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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립검찰 위상정립 “고육지책”/「부산모임·도청」 불구속기소 배경

    ◎전 총수 예우보다 “선거문화 정착” 중시/모임/“수단 비도덕적일땐 제재 마땅” 공감대/도청/“편파” 의혹 씻어… 법원 판결 주목 검찰이 「부산지역기관장 모임」및 도청사건을 김기춘전법무장관과 국민당 정몽준의원등 관련자 5명을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한 것은 국민의 법감정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검찰수뇌부가 검찰사상 전례없이 전직 검찰총장에다 바로전까지 법무장관이었던 김전장관을 법정에 세우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검찰위상 재정립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두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전장관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적용법률문제와 사법처리여부를 놓고 남다른 고민을 해왔다. 「부산모임」의 핵심인물이 김전장관이라는 점이 우선 검찰로서는 「뜨거운 감자」일 수 밖에 없었던데다 관련 대통령선거법 규정도 개정여론이 있을만큼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법적용문제도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특히 「부산모임」수사도중 도청수사에 착수해 「형평성을 잃은 수사」 「보복성 수사」라는 따가운 비난마저 받아 검찰의운신의 폭은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특정후보 당선을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언론인 매수까지 거론한 김전장관의 발언내용에 대해 『현행법상 선거운동으로 볼 수도 있고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며 묘한 뉘앙스만을 흘리며 여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해 온데서도 검찰의 고민을 엿볼수 있었다. 이같은 검찰의 고충은 도청사건과 관련,정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루어진 27일 고비로 불구속기소쪽으로 최종결론의 가락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사법처리방향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던 김두희검찰총장등 검찰수뇌부에서 두사건을 형평을 고려하며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최종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수뇌부의 이같은 결정은 전직 검찰총수에 대한 예우보다는 올바른 선거문화정착과 중립검찰상의 확립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김전장관을 기소하는 「아픔」을 스스로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정의원과 문종렬씨등 도청핵심관련자들을 김전장관과 함께 불구속기소한 것은 아무리 목적이 정당하다 하더라도 수단이 비도덕적일 경우 사회적 제재를 가해야한다는 검찰내부의 공감대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도청사건이 기본적으로 「부산모임」사건과는 동전의 양면이었던 만큼 김전장관등에 대한 사법처리수위와 도청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여부는 궤를 같이 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도청행위가 도덕적 비난 대상은 되지만 현행법상 마땅한 처벌법규가 없는 마당에 주거침입 및 범인도피혐의를 적용,우회적으로 처벌한 것은 「억지수사」라는 비난의 소지를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 어쨌든 검찰은 김전장관과 도청관련자 양쪽을 모두 불구속기소키로 결정함으로써 얼마간 「본말전도수사」라는 여론의 비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 스스로 밝혔듯이 두사건에 대한 적용법률검토에 애를 먹었던 만큼 법원이 검찰의 「고육지책」에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도 크게 주목되고 있다.
  • 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25)

    ◎전통 나룻배/배밑 평평… 물의 저항 줄이는데 효과적/돛·노 함께 갖춰 짐·인원 수송에 이바지 강이나 내를 건널 때 손쉽게 탈수있는 배가 나룻배다.나룻배는 요술장이다.돛대를 세워 돛을 달고 키를 꽂아 행선하면 짐배가 되고,돛대를 뉘고 조선식 큰 노를 저어 강이나 내를 건너면 나룻배가 된다.파도가 심하지 않아 흘수가 낮고 모래턱이나 자갈밭에 얹혀도 배밑이 상하지 않게 넓적하게 만들어졌지만,배가 행선할 때에 받는 단면 저항을 되도록 줄이려고 물을 타고 미끄러지듯 나갈 수 있게 고안했다. 나룻배는 많은 편리를 제공했지만 찬사도 사료의 가치도 인정받지 못했다.그것은 비록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시골의 냇가나 강가에서 아직도 촌로처럼 묵묵히 자기의 할일만을 하고 있는 까닭인지도 모른다. 도로사정이 좋지 않던 시절 나룻배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반려였다.닷새만에 돌아오는 장날이면,고생하여 수확한 쌀·보리·채소등의 짐꾸러미가 시골 아낙들의 머리와 농부들의 등짐에서 내려져 나룻배에 실려지고,해질녘이면 노부모의 제사에 쓰여질 제물과 아이들의 새옷 꾸러미가 나룻배에 실려오게 된다.강,내 그리고 호수 저편의 밭과 논에서 거둔 볏단과 감자 고구마도 부대에 담겨 나룻배로 날라졌다.풍년 들때를 기다려 시집가게된 큰딸의 혼수빔과 결혼식 하객들도 나룻배를 타고 오 갔다.노모의 시신을 싣고 봉양못한 불효를 용서하라고 울던 곳도 나룻배였고,일제 식민정치에 항거하는 독립군의 군자금도 은밀이 실어나르던 것도 나룻배였다.평야보다 산과 내가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나룻배는 유일한 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농촌과 어촌,그리고 산간벽지까지 도로가 놓여지고,냇가나 강을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면서 나룻배를 이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게 되자 이제는 나룻배의 구경조차 어렵게 되었다.교통사고 세계제일이라는 달갑지 않은 소리를 들었을 때,나룻배 오 간 시절엔 교통사고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되뇌이며 황혼처럼 아득한 나룻배를 마음에 그려보는 것이다.
  • “뜨거운 감자”… 민자·민주·국민당의 입장

