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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시계획지 2천만평 ‘낮잠’

    서울시가 지정만 해놓고 집행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이 모두 6,999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이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해 사유재산권 행사를 둘러싸고 논란을 일으켜온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도로 공원 등 2,102건 6,999만4,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공시지가로 환산할 경우 무려 14조 6,928억원에 이르는규모다. 시설별로는 도로 1,674건 651만8,000㎡,공원 149건 5,974만7,000㎡를 비롯해 학교 77건 92만8,000㎡,녹지 69건 76만9,000㎡,주차장 44건 11만4,000㎡ 등이었다. 이밖에 공공용지와 시장,공공청사 부지,사회복지시설 등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7월 폭 20m 이상인 삼청동 일대의 장기미집행 도로용지 16곳을 올해안에 지정해제하기로 하는 등 심의를 거쳐개발 전망이 없는 도시계획시설을 점차 해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 고위공직자 비리 여전

    3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직위를 이용한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7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이후 3년간 금품수수 등의 비리로 파면 등의 징계를 받은 부처 및 지자체의 3급 이상 공무원은 1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3명의 간부가 금품수수로 정직 등의 조치를 받았다. 해양부의 김모 실장(1급)은 대외 활동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지난8월 정직 조치됐고 박모 담당관(3급)은 해외출장비 명목으로,이모 과장(3급)은 체육행사경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각각 인사 통보됐다. 또 육군 헌병대의 이모 파견대장(대령)은 헌병대 수해복구공사(1억800만원)를 수주해 주겠다며 13차례에 걸쳐 450여만원의 금품을 받았고,국가보훈처의 모 위원장(1급)은 지난해 한국보훈복지공단 출자회사의 매각업무를 추진하면서 주식매매 가계약 업무을 부당하게 처리해 61억원의 손실을 끼쳐 지난 98년 징계를 받았다. 한편 감사원이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한 문책 대상자 중 절반 가량이감사원의 요구수준보다 낮은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8,99년도 징계처분요구 사항에 대한 집행내역’에 따르면 파면해임 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한 276명 가운데 제대로 징계처분된 경우는 13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감봉 견책 불문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대 박사들도‘취업난’

    서울대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취업률이 해마다 떨어져 인문대 출신의 경우 10명 중 7명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26일 국회 교육위 황우여(黃祐呂·한나라당) 의원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박사학위 수여자 중 단대별 실업자수’에 따르면박사학위 취득자는 96년 749명에 이어 98년 822명, 올해 853명으로해마다 늘어났다. 반면 취업률은 96년 93%(695명)에서 98년 90%(736명),올해 85%(724명)로 계속 낮아졌다. 특히 인문대 출신의 경우는 96년 학위 취득자 79명 중 56명이 취업해 71%의 취업률을 보였으나 98년 43%(학위취득자 68명 중 29명),올해는 31%(61명 중 19명)로 크게 감소했다. 또 생활과학대(옛 가정대)는 96년 15명의 학위취득자 중 13명이 취업해 87%의 취업률을 보였으나 99년 24%,올해는 25%(20명 중 5명)로떨어졌으며 사회대도 96∼97년 87%의 취업률에서 올해는 69%로 계속떨어졌다. 더구나 96년,98년 각각 99%와 100%의 취업률을 보여 ‘취업안정지대’로 인식됐던 공대 박사학위 취득자의 취업률도 올해는 88%로 낮아졌다.전통적으로 취업이 보장된 의대와 치대,법대 박사학위 취득자는 전원 취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감 뉴스라인

    ■서울지역에서 월 100만원 이상 건강보험료를 내는 고액 납부자는일부 재벌그룹 회장을 포함,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민주당 김태홍(金泰弘)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서울에서 월 납부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장기철 전 대신증권 목포지점 영업부장으로 1,144만원을 냈다.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회장(423만원),김인섭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198만원),양해경 삼성전자 부사장(196만원),민동식 세화정신과병원 의사(196만원),손필수 신흥증권 경주트레이딩센터 영업소장(173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전낙원 파라다이스 공동회장(14위·157만원),정세영 현대산업개발회장(15위·153만원),권성문 KTB 네트워크 사장(16위·151만원),김성진 파라다이스 공동회장(19위·144만원),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25위·138만원),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41위·114만원) 등 재계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회 재경위 소속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26일 중부지방국세청 자료를 인용,신도시 러브호텔의 연간 수입이 한 곳당 평균 15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들 업소의 탈세문제를 제기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신도시 숙박업소의 경우 한 곳당 평균 56개 객실에 대실료 3만원,회전율 3회,영업일 300일 기준으로 보면 연간 15억1,2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강성구(姜成求)의원은 26일 “올들어9월말 현재 경마장 및 장외발매소 입장객은 총 845만명, 마권 매출액은 3조2,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를 주말 경기일수로 환산할 때하루 평균 12만7,000여명이 480억원을 마권 구입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경마팬 한 사람이 하루 평균 38만원을 마권 구입비로 사용한 꼴이다.
  • 외국인 투자법령 열람료 비싸다

