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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방송 정책 일원화 시급/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

    ◎‘통합방송위’ 독립규제기구 발전 바람직 “미국은 이미 1996년 전기통신법을 제정,케이블 텔레비전과 전화회사간의 상호 겸영(兼營)을 허용함으로써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제도화한 바 있습니다.오랫동안 방송과 통신을 분리·규제해왔던 영국에서도 지난 5월 방송과 통신을 통합한 단일한 정부부처와 규제기구의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의회의정책안이 제기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또 독일에서는 지난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법이 만들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과거 체신부 차관과 데이콤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61)은 “기술적 친화성이 높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한다.그와 같은 맥락에서 申사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통합방송법안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전세계적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방송·통신 융합의 흐름을 반영하는 장기적인 계획이 담겨 있지않기 때문이다. 정보화사회의 국가경쟁력은 정보 인프라의 구축에 달려 있다.광케이블을 부설하기 위해서는 이에상응하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그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대안은 영상서비스 부문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그런 점에서 볼 때 “방송과 통신시장에서 ‘경쟁과 경영다각화’를 기본원리로 하는 구조개편을 단행,정보산업을 육성해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것이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관한 논의는 마치 특정부처의 폐지를 주장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져 학계에서조차 뜨거운 감자로 여기고 있다.그러나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선진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방송정책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외면만 할 수는 없다. “방송의 하드웨어부분은 정보통신부, 영상프로그램 곧 소프트웨어부분은 문화관광부식으로 이원화해서는 방송통신융합 시대를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방송과 통신의 담을 허물어야 해요.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우정성이 방송통신정책을 일원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방송위원회·종합유선방송위원회·통신위원회 등으로 흩어져 있는 기능을 하나로 통합,‘통신방송위원회’(가칭)같은것을 만들 필요가 있어요.공서양속(公序良俗)에 반하거나 폭력적인 내용들을 다스릴 수 있는 강력한 자율 규제기능을 ‘통신방송위원회’에 줘야 합니다.다만 통신·방송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정책추진의 일관성이란 측면에서 각종 정책기능은 정보통신부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통신방송위원회’를 지금 당장은 곤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와 같은 형태의 독립규제위원회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申사장은 방송개혁의 또다른 핵심과제로 이러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 정책을 꼽았다.“방송은 이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고 있으며 위성방송은 물론,지상파 방송도 멀지않아 디지털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은 금년중에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개시하기로 확정했고,일본도 2000년부터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시작할 계획입니다.따라서 디지털 TV나 고선명 TV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국가적 정책과제로 삼아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지난해 3월 ‘지상파 디지털방송 추진위원회’를 설립,2010년까지 모든 TV방송을 디지털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三風사건’ 등 현안 대접전 예고/국회쟁점과 與野 전략

    ◎상임위­야당 부도덕성 부각·특검제 도입 요구/국정감사­문민 정책실패 추궁·현 정부 실정 부각/경제청문회­경제파탄 원인 규명·공동책임론 제기 13일 정상화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총풍(銃風),세풍(稅風),병풍(兵風) 등 이른바 ‘삼풍(三風)사건’과 개혁·민생관련 법안 등 정쟁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주요 정치 쟁점별 여야 입장과 전략을 알아본다 ▷상임위◁ ○…국민회의는 ‘삼풍’과 관계가 있는 정보위 법사위 재경위 등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과 李會昌 총재의 관련설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吳靜恩·韓成基·張錫重 3인방과 李총재 측근과의 커넥션을 밝혀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다.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3인방의 고문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세도(稅盜)사건’은 한나라당의 ‘아킬레스 건’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야당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각종 정치현안에 얽힌 의혹을 도마에 올릴 태세다.정보위와 법사위에서는 안기부·검찰을 상대로 판문점 총격요청 고문조작 의혹을 따진다.안기부 간부·직원의 피의사실 유포혐의,피의자 가혹행위 등을 파헤칠 예정이다.15대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의 대북 접촉설이나 검찰청사 1144호에서의 안기부 고문 의혹 등도 문제삼을 방침이다.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도 요구키로 했다. 재경위에서는 세풍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작정이다.행자위에서는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과 관련,여권의 조직적 폭력배 동원과 경찰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다. ▷국정감사◁ ○…여권은 국정감사 시기를 한나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2주일에서 20일로 조정했다.기본전략은 ‘공격은 최선의 방어’.문민정부에서 추진한 정책 실패를 추궁하고,재발방지책 마련등 정책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과 총체적인 국정수행능력 미비를 파헤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 ‘팀플레이’를 강화,핵심 쟁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방침이다.실업난 악화와 경제위기 심화,제2외환위기 우려,구조조정의 허(虛)와 실(實),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 등 안보문제,치안부재,민생파탄,편파사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기로 했다. ▷경제청문회◁ ○…여권은 이 번 청문회를 정기국회의 대미(大尾)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지난 정권의 최대 실정은 경제정책의 실패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최시기는 예결위와 병행,정기국회 회기내에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는 미정이지만 증인 수는 25명 안팎으로 좁혀진 상태다.외환위기 상황을 재구성하고,한보·기아사태,종금사·PCS 인허가 비리 등을 추궁,IMF구제금융을 받게 된 원인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당시 노동법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처리를 반대한 야당의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당시 야당 지도부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朴熺太 총무는 “경제관련 법안을 육탄 방해한 당시 야당의 책임도 동시에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회기내 조기 청문회에는 부정적이다.“경제살리기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 단편·독립영화 시선끌기 성공

