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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군 50만명·함정2백여척·항공기 2천대/미,한반도 유사시 증파

    ◎국방부 국감자료/전쟁억제­전승보장에 충분/신속억제전력은 72시간내 도착/북 화학전대비 집단보호시설 26곳 설치 한반도의 유사시 미국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지상군 50여만명과 함께 함정 2백여척,항공기 2천여대등 엄청난 규모의 전투병력과 장비를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27일 민주당의 나병선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유사시 한반도에 파견되는 미군의 증원전력을 이같이 밝히고 이는 한반도에서 전쟁억제및 전승을 보장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돌발상황이 전개될때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전력은 전쟁억제를 위해 신속하게 전개되는 신속억제전력(FDO)과 전쟁수행을 위해 전개되는 증원전력(TPFDL)으로 구분된다.이가운데 신속억제전력은 주로 태평양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가 72시간안에 도착되며 항공기 수백대와 항공모함 전투단,적정규모의 지상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전쟁수행을 위한 증원전력은 개전초기에는 해·공군전력이 주로 전개되고 그 뒤에는 육군및 해병대전력이 전개되는 계획이며 총규모는 지상군 50여만명,함정 2백여척,항공기 2천여대에 이른다. 한편 이 자료는 북한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화학무기등에 대한 대책으로 『집단보호를 위해 핵심시설 26곳에 화생방 집단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일반 대피시설은 21만5천여곳을 확보했으며 접적지역 주민과 민방위 화생방 분대요원은 개인및 부대장비를 88% 확보했다』고 밝혔다.
  • “서울평화상 폐지 않을땐 재단 허가 취소”/총리실 국감자료

    지난해 서울평화상을 폐지하기로 결정,자진해산을 종용해 온 정부는 서울평화상 이사회가 이달말까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단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국무총리실이 26일 국회 행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서울평화상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으나 법인 허가를 취소하려면 법적용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데다 기금환수의 어려움등이 있어 자진해산하도록 이사회측을 설득해 왔다.
  • 북,87년 스커드미사일 양산체제로/연1백∼1백50기 생산 가능

    ◎통일원 국감자료 북한은 지난 87년부터 사거리가 5백㎞인 스커드­B/C 미사일의 양산체제에 돌입,현재 연간 약1백∼1백50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통일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보고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90년대들어 남북간 경제력의 차이로 인해 기존 무기체제로는 대남군사력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장거리유도탄및 화생방무기를 중점 개발해오고 있다. 이에따라 북한은 88년부터 사거리 1천㎞의 스커드­D형 미사일인 「로동1호」의 개발에 착수해 90년 5월 첫 시험발사했으나 실패,다시 3년간의 기술보완을 통해 93년말 함북 대포동 소재 미사일 사격장에서 1백㎞와 5백㎞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통일원은 북한이 95년이전까지 사거리 1천5백∼2천㎞의 「로동2호」를 개발한뒤 그 이후 사거리 2천㎞의 「대포동1호」와 사거리 3천5백㎞의 「대포동2호」미사일등을 연속 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와함께 현재 생화학무기를 약1천t 보유,화생전력이 세계3위로 평가되고 있다.
  • “핵탄두 3천7백개 일본,제조능력 보유”/국방부 국감자료

    일본은 20㏏의 핵탄두 3천7백여개를 제조할 능력을 갖고 있으며 핵개발을 시도하면 3∼6개월 안에 핵무장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는 26일 국회 국방위 나병선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은 앞으로도 국제적 여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플루토늄을 대량 비축,잠재적 핵강대국의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미군주둔 분담금 매년 급증/외무부 국감자료

    ◎92년이후 4천만불씩 늘어 우리정부가 올해 부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모두 2억6천만달러로 지난 92년보다 무려 44%가 늘어나는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액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한미군에 무상으로 제공되는 토지는 용산기지안의 미국대사관 직원숙소 7만1천여평을 포함,모두 7천3백60여만평에 이르러 분담금 지원말고도 별도로 부담하는 금액이 해마다 20억달러규모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무부가 25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92년 1억8천만달러,93년 2억2천만달러에서 올해 2억6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올해 분담금의 내역은 ▲연합방위증강사업 3천8백만달러 ▲군수분야 5천2백만달러 ▲군사건설비 5천만달러 ▲한국인근로자 인건비 1억2천만달러등이다. 이와 함께 토지 7천3백68만평,건물 1억1백67만평등 부동산의 무상지원과 카투사등 인력및 군수지원등을 포함한 직·간접 지원비용은 92년 23억6천4백9만달러,93년 21억9천3백51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부담하고 있는금액은 93년 기준으로 방위비 분담금 2억2천만달러와 별도지원 21억9천3백51만달러등 총24억1천만여달러로 집계됐다.
  • 삼성 승용차/곳곳에서 허용 압력/김 상공 “괴롭다”

