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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銀 減資 ‘뜨거운 감자’

    정부 주도의 은행 구조조정시,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한 감자(減資)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입장은 원론적이다.금융감독위원회 남상덕(南相德) 조정협력관은 4일 “자본금 감자는 자본잠식이 됐을때 가능한데 지금까지 자본잠식이 된 은행이 없다”며 “개별 은행의 감자여부는 손실분담의 원칙아래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평가와 실사결과를 갖고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추가 감자는 없다”던 전임 이헌재(李憲宰)경제팀의 입장에비해 감자쪽에 무게가 더 실린 것이다. 그러나 실제 감자가 이뤄질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정부가 대주주인 한빛은행 등에 대한 감자조치는그동안 정부의 정상화 노력이 아무런 효과가 없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가투입에 따른 해당은행장 등 경영진 문책은물론 감독부실에 대해 정부도 책임을 벗어날수 없는 실정이다. 감자조치가 예상되는 제주·광주 등 지방은행에 대한 실제 감자는적지않은 문제점을 낳을 전망이다. 지난해 증자에 일반 소액주주들이대거 참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내가 은행부실 해소에 도움을 줬으면 줬지,부실을 유발하지 않았는데 감자가 말이 되느냐”는 논리이다.이와 관련,금감원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명분삼아 증자참여를 지역민들에게 호소해 적지않은 증자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실분담 차원에서 감자조치를 하지않을 수도 없다.이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는 ‘차등감자론’까지 거론되고 있다.경영부실에 대한 책임분담 정도에 따라 부실에 책임이 많은 대주주는 상대적으로많이 감자하고,일반 소액주주는 적게 분담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차등감자도 주주평등의 원칙에 따라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금감원 관계자는 “감자를 하되,대주주가 자발적으로 보유주식 전량을 포기하면 결과적으로 일반주주들의 감자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수 있다”고 밝혀,대주주의 자발적 주식포기 선언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장세 회복때까진 단타위주 투자 바람직

    주식시장이 좀처럼 침체의 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장의 경우 8월 들어 하루거래량이 8억주에 불과한 가운데 지수 700선마저 쉽게 붕괴되었다.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코스닥 지수가장단기 이동평균선과 역배열을 이루며 연중 최저수준을 맴돌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부진은 ‘주가는 새로운 호재나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격언을 입증이라도 하듯 새로운 악재가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고객예탁금 수준이 연중 최저인 8조3,000억원선까지 줄었다.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의 시세탄력성이 약화된 반면 개별종목들이 시세탄력성을 받고 있는 것이다.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지면 큰 물고기보다 작은 물고기가 더 활개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둘째,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우리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유가와 직결된 기업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이다. 셋째,그동안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외국인들의 시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있는 점이다. 네째,은행권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부실은행의 감자 가능성이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금리의 안정기조,미국 주식시장의 안정세,코스닥 시장의 활성화 방안 발표,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의 가속화 기대,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가능성 등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이 장세반전의 계기를 찾으려면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720선을 상향 돌파해야 한다.코스닥 시장도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115선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세반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낙폭과대주나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장타보다는 단타’위주의 투자전략에 관심을 가질필요가 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 범죄인 해외도피 발 붙일곳 없앤다

    국내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해외 도피사범들이 발붙일 수 있는 곳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물적·인적 교류가 폭주하는 중국,홍콩,러시아 등 주요 국가와 범죄인인도조약 타결을 서두르는 한편 일본,인도네시아와도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들 국가와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국은 국외 도피사범들이 체류하고 있는 나라들 대부분과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법무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외 도피사범 631명 중 261명(41.4%)이 미국,88명(13.9%)이 일본,67명(10.6%)이 중국에 체류 중이다.나머지 94명도 캐나다(30명),필리핀(19명),호주(18명) 등 대부분 우리와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한 나라들에 도피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필리핀 칠레 파라과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태국 몽골 등 모두 12개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을체결했다. 정부는 4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협상 타결을 목표로 중국과 제2차 실무 교섭을 가질 예정이며,러시아 및 홍콩과는 이미 실무교섭을 마치고 외교 경로를 통해 1∼2개항에 대한 문안 조율작업을벌이고 있어 조만간 협상 타결이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거래소 관리종목 이상 폭등

