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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하노버엑스포 대규모 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6월1일∼10월31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엑스포’(EXPO 2000 Hannover)에대규모로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KOTRA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통해 첨단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녹색기술과 문화상품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참가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하노버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북한 슈퍼옥수수 심기 프로젝트’와 ‘인공 씨감자 프로젝트’를 공식 국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했을 뿐아니라 한국의 차전놀이를 개막 공식행사로 선정,독일에서 한국 선풍이 일어날 전망이다. KOTRA는 195개국 4,00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노버 엑스포를 위해 120억원을 들여 716평 규모(높이 18m)의 한국관을 조성하고 행사기간동안200만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 유동근 “글쎄, 王에서 날건달로 망가진대요”

    한때는 왕으로 산천초목을 호령하다 기우제 치성끝에 단비를 뿌려주곤 쓰러져 갔다.어느날은 더벅머리 각설이로 변신,깡통을 두들기며 위정자의 실정을 까발렸다.스트라이프 무늬 와이셔츠를 빼입고 뭇 미시들의 ‘애인’이 됐던 게 3년전.이젠 분홍색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달동네 여심을 낚으러 돌아온다…. 연기자 유동근의 행보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하지만 차근히 눅여보면 무위의 경지에서 노니는 노자의 그것과 닮은 데가 있다.MBC-TV 새 주말연속극‘남의 속도 모르고’(6일 첫방송)의 초롱초롱 샛별들 틈바구니에서 늙은 별 하나가 빛을 잃지 않을수 있는 건 이런 연기편력이 어느순간부턴가 든든한밑천으로 굳어 늘 초신성 폭발을 예감케 만들기 때문 아닐까. “저는 드라마 고르는데 무슨 주관같은 게 없어요.‘애인’때도 이창순 PD첫 미니시리즈라길래 선뜻 응했고,‘용의 눈물’ 땐 김재형감독이 마지막 메가폰 잡게 될 것 같다길래 그럼 해보자 했고 ‘야망의 전설’에선 이녹영 PD가 의로운 연출자란 후문에 오케이 했고 요즘 ‘누룽지 선생과감자 일곱개’에선 ‘용…’에서 조연출로 한솥밥 먹던 이교욱 PD가 형,내 입봉작이야,청해 오길래 뿌리치지 않았지요”작품성보다 정리에 이끌리는 유동근식 출연작 감별법은 이젠 여의도에서 유명하다. 그릇을 버려 무제한의 국량을 얻듯,이같은 기준없는 기준은 유동근에게 뜻밖에 건건이 ‘매진사례’를 안겨줬다.만인의 ‘애인’으로 만들어줬는가 하면 대선을 앞둔 양진영이 서로 지원 사수감으로 손짓하는 강한 ‘용’이 되기도 했다. 이번 ‘남의 속도…’에서 그는 이처럼 허리휘는 카리스마를 어느정도 내려놓으려 한다.그에게 분홍 트레이닝복을 입힌 최소한 역은 딱 천하의 날건달. 첫주 방송분에서 동생 최대한(이재룡)의 친구 전남도(홍학표)네 집에 얹혀살러 이사온 그는 마을 여인들을 ‘선’보러 나섰다가 엉겁결에 계란을 싣고오던 남도의 누나 전남자(이미숙)의 자전거와 부딛쳐 나뒹군다.그리곤 “도로교통법에 자전거 탄 아줌마와 지나가는 신사가 부딛치면 무조건 아줌마 책임이라 나와있다”면서 ‘파스값’을 뜯어낸다.마흔이 가깝도록 무직으로 일관하며 돈많은 여자 만나 팔자고칠 꿈에 사는 최소한은 그러나 밉지않다.아무리 돌아봐도 팍팍하기만 한 세상에 이리저리 잔머리라도 굴려 한밑천 잡아볼수 없을까 하는 서민들의 턱도 없는 분홍꿈을 유동근이 트레이닝복 색깔만큼이나 능글스레 육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문 시장을 아무리 뒤져도 이런 옷이 없어요.그런데 누룽지 선생에서같이 나오는 아이 학부형 하나가 마침 옷가게를 한다길래 어거지로 맞췄지요.저는 좀 엉터리라 작품 들어갈때 연구를 많이 하기보다는 연출과 작가가 입혀준 ‘최소한’의 ‘옷’만 갖고 시작하는 편이거든요.이번에 회를 거듭할수록 그 옷이 착착 몸에 붙으면 좋겠군요”스스로 “드라마속 코미디의 대상밖에 될게 없다”고 진단하는 요즘 장년남자의 현실을 그리면서 유동근이 어떻게 웃음뒤에서 눈물과 힘을 끌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금융시장안정대책] 의미와 내용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 종합대책’은 최대 불안요소인 대우계열사와 투신사 부실 등의 금융시장 뇌관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투자자들이 더이상 동요하지 않도록 대우계열사의 속사정을 ‘투명하게’ 드러내고투신사에는 정부출자,대주주 증자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 특징이다. 대책은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현황과 처리방향 ▲투신사 손실의 분담원칙 ▲투신사 경영 정상화 방안 등으로 짜여졌다. 이번 금융시장 대책은 대우사태가 불거진 7월 이후 5번째에 달한다.여러번의 대책에도 불구,오는 10일 이후 대우 무보증채의 환매비율이 80%로 높아지면서 11월 대란설 등 시장 불안이 적지 않자 ‘종합적으로’ 진화키로 한 것이다. 금융대책의 골격은 지난 8∼10월까지 진행된 12개 대우계열사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중간실사 결과와 맞물려 있다.총 63조원의 대우 부채 가운데 50%인 31조2,000억원을 손실로 추산하고 여기서 정부,금융기관과 투자자 등 각경제주체가 손실을 나눠 진 것이다.특히 정부는 “금융기관의 손실추정액을보수적으로 계산해 이보다 늘지는 않으며 앞으로 경영이 호전되면 오히려 줄것”이라고 밝혔다. 투신사의 부실과 공신력 저하로 대량 자금유출이 일어날 여지를 막기 위해▲증자 등으로 투신사 부실을 모두 떨어내 ‘깨끗한(clean)’ 기관으로 만들고 ▲성업공사 등이 나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주기로 한 것이다. 금융시장안정대책을 예상,이번주 초부터 주가가 오르는 등 일단 대책은 효과를 보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갈 길도 수월치는 않다.대우계열사 워크아웃계획에 해외채권단이 동의해줘야 하며 회사 매각도 급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대우의 부실규모도 더 커질 우려가 있다. 대우채권에 해당하는 원금의 95%가 보장되는 내년 2월도 또다른 분기점이될 전망이다.금융시장은 상당기간 안개 속을 지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이상일기자 bruce@ *전문가 진단 ■沈相達 KDI 연구위원 정부가 밝힌 손실규모가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을 높이 살 만하다. 채권안정기금 운용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시장에 먹혀들어 가고 있다. 반면 현 상황에서 불가피하긴 하지만 금융시장의 안정과 투신사의 손실보전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지금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의 두배에 달하는 금리격차가 있다. 