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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아파트 분양가 거품 많다

    지방 아파트에 분양가 ‘거품’ 주의보가 내렸다.서울과 달리 적절한 분양가 규제수단이 없는 틈을 타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시세보다 비싸게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부산 등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곳에서는 ‘묻지마 청약’까지 등장,투자에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분양가 규제 사각지대= 지방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것은 서울처럼 아파트분양가를 감시하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분양된 지방의 아파트 대부분이 주변시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을 뺀 지방에서 분양된 86개 아파트 가운데 75개 단지가 주변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됐다. 분양가 간접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은 분양가가 아무리 비싸야 보통 주변시세보다 20%를 넘지 않는다.반면 지방은 85개 단지 가운데 55%인 47개 단지가 주변시세보다 20%이상 비쌌다.분양가가 시세보다 50% 이상 높게 책정된 곳도 14개 단지나 됐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3·4분기부터 분양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평당 분양가격이 400만원 후반대에서 600만원까지 뛰었다.지난해 10월 부산 반여동에 평당 357만원으로 아파트를 분양했던 한 업체는 올 3월 같은 지역에 2차분을 분양하면서 평당 379만원을 받아 불과 몇달만에 평당 22만원을 올렸다. 다른 업체는 지난 3월 인천 당하동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평당 분양가를 397만원으로 책정했으나 한달 뒤 인근 검암동에 분양한 아파트에서는 평당 분양가를 407만원으로 올렸다.이어 최근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당가는 무려 436만원으로 책정돼 두달새 평당 40만원 가까이 비싸게 팔았다.업체들이 분양열기를 틈타 원가 상승폭 이상으로 분양가를 높였다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떴다방 극성,투자 주의= 청약열기가 지방으로 퍼지면서 수도권에서 유행했던 ‘떴다방’들의 지방원정이 잦아지고 있다.부산,천안 등에 분양되는 아파트 청약에는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자들도 한몫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 아파트 분양가격이 크게 올라 분양권 등을 살 경우 자칫‘상투’를 잡을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체도 할 말있다 건설업체는 토지매입비 등에 들어간 금융비용 등을 따져볼 때 분양가 인상이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방 아파트 사업의 대부분이 외환위기 전에 땅을 사두었던 곳이라서 금융비용이 불어나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간 아파트 평면개발 경쟁,마감자재 고급화 등도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오히려 손해를 보는 사업장도 있다는 것이 주택업계의 주장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월드컵/ 맛으로 즐기는 ‘음식 월드컵’

    ●경기도 보고 맛도 즐기자= 요즘은 모여서 대형화면으로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이유행.각종 대형 음식점도 이런 신풍속도에 맞춰 초대형 TV로 축구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포도주에 잰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서울 상섬동의 ‘젠젠’,맥주전문점인 서초동‘밀러타임’,논현동의 정통 중식당 ‘타이타닉’,압구정동 호프집 ‘시저스’,남한강변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 ‘거북선’,명동의 ‘월드원카레’등이 대형 TV를 마련했다.서울 태평로 파이낸셜센터 지하 중식당 ‘XingKai’와 일식당 ‘ikiiki’는 8∼10명의 방을 예약하는 손님에게 TV를 제공한다. ●16강 올라가면 공짜? =삼청동길에 위치한 아담한 이층집의 이탈리아 음식점 ‘수와래’는 한국팀의 16강진출이 확정되면 다음날 방문 고객에게 스파게티를 공짜로 준다.청담동의 인도요리 전문점 ‘아나르칼리’는 월드컵기간 중 생맥주를 무료로 준다.서초·강동·기천·대학로점의 놀부집에서는 월드컵 경기 당일 및 전·후일 입장권을 소지한 동반 3인까지 20%를 할인해준다. ●싸가지고 가자 = 서초동의 ‘차이니즈 투고’와 이대 앞 ‘푸이 익스프레스’는 포장식 중국요리집으로 유명하다.한남동의 ‘한스 비빔밥’은 다양한 비빔밥과 국물을 함께 포장해준다. 샌드위치는 간편하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한남동 ‘퍼핀 카페’,성신여대앞 ‘샌드위치 하우스’,강남역 지하상가의 ‘코브코’ 등 샌드위치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들어 먹는 게 최고 = 델리쿡(www.delicook.com)은 응원하면서 먹는 간편한 간식을 소개하고 있다.샐러드김밥,독일식감자구이,고구마김치떡,모차렐라 치즈튀김 등 맛깔스러운 간식이 가득하다.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에서는 간장떡볶이,호박죽,쟁반국수,뚝배기짬봉라면등을 야식에 어울리는 간식으로 추천했다. ■도움말= 메뉴판닷컴,델리쿡,시티 스케이프. 김소연기자
  • [2002 길섶에서] 역사의 주역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이 1962년 쿠바 미사일 기지 문제로 펼친 대(對)소련 강공책은 세계사의 한 분수령으로 꼽힌다.그 케네디 대통령의 강공책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물론 백악관 안보보좌관,국무장관 등 주변인물이었을 터.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여사도 한몫했을지 모른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케네디가의 조상들은 1845년쯤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왔다.그리고 1917년 5월29일 훗날 미국의 대통령이 될 존 F 케네디가 태어났다.만일 그때 케네디가의 조상들이 미국으로 이주하지 않았으면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없는 것이다. 1844년 아일랜드에서 감자역병이 번져 100만명이 굶어 죽고 200만명이 살 길을 찾아 호주나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떠났다.케네디가의 조상들도 이때 이주민의 한 사람이고 보면 감자역병균이 20세기 역사의 한 대목을 쓴 셈이다.이처럼 미생물이든거(巨)생물이든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역사를 움직이는 동인이 된다.영국의 미생물학자 버나드 딕슨의 탁견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 [선택 6.13/ 시.군.구 핫이슈] 경기·인천·강원

    6·13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지역 현안을 놓고 시·군·구 단체장 후보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인천 서구에서는 김포매립지 개발,경기도 고양시는 러브호텔 퇴출,강원도 원주시는 원일플라자 신축과 옛 종축장 부지 매입이 각각 쟁점이 되고 있다.이들 지역에 출마한 기초단체장 후보자들의 진단과 처방을 짚어본다. ●러브호텔 퇴출= 경기도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강하게 일었던 점을 반영하듯 고양시장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퇴출 처방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한나라당 강현석 후보는 숙박업소 신규 허가를 일절 내주지 않아 쾌적한 신도시에더 이상 퇴폐업소가 생겨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민주당 김성수 후보는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밀집지역인 주택가 인접 대화·마두동일대의 일부 업소를 시 예산으로 사들여 인근 국립암센터 간병인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처방을 내놓고 있다. 미래연합 황교선 후보는 우선 숙박업소 추가 허가는 불허하겠다고 밝힌다.러브호텔이 문제된 것은 숙박업소 허가 때문이라기보다 퇴폐행위가 문제이므로 업주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강력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이치범 후보는 학교와 주거지 인근 숙박업소는 관련 법규를 모두 동원,난립을 억제하고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공익감시단을 운영,퇴폐영업을 막아 1년 안에 문을 닫도록 하겠다고 공약한다. ●김포매립지 개발= 인천시 서구 김포매립지(일명 동아매립지) 개발을 둘러싸고 백가쟁명식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해법이 각각 다를 정도로 ‘뜨거운 감자’다. 한나라당 이학재 후보는 480만평의 김포매립지 개발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사업인 만큼 본래 매립 목적대로 농경지로 활용되기보다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복합기능의 동북아 물류기지로 개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 민주당 민우홍 후보는 매립지를 주거기능을 갖춘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면 서구는인천뿐 아니라 동북아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고,관광·화훼단지 및 테마파크로 조성되면 서구가 환경취약지역이란 오명을 벗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무소속 권중광 후보는 부분별한 개발에 반대한다.