    ◎일부 경제부처 등 삼성편들기 확산/“연내처리” 복안… 악성루머도 나돌아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요즘 괴롭다.『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때문이다.심지어 그를 해코지 하는 악성 루머마저 나돌고 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와 같은 관변 연구기관은 물론,경제부처 일각에서도 삼성의 승용차 허용론이 부쩍 고개를 들고 있다.일부 경제장관이 허용 쪽에 손을 들었다는 소문이고,청와대 비서실의 기류도 「부산 정서」 때문에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얘기가 있다.상공자원부내의 목소리도 한가지가 아니다. 지난 5월 김장관이 불허방침을 발표하려 했던 때와는 분위기가 딴 판이다.때문에 김장관은 그 때 다른 경제부처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던 걸 후회하는 눈치이다.다른 부처와 의견조율을 했더라면 부처간 불협화음은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 듯하다. 김장관은 최근 두가지 점을 분명히 했다.하나는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낸다면 이를 처리하겠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기술도입 신고와 별개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이른시일 내에 천명하겠다는 점이다. 김장관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삼성의 승용차 문제와 관련,『삼성의 기술도입 신고서가 접수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삼성이 기술도입을 신고할 경우 절차에 따라 불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러나 상공자원부의 속 생각을 잘 아는 삼성이 섣불리 신고서를 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상공자원부가 승용차 산업에 대한 입장천명이라는 배수진을 준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장관은 삼성 승용차나 현대그룹의 제철소 건립 등 「뜨거운 감자」를 연내 처리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물론 그에 앞서 대통령의 결심을 다시 한번 구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처리 구상은 정책결정의 지연으로 기업의 투자계획에 더 이상 차질을 주어서는 곤란하고,정부가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도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최근 삼성 승용차에 대한 정부입장을 묻는 질문에 『나에게 맡겨달라』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상공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께 이미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사안이지만,최근 부산 정서가 정치적으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정부의 분명한 입장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삼성의 승용차 문제는 가능한 연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김장관이 출마한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의 경선이 11월께 결판나게 돼 있어 이 시점을 전후 해 장관이 소신을 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의 승용차 진출과 김장관의 진퇴를 함께 묶어서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러나 과천청사에서는 『아직까지 대통령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들 얘기한다.
  • 이­팔 “평화유지” 오슬로선언 대책/새협정 체결

    ◎아라파트,“팔 독립 불가피” 【예루살렘·오슬로 로이터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평화협정체결 1주년을 맞아 13일 폭력종식과 평화체제의 순조로운 이행을 다짐하는 15개항의 「오슬로선언」을 채택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양측이 대팔레스타인 재정지원을 위한 다국적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1년전에 발표한 평화원칙선언을 존중,상호 정치적 이견을 해소해나가기로 합의하는 새 협정에 조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라파트의장은 대이스라엘평화협정 1주년을 맞은 이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창설은 불가피하다고 선언했다. 아라파트의장은 이날 방영된 영국 BBC­TV의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에 나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서안 예리코시의 팔레스타인자치는 궁극적인 독립국가창설을 향한 첫단계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자치가 『독립을 향한 첫걸음일 뿐이며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다』며 독립국창설을 궁극적 목표로 추구해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요르단 3자의 「독특한」 관계를 정립시켜줄 최종평화협정체결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팔 「자치협정」 발효 1년/굳어지는 중동평화/이­요르단 관계개선 기폭제로/팔독립·동예루살렘 반환 싼 갈등/헤브론학살·이군철수 위기 겪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4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한지 13일로 꼭 1년이 됐다.이날을 기념해 양측은 다시한번 평화체제의 이행을 다짐한 15개항의 「오슬로선언」을 채택,전세계에 평화의지를 선포했다. 평화협정체결 이후 이·PLO는 조심스레 팔레스타인 자치시대를 위한 준비를 진척시키는 등 조금씩 평화를 다져나가고 있다.그러나 예상대로 양측 강경세력들이 무력까지 동원해 반대공작을 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창설,동예루살렘 문제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제도 많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협상만 보더라도 첫단계부터 국경통제권 등 서로 의견이맞지 않아 지난해 12월13일로 예정됐던 이스라엘군 철수개시 시한을 넘기고 말았다.게다가 올해 2월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의 한 사원에서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유혈사건이 발생,한때 타오르던 중동평화 불길이 사그라드는 듯했다.이같은 위기는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잇따라 석방하는 등 유화책을 펴는 한편 헤브론시에 국제감시단과 팔인 경찰을 배치하도록 하는 헤브론안전협정을 체결,고비를 넘겼다. 이처럼 돌발사건으로 협상이 늦어져 4월3일로 명시된 가자,예리코의 이스라엘군 철수완료 시한도 넘기게 되자 다급해진 양측은 5월들어 서둘러 자치이행 협정에 조인했다.이 협정은 가자,예리코지역의 완전한 자치를 확인해주는 작업이었다.PLO는 이에따라 이스라엘군이 가자,예리코에서 마지막으로 철수한 뒤 이곳을 공식접수하고 자치정부내각을 출범시켰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이행에 무엇보다 필요한 경제회생을 위한 자금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사회간접시설 등 긴급자금으로만 1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서방선진7개국(G7)의 원조계획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 지원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PLO는 세금징수체계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스라엘과 요르단관계가 괄목하게 개선되는 등 지난 1년간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던 중동의 평화분위기가 크게 고조된 것은 틀림없다.중동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인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정착을 위한 협상도 아직은 골란고원 철수문제를 둘러싸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의 중재하에 곧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국감자료집 발간/민자

    민자당은 14일 지난 한햇동안 접수된 민원 가운데 이번 정기국회 등에서 입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 사항을 간추린 「국정감사 참고자료집」을 펴냈다. 민자당이 민원실을 통해 펴낸 이 자료집은 우선 다가구주택을 단독주택으로 분류,초과누진세를 부과하고 있는 현행 재산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자료집은 그 근거로 『다가구주택을 단독주택으로 분류,누진율을 적용하게 되면 호화주택 보다 과세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대부분 서민 수요인 점을 감안,다가구주택을 가구별로 분리,누진세 적용을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공기업의 사업계획및 예산과 관련,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만을 받게 돼있는 현행제도 대신 자치단체장을 거쳐 지방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주인없는 미등기 부동산을 일괄 국유화하지 않고 일정규모 이하의 부동산은 해당 자치단체에 귀속시키고 80년 해직된 공무원들의 경력인정을 해직기간의 60%까지 해주도록 제안했다.
  • 전국에 조직폭력배 7천여명/3백47개파의 활동실태

