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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안중대”…감사·피감자 모두 긴장/감사원 국방부특감현장 이모저모

    ◎“군관련 의혹해소에 도움”… 적극 협조다짐/이 공참총장,오늘 「차세대」 선정경위 설명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특별감사가 시작된 27일 국방부 본부·합참본부·국방부 군수본부·육해공 각 본부는 감사자료를 수집하느라 분주한 분위기. 감사원의 국방부 감사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국방부 군수본부 감사를 시작으로 개시돼 앞으로 한달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해군진급 인사비리로 터져나오기 시작한 군관련 비리가 계속 돌출 증폭되자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감사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군 주변에서는 고가무기장비 도입 및 방산관련분야의 의혹을 이번 감사를 계기로 완전히 씻어버릴 수 있을지에 의아해하면서 감사에 따른 파장을 미리 진단해 보기도. ○“전문감사는 처음” ○…서울 용산구 후암동 국군 군수본부 전시관2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임시감사본부에는 감사원에서 파견된 특별감사요원 14명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날 상오10시30분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첫 전면감사를 시작. 율곡사업에 대한 임시감사반장을맡고있는 감사원의 유봉재 2국5과장은 감사가 시작되기전 국군군수본부의 이준중장에게 특별감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 유과장은 율곡사업이 국가기밀사항으로서 감사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지만 군 인사부정과 함께 군장비조달 사업에 관해서도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그 의혹의 진위를 밝혀 군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믿음을 되찾고 떨어진 군의 사기를 되살리는 것이 특별감사의 취지라고 설명. 이번 특별감사와 관련,국군군수본부 직원들은 『그동안에도 감사는 있었다』며 여유를 보이려고 애쓰고 있지만 군장비조달사업과 관련,국민적인 의혹과 관심이 집중돼있는데다 이번처럼 전문적인 감사는 사실상 처음이어서 상당히 긴장한 모습. 감사를 나온 감사원 관계자들은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데다 감사사안이 안보와 관련된 국가비밀사업으로 방대하고 복잡해 과연 제대로 감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며 감사받는 쪽이나 감사하는 측이나 모두 긴장하고 부담스러워하는 모습. ○…이번 감사는 ▲군인사비리 ▲무기도입 및 방산비리 ▲건설공사관계비리등 크게 3분야로 나눠 진행될 전망. 군인사비리의 경우 진급심사에 따른 부조리행위를 찾아낼 예정인데 감사결과에 따라서는 무더기징계사태가 속출할 수도 있을 듯. 무기도입 및 방산비리분야 감사에서는 주로 92년에 이뤄진 잠수함 탱크 차세대전투기등 무기체계의 선정,관련기술도입 및 국산화조치 이행여부,가격 및 성능등 계약조건등의 확인작업이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기대. ○“시의적절한 조치”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이날 상오 『감사원 감사는 시의적절하다.대환영이다.방산비리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생각이었다』면서 곧바로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하다』고 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언. ○“전화위복 계기” ○…「군비리 조사 척결대책위원회」(가칭·위원장 이수휴국방부차관)는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이날 상오 1차회의를 소집하고 활동지침을 시달.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군관련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는후문. ○권 국방 참석계획 ○…차세대전투기 선정의혹과 관련,공군은 28일 이양호공군참모총장이 선정경위 등을 소상히 밝힐 계획.이 자리에는 권령해장관·이수휴차관을 비롯,합참및 공군 관계자들도 전원 참석할 예정. ○시각 서로 엇갈려 ○…감사원 감사를 보는 시각은 자성론과 위기론으로 대별. 영관급이하의 장교들은 대부분 『올 것이 왔다.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인 반면 장성급등 일부에서는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이러다간 군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리는게 아니냐』고 크게 우려. 국방부의 한 장성급 간부는 『군은 「범죄집단」으로 국민들이 매도할까 무섭다』며 군은 사기와 명예를 먹고사는 집단임을 강조하기도.
  • 농촌일손돕기 국민운동/새달 10일∼6월말/농로정비 등 다양화

    정부는 농번기인 오는 5월10일부터 6월말까지를 범국민적인 농촌일손돕기운동 기간으로 정하고 다각적인 일손돕기 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중 국무회의에 금년도 농촌일손돕기 운동 전개방안을 상정·의결한 후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갈 방침이다.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농촌일손돕기 방안은 올해 일손돕기 인원으로 공무원·학생·예비군·군인·도시지역의 부녀회원 등 2백만명이상을 참여시키되 강제적 동원보다는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 일손돕기 지원대상은 종래의 모내기 및 보리베기 등에서 벗어나 실제로 일손이 많이 가는 과수가지치기,마늘·양파·감자 캐주기,고추 따주기,농로정비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일손돕기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림수산부의 「신농정추진상황실」에 농촌일손돕기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각 시·군·읍·면에 농촌일손 지원센터를 두어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파악하고 일손돕기 희망자를 농촌에 알선할 방침이다.
  • 내일 임시국회… 민자·민주 긴장