개발 가능한 360만평 가운데 100만평은 전원주택과 시민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260만평은 현 상태를 유지해 50년 뒤 자손들이 개발하도록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 구청장인 무소속 박현양 후보는 국제업무단지 및 테마파크,골프장·경륜장·경마장 등 종합체육시설을 갖춘 관광·위락단지로 조성해 개발이익이 구민 전체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일플라자 신축과 옛 종축장 부지 매입= 강원도 원주시의 원일플라자 신축사업은 지난 97년 대우측과 협약으로 20년 뒤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원주시 일산동 시내중심지에 복합상가를 건립하기로 했지만 대우가 IMF로 부도나면서 지금까지 흉물로 방치돼 민원의 온상이 되고 있다.옛 종축장 부지 매입은 원주시가 아무런 계획도없이 채권을 발행,지난 95년 강원도로부터 땅을 사들여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무소속 김기수·김광림 후보는 “옛 종축장 부지가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개발에 나설 경우 거액의 재투자가 불가피해 이중 낭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상대 후보에게 대책을 따지고 있다. 현 시장인 자민련 한상철 후보는 “이들 문제는 민선 1기에서 절차가 무시된 채 추진된 사업으로 민선 2기 내내 발목이 잡혔다.”면서 책임을 전 시장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시장이었던 한나라당 김기열 후보는 “적법하게 추진된 사업들이 오히려 민선 2기 4년간 방치되면서 정략적으로 이용된 면이 많다.”고 공박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인천 김학준·원주 조한종기자 mghann@
  • 쌍용사장 자사주 매각 구설수

    고강도 구조조정을 전제로 채권단의 지원을 받은 ㈜쌍용의 조국필(趙國弼) 사장이 자사주 매매로 1년여만에 4배 가까운 차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와 쌍용에 따르면 조 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쌍용 주식 7760주를 지난달 21일 모두 팔았다고 지난 3일 거래소에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사장에 취임한 직후 3차례에 걸쳐 쌍용주식을 주당 440∼515원에 사들여 이중 5000주는 1만 1700원,2670주는 1만 1650원에 각각 팔았다. 주식매입 원금을 제외하고 1년새 7000만원(7140만 6750원) 이상의 순수 차익을 남긴 것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조 사장은 전문 CEO(최고경영인)로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에 해당되지 않아 자사주 매매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조 사장이 지분을 매각한 시점이 쌍용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치던 때였고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이상매매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 지원에 앞서 5대 1 감자를 당했던 쌍용은 지난달 7일 주식거래가 재개된 이후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다 중순부터 ‘이유없는 상한가’로 반전,한때 주당 2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7일 종가는 6490원. 쌍용측은 “조 사장이 주식매도 후 법정기한 내에 지분변동 신고를 하는 등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면서 “조 사장이 현재 일본출장 중이어서 주식매도 사유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선택 6.13/ 시.군.구 핫이슈] 서울

    6·13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지역 현안’을 둘러싼 시·군·구 단체장후보들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주민들은 지역내 핫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분명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지만 후보들은 자칫 섣부른 목소리로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지역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대체로 주민 정서와 궤를 같이하지만 나름대로의 시각도 견지하고 있다.지역별 핫이슈와 후보들의 생각을 짚어본다. ●원지동 제2화장장= 서초구청장 후보들은 물론 시장후보들에게도 ‘뜨거운 감자’다. 서울시는 서초구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당초 예정대로 원지동 일대 5만여평에 20기 규모의 제2화장장 건립을 강행하기로 하고 조만간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시는 고건 시장 임기 내에 반드시 착공식을 갖기로 했지만 주민들은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서초구청장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조남호 후보는 화장장의 필요성을 인식,건립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방식에는 반대하고 있다.규모가 크다 보니 혐오시설로 더욱 부각된다며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지역별 소규모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의 공사강행은 부당하며 새 시장과 새 구청장이 협의,적정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민주당 이용기 후보도 큰 틀에서 조 후보와 견해를 같이한다.화장장 건립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위치를 현재의 장소에서 더 안쪽으로 옮기고 규모도 4∼5기 정도로 줄여 4개권역별로 화장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 자민련 차일호 후보는 화장장 건립 자체를 반대한다.서울시는 현 부지에서 조금 벗어난 시계 넘어 의왕시에 지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의왕시는 자립도가 낮기 때문에 협의하기에 따라 건립이 가능하다는 논리다.입구도 서초구가 아닌 의왕시 쪽으로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군기지 송파 이전= 용산 미군기지 이전 부지의 하나로 송파구가 거론되자 주민의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구청장이던 한나라당 이유택 후보는 해당 송파구 주민의 90%이상이 반대하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송파구에 현존하는 군부대도 이전시켜야 할 판에 70만 송파주민과 100만 성남시민의 생활 한복판에 미군기지가 들어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이용부 후보도 이유택 후보의 의견과 같다.아울러 그는 수도권에는 인구가 밀집해 있고 예산도 많이 들기 때문에 수도권내 이전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임대아파트 건립= 이 문제는 한나라당 유영 강서구청장 후보가 제기했다.강서구 내·외발산동에 서울시가 7623가구의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6100가구가 임대아파트라는 것. 유 후보는 현재 서울시내 25개 구청 가운데 강서구에 두 번째로 많은 임대아파트가 들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으며 더 이상의 임대아파트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노현송 후보는 현재 서울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유 후보가 반대하는 영세민아파트가 아니라 집없는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라며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유 후보를 공박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서울시장후보 이명박 - 김민석 TV토론 이모저모

    3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의 맞대결로 진행된 문화방송 초청 서울시장후보 정책토론회는 핫이슈 청계천복원과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놓고 1시간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여 중반 선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는 최근 김 후보가 “이 후보의 건강보험료가 지나치게 낮게 부과됐다.”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부과한 대로 납부했다.1년에 1억 7000만원 세금을 낸 사람이 몇 만원 아끼려고 법을 어기겠느냐.”면서 “김 후보의 부인 수입이 많은 데 보험료를 안낸 것으로 안다.”며 역공을 펼쳤다. 이에 김 후보는 “아내가 직장에 있을 때는 직장의보,직장을 그만둔 현재는 지역의보에 가입돼 있다.”고 해명한 뒤 “200억원에 가까운 재산가가 건강보험료를 1만 5000원만 냈다면 누가 믿겠느냐.”며 반박했다.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시각차는 한치도 좁혀지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청계천의위험성을 강조해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는 김 후보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가스 폭발이나 고가도로의 붕괴가 우려된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으나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보고서에는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와있다.”며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70년대 밀어붙이기식 리더십이 21세기 시장상에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기업인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관리적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면서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켜 시민을 편하게 하겠다.”고 비켜갔다. 관료사회 속성상 젊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변화의 시대에는 젊고 능력 있는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부정부패,밀어붙이기,권위주의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선택 6.13/ 인천시장 후보 정책 집중비교

