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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 인물/ 崔在昇 문광위위원장

    “일하는 문화관광위를 만들기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했습니다. ” 국회 최재승(崔在昇)문광위원장은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7일 “그동안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감사를 무사히 마치게 된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공을 위원들에게 돌렸다. 최위원장은 “감사 내내 ‘성실국감’‘시간 엄수 국감’을 염두에뒀다”고 강조했다.그는 소속 의원은 물론 국감에 출석하는 증인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시간엄수를 요구했다.이 때문에 피감기관 증인들은감사 시작 5분전에 국감장에 도착하는 것은 기본처럼 돼 버렸다. 자연히 정시 개의도 준수했다. 이는 최위원장이 위원들에게 내건 일종의 ‘공약’이다.처음 도입한‘올해의 우수 수감기관’ 선정제도도 돋보인다. 최위원장은 또 국감서두에 피감기관들의 지난해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조치 결과를 평가,철저한 수감자세를 촉구했고 피감기관들에 일절 식사값을 내지 못하도록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조흥·외환은행 독자생존 승인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이 독자생존 승인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은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전망이다.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위원장 金秉柱 서강대 교수)는 7일 최종회의를열어 한빛 등 6개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이같이 최종결론을 내리고 이를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8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평위 안을 그대로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경영개선계획의 승인여부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98년의 1차 은행경영평가 때와 달리 한빛,조흥,외환,평화,광주,제주 등 6개 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평가는 ‘승인’과 ‘불승인’ 2가지로 분류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건부 승인’의 경우,규정에 없는 데다 원칙적으로 승인임에도 시장에 ‘승인불가’로 비쳐져 오히려 경영정상화에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건부 승인 은행은 없는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각 현대건설,쌍용양회 문제가 걸려 있는 조흥및 외환은행이 낸 경영개선계획은 일부 단서조항을 달아 ‘승인’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두 기업이 모두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충분한 담보확보 등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이하로 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그러나 추가 자본확충 등의 단서는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은 당초 예상대로 경영개선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해 ‘불승인’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은행에 불승인 판정이 내려지면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구도에포함돼 감자조치와 함께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가 된 한국·중앙·한스·영남종금 등과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유동성 해결 큰가닥 잡아

    정몽헌(鄭夢憲·MH)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은 물론 현대상선의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현대건설의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MH의이같은 결심에 정부·채권단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알려져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는 예상보다 빨리 큰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왜 포기했나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는의지로 풀이된다.그러나 정부·채권단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자현대측은 5,514억원 가량의 현대상선 보유 현대중공업·현대전자 주식을 내놓기로 했다. MH의 이같은 결정은 일단 정부·채권단의 감자·출자전환 요구를 모면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볼 수 있다.정부·채권단이 MH에 조여오는 압박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런카드를 내놓음으로써 MH로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는배수진을 친 셈이 됐고,정부·채권단은 무작정 옭아맬 수만도 없는입장이 됐다.문제는 정부·채권단 내부에서이를 수용하느냐의 여부다. ■지분 처분 가능한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의매각은 이사회의 결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현대상선측에서 지분 매각에 반발하고 있으나,MH가 이사회에 나름대로 영향력을 갖고 있어 매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이 돈의 일부를 현대건설에 투입할 경우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매입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 ■계열 분리 가속화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 주식을 팔 경우 계열 분리는 급류를 탈 전망이다.현대측이 현대전자의 독립운영을조기 추진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현대증권 등 현대 계열의 금융사가 AIG사에 넘어가면 자동차·중공업·건설·금융 및 서비스·전자 부문 등 5대 핵심 업종을 2003년까지 분리하겠다는 당초의 일정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부, 출자전환 압박 의미

