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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청담동 「강남회관」(맛을 찾아)

    ◎불판에 군 양념주꾸미 쫄깃한 맛 일품/청정해역산 메생이국·밤젖도 감칠맛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세워 중산층의 발길을 끄는 대형식당들이 즐비한 서울 강남지역.이 한복판에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주꾸미 구이정식」으로 사랑을 받는 아담한 식당이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35의 10 「강남회관」(주인 임동수·41)은 낙지류에 속하면서도 낙지보다 발이 짧은 주꾸미를 불고기처럼 양념한 「주꾸미 양념구이 정식」이 유명한 집이다. 주꾸미 구이는 깨끗하게 씻은 주꾸미에 참기름과 마늘·고춧가루·물엿등의 양념을 버무려 불판에 구워내는 것.즉석에서 구워 주꾸미의 살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씹는맛이 일품이며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맛은 잃었던 미각을 살려준다. 여기에 곁들여진 청정해역에서 겨울철만 나는 김종류의 「메생이」국이 따르고 여수「돌산 갓김치」와 「밤젓」으로 알려진 전어창자젓이 입맛을 돋운다. 주인 임씨는 한달에 한두차례 전남 해남과 강진·여수를 돌며 이들을 직접 구입,비축해 두어야만 마음이든든하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조기구이 또는 북어찜·부추전·감자전·양파전 가운데 한가지,된장찌개·배추국등이 상에 놓인다.식사가 거의 끝날 때면 구수한 숭늉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 89년1월 개업한 이래 찾는 이들이 늘어 역시 「주꾸미 구이정식」을 주메뉴로 하는 50여평 규모의 「우림옥」을 강남구 대치동 906의 21에 지난 92년말 열었다. 정식은 1인분(주꾸미 2백50g)에 7천원이며 주꾸미를 제외한 백반정식은 4천원이다.강남회관 514­1030,우림옥 565­2208.
  • 게릴라 교도소 습격/죄수 천명 탈옥시켜/알제리

    【카이로 연합】 알제리에서 가장 삼엄한 교도소에서 최근 집단 탈옥사건이 발생,정부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카이로에서 입수된 보도들이 전했다. 21일 이집트판 영자주간 미들 이스트 타임스지에 따르면 지난10일 1백여 게릴라들이 동부 바트나지역의 람베세 교도소를 습격,수감중인 복역수 약1천명을 무더기탈옥시켰다. 정부 당국은 즉각 광범위한 수색작전을 전개,79명의 탈옥수를 체포했으며 24명을 사살했다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게릴라들은 교도소내 경비원들과 복역수들이 라마단 첫 식사를 기다리고있던 초저녁시간을 택해 공격을 개시,수감자 3천여명중 1천명을 인근 아우레사 산악지대로 도피시키는데 성공했다.
  • 농민위해 뛰는 미야기현 농정부(일본농업탐방:17)

    ◎농업공무원 명함에 모두 특산물사진/고유상표 신품종 쌀·과일등 판촉/작년 광고비 1억8천만엔 투입/대규모 농업센터 지어 각종작물 개량실험… 세계최초 「발광백합」 개발 센다이시 아오하(청엽)구 중심부에 위치한 미야기(궁성)현청사는 외관상 우리의 도청청사보다 약간 크다는 것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 농정과는 현청사10층에 있었다.총무계의 누마쿠라(소창)씨로부터 세가와(뇌천진)농정과장,사카이(주정화부)농정과기술주간,가토(가등직의)농산과기술부참사를 차례로 소개받았다.이들이 건네준 명함 속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공무원들인 이들은 모두 명함에 현을 선전하기 위한「상징물」을 새겨두고 있었다.세가와과장 명함엔「맛의 직감 히토메보레」란 말과 함께 히토메보레를 상징하는 컬러그림이 담겨있었다.「한눈에 반해요」란 뜻의 히토메보레는 미야기현이 개발한 쌀품종이름이다. ○연구·기술직이 77% 가토부참사의 명함은 「파파(papa),맛의 본고장 미야기 사사니시키」란 문구와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사사니시키 역시 미야기의특산물과도 같은 쌀이름이다.세가와과장은『직원들 모두가 미야기 풍물을 선전하기 위한 명함을 여러종류 갖고있다』면서 『만나는 상대자와의 일의 성격에 맞춰 명함을 골라준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의 총면적은 7천2백㎦로 충청북도 크기다.그런데 농정부의 조직,인력구성은 우리와 큰 차이가 있었고 탄탄했다.농정부는 모두 10과 1실,1반 49계로 조직돼 있었다.각급 시험장등 소속 지방기관 수만해도 44개기관에 달했다.전체 일손(공무원)의 수는 현전체공무원 수의 16%인 1천2백46명이었다.반면 비슷한 규모의 우리 충북도청 농정부서에는 농어촌개발국,농수산국 소속 공무원을 합해 모두 1백35명.단순비교하면 농정을 담당한 미야기공무원의 수가 10배나 많았다. 1천2백46명중 사무직이 2백83명,기술직 8백43명,연구직 1백24명,고용인 1백20명으로 연구·기술직이 전체의 77.6%를 차지하고 있었다. UR타결에 따라 현이 우선 만든 것은 지사를 직접 위원장으로 한「농업긴급대책회의」였다.상설기관인 이곳은 현과 현사이의 각종 농업정보를 분석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다.오이즈미(대천권오)기획조정반장은『바로 이곳에서 특산품인 히토메보레와 사사니시키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광고힘써 쌀상표화 미야기쌀의 브랜드화와 관련,현은 지난해 1억8천만엔을 광고비용으로 책정했다.미야기특산물의 선전을 위해 신칸센열차광고,지역TV광고,도시락포장지의 광고,여성잡지광고등 선전효과가 있는 출판·인쇄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광고를 했다. 『이곳도 일본의 다른 현과 마찬가지로 농촌의 고령화등 농촌일손부족현상이 심해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90년 총농가수가 10만1천가구에 달했던 미야기현은 91년 8만4천가구,92년 8만3천가구등으로 농가수가 계속 감소추세에 있고 농가인구 역시 50만8천명(90년),50만7천명(91년),43만5천명(92년)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농가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이 한 일은 농지의 임대·판매를 중계해주는 「복덕방」이었다.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계기로 규모영농을 이루어 보자는 것이다.지사가 직접 위원장으로 있는 현농업위원회에서는 농지면적을 확대하려는 농가에 대해 농지의 임대·판매를 적극 알선했다.뿐만 아니라 농림어업금융공고자금가운데 농지취득자금을 늘려주기도 했다. ○「농토복덕방」도 운영 가토기술부참사는 미야기현내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십분이용하고 있다고 했다.신선한 농산물의 도시간·국가간 유통경로발달에 맞춰 값이 비싸면서 무게가 덜 나가는 야채·과일을 집중개발하고 있었다.쪽파·표고버섯·시금치·포도·딸기등이 대표적이었다. 미야기현의 대민농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은 현청이 있는 센다이시로부터 50㎞쯤 떨어진 나토리시 「미야기농업센터」를 찾았다. 약1백㏊면적의 센터안에는 농업·원예·축산·잠업등 각급 시험장부터 전문대학과정의 농업실천대학교가 있었다.이 센터의 부소장은 농정부의 기획조정담당 기술부참사가 겸임하고 있었는데 이는 현청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해서였다. 6층본관을 비롯,연수숙박시설3개동,체육관,농산물가공연구동,식물바이오관,트랙터1등 운전연습장,휴양용삼림등을 갖춘 하나의농업종합타운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식물바이오관.이곳에서는 최근 반딧불의 발광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데 성공,자체빛을 내고 야생가능한 백합을 개발해 곧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한다.고세키(소관의부)센터연수과장은『유전자를 이용한 식물개발은 양을 한꺼번에 많이 늘릴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하고 『난과 같이 비싼 식물을 유전자를 이용해 개발,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것이 식물바이오부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토산물로 요리대회 뿐만아니라 돌에 열을 가해 딸기를 속성재배하는 방법,식물의 한 줄기에 여러종류의 꽃을 피우게 하는 법,일반 가정용 전구를 이용해 백합을 키우는 법,마늘·감자등 야채류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법등을 이미 개발,일부는 이웃농가에서 실용화시켰다고 고세키과장은 자랑했다. 이밖에도 현에서는 미야기현의 농산물을 이용하는「신식생활콩쿠르대회」를 지난 92년부터 개최하고 있었다.이 대회는 특산물을 이용해 세계의 각종 요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목적으로 미야기현이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행사였다.
  • 미,「발트하임 전범」입증자료 공개/“나치의 유태인박해·처형 관여”

