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몸싸움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총리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시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31
  • 하이닉스 회생발판 마련

    하이닉스반도체가 채권단의 대폭적인 채무 재조정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은행·투신·보험·증권 등 110여개 채권금융기관은 30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하이닉스 자본금을 21대1로 균등감자(減資)하는 채무재조정안을 결의했다. 채권단이 보유중인 무담보채권의 50%인 1조 9000억원이 새해 3월말까지 의결권있는 보통주로 출자전환된다.나머지 대출 3조원은 2006년 12월31일까지만기가 연장된다.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 조치로 발행 주식수는 52억주에서 4억 4500만주로,납입자본금은 26조 2000억원에서 2조 2000억원으로 각각 줄어들 예정이다.이로써 하이닉스는 2006년까지 금융부담에서 벗어나 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금융계는 평가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들(총채권액의 96.42%)을대상으로 채무재조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전체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한 총채권액의 86.5%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의미/은행 ‘4강 3약’ 체제로

    20살 ‘비둘기(신한은행)’가 104년 된 늙은 ‘호랑이(조흥은행)’를 마침내 낚아챘다.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선정됨으로써 금융권은 ‘4강 3약’ 체제로의 재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거대 신한은행이 탄생하기까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 절차와 조흥은행 노조 반발 등 진통도 예상되지만 추가 금융빅뱅을 재촉할 전망이다. ◆매각협상 속도낸 까닭 공자위 매각소위원회가 조흥은행을 신한금융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매각실무작업에 들어간 지 두달만에,대선이 끝난 지 1주일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은 조흥은행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기 때문에 매각 방향이 바뀌거나,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금융권은 이를 새 정부 출범 전에 ‘뜨거운 감자’를 처리하려는 정부와 정치권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 직후 “조흥은행 매각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되,헐값매각 시비가 일지 않도록 반드시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고말해 핵심을‘매각반대’에서 ‘헐값 매각 시비해소’로 옮겼다. 조흥은행은 “신한금융이 최종인수자로 결정난 게 아니고 변수가 많다.”며 번복 가능성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한화의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매각심사소위의 결정이 공자위 전체회의에서 뒤집어진 전례를 들고 있다. ◆신한은행의 카드 한 주에 4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조흥은행 주식을 6150원에 사겠다고 제시한 신한금융은 5000원 카드를 제시한 서버러스컨소시엄을 가볍게 따돌렸다.그러나 앞으로 최종인수자 결정과정에서 매각가격을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추가손실이 나올 경우 제안가격에서 10%를 낮추자고 요구했다.반면 정부는 인수가격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산 100조원 넘는 ‘빅 4’ 신한이 조흥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136조 5000억원으로,국민은행(204조 3000억원)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부상한다. 우리은행(94조 6000억원)과 통합 하나은행(93조 2000억원)은 3,4위로 밀려난다.빅4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3약으로 분류될 제일·한미·외환은행은 생존차원의 합병을 강요받을 처지에 놓였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강원 양양 남애항“어선서 해맞이축제 즐겨보세요”

    “어선에서 해맞이축제를 즐기세요.” 강원도 동해안 주요 관광지마다 해맞이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양양의 남애항 어민들이 어선을 이용한 ‘선상 해맞이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전야제 때부터 내년 1월1일 아침까지먹고,마시고,즐기는 상품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남애리 어촌계가 올 한 해 동안 남애항을 찾은 관광객들에 대한 ‘답례’를 하는 것이다. 남애항은 강원도의 3대 미항(美港) 중 하나로 참가자들은 항구 곳곳에 지펴 놓은 대형 모닥불에 도루묵·양미리·고구마·감자 등을 구워 먹으며 가족이나 친구,연인들끼리 덕담을 나눌 수 있다.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촛불 밝히기와 연 날리기도 즐길 수 있다. 1일 해돋이(오전 7시30분쯤) 직전에는 크고 작은 어선에 나눠 타고 바다로나가 이색적인 해맞이 추억을 만들게 된다.이어 모든 관광객들에게 떡국이제공돼 밤새 빈 속을 달랠 수 있도록 한다. 남애리 어촌계 주민들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남애항을 찾아준 데 대한 감사의 잔치”라며 “누구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
  • 수감자들 내년부터 화상면회