    정부는 법정관리를 배수진으로 현대측에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의 출자전환 카드는 현대를 살리면서 부도가 났을 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고육지책으로 요약된다. ■정부의 구상은 1안은 현대가족의 지원을 통한 특단의 자구책을 내놓는 것이고,2안은 출자전환,3안은 법정관리로 간다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1안이 최선책이고 3안이 최악의 선택이라면 출자전환 카드는 차선책인 셈이다.현대측이 자구책을 내놓으면서 감자와 출자전환에 동의하지 않으면 금융권의 여신 만기연장 거부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출자전환이란 대주주의 지분을 감자(減資)해 경영권을 채권단이 갖는 것이다.4대 그룹의 계열사는 계열분리를 하지 않는한 출자전환을해주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감자로 경영권을 박탈당하면 사실상 계열분리가 되기 때문에 기본입장과 어긋나지 않는다.정부가 구상하는 출자전환 방식은 워크아웃·법정관리와 달리 ‘사적 화의’ 성격이 짙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새 경영진을 뽑는데 1∼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출자전환은 이런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외의 발주자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있지만,출자전환은발주자를 설득시킬 여지가 있다.즉 회생 가능성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14)부산 아시안푸드

    입맛을 잃고 건강을 해치기 쉬운 환절기를 맞아 부산에서는 아시아여러 나라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잔치가 열려 미각을 돋운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부산시청 뒤뜰 광장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푸드 페스티벌’이 그것이다.부산시가 2002년 아시안게임의성공적인 개최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아시안위크 2000’ 행사의하나다. 음식축제에는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8개국의 유명 요리사들이 초청돼 면(麵)과 전(煎)을 주제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전시도 하고,판매도 한다. 관람객들은 냉면 등 국내의 7개 요리를 비롯해 일본의 하카다 라면과 다코야키,중국의 만두,말레이시아의 시즐링 프론 미와 사떼,베트남의 포가 차죠,필리핀의 프라이드 럼피아 방거스와 바쵸이,인도의난과 치킨마살라,인도네시아의 미고렝 등 외국의 13개 요리 등 20종류의 아시아 전통요리를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중국의 해물춘권은 각종 해산물을 밀전병에 말아 기름에 튀긴 만두요리로 뛰어난 맛을자랑한다.부추와 쇠고기 잡채를 넣어 겹겹이 만든 말이만두도 한겹씩 풀어가며 먹는 중국의 전통음식이다. 일본 하카다 라면은 돼지뼈를 고아 만든 육수에 삶은 생면을 넣은뒤 양념과 돼지고기 수육과 다진 파 등을 첨가해 먹는 일본의 전통라면이다. 말레이시아의 시즐링 프론 미는 국수에 소스를 뿌려 철판에 볶아서먹는 전통요리다.사떼는 닭고기나 소고기 등을 꼬치로 만들어 구운뒤 땅콩 소스를 뿌려 먹는데 우리의 닭꼬치와 비슷하다. 필리핀은 마늘과 당근·양파·실파 등을 섞어 튀긴 음식인 프라이드 럼피아 방거스와 돼지고기와 돼지 간,닭 간 등의 재료로 만든 국수요리인 ‘바쵸이’를 내놓는다. 인도는 밀가루 반죽에 버터를 넣어 약간 부풀려 만든 밀전병에 카레 등의 소스를 발라 먹는 ‘난’과 닭고기를 튀기거나 삶은 뒤 카레와 함께 먹는 ‘치킨마살라’를 출품한다. 인도네시아는 국수와 파,토마토를 섞어서 만드는 소토 미에 베타위와 튀긴 국수인 미고렝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냉면 이외에 삼겹살과 닭고기로 만든 샌드위치와 해물로만든 감자팬케익 등의 퓨전요리와 김치볶음밥,해물칼국수,모듬산적꼬치 등을 내놓는다. 문의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051)888-3282.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건설지분 빼고 다 판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보유 중인 계열사의 주식 전량을 매각,현대건설 유동성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12.46%·940여만주·1,827억원)과 현대전자 주식(9.25%·4,500여만주·3,687억원) 등 5,51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일부는 현대건설에,일부는 현대상선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현대전자의 독립운영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 회장이 갖고 있는 상장·비상장 계열사의 주식은 현대건설(7.82%)을 제외하고 현대전자(1.7%) 677억원,현대상선(4.9%) 134억원,현대종합상사(1.22%) 11억원,현대석유화학(0.1%) 5억7,000만원 등 총 827억원에 이른다.현대는 또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서산간척지 3,122만평을 부동산투자신탁(REITs)방식과 개별 매각방식을 혼용해 매각키로했다.이를 통해 3,000억∼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들 주식을 매각,현대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사재 출자하거나 매각대금으로 회사채 또는 기업어음(CP)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주식 매각 시기와 대상이정해지는 대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며 “그러나 정부·채권단이요구하는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혀 감자 및 출자전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대는 이같은 주식 매각 방안 등을 포함한 추가 자구계획안을 마련,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현대측은 또 현대건설 퇴직임직원 모임인현건회(회장 李春林)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현대건설 계좌에 돈을입금하는 등 모금운동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단순한 주식·부동산 매각만으로는미흡하다”고 평가하고“정 회장의 개인 지분뿐아니라 우량 계열사매각 등 실제로 현금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구안이 나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채를 인수해주는행위는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이날 밝혔다. 주병철 박현갑 김성곤기자 bcjoo@
  • 해외도피 범죄자 646명

