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자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로고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마리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알코올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전산망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36
  • 직장마다 ‘주식 신드롬’

    주가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각종 ‘신드롬’이 속출하고 있다. 주식으로 ‘떼돈’을 번 사람들은 ‘한턱 내지 않는다’는 직장동료들의 비아냥거림에 시달린다.주식에 ‘초연한’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존재로따돌림을 당한다. 남편이 주식 삼매경에 빠지면서 부부간의 대화가 끊기는가 하면 주식 때문에 정신병원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회사원 심모씨(30)는 요즘 가급적이면 술자리를 피한다.2∼3명만 모여도 단연 주식이 화제가 되지만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심씨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 사장의 동생인 고교동창이 형 덕분에 500억원이나 벌었다는얘기를 듣고 허탈감에 빠졌다.‘외근 나간다’며 증권사 객장만 찾던 동료마저 “4억∼5억원만 굴리면 회사 다니는 것 보다 낫다”며 사표를 내던지자더욱 움츠러들었다. J사 광고팀 권모씨(29)는 “술자리에서 어느 부서의 누구는 얼마를 벌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주말 강남의 룸살롱에서 송년회가 있지만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주식투자로 한달새 수억원을 벌어들인 동료가 술값을 치르기로 했지만 왠지 꺼림칙하다는 것이다. 은행권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경영실적이 좋은 일부 은행의 행원들은우리사주를 처분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그러나 대다수 행원들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 감자(減資) 등으로 우리사주가 ‘깡통’이 돼 버렸다. S은행의 한 행원은 “주당 5,000원씩 주고 산 우리사주 가운데 절반을 처분해 2,000여만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말했다.이 은행의 주가는 1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H은행의 한 행원은 “10대1로 감자되면서 2,000주였던 우리사주가 졸지에 200주로 줄었다”면서 “그나마 주가도 매입당시에 비해 절반 값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H건설 방글라데시 지사 직원이었던 이모씨(30)는 은행대출과 사채로 끌어모은 1억원을 지난 7월 주식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이나 까먹었다.이씨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월급마저 압류당한 끝에 최근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 주부 김모씨(52)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전직 은행간부였던 남편이 퇴직금으로 받은 1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절반 가량 날린 후 밤에 전등도켜지 못하게 하는 등 절약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바람에 정신질환을 앓게 된것이다. 결혼 5년째인 박모씨(32)는 “남편과 대화를 나눈지 오래됐다”면서 “돈도 좋지만 가정이 유지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남편은 퇴근하면 방에 틀어박혀 증시 분석에만 골몰한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전문의 홍진표(洪鎭杓)씨는 “1∼2개월전부터 ‘증시스트레스증후군’으로 상담하러 오는 환자가 하루평균 10여명에 이른다”고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독자의 소리] 항공화물 훼손·유실 많아 공신력 의심

    최근 들어 화물과 소포가 유실되는 등 사고가 많은 것 같다.지난달 15일 제주도에 계신 어머니께서 자반을 보내주셨는데 받고보니 구멍이 뚫려 있었고제대로 포장이 안된 상태였다.이름 있는 업체에서 이렇게 허술하게 팔았을리도 없고,우체국에서 이렇게 대충 포장한 상품을 소포로 받아줬을 리도 만무한데 선물이 만신창이가 된 채 배달된 것이다.즉시 관계기관에 항의하려다냄새나는 생선을 들고 오가기가 번거로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번 감자를 보내셨을 때에는 아내가 공항 화물터미널로 갔더니 그곳에서도 상자가 터지고 내용물이 많이 비어있었다고 한다.더욱이 화물을 운반하는사람들은 화물을 트럭으로 옮기면서 보란 듯이 빈상자를 갖다 놓고 허름한상자마다 손을 넣어 물건을 꺼내 담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모처럼 고향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 배달사고는 더욱 화가 났다.어떻게 믿고물건을 맡기고 또 배달되기를 바라겠는가. 황희종[경기도 일산경찰서 근무 경사]
  • [오늘의 눈] 票만 쫓는‘교원정년 환원론’

    지난해 이맘때 교원정년 단축 문제는 정가의 ‘뇌관’이었다. 40만 교원과 학생들,학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여야는 교원정년을 놓고 옥신각신하다 어렵사리 62세 단축안에 합의했다.그런데 이 문제가 다시 정가의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단축된 교사 정년을 63∼65세로 다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는 것이다.한나라당이 선두에 서고 자민련이 따라나섰다. 여기에는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의 로비가 큰 몫을 했다.김학준(金學俊)교총회장은 “정부와 국회를 가리지 않고 압박을 가해 교원 정년을 환원시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교총은 “정년단축으로 인해 교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교육붕괴를 치유하기 위해서 교원의 사기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년축소에 따른 교단공백이 현 교육 문제의 근원이 됐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조기 정년퇴임으로 인한 일부 교단공백에 따른 문제점이교육현장에서 심각하게 드러난 것도 사실이다.그렇다고 교원의 정년 환원이모든 교육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서 잊지말아야 할 것은 ‘왜 정년을 단축했는가’하는 점이다.기억컨대,교원 정년 단축은 당시로 보면 ‘시대적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교단쇄신은 사회적 화두(話頭)였다.“학생들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학교를 수요자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었다. 정년단축은 이같은 여론의 지지에 힘입어 이루어진 것이다.정년단축으로 교사의 연령을 낮추고 인건비 절감과 실업자 구제라는 부수적 효과까지 노린것도 사실이다. 구조조정이 사회 전반에서 진행되는 상황에서 교단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분위기도 팽배했다. 물론 아픔도 있었다.교원들의 희생이 컸다.교단 분열 현상도 나타났다.그러나 이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었다. 새 제도가 부작용 없이 금방 효력을 낼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진통이 있다면 극복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일시적인 어려움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가자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다. 또 이미 교단을 떠난 교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내년총선의 표만을 의식한 졸속 판단이 아닌지되새겨 봐야할 것이다. 이지운 정치팀기자jj@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통일부 정보자료담당관실