    법제처가 외국인 투자촉진을 위해 인터넷에 투자관련 영문법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1분당 1,000원씩의 열람료와 고가 연회비를 받고 있어 본래의 투자유치 목적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의원은 25일 법제처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인용,“IMF관리체제 이후 우리 나라 법을 잘 모르는외국인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법제연구원에서 규제개혁법령중 통상 및 외자유치 관련법 등을 영어로 번역,인터넷 서비스로 제공하고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서비스가 연회비 39만6,000원의 회원제로운영되고 있는 것은 물론 1분당 1,000원의 고가 열람료를 받고 있어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地法 국감자료“긴급감청 영장 100% 발부”

    97년 영장실질심사제 도입 후 불필요한 구속 피의자가 줄어 보석 신청건수와 석방률이 낮아지고 있다.과중한 업무로 법관들의 결원율은높아지고 있다. 24일 서울지법이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산하 지원을 포함해 서울지법에 청구된 보석건수는모두 8,2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35건보다 11.58%,2년 전(1만735건)보다는 23.1% 줄었다.98년 55.71%이던 보석 석방률도 지난해 52.6%,올해 50.59%로 낮아졌다.아울러 98년 8%였던 법관 결원율은지난해 13.2%,올해는 법관 정원 1,738명 중 1,425명만이 재직해 18%에 달했다.과중한 업무로 법관 퇴직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지법 국정감사에서는 ▲감청·계좌추적 영장 남발 ▲선거사범 재정신청 문제 ▲변호사 선임여부에 따른 피의자 구속률 격차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서울지법의 올 상반기 계좌추적영장과 감청영장 발부율은 각각 95.3%와 98.9%,긴급감청영장은 지난 2년간 청구된 82건이 모두 발부됐다”면서 “수사기관의 무차별한 영장청구를 법원이 방조하는 것은 아니냐”고추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國監뉴스/ 몰래버린 車 작년 서울에만 1만7,845대

    지난 한해동안 서울시내에 무단으로 버려진 차량이 1만7,845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윤수(李允洙·민주)의원은 24일 서울시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년간 서울시내에 1만7,845대의 차량이 무단방치됐고,이중 4,844건은 차량소유자가 행정당국의 처리요구를 이행하지 않아 고발,조치됐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320대로 가장 많았고,송파구 1,304대,금천구 1,279대, 도봉구 996대, 마포구 937대 등의 순이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무단방치차량에 대해서는 소유자에게자진 처리를 명령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폐차나 매각 등 강제처리를통보한 뒤 1개월 후 자동차를 매각 또는 폐차하고 소유자는 형사고발 조치하도록 돼 있다. 이 의원은 “자동차 무단방치는 주차공간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이웃간 분쟁을 유발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감 패트롤/ 국정홍보처

    23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정홍보처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시민단체 지원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은 “지난 97년부터 올 9월까지 국정홍보처가 공명선거 홍보사업 명목으로 시민단체에 지원한 내역을 보면 홍보사업비 7억8,420만원 중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에 6억3,620만원을 지원했다”며 “공선협은 지난 4·13총선 당시 낙천·낙선운동을 했던 총선연대의 관련단체로 공개불복종 운동까지 추진했었다”고지적했다. 이어 “이는 선거기간 내내 논란이 됐던 ‘정부의 시민단체 배후설’을 입증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일부 단체가 국정홍보처와 행정자치부의 이중지원을 받은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남경필(南景弼)·고흥길(高興吉) 의원 등은 “지난 99년 국정홍보처가 지원한 61개 단체 가운데 4·13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벌인 경실련,녹색연합 등 13개 단체는 이중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현 정권이 권력기반을 강화하려고 시민단체를 어용화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은 “중복지원은 프로젝트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시민단체들에게 지원금과 관련된 프로젝트 이외의 것은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주현진기자 jhj@
  • 노동부 발주사업 83% 수의계약