    ◎90년 수감자 거의 출소… 조직재건 작업/자생적 신흥조직까지 우후죽순 생겨/조직원 연령 연소화·범행수법 대담한게 특징 최근 다시 조직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90년 「범죄와의 전쟁」으로 철퇴를 맞은 폭력배들 대부분이 출소,조직 재건을 활발히 하는데다 자생적인 신흥 폭력조직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검찰과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전국의 폭력조직은 약 3백47개파 7천5백여명이다.이들 가운데 검·경이 주시하고 있는 조직은 서울 51개파 5백여명,경기 37개 8백여명,대전·충남지역 28개 4백30여명,부산 17개 2백여명,광주·전남 15개 7백여명,대구 13개 2백여명등 2백여개파 3천여명이다. 이들 조직의 특징은 범행수법의 대담화,조직원의 연소화및 개입 이권영역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예전의 폭력조직 보스들이 정해진 규율에 의해 활동한 것에 비해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흉기사용은 말할 것도 없고 무자비할 정도의 폭력을 행사한다. 지난 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은 이러한 강력범죄의 양상과 그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또 지난 6월1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정읍파」조직원 10명이 기존 「잠실파」 조직원들과 회칼등을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인데서 보듯 이들은 「거점확보」를 위해서라면 회칼등 흉기사용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존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활동하다 보스들이 구속되면서 별도 조직을 만들고 세력확장을 위해 10대 청소년들도 규합하고 있는 점이 최근들어 특징으로 지적된다. 지난 4월 경찰에 붙잡힌 평택의 「아우토반파」는 유흥가 장악을 위해 평택일대 10대 청소년들을 모아 몽둥이로 사람때리기,PT체조등 합숙훈련을 했으며,같은 달 붙잡힌 「신동수원파」도 10대 청소년들을 모아 수영·타이어치기등 체력단련을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활동영역은 룸살롱·성인오락실등 기존의 「노른자위」에서 재개발지역의 건축관련 청부폭력,신축 아파트단지의 내부공사,무허가 운전교습소 운영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부산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성남·광명·부천등 수도권 외곽지역과 관광지가 있는 중소도시 등지를 거점으로 해 점차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월26일 26명이 구속된 폭력조직 「상계파」의 경우 상계동 일대 아파트의 베란다 새시와 보조키 설치등의 이권에 개입,수억원을 뜯어왔다. 검·경은 현재 「조직폭력배 특별전담반」을 편성,조직폭력배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검거된 조직원들이 조직구성원에 대한 자백을 거부하고 범인 주변인물들도 신분노출등을 꺼려 신고를 기피하는 실정이어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강력범들의 관리를 전산화하는등 과학적인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일본 「야쿠자」등 국제 폭력조직들이 새로운 거점확보를 위해 국내침투를 시도하고 있어 자칫 이들이 국내폭력조직과 연계할 경우,폭력조직의 폐해는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 IRA대원 탈옥기도/북아일랜드 신교측 “휴전위반” 경고

    【런던 AP 연합】 영국 감옥에 수감돼 있는 아일랜드 공화군(IRA)소속 대원 5명이 9일 무장탈옥을 시도했으나 모두 붙잡혔다고 교도소당국이 10일 밝혔다. 탈옥을 시도했던 수감자중에는 지난 84년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회의를 열고 있는 한 호텔에 시한폭탄을 설치,5명을 살해한 혐의등으로 종신형을 살고 있는 피터 쉐리(39)도 포함돼 있는데 그 당시 마거릿 대처전총리는 가까스로 위험을 모면했다. 이번 무장탈옥사건은 IRA가 역사적인 휴전을 선언한지 9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북아일랜드의 친영 신교지도자들이 이번 사건을 휴전위반이라고 경고하고 나섬으로써 휴전체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 위염 예방 감자… 콜레라 방지 알팔파/「식용백신」 시대 열린다

    ◎채소·과일 유전자 조작,항원 배양/미서 개발… 동물실험 통해 약효 확인/콜레라 등 만연 아주국에 혜택 클듯 「감자 위염백신」「바나나 B형간염백신」「알팔파 콜레라백신」…. 일상생활중에 즐겨 먹는 과일과 야채를 이용한 백신개발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거두고 있다.이른바 「식용백신」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스크립연구소 마이크 헤인박사(식물학)팀은 최근 유전자조작을 통해 콜레라균을 죽일수 있는 항원을 가진 식용 알팔파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외지는 전하고 있다. 또 텍사스대학 찰스 안트젠박사(분자생물학)팀은 위염을 예방해주는 항원을 지닌 감자를 키워낸데 이어 B형간염을 막아줄 바나나백신도 배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간염막는 바나나도 이밖에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리처드 커티스박사(생물학)팀은 브루콜리·순무·양배추등 여러종의 야채를 교잡시킨 잡종 야채백신도 개발중이다. 이들 식용백신은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의 표면단백질을 분리해 과일나무나 야채에 유전자이식,형질을 변형시킨 것으로이미 동물실험 결과 뛰어난 약효를 확인했으며 내년초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시험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용백신을 만드는 원리는 외견상 매우 간단해 보인다.먼저 DNA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인체내에서 질병에 대한 항체생성을 촉진하는 항원유전자를 분리해낸 뒤 이 항원유전자를 병균의 세포속에 집어넣는다.그 다음 이 병균을 과일나무나 야채에 유전자이식,항원을 지닌 식물로 자라게 한다.물론 항원유전자는 식물의 세포벽을 뚫을수 있도록 특수한 유기체로 조작된 것이다.이 이질적인 유전자를 지닌 식물은 세균배양용 접시에서 이식하는데 충분할 만큼 배양된 뒤 다시 야생상태에서 자라게 하여 항원의 효능을 검증받게 된다. ○4개월후 인체실험 식용백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스크립연구소의 마이크 헤인박사는 『콜레라 예방백신으로 나올 알팔파의 씨앗을 이미 수확,약효검증을 마치고 4개월후에 인체 안전성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헤인박사는 또 『식용백신의 모델을 콜레라로 삼은 것은 다른 질병의 항원과 달리 콜레라항원이 사람의 소화관내에서 녹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식용백신이 선보이면 매년 1천만명의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콜레라 퇴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생명공학의 결정체인 이들 식용백신이 나오면 우선 빈곤에 시달리는 아프리카등의 개도국 주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과일과 야채를 먹지 않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고 또 이들 식물이 자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에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손쉽게 백신을 얻을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더구나 식용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달리 혈청을 냉동하거나 정화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피하주사를 놓을 전문 의료진의 도움도 필요없어 말 그대로 「과일도 먹고 약도 먹고」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우리가 보통 사과처럼 식용백신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려면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과일이나 야채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에서 씹어 먹을 날이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 은행증자 내년 자율화/「예금 보험기구」 96년부터 운영