    【워싱턴 AP 연합】 유엔사무총장을 역임한 쿠르트 발트하임 전오스트리아대통령이 2차대전중 나치의 민간인 박해와 전범 처형,수용소로 보낼 유태인 식별작업등에 『가담했거나 아니면 어떤 형태로든 간여했다』고 미법무부가 11일 뒤늦게 공개한 보고서에서 폭로했다. 지난 87년 미정부가 당시 오스트리아 대통령이었던 발트하임에 대해 입국 비자발급을 거부한 배경으로 작용했던 이 보고서엔 2차대전중 독일군 장교였던 그가 살인과 고문,추방등의 행위를 직접 저질렀음을 입증하는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 그러나 보고서는 만일 발트하임이 보고서 작성시기에 미국에 체류중이었다면 법무부가 그의 추방을 시도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치 전범실태 조사를 위한 법무부 특별조사국이 작성한 2백4쪽의 보고서는 지난 6년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11일 처음 공개됐다. 보고서는 『42년부터 45년까지 발트하임중위가 민간인 수감자들을 노예로 쓰기위해 나치에 인도하고 민간인들을 강제수용소와 처형장으로 대거 추방하는데 가담했거나혹은 다른 어떤 형태로든 간여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발트하임은 또 그리스 도서와 유고슬라비아 반야 루카의 유태인들을 수용소와 처형장으로 이송하고 ▲반유태인 선전 활동 ▲수감 환자 박해및 처형 ▲인질과 기타 민간인들을 보복처형하는등의 범죄행위에 가담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 국내 농산물 가격 외국산의 2∼25배/무공보고서

    95년 농산물시장개방을 앞두고 보리와 옥수수 등 14개 기초농산물의 한국산가격이 외국산에 비해 최고 25배까지 비싸며 중국산의 경쟁력이 가장 높아 향후 중국이 우리나라 농산물 공급기지로 부상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4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쌀을 제외한 14개 기초농산물가운뎨 보리와 옥수수 등 1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국내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2∼25배이상 비쌌다. 중국은 고구마·참깨·마늘·고추·양파 등 5개 품목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았고 대두와 옥수수는 각각 2,3위를 기록했다.참깨의 경우 국산가격이 중국산에 비해 25배,고추는 20배가 비싼데다 지리적 인접성,재배조건의 유사성 등으로 중국농산물의 한국시장석권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보리와 옥수수는 캐나다산 및 네덜란드산이 각각 국산에 비해 10분의1, 3분의1수준이며 네덜란드감자와 브라질감귤은 각각 15% 및 24%에 지나지 않았다.
  • “고풍 맥도널드가게 보존” 이색시위/미 가주 다우니주민들