    거래소 관리종목들이 폭등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700선에서 등락하며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틈을 탄 이상장세다. 일부 종목은 5배나 올랐다.관리종목들을 뒤따라 우선주도 폭등하고있다.전문가들은 관리종목과 우선주 급등 현상은 약세장에서 나타날수 있는 테마라며 개인투자자들은 무턱댄 추격매수는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얼마나 올랐나=주도하고 있는 종목은 세양선박과 일신석재.세양선박은 지난 8일 2,020원에서 29일 7,070원으로,일신석재는 7월31일 1,835원에서 1만500원으로 3∼5배나 급등했다. 고려시멘트는 7월19일 7,180원에서 1만6,350원,경기화학은 7월25일1,030원에서 1,880원,동성철강은 지난 8일 1,300원에서 7,440원,라보라는 지난 18일 1,090원에서 2,125원으로 올랐다.이가운데 세양선박과 라보라,경기화학 등은 이날 상승 행진을 마감하고 큰 폭으로 내렸다.이밖에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이 상당수 있다. ◆왜 오르나=관리종목이 급등하는데는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게 보통이다.때문에 작전 세력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일부는 감자,관리종목 탈피,외자유치,기업회생 가능성,특별이익 발생 등의 재료가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세양선박은 관리종목에서 탈피한다는 설 때문에 상승했다고 하지만 회사측은 매출도큰 변동이 없고 관리종목 탈피설도 루머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일신석재는 채무변제 이익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으로 알려져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이사는 “횡보할 때 관리종목과 우선주 등이 틈새시장을 형성하기도 한다”면서 “오르는데는 몇가지 명분을 가지고있지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오성진 연구원은 “관리종목은 과거 급등한 적이 있는 우선주와 같이투기적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최근 종합주가지수가700에서 750사이에서 조정을 받자 투기적인 매수세가 달라붙은 것이지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무턱댄 추격매수는 위험=관리종목은 부실기업 종목이므로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있음을 확인하지 않는 한‘묻지마’식의 추격매수는 리스크가 크다.대유리젠트증권 김이사는 “막연한기대감만 갖고 일반투자자들이 추격매수하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잘만 이용하면 수익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음을 부인할수는 없을 것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새 내각에 듣는다/ 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본지 염주영(廉周英) 경제팀장과 가진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생보사 상장차익 배분 불가 발언은 법적인 측면의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기한 것”이라며 “법을 떠난 방안제시는 옳지않은 만큼 실질적인 근거를 갖고 계약자와 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선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코스닥 시장부양책을 쓰면 일시적 부양은 될 것이나 시장왜곡을 가져올수 있다”며 코스닥 시장활성화를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쓰지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외이사가 주식을 받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위원장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송자 교육부 장관문제를 말하는 것 같은데 제도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실권주가 많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다시 공모를 하지요.실권주가 적으면 임직원에게 인수시켜 자체소화시키는 것이 관행입니다.이 문제를 부정적으로 볼 경우 한이 없습니다.특혜라고 보여질 정도로 사외이사에게 많이 주는 것은 문제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그러나 주주에 대한 견제 등 사외이사의 도입취지에 반하는 것 아닌가요. 경영이 잘되도록 노력시키기 위해 스톡옵션도 줍니다.제일은행 등도 사외이사 급여가 상당히 많습니다.제도상의 문제가 아니라 운용이문제입니다. ●예금보장한도는 그대로 두는 것입니까. 현재는 그렇습니다.금융기관간 자금이동,시장왜곡 등을 관찰하면서현재대로 끌고 갈 것입니다.만약 지나친 부작용이 나오면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야죠. ●은행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특정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해당은행에 감자조치를 하게 됩니까.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은행은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운 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을 중심으로 이달말까지 선정합니다.대상은행은 9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을 작성·제출하게 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에 대한 감자조치 여부는 정부가 참여하지 않는 독립된 경영평가위원회의 소관사항이므로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채권단의 절반이상 동의가 있어야만 법정관리로 돌입할 수 있다는 사전조정제도 조항은 워크아웃작업을 더디게할 수 있지 않습니까. 신청요건을 50% 이상으로 한정한 것은 소수 채권자의 사전조정제도남용으로 부실기업 정리지연과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는 한편 사전조정제도 신청이전에 다수의 채권금융기관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관계인집회에서 워크아웃 플랜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가결되도록 하기 위한것입니다. ●부실공시에 대한 제재규정은 어떻게 강화할 생각입니까. 정부는 기업내용이 증권가격에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시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우리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전자공시제도의 확대시행을 통해 투자자의정보접근이 보다 용이하도록 하고 공시의무 위반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는 물론 형사고발까지 병행하는 문제 등 오늘 지적해주신사항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금감위원장과 금감원장의 겸임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감독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기능적동일체인 만큼 위원장과 원장의 겸임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통합 금융감독체제는 금융겸업화의 경향에 부응하기 위한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우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 효율성이 검증되기도 했습니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금감위가 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있습니다.위원장의 견해는 어떠한지요. 구조조정 업무는 범정부 차원의 과제로서 금감위가 주관하는 것이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업무인만큼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는 대로 금감위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업무에 전념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단계 개혁 추진방안을 시기별로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년 2월까지 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 평가를 거쳐 은행별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합니다. 부실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공적자금의 사용 및 관리실태에 대한 백서를 발간하고 공적자금 운용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기업 구조조정도 워크아웃·법정관리·화의기업 등 부실기업처리를가속화해 76개 워크아웃 기업 가운데 조기졸업및 퇴출이 결정된 32개사는 이달중으로 처리하고 잔여기업은 11월중 처리방침을 결정합니다. 이들 업체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사후관리도 강화할 것입니다.또한 9월중 60대 주채무계열에 대한 총신용 공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결합재무제표 감리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습니다.