    ◎재무부,은행법개정안에 반영 내년부터 은행이 증자할때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은행이 부도날 경우 고객이 맡긴 예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예금보험기구의 설립작업이 구체화돼 96년부터 예금자보호제도가 실시될 전망이다. 2일 재무부에 따르면 은행의 자본금증액에 대한 김통위의 사전인가제도를 없애 증자여부를 전적으로 주주들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오는 정기국회에 제출될 은행법개정안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그러나 은행이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를 할때는 지금처럼 금통위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은행들도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만 받으면 증자가 가능하다.은행의 증자는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해 예금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임에도 지금은 그 절차가 일반기업보다 까다롭게 돼있어 금융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의 표본으로 인식돼 왔다.
  • “갈망하던 평화가…” 축제 분위기/IRA휴전발표 이모저모

    ◎신 페인당수 “역사적인날” 자찬/신교도들 “차리리 죽음을” 울상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휴전선언에 대한 반응은 환영과 불신,반신반의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IRA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당의 게리 애담스당수의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나 로저 스코트 영국노동당대변인의 『하나의 큰 진전』이라는 논평은 이날의 휴전선언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을 보여주고 있다.또 아일랜드교회를 이끄는 로빈 이엄스박사의 『폭력의 종식 및 삶에 대한 위협의 종식은 당연히 환영받을 만한 것이다.왜냐하면 이들은 애초부터 매우 부도덕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는 논평도 휴전에 대한 부푼 기대를 보여준다. 그러나 IRA의 테러에 가족을 잃은 희생자들은 IRA의 휴전선언을 시큰둥하게 보고 있다.경관이었던 아들을 IRA의 테러로 잃은 마거릿 굿맨여인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한다해도 IRA의 살인행위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그이외에 그들은 달리 할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한편 북아일랜드동맹당지도자 존 올더다이스는 『말이아니라 행동으로 IRA가 평가될 것이다.모든 사람은 앞으로의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IRA(아일랜드공화군)가 휴전을 발표한 31일 벨파스트에선 기쁨의 환호를 터뜨리는 카톨릭교도들과 믿을 수 없다는 시큰둥한 표정의 신교도들 간의 반응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휴전이 발표되자 신 페인을 상징하는 녹색·백색 2색기와 아이랜드국기를 탄 긴 자동차행렬이 벨파스트시내를 행진하며 경적을 울려대는가 하면 기쁨에 찬 카톨릭교도들이 신 페인 본부앞에 몰려들어 서로 인사하고 박수치며 축제분위기를 빚었다. 한 할머니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눈을 하고서도 춤추고 박수치면서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오랫동안 평화를 갈망해 왔는데 이제 평화를 기대해도 좋게 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사람은 『이제 공은 신교도들에게 넘어갔다』며 신교도측이 폭력적인 대응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교도들 사이에는 이날의 휴전발표를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 남자는 『눈으로 보아야만 IRA의 휴전을 믿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또다른 한사람은 『이번에는 IRA가 거짓말을 안했기를 바란다』고 IRA에 대한 불신감을 표시. 한편 신교도들의 무장조직인 얼스터자유전사(UFF)측은 『모든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에게 죽음이 내리기를… 우리는 통일된 아일랜드에 살기보다는 기꺼이 죽음을 택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얼스터지원병(UVF)도 『전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벨파스트내 카톨릭교도들과 신교도간의 상반된 반응은 평화정착이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해준다고도 할 수 있다.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IRA의 성명에 고무됐다』고 밝혔으나 『우리는 이 성명이 진정으로 폭력의 포기를 의미하는 지 알고 싶다』고 단서를 달았다.영국정부도 일단 IRA의 성명을 환영하면서 IRA의 성명에 대한 답변에 앞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일랜드정부는 『이런 중대한 결정은 아일랜드 국민이 오랜 시간동안 바라던 평화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국내외 동포가한뜻으로 이번 성명을 환영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IRA(아일랜드공화군)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의 지도자 게리 애덤스는 31일 영국에 대해 이날 발표된 IRA의 휴전선언에 따라 ▲아일랜드의 민족주의자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북아일랜드로부터 영국군을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IRA는 어떤 단체인가/영국군 치안담당에 항의… 69년 결정/「피의 일요일」 계기로 본격 무장투쟁 북아일랜드의 종교·민족분쟁의 뿌리는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 가지만 북아일랜드 가톨릭계의 저항이 본격화된 1969년에 IRA는 탄생했다. 북아일랜드의 다수를 차지했던 브리티시계 신교도들이 지방정부의 요직과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자 이들의 차별대우에 불만을 품은 토착 아이리시계 가톨릭교도들은 69년7월부터 10월까지 거세게 저항운동을 벌였다. 가톨릭교도들은 17세기 영국 「제임스」2세의 가톨릭군을 패배시킨 신교도의 기념일 전후를 기해 유혈폭동을 일으켰으며 영국군의 북아일랜드 치안담당에 항의해 무장단체를 결성했는데 이 조직이 바로IRA다. IRA는 71년 여름과 가을의 무력충돌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테러를 감행한다.72년 1월30일에는 런던데리에서 가톨릭계 시민 13명이 영국군에 의해 사살된 「피의 일요일」이라 부르는 참사가 벌어져 이들의 저항은 더욱 거세지게 됐으며 같은해 7월 폭탄테러를 일으키자 영국정부는 2만명 이상의 군대를 집결하고 지방정부의 의회기능을 중지시켰다. 75년 2월에 IRA와 영정부사이에 무기한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5월에는 제헌의회의 총선거가 실시됐으나 양파에 의한 권력배분에 신교도측 강경파가 반대,76년 3월 의회는 해산되고 그후 영국정부의 직접통치가 계속되고 있다.79년 8월에는 영국의 국민적 영웅인 마운트배튼 백작이 암살되고 영군부대의 병력 15명이 매복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어 81년 5월에는 IRA대원 보비 샌스와 프란시스 휴스가 수감중인 IRA소속 게릴라들을 정치범으로 대우해줄 것을 요구하며 옥중단식투쟁 끝에 잇따라 사망하자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 등지에서 구교주민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IRA는 영국정부나 신교도들에 대한 공격말고도 실제로 영경찰이 해왔던 북아일랜드 지역의 치안을 떠맡았다.그러나 이들의 처벌형식이 무릎이나 팔꿈치등 신체일부에 총을 쏘는 등 너무나 잔인해 가톨릭계들로부터도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80년대 중반이후 영·아일랜드 정부간에는 북아일랜드 문제를 놓고 협상이 조심스레 전개됐다.85년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와 개릿 피츠제럴드 아일랜드총리가 북아일랜드사태에 관해 아일랜드의 발언권을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정례적 회담을 시작했다.그러나 이는 북아일랜드내 신교계들이 협정을 반대하고 나서 실효는 거두지 못했다. 91,92년 아일랜드정부와 북아일랜드정당이 런던에서 신 페인당을 배제한 채 다자간회담을 개최했으나 92년 11월 협정을 내지 못하고 무산됐다가 93년 영국과 아일랜드간의 논의가 다시 활발해져 영·IRA간 비밀접촉이 진행됐다.존 메이저 영국총리와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총리는 평화협정의 개요를 정하고 IRA의 영구휴전 대가로 신 페인당에 평화회담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의「다우닝가선언」에 서명했다.협상은 올들어 더욱 활발해져 아일랜드와 영국이 지난 20년에 제정된 아일랜드 독립당시 북아일랜드를 제외시켰던 「아일랜드 정부법」의 개정을 시사했으며 영국도 이 법이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가운데 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이 휴전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IRA휴전 발표문 요지 ▲현상황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민주적 평화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IRA는 8월31일 자정부터 휴전을 선포한다.이번 휴전은 군사작전을 완전히 중지하는 것으로 IRA의 모든 부대는 군사작전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리의 투쟁에 힘입어 민주적 입지를 위해 노력한 민족주의자들은 그동안 많은 업적과 진전을 이루어 왔다.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또한 영국정부의 발표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해결책으로 제시되지도 않았음을 주지하고 있다. ▲해결방안은 단지 총괄적인 협상결과로서 찾을 수 있다.여타 당사자들 특히 영국정부는 그들의 책임을 인정할 의무를 갖고있다. ▲이같은 풍토조성에 크게 일조코저 하는 우리의 염원에 따라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번의 새로운 상황에 결의와 인내로 접근하기를 촉구한다.
  • 농수산물 「특별 긴급관세」 도입

