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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 농산물 개방요구 신축대응/정부,협상대책 마련

    ◎쌀은 제외,「유예」 연장 주력/“서비스부문 수용… 반덤핑 규제등 완화 촉구”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관련,『농산물분야에서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상력을 집중하겠지만 종래의 입장에 집착하기보다는 신축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부총리의 이같은 보고는 UR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적극 유도해나가기 위해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농산물분야에서 미국 등 수출국의 시장개방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이날 UR협상의 최종적인 타결을 위해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브뤼셀 각료회의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농산물분야에서는 최초의 본격적인 협상인만큼 수출국과 수입국의 관심사항을 균형있게 반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쌀·옥수수·감자 등 15개 수입개방 예외 요구품목 가운데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쌀을 제외한 여타품목의 수입개방 예외요구를 철회하고 그 대신 이들 품목에 대해 보조금 감축의 폭을 줄이고 감축이행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섬유협상분야에서도 섬유교역 자유화 복귀시한을 당초 6년반으로 하자는 주장을 철회하고 미국측의 10년 시한 주장을 수용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서비스·지적소유권 등 신협상분야에서는 선진국들의 요구를 완화시키는 데 주력하되 장기적으로 시장개방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개도국 입장에만 서지 않고 선진국들의 입장도 전향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그 대신 수출자율 규제 및 시장질서협정 등 다자간 무역규범을 벗어난 선진국들의 쌍무적 수입규제조치를 단기간내에 폐지토록 하고 반덤핑규제 및 상계관세조치 등의 남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 “부끄러운 수출” 한해 3,500명/장수근 국제부차장(오늘의 눈)

    미 이민국은 얼마전 89년 한햇동안 미국가정에 입양된 한국고아의 수가 3천5백52명이라는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숫자는 부끄럽게도 우리보다 훨씬 못사는 인도 6백77,필리핀 4백81,베트남·중국 1백명에 비해 턱없이 많은 것이었다. 오비이락 격이긴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 이민국의 이같은 집계결과가 공개된지 나흘뒤인 28일 국회에 제출한 외무부 국감자료를 통해 오는 96년부터 고아의 해외입양을 전면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매년 4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해외입양아수를 오는 95년까지 해마다 10∼20%씩 감축시킨 뒤 96년 이후에는 한명의 고아도 나라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고아해외입양은 6·25동란으로 졸지에 부모를 잃어버린 이른바 「전쟁고아」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당시의 전쟁고아 해외입양은 상당히 긍정적인 문제해결의 한 방편으로 받아들여 졌었다. 수용시설이 태부족한 터에 날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고아들은 정부나 유관기관이 다 구휼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해외입양은 그나마 최선의 길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GNP)이 5천여달러에 이르고 올림픽까지 치른 오늘에 이르러서는 문제가 달라진다. 더군다나 수천·수억대를 호가하는 외제 자동차와 가구등속이 불티나게 팔리고 국민학교 학생들이 장난감을 사며 10만원짜리 수표를 아무렇지 않게 내미는 세태의 한 모퉁이에서 우리의 고아들이 여전히 외국으로 입양되고 있다는 것은 한국 사회의 수치요,어찌보면 정부의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우리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올랐다고 으시대지만 아직도 그늘진 곳이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바로 고아들의 해외입양도 그런 그늘의 한 부분이다. 모름지기 「부」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나뉘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어느 나라들에도 부의 편중현상은 있다. 사회학자들은 그 가운데서도 특히 우리나라는 편중의 정도가 큰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혈연의식이 지나쳐 남의 피는 외면하는 현상도 세계 최대의 고아 수출국이란 오명을얻는데 일조하고 있다. 세모가 가까워 진 탓인지 고아수출기사가 한결 싸늘해 보인다.
  • 산은,올 부당대출 23건/무자격 업체에 융자… 상환연장도

    ◎재벌편중지원 여전/국감자료 산업은행이 무자격기업체에 자금을 지원해주고 기일을 부당하게 연장해주다 감사원 감사에서 대거 적발됐다. 또 대출이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한진 등 5대 재벌기업에 편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산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감사원 감사에서 부당대출 등과 관련,23건의 위규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적발사례를 보면 지난해 재벌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1조4천7백32억원을 조달해 대출금을 1조2백38억원 밖에 상환하지 않았음에도 이들 기업에 5천7백89억원을 추가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PTI사가 경영이 부실한데도 증설자금을 대출해 주었다가 부도가 발생하자 추가대출을 25억원이나 해주고 상환연장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청수레저개발(주)에 대해 호텔건설과 관련,부족자금조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26억6백만원을 융자해주었다가 부도가 발생,18억6천5백만원의 부실채권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해외입양 96년부터 중단/95년까지 매년 20%씩 줄여