    내년부터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은 화상을 통해 가족들과 면회를할 수 있다. 법무부는 24일 그동안 영등포교도소 등 7곳의 교정시설에서 실시되어 오던화상 접견을 내년 1월부터 전 교정시설로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용자 가족들은 굳이 교정시설이 위치한 곳에까지 가지 않더라도 화상접견 신청을 한 뒤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정된 장소에 가서 화면을 통해 수용자를 만날 수 있다. 법무무는 또 내년 7월까지 여성 재소자들을 수용하는 청주여자교도소를 여성에 적합한 공간으로 꾸며 신축이전키로 했다. 출산 등 문제를 배려하기 위해 교도소 내에 산모실을 마련하고 온돌난방시설도 도입할 방침이다.특히 직업훈련과정에 피부미용이나 한식요리 등을 포함시켜 여성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밖에도 관련 법규를 개정,전과자 양산의 폐해를 막기 위해 기소유예,무혐의,공소권없음,불기소처분,공소기각,무죄 등의 수사경력은 전과에서 제외하고 자료는 5년 뒤 폐기하기로 했다. 또 가정폭력 사건의 경우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가 주의조치 등을 위반했을 경우 검사가 유치청구권을 행사,인신을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동급생 살해 중학생 “범죄 물들 우려” 감형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朴海成)는 22일 절친한 친구를 상습적으로 괴롭히던 동급생을 수업중에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A(14)군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장기2년,단기1년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친구가 맞는 것을 보고도 이를 말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심리적 혼란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과 합의를 했고 만14세를 갓 넘은 피고가 성인 수감자와 함께 오랜 기간 수형생활을 한다면 교화되기보다는 오히려 범죄에 물들기가 쉽다고 판단,형을 낮추기로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관련 株 희비교차/계룡건설 뜨고 현대중공업 지고

    계룡건설 뜨고,현대중공업 지고…. 16대 대선 당락과 함께 20일 증시에도 희비가 엇갈렸다.민주당 노무현 당선자의 공약 관련 종목들이 수직상승한 반면,이회창·정몽준 관련주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가장 ‘화끈한’ 상승률을 보인 것은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대전·충남 연고 종목들.충청지역 건설업체인 계룡·대아건설 등이 일찌감치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동양백화점과 충남방적도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동원증권은 대전·충남 연고주로 한라공조,영보화학,우성사료,동방 등을 꼽았다.제일투자증권도 한올제약,범양식품,한국담배인삼공사,미래산업,현대약품공업,센추리,AP우주통신,한국콜마 등을 추천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대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상대적으로 부각시켰던 조선일보의 관계사인 디지틀조선이 하한가로 떨어져내렸고 대북강경책과 맞물렸던 삼성테크윈,한화,풍산 등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소폭 하락했다. 한나라당의 차등감자 공약으로 며칠간 상승한 하이닉스반도체는 하한가로밀렸다.통신장비제조업체인 단암전자통신도 하한가였다.이 후보의 아들 정연씨가 이 회사 대주주의 조카사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때 노 당선자 관련 최대수혜주의 하나로 꼽혔던 현대중공업은 대주주인정몽준씨의 지지철회 발언으로 정치적 위험이 부각돼 이날 8% 가까이 떨어졌다. 손정숙기자
  • 새 대통령 경제운용 반도체가 ‘보약’

