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자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강성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채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윤종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역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64
  • [외언내언] 안티 미스코리아

    만약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눈과 클레오파트라의 코,소피아 로렌의 입술을합성하면 어떤 미인이 탄생될까.지난 9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앞두고 이 행사를 중계하는 방송사가 역대 미스코리아 중 가장 아름다운 눈·코·입을 조사하여 화면에 합성한 결과 너무나 흉물스러운 나머지 방영을 포기한 일이 있다.그 얼굴에 그 눈이 조화됐을 때 최상의 생명감을 연출한다는 것은미(美)의 기본이다.그러나 현대의 미인은 성형외과와 미용실,차밍스쿨에서조합되어 양산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인공적인 미에 대한 관심이 반감되면서 지난해엔 노인들이 ‘실버미인대회’를 열더니 이번엔 페미니스트저널인 ‘이프(if)’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기존 미인대회의 문제점을제기하는 안티 미스코리아대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89살 할머니에서 10살 어린이들로 그들은 여자들끼리 나와서 서로가 예쁘다고 경쟁하는 행태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참가한 유일한 남성인 한 대학생은 미인을 뽑는 미스코리아대회를 ‘우량 소’대회에 비유하면서 사람을 소 취급한다고 꼬집기도 한다.이런 정도라면 미스코리아대회의 의미가 뭔지, 그동안 어떤 공적을 세웠는지 따져볼 만하다.오히려 청소년들에게 미스코리아가 되는 일이 신데렐라처럼 하루아침에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임을 주입시키지나 않았는지도 묻고 싶다. 우리 사회에는 너무 많은 미인대회가 열리고 있다.해마다 100여개 대회에서 줄잡아 2,000명의 공인 미인을 탄생시킨다면 미인공해 수준이 아닐 수 없다.명칭도 지방의 특산물을 내세워 감귤이니 단감,옥수수,감자에서 머드아가씨니 고추·고추장,호박·새우젓아가씨 등등 각양각색이다.물론 내 고장의 특산품을 선전하고 발전시키자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왜 하필 미인대회냐 하는 것과 그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느냐를 돌아봐야 할 때다. 미인의 기준은 각자의 눈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가슴이 좀 크다거나 허리가 가늘다는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부끄럽다”고 한 한 시인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더구나 이런 일을 깨우치고선도해야 할 TV가 앞장서 이를 중계하는 일도 문제다.수치로 계량된 획일적 아름다움으로 여성의 성(性)을 상품화하려는 미인대회는 여성비하이자 개성을다양화하는 시대에서 뒤떨어지는 일일 수밖에 없다.미모는 물론 눈을 즐겁게 한다.그러나 볼테르는 ‘고운 심성은 혼(魂)을 즐겁게 한다’고 충고한다. 고추장아가씨니 새우젓아가씨 등 말도 안되는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행사가앞으로는 좀더 자제되기를 바란다.
  • -어디까지 왔나

    GMO를 아십니까? 유전자가 조작된 농산물(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나 식품(GMF-Genetically Modified Food)은 과연 인체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생물공학이 발달하면서 그 결과물인 유전자조작 생물의 위해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은 토마토,감자,콩,옥수수 등 10여종에 그치고 있지만 다양하게 변형된수백가지 새로운 식품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할 날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실태 지난 50∼60년대 품종개량과 비료 등을 통해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렸던 것처럼 유전자조작(재조합) 농산물은 21세기 식량문제를 해결할 유일한대안으로 알려져 있다.국제농업연구자문그룹은 향후 10년간 형질전환식물로인한 세계 농업생산량 증가는 10∼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제 2의 녹색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GMO 혹은 GMF가 처음으로 상업화된것은 불과 5∼6년 전.지난 95년 미국 농산물 개발회사 몬산토는 독성이 너무 강해 잡초는 물론 농산물 제초제 ‘라운드업’에도 견디는 콩을유전자재조합기술로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그후 세계 유수의 생명공합업체들은 제초제·병충해·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도록 외래 유전자가 도입된 생물 개발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한 유전자 조작생물의 95%가 식물이며 나머지는 미생물로 주로의약·연구용이다.유전자조작 식품을 상업적으로 허용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주로 농산물 수출대국이다. ●급속히 확대되는 세계시장지난 해 전세계 GMO 경작지 규모는 96년의 200만 헥타아르에서 크게 증가한 2,800만 헥타아르로 확인됐다.올해도 주요 곡물생산업자들이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 경작 면적을 확대함에 따라 이 수치는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리대 경제학교수 니컬러스 카라이찬오넥스교수는 GMO 시장이 5년내 200억달러,오는 2010년에는 75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몬산토,듀퐁 등 생명공학업체들은 세계적인 종묘회사 인수를 서두르는가 하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있다.최근 미 최대 종자업체인 파이오니어 하이-브레드사를 인수한 듀퐁은 농산물 시장 확대의 시금석이 될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미국 몬산토사와 독일 아그레보사(훽스트와 쉐링의 합작업체)는 자사 농약에 내성을 갖도록 곡물에 외래유전자를 도입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윤리·안전성 논쟁 가열 지금까지 GMO가 인간의 건강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확신할만한 과학적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나 독소가 발생하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등 잠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학계는 지적하고 있다. 또 생식능력을 갖는 GMO가 식품으로 이용되는 경우 생태계의 진화과정이 파괴되고 생물다양성이 교란에 빠지며 각종 병충해나 제초제에도 영향을 받지않는 ‘슈퍼 잡초’가 출현,심각한 환경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그린피스 등 70개 환경보호단체들은 지난 2월 미국정부를 상대로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판매를 중지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종교계에서는 유전자 조작기술은 신의 영역에 대한 침범이 아니냐는 논쟁이 한창이다.
  • ’변형 식품’ 안심하고 먹어도 되나

