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행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버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강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2
  • [안전 대한민국 서울신문고] 위험천만 가로등 기둥 새로 ‘뚝딱’…방치된 정화조통 처리도

    [안전 대한민국 서울신문고] 위험천만 가로등 기둥 새로 ‘뚝딱’…방치된 정화조통 처리도

    A씨는 얼마 전 술을 마신 뒤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깜빡 졸아버리는 바람에 가로수와 충돌해 쓰러뜨렸다. 인천국제공항 근처에서다. 겁부터 먹은 그는 얼른 줄행랑을 쳤다. 그러고선 고성능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다. 음주 사실은 뺀 채였다. 잔꾀로 큰 불상사를 막은 것이다. 그러나 쓰러진 나무에 대한 변상 책임을 져야 했다. ‘공공시설’을 훼손한 셈이다. 1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도로에서 가로등 기둥이 비스듬히 넘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밑동이 쭈그러져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정읍 건설담당이 곧장 현장에 나가 파악한 결과 교통사고 탓이었다. 수소문해 사고 당사자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수리·보수를 마치도록 맡겼다. 먼저 기둥을 철거하고 나흘 뒤엔 말끔하게 새로 설치했다. 아울러 자동차들이 자주 침범해서인지 맨땅으로 삭막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주변엔 화단을 만들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도로 원흥삼거리→창릉사거리 방면에선 엄청나게 큰 정화조통이 방치돼 안전을 위협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커브를 돌자마자 나타나기 때문에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렵다. 옆에 연락처를 쓴 현수막까지 내건 점으로 미뤄 특정 업체의 광고용 같다고 신고자는 덧붙였다. 덕양구 건설행정팀이 현장에 출동해 주변을 말끔히 정리했다. 농사용 전주가 넘어져 안전을 해칠 수 있으니 조치해야 한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비가 내리면 누전 및 감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한국전력 포천지사는 포클레인을 동원해 전주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LED조명 일부 누전 위험… 단종 조치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19개 업체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1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이 감전과 누전 안전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코스모스전기(모델명 DI-LED8W)와 포스코LED(PBLAE093N3C0A), S&B(LEDEL8.5W-D-HE) 등이다. 코스모스전기는 해당 제품을 단종하고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구조 변경과 품질검사 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LED도 해당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새 제품으로 바꿨다. 반면 S&B는 제품과 관련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S&B의 검사 결과를 기술표준원에 통보했고 (기술표준원이) 제재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정전기(BLC-B8WD)와 코스모스전기(DI-LED8W) 2개 제품은 ‘밝기’에서, 삼양전기(LEDEL9.5W-D-HE)와 삼정전기(BLC-B8WD), 원앤원플러스(A19 SA 9W CW) 3개 제품은 소비전력 실제 수치가 제품에 표시된 오차 허용 범위를 넘었다. 소비자원은 전구의 광효율과 표시 수명이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면 10년간 3만 5000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뇌에 전극 꽂고 뼈 도려내고,..실험동물 끔찍한 고통”

    “뇌에 전극 꽂고 뼈 도려내고,..실험동물 끔찍한 고통”

    영국 정부가 2014년 영국내 정부공인 실험에 동원됐던 모든 동물들의 고통을 3단계로 나누어 조사한 통계자료를 발표해 관련 단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정부가 제시한 동물실험 고통의 3단계는 가장 약한 수준인 ‘경미’(mild)단계에서부터 ‘중간’(moderate)단계, ‘심각’(severe)단계로 구성돼 있다. 경미단계에 속하는 실험에는 무독성의 약물을 투여하는 등 동물에게 비교적 미미한 수준의 고통을 가했다. 중간단계는 실험 이후에 수술 등을 통해 동물의 고통을 경감시켜 줄 수 있었던 사례들을 말한다. 마지막 심각단계의 실험은 동물들에게 ‘극심한 불편’과 장기적인 신체 손상을 입혔던 경우에 해당한다. 영국에서 지난 1년간 진행된 동물실험은 약 200만 건으로, 이들 중 절반 정도는 경미 수준의 고통을 가한 실험이었던 반면 나머지 절반은 동물에게 중간 혹은 심각 수준의 고통을 주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의 14분의 1에 해당하는 실험에서는 실험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수준이 매우 심각해 이들을 안락사에 처했던 것으로 전한다. 전체 실험들에 사용된 동물의 총 수는 387만 마리인데 이는 2013년 통계인 412만 마리에 비하여 6% 감소한 숫자다. 이 중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실험에 동원된 동물들은 총 18만 4000마리로 드러났다. 영국 내무부 마이클 베이츠는 “동물실험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발표는 실험동물 사용을 축소, 대체, 개선하려는 정부의 지난 노력을 과학계가 수용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동물단체들의 반응은 그러나 정부와는 사뭇 다르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이번 통계를 통해 드러난 것은 결국 18만 4000마리 동물들이 강력한 고통과 괴로움, 정신적 고충에 노출됐으며 또한 행복을 누릴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RSPCA 소속 페니 호킨스는 “RSPCA는 모든 동물의 고통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의 고통을 겪은 동물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서 특히 더 큰 슬픔을 느낀다”며 “전체 숫자에 비교했을 때 그들의 비중이 작은 편이라는 점은 다행일지 모르나 여전히 이는 약 8750㎥ 면적의 럭비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 많은 수”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내세운 고통의 분류방식 자체가 “터무니없다”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PETA 소속 줄리아 베인스는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동물의 머리뼈를 도려내는 행위, 동물을 감전시키는 행위, 동물의 두뇌에 전극을 꽂아 넣는 행위 등이 모두 ‘중간 수준’의 고통을 가할 뿐이라고 여긴다는 의미”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英, 동물실험 ‘고통지수’ 발표…“18만 마리 ‘심각한 고통’ 겪어”