    ◎「박준규·이동근 표결」 “뜨거운 감자”/산표 우려… 지도부,표단속 비상/민자/「이 의원 석방 결의」에[ 당력집중/민주 26일 개회되는 임시국회는 벽두부터 2건의 난제에 직면한다. 민자당에는 박준규국회의장의 의장직사퇴서 처리가,민주당에는 이동근의원 석방촉구 결의안이 「뜨거운 감자」이다.이들 두 안건과 함께 국회의장·운영위원장·국방위원장 선출등 모두 5번의 표결이 실시되는 26일 국회 본회의는 계속 긴장감에 휩싸일 것이 틀림없다. 가장 미묘한 것은 물론 박의장 사퇴서 처리이다.박의장 사퇴동의안이 부결된다면 그 다음에 벌어질 상황은 쉽게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날 것같다. 단순 표분석에 따르면 야당과 무소속의원 전원이 박의장 사퇴에 반대하고 민자당의원중 8표만 당방침에 불응,반란에 가담한다면 결과가 뒤집어진다. 현재 국회 의석은 결원 3명을 뺀 2백96석.동의안이 통과되려면 과반수인 1백48표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민자당의석은 1백56석이다. 최근 민자당내 민정·공화계 일각에서 새정부의 과도한 개혁드라이브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몇십표의 반란이 일어날 여지를 배제하기는 힘들다. 김종필대표·김영구총무 등 당지도부가 소속 의원들과 잇단 모임을 갖고 표단속에 나선 것과 무소속 의원 10여명을 급히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박의장 건처리를 염두에 둔 행동이다. 그러나 당내에서 박의장 사퇴동의안이 부결되리라 보는 견해는 없다.99%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1% 부결가능성이 미칠 파장을 두려워하고 있다. 우선 박의장 사퇴에 동정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사퇴에 반대할 명분도 세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사실여부를 떠나 박의장은 「부동산투기꾼」으로 여론에 몰려있다.국회가 이에 반하는 표결을 할 경우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해짐은 물론 국민과 입법부사이의 대립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부패를 옹호하는 국회를 해산하라」는 극단론까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박의장 자신과 민주당도 이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박의장은 당초 사퇴동의안 처리에 앞서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소명의 기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완고하게 견지해 왔다.그런 그가 주말을 기해 본회의 참석을 포기했다.「의장직사퇴에 즈음한 석명서」를 속기록에 등재하는 정도에 그치겠다는 것이다. 박의장이 타협적 자세로 돌아선데는 김영구총무와 이만섭·김윤환의원 등 중진들의 막후 노력이 주효한 측면도 있다.청와대의 고위비서관도 박의장을 면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보다 근본 배경은 박의장이 여론의 흐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박의장건으로 민자당 내부사정이 복잡한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나 사퇴서처리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찬·반을 당론으로 정하지 못하고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한 것이 민주당의 어정쩡한 입장을 대변한다. 민주당은 이동근의원석방 촉구결의안 통과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그럼에도 이의원 석방결의안과 박의장건을 노골적으로 연계시키지 못하고 있다.민자당이 내부적으로 이의원석방결의안의 통과를 보장해주지 않으면 박의장건을 매끄럽게 처리해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 정도이다. 민자당은 박의장건과 이의원건을 분리,이의원석방 결의안은 부결시키겠다는 생각이다.민주당은 이의원건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이후의 임시국회 의사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에 협력할 수 없다는 통보를 민자당에 보냈다.박의장건이 부결되면 나라가 흔들리고 이의원건이 매끄럽게 처리되지 않으면 여야관계가 파행으로 치닫게 된다.
  • 남부 한달째 극심한 봄가뭄/이달들어 강수량 1㎜도 안돼

    ◎밭작물 큰 타격… 호남엔 식수난 봄가뭄이 한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먹을 물마저 부족한 실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들어 전국의 평균강수량이 예년의 61.2㎜보다 무려 50㎜가 적은 10㎜미만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영·호남 지방은 이달들어 평균강수량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울산·진주·점촌·영천 등에는 지난달 24일 이후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고 있다.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도 22∼40%로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져 앞으로 있을 모내기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걱정되고 있다. 평균습도 또한 50%를 밑도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밭과 들이 바짝바짝 말라 붙고 있다. 양파집산지인 경북 영천의 경우 비가 한달째 오지 않아 양파의 잎과 줄기가 말라들고 있다. 경북 의성·상주·봉화와 전남 진도·강진·고흥·함평 등도 마늘·잎담배·파 등이 타 들어가 농민들이 수심에 잠겨 있다. 경남지방도 마찬가지다.진주·하동·사천 등에서 지난달부터 파종한 감자·인삼 등 밭작물이 벌써부터 뿌리가 말라들어가 생육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특히 비닐하우스에서 밭으로 옮겨심는 오이·호박·고추 등 열매채소를 경작하는 농민들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식기를 앞두고 충분한 물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광주·전남지방은 농작물 피해에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 이달들어 평균강우량이 0.5∼1.6㎜에 그치고 있는 이 지역은 이미 「격일제」 또는 「5일제」급수를 하고 있다.
  • “한중 96년 민영화”/이수강사장

    이수강 신임 한국중공업 사장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오는 96년에 한국중공업을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16일 취임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영화는 현재 5천2백억원에 달하는 자본금을 2천억원 수준으로 감자한뒤 종업원 배정방식 등을 통해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농산물 가공유통산업 활기/밥·도라지김치 공장 등 설립 러시

    ◎품목다양… 생산·소비자 모두 이익 농협등 생산자단체와 각 지역 작목반이 농산물을 직접 가공,판매하는 농산물가공유통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각 산지에 밥공장·흑염소육골즙공장·도라지김치공장·미나리즙공장·감식초공장·칡즙공장 등이 세워지고 냉장쌀밥·레토르트쌀밥·즉석숭늉등 새로운 농산물가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는 생산자인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주고 부가가치를 높여 주는데다 농산물 재고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소득을 높여주는 한편 소비자측은 맛과 영양가,위생상태가 좋은 상품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가 농산물수입 개방화에 대비하고 「우리 쌀 지키기운동」을 벌이기 위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준공한 「농협급식센터」는 가공유통사업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 센터는 흰쌀밥·팥밥·오곡밥·현미밥·김밥등과 각종 부식을 하루 2만명분이나 생산할 수 있어 새로운 「쌀밥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주에 6개 단위농협이 청결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살미농협의 김치공장·옥천농협 떡공장·봉양농협 고춧가루공장·농협도지회의 초정김치공장등이 잇따라 설립돼 가동중이다. 경북은 현재 울릉도호박엿등 전통식품 16개와 산지별 특산품 19개등 모두 35개 농산품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예천군 지보농협은 지난89년부터 연간 3만3천t정도의 참기름을 생산,판매해 일류특산품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의성군 신평농협도 연간 5·4t의 도토리전분을 생산,지역농민의 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7개 농산물 가공공장이 세워진 전남은 올해 64억원의 도사업비로 호박등 전통식품공장 5개소,산나물·약초등 산지가공공장 6개소등 11개소의 가공공장을 더 세울 계획이다. 강원도는 영지버섯·감자부침·메밀국수·칡녹말·냉동찰옥수수및 각종 산채류 가공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에 용산·관악·신촌·자양동·삼전동등에 직판장을 두고 있다. 농협충북도지회 송철수판매과장(41)은 이에대해 『아직은 기술축적과 자금이 부족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전통음식과 가공포장된 음식에 대한 소비자욕구가 다양화되면서 크게 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특감자료 입수/검찰 수사착수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부장검사)는 3일 김문기 전민자당의원(구속중)이 재단이사장으로 있는 상지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결과 91학년도 입시에서 응시생 18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교육부로부터 부정혐의가 있는 입학생 명단등 감사자료를 넘겨받았으며 김전의원의 사위 황재복씨(전총장비서실장)등 학교관계자들을 다음주초부터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상지대측이 부정입학과 관련,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학교재산 일부가 김이사장 개인명의로 되어있다는 사실도 발견,학교예산의 탈법 운영여부도 함께 추궁할 계획이다.
  • 도심 농협직판장/“고추·버섯 등 향토의 맛 팝니다”