    ◎「부산모임」 수사향방 싸고 신경전/“도청은 사생활 침해… 철저한 규명을”/민자/“참석자 전원 구속,관권개입 밝혀야”/민주/“편파수사 의도 명백” 강경대응 태세/국민 「12·18」대선결과를 낙선후보들이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대선후 큰 정국위기는 없었으나 「부산기관장회식모임」과 「현대비자금사용」에 대한 검찰수사를 둘러싸고 민자·민주·국민 3당간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부산모임사건」과 관련,민자당은 도청부분도 철저히 파헤쳐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검찰수사가 관권개입보다 도청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난하며 이의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자당◁ 부산기관장 회식모임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일체의 공식적 언급을 회피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 민자당은 중립내각아래의 검찰이 사법적 판단에 따라 이 문제를 공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사건의 선거운동 위법여부와는 별개로 「도청」문제는 국민의 사생활보호를 위해서라도 엄격히 다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박희태대변인은 이미 『이번에 도청문제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사업상 이유 또는 개인간 단체간에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도청이 우리 사회에 횡행,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때문에 민자당은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이 검찰의 소관사항인 만큼 왈가왈부하지는 않겠지만 김영삼당선자가 표방한 신한국건설을 위해서라도 「공작」의 수단으로 사용된 도청문제는 수사당국이 확실히 짚어주고 넘어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검찰이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의 관권개입 의혹보다는 도청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편파적인 수사라고 단정하고 연일 성명을 발표,모임참석자 전원 구속등 공정한 수사를 촉구. 물론 도청부문도 법을 위반한데 대해서는 사법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방향을 보면 김영삼정부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하루이틀‘더 지켜본뒤 지금과 같은 편파적인수사태도가 계속될 경우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대응방안은 국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회 법사위원회를 공동소집,국회차원에서 다루거나 민주·국민 두 당만으로 조사단을 구성하는 것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선거 직후에다 연말이라는 시점 때문에 국회를 열거나 조사단을 구성해도 별다른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당의 중진이 현승종총리를 찾아가 항의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국민당◁ 국민당은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및 부산기관장 모임도청과 관련,검찰이 정주영대표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이병규특보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정몽준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거듭 발부하고 있는 것을 「관권을 통한 정치공세」로 판단,일체불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은 부산기관장 모임과 관련,검찰이 정의원을 소환하려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관권선거에서 도청으로 바꾸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국민당은 24일 낮 긴급최고위원 대책회의를 열고 검찰의이와같은 수사태도에 대해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몽준의원도 『검찰이 우리당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위해 의도적으로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의원의 한 측근은 『검찰이 부산기관장 모임 사건 관련자들을 무죄처리하기 위해 시간끌기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당국이 관련자들을 구속수사,진상규명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정의원이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관련,검찰의 수배를 받아오고 있는 이특보는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당사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 국민당은 이와관련,성명을 내고 『민자당의 정치자금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경찰이 이특보등만을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은 편파수사의 증거』라며 『당국의 편파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민자당의 자금을 조사,밝히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살인죄 기소 30대 3명/항소심서 무죄선고/서울고법

    ◎“고문에 의한 자백 증거안돼” 검찰이 거짓증언을 토대로 피의자를 고문,30대 3명을 살인죄로 몰아 기소했으나 항소심에서 무죄선고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이용웅부장판사)는 19일 시비끝에 술집주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살인사건의 공범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함광웅피고인(31·상업·전북 김제시 요촌동)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살인혐의에 대해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함피고인의 폭력혐의부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징역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하반신에 심하게 매를 맞은 자국이 있었다는 동료 수감자의 진술등에 비춰볼때 함피고인의 자백이 고문에 의한 것으로 보여 이를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의자들이 한결같이 범행을 부인하는데다 현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결정적 증인이 범행당시 감옥에 있어 현장을 보지 못했는데도 이를 본것처럼 1심 법정에서 거짓증언한 사실이 밝혀져 역시 증거로 삼을 수없다』고 무죄이유를 설명했다.
  • 농민피해 줄이고 유통질서 개선/농림수산부 대책의 배경

    ◎갑싼 원료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관련산업 진출·시장개척도 겨눠 농림수산부가 16일 내놓은 농림수산분야 한·중협력대책안은 두가지 측면을 담고 있다. 하나는 지난 89년 이후 수입개방의 확대와 한·중수교로 밀려드는 값싼 중국산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우리 농어민의 피해를 줄이고 국내 유통거래질서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농림수산 관련산업의 중국진출과 상품시장개척을 꾀하는 한편 값싼 농산물원료의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하는데 있다. 물론 이 가운데 무게는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줄여보자는데 실려있다. 농산물 수입이 개방되고 지난 90년 4억2천만달러이던 중국산 농산물수입은 불과 2년만인 올해 갑절이 넘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지난해 11.8%이던 시장점유율도 올해 15%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산 농산물의 범람에 대해 그동안 원산지표시제나 할당·조정관세부과등의 수입관리책을 써 수입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국내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에는 미흡했던게 사실이었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보다 포괄적인 수입억제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중수교 직후인 지난 9월 농림수산분야 대책위원회및 실무작업반을 구성하고 전문가 간담회,몇차례의 중국 현지조사를 통해 이날 대책안을 내놓기에 이른 것이다. 내년에 추진할 단기대책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이 규정하고 있는 범위안에서 쓸 수 있는 관세·비관세조치를 모두 동원,중국산의 수입및 유통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품질이 뛰어난 국내산과의 차별을 강화하기 위해 토끼고기 감자 땅콩등 1백5개품목을 원산지표시제 품목에 추가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의 개·제정을 통해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또 검역및 위생검사를 강화하고 값싼 농산물의 수입억제를 위한 종량세및 국내 생산시기등을 감안한 계절관세의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소나기식 수출을 자율규제해줄 것을 정부차원에서 중국에 요청할 계획도 포함돼 있다. 중장기 대책은 단기대책이 갖는 대립적인 요소에서 벗어나 농림수산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을 구조적 보완관계로 발전시킨다는데 특징이 있다. 여기에는 「녹색카드제」등의 도입으로 검역제도나 위생검사등을 강화해 나가는등의 수입억제책이 들어 있다.
  • 우려되는 새로운 지역감정(이슈조명)

    ◎“강원도민 자존심 걸고 정후보 밀어달라”/국민당연설원들 유세서 시대역행 발언 이번 대선은 단순히 새 대통령을 뽑는다는 차원을 넘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근절시킬 수 있느냐 하는 시험대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올바르지 못한 인물을 선택했을 경우 5년만 고생하며 인내하면 되지만 지역감정의 망령을 추방할 수 있는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할 경우 그 폐해는 영원히 우리들을 괴롭히게 될 것이다. 지역감정은 오랜 시간 누적된 것으로 한순간에 일소될 성질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역감정을 청산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만약 그같은 시도가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표를 얻기 위해 지역감정을 확대재생산하거나 새로이 조장하는 행위는 막아야 한다. 이같은 사실을 전제로 할 때 9일 열린 국민당의 삼척·동해·강릉등 강원지역 유세는 많은 문제점을 노정시켰다. 이날 유세에서 국민당 강원도지부장인 손모의원은 『대한민국에 강원도민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자.강원도출신 정주영후보를 밀어주자』고 말했다. 손의원은 한술 더 떠 『민자·민주당당원일지라도 강원도민이라는 마음을 갖고 정후보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정주일의원은 최규하 전대통령까지 들먹이며 「강원도출신 대통령」을 역설했다.『강원도에서는 과거 대통령이 한 분 나왔는데 그분은 스스로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린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정의원은 최전대통령을 『고스톱판에서 광을 팔고 뒤에 앉아서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다 끝난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정의원은 또 『강원도 출신 후보를 찍어 강원도의 자존심을 살리자』며 『그래서 강원도를 「감자바우」가 아닌 「김바우」로 만들자』고 목청을 높였다. 정후보는 이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은 직접 하지 않았다.다만 고향이라는 생각에서 삼척∼울산간 철도 복구,고속도로 4차선 확충및 설악산까지 연장등 공약을 제시했을 뿐이다. 그러나 손·정의원은 주민들의 지역감정을 부추김으로써 새로운 지역주의를 불러 일으켰다. 정후보는 지난 3일 관훈토론에서 자신이 강원도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길 수 있는발언을 했음을 시인하고 「후회스럽다」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정후보는 이날 유세장에서 손의원과 정의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다시 그같은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미리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지역성을 부각시키는 언동은 국민당 스스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다.국민당은 그렇게 함으로써 강원도에서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더구나 강원도는 유권자수가 1백만명 정도로 총 유권자 2천9백여만명 가운데 큰 비율을 차지하지 못해 국민당이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할 것이다.
  • 성인 3명중 1명 영양과다­부족/보사부,90년 국민식생활 통계