정부는 투신사의 투자자들을 유동성 공급을 통해 보호하고 있다.현재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데 정부의 유동성 공급은 물가를 흔들고 있다. 물가가 불안하면 정부가 원하는 금리안정은 힘들다.또 유동성 공급은 재정부담으로 연결돼 투자자를 세금으로 보호하는 형국이 된다. ■朴萬淳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정부의 발표는 예견됐던 것이다. 수익증권의 대규모 환매가 예상되는 10일이 다가옴에 따라 정부 조치가 그 전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주식시장은 이에 대해 더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단지 정부가 자금시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4일 자금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원화강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1,20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1,187원까지 내려가고 있다.외국인 투자자금이들어오는 환경이 성숙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는 자금시장의 자율성을 길러줘야 한다.또 정크본드(Junk Bond) 등을활성화해 자금시장에 들어오는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대책내용 요약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시장안정대책 내용을 요약한다. ■한투·대투에 공적자금 투입 투신사들이 보유중인 대우 무보증채권 18조6,000억원 중 투신·증권사의 총손실은 4조6,000억원에 이른다. 대부분의 투신(운용)사는 손실을 자체 흡수하고 자체해결이 어려운 투신(운용)사 가운데 대주주가 있는 회사는 대주주 증자 등을 통해 해결한다.대주주가 없는 한투·대투는 최저 자본금을 100억원 수준으로 감자한 뒤 한투 2조원,대투 1조원 등 모두 3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투입자금은 ▲한투의경우 산업은행 1조3,000억원,정부 6,000억원,은행·증권 등 기존주주 1,000억원이며 ▲대투는 기업은행 6,000억원,정부 3,000억원,기존 주주 1,000억원등이다. ■투신 보유 대우 무보증채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투신사 보유 대우 무보증채를 매입토록 한다.성업공사는 실세금리를 적용한 시장가격으로 매입하고 매각대금은 부실채권 정리기금 보유현금이나 정리기금 채권또는 기금보유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채권(ABS) 등으로 지급한다. ■투신 보유 채권 무제한 매입 오는 10일 이후 수익증권 환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채권시장안정기금을 통해 투신사 보유 채권을 무제한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채권매입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한다. ■투신상품 세제혜택 투신사에 고수익펀드(하이일드 펀드)를 조기에 허용하고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환금성을 보장할 방침이다.공모주 우선청약권도부여한다. ■서울보증보험 지원 경영정상화를 위해 2003년까지 공적자금 4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서울보증보험은 대우 워크아웃 플랜에서 원리금이 조정되는 부분에 대해 대지급을 해야 한다.워크아웃 플랜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법인및 개인 등이 보유한 회사채도 서울보증이 대지급한다.이자는 워크아웃 플랜에 따라 회사채 등의 발행업체가 직접 상환하되 이자감면 부분은 서울보증이대지급한다. ■은행권 후순위채 발행,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대우여신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 BIS비율은 은행 평균 12% 수준으로예상된다.대우관련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새 자산건전성분류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은 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에 따라 올해와 내년으로 50%씩 나눠 적립할 수 있어 적립 후 은행 전체의 BIS비율은 10.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기타 금융권 종합금융회사,보험회사 등은 대부분 자기자본,영업수익 등으로 자체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필요하다면 자구노력 등 건전성 유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이밖에 통화신용정책은 금융시장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시장금리를 한자릿수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헌재 금감위장 문답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투입되는자금은 대우채권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자금시장이 안정되는 대로코스닥에상장시켜 투입된 자금을 빠른 시일 내에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개인이 보유한 대우채권은 워크아웃에 들어오지 않은 채권자는 개인 법인해외채권단이다.해외채권단은 금융기관이라 워크아웃에 함께 가자고 설득중이다. 개인과 법인은 융통어음을 산 금융행위를 했지만 금융기관과 똑같이 할 수는없다.상당히 우대하는 셈이다. ■대우계열사의 해외매각은 과거 대우가 해외매각을 추진했을 때 걸림돌이부채조정이었다.기업의 순수 내재가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협상이 겉돌았다.워크아웃으로 대우의 채권채무가 투명하게 드러난 만큼 채권단이 협상력을가지게 됐다. ■투신사의 유동성 문제는 10일에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투신사들은 적극적으로 환매에 응하면서 그레이펀드나 신종 펀드 등으로 재흡수하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투신사들이 주식형펀드 전환을 늘리겠다면 허용하겠다.95% 환매가 보장되는내년 2월 전에 대부분 환매가 이뤄지고 이 자금을 투신사들이 재유치,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또 그레이펀드 등 새로 생기는 펀드들은 모두 시가평가다.내년 7월 시가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이뤄질 것이다. ■해외채권단과 협상은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합의가 안되면 다음 계획을마련할 것이다.대우 처리에는 세가지 원칙이 있다.일정한 시간내에 해결,확고하고 효과적인 내용,이해관계자간의 분명한 합의다.애매한 상태에서 질질끌고 가는 일은 없다. ■한투와 대투의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은 지금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다른금융기관들과 같은 처리절차를 밟을 것이다. [전경하기자]
  • “減資기업도 진주있다”