    ◎외무부 국감자료 정부는 오는 96년부터 고아의 해외입양을 완전 중단키로 했다. 외무부가 28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4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해외 입양아 숫자를 오는 95년까지 매년 10∼20%씩 감소시킨 뒤 96년 이후에는 이를 완전 중단한다는 것이다. 해외 입양아는 85년(8천8백37명)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여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11월 현재 2천5백97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목동·상계동 유선TV/7개 채널로 축소/공보처 국감자료

    공보처는 내년 4월부터 시범실시될 서울 목동·상계동 지역의 유선TV방송 채널을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당초 계획인 10개에서 7개로 축소 조정키로 했다. 공보처는 28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범유선TV 7개의 채널은 기존 공중파(무선) TV방송을 중계하는 채널 4개와 영화 연예,스포츠,교양 어린이채널 등 3개의 독자채널이라고 밝혔다.
  • 88년 이후 「태영」 수주 관급공사/11건 중 8건 수의계약

    ◎조달청 국감자료 새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주)태영이 지난 88년 이후 수주한 정부시설공사는 11건,4백66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조달청이 국회 경과위 감사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는데,태영의 관급공사 수주는 88년 5건에 1백6억원,89년 4건에 1백66억원,90년 2건에 1백94억원 등이다. 특이 이들 공사중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한 것은 8건에 1백14억원으로 전체의 73%에 달했다. 태영이 따낸 주요 정부시설공사를 보면 수의계약 형태로 이루어진 88년의 인천항 연안항구 축조공사 50억원과 89년의 대구 칠곡지구 택지개발조성공사 1백35억원 및 지난 10월에 계약된 서울지하철 5호선 5∼13공구 건설공사 1백82억원 등이다.
  • 외화 해외로 많이 빠져나간다

    ◎개인송금액 작년 8억불… 1년새 7배 급증/재무부 국감자료 개인이 해외로 외화를 송금하는 액수가 늘어나고 있다. 27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송금액은 80년대 이후 해마다 1천만달러 안팎에 그쳤으나 지난 88년에는 1억1천7백71만달러,89년에는 7억9천1백10만달러,올들어 7월까지는 5억9천9백54만달러 등으로 액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지난 88년 3월25일 이후 미화 2천달러 이하의 개인외화송금이 자유화된 데 이어 88년 11월1일부터는 자유화금액이 5천달러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개인의 외화송금액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지난 89년 12월1일부터 ▲개인 외화송금에 대한 지정거래은행제도를 도입,반드시 1개 은행 점포를 통해서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고 ▲송금액이 연간 3만달러를 넘을 경우 그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하도록 했다. 또 지난 5월부터는 국세청 통보대상을 연간 1만5천달러 이상의 송금자로 확대했다.
  • 소 식료품난 최악/고기 50만t 부족… 기아 직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은 경제적 혼란으로 금년 겨울에 고기·우유·감자 및 기타 기본 물자의 심각한 부족현상에 직면하고 있다고 소련 신문들이 25일 보도했다. 개혁주의적인 정부기관지 이스베스티야지는 이날 1면기사에서 전국적으로 점포가 공백상태이며 물물거래가 성행,농민들이 고기를 시멘트와 바꾸고 있으며 식량이 필요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소련 정부가 약 50만t의 고기가 부족한 상태에 있다면서 경제적 혼란과 기본구조의 와해로 사람들이 기아 직전의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금년 겨울에 식량난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 중에는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등의 2대 도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2개 도시에서는 광범한 배급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서방 정부들은 소련의 사회적 긴장을 완화하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경제개혁을 돕기 위해 소련에 대한 긴급 식량원조를 추진중에 있다.
  • 대입주관식 채점관리 “엉성”/일정 짧고 손달려 조교에 맡기기 일쑤