    ◎지역특산물·육류·야채 등 염가 판매/천궁·구기자 등 약재·건강식품 인기 수입농산물의 범람속에서도 우리농산물을 애용하는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몇년전부터 농협이 중심이 되어 도심곳곳에서 여는 주말장터 특산물전 슈퍼마켓 등은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룬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최근에는 우리 농산물 상설매장이 하나 더 늘었다.지난 3월중순 서울 신림동에 새로 문을 연 「내고향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이 그것.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농산물수입개방에 대비해 생산농민과 도시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이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은 전국 1백70개 지역농협에서 올라온 각종 농산물을 비롯해 지역특산물,정육등 우리땅에서 나는 먹거리 6백여종을 갖추고 있다.이 백화점에 드나드는 하루 인구는 6천∼7천명,매출액은 7천여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성황의 원인으로 운영을 맡고있는 농협관계자들은 먼저 저렴한 가격에 우수농산물을 구할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용산과 신림동 등의 상설매장을 비롯한전국 대도시의 농협직판점은 대부분 산지 농민들과의 직거래로 일반 시중보다 싼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내고향 농·특산물전문백화점의 노우영상무는 『백화점의 이익보다는 생산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손익분기점만 맞춘다는 차원에서 수송비 매장운영비 등 최소한의 수수료만 물건값에 덧붙여 팔고있다』고 말한다. 또한 농협의 이미지를 걸고 다양하고 싱싱한 우수농산물의 공급을 확대,소비자들에게 농협 농산물은 믿고 살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우수농산물 출하를 위해 철저한 상품관리지도와 포장기술의 개선,가공식품화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종 서비스도 확충하고 있다.실례로 용산과 신림동 상설매장의 경우 고객을 위해 고향정취를 돋우고 일반슈퍼매장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고객들의 원스톱쇼핑을 가능하게 하고있다. 이같은 농협직판장들은 소비자들이 농·특산물을 접할 기회를 늘림으로써 우리의 식단을 다양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우리농산물 판매장에서는 계절마다 성수기를 맞는 각종 채소및 과일뿐만 아니라각 지역특산물을 수시로 구입할수 있다.각 지역의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농·특산물을 보면 ▲경기도의 경우 연천의 참깨와 율무,화도의 무말랭이,용인 파주 영종도의 쌀 ▲강원도의 경우 인제의 녹말가루,홍천의 대추,오대산의 메밀가루 ▲충청도의 경우 당진과 진천의 쌀,청양의 표고버섯과 구기자,박달재의 고춧가루,금천의 각종 국수,상촌의 호도,태안의 참기름 ▲경상도의 경우 영양의 고춧가루,상주의 참기름,산청의 곶감 ▲전라도의 경우 순창의 고추장,나주의 찹쌀 현미 녹두,산내의 토종꿀 ▲제주도의 경우 함덕의 키위 등이다.신림동 농·특산물백화점에서 팔리는 주요 농·특산물의 시세를 알아보면 ▲파주의 일반미가 20㎏에 3만5백원 ▲순창의 고추장이 1㎏에 9천9백원 ▲금천의 쑥·감자·칡·메밀국수 등이 1천9백∼2천8백원 ▲태안의 참기름이 3백20g에 8천5백원이다.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도 많은데 비만과 고혈압에 좋은 한약재인 울릉도 천궁이 6백g에 8천8백원,감기와 천식 예방에 효능이 있는 제주도의 귤·더덕·도라지진피가 1봉에 4천5백원,피부에 좋은 청양의 구기자가 3백g에 8천5백원 등이다. 이같은 농·특산물들은 우선 각종 오염으로 물든 수입농산물의 범람속에서도 안심하고 사먹을수 있다는게 큰 장점.최근 국내에 거래되는 농산물의 80%는 수입농산물로 산지표시가 돼있지 않아 일반소비자들이 모르고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농업중앙협의회 박준식이사는 『수입농산물이 현재는 가격이 싸지만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업이 몰락하면 비싸게 수입될수밖에 없을것』이라며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소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이같은 수입농산물의 위세 앞에 「우리것을 지키자」고 애국심에 호소하거나 「우리것이 좋다」고 말로만 외치는 것에 머무를수 없는게 우리 농산물이 처한 급박한 현실이다.한 농협관계자는 우선은 현재 20%선인 농협을 통한 직거래비율을 높이기 위해 산지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주말장터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까치와의 전쟁」이라니(박갑천칼럼)