이외에도 기업구조개혁 5원칙 추진상황을 점검·보완하고금감위의 조사기능 보강 등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1·2차 구조조정의 차이점을 비교해 설명해주시죠. 1차 구조조정은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부딪혀 시장이 무너진 상태에서 정부가 시장을 대신하는 일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2차 구조조정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계좌추적권 연장 ‘뜨거운 감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갖고 있는 최고의 재벌·기업개혁 무기인 ‘금융거래 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 연장이 당정을 거쳐 절반 확보됐다. 그러나 계좌추적권을 위장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은 신중히 추진키로했다. 계좌추적권의 연장과 확대가 그만큼 예민한 사안임을 반영한다. ◆계좌추적권 왜 필요하나 재벌개혁의 상징적인 무기다.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사용한 적은 딱 한번 뿐이다.99년 6월 현대와 삼성에 대한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할 때였다. 공정위는 다음부터는 계좌추적권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재벌들은공정위가 요구하는 자료를 순순히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들은 역외펀드,위장계열사,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우회적인 수법으로 부당한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내부거래에도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지능화하는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를 잡아내려면 계좌추적권 시한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위장계열사확대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위장계열사에 대해서도 계좌추적권을 도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하려는 것은 각계의 반응을 감지하려는 애드벌룬으로 받아들여진다.관계자는 “재계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계좌추적권 확대를 위해서는 재계의 반발과 저항을 감안해 치밀한 준비를 하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시한 연장 재벌개혁을 위한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계좌추적권 연장에는 넘어야할 산이 있다.국회가 최대의 걸림돌이다. 98년 계좌추적권을 처음 도입할 당시에는 국회정무위에서 표결처리를 거쳤다.여당이 야당보다 한 석이 많아 간신히 통과됐다. 하지만 16대 국회의 정무위는 한나라당 10석,민주당 9석,자민련 1석으로 사실상 여야 동수다.야당이 반대한다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상황이다.야당은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쓰레기 매립장 보물단지로

    서울시가 난지도쓰레기매립장을 대규모 생태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남원시가 매립이 끝난 쓰레기매립장에 축구장 등을 시범 운영,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쓰레기매립장에 축구장을 만들어 활용하기는 남원시가 처음.시는 이외에 채소밭,오리 및 돼지사육장은 물론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추진중이다. 남원시는 주생면 중동리 2만1,000여평의 주생쓰레기매립장 가운데매립이 끝난 2,000평에 98년 10월 축구장을 조성했다.매립장은 92년부터 사용중이며 올 연말 모두 매립된다. 최진영(崔珍榮) 남원시장은 9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매립장을 축구장 등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했다.일반의 우려보다 냄새가 심하지 않고 주변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직원들은 대부분 쓰레기매립장에서누가 축구를 하겠느냐고 우려했지만 최시장은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실행에 옮겼다.두달여간 공공근로인력 등을동원해 땅을 고르고 잔디를 심은 뒤 너비 50m,길이 90m 규모의 축구장을 만들었다. 축구장이 만들어졌지만 처음 한동안 이용자가 거의 없자 남원시는직원 체육대회를 비롯,시의회 의원들과 친선축구경기를 갖는 등 축구장 이용에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금은 일요일이나 휴일이면 많은 축구동호인들이 찾아와 시합을 하는 등 남원시의 명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장진섭씨(49·남원시조기축구회 고문)는 “처음에는 꺼림칙한 마음이 들었지만 실제 이용해 보니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데다 잔디상태도 좋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축구장 옆에는 배구장도 만들어져 있다.시는 매립된 생활쓰레기의침출수가 어느 정도 빠지면 길이 200m,18석 규모의 골프연습장도 세울 계획이다. 매립장에는 체육시설 이외도 채소밭과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쓰는오리·돼지사육장이 설치돼 운영중이다.시는 최근 7,000여평 규모의채소밭에서 옥수수와 콩,감자,고구마 등을 수확해 풍악산정신요양원등 관내 6곳의 불우시설에 나눠주었다. 2,000여평의 오리·돼지사육장에서는 오리 2,000마리와 돼지 80마리가 하루 2t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먹어치우고 있다.이밖에 매립장곳곳에는 잔디밭과 유채·코스모스단지 등 꽃밭도 조성돼 있다. 남원시의 쓰레기매립장 활용방안이 알려지면서 다른 시·도의 공무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자주 찾아오고 있다.또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도 환경학습을 위해 방문하는 등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10월 이곳에서 ‘시장기축구대회’를 열고 돼지와 오리의 사육규모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진영(崔珍榮) 시장은 “쓰레기매립장이 곧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이같은 활용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축구장 등이 들어선 뒤 매립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해소된 것으로평가된다”고 밝혔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실기업주 도덕적해이 사례

    워크아웃 기업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현상이 극심,충격을던져주고 있다.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일부 부실기업과 오너의 ‘모럴해저드’가 사실로 드러났으며,그 정도 역시 심각했다. 이번 금감원의 특별점검에서는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44개 업체중 국세청에 고발된 8개사를 포함해 무려 20개사가 적발됐다. 또한 채권금융기관과 감독당국도 부실기업주의 이러한 비도덕적 행태를 제대로 감시·감독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한 감시·감독체제를 갖춰야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특히 워크아웃 기업의 98조6,000억원 대상채권 가운데 85조6,000억원에 대해 이자감면,출자전환,신규여신 등 채무조정이 실행됐음에도불구하고,이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도 채권단과 감독당국의 ‘직무유기’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모럴해저드 유형 일부기업은 보유 부동산을 비싼 값에 계열사에 팔거나 회사돈을 개인돈처럼 빼내쓰면서도 사재출연을 기피하고 경영권을 지키기에만 급급하는 등 온갖 유형의 비도덕 행위를 저질렀다. 국세청에 고발된 오너는 미주그룹 박상희(朴相熙)회장과 진도그룹김영진(金鍈振)회장,신호그룹 이순국(李淳國)회장 등 3명이다.