    “‘순풍산부인과’가 뭐하는 프로입니까” 밤마다 북한 텔레비전만 보느라정작 우리 TV드라마를 볼 시간조차 없는 한 통일부 공무원의 반문이다. 통일부 정보자료담당관실 직원들의 주업무 가운데 하나가 북한방송 모니터링이다.이들중 최병섭(崔炳燮·40)씨는 82년부터 17년 동안이나 북한 텔레비전 보기를 업으로 삼아온 베테랑. 그는 북한 드라마도 근래 들어 ‘부화사건’(연애사건을 가리키는 북한 은어)을 과감히 다루는 편이라고 전한다.“나무를 사이에 두고 빙빙 돌다 키스하는 장면 등 우리의 60∼70년대 영화속에 나오는 장면들을 심심찮게 볼 수있다”는 것이다. 북한사회 저변에서 꿈틀거리는 미세한 변화의 물결이 정보자료담당관실을빠져나갈 수는 없다.이처럼 정보자료담당관실의 역할은 북한미디어들을 통해북한사회의 변화상을 읽는 일이다.이것들이 모여 정부의 통일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된다. 박경석(朴京石)과장과 강석승(姜錫勝) · 윤현중(尹鉉仲)사무관, 기영창(奇永昌) · 최병섭(崔炳燮) · 김병수(金炳洙)·황영한(黃永漢) · 조은선(趙銀仙)씨 등이 그 주역들이다. 북한 텔레비전방송은 뉴스·드라마 할 것 없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북한체제에 대한 선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성대국 건설’등 구호에서구호로 이어져 나간다. 하지만 최근 경제재건 캠페인성 프로그램도 부쩍 늘고 있다는 직원들의 귀띔이다.감자농사혁명이니,짐승기르기운동이니 하는 프로그램들이 그것이다. 특히 사료부족으로 북한이 벌이고 있는 ‘풀 먹는’ 집짐승 기르기운동을지켜보노라면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던 우리의 과거가 연상된다고 한다.충북단양이 고향인 최병섭씨의 경우 중학교 수업료 7,000원을 토끼를 길러 마련했단다. 이들 직원이 적은 인원으로 북한의 전 매체를 커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무엇보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내용을 꾹꾹 참으며 보고 듣는 일 자체가상당한 고역이다. 북한방송을 전면 개방하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를 슬쩍 물어보았다.손인교(孫仁敎)정보분석국장과 박경석과장 등 간부들과 직원들의대답은 한결같다.“처음엔 호기심으로 보겠지만 뻔한내용인데 누가 보겠느냐”는 반문이었다. 광화문의 통일부 정보자료센터에서 북한위성방송 시청을 허용한 지 한달째인 지난달 28일까지 찾은 손님은 불과 85명이었다는 후문이다.다만 “북한TV를 보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들에 대한 동정심이라도 생긴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라는 한 직원의 말이 취재 기자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구본영기자 kby7@
  • 美, 금세기 10大범죄 선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6일발간된 최신호에서 ‘금세기의 범죄 이야기’란 특집에서 190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발생한 강력 범죄 가운데 10년마다 한건씩,10건을 ‘세기의 범죄’로 선정했다.사건들은 당시 미국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900년대:해리의 스탠퍼드 살해 사건= 돈 많은 부유층의 방탕과 명예,사랑과 복수가 뒤엉킨 전형적인 치정극이다.건축가인 54살의 스탠퍼드 화이트가철도 재벌 2세인 해리 소의 아내 에블린 네스빗을 유혹,놀아나다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소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1910년대:조 힐의 노래= 1914년 1월 솔트레이크시티의 식료품점 주인이 살해되고 사흘만에 세계산업노동자연맹(IWW) 회원 조 힐이 총상을 치료했다는이유로 체포됐다.힐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이 유죄로 평결하는 바람에 노동운동의 순교자가 됐다.힐은 1915년 11월 총살됐다. 1920년대:발렌타인 데이 대학살= 1929년 2월14일 아침 시카고 클라크가에서 7명이 피살됐다.전설적인 갱두목 알 카포네의 부하들이 다른 갱단 아지트를 급습,기관단총을 난사했다.카포네는 몇년 뒤 탈세 혐의로 체포돼 11년간감옥살이를 했다. 1930년대:린드버그의 아들 피랍 사건= 세계 첫 대서양 무착륙 횡단에 성공한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의 20개월난 아들이 1932년 3월1일 집에서 유괴됐다.아기는 후에 시체로 발견됐다.범인은 1935년4월 전기의자로 처형됐다. 1940년대:로젠버그 스파이 사건= 1950년 7월 뉴욕에 사는 줄리어스 로젠버그 부부가 간첩혐의로 체포됐다.이들은 1953년 6월 처형됐으며 1995년 비밀해제된 정부의 서류는 이들 부부가 소련 간첩이었음을 확인했다. 1950년대:에멋 틸 린치 사건= 1955년 여름 시카고에 사는 14살짜리 흑인소년 에멋 틸이 중년 백인 형제에게 린치당한 끝에 죽었다.백인 남자로 구성된 배심원은 이들 형제를 풀어줘 흑백 갈등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1960년대:찰스 맨슨 집단 살해 사건= 사생아로 태어난 맨슨은 17년을 교도소에서 보내고 32살 때 비행 소녀들을 끌어모아 ‘범죄가족’을 만들었다.이들은 임신 8개월 반의 여배우 샤론 테이트 등 5명을 무참히 살해했다. 1970년대:‘샘의 아들’= 24살의 데이비드 버코위츠는 1977년 체포될 때까지 1년여 동안 6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상처를 입혀 뉴욕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1980년대:제프리 다머 인육 사건= 다머는 78년부터 13년동안 흑인 동성연애자 17명을 살해한 뒤 인육을 먹고 사체와 성관계를 가졌다.그는 종신형을살다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에 의해 매맞아 죽었다. 1990년대:O.J.심슨 사건= 1994년 6월 백인 여배우 니콜 브라운 심슨과 애인 론 골드먼이 자택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니콜의 남편인 미식축구 스타 출신의 흑인 배우 O.J.심슨이 용의자로 지목됐다.심슨과 경찰의 고속도로 추격전은 TV로 중계됐다.심슨은 형사사건에서는 무죄로 풀려났으나 민사사건에서는 유죄로 인정돼 3,35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아 무일푼의 처지로 전락하게 됐다. hay@
  • [화제의 책]