    ◎동숭아트센터 첫 유료상영에 관객 몰려/‘간과 감자’·‘스케이트’·‘햇빛…’ 국내외 영화제서 작품성 인정/등급심의 면제·전용관 설립 절실 단편·독립 영화가 일반 관객의 시선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상업영화와 달리 자본과 흥행의 제약을 벗어나 독자적인 영역을 추구해온 이들 영화는 그동안 배급의 어려움등으로 매니아들사이에서만 환호를 받아왔다.그러나 올들어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들이 쏟아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막을 내리는 동숭아트센터 ‘동숭단편극장’의 성공은 이같은 단편영화 관객층의 저변확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송일곤 감독의 ‘간과 감자’,조은령 감독의 ‘스케이트’,김진한 감독의 ‘햇빛 자르는 아이’등 3편을 묶어 지난달 5일부터 상영한 결과 한달간 5,200여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일반극장에서의 첫 유료상영인데다 상영횟수가 하루 두차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숫자다.동숭아트센터 영상사업팀의 신수연씨는 “첫 시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반응이 좋다”며 “완성도 있는 단편영화의 경우 이제 상업영화처럼 극장에서 관객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3편 합쳐 상영시간이 47분에 불과한 이 영화들에 관객이 몰린 이유는 역시 ‘잘 만든 영화’이기 때문.‘간과 감자’는 올해 폴란드 토룬 국제영화제 최우수상을,‘햇빛 자르는 아이’는 96년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스케이트’는 국내 영화사상 처음으로 올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단편과 독립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예년과 달랐다.‘둘 하나 섹스’‘하우등’‘벌이 날다’등 일반극장 개봉이 힘든 이들 독립영화를 보기위해 극장앞에 줄을 선 이들이 많았다.특히 일본 이름을 가진 한 재일교포 소년의 정체성찾기를 다큐멘터리로 찍은 홍형숙 감독의 ‘본명선언’ 상영때는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이밖에 매달 첫째주 일요일에 열리는 독립영화협의회의 정기발표회에도 관객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폭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단편·독립영화를 학생들의 습작영화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수준작이 드문 탓이다.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이들 영화가 관객들의 호기심 채우기에 그치치 않고 확고하게 자기영역을 구축하려면 무엇보다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숭아트센터에서 작품을 상영한 세감독은 이를 위해 ‘3호선’이라는 단편영화작가모임도 만들었다.나아가 단편영화에 대한 제작지원과 함께 등급심의면제,독립영화 전용관 설립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다.
  • 해태전자 출자전환 작업 착수

    ◎새달 11일 주총 열어 주식 90% 감자/대주주의 지분 38만여주 전량 소각 해태제과가 본격적인 회생의 수순을 밟는다. 이미 채권은행단이 대출금 일부를 출자전환하기로 한 해태제과는 다음 달 11일 임시주총을 열고 주식 가운데 90%를 감자(減資)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6일 “해태제과의 보통주 787만1,771주 중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748만7,917주에 대해 10대 1의 비율로 감자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임시 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자 결정은 해태제과가 해외 기업에 매각될 때 인수기업의 부담을 덜어줘 매각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해태제과는 상표가치만도 1조원에 달하며 현재 해외 유명 식품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과 주식 중 보통주 90%가 줄어들게 되며,대주주 지분인 38만3,854주는 전량 소각된다. 또 11월12일부터 99년 1월13일까지 2달 동안 구(舊) 주권을 갖고 있는 주주와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이의신청을 받는다. 주식매매 거래정지는 99년 1월12일부터 신주권 상장전날까지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1월 부도를 낸 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대상에 올랐으나 꾸준한 매출증가 등에 힘입어 기사회생,지난 8월 25개 채권은행들로부터 대출금의 출자전환 결정을 얻어냈다. 채권은행들은 내년 말까지 해태제과의 1조4,000억원 부채 가운데 5,000억∼7,000억원을 출자로 전환하고 1년 뒤 제과내 건설사업 부문을 떼어낸 뒤 해외기업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또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해태전자의 대출금 출자전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박영효의 귀거래(秘錄 南柯夢:25)