    ◎청소년 24% “하루 한끼이상 결식”/영양섭취 1일평균 2천8백67㎉… 일보다 많아 우리나라 성인 3명중 1명은 영양섭취가 지나치게 많거나 크게 부족해 식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세이상 20세이하의 아동·청소년 가운데 23.6%가 하루 세끼 식사중 한끼 이상을 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지난 90년11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표본추출한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식품및 영양소섭취,식생활,건강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90년도 국민영양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1일 권장섭취량(2천5백㎉)의 1백25%(3천1백25㎉)이상인 영양과다섭취비율은 6.1%이며 75%(1천8백75㎉)미만인 영양부족비율은 27.2%로 성인중 33.3%가 영양 과다섭취 또는 영양부족이었다. 또한 신장(m)을 제곱한 수치로 체중을 나눈 수치인 체격지수(BMI)는 조사대상자의 4.8%가 적정체중 미달(지수 20이하),1·3%가 비만(지수 3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25세 사이의 남자는 체격지수가 53.9,15∼20세까지의 여자는 30·7,20∼25세까지의 여자는 46.9로 조사돼 젊은층의 식사량 조절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식품군별 섭취현황을 보면 곡류의 경우 1인당 하루 71년 5백39.6g에서 76년 4백90g,81년 4백69g,88년 3백60g,89년 3백54.9g,90년 3백43.8g으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육류는 71년 5.0g,76년 9.6g,86년 38.8g,88년 45.2g,90년 47.3g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난류 어패류 유류 조미료 주·음료수류 채소·과일류의 섭취량은 연차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감자등 식물성식품은 줄어들었다. 영양소별 섭취량 추이를 보면 하루 한사람의 섭취량은 71년 2천72㎉,82년 2천52㎉,86년 1천9백30㎉,89년 1천8백71㎉,90년 1천8백68㎉등으로 총량은 다소 감소추세에 있으나 동물성단백질·지방·칼슘·철·비타민C는 꾸준히 섭취량이 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하루 영양소별 섭취량은 단백질의 권장량 70g의 1백27.8%,철분은 1백73.3%,비타민C는 1백54.9%등으로 충분히 섭취하고 있으나 칼슘은 권장량 6백㎎의82%인 4백91.8㎎,비타민A는 권장량의 76.5%로 이들 영양소에 대한 보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생활형태를 보면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비율이 전체 조사대상자의 76.4%였으며 매식(8.4%),도시락(6.8%),직장급식과 결식이 각각 3.2%등으로 조사됐다.직업별로는 농·임·수산업등 1차산업 종사자의 88%가 가정에서 식사,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군인(58.3%),관리직(59.4%)등이 직업 특성상 직장급식이나 매식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다. 결식을 끼니별로 보면 아침이 5.3%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점심(3.7%),저녁(0.7%)순이었으며 직업별 결식은 무직과 광부가 4.7%로 가장 높고 군인(4.4%),주부(4.3%),판매직(4.2%),전문직(3.9%)등의 순이었다. 1인당 하루 영양섭취량을 국가별로 비교하면 한국은 2천8백67㎉로 미국의 3천6백44㎉,프랑스의 3천3백12㎉ 보다는 낮았으나 일본의 2천8백22㎉,중국의 2천6백37㎉,필리핀의 2천2백38㎉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 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4)