    감자(자본감소)를 실시한 기업의 주가는 실적 호전과는 상관없이 최대주주가 바뀌는 등 가시적인 경영개선 노력이 있으면 많이 오른다. 증권거래소가 3일 올들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 등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한 43개 기업의 감자 1개월후 주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74.4%인 32개 기업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11개였다. 남광토건(-77.1%) 벽산건설(-61.19%) 청구(-60.41%)등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고,아남반도체(155.3%) 한별텔레콤(132.08%) 두레에어메탈(45.80%) 등의주가가 크게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오른 회사의 경우 아직 실적호전의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대부분 최대주주가 바뀌어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회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제일은행이 감자이후 추가 부실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이 감자기업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자 기업이라고 무턱대고 주식을 팔기 보다는 경영개선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우 주력4개사 기업개선작업 방안 내용

    2일 발표된 대우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은 출자전환,전환사채(CB) 인수,금리 감면,원금상환 유예,신규자금 지원 등 워크아웃의 가능한 모든 수단이 총동원됐다. 자산초과부채가 가장 많은 ㈜대우는 무역,건설,관리 등 3개 부문으로 분리된 뒤 2조원의 대출금이 보통주로 출자전환된다.또 16조7,000억원은 전환사채로 교환된다.이외 외상수출어음(DA) 매입에 필요한 자금 2,700억원이 지원된다.나머지 부채는 우대금리 수준으로 금리가 조정된다. 대우전자는 대출금중 4,425억원이 보통주로 출자전환되고 1조175억원은 CB로 바뀐다.남는 부채는 2004년 말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는 2002년말까지 면제한 뒤 이후 담보채권은 연 10%,무담보채권은 연 8%의 금리를 받기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조선,기계,존속 등 3개사로 분리된다.조선과 기계부문에 5,300억원씩 총 1조6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운영자금 550억원,DA 매입 925억원등 총 1,475억원이 지원된다.조선부문 원금은 2001년,기계부문 원금은 2003년부터 10%씩 갚는다.존속회사에는 장기매출채권,기업어음 등 직접자금지원액과 사업양수도에 따른 미수금 등 단기간 내 회수가 곤란한 자산이 남게 된다. 대우자동차는 채권단 대출금 3조5,000억원중 1조5,000억원은 출자전환하고 2조원은 CB로 전환해준다.출자전환에 앞서 중공업 등 관계사 보유지분(93.4%)은 전액 감자하고 소액주주는 3대 1의 비율로 감자한다.관계사 미지급금 5조3,000억원도 CB로 바뀐다.남은 대출금의 금리는 연 7%로 낮춰주고 원금상환은 2004년 말까지 유예된다.또 DA 매입과 신용장(LC) 개설을 위해 23억5,000만달러 한도에서 지원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MBC스페셜’9월 訪北 필름 방송

    금강산을 다녀왔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닌 세상이 됐다.교류 길이 여러 갈래로 트인 데다 북한 위성TV를 안방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되는 등 냉전의구름이 걷히는 양상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며 희망하는지를 손에 쥐지 않고서 ‘변화’ 운운한다는 것은 한낱 말장난에 지나지 않을 터이다. 모처럼 북의 변화를 만져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를 5일 밤 9시55분 MBC-TV가 만들어 낸다.월간 ‘말’지의 신준영·임종진 기자가 지난 9월11일부터 보름 동안 북한에 머물며 촬영한 필름이 ‘MBC스페셜’을 통해 소개되는 것. 취재진이 맨먼저 충격을 받은 곳은 평양공항과 고려여관.“남조선 비자카드도 받아요”라는 북측 관계자들의 말에 취재진은 깜짝 놀랐다.호텔 안내책자에는 세계 70여개국의 자동전화 국가번호가 실려 있었다.평양에서 남한 사람들과 맞닥뜨릴 수 있는 기회도 적지 않았다. 취재진은 “올해 농사 잘 됐어요.특히 감자 수확고를 혁명적으로 늘려 식량자급률을 끌어올렸습니다”고 자랑하는 북측관계자들의 손에 이끌려 양강도대홍단군 감자증산 단지를 다녀왔다.침엽수림을 베어내 조성한 3,000만평의광활한 농장에서 취재진은 어떤 희망의 자락을 부여잡은 것 같았다고 술회했다.이곳에서 만난 군인­요리사 부부는 “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느냐”는기자의 질문에 “통일이 되면 하려고요”라고 답했다. 필름은 “버스 타고 씽씽 만경대 가요”라고 노래하는 창광유치원 꼬마들부터 비오는 오후 보통강에 나들이 나온 연인들을 담담히 담았다.김일성종합대학을 국내 최초로 취재한 것도 한 성과.취재진은 북한에 부는 영재교육과 컴퓨터·영어 등 전문인 양성에 열심인 교육열풍을 확인했다. 세계여자마라톤을 제패한 정성옥 선수와의 인터뷰,단 하루만 휴일로 지정된추석에 신미리 애국열사릉을 찾는 주민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덤으로 제공된다. MBC 제작관계자는 “9월 중순 나온 페리보고서에는 북한체제가 결코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그러한 분석이 나올 수 있던 것은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변화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우관련株 “숨은 효자있다”