    ‘반도체가 새 대통령의 약(藥)이자 독(毒)’ 불투명한 내년도 세계경제 환경에서 반도체 산업이 새 대통령의 경제운용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세계 IT(정보기술)경기가 내년부터 회복될 조짐인데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본격 상승국면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계륵’ 상태인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반도체 산업이 오히려 새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는 ‘보약’? 이는 세계 반도체시장,특히 D램을 중심으로 한 국내업체들의 강세종목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본격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실제 D램시장 규모는 지난해 112억달러에서 올해 154억달러로,내년에는 190억달러,2004년 2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점유율 30%대인 삼성전자와 13%대인 하이닉스의 매출을 합하면 D램 한 종목으로만으로도 내년 81억달러,2004년 103억달러의 수출 가득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가 연간 40억∼5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 새 대통령 재임중반까지 경제안정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중국 등 반도체 대량수요 국가가 부상하고 있는데다,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사실상 3∼4개 기업으로 슬림화된 점도 우리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D램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매출은 2위 마이크론과 3위 하이닉스의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 삼성전자가 특히 강한 플래시메모리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대목도 낙관론에 불을 지핀다.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내년도 플래시메모리 시장규모는 189억달러로 예상돼 설사 D램 경기가 나빠지더라도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적으로 내년초부터 기업용 PC의 교체주기가 돌아오는데다 각종 디지털제품의 반도체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연간 수백만대나 팔리는 가정용게임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가 각각 삼성전자의 램버스 D램,DDR D램을 탑재한다.내년부터는 플래시메모리 2개 등 6개의 메모리를 탑재하는 3세대 동영상 휴대폰도 본격적으로 팔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소한 새 대통령 재임 2년차까지는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에서도 반도체 산업이 경제운용의 숨통을 터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은 ‘독’? 최악의 시나리오는 하이닉스의 처리와 관련이 있다.대선 과정에서 표를 의식한 후보들이 채권단의 ‘균등감자’ 결정에 반하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따라서 새 정부 출범이후 하이닉스의 구조조정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할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하이닉스 처리가 늦어지게 되면 엄청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채무재조정 등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 뒤 독자생존이든, 매각이든 결정해야 하는데 처리가 늦어질수록 ‘돈먹는 하마’로 전락해 새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국 정부가 하이닉스에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생트집을 잡는 미국과 EU의행보도 문제다.특히 미국은 내년 1월 1차 판정에 이어 5월 최종판정을 내릴예정이다.여기서 ‘한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정할 경우한국산 D램에 대해 상계관세와 추가관세를 물릴 수 있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지난해 미국과 EU에 대한 D램 수출액은 24억 9000만달러. 지난 2000년에는 60억달러를 넘을 정도로 ‘달러박스’여서 파장은 더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산전, 대규모 감자

    LG산전은 주가부양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1952만주를 소각하고,잔여 주식을 병합키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소각하는 자사주는 전체발행주식 1억 2962만주의 15% 규모다.잔여 주식의 합병비율은 3.67대 1(무상균등감자 비율 72.25%)이다. LG산전측은 이번 감자에 따른 결손금 해소로 배당시기가 2005년초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주식 병합으로 이 회사의 자본금은 현재의 6481억원에서 1500억원(발행주식수 3000만주)으로 감소된다. LG산전측은 주가가 현재 18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주를 시장에 팔 경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가하락 방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차원에서 소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과거 부실기업 정리 차원과는 다르다.”면서 “이번 감자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데다 내년말 영업권 상각액이 해소될 예정이어서 당기순이익은 올해 40억원 흑자로 전환돼 2003년 170억원,2004년 620억 정도가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 건빵·비스킷·커피·식빵등 8종 발암의심물질 검출