    인천은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인천항·송도신도시 등이 자리잡아 수도권가운데 개발 잠재력이 가장 높은데다 김포매립지 개발과 송도 미사일기지 이전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게다가 대우자동차 부도 여파 등으로 지역경제가 상당히 위축돼 있어 서로 ‘원조 CEO’임을 자부하는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가 제각기 ‘해법’을 제시하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포 매립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 487만평의 김포 매립지는 선거때마다 ‘뜨거운 감자’로 부각돼 왔다.개발방안에 따라 인천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안상수 후보는 매립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정부가 인천시민의 공익을 도외시한 채 수익 위주로 개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송도신도시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고 용유·무의지구와 연계해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네덜란드의 알스메르와 같은 화훼전문단지를 중심으로 첨단놀이시설이 있는 테마파크 및 주거기능을 가진 생태관광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박상은 후보는 매립지가 금융중심의 신도시,국제물류기지,종합스포츠단지 등으로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당초 매립 목적대로 농업용지로 조성하는 것은 쌀이남아돌고 용수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인천이 지향하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물류도시와 부합되기 위해 국제금융단지를 겸비한 물류기지로 조성하는 것을 첫째가는 대안으로 꼽고 있다. ●송도 미사일기지= 안 후보는 송도신도시와 인접해 있고,지난 98년 미사일 오발사고로 큰 피해까지 입힌 연수구 동춘동 미사일부대가 옮겨져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그러나 이전 대상지를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뻗어가는 영종도로 하는 것은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이라고 강조한다.특히 영종도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므로 국방부와 인천시는 이전을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한다. 박 후보는 이전의 당위성에는 동조하면서 영종도가 아닌 제3의 장소를 거론하고있다.따라서 인천지역과 서해안 방공망을 손상시키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인적이 드문 다른 도시에서 대상지를 물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폐석회 처리= 동양화학에서 30여년 동안 소다회를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인 폐석회(310만t)는 고질적인 환경문제를 유발해 왔다.최근 회사 안에 있는 유수지에 폐석회를 매립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안 후보는 이를 긍정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으나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등이 전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견해다.침출수 처리와 폐석회 복토재 활용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하고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참여가보장되는 가운데 매립과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후보는 폐석회는 일단 유수지에 매립하되 회사측이 그 터를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매립부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고,시는 그곳에 체육시설을 포함한 시민공원을 만드는 것이 수십년간 환경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자 지가상승에 따른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불가피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종합= 현안에 대해 두 후보는 총론은 비슷하나 각론에서는 다른 접근방법을 보이고 있다.정책수립의 신중성이 돋보이는 안 후보가 상세한 대안보다는 굵은 맥락을제시하는데 비해 박 후보는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고 있다. 또 안 후보는 노인·여성복지 확대,교통체증 해소,교육환경 개선,주거환경 개선 등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박 후보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CEO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투명한 市政…녹색도시 조성”” 신맹순(申孟淳·녹색평화당) 후보는 늘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을 강조한다.21세기 동북아시대를 주도할 대인천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정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주민감사청구 요건을완화하고 민원사전심사제,민원후견인제,인천신문고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주거·상업지역에 차단 녹지를 확보해 인천을 지속가능한 생태순환형 녹색도시로만들겠다는 그림도 그렸다. ●””고용안정위 설치…주민참여 확대”” 김창한(金昌漢·민주노동당) 후보는 인천시 고용안정위원회 설치,대우자동차 정리해고자 문제해결,택시운전사 월급제 실현,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반대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민이 시예산을 결정하는 참여예산제와 송도·영종도·김포매립지 등 지역개발 방향을 결정할 때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강화도는 갯벌과 문화유적지,환경농업을 엮는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도정비·시정개혁에 포커스”” 김영규(金榮圭·사회당) 후보는 장밋빛 지역개발 정책보다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제도정비와 시정개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정치권이추진해온 지방자치 개혁법안 중 주민중간평가 및 주민소환제 실시를 정치분야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행정에 있어서는 세무직 등 부패 가능성이 높은 직책에 대한 중점관리대책을 내놓았다.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공무원노조 결성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물평 ●안상수 후보는 제세그룹과 동양그룹을 거치면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CEO 시장론’의 불을 지핀 주인공.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인천시장 경선에서 두 현역의원을 큰 표차로 따돌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상은 후보는 인천의 향토기업인 대한제당에 말단사원으로 입사해 20년만에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천시 정무부시장 시절에 합리적이나 다소 저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맹순 후보는 2·3대 시의원을 하면서 해박한 지식과 부지런함을 토대로 시정의 사각지대를 날카롭게 파헤치곤 해 공무원들이 가장 피곤해하는 상대다.올해 환갑임에도 활동력은 30대나 다름없다. ●김창한 후보는 민중당,진보정당추진위원회,국민승리21 등에 참여한 인천지역 노동운동계의 산증인.지금도 부평시장에서 해산물 장사를 하면서 노동운동을 할 정도로 신념이 강하다. ●김영규 후보는 ‘인천의 현안에는 김영규가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표적인 ‘행동하는 지식인’. 교수로 재직중이던 인하대에서 미움을 받아 해직됐으나 학교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겨 복직을 준비중이다.