    ◎죽어가는 사람들:다/붙잡힌 탈출자 처형전 이미 초주검/총살·교수형뒤 시신에 돌팔매 강요/돌 안던진 북송교포 뭇매… 선혈 낭자 3일동안 학생 9백여명을 비롯한 수용소내 전 인원이 총 동원됐다.수용소주변의 모든 산봉우리와 골짜기들을 몽땅 뒤져야 했기 때문이다. 수용소에서 도망친 3명을 찾기위해서였다.동원된 사람들은 수십명씩 조를 짜 골짜기에서 봉우리로 일렬로 수색해 올라가는 일을 반복했다. 보위부원들은 눈에 불을켜고 어린 우리들까지 닥달했다.만일 도주자들을 찾지 못할 경우 그들은 일시에 감시자에서 수감자로 전락할 처지였던 것이다 보위부원들은 『도주자를 찾는 사람은 수용소에서 석방시켜 준다』고 했기에 같은 수감자 처지임에도 모두 기를쓰고 이들을 찾아 나섰다. 3일이 지났다.평풍산골짜기 덤불속에 숨어 있던 도주자 3명이 붙잡혔다.눈덮힌 산자락을 꼬챙이로 쑤시고 다니던 우리들의 수색도 끝이 났으나 경험은 이제부터 시작됐다. 도주자들의 처형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그도 그럴 것이 이미 북한사회에서 사라진 지 오래된 이들에 대한 처형은 거리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붙잡힌 다음날 수용소내 모든 사람들이 다시 소집됐다.넓은 공터에 모인 우리들은 눈이 한곳에 집중됐다.총을 든 9명이 한쪽을 향해 일렬로 도열해 있었다.처형은 총살형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소장이하 수용소내 감시원들이 한쪽옆에 도열해 있다가 이윽고 소장이 뭐라고 일장 연설을 했다.나는 소장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오직 눈앞에 펼쳐질 「총살형」이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되도록 잘 보기위해 많은 사람 틈을 비집고 앞으로 나갔다. 보위원들이 세사람을 끌고 나왔다.나는 그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죽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미 모든것은 포기한듯 그들은 힘없이 이끌려왔다. 모두들 긴장했다.처형자들의 목과 가슴 다리 3부분이 처형대에 묶일 때에는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절차가 끝나고 드디어 총이 겨누어졌다. 『조준』 『…』 『발사』 귀가 찢어질듯한 총성이 3번 반복됐다.총소리가 터질 때마다 나는 경련을 일으켰다. 첫번째 총성에 얼굴을 묶은 밧줄이 끊어지면서세사람의 머리가 앞으로 꺽어졌다.두번째 총성에는 그들의 가슴에서 피가 튀면서 앞으로 꼬꾸라졌다.순간 나는 총을 더 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총성은 또 들렸고 이들은 나무토막 처럼 땅에 쓰러졌다. 그들의 주검 주변으로 선혈이 흘러 있었다.이것으로 처형은 끝난 줄 알았다.그러나 보위부원 한명이 시체앞으로 다가갔다.그는 권총을 꺼내더니 죽은이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순간 소름이 끼쳤다.그것이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음은 한참 뒤에서야 알았다.그뒤 시체는 어떻게 됐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이것이 내가 격은 첫번째 수용소내 처형이었다.지난1978년4월의 일이었다. 내가 본 두번째 처형은 그로부터 7년뒤인 지난85년8월의 일이다. 그때도 역시 2사람이 수용소를 탈출했다.이 두사람은 현역군인으로 있다가 말을 잘못해 이곳으로 끌려온 사람들이었다.그런데 이번은 지난번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보통군인도 아닌 특수훈련을 받은 이들은 수용소 사상 처음으로 요덕군 수용소구역을 완전히 벗어나 탈출한 것이다.벌집을 쑤신듯 난리가 났다. 한달여동안 계속된 수색작업도 허사였다.이미 밖으로 도망간 이들이 눈에 띌 리 없었다.수용소 사람들은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구역에서 탈출한 이들의 능력에 대해 감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도 철저히 통제된 사회속에서 끝까지 버틸 수는 없었다.한명은 함경남도 금양군까지 도주했다 붙잡혔고 다른 한명은 국경을 넘어 중국 단동까지 갔다 중국공안원들에 의해 잡혀 신병이 인도됐다. 1주일 먼저 잡힌 한 사람은 그동안 너무 얻어맞아 이미 몰골이 흉악했다. 이들에 대한 처형은 『총알이 아깝다』는 것과 시각적 효과를 높힌다는 이유에서 처음으로 교수형으로 정해졌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 날 수용소내 강변 어귀 자갈밭 공터에 ㄱ자형 교수대2개가 설치됐다.하늘높이 치솟은 교수대는 죽음의 갈고리처럼 보였다. 먼저 잡힌사람은 이미 반죽음 상태였고 나중에 잡힌 사람은 지친듯 보였어도 워낙 체격이 건장해 아직 힘은 남아 있어보였다. 둘은 소장앞에 꿇어 앉혀졌다.소장은 『공화국 형법 ○○조에 따라…』라며 난데없이법조문을 들먹이며 재판흉내를 내더니 이윽고 『사형』이라고 외쳤다. 교수대에 올려진 두사람은 머리에 두건이 씌어졌고 이내 올가미에 목이 감겨졌다.그야말로 침 넘어가는 소리도 들릴듯 조용했다. 침묵속에 몇분이 지났을까.『일렬로 정렬하라』는 소리가 들렸다.소장이 우리들에게 하는 소리였다.멍하고 있던 사람들이 제정신을 차려 움직였다.소장은 우리들에게 『모두 돌을 들어 죽은 놈들에게 던지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모두들 돌을 주워 힘차게 던지는 것이아닌가.잘보여야 편한 일을 할 수 있다는 필사적인 생존의식이 이처럼 인간성을 완전히 말살시킨 것이다. 매달린 시체는 언제부턴가 살점이 너덜너덜 떨어져 나가 뼈가 드러난 부위도 있었다.시체아래로 돌이 수북이 쌓였다. 그러나 사건은 또 이어졌다.일본에서 20세까지 살다 이곳에 온 교포가족세대의 성신휘라는 청년이 돌 던지기를 무시하고 교수대 앞을 그냥 지나친 것이다. 보위부원들이 가만 둘 리 없었다. 보위부원들은 돌을 던지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행렬 옆에서 성신휘를 구둣발로 짖이겼고 사람들은 이미 혼이 나간듯 그의 얼굴이 엉망으로 찢어지면서 흘러내리는 선혈을 보고도 무표정했다.
  • 농촌 과학교육의 밀알되어/구본길 합천초계국교 교사(교창)

    배움의 굶주림에 허덕이고 가난의 굴레가 싫어서 「나는 앞으로 시골에서 교사가 되리라」는 꿈을 안고 교단을 지켜온지 벌써 19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문화적 환경을 등지고 교육의 환경이 열악한 시골의 벽촌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 옮겨다닌 생활이었건만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서 보람을 찾고 거기서 새로운 용기를 얻고 하였다. 도회지 어린이들의 엄청난 갖가지 전자 오락 도구대신 흙과 돌멩이 놀이가 더욱 즐겁고 값비싼 고급 간식대신 고구마 감자맛에 길들여진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더없이 가치있고 교단을 지키는 큰 보람일 것이다. 심한 이농현상으로 인하여 지나간 근무지의 폐교소리가 들릴때는 그 허전함과 서글픔이 이루 헤아일 수 없을 정도이다. 지난 91년 새학기초 교육부 지정 과학교육 실험학교 연구주임의 무거운 짐이 나의 어깨에 주어졌다. 소규모 농촌학교의 열악한 여건과 빈약하기짝이 없는 과학교육의 환경속에서 주어진 과제를 추진하기란 감히 엄두도 못낼 지경이었다. 「그렇다,하나님이 나에게 주신좋은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나의 모든 정열을 다바쳐서 한국 초등 과학교육의 개선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리라고 이를 다물고 굳게 다짐하였다. 일선 국민학교에서 자연시간이면 빈약한 자료,갖추어지지 않은 실험실등으로 인하여 어린이들은 수업의 방관자가 되고 교사들은 지극히 전근대적인 수업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면 지나친 표현일는지 모르겠다. 「실험·관찰활동의 개발을 통한 탐구능력 신장」이라는 주제의 실천을 위하여 때로는 과학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기도 하였으며 매일같이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이마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하는가하면 자료 수집을 위하여 백방으로 쫓아다녔다. 지난 10월13일은 그간 과학교육 실험학교 운영실태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전국의 여러곳에서 과학교육에 관심이 많고 식견이 풍부한 3백여명의 선생님 장학사들을 앞에서 그동안의 실천결과를 발표하였다. 참으로 지금까지의 교직생활 가운데서 일찌기 경험하지 못했던 큰 보람과 영광의 순간이었다. 발표회가 성공리에 끝나자 전국 각지에서 여러 선생님들의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다른 지역에 벽지학교에서 운영자료를 요구해오고 있다. 고도 산업사회로 치닫으며 저 쪽 가까이 신진국의 모습이 어슴푸레 보이는 요즘 새로운 과학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여기서 나의 빈약했던 실험연구 활동의 연구 결과가 초등 과학교육의 개선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며 아동들의 자연과 학습활동을 위한 좋은 시사점으로 지기된다면 더없는 큰 기쁨이요 보람일 것이다. 결코 앞날이 밝아보이지만은 않은 우리 농촌에서 나는 하나의 허수아비가 되어 이곳의 과학영재교육의 사명을 지키고 싶다.끝까지 농촌을 버리지 않는 고집스런 농부가 있고 나를 반기는 어린이들이 있는 한까지….
  • 지역감정 야기 발언/국민당에 사과 촉구/국민운동협