    ◎41년된 건물… LA지진때 금가 철거계획/“향수어린곳 폐업 안될말” 클린턴에 청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우니에서는 최근 폐업한 맥도널드가게를 다시 열게 해달라는 이른바 「맥」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로 특히 미국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맥도널드지만 다우니의 가게는 사정이 좀 다르다.이곳은 지난 53년 세번째로 지어진 맥도널드이며 앞선 두곳이 철거됐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가게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세계 맥도널드의 원조격이다. 이 유서깊은 가게가 문을 닫게 된 것은 바로 지난 1월 LA일대를 뒤흔든 지진에 그렇잖아도 41년이나 된 낡은 건물이 곳곳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맥도널드의 한 관계자는 이 가게를 철거하는 대신 다우니의 다른 곳에 더 크고 화려한 가게를 짓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구식의 맥도널드를 아껴온 다우니 주민들은 영업을 재개해야 한다며 아우성이다.이들은 심지어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패스트푸드 소비자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까지청원서를 보낸 바 있다. 40대이상 미국 사람들이면 으레 다우니 맥도널드의 상징인 지붕위로 치솟은 황금빛 아치를 보고 10∼20대 시절 즐겨먹던 15센트짜리 버거,10센트 프라이스(감자튀김)등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곤 한다.그러나 이들이 다우니 가게의 폐업을 안타까워 하는 더 큰 이유는 햄버거의 맛과 과거의 추억보다는 맥도널드 건물 그 자체에 있다. 다우니 주민들에게 낡은 맥도널드건물은 하나의 이정표이자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다.세계 어느 맥도널드 체인점을 둘러봐도 볼 수 없는 경사진 지붕과 황금빛 아치는 당시 건축기법상 매우 전위적인 것으로 이미 건축가들도 높이 평가한바 있으며 상업건물치고 이처럼 오랜 역사와 예술성을 갖춘 건물은 흔치 않아 지역의 자랑거리중 하나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다우니 건물을 없애는 것은 건축사의 「이단」이라고까지 얘기한다. 그러나 맥도널드측은 이 건물이 좌석도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더이상 이같이 낙후된 건물로는 손님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영업을 재개할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LA 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물론 맥도널드사가 이 가게를 철거하겠다는데 우리가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이 이곳을 애지중지하느니 만큼 맥도널드 기업측에 공공의식의 발현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치과의사의 「밥그릇 지키기」/박건승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의사의 지위가 날로 추락하고 있다는 자탄이 심심찮게 들린다.이대로 가다 「선생님」「박사님」이 아닌 「의사 아저씨」로 불릴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숨 쉬는 사람도 있다. 의사들은 왜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전문가로서 우위를 보장 받아야 하는가.머리 좋고,두꺼운 원서 사느라 돈 많이 들였고,남들이 4년 다닐 대학을 6년이나 다녔으니 응당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걸까. 「치과 전문의제」 도입을 둘러싸고 요즈음 한창 시끄러운 치과의사 사회를 들여다 보면 그들의 시대에 뒤진 상황인식과 타성에 놀라게 된다.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의 치과 전문의제 도입 방침이 알려지자 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시치과의사협회등 관련 단체들은 시기상조를 내세워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개업의들이 주축이 된 이들은 『업계 사정을 무시한 정부주도의 전문의제가 치과의사의 특정 인기과목 편중과 환자의 전문의 선호를 부추길 것』이라며 집행부의 운명을 걸고 총력 저지 하겠다는 전의를 곧추 세웠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집단이기주의의 발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따지고 보면 전문의에게 환자를 뺏기지 않기 위한 「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문의제는 지난 62년 관련법이 제정된 뒤 번번이 개업의들의 반대에 부딪혀 32년째 「대안 없는 유보」만 거듭해 왔다.국민은 언제까지 그들의 밥그릇 싸움에 밀려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가.국제화·개방화로 특징 지어지는 시대적 변화상은 치과분야에서도 고도의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다.더구나 내년 의료시장이 개방될 경우 전문성 없는 치과의료의 도태는 불 보듯 훤하다.또 국민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질 좋은 전문의및 진료를 선택할수 있어야 함은 상식에 속한다.특성 없이 「다방처럼 흔한 치과의원」은 진료의 질적 하향 평준화만 가져 올 뿐이다. 이제 「뜨거운 감자」를 식혀 먹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선 곤란하게 된 것이다. 의사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의료를 둘러싼 상황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소아에 연연하지 않고 전문성을 함양할 때 그들의 권위와 직업적 고귀성은 보장 받을 수 있으며 비로소 「아저씨」 아닌 「의사 선생님」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 “중국인 1천만명 수용소서 노예생활”/「노개」 출감자 파리서 폭로

    ◎1천여곳서 미­유럽 수출품 제조에 혹사/서방 “인권개선” 촉구속 정치적파장 주목 중국에는 현재 최소한 1천83개 재교육수용소(강제노동수용소)에서 상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미국과 유럽으로 여전히 위장수출되고 있다고 이 수용소 출신의 한 생존자가 2일 밝혔다. 「노개」(노동을 통한 개조)수용소로 불리는 이 수용소에서 19년을 보낸 해리 우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도 감옥의 노예노동으로 만들어지는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채택하는데 미국 영국과 동조,인권을 상업적·정치적으로 연관시키는 강력한 입장을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의 이날 발언은 제퍼리 가튼 상무차관과 존 새턱 국무차관보등 미국 고위관리 2명이 중국을 별도로 방문,중국정부에 대해 인권을 과감하게 개선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우는 대학생이던 지난 60년 23세때 「반혁명 우익분자」라는 이유로 체포돼 노개수용소에 투옥됐으나 기소되거나 재판을 받은적도 없다.현재 57세인 그는 지난79년까지 노개수용소에 갇혀 있었으며 지난 91년 기업인으로 가장,미국으로 건너가 지금은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서 살고 있다. 지난달 발간된 회고록 「모진 바람」에서 그는 약1천만명이 노개수용소에 투옥되어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상품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비인간적인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개연구재단을 설립,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그는 또 미국세관이 최근 노개수용소 위장제품인 체인 호이스트 1백만달러 상당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우의 노력으로 미국 의류제조업체인 리바이­스트라우스와 야외용품 제조업체인 팀버랜드는 중국내 영업활동을 중지했으며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리복과 체인스토어인 월마트및 시어스는 강제노동에 의한 상품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삽입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중국과의 상업적 거래를 증대한다는 대가로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지한다는데 동의하기도 한바 있는 프랑스측은 중국 인권개선을 위해 프랑스의 참여가 긴요하다는 우의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북해도 이시카리의 야채부농(일본농업 탐방:13)