박회장과 김회장은 자기소유 토지를 계열사에 공시지가보다 훨씬 비싼 값에매각했고, 김회장과 이회장은 회사자금과 어음을 부당하게 사용하다특검에 적발됐다. 신동방과 신호제지,신호유화,동양철관 등 5개사는 관계회사에 대여해준 2,141억원중 1,399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부실채권으로 만들었다. 이밖에 44개사중 사재출연을 한 회사는 19개사 1,336억원에 불과해총자구계획(11조4,217억원)의 1.2%에 불과했다. 한편 박상희회장은 이와 관련,“토지매각에 대한 선수금 수령 등은미주 계열기업의 워크아웃 훨씬 이전에 이뤄진데다 워크아웃 시행과정에서 자본금의 감자가 이뤄져 현재는 소유부동산만 없어진 결과가돼 도덕적 해이와는 연관시킬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단의 직무유기 워크아웃 기업과 기업주의 비도덕한 행위를 감시·감독해야 할 채권단의 직무유기도 심각한 수준이었다.채권금융기관은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경영진 및 실사기관에 대해 1차 기업개선작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았다.채무재조정 18개사가운데 8개사만이 경영진이 일선에서 퇴진했다.나머지 10개사 경영진은 채권단의 묵인·방기 아래 소유권 또는 경영권을 놓지 않고 있다. 채권단은 사외이사 등 경영진 추천 과정에서 채권금융기관의 퇴임인사를 추천하는 등 투명성을 잃었으며,관리대상 회사의 자금관리도 소홀히 함으로써 거액의 자금이 기업주에 의해 유용되는 것을 방치하는결과를 초래했다. ◆조사는 제대로 이뤄졌나 금감원은 정밀조사를 벌였다고 설명하면서도 조사의 한계를 시인했다. 조재호 신용감독국장은 “감독원이 기업에 대한 직접조사권을 갖지못해 채권단과 해당기업간 관리계약에 입각한 서면조사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문제된 오너를 직접 조사하지 못한 한계를 보였다. 각각의 사례에 대해 해당기업이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되기 이전에있었던사안인지,지정 이후에 ‘비도덕적’으로 이뤄진 부실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구분이 없다는 점도 이번 조사의 한계를 보여준 대목이다. ◆어떠한 조치를 받나 직접조사 및 조치권을 갖지 못한 금감원의 한계에 따라 비도덕적 행위 사례가 확인된 기업 및 기업주에 대한 조치는 국세청,공정위 등 관계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 금감원은 일단 미주,진도,신호그룹 계열의 8개사에 대해 이달안으로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탈세혐의 등을 집중 조사토록 의뢰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기업 및 기업주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금감원은 워크아웃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한 채권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징계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朴相熙회장 도덕성 큰 타격. 금융감독원 점검결과 워크아웃 중인 미주그룹 계열사의 모럴헤저드문제가 불거져 박상희(朴相熙) 회장이 또 다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박 회장은 98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에 재선된 뒤 올해 4·13총선때에는 중앙회 임원 300여명을 이끌고 민주당에 입당,전국구 의원이 됐다.이후 워크아웃 중인 기업의 회장으로 중앙회장에다 국회의원까지 됐다는 부정적 여론이 일자 수차례 중앙회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사퇴시기를 미루는 등 말을 번복해 빈축을 사왔다. 지난 5월엔 워크아웃 상태에서 모교인 건국대에 2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회사정상화보다 ‘생색내기’에 바쁘다는 비난을 받기도했다.당시 20억원은 박 회장이 채권단과의 협약에 따라 자구책으로사재출연한 부동산 가액(7억여원)을 웃도는 액수였다. 중앙회 내부에서도 “부실경영을 한 박 회장이 국회위원과 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것은 도덕적 불감증에 걸린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박회장측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버텨왔다.최근엔 10월 전에 사퇴하겠다는 말마저 바꿔 “11월초 세계중소기업자대회가 끝나면 사퇴하겠다”며 시간을 벌고 있다. 최근 우방 고합 등 워크아웃 기업주들의 경제단체장 사퇴문제와 관련,다시 사퇴압력을 받게 되자 “미주그룹의 부채규모는 다른 워크아웃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다”며 단체장 자리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박 회장이 모럴헤저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회장직과 의원직을 계속 수행하게 될 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케이블 Q채널 ‘사체부검, 의문사는 없다’

    ‘먼차우전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병을 가장하거나 혹은 자초해타인의 동정을 사려는 병적 증상으로 이에 걸린 부모는 더러 아이를이용하기도 한다.심지어 죽이기도 한다. 이 경우 아이의 사인은 ‘유아돌연사 증후군’이 되기 쉽다.진실을 밝히는 것은 법의학의 몫이다.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방송인 Q채널(채널25) ‘사체부검,의문사는없다-어느 법의학자의 고백’(23일 밤 11시)에서는 32년간 2만건 이상 부검을 실시한 미국의 유명한 법의학자 마이클 바든 박사가 다룬사건들이 소개된다.‘죽은 자를 위한 탐정’이라 불리는 법의학은 때론 아동학대를 고발하는 강력한 수단이다. 수많은 시체를 다룬 바든 박사지만 어린이의 시체 앞에서는 감정이복잡하다.“아이는 부검 테이블에서 처음으로 평안을 느낀다.나에게사회의 보호를 못받았다고 말한다.나는 그 아이를 대변해서 사회에그의 상처를 알려야 한다”라고 말한다. 메리베스 티닝이라는 한 가정주부가 낳은 여덟명의 아이는 모두 3살이상을 넘기기 못하고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다. 그리고 입양한 아이까지 4살 때 갑작스레 죽었다.죽는 순간에 그녀만 옆에 있었다.이를 이상히 여긴 한 수사관과 바든 박사의 노력으로 그 여자는 두 아이의살인을 인정했고 지금 복역중이다.바든 박사는 두 아이의 사인이 유아돌연사 증후군이 아닌 질식사임을 밝혀냈다.그 여자는 심각한 ‘먼차우전 증후군’이었다. 하나의 사건을 법의학적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데 집중,부검이라면으레 등장하리라 여겨지는 잔혹한 장면은 별로 없다.대신 피해자와가해자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심지어는 자신의 죄가 드러나기 전에오리발을 내미는 범인의 인터뷰 등이 긴장감 있게 배치됐다. 존 벤트라는 여자가 실종됐다.그녀의 남편은 아내가 저녁을 먹은 뒤다시 일하러 나갔다고 진술했다. 부검 결과 여자의 위 속에는 채 소화되지 않은 감자가 들어있었다.식사 뒤 30분 이내 죽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남편은 아내가 몰래 이혼을 준비하는 것을 알고 목졸라 죽인것이다. 의문의 죽음을 해부하는 법의학의 세계를 보는 것도 색다른 피서법이 될 수 있다.24일 ‘죽은 자의 음성’,25일 ‘무덤에서 들려오는음성’에서는 바든 박사 외에도 여러 법의학자들이 등장,의문사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방송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회생 가능성 큰 부실기업 잘고르면 ‘대박’

    ‘흙속에서 진주를’ 부실기업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부실기업중에서 회생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잘 고르면 주가가 수십배나 오르는‘대박’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최근 약세장에서도 관리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그러나 기업의 경영 사정을 모르고 ‘묻지마’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위험도 크다.SK증권은 21일 부실기업들의 주가 급등 배경을 정리했다. ◆기업 인수개발 930원에서 28만원대까지 오른 바른손의 경우 기업을인수해서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기업 인수 개발(A&D)의 예다. 그 과정에서 감자,유상증자,사업목적 추가,신규사업 진출 등의 변화가 있었다.코아텍,계몽사 등도 있다. ◆감자기업 감자는 대주주가 변경돼 채권은행의 출자전환 가능성이높다는 신호다.기업개선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천광산업,협진양행,충남방적,세풍,세양선박 등이 그 사례다. ◆대주주 변경 및 제3자 매각 회생 및 기업의 변신 가능성이 매우 높다.삼익악기(제3자 인수협상중),계몽사(제3자 매각협의),씨티아이반도체(감자후 대주주변경),국제상사(감자후 대주주 변경) 등의 경우다. ◆기업개선 작업 및 신규 자금조달 기업 채권단 채무조정 등 기업개선 작업중이거나 자체 자금조달은 회생가능성 변화로 인식된다.동양철관(출자전환및 CB인수),동국무역(채무를 CB로 조정),세풍(출자전환,CB발행),세양선박(감자 추진중),다산(유상증자 출자전환) ◆워크아웃 기업 정리 기업이 회생되었다는 의미다.한국컴퓨터,대백쇼핑,아남반도체는 워크아웃 졸업,한창제지,동방,세신은 조기종료,강원산업,벽산,동양물산,일동제약,화성산업 등은 조기종료 추진의 예다. 손성진기자 sonsj@