    英, 동물실험 ‘고통지수’ 발표…“18만 마리 ‘심각한 고통’ 겪어”

    영국 정부가 2014년 영국내 정부공인 실험에 동원됐던 모든 동물들의 고통을 3단계로 나누어 조사한 통계자료를 발표해 관련 단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정부가 제시한 동물실험 고통의 3단계는 가장 약한 수준인 ‘경미’(mild)단계에서부터 ‘중간’(moderate)단계, ‘심각’(severe)단계로 구성돼 있다. 경미단계에 속하는 실험에는 무독성의 약물을 투여하는 등 동물에게 비교적 미미한 수준의 고통을 가했다. 중간단계는 실험 이후에 수술 등을 통해 동물의 고통을 경감시켜 줄 수 있었던 사례들을 말한다. 마지막 심각단계의 실험은 동물들에게 ‘극심한 불편’과 장기적인 신체 손상을 입혔던 경우에 해당한다. 영국에서 지난 1년간 진행된 동물실험은 약 200만 건으로, 이들 중 절반 정도는 경미 수준의 고통을 가한 실험이었던 반면 나머지 절반은 동물에게 중간 혹은 심각 수준의 고통을 주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의 14분의 1에 해당하는 실험에서는 실험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수준이 매우 심각해 이들을 안락사에 처했던 것으로 전한다. 전체 실험들에 사용된 동물의 총 수는 387만 마리인데 이는 2013년 통계인 412만 마리에 비하여 6% 감소한 숫자다. 이 중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실험에 동원된 동물들은 총 18만 4000마리로 드러났다. 영국 내무부 마이클 베이츠는 “동물실험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발표는 실험동물 사용을 축소, 대체, 개선하려는 정부의 지난 노력을 과학계가 수용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동물단체들의 반응은 그러나 정부와는 사뭇 다르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이번 통계를 통해 드러난 것은 결국 18만 4000마리 동물들이 강력한 고통과 괴로움, 정신적 고충에 노출됐으며 또한 행복을 누릴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RSPCA 소속 페니 호킨스는 “RSPCA는 모든 동물의 고통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의 고통을 겪은 동물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서 특히 더 큰 슬픔을 느낀다”며 “전체 숫자에 비교했을 때 그들의 비중이 작은 편이라는 점은 다행일지 모르나 여전히 이는 약 8750㎥ 면적의 럭비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 많은 수”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내세운 고통의 분류방식 자체가 “터무니없다”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PETA 소속 줄리아 베인스는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동물의 머리뼈를 도려내는 행위, 동물을 감전시키는 행위, 동물의 두뇌에 전극을 꽂아 넣는 행위 등이 모두 ‘중간 수준’의 고통을 가할 뿐이라고 여긴다는 의미”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부음] 구은수(서울지방경찰청장)씨 부친상 외

    ●문태순씨 별세, 강희락(전 경찰청장)·희영씨 모친상 = 5일 오전 5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7일 오전 5시, 02-2258-5940. ●구제황씨 별세, 구은수(서울지방경찰청장)씨 부친상 = 5일 충북 영동군 영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6시. 02-700-2110, 2310. ● 조영숙씨 별세, 이강웅(한국항공대 총장)씨 장모상 = 5일 오전 0시10분,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 발인 7일 오전 7시 15분. 02-2258-5940. ●송종달씨 별세. 윤완수(웹케시 대표이사)씨 모친상 = 부산 사상구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 205~206호. 발인 6일. 051-312-4444. ●김영일씨 별세, 김규식·연수·경민·성(손해보험협회 공익사업부장)씨 부친상, 최순주씨 시부상 = 5일 오전 5시, 광주 열린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7일 오전 7시, 062-610-9144. ●심영택씨 별세, 심상돈(아프로파이낸셜 대표이사)씨 부친상 = 4일, 충북 충주영광장례식장 2층 VIP 1호실, 발인 6일, 043-845-4444.
  • 위험천만 ‘셀카’ 10대 소년 결국 빌딩서 추락사