    ◎“벼농소 탈출”… 특용작물 심어 고부가창출/저장시설 구비… 제값받게 출하시기 조절/일손 줄이려 온가족 동원… 농약·원료값 빼고도 월수익 250만엔 거뜬 북해도 이시카리(석수정)에서 야채농사를 짓는 스도 요시하루(수등 의춘·46)씨는 이 동네에서 가장 잘 사는 농민중의 한사람이다. 야채농사만 18㏊규모를 짓고있다.1년에 5천8백만엔정도의 매출액을 올리니 하나의 기업이다.일본 쌀경작농가의 연 평균매출액은 1백50만엔.이에 비하면 야채전문농가인 스도씨의 생산액은 엄청난 것이고 따라서 이웃이 다 부러워하고 있는 형편이다. 『20년전엔 논농사와 젖소를 키웠습니다.그러나 당시 벼농사는 면적만 차지하는 것같아 부가가치가 높은 야채를 생산하기로 마음먹었죠』 같은 땅에서 「더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없을까」궁리끝에 일찌감치 야채로 돌렸다는 얘기이다. 3대째 이곳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스도씨가 재배하는 작물은 대부분 고가의 야채다.이것도 성이 차지않아 최근엔 품목을 줄이고 더욱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마같은 특용작물재배에 열중이다.현재 재배중인 작물은 당근이 4백20a,무 6백a,호박 1백20a,양배추 2백50a,마50a,감자 2백50a등이라고 소개했다. 야채재배에 필요한 일손은 각 작물의 출하기때 많을 때는 하루 13명까지,보통은 6∼7명정도가 필요하다. 스도씨 본인과 부인 사치코(예자·45)·큰아들(22)등이 모두 동원된다. 매출액에 비하면 일손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셈이다. 『총매출액에서 인건비 비율은 8%밖에 안됩니다』 비료·농약·원료값을 빼더라도 어림짐작으로 연3천만엔(월 2백50만엔)정도는 족히 남을 것이라고 함께 있던 석수정농협의 나카무라(중촌면)영농과장이 귀띔을 한다.일본의 보통가정의 월수입이 60만엔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수익임이 틀림없다. 『운송은 우선 내가 직접 합니다.3년전까지만해도 내밭에서 가까운 도시의 공동출하장소까지 운송업자에게 맡겼습니다.직접 해보니 업자를 시킬때보다 1년에 2백50만엔 정도가 덜 들었습니다』운송을 위해 스도씨는 8백만엔짜리 4t야채운송전용트럭을 구입했다.이 트럭은 스도씨의 자가용겸용이다.물론 현찰로 산 것은 아니다.20년 상환에 연리 4.5%정도의 농업기계화를 위한 설비자금을 썼다. 『일손이 필요할 때면 이웃동네 아파트단지에 「모집공고」를 써 붙이지요.동네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옵니다.서로 바쁘지 않을 때 상부상조하는 것이지요.품삯도 하루 1만엔정도면 충분합니다.다른 집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저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옆에있던 이 농협 후쿠야(복옥수수)개량보급원도『자동화도 인건비를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지 않느냐』며 대답을 재촉한다.그러자 스도씨는 『맞습니다.당근·무 세척기로 잘 닦아 출하하면 값은 1.5배정도 뛰기도 합니다.참 최근에는 냉장저장시설을 집에 직접 만들었는데…』 『어떤 야채를 저장하느냐』고 묻자 마를 저장한다고 했다.마의 출하시기는 11월.저장시설을 만들면 1년중 어느때나 출하한다는 얘기고 그것은 개인농가 스스로가 가격조절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스도씨의 집에서는 부인이 눈을 쓸고 있었다.집 곳곳에는 농기구들이 여럿 있었다.얼핏 트랙터가 3대, 세척기,각종 방제기기가 눈에 띄었다.안내하는 저장시설에는 2백g에 5백엔정도 한다는 마가 자그만치 수백㎏이나 쌓여있었다.비쌀때 내 놓을 것이라는 게 스도씨의 설명이었다. 생산비를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농가의 몫만은 아니었다.우선 단위농협인 이시카리농협에서는 전국 도매시장정보,각종 농산물의 전국시세를 철저히 조사,분석해 개개 농가에 알려주고 있다.이 일은 단위농협의 전산실이 맡아한다.여기서 각종 통계자료를 만들어 개개농가의 PC나 팩시밀리를 통해 알려 출하시기를 조정해준다. 『꼭 농협을 통해 공동출하를 해야 하는 겁니까』『자유롭게 내다 팔 수도 있습니다.전에 한 1년정도 해봤는데 값은 공동으로 하는 것보다 더 비싸게 받을 수 있었지요.그런데 물건을 사가는 업자가 모두 소규모영세중간업자여서 자금회수가 어려웠습니다』 우리와 시스템이 다른 일본농협의 금융제도도 생산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농협소속의 공제기관으로부터 싼이자(연리3∼4.5%정도)로 최고 25년까지 각종 융자를 해 준다. 『농지에대한 토지세도 싼 것같아요.18㏊에 1년에 10만엔정도 나옵니다.미국·유럽보다 싸다고들 하는데 잘모르겠습니다』 국가나 지방정부도 농가의 생산성향상에 각별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이렇게 돈을 많이 버는데도 스도씨의 생산성을 위한 노력은 끝이 없었다. 『올해 농협연구소에서 좋은 기계가 나왔답니다.당근뽑는 기계인데 그것만 구입해놓으면 인건비가 크게 절약될 것같습니다.수입품목이 보다 구체화되면 단가가 비싼 레몬이나 비싼 당근을 시험삼아 재배할 예정입니다』스도씨의 야채농가가 잘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웃마을에는 낙농을 포기하고 야채농가로 전업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 「이」,과격유태인 거주제한령/점령지 국제감시단 파견은 거부

    ◎뉴욕등서 유태계에 잇단 테러 【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특약】 이스라엘군은 「헤브론대학살」이후 수십명의 강경 유태인정착민들에 대해 거주이전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정착촌관리들이 2일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오데드 벤아미대변인은 『웨스트뱅크 점령 이스라엘군사령관이 직접 서명한 명령서가 1일 밤(현지시간)수십명의 강경정착민들에게 보내졌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각 명령서에는 이들 강경정착민들의 이동금지구역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으며 일부정착민들은 헤브론의 일정장소로 갈 수 없도록 기재돼있고 다른 일부정착민들은 인접정착촌인 키르야트 아르바를 떠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조치가 극단주의 정착민들의 거주이전을 제한함으로써 폭력상황에 대비하고 「헤브론대학살」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을 회유하기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튀니스·예루살렘·워싱턴 AFP AP 연합】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헤브론 학살사건에 대한 항의로 대이스라엘 평화협상을 중단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1일 평화협상재개를 위해 PLO가 제시한 점령지내 국제감시단 배치요구를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수감자 5백명을 석방한데 이어 금주말께 역시 5백여명을 추가석방할 것을 약속하는등 유화조치를 취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모셰 샤할 이스라엘 경찰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소수의 감시단만을 파견키로한 지난해 PLO와의 합의를 고수할 것이며 더이상 무장세력의 자치지역 배치는 물론 국제감시단이 유엔소속으로 변경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의 헤브론 학살사건에 뒤이어 유태인과 반이스라엘 게릴라들을 상대로한 잇단 보복살륙전이 자행되고 있다. 1일 뉴욕시에서는 10대 유태인학생 4명을 태우고 브루클린다리 부근을 지나던 승용차에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이들 모두 중경상을 입었으며 그중 1명은 중태라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 팔인 석방조치 PLO “미흡”

    【헤브론·튀니스 A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이 1일 헤브론 학살사건에 뒤이은 유화조치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5백여명을 석방한 가운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를 겉치레에 불과하다며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근본적인 보호가 이루어질 때까지 평화협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1차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5백명을 석방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3백명을 추가로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PLO고위관리인 사미르 고셰는 이 조치를 「성형치료」에 비유하면서 불만족을 표시했고 점령지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근본적인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는한 PLO는 평화협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학살자」 장례식 천3백명 운집/헤브론사태 이모저모