    ◎기준 애매한 예체능 실기 더 난조/올 「입시관련」 징계 7개대 1백67명/내신등급 잘못 산출도/문교부 국감자료 대학입학 학력고사의 채점 및 전형관리가 허술해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마다 촉박한 입시일정에 쫓기는 가운데 담당교수의 부족 등을 이유로 조교들을 채점위원으로 위촉한 나머지 주관식문제의 채점을 잘못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예·체능계의 실기고사 등에서 채점기준이 모호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교부가 26일 국회에 제출한 올해 4개 국립대학과 3개 교육대학에 대한 종합감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이들 대학에서 입시 관리와 관련,모두 1백67명의 교직원이 징계 또는 경고조치를 받을 정도로 입시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대상 4개 국립대학은 경북대·공주대·충남대·전북대였으며 교육대는 광주·제주·전주교육대였다. 또 지난달 대규모 입시부정 사건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던 한성대와 극심한 학내분규로 진통을 거듭해온 세종대도 감사과정에서 대학입시와 관련,43명이 징계 또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대학이 비슷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지난 1월15일부터 6일동안 문교부의 종합감사를 받은 경북대는 90학년도 대입학력고사 시험관리에 일관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교수 28명이 경고를 받았으며 예술대학 음악학과의 바순 지원자 1명을 특별한 기준없이 불합격시켜 대학장 등 2명이 역시 경고조치됐다. 이 학교는 특례재입학 허가대상이 아닌 일반제적자 및 중도수료자 등 93명을 정원외 인원으로 재입학을 시키기도 했다. 지난 9월3일부터 8일까지 감사를 받은 공주대는 90학년도 신입생 선발때 수험생 60명의 주관식 답안지 가운데 일부가 채점이 잘못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이 학교 교무과장 등 교수 32명과 조교 4명이 경고조치를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또 검정고시출신 지원자 14명 가운데 2명에 대한 내신등급을 잘못 산출해 1등급을 높이거나 낮추어 반영했으며 체육계학과 지원자격을 체육특기자로만 제한,체육고 출신자들의 응시기회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17일부터 22일까지 감사를 받은 충남대는 90학년도 대학입시 주관식 문제의 채점을 잘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는 조교 25명에게 채점을 맡긴결과 이 가운데 10명이 채점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또 대입학력고사 선택과목의 채점에서 수험생이 원서에 표시한 과목이 아닌 교과목을 멋대로 선택한 답안에도 성적을 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대에서는 주관식 채점을 잘못해 교수 3명이 경징계를 받았으며 시험관리의 일관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29명에게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대도 마찬가지로 광주교육대의 경우 9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영어 5번문항의 채점을 잘못하고 사회도 Ⅱ의 3번문항 정답을 일부 반점만 주거나 0점 처리했다. 전주교육대는 수험생 37명의 답안을 채점하면서 담당교수들이 정답에 점수를 덜주거나 더주는 잘못을 저질렀으며 제주교육대도 신입생 선발과정에 불합리한 점이 지적되어 개선명령을 받았다. 이들 대학 가운데 일부는 대학원 입시에서도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뽑거나 서류전형으로만 선발하는 등의 잘못을 저질렀으며 대학원 석사과정 외국어시험 성적을 일부조작하기도 했다.
  • 「난방예산」 최고 43% 과다편성/정부 및 산하기관

    ◎남은 돈은 전용·불용처리 예사/기획원 국감자료 정부 및 산하기관의 난방연료비 예산이 매년 36.5%에서 43.4%까지 과다편성돼 다른 비목으로 전용되거나 불용처리되는 등의 부작용을 빚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에너지관리공단·한국소비자보호원·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 등 비연구정부출연기관의 상여금 예산이 관련규정(연간 기본급이 4백%)보다 연간 50∼1백% 초과해 편성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의료보험환자에 대한 진료비예산은 지난 3년간(87∼90년) 매년 과소 편성돼 당해연도 본예산 계상액의 25∼61%에 해당하는 부족액이 발생함으로써 비목간 전용·추경·차년도예산이월 등의 편법으로 충당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회원은 특히 난방연료비 예산을 편성하면서 연간난방일수·난방시간 등의 기준을 실제보다 높여 예산을 매년 반복적으로 과다편성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이에 따라 남은 예산은 다른 비목으로 전용되거나 불용처리 되는 등의 차질이 빚어졌다.
  • 북한대륙붕 공동개발 추진/새달 총리회담때 제의/자유무역지대 설치도

    ◎기획원 국감자료 정부는 남북 경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유무역지대 및 평화시범공단 설치 ▲통상사절단 상호교환 및 상품전시장 교환설치 ▲북한 대륙붕지역의 유전 공동개발 ▲남북한 자연생태계 공동조사 ▲농산물 교역 등의 협력사업을 북한에 제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달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3차 남북고위급회담 때 부총리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의 조기구성을 북한측에 촉구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6일 국정감사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 간접교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함께 간접교역의 직교역 전환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분야별 협력사업으로 ▲지하자원의 공동개발 ▲남북 철도·도로·항만·연결 ▲남북한 방문 외국인관광객의 상호직접 왕래추진 ▲국제학술행사에 북한과학자 초청 ▲남북한 과학공동조사사업 추진 ▲동북아 환경문제에 남북 공동대처방안 강구 ▲농업기술 교류 ▲대외공동투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 관광·공해세 신설 검토/기획원 국감자료/지자제 앞서 지방세로