    까치는 예로부터 우리 겨레와는 친근한 관계로서 이어져 내려온다.까치의 보은에 관한 전설이 전국 곳곳에 깔려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길조를 뜻하는 길조로서 지금도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이 온다고 하는 민간신앙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정도이다.「삼국사기」(삼국사기:탈해니사금조)의 기록도 그것이다.석탈해왕이 든 궤짝이 바다를 둥둥 떠올 때 한 마리 까치가 울면서 따라왔으므로 「까치작작」자에서 「새조조」자를 떼어낸 「예석석」자로써 그 성을 삼았다지 않던가. 그렇게 「좋은 징조」와 연관시키는 기록들이 적지 않다.서거정의 「필원잡기」(필원잡기:권1)에 보이는 얘기도 그것이다.조선 세종때 집현전 남쪽의 버드나무에 흰 까치가 와서 둥지를 틀고 흰 새끼를 낳았는데 『수년 사이 요직에 앉는 이는 모두 집현전에서 나왔다』면서 40여명의 이름을 열거하고 있다. 차천로의 「오산설림초고」에도 그런 얘기가 보인다.성종임금이 행차하다가 어떤 사람이 까치집이 있는 나무를 베어 그의 집 문앞에 세우는 것을 보았다.그 까닭을 알아보게 했더니그의 대답은 이러했다.­『까치가 문앞에 집을 지으면 그 집안에서 급제자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그렇건만 우리집 문앞에는 수목이 없어 까치가 집을 지어주기는 바랄수 없으므로 이렇게라도 해서 조짐이 있기를 기다리고자 한 것입니다』 길조일 뿐아니라 익조로서도 알려져 오는 것이 까치이다.그래서 한 백과사전을 펼치면 이렇게 적혀있다.­『…쥐따위 작은 동물이나 곤충·나무 열매·곡물·감자 따위를 먹는다.임목의 해충을 잡아먹는 익조이기도 하다』(조류학자 원병오교수).그런데 재작년이던가,북한에서는 「김일성 수령」이 『게걸스러운 까치는 다른 익조를 해치고 곡식에도 피해를 주므로 소탕해야 한다』고 교시를 내린 일이 있었다.그들의 백과사전(과학·백과사전출판사 간행)에도 분명히 『리로운 새이므로 많이 퍼지도록 보호한다』고 씌어 있었던 것인데. 우리도 까치를 익조로서만 보지 않게 돼간다 싶은 시류이다.한전에서 「까치와의 전쟁」을 벌여오고 있지 않은가.든든해 좋다는 것인지 까치들은 전주에 둥지를 튼다.그에 따라 정전사고가잇따르자 전국적으로 까치집 박멸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영문 모르는 까치들의 비명이 들리는 양하다.지난해 12월의 폭설때 부상하여 굶주린 처지를 구해주자 그 은혜를 못잊어 넉달째 날마다 찾아와 인사하고 간다는 전주시 이(이범렬)씨 집 까치도 현주소는 혹 전신주 아닌지 모르겠다.
  • 남북대화에 “봄기운 불어넣기”/이인모씨 무조건 북송 결정의 뜻

    ◎「개방과 변화」 이끌어내기 시험작/자신감 바탕둔 새 대북정책 예고 지난 89년 3월 「말」지에 「인민군 종군기자 34년 통한」제하의 기사가 보도돼 처음으로 그 이름이 알려진 뒤 남북간 주요 회담때마다 「뜨거운 감자」가 돼온 이인모노인(76)문제가 「근본적 해결」로 가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정부가 11일 이노인 문제와 관련,4개부처 주요장관들의 전략회의에서 그를 무조건 송환하는데 따른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등을 결정키로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그간 『보낸다』『못보낸다』등으로 말도 많았던 이노인 문제의 해법이 문민시대를 연 새 정부의 정통성과 자신감 위에서 획기적으로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이 재확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통해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또다른 의지표명이자 실천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북정책의 전반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노인의 송환문제는 특히 전체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반대급부없는 송환에 반발해온 우리 사회 내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측 정책 책임자의 최종결단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온 사안이었다.때문에 정부의 이번 방침은 그간 대북정책 결정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보수의 목소리에 대한 상대적인 견제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 92년 1월 이노인의 송환문제를 주요현안으로 첫 거론한 뒤 지난해 8월에는 그의 선송환을 요구하며 이산가족상호교환합의를 무산시키는등 끈질기게 송환을 요구해왔음을 고려할 때 이노인의 송환 자체가 북한의 대내외 정치선전의 수단으로 크게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아직도 제기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러하다. 이노인 문제가 남북간에 본격 거론된 것은 지난해 5월이후.7차고위급회담합의에 따라 이산가족의 상호교환을 위한 남북실무협상이 시작되면서 『핵문제의 해결없이 합작사업실시등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남측의 대북정책이 발표되자 북측은 이노인의 선송환이 이뤄지지 않는한 교환방문 자체를 실시할 수 없다고 버텨 실무협상은 결렬되고 말았다. 이어 남북은 지난해 9월 8차고위급회담에서 이노인 문제를 공식안건으로 채택,협상을 계속했으나 별무소득이었다.당시 남측은 ▲남북동진호선원 12명의 송환 ▲이산가족교환사업 정례화 ▲판문점면회소설치등 3개안을 이노인의 송환조건으로 제시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후 양측은 이노인 문제와 관련,두차례의 협상을 더 가졌으나 동진호선원 귀환문제로 끝을 맺지 못했다. 어쨌든 정부의 이번 결정은 최근 폐렴등의 합병증으로 한달이상 병원에 입원중인 이노인이 건강악화로 사망할 경우 예상되는 도덕적 부담감과 종교계,학계,법조계인사들의 잇따른 송환탄원,그리고 문민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의지등이 결합돼 도출된 「시험작」으로 평가된다.그리고 이노인의 송환을 통해 교착상태에 놓인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확인된만큼 이제는 북측이 대답할 차례가된 셈이다.
  • 원전경내서 염소기르고 채소 재배