    위험천만 ‘셀카’ 10대 소년 결국 빌딩서 추락사

    평소 위험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자랑하던 10대 청소년이 결국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최근 러시아 현지언론은 북서부에 위치한 볼로그다에 사는 안드레이 레트로브스키(17)가 셀카 촬영 중 9층 빌딩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추락사로 끝난 이번 사건은 만용이 부른 참극이었다. 안드레이의 평소 취미는 극도로 위험한 곳에 올라가 아찔한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는 이같이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등 SNS에 올려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실제 그의 계정에는 생전 그의 모습이 주인을 잃은 채 남아있다. 사고는 빌딩 옥상 구조물에 대롱대롱 매달려 사진을 촬영하던 중 로프가 풀리면서 발생했다. 현지언론은 "숨진 안드레이는 대학 입학을 준비하던 학생" 이라면서 "평소 위험한 사진 촬영을 하지말라는 친구들의 충고를 무시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에서 셀카 촬영 중 사망하는 사고가 놀라울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올해에만 총 100여 건의 셀카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중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올해 벌어진 대표적인 사고로는 수류탄을 손에 쥐고 셀카를 찍으려던 두 젊은 남성이 사망했으며 기차 위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10대 소년이 고압선에 감전사 했다. 이같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러시아 내무부는 급기야 지난 7월 마치 교통 표지판같은 ‘셀카 금지 표지판’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표지판은 인포그래픽 형태로 마치 도로 위에 설치된 교통 표지판처럼 디자인됐다. 각 그림을 보면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으로 기존에 일어난 셀카 사고를 참고해 제작됐다. 내무부 측은 “멋진 셀카를 찍으려다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면서 “최근들어 관련 사고가 급증해 이같은 계몽 캠페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위험천만 ‘셀카’ 취미 10대 소년 결국 빌딩서 추락사

    위험천만 ‘셀카’ 취미 10대 소년 결국 빌딩서 추락사

    평소 위험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자랑하던 10대 청소년이 결국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최근 러시아 현지언론은 북서부에 위치한 볼로그다에 사는 안드레이 레트로브스키(17)가 셀카 촬영 중 9층 빌딩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추락사로 끝난 이번 사건은 만용이 부른 참극이었다. 안드레이의 평소 취미는 극도로 위험한 곳에 올라가 아찔한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는 이같이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등 SNS에 올려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실제 그의 계정에는 생전 그의 모습이 주인을 잃은 채 남아있다. 사고는 빌딩 옥상 구조물에 대롱대롱 매달려 사진을 촬영하던 중 로프가 풀리면서 발생했다. 현지언론은 "숨진 안드레이는 대학 입학을 준비하던 학생" 이라면서 "평소 위험한 사진 촬영을 하지말라는 친구들의 충고를 무시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에서 셀카 촬영 중 사망하는 사고가 놀라울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올해에만 총 100여 건의 셀카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중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올해 벌어진 대표적인 사고로는 수류탄을 손에 쥐고 셀카를 찍으려던 두 젊은 남성이 사망했으며 기차 위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10대 소년이 고압선에 감전사 했다. 이같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러시아 내무부는 급기야 지난 7월 마치 교통 표지판같은 ‘셀카 금지 표지판’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표지판은 인포그래픽 형태로 마치 도로 위에 설치된 교통 표지판처럼 디자인됐다. 각 그림을 보면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으로 기존에 일어난 셀카 사고를 참고해 제작됐다. 내무부 측은 “멋진 셀카를 찍으려다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면서 “최근들어 관련 사고가 급증해 이같은 계몽 캠페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경광등 불감증/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경광등 불감증/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 8월 3일 감전 사고를 당해 위급한 환자를 싣고 달리던 구급차 앞을 한 운전자가 가로막아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구급차 운전자에게 허가받은 것이냐, 진짜 위급 환자냐고 따졌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된 사건이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를 경험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자신의 사례를 댓글로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왜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일까.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백주대낮에 과감히 앰뷸런스를 막고 행패를 부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가 행패를 부렸다고 비난하는 장본인은 가짜 환자를 태우고 도로를 질주하는 부도덕한 긴급환자 이송 차량에 피해를 본 사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경광등을 평상시에도 켜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광등을 켰다고 모든 차량이 긴급하거나 위급하다고 믿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경찰 순찰차들이 예방 차원에서 경광등을 켜는 것은 일견 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소방차·앰뷸런스·견인차 등은 왜 평소에 경광등을 켜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비상 상황이나 긴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경광등을 켜고 다니는 행태나 공공의 안녕과 관련 없는 정체불명의 차량들이 평상시에 경광등을 켜고 달리는 상황이 시민들로 하여금 경광등 불감증을 유발시켰을 것이다. 소방차, 앰뷸런스, 혈액원차 등이 경광등을 켜고 뒤에서 오는데 비켜 줘야 하는 건지, 그냥 주행해도 되는 건지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유도 평소에 긴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경광등을 켜고 다닌 결과 때문일 것이다. 도로교통법 제2조에서는 소방차, 구급차, 혈액 공급 차량, 그리고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동차라고 긴급자동차의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조에 긴급자동차의 종류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는데 대부분 공익적 목적을 띤 경우에 한해 긴급자동차로 정의하고 있다. 법적 정의에 따르면 우리가 평상시에 볼 수 있는 경광등을 켜고 다니는 다수의 차량들은 이 법의 테두리에 해당하지 않는다.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3조 2항에 긴급자동차가 지켜야 할 사항으로 “사이렌을 울리거나 경광등을 켤 것”을 명하고 이는 도로교통법 제29조와 30조에서 규정한 우선통행과 법에 규정된 특례를 받고자 할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공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경우, 그리고 긴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광등이나 사이렌을 울리는 것이 법에 의해 금지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긴급하지도 않고 공무도 아니며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조에 규정된 종류의 자동차도 아니면서 경광등도 켜고 사이렌도 울리는 차들은 정체가 무엇이며, 경찰은 왜 이들을 단속하지 않는 것인가. 경찰차, 소방차, 119 응급차 등도 평상시에 경광등을 켜고 다녀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으며, 실제로 법과 시행령에도 위배될 수 있다. 경광등을 켜고 뒤따라오는 앰뷸런스에 길을 양보하고 나면 정작 앰뷸런스는 여유롭게 속도와 신호를 잘 지키면서 지나가는 황당한 경험을 몇 번 하고 나면 다시는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사이렌 소리를 듣고 나서야 비켜줄까 하고 생각하는 이런 실태에서 시민들의 양식 있는 행동만을 요구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며칠 전 혈액원 차량이 경광등과 비상등을 동시에 켜고 추월선을 달리는데, 앞서 가는 차들은 양보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혈액을 운반하는 긴급한 차라면 당연히 비켜 주어야겠지만 이를 아는 운전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역시 우리 사회가 약속 지킴에 대한 신뢰가 낮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하다. 생명구조 황금시간 5분을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경광등 사용의 폐해로 나타나는 운전자들의 사이렌과 경광등 무감각증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경찰부터 경광등의 범죄예방 효과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위법적 경광등 및 사이렌 사용에 대한 경찰의 엄중한 단속과 국민안전처의 지속적인 계몽이 필요하다. 평소에 비상등이나 경광등을 켜고 달리는 차가 흔하지 않고 ‘경광등=긴급상황’이란 등식이 형성되면 누구나 급히 양보할 것이라고 믿는다.
  • 번개 사진 촬영 중 감전된 남성 ‘아찔’