    우리가 미국에서 한해 수입하는 옥수수의 물량은 약 420만t.이 중 25%가 유전자조작을 통해 생산된 것이다.결국 한해 약 100만t의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국내에서 소비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식탁을 점령해 버린 유전자조작 식품(GMO).무턱대고먹어도 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유전자재조합기술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섣불리 상품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아직도 끝없이 논란이 진행 중인 ‘로웨트 사건’을 제외하면 GMO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증명된 적은 없다. 생명공학계는 물론 유전자공학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유럽인들에게 큰 충경을 던진 ‘로웨트사건’은 지난해 10월 10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있는 로웨트연구소의 단백질생화학자 아라파트 푸츠타이박사가 TV쇼에 출연,해충에강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감자를 쥐에게 먹인 결과 성장과 면역능력이 저하됐다며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 발단이 됐다. 문제의 감자는 해충을 막아주는 능력을 가진 ‘렉틴’이라는 단백질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가진 것이었다.그의 발언이즉각 유럽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자 유럽의회는 유전자 조작식품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면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틀 뒤 로웨트연구소는 푸츠타이박사가 유전자조작 감자가 아니라렉틴을 박아 넣은 일반감자로 실험했기 때문에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며 푸츠타이박사를 정직시켰다. 그러나 지난 2월 유전자 조작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은 새로운 국면을맞았다.21명의 유럽과 미국 과학자들이 푸츠타이박사를 지지한다고 밝히고나섰기 때문. 이들은 푸츠타이박사의 보고서를 재검토한 결과 그의 진술이 옳았으며 로웨트 연구소는 즉각 푸츠타이박사에 대한 징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성명문을 통해 푸츠타이박사의 실험결과는 형질변환된 감자가쥐의 면역계와 여러 기관들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주장했다. 푸츠타이박사의 지지자들은 또 애버진로얄병원의 병리학자로 푸츠타이박사와 10년간 함께 연구해온 스톤리 이웬박사가 실험대상 쥐의 소화관을 현미경으로 분석한결과도 발표했다.유전자 조작 감자를 먹인 쥐들에서는 백혈구가 소화관 안쪽에 쌓이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이들은 밝혔다.반면 렉틴이 박힌감자를 먹은 쥐들은 이런 현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생명공학연구소 이경광(李景廣)박사는 “유전자의 성분 자체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과 같은 핵산이므로 인체에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유전자가 변형됐다해도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질병예방 ‘먹는 백신’도 만든다

    감자,바나나,콩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으면 홍역이나 콜레라,디프테리아,파상풍 같은 질병을 자연스럽게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 호주 국립보건의학연구위원회(NH&MRC)는 최근 첨단 유전자이식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홍역과 콜레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먹는 백신’을개발하는 연구에 18만달러를 배정했다. 먹는 백신 연구책임자인 호주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이언 드라이 박사는“현재 사용되는 백신들은 값이 비쌀 뿐 아니라 이를 배포하고 투여하는데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농작물을 통해 먹는 백신을 개발하면 개발도상국의 전염병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살아있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운송돼야 하고투여하는데도 안전하게 주사할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의료시설과 수송,저장시설 등이 매우 부족한 제 3세계에서 재배할 수있는 농작물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홍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단백질을 포함하는 담배식물을 개발하는데 이미 성공했다.이 식물에서 단백질을 일부 추출해쥐에게 먹인 결과 항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드라이 박사는 “우리가 담배를 처음 실험식물로 채택한 것은 유전자 조작이 쉽기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바나나 같이 어린이들이 먹기 좋아하는 식물이 백신기능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에는 미국 보이스톰프슨연구소 찰스 안첸 박사팀이 설사를 예방하는 ‘감자백신’을 개발,예비임상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바 있다. 설사를 일으키는 E.콜라이(E.Coli)균이 분비하는 단백을 투여하면 강력한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데 착안,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가진 감자를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감자를 11명의 건강한 성인에게 하루 세번씩 3주에 걸쳐 먹인결과 10명에게서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며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백일해,B형간염 등을 예방하는 ‘먹는 백신’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 정부, 제일銀에 3조원 출자

    - 경영정상화 착수…매각협상 전면 재검토 정부는 제일은행의 해외매각에 앞서 이달 말 공적자금 3조원 이상을 출자,제일은행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기로 했다.4개월 이상 계속된 미국 뉴브리지캐피탈과의 제일은행 매각협상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제일은행이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거래기업에 금융지원을 못할 정도로 영업기반이 무너져 우선 공적자금을 3조원 이상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와 구체적인 지원규모와 시기를 협의중이며 소액주주 주식은 유상소각하고 기존 정부지분은 완전또는 부분 감자(減資)하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
  • 中시위대에 갇힌 새서 美대사 ‘악몽의 3박4일’