    감자칩과 프렌치프라이에 이어 건빵,비스킷,시리얼,커피,초콜릿 등에서 최근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발암의심물질 아크릴아미드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오상석 교수팀에 의뢰,가열식품의 아크릴아미드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검사 대상이 된 10종의 식품중 8종에서 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량은 ▲프렌치프라이 341∼1896㎍/㎏(1㎍는 100만분의1g)▲감자칩 598∼1709㎍/㎏▲건빵 854∼1081㎍/㎏▲시리얼 51∼283㎍/㎏▲비스킷 115∼241㎍/㎏▲인스턴트 커피분말 160∼220㎍/㎏▲초콜릿 47∼63㎍/㎏ 등이다.식빵과 도넛 등 빵류에서도 30∼36㎍/㎏ 이하가 검출됐다.조사대상 식품중 생감자와 밥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아크릴아미드는 감자 등 전분질 원료에 함유돼 있는 아스파라긴이라는 아미노산이 포도당과 결합해서 섭씨 120도 이상으로 가공할 때 생성되는 것으로알려져 있으며 일부 동물실험에서 악성 위종양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됐다. 식약청은 “인체 발암 보고가 없는 상태이므로 이들 식품을 기피식품으로선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하이닉스 21대1 減資

    하이닉스 자본금은 21대1로 감자(減資)되고 무담보 채권중 1조 9000억원은주당 453원 이상에서 출자전환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채무재조정 최종안을 120여개 채권 금융기관에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외환은행은 도이체방크 구조조정안을 토대로 21대1의 균등감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감자가 실행될 경우 26조원인 납입자본금이 1조 2000억원,총주식 발행수는 52억주에서 2억 5000만주로 각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또 무담보채권 3조 8000억원중 1조 90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하고 나머지도 각 채권기관 희망에따라 출자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출자전환은 시가전환을 원칙으로 하되,하한선은 11월말 공모기준가인 453원으로 정했다. 출자전환은 내년 2월 임시주총에서 감자방안과 함께 결의되면 내년 3월쯤 할 것으로 보인다.외환은행은 이와함께 출자전환 주식을 일정규모씩 매각토록하는 등 단계적으로 매각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하이닉스 오늘 첫 감자 논의

    하이닉스반도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9일 오전 은행·투신권을 포함한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1조 9000억원의 출자전환을 실시하기에 앞서 대규모 감자를 실시하는 채무재조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채권단이 감자방안을 공식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정부조직개편 각부처 반응 - ‘생존논리’ 펴며 긴장