    ◎“골드스타인은 성자” 참배객들 추모/클린턴,무바라크와 진정대책 논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6일 하오(현지시간)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및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각각 전화 통화를 갖고 헤브론 사태가 중동평화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방안등에 대해 논의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통화에서 라빈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평화회담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평화회담이 현재의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라빈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중동 평화회담이 헤브론 사태와 같은 유혈 분규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라며 점령지 자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사원독점 음모” ○…헤브론 거주 아랍인들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성소인 이브라힘 사원에서 자신들을 몰아내려는 유태인들의 지속적인 음모의 하나이며 유태인들은 2천년이상된 이 사원을 아랍인들과 공유하려 하지 않고 독점하려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 아니라 공범이 있다고 주장하고 『이스라엘 당국도 유태인 정착민들의 도발을 눈감아 줌으로써 회교도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제르 와이즈먼 이스라엘 대통령은 헤브론시의 관리·법관·종교지도자 20여명을 모아놓고 이번과 같은 대규모 유혈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무차별 총기 난사로 아랍인 수십명을 몰사시킨 바루크 골드스타인의 장례식이 치러진 27일 유태인 1천3백여명이 참석해 그를 영웅으로 추대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남녀 참배객들은 『골드스타인,성자이며 영웅이며 정의의 사도』 등을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한 참배객은 『우리 모두는 골드스타인이다』고 외쳤으며 일부는 장례식을 취재하는 카메라 기자들에게 『나치』 『기자들을 죽여라』고 소리치며 돌을 던지기도 했다. ○감시단 파견해야 ○…프랑스는 27일 헤브론 사태의 후속 조치로 이스라엘 점령지에 정착한 주민들을 무장해제하기 위해 유엔 감시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건조사위 구성 ○…이스라엘 정부는 27일 각의를 열고 헤브론 이슬람 사원학살사건과 관련,팔레스타인인 분노 진정책으로 과격 유태인 정착민을 단속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키로하는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날 발표한 성명의 주요 내용은 ▲헤브론 사원의 대량 학살사건과 관련,사건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며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와 사마리아에 거주하는 과격 이스라엘인분자에 대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법무장관에 「카치(KACH)」등 극력민족주의단체에 대한 조사및 불법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이다.
  • 연변한인자치주 「백두산 약수」 판매 호황(북한 이모저모)

    ◎한국의 실재인물 북한영화에 자주 등장 ○작년 84만원 이익 올려 ○…중국 연변 한인자치주 정부가 추진하는 백두산 지역의 약수 개발과 판매가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연변방송이 최근 보도. 이 방송에 따르면 연변정부는 지난해 5월 재정수익 증대를 위해 연길시 수도공사 산하에 「연변 장백산(백두산)약수물 공업 유한회사」를 세우고 약수를 공급해 왔다. 주정부는 지난 1년동안 시장개척과 경영합리화에 힘써 전반적인 발전을 이룩해 지난해 총매출액 1천40만원(중국화폐)에 순이익 84만원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최덕신씨 주인공으로 ○…북한의 극영화에 남한의 실재인물이 자주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의 영화계에서는 특히 지난 92년부터 「민족과 운명」시리즈에 최덕신 등 남한에서 실재했던 일물들을 주인공으로 본격적으로 내세워 왔고 이어 최근 또다시 「붉은 단풍잎」이라는 첩보영화 시리즈에도 유명 실재인물을 주요배역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붉은 단풍잎」은 해방직후부터 6·25전쟁 무렵을 시대적 배경으로,한북한첩보원의 「활약상」을 담은 첩보영화인데 여기에 반공검사로 유명한 오제도씨를 북한 첩보원의 「적수」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 ○“장수식품” 감자 권장 ○…북한에서는 감자가 「장수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주·부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는 감자에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흡수가 잘되는 것은 물론 겨울철 비타민공급에도 좋다면서 특히 감자를 정상적으로 먹으면 고혈압·당뇨병·성인병 등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주장. ○새 도자기생산법 개발 ○…북한은 최근 종전에 비해 간단하면서도 경제성이 높은 새 도자기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 이 신문에 따르면 종전에는 4∼6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높은 온도에서 소성하였는데 새 도자기 생산법은 한가지 원료로 낮은 온도에서 소성하므로 같은 원료로 능률을 2∼3배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종전에는 여러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분말을 만드는데 12∼14시간 걸렸다면 새 방법은 8시간이내에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양선 「옥류약수」 으뜸 ○…평양에는 현재 옥류약수·보통강약수·평양약수·성북약수 등 4개의 유명한 약수가 있으며 그 가운데 옥류약수가 가장 뛰어난 약수로 손꼽힌다고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가 보도. 지하 1백92m에서 솟아오르는 이 약수는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이온과 염소유산 수소탄산 등의 음이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각종 질병치료와 예방에 아주 좋으며 특히 만성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소대장염 만성신장염 만성방광염 만성간염 고혈압 등의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것.
  • 야마가타현의 신세대 농부(일본농업탐방:11)