  • 여름에 지친 ‘피부 달래기’

    바캉스에서 다시 삶의 터전으로 하나둘 다시 돌아오기 시작한다.피서지의 추억,그리고 검게 그을리고 껍질 벗겨진 피부를 남긴 채로.내리쬐는 자외선과 땀방울에 시달린 얼굴엔 칙칙한 기미,잡티에 잔주름까지 부쩍 늘어있기 십상이다.여자를 나이먹게 한다는 여름을 어떻게하면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태평양 홍보팀 김효정씨의 도움말로 여름피부 달래기 요령을 알아본다. 바캉스에서 돌아온 직후엔 피부가 매우 민감해져 있다.무리한 선탠으로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도한다.하지만 보기 흉하다고 피부껍질을 잡아떼거나 문질러서는 안된다.색소침착이 일어나 피부색이 칙칙해지며 기미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외선은 멜라닌색소을 증가시켜 주근깨,기미 등을 짙어지게 한다.이럴땐 화이트닝 케어를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세안후 화이트닝 스킨과 로션을 발라주면 수분공급은 물론 피부 각질층을 촉촉하게한다. 기미,주근깨가 심한 부위에는 한번 더 덧바르도록.새로운 세포의 형성을 돕기 위해 딥 클렌징으로오래된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도좋다. 더위로 지친 피부는 탄력없이 늘어지고 모공도 넓어 보인다.또한 햇빛을 많이 받은 피부는 자기 방어기능으로 각질층을 두껍게 만든다. 이럴 경우엔 스팀타월과 냉타월을 여러차례 반복해 자극을 주면 모세혈관이 이완 수축하면서 피부가 탱탱해진다.피부에 긴장감을 주는 리프팅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입술의 노화엔 무관심하기 쉬우나 천연 자외선 차단제인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햇볕에 그을리지는 않지만 쉽게 화상을 입게 된다.입술에 묻은 타액이 햇빛의 렌즈역할을 하기 때문.틈틈이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입술보호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피지와 땀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모공이 넓어질 뿐 아니라 공기중의먼지가 달라붙어 땀구멍이 막히고 염증이나 뾰루지가 발생할 수 있다.철저한 클렌징 뒤 스킨을 화장솜에 적셔 얼굴위에 얹어두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좋다. 습한 여름엔 피부도 촉촉할 것 같지만 오히려 피부 건조가 악화돼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팩을 할 경우엔 피부가 민감한 상태이므로 벗겨내는 것 보다는 씻어내는 타입을 선택한다. ■천연팩 만들기 ▲오이팩 보습효과가 뛰어나며 염증을 진정시킨다. 오이를 강판에 갈아 해초가루나 밀가루를 섞어 바르면 미백효과까지있다 ▲감자팩 햇볕에 그을린 피부 진정에 좋다.얇게 썰어 얹거나 감자를 갈아 해초가루 밀가루를 섞어 팩을 한다 허윤주기자
  • “한국 IMT-2000 컨소시엄 해체”

    한국IMT-2000컨소시엄 해체가 임박했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는 한국통신 SK텔레콤 LG 등으로 사실상 교통정리되는 셈이다. 연말 사업자 선정은 의미가 없어졌다.기술표준만 유일한 고민거리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뿔뿔이=지난 16일 운영위에서 해체방침이 사실상 정해졌다.3개 컨소시엄에 따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온세통신-한국통신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SK ▲하나로통신-LG 등의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체는 예견됐다.한국IMT-2000컨소시엄은 회원사들이 낸 30억원으로 운영돼왔다.100억원을 더 모을 계획이었다.그러나 회원사 대부분이갹출을 거부하면서 벽에 부딪혔다. 또 상당수 회원사들이 한국통신 등 3개 사업자의 컨소시엄에 신청했다.업체 관계자는 “3개 컨소시엄에 신청한 PICCA 회원사는 50∼60개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통신은 다음주 말쯤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SK와 LG도 개별 통보와 함께 계약서 작성작업에 들어간다.이 때가 되면한국IMT-2000컨소시엄의 일부회원사들이 ‘딴마음’을 먹은 게 드러난다. 이런 이유들로 더 이상 독자 추진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다음주쯤 운영위를 다시 열어 해체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한국IMT-2000컨소시엄측도 공식 입장을 통해 “22일 운영위에서진로를 결정할 것”이라며 해체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짝짓기는 지금부터=컨소시엄 참여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한국통신-온세통신,SK-PICCA,LG-하나로통신 방안도 그 중 하나다.PICCA의 경우 10% 지분과 임원 1명 선임 등의 조건으로 SK텔레콤과 거의 합의단계라는 얘기도 나온다.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PICCA 회원사들이 3개 컨소시엄에 개별적으로 신청한 마당에 가능한 일이냐”고부인했다. LG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의 참여방안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밝혔다.반면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LG가 하나로통신의 기반을 요구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온세통신이 우리 컨소시엄에 들어오는 방안에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온세통신측도 똑같은 반응이다.일단은 다들 느긋하다.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막판 탐색전 차원이다. 그러나 지분,경영권 참여 등이 뜨거운 감자다.‘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 분위기는 뜨거워질 수 밖에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 클린턴 “보통 시민 지금부터 연습”

    [워싱턴 연합] 내년 1월이면 영욕의 8년을 뒤로 하고 백악관을 떠나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벌써부터 보통 시민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실습에 들어갔다. 클린턴 대통령은 1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근교의 먼로에서 열린민주당 집회에서 지휘봉을 앨 고어 부통령에게 넘겨준 뒤 이동하던중 길가의 맥도널드 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 콜라를 들고 나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알다시피 내가 일반 시민이었을 때에는 늘 하던일”이라고 말하고 “이제는 다시 (보통) 시민으로 되돌아가야 하니까 이 일에도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야 할 것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클린턴 대통령이 프렌치 프라이(성냥개비처럼 잘게 썰어 튀긴 감자)를 좋아하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집권 후에는 처음에만 잠깐 아침 조깅 길에 맥도널드에 들러 커피를 마셨을 뿐 패스트 푸드와는 거리를 두어 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맥도널드 안에 있던 주민들이 깜짝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가운데 샌드위치와 프렌치 프라이,콜라를 시켰다.