  • 정부 조직개편론 ‘솔솔’

    국민의 정부가 임기말을 맞으면서 경제부처의 효율성 제고,권력분산 및 권력형 비리척결 차원에서 일부 정부조직에 대한 개편 논의가 일고 있다.조직의 공룡화라는 비판에도 불구,기획예산처와 재경부를 다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드는가 하면 감사원의 국회 이관 문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부처 통합 논의=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의 통합론은 두 부처사이에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느낌을 주고 있다.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통합의 필요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98년 2월 재정경제원에서 분리된 대통령 직속 기획예산위원회를 모태로 99년 5월 제 2차 조직개편 때 예산청을 산하기관으로 편입,새로운 출발을 한 뒤 굵직한 정부개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출범 3년이 지나면서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내에서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기획예산처의 주요 업무는 예산관련 국가정책의 기획·조정,예산의 편성과 집행관리,공공부문 개혁이다.이가운데 거시경제의 기획·조정은 재정경제부의 기능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세입과 세출업무를 합치면 재정운용의 효율성이 그만큼 늘어난다.”고 말했다.재정경제부역시 예산업무를 돌려 받고 싶어하는 눈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최근 발표한 ‘차기정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재정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부처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기획예산위원회 초대 정부개혁실장을 지낸 KDI 국제정책대학원 이계식 교수는 “공공부문 개혁과 예산기능이 합쳐진 조직은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며 나름대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두 부처가 합쳐질 경우 정부개혁 업무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인 오연천 교수는 “예산이 거시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정책 수단이기는 하지만 공공부문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두 부처의 통합이 불가피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감사원 국회이관= 논의 국회 기능의 정상화와 3권분립 차원에서 꾸준히 거론돼 왔다.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도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히는 등 구체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감사원은 신중하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민주당 일부의원들은 지난 23일 워크숍에서 감사원 이관문제를 공식 제기했다.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감사원의 기능을 국회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노 후보도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있다. 한나라당 역시 감사원 이관 문제에 관심이 높다.이 후보의 대선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혁신위 최근 발표에는 감사원 이전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그러나 헌법개정이 필요하므로 과도기적인 단계로 감사원에 대한 국회감사청구제도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헌법에 대통령 소속으로 규정돼 있어 일단 실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감사원은 이어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통합,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회로의이관은 행정내부 통제수단인 직무감찰 기능을 국회에 소속시켜 권력분립원칙에 어긋나고 ▲선거구민과 정당간의 이해충돌로 정치적 당파성에 휘말릴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성균관대 박재완(朴宰完) 행정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감사원의 회계감사 기능을 국회로 이관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직무감찰 기능을 국회로 옮기는 것은 3권분립을 저해,행정부 내에 남겨둬야 한다.”며 분리 이관을 주장했다. 함혜리 이종락기자 lotus@
  • 영화속 축구가 갖는 3가지 큰의미

    축구열풍이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축구는 별다른 도구가 필요없다.축구공 하나와 운동장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그 때문인지 스포츠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미국이 축구에 약한 나라이기 때문일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할리우드 영화 중에는 축구영화를 찾아보기힘들 뿐더러 축구를 소재로 하는 영화도 드물다. EBS는 오는 31일 ‘시네마 천국’(오후 10시50분)에서 ‘그라운드 위의 스크린,축구영화’를 주제로 유럽을 비롯한 제 3세계의 축구 영화들을 살피는 특집을 마련한다.특집에선 축구가 갖는 세가지의 큰 의미를 짚어 볼 예정이다. 우선 세계 각 나라의 영화를 통해 축구의 국가적인 의미를 알아본다.축구는 직접 공을 차고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여서 야구나 배구,테니스,배드민턴 같은 것들에 비해훨씬 격렬해 선수들의 부상도 많다.이러한 폭력성이 극대화 된 것이 아마도 ‘훌리건(hooligan)’이라는 이름으로불리는 축구광들의 집단일 것이다.축구는 이런 공격적인성격을 띠면서 국력을 과시하는 의미를 지니게 됐다. 영국의 ‘트레인스포팅’(95년)과 ‘케미컬 제너레이션’(98),아이슬란드의 ‘아이슬랜딕 드림’(2000),이란의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91), 티베트의 ‘컵’(99),독일의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79) 등이 영화 속에서 축구가갖는 국가적 의미를 더듬어볼 수 있는 영화들이다. 축구는 이처럼 국가를 대표할 뿐 아니라 수감자까지 즐기는 스포츠이기도 하다.포로 수용소와 교도소.세상과 격리된 이 공간에도 축구는 있다.‘시네마 천국’은 자유를 억압당한 사람들,포로여서,죄수여서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들에서 ‘축구’의 심리학적 의미도 알아본다.‘승리의 탈출’(81)‘교도소 월드컵’(2000)‘그들만의 월드컵’(2001) 등을 분석한다. 끝으로 축구라는 스포츠가 갖는 영웅신화를 조명해본다.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잃어버린 꿈을 찾고 희망을 갖는영화들을 분석해 보는 것.둥근 공 하나로 세상의 모든 장벽을 뚫고 헤쳐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그들의 꿈과 희망을 만나본다.‘토요일이 올 때’(96),‘소림축구’(2001)‘전쟁과 축구’(2001) 등이 분석의 도마에 오른다. 이송하기자 songha@
  • [월드컵 일본통신] 결승전 열릴 요코하마 열기 후끈

    대한매일은 월드컵 D-10을 맞아 일본의 젊은 필진 3명을객원기자로 초빙해 ‘월드컵,일본통신’연재를 시작한다. 재일 한국인,재일 조선인,일본인으로 구성된 객원기자들은 열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월드컵에 관련된 흥미있는 일본얘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아울러 재일 한국·조선인과 일본인이 본 한국과 일본의 모습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나갈 예정이다.대한매일 제휴사인 도쿄(東京)신문에 게재된 월드컵 관련기사도 선별해 함께 싣는다. ■달아오르는 열도 [도쿄 간노 도모코기자] 순식간에 달아오른 느낌이다. 일본 열도 1억2000명이 저마다 축구 평론가에 저마다 대표팀 감독이 된 순간이었다.꿈에도 그리던 월드컵 구장을밟을 대표팀 엔트리 23명이 발표된 지난 17일을 고비로 일본의 월드컵 열기는 비로소 비등점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34살의 백전노장 나카야마 마사시(中山雅史)가 대표팀에 막판 합류했는가 하면 기대주 나카무라슌스케(中村俊輔·23)가 어이없이 탈락했다.희극과 비극이 엇갈리는 극적인 발표였다. 그렇다.6년을 기다리고 기다려온 월드컵 드라마의 막이오른 것이다. 지난 주부터 외국 대표팀이 속속 선수촌 입촌을 위해 일본에 들어오고 그 모습을 일본인들이 눈으로 확인하면서열기는 가열되고 있다.