    ◎고종 “日本있는 박영효 불러들여라”/갑오경장으로 쫓겨났다가 하루 아침에 ‘구국재상’ 귀국/장안 환영물결 가시기도전에 며칠만에 日로 줄행랑/3년뒤엔 친일파되어…/‘헤이그’에 허찔린 이토 분통속에 잠 못이루다 이완용 내각 음모세우고/대책 고심하던 황제는 “꿩대신 닭격… 그래도 매국노보다 역적이 낫겠다” 헤이그 특사사건이 터지자 서울 남산아래 있던 통감부에서 야단이 났다.을사오조약을 늑약(勒約)하고 스스로 통감자리에 앉아 청주잔을 기울이던 이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여간첩 배정자(裵貞子)와 양아버지라 하면서 공공연히 잠자리를 같이하던 이토는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 대책을 구상하는데 급급하였다. 고종황제에게 또다시 급소를 찔린 것이니 분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고종은 본시 을사오조약을 무효로 봤기 때문에 외교권은 아직 황제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있었다.을사오조약을 강제체결한 이토로서는 헤이그사건 하나로 자신의 모든 공이 수포로 돌아가는 판이었다.명치유신의 원로로서 후배에게 무안할 뿐 아니라 일왕 명치에게는 더이상 부끄러운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 사건을 역습의 호기로 이용하기로 했다.이토는 고종을 황제 자리에서 몰아낼 음모를 꾸민 것이다.일단계 조치가 박제순(朴齊純) 내각을 해산하고 말 잘듣는,이완용(李完用)을 내각수반으로 하는 새 내각을 구성하는 일이었다.박제순보다 이완용이 훨씬 더 적극적인 매국노였기 때문에 그를 시켜 고종의 양위를 강박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의 음모였다. 그러나 고종 황제 역시 호락호락 넘어갈 분이 아니었다.이토의 음모를 예상하고 이것을 미연에 막을 인물이 누구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금능위 박영효의 이름이 떠올랐다.박영효(朴泳孝)는 철종의 부마(사위)였으나 일찍부터 개화사상에 심취,1884년 갑신정변,1894년 갑오개혁에 참여했던 친일 개화당의 거두였다. 그는 갑신정변후 역적으로 몰려 일본에 망명한 뒤 12년동안 돌아오지 못한 유랑객이었다.그러나 1907년 5월 어느날 박영효의 부하 신철희(申哲熙)가 정환덕에게 접근,복권운동을 벌였다.요즈음 같으면 각종 정치범이 미국으로 도주하지만 그때는일본으로 도주하여 기회를 노렸다.그런 인물이 일본에는 우굴우굴했다.박영효 역시 그런 기회주의자의 한 사람이었다. 신철희는 문경사람이다.갑오경장(甲午更張 1894)때 아문주사(衙門主事)로 있다가 박영효의 덕분에 문경군수로 임명받았던 사람이다.그가 일본에 갔다가 돌아와서 나를 찾아와 말하기를 “이제 우리 한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으나 각부 대신들은 작록만 탐내고 자리를 지키는데만 연연합니다.이럴 때 일본에 망명해있는 금능위(錦陵尉)박영효와 같은 인물이 필요합니다.바라건대 대감께서 황상께 아뢰 그를 소환해 귀국토록 하시고 내각을 다시 조직해 국가증흥을 꾀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고 했다.이에 나는 그 말에 동의하고 황상께 아뢰니 “금능위에게 빨리 전보를 쳐 귀국토록 하라”는 분부가 계셨다 오죽했으면 고종황제가 박영효같은 인물에게 매달리게 되었을까.재위 44년만에 아무도 믿을 놈이 없게 됐기 때문이다.충신은 죽고 측근에 친일 매국노만 득실거리니 박영효는 꿩 대신 닭격이었다. 황상께서 직접 전화를 거시는 소리가 고막을 찢을듯이 났는데 박영효에게서 온 전화였다.부르심을 받은 박영효는 급히 행장을 정돈한 뒤 윤선을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부두에는 많은 사람이 나와 그를 환영했는데 이튿날 아침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다.서울역 대합실에는 높은 벼슬아치들이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일제히 안부를 물은 뒤 박영효를 앞뒤에서 가려주듯 동행하여 회퇴루(回退樓)에 들어갔다.이때가 밤12시였다.날이 밝기를 기다려 조반을 든 뒤 곧바로 대궐에 나아가 승후방(承候房)에서 대령하였다 박영효는 과거에 두차례나 역모를 꾸민 인물이다.1884년 갑신정변에 가담해 갑신오역(甲申五逆)의 한 사람으로 일본에 망명하였고 10년 뒤 돌아와서 다시 갑오경장(1894년)에 가담,역모에 몰려 두번째로 일본에 망명했다.그후 12년만인 1907년에 귀국하였으니 감개무량하였을 것이다.부산에 도착하자 그는 땅에 엎드려 고종황제에게 예를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고종으로서는 비록 박영효가 과거에 역적이라 하더라도 이완용같은 매국노와 다르다는 사실을 믿고 그를 궁내부 대신으로 맞아들였으니 황실을 보호하는데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다.따라서 고종황제와 박영효는 서로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상감부자분께서 아침 수라진지를 드시고 난 뒤 박영효를 부르니 오전 11시경이었다.문안인사가 끝난 뒤 황상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 해를 해외에서 풍상을 겪었으니 고생이 많았을 터인데 어떻게 감내 하였소”라고 물으셨다.이에 대답하여 아뢰기를 “성상(聖上)의 은총이 융성하시어 이와같이 다시 해를 우러러보게 되오니 참으로 황송하여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릅니다”고 하였다. 이에 황상께서 말씀하시기를 “근년이래로 나라에 어려움이 많은데 우선 경이 내각을 조직해 정치가 잘되고 백성이 화평하게 되면 나라의 위세가 만회될 것이니 이것이 일본의 ‘유신정치’와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하시었다.박영효가 대답하기를 “신이 비록 보잘것없으나 황상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마음을 다하여 나라 일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하였다. 이에 황상께서는 특별히 비취옥술잔(翡翠玉圈) 남색전포(藍色戰袍) 도홍띠(桃紅帶) 오사모(烏紗帽) 분홍조복(粉紅朝服)등을 각각 한벌씩 하사해 입게 하시므로 그 경황이 찬란하였다 역적 박영효가 하루아침에 구국의 재상으로 돌변한 것도 그렇거니와 장안 사람들이 그가 대궐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기쁨으로 지화자를 부른 것도 괴이한 일이었다. 박영효가 마침내 황제에게 사은숙배하고 물러 나와 장안 대로상을 걸어가는데 구경꾼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어 갈채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모두들 말하기를 “오늘에서야 한관(漢官=옛 관료)의 위의(威儀)가 되살아났다”고 격찬하였다.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산두박첨지(山頭朴僉知)’라는 희극을 벌이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늦어도 한참 늦었다.그런데도 1907년 6월30일 서울에서는 대대적인 박영효 환영대회가 열렸다.장소는 북서(北署) 농상소(農桑所)였는데 왕년의 개화당 동지들이 부부동반하여 모여들었다.환영회장 유성준,위원 정운복이 축사를 낭독하고 연회에 들어가려 할때 돌연 총성이 울렸다. 알고 보니 정재홍(鄭在洪)이라는 분이 권총자살을 시도한 것인데,원래 이토가 모임에 나타나면 그 권총으로 사살하려 했던 것이다.박영효가 이날 환영회에 병을 핑계하고 나타나지 않았으니 이토도 나타날 리가 없었다.정재홍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갈때 혼미한 가운데 유언하기를 “나는 평생 품었던 우국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습니다.그러나 대감(박영효)은 더욱 분발하여 신명을 아끼지 않고 국권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고 하였다. 그는 또 유서를 남기고 노래를 지었다.“살아서 욕되니 죽어서 영화를 보자”(生辱死榮)는 제목의 노래였다.그러나 박영효는 고종의 양위를 막지 못하고 궁내부 대신이 된지 며칠만에 다시 일본으로 망명하고 3년 뒤 친일파가 되어 돌아왔다.한국근대사에는 이렇게 지조없는 인물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지금도 그 후배들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며칠을 지나지 않아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고 하면서 박영효는 제주도 유람길에 올랐으나 실은 일본으로 망명하는 것이었다.그러니 개각(改閣) 따위의 얘기는 풀이 우거진 울타리가에 버려두고 도망을 갈 것이다.옛말에 “운이 가면 영웅이라도 자유롭지 못하다”(運去英雄不自由)는 말이 있으니 개탄한들 무얼 하겠는가.
  • 엑스포과학공원 운영/대전시 ‘속앓이’