    ◎월성원자력본부,주민 피해불안 씻기 위해 시도/수확물 직원들이 먹고 주민에 선물도/가축 3개월마다 방사능 정밀검사/“방문객 8만여명… 안전성 홍보에 기여” 원자력발전소안 넓은 텃밭에는 양파가 싹을 트고 야산에는 흙염소가 풀을 뜯는다. 한국전력공사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윤병구·57)에서 이웃 주민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방사능피해에 대한 불안을 씻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목장과 텃밭의 모습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90년 8월 국내 원자력발전소 중에서는 처음으로 3백50평규모의 무공해 채소밭을 꾸몄다. 그 이후 본부는 91년 4월 기형가축에 대한 주민들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송하농장」을 지어 흑염소와 닭도 기르기 시작했다. 텃밭에는 여름에 양파와 감자,겨울에 배추와 무등을 심어 본부안의 홍보부·기획관리부·공사관리부등 24개의 부서에 10여평씩 나누어 줬다. 이렇게 지금까지 텃밭에 채소심고 가꾸기를 5차례,수확한 작물은 배추4천포기,무7천개,감자4t,양파5t에 이른다. 또 50여평 규모의 축사와 2천여평의 방목장으로 구성된 목장은 개장 당시 토종닭12마리,흑염소5마리가 가축의 전부였다. 그러나 현재 토종닭은 20마리로,흙염소는 16마리로 늘어났으며 꿩60마리,아프리카산 야생조 호로조80마리가 새식구가 됐다. 『다음달에 흑염소2마리가 새끼를 나면 농장은 더 북적댈 것』이라고 자랑하는 농장관리직원 이상인씨(38)는 『아직도 많은 일반인들이 방사능의 오염에 대해 걱정하지만 직접 농장의 가축과 운영실태등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실제 이 농장과 텃밭은 아주 철저한 과정을 통해 관리된다. 농장의 경우에는 3개월에 1차례씩 가축의 배설물이나 닭의 알등을 수거해 방사선관리부가 방사선량측정계등을 동원,방사능 오염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다. 또 영남가축병원장로정성씨(49)를 전문 수의사로 지정,수시로 가축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기도 한다. 물론 텃밭도 채소와 토양,주위 환경오염등을 정기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있다. 『정기적 또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경북대 환경시험연구소와 협조해 정밀한 점검을 할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놓았다』고 윤본부장(57)은 말했다. 텃밭에서 수확된 작물은 직원식당에서 사용하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선물하고 있다. 본부 홍보부장 이유호씨(42)는 『목장과 텃밭은 지역주민은 물론 방문객의 견학코스가 돼 지금까지 8만3천여명이 보고갔다』면서 『특히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가시적인 홍보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리,영광원자력본부도 지난해부터 이미 소규모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진원자력본부는 오는 4월 월성과 같은 규모의 목장을 열 계획이다.
  • 천중인 농업협력 통상관(만나고 싶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 위장유통 방지 총력”/수입따른 농가피해 최소화방안 모색/잔류농약검사확대 등 위생대책 만전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 89년이후 수입개방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은 「우리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는 표현이 알맞을 만큼 거의 모든 농산물로 확대되고 있다.90년 4억2천만달러이던 수입액도 중국과 수교한 지난해에는 10억달러를 넘어서 불과 몇년 사이에 중국은 미국 다음가는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자리잡았다.이때문에 중국산 농산물의 범람으로 생존기반마저 흔들리는 위기감속에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 농민들은 하루빨리 정부가 속시원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농협중앙회 서원호조사부장이 농림수산부의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을 만나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수입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았다. ▲서부장=값싼 중국산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10배이상 비싸게 팔리는등 시세차익을 노린 합법수입이나 밀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이같은 위장유통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원산지표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천통상관=난 4월부터 참깨·고사리등 85개 품목에 대해 원산지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또 오는 5월부터는 토끼고기·감자·땅콩등 1백5개 품목이 추가,실시됩니다.이렇게 되면 중국산 농산물의 대부분이 원산지표시를 해야 하고 따라서 위장유통행위는 많이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서부장=무분별한 수입으로 인체에 유해한 농산물마저 마구 뒤섞여 들어와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천통상관=그렇습니다.그래서 정부는 찹쌀가루혼합물·미꾸라지등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60여개 품목을 통관전에 정밀위생검사를 하고 있으며 곶감·고사리·채소류에서 훈제소독이 필요한 병해충이 발견되면 폐기 또는 반송하고 있어요. ▲서부장=올해 위생검사나 검역을 강화할 계획은 있습니까.예를 들어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녹색카드제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든가. ▲천통상관=현재 53개 농축산물에 대해 32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하던 것을 확대해 상반기안에 모든 품목에 대해 1백여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할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수입업자가 통관전에 수입농산물의 재배나 양식에 사용한 농약·항생물질등의 사용시기·사용량의 기록을 당국에 내도록 하는 녹색카드제(GreenCard)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서부장=우리와 수확시기가 비슷한 중국 농산물의 수입집중을 막기 위해 계절마다 관세율을 차등 부과해 수입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천통상관=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고사리·표고버섯·곶감등 14개 품목에 대해 최고 1백%의 조정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농산물의 경우 국내외 가격차가 2배이상인 품목이 많아 실질적 효과는 미흡한 실정입니다.때문에 상반기에 긴급·조정·계절관세등의 관세인상 상한선을 폐지하는등 관세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또 낮은 가격으로 대량수입될 수 있는 파·당근·유채류·엽연초등에 대해서는 수입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종량세(종양세)도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부장=최근 자유화된 기타품목 가운데 호박고지·건조파·혼합다데기등의 수입이 늘고 있으나 수입 규모·업체·가격등을파악하기 어려워 수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데요. ▲천통상관=좋은 지적입니다.그래서 지난해 젓가락·도토리등 20개 품목을 기타 품목에서 세분한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44개 품목을 세분해 수입제한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가령 「기타 채소」를 무말랭이·건파·건당근·양배추등으로 세분한 것입니다. ▲서부장=당면·메주·고추장·된장등 전통식품마저 중국에서 만들어져 역수입될 우려가 많습니다.이같은 전통가공식품의 중국 현지합작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천통상관=현행 합작투자는 재무부의 지침에 따라 한국은행이 허가하고 있으며 농산물의 경우 한국은행이 농림수산부에 의견을 물어오면 중국 합작투자로 생산된 상품의 제3국 수출이나 현지판매를 조건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국내의 원료생산 농가나 가공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계속 투자를 제한할 방침입니다. ▲서부장=국내외 가격차가 심한 중국산 참깨등이 오래전부터 해상을 통해 밀수되고 있고 최근에는방역법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산 쇠고기마저 밀반입돼 충격을 주었습니다.농산물 밀수를 뿌리뽑을 대책은 무엇인지요. ▲천통상관=농산물 밀수는 농가소득의 잠식과 병해충유입및 잔류농약을 검사하지 못하는데 따른 인체유해등의 문제가 있어 정부도 이를 막기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검찰·경찰·관세청이 합동으로 단속을 펴고 있고 밀수가능품목에 대해 품목별 세부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부장=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등 외국 농산물로부터 우리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이같은 행정적인 노력말고도 국민 모두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자세가 최우선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농민들도 생산비를 줄이면서 품질이 뛰어난 농산물을 생산해야 외국산과 겨룰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 청소년탐험대 백두산서 통일기원