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 덴쓰 종합연구소 연구1부장은“일본인은 늦게 반응하는 ‘형광등 체질’입니다.일본 대표팀의 활약이 두드러지면 그때가서 지금이 열기는 100배,1000배로 달아오를 겁니다.”라고 말한다. 분명 일본인의 특성이다.일본이 1승이라도 올린다면 열도는 그야말로 초흥분 상태에 빠질 것이다. 20일 오후 결승전이 열릴 요코하마(橫濱)시 남부에 있는지하철 마이타(蒔田)역.역 이곳저곳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개찰구로 들어서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과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나라 이름도 큼직하게 적혀 있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오가는 사람들에게서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마이타 역개찰구 직원) 요코하마시는 시영 지하철 역이 32개인 점에 착안해 ‘1개역1개국 응원’ 제도를 도입했다.마이타역의 응원국가가 한국이다.개찰구 직원은 열광팬이 유니폼을 훔쳐가지않는지 감시하는 게 요즘의 주 업무가 됐다고 익살을 떤다.그는 “인사말이라도 한국어로 하고 싶지만 좀체로 익혀지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요코하마시 월드컵 추진위원회의 스즈키(鈴木) 과장의 말에도 열기가 가득하다.그는 “월드컵은 세계의 축제로 세계에 요코하마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 월드컵 출전이다.그렇지만 1승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열망은 하늘을 찌른다.프랑스인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자칭타칭 사상 최강이다.전력은 물론이고 사기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표팀의 최고 스트라이커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가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이전과 다르다.” 어느 스포츠신문 기자의 말이다.세계적 스타이면서도 ‘일본 대표팀에서 겉도는 존재’로 여겨져 온 나카타 선수가 이제는 팀을 이끄는 인물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일본 언론 여기저기에 등장한다. 월드컵 열기는 경기에 거는 기대뿐 아니다.이른바 ‘월드컵 효과’를 노린 비즈니스 열기도 뜨겁다.일본을 통털어3조엔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있는가 하면 요코하마 1개 도시에서만 257억엔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월드컵 효과를 노려 ‘켄터키 치킨’은 최근 일본 젊은이에게 인기가 높은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키 쓰요시를 등장시켜 고추장 소스가 들어간 한국풍 메뉴의 시판에 들어갔다. 이제 월드컵까지 열흘.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월드컵 상품을 팔고 있는 고무로 지카오(小室智郁夫)씨는 말한다.“매스컴에서 떠드는한·일 두 나라 우호는 기본입니다.우리들은 아시아라는틀 안에서 하나입니다.”6년 전.유학지였던 한국에서 한·일 공동개최를 앞두고 여러가지 잡음을 들어야 했던 기자로선 그의 말이 새삼스럽게 가슴을 때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월드컵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훈풍을 일본과 한국에 불게 할지 모른다. 본사 在日 객원기자 3인 ◆신인하(辛仁夏) 재일 한국인 2세.1967년생.요코하마(橫濱)시립대 동양사학과.전 도쿄신문 기자. ◆김현(金賢) 재일 조선인 2세.1972년생.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조선대 영어과.전 조선신보 기자. ◆간노 도모코(管野朋子) 일본인.1963년생.주오(中央)대학 서양사학과.전 슈칸분슌(週刊文春)기자. ktomoko@muf.biglobe.ne.jp ■일본속 한국 붐/ 맵고 짠 김치 日 식탁 점령 [도쿄 간노 도모코기자]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가 결정된 이후 일본에서는 급격히 한국 붐이 일었다.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지난 해 무려 240만명으로 해외 여행 1위의나라가 됐다. 일본인의 식탁에 정착된 김치의 소비량은 4년 전의 갑절에 달하는 35만t으로 급증했다. 식품수급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고추가루에 땀을 내게 하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었다.”면서 “예전에 일본인 입맛에 맞춘 싱거운 김치가아닌 맵고 짠 본격 한국식 김치가 최근엔 유행하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 식품 회사인 ‘아지노 모토’에서는 불고기나 갈비,낙지볶음 등 한국요리를 위한 조미료를 지난 해 8월과 올1월 내놓았다.이 회사 홍보 관계자는 “구매층인 일본 여성이 한국에 여행가서 접한 한국요리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재작년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당초 두 가지 조미료에 걸었던 41억엔의 매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올 여름 다른 상품을 출시할 계획. 편의점 ‘로손’은 지난 7일부터 손말이 김밥인 ‘갈비불고기’와 ‘비빔밥’을 출시했다.14일에는 유명 잡지 만화 연재물에 등장하는 ‘김치볶음밥 주먹밥’을 발매한데이어 ‘한국풍 튀김빵 잡채’,‘비빔면 사라다’ 등을출시할 예정이다. 로손의 관계자는 “반응이 좋은 편으로 월드컵 분위기를띄우자고 생각해 최근 한국 식품을 등장시키고 있다.”면서 “반응이 좋으면 월드컵이 끝난 뒤에라도 고정 메뉴로판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고기 구이집 일색이던 도쿄 거리에도 닭갈비나 삼겹살,감자탕 전문점이 생겨나는 등 그야말로 한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다. 어디를 가든 한국식 반찬을 파는 집도 늘어나고있다.도쿄도 스기나미(竝杉)구의 한 상점가에는 얼마전 나물,파전,만두,김치,라면 등을 파는 ‘한국촌(韓國村)’이라는 반찬가게 2곳이 생겨나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동경신문에서/ 산토스 귀화인으로 첫 日대표로 출전 ●고민하는 교육위=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일본 전국 10개도시의 교육위원회는 시합 당일 공립 초·중학교의 수업을 할 것인지 휴교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과감히 휴교하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과잉반응은 국제교류의 이념과 거리가 멀다.”는지적에 따라 보통 때처럼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 고베(神戶)시 인근 6개 초등학교는 시합이 있는 6월 4일휴교하는 대신 토요일에 대체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시교위측은 “어린이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오사카(大阪)시는 6월 12,14일 경기장 주변의 4개 초·중학교에 대해 휴교 조치하고 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오전수업만 실시키로 했다.반면 요코하마(橫濱)시와 삿포로(札幌)시는 “지나치게 민감해지는 것은 어린이의 국제이해에 역효과”라며 정상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귀화인 첫 월드컵 출전=산토스 알레산드로(24)가 일본으로 귀화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입고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는 1994년 일본의 축구 명문 고등학교에 스카우트돼 브라질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당시 16세이던 그는 “열심히 하면 J리그(일본 프로축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일념으로 축구와 일본말 익히기에 매달렸다. 그는 결국 J리그 소속인 ‘시미즈(淸水) 에스팔루스’ 구단에 들어가 꿈을 이루고 지난 해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산토스라는 성(姓)도 일본식 음을 따 ‘三都主’로 했다. 고등학교 시절 그에게 일본말을 가르쳐 준 선생님은 얼마전 그가 일본 대표팀으로 시합에 출전하기 전 “일본사람이상으로 노력을 하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17일 발표된 일본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산토스가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한 산토스의 부모들은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면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일본으로 올 예정.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씨줄날줄] 구제역과 유전자공학

