‘달빛동맹’, 국토균형발전 상징·협치 모델로 자리매김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동맹’이 민선 8기 들어 두 도시와 새로운 국가 발전모델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터운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며 화합의 상징으로 꼽혀온 ‘달빛동맹’이 광주와 대구 두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넘어 예술, 교육, 금융, 사회단체 등 민간 차원으로까지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4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 광주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을 비롯해 김치, 떡갈비, 과자, 빵, 전통주 등 14개 분야의 광주 업체가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두 지역의 식품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두 도시에서 열리는 식품전에 ‘달빛동맹관’을 운영하며 농식품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또 공직자들과 함께 온라인 기부를 통한 ‘고향사랑 상호기부’를 최근 진행했다. 광주·대구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한 공직자 12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예품 등을 답례품으로 신청했다. 두 도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달빛 시리즈’로 개최한데 이어 지난 7월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광주FC-대구FC 축구 경기’를 강기정 시장과 홍준표 시장이 함께 관람하며 ‘달빛동맹’을 과시했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폭염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공동 포럼도 열렸다. 지난 5월 광주탄소중립지원센터와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 대구기상청, 광주기상청 등 4개 기관이 ‘제1회 광주-대구 폭염 대응 달빛포럼’을 개최했다. 이처럼 광주시와 대구시는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올해 1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등 영·호남인의 오랜 숙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며 ‘달빛동맹’을 굳건히 하고 있다. 물류·수송의 관문을 연 두 도시는 지난 2월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지자체 10여곳과 함께 영호남 상생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는 지역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빛동맹’은 최근들어 지자체 간 동맹에 그치지 않고 예술, 교육, 금융권, 사회단체, 경제계까지 민간 차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와 대구지역 청년미술작가들은 최근 광주시립미술관과 관선재갤러리에서 ‘달빛교류전’을 열었다. 두 도시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은 교류전을 통해 지역적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광주은행도 iM뱅크(옛 DGB대구은행)와 함께 ‘달빛동맹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체결 이후 정기적으로 영호남 지역을 오가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지역을 뛰어넘어 ‘달빛 동맹’을 통해 공동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지난 2021년 인공지능 융합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한 이후 교사 수업캠프, 학생 해커톤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는 전남대 인공지능(AI)융합대학에 올해 1학기 ‘달빛강의실’을 개설해 컴퓨터정보계열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다. 조선이공대와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영호남 이공대 워크숍’을 열고 상호 교류를 통한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강기정 시장은 “달빛동맹은 수도권 1극체계를 막는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협치모델로서 두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광주와 대구는 서로 섞이고 연결되며 ‘남부의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위증 요구 감평사·변호사·위증한 개발업자 모두 ‘집유’

    위증 요구 감평사·변호사·위증한 개발업자 모두 ‘집유’

    부당대출로 구속된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돈을 주고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부탁한 감정평가사와 이를 도운 변호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서영 판사)은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감정평가사 A(5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위증방조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B(5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정에서 거짓말을 한 개발업자 C(49)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부당대출 물증을 확보한 검찰의 집요한 추궁 끝에 위증시킨 A씨, 위증을 도운 B씨, 위증한 C씨는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A씨는 2018년 8월 C씨의 의뢰로 정읍시에 있는 한 토지의 가치를 터무니없이 부풀린 허위 감정평가서를 써주고 2900만원을 챙긴 혐의다. C씨는 이를 근거로 전북지역 한 농협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부동산 개발에 나섰다. 부당대출은 C씨가 수분양자들로부터 받은 분양 대금을 빼돌리면서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C씨는 구속 이후 부당대출에 감정평가사인 A씨와 농협 직원, 또 다른 브로커 등이 가담한 사실을 수사관에게 자백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불안해진 A씨는 교도소로 사람을 보내 C씨에게 ‘(내가 허위 감정평가서를 써줬다는) 진술을 번복하고 증거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8000만∼9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C씨는 A씨의 제안을 자신의 변호사였던 B씨에게 전달했다. B씨는 이 제안이 위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A씨로부터 돈을 받아서 분양사기 합의금을 마련하라고 C씨에게 조언했다. 그러나 C씨는 약속했던 것보다 적은 5200만원만 입금되자 검찰에서도 기존 진술을 유지했다. 결국 A씨는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됐다. 이 재판은 이 위증 탓에 다소 혼선을 빚었으나 재판부는 여러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최음제 구매했는데 대마가 배달돼”… 20대 男의 ‘뻔뻔한’ 주장에 철퇴