    지난 8일 나토의 베오그라드 중국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거센 반미 시위의핵심 타깃이었던 베이징 주재 미대사관.뉴욕타임스는 11일 제임스 새서 주중 미대사가 겪은 악몽의 3박4일을 소개했다.이 신문은 지난 3년간 양국 우호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새서 대사가 영락없는 수감자 신세로 있었다고밝혔다. 뉴욕타임스와 외신들이 전한 새서 대사의 절박했던 상황을 재구성해본다. 8일 오후4시30분.오폭 사건이 알려진 후 중국 외교부의 왕잉판(王英範)외교 부부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돌아온 뒤였다.‘미국은 물러가라’는 구호소리와 함께 대학생 3,000여명이 대사관을 향해 밀려왔다.돌멩이와 토마토가창문으로 날아들었고 이들의 시위는 2시간여 계속됐다.저녁이 되자 시민 수천명이 대사관 앞에 주차된 버스를 불태우는 등 더욱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시작했다. 사실 그때 이후 옷도 갈아 입지 못했고 샤워도 하지 못했다.담요하나 없이차가운 바닥에서 뜬눈으로 밤을 샜다.음식은 냉동 건조시킨 딱딱한 소고기스튜와 군용 레이션 뿐이었다. 중국인 관리들이대사관 직원들의 안전을 강조했지만 무사히 이 건물을 나갈 수 있을지 두려웠다. 가장 암담했던 순간은 일요일인 9일 아침.밤새 시위대는 대사관앞을 떠나지 않았고 청두(成都)영사관 방화소식이 보고됐다.만약의 사태에 대비,민감한기밀서류를 파기하기 시작했다. 대사관 문앞에 두 줄로 늘어선 경찰들은 너무나 무력해 보였다.어린 경찰들은 무척 피곤해 보였고 계속해 상부에 증원을 요청하고 있었다.우리는 대사관이 점거될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점쳤다. 몇시간 뒤 두 블럭 떨어진 대사관저에서 아들 그레이(30)와 휴스턴에서온손님 4명과 함께 있던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돌과 빈 캔 등을 던지던 시위대가 경비가 없는 한쪽 담을 헌뒤 콘크리트 조각들을 부엌창으로 던져 넣기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베이징 일대 시위대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이날 대사관에는 화염병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가장 화가 난 사실은 이 긴박한 순간에 외교부 당직 근무자 외에 중국 고위관리들과 전혀 연락이 닿질 않았던 점이다. 결국 워싱턴 주재 리자오싱(李肇星)대사에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워싱턴 시각 새벽3시라는 것을 감안할 형편이 아니었다. 10일도 돌멩이들이 비오듯 쏟아졌지만 시위는 조금 가라앉는 듯했다.이날오후엔 영국 외교관들이 담장으로 슬리핑백과 담요를 던져주었다. 11일 2명의 대사관 직원과 8명의 해군,2명의 공안요원을 남겨둔 채 대사관을 빠져 나왔다. 성한 창문은 없었다.대사관 현관과 마당은 깨진 유리와 콘크리트 조각,터진 과일 등으로 쓰레기장 같았다.그러나 ‘비가 온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앞으로 미중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리라고 믿는다.
  •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정치개혁안 조율 어디까지

    - 여, 지역구.비례대표 중복출마 금지 야, 선ㄱ구제관련 복수협상안 내놔 ‘정치개혁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여야가 정치개혁 작업에 분주하다.공동여당은 단일안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야당도 선거제도개선안을 내놨다.그러나 선거구제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 각당은 동상이몽(同床異夢) 속에 서로 다른 셈법을 구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여당 공동여당의 정치개혁안 재협상이 쉽지 않다.‘뜨거운 감자’인 선거구제 변경,지구당 폐지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당의 단일안 마련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재협상 이틀째인 11일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 정동채(鄭東采),자민련 허남훈(許南薰) 김학원(金學元)의원이 참석한 양당 정치개혁특위 4인소위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양당 수뇌부간 4자회담으로 결단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돈다. 국민회의 이의원은 선거구제와 관련,“우리 당이 중선거구제로 기울어 있다”면서 “1개 선거구에서 3명을 뽑는 ‘1구(區)3인(人)’을 원칙으로 하되일부 특구에 한해 ‘1구2인’ 또는‘1구4인’을 예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예를 들면 유권자가 적은 제주는 ‘1구2인’으로,그 반대인 서울 관악·동작 선거구는 합해서 ‘1구4인’지역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민련은 시큰둥하다.‘1구3인제’로는 자민련 후보가 득을 볼 수없다는 계산이다.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충청지역 의원들의 반발로 당내 교통정리조차 쉽지 않다. 그러나 양당은 이날 일부 사안에는 의견을 모았다.지역구 후보의 비례대표후보 중복출마 허용 방안을 백지화했다.중복입후보가 중진에게만 유리할 수있다는 우려다.특정정당의 권역별 비례대표 상한선도 당초 50%에서 3분의 2쯤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독점금지 조항이 위헌과 국민의 선택권 침해 소지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는 11일 선거제도안을 마련했다.가장 민감한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복수안을 제시했다.1안은 소선거구제다.2안으로 3∼6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검토안을 내놓았다.선거구제와 관련,선택의 폭을 넓혔다. 변정일(邊精一)정치구조개혁특위위원장은 “소속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소선거구제 선호도가 훨씬 높다”면서 “그러나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지지도 많다”고 소개했다.변위원장은 “앞으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도 본격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해 중대선거구제로의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의원정수는 여당안과 같은 270명 내외로 정했다.지역구와 전국구의 비율은228대 42로 현행과 같은 5.5대 1로 했다.비례대표의 경우 권역별 비례대표를 두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고 의석배분은 득표율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지역구·전국구 중복 입후보는 금지했다.‘1인2표제’의 여당안에 대해서는 반대,‘1인1표제’를 주장했다.투표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2시간 연장하는 여당안에 반대했다. 박찬구 최광숙기자
  • 美,씨감자 100t 첫 北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북한에 지원키로 한 씨감자 중 1차분 100t이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타워항공 보잉 747 전세기편에 실려 평양으로 발송됐다. 1차분으로 보내진 씨감자는 콜로라도산 러셋 너깃종으로 북한에서 재배,수확된 뒤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 완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의 씨감자 지원은 북한이 금창리 핵의혹시설 현장접근을 허용하는 대신 요구해 이뤄지는 것으로 국제기구를 통하지 않은 미국의 첫 대북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미 국제개발처(AID)는 앞서 북한의 식량난 완화를 위해 민간자원기구(PVO)와 협력해 씨감자 1,000t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ay@
  • 록 뮤지컬 ‘99모스키토’일그러진 교육실태 코믹 풍자