    번개 사진 촬영 중 감전된 남성 ‘아찔’

    번개 사진 촬영 중 물가에 가면 안 되는 이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의 한 해안가에서 번개 사진을 촬영하던 사진작가 브라이언 스키너(Brian Skinner)가 바닷물에 감전되는 순간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스키너가 젖어 있는 모래사장 위에 삼각대를 펼치고 벼락을 기다리고 있다. 폭풍이 몰려오기 시작하면서 멀리서 번개가 치기 시작한다. 잠시 뒤, 천둥소리와 함께 스키너가 카메라 셔터 위에 손을 얹고 초를 세는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벼락이 치자 스키너가 카메라에서 손을 떼며 화들짝 놀라 동영상 촬영 중인 아내가 있는 뒤쪽으로 뛰어온다. 낙뢰로 인해 발생한 전기가 바닷물을 통해 젖은 모래사장 위 카메라에 도달한 것이다. 한편 번개의 전압은 1억~10억 볼트로 0.006초 동안에 5000A(암페어)의 전류가 흐른다. 사진·영상= Brian Skinner / Rhini Aikatsu youut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셀카’가 ‘상어’보다 더 위험…한해 사망자 더 많다

    ‘셀카’가 ‘상어’보다 더 위험…한해 사망자 더 많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 상어에 물려죽을 확률과 '셀카'를 찍다 사망할 확률 중 어느 것이 더 높을까?최근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 등 해외언론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단순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이 보도는 지금은 생활의 일부가 된 셀카 촬영이 공포의 대명사인 상어보다 사실은 더 무서운 '존재'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준다. 올해 초 부터 현재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된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셀카를 상어와 비교한 보도가 나온 것은 얼마 전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인도의 세계적인 관광명소 타지마할에서 일본인 남성 관광객(66)이 기념으로 셀카를 찍다 계단에서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물론 셀카 사망 사고는 이외에도 많다. 지난 1일에는 미국 텍사스주의 19세 청년이 머리에 총을 대고 셀카를 찍으려다 오발 사고로 사망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호주 출신 여대생(24)이 노르웨이의 유명 관광지 트롤퉁가 바위에서 셀카를 찍으려다 추락해 사망했으며, 지난 5월에도 루마니아 18세 여성이 기차역 고압전선 틈에서 셀카를 찍다 감전돼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지난 7월 러시아 당국은 캠페인까지 벌이고 나섰다.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으로 기존에 일어난 셀카 사고를 참고해 제작됐다. 러시아 내무부 측은 “멋진 셀카를 찍으려다가 당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면서 “관련 사고가 급증해 이같은 계몽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번 아웃’… 아무리 그래도/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번 아웃’… 아무리 그래도/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엊그제 얘기다. 꽤나 가벼운 걸음이었다. 내겐 아주 중요한 약속이다. 취재원을 만나러 가는 길. 황당한 일을 만났다. 경복궁 쪽 동십자각 옆에서다. 횡단보도 빨간불은 도통 꿈쩍도 않았다. 발목을 단단히 잡히고 말았다. 시간은 자꾸만 가는데. 대체 무슨 사연일까. 행인 셋이 서성댔다. 웬 건장한 구릿빛 얼굴이 도로 군데군데 늘어섰다. 무전기를 손에 쥔 터였다. 한 사람이 우리에게 손짓했다. 횡단보도 초입을 겨냥해서. 한마디 말을 덧댔다. 가운데로 좀 모이라고. ‘뾰로통’ 행인 A는 헛웃음을 보냈다. “에이” 쓴소리가 살짝 새나왔다. 두 번째 경고마저 귓등으로 흘렸다. “가운데로 와 달라”는 말엔 김이 빠져 있었다. ‘귀요미’ 행인 B는 흠칫하다 따랐다. 나 또한 선뜻 내키지 않았다. 요즘 말로 짜증 제대로다. ‘아뿔사’ 싶었다. 