    법무부는 6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통해 10월말 현재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는 64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 227명을 비롯,▲일본 108명 ▲중국 79명 ▲필리핀32명 등이고,범죄유형별로는 ▲사기 314명 ▲횡령 53명 ▲부정수표단속법 31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범죄인 인도협약에 따른 송환자는 7명에 불과했다.특히 지난해 12월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된 미국에서 송환된 범법 혐의자는 1명도 없었다.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된 데다 연방법원의 인도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범죄인을 소환하는데 시간이많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화내빈’16대 국감

    오는 7일 마감되는 16대 첫 국정감사는 전형적인 ‘외화내빈(外華內貧)’으로 기록될 듯하다. 의원들의 높은 출석률과 정책대안 제시,충실한 질의자료 등으로 외형은 이전 국감에 비해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하지만 국감 도중 터진 ‘동방의혹’ 등 일부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무차별적 폭로와 파행,피감기관의 회피성 답변 등은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였다.‘밀레니엄 정치’와는 거리감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쟁점과 당리당략 국감 초반부터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과 검찰의 4·13총선수사,공적자금 투입문제,대북정책 등을 놓고 전운(戰雲)이 감돌았다. 특히 정치권을 강타한 동방의혹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KKK 의혹’제기로 불이 붙어 지난 2일 ‘여권실세 실명거론’으로 폭발,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이후 면책특권 공방부터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명예훼손 고발,윤리위 회부요구와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날로 전선(戰線)이 확대되고 있다. ◆높은 출석률과 빈약한 성과 시민단체 감시와 초·재선의원들의의욕이 맞물려 역대 최대 출석률을 기록했다.자민련 국감일보는 5일 현재 민주당이 95.7%,자민련 95.3%(총리제외),한나라당 95% 순이라고밝혔다.반면 실명거론 파문으로 인한 법사위 중단 등 모두 14차례의‘파행 운영’도 있었다. 대북정책과 금융·기업 구조조정,공적자금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는신선한 정책대안보다는 상투적 질의와 원론적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 각 상임위마다 관련 부처와 산하단체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경종’을 울린 점은 그나마 성과로 보인다. ◆여전한 구태 국감장에서의 험악한 욕설과 고함,피감기관에 대한 강압적 자세,‘부풀려진 국감자료’ 등 고질적인 ‘국감 풍속도’는 큰변화가 없었다. 언론을 의식한 ‘뻥튀기성 수치’도 적지않이 눈에 띄었고 원점을맴돌았던 일문일답식 질의도 다소의 짜증을 불렀다.특히 지난달 24일건교위 국감에서 민주당 송영진(宋榮珍),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 의원의 ‘욕설경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개선방향 일괄질의와 일괄답변,백화점식 중복질의,‘아니면,말고식’의 정치공세,권위주의적인 국감행태가 ‘개선 1호’로 올랐다.시민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주제별 집중 질의’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일문일답의 내실화 주문도 잇따랐다. 오일만기자 oilman@
  • MH 회생노력 결실 거둘까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침몰위기에 놓인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 진두지휘에 나섰다. 정회장은 2일 저녁 귀국 이후 지금까지 줄곧 계열사 사장단회의를소집해오고 있으며,정부·채권단과의 물밑접촉에도 직접 나섰다.일요일인 5일에도 출근해 수습대책을 논의했다.문제는 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감자(減資)와 출자전환 등을 MH가 어떻게 피해나갈 수 있느냐다. ◆달라진 MH 정회장의 행보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일선 경영에서 물러났으니 할 말이 없다’며 뒷짐지고 있던 자세와 딴판이다.MH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현대건설 내부에서는 다소 들뜬 분위기다.이 때문에 MH가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 등 정씨 일가의협조를 얻어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기탈출로 이어질까 그러나 정회장의 이같은 회생노력이 결실을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연말까지 8,000억원이 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시각이 많기 때문이다.이번주 상환해야 할 자금만도 BW(신주인수권부사채) 90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다. MH의 위기탈출에 가장 큰 변수는 정부·채권단의 속내다.정부·채권단은 줄곧 감자·출자전환을 통한 경영권 박탈을 무기로 MH를 압박해들어오고 있다.정부·채권단이 자구책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인지,진정 감자·출자전환을 통해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하는지가 MH로서는 고민이다. ◆형제들 지원할까 현대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정몽준 현대중공업고문과 정상영(鄭相永) KCC회장,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도움을 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맏형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회장은 “현대건설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4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근영 금감위원장등 문답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오후 채권은행장회의가 끝난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건설의 계열분리를 통한 기업회생 방안을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간담회에는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과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이 함께 참석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현대건설 문제를 그룹전체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의미는. 현대건설은 그동안 네차례 자구안을 내놨지만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더이상 주식 몇주를 더 판다는 식의 자구안으로 성실한 이행을 보장받을 수 없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도 없을 것이다.앞으로는 정몽헌(鄭夢憲)회장 계열의 그룹 전체 차원에서 실현가능하고 시장 신뢰를얻을 수 있는 자구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건설이 출자전환에 동의할 경우에도 법정관리에 들어가나. 출자전환과 감자는 해외건설 문제와 대외신인도 등 다양한 변수 때문에예비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유동성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곧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원칙은 변함 없다. ◆일성건설 등 법정관리에 대해 법원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법정관리는법원의 권한이다.다만 채권금융기관들이 법원에 법정관리를신청한다는 것이고,이들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지원을 안하겠다는 의미다. ◆제2금융권이 현대건설 만기연장에 1금융권과 공동보조를 취할 수있을 것으로 보는가. 1금융권은 97%가 연장에 동의했다.이번주 중으로 1금융권과 2금융권이 모여 채권단회의를 열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건설 減資·출자전환