    ◎111개품목 국내외 가격차 전액 부과/국제가격 급락땐 30%범위내 추가/79품목 관세율 대폭인상/UR개방대응 관세법 개정안 마련… 내년시행 감자와 보리 등 1백11개 농림축수산물은 내년 이후 수입이 자유화되더라도 국내외 가격 차만큼을 고스란히 관세로 물리는 외에,수입이 급증하거나 국제가격이 떨어지면 추가로 「특별 긴급관세」를 물리는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쇠고기와 고추 등 79개 농림축수산물의 경우는 국내외 가격차의 일부를 관세로 흡수,관세율이 대폭 높아진다. 재무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별 긴급관세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 따라 국내외 가격 차만큼의 관세를 물리는 관세상당치(TE) 방식으로 수입이 개방되는 1백11개 농림축수산물의 수입물량이 일정 비율(5∼25%) 이상 증가할 때 최고 TE세율의 3분의 1까지 추가로 물릴 수 있다.예컨대 보리의 경우 수입물량이 급증하면 TE세율 3백33%에 최고 1백11%의 관세를 더 물릴 수 있다. 또 국제가격이 지난 86∼88년3년간 평균치보다 10%이상 떨어지면 가격 하락폭의 30%에서 특별 긴급관세를 물리며,수입량이 급증하는 동시에 국제가격이 떨어질 경우에는 세율이 높은 쪽 하나만 물릴 수 있다. 내년부터 TE 방식으로 개방되는 품목의 경우 녹두·팥·감자의 관세율은 현재 30%에서 각각 6백75.4백67.3백38%로 오르며,고구마는 20%에서 4백28%,보리와 옥수수는 5%에서 각각 3백33%와 3백65%로,메밀은 3%에서 2백84%로 높아진다. TE세율의 일부만 관세로 물리는 한도양허(CB) 방식으로 개방되는 품목의 경우 고추·양파·밤이 현재 50%에서 각각 3백.1백50.2백43%로 오르며,쇠고기·마늘·잣이 30%에서 각각 44.4% 및 6백29%로,버터가 40%에서 99%로 높아진다.
  • 일산 「미니 밴」 「샤리오」/정부,기술도입 허가 “골치”