약속이 일그러질지 모른다. 10시간과 같은 10분을 보냈다. 경찰 호위를 받는 세단들이 지나가서야 파란불로 바뀌었다. 누군가 높은 분이 행차하는데, 길을 터 주려는 동원이었던 셈이다. 행인 3명은 다시 걸음을 뗐다. 길을 지키던 ‘관찰자’는 외마디를 남기고 돌아섰다. “미안합니다”라고. 나 스스로에게 채찍도 때렸다. 조금이라도 더 일찍 나섰다면. 결과론적인 말일 뿐이다. 버금가는 아픔(?)을 안은 경험이 영화 후속편처럼 겹쳐 떠오른다. 새삼 2008년 6월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걸음이 제법 잽쌌다. 그만큼 바빴다. 곧바로 퇴근하는 터였다. 친구들과 모이는 날이었다. 장소는 청와대 옆 종로구 효자동. 세종대로 지하철 광화문역 옆엔 전경들이 온통 에워쌌다. 북쪽으로 향한 통행을 막았다. 이제 돌아가야 한다. 신문로 쪽을 택했다. 사직공원 쪽으로 더 걸었다. 조금 둘러 가는 길이긴 했다. 그런데 또 발목이 잡혔다. 약속 시간은 10분 뒤로 쫓아온 터다. 여차저차, 이런저런 사정을 하소연했다. 도무지 통하지 않았다. 그대로 물러설 순 더더욱 없었다. 자동차로도 20~30분이나 걸릴 길을 가라니. 터널을 지나고 서대문구 전역을 거쳐 ‘디귿’(ㄷ) 자로 돌아가란 소리냐며 따졌다. 기어이 지휘관을 불러서야 장막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C는 어이없이 목숨을 내놓을 뻔했다. 경기 포천시에 산다. 지난달 감전 사고를 당했다. 서울 큰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급기야 사설 구급차 신세를 졌다. 1분 1초를 다투는 처지다. 국도를 내달릴 때였다. 난데없이 승용차가 가로막고 나섰다. “진짜 환자를 태웠는지 증명하라”고 외쳤다. 문을 열어 보여 줘도 막무가내였다. “(겉으론 멀쩡한데) 위급한 게 맞냐”고 다그쳤다. 한 구급대원은 혀를 끌끌 찼다. 속으론 가슴을 쳤을지 모른다. 설령 뒤칸이 빈 구급차였더라도 환자를 태우러 가던 길일 수 있다. 공직사회의 숱한 노력에도 정부를 불신하는 국민은 줄어들지 않는다. ‘번아웃’(Burn-out)이란 게 있다. 한 가지 일에 너무 매달린 나머지 탈진한 상태를 가리킨다. 그렇다고 할 일을 내팽개치지 않아야 한다. 차라리 국민들부터, 특히 생명과 맞닿은 일엔 의심을 걷어 내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자. 시민들이 먼저 희망을 보여 주자는 뜻이다. 정부 역시 여전한 권위주의를 걷어 내는 것은 물론 구급차량을 둘러싼 의혹 등 불신을 초래하는 불편한 진실(?)에 눈을 감지 않아야 한다. 정부도 “국민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먹히지 않는다”고 되뇐다. 마찬가지로 ‘번아웃’이다.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이라고 한다. 핏줄이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안 통하면 아프기 마련이다. onekor@seoul.co.kr
  • 알람 울리면 사람 내동댕이치는 침대

    알람 울리면 사람 내동댕이치는 침대

    매일 아침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도 쉽게 잠이 깨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침대가 발명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영국의 괴짜 발명가 콜린퍼즈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전압 추방 침대’(The High Voltage Ejector Bed)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콜린퍼즈가 발명한 침대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미리 맞춰둔 시계에 알람이 울리면, 동시에 경고 사이렌이 작동하면서 고압의 피스톤을 움직인다. 이에 침대는 매트리스가 약 45도로 튀어 오르며 침대에 누워 있던 사람을 내동댕이친다. 무방비 상태에서 이용한다면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콜린 퍼즈의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은 높이 살만하다. 해당 영상은 “정말 사고 싶다”, “내게 필요한 아이템인 듯”, “침대에 오줌 쌌다간 감전사할 듯”이라는 누리꾼의 다양한 반응 속 현재 490만 건에 이르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colinfurz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구급차 진로확보 돕고 홀연히 사라진 ‘히어로’ (영상)