    정부는 현대건설의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 정몽헌(鄭夢憲) 회장의동의 아래 감자 및 출자전환 등을 통해 현대건설을 회생시키되 정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고 현대계열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오는 7일쯤 감자 및 출자전환에대한 주주동의서를 낼 것을 현대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5일 오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제일·평화은행장을 제외한 9개 시중은행장과 산업은행 총재,농협 중앙회장등 11개 채권금융기관장 회의를 소집,지난 3일의 부실기업 판정결과를 점검하고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위원장은 “현대건설은 기본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생기면 법정관리로 들어가게 된다”면서 “그러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외건설차질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하도급업체 연쇄도산 등 문제가 많아선택의 여지를 갖기 위해 동의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어 “현대건설은 이제 주식이나 부동산 매각에 의존하는 자구계획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더 이상 얻을수 없다”며 “앞으로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은 현대건설에 국한하지 말고 정몽헌 계열의그룹 전체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이와 관련,“1조6,000억원의 현대건설자구계획 가운데 10월말 현재 7,200억원을 이행하고 8,800억원이 남았다”면서 “8,800억원 가운데 이행 여부가 불확실한 3,800억원에대한 보완방안을 정회장이 이번주 중반 이전에 발표할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측은 정부의 현대건설 감자 및 출자전환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현대중공업 등 현대 계열사와 위성그룹 계열사를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4일과 5일서울 계동사옥에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잇따라 갖고 유동성 확보 방안과 정회장 일가의 사재출자 및 서산농장 처분을 주내용으로 하는추가자구계획 마련 문제를 논의했다.추가 자구안은 이르면 7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로의 현대건설 경영권 내놓을까