  • KBS ‘환상마을 토포토포’

    KBS2가 17일부터 ‘날아라 슈퍼보드’의 후속 만화영화로 국내에서제작된 ‘환상마을 토포토포’(목 오후6시30분)를 방송한다. 3차원 애니메이션인 ‘…토포토포’는 국내 최초의 3차원 애니메이션인 ‘삐까뽀 친구들’의 후속편이다.가전제품을 의인화한 ‘삐까뽀…’는 KBS2에서 지난 2월18일부터 3개월동안 방송돼 10대 미만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고 현재 요르단 국영방송에서 방송되고 있다. ‘…토포토포’는 ‘삐까뽀 친구들’의 영웅이네 식구들이 도시를떠나 전원주택으로 이사가면서 시작된다.이곳에는 인간에게 버림받은로봇쥐 아칸과 그의 부하인 박쥐 배드맨, 들쥐 미키마우스가 나쁜 짓을 일삼고 있다.휴대폰 세라가 악당에게 납치되면서 전자계산기 청소기 밥통 등으로 구성된 친구들이 세라를 구출해내는 과정을 그렸다. ‘삐까뽀친구들’에 나왔던 삐삐가 사라지고 다른 가전제품은 금속느낌이 덜 나도록 디자인됐다.이외에도 제작진은 감자·토마토 부족등 자연과 관련된 캐릭터들을 대거 등장시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전경하기자
  • 남북이산상봉/ 평양만남 이모저모

    ◇ 평양 단체상봉■평양 방문단은 15일 오후 5시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북녘의 가족·친지들과 50여년 만의 감격스런 ‘단체상봉’을 가졌다. 호텔 2·3층에 마련된 상봉장은 남북 가족이 만나는 순간 울음바다를 이뤘다.서로 부둥켜안고 떨어질 줄 몰랐다.2층의 상봉장에는 방북단 60명이,그리고 3층 상봉장에는 40명이 자리했다. ■20년 전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휠체어를 타고 상봉장에 나온김금자(金今子·69·서울 강동구 둔촌동)씨는 사촌 김금도(72)·금년(69)씨를 만났다.금자씨가 “허리는 아프지만 이를 악물고 만나러 왔어”라고 말하자 이들은 “이렇게 아픈데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함께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오빠 어후씨(71)가 고혈압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는 말을듣고 다시 오열을 터뜨렸다. ■한때 고혈압으로 여행불가 판정을 받았다가 우여곡절 끝에 방문단에 포함된 김상현씨(62·서울 송파구 마천2동)는 누나 상월씨(70)와조카 이예숙씨(50)를 만나 50년 응어리진 한을 풀었다.2남2녀의막내로 태어나 누나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는 김씨는 “누님에게 안겨보는 것이 희망이었는데 이제야 소원을 풀었다”고 기뻐했다. ■남한에서 올라온 아버지 이재경씨(80·경기 부천시 원미구)를 만난딸 경애씨(52)는 “결혼식을 앞두고 왼쪽 뺨에 난 점을 빼려고도 했지만 아버지가 내 얼굴을 몰라볼까 점을 빼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개성 출신의 이윤용씨(82·경기 성남시)는 처남 김홍규씨(63)를 왈칵 껴안으며 “다 컸네.걱정 안해도 되겠네”라고 말했다.홍규씨는“돌아가신 어머니와 다른 가족들은 다들 매형이 폭격을 맞아 죽은줄 알았는데 이렇게 살아계시다니 기쁘다”고 매형을 얼싸안고 흐느꼈다. ■남동생 후열씨를 만난 황해 사리원 출신의 양영애씨(70·강원 동해시 부곡동)는 “엄마가 어떻게 돌아가신 줄 아느냐.평생 너를 가슴에묻고 한에 사무쳐 돌아가셨다”며 울부짖다 땅에 쓰러져 주위 안내원들의 부축을 받고 가까스로 몸을 추슬렀다. 또 평양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자인 김정호씨(91·서울 강서구 가양동)는 1·4후퇴 때 눈보라때문에두고 와 평생 한이 됐던 외동아들 덕순씨를 만나 기쁨의 눈물을흘렸다. ■평북 박천 출신의 김사용씨(74·서울 문래동)는 지난 51년 헤어진아내 이옥녀씨(72)와 당시 1년 6개월 된 딸 현실씨(51)를 보자 왈칵껴안으며 “살아줘서 고맙다”고 울음을 터뜨렸다.김씨는 지난 51년평양에서 징집돼 전쟁포로가 되면서 헤어지게 된 상황을 되뇌며 “당신이 애(현실) 고사리 손을 쥐어 올리며 ‘잘 다녀오세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번 상봉에는 북측 기자들이 치열한 취재 경쟁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노동신문,조선중앙TV,조선중앙통신,민주조선,평양신문,통일신보,청년전위,조선기록영화촬영소,내나라 비디오,중앙방송,금성청년출판사 등 20여개사 1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었다.중국의 신화사,인민일보와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등 외신들도 취재팀을 파견했다. ◇ 인민문화궁전 만찬■오후 8시부터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조선적십자회 초청 만찬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방북단 일행은 조금전 북쪽 가족들과의 해후에대한 흥분과 감격으로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가족들이 빠지고 북측 안내원들이 함께 자리에 앉게 되자 못내 아쉬워하기도했다.저녁식사로는 고기종합보쌈,생선묵과 감자무침,김치,쉬움떡(술떡),메추리알국,볶음밥,닭강냉이즙,칠색송이구이,버섯완자볶음,수박,과줄,인삼차 등이 나왔다. ■1층 만찬장에는 헤드테이블 1개와 30개의 원탁테이블이 놓였다.식사가 계속되는 동안 만찬장에는 ‘반갑습니다’‘아리랑’‘나의 살던 고향은’ 등 우리 귀에 익은 음악들이 연주됐다. ■장재언(張在彦)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모두는 오늘의 이 뜻깊은 자리가 가족적 범위를 벗어나 분열의 비극을 끝장내고 화해와 통일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민족사적 대업을 성취해 나가는 데 기여하게 되도록 뜻과 마음을 합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단장인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답사에서 “우리적십자 성원들은 더 늦기 전에 한명의 이산가족들이라도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편지를 교환하며 다시 만나 함께 여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려항공 기내표정■이날 낮 12시쯤 남측의 평양 방문단이 탑승을 시작한 북한 국적 고려항공 비행기 내부는 장식이나 시설이 다소 떨어지는 수준이었으나스피커에서 귀에 익은 민요가락이 흘러나오는 등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비행기내 모든 표지는 우리말과 영어가 함께 기재돼 있었는데 이중 ‘안전벨트’를 ‘박띠’로 표기하는 등 재미있는 우리말 표현도눈에 띄었다. 비행기 이륙후에는 “이제부터 청량제를 봉사하겠습니다”란 안내방송과 함께 6명의 승무원들이 룡성맥주,오미자단물,금강산 샘물 등을제공했다.‘가공물고기’란 이름의 명태포도 인기를 끌었다. ◇ 순안공항 도착■방북단 일행을 태운 고려항공 IL62기는 예정보다 5분 빠른 오후 1시45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비행기가 도착하자 마중나온 30여명의 환영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순안공항에는 소나기가 내린 듯 활주로 곳곳이 젖어있었고,일행이평양 시내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간간이 소나기가 내렸다.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과 최윤식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조춘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허해룡 조선적십자회사무총장, 허혁필 민화협 부회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북측 장 위원장에게 “반갑습니다.좋은 날 이렇게 공항까지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북측 장 위원장은 “잘 오셨습니다.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답했다. ◇ 고려호텔 도착■광복절 휴일을 맞은 평양거리는 차분했다.이산가족 방북을 환영하는 현수막이나 지난 정상회담 때의 시민들의 열광적 환영은 찾아보기힘들었다. 다만 간간이 지나는 시민들이 멈춰서서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면서 이들을 환영했다. 