    구급차 진로확보 돕고 홀연히 사라진 ‘히어로’ (영상)

    지난 달 31일 경기도 포천에서 감전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한 남성이 가로막고 ‘안에 환자가 들어있는 것이 맞느냐’며 언성을 높이는 등 운행을 장시간 방해한 사건이 알려져 국민들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이와는 정 반대되는 선행을 자의적으로 베푼 한 필리핀 시민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구급차에 타고 있던 제이피 카스티요가 직접 촬영해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영상을 보면 정체가 심한 도로 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구급차 앞으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나타난다. 그 누구의 요청도 없었지만 이 운전자는 구급차 진로 상에 있는 차량들에 접근해 손짓을 통해 통로를 확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의 적극적인 행동에 차량들은 느린 속도로나마 움직여 차선을 비워준다. 제이피는 영상과 함께 올린 설명에서 “병원으로 향하던 중 이 운전자가 나타나 긴 정체구간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며 “그는 감사를 표할 새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우리는 그를 직접 만나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오토바이의 차량번호는 ‘1954 UD’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병원에 제때 도착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가 없이 선행을 베풀었다니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인류애를 몸소 실천한 천사"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유해물질로 만든 어린이 완구·옷·신발 버젓이 유통] 뇌기능 손상 유발 납 성분 머리끈

    “당신 아이에게라면 기준치의 300배가 넘는 납덩이 머리끈, 시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모자를 내주겠습니까.” 값싼 유해물질로 만든 유아용품에 대해 리콜(결함보상) 명령이 떨어졌다. 적발된 업체에는 홈플러스, 이랜드 등 대기업이 수입·판매한 제품들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일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검출된 유·아동복 등 공산품 18개와 화재·감전 위험이 있는 멀티콘센트, 주방가전제품 등 전기용품 24개 등 중점관리대상품목 42개 제품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떼에서 만든 어린이 머리끈은 언어장애와 뇌기능 손상을 유발하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342배를 초과했다. 이 제품에서는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카드뮴 26배, 간·신장 등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도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돼 충격을 줬다. 홈플러스의 완구 ‘펌프파워액션워터건’, 아이산업의 물총시리즈 등 완구 제품 4개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과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208배 검출됐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의 아동복을 비롯해 지유케이트레이딩, 오팔인터내셔널, 해인산업의 4개 유아동 의류 원단에서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수소이온농도(pH)가 안전기준을 최대 20% 초과했다. 콤마모자(마르카우보이모자), 신화제모(알로앤루 엘지모자), 서양네트웍스(삼브레이 밀짚페도라), 동성제모사(알로하챙모) 등 9개 유아 모자에서는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최대 18배, 납이 55배,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3.5배 검출됐고 삼켰을 때 질식을 초래하는 장식품 탈락도 쉽게 발생했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수리·교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프 “관용 없다”… ‘난민 무덤’ 된 칼레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 보는 프랑스 칼레는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 ‘칼레의 시민’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불 간 백년전쟁에서 패하기 직전 주민과 도시를 살리는 대신 처형을 자원한 귀족 6명의 절망이 담긴 작품이지만 조각의 소재가 됐던 옛이야기는 해피엔드다. 적국의 왕은 처형 자원자를 살려 줬다. 