    대우 계열사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되나. 투자자들은 대우관련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채권보유자,수익증권 가입 등 간접투자자로 나뉜다.이중 간접투자자는 환매시기에 따라 각각 원금의 50%,80%,95%가 보장돼 있다. 관건은 나머지 개인투자자들이다.감자(減資)등의 조치로 일정액의 손해가불가피하나 채권단이 손실규모를 줄여주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중이어서귀추가 주목된다. ●소액주주 계열사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오리온전기와 대우전자부품,대우자동차판매의 경우감자조치가 없어 안도하고 있다.이들에 대한 원금상환 유예 및 이자감면 등조치로 해당 영업기반이 나아질 전망이다.워크아웃으로 정상화되면 주가상승으로 떼돈을 벌 공산이 높다. 나머지 계열사는 문제가 다르다.(주)대우와 대우전자,통신,쌍용차,경남기업,대우차 등 6개사다.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감자가 불가피하다.주가하락이 이어질 경우 손실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다.투자를 잘못한 책임이 크지만 대주주 등의 경영실패책임을 일정부분 떠안는 측면도 있다. 채권단은 소액주주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중이다. 우선 대주주는 전액 감자,소액주주는 일부 감자 등의 차별화 방안이 거론된다.대우차와 쌍용차의 경우 3분의 1 감자가 될 전망이다.대우중공업은 조선·기계부문을 분할해 새 회사를 설립한뒤 유상증자를 할 때 일정금액의 범위에서 신주인수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채권 보유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개인과 일반법인 등의 회사채와 CP보유액은 1조여원에 이른다.위험을 무릅쓰고 싼 값에 대우채권을 사들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손실을 부담해야 하는게 원칙이다.그러나 대우채권 손실률을 50%로 잡을 경우 5,000여억원의 피해가 불가피해 파장이 예상된다. 워크아웃으로 경영이 정상화돼 돈을 찾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원상회복 시기를 알 수 없어 비현실적이다. 이들이 보유한 채권을 채권은행이 새로운 보증CP 등으로 바꿔주는 방안이거론되기도 한다.그러나 해외채권단이 개인투자자만 우대하는 방안에 동의해줄 지 미지수다.앞으로 최대 현안으로 돌출할 가능성이 높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韓投·大投 100억으로 감자

    정부는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한 뒤 자본금을 각각 100억원으로 줄이는 감자(減資)명령을 내릴 방침이다.실제로 한투와 대투에 각각 2조원과 1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다음 달에야 완전히 이뤄진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일 “은행의 경우는 법상 최소자본금이 1,000억원을 넘어야하지만 한투나 대투처럼 판매와 운용을 같이 하는 투신사는 이러한제한이 없어 완전감자를 할수도 있지만 그동안 한투와 대투가 국내금융시장에 공헌한 점을 감안해 각각 자본금을 100억원씩은 남긴 뒤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한투와 대투의 자본금을 완전감자하지 않기로 한 것은 소액주주도있는데다 우리사주가 있는 것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한투와 대투에 대해 투입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1∼2주의 실사를 거쳐야 하고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자본금 감자명령,주식매수청구권 제기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공적자금 투입은 다음 달이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실제 공적자금 투입은 연말에 이뤄지더라도 정부가 한투와 대투의 경영정상화를 시킨다는 확고한 의지가 분명하므로 금융시장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金회장 떠나는날 ‘대우株 상한가’ 관련주 천정부지로 치솟아