방북단은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문 당시 취재단이 지나온 길을 따라 평양 시내를 거쳐 오후 3시5분쯤 상봉장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했다.고려호텔 정문에는 곱게 단장한 한복과 유니폼을 입은 호텔 여직원들이 양쪽에 늘어서 ‘환영합니다’라며 박수로 반갑게맞았다. ■호텔에 도착한 이산가족들은 1층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들었다.점심메뉴로는 녹두지짐,평양냉면,김치 등이 나왔고 후식으로 얼음보숭이와 신덕샘물이 마련됐다.식당 중앙뒤편에 마련된 대형TV에서는 왕재산경음악단의 ‘기쁨만을 드리고 싶어라’등 각종 경쾌한 음악이연주됐다. ◇ 서울 출발■이산가족 100명과 수행원,취재기자단 등 151명으로 이뤄진 우리측평양 방문단은 오전 9시30분 버스 10대에 나눠 타고 숙소인 쉐라톤워커힐 호텔을 출발,역사적인 평양 방문길에 올랐다. 10시30분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에 도착한 방북단은 대합실에서 배웅나온 가족과 친지들의 환송 속에 출국장으로 들어섰다.여객라운지에 모인 방북단 일행은 준비한 선물꾸러미를 거듭 살피며 탑승시간을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눈을 지그시 감고 잠시 뒤 만날 북녘 가족들의 옛 얼굴을 더듬기도 했다. 고려항공기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시 활주로를 이륙,반세기의 세월을 거슬러 평양으로 힘차게 날아 올랐다. 특별취재단
  • 멕시코 대통령당선자 가족 목장 “14세이하 어린이 고용” 폭로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의 가족이 고향에서 소유하고 있는 목장이 14세 이하 어린이들을 노동자로 고용함으로써 헌법을 위반했다고 일간 레포르마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어린이 수십명이 과나후아토주(州) 산 크리스토발 목장에서 1주에 6일간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파와 감자를 심거나 땅고르기를 하며 일당 65페소(미화 6.5달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헌법은 14세 이하 어린이의 노동을금지하며 14∼15세 소년의경우 하루 6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AP 연합
  • 美 민주당 전당대회/ 선거캠프 참모들

    미 대선은 후보 몇명만의 잔치로 비치기 쉽지만 이 거대한 레이스를 실제로 돌리는 원동력은 무대 뒤켠에서 발로 뛰는 선거운동원들의땀방울이 아닐수 없다.3기연속 집권 과업을 어깨에 짊어진 채 달리고 있는 민주당 선거참모들의 면면을 알아본다. 윌리엄 P 데일리 선대본부장은 지난 6월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을 당시 상무장관직을 그만두고 긴급수혈된 인물.그만큼 클린턴 행정부 및 고어측의 절대적 신임을 받아왔다. 최근 하원에서 대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탁월한 정치감각을 인정받았다.30여년간 시카고 시장을 지낸 리처드 J 데일리가 부친이며 리처드 M 데일리현 시장은 그의 형.리더십과 친화력을 두루 갖춘 그의 영입이래 부시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가 현격히 좁혀져 선대본부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은 클린턴 1기 행정부 당시 중동평화협정 등 외교무대에서 탁월한 중재력을 발휘한 인물.부통령 후보 영입책임자라는 직책으로 고어­리버먼 카드를 엮어낸 그는 민주당의 실세 고문격이다.고어 집권시 초기내각에서 막강한 인사권을 휘두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나 브래질 선대참모는 80년 지미 카터 선대본부를 시작으로 각종민주당 선거캠프에서 잔뼈가 굵어온 흑인여성 민권운동가.카터 에스큐 언론담당과 함께 민주당 선대본부의 ‘뜨거운 감자’로 꼽히고 있다.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공화당의 흑인 얼굴마담”으로 비하하는가 하면 “민주당 4대축은 흑인,여성,빈민,소수민족”이라는 등 강경발언을 일삼아 왔지만 도시빈민 흑인층을 겨냥,스카웃된 케이스. 언론담당 에스큐는 탁월한 현장감각으로 대언론 연설문과 광고문을책임져왔다.99년 의회가 추진해온 ‘연방금연법’제정 움직임을 빼어난 로비력과 추진력으로 가로막은 일화는 거꾸로 금연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화당 등에 잠식당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표의 결집에요긴한 인물로 평가되며 신문기자 시절 선배인 고어의 신임이 두텁다. 대변인인 밥 슈럼은 선대본부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민주당내부경선때 빌 브래들리를 따돌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빠른 두뇌와 날카로운 언변,특유의 승부욕이 결합돼 공화당에서도 천적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 이밖에 부시 진영의 일일 공략에 맞불놓기를 도맡는 대변인실의 ‘투사’ 크리스 리언,92년 클린턴 선거운동부터 민주당의 선거자금모금을 도맡아온 조니 헤이즈,날마다 선거운동 소주제를 만들어내고 행사를 조직하는 테드 디바인 등이 선대본부의 손발로 꼽히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언론사 사장단 방북7박8일/ 김위원장 오찬 이모저모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언론사 대표단에게 베푼 12일 오찬은화기애애한 가운데 무려 3시간30분 동안 진행됐으며 김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때 보여 줬던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좌중을 이끌었다고 방문단이 전했다. ◆3시간30분간 오찬/ 김위원장이 주재한 오찬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위원장 주재 회의까지도 뒤로 미뤄 가면서 진행됐다. 오찬 내내 김위원장은 어떤 주제의 얘기가 나오더라도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펴면서도 재치와 유머로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어 참석자들이 전혀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했다. 일일이 테이블을 돌면서 언론사 사장들과 포도주 잔을 부딪치며 환담하고,카메라 맨까지 헤드 테이블로 불러 “정작 중요한 일을 하는사람들인데 그냥 두고 사장들한테만 술 따라주면 되겠느냐”며 이들을 격려하는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썼다. ◆국빈급 예우/ 오찬에 나온 음식 메뉴는 국가 정상급 만찬 때의 메뉴로 꾸밀 정도로 풍성했다. 찬 음식으로 ‘보쌈 바구니’‘칠색송어 찬묵’‘양잠 피랭채’‘쑥절편’‘식빵,빠다’‘김치’와 더운 음식으로 ‘대동강 숭어탕’‘감자떡’‘하늘소 철판구이’‘가오리 양념찜’‘병아리 인삼밥’‘건강 남새볶음’ 등 모두 12가지에 디저트로 과일·들쭉·크림케이크·과줄·홍차 등이 나왔다. ‘하늘소 철판구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메뉴를 본 방북단 가운데 한 사람이 이를 장수하늘소로 착각,“장수 하늘소는 천연기념물인데 이걸 먹게 돼서 큰일 났다”고 이야기하자 한 북측 인사가 “하늘소 고기는 당나귀 고기로 육고기 중 수령님이 제일 좋아하는 요리인데 당나귀라는 말이 듣기 거북해 하늘소라고 수령님께서 멋진 이름을지어 주셨다”고 설명했다. 북한측에서 내놓은 포도주는 1996년 프랑스산 메독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용순(金容淳)비서는 “남한 음식을 많이 먹어봤는 데 대부분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천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면서 북한요리 솜씨가 남한보다 한 수 위임을 은근히 과시하기도 했다. ◆간소한 경호 / 국방위원장 면담 때의 경호는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있으나 이번 언론사 대표단에게는 몇 가지 예외를 적용할정도로 간소하게 이뤄졌다.6월 남북정상회담 때는 수행원들까지도 접견장 건물에 들어설 때 소지품 검사는 물론 구두까지 벗겨 철저히 검색을 했으나 이번에는 옷 입고 신발을 신은 그대로 검색대만 걸어서 통과하도록 했다. ◆500여명의 환송시민/ 대표단이 평양을 떠나는 12일 오후 순안비행장에는 섭씨 35도의 햇볕이 내려쬐는 뜨거운 날씨에도 500여명의 평양시민들이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붉은 색 꽃과 깃발을 들고 나와 열렬히 환송,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조국 통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꼭 또 오시라구요”하고 손을 흔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6월 정상회담 환영때 구호가 “김정일,김정일 결사 옹위”“만세,만세”였던 것에 비하면 정치색은 없었다. 