    지난 1만년 동안 인류는 약 40종의 동물을 가축화했다.뿐만 아니라 인류는 끊임없이 가축의 품종을 개량해 왔다.빨리,많이 자라는 가축을 길러 손쉽게 더 많은 젖이나 고기를 얻기 위해서다.이를테면 벨기에가 1960년대부터 몸무게가많이 나가는 소를 반복적으로 교배시켜 같은 양의 사료를먹여 몸무게가 다른 소에 비해 20%가 더 나가는 ‘벨기에블루’라는 비육우를 개발한 것이 그 예다. 생명과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품종개량은 수세대에 걸친 교배과정을 거쳐야 했다.질병에 강한 품종이나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만들고 싶을 때는 그러한 특성을 가진 품종과 계속 교배를 시켜 전혀 다른 품종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다.그런데 이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최소한 몇세대에 걸쳐 같은 품종과 교배를 시켜야 형질이 다른 품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후반에 시작된 유전공학의 발달은 이처럼 수대에걸쳐 반복적으로 교배시켜 얻을 수 있었던 것을 단 한번의수정으로 유전형질이 다른 동물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지금은 과장으로 들리겠지만 “코끼리만한 돼지”나 “수박만한 감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 유전공학의 꿈이다.유전공학을 21세기를 바꿀 10대 과학기술로 꼽는 것도 이처럼 제2녹색혁명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녹색혁명이 반드시 인류에게 복음인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의 가축 28종류 4000∼5000여 품종중30%인 1000∼1500여 품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발표했다.유전자 공학의 발달로 매년 78개 품종이 사라져 유전자 자원의 다양성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보고다.이처럼 단일 유전자의 분포는 구제역 같은 전염병의 공격을 받았을때 치명적일 수 있다.유행성 독감이 같은 조건에서 어떤 사람은 피해 가는 것은 각자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듯 가축도다양한 유전자가 공존해야 전염병의 확산을 줄일 수 있다는 이론이다.구제역이 유전공학 이전에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근래에 더욱 위세를 떨치는 것은 돼지의 유전자 다양성 부족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햄프셔·버크셔·요크셔·랜드레이스 등 5∼6종만을 사육하는 국내 양돈 농가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은 것 같은 위험을 안고 있다는설명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하이닉스 출자전환 법정공방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의 출자전환 문제가 법정공방으로비화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연합회’(의장 오필근)는 채권단이 보유한 3조원어치 전환사채(CB)의 출자전환을 저지하기 위해 ‘출자전환금지 가처분신청’을 20일 서울지방법원에 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의장은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해외매각 및 감자(減資) 추진 등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시가기준으로출자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채권단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출자전환을 통한 하이닉스 경영진 교체 등 채권단의 향후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은 출자전환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 관련법률이나 절차상 문제가 없어 가처분신청 자체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추진과 함께 공석이던 하이닉스구조조정특별위원회 신임위원장에 이강원(李康源) 외환은행장을선임하는 등 구조특위를 채권은행 중심으로 개편하고 사무국도 하이닉스에서 외환은행으로 옮기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홍걸씨 수감생활/ 수인번호 3750…LA자택서 2.17평 독방으로

    '대통령 아들에서 수감자로,대지 600평의 LA 대저택에서 2.17평의 서울구치소 독방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이틀째를보냈다.홍걸씨는 앞서 검찰 출두 3일째인 18일 밤 서울구치소에 수인번호 3750번을 부여받아 수감됐다. 홍걸씨는 저녁식사로 제공된 햄김치찌개와 자장을 반쯤 비웠다.잠시 뒤척였으나 첫날과는 달리이내 잠자리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점심에는 석탄일 특식으로 다른 수감자와 똑같이 삼계백숙이 제공됐지만 먹는둥 마는둥 좀처럼 입맛이 없는 모습이었다. 정해진 일과에 따라 이날 오전 6시30분에 일어난 홍걸씨는 미역국,감자조림,배추김치의 1식3찬을 아침식사로 제공받았으나 거의 식사를 하지 않았다.대신 소내 매점에 우유 1개를 신청해 마셨다.홍걸씨는 구치소 13동의 세면대와 좌변기가 설치된 2.17평의 독실에 수감됐다.이 방(상10실)은 지난 97년 5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2남 현철씨가 수감된방(상14실)과 4칸 떨어져 있으며 크기와 시설이 같다.원래 3명이 수용되는 방이지만 홍걸씨의신변 안전을 위해 혼자서 사용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는 후문이다. 구치소측은 홍걸씨가 변호인을 통해 반입한 성경·찬송가 합본과 조정래씨의 소설 ‘한강’을 읽으며 기도와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결수는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가족들의 면회신청도 없어 혼자서 하루를 보냈다. 홍걸씨는 18일 오후 9시20분쯤 입소해 10시쯤 잠자리에 들었으나 한참동안 뒤척이다가 잠든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통령 아들에 대한 특별예우의 법적근거가 없어 일반 재소자와 수감생활의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홍걸씨에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18일 영장발부 전까지 불안감을 감추지못했다. 오후 7시면 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법원측의 언질을 받고 기다렸지만 오후 8시가 넘어서도 영장발부 소식이 없자 ‘기각되는 것 아니냐.’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걸씨 관련 수사를 맡은 수사관들은 19일 한달만에 처음으로 전원 출근을 하지않아 그동안 가중된 부담감을 털어버리는 듯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제20회 교정대상/ 특별상

    ◆면려상-강성오 안동교도소 교위 28년동안 교정사고 방지와 무연고 수형자 생활지원 및 취업알선,불우이웃돕기 등에 힘써오고 있다. 83년부터 수형자 100여명을 교무과 복지담당자와 협의해 종교인사 또는 사회단체와 자매결연을 주선하는 등 수형생활안정에 기여했다. 78년에는 농촌지도소 영농기술자를 초청,100여명의 수형자에게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성실상-황용철 대구교도소 교위 81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자살을 기도하려던 이모씨를교화해 92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도왔다. 94년 10월 불심회를 창립,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무의탁 수형자들에게 매월 3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했으며,89년에는 문제 수형자 35명을 지속적으로 상담해 교화했다. 98년에는 독후감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창의상-최승각 인천구치소 교사 98년 종교위원의 지원을 받아 수형자들에게 한자교재 1000권을 지급,한자교육을 시켜 현재까지 526명이 한자능력 검정시험에 합격하도록 도왔다. 99년부터 취업장 복도에 23개의 명언판을 설치하고,폐자재를 이용해 대형 책상과 신발장·식기함 등 600여개를 제작,비치하여 사동 환경개선에 기여했다. ◆교화상-황호순 홍성교도소 교위 23년 동안 수형자 자격증 취득과 취업알선,불우 수형자 돕기 등에 힘써왔다.83년 12월 수형자 윤모씨가 자살하려던 것을 적발,교화하는 등 5건의 수형자 자살 및 난동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87년 기능수형자 양성에 힘을 기울여 수형자 김모씨 등 3명이 양복부문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매년 40여명이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교정발전상-허민 육군교도소 상사 23년 동안 불우 수형자 후원과 재범방지,출소자 취업알선등 한순간의 실수로 군에서 이탈된 군 수형자 교정·교화에헌신해 왔다.86년부터 수형자들로 ‘희망찬양단’을 구성,음악을 지도하고 있다.