    지역감정해소 국민운동협의회(상임의장 김지길)는 26일 국민당 정주영 대통령후보자의 25일 강원도지역 유세내용과 관련,성명서를 내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에 대해 국민당은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번만은 강원도출신의 대통령을 만들자』는 정후보의 발언과 찬조연사로 나선 김정남·정주일의원의 『우리고장출신을 대통령으로 뽑아 감자바위라는 비웃음을 받고 살아온 강원도의 자존심을 살리자는 지원발언 등은 지역감정유발을 자제하고 있는 시점에서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즉각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규탄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 북한 강제수용 정치범/매년 수백명 처형당해/워싱턴타임스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수백명의 정치범이 매년 북한 강제 수용소에서 처형되고 있으며 구타나 영양실조로 숨지는 정치범도 수백명에 이른다고 미국 워싱턴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을 탈출,지난 4월 서울에 도착한 안혁·강철환 두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하고 수용소내에서 음식을 훔치거나 정부를 비판하고 간수를 공격하는 정치범들은 공개적인 총살을 당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자신이 수용됐던 함흥에서 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대석리 제15 수용소의 경우 매년 평균 15명이 처형됐으며 40명정도가 구타나 질병으로,아니면 굶어 죽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범들의 처형시 모든 수감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그 숫자가 약1만명 정도였다고 말했으며 다른 수용소 수감자들의 증언등을 종합할 때 북한 전역의 강제수용소 수감자는 전체 인구의 1%에 육박하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농민표 의식한 「정치처방」/추곡가 3당합의 배경과 전망

    ◎“대선후로 미룰땐 거센 비난” 인식/추가재원 등 고려안한 문제점도/내년 예산조정 불가피… 처리 과정 진통 예상 민자·민주·국민 3당이 추곡수매 단일안에 합의함으로써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였던 추곡수매문제가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정부측이 예산부담과 재고쌀누적및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다 내년도 예산안조정이 불가피해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3당이 당초 당론에서 한발씩 후퇴,전격 합의를 이룬 것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추곡수매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대선에 임할 경우 정치권이 다함께 여론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3당의 단일안 마련은 이같은 공통인식과 함께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중립내각에 큰 부담을 지워 오히려 정국경색의 위험이 뒤따른다는 배경도 깔려 있다. 그러나 3당의 합의는 정치논리를 지나치게 앞세운 감이 없지않아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수매가인상으로 2백56억원 ▲수매량증가로 2천5백16억원 ▲농협부담액 증가분 36억원 등 총 2천8백8억원이나 되는 추가 재원확보 문제이다. 3당 정책위 의장은 이와관련,『이 가운데 1천2백억원은 내년도 예산액삭감분에서,나머지 1천6백억원은 오는 93년도 추곡수매가계상액에서 미리 집행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측 견해는 이와 다르다. 정부측은 예산액 삭감분으로 충당한다 해도 부처간 이해때문에 삭감항목조정이 매우 어렵고 5천억원이상의 추경예산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내년도 계상액을 미리 끌어다 쓰게되면 94년 이후에도 해마다 똑같은 문제가 야기되어 추곡수매를 둘러싼 구조적인 모순만 반복된다는 것이다. 사실 국회의 단일안이 겉으로만 볼때는 5% 인상에 8백50만섬을 수매키로한 정부안보다 일단 농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한 것처럼 보이나 이같은 구조적 문제점을 남겨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수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5조8백억원에 달하는 양곡증권을 발행해야 하는등 엄청난 양곡관리기금적자를 감수해야 될 형편이다.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가진 3당정책위의장과의 회동에서 정부측 입장을 고려,5%인상에 9백만섬 수매라는 하향조정을 요구하긴 했으나 이는 예산안의 과도한 삭감을 억제하는등 「반대급부」를 노린 정부측의 계산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각 당이 추곡수매를 위한 예산증액부담을 스스로 짊어짐으로써 그동안의 예산삭감주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정부측으로서는 「정부 원안통과」또는 「소폭삭감」을 강력히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3당 단일안을 정부가 전면 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결국 최종수정안은 정부가 제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또 다시 밀고당기는 조정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추곡수매안은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되어 있어 예산안에 대한 항목및 계수조정 작업과정에서 3당의 이해가 엇갈려 재정확보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직 예산부대조건등에 있어서 3당간의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3당이 정부측의 고충을 감안,정부측의 재원확보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애쓴 점 등을 감안할 때 정부의 난색표명은 수정안제출을 위한 「명분 축적용」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 북한 작년 쌀생산/모두 1백64만t

    북한은 지난해 총4백43만t의 곡물을 생산,이 가운데 쌀이 37%인 1백64만t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이같은 쌀생산량은 우리나라 쌀생산량의 30.4%에 해당하는 것이다. 12일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연구기관의 북한자료를 분석한데 따르면 이 가운데 옥수수가 48%인 2백12만t,콩·보리·밀·고구마·감자 등은 67만t이 생산됐다.
  • 국회통과 주요법안 내용