    “젝스 키스가 전국구 국회의원 후보에 올랐대”“우리 당은 강타(HOT의 멤버)와 SES도 받았다”“이상민도 뽑혔다는데” 이 황당한 얘기는 연출가 김민기가 오는 5월1일 무대에 올리는 록 뮤지컬‘99모스키토’에 나오는 대사. 선거보조금이 탐난 정당(새머리탁상회의,자기만족연합당,각나라당)이 중학생까지 선거권을 준뒤 청소년 표를 얻으려 아이돌스타와 운동선수를 전국구의원 후보로 모신다.청소년들이 결성한 ‘모스키토’당이 날카로운 공약으로기세를 올리자 정치판이 ‘모스키토’당 와해공작에 나선다는 게 줄거리다. 지난 97년 박광정 연출 이상범 번안으로 초연해 폭발적 반응을 얻었지만 예술감독으로 참가했던 김민기가 “뭔가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 구석”을 느껴 중학생까지 선거권이 허용된다는 틀만 남기고 전부 뜯어 고쳤다. 청소년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기 위해 제작진은 ‘발품’도 많이팔았다.청소년을 직접 만나고 모니터팀의 자문을 계속 받았다.HOT 음반도 모두 분석했고 PC게임방에 가서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익혔다.평일 공연시간을 오후 6시로 정한 것도 중·고·대학생을 배려한 것이다. 기획을 맡은 이양희씨는 “전문가의 의견도 구하고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애들 만나는게 제일 큰 도움이었다”고 전한다.김민기는 “정치 풍자보다는일그러진 교육실태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고 밝힌다.드디어 지난 3월 연습에 돌입한 ‘99모스키토’가 ‘웽 웽’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무대 앞에는 5인조 라이브밴드 ‘노 코멘트’의 경쾌한 연주가 흐르고 있다.반투명막을 처음으로 제거해 드러머(박진완)의 다리 흔드는 모습마저 볼 수 있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김민기는 차분한 미성으로 ‘섬세한 수정’에 열중이다.정태영(조연출)은계속 초시계로 연주시간과 브리지(장과 장 사이)간격을 잰다.2시간 40분이었던 공연시간을 1시간40분으로 줄이려는 작업이다. 풍자무대이다 보니 간간이 폭소도 터져나온다.무대미술을 맡은 남궁호는 갑자기 “밥 시켰어요?”라며 엉뚱한 질문을 해 연습중인 배우와 스태프의 배꼽을 앗아갔다. 황정민(싸이코 교감)은 “수석으로 1학년을 다니다가”를 “1학년으로 수석을 다니다가”로 바꿔 웃음판에 합류했다.김민기도 사이사이 설운도 스텝을보여주거나 ‘감자 먹이는’연기 시범으로 거들었다. 공개 오디션으로 뽑은 방은주(폭탄)는 교실 패싸움을 ‘조직 폭력배’못지않게 실감나게 옮겨 선배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서영희(날라리)의 연기 흡입력도 돋보였다.여기에 ‘지하철 1호선’‘개똥이’‘의형제’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권형준(사오정) 장현성(786) 이미옥(차민주)의 탄탄한 연기력이 어울리면서 ‘모기 소리’가 밤11시 15분까지 이어졌다. 웃음이 넘치는 무대지만 ‘모스키토의 침’은 매섭다. “안돼!돈 먹고 이권이나 따주는 건 안돼!학연 지연이나 밝히는 것도 절대안돼!돈으로 권력이나 사려는 짓만은 그따위 더러운 정치 놀음만은”이라는노래는 송곳을 품고 있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턴 꿈같은 건 다시 꿀수 없게 됐죠”라는 탄식이나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되는 건 단하나 오직 공부뿐…대체 영어,수학이 공부의 전분가?…못 참겠어,인생을 이렇게 허비해?”라는 절규는‘죽은 학교’를 생생하게 고발한다. 마침내 그들은 “…저리 비켜,이젠 우리가 할래”라며 ‘당’을 만들었고‘그들만의 노래’로 도전을 감행한다.8월15일까지.(02)763-8233이종수기자 vielee@
  • 대한생명 매각때 공적자금 1兆투입