    ◎바라던 무상양여 아닌 감독권만 따내/연 100억 적자상황… 경영능력 시험대 대전시가 엑스포 과학공원의 운영·관리 감독권을 마침내 거머쥐게 됐다. 국유인 엑스포 과학공원의 ‘감독권’을 넘겨받게 된 것이다.여러해 동안 질질 끌었던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중앙정부로 부터 공원의 무상양여를 기대했던 시로서는 감독권행사를 통해 수익을 올려야하는 새로운 경영능력을 평가 받는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엑스포공원은 해마다 100억원의 운영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제기는 대전시의 선수(先手)로 이뤄졌다.그것도 金大中 대통령의 대전 방문에 타이밍을 맞췄다.‘뜨거운 감자’였던 엑스포 과학공원을 시의 관리권 아래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하고 나선 것이다. 洪善基 대전시장은 지난 22일 金대통령의 대전시청 순방때 국유인 엑스포과학공원의 ‘무상양여’를 건의했다.대전엑스포 기념재단과 재단기금을 무상으로 시에 넘겨 달라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金대통령과 청와대 경제수석실은 곧바로 난색을 표명했다.金대통령은 “국유재산인 만큼 이양은 어렵다”고 했다.경제수석실도 국유재산의 무상양여는 국유재산 관리원칙상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金대통령은 대신 “대전시가 중심이 돼 공원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산업자원부의 재단관리·감독권한을 대전시에 대폭 이양하겠다”고 밝혔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전 엑스포 기념재단법의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상이양이 아니라 감독권이양을 약속한 것이다.이는 대전시의 ‘속셈’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내용이다.대전시는 과학공원 부지 16만9,000평과 814억원의 재단기금을 활용하려 했다. 결국 시는 과학공원의 운영·관리감독이라는 골치 아픈 문제만 떠 맡게 될 위기에 처했다는 비판도 만만찮다.기념재단법 개정으로 시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형식적인 수준이다.산자부 장관의 권한이었던 기념재단 이사장의 임명,기념재단의 예산편성권,중장기 발전계획·공원시설 개편·투자사업 등에 대한 승인 정도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전시는 과학공원의 관리·운영에 따른 비용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대전시가 감독권 행사를 통해 당초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지 주목된다.
  • 韓·日 정치권 막판 절충 주효/28개월 끈 어업협정 타결 안팎

    ◎한계선 반분 등 주고 받기/‘민감’ 독도기점 거론안해 한·일간 최대현안이었던 어업협상이 2년4개월 만에 타결됨으로써 다음달 7일로 예정된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訪日)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막판까지 평행선을 달렸던 4개 쟁점 모두를 ‘서로 주고 받는’식으로 해결했다.일본이 동해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고집하자 우리도 서쪽 한계선을 그었다.동경 136도(韓)와 135도(日)가 맞섰던 동쪽 한계선은 중간인 135도 30분으로 결론났다.오징어 황금어장으로 양국 어민의 이해가 대립했던 대화퇴 어장은 반씩 나눠 가졌다.“울릉도에서 200해리를 그어도 대화퇴의 20%만이 한국 몫”이라며 반발하는 일본을 의식,중간수역이었던 오키섬 동쪽 어장은 일본측 배타적 어업수역으로 내줬다.하지만 일본의 배타적 수역에서 우리측의 전통적 어획고 보장은 1∼3년으로 결정돼 애초 5년 보장을 요구했던 것에 크게 못미쳤다. 양국은 ‘뜨거운 감자’격인 독도를 거론하면 협상타결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번 협상에서 아예 독도는 피해갔다.文俸柱 외교통상부 아·태국장은 “어업협정상 문제로 기존 영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협정문안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도 주변 12해리 영해에서 일본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일본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명확한 답변은 회피했다.자칫하면 양국이 서로 상대방의 독도 영해 조업행위에 대해 문제를 삼을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우리가 독도 기점 200해리 지점인 동경 136도를 동해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으로 내세우다 막판에 0.5도 물러선 것에 대해 대화퇴 어장의 20∼30%와 함께 독도 영유의 상징성마저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유엔해양법 협약은 독도 같은 무인도는 기점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협정 타결은 양국 정치권의 막후역할이 주효했다.23일 마지막 실무회담에서는 남부 중간수역만 합의됐고 나머지 쟁점은 金琫鎬 국회부의장과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이 일본측 오부치 총리까지 만나는 막판 담판으로 타결을 이끌어 냈다. □5대 쟁점 타결 내용 ●중간수역 동쪽 한계선 동경 135도 30분으로 동쪽 한계선 정하는 대신 서쪽 한계선도 131도 40분으로 설정 ●대화퇴 어장 양국이 절반씩 분배 ●중간수역 자원관리 기국주의 채택,각기 자국어선 불법어로에 대해 자국 국내법으로 처벌 ●남부대륙붕 공동수역 제주 남부와 규슈 서부 수역에 중간수역 설정 ●전통적 조업실적 보장 명태는 협정 첫해 1만5,000t,2차연도부터는 조업중단하고 대게는 첫해 50% 감축,나머지 어종은 3년에 걸쳐 양국 어획량이 동일량이 되도록 연차적 조절
  • 長銀,장은증권에 500억 출자