    현대건설이 ‘11·3 퇴출기업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사실상 법정관리행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채권단은 제2금융권의 여신만기 연장 협조를 자신하고 있다. ◆확대 채권단회의 결과가 1차변수 채권단은 7일쯤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현대건설 확대 채권단회의’를 개최한다.이 자리에서 현대건설 여신의 만기연장 여부를 결의한다.의결비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관행상 ‘75%’선이 유력하다. 1금융권의 채권의결액 비율은 약 70%.1금융권 중에서도 3%의 의결권을 지닌 K은행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현재 확보돼있는 찬성표는 67%에 불과해 만기연장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외환은행은 “2금융권은 대부분 무담보 여신이라 판을 깨서 좋을 게 하등없다”며 2금융권의 찬성을 낙관했다.2금융권 중에는 현대 계열사들도 들어있어 ‘투표’ 결과는 안개속이다. ◆2금융권의 여신회수 여부가 2차 변수 확대 채권단회의에서 금융권이 만기연장에 합의해놓고도 여신을 회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 7월에도 만기연장을 결의해놓고 일부 우량은행과 2금융권이 여신을 회수했기 때문이다.이 경우 아무런 제재수단이 없다.다만 이는‘신용위험평가협의회’ 협약상의 ‘금지행위’에 해당돼 이로 인한부도는 최종부도 ‘카운트’(1차부도 4번,2차부도 1번)에 들어가지않는다.즉,2금융권이 돌린 어음을 막지 못해 현대건설이 부도를 내더라도 당장 법정관리로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핵심변수는 출자전환 동의여부 정부가 노리고 있는 것은 현대측의감자및 출자전환 동의서다.이는 경영진 교체를 의미하는 것.때문에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대가 출자전환에 동의하지 않을경우 현대건설은 문제가 생기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현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가 감자 및 출자전환에 동의하면 경영진은 교체하되 회사는 살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이 경우 채권단은 전문경영진을 선임,현대건설 경영을 맡기게 된다.결국 현대와 정부의 막판 기싸움은 정회장이 출자전환에 동의하느냐에 달려있다. ◆현대건설 얼마나 버틸 수 있나 금융권이 여신 만기연장을 결의해놓고도 여신을 회수할 경우 정부가 이를 강력히 ‘지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대가 끝내 출자전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금융권이 자금회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1금융권이 신규자금지원은 없다고못박은 만큼 현대건설은 어떻게든 이를 자력으로 해결해야 한다. 현대는 당분간 자금시장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해야 한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현대-정부·채권단 ‘현대건설 처방’ 큰 시각차

    회생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건설의 자구책’이 끝내 나오지 않았다.자구책 마련이 불발로 끝난 데는 현대건설을살려내는 방법에서 양측이 현저한 시각차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강도높은 추가 자구책을 통해 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급거 귀국해 사태 수습에 나선 것도이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채권단 시각은 이와 다르다.정부·채권단은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위기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특단의 처방,즉‘시한부 법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있다면 말(자구책 발표)로 하지 말고, 물증을 곧바로 내보이라는 것이다.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감자(減資)와 출자 전환을 할 수 있는서약서를 담보로 내놓으라는 얘기다. 정부·채권단이 현대건설을 보는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현대건설문제로 시간을 끌 경우 기업·금융구조조정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질수 있고 시기적으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고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러나 정부·채권단의 이같은 강공(强攻)은 현대건설을죽이기 위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정 회장의 사재 출자 등을 포함해 ‘빼먹을 것은 다 빼 먹은 뒤 고사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현대건설과 더 이상 가능성이 없으니 경영권을 내놓으라는 정부·채권단의 엇갈린 시각이 극한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부실기업 퇴출/ ‘판정보류’ 분류 배경