    ◎“개방 두렵잖다” 값싸고 맛있는 쌀생산 몰두/“강한 승부욕”… 품삯절감 영농방법 연구/현립농업시험장선 외지품종 들여와 지역특성 맞게 개량 『미니멈액세스(최소시장 접근)로 일본이 쌀시장을 부분개방했는데 걱정거리는 없습니까』 『예.아직까지는 별로 없습니다』 『걱정거리가 없다는 말입니까』 『걱정을 한다고해서 어떻게 됩니까.걱정이 되더라도 난 농업을 그만두지 않습니다.나는 농업을 일평생할 것이며 좋아하기 때문에 시장이 개방돼도 쌀은 계속 생산하겠습니다』 유달리 농업인구가 많은 야마가타(산형)현 쓰루오카시 근교 민덴(민전)마을.이곳에서 3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신세대 농부 이가라시(오십람일웅·27)씨의 당찬 대답이다.그의 투철한 직업의식은 취재진을 계속 당황하게 만들었다.좀더 어려운 질문을 해본다.『농가단위에서 개방시대 생존전략이 있다면…』『맛있는 쌀,질좋은 쌀을 만들 의무가 농민들에게 있습니다.이제부터 미국이나 태국등에서 쌀이 들어오면 여기서 그런 쌀을 만들면 됩니다.지금은 비싼 쌀을 만들지만 먼저 반정도 비싼 쌀을 만들고 그 반은 싼 쌀을 만드는 방식으로 나가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업농인 이가라시씨는 사실 15◎나 되는 꽤 규모가 큰 논을 갖고 있다.일년 총매출액이 2천5백만엔.순수익만 해도 연 9백만엔이 넘는다. 그는 일본정부의 농업정책을 꿰뚫고 있었고 젊은이다운 패기와 농업감각,비판의식을 담은 견해가 분명했다. 『농가에 대해 정부가 지난친 간섭을 합니다.사실 간섭이 필요없다고 봅니다.정부가 쌀의 수요·공급을 통제하지 않으면 일본농업은 더 좋게됩니다』 이가라시씨의 말은 현재 일본정부가 생산량을 정책적으로 통제(식관제도)하면서 한편으로 쌀시장을 부분개방한데 대해 꼬집는 말이었다. 그는 또 쌀재배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농업으로 승부하겠다는 승부근성도 함께 지녔다.최근 농협으로부터 2천만엔을 연리 4.5%로 빌려 놀리던 3㏊정도의 땅에 채소재배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실패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우리돈으로 1억4천만원 가까운 큰돈을 빌렸으니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이 아닐 수 없다.이곳에서는 철마다 감자·가지·무·시금치·양배추등을 재배한다. 한겨울인 현재 감자등 3종류의 채소를 재배하고 있으며 곧 단가가 좋은 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영농기술터득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비닐하우스 3㏊정도면 분명 큰 규모다. 비닐하우스단지를 보고 싶다고 하자 속옷차림에 여름잠바를 걸치고 나섰다.『춥지 않느냐』고 물었다.바깥기온이 섭씨 영하20도나 돼 춥지 않느냐고 물으니.『괜찮다』고 했다. 자신의 승용차로 3분정도 취재진을 태우고 가다 『여기서부터 15분 정도 걸어가면 우리 밭이 나온다』며 차에서 내렸다.쓰루오카 들판의 바람은 매서워 견뎌낼 수가 없었다.그러나 그는 이런 추위에 익숙한듯 앞장서 일행을 안내했다. 농가로부터 승용차로 약30분 거리에 있는 후지시마란 시골마을에 야마가타 현립농업시험장이 있었다.간판은 현립농업시험장 조나이(장내)지장,다시말해 정(마을)단위 시험장지소였다. 이가라시씨는 바로 이곳에서 자신의 쌀 품질관리를 위한 정보도 얻고 생산한 쌀에 대한 각종 분석을 의뢰하기도 하는 곳이다.우리같으면 면단위 정도 되는 곳에 우선 이같은 시험장이 있는 것이 부러웠다.또 이런 곳을 이용,농가단위로 자신이 생산한 쌀의 품질관리 노력을 시도한다는 것,그것은 분명히 선진농업이었다. 『조그만 마을이지만 이 시험장은 대정9년 그러니까 1920년대에 세워졌지요.연구원 15명이 있는 곳이지만 이 시험장지소의 연구성과는 엄청납니다』 이가라시씨가 친구라며 소개한 오타니연구원(미곡)의 지소자랑이다.오타니연구원에 따르면 고시히카리를 좀더 양질로 하면서도 속성으로 키울 수 있는 「하나노마이」부터 산간지대에서 가장 빠른 시간내에 양질로 재배할 수 있는 「미치노쿠와세」,아키타고마치의 일종으로 초고품질을 자랑하는「하에누키」(장내29호)등은 모두 장내지소에서 개발된 품종들이라고 한다. 신품종을 개발하는 곳은 시험장의「바이오육종부」.연구원 5명이 89년부터 5개년 계획을 세워 다른 현에서 우수한 품종이 개발되면 그 품종을 이곳 지형의 특수성에 맞게 집중개발한다.산지간 경쟁이 격화되고 소비자의 욕구가 고급화되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바로 바이오부가 있다는 것이 오타니연구원의 설명이었다.조그만 이 시골연구소엔 또 쌀맛을 분석하는 오토애널라이저(자동분석기),근적외선분광분석계를 비롯, 원자흡광분광광도계등 농업기술과 관련해 각종 첨단기기가 가득했다. 농업시험장을 나서면서 이가라시씨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혹시 개인농가 차원에서 생산비를 줄이거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을 생각한 일이 있는지』 『부가가치를 붙이는 행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다지 손이 가지 않고도 좋은 쌀을 만드는 방법입니다.지금까지는 매일 논에 가서 관리를 했지만 그것을 이틀에 한번정도 하는 방법을 혼자 연구중에 있습니다.인건비가 반으로 줄테니까요…』 일본의 신세대 농부인 이가라시씨의 농업에 대한 의욕은 끝이 없는듯 했다.
  • 「꼬방동네…」「연산일기」「씨받이」/“한국영화 열풍” 유럽지역 확산

    ◎「퐁피두제」계기 14편 수출돼 상영 한창/흥행성공 이어질땐 벨기에 진출 모색/영진공·주불문화원,최근작 17편도 선뵐 계획 프랑스 뽕피두센터에서 93년 10월 20일부터 지난 21일까지 4개월동안 펼쳐진 한국영화제에 대한 열기가 프랑스 전역과 유럽및 미주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영화제를 계기로 우리 영화 14편에 대한 프랑스 수출이 이뤄져 파리 시내 막스 린더 영화관과 유토피아 영화관에서 지난 16일부터 오는 4월12일까지 상영되고있다. 상영 작품은 「연산일기」,「씨받이」,「내시」,「물레야 물레야」,「꼬방동네 사람들」,「황진이」등 임권택,이두용,배창호감독의 대표작들. 이들 두 영화관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프랑스 지방 영화관과 벨기에 3백여개 실험예술영화관으로의 상영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또 한국영화제 주최측인 한국영화진흥공사와 주불 한국문화원등은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회색공화국」,「베를린 리포트」등 3편을 파리 고등영화학교 창립기념 영화제에,정지용 감독의 「하얀전쟁」을 발렌시엔느국제영화제에,그리고 그레노블 영상자료원 한국영화제에 임권택감독의 「만다라」를 비롯,「아다다」,「서편제」,「과부춤」,「장군의 아들」,「결혼이야기」,「감자」,「깃발없는 기수」,「자유만세」등60년대이후부터 최근에 이르는 대표적인 영화작품 17편을 출품해 우리 영화에 대한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이밖에 영화진흥공사는 캐나다 몬트리얼 소재의「씨네마테크 캐나다」로부터 한국영화제 개최 제의를 받아 오는 5월이후 프랑스의 뽕피두센터에서 상영된 불어 자막 영화 전부를 「씨네마테크 캐나다」부설 영화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 정부보급 씨앗값 최고 8.7% 올라