    올해 노동부 본부가 발주,계약업자를 선정한 1,000만원 이상 사업 12건 가운데 83%인 10건이 수의계약으로 맺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본부가 발주,사업자를 선정한 12건중 5,700만원 규모의 ‘직장내성희롱예방 TV캠페인’ 제작사업을 공개경쟁을 통해 모 회사에 발주한 것과 ‘신노사문화홍보용 리플릿’(4,400만원)을 경기도 인쇄공업협동조합에 단체수의계약 방식으로 위탁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단독 수의계약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3,000만원 이하의 물품구입사업은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돼있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외환銀 ‘홀로서기’

    외환은행이 홀로 설까. 지난 20일 감자 추진 사실을 밝힌 외환은행은 독자생존의 길로 나설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이를 사실상 인정해준 것이나 다름없어 은행 구조조정에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한빛·조흥·평화·광주·제주 등과 함께 경영정상화계획을 은행경영평가위원회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감자를 들고 나온 것은 지분 31.6%를 가진 독일 코메르츠방크나 수출입은행(16.2%) 및 한국은행(15.9%) 등 대주주로부터 경영정상화에 대한청사진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1일 “자발적 감자는 코메르츠의 2,000억원증자 등을 통해 외환은행에 추가 공적자금을 넣지 않고 경영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정부가 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정부도공적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것보다 대주주의 증자를 통한 독자생존 방안을 택하면 부담이 적어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자구계획만으로는 부실을 모두 털어낼 수 있을 지의문”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카드사업부문을 SK측에 매각해 독자생존한다는 평화은행의 자구안은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따라서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는 한빛을 중심으로 평화·광주·제주 등의 지방은행을 축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부 주식물납 손해액 400억~500억원 추산

    9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정부가 물납주식을 취득·매각하는 과정에서 400억∼500억원 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물납은납세자가 상속·증여세를 현금이 아닌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으로 내는것이다. 재정경제부가 2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물납주식 취득액은 938억5,100만원이다. 하지만 매각액은 445억7,900만원에 그쳐 492억7,200만원의 차액이발생했다.취득가액과 매각액의 차액은 98년 213억5,800만원,99년 254억4,100만원,올해 1∼7월 24억7,300만원이다. 박정현기자
  • “내년 외환거래 자유화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내년 1월부터 외환거래가 자유화되는데다 외국인들의 주식 대량매각,환율 폭등,환차익을 노린 국내자본의 해외 유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외환위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 및 문제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에 투자한 87조원(6월 기준) 가운데 20%를 매각하면 환율 상승으로 인출 자금은 94억달러(60∼130억달러)로 추정했다.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48%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다 외국금융기관들이 불안을 느끼고 단기대여금 회수에들어가면 단기외채(480억달러) 회수와 주식자금 매각으로 1년내의 단기 자금 유출규모는 570억달러로 추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투자가의 단기차입금 회수가 동시에 일어나면 환율상승 폭은 커지고 이에 따른 손실회피 및 환차익을 위해 국내자본의 해외도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현기자
  • [오늘의 눈] 피감기관의 협박은 범죄행위

    일반인들이 정치얘기를 할 때 국회의원들을 대체로 ‘○○○의원’으로 부르지 않는다.가족과 친지들이라면 몰라도 통상적으로 이름 석자만 덜렁 부르는 경우가 많다.그나마 이름이라도 제대로 불러주면 다행이다.심할 경우 ‘국회의원 X들’로 불린다.이른바 정치불신의 간접적인 표출이다. 지난 20일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놓고 회의장이 달구어졌다.몇몇의원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협박전화를 받았다”며 극도로 흥분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의원은 “한국통신 직원들이 집단으로 협박하고 있다”고 개탄했다.사무실과 집으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고협박을 했다는 것이다.핸드폰은 아예 불통될 지경이었고,전자우편에는 ‘XXX’라는 욕설에서부터 ‘행동 조심하시오’‘은퇴하라’는 등의 험담이 쏟아졌다고 한다.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의원도 “나도가족들에게 협박전화가 걸려왔다”고 가세했다.최근 수사기관의 전자우편 감청과 관련한 국감자료를 발표한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측도 보도 직후 관련기관 직원들로부터 전화공세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곽의원은 국감을 앞두고 한국통신의 전화비 이중징수와 예산낭비를폭로했다.한국통신 민영화 방안으로 분할매각 필요성을 제기하기도했다.이것이 한국통신 직원들을 자극했고,협박전화의 발단이 됐다. 의원들은 여야 없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협박이 말이 되느냐”“국회의원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철저히 조사해 주동자를 고발하라”며 톤을 높였다 협박전화 파문을 생각하면 적잖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국민이 존경하고 무서워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어쩌다 피감기관 직원들에게 ‘우습게’ 보였을까.옳고 정당한 일들을 정치인들이 해도 국민들은 이를 온전히 보지 않는 시각까지도 생겨난 것 같다. 그러나 굳이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협박은 폭력이며,범죄행위다.곽의원의 주장이 옳고 그른 것과는 다른 문제다.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해서 전화협박이라는 폭력을 행사할 권한은 비단 한국통신 직원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없다.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과 정부 당국은진상을 철저히 가려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진경호 정치팀기자 jade@
  • 부실종금4社에 공적자금 1兆