    정부는 국세 중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고 관광세·공해세 등 지방세를 신설,취약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경제기획원은 26일 국회 국정감사자료에서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기존의 국세 중 세원이 지역적으로 고루 분포돼 있고 지방세 성격이 강한 세목을 지방세로 전환하는 등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재산세·취득세·등록세 등 재산과세의 정책적인 감면구조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관광세·공해세 등의 지방세를 신설,지방재정을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 30대그룹 여신비중 낮아진다/은감원,국감자료

    ◎88년엔 전체의 23%… 올 9월엔 16%로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은행여신(대출 및 지급보증)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26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이들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잔액은 17조8천6백96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3천4백3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 가운데 지급보증액을 제외한 대출금은 12조5천8백86억원으로 같은기간 4천9백26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총여신에서 30대그룹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년말 23.25%에서 지난해말에는 18.29%로,지난 9월말에는 16.31%로 낮아졌고 대출비중 역시 88년말 18.31%,지난해말 14.67%에서 올 9월말에는 13.31%로 각각 떨어졌다. 30대 계열기업군의 여신비중이 이처럼 낮아지고 있는 것은 대기업에 대한 특별설비자금 등 정책금융이 여신관리대상에서 대거 제외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올들어 농사·주택자금과 중소기업지원자금을 크게 늘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들 30대 계열 가운데 금융당국이 재무구조의 건실화를 위해 유도하고 있는 자기자본지도비율을 달성한 계열기업군은 현대·대우 등 19개 그룹이었고 미달계열기업군은 삼성·럭키금성·한진·선경그룹 등 11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들 계열기업군의 자기자본 지도비율 대상업체 4백92개 가운데 2백70개업체가 지도비율을 넘어섰으나 나머지 2백22개 업체는 미달했다.
  • 전교조 결성이후 1천4백명 파면/문교부 국감자료

    그동안 전교조에 가입했던 전국 초·중·고교 교사는 모두 1만2천6백10명으로 이중 1만1천1백45명이 탈퇴하고 나머지 1천4백65명은 파면,해임 또는 직권 면직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교부가 25일 국감자료로 국회에 제출한 전교조 현황에 따르면 전교조 결성이후 전교조에 가입했던 교사는 국민학교 1천36명,중학교 4천8백52명,고등학교 6천7백22명으로 모두 1만2천6백10명이다.
  • 임금체불 업체등 5천9백곳 적발/노동부 국감자료

    ◎올들어 사업주 15명 구속 올해 각 사업장에서 부당 노동행위가 안전보호시설 미비,임금체불 등으로 적발된 업체는 모두 5천9백5곳이며 이 가운데 15명의 사업주가 구속됐다. 노동부가 25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말까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4천8백42곳,노동조합법 위반으로 2백29곳,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5백56곳 등 모두 5천9백5곳이 적발됐다. 근로기준법 위반 가운데 임금체불 등 금품관련 적발이 4천2백59곳으로 가장 많아 아직도 사업장내에서 임금을 제때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와 관련해 11명이 구속됐다. 또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등 부당노동 행위로 적발된 곳은 53곳이며 이중 1명이 구속됐다.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도 2백12곳으로 이 가운데 2명의 사업주가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 올들어 비리공직자/3천7백명 적발/총리실,국감자료

    금년 들어 9월말까지 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과 관련,25개 청단위 이상 정부부처에서 모두 3천7백16명이 비위로 적발돼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무총리실이 국회 행정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부처별로는 내무부 1천5백34명,치안본부 1천37명,서울시 3백48명,문교부 1백8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징계내용으로는 파면 또는 면직 6백46명,정직 1백91명,감봉 또는 견책 2천8백79명으로 집계됐다. 비위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 4백85명,공금횡령·유용 96명,무사안일 4백30명,업무 부당처리 1천2백60명,기타 1천4백45명이었으며 3급 이상 28명,4·5급 4백30명,6급 이하 3천2백58명으로 나타났다.
  • 국유지 헐값에 임대받아/11개 골프장 44만평 편입/국감자료