    ◎법적으론 “승합차”이나 사실상 승용차/「승용차시장 눈독」 삼성 의식 진퇴양난 승용차인가,승합차인가.현대정공이 일본 미쓰비시에서 들여올 신 차종 「샤리오」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현대정공은 국내 업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틈새」 시장을 겨냥,갤로퍼의 후속 모델인 7인승 미니밴을 생산하려는 것 뿐이라고 설명한다.근본적으로 좌석배열이 승용차와 다르며,화물수송을 겸한 차량이어서 교통부로부터도 「승합차」로 판정받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샤리오의 기술도입 신고를 받아야 하는 상공자원부는 고민이 많다.법적으론 명백히 승합차이지만,외관과 시장수요가 승용인 데다 삼성의 승용차 진출문제와도 맞물렸기 때문이다.고민의 일단을 보여주 듯 박운서차관실과 이건우기계소재공업국장실 책상에는 샤리오의 큼지막한 컬러 사진이 놓여있다. 미니밴 하나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 아니냐고도 할 수 있지만,내막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우선 현대정공이 기술도입을 신고할 때 상공자원부가 수리해 줄 지가 관심이다. 현대정공은 이미 승합차인 지프형 갤포퍼(9인승)를 생산하는만큼 법적으로 승합차인 샤리오의 도입을 인정치 않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현행 승합차와 승용차의 기준(6인이하 승용,7인이상 승합)이 적절치 못하지만 규정인이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샤리오가 승용차나 다름없기 때문에 난감한 것이다.샤리오는 국산화율이 91%로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주요 부품은 모두 현대의 소나타 부품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문제도 있다.상공부는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이 자동차 분류기준을 활용,샤리오를 통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로 판단한다.현대자동차가 정세영회장에게 넘어갈 경우에 대비한 현대그룹의 후계구도와 관련됐다는 시각이다.이 점 때문에 승용차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린 삼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삼성도 샤리오는 실질적으론 승용차라며,상공자원부를 주시하고 있다. 현대정공 역시 지난 2월에 미쓰비시와 기술계약을 맺었음에도 이런 저런 눈치를 살피느라 신고를 늦춰왔다.그러나 23일 각 언론사에 샤리오가 승용차가 아니라는 점을강조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섰다.조만간 기술도입 신고서도 내겠다는 태세이다. 이렇게 되자 상공자원부로선 샤리오가 요리하기 어려운 「뜨거운 감자」가 됐다.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만들면 될 일을 굳이 현대정공이 하겠다고 해서 고민』이라고 푸념했다.박운서차관도 『골치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한편에선 수송기계과장 전결사항인 기술도입 신고수리에 자동차산업의 장래가 걸려있는 행정절차에 대한 반성도 나온다.기술도입 건마다 『되느니,안 되느니』할 게 아니라 차제에 자동차산업에 대한 분명한 정책제시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책이 귀한 사회/문정희 시인(일요일 아침에)

    직업 탓인지 어떤 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면 나는 유심히 그 집의 책꽂이부터 살펴보곤 한다. 이집 주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가,또한 요즘에는 어떤 분야에 관심을 쏟고있는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책꽂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내장치를 제법 잘 해놓은 집이라고 하더라도 의외로 서재는 커녕 조촐한 책꽂이 하나 제대로 갖춘 집이 그리 많지않음에 적이 놀라곤 한다. 현관에는 보란 듯이 비싼 골프채가 놓여있기도 하고,또 집안구석 어딘가에는 비싼 오디오세트가 갖추어져 있고,그집 주부의 보기좋은 화장대는 있는데 웬일인지 책장이나 서재를 갖춘 집은 드문 것이다. 요컨대 우리에겐 이상하게도 책을 사는 문화가 없다고나 할까.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기실 독서를 거의 하지않고 건성으로 수준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기도 한다. 해외에서 구입한 듯한 특이한 장식품이 한 두점 놓여있는 가운데 가족끼리의 추억이 담긴 사진 한점이 운치있게 비싼 그림 대신 벽에걸려있기도한 아늑한 실내를 둘러보며 왜 장식으로나마 책을 집안에 들여놓지 않을까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작 책이라고 하면 아이들 공부방 책꽂이 한켠에 즐비한 참고서와 함께 몇권의 월간지 정도가 섞여 꽂혀있는 수준이 전부인 것을 보며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게 된다. 책이 없는 집은 아무리 그럴 듯한 실내장식으로 꾸며 놓았다고 해도 마치 향기없는 꽃밭처럼 삭막하다.소비만 있고 정신은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처럼 가볍고 경박하다.그런 공간에서 시험과 참고서와 과외만을 전전하며 자란 아이들이 얼마나 메마르고 삭막한 어른이 될것인가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해진다. 한동안은 집 장식을 위해 집장수들이 벽면적 만큼의 책을 넓히고 구입해 가곤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기실 책한권 없이 황폐한 집에 가보면 하다못해 그런 집장수 책꽂이 마저도 은근히 그리워질 지경이다. 며칠전이었다.소설 쓰는 친구와 찻집에서 얘기를 나누다 말고 우리는 심한 곤혹과 혼란에 빠졌었다.그 찻집의 팥빙수값과 최근 나온 우리들의 책값이 거의 같은 것이 아닌가.아니 냉방이 잘 되어 있는 집이기는 했지만 우리가 마신 커피 두잔값이 바로 책한권 값이었다. 그녀도 그렇지만 나 역시도 책한권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어떨땐 외국을 몇번씩이나 왕래하며 피땀흘려 쓴 책들이었다. 유태인들은 자식에게 어린시절부터 책읽기를 가르치기 위해 책위에 꿀을 발라둔다고하는 얘기는 유명하다.바로 책이란 이렇게 꿀맛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책장을 넘길때 마다 꿀을 핥게 하며 그들은 책을 봉하여 기적처럼 그들의 역사를 면면히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나는 강의때 마다 여학생들에게 늘 강조한다.시집갈 때 반드시 혼수속에 책을 넣어가는 여성이 되라고 강조한다.최고학부를 나온 한 분야의 전공을 가진 여성이 전기밥솥이나 화장대·냉장고 따위를 싸들고 시집가면서 조촐한 책장하나 갖추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도 창피하고 자존심 없는 짓이 아닌가. 요즘 국제화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독서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국제화될수 있을까.소위 선진국이라 일컫는 나라의 슈퍼마켓에 가보면 감자나 양파등의 일용품 옆에 책코너가 반드시 있어서 주부들이나 퇴근길에 장보러 온 남성들의 장바구니 안에 일용할 양식과 함께 책한권이 꼭 골라져 들어있음을 보게된다.또 바닷가에서 비키니를 입고 피부를 태우고 있는 미끈한 여성들의 손에도 어김없이 책이 들려져 있는 모습은 너무도 쉽게 발견할수 있다. 비행기 안이건 공항이건 공원이건 어디에서건 목격할수 있는 가장 흔한 풍경이 바로 선진국 사람들의 책읽는 모습이다. 우리의 국제화는 이렇듯 사람들이 차를 마시듯 저녁 찬거리를 사듯 책을 사고 읽는 습관으로 비롯되어야 한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선배의 얘기가 생각난다. 『나이들어 걱정이 있다면 그것은 주름살이 아니라 혹시 시력이 나빠져 책을 맘껏 볼수 없게 될까봐 그것이 걱정이다』
  • 「한양합리화」 처리 “3부3색”/한양 지원 무엇이 문젠가