    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부 각 부처는 대선 유력 후보들의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기에 각 부처의 중복기능에 대한 통합의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정부조직개편은 부처의 통·폐합론과 기능조정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재정경제부와기획예산처의 통합,금감위와 금감원의 통합,외국과의 통상문제를 다루는 외교통상부와 산자부와의 기능 조정,산자부와 정통부의 기능 조정 등이다.총리실 기능강화,국정홍보처 폐지 등도 거론되고 있다.정부조직개편 논의에 대한 해당 부처의 반응을 살펴본다. ◆재경부·기획예산처 통합 경제부처 개편론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두 부처의 통합논의는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정경제부는 두 부처의 통합을 주장한다.부총리급 부처로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해야 하지만 예산편성 권한이 없어 정책 추진이 뜻대로 안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또 예산과 재정정책을 긴밀히 연계시켜 정책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직원들도 재정·기획·예산 등 분야를 두루 경험할 수 있게 돼 인력과 정책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통합 과정에서 불거질 구조조정에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획예산처 내에서 ‘통합론자’들은 “정책기능이 없는 예산이나 예산권이 없는 정책은 양쪽 모두 의미가 없다.”며 재경부의 입장에 동의한다.그러나 “물리적으로 통합할 경우 과거 재정경제원과 같은 ‘공룡 부처’가 될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은 분리,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기획예산처는 그러나 현재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다.기금국 관계자는 “연금기금 관련 업무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예산과 기금관련 정책의 기획·조정 및 편성,집행관리를 보다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독립 부처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의 기획예산처에 경제정책 기획기능을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과거의 경제기획원(EPB)에 공공부문 개혁 업무를 추가하자는 의견인 셈이다. 함혜리 김태균기자 lotus@薩鳧떠㉤떡瘦?통합 금융감독기구는 차기정부의 조직개편 0순위로 꼽힌다.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 모두 현재 이원화된 금감위(의사결정기구)와 금감원(집행기구)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그러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위는 재경부 금융정책 관련 파트에 금감위를 합쳐 금융부를 신설하는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그러나 금감원은 금감위원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공적 민간기구로 남고 여기에 금감위가 흡수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다보니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금감위 직원은 공무원 신분이지만 금감원 직원들은 민간신분이어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부 신설과 관련,재경부는 조직 축소를 우려하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다.금융을 민간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흐름에역행하는 것이며 관치(官治)시비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이유를 내세운다.또재경부에서 금융 기능을 떼어내면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의 연계가 어려워지고,금리·환율·주가 등 시장의 3대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감원과 금감위의 통합과 관련,“금융감독조직을 개편한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통합론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재 조직을 유지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손정숙기자 windsea@ ◆통상기능의 재편 통상업무를 둘러싼 논란은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 간 ‘뜨거운 감자’다.이회창 후보는 중복기능 통합에 적극적이고,노무현 후보 역시 중복기능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부처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현재의 통상교섭본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를펴고 있다.애초 통상교섭본부의 탄생이 각 부처에 나눠져 있는 통상 기능을한데 모아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중진 선진국이 우리와 같은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주무 부처의 ‘전문성’과 외교부의 ‘교섭능력’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현 체제”라면서 “대통령 직속의 ‘통상부처’ 설립은 우리의 실정과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모델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시장개방 업무를 수행하는 슈퍼강국 미국에나 맞는 제도라는 것이다. 산자부는 독립된 ‘통상부처’ 설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이나 자유무역협정(FTA)처럼 복잡하거나 여러 부처가 관련된 사안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기구를 둬 교섭력을 강화시키고 원활한 내부조율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조선,철강,의약품,화장품,주류 등 개별 품목이 통상문제가 됐을 때는 해당 부처가 주도하고 관련 부처가 참여해 도와주는 형태로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산자부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육철수 김수정기자 ycs@ ◆부처 통·폐합 및 기능조정 기능조정 대상이거나 통·폐합이 거론되는 부처 사이에는 팽팽한 신경전이오가고 있다. 부처폐지론이 제기됐던 국정홍보처는 ‘현실성없는 선거용 공약’이라고 일축한다.국정홍보처의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5.9% 증액한 것만 봐도 폐지론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도 정부조직 개편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한때 ‘교육부 폐지론’ 때문에 술렁거렸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유있는 분위기다.본부 공무원 수가 타 부처에 비해 적은 데다 초·중등 교육의 지방 이양과 대학의 자율화는 이미 이뤄졌다는 논리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오히려 교육의 총괄기능,인적자원정책이나 평생교육정책을 위해 조직의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산자부와 정통부는 내부적으로 정보기술(IT)산업과 관련해 중복기능의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통신기기 제조 및 부품은 산자부,소프트웨어(SW)와 IT를 통한 정보화 촉진부문은 정통부 소관이어서 여전히 신경전이치열하다. 총리실은 대선후보들이 모두 ‘책임총리제’도입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내심 반기는 분위기다.책임총리제가 정착되면 위상 강화는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총리실 관계자는 “책임총리제가 도입되면 정책조정 등에서 영항력이 커질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무조정실 차장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대통령제하에서 총리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는 반응도 만만찮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해 “차기정부가 검토할 사안”이라면서도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정부개편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을 하는 한편 ‘기능 분석단’에서 현 정부조직관리 및 행정능률과 관련된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한국행정연구원에 외국의 행정개혁 사례와 기능분석작업 지원 등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했다.아울러 한나라당의 ‘재난관리위원회 설립’ 공약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박홍기 최광숙 이종락기자 bori@ ◆전문가의견 전문가들은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논의가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보이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인적자원센터 소장은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정부조직에 대해 유난히 많은 개편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과거처럼 밀실이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일본의 경우 3년정도 예고를 한 뒤 개편을 단행한다.”면서“우리도 충분한 논의와 연구를 거친 뒤 조직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며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양현모 한국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조직개편은 ‘능률’을 고려해 ‘정부조직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정부조직개편은 ‘기능 중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서 살리기나 죽이기 식의 조직개편은 정부조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처 이기주의를 경계했다.그는 또 “조직개편을 원한다면기능중심의 분석을 통해 중복업무 등이 있는 국·과 단위의 통·폐합은 고려할 수 있겠지만,부처단위의 조직개편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의 경우 폐지를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과학기술인력 확충과 인재양성 등장기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다른 부처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소파의 세계 - ‘빈둥거림’ 죄책감 갖지말자