    정부는 대한생명에 공적자금 1조∼1조5,000억원 정도를 투입,6월 12일까지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매각은 정부가 대한생명에 출자한 지분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국민생명은 뉴욕생명에 팔린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6일 “5월 8일까지 대한생명 경쟁입찰서를 받아1∼2개사를 협상대상으로 지정한 뒤 6월 12일을 전후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대한생명 인수자를 선정하는 것과 동시에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기존 주식을 100% 감자(減資:자본금 줄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어 인수자와 함께 3조원에 이르는 부실을 정리,순자산가치를 ‘0’으로 만든 뒤 정부가 출자한 지분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본계약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생명이 계열사에 빌려준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확보한 신동아화재 지분 50% 이상은 인수자가 원하면 별도로 계산하기로 했다. 현재 인수에 적극적인 곳은 국내에서 LG,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프랑스의 AXA 등 3개사이며 LG는 공동인수 방침에서 ‘인수 후 외국자본유치’로 전략을 바꿨다. 한편 금감위는 국민생명을 뉴욕생명에 매각하기로 하고 27일부터 가격협상에 나서 다음달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계획이다.국민생명의 순자산 부족액은 4,000억원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
  • 자치구 ‘도심속 농심 가꾸기’ 활발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도심 한가운데서도 시골 정취와 수확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파종기를 맞은 요즘 각 자치구들이 빌딩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서울의 도심 곳곳에 주말농장과 자연학습장 등을 속속 개장,주민들을 불러모으고 있기 때문이다.도심속 주말농장과 자연학습장은 일상에 찌든도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을 배우는 산교육장으로,노인들에게는 유용한 소일거리가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심에서 농심(農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강동구는 지난 22일 주택가의 빈터 42곳 2,262평을 찾아 ‘작은 두레농장’을 열었다.호박씨 8㎏,찰옥수수씨 1.8㎏ 등 농작물 씨앗을 구입,주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영농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세계 식량의 날인 오는 10월 16일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대상으로경진대회를 열어 우수농작물을 선정,시상하고 생산된 농작물은 경로당이나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관내 아파트단지 37곳의 자투리땅에 미니농장을 조성했다.고추 감자 등 농작물을 재배해 어린이들을 위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도시미관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 출입구나 담장에는 넝쿨담쟁이 등을 심고 옥상에는 꽃단지를,도로주변에는 계절별로 꽃을 심거나 화분을 배치해 단지별로 특화된 녹화거리를 꾸민다는 구상이다. 양천구는 지난 24일 신정7동 등 2곳에 1만7,749㎡에 이르는 주말농장을 개장했다.지난달 11일부터 1주일동안 경작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700명 모집에 1,767명이 신청할 만큼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서초구는 원지동 대원농장 등 관내 8개 주말농장의 전체 넓이가 무려 4만3,400여㎡에 이를 만큼 주말농장이 활성화돼 있다.이곳에서 작물을 경작하는‘농민’도 2,150가구에 이른다. 계절별로 봄에는 열무 케일 참외,여름에는 김장용 무 배추 쪽파 등을 재배한다.농장주가 각종 씨앗과 비료,농기구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전문적인 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성북구는 동사무소 빈터를 활용해 기른 토끼새끼를 주민에게무상으로 분양,도심에서 양축의 묘미를 맛볼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양천구 지역경제과 문병철(文炳哲) 과장은 “가까운 곳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향수와 수확의 기쁨도 느
  • 우방, 390억 출자전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우방은 서울은행을 비롯한 채권 은행단이 우방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3자 배정에 의한 출자전환’에 동의했다고21일 발표했다. 우방에 따르면 채권은행단은 20일 오후 390억7,200만원의 출자금을 오는 28일 납입키로 하는 내용의 ‘출자전환 유가증권 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우방은 감자로 103억원으로 줄었던 자본금이 다시 494억원으로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KAL 잦은 사고 정비불량 인한 ‘人災’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5일 65명의 부상자를 낸 김포공항 활주로 이탈사고를 시작으로 두달 사이 무려 7건의 사고를 냈다.지난해 9월 한달 동안은 6일에 한번꼴로 사고를 일으켜 한달간 사고건수로는 세계 최다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항공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이처럼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누적된 정비불량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대한항공의각종 사고 14건 가운데 절반인 7건이 정비불량 때문이었다. 대한항공 퇴역정비사들이 전하는 정비불량 실태는 훨씬 심각하다.김모(67)씨는 “조종사의 명백한 과실이나 이상기후 등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대한항공기 사고 원인의 80% 이상은 정비불량으로 봐야 한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정비불량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비사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있다는 점을 꼽았다.대한항공이 항공기를 구입하면서 제작사와 항공기 값을깎는 협상을 벌이기 때문에 제작사들은 항공기 값을 낮춰주는 대신 항공기가격에 포함된 정비사 교육비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씨는 “심지어대한항공측에서 먼저 교육비 축소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건교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95년부터 3년 동안 1,783차례에 걸쳐 항공기 정비를 미룬 채 운항하는 ‘정비이월’을 저질렀다.또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족한 항공기 부품을 다른 항공기에서 빼내 쓴 사례도 1,568건이나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10년 이상된 정비사 300여명을 일시에 퇴직시키는 상식 이하의 구조조정을 단행해 정비부문의 약화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 사고의 대부분은 최소한 지켜야 할 기본수칙을 지키지 않아 생긴 인재(人災)”라고 진단했다. 박건승기자 ksp@
  • 金대행 對野 ‘골프정치’ 시동