대표단은 평양 주민들의 구호가 ‘결사 옹위’‘만세 만세’에서 ‘조국 통일’로 바뀐 데 대해 “정상회담 이후 북측의 변화를 가늠케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박정희 기념관 ‘뜨거운 감자’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건립 자체에 대한 찬반 논쟁은 물론,건립장소에 대해서도 견해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우선 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뜨겁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총 700억원의 건립비용 가운데 정부가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국민적 합의도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반면 기념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申鉉碻 전총리)는 “국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조국 근대화를 이룩한 박 대통령의공로를 연구·평가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이라며 사업추진 의지를굽히지 않고 있다. 기념사업회측은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국고지원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며 국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결정된 것이므로 민주주의 원리와 절차상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고있다. 한편 건립장소를 서울 상암지구로 할 것인가,아니면 고인의 고향인 경북구미로 정할 것인가를 놓고 벌이는 논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건립을 주장하는 쪽은 박대통령기념관은 참배·분양하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단기간에 중진국 그룹으로 발전시킨 박정희를 연구하는 장소이므로 서울이 타당하다는 견해다. 이에 대해 구미 건립 주장을 내세우는 쪽은 기념관을 조국 근대화의 산교육장으로 삼아야 하며 고인의 고향에 건립되지 않으면 기념관의 숭고한 의미를잃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대한시론] 대인지뢰 금지조약과 경의선 복원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국제법] 남북정상회담 이후 6·15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남북한장관급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등 남북관계는 바야흐로 화해협력의 시대로 줄달음질치고 있다.더욱이 지난 7월 31일 남북한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된 구체적 실천조치 중에는 서울∼신의주를 연결하는 경의선 철도를 복원시키는 계획이 포함돼 있어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한다.경의선에 얽힌 사연을 가진 실향민들은 이제 멈추었던 철마를 다시 타고 고향마을까지 한달음에 내달리고 싶은 마음 간절할 것이다. 그러나 오는 2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되는 대로 구체화될 것이라는 경의선철도 복원사업이 그렇게 말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 중 가장 큰 장애물이 지뢰제거작업이다.지뢰 제거비용은 물론이고 제거의기술적 어려움이 보통 아니다.그러나 남북 쌍방은 철도복원을 위해 이렇게지뢰제거에 협력하자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비무장지대의 다른 지역에경쟁적으로 계속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그러므로 향후 비무장지대의 평화적이용에는 엄청난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계속 따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 쌍방이 일명 ‘오타와조약’이라고 일컫는 대인지뢰금지조약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대인지뢰금지조약이란 무엇이며 왜 그렇게 중요한가? 대인지뢰금지조약이란 대인지뢰의 사용·비축·생산·이전의 금지 및 파기의 합의이며,1997년 12월 3일 서명,1998년 3월 발효했다.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남북한을제외한 137개국이 서명하고,비준한 나라는 91개국에 달한다.현재 전세계 64개국에는 약 1억1,000만개의 지뢰가 매설돼 있으며 이 지뢰로 인해 전투요원들보다 매달 무고한 2,000명의 민간인이 이 순간에도 불구가 되거나 사망하고 있다.또 그 피해자들은 정부당국으로부터 피해방지 및 구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비인도적인 심각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특히 캄보디아를 비롯한 분쟁지역에서 지뢰피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에서도 국방부 국감자료에 따르면,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지난 1992부터 1998년 9월까지 6년동안 모두 48건의지뢰사고에 총 41명 사망,46명의 부상이 있었다.그 중 군인사망은 25명,부상은 31명이고,민간인 사망 비율이 36%였다.현재 비무장지대에는 한국전쟁 이후 아직도 매설여부가 판단되지 않은미확인 지뢰지대가 20여 만평에 달하고,탐지 불가능한 대인지뢰도 약 100만발 정도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구나 매설하는데는 개당 3∼30달러에 불과한 대인지뢰가 제거하는데는 개당 300∼1,000달러가 필요해 현재 한반도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데는 통일 이후 총 30억∼1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또한 제거방법이 땅을 갈아엎는 게 유일한 방법으로 이에 따르는 환경손실과 인명손실은 감히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이다.따라서 비무장지대는 통일이후에도 ‘죽음의 벨트’로 수십년간 남을 것이라고 한다.동서독의 경우에도 통일이후 예상치 않은 엄청난 지뢰 제거비용이 통일비용을 누증시켰다. 한국정부는 북한군의 전차부대 남침을 지연시키고,한반도에서는 비무장지대에만 지뢰가 매설되어 있어 민간인 피해가 없다는 점을 표면으로 내세워 대인지뢰금지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의 대전차부대 방지무기는 대전차지뢰이지 대인지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걸프전시 미군사령관 슈워츠코프와 전 한미연합군사령관을 비롯한 군사전문가들도 지뢰가 군사력의 억지보다는 연합군의 기동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면서 남침지연 논리에 반박했다.더구나 남북이 대인지뢰금지조약에 현재 가입한다고 해서 당장 대인지뢰를제거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남북한은 가입후 최소한 10년 6개월이 지나야 대인지뢰 제거의무를 진다.또 이 가입은 남한만 단독 가입하자는 것이 아니고남북 쌍방이 동시에 가입하자는 것이다.그래서 남북이 경의선철도 복원사업을 위한 지뢰제거 협력을 하는 계기로 쌍방이 대인지뢰금지조약에 동시에 가입해 지뢰제거 공동작업을 하는 것은 향후 계속적인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과 남북한의 실질적인 군축협력을 위해 매우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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