    ‘대마’(大馬)는 대마였다.현대건설은 법정관리와 조건부 회생 사이를 오가며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최종 결과는 ‘판정 보류’.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회생 여부는 일단 ‘시장의 판정’에 맡겨지게 됐다. ◆왜 진통겪었나=법정관리에서 조건부 회생으로 기우는 듯 하던 현대건설의 운명이 다시 급변한 것은 지난 2일 오후부터였다.사실,이 때채권은행들은 이미 현대건설에 대해 3등급(구조적 유동성 위기이나지원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업) 회생판결을 내려놓았었다. 따라서 문제는 채권은행들의 서면결의 결과가 아니었다.핵심은 정부와 현대건설의 담판이었다.그런데 이날 오후 7시20분쯤 금융당국의한 고위관계자는 “아직 (현대측과)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그 사람들이(현대) 아직도 대마불사에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밤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만나러갔다.정회장의 요청이 아니라 이위원장이 만나자고 먼저 요구한 자리였다. ◆변수는 자구안이 아니었다=일각에서는 현대의 추가 자구안에 따라생사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했지만 애초부터 자구안은 ‘논외’였던것으로 보인다. 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은 3일 오전 “오늘 (현대)자구안발표는 없다”고 잘라말했다.자구안 없이 판결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이행장은 “우리(채권단)가 언제 자구안 내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결국 현대의 추가자구안 발표시기는 판결 이후로 잡혔다.이번 판결의 ‘변수’가 자구안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출자전환=사전동의서는 막판에 사문화 따라서 현대가 3일 오전까지 자구안을 못내놓은 것은 정부와 채권단이 자구안 이상의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채권단이 일단 현대건설을 살리되,유동성위기가 재발될 경우 ‘언제든 감자나 출자전환을 단행한다’는 각서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환은행 이부행장은 “사전동의서 요구를 검토했으나 어차피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출자전환 동의서가 무의미해 (동의서 제출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정회장이 계속 저항한데다 실제 효력도 없어 정부와 채권단이 양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현대 “빠른 시일내 자구안 이행”

    현대는 3일 정부·채권단이 현대건설에 대해 ‘판정보류’ 결정을내림에 따라 추가 자구계획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행,유동성 위기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2.69%) 매각 등 정씨 일가와 계열사를 통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다만 정부·채권단이 요구했던 현대건설의 감자(減資) 및 출자전환에 동의하는서약서는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채권단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을 해주기로 한 만큼 진성어음 등은 회사 자체 조달금으로 충당하는 한편 부채감축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날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 내려던 4,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지 못했다.현대건설 자구안과 관련,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이날 정부·채권단의 수뇌부를 잇따라 만나 협의를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陳稔재경장관, 본지 廉周英경제팀장과 특별인터뷰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기업이 시장신뢰를 못 얻으면 더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연말까지 구조조정이 안되면 사표를낸다는 각오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금융·기업구조조정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금이 구조조정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지난 40여년의 개발과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경험과 능력이 있으며 난관을 충분히 해결해낼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면 한국경제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우리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유가불안과 미국경제의 불안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지요.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으로 소비·투자심리 위축현상이 거시경제지표에서도 서서히 반영되기시작했습니다.하지만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10월말 927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의위기대응 능력과 외국투자가들의 반응을 보면 경제위기 재발 가능성은 낮습니다. ■동아건설의 퇴출에 이어 현대건설이 1차 부도를 맞았습니다.부실기업 처리가 국가경제에 미칠 긍정·부정적인 영향의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것이 구조조정입니다. 부실 기업들의 정리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충격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부실을 이번에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맞게 됩니다.정부는 앞으로 한달 정도가 구조조정의 기틀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구조조정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2차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현대건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여전히 불안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정부는 이미 현대측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현대가 대결단을 내려서 현대건설을 운영하는 것이 1안입니다.현대측은 그동안 4차례나 자구책을 내놨지만 시장이 믿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은 개발경제의 상징이고 현대그룹의 뿌리입니다.부채부문만빼면 경쟁력이 있습니다. 거듭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왜 안 살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경제계 원로들은 현대측이 죽는 길로 가고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현대의 대결단이 있어야만 시공능력에서국내외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소중한 자산인 현대건설을 살릴 수있습니다. ■현대에 보낸 최후통첩은 어떤 내용입니까. 1안은 현대가 자력으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2안은 계열분리를 해서출자전환을 하는 것입니다.출자전환을 하려면 우선 자본금 감자(減資)를 해야 합니다.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계열분리를 해야 회생가능성이 커집니다.계열분리는 대주주와 채권단이 동의해야 하는데,계열분리가 안되면 최후의 코스로 가는 길밖에없지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법정관리에 들어가서 살아난 기업이 얼마나 됩니까.현대건설을 살리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은행합병은 언제쯤,어떤 형태로 구체화될 것 같습니까. 은행의대형화·겸업화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한 세계적인 추세입니다.현재 은행 스스로도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율적인 합병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달 중에는 합병이 나타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등은 현재 진행중인 경영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금융지주회사 제도활용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외환자유화는 세이프 가드가 마련돼 있지만 불안심리로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외환자유화는 예정대로 시행할 생각입니까.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듯이 외환자유화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은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현재도 이미 자본거래 자유화가 상당부분 이뤄졌습니다.예컨대 기업의 경우 현재도 상당한 자금을 예금형태로 이미 해외에 보유할 수 있습니다.개인은 해외여행경비·해외이주비 등의 실적이 허용한도의 10%에 불과합니다.특히 해외예금의 경우3%의 국내외 금리차와 외환매매수수료를 감안해야 하고 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하는 사전·사후 관리방안도 있습니다.따라서 자본유출 유인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12)양양 남대천 연어