    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이‘골프정치’에 시동을 걸었다.첫파트너로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와 박희태(朴熺太)의원을 골랐다. 안동선(安東善)국민회의 부총재가 동행했다.김 전부총재는 한나라당 내 비주류인 데다 대표적인 중·대선구제 지지자인 점,그리고 안 부총재가 국민회의정치개혁위원장인 점까지 고려할 때 단순한 친목도모 모임은 아닌 듯싶다.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정치개혁 협상의‘뜨거운 감자’인 중·대선거구제와관련,양측의 깊숙한 물밑 교감이 오갔을 공산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한나라당 내 비주류이자 민정계 대주주인 김 전부총재와 TK(대구·경북)지역연합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회의 총재대행비서실장인 김경재(金景梓)의원은“김 대행과 김전부총재는 예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대행은 지난 15일 부산에서“앞으로도 계속 한나라당측과 골프정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여야간에는 공식적·비공식적 접촉이 많을수록좋다”는 게 그의지론이다.그간 여야관계 경색원인 가운데 하나로 국민회의의‘물밑 접촉’능력 부족이 지적돼온 터여서 김 대행의 골프정치는 여야관계의‘윤활유’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승호기자 chu@
  • 퓰리처賞, 공익부문 ‘워싱턴 포스트’ 영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최고 권위의 언론상인 퓰리처상의 올해 공익보도상은 경찰의 무분별한 총기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워싱턴 포스트에 주어졌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12일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워싱턴 포스트가 ‘죽음의 공권력’이란 시리즈 기사에서 총기발사율이 가장 높은 워싱턴시내경찰들이 총기를 오용·남용해 죽지 않아도될 사람들이 죽어가는 사실을 생생하게 분석보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언제나 그러했듯 올해 퓰리처상도 지난 한해 동안의 취재보도 실적을 평가,수상작이 결정됐다. 클린턴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에 따른 탄핵사건을 비롯,세계경제위기,총기류 소지반대 및 사고,선거등 지난해 낯익은 굵직한 사건을 취재한 기사들에서 수상작들이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총기류 소지에 대한 전미국의 들끓는 반대여론을 반영,불법총기소지가 아닌 3,500명의 합법적 소지자들인 경찰의 총기사용 문제점을과학적으로 분석해 수작을 만들어냈다. 전국보도상을 받은 뉴욕타임스의 첨단기술 중국유출기사는 탄핵재판 도중은 물론 주롱지(朱鎔基)총리가 방미하고 있는 현재까지 계속 꼬리를 물고 보도돼 클린턴과 주총리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오레고니언 등 2개 신문이수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경제붕괴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장·단기로분석 보도해 명성을 날렸다.이 기사로 인해 국제통화기금이 순발력있는 대응을 하도록 만들었고 결국 미연방준지제도 이사회(FRB)가 금리를 내리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또 태평양 연안 오레곤주 포트랜드에서 발행되는 오레고니언은 아시아경제위기가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중점 보도하면서 냉동프렌치 프라이(감자튀김)아시아시장이 붕괴됐다는 점을 다루어 해설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이 신문사 편집국은 수상소식에 감자튀김 수백 봉지로 감자 파티를 벌였다. 사진부문에는 지난 78년 사진이 현장사진·인물사진 등 2개부문으로 나뉜이래 처음으로 AP가 전부문을 석권하는 위용을 자랑했다. 현장사진은 아프리카의 미대사관 폭파사고 현장사진이며 인물사진은 탄핵재판 판결 뒤 연설하는 클린턴과 이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는 힐러리를 확대촬영한 것이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가 매년 수여하는 퓰리처상의 상금은 5,000달러이며공익보도상에는 금메달이 수여된다.
  • 서울 3차동시분양 양극화현상 심화