    “최음제 구매했는데 대마가 배달돼”… 20대 男의 ‘뻔뻔한’ 주장에 철퇴

    대마를 구매해놓고 ‘최음제를 샀는데 배달이 잘못됐다’는 변명을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과 77만원 추징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마약 판매자가 알려준 은행 계좌로 77만원을 입금해 대마를 구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법정에서 “최음제를 사기 위해 돈을 보냈는데 최음제 대신 대마 흡입용 파이프를 배달받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에게 대마를 보낸 판매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마약류 거래인증 게시물뿐만 아니라 수사 착수 시 대응 요령 등이 쓰여 있고, 최음제를 판매한다는 내용은 없는 점을 들어 A씨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A씨 압수수색에 나섰던 경찰관이 재판에서 “당시 A씨가 스스로 ‘대마초를 구매했다’고 진술했고 대마 흡입용 파이프가 있는 장소를 알려줘서 압수했다”고 했다. 재판부도 실제 대마 흡연용 파이프에 대한 감정 결과 대마 성분이 검출된 점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부인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무대 꽉 채운 명품 오페라…명불허전 이용훈의 ‘오텔로’

    무대 꽉 채운 명품 오페라…명불허전 이용훈의 ‘오텔로’

    지난해 ‘투란도트’로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정상 테너의 위엄을 보여준 이용훈이 이번에는 ‘오텔로’로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냈다. “테너라고 다 할 수 없고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듯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그가 소개한 역할임에도 멋지게 등반에 성공해냈다. 이용훈은 지난 18일과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오텔로’ 공연에서 주인공 오텔로로 무대에 섰다. 작품은 익히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토대로 베르디가 만든 것으로 이번 공연은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2017년 시즌 초연으로 올렸던 프로덕션 버전 그대로 선보였다. 주인공 오텔로 역할에 대해 이용훈은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텔로가 가진 아픔과 갈등, 고뇌, 사랑을 텍스트뿐 아니라 소리, 감정과 조화해 표현하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어렵다”며 “하룻밤에 세 개의 오페라를 부르는 것과 같을 정도로 어렵다는 평이 있지만 매력이 큰 작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여러 차례 역할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지만 이용훈은 4막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뽐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힘이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에 더해 음색의 풍부함으로 작품 전개와 함께 오텔로가 파멸해가며 맞는 감정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한, 한 인간이 질투와 의심으로 파멸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줬다. 이용훈의 출연이라는 화제성을 빼놓고 보더라도 이번 ‘오텔로’는 세계 정상급 오페라 지휘자로 명성이 자자한 카를로 리치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지휘자 박용규가 이끄는 노이 오페라 코러스는 80여명이 참여해 무대를 가득 채웠고 CBS소년소녀합창단까지 가세해 명품 오페라를 더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오텔로의 심리적 불안을 표현한 검은색 무대와 높은 벽의 수직면들은 시간이 갈수록 조각조각으로 분열됐다. 오텔로가 데스데모나에 대한 의심으로 갈등이 정점에 이른 3막 무대의 선홍색은 다가올 살인을 예고했고 4막에서는 데스데모나의 결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오페라가 고루한 과거의 유산으로 남지 않게 하는 원동력은 동시대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는 현대적인 연출이다. 일부 오페라는 지나치게 미래 지향적으로 나갈 때도 있지만 이번 ‘오텔로’는 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세련된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와 음악을 훌륭한 완성도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애호가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공연으로 꼽힌다. 이용훈이 출연하는 ‘오텔로’는 25일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 기존 출연자인 테오도르 일린카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긴급 투입된 마르코 베르티가 오텔로를 맡은 공연은 24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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