    * ‘서울대생들이 직접 쓴 캡장 논술' 동서양 고전을 통해 배우는 논술고사 지침서이다.이 책에 실린 글은 서울대 지정 ‘동서양 고전 200선’ 가운데 문학편에 해당하는 고전을 서울대생들이 직접 엄선했다. 책은 특히 최고의 고전을 읽고 느낀 감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읽는 힘’과 ‘생각하는 힘’이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예컨대 김동인의 ‘감자’에서는 작가 및 작품배경과 논술핵심 포인트,학생이 작품을 분석하고 있다. 고전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처근의 논술시험 경향에 맞춰 수험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게 엮었다.총 24편의 동서 고전이 실려 있다. 서울대생 공동 지음창작시대 8,500원 * ‘왜 벼락맞은 대추나무가 행운을 가져올까?' 클린턴은 왜 링컨 흉상의 코를 만졌을까.첫날밤 신랑이 신부를 안아 방으로 들어가는 의미는.현관문은 왜 안쪽으로 열릴까….인간은 언제나 모든 일이잘되기를,운이 좋기를 바란다.하지만 행운은 바란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그래서 금기문화가 우리 생활의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이 책은 인간의 관심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문화풍속을‘행운’이란 단어를 빌려 분석한다.책 말미에는 세계의 길상(吉祥)문양과부적을 실어 이해를 돕는다.저자는 문화풍속에는 동서양 가릴 것없이 ‘행복은 자랑하지 않아야 지켜진다’는 통념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힌다. 박영수 지음프리미엄북스 8,500원 *‘중산층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IMF 이후 국내의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지고 빈곤층은 1,000만명에 이르고 있다.이 책은 이같은 모순된 사회현실과 구조를 고치는 대안을 제시한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교수인 저자는 사회조직의 ‘허리’격인 중산층이 적어지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이며 이같은 부작용은 ‘자유기업시스템’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한다.또 빈곤층 문제는 중산층에서 거둔 세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무지함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주장한다.저자는 잘못된 사회구조를 바로잡으려면 저임금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고용보조금을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펠프스 지음·신동욱 번역한국경제신문사 8,000원정기홍기자
  • 노조전임 임금문제 갈등증폭 안팎