    서울 3차 동시분양 결과 총 2,461가구 공급에 8,398명이 신청,전체 경쟁률은 3.4대 1을 기록했지만 평형에 따라 794가구가 미분양 되는 등 좋은 조건의 고급 브랜드만 분양되는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10개 지역 아파트 35개 평형 중 5개 평형이 50%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청약률은 최근 국세청의 청약통장 불법거래 조사 및 구리·토평지역에서의 분양열기가 거품이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방배동 현대 등 일부 인기아파트는 최고 51.6대 1의경쟁률을 보였지만 구로동 중앙하이츠 아파트 33평형은 405가구 모집에 185명만이 신청했다.또 최근 감자(減資)를 추진하고 있는 관악산 벽산타운도 24평형,42평형 모두 크게 미달됐다. 3차 동시분양의 당첨자와 동·호수,예비순위자 발표는 오는 17일이다.
  • [우리집 별미]김홍규 조민아씨네 와플·오픈오믈렛·바나나우유

    나는 한식보다는 양식을,밥보다는 빵을 좋아한다.술을 먹고 난 다음날 아침에도 해장국보다는 빵을 찾는다.이런 나를 위해 아내는 매일 아침 샌드위치도시락을 싸 준다.이른 출근시간 때문에 회사에서 아침식사를 하게되기 때문이다.매번 다른 재료가 들어간 내 도시락은 사무실에서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오늘은 어떤 것일까”라며 내가 아침을 먹을 때면 한번씩 쳐다보며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어깨가 절로 으쓱해진다. 와플과 오픈 오믈렛,바나나 우유는 일주일중 가장 한가한 일요일 오전에 해먹는 요리다.와플대신 팬 케익이나 프렌치 토스트,머핀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달지않고 담백하게 만든 와플에 버터와 시럽,잼을 발라먹는 것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여기에 고추가루 비슷한 매콤한 향신료를 넣은 오믈렛과 바나나 우유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와플·오픈오믈렛·바나나우유 만드는 법?재료(6인분기준) 달걀 6개,감자 2개,양파 1개,토마토 2개,깻잎 2장,베이컨 또는 햄 썰은것 1컵,우유 ¼컵,피자(체다)치즈 썰은것 ½컵,소금 ½작은술,고추가루 ½∼¼작은술,식용유 2큰술,마늘다진것 2작은술/플레이크1½컵,우유¾컵,버터 ½컵,달걀 2개,통밀가루 1½컵,파우더 1큰술,소다 1½작은술,소금¼작은술,식용유약간/(1인분기준)바나나 1개,우유 ¾컵,꿀 ½∼1큰술,계피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감자를 얇게 저며 물을 붓고 ¾정도 익혀 체에 받혀 물기를 빼 둔다. ②그릇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젓고 치즈와 소금 고추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③오븐이 없을 경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군 다음 야채를 넣고 5분간 볶는다.베이컨과 감자를 넣고 3분간 더 볶는다. ④②를 ③에 붓고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덮어 둔다. ⑤다 익으면 토마토와 치즈 깻잎을 얹고 2분간 더 가열한다. ⑥와플은 플레이크와 우유를 섞어 10분정도 두면 플레이크가 퍼진다. ⑦달걀과 버터 녹인 것에 ⑥을 섞는다.여기에 분량의 통밀가루와 소다, 파우더 소금을 넣고 골고루 잘 섞는다. ⑧와플팬에 기름칠을 하고 구우면 된다.팬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팬케이크처럼 구우면 된다. ⑨바나나우유는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은 다음 믹서에 갈아준다.계피가루를넣으면 바나나 향이 진해지고 맛도 좋다. 오픈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는 집에 있는 야채들을 활용하면 된다. 김홍규(28·삼성반도체 근무) 조민아(29·푸드스타일리스트)
  • 주식거래대금 6P로 사상 최고

    상승 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주가가 6일째 오르며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거래도 폭발적으로 늘어 거래대금이 3조3,570억원(시간외 포함)으로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에 외국인들이 가세하면서 개장직후부터 급등,장중 한때 23.79포인트 오른 690.33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장후반 개인들이 물량을 쏟아내고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등 정국경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분위기가 반전,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63포인트 오른 673.36으로 마감했다. 특히 리비아 제재가 완화되면서 투자활성화가 기대되는 동아건설이 장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감자(減資)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기아자동차판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한전과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핵심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SK텔레콤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90만5,000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 등 516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283개였다.
  • [김삼웅칼럼]생명공학, 덫인가 돛인가