    대우관련 12개 상장주식중 11개 종목이 1일 상한가를 기록,투자자들이 어리둥절해 했다.실사결과 필요채무조정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남기업과 오리온전기,대우전자부품주는 이날 천정부지로 치솟았다.손실률이 50%대에 육박하며 워크아웃 플랜확정이 미뤄진 (주)대우,대우중공업,대우전자주도 마찬가지였다. 쌍용자동차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5.12%)을 웃도는 7.4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우그룹 계열사의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을 무색케 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투자자들에게 종목 선택에 신중할것을 주문했다. LG투자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연구원은 “손실률이 상대적으로 나쁜 대우중공업과 대우,대우전자 주식이 상한가를 친 것은 그동안 워낙 값이 많이 떨어진데 따른 투기적 매수세가 대거 가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이들 3개사의 경우 감자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지배적”이라며 “대우 관련주는 앞으로 장세가 진정되면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험을 줄이려면워크아웃 플랜이 확정된뒤 매매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주 경남기업과 대우전자부품,오리온전기는 가격제한 폭까지 오른 반면 대우중공업 등은 대규모 매물이 쏟아져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박건승기자 ksp@
  • [IMF 2년 명암](上)지표로 본 경제변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은 지난 97년 11월.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는 바닥권에서 벗어나 정상궤 도로 회복되고 있다.우리보다 앞서 외환위기를 당한 멕시코가 위기극복에 3 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빠른 회복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고 금리를 축으로 한 IMF의 고단위 위기관리처방에 따라 기업도산과 실업자 양 산 등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IMF체제 돌입 2주년을 맞아 외환위기의 극 복과정과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IMF체제가 남긴 교훈 등을 알아본다. 우리 경제는 지난 1년동안 저물가를 바탕으로 고성장과 수출증가로 외환위 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가고 있다.환란후 첫해인 98년 마이너스 6.3%의 성장 률로 추락한 우리 경제는 올해는 9%안팎의 플러스 성장률로 반전될 전망이다. 요즘에는 회복 단계를 넘어 경기 과열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경제의 각 부 문에서 환란의 그늘이 가시면서 반도체와 자동차는 호황을 맞고 있다.환란후 첫 1년간 급속도로 경기가 가라앉아 세계 대공황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위 기감이 높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아시아 금융위기로 원유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올해 우리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저물가가 정착됐다. 원자재가격 안정에 이 어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한 미국 등이 잇따라 금리를 내려 저금리가 확산됐 다.국내 물가 상승률은 올들어 1%미만에 머물 전망이다. 더욱이 달러당 원화환율이 1,200원선을 유지,수출증가를 도왔다.환율은 지 난해 12월 1,207원선에서 외자유입 급증으로 6월에는 1,150원선으로 떨어졌 으나 금융시장 불안으로 1,200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환율 덕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유지됐다.99년 경상수지 흑자폭이 당초 예 상인 200억달러보다 많은 23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경기도 회복돼 산업생산,출하와 소비가 늘고 있다.출하는 올 3월,생산 은 7월,소비는 9월에 각각 환란 전 수준을 넘어섰다.제조업가동률은 환란 전 80%수준에서 98년 7월 64.6%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가 올들어 상승세가 꾸 준히 이어져 다시 80%에 육박하고 있다.실업률은작년 12월 7.9%에서 올 2월 사상 최고치인 8.6%로 올라갔다가 절반선인 4.8%로 떨어졌다. 설비투자가 본격 살아나지 않는 등 일부 지표를 제외하면 실물경기는 거의 환란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콜금리가 작년 12월 6.7%대에서 5%대로 떨어졌다.회사채수익률 역시 10% 밑에서 형성됐으나 대우사태 등으로 올 하반기에는 10%선을 넘어서 기도 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금융시장 안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불안요인은 여전 하다.앞으로 실물경기 회복세의 지속 여부는 금융시장 변수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일기자 bruce@-IMF 극복 공신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지 2년만에 경제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은 우리의 실정에 맞게 경제를 이끌어간 현 정부의 경제팀과 착실한 구조 조정을 한 기업,금모으기 운동에 앞장서는 등 정책에 적극 협조한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모두가 IMF 극복의 공신인 셈이다. 이규성(李揆成) 전 재정경제부장관을 경제수장으로 한 현 정부의 1기 경제 팀은 경제기조를 바꾸면서 IMF탈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IMF가 권고한 고금 리정책은 현실에 맞지않는다는 점을 IMF에 설득해 저금리정책으로 바꾸면서 기업들의 회생에 일조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역할은 매우 지대했다.그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총사령탑으로서 가장 어려운 작업을 큰 잡음없이 이뤄냈다.아직 도 대우처리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것도 IMF 극복에 도움이 됐다.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임창렬(林昌烈) 전 경제부총리(현 경기지사),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정덕구(鄭德龜) 전 재경부 차관(현 산업 자원부장관)도 사태초기 IMF 및 외국투자자 등 대외협상 창구역을 맡아 일역 을 담당했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에 큰 점수를 주는 측도 없지않다.IMF 이후 침 체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활황세로 돌아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 서다.현대증권이 지난 3월 내놓은 주식형펀드인 ‘바이코리아’가 돌풍을 일 으켜 단숨에 주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데 기여했다.주식시장 활황으로 기 업들의자금조달이 쉬워졌고 구조조정도 보다 수월해졌다.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적극 따랐던 삼성 현대 LG SK 등 주요그룹의 행보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유명인사는 아니지만 ‘착하고 순진한’ 국민들의 공은 아무리 강조해 도 지나치지 않다.한푼의 달러라도 더 모아 외채를 갚아달라며 결혼반지 생 일반지 등을 모으는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한 국민들과 월급이 대폭 깎여도, 한때 실업자가 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실업대란’이 있어도 묵묵히 참고 견딘 국민들(특히 실업자)이 진정한 IMF의 공로자가 아닐까.대외적인 환경도 IMF 극복에는 호재였다. 미국의 저금리를 바탕으로 IMF 직후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던 것도 행운이다. 곽태헌기자 tiger@- 기업·금융권 구조조정 점검 IMF 체제 돌입후 2년간 실물·금융환경의 격변에 따라 기업·금융권 구조조 정도 급류를 탔다.부도 등으로 기업들이 대거 퇴출되고,은행은 합병 등을 통 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그러나 산업구조조정은 여전히 ‘진 행형’으로 추후 금융·기업의 또다른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 [금융구조조정] 지난 한해는 금융권으로선 사상 최악의 시련기였다.98년 1월 제일·서울은행의 감자명령과 경남 등 10개 종금사의 영업정지를 필두로 고 비용·저효율 구조의 금융권에 대한 대수술이 전개됐다.5개은행의 퇴출과 상 업·한일,국민·장신,하나·보람 등 은행간 합병이 잇따랐다. 그러나 새로운 금융환경의 토대가 마련되긴 했지만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우선 IMF 이후 엄청나게 비대해진 투신권 구조조정이 남아있 다.다음달 중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사의 구조조정 일정이 잡혀있고,나머 지도 내년 7월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을 계기로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질 전망 이다.수익증권 환매사태의 현실화 등 경우에 따라 연내 구조조정이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이르면 내년초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대우사태로 경영악화가 불 가피한 데다,올 연말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적용 등이 2차 구조조정의 단초가 될 것으로 꼽힌다.다만 정부가 주도한 1차 구조조정과는 달리 은행 들의 자발적인 전략적 제휴 또는 합병을 통해 추진될 공산이 높다. [기업구조조정] 금융권에 이어 시작된 기업구조조정은 대우그룹 워크아웃에 따라 바야흐로 피크를 맞고 있다.대우그룹의 사실상 해체는 퇴출은행에 이어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를 또다시 깨뜨렸다.대우를 뺀 나머지 5대그 룹도 분기별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군살빼기’에 매달려 야 하는 형편이다.소액주주 권한의 강화,결합재무제표 작성 등 재벌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 나머지 기업의 구조조정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지난해 7월 고합그룹의 4 개 계열사에 처음 적용된 워크아웃은 현재 103개 업체로 확대됐다.6∼64대 계열기업체도 59개나 포함돼 있다.그러나 실제 경영성과는 아직은 미흡하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기업개선약정을 체결한 65개 기업의 자구노력 실적은 8조2,571억원 중 7,407억원(9%)만 실행된 상태다. 앞으로 2 ∼3년은 지나야 경영성과가 나올것이란 견해가 많다. 박은호기자 unopark@-뜨는 기업과 지는 기업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2년동안 우리 기업들은 많은 시련과 변화를 겪 었다.외국업체에 매각된 업체들이 속출했고 법정관리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 웃)에 들어간 기업들도 양산됐다.구조조정과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정에서 동종업체간 통합으로 간판을 내린 기업들도 있었다. 반면 IMF기간동안 착실 한 구조조정과 저금리,엔고 등 유리한 사업환경을 적절히 활용,눈에 띄게 건 실해진 기업들도 나와 대조를 이룬다. [저물어 간 기업들] 대우는 IMF직격탄을 맞고 그룹이 사실상 해체됐다. 지난 8월 12개 주력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확정된 뒤 ㈜대우,대우자동차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매각 또는 청산될 운명에 처했다. 쌍용의 주력 계열사도 줄줄이 국내외 업체에 매각됐다.97년 10월 쌍용제지 가 P&G에 매각된 데 이어 쌍용자동차는 대우에,쌍용증권은 미국 투자회사인 H&Q에 팔렸다.쌍용정유는 아람코 등 외국업체 컨소시엄과 막바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과잉·중복투자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석유화학,중공업분야도 고통스러 웠다.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은 통합법인을 추진중이다.한때 조선업계 세계 5위권이었던 한라중공업은 97년 12월 부도가 난 뒤 지금은 현대중공업 이 위탁경영을 하고 있다. [뜨는 기업들] SK텔레콤의 경우 IMF관리체제하에서도 순항을 계속,올 매출액 4조원에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주식시장의 호황으로 국내 증시사상 처 음으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뒤 회생했다.현대의 지원을 등에 업고 IMF체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끈 레저용차 시장에서 약진, 올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1,400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된다. 반도체 업체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반도체 값 상승,엔고 등 대외환경의 덕도 컸다.삼성전자는 올해 25조 매출에 3조5,000억원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 다.빅딜로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는 D램업체로는 세계 최대의 시장점유 율(지난해 말 기준 20.8%)을 갖게 됐다. 과감하고 발빠른 구조조정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으론 한화가 꼽힌 다.경향신문,빙그레 등을 분리하고 한화에너지 등 5개사 매각,한화 기계 베 어링 부문 등 4개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97년말 1,200%였던 부채비율을 6 월말 현재 220%로 슬림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현대 투자클리닉이 말하는 실패막기