    강원도가 온통 떠들썩하다.불타는 설악의 단풍에다 알래스카 등 북태평양으로 떠났던 ‘우리 연어’가 떼를 지어 어머니의 강 남대천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3,4월 양양 앞바다에 방류된 1,200만마리의 연어 치어는 3,4년뒤 몸무게 3∼4㎏,길이 40∼80㎝의 어른이 돼 설악산이 붉게 물들무렵이면 동해로 귀향한다.10월부터 12월초 사이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는 연간 3만5,000여만리.이중 2만5,000여 마리가 남대천에서새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수정을 하고 삶을 마감한다. 그리고 이때는 알래스카 등지에서 들여온 냉동 또는 훈제 연어에 익숙한 미식가들이 모처럼 갓 잡은 싱싱한 연어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시기다. 강원도 양양군이 주최하는 제 5회 남대천 연어축제가 오는 4,5일 이틀간 남대천 둔치와 내수면연구소 채란장 등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연어 맨손잡기 체험,연어 낚시대회,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와함께 달리기,연어 탁본뜨기 등 연어를 주제로 한 생태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체험행사의 참가자는 하루 1,000여명으로제한되며올해의 경우 이미 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행사기간중 누구나 남대천 둔치 상설전시장을 찾아 싱싱하고향긋한 연어 요리를 맛보며 행사에 동참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수 있다.국립수산진흥원 내수면연구소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그물로잡아 채란을 마친 연어를 마리당 4,000원씩,양양군 가평리 부녀회는훈제 연어구이를 한 토막에 2,000원씩 이달말까지 판매한다.냉동연어와 연어포 등 각종 연어 제품은 물론 은어뚜가리탕,감자부침,송이요리 등의 시식코너도 있다. 연어는 담백한 맛도 일품이지만 ‘나이아신’ 함량이 높아 피부미용및 정신건강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의 건강식품으로 적격이라는 것이다. 연어고기는 주로 살짝 훈제하거나 말려서 먹는다.회는 민물과 바다를 오르내리는 도중 기생충에 감염됐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연어요리에 대한 연구가 짧아 훈제구이,튀김,회,연어포 정도가 고작이지만 일본에서는 연어를 재료로 100여 가지가넘는 요리가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문의 양양군 개발기획단 이벤트기획팀 (033)670-2239,2418.연어축제 홈페이지(salmon.or.kr)양양 조한종기자 bell21@
  • 민간단체 보조금 2년간 150억원

    일반 시민단체들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2년간 209개 민간단체에 지원한 금액이 총 150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40여억원이 3개 국민운동단체에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가 1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앙정부의 민간단체 지원금 150억원 중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등 3개 단체에 지원된 액수는 총 42억9,400만원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이중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24억8,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았고 자유총연맹 11억1,000만원,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7억6,000만원이었다. 일반 시민단체중에서는 한국YMCA가 2년간 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운동연합 2억9,000만원,대한YWCA 2억4,000만원,흥사단 2억원,경실련 1억3,000만원,한국시민단체협의회 8,000만원 순이었다. 사업별로는 ▲국민통합 34억3,000만원 ▲시민참여확대 32억1,300만원 ▲자원봉사·청소년보호 21억1,000만원 ▲부정부패추방·신지식인운동 12억7,000만원 ▲문화시민운동 12억3,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과거 관변단체로불리던 3개 국민운동단체에 대한 지원 비율이 높았으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8.4%포인트나 줄어든 16.2% 정도만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현대건설 계열분리 최후통첩 배경·전망