    독일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는 지난해 “우리에게는 게으를 권리가 없다.”는 모험적인 발언을 해 논쟁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실업자들은 모욕을 당했다며 시위를 벌였고,의사와 심리학자들은 지나친 스트레스를 경고했다.그러나 슈뢰더가 말하고자 한 참뜻은 “부지런한 사람은 게으를 권리가 있지만,게으른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지적대로 현대인은 갈수록 더 빠르고 거대하고강력한 기술의 지배를 받는다.바야흐로 ‘광속의 시대’다.‘느림’은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가치로 간주되고,천천히 사려깊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무시당한다.때문에 ‘카우치 포테이토족’(쉬는 날 집에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 등을 보면서 감자칩을 먹는 사람들)은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힘들다.속도지상주의 삶이 그렇게 바람직한 것인가.그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안겨줄 수 있을까. ‘소파의 세계’(이본느 하우브리히 지음,이영희 옮김,넥서스북스 펴냄)는소파라는 코드를 통해 산업사회에서의 휴식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는다.나아가 ‘게으를 수 있는 권리’‘생산적인 게으름’으로까지 논의를 이어간다. 저자는 피할 수 없는 ‘느림’을 하나의 휴식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빈둥거림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저자는 이 쯤에서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한다.“진정 자유로운 사람이란 언젠가 한번쯤은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릴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문학과 예술에 나타난 무위(無爲) 혹은 게으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19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은 한가로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플로베르 소설 ‘감정교육’의 주인공 프레데릭 모로에서부터 위스망스의 ‘역로’에 그려진 세기말 퇴폐주의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은 경쟁적으로 게으름뱅이를 묘사했다.독일의 게으름뱅이 문학도 흥미롭다.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주인공 한스 카스토르프는 “문학·영화·회화의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모범적인 게으름뱅이뿐”임을 자각한다. 자연스러운 삶의 공간으로서의 소파,그것은 영화에서도 낯설지 않다.영화‘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소파는 내밀한 친밀감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드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의비극적인 결합은 사실 소파가 이끌어낸 것이다. 이 책은 현대 문명사회의 새로운 경향인 ‘코쿠닝(cocooning)' 즉 너무 거칠고 위험스러운 세상을 피해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으려는현상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1만 2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고지방식품 추방캠페인 美기업인 신문에 공개편지

    (오마하(미 네브래스카주) AP 연합) 고지방 식품 추방 캠페인을 벌여온 미국의 한 기업인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게 버거킹을 인수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공개편지를 신문에 내 화제다. 미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에 사는 필 소콜로프(81)라는 사업가는 26일자 ‘오마하 월드 헤럴드’에 광고로 실은 공개편지에서 버거킹 인수가 구미는 당길지라도 결코 실행에 옮기지 말라고 버핏에게 촉구했다. 버핏도 오마하에 살고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더웨이’ 본사도 이곳에 있다.소콜로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칼로리가 높고 끔찍할 정도의 고지방 식품이어서 비만과 당뇨,심장병 등을 일으키는 거대 기업을인수하는 것은 당신처럼 품위있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 관련업계에서는 ‘버크셔 해더웨이’가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버거킹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풍문이 떠돌았으나 버크셔측은 추측일 뿐이라며 일절 언급을 회피해 왔다.버크셔는 현재 아이스크림 메이커 데어리 퀸을 소유하고있고 버거킹의 경쟁업체인 맥도널드의 지분도 갖고 있다. 소콜로프는 “맥도널드 식품도 나쁘지만 버거킹 제품에 들어있는 지방질이훨씬 나쁘다.”고 주장했다. 81세인 소콜로프는 전미심장구조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1990년대초 맥도널드에 대해 동물성 기름으로 감자튀김을 만들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2001년 미식축구 ‘슈퍼 볼’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심장약 판촉광고를 내는데25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
  • “하이닉스 1조9000억 출자전환”/도이체방크 2006년 정상화 구조조정안요구