    ◎견인차량 1개월 지나면 폐차/도로교통법/농어민후계자도 보충역 가능/병역특례법/공해배출차량 주인에 과태료/환경보전법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특별조치법안=85년말 이전에 매매·증여·교환등 법률행위로 인하여 사실상 양도된 부동산및 상속받은 부동산중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어 있지 않은 부동산에 한해 실질적인 소유권자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가 용이하도록 절차를 간소화 함. ◆출입국관리법개정안=부득이한 사유로 입국허가요건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허가 여부를 결정할 동안 주거제한 등의 조건을 붙여 잠정적으로 입국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부입국허가제도를 신설. ◆지방공기업법개정안=지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방공기업 대상사업의종류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용하는 사업은 그 개념에 맞게 지방공기업에서 지방직영기업으로 명칭을 변경. ◆도로교통법중개정안=오토바이 폭주족의 난폭운전행위등을 단속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하고 불법주차로 견인된 차량에 대해 필요한 반환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차의 사용자등이 1개월이상 반환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 이를 매각 또는 폐차할 수 있도록 함. ◆외자도입법개정안=종전에는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고 예외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한 외국인투자제도를 원칙적으로 신고를 하고 근로기준법등의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한 외국인 투자자가 재투자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가를 받도록 하는등 외국인 투자절차를 대폭 간소화 함. ◆군 인사법개정안=공군의 기본병과중 장기조종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을 현행 10년에서 15년으로,그리고 단기조종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7년에서 12년으로 각각 연장하며 군의 필수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준사관의 의무복무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 ◆군무원인사법개정안=사회각분야의 정년연장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4급이하 모든 일반 군무원에게 3년이내의 범위에서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함. ◆공군기지법개정안=이법의 명칭을 군용항공기지법으로 바꾸고 적용범위를 공군기지에서 군용항공기지로 확대.국방부장관은 일반국도 또는 고속도로상이나 그 인근지역에 군용항공기의 비상이착륙을 위한 비상활주로를 지정하고 비행안전구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함. ◆병역의무특례규제법 개정안=농어촌지역의 장기발전을 위해 특례보충역인 기능요원의 대상에 농어민후계자등 농어촌발전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자를 포함하도록 함. ◆교육법개정안=교육대학에 명예교수를 둘수 있도록 함.종전에는 특수학교의 교장·교감자격자에 대하여는 초·중등학교 교장·교감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를 인정하도록 함. ◆중소기업의 경영안정및 구조조정촉진특별조치법 개정안=중소기업공단이 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의 대출방식을 은행을 통한 대출방식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직접 대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함. ◆대외무역법 개정안=무역업의 자율관리체제에 부응하기 위해 무역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무역업에 대한 연도별 효력확인제를 폐지. ◆계량법 개정안=측정기의 정밀도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교정검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공업진흥청장이 교정검사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등 교정검사제도를 정비. ◆폐기물의 국가간이동및 처리에 관한 법안=폐기물을 수출할 경우 그 폐기물의 수출국 동의요청을 받아 그 내용을 검토한후 동의한 때에 한해 허가하도록 함. ◆대기환경보전법중 개정안=배출시설및 방지시설이 양도·양수된 경우등에는 양수인등에게 권리 의무가 승계되도록하고 임대차 됐을 때는 임차인이 시설설치자와 동일한 책임을 지도록함. 운행차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여 운행하거나 운행하게한 자동차의 소유자에 대한 벌칙을 과태료처분으로 전환. ◆수질환경보전법중 개정법안=배출시설및 방지시설이 양도·양수된 경우등에는 양수인등에게 권리 의무가 승계되도록 하고 임대차됐을 때는 임차인이 시설설치자와 동일한 책임을 지며 이와함께 무허가 배출시설을 설치한 자만을 처벌하던 것을 무허가 배출시설을 이용하여 조업을 한 자도 처벌토록 함. ◆소음·진동규제법중 개정법안=종전의 경우 무허가 배출시설을 설치한 자만을 처벌하던 것을 무허가 배출시설을 이용하며 조업을 한자도 처벌토록 함.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 법안=폐기물의 재활용 촉진및 원천적인 발생억제를위해 종전의 폐기물관리법상 예치금제도외에 부담금제도를 새로이 도입하고 이를 재원으로 하는 폐기물관리기금을 설치,폐기물의 재활용및 적정처리를 위한 사업을 하도록 함. ◆폐기물관리법중 개정법안=국가및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규모 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고자할 경우 폐기물처리시설의 주변영향지역의 주민에게 소득증대,복리증진등을 내용으로하는 지원을 할 수있도록하고 이를 위한 재원을 확보토록 함. 이밖에 ▲특수법인 등의 등기사항에 관한 특례법안▲사법시설 등 특별회계법중 개정법안 ▲민사조정법중 개정법안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중 개정법안 ▲해군기지법중 개정법안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중 개정법안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계에 관한 법안이 통과됐다.
  • 10월중 남북교역 급감/1천1백만불… 작년보다 36% 줄어

    10월중 남북교역규모는 1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6%가 줄었으나 연초이후 누계로는 1억8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가 증가했다. 대북반출은 올들어 10월말까지 1천42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가 감소한 반면 대북반입은 1억7천만달러로 28·2%가 늘었다. 반입품목은 아연괴 금괴 은괴 연괴등 비철금속이 8천2백6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화강암 시멘트 장석 방석 활석 소결마크네시아 자갈등 건축자재(3천1백45만달러)와 한약재 잎담배 고사리등 농림산물(1천9백99만달러)도 많이 반입됐다. 농림산물은 녹두 도토리 버섯 메뚜기 호두 감자 생사 떡갈나무잎 나뭇잎 무우말랭이 염장살구등을 중심으로 4천∼1백90만달러 규모로 들여왔다. 또 소라 대합 전복껍질 조개젓 건다시마 명태 조기 대구 해파리 갈치 북어 청어 홍어 가자미 복어 미꾸라지 바지락 청어알 우렁이등 수산물이 모두 1천3백75만달러 어치 반입되고 빌레트 선철 열연코일등 철강류도 1천4백91만달러 어치가 들어왔다. 특히 10월중에는 잎담배(1백4만달러)와 녹두(12만달러) 대합(1만달러)이 새로 반입됐고 아연괴는 국내재고 증가로 반입이 줄었으며 시멘트는 9월에 이어 2개월째 반입실적이 없었다. 반면 10월까지 반출은 폴리에틸렌수지 촉매제 안료등 화학제품이 7백12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냉연강판이 2백10만달러,남성양복 폴리에스터직물 나일론가방등 섬유류가 46만달러,담배포장용필름 종이류 담배필터 담배갑종이 진공포장기 포장용지등이 73만달러어치씩 반출됐다.남성양복(3만7천달러)과 담배포장용 필름(18만4천달러)은 10월에 처음으로 북에 반출됐다.
  • 농축수산물도 고유상표시대/고품질·가격 차별화… 수익증대 큰 몫

    ◎특수사료 먹인 「인삼쇠고기」 등장/「DMZ산」 등 무공해쌀 판매경쟁/생산지 등 표시… 소비자 신뢰도 높여 우리 농·수·축산물에도 고유상표시대가 열려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 백화점과 슈퍼마켓등에 생산자는 물론 생산지와 재배·사육방법등을 구체적으로 표기한 농·수·축산물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같은 고유상표부착 상품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미곡뿐만 아니라 특수한 사육법으로 양식한 어패류등 수산물에서부터 돼지·쇠고기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새로운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쇠고기의 경우 올 상반기부터 백화점과 슈퍼등에서 「린포크」「크린포크」「신세계 한우」라는 상표로 특수사육법으로 기른 소를 육질별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이들 쇠고기는 특수사료를 먹이고 인체에 해로운 항생제나 성장촉진제를 전혀 쓰지 않은 무공해 축산물임을 상표를 통해 강조하고 있으며 충남 금산군등 일부 축협에서는 한우에 인삼잎과 줄기·미삼가루만을 사료로 먹여 키운「인삼쇠고기」를 시판하고 있기도 하다. 또 충북 제천 박달재지역 소사육농가들은 자체상표로 「박달재금붕이네 한우」를 내놓고 있는가 하면 경남 산청의 지리산 산양사육농가와 전남 강진의 소사육 농가에서는 청정무공해초지에서 기른 「지리산흑염소」,맥주보리만을 먹인 「맥우쇠고기」등을 시중에 내놓고 있다. 어패류도 「서산 어리굴젓」「광천새우젓」「제주옥돔」「완도미역」등과 같이 상표에 원산지표기와 함께 생산자이름·전화번호·유효기간등을 명기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미곡의 경우도 최근 강원도 철원·양구지역 비무장지대에서 생산되는 「DMZ쌀」을 비롯,해발3백m이상의 논에서 재배한 「김해장수쌀」「부안개화미」「진도갯벌쌀」등 10여종류가 20·40㎏등 소포장단위로 출하돼 잘 팔리고 있다. 과일류와 소채류도 마찬가지로 경기도 화성의 「이화배」를 비롯,경남 하동의 전통 녹차인 「화개차」,강원도 인제의 「무공해감자」,경기도 포천 김종수씨의 「미니토마토」,대구 백일천씨의 「포도」등 1백여종에 이르고있다. 특히 전남 해남군 화산면 월호리 한은렬씨(54)등 8농가는 지난 8월 자체상표를 부착해 밤고구마를 출하하기도 했다. 이밖에 임산물의 경우도 지역·농가별로 특화산물을 지정,지역고유상표로 출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이같은 고유상표를 지닌 특산품은 소비자들에게는 신뢰감을 심어주고 생산자들에게는 자긍심을 갖게 할 뿐 아니라 같은 유형의 다른 상품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도 이같은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기/꽁트/만화/대선후보들 얼굴알리기 경쟁