또 명절 때마다 사비를 털어 부인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어 군 수형자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93년부터 수형자들에게 자동차정비 등 기술 자격을 취득할수 있도록 도와 매년 훈련생 90% 이상을 자격시험에 합격시키고 있다.올해에는 ‘재소자 장학위원회’를 만들어 불우한 재소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박애상-설삼용 안양교도소 종교의원 81년부터 수형자들을 신앙의 길로 인도해 40여명의 목사를배출했다.무의탁 수형자 280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방문해 이들을 격려하고 지원해왔다. 85년 어버이날에는 65세 이상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위로 행사를 개최했으며,교정시설 환경개선 등 복지향상 작업에도심혈을 기울여 왔다. ◆자비상-심상근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17년 동안 남들이 꺼려하는 결핵환자 불교집회를 주관함으로써 수형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12회에 걸쳐 무의탁노인,불우재소자를 위해 소장품 전시회를 개최해 훈훈한 온정을 베풀어왔다.99년에는 진주교도소 직원테니스장 공사를지원했으며,검정고시에 응시하는 수형자들에게 매년 격려금을 보내고 있다.설과 추석에는 합동차례상을 차려주기도 했다. ◆자애상-김현남 청주여자교도소 종교위원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소속 수녀로서 95년부터 청주여자교도소 종교위원으로 위촉되어 6년9개월동안 불우 수형자 지원,신앙지도 등으로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매년 호박,감자,배추 등을 손수 재배하여 채소 735만원어치를 수형자부식으로 지원했다. 갈곳 없는 수형자들을 위하여 ‘출소자의 집’을 만들어 취업을 알선,재범 방지에도 크게 기여했다. ◆공로상-안순금 전주교도소 교화위원 대한어머니회 완주지부회장으로서 13년9개월 동안 천주교 교리 지도,불우 수형자 학자금 지원,무의탁자 생활지원,출소자 취업 알선 등 수형자 교화 선도에 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봉사해왔다.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받은 무의탁자 박모씨 등 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상담,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 한국행 ‘가닥’ 배경/ 中·日 마찰 최소화 탈북자 ‘조용한 추방’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 중국 정부가 탈북자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배경에는 외교적으로 ‘뜨거운 감자’인 탈북자 문제를 오래 끌어봐야 이득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입장] 현재 외교공관 진입에 성공하거나 실패해 체포된 탈북자는 모두 10명.8일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강제로 끌려나온 2명 등 장길수군 친척 5명,8일·9일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3명,11일 베이징 주재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 2명 등이다. 가장 주목되는 사건은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신병처리다. 중국은 당초 ‘몰래 풀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가중·일간의 외교마찰 최소화 등을 고려해 제3국을 경유한한국행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상복구가 어려울 바에야 두 나라가 서로 체면을 살리고,막후 접촉을 통해 두 나라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대안이 바로 이 처리 방식이라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선양 미국총영사관과 베이징 캐나다대사관에 들어간탈북자 5명의 경우 그들이 희망하는 최종 목적지로 가는 것은시간 문제이지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선례가 있는 데다미국·캐나다는 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입장] 중국 당국이 탈북자의 제3국 출국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일간 외교 갈등은 사실상 수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과 일본이 모두 납득할 수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은 탈북자의 제3국 출국밖에 없다.”면서 “양측이 이같은 방향으로 절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태 발생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일본측의 초기 대응이나중국 경찰의 행동에 모두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으나 양측은 상충되는 주장에 대해 서로의 체면을 손상하지 않는 외교 수사공방을 주고받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조사 내용을 보고받고 “의연하고 냉정하게 대응하라.”고 외무성에 지시했다. 이런 점에서 이날 일본 정부가 탈북자의 연행에 동의해 준 적이없다고 밝힌 조사결과는 일본측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는 국내외 여론 무마용 성격이 짙다. 중·일 어느 쪽에도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는 탈북자 망명사건은 양측 모두 조용하게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체포 장면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확대된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어떤 식으로 결말을 짓든 간에 일본정부가 사태 초기에 보인 소극적이고 모호한 태도는 규명돼야 한다는 게 일본 여론이다. marry01@
  • ‘힘’받는 제3국 추방설/ 韓·中·日 ‘윈윈해법’ 가닥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공안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처리가 ‘제3국 추방’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베이징·도쿄·서울의 외교가에선 이들이 이르면 이번 주말 제3국으로 추방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느낌이 나쁘지 않다.”면서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우선 중·일 모두가장길수군 친척 5명에 대한 연행과정에서 불거진 양국간 외교마찰이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현실적인 고려를 들었다. 나아가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5명의 신병을 조기에 처리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외교공관의 불가침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는 일본 정부의강도높은 공격에 대해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국제법상 억지주장임을 중국정부가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신병처리와 관련,중국측은 ‘원상회복’ 차원에서 5명을일본 총영사관에 인도해달라는 요구를 액면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탈북자들의 당초 목적인 ‘망명 요구’를 들어주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체면도 살리고 남한 당국도 배려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일본 정부의 고민을 미리 없애주는 ‘묘안’이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정부가 국내외 비난여론 등을 의식해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대외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명분은 옳지만 ‘탈북자 처리’라는 뜨거운 감자를 굳이중국에서 물려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복잡한 외교전 양상으로 번진 이번 사태가 한·중·일 모두의 체면을 살려주는,‘제3국으로의 조기 추방’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길수친척 처리 北京입장/ ‘뜨거운 감자’안은 中