최근 들어 이곳은 ‘난민의 무덤’이 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일 이곳에서 영국으로 밀입국하려는 난민이 지난 1월 600여명에서 최근 3000여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양국 사이 해저로 뚫린 화물용 유로터널을 지나는 탱크로리, 냉장차 등에 몸을 싣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든다. 올해에만 지난 7월까지 이들에 의한 ‘도둑 탑승’ 시도는 3만 7000건이나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최근 두 달 동안 10명이 사망했다. 여객용 유로스타에 매달리다 감전사를 당하거나 숨어든 냉장차 안에서 저체온증이나 질식으로 사망하는 등 참혹한 죽음이었다. 칼레 난민의 이야기에는 해피엔드가 끼어들 여지가 안 보인다. 십여 년 동안 난민이 처한 상황은 악화일로다. 1999년 칼레 한 곳에 난민수용소가 들어서면서 난민이 몰리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반이민주의자로 유명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내무장관으로 재임하던 2001~2002년 이 수용소를 해체했다. 쫓겨난 3000여명이 황무지에 텐트를 치고 ‘정글’로 명명된 난민 군락으로 밀려났지만 그마저 2009년 강제 해산됐다. 프랑스에서 설 곳이 사라질수록 난민들은 영국행을 꿈꿨다. 지난해 9월 불법 이민자 235명을 싣고 영국으로 향하던 배가 뒤집혀 수장된 사건도 ‘잉글랜드 드림’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지난 6월 프랑스 선원 파업으로 유로터널이 잠시 폐쇄되고 발이 묶인 대형 화물트럭이 터널 앞에서 멈추는 혼란이 벌어진 뒤 ‘바닷길’ 대신 ‘터널길’을 노린 밀입국 시도가 급증했다. 지난달 27~28일 3000여명이 유로터널 앞 트럭에 뛰어오르기를 시도했다. 이제 프랑스뿐 아니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영국 보수당 정부도 난민에게 ‘무관용 정책’을 펴고 있다. 이미 470만 파운드(약 85억원)를 들여 유로터널 주변에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쌓았던 영국 정부는 700만 파운드(약 127억원)를 투입해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경찰견 등 경비 병력 보강에 나섰다. 난민들의 ‘잉글랜드 드림’엔 이유가 분명하다. 에리트레아, 파키스탄, 이란, 수단,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등 주로 옛 영국 식민지 출신인 이들에겐 영어와 영국식 교육이 익숙하다. 난민 신청 뒤 반년 동안 프랑스가 성인에게만 정착 지원금을 주는 데 비해 영국은 미성년 난민 대기자에게도 주급 39~52파운드(약 7만~9만원)의 수당을 준다는 경제적 유인도 있다. 역으로 사하라 사막과 중동 사막을 건너고 뗏목에 의지해 지중해를 넘으며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 맞닥뜨린 50㎞ 길이 유로터널은 난민들에겐 꿈의 나라로 가는 ‘9부 능선’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단속 정책만으로 칼레의 난민 사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양국은 이날 유럽연합(EU)에 협조를 요청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참 나쁜 수영복…이랜드 아동용서 알레르기 물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이랜드 아동 수영복과 유해물질이 검출된 공기주입 보트 등 여름철 물놀이 제품들에 대해 리콜(결함보상) 명령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생활용품 298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해성이 드러난 17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에서 판매한 아동 수영복에서는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된 알레르기성 염료가 검출됐다. 아동용 수영복 3개 제품(서양네트웍스, 주현스포츠, K3037)은 간, 신장 등에 내분비계 손상을 유발하고 여성 불임과 정자 수를 감소시키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8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레인스포츠, 야벳, LEFS 등 6개 제품에서도 코드나 조임끈 불량이 발견됐다. 플레이위즈가 판매하는 공기주입 보트는 몸체 원단에서 기준치의 178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다. 두로카리스마사의 공기주입 보트와 함께 노의 강도가 약해 꺾이는 결함도 있었다. 브라이트사의 공기주입 O형 튜브는 두께가 안전기준에 못 미쳤다. 전원을 꽂아 쓰는 전격살충기 2개 제품(한빛시스템)은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에 사용자의 손이 직접 닿을 수 있어 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산 4개 제품(협진티앤디, 아트박스, 랩, 홍승무역)은 우산대의 굽힘 강도가 약해 구부러지거나 우산 꼭대기의 보호 덮개 풀림 현상이 발생했다. 국표원은 리콜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판매를 즉시 차단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찍지마!” 러시아 당국 ‘셀카 금지 표지판’ 화제