    재계가 일부 국회의원들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부활’움직임에 맞서 정치활동을 공개 선언했다.그러나 재계의 ‘폭탄선언’에 노동계도 들고 일어났다. 노동계와 재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두고 노사정위원회의 탈퇴를 위협하고 있다.지난 9월 어렵사리 출범한 3기 노사정위가 공중분해 위기를 맞은 것이다. ■사활 건 노동계 노동계가 재계 움직임에 반발하는 이유는 노조비만으로는전임자 임금 등 노조 살림을 꾸려갈 수 없기 때문이다.임금지급 금지조항이현실화되면 노조원이 500인 이하인 사업장들은 노조전임자를 두기 어렵다.대형 사업장 역시 전임자를 대폭 줄여야 한다. 게다가 노조원들은 자신들이 낸 조합비가 대부분 전임자 임금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노조를 탈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관련조항 폐지권고를 등에 업고 노사자율에맡길 것을 요구한다.이 경우 투쟁을 통해 사용자가 전임자 임금을 계속 부담하도록 사용자를 압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 ■강경노선택한 재계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노동계를 편든다”며 불만을 키워왔던 재계는 급기야 정면대결의 카드를 들고 나왔다.재계가 정치활동을 공식화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물론 2002년부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불허토록 돼 있는 조항을 개정하려는 일부 여야의원들의 움직임이 불씨다.정기국회가 오는 18일 폐회되는 점을 감안,의원들이 법개정안을 기습처리하려 할 경우 시간이 없다는 다급함도초강경 대응의 배경이다. 재계는 정치권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노사정위가 무의미해졌다고 보고 ▲경제단체협의회내 정치위원회 설치 ▲정치자금 제공 ▲의원들의 노사관계 관련 성향조사 및 의정활동 모니터 ▲경제단체 발행매체를 통한 홍보전 ▲재계활동에 악영향을 주는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 김경운 김환용기자 kkwoon@
  • 제주도농업기술원 김철균씨 대통령 표창

    제주도농업기술원 김철균(金哲均) 소득개발담당(지방농촌지도사·46)이 99년도 신지식 공무원으로 뽑혀 오는 6일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양액재배에 의한 감자 기본종 증식기반과 우량 씨감자 자급체계를 확립했고 감자 바이러스 검정에 의한 병 옮김을 제거하는 등 감자 재배기술 향상을위한 시험연구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별명은 ‘감자박사’다. 지난 87년 공무원에 임용된 이후 농촌지도사로 일하는동안 주로 감자연구에 몰두,감자 기본종 생산비를 개당 4,651원에서 200원으로 낮췄고 양액재배용우량묘 생산기간도 100일 1만주에서 60일 6만주로 대폭 단축시켰다. 지난 92년에는 ㏊당 농약살포 시간을 2명 10시간에서 1명 30분으로 줄이는다목적 무인 자동방제시설을 발명하기도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우株 ‘우량주 모임’ 서 퇴출

    대우 계열사 주식들이 결국 ‘우량주들의 모임’인 코스피(KOSPI)200 종목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증권거래소는 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무상감자 및 출자전환에 따라 자본금 축소와 유동성 부족이 예상되는 ㈜대우,대우중공업,대우전자,대우통신,쌍용자동차 등 대우그룹 계열 5개사를 오는 10일부터 코스피200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 [발언대] 제주특산 감귤 품질높일 지원방안 절실

    농산물 시장의 전면개방이 임박해오면서 보다 고품질의 농산물을 개발해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다양한 대응이 있어야겠다는 각오는 되어있다.그러나 값싸고 질좋은 외국산 농산물이 밀어닥칠 때 우리 농산물이 국민의 애국심에만 의존해 얼마나 버텨나갈 수 있을까 의문이다.얼마전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그런 위기감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다.제주도의 주요농산물은 감귤과 감자,양파 등이다.그중 감귤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만의 특산물이다.그래서 우리는 상당한 자긍심을 갖고 열대성 과일시장을 지켜가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 토양의 대부분인 화산회토는 유기물 함량은 높으나 유효유기물이 적고 양분보존능력은 높으나 흡착력이 약해 용탈유실량이 매우 높다.그래서 토양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그동안 제주도 토양은 흙살리기 운동에 걸맞게 B.B비료 사용으로 토양 산성화를 방지하는 데는 효과를 거뒀으나 퇴비와 석회고토를 동시에 시비하는 방법은 너무 복잡하고,이에 따른 인건비부담 등으로 대부분의 농가가 B.B비료의 사용을 기피하는 실정이다. 제주도에 적합한 비료로 제주도 농민들이 선호하는 유기배합비료는 DAP비료에 요소,황산가리,씨앗박,골분,게껍질,어분 등 작물의 생육에 맞도록 적절하게 배합한 것이다.그동안 사용실적이 많아 농민의 선호품이 되었으며 친환경적인 것으로 알려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화학비료와 B.B비료는 정부로부터비료가격의 약 30%정도를 농협을 통해 보조받고 있다.그러나 제주의 유기배합비료는 규격 요건인 입자형태가 아닌 분상이라는 이유로 보조혜택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제주도는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해나가고 있다.제주도 관광에서 감귤농장 방문과 감귤선물은 빼놓을수 없는 대상이다.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을 하고 있는 품종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유기배합비료에 대한 정부지원이 이루어져 본격적으로 유기배합비료를 부담없이 사용할 경우 그 당도를 13.7%로 끌어올려 거의 세계적 수준에 육박하게 될 것이다.정부지원으로 비료원가에 여유가 생겨 황산가리고토(Sulpomag)같은 고가원료를 첨가한다면 세계적인 고품질의 감귤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다.내륙에서 화학비료와 B.B비료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처럼 제주에서 유기배합비료 지원이 절실하다.국민적 관심과 당국의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 송선근(남해화학 상임감사)
  • [외언내언] 강원도 씨감자 北送