    하이닉스반도체가 고강도의 사업구조 조정에 나서고 자구계획을 벌이면 2006년에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자문사인 도이체방크는 26일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방안을 보고했다. 도이체방크는 하이닉스가 안고 있는 부채 4조 9000억원 가운데 1조 9000억원(무담보채권의 50%)의 출자전환을 추진하고 남는 부채 3조원의 만기를 2006년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조원의 부채에 적용되는 평균 금리 6.7% 가운데 3.5%포인트는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3.2%포인트는 원금으로 계산해 2006년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강원(李康源) 외환은행장은 “출자전환 등으로 연간 2400억원씩 지원효과를 가져와 신규투자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4년 동안 약1조원의 지원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이 행장은 “2006년에는 채무가 전액 상환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06년까지 원매자가 나타나면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독자생존은 아니지만매각과 정상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것이다. 이어 “출자전환을 하려면 감자는 불가피하지만 감자비율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비핵심자산(1조 1000억원)을 매각하고 비메모리 사업(시스템IC)도 사업전략적 측면에서 매각을 적극 추진하라고 제안했다.2006년까지 반도체 시장여건 변화를 고려해 메모리 사업부문의매각도병행 추진하도록 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금명간 하이닉스 측으로부터 2006년까지의 경영정상화계획을 보고받고 약정(MOU)을 체결할 방침이다. 하이닉스는 구조조정안을 따르면 일시적이나마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맥도널드 법정출두 사건’

    [뉴욕 AP AFP 연합] 당뇨병,고혈압,비만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 8명의 뉴욕 청소년들을 대리해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를 상대로 최근 뉴욕에서 제기된 집단소송의 첫 법정 심리가 21일 맨해튼의 한 연방법원에서 열렸다. 미국 판사 앞에서 이같은 사건 심리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고측 새뮤얼 허시 변호사는 이날 법정진술을 통해 맥도널드의 햄버거,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 등에는 다량의 지방,설탕,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어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나쁜 “아주 맛없고 강력한 독성물질”이라며,맥도널드가 청소년 비만이란 전국적 유행병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8명의 원고 중에는 무주택자 보호시설에서 살면서 3년간 매 끼니를 맥도널드에서 해결해온 10대 청소년과 1주일 3∼4차례 맥도널드의 패스트푸드를 사먹는다는 13세 소년,그리고 그레고리 라임즈란 15세 중학생이 포함돼 있다.13세 소년은 현재 키 160㎝에 몸무게가 125㎏이고 라임즈는 180㎏이다. 허시 변호사는 맥도널드가 그들이 팔고 있는 패스트푸드와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에 대해 청소년 등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들 8명의 청소년 비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고측 변호사들은 이날 이 문제가 개인의 선택 문제이지 법정 심리의 대상이 아니라며 기각을 요청했다.이들은 “모든 책임감 있는 사람들은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와 같은 제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그리고 자기 허리둘레에 미칠 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스위트 판사는 이날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피고측의 기각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자신의 역할은 “다뤄야 할 사건이 실재하는지,실재한다면 재판권이 미치는 범주의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책/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한다-어린이 궁금증 시원하게 풀기