    탈북자의 기획 망명이 잇따르면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의 처리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지난 4월29일 이후에만 4건이 발생한 탈북자의 기획 망명은 진입 성공과 체포라는 두 가지 사례로 나뉘어져 복잡한 탓에 중국 정부의 처리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지난달 29일 한국대사관에 진입하려다 무장경찰에 붙잡힌 김일룡씨 일가족 3명의 기획 망명사건.외교공관 진입에 실패한 최초의 사건인 데다,김씨의 부인은 임신 9개월이어서 인도주의적인 배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침묵을 지키던 중국 정부는 9일 공안의 감시 소홀로 도주했다고 전격 발표했다.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북한을 의식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북한에 송환하거나,국제사회나 한·중 관계를 고려해 체포된 탈북자를한국에 보내기보다 남북한 어느 쪽으로부터도 비난받지 않는 ‘풀어주는’ 묘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들의 처리여부도 주목된다.길수군 가족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기획 망명을 성공한데다,길수군이 탈북자의 참상을 폭로한 그림전시회를 열어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으로서는 처리하기 어려운‘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을 북한에 송환하면 쏟아질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탓에 김일룡씨 가족처럼 몰래 풀어주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중국으로서는 잇따르는 기획망명에 어떻게든 쐐기를 박아야 하는 탓에 쉽게 결론짓기어려운 게 사실이다.일본 정부가 중국 공안이 치외법권 지역인 외교공관에 들어와 탈북자를 강제로 끌고나간 점을중시,“원상 회복하라.”며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등 이번 사건이 중·일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어해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방 외교공관에 진입,성공한 뒤 한국행을 요청한 경우제3국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가는 것은 시간 문제이지 별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선례가 있는 덕분이다.8·9일 이틀에 걸쳐 선양 미국 총영사관에 각각 들어간 탈북자 3명은 3국을 통해 그들이 희망하는 미국행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탈북자의 인권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는 데다,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어느 나라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기고] ‘주적’대신 ‘안보위협세력’ 표현을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적' 개념의 삭제 또는 대체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폐지론자들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주적론의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만큼,우리가 남북화해·협력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같은 민족을 주적으로 설정하면서 어떻게 남북화해·협력을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한다.이와 관련해 주적이 있으면 종적(從敵)도 있어야 하는데,현 상황에서 종적을 상정하기는 곤란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반면 존치론자들은 북한이 우리를 ‘미제의주구(走狗)' ‘원쑤' ‘과녁' 등으로 지칭하고 있고 남북한간에 초보적인 군사적 신뢰조치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주적론 철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한다.우리만이 주적론을 일방적으로 폐기한다면, ‘안보 퍼주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적 개념은 지난 94년 초 남북대화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계기로 우리 국방부가 북한의 위협을인정하는 기초 위에서,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과 장병들의 정신교육 강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특히 95년 정부가 북한을 주적으로 상정하면서부터 ‘주적인 북한은 현실적인 군사위협'이라는 등의 표현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하지만 6·15 남북공동선언의 채택으로 남북화해·협력이착실하게 실시되고 있는 지금,한반도 상황은 많이 달라져있다.6·15 공동선언의 정신은 상호 정치적 실체의 인정·존중,민족공동의 이익 우선,당사자 해결 원칙의 충실,서로돕는 호혜적 관계 설정,진정한 화해·협력체제의 정착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적론은 확실히 이러한 6·15 공동선언의 정신과 모순되는 면이 있고,북한을 자극하는 점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다른 한편 북한의 선군정치 노선과 대남 군사위협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다. 지금도 북한은 기회만 있으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있고,군사분계선에서 총격을 가하기도 하고,잠수정 등을통한 해안침투를 수시로 감행하고 있다.남북관계의 이중성을 고려할 때에도 주적론은 상당한 정도의 효용성을 갖고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해서 주적론을 시비하는 한 남북관계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따라서 지금부터 우리의 군사안보태세 이완을 방지하는 동시에 남북화해·협력을 촉진하는 관점에서 주적이란 표현을 변경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현실의 적' 혹은 ‘안보위협세력'이란 용어는 대안적인 표현의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정부가 현 단계에서 주적이란 용어의 대체를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럴 경우 ‘대북 저자세' 라는 등 정치쟁점화할 공산이 크다.주적론을 변경한 이후 북한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해올 가능성도 있다.그런 점에서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안보문제는 북한이란 상대가 있고,상황이라는 변수가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국민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국민적인 합의를 통해 ‘주적' 개념의 대체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남북 국방방관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과연계하여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성호 중앙대 법대교수
  • 주가 31P 폭락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30선으로 곤두박질쳤다. 주가하락에도 불구,원화강세는 지속돼 한때 달러당 1290원대가 무너졌다. 29일 거래소에서 지수는 지난주말보다 31.14포인트 급락한 838.51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소식에 영향을 받아3.08포인트 내린 73.70으로 마감했다.지난 2월8일(72.88)이후 두달 보름만에 최저치다. 거래소에서 지수가 급락한 것은 미국의 다우·나스닥지수가 폭락하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분석됐다.지수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수관련 대형주로는 KT(옛 한국통신)가 2.17% 상승했다.삼성전자는 4.75% 내려 3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SK텔레콤은 4.86%,국민은행과 한국전력도 1.86%,1.84%가각각 떨어졌다.하이닉스반도체는 감자(減資)설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돼 하한가로 추락했고,LGEI도 6거래일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89원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7엔대(127.73)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그러나 주가 폭락 등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장 막판에 원화강세가 한풀 꺾였다. 결국 지난 주말보다 4원 떨어진 1293.6원으로 마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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