    주식투자의 기본은 위험관리다. 요즘처럼 증시 주변상황이 가변적일 때 위험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백발백중 낭패를 보게 된다.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원장 金智敏)는 개인투자자들의 실패원인을 원금집착증,수익조급증,물타기증,한탕선호증으로 나눠 그 사례와 처방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원금집착증 손해보고는 절대 팔 수 없다는 부류.주가가 계속 떨어져도 처분할 엄두를 못낸다. 주부 김모(52)씨는 89년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기록하자 은행주식 1억원어치를 샀다.그뒤 주가는 하락했지만 때가 되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서 10년정도 보유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해당 은행이 10분의 1 감자를 실시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김씨는 지난 7월 1,000선을 회복하자 왠만큼손실을 회복했을 것으로 보고 평가금액을 확인했다.그러나 계좌에 적힌 평가금액은 300만원에 불과했다. 우량주라도 주식을 살 때는 미리 감수할 수 있는 손실폭을 정해 놓고 철저히 손절매를 해야 한다. ■수익조급증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팔아 치우는 바람에 주가 급등으로 기대이상의 수익을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 정모(41)씨는 적금탄 돈으로 지난해 8월 증권주 1,000주를 주당 8,100원에 샀다.주가는 횡보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급등세를 탔다.더이상 오르겠느냐는 조바심이 일어 1만6,000원에 모두 팔아 치웠다.원금대비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지만 그뒤 이 종목은 6만원까지 올라갔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미국의 조지 소로스도 주가는 럭비공처럼 방향을 모른다고 실토한 적이 있다.주가는 오를 때 한없이 오르고 내릴 때는 끝을 모른다. 오를 때는 일정비율을 정한뒤 초기보다 투자규모를 줄여야 한다.투자규모를줄이는 것은 주가하락에 대비해 순차적으로 매도하기 위한 것이다. ■물타기 선호증 주가가 어느 정도 내리면 바닥이라고 판단,매입단가를 낮출 목적으로 추가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증시의 대세가 하락기에 접어들면 끝을모르고 내리기 마련이다. 주부 이모(32)씨는 지난 1월 남편 몰래 1,0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은행주 2,000주를 주당 3,000원에 사들였다.한번에 전부 투자하면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여유돈을 남겼다.주가는 6월 들어 2,500원까지 떨어졌다.매수단가를 낮추기 위해 1,500주를 추가로 샀다.그러나 주가는 1,700원에서 오르지 않고 있다.이씨는 원금만 되면 팔고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을 작정이다. 이는 위험관리를 전혀 모르는 투자법이다.주가가 빠질 때 물타기는 밑 빠진독에 물 붓는 격이다.내리는 주식에 손을 대선 안된다. ■한탕선호증 증시 관계자의 추천을 받거나,획기적인 제품이 나온다는 등의 뜬 소문을 듣고 특정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경우이다.단기투자로 한목 벌어보자는 생각에서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 한탕해 보자는 생각은 실패의 첩경이다.아무리 적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2∼5종목으로 나눠야 한다.상승 종목은 일정비율 만큼 추가 매입하고 하락 종목은 당초 설정한 손실폭을 근거로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문의는 (02) 567-4411. 박건승기자 ksp@
  • 대우4社 총6천억 지원 정상화

    쌍용자동차와 경남기업·오리온전기·대우전자부품 등 대우 4개사가 모두 6,000여억원의 자금지원과 금리감면 등 조치로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대우와 대우자동차·중공업·전자 등 주력 4개사는 다음달 중순 이후로 워크아웃 방안 확정일정이 연기됐다. 대우그룹 채권단은 29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쌍용차 등 4개 계열사의채무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30일과 다음달 1일중 채권단협의회에서 4개사의채무조정 방안을 최종 확정한 뒤 대우측과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발효시킬 예정이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채권단은 대출금중 1,300억원을 보통주로 출자전환해 53% 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뒤 내년말까지 3자 매각키로 했다.실사결과 쌍용차의 자본이 3,355억원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자전환에 앞서 3대 1의 비율로 감자를 단행한 뒤 경영진도 교체할 방침이다.1조6,058억원의 부채는 내년말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되 이중 378억원은 이자를 면제하고,나머지 1조5,680억원은 1∼4% 낮은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수입신용장(L/C)과 외상수출어음(D/A) 매입자금으로 총 9,000만달러를 지원한다. 705억원의 자본이 잠식된 경남기업의 경우 출자전환 1,000억원과 전환사채(CB) 인수로 700억원 등 1,7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일반대출금의 금리는 우대금리보다 2.75%포인트 낮게,보증사채 이자는 연 11%대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리온전기와 대우전자부품은 자산이 부채보다 각각 1,780억원과 724억원이많은 것으로 실사돼, 추가자금 지원 없이 원금상환 유예와 금리조정(오리온전기는 1∼3%포인트 감면,대우전자부품은 우대금리 적용)만 이뤄졌다.대우전자부품은 계열에서 분리해 3자 매각키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다음달 3일까지로 예정됐던 ㈜대우 등 주력 4개사의 워크아웃 일정은해외채권단의 요구로 2∼3주쯤 미뤄지게 됐다. 곽태헌 박은호 전경
  • 금감위, 국민·태평양·두원생명 부실금융기관 지정