    ◎특혜시비·부도후유증이 부담/「뜨거운 감자」 인식… 밀고당기기/주공선 지연땐 인수포기 선언… 결단의 주사위 던져야 거대 부실기업인 (주)한양의 산업합리화 업체 지정 여부를 둘러싸고 과천 청사가 난기류에 휩싸였다. 이 문제와 관련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및 건설부가 서로 밀고 당기는 가운데 한양을 떠맡기로 한 주공과 거래 은행인 상업은행까지 가세,중구란방의 혼전을 보이고 있다. 부실기업의 합리화 지정 논의는 문민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따라서 한양문제는 정부가 부실기업을 원칙에 따라 부도를 낼 지,아니면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해 세금을 탕감해 줄 지를 가르는 첫 사례가 된다.부실기업 정책의 시금석인 셈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크게 봐서 주무 부처인 건설부와 재무부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양을 합리화 업체로 지정,각종 세금을 탕감해 주자는 입장인 반면 경제기획원은 문민정부에서 부실기업에 특혜를 주어 국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건설부는 적극적으로나서지 않은 채 재무부에 처리를 미루고,재무부는 다시 기획원의 눈치를 보며 서로가 「뜨거운 감자」를 만지지 않으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부의 강길부 주택국장은 『한양문제는 기본적으로 주거래 은행인 상은과 재무부가 1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합리화 지정이 어렵다면 다른 방안을 강구해 주공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부의 윤증현 금융국장은 『기획원과 주공,한양을 감독하는 건설부가 계속 침묵으로 일관해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며 조기 매듭을 주장했다. 반면 기획원의 한리헌차관은 『재무부가 합리화 이외의 대안은 없는 지를 충분히 검토한 뒤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며 좀 더 두고 보자는 입장이다.「3부3색」인 셈이다. 그러나 주거래 은행인 상은은 다급하다.장광소상무는 『한양의 합리화 지정이 늦어질수록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주공의 입장도 어려워진다』며 빠른 결단을 주장했다. 주공도 급하기는 마찬가지이다.김동규 사장은 『한양의 합리화 지정이 지연될 경우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이렇게 보면 합리화 지정에 찬성하는 소리가 압도적이다.따라서 이 문제를 결정하는 산정심을 쥔 기획원의 태도 여하가 관건이다.기획원이 승인하면 한양의 합리화 지정은 사실상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한양을 책임지고 산정심에 올려 처리할 부처가 없는 현실이다.과감히 총대를 메는 부처가 없다는 얘기이다.공연히 특혜시비를 불러일으켜 정치적 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양의 합리화를 기정 사실화하고 세금 및 은행부채 탕감과 상환연기,자구노력 범위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던 부처간의 회동조차 뜸해졌다.어떻게 하면 여론의 화살을 피할까를 궁리하는 국면으로 바뀐 셈이다. 지난 6월 말까지 적자가 4천4백억원이나 되는 한양 합리화 문제는 여러 각도에서 봐야 하는 복잡한 사안이다.합리화가 결정되면 지난 86년에 이어 「합리화 특혜 재수생」을 낳는 첫번째 기록이 되며,부도처리하면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와 아파트 입주차질 등 엄청난 후유증이 뒤따른다. 어떤 방향으로든 정부가결단의 주사위를 던져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지적이다.부처적 복지불동을 비난하는 여론이 높다.
  • 시민폭행으로 국가에 손해입힌 경관/“국가에 전액배상” 판결

    ◎서울민사지법 경찰관에게 폭행당해 실명한 시민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국가가 해당 경찰관에게 배상금에 대한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전액배상의 판결을 받아냈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9부(재판장 이영애부장판사)는 4일 국가가 91년 경기 여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지모씨를 폭행한 순경 이남규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국가가 지씨에게 배상한 5천9백만원을 국가에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국가소송을 수행하는 검찰이 공무원의 사기저하 등을 이유로 구상권 행사를 자제해오던 관례를 탈피,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국가에 손해를 끼친 공무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구상권을 행사한 사례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유치장에 수감된 피의자들의 기강을 세운다며 속칭 「원산폭격」의 체벌을 주고 나무막대기로 발바닥을 때리다 지씨의 왼쪽눈을 실명케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많은 수감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60년 북송 재일동포 오페라가수 김영길씨도 북수용소에