    강원도 대관령 고랭지에서 생산된 씨감자가 동해안 뱃길을 통해 북한에 보내진다.강원대학교 남북농업협력위원회는 강원도산 씨감자 30만t을 오는 29일 강릉 옥계항에서 북한 원산대학으로 보낸다.씨감자는 원산대학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할 경우 앞으로 대량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씨감자의 북한지원은 그곳 식량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어진다.지난해 씨감자 40만개와 올해 100만개를 이미 북한에 지원함으로써 북한 감자생산량을 20% 이상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김영숙 농업성 부상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총회 기조연설에서 “올해 쌀 등 곡물생산량은 428만t으로 지난해보다 40% 늘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이날 밝힌 곡물생산량은 지난 92년 이후 제일 높은 수치다.세계식량기구(WFP)와 FAO는 지난 8일 공개한 특별보고서에서 올 북한 식량생산량을 347만2,000t으로 추산했다.북한이 밝힌 생산량보다 80만t가량이 적은 것이다.수치상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의 올 농사가 7년 만에 풍작인 것만은 틀림없다.특히 올 농사에서 감자생산량이 45만3,000t으로 늘어나 북한에서 감자가 제3의 주식으로 자리잡게 됐다.김정일(金正日)은 감자를 ‘밭곡식의 왕’이라며 감자심기를 적극 장려하고 있어 앞으로 감자재배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북한당국이 감자농사에 비중을 높이는 이유는 감자가 외부지원없이 자체로재배할 수 있는 밭작물이며 기후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어느 지역에서나 손쉽게 재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가채종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 감자재배 실태에 비추어볼 때 내년 봄 씨감자 보급이 적기파종만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북한의 감자수확은 2∼3배 증산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북한이 감자수확증산을 위한 우수한 씨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강원도산 질좋은 씨감자의 대북지원은 북한 식량난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틀림없다.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되면서 구황식품이나 부식 정도로 이용되던 감자가 식량난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씨감자의 북송은 인도적 대북지원의 큰 뜻을 담고 있다.강원도 씨감자 30만t을북한에 보급해서 식량자급에 20% 이상 기여하고 북한주민들의 배고픔을 덜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강원도 씨감자 북송은 북한의 영농사업을 지원한다는 측면과 함께 식량난을 도와주는 인도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張淸洙논설위원 csj@]
  • 강원 씨감자 29일 30t 북송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된 씨감자가 동해안 뱃길을 통해 북강원도에 보내진다. 강원대 남북농업협력실무위원회는 강원도산 씨감자 30t을 오는 29일 강릉옥계항에서 북한으로 보낸다고 25일 밝혔다.이 감자는 북한 장전항을 거쳐북강원도의 원산농대로 간다. 강원대측은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이미 협의를 마쳤다.운반은 대형 바지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또 내년 3월 강원도와 함께 비료 1,000t을 북한으로 보내는 한편가을에는 북송한 씨감자 가운데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품종을 추가로 대량보낼 계획이어서 남·북 강원도 대학간 농업기술 교류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보내질 씨감자는 대관령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대서와 수미,조풍 등의 품종으로 특수 제작한 스티로폴 상자로 운반된다. 북한 농업과학원과 원산농대측은 북강원도 지역 30만평 규모에 씨감자를 시험 재배하는 한편 북한산 씨감자를 남한으로 가져와 적응력을 시험할 계획도세워 놓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자민련 오랜만에제 목소리 냈다