    볍씨 등 올해 정부가 농가에 보급하는 종자가격이 지난해보다 최고 8.7% 올랐다. 농림수산부는 22일 보급종 씨앗의 공급가격을 벼의 경우 20㎏에 3만1천7백10원으로 지난해보다 3.6%,보리는 1만9천70원으로 5%를 각각 올렸다.옥수수는 5만8천7백원으로 8.7%,감자는 1만2천9백70원으로 2%를 인상했다.
  • 바다밑도 차츰 원시를 잃어간다(박갑천칼럼)

    『아모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힌 나비는 도모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고 김기림은 노래한다(「바다와 나비」첫연).김기림의 나비는 그래서 바다를 청무밭인가 하여 내려갔다가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수심을 일러주지 않았어도 사람인 심청이 바다 무서운 줄을 몰랐을리 없다.그러나 아버지 눈띄울 양으로 공양미 3백섬에 팔려 인당수 깊은 물로 뛰어든다.그 심청은 바다밑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옥황상제 명에 따라 용왕은 수정궁에 백만의 철갑제장(철갑제장:게나 조개따위)하며 시녀들을 벌여세운 다음 백옥교자까지 대령시킨다.하늘의 선관·선녀들도 줄서 있다.태을진군(태을진군:북극성신)이 학을 타고,적송자(적송자:선인)는 구름을 타고 섰으며 월궁항아·서왕모… 등이 모여들었다. 이건 물론 용궁을 생각한 상상도일 뿐이다.한편 프랑스의 작가 쥘 베른도 1백20여년전 그의 「해저 2만마일」에서 만능잠수함 노티러스호로 바다밑을 그려나가지만 그 또한 상상도.아직도 원시가 숨쉬는 신비의 요지경이 바다밑이다.1만1천m도 넘게 깊은곳(마리아나해구의 비처시해연)이 있는가 하면 3천∼4천m에 이르는 산맥까지 있다.그런 크고 작은 바다산이 태평양에만 1만개 정도 깔렸다니 놀랍다. 인류가 바다밑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그 엄청난 광물자원에 있다.탄밭(탄전)·기름밭(유전)·가스밭만 있는 것은 아니다.사금·주석·모래다이어먼드·유황·망간·인회토·석회석·규사·구리·코발트·철·니켈…등등 없는 것이 없다.남서아프리카 대서양의 다이어먼드광산은 화수분으로 이름난바 있잖은가. 특히 「심해의 감자」 망간덩어리(단괴)는 주목받는 해저광물이다.특수강의 재료로서,로켓연료의 산화제로서,축전지의 재료로서…,중공업·경공업 할것 없이 수요가 늘어만 가고있는 망간은 태평양등의 바다밑에 엄청나게 널려 있다.태평양 것만도 1조7천억t에 이른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얼마가 더 되는건지 알수 없다. 최근 우리나라는 크레리온 크리프튼해역 30만㎦의 독점개발권을 유엔에 신청했다.이곳은 한국해양연구소가 태평양 해저자원 개발을 위해 미국과 함께 89년부터 탐사해왔다.오는 8월 유엔의 심사를 거쳐 10년동안 정밀탐사 할 것인데 망간덩어리가 많은 곳이라 한다.망간 외에도 철·니켈·구리등 40여종 유용금속이 있다는 것이니 그 자급시대를 기대하게도 되었다. 유용금속 캐내는건 좋다 치자.하지만 바다밑도 사람의 입김이 닿으면서 차츰 원시의 균형을 잃어가는구나 싶어지는 마음.과연 이래도 괜찮은 것일까.
  • 2통/공동지배주주 탄생 가능성/전경련,“3사합의로 선정”통보 안팎

    ◎「내용」에선 포철,「명분」선 코오롱 앞서/전경련 결정땐 위험부담… 잡음 제거/22·23일 회장단회의서 경영권 교통정리할듯 「명분이냐,내용이냐」­전경련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제2이동통신 지배주주의 향방은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이다. 전경련은 지난 17일 포철·코오롱·금호 등 3개 컨소시엄에 대한 합동 면접심사를 중단하고 각사에 지배주주를 3사 합의로 선정할 것을 통보했다.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초 방침과 달리 탈락한 2개사에는 일체의 지분 배정을 하지않겠다고 통고했다.전부 아니면 전무이니 알아서 하라는 말이다. 전경련이 이처럼 배수진을 친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는 마지막으로 협상을 유도해 보겠다는 것이다.지금 상황은 「내용」에서는 포철이 앞서고,「명분」에선 코오롱이 우세한 국면이다.심사과정을 보면 기술력과 자금력에서 포철이 앞선 것으로 드러난다.반면 경영효율과 영업계획 등 민영화 취지에선 코오롱이 적합하다.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전경련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이해 당사자에게 「뜨거운 감자」를 넘긴 것이다. 둘째는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포석이다.즉 공동 지배주주 방식을 채택한 뒤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전경련이 비록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최종 결정에서 탈락한 2개사에는 일체의 지분을 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전경련은 지금 당사간의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기대하지 않는다.포철과 코오롱 어느 쪽도 먼저 머리를 숙일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경련의 의도는 드러난다.공동 지배주주를 생각하는 것이다.이같은 복안을 생각하게 된 결정적 요인은 코오롱의 「내부 문제」도 일조했다. 코오롱 제2이동통신 컨소시엄의 지배주주는 (주)코오롱이다.이 회사의 지분은 이웅렬부회장이 13.82%,이동찬회장이 2.75%,이동보 코오롱 고속관광(주) 사장이 0.90%를 소유하고 있다.총 지분율이 17.48%인 것이다. 반면 외국 합작법인인 일본 도래이사는 17.35%를,그외 미쓰이 2.83%,그리고 캔텍스가 1.44%의 지분을 갖고 있다.제1주주는 코오롱이지만 합작사인 도래이와의 격차는 0.13% 포인트에 불과한 셈이다. 포철의 경우 정부가 20%의 지분을 지닌 공기업이기 때문에 이통의 지배주주로 부적합하다는 코오롱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코오롱 역시 만족할 만한 자격을 지닌 것은 아니다.물론 코오롱 컨소시엄에는 상사와 건설 등의 주력기업이 같이있어 경영권엔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국민 정서상 문제가 될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현 판세가 포철 우세로 드러나는 점을 의식했다.18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포철 우세가 대체적인 여론」으로 확인된다.정부 역시 「잡음」 없는 결과를 희망하고 있어 전경련은 공동 지배주주의 선정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문제는 경영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이다.이와 관련 전경련은 이미 역할 분담을 위한 작업도 마쳤다.17일 3개 컨소시엄에 ▲민영화 ▲기술력 ▲경영효율 등 총 12개 항목의 심사평가서에 스스로 가중치를 매겨 제출토록 했다.이를 토대로 그간의 심사결과를 점수로 환산,우열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당초 공동 지배주주는 자율조정의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워 했으나 지금은 경영권의 향방을 조정해주는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승지원 회동에 이어 오는 22일과 23일의 회장단 회의에서 경영권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 보리·옥수수 등 111개 농산물 「긴급피해 구제제도」 적용