    부도 위기로 내몰렸던 현대건설과 채권단이 ‘계열 분리’라는 특단의 대책을 놓고 다시 머리를 맞댔지만 ‘시간은 없고,의견차는 커’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채권단,최후통첩 배경=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의견을 최종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구조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으나 출자전환 등의 지원을 해주면 살 수 있는’ 3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조건없는 출자전환은 특혜 시비를 야기한다.따라서 정부와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건설을 살리되,계열분리를 전제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즉 대주주 지분의 감자(減資)와 경영진 교체등 ‘대주주의 응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조건부 구조’인 것이다. ◆현대 경영진은 반발,직원들은 긍정적=현대건설은 계열분리 통첩에대해 일단 “들은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직원들은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현대건설의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갖고 있는 건설 지분 7.8%와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계열사지분(현대상선 23.8%,현대석유화학 11.6%,현대아산 19.8%)을 모두 3% 미만(비상장은 15%)으로 낮춰야 한다.채권단은 정회장의 건설 지분의 경우 꼭 감자를 거치지 않더라도 출자전환 등의 방법을 통해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3년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등그룹 우산에서 벗어나더라도 현대건설은 충분히 독자생존 능력이 있다”면서 “계열분리를 통해 채권단이 출자전환만 해준다면 수용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MH와 전체채권단 동의가 변수=그러나 오너일가와 현 경영진은 계열분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최종수용 여부는 결국 MH에게 달려 있다.연락두절이던 MH는 1일 오후부터 현대건설 경영진과 모종의접촉을 갖고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현대건설이 그룹의모태라는 상징성도 계열분리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전체 채권단의 동의여부도 변수다.1,500억원대의 현대건설 여신을 갖고 있는 한시중은행의 임원은 “현대가 설령 정부의 계열분리 요구를 수용한다하더라도 출자전환에 동의해줄 수없다”고 밝혔다.계열분리가 이뤄진다 해도 회생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추가 사재출연도 대안 가능=현대는 계열분리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는 추가 사재출자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오너 지분은 MH의 현대전자지분 1.7%,현대건설 7.8%,현대상선 4.9%와 정주영(鄭周永)씨의 현대차 지분 3%가 있다.모두 팔면 1,200억원대의 유동성이 확보된다.서산간척지를 정부요구대로 2,200억원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건설 계열분리 하라”

    정부는 현대건설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하라는 최후통첩을 현대측에 보냈다.현대건설의 계열분리안을 현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법정관리에 넘길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최후통첩은 현대건설 대주주의 지분을 감자(減資)해현대계열에서 떼어낸 뒤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하고 새 경영진을 영입해 현대건설을 회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1일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특별회견에서 “현대건설을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입장”이라며 “현대가 획기적인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건설의 계열분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현대측이 동의하지 않으면 마지막 길로 가는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정부의 최후통첩을 이미 현대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대측이 이미 4차례 자구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자구계획안 마련을 위해 현대와 채권단이 벌이고 있는 막후협상은 별 의미를 갖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채권단은 2일중 운영협의회를 열어 현대건설의 향후 처리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채권단 운영협의회에서 가능한한 투표가 아닌 합의방식으로 해결방안을 찾을 방침이며,법정관리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자”고 말했다. 김 행장은 그러나 “현대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대주주가 성의를보여야 한다”면서 “그 어느때보다 대주주의 사재출자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대규모 사재출자가 이뤄질 경우 계열분리를 피할 수 있는 여지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행장은 현대측이 희망하고 있는 서산간척지 담보대출과 관련해서는 “담보는 곤란하고 매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서산농장의 경우,현대측에서 6,000억∼7,000억원대의 장부가로 정부가 사주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시세가 2,000억원에불과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2차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매각 등을 통해 정리될 기업은 50개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이 가운데 30개는 법정관리나 화의 중인 기업으로서 곧바로 청산되고,나머지 20개 내외는 잠재부실기업으로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로 넘어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차 기업정리 때와 비슷하게 50개내외 기업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3일 중으로 일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당국은 법정관리 및 화의기업 등을 포함한 부실 판정대상 기업으로 분류된 287개 기업에 대한 처리방안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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