    자민련이 난마처럼 얽힌 정국 현안에 대해 나름대로 ‘제 목소리’를 내기시작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 25일 아침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김총장은 당의 공식입장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당의 수뇌부인 김종필(金鍾泌)총리,박태준(朴泰俊)총재와 사전 조율을 거쳤음을 시사했다. 우선 논란을 빚고 있는 교원 정년문제에 대해 국민회의의 당론인 62세가 아닌 63세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했다.원래 자민련의 당론은 63세라는 점을 강조하면서,교원정년 단축에 앞장섰던 이해찬(李海찬) 당시 교육부장관의 정치적 사과까지 촉구했다. 국민회의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표적 보수세력인 교육계를 끌어안으려는 ‘이중포석’이다. 서경원(徐敬元) 전의원 재수사에 대해서도 ‘안보정당’으로서 분명한 선을 그었다.서 전의원의 밀입북은 실정법을 어긴 것으로,일부 세력이 ‘통일운동가’로 미화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고 했다.김총리도 이날 국회 예결위답변에서 “서 모라는 사람이 요즘 다니면서 하는 언동에는 나도 분개하고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옷로비’의혹사건에 대해서도 국민회의와 일정한 시각차를 보였다.확실한 진상규명을 위해서 특별검사팀의 수사권은 보호되어야 하며,일부에서 특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합당론에도 쐐기를 박았다.독자간판으로 내년총선을 치른다는 것이 김총리와 박총재를 비롯한 당의 확고한 의지임을 거듭 확인했다.중선거구제 당론 변경은 생각할 수 없으며,충청·호남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처럼 자민련이 독자 목소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합당’문제 등으로 몰린 위기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이날 열린 국민회의의 신당 창당준비위 결성대회와 연계한 분석이다.민감한 정치현안에대한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뒷북치기’라는 곱지 않은 시각이 나오는 것도부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22일 오후 배정숙(裵貞淑)씨를 조사한 뒤 기자들을 만나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 배씨가 갖고나온 문건이 비슷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오전에는 “특검팀이 압수한 사직동팀의 최초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에 대해 관계자들의 진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단정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배씨가 언론에 공개한 문건이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 동일한 것인가 비슷한 것 같다. ■당초에는 배씨와 라스포사 사상 정일순씨만 소환하겠다고 했는데 앙드레김 등을 소환한 이유는 감자를 캐다보면 줄줄이 이어져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연씨가 이씨와 함께 병원에 찾아와 문건을 전달했다’는 배씨의 주장은사실인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특검이 압수한 문건을 아직도 사직동팀 문건으로 추정하나 그렇게 추정될뿐이지 확실하다고 한 적은 없다.최종 책임자인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강력하게 부인하니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주변 정황과관련자 진술,추가 자료 확보 등 수사 진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사직동팀 문건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긴가 알아서 생각하라. ■문건 전달과정에 배씨 집안과 친한 언론사 간부가 개입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확인해 줄 수 없다. ■오늘 정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 하나 조사해 봐야 한다.이번에 영장을청구하면 사전영장이 될 것이다. ■연씨와 배씨의 사위 금씨는 언제 소환하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연씨는적어도 내일까지는 소환하지 않을 것이다. ■사직동팀의 수사착수 시점은 지난 1월9일이 맞나 아직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공소사실 이외에 밝혀진 사실도 공개하나 공소사실 이외에 드러난 사실에대해서도 의혹해소 차원에서 밝힐 것은 밝혀야 하지 않겠나. ■국회에 고발을 요청한 적이 있나 먼저 국회 전문위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실확인을 위해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 보내 준 것 뿐이다.우리의 자체 판단에 따라 고발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 이상록기자 my
  • [외언내언] 민영교도소

    파리의 금고털이 샤리에르가 악덕포주를 살해,종신형을 선고받고 아홉번째탈옥시도 끝에 기아나의 ‘악마섬’을 탈출하는 내용의 ‘빠삐용’은 자유를갈망하는 인간의 집요한 의지로 감명을 준다. 프랑스정부는 70년 그에게 사면령을 내려 귀국을 허용했다.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으로 종신형을살던 은행원 듀프레인이 세금적게 내는 요령을 알려줘 교도관들을 사로잡는기발한 방법으로 자유를 찾는 ‘쇼생크 탈출’도 인상적이다. 이들 영화들이 우리에게 감명을 주는 것은 교도소라는 특수조건에서의 생활과 자유를 갈망하는 끈질긴 집념,그리고 극한상황을 극복하고 자유를 쟁취하는 의지라고 하겠다.우리나라에서는 83년 조세형(趙世衡),97년 신창원(申昌源)의 탈옥사건이 범행수법과 행각 등으로 ‘대도’와‘신출귀몰’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탈옥수들이 검거된후 한결같이 주장하는 탈옥동기는 교도소내의 비인간적인대우와 비리이다. 형무소가 과거 범법자에 대한 신체자유 제한에 비중을 두다 교정·교화를 중요시하면서 명칭이 교도소로 바뀌어 수감자들도 신문과 TV를 볼 수 있게 됐다.하지만 늘어나는 범죄에 비해 시설이 부족해 재범률이높고 비리가 끊이지 않아‘범죄학교’라는 악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국 43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재소자는 7만여명으로 10년전보다2만명이 늘었다.이에 따라 수용인원이 적정수준을 1만3,000명 초과해 평당인원이 2.3명(미국 0.9명)이다.과밀현상 해소 없이 재소자 인권을 생각할 수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기업식 민영교도소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교정시설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정부는일정액의 운영비를 민간 법인에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위탁이 만사는 아니다.민간인이 경영을 맡았을 때 운영자 자질과 더불어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경비 및 교도관의 파업·인권침해 등이 우려된다.미국은 막대한 건설비로 이익이 적어 아메리카교정회사등 다국적기업이 161개 교도소를 운영하지만 수용인원은 전체 재소자 160만명 중 9만명이다.우리나라 재소자 1인당 연간 관리비가 미국의 28% 수준인 640만원임을 감안하면 예산확보가 급선무다. 민간교도소의 운영과 더불어 법체계 정비와 준법정신 확립방안도 서둘러야하겠다.과실범을 양산하는 법운영의 개선과 벌금형·보석제도의 확대로 불구속 재판을 늘려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또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사회인식을 바로 잡아야만 교도소를 찾는 사람이 줄어 들고 ‘죄는 밉지만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법정신이 보편화 될 때 전과자의 재범률이 낮아질수 있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羅承烈회장,한국시그네틱스 상대 반환소송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거평그룹의 나승렬(羅承烈) 전 회장이거평시그네틱스(현 한국시그네틱스)의 경영권을 찾기 위한 소송을 냈다.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관계자는 19일 “나 전 회장을 포함한 주주 6명은 감자(減資)와 경영진 사임 등을 결의한 지난 1월의 주주총회가 원인무효라는 소송을 한국시그네틱스를 상대로 지난 15일 의정부지원에 냈다”고 밝혔다. 나 전 회장은 금융감독원에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부당한 방법으로 감자를 실시해 경영권을 빼앗아갔다며 조정 신청을 제출했다. 나 전 회장 등의 소송제기에 대해 금감원과 산업은행은 “부실규모가 막대한 기업에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 자금을 지원해 회생기미가 보이자 경영권을되찾아보겠다는 발상”이라며 비난했다. 곽태헌기자
  • 현대 정민태 해외진출 무산