    ◎20여종 출판… 이달들어 더욱 늘듯/지나친 PR·상대비난… 독자반응 시큰둥/미 대통령이야기·5공인사 관련서도 가세 대통령 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대통령후보및 선거관련서적이 쏟아져 나왔다.9,10월 들어 출판붐을 이루고 있는 이들 서적은 현재 20여종이 서점가에 나와 있으며 11월초를 고비로 대거 출판될 전망.이들 서적은 김영삼·김대중·정주영·백기완씨등 대통령후보출마자들의 자서전적 전기에서부터 비교적 객관적 시각에서 상호비교를 시도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정치풍자소설·PR만화·사진집도 끼여 있다. 김영삼후보관련서적으로는 「닭의 목을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박권철 백양출판사),「김영삼,왜 그의 등장은 시대적 요청인가」(송철원 동광출판사)등 전기류와 「변화의 시대를 연다」와 같은 사진집이 대표적.김대중후보도 「사랑하는 가족에게」(김대중 새빛문화사),「영웅의 최후­김대중평전」(이태호 한뜻),「신김대중 1993」(민족공동체연구소편집부),「만화 김대중­알고보면 따뜻한 사람」(장영철그림 호산문화)등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경우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소설·전기류·꽁트·만화등 각분야별로 책을 펴냈다.소설로는「소설 정주영」(전범성 기문연펴냄)과 꽁트집 「나라고 대통령되지 말라는 법있나」(하이콤스 동인문화),전기류 「정주영은 말한다」(정주영 울산대학교)가 그것.본격만화PR지 「감자 트랙터」(이현세그림 문화사랑)의 경우 노골적인 홍보물로 6천원정도 짜리를 정가3천원에 출혈판매하고 있다. 민중후보 백기완의 「그들이 대통령되면 누가 백성노릇할까」(백기완 생명문화사)도 나와있다.이밖에 주요대선후보들을 서로 비교한 정치평론집으로는 「대통령이 뭐길래」(정상구 인간시대),「김영삼·김대중 경쟁과 공존의 역사」(한상휘·오연호 외암출판문화),「대선누구를 지지할 것인가」(김중배외 풀빛)등이 있다. 그러나 「오리공화국」(김상 삼일출판),「대변인 얼굴은 빨게」(이상락 문예마당),「농담」(이호광),「김영삼은따로 울지 않는다」(대학문화기획단)등은 후보들을 뭉뚱그려 비판한 정치꽁트집.소설류로는 고원정의 「최후의 계엄령」(범조사)와 「대권」(우리 문학사),윤성모의 「청와대를 향하여」(지리산)이 있다.이중 「대권」은 현재 출판된 1·2권 2만질정도가 팔린것으로 추산되며 3권은 선거가 끝난뒤에 결산용으로 내놓을 예정이어서 벌써부터관심을 끈다. 이외에도 「대통령의 유머와 위트」(제럴드 가드너),「미국대통령의 모든 것」(타카이치 사나에),「대통령의 스캔들」(셀리로스)등 외국작품도 나와있다.장세동저 「미래는준비하는 사람들의몫이다」,김성림저 「전두환육성증언」,김재홍저「군부와 권력」등은 대선붐을 타고 서점가에서 잘 팔리는 책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대선관련서적들은 치열한 홍보,광고전에 비해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데는 실패한 인상을 주고 있다.50만권이상이 나간 고원정의 「최후의 계엄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품이 판매가 부진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을지서적 김영수출판실장은 『이들 서적들이 지나치게 자기PR용이거나 상대후보비난일색의 정치꽁트류로 선거에 관심있는 대학생등 지식층독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독자들은 정치의 본질과 정치가의 자질,사명등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해줄 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미국의 저명한 사회비평가 반스 패거드의 저서에 「쓰레기를 만드는 자들」이라는 것이 있다.그는 1960년에 이책을 간행했는데 이때 이미 「역사가들은 이 시대를 일회용시대라고 칭할 것이다」라고 썼다.이 무렵만해도 그의 견해는 얼마쯤 과장된 것으로 간주됐다.오늘에는 물론 달라졌다.◆이제는 우리도 1회용품 줄이기만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재생품을 쓰자는 단계에 와 있고,또 왜 이렇게 해야하는가에도 대부분 이해는 하고 있다.그래서 재생품임을 표시하는 환경마크제와 자원재생공사를 만들었다.하지만 아직 그 실효를 얻고 있지는 않다.자원재생공사만 해도 그 사업은 극히 부진하다.이번 국감자료에 나타난 바를 보면 캔과 종이만의 폐기물회수목표만도 겨우 17%밖에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이유도 심각하다.분리수거가 제대로 안돼서일뿐 아니라 매입가가 낮아 종이를 수거한 사회단체마저 자원재생공사에 팔기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환경마크제는 더 난처하다.종이와 플라스틱등 4종에만 겨우 환경마크를 부여하고 있는데,이마저도 재생품은 하급품이다라는 인식으로 팔리지를 않고 있다.그러니까 마크획득을 아예 기피하는 현상까지 빚고 있다.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17개제품만이 겨우 환경마크를 받아 갔다.◆그러나 환경처는 재생타이어·가정용고무장갑등 17종을 새로 환경마크품목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당연히 확대해 가야할 일이지만 여전히 그 실효에 걱정이 앞선다.환경마크와 같은 환경상표제도에는 좀더 적극적인 공동작업들이 필요하다.미국이 시작한 「그린 크로스」표시는 미국의 4개 슈퍼체인이 협력을 하고 있다.이표시 부착상품을 집중적으로 팔아주는 것이다.◆독일의 「블루 엔젤」마크도 소비자 단체의 협조를 받는다.우리도 이런 저런 목소리만의 환경운동보다는 환경마크가 붙은 제품을 실제로 사주는 운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환경오염문제를 실제의 문제로 본다면 말이다.
  • 추곡가 인상폭·수매량 격론 예상/동의안 처리 앞둔 3당의 입장