    ◎초중고생 10명,지난달 25일 국토사랑·극기정신 체험/연초 마라도서 천지까지 국토종단 성공/영하 30도속 썩은 감자로 허기 달래기도/백록담 물과 흙 백두산에 흩뿌리며 통일노래 불러 어른들조차 오르기 힘든 겨울 백두산을 우리 어린이들이 등정하고 최근 귀국했다.통일대행진에 나선 한국소년탐험대(대장 강원규)가 국토사랑과 극기정신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낸것이다. 『백두산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천지를 보고 힘든것도 다 잊어버렸어요』 한국소년탐험대 대원으로 이번 백두산 등정에 참여한 안지원군(서울 은평구 신사국교 6년)의 감개어린 소감이다. 통일대행진은 마라도에서 백두산까지 우리의 국토를 걸어서 체험하며 국토사랑과 극기정신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백두산 등정에는 초·중·고등학생 10명과 2명의 어린이지도자가 참가했다.올해 1월1일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출발하여 예정(본지 92년12월24일자 참조)대로 1월18일 임진각까지의 국토종단을 무사히 마쳤던 통일대행진팀은 20일 비행기편으로 중국 북경을 거쳐서구정인 23일 백두산 초입에 다달았다. 겨울 백두산 등정은 중국정부의 통제와 2∼3m의 눈이 쌓여있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탐험대는 중국인 안내운전사를 따돌리고 얼어붙은 눈위을 디디며 24일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다.눈으로 유실된 길을 찾아 3분의 1쯤 올랐을때 탐험대는 첫 어려움에 봉착했다.식량이 담긴 배낭을 빼놓고 온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것. 『산행을 지휘하는 강서구대장과 함께 등정포기를 결정했으나 아이들의 성화로 등정을 강행할수 밖에 없었다』고 통일대행진을 주관한 강원규대장은 밝혔다.영하 30도이하로 내려가는 기온으로 오줌을 누면 바로 얼 정도이고 뱉은 침이 얼어서 구르는 추위 속에서도 아이들은 가끔 눈구덩에 빠지기도 하면서 정상을 향해 꿋꿋이 나아갔다.그러나 정상에 오르기도 전에 해가 지는 바람에 탐험대는 사람이 철수한 중국기상대 건물에 간신히 다달아 둥지를 틀었다.땔감을 구해 3시간만에 불을 피우고 썩은 감자더미를 찾아내 허기를 달랬으며 눈덩이로 물을 대신했다.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탐험대는 다음날 아침인 1월25일 상오7시 드디어 백두산 정상에 올라 대형 태극기를 휘두르며 한라산 백록담에서 가져간 물과 흙 돌 등을 백두산에 흩뿌려 합치는 조촐한 통일기원의식을 거행했다.『애국가와 통일노래를 부르면서 모두들 통일돼서 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 걸어갈수 있길 기원했다』고 안군은 밝혔다. 하산한 탐험대는 중국에서 화제가 되어 연변TV방송에 출연하고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압록강국경의 집안과 두만강국경인 훈춘을 방문하기도 했다.또 연변 조선족어린이의 집을 방문하고 훈춘제5소학교 어린이들과 자매결연을 맺는등 어린이문화교류에도 힘썼다.탐험대는 올 5월 연변 조선족어린이들을 한국에 초청하기로 했다. 강대장은 『통일대행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참아내어 대견스럽다』면서 『어린이들이 이같은 나라사랑 체험을 바탕으로 일상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핀란드지,탈출 안혁·강철환씨 인터뷰 게재

    ◎“북한 강제수용소 비하면 영화 「파피용」 감옥은 낙원” 핀란드의 타나안신문은 핀란드의 정보기관인 IS측이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석방된뒤 최근 한국으로 탈출에 성공한 안육씨(24)와 강철환씨(24)를 서울에서 인터뷰했다고 밝히고 함흥에서 약60㎞ 떨어진 여덕의 제15 강제노동수용소에서 각각 3년과 15개월동안 공포의 생활을 했던 이들의 경험과 목격담을 2일자 지상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약20만명의 정치범을 수용하고 있는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들이 대부분 구소련의 스탈린 시대에 만들어진 「굴라그」체제를 바탕으로 삼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두번째로 큰 여덕 수용소의 수감자 약5만명은 사형선고를 받은 경우와 석방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의 두 부류로 나누어져 있다고 말했다. 타나안지가 북한 강제노동수용소의 경험자로서는 처음으로 서방으로 망명한 북한인임을 강조한 안씨와 강씨가 전한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여덕의 제15 수용소의 기상시간은 새벽 5시이다.하루 식사는 밥 한 그릇과 약간의 옥수수 그리고소금이 전부다.우리는 매일 13시간씩 돌과 나무를 나르는 노동을 하고 밤에는 김일성의 교시를 학습해야 하며 쉬는 날이라고는 1년에 한번인 김정일의 생일 때 뿐이다. 수감자들은 높이가 낮은 감방에 구부리고 앉아 있어야 하며 날마다 간수들로 부터 구타를 당한다.심지어 몸에 붙은 벼룩을 떨쳐내려고만 해도 때린다. 간수들이 칼로 임신 8개월 된 여인의 낙태수술을 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는데 그 여인이 살았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수감자들의 출신배경은 학생·노동자·학자 등 다양하다.우리가 있던 수용소에는 전직 리비아 주재 대사,전해군사령관,비밀정보기관의 경제담당 책임자가 끼어있었고 국제회의장에서 외국인들과 너무 오래 대화했다는 이유로 들어온 몇몇 기자들도 있었다. 수용소의 수감자들이 전부 집합하는 것은 공개처형이 있을 때 뿐이다.이 처형은 탈출을 기도했거나 간수들에 대한 태도가 불량한 수감자가 대상이며 그 방법은 총살 또는 교수형이다. 처형이 끝나면 다른 수감자들은 시체를 향해 돌을 던져야 하며 보통 가장 큰돌을 던지는 자는 간수들로부터 한동안 특혜를 받는다. 강제노동수용소에서는 어느 누구도 탈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설령 담을 넘어 수용소 밖으로 나간다고 해도 깊은 도랑이 기다리고 있고 굶거나 얼어 죽기가 십상일 것이다. 결국,우리 모두가 짐승이었다.수감자들은 모두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동료 수감자들은 간수들과 똑같이 위험한 존재이다. 서울에 온 후 본 영화 파피용(남미의 한 프랑스감옥에서 탈출하려는 두 죄수의 이야기가 주제)에 나오는 감옥은 우리가 있던 강제노동수용소와 비교할 때 낙원과 같다.단 한가지 공통점은 우리 역시 살아남기 위해 바퀴벌레를 잡아 먹었다는 것 뿐이다.
  • 북,외교고립 탈피 안간힘/올들어 고위사절단 잇따라 해외파견