    ◎조총련문제전문가 장명수씨 「명단」 보고 확인/부인·세 딸과 함께 북송선 타/2∼3년뒤 숙청 소식 전해져/사위는 부모가 헌금보내자 수용소 풀려나 【도쿄=이창순특파원】 1960년1월29일 하오 일본 니가타(신석)항.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부두에서 재일동포 오페라가수인 김영길씨가 『조국에 바친다』며 「오 솔레미오」를 열창하고 있었다.그러나 눈발에 휩쓸려 바다위로 흘러가버린 그의 「조국에 바친 노래」는 훗날 자신과 북송교포및 일본인가족들의 슬픔과 비극의 서곡이 돼버렸다. 당시 나가타 겐지로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유명한 오페라가수이던 김영길씨는 그날 제6차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갔다.그리고 그는 평양에서 화려한 영접을 받았다. 그러나 북한땅에선 비극적 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는 화려한 영접을 받은 지 불과 2∼3년 뒤 숙청당했고 영영 소식도 끊겼다. 30여년전 이렇게 사라진 김씨가 아직 생존해 있음이 30일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명단을 통해 확인됐다.「승호정치범수용소」 수감자명단속의김영길(Kim Yong Kil)이란 이름이 북송됐다 행방불명된 오페라가수 김영길씨일 것이라고 일본의 조총련문제전문가 장명수씨는 말한다. 장씨는 34년전 김영길씨가 눈내리는 니가타항에서 북한으로 떠나기 직전 이탈리아 가곡을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살아 있어 다행이지만 지옥같은 수용소에 갇혀 있다니…』하고 안타까워했다. 북송당시 40대초반이던 김영길씨는 해방전 일본에서 유명한 「후지하라가극단」의 테너가수로 데뷔했다.해방후 그는 북한출신 재일동포들로 구성된 「중앙문선대」의 일원이 됐다.55년 조총련이 결성된 후 「제1조선중앙예술단」이 창단되며 단장을 맡았다.그후 그는 북한에 오페라극장이 만들어졌으니 와서 북한오페라를 이끌어달라는 초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북한으로 가기 직전인 60년1월21일 도쿄에서는 그를 위한 환송리사이틀까지 열렸다. 운명의 날인 1월29일.그는 일본인 처,3명의 딸과 함께 북송선을 탔다.1월31일 청진에 도착,안기옥·최승희 등 인민배우들의 화려한 영접을 받았다. 김영길은 북한에도착한 후 「조국」으로부터 문화주택과 훌륭한 피아노를 받고는 부인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으며 당시 북송사업책임자인 김주영은 선전용으로 그의 편지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3월25일엔 공훈배우칭호까지 받았다.그는 수여식 답사에서 『조국의 품에 안겨 당과 혁명의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당과 조국의 번영을 위해 나의 예술을 더욱 높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답사는 순수예술가로서의 마지막을 알리는 조종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북송 2∼3년후 숙청당해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김일성에게 일본인인 처를 일본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요구한 일,그리고 자살한 북송동포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 하는 당국에 강력히 항의한 사건등으로 숙청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장명수씨는 말한다. 그후 그의 소식은 알 길이 없었고 그의 딸이 도쿄에 살다 북송선을 타고 귀국한 청년과 북한에서 결혼했으나 강제이혼당했다는 소식이 있었다.또 김영길의 일본인 처는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일본의 부모들이 헌금한 후 수용소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김영길씨는 아직도 수용소에 갇혀 있는 것이다.화려하던 동포 오페라가수의 비극은 생명과 인권을 유린당한 북송교포 모두의 비극을 증언하고 있다.
  • 휴전후 4백40여명 납북… 생사불명/납북자 어디서 어떻게 지내나

    ◎동진호선원 12명 송환약속 7년째 “감감”/KAL 여승무원 「구국의 소리」 대남방송/87년피랍 이재환씨 “다국기업 횡포 연구”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전수도여고 교사 고상문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휴전 이후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들의 생사와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납북자 총수는 휴전이후만 따져도 최소한 4백40여명.이들 중 대다수는 생사확인조차 안되고 있으며 북한측은 상당수가 의거귀순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납북 억류자의 근황은 크게 3가지 부류로 분류된다.즉 ▲생사불명자▲정치범수용소나 교화소 수감자▲북한당국의 고문과 회유에 의해 대남선전방송 등 북한체제 유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인사 등이다. 북한당국에 의해 체제홍보라는 악역이 주어진 대표적 납북자로는 지난 69년 납치된 대한항공 여객기의 일부 승무원들.당시 북한은 고정간첩 조창희씨(당시 42세)를 통해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등 51명을 태운 KAL쌍발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는 데 아직도 송환되지 않고 있는 탑승자 11명중 정경숙씨(49),성경희씨(48)등 여승무원 2명이 선전방송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85년 12월 독일유학중 입북,대남공작활동에 종사하다 자수한 오길남씨(52)의 증언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정씨와 성씨는 북한주민과 결혼해 북한이 남한내의 지하방송으로 위장하고 있는 대남방송인 「민민전」방송(일명 「구국의 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자신도 이 방송에 몸담고 있다 일가족과 헤어져 단신으로 북한을 탈출한 오씨에 따르면 현재 대남선전 방송에는 이들 외에도 제주도 출신 납북어부 양모씨(50)등 납북자 및 월북자 약 15명이 북한 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7년 미국유학중 납북된 전민정당 전국구(12대)의원 이영욱변호사의 장남 재환씨(33세)도 북한당국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지난 88년 12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국회회담을 위한 제7차 실무접촉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북한측의 한 기자는 재환씨의 근황과 관련,『북한에서 다국적기업의 횡포 등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귀띔한 사실이 그것이다. 이처럼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납북인사들의 북한내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가장 최근인 지난 87년 1월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중 납치된 동진호 선원 12명의 경우 북한당국은 처음엔 조사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같은 달 김만철씨 일가가 귀순하자 느닷없이 간첩선이라고 우기며 송환을 거부한 뒤 근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당국은 이들 행방불명의 납북인사들이 북한당국의 회유나 강압에도 불구하고 「협조」를 거부했을 경우 이에 따른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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