    영남,한국,중앙,한스종금 등 4개 부실종금사가 통합돼 정부 주도의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된다.정상영업중인 5곳의 종금사는 투자은행으로 탈바꿈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금사 발전방안을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업정지중인 한국,중앙,한스종금은 이달 중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완전감자 뒤,1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이어지난 8월 이미 예보 자회사로 편입된 영남종금과 통합, 신설될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정부는 그러나 공적자금 절감을 위해 통합 이전이라도 개별 종금사에 대해 원매자가 있으면 개별매각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상영업중인 종금사가 부실채권 처분을 원하면 자산관리공사의 자금여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시가로 매입해준다.이를 위해 약 1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종금사간 합병이 성사되면 기존 발전방안에다 현재 투자은행업무중 종금사에 허용되지 않고 있는 자산관리투자자문(랩어카운트) 업무를 추가로 허용한다.정부는 종금사에 랩어카운트 업무를 허용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 종금업법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영업정지중인 한국·중앙종금 특별검사 결과, 김석기(金石基)중앙종금 사장과 김인주(金仁柱) 전 한국종금 사장 등 경영진의 사법처리는 없을 전망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특검 결과 거액의 부실이드러났으나 대부분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주가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경영진의 잘못으로 인한 부실로 볼 수 없어 검찰 고발·통보 등은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도시 공동구 화재 ‘무방비’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수원 매탄 등 수도권 신도시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내 지하공동구의 소방설비가 크게 부족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조기진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지역은 소화기와 자동화재탐지기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지하공동구 관리 실태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기도가 국회 행정자치위 김충조(金忠兆)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통신회선 26만7,900회선과 전력 14만5,000가구,상수도 14만2,960가구를 수용하는 일산 공동구(97년 시설)의 경우 소방법시행령상 1,100개의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지만 100개 밖에 없고 연소방지 설비는 63개가 있어야 하지만 단 1개도 없다. 또 통신회선 34만2,000회선이 수용된 분당공동구(94년 시설)도 737개의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지만 절반도 안되는 206개 밖에 없으며 연소방지 설비(43개) 역시 전혀 설치되지 않았다.특히 중동공동구는 통신회선 9만회선과 전력 3만가구를 수용하면서도 소화기 736개중 147개만,자동화재탐지 설비 29개중 25개만 설치했으며 연소방지 설비는전무했다. 통신회선 7만2,422회선을 수용하는 평촌공동구 역시 소화기 503개를설치해야 하지만 337개만 설치했고 자동화재탐지설비 200개중 17개,연소방지설비 29개중 단 1개도 설치돼있지 않았다.군포와 수원 매탄공동구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외환은행 減資 추진

    외환은행이 감자를 실시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0일 “증자를 위해서는 감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면서 “내부적으로 감자에 따른 필요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감자 방침은 정해졌으나 구체적인 감자비율이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감자를 하더라도 자발적 감자이기 때문에 소액주주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발적 감자가 되면 대주주인 정부(한국은행·수출입은행)와 코메르츠은행이 바로 증자에 참여할 것이 확실시된다.정부는 외환은행에 대한 증자 참여 방침은 내부적으로 굳혔으나 구체적인 방법론을 둘러싸고 이견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측은 “감자를 하더라도 주식이 병합되는 것에 불과해 오히려 재무구조가 견실해져 주가가 오를 수도 있다”면서 감자를 주가하락과 동일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감자 공포’가 현실화됨에 따라 공적자금 수혜은행들은 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외환은행이 감자를 단행할 경우 공적자금추가 투입이 확실시되는 한빛·광주·제주은행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 고충처리위 令이 안선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국민들의 고충민원에 대해 시정이 필요하다는판단에 따라 해당 행정기관에 내리는 ‘시정권고’ 수용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고충처리위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고충처리위가 행정기관에 내린 시정권고는 98년 505건,99년 556건,2000년 253건으로 모두 1,314건이었다. 이 가운데 행정기관이 시정권고를 수용한 경우는 98년 445건(88%),99년 455건(82%)이었고,2000년에 들어서는 150건(59.3%)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보였다. 하지만 수용했더라도 현재 시정을 진행하고 있거나 작업에 들어가지않은 경우도 98년 79건(15.6%),99년 109건(19.6%),2000년에는 72건(28.4%)이나 된다. 시정권고 자체를 수용하기 거부한 ‘불수용’이나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미확정’ 사례까지 합할 경우 98년부터 지난 6월까지 불이행 사례는 484건(36.8%)으로 행정기관이 시정권고를 대부분 묵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진행된 고충처리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행정기관이 국민고충처리위를 종이호랑이 취급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면서 “이같은 결과는 고충처리위에 강제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또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시정권고 불수용 원인 중에는 ‘법규정상 곤란하기 때문’이 51%를 차지한다”면서 “위원회가 관계법령,판례 등을 잘못 해석했거나 다른 기관의 결정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정부, 젖소·韓牛 복제기술 北지원