    북한은 올해들어 세계 각지에 노동당 국제부 및 외교부 부부장급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동시다발적으로 파견,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29일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아시아·중남미·유럽·중동 등 4개권역으로 나눠 사절단을 보내고 있으며 특히 태국에는 쌀·감자 등 식량의 안정적 공급선확보 차원에서 노동당 국제부와 외교부의 순방단을 잇따라 파견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3일 태국·네팔·인도 등지에 지재룡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을 보냈으며 27일에도 정태화부부장이 단장이 된 외교부 대표단을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형우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을 지난 14일 쿠바·페루·에콰도르·브라질 등 중남미지역에 보냈으며 김계관 순회대사가 단장이 된 외교부 대표단을 지난 26일 불가리아·헝가리·독일·스웨덴·핀란드·네덜란드 등 유럽지역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입농수산물 60% 국산둔갑 시판

    ◎소보협,27개도시 유통센터 131곳 실태조사/갈치·잣·더덕 등 원신지표시율 낮아/상인 35% “구분 불가”… 관리강화 시급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제가 시행된지 8개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시중 유통 수입농수산물의 절반이상이 원산지 표시 없이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가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27개 도시의 대형유통센터 및 재래시장 1백31개소에서 판매되는 수입농수산물중 키위·참깨·쇠고기·갈치 등 24개 품목에 대한 원산지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조사대상 7백79건중 40%에 불과한 3백12건만이 원산지 표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품목중 특히 수산물은 원산지 표시가 잘 안돼 갈치와 명태는 표시한곳이 하나도 없었고 이밖에 잣(5%) 더덕(8%) 고구마(14%) 도라지(18%) 등도 원산지 표시율이 낮았다. 원산지 표시가 가장 잘 된 품목은 키위로 조사대상 1백20건중 1백9건(91%)이 표시했고 다음은 멜론(57%) 아몬드(48%) 감자(40%) 순. 한편 수입농수산물 판매상인 4백63명에게 「국내산 농수산물과 수입품을 구별할수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3분의 1이 넘는 2백58명(35.3%)이 구별할 수 없다고 답했다. 주요 품목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감자와 고구마는 일본·북한·중국산 ▲쇠고기는 미국·호주산 ▲명태는 알래스카·북한·소련·중국산 ▲고사리·더덕·도라지·무말랭이는 중국산 ▲키위는 뉴질랜드·미국·대만산 ▲참깨는 중국·멕시코·일본·대만산 ▲은행은 이란·중국산 ▲인삼은 중국산이다. 따라서 수입상이나 도매상에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않는 한 상인들도 식별하기 어려운 수입 농수산물을 소비자들이 구별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산지표시 이행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위장증여혐의” 한진 패소/법인세 1백60억 추징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관광이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관련 행정소송이 법원에서 패소,법인세 추징액 1백61억원을 물게됐다. 서울고등법원 특별6부는 21일 국세청이 한진관광에 부과한 법인세에 대한 한진측의 세금부과 취소청구 주장은 이유없다며 기각,국세청 승소판결을 내렸다. 국세청은 지난 91년 2월 한진그룹 계열인 정석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변칙감자를 통한 위장증여 사실을 밝혀내고 조량호대한항공사장과 조회장의 자녀등 모두 6명에 대해 증여세 등 3백95억원을,한진관광에 대해서는 법인세등 1백61억원을 각각 추징했었다.
  • “야생동물 살리자” 헬기로 먹이살포/폭설 강원도,주민·공무원 동원

    ◎건초 등 8천여㎏ 뿌려/멧돼지 등 보호땐 포상 강원도산간지방에 내린 폭설로 노루·고라니등 야생조수류가 때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14일부터 17일까지 2m내외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야생조수류들이 먹이를 찾아 인근 민가로 내려왔다가 포획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따라 강원도는 22개 시군에 야생조수류보호에 대한 긴급특별지시를 내리고 시군공무원·주민등 1천3백명을 동원,폭설지역인 미시령등 59개소의 산간오지지역에 옥수수와 시레기·건초등 10여종류 8천7백㎏의 먹이를 살포하고 있다. 양양군의 경우 군부대 헬리곱터를 동원,서면 오색리일대에 배합사료와 감자등 1천여㎏의 먹이를 살포하는 한편 인제군도 북면 한계리 장수대일대에 헬기로 1백20㎏의 먹이를 뿌렸다. 산림청도 강릉·원주영림서를 통해 헬기 4대를 동원,18일부터 설악산·치악산등 폭설지역에 콩·옥수수등 1만여㎏의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산림청은 특히 폭설이 내리면 야생조수류들은 민가로 내려와 대피하는 습성이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이들 조수류보호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야생조수류의 불법포획을 막기위해 고라니등 조수류를 보호하는 주민들에게는 10만원을,멧돼지는 20만원씩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한편 도는 지난 16·17일 이틀동안 불법수렵행위단속에 나서 10건을 적발,경찰에 고발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김상욱야생동물과장(57)은 『야생조수류에게 먹이를 줄때는 먹이가 햇볕에 녹아 파묻히지 않도록 가마니를 깐뒤 주고 건초등은 나무에 달아 조수류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특히 야생조수류가 민가로 내려왔을 때는 우선 인적이 드물고 캄캄한 곳에 격리시켜 안심시킨 뒤 먹이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 20%까지 증산/밀 새 품종 개발/미 제2녹색혁명 기대