    국민은행과 합병하는 장기신용은행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영업정지중인 장은증권에 감자(減資)를 전제로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하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장기신용은행은 또 국민 주택은행 등 채권단과 협의해 기존 대출금에 대한 금리인하 등의 방식으로 장은증권의 회생을 꾀하기로 했다. 장은증권의 명칭(상호)도 바뀌며 영업범위는 위탁매매 중심으로 축소된다.
  • 러시아 최악의 흉년/기상악화로 올 곡물수확량 작년의 절반

    ◎물가폭등·금융위기속 국민들 생활고에 러시아 국민들의 생활이 최악의 상태로 몰리고 있다. 금융위기에 따른 물가폭등과 생필품 부족,제때 받지 못한 월급 등으로 한달여를 버텨온 러시아 국민들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곡물 절대 부족 상황에 직면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17일 여름 기상악화로 러시아의 곡물 수확량이 40년 만에 최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 러시아 국가통계위원회도 농민들이 수확한 곡물은 4,180만t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감자와 기타 채소 생산도 각각 15%와 3%가 감소해 러시아 국민들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새롭게 구성된 러시아 정부는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다시 거둬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독일,영국,오스트리아 등의 외무장관과 만난 외자 유치 증대를 위해 단기국채(GKO)에 대한 모라토리엄과 400억달러 규모의 외채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재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경제난이심화되면서 소요사태마저 우려되자 정치권이 뒤늦게나마 긴급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 李基澤 ‘공포탄 생존 전략’

    ◎92대선자금 공개 엄포 등 벼랑끝 반발/시간끌며 여권 의중탐색 막후 접촉 속셈 경성그룹 비리사건과 관련,검찰의 소환 요구를 받은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권이 끝까지 국사(國事)를 저버리고 정치 보복적 사정(司正)을 강행한다면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혐의 내용도 거듭 부인했다.50분 남짓 회견을 하면서 흰 손수건으로 눈과 입 주위를 여러차례 훔치는 등 흥분과 당혹감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李전대행은 원색적인 용어로 金大中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대권 도전 4수와 정치자금,일산 자택과 가족분묘 조성과정,20억원+α설 등을 거론했다.그는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쓴 정치인은 金대통령과 金泳三 전 대통령”이라며 “사정은 사정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전대행은 “김대통령의 정치자금부터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민주당 시절 金대통령과 공동대표로 당을 이끌다 95년 분당 이후 본인은 金대통령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며“한나라당의 강경노선을 본인이 주도한다는 일부 보도와도 이번 일이 무관치 않다”고 정치보복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21일 전국위원회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소환에 응하겠다”며 “영광스럽게 형무소에도 가고 이 한몸 기꺼이 던져 李基澤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 내역 공개는 유보했다.李전대행은 “화가 나서 대선자금을 밝히려 했지만 많은 분들이 만류했다.앞으로 투쟁의 대안으로 대선자금을 폭로할 계획”이라고 한발 물러섰다.‘뜨거운 감자’를 손에 굴리며 ‘엄포용’으로 활용하려는 계산이다.일단 시간을 벌어 여권의 의중을 탐색하고 막후 접촉을 꾀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 부산 국제영화제 24일 개막/꿈·환상 찾아 떠나는 시네마 여행