    정부는 북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계획의 하나로 우유와 새끼 생산능력이 뛰어난 고능력 젖소 및 우량 한우의 복제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는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진행 중인인공 씨감자 생산재배기술과 북한 적응형 슈퍼옥수수의 공동 연구개발에 이어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가 복제에 성공한 고능력 젖소와 우량 한우의 생산기술을 북측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북한경제 활성화를 위해 컴퓨터 요원을 키우고 자원·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임진강 유역의 수해방지를 위한 기상협력,자생식물 공동조사 등에 대해서도 북한과 교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또 남북한 과학기술자 및 과학영재의 교류는 물론 통일과학 축전,한민족 과학기술자대회,로봇축구대회,과학전시회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북한 경제시찰단의 남한 방문시 대덕연구단지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생명연구소 방문을 추진하고 북한과의 ‘남북과학기술 교류 실무협의회’(가칭) 구성도 제안할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인천공항 활주로 空域 확보안돼”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이 공역(空域·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국제공항은 2단계 사업을 통해 2개의 활주로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나 이를 위해서는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의 공역을 확보해야 하는데,북측이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경우 활주로를 건설하더라도 사용할수 없게 된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통합운영센터에서 실시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결과 밝혀졌다. 안동선(安東善) 민주당 의원은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인용,인천공항 2단계 사업을 통해 건설되는활주로 2개는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의 공역을 확보해야만 사용할 수있는데,북측이 공역을 쉽게 내놓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따라서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의 공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할 때까지 2단계 사업착공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의원은 또 인천공항 1단계 사업으로 건설돼 내년 3월 개통되는 활주로 2개도 공역(空域)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자칫 공중에서 비행기끼리 충돌하는 대형 참사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안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공역의 경우 시간당 적정 운항대수가 70대인데,인천공항2개 활주로가 개통되는 내년 3월 이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시간당운항대수는 각각 47대,45대 등이어서 공역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군사분계선·청와대·매향리 미군사격장·오산 및 여주 공군비행구역 등과 인접해 있어 충분한 공역확보를 위해서는국방부와 미군 등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적극 돕겠다’는 추상적약속만 받았을 뿐 구체적인 공역 양도약정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안의원은 밝혔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의 경우 북측 동의가 없으면 활주로2개를 추가 건설하더라도 사용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내년 3월 개통되는 활주로 2개의 공역은 국방부와 미군측의 동의를얻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外風’ 덜타는 금융주 증시 대안 될까

    국내 주식시장에서 해외변수의 영향력이 계속 커지면서 ‘외풍(外風)’을 덜 타는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19일 ‘해외변수로부터 자유로운 금융주’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의 변동과 기업구조조정 소용돌이 속에서 투자 위험을줄이려면 그룹사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개별 우량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주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로 네가지를꼽았다.첫째 해외변수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의 동종 기업들의 주가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금융주의 경우 해외 동종기업과의 주가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둘째,금융주는 그룹사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구조조정에 따른 그룹사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투자매리트라는 것이다.셋째,개별주 매매에 자신이 없는 개인 투자가들에게 금융주는 그룹사 리스크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별 우량주의 투자대안이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주가 주식시장 상승전환의 돌파구 역할을 해왔다는과거의 사례를 감안할 때 지난 9월18일 블랙먼데이 이후 조정과정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주가 주식시장의 국면전환 돌파구 역할을해왔다는 점을 들었다. 단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감자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매매를 우량 금융주에 국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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