    ◎과다 수입품에 가격차 만큼 관세/농림수산부,“가트 「이행계획서」에 명기” 정부는 외국 농산물 가운데 국내외 가격차이 만큼을 관세로 매겨 수입하는 보리·옥수수·감자·고구마·콩·팥·녹두 등 1백11개 관세화 대상 품목에 대해 가트에서 인정하는 특별긴급피해 구제제도(스페셜 세이프 가드)를 적용,우리 농산물을 보호하기로 했다.특별 긴급피해 구제제도는 지난해말 UR 협상때 도입된 것으로 특정 연도의 수입물량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관세를 당초보다 높게 매겨 자국 농산물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은 16일 『수입 개방에 따른 농산물 보호를 위해 1백11개의 관세화 대상 품목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런 사실을 조만간 가트 사무국에 제출 예정인 농산물 이행계획서에 명기했다』고 밝혔다.1백11개 대상 품목은 그동안 수입을 제한했던 농산물로 가트 사무국에 낼 1천3백12개의 이행계획서 제출 대상 품목의 8.5%에 해당된다. 현행 가트 규정 제19조는 당해 연도 수입물량이 과거 3개년 평균치를 넘거나수입가격이 전년보다 25% 이상 낮아질 때에 한해 해당 품목 관세상당치(TE)의 3분의1 범위 안에서 관세를 추가 인상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예를 들어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어떤 농산물의 관세율이 90%일 경우 최고 1백20%까지 관세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
  • 도·농기능 합쳐 지역발전 유도/행정구역개편 정부의 기본방향은

    ◎인구 10만이하 33개시가 주대상에/주민정서 고려·행정효율성도 겨냥 「뜨거운 감자」로 애써 외면해온 지방행정구역개편작업을 정치권에서 정식으로 요구해옴에 따라 정부의 실무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내무부는 15일 지방자치제 주무부서인 지방기획과를 중심으로 「행정구역 개편 실무팀」을 구성해 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 선정에 들어갔다. 행정구역개편작업은 ▲오는 3월말까지 대상 시·군선정 완료 ▲이를 해당 시·도에 통보해 4∼5월중에 대상지역 확정 ▲올정기국회의 행정구역개편통합법(가칭)제정을 거쳐 11월말까지 행정구역 개편을 완료한다는 것이 내무부의 타임스케줄이다. 행정구역개편은 지난 91년 지방자치가 본격화 되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가 지역통합에 따른 「잡음과 부작용」때문에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민감한 사안이었다.그러나 최근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보강해야 된다는 절박성이 제기됨에 따라 본격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내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의 기본틀은도시·농촌분리형의 현행 행정구역을 도시·농촌통합형으로 바꾼다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경쟁력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70년대 이후 산업화과정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군지역의 중심지를 시로 승격,분리시키면서 지방사회가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부작용을 초래했으며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겠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구도이다. 실제로 지난 60년에 26개에 불과했던 시가 80년에는 38개로,그리고 90년에는 67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세분화됐으며 우리의 지방행정은 소모적인 구조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지방화시대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생활 오·폐수처리시설,도로건설등 광역시설 추진이 지역이기주의에 부딪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고 되더라도 보상비가 많이 지급되는등 간접비용이 2배가까이 소요되어 왔다.더구나 최근 통신·교통수단등의 발달로 비록 지리적으로 다소 떨어져 있더라도 광역행정이 가능케 됐다는 점도 현재의 행정구역개편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내무부는 인구등 특정 지표에 구애받지 않고 행정비용절감등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느냐에 이번 작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와함께 통합예정지역의 ▲통합대상지역 존재여부 ▲주민간의 동질성 ▲지리적 여건 ▲동일 생활권여부 ▲주민정서등을 고려해 통합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68개 시를 대상으로 하되 경기도 부천·광명·안양·과천·시흥처럼 통합농촌지역이 없는 경우는 제외된다.또 인구 50만명이 넘는 수원시와 화성군은 두 지역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통합했을 경우 오히려 비경제적일 것이라는 이유로 통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이렇게 해서 최종 선정될 지역은 인구 10만명 이하 시 33개와 인구 10만명 이상 50만명 이하 10여곳등 50여곳이 잠정 통합대상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개편작업의 문제점은 ▲감축된 공무원 신분보장 ▲지역의 갖가지 사회단체 통합방안 ▲지역명칭이나 행정기관 소재지 확정등 통합되는 지역주민들간의 정서적 통합문제등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시와 군이 각각 통합될 경우 남는 행정인력은 2백50명 정도로 50개 시·군이 통합될 경우 무려 1만2천5백여명에 이르고 이들에게 다른 보직을 배정해야 한다.또 각 시·군별로 조직되어 있는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새마을,자연보호협의회등 각종 사회단체나 지방의회의 통합도 결코 만만찮은 일이다.이들 사회단체지도층들이 사실상 지역사회의 오피니언리더로 그들의 요구나 주장을 경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골칫거리는 주민들에 정서를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문제이다.공주시와 공주군처럼 쉽게 통합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온양시와 아산군처럼 우선 시명칭에서도부터 두 지역주민간에 의견대립이 빚어질 수도 있는 까닭이다.이밖에 두지역 통합으로 남아도는 공공시설의 활용문제도 쉬운 사안이 아니라는게 내무부 실무자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지방행정구역개편이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한다는 절대적 과제였고 보면 비록 시간은 촉박하지만 차제에 제대로 정비해야 한다는게 국민적 공감대인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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