    ◎최소한 8%에 1천만섬 요구/민자/대선의식 “15% 인상” 연합전선/민주 국민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이 각각 전년대비 5% 인상에 8백50만섬 수매(농협수매 2백50만섬 포함)로 결정되자 민자·민주·국민 3당은 눈앞에 둔 대선에서의 농민표를 의식,일제히 반대하고 나서 이번 정기국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있다.특히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여당에서 제1당으로 변신한 민자당이 공식당론으로 정부안에 반대,상향조정을 요구하고 있고 민주·국민 양당도 한 목소리로 대폭 확대를 주장,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정부와의 충돌등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 일단 8%인상·1천만섬 수매를 잠정 당론으로 정했으나 농촌의원들을 중심으로 10%이상의 인상주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권해옥·이해구의원등은 31일 열린 실무선거대책회의에서 『정부의 5%인상·8백50만섬 수매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최소한 1천만섬 수매·10%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대부분 당직자들도 『정부안은 7백만 농민의 바람과 농촌현실을외면한 것』이라며 정부안보다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서상목 제2정조실장은 『양곡유통위에서 7∼9%인상·8백50만∼9백50만섬 수매안을 제시한 것은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며 『따라서 8%인상·1천만섬 수매로 당안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특히 수매가와 산지가격과의 격차때문에 인상폭보다 수매량이 문제이며 1천만섬 수매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자당은 정부가 5%인상·8백50만섬 수매안을 결정한 것은 이전처럼 당정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다소 인상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측은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수매량의 상향조정에 상당한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회동의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하다. 민자당은 이같이 정부안에 불만이지만 민주·국민당의 대폭 인상주장에 대해서는 양특적자·물가·정부재고미 누적등을 감안할때 불합이하다고 지적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8%인상·1천만섬 수매안을 최선책으로 강행 처리할 의지는 없는 것 같다.정부재정 형편상그 정도 선이 최대한 농민이익을 보장하는 것이라 해도 전반적인 농촌분위기는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또 농민이 추곡수매에 소득의 대부분을 의존하는데서 벗어나도록 농업구조 조정정책을 적극 시행할 것을 공약하고 있다. ▷민주·국민당◁ 민주당과 국민당은 기존의 「야권공조」가 깨졌는데도 추곡수매에 대해서는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전국농민총연맹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등 농민단체들과 함께 「추곡수매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공동대응하고 있다. 대책위는 31일 상오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추곡수매안에 반대,수매가 15%이상 인상에 수매량 1천1백만섬 이상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위는 『정부의 추곡수매안은 쌀농사와 농업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만약 민자당이 정부안의 날치기통과를 시도할 경우 이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의 주장에는 구체적인 근거나 자료없이 구호만 나열돼 다분히 대선용이라는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안이 6공들어 최저수준으로 6백만 농민과 더불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현정권의 반농민과 살농정책을 반증하는 것이며 농업을 말살시키려는 음모를 노골화한 것』이라고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추곡수매에 관한한 최근의 정부에 대한 일관된 「미소작전」에서 벗어나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여당지지성향을 보여왔던 농민들의 성향이 차츰 변하고 있다고 판단,농민표를 끌어들일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볼수 있다. 국민당은 당초 「경제의 논리」에 입각,『너무 높은 수매가와 너무 많은 수매량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농민표를 의식,대외적으로 「무리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민주당과 대책위등과 마찬가지로 15%인상,1천1백만섬 수매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농어촌의 생산비 상승률이나 수입개방에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고려할 때 정부안은 말도 안된다』면서 『양곡유통위원회나 추곡수매를 위한 각종법적·제도적 장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값싼 닭고기요리로 식탁을 풍성하게/마늘즙튀김·스테이크 등 다양

    ◎지방적어 다이어트용으로 제격/소화흡수 잘돼 아동간식도 적당/산지가격 1㎏ 4백원선… 소비운동 전개 닭고기의 산지가격이 1㎏에 4백원대에 그치는 대폭락사태가 빚어지고 있다.최근 수입 쇠고기소비증가에 따른 상대적인 소비감소와 생산과잉이 맞물린 탓.불합리한 유통구조로 인해 산매가격은 아직 1㎏에 1천8백∼2천원대이지만 곧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대한양계협회는 닭고기 소비증진 가두캠페인과 함께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싼값으로 닭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23·4%로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많고 근육섬유가 가늘며 지방이 적어 소화흡수가 잘되는 다이어트식품으로 알려져있다. 또 닭껍질에는 비타민 B₂가 많아 피부와 점막, 날개에는 세포를 윤택하게 한다는 콜라겐이 풍부하게 함유돼있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식품영양학자들은 말한다.육류섭취가 많은 미국·유럽등에서는 쇠고기보다 닭고기의 소비량이 최근 늘고 있는 추세. 값싼 닭고기 요리로 식탁을 풍성하게 꾸미고 양계농가를 도와보자.대한 양계협회와 한국식생활연구회가 닭고기 소비운동의 일환으로 개발·제안한 닭고기 요리법을 소개한다. ▷닭마늘즙튀김◁ ▲재료…닭다리 6백g 마늘가루(즙)1큰술 양파즙3큰술 치킨파우더2분의1컵 청주2작은술 상추5잎 파세리20g 튀김용콩기름 ▲만드는법…①닭다리는 깨끗이 손질해 칼집을 넣고 양파즙 청주 마늘가루를 뿌려 놓은뒤 치킨파우더를 묻혀 수분이 흡수되도록 30분정도 놓아둔다.②섭씨1백70도의 콩기름에 ③의 닭다리를 넣고 튀겨낸다.④그릇에 상추를 깔고 닭다리 끝에 은박지를 돌려 감은후 그릇에 담고 파세리를 곁들인다. ▷치킨스테이크◁ ▲재료…닭6백g 감자1백g 당근70g 완두50g 작은토마토5개 셀러리10g 콩기름2큰술 양파20g 맛소금·생강즙 각1작은술 후추5분의1작은술 청주1큰술 마늘가루2분의1작은술 버터1큰술 ▲만드는법…①닭은 살만 큼직하게 포를떠서 섬유가 연해 지도록 두들긴 다음 셀러리와 양파를 잘게 썰어 얹고 맛소금 후추 생강즙 청주 마늘가루를 뿌려 재운다.②감자는 1㎝넓이,5㎝길이로 썰어 콩기름에 튀겨낸후 맛소금을 뿌린다.③완두와 당근은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낸후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볶아낸다.④프라이팬에 버터와 기름을 두르고 ⑤의 닭살을 넣고 구우면서 앞뒤가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은근히 속까지 익도록하여 접시에 담고 감자 당근 완두 작은 토마토를 곁들여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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