    ◎41개국 212편 출품/개막작 이란 ‘고요’/폐막작 日 ‘간장선생’/유명영화제 수상작 30편 상영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 하오 7시 수영만 야외상영장에서 이란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고요’로 닻을 올릴 ‘부산영화호’는 8일간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를 영화적 꿈과 환상으로 수놓는다. 그리고 10월1일 이마무라 쇼헤이의 ‘간장선생’을 끝으로 항해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은 총 41개국 212편으로 첫해의 29개국 173편,지난해의 33개국 166편보다 50여편 가량 늘었다.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예년에 비해 훨씬 알차다. 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원과 하루’등 유명 국제영화제 수상작 30여편을 포함,세계에서 첫 공개되는 ‘전국노래자랑’(이지츠 카츠유키 감독)등 월드·인터내셔날·아시안 프리미어 작품도 50여편에 달한다. 더욱이 1·2회때 볼수 없었던 중남미지역의 영화와 난니 모레띠(이탈리아),할 하틀리(미국),탐 디칠로(미국) 등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망한 젊은 감독들의 작품도 목록에 올라있어 영화적 안목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편이 넘는 참가작 가운데 가장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영화제의 얼굴이라 할 개폐막작. ‘고요’는 지난해 ‘가베’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 마흐말바프 감독의 작품이다. 새로운 물결부문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그는 이 영화에서 눈 먼 어린 성자에 관한 이야기를 동화처럼 잔잔하게 풀어놓고 있다. 폐막식 작품인 ‘간장선생’은 83년과 97년 두차례에 걸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신작으로 2차대전 종전을 앞두고 조그만 섬마을에서 간염퇴치에 힘쓰는 의사의 삶을 담았다. 아시아 11개국 감독들의 신작과 화제작 21편이 소개되는 ‘아시아 영화의 창’부문에 90년대초 일본 영화를 이끌 3인방으로 주목받았던 츠카모토 신야,이와이 슐지,사카모토 준지의 신작들이 초청돼 한자리에서 비교 가능토록 한것도 흥미롭다. 세계 각국의 화제작으로 구성되는 ‘월드시네마’부문의 경우 칸영화제 수상감독인 테오 앙겔로풀로스(영원과 하루),켄 로치(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등 대가의 작품들과 선댄스영화제 대상 수상자인 마크 레빈 등 신예들의 작품이 고루 섞인 것이 특징. 편수도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밖에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와이드앵글’ ‘오픈 시네마’ 등도 부문별 특성에 맞는 작품들을 대거 선정,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부문별 추천작 아무리 부지런해도 200편이 넘는 영화를 전부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각 부문별 참가작 가운데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아시아 영화의 창=안거,수면부족(중국)쾌락과 타락,친니친니(홍콩)샹하이의 꽃,구멍,달콤한 타락(대만)단,어른이 된 소년(이란)만월의 죽음(스리랑카)킬러(카자흐스탄)조고(말레이지아)종전이후의 하루저녁(캄보디아) □새로운 물결=소무,넘버원이 되는 법, 당신은 변함없는 나의 영웅입니다(중국)사후,자살관광버스,낙원(일본)생명의 나무(이란)달리는 사나이(인도)둘 하나 섹스,하우등,처녀들의 저녁식사(한국) □오픈 시네마(야외상영작)=중앙역(브라질)파파라치(프랑스)코미디언 하모니스트(독일)오픈 유어 아이즈(스페인)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트루맨쇼(미국)듀오(인도)전국노래자랑(일본) □월드시네마=밀고자,우리는 그 노래를 알고 있다,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프랑스)영원과 하루,기나긴 길(그리스)도대체 훌리엣이 누구야(멕시코)신선한 육체,탱고(스페인)멋진 금발(미국) □와이드 앵글(단편)=투명한 바다,노이즈 맨 사운드 인섹트,알렉산더,이상한 나라의 화가들,개들의 처지(아시아)언어의 마술사,인터뷰,황무지,앙골라 교도소,실버 스크린(월드)열일곱,소년기,햇빛 자르는 아이,간과 감자,스케이트,덤블속의 재(한국) ◎유명 영화인 누가오나/유명감독·배우 60여명 내한/개막작품 감독 마흐말바프/칸 여우주연상의 레니에도 세계 유명 영화인들을 바로 눈앞에서 만나는 것은 영화제의 또다른 즐거움. 올해에도 60여명의 수준급 감독과 배우들이 초청돼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우선 개막작품 ‘고요’의 감독이자 심사위원인 모흐센마흐말바프와 폐막작품 ‘간장선생’의 감독인 이마무라 쇼헤이가 방한해 개폐막식을 빛낸다. 60년대 ‘불타는 시간’으로 제3영화를 주창했던 거장 페르난도 솔라나스가 신작 ‘구름’을 들고 여배우 안젤라 코레아와 함께 부산에 온다. 또 ‘세상의 모든 아침’‘사강의 요새’의 감독으로 월드시네마 부문에 ‘밀고자’를 출품한 알랭 코르노가 칸영화제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일본에서는 국내에 상당수 영화팬을 확보하고 있는 ‘4월의 이야기’의 이와이 순지,‘총알발레’의 츠카모토 신야,‘멍텅구리­상처입은 천사’의 사카모토 준지 등 주목받는 3인방이 모두 참석한다. 홍콩 영화인으로는 아사아영화의 창 부문에 ‘쾌락과 타락’을 선보이는 스텐리 콴,‘넘버 원이 되는 법’의 와이 카파이 감독,‘러시 아워’에 출연하는 액션 배우 성룡 등이 온다. 대만에서는 ‘구멍’의 차이 밍 량 감독,합작 대상 프로젝트를 소개할 에드워드 양,중국에서는 ‘당신은 변함없는 나의 영웅입니다’의 루 수에창,‘소무’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지아 장 케 등이 부산을 방문한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는 ‘베드룸 윈도’‘레이스를 뜨는 여자’ 등에서 주연한 이자벨 위페르와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릭 종카 감독,칸 여우 주연상 수상자 나타냐 레니에가 참석할 예정. 이밖에 미국에서는 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평가받고 있는 ‘충격의 순간’의 줄리아 록테프,‘수우’의 주연 안나 톰슨 등이 참석하며,‘기나긴 길’의 그리스 감독 판텔리스 불가리스와 ‘보름달 뜬 날’의 러시아 감독 카렌 샤크나자로프도 동참한다. ◎프리마켓 PPP 이번 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프리마켓(Pre­market,사전 제작지원 시장)의 성공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라는 이름으로 발족하는 이 프리마켓은 아시아 지역 감독들과 세계적인 제작자,배급자,기금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될성 부른’영화 프로젝트를 사전에 팔고 사는 일종의 영화 장터. 이를 위해 PPP선정위원회는 지난 7월20일까지 아시아 각국 60여명의 감독 및 프로듀서가 준비중인 프로젝트들을 제출받아 최종적으로 아시아 12편과 한국 5편 등 총 17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작업을 끝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행사기간동안 이들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 국유재산법 개정안 등 閣議,16개 안건 의결

    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 소유주식을 예금보험공사나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위탁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유재산법시행령개정안 등 모두 1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국유재산법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제일·서울은행 등 부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환경개선비용부담법을 고쳐 민간기업도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오염방지사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해복구지원 확대를 위해 현재 2㏊ 미만의 수해경작자에게만 주도록 되어 있는 장기 구호 및 생계지원 혜택을 5㏊ 미만의 농경지를 가진 사람에게까지 확대했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군형무소 수감자가 외부 기업체 등에 통근하면서 근무하고,친족이 아닌 사람과도 자유롭게 면회하며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군행형법을 개정키로 했다.
  • 행자부 대신 총리가 직접 행정감사(법령공포)