    “찍지마!” 러시아 당국 ‘셀카 금지 표지판’ 화제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마치 교통 표지판같은 '셀카 금지 표지판'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러시아 공영 타스 통신은 안전한 셀프카메라 촬영 문화 정착을 위해 내무부가 이를 안내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러시아 당국이 공개한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는 인포그래픽 형태로 마치 도로 위에 설치된 교통 표지판처럼 디자인됐다. 각 그림을 보면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으로 기존에 일어난 셀카 사고를 참고해 제작됐다. 내무부 측은 "멋진 셀카를 찍으려다가 당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면서 "최근들어 관련 사고가 급증해 이같은 계몽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내무부의 우려처럼 러시아에서는 올해에만 총 100건의 셀카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중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올해 벌어진 대표적인 사고로는 수류탄을 손에 쥐고 셀카를 찍으려던 두 젊은 남성이 사망했으며 기차 위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10대 소년이 고압선에 감전사 했다. 또한 얼마 전 총을 들고 멋진 셀카를 찍으려던 21세 여성이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자신의 머리를 쏜 바 있으나 기적처럼 살아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국 탄탄한 공교육, 신분 상승 사다리로

    중국 탄탄한 공교육, 신분 상승 사다리로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성적표가 발표되는 매년 6월 22일부터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전쟁에 돌입한다. 각 성의 장원(狀元·수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성과 직할시에 따라 수험생은 20만~40만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문(중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 교과는 물론 작문까지 통틀어 1등을 한 학생들인 만큼 ‘공부의 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서울신문은 30일 중국의 대표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낙후 지역인 허난(河南)성과 닝샤(寧夏)후이족자치구에서 문과와 이과 장원에 오른 학생 8명의 고교 생활을 추적했다. 이들의 뒤에는 강력한 공교육이 자리잡고 있었다. 학원이나 과외를 경험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부모의 직업도 평범했다. 공교육이 제공하는 튼튼한 사다리를 타고 신분 상승의 길로 나아가고 있었다. ●노동자·농부의 아이들… “선생님 노고에 보답하려고 공부했어요” 허난성 이과 장원을 차지한 주웨(祝樂)의 아버지는 주웨가 다니는 학교의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다. 그가 밝힌 공부 비결은 선생님과의 호흡이었다. 주웨는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선생님께 여쭤봤다. 밤늦게까지 선생님과 토론하는 게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허난성 문과 수석인 후루이환(胡瑞環)은 작은 현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다. 집은 학교에서 10㎞ 떨어진 산골이었고, 부모님은 농사를 지었다. 이 학교는 ‘3+1’ 교수법을 실시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자기학습-공동연구-연구공유’라는 자율 학습 단계를 거치게 한 뒤 선생님의 지도가 추가되는 학습법이었다. 닝샤에서 문과 장원에 오른 마웨(馬悅)는 “선생님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담임 선생님은 “마웨는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씨가 비단결 같은 문학소녀”라고 소개했다. 닝샤 이과 장원인 허위쉬안(何雨軒)의 별명은 ‘올림피아드 황태자’였다. 수학, 물리, 화학 경시대회를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경시대회는 모두 교육청이 주관한 것이었고, 허위쉬안은 학교의 과학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랐다. 베이징에서 문과 1위를 차지한 차이위쉬안(蔡雨玹)은 “친구들과 매일 아침에 모여 교과서를 복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여학생의 아버지는 의사였으나, 중국에서 의사는 특별한 직업이 아니다. 베이징 이과 1위 여고생 류즈신(劉智昕)은 이과 학생이었지만 시 쓰기를 좋아했다. 어문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시를 읊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두 팔 잃고 발 글씨 쓰는 펑차오도 학교 수업만으로 고득점 신화 상하이 문과 수석인 류이충(劉逸衝)은 “정치 교과서를 6번이나 정독해 너덜너덜해졌다”고 말했다. 그에게 가장 좋은 참고서는 신문이었다. 매주 자원봉사도 거르지 않았다. 상하이 이과 수석인 쉬둥(許東)은 일본 만화에 푹 빠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일본어를 독학했다. 장원은 아니었지만, 올해 가오카오에서 최고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연출한 학생은 쓰촨성 시골마을에서 학교에 다닌 펑차오(彭超)였다. 6세 때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은 펑차오는 발로 답안지를 작성해 750점 만점에 603점을 얻었다. 웬만한 대학은 다 갈 수 있는 점수다. 펑차오의 뒤에도 공교육이 있었다. 학교는 교내에서 펑차오가 아버지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숙소를 마련해 줬다. 쓰촨성 교육당국도 속도가 느린 펑차오의 발 글씨를 배려해 작문 시간을 45분 더 연장해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전자담배 제품 절반서 표기보다 많은 니코틴

    전자담배 제품 절반서 표기보다 많은 니코틴

    전자담배의 절반 가까이가 표시된 함량보다 니코틴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담뱃값이 오르면서 싼 가격과 금연 수요 때문에 전자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늘고 있지만 연초 담배보다 오히려 니코틴을 더 많이 빨아들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들어 있고 가슴 통증, 구토 등 부작용도 발생해 흡연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시중에 파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8%(12개)가 표시보다 니코틴 함량이 높았다고 밝혔다. 10개(40%) 제품은 니코틴 함량이 표시와 10%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니코틴 함량이 1㎖당 12㎎인 18개 제품 중 17개(94.4%)는 기체 상태에서의 니코틴 함량이 연초 담배의 평균치(1개비당 0.33㎎)보다 1.1~2.6배 높았다. 연초 담배와 비슷한 습관으로 전자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을 더 많이 흡입하게 되는 것이다. 13개(52%)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나 아세트알데히드도 나왔다. 1개 제품에서는 연초 담배보다 1.5배나 많은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소비자원에는 올 1~4월 총 29건의 전자담배 피해가 접수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접수 건수(18건)를 넘어섰다. 2012년부터 올 4월까지 접수된 63건의 피해 중 부작용과 전자담배 기기 폭발 및 화상이 각각 20건(31.7%)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몸을 다친 피해는 37건으로 두통·구토·어지러움 등(27%)이 가장 많았다. 이어 화상과 안구 손상(각 21.6%), 구강 내 염증(13.6%), 두드러기(8.1%) 등의 순서였다. 니코틴이 1% 이상 들어간 용액은 유독물질로 분류돼 허가받은 사업자만 팔 수 있지만 소량으로도 치사량을 넘는 니코틴 원액까지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팔리고 있었다. 법에서 정한 유독물질 그림과 경고 문구도 표시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32개 전자담배 배터리와 충전기를 조사한 결과 10개 충전기에서 감전 위험 등 문제점이 발견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화상사고, 2명 병원 이송 중…재개장 사흘 만에

    [속보]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화상사고, 2명 병원 이송 중…재개장 사흘 만에

    [속보] 제2롯데월드 공연장서 화상사고, 2명 병원 이송 중…재개장 사흘 만에 제2롯데월드 사고 제2롯데월드가 재개장한 지 사흘 만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9시 1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전기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감전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EPS(Electrical Piping Shaft)실의 부스터 펌프를 교체하던 중 갑작스레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1~2도 전기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롯데 측은 “접합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튀어 다친 상황”이라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잇따른 안전사고 문제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12일 수족관, 쇼핑몰 등을 재개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