    정부는 국민·태평양·두원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공적자금을각각 300억원씩 투입하기로 했다.동아·한덕·조선생명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기 전에 사전에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국민·태평양·두원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기존주식 전부를 무상소각하는 감자(減資)명령과 함께 이들 3개사에 각각300억원씩 출자하도록 예금보험공사에 요청했다. 또 동아·한덕·조선생명에 대해서는 처분의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 기회를주는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국민생명 등 6개 부실 생보사에 대해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부실에 책임이 있는 임원은 해임하기로 했다. 동아·한덕·조선생명은 모두 부채가 자산을 크게 웃돌아 보험 영업부문에서도 적자가 늘고 있다.지난 8월말 현재 3개사의 순자산부족액(부채-자산)은 동아 8,381억원,한덕 3,134억원,조선 1,794억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상현의원 항소심서 무죄 판결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李光烈 부장판사)는 28일 국정감사에서 “잘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보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받은 국민회의 국회의원 김상현(金相賢)피고인에 대한 뇌물수수사건 선고공판에서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볼 수 없다”며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피고인은 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준비를위해 연설회 등 정당활동에 열중하느라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에 소홀해 국감자료 내용도 잘 모르던 상황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검찰 조사과정에서 ‘국정감사 무마용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던 정태수(鄭泰守) 한보그룹 회장 등 한보 관계자들도 재판과정에서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정치자금’이라고 진술을 번복했으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공판직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상고할 뜻을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전국 유명 특산물 한자리에

    ‘물건을 싸게 사고 고향소식도 들으세요’ 전국 곳곳의 특산물들이 강남구청 신청사 터에 모두 모인다. 강남구 새마을부녀회는 다음달 4,5일 이틀간 삼성동 옛 조달청 보급창인 강남구청 신청사 부지에서 전국 14개 자치단체가 참가하는 직거래장터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 강화군,강원도 철원 영월 평창군,충남 연기 금산 부여서천군,전남 신안 무안 영암 장흥 진도군,경북 영주시 등이 참가한다. 강화군에서는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된 팽이버섯과 인삼맛의 강화순무를 비롯해 새우젓 인삼 강화쑥 등 12종을 선보인다.영월군은 고추장과 들기름 칡국수 감자국수 더덕 등 16종을 판매하고,평창군은 고랭지 감자와 양파 메밀국수 배추 등 고산지대에서 생산한 18종의 생산물을 내놓는다.인삼의 고장인금산에서는 각종 인삼류를,부여군은 버섯류와 사과 밤 등을 판매한다. 서천군은 쌀,연기군은 신고배와 오이 등을 내놓는다.신안군은 갯펄과 간척지에서생산한 쌀과 맛김, 참미역,젓갈류 등을 팔고 장흥군은 각종 김을 선보인다. 경북 영주시에서는 한우와 사과고구마 땅콩 등 20여종을 내놓는다. 한편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는 26개 동 새마을 부녀회가 ‘시민 알뜰장’도마련한다. 조덕현기자 hy
  • 투신 공적자금 2조원내 투입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27일 “한국·대한 등 투신사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규모는 2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답변을 통해 “한국,대한 등 일부 투신의 경우 조만간 공적자금 지원의 규모와 손실률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투입 규모는 2조원 이내라고 밝혔다.이어 “내달 초까지 대우그룹의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면 그 결과 기존 주주들이 갖고 있는 지분의 감자(減資)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공적자금 재원과 관련, 강 장관은 “현행 64조원의 공적자금 중 채권의 회수분 등 남아 있는 17조원의 공적자금 한도 내에서 사용해 올해는 자금조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액출자제한제도의 부활과 관련,강 장관은 “다시 부활돼도 기업들의 정상적인 구조조정 등에는 총액출자제한제도의 예외를 인정해 외국투자가들보다불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투신사 공적자금 투입방법

    한국·대한투신의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은 어떤 방식으로 조성되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기왕에 조성한 64조원의 금융기관구조조정 자금은 아니다”면서도 구체적인 자금조성 방식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다만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될 것”이라고만 했다.여러 곳에서자금을 끌어모으는 복합적인 지원방식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자금조성 방식으로는 이른바 준(準)공적자금 조성이 거론된다.양 투신사의 누적손실과 대우채권 편입에 따른 부실로 나눠 따로 처리될 전망이다. 우선 누적손실 부분은 정부가 대주주인 한빛은행 등 주주 은행들의 증자를통해 해결하기로 가닥이 잡혔다.물론 두 회사가 자본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주식을 완전 감자(減資)하는 절차가 선행된다.정부는 개별 기업들이 대주주로 있는 다른 투신사 및 투신운용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할 경우에도 감자 및 증자 등 절차로 주주의 책임을 엄격하게 묻겠다는 방침이다. 대우채권이 편입된 신탁부문의 부실은 성업공사와 예금보험공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다만 투신상품이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의 경우처럼 예금보험공사의 채권투입 등 직접적인 지원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이들 공사가 무보증채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정부가 건네받아두 회사에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가 이같은 간접전달의 경로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투신권에 대한 공적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모양새를 보이지 않겠다는 뜻에서다.그러나 본질적으로는 공적자금의 성격을 지니는 데다 두 회사가 투신사중 경영이 가장 부실하다는 점에서 특혜시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한국‘대한투신 새달 공적자금 대우 여신 금융권 손실률50% 추정

    정부는 한국·대한투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빠르면 다음달중 공적자금을투입하기로 했다.이어 내년초 서울·제일은행과 서울보증보험에도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정부는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 손실률(필요 채무조정률)이 평균 50%가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은행과 투자신탁(운용)·증권사들이이 정도의 손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달 2일쯤 종합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6일 청와대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사태 및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관련,이같이 결정했다. 이위원장은 “금융기관의 손실분에 대해서는 원금 탕감방식이 아닌 출자전환이나 전환사채(CB) 발행,이자(우대금리)율 인하,원리금 상환기간 조정 등채무조건 변경의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대우계열사중 살릴 기업에 대해서는 부담을 최대한 많이 덜어주고 충분한 시간을 줘 이익을 낼 수 있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존속시킬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월등한 기업만 살릴 것”이라고 말해 자산상태가 부실한 일부 계열사는 청산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워크아웃에 따른 주주 손실분담과 관련,“채권단이 출자전환시 필요한 만큼 감자(減資)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출자기관들이 십시일반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다른 정부 당국자는 “성업공사와 예금보험공사에서 무보증채를 발행해 투신사에 투입할 공적자금을 마련할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이들 2개 기관은 보증채 발행으로 64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왔으나 무보증채를 발행한 적은 없다. 이위원장은 대우그룹임직원들의 책임문제와 관련,“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을 포함해 책임소재를 규명할 것은 규명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나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방관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금융시장 문제 등에 보다 주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투신 고객들에게 약속한 환매비율(50∼95%)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이 자체 수익금으로 대우부실로 인한 손실을 부담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 국내외 최정상 발레무대 ‘손짓’/볼쇼이-국립 발레단