    ◎외국인도 공인중개사 응시자격 줘 지금까지 행정감사는 국무총리의 명을 받은 행정자치부장관이 기본방향을 결정해 각 중앙행정기관에 시달하고,감사결과를 반기별로 통보받아 분석·평가했다. 앞으로는 국무총리가 직접 행정감사를 하고,중앙행정기관의 감사 결과 보고주기도 연 1회로 조정한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이 실시하는 행정감사 및 지도방문에 대한 행자부장관의 조정·통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감사규정 개정령을 12일 공포했다. 개정령은 또 행자부장관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연간합동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참여하는 중앙행정기관과 합동감사반을 편성·운영하도록 함으로써 감사의 효율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수감(受監)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 및 회계관리에 관한 규칙(제정)=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기금회계를 별도로 설치해 관리하도록 하고,기금의 모든 수입을 세입세출안에 계상해 지출하도록 한다.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개정)=금융산업의구조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합병·감자(減資) 등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금융기관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금융기관의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로 하여금 자본의 감소 또는 증가,자산의 처분,주식의 소각,영업정지,계약의 이전 등의 시정조치를 명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기관의 자본금을 법정자본금 미만으로 감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사항을 반영한다. ▲국민의료보험법 시행령(제정)=지역피보험자의 보험료 부과기준은 소득 및 재산으로 하되,소득의 범위를 소득세법에 의한 종합소득,지방세법에 의한 농지소득과 국민연금법에 의한 연금소득 등으로 한다. 재산의 범위는 지방세법에 의한 토지·건축물·자동차와 주택에 대한 전·월세보증금 등으로 구체화한다. ▲공무원연금법 시행령(개정)=1999년 1월1일부터 공무원이 부담하는 기여금의 비율을 보수월액의 1,000분의 65에서 1,000분의 75로 높인다. ▲부동산업법 시행령(개정)=부동산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외국인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부동산중개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2년마다 치르던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매년 실시한다. ▲선박직원법 시행령(개정)=지금까지 통신사 면허를 갖고 항해사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항해사 면허를 받기 전에 일정기간 승선실습을 받도록 한 규정을 없앤다. 항해사 또는 운항사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이 3급 이하의 통신사 면허(전파전자급)를 받고자 하면 면접시험 및 승선실습을 면제한다. ▲경찰복제에 관한 규칙(개정)=경찰공무원의 제복에 이름표를 단다. 경사 이하 경찰관의 정모 턱끈 및 모자표장의 제식 등을 경위와 같게 한다. 의무경찰 외의 전투경찰도 임무수행상 필요한 때는 일반 경찰제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한다.
  • 기로에 선 상업·한일銀 소액주주들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싸고 득실 가늠 못해/합병은 상장주가 7,000원 미만땐 행사 유리/감자 경우 5,000원 이상 판단땐 청구 말아야 “팔아야 하나,갖고 있어야 하나”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소액 주주들이 기로에 섰다.합병과 감자결의에 대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그에 따른 득실이 분명치 않아 선뜻 판단을 못내리고 있다. ◇합병 매수청구권=지난 9일 현재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만이 행사할 수 있다.매수가격은 시가를 반영해 은행과 주주가 재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낮아질 수도 있으나 600원 이상은 유지될 전망이다.매수 청구는 합병승인 주총이 열리는 30일 이전까지 해야한다.그러면 합병은행은 10월1일부터 20일 사이에 옛 주식을 사준다. ◇감자 매수청구권=17일 현재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만이 가능하다.매수가격은 상업 501원,한일 486원으로 정해졌다.주식매매가 3일 결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매수청구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가능하다.감자가 이뤄지는 날은 오는 30일이며 매수 대금은 하루전인 29일 지급한다. ◇매수청구권의 득실=합병은행은 10월29일 상장될 예정이다.합병 주식매수 청구가격을 700원으로 가정할 때 상장주가가 7,000원을 넘는다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게 낫다.7,000원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보면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일단 팔았다가 상장된 뒤 다시 사는 게 유리하다.증시 관계자들은 합병은행의 주가를 6,000원 안팎으로 예상하한다.상장 이후의 주가추이에는 부실채권 규모가 제일·서울은행보다 적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부족한 정부지원 규모(4조5,300억원)와 증시침체의 여파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감자의 경우 두 은행의 시가(450원 안팎)와 감자비율(10대 1 정도)을 감안하면 상장주가가 5,000원 이상으로 오르리라 판단되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게 낫다. 제일·서울은행의 경우 주가는 990원에서 감자 이후 8,120원으로 감자비율(8.3대 1)을 그대로 반영했다가 최근 1,500원선까지 떨어졌다.
  • 상업·한일銀 10대 1 減資 명령

    ◎정부지원금은 4조5,300억원… 금감위 지원안 승인 정부는 합병 절차를 밟고 있는 상업·한일 두 은행에 4조5,3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상업은행에 9.98대 1,한일은행에 10.3대 1의 감자(減資) 명령을 내렸다.두 은행의 기존 주식 10주 정도가 각각 1주로 병합됨을 뜻한다. 감자 명령으로 자본금은 상업이 1조원에서 1,002억원으로,한일이 8,300억원에서 806억원으로 줄지만 합병은행의 자본금은 3조4,508억원의 정부은행으로 거듭난다.정부 지분은 94.76%가 되며 빠른 시일내에 정부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임시회의를 열고 두 은행에 예금보험공사가 현금으로 3조2,700억원을 출자하고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을 1조2,600억원 어치 매입토록 하는 등 4조5,300억원의 공적자금 지원안을 승인했다. 금감위는 합병승인 주총이 열리는 30일 공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두 은행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감자와 증자를 결의했다.최소 자본금 미만으로 감자되기는 한일은행이 처음이다. 합병은행은 11월 초 출범하며 공적자금 지원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 비율이 10%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위는 또 공적자금 지원조건으로 상업·한일 두 은행의 임원 수를 현재 18명에서 조흥 외환 제일 서울 등 시중은행의 평균 임원 수인 8∼9명 수준으로 줄이도록 했다.6월 말 현재 1만5,320명인 두 은행의 직원 수도 내년 말까지 6,000명 이상(4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 클린턴 대통령 탄핵위기 등 여파/금융시장 불안감 확산

    ◎환율올라 1불 1,380원대/회사채금리는 13%대로/주가는 6P떨어져 314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위기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된 데다 달러 수요의 증가,대규모 국공채 발행 등의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60원대에서 1,380원대로 껑충 뛰었고,11%대까지 떨어졌던 회사채 금리는 13%중반대로 뛰었다.종합주가지수는 310선으로 주저앉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70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1,394원까지 뛰었으며 1,388원에 끝났다.15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4일보다 18원40전 높은 달러당 1,388원10전.하루짜리 콜금리는 8.34%로 0.13%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는 13.50%로 0.40%포인트 올랐다. 주식시장은 제주은행에 이어 상업·한일은행에 대한 감자(減資)명령으로 은행주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09포인트 떨어진 314.24로 마감됐다.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6개 등 344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51개 등 436개,보합은 92개였다.
  • 금감위 잦은 시행착오 ‘권위 흔들’