    ◎디스커버지,플로리다대 바실박사팀 성공사례 보도/전자총으로 유전자 세포내 이식/재래종과 교배해도 형질 그대로/쌀·옥수수 등에도 방법 응용… 육종개량에 큰 성과 조직배양된 세포내에서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이식,다수확 품종의 밀씨를 개량할 수 있는 유전공학기술이 최근 개발됨으로써 앞으로 식량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뿐아니라 제2의 녹색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인드라 바실박사팀은 꽃가루를 받아 세포분열을 시작한지 10∼12일사이의 밀배아로 부터 미분화된 어린세포를 채취,실험관내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하나의 식물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디스커버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바실박사팀은 세포분열중인 세포에 다수확 유전자를 집어넣기위해 세포바깥층을 분해시키는 효소를 사용했고 세포내부막에는 미세한 구멍을 뚫기위해 전기충격법을 사용했다. 신기하게도 이 방법은 육종개량을 원하는 유전자를 박테리아 DNA의 고리에 주입시킬수 있었다.특히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밀세포는 바스타라는 제초제에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바실박사가 사용한 이 유전공학기술은 이미 다른 유전공학자들에 의해 쌀·옥수수·담배·토마토·감자등 여러 작물들의 육종개량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한 밀씨의 품종 개량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모두가 실패했다. 바실박사팀도 지난 몇년동안 밀씨 배아의 선택과 조직배양 및 세포 내부에 유전자의 주입과정에서 수없는 실패를 되풀이했다.실패의 중요한 원인은 유전자가 주입된 세포가 성장을 하면 우수한 유전형질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대학연구팀은 밀씨의 품종개량을 위해 과감한 실험방법을 택했다.이 연구팀은 세포분열 초기로 되돌아와 다시 실험을 시작했다.이때 밀세포 벽에 아무런 손상없이 유전자를 주입시키기위해 구경이 0·22㎜인 플래스틱제 유전자총을 사용했다. 바실박사팀은 유전자총을 이용,바스타라는 제초제에 내성이 강한 밀유전자를 세포내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이 유전자가 이식된 세포는 싹이 돋아나와 무럭무럭 자라 꽃이 피고 재래종 밀과 교배하며 영글은 밀씨는 우수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었다. 유전자 교환을 통해 개량된 밀씨는 몇년안에 세계 각국의 농민들에게 공급될 것이다.특히 이 밀씨는 각종 잡초와 병원균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밀 이삭마다 낱알은 재래종보다 굵고 낱알 수가 많이 달려 15∼20% 정도의 식량증산이 가능하다. 바실박사는 이번 밀씨의 개량을 통해 박테리아와 곰팡이 균에 강한 새로운 밀씨의 품종개량연구에 착수했다.또 현재 재배되고 있는 밀보다 단백질이 몇배 더 함유된 새로운 밀씨도 앞으로 몇년안에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 녹색혁명이란 미국의 농학자 노르만 E 보르러그박사가 1960년초 멕시코에 있는 국제밀연구소에서 세계각국으로 부터 수집한 다수확 우수품종의 밀 씨앗을 여러대에 걸쳐 다원교배를 통해 개발한 「기적의 밀」품종을 말한다. 재래종 밀 품종으로는 그 무렵 1a당(약 30평)1부셀(약 2말)의 밀을 수확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이 기적의 밀 씨앗은 재래종보다 4배에 가까운 수확을 올렸다.이 기적의 밀품종은 인도를 비롯,파키스탄·터키·멕시코에서 식량의 완전 자급자족을 실현,수많은 인류를 기아에서 해방시켰다.보르러그박사는 이 빛나는 연구업적으로 1970년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밀은 쌀·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이며 해마다 전세계 5조 에이커 이상의 경작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 인수위,오늘부터 부처별 구체협의 착수

    ◎“새 국책사업 새 정부서” 교통정리/이통·고속철도 순조롭게 이양될듯/간첩단사건은 현정부서 처리 희망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와 현정부간의 정권 인수인계작업이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특히 고속전철·이동통신 등 대형국책사업과 사면복권 문제 등 쟁점현안의 처리 시점에 대한 「교통정리」가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인계 작업에 대한 협조관계가 지난 5·6공 정권이양기 때보다 더욱 원활한데 기인하고 있음은 물론이다.즉 노대통령이 정권인계를 위한 아낌없는 협조를 내각에 지시해놓고 있을뿐만 아니라 김차기대통령도 인수위원들에게 현정부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간첩단사건 수사전모 발표,쌀시장개방문제를 포함한 UR대응책 등 일부 현안의 경우 어느 한쪽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한다는 점에서 이행시기 조정과정에서 얼마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정부가 가능한한 진행중인 사업들을 집행하는 것으로 업무영역을 국한하고 이 경우에도 최대한 새정부측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대원칙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무리없는 인수인계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형국책사업◁ 경부고속전철,이동통신,영종도신공항건설,액화천연가스운반선 5∼6호선 수주등 대형국책사업의 경우 이미 착수된 계속사업은 진행하되 나머지 국책사업의 경우 새정부가 본격 추진키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11일부터 시작될 부처별 업무파악 과정을 통해 이들 국책사업의 추진과정과 예산편성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다지 큰 갈등기류는 형성되지 않을듯하다.왜냐하면 김차기대통령측이 이미 고속전철등 국책사업추진문제에 대해 『현정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인데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최근 『일부의 추측처럼 국책사업문제를 노대통령이 꼭 자신의 임기중에 마무리지어야 하는 절박한 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중 대선전 한때 현정부와 김차기대통령측이 다소간의 갈등을 겪었던 이동통신 사업자선정문제는 이번 인계 인수과정에서 전혀 논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LNG 5·6호선은 어차피 새대통령취임식(2월25일)이후인 내년 3월과 6월에 각각 발주해야 할 형편이기에 자연스럽게 사업자체를 새정부로 넘길 경우 잡음의 소지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야당측이 사업의 전면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이미 기초공사가 진행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국제공항 사업진행 스케줄 재조정문제가 관심의 초점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들 두 대형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선 양측의 이견은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고속전철의 기종 선정문제의 경우 양측간의 의견조율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정부에서는 과거 이동통신문제와 같이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굳이 무리한 기종선정을 강행할 의사가 없는듯하고,새정부측도 현정부에서 기종을 택하더라도 이권이 개재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기종선택시기 문제도 업무현황보고과정에서 양측이 적절한절충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사범 및 간첩단사건 처리◁ 이들 두 현안은 새정부측이 내심 현정부가 가능한한 조기에 매듭지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들 사안들은 차기정부로 넘길 경우 자칫 정치보복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집권후 「국민대화합」의 기반위에서 개혁드라이브를 펴려는 새정부의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첩단사건의 전모발표는 사직당국의 수사진행 추이에 따라 취임식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선거사범 처리문제는 이보다 다소 복잡한 사안이다.현대인력과 자금을 선거판에 동원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금권선거」시비로 국민당 연루자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여야모두 걸려있는 사안인데다 혐의자의 출두지연·도주로 수사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선거사범에 대한 기소여부는 현정부가 맡되 수사종결은 어차피 새정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사면·복권 및 전교조문제◁ 새대통령 취임과 함께 이뤄질 대사면 문제는 어차피김차기대통령의 몫이라는 점에서 인수위측이 사면기준을 마련해 통보하면 현정부가 선별작업에 참여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수위측은 부산 동의대사건 관련자를 제외한 시국사범 대다수와 70세이상의 고령수감자를 전원석방한다는 등의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전과기록 말소기간을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해 살인·가정파괴범 등 흉악범을 제외한 일반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복권조치를 취하는 문제도 인수·인계과정에서 법률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교조문제는 현정부에서 일어난 현안이기도 하지만 국민 화합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새정부측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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