    깊어가는 가을 국내외 정상의 발레단이 잇따라 공연을 갖는다.세계 최고를자부하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을 비롯해 국내 정상을 다투는 국립발레단과유니버설발레단이 앞서거니뒤서거니 야심작을 무대에 올린다. 먼저 출발하는 팀은 국립발레단.그동안의 레퍼토리 가운데 최고 성공작으로꼽히는 ‘돈키호테’를 내세워 오늘부터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발레팬들을 만난다.31일까지 엿새동안 모두 8차례 공연한다.(02)2274-3507∼8. 인기 절정인 김지영-김용걸은 물론 김주원-이원국,김은정-김창기 커플을 트리플캐스팅해 내부경쟁부터가 어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볼쇼이와 유니버설발레단은 11월3일 동시에 첫 막을 연다.국립과 유니버설이 전막공연을 하는 것과는 달리 볼쇼이는 이번에 갈라(하이라이트 모음)를 선보인다.이번 내한공연이 4년만에 이루어질 정도로 국내팬들이 볼쇼이 무대를 직접 보기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명장면만을 모은 갈라공연은 더욱 귀중한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볼쇼이 공연에서 팬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또하나의 요소는 정식단원이된 배주윤의 무대로,국내파 선두를 달리는 김지영과 간접비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공연횟수가 3·4일 저녁7시30분(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단 두차례뿐인 점이 아쉬움을 준다.(02)721-5966. 유니버설발레단은 창단 15주년 기념공연에 ‘라 바야데르’를 내놓았다.11월 3∼5일 오후7시30분,6·7일 오후4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2204-1041∼3. ‘라 바야데르’는 고대인도를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무희(니키아),야심찬 무사(솔라),공주(감자티)의 삼각사랑을 그린 작품.1877년 러시아 황실발레단(키로프발레단 전신)이 초연한 뒤 100년 넘게 전세계 발레팬에게서 사랑을 받아온 고전이다.그렇지만 워낙 규모가 크고 무용수들에게 고난도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이어서 전막이 공연되는 일이 드물었다.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는 ‘라 바야데르’를 택한 이유를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 속의 미녀’‘돈키호테’등을 공연하면서 쌓아온 역량이 이제는 고전발레 최고봉에 도전할 만해졌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3·4일 공연이 볼쇼이발레와 겹치는 것이 유니버설발레단에게는 불운이지만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의 답변은 자신감에 넘친다.“3·4일에는 당연히 볼쇼이공연에 팬들이 몰리겠지.그러나 그뒤 우리 무대를 본다면 유니버설 발레가 볼쇼이 발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다.”문훈숙단장이 박재홍과 짝을 이뤄 3·7일 공연에 출연하고 이밖에 전은선-황재원(6일),박선희-권혁구(5일),임혜경-드라고스 미할차(4일)커플이 번갈아가며 주역을 맡는다. 이용원기자 ywyi@
  • [사설] 국가보안법 개정에 바란다

    집권 여당인 국민회의가 국가보안법 개정 시안을 내놓음으로써 보안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게 됐다. 보안법은 지난 반세기 동안 끊임없이 시비가 돼온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다.이런 법의 개정작업,그것도 비교적 전향적(前向的) 내용을 담은 안을 집권여당이 주도적으로 내놓았고 야당은 개정 반대를 표방하고 나섰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보안법이 문제가 돼왔던 것은 남북대치 상황 속에서 이 법의 현실적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이 법에 의해 구속되고 재판받아온 게 사실이고 집권 세력에 의해 야당 탄압의 수단으로 악용돼온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얼마 전까지만해도 야당은 폐지 내지 개정을 주장해왔고 정부 여당은 기를 쓰고 이 법의 존치를 희망해 왔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시대가 변했음을 절감케 한다. 시각에 따라 각기 논리가 다를 수는 있으나 보안법 개정은 이미 거스를 수없는 대세이고 시대의 요청이다.유엔인권위원회가 지난 92년 세 차례에 걸쳐 이 법의 폐지 또는 개정을권고해왔고 미국 국무부의 인권보고서도 97년 보안법이 한국 국민의 기본권리를 침해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92년 한국이 시민적·정치적 권리에관한 국제규약(인권B규약)가입을 신청하자 유엔은“보안법의 단계적 폐지를 위한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입신청을 유보한 일도 있다. 보안법은 한국 정부가 외국과 범인인도조약을 체결하는 데도 장애가 돼왔다.미국은 범인인도조약을 체결하자는 한국의 제안을 18년간이나 거부해오다지난해 서명된 조약에서 국보법 위반자는 인도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시켰다. 이 법은 북한을 반국가단체가 아닌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남북교류협력법’과도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다. 선택은 개정이냐,대체입법이냐 아니면 전면 폐지할 것인가이다.여당 내 일부에서는 당초 보안법의 폐지도 검토했으나 우리의 현실을 감안,개정쪽으로방향을 잡은 것같다.하지만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죄 등과 관련된 개정내용이나 방향은 상당 부분 발전적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안대로 개정이 될지는 의문이다.개정 반대 여론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공동여당인 자민련을 설득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정치는 현실이고 반대자를 무시할 수는 더욱 없는 일이다. 국민회의 안이 현실적으로 너무 앞서가는 부분이 있다면 협상을 통해 조정할 일이다.하나 앞서도 지적했듯이 보안법의 고수를 주장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자민련이나 한나라당도 시대의 변화를 바로 보아 개정작업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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