    ◎제주은 완전감자 3일만에 번복/주식 거짓공시로 투자자 큰 손해/평화은과 똑같은 실수 두번 반복 금융감독위원회의 거듭되는 시행착오로 금융기관 고객과 주식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자의적인 법해석으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일방적인 지시로 대고객 약속을 어기는 경우가 다반사다.금감위가 발족한지 5개월이 넘었어도 어설픈 행정은 계속되고 있다. 금감위는 14일 제주은행의 감자(減資)는 은행법상 최저 자본금인 250억원까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11일에는 상법상 주식회사의 최저 자본금인 5,000만원만 남겨두고 완전 감자하라고 지시했었다.불과 3일만에 감자비율이 99.9%에서 50%로 바뀌었다. 증권거래소는 금감위의 결정에 따라 제주은행의 주식매매를 중단했다가 감자 비율이 번복되자 14일부터 주식매매를 재개했다.증권거래소가 정부 지침을 따랐다가 결과적으로 거짓 공시를 해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 은행법상 최소 자본금(1,000억원) 이하로 감자할 수 없으나 금감위는 예외 규정을 인정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 공표될 것을 전제로 완전감자를 명령했다.그러나 법이 공표되기 이전에 새 법을 전제로 한 행정조치는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금감위는 간과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법 해석상 논란이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미 평화은행에 완전감자 명령을 내렸다가 은행법에 저촉돼 최소 자본금으로 감자한 선례가 있어 똑같은 실수를 두번이나 반복했다. 금감위는 지난 달 한남투신을 국민투신에 넘기면서 자산실사가 끝나는 14일 쯤 고객의 신탁재산을 되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국민투신은 금감위와 투신안정자금 5,000억원의 지원조건이 합의되지 않아 이달 말쯤이나 예금인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금감위는 당시 합의가 완전히 이뤄졌다고 발표했었다. 금감위는 또 외환은행에 대주주인 한국은행의 추가 출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이 역시 한국은행법은 영리법인에의 출자를 금하고 있으며 외환은행 폐지에 관한 법률도 한은이 민영화된 외환은행의 주식을 매각할 때까지만 보유하도록 해 현행법상 추가 출자는 불가능하다. □금감위 금융구조조정 시행착오 현황 ◇은행감자 ◆제주은행 ·당초발표안:완전감자 ·번복안:250억원으로 감자(은행법상 최저자본금 규정 준수) ◆평화은행 ·당초발표안:95.49% 감자 ·번복안:63.4% 감자(〃) ◆강원·충북은행 ·당초발표안:완전 감자 ·번복안:250억원으로 감자(〃) ◇신탁상품 처리 ◆5개 퇴출은행 ·당초발표안:실적배당 원칙 ·번복안:원금 또는 원금과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보장 ◆투신업계 ·당초발표안:실적배당 원칙 ·번복안:수익자보호기금 설립해 원금 보호 ◆한남투신 환매개시 ·당초발표안:자신실사 끝나는 9월중(14일 예상) 부터 ·번복안:정부지원조건 합의 안돼 9월말 이후 ◇외환은행증자 ·당초발표안:대주주(한국은행 포함)의 출자 추진 ·번복안:현행법상 한은 출자 불가능해 법개정할 수도
  • 상업·한일銀 9∼10대 1 減資/금감위 오늘 확정

    ◎정부 지원 4조∼5조원 금융감독위원회는 14일 하오 임시회의를 열어 합병을 추진 중인 상업·한일은행의 감자(減資)비율과 정부지원 규모를 확정한다. 두 은행의 감자비율은 9∼10대 1,부실채권 매입 및 증자지원을 위한 정부지원 규모는 4조∼5조원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위 관계자는 “부실은행에 대한 증자지원은 액면가(5,000원) 수준의 주식병합을 전제로 한다”면서 “두 은행의 최근 주가가 510∼520원이므로 9∼10주를 1주로 줄이는 감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30일 예정된 상업·한일은행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 은행의 합병이 승인되는대로 지원할 방침이다.
  • “대한­한국보증보험 12월 합병”

    ◎금감위에 수정 경영정상화계획서 제출 대한·한국보증보험이 오는 12월 합병한다는 수정경영 정상화계획서를 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금감위는 이 계획서를 정밀 검토해서 필요한 부분을 수정·보완토록 해 이달 중으로 승인,양 보험사가 본격적인 합병 절차를 밟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합병에 따른 법적절차를 시작할 경우 12월 초면 합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보증보험사는 수정경영 정상화계획서에서 ▲오는 12월까지 합병 ▲조직·점포 50% 감축 ▲경영진교체 등의 계획을 밝히고 정부에 올해와 내년에 걸쳐 5조원 상당의 미수채권을 1조6,000억원에 성업공사를 통해 매입해달라고 요청했다.합병비율,감자폭,합병사의 명칭 등은 상호 협의를 통해 추후결정하기로 했다.
  • 제주은행 주식 ‘휴지’ 됐다/금감위 100% 減資 결정

    ◎감자比 액면가 기준 변경 외환은행이 은행간 합병 대신 대주주인 한국은행과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추가 출자로 자체 회생할 전망이다. 지난 달 말 경영진단을 받은 제주은행이 100% 감자(減資) 등을 전제로 금융감독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제주은행의 주식은 감자와 함께 휴지조각이 된다. 앞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은행들이 자본금을 줄일 때 감자비율은 순자산 가치가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액면가가 5,000원이 되도록 정해진다. 예컨대 상업·한일은행의 주가가 500원이면 감자비율은 10대 1이 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1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외환은행의 경우 인원감축 등 자구노력과 함께 대주주의 추가출자를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외환은행은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하지 않고도 살아날 길이 트였다. 외환은행의 대주주는 한국은행(33.6%)과 지난 7월28일 3,500억원을 출자한 코메르츠방크(29.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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