    정민태(29·현대)의 해외 진출이 결국 무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롯데월드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민태의 해외진출 여부에 대해 논란을벌인 끝에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이로써 정민태는 이번 겨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팀에 입단하려던 계획이좌절됐으며 내년 시즌까지 국내에서 활동해야만 해외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8개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시행조차 해보지 않은 제도(FA)를 특정선수를 위해 바꾼다는 것은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특례를 인정할 경우 똑같은 사안 발생 등 다른 선수들에게 미칠 파장도 크다”며해외진출 불가입장을 같이했다. 그러나 현대 강명구사장은 “KBO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기본틀을 깨지 않는범위에서 정민태의 해외진출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불씨를 남겼다.현대가 동원할 수 있는 편법은 정민태를 조건없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는 것. 그러나 이 경우 현대가 공식적으로 정민태에 대한 모든 권리를 상실해 트레이드 머니를 받을 수 없다.현대가 트레이드 머니 손실을감수하며 무리하게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요미우리의 후원회장인 미쓰비시 회장에게 정민태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정몽헌 구단주의 ‘특명’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야구인들은 “강 사장의 발언은 나머지 7개구단과 박용오 총재의 권위를 무시한 안하무인식 처사이며 이사회의 최종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민태의 해외진출을 시도한다면 강력한 제재를 내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민태는 6시즌만을 완료,FA 해외진출 자격(7시즌)에 미달된 상태에서 일본진출 시도해 ‘뜨거운 감자’가 돼 왔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용환의원 징계 ‘뜨거운 감자’

    자민련이 김용환(金龍煥)의원에 대한 징계 수순에 착수했다.합당논의가 물밑에서 잠잠해지자 이번엔 김의원 문제로 자민련은 또 한차례 ‘내홍(內訌)’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朴泰俊·TJ)총재는 11일 경남지역 출장에 앞서 예정에 없던 당5역회의를 긴급소집했다. 김의원의 10일 충남대 특강 발언 때문이다.김의원은 특강에서 ‘신당 창당의지’를 분명히했다.TJ는 회의에서 김현욱(金顯煜)총장에게 철저한 진상파악을 지시했다.김총장은 김의원의 특강에 참석한 김창영(金昌榮)부대변인과사무처 직원 2명에 대해서 ‘대기발령’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일부 참석자는 “당장 김의원을 출당시키든지 당기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제시했다. TJ는 “총재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JP)총리도 김의원의 특강에 소속 의원이 9명이나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언짢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TJ는 특히 “김의원의 수석부총재 사퇴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징계문제는 당규에 나와 있으니까 당규와 맞춰보겠다”고 밝혀 징계를 내리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당 수뇌부가 강경대응으로 선회한 것은 김의원의 세(勢)확장을 견제하면서동요하는 충청권 의원들의 이탈을 조기에 방지하려는 이중포석으로 해석된다.김의원은 징계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伊 주간지 北실상 보도