    최근에 건설됐거나 건설중인 골프장들이 국유림을 값싸게 대부받아 무려 44만여평을 골프장 부지에 편입시킨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산림청이 국회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골프장 국유림 대부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군의 로얄컨트리 클럽과 광주군 소재 뉴서울컨트리 클럽을 포함한 전국 11개 골프장이 모두 44만여평의 국유림을 대부받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림을 가장 많이 대부 받은 곳은 자유개발이 여주군 가남면에 건설중인 골프장으로 10만9천9백56평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레저도 같은 면에 골프장 공사를 하면서 10만6천7백78평을 대부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골프장으로는 뉴서울 컨트리클럽이 1만9천77평,로얄컨트리클럽 1만6천4백9평의 국유림을 각각 대부받았다.
  • 통일계 볍씨 공급 중단/내년부터/일반미중심으로 생산 유도

    ◎쌀ㆍ보리 이중곡가제 유지/농림수산부 정부는 소비자들이 잘 찾는 일반미중심의 씰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통일벼 종자의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또 현재 국제가격보다 평균 3.8배 비싼 쌀의 국내가격을 앞으로 10년내에 3.3배 수준으로 낮추는 등 주요농산물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15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타결이후 식량작물 분야의 대응방안」이란 주제의 공청회에서 앞으로 농업정책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통일벼 종자중 일부를 정부가 보급종으로 농가에 공급해오던 것을 내년부터 중단하고 대신 일반계 정부보급 종자를 올해 8천3백t에서 내년에는 9천t,95년에는 1만6천t으로 확대 미질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심어진 통일계 종자 6천6백t중 7%인 4백50t을 정부보급종으로 공급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쌀과 보리에 대한 이중곡가제를 지속하고 고추ㆍ마늘ㆍ양파ㆍ콩ㆍ옥수수ㆍ고구마 등 주요작물에 대한 수매제도도 계속 실시,농가를 보호할 계획이다. 주요농산물의 생산성향상도 적극 추진,▲현재 국제가격보다 3.8배 비싼 쌀은 10년내에 3.3배 수준으로 ▲보리는 3.8배에서 2.2배 ▲콩은 5.6배에서 2.3배 ▲고구마는 4배에서 2배 ▲감자는 2.2배를 현행 국제가격 수준으로 낮춰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린모 기계이앙을 현재 17만4천㏊에서 97년까지 40만㏊로 늘리는등 기계화 영농을 적극 추진하고 현재 58% 수준인 농경지정리사업을 2001년까지 6조5천1백7억원을 투입,모두 완료하기로 했다. 또 농가 가구당 경작규모를 쌀은 현재 1.2㏊에서 2001년에 2.7㏊로,밭작물은 0.1∼0.5㏊에서 1∼2㏊ 수준으로 각각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약잔류 허용기준을 이미 설정된 28개 농산물,17개 농약에서 올 연말까지 52개 농산물,32개 농약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범죄와의 전쟁」선진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질서있는 사회로:9)