    21세기 인류의 미래는 희망인가 절망인가. 인류역사상 가장 극심한 변화가예상되는 신세기를 불안의 시각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적지않다. 희망과 절망이 교차되는 분야의 하나는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이다. 무정자증 남성의 생식세포를 쥐의 정소(고환)에서 키운뒤 체외수정을 통해 ‘쥐아기’가 태어났다. 2년전 복제양 ‘돌리’의 출현으로 인류를 놀라게한 생명공학은 마침내 쥐아기를 출생시켰다.한국에서도 복제젖소 ‘영롱’이에 이어 복제한우‘진이’가 태어났고 ‘인간복제’도 시도되고 있다. 미국의 생명복제 기업인 베일리언트 벤초는 20만달러에 인간복제를 해주고5만달러에 인간세포를 추출·보관해주겠다면서 국내에 상륙했다.일본에서는쥐의 세포를 사람의 뇌에 이식하는 임상실험이 곧 실시된다.인간 이외의 동물세포를 뇌속에 이식하는 이종이식(異種移植)의 실험결과가 주목된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예언대로 21세기에는 “인간에 의해 개량된 전혀다른 인간형”이 출현할지 모른다.창조주에 의해 출생한 인간이 아니라 과학에 의해 조작된유사인간이 태어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생명공학 또는 유전공학의 ‘발전’이 이윤추구에 눈이 먼 기업과 합작으로 인류가 엉뚱한 방향으로 내몰리고 있다.‘과학’의 이름으로 일대 재앙이인류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든다. 과학(의학)자들의 ‘과학정신’이 요구된다. 인류는 과학(자)에 의해 오늘의 문명사회를 이루었다. 그렇지만 재주와 기술을 전쟁과 범죄와 인류파멸에 쓰는 사람이 너무 많다.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잠수함이 무기로 쓰일것을 예견하고 설계도의 발표를 거부했다.17세기에 보일은 다빈치와 같은 이유로 자기가 개발한 독약의 비밀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제조에 참가했던 미국 과학자 존 힐튼은 “최초의 원폭제조에 참가한 것을 반성한다.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폭탄제조에 참가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내가 이런 끔찍한 일을 맡게된것은‘과학을 위한 과학’이란 잘못된 철학을 믿고 있었기때문이다.”라고참회한 바 있다. 힐튼의 ‘참회’를 더들어보자. “과학을 사회생활이나인간으로부터 분리하여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원폭제조에 참가했던 것이다.우리 과학자는 ‘순수과학’에 헌신해야만 한다.그 나머지는 기술자나 정치인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과학은 인류의 이익에 보탬이 될 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 나에게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수많은 사람의 죽음이 필요했던 것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인 시벨리는 소의 난자에 인간세포의 핵을 이식하여 배반포기(착상가능한 세포단계)까지 발육시키는데 성공했다.서울대학 교수들은인간심장을 가진 돼지를 복제하는 연구로 곧 괄목할 성과가 나올 것이라 한다. 미국 토머슨 제퍼슨대학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로 흰쥐를 검은쥐로 바꾸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얼마뒤에는 미녀 상반신에 물고기 하반신의 ‘인어공주’도 나타날 것이며 파충류 난자에 DNA를 이식하여 ‘공룡’의 부활도가능할 것이라 한다.공상과학 소설의 캐릭터가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다. 인간이 복제되고 ‘쥐아기’가 태어나는 이 전율할 사태앞에 인간의 생명질서는 어찌되는가.이런 식으로생명공학이 진행되어도 괜찮을까. 생명(유전)공학이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이나 면역성을 가진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나,제초제에 강한 옥수수와 감자,서울대학팀이 연구중인 돼지를 통한 위 콩팥 등 장기의 대량생산은 장려해야 한다. 그렇지만 무분별한 복제와 DNA 이식을 통한 생명조작은 중단돼야 한다.창조주의 생명질서를 어지럽힐 때 무슨 가공할 재앙이 닥치게될지 모른다.인간을 위한 과학(자)과 악마를 위한 과학(자)은 분리돼야 한다. 과학(의학)자들의 ‘과학정신’의 회복이 시급하다.‘인간의 모습이 똑같아지는’그런 끔찍한 미래를 막아야 한다.계류중인 생명공학육성법 개정안을보완하여 이 분야의 안전성과 윤리문제를 다루는 안전장치가 되도록하고,세계적 연대를 통한‘인류보존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아니면 파멸에 이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 공무원 소액비리 사면 “우리에겐 뜨거운 감자”

    공무원 소액비리의 사면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비(非)공무원뿐 아니라 공직사회에서도 논란이 많다. 어디까지가 소액이냐는 의문과 함께 형평성의 문제도 거론된다.또 공무원들은 이 제도가 자칫 공무원 전체를 범죄집단으로 보도록 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PC통신에는 ‘공무원 소액비리 사면’에 대한 토론방이 개설될 정도로 논쟁이 뜨겁다.토론방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사소한 비리라도 척결돼야 한다는입장이다. 토론자 KRELL001은 “면 직원이 단돈 5만원을 받고서 야산 국유지에 쓰레기를 무단매립하는 것을 눈감아준다고 치자.이 사소한 비리 때문에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비리행위로 피해를 본 상대방의 보상문제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또 LIGHT21은 “작든 크든 비리는 비리다.작은비리를 방치하는 것이 나라를 망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KIKI31은 “공무원의 복지부동이 심각하다.모든 잘못은 척결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니 일단 현재까지의 사소한 문제를 마감하고,이제부터는 더욱엄격히 다루는 게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라고 긍정적인입장을 보였다.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을 찾는 공무원들도 반대의견이 많다. 등록자 ‘하위직’은 “전반적으로 공직사회에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리행위를 잣대로 삼아야 한다”면서 “소액비리자에게 관용을 베풀기보다는 맞벌이를 하지 않고도 최저생계가 보장되도록 봉급을 올려야 한다”고했다.‘빈 밥그릇’은 “소액이라도 대가성 뇌물이면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한다.대다수 공무원들은 묵묵히 업무를 수행중이다.부패 집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선문씨는 “소액비리 관용보다 공무원 새출발특별법 같은 것을 만들어 자신의 비리를 자술서로 쓰게 해 이를 감사부서가 보관했다가 비리가 적발됐을경우 대조해 적절한 처벌을 내리게 했으면 한다”는 색다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