    이탈리아의 유력 주간지 ‘파노라마’는 11일자 최신호에서 북한의 기아와체제붕괴 양상 등을 6개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이탈리아 언론이 북한 실상을 상세히 보도하기는 처음이다.‘북한-기근으로 죽어가는 북한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지오반니 파르치오 기자가 난핑과 양지 등 중국·북한 국경지대의 탈북주민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다음은기사 요지. 난핑의 외진 곳 컴컴한 방 한칸에 숨어사는 탈북주민 한광씨는 가족과 집을 버리고 단 한푼이라도 벌기 위해 몰래 국경을 넘어온 10여만 북한주민 가운데 한사람이다.중개인을 통해 경찰의 눈을 따돌리고 어렵사리 만난 59살의이 남자는 자신이 여든살은 돼보일 것이라면서,굶어죽지 않으면 이렇게 빨리 노화하는게 북한의 현실이라고 말했다.사실 그의 양 볼은 움푹 패어 있었고 손가락은 뼈만 앙상했다.넝마바지에 신발은 뒷굽과 밑창이 거의 닳아지고없었다. “지난 6월 마지막으로 식량배급을 받았다.여섯식구에 8㎏이었다.양어장에다니던 나를 비롯,처와 자식 셋 모두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실직했다.90년대 초부터 시작된 기근의 첫 희생자들은 환자들과 신생아,노인들.입을 덜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들도 많았다.산속에 올라가 감자를 키우거나 나물을 캐다 암시장에서 곡식으로 바꾸곤 했는데 최근엔 자유시장도 패쇄됐다.더이상 바꿀 물건들이 없기 때문이다” 한씨는 그러나 당과 군부 고위층들은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분개했다.벤츠나 리무진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고급상점에서 외제물건을 사고,군관리를 매수해 자식들을 군에도 보내지 않는 등 부정부패로 완전히 썩었다는 것이다. 국경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 양지.북한 왕래가 그래도 잦은 이 지역의 골목길은 북한의 버려진 고아들로 가득하다.이 가운데는 북한이 아예 구걸을 시키기 위해 보낸 아이들도 있다.이곳에서 유일하게 성업중인 사업은 북한의어린 소녀들을 인신매매하는 일이다.소녀들은 중국 농촌에 신부로 팔려가 농삿일을 하거나 만주 등으로 팔려가 마사지 걸이나 가라오케의 접대부로 일한다.스물아홉살의 진해라는 처녀도 함흥에서 중개꾼에게서 돈을 받고 중국으로 시집왔다고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주가조작혐의 10여명 고발/ 권성문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옛 군자산업)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10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회사가 개발이 안된 냉각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하고 허위 기술도입계약을 공시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권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2월초 세계 최초로 냉각캔 양산체제를 추진중이며 영업이 본격화되면 천문학적인 로열티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발표,1월까지만 5,000∼6,000원하던 주가가 3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미래와 사람은 지난해 6월 일본업체와 냉각캔 제조기술 독점판매대행 계약을 한 뒤 유상증자를 했으나 100억원의 실권주가 나오자 기술료 1억달러를받기로 하고 캐나다 BTI사와 냉각캔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발표,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회사 감사 박광호(朴光浩)씨와 이사대우 한영우(韓榮宇)씨를같은 혐의로 고발했다.전병현(田炳玹) 현 대표는 수사통보했다.그러나 미래와 사람측은 “냉각캔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97년부터 17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현재도 연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또 대한종금이 지난 2월 거래업체인 해태전자의 감자(減資)계획을 미리 알고 담보로 갖고 있던 이 업체 주식 99만여주를 팔아넘겨 95억원의손실을 부당하게 입지않은 사실을 적발,대한종금 박동희(朴東憙) 전대표와박면순(朴勉淳) 전 금융부장을 고발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K기업 주식을 166회에 걸쳐 고가매수주문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일반투자자 김명수(金明秀)씨를 검찰에 고발하고최병호(崔秉浩)씨는 검찰에 통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허위·과장공시 수법은… 주가 올린뒤 차익 챙겨 주가상승을 노린 상장사의 허위 기술개발 발표가 증시투자자들에게 심대한해악을 끼치고 있다.상용화 가능성이 없는 기술을 과장 발표,주가를 조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미래와 사람’의 ‘냉각캔’은 ‘공갈캔’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이 이 회사 전 대표 권성문(權聲文)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냉각캔 기술발표가 지난해 2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가까이돼서야 시정조치가 된 셈이다. 유사 사례들은 이외에도 많다. 지난해 8월 신동방이 물로만 세탁하는 ‘무세제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전자업계는 무세제 세탁기가 기술적으론가능하지만 전기료가 너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한다.당시 모 일간지 기자가 보도자료를 이용,시세차익을 노려 주식을 사들였다가 사법처리되는 파문까지 겪었다. 97년말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A사도 당시 7,000원정도 하던 주가가 98년초에는 2만9,000원대까지 급등했다.그러나 이 장치는 대당 가격이너무 비싸 가격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97년 B사가 개발했다고 발표한 특수 형광기술도 당장 상품화할 수 없는 기술로 판명났다.현재 시제품으로만 나오고 있다.97년초 6,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해 8월 6만원을 넘어섰다가 실효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98년초 9,600원으로 곤두박질쳐 적지않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증시 관계자들은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개발 발표가 난무하고 이 와중에 주가가 급등락함에도 감독당국이 뒤늦게 대처하는 바람에 피해투자자들이속출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의 뒷북행정을 비난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권성문은 누구인가…M&A 30여건 성사‘기업사냥꾼’별명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 대표(37)는 증권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박현주(朴炫柱)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김석기(金石基) 중앙종합금융 대표,김형진(金亨珍) 세종증권 회장과 함께 ‘증시 5인방’으로 불린다. 95년 1월 한국 M&A를 설립해 30여건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기업사냥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기 전 한솔전자(옛 한국마벨) 한솔텔레콤(옛 광림전자) 한솔종합금융(옛 동해종금) 등을 한솔그룹이 인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96년 10월에는 자신의 중개로 경영권이 넘어갔던 한국KDK의 주식을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고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경영권을 확보했던 영우통상 주식 15만주중 9만주를 조동길 당시 한솔제지부사장에게 매각하면서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기도 했다.96년 11월 인수한의류업체 군자산업의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바꾸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한때 D그룹 종합조정실에서 M&A업무를 보기도했다. [곽태헌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