    ◎“민ㆍ관 한마음”… 자경활동에 「검은 주먹」움츠려/미국/한해 2만명 피살… 우범지역 통금도 검토/폭탄테러등 사형… 새 강력퇴치법안 제정 미 하원은 10월초 강력한 내용의 새로운 종합 범죄퇴치법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 항목에 20개를 새로 추가하고 ▲사형수의 재심 청구를 대폭 제한하며 ▲피고인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는 채택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위법수집증거 배제원칙」을 완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수입이 불허되고 있는 자동무기에 대해 미국내 조립도 금지시키고 스테로이드의 불법 사용에 1년 징역을 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사형 대상에 추가한 범죄는 항공기 및 열차 폭파테러,우편 폭탄을 이용한 살인,마약관련 살인 및 살인미수,대통령과 부통령에 대한 암살기도,간첩행위 등이다. 딕 돈버그 법무장관은 이 법안에 대해 『모든 미국인의 첫번째 민권인 가정 거리 사회에서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있어 경찰과 검찰을 돕는 중요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사형 집행절차의 획기적인 변화,특히 사형수들이 판결의 법적효력에 대해 헌법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인 인신보호 영장제도의 제한은 미 의회가 1973년 이래 추진해온 것으로 이번에 비로소 실현된 것이다. 지금까지 사형수들은 주 차원의 여러가지 상소와 연방법원을 상대로 한 청원을 이용하여 형집행을 10년 이상 지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입법으로 사형수에 대한 형집행의 촉진이 가능해져 그만큼 사회정의실현에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1977년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부활된 후 지금까지 1백29명의 사형이 집행됐으며 2천4백여명이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과 형사처벌 제도의 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은 1960년대처럼 광범한 도시 소요와 높은 범죄율에 다시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의회의 새로운 범죄퇴치법 제정은 이같은 위기 의식의 산물이다. 「살인 수도」라는 오명이 붙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얼마전 주말 이틀밤 사이에 9건의 살인 사건이 연발,거리를 피로 물들였다. 경찰은 즉각 특별기동대를 발족시켜 순찰을 강화했고 한때 마약을 피우다가 현장에서 체포당해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리온 베리 시장은 앞으로 수주안에 경찰이 이 사태를 막지 못하면 우범지역에 야간통행 금지를 시행하고 시방위군을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시의회는 두번에 걸쳐 18세 이하에 대한 야간통금을 시도했다가 헌법위반이라는 법원의 판시로 시행에 옮기지 못했다. 베리 시장이 이번에 언급한 통금안은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 광범위한 것으로서 그는 이 통금안이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의 연구를 법률가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워싱턴에서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은 무려 3백80여명에 달한다. 이 숫자는 연말까지 작년의 4백38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60%는 마약과 관련된 것이다. 살인사건 발생률은 워싱턴 뿐만 아니라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올리언스 덴버 등 주요 대도시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 8월 미 상원법사위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도의 피살자는 2만3천2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간사건은 80년의 8만3천건이 88년에 9만2천5백건으로 늘어났으나 강도의 경우 80년의 56만5천건이 88년엔 54만3천건으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장래를 위협하는 공적 1호로 간주되는 마약은 미 국민의 15%가 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억정 이상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소지 총기는 살인등 강력사건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거의 모든 주가 교도소의 포화상태로 인해 수감자를 조기 석방하거나 수용시설을 서둘러 확장해야 할 판이다. 뉴욕주의 경우 6년전 44개 교도소에 3만2천명이 수용돼 있던 것이 지금은 63개 교도소에 5만5천명이 수용돼 있다. 미 연방정부와 의회는 1960년대부터 범죄 예방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범죄예방 및 수사 등의 치안활동은 원칙적으로 주정부 및 하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사항이나 60년대 중반 의회가 각 주의 치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LEAA(법률집행지원처)를 설립함으로써 연방정부로 하여금 범죄퇴치를 선도케 하는 새시대를 열었다. LEAA는 12년간 존속하면서 약 75억달러의 재정보조금을 각 주에 지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의회는 80년대에 3개의 범죄단속법을 통과시켰다. 84년의 종합범죄단속법은 연방정부의 형사처벌 체제를 정비한 것이었고 86년과 88년의 2개 마약추방법은 마약범죄의 형량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마약단속업무에 대한 재정지원을 규정한 것이다. 작년까지 이 2개법을 통해 나간 지원비는 1백억달러가 넘는다. 부시 대통령은 작년 5월 폭력범죄와 싸우기 위한 ▲법규강화 ▲범인 체포 및 기소율 제고 ▲교도소 증설 등의 종합계획을 발표한후 작년 9월 특별연설을 통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부시는 또 금년 1월 「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마약추방업무를 위해 새 예산안에 전년도 보다 12% 증가된 1백6억달러를 계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의 범죄가 교육ㆍ교통ㆍ의료문제 등 도시 체제와 핵가족의 쇠퇴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사회적 고질인 마약ㆍ총기ㆍ폭력,그리고 정책과 예산의 나태상이 뒤얽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을 정부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범죄문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미국 사회에는 이같은 인식과 함께 『경찰이 범죄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 스스로가 맡아야 한다』면서 자경체제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직업 경찰관은 75년의 40만명에서 88년엔 60만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중 민간분야의 자체 경비원 숫자는 40만명에서 1백40만명으로 늘어난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프랑스/86년 「반테러」선포,외인비자 면제 폐지/“마약박멸 최우선”… 「특수부대」 곳곳 순찰 요즘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 구호에는 하나같이 치안확립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직설적인 표현을 쓴 것이 있는가 하면 프랑스혁명 이후 국시가 되어온 자유 평등 박애를 변형시켜 『자유 평등 안전』을 내걸기도 했으며 『내게 최우선은 안전』이라고 강조하는 문구도 보인다. 프랑스의 치안상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단면이다. 학교주변 심지어는 교내에서까지 빚어지고있는 폭력강도 부녀자폭행 등 각종 범죄의 증가 현상이 이번 고교생들의 시위발단의 중요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들의 구호가 표현하듯 치안불안 때문에 등하교길의 공포는 물론 수업분위기마저 흐려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생활지도 전담교사의 증원,보호감시체제의 확충 등을 주요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80년에는 총범죄발생 건수가 모두 2백62만7천5백8건으로 인구 1천명당 49건에 머물렀으나 87년에는 3백17만9백70건으로 1천명당 57건으로 늘어났다. 파리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잇따라 귀청을 때리는 경찰차의 사이렌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아마도 파리는 사이렌소리를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도시중의 하나일 것이다. 거리 요소 요소에는 폭동진압 특수부대원(CRS)들이 행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감시한다. 주민이든 여행자이든 가릴 것 없이 수시로 실시되는 불심검문에 응해야 한다. 범죄의 증가 추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크게 사회문제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는 바로 이같이 철저한 예방경찰활동이 한몫을 하고 있다. 프랑스는 경찰국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치안행정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내무부 산하에 경찰총국이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지만 경찰관서는 최하급기관까지 철저히 기능별로 분리 독립되어 있다. 수사경찰서와 형사경찰서가 따로 있으며 특수범죄의 진압과 수색 등을 담당하는 전경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기능과 활동의 중복을 피하도록 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도 대 범죄 선전포고가 내려졌던 일이 있다. 86년 9월 자크 시라크 당시 총리의 대 테러전쟁 선포가 그것. 그전해 12월부터 시작된 폭탄테러는 정부의 강경조치가 나오기까지 9개월동안 파리에서만 11건이나 발생했고 모두 7명이 목숨을 잃고 2백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의 하나였던 파리는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고 관광객의 발길마저 주춤해지는 등 심각한 양상으로 빠져들었다. 프랑스 정부의 대 테러 전쟁선포에 따라 파리시내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극장 백화점 영화관 큰식당 등에는 사복경찰이 배치되어 출입하는 사람들의 가방을 일일이 조사했으며 거리에서도 불심검문이 강화됐다. 또 외국인에게 비자를 면제해주던 제도를 폐지,EC국가와 스위스를 제외한 모든나라 사람들은 입국비자를 받도록 했다. 국경과 공항 항만에 1천명의 군대를 배치,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 전체를 뒤흔든 연속테러사건은 살인죄로 복역중인 동료의 석방을 노리는 아랍정치범동맹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시라크 총리는 이들의 테러확대 협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전시상황에 처했으며 모든 프랑스 국민은 수상한 일을 즉각 경찰에 연락,반테러전쟁에 협력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강경자세로 일관했다. 이때부터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는 사람들의 제보가 경찰에 줄을 이었고 불심검문과 신분증 휴대조치에도 시민들이 솔선해서 적극 협조했다. 이때의 강경대책에는 치안법을 고쳐 신분검사 조항을 새로 마련하는 법적조치가 선행됐었으며 경찰관의 증원과 장비의 보강 등이 뒷받침됐음은 물론이다. 그리하여 더 이상의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의 강경대응과 국민들의협조가 대 테러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이다. 아직도 코르시카섬의 분리주의자들이나 브레타뉴지방의 「독립당」 또는 극렬 반정부단체인 악시옹 디렉트 등에 의한 폭탄 테러 요소가 잠재해 있기는 하지만 「전쟁」에서의 승리 이후 파리는 테러에 관한한 평온을 되찾았다. 최근 학생시위가 잇따르자 프랑스 정부는 즉각 1천개의 감시초소를 만들고 3천명의 요원을 중고교주변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범죄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문제가 표면화됐을 때 행동력이 수반된 적극적인 자세가 범죄의 증가추세 속에서도 프랑스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보루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치안 우수”… 한밤에도 맘놓고 다닐 수 있어/「인ㆍ금ㆍ물」단속전략으로 조직폭력을 발본 일본은 세계에서도 치안질서가 가장 잘 확보되고 있는 나라중의 하나이다. 북미에서 캐나다의 토론토가 밤거리를 마음놓고 활보할 수 있는 도시라고 한다면 동양에서는 도쿄(동경)가 그런 곳으로 꼽힌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 전체가윤택하며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본 사회에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직범죄,참혹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일본인의 잔인성에 기인하는 범죄는 많다. 이러한 현상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다만 인간사회에는 어디나 범죄가 있을 수 있으며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라고는 하지만 신주쿠(신숙)역 니시구치(서구) 지하통로에는 언제나 10여명이 넘는 거지들이 자리잡고 누워있는 것과도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일본 사회에서 범죄는 끊임없이 일어난다. 지난 25일 상오 8시20분쯤에는 나고야시(명고옥) 도쿄은행지점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가 잠복해 있던 2인조 강도에게 탈취당했으나 펑크가 나서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바람에 현금등 2천8백30만엔은 회수됐다. 범인들은 탈취 당시 단총 2발을 발사,손쉽게 현금수송차를 뺏을 수 있었다. 또 지난해 11월 요코하마(횡빈)에서 발생한 변호사 일가족 3명의 실종사건은 1년이 넘도록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과격파와 야쿠자의 무법이문제로 되어 있는 사회이다.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법상과 오쿠다 게이와(오전경화) 국가공안위원장은 지난 23일 과격파 대책에 관한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범죄집단에 대해 범죄행위의 즉각 중지를 촉구하고 검거되는 자에 대해서는 「파괴활동 방지법」적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것은 물론 오는 11월12일의 일왕 즉위식 및 일련의 왕실행사를 앞두고 발표된 것이기는 하나 최근의 일본에 「법질서에 도전,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안조사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과격파 게릴라 활동은 56건으로 지난해 27건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게릴라활동은 건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수법이 날로 흉악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예컨대 시한발화장치를 하는 경우 현관과 뒷문에까지 장치,집안에 있는 사람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할 정도로 악랄하다. 지난 4월 가나가와현(신내천) 가마쿠라시(겸창시)에 있는 항공기회사 전무집에서 이같은 시한발화장치가 폭발,부인이 도피로를 찾지 못해 희생됐다. 사용무기도 시한발화장치로부터 폭탄 및 박격포탄까지 다양하다. 보다 강력한 폭탄 및 박격포의 개발로 비거리가 6∼8㎞에 이르는 가공할만한 것도 생겨났다. 일본은 특히 야쿠자폭력이 만성화되어 있는 사회이다. 경찰청 형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폭력단체수는 3천1백97개,조직원수는 8만6천5백5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도ㆍ도ㆍ부ㆍ현에 걸치는 조직을 갖고 있는 소위 「광역폭력단」에 속하는 단체는 2천8백40개,구성원수는 6만9천3백81명이다. 특히 이 광역폭력단 가운데서도 상위 3대조직에 속하는 자는 단체수로 1천3백97개단체,구성원수로 3만4천4백92명이나 된다. 이들 야쿠자조직에 의한 피해는 2가지로 대별된다. 첫째는 폭력단끼리의 대립항쟁으로 인한 시민생활의 불안이다. 지난 84년 이후 5년간 일본 전국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단끼리의 싸움은 9백35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7백67건은 총기를 사용한 싸움이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이었고 부상자는 3백38명에 달했다. 이들이 총기를 휘두르며 무법을 연출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야쿠자조직에 의한 또다른 피해의 하나는 시민생활에의 직접 침투이다. 주식시장에의 개입,지가조작,빌딩입주자들의 추방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이같은 조직폭력단에 대해 일본 경찰은 「인ㆍ금ㆍ물」의 3갈래로 단속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인적」단속은 폭력단원의 대량적인 반복검거이며 「금」은 자금원활동에 대한 단속이고 「물적」단속은 총기 등의 단속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찰은 무서울 만큼 강하다. 표면상 거리에서의 활동은 눈에 띄는 것 같지 않으나 그 추적의 철저함은 일제시절 항일투사들의 「단속」에서 보여준 「고등계 형사」들의 활동을 연상하면 된다. 그러나 일본이 오늘의 안정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경찰을 비롯한 관공서의 활동결과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민의 힘이 더욱 크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폭력추방 히로시마(광도)현민회의」 및 「가나가와(신내천)현 폭력추방추진회의」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들은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과 전담직원을 확보하고폭력단 배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의 지역주민들도 업소에는 「폭력단원 출입 사절」의 팻말을 붙이거나 민관일체가 되어 폭력ㆍ범죄 추방운동을 벌인다. 지난 한햇동안에는 전국에서 모두 2백53개소의 폭력단 사무소가 지역사회에서 추방됐다. 또 건설업ㆍ부동산업ㆍ공영경기장 등 직역별 추방활동도 활발하다. 관과 일체가 된 시민의식의 활성화가 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 UR 개방유예 품목/15개 확정,가트 제출/정부

    농림수산부는 22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에서 식량안보등 경제 외적기능 때문에 일정기간 수입개방과 농업보조금 감축을 유예받을 수 있는 비교역적 품목을 당초 9개에서 15개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비교역적 품목은 쌀 보리 고추 마늘 참깨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및 유제품외에 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 양파 감귤 등 6개 농산물이 추가됐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비교역적 품목을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이처럼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추가된 6개품목중 옥수수 감자 고구마 양파 감귤은 지역농민들에게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 특화작목이고 콩은 전국적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이기 때문에 비교역적 품목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방침으로 컨트리 리스트를 작성,이날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보조금 감축 및 수입개방계획(오퍼리스트)은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이달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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