    “엄마,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 건가요? 아빠,공기는 뭘로 만들어요? 나뭇잎은 왜 녹색인데요? 전화는 어떻게 걸리는 거예요?”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다.세상의 모든 사물에 “왜?”라는 물음표가 찍히게 마련.“이따가 아빠한테 물어봐.” 혹은 “엄마가 알 거야.”식의 궁색한 대답 대신 똑 부러지는 논리를 세워 보일 수 있다면? 달리에서 펴낸 ‘아이들이 묻고 노벨수상자들이 답한다’(베티나 슈티켈 엮음,나누리 옮김)는 그 갈증을 간단히 풀어준다.어린 독자에겐 물론이고 어른의 상식을 다지는 데도 모자람이 없는 교양서다. 아이들 눈망울처럼 순진한 질문들에,눈높이를 확 끌어내려 쉽고 재미있게 답해주는 주인공은 22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책의 내용은 한때 독일의 유력 일간지 ‘쥐트 도이체 차이퉁’에 인기리에 지상중계된 연재물이다.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이 난감한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어릴 적 경험담을 동원한다. 아파 누운 어린 그에게 “네가 죽으면 다시낳아줄게.”라던 엄마의 농담에서 실마리를 더듬었다.‘우리는 채 자라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 대신 살고 있으며,죽은 아이들의 경험과 언어를 넘겨받느라 국어·수학·운동까지도 배워야 하는구나!’ 어른이 된 뒤 더욱 깊은 시선으로 해답을 찾아보기도 했다.뒤통수가 기형이라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던 큰아들이 친구를 사귀고 행복해진 곳이 학교였다.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199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크리스티안네 뉘슬라인 폴하르트가 풀이를 책임졌다.남녀 성별이 Y염색체의 유무로 갈라진다는 사실 등 생물학적 상식을 그림동화처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이밖에도 책에 나오는 22가지 질문은 다양하다.답변자 면면도 마찬가지.“사랑이 뭐예요?”에는 달라이 라마,“왜 1+1=2인가요?”에는 수학자 엔리코 봄비에리,“왜 감자튀김만 먹고는 살 수 없나요?”에는 의학자인 리처드 로버츠가 각각 설명을 맡았다.1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
  • 충남 해상道界분쟁 속앓이

    충남도가 해상도계(道界) 분쟁 대응 논리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아산만에 대해 경기도에 내세웠던 “해상경계는 지형도상 경계로 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북이 서해경계 분쟁에서 똑같이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만은 유리한데….” 충남 당진군은 경기 평택시가 98년 3월 지형도상 당진 땅인 아산만의 평택항 3384㎡를 평택시 소유지로 등록하자 이를 당진군 소유지로 이중 등록한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2000년 9월 청구했다.이 문제는 충남과 경기도간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됐고 해상경계도 정해지지 않아 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 도계표지판을 세우지 못하는 지경으로 확대됐다. 충남도와 당진군은 “해상경계는 별도로 규정되지 않아 국립지리원의 지형도상 경계선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기도와 평택시는 “지형도 경계는 섬을 구분하기 위한 것일 뿐 행정구역을 표시한 게 아니다.”며 신설된 평택항과 서해대교가 지나는 행담도 중간을 해상경계로 내세운다.양쪽이 주장하는 경계선간 간격은 800m가 차이난다. ◆“서해는 불리하네요.” 충남과 전북 어민들은 서천과 군산 사이의 도 경계를 놓고 자주 마찰을 빚는다.98년엔 군산시 공무원이 “충남 어민들이 지형도상 도 경계를 넘어와 고기를 잡았다.”며 검찰에 고발했다.충남 어민들은 이 소송 1심에서 이겼으나 2심에서 패하자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도 경계가 충남지역으로 올라와 손해를 보고 있는 충남 어민들은 “해상도계는 없다.”고 주장한다.충남도 공무원도 전북도 관계 공무원과 만나 “지형도상 경계 주변을 공동 조업구역으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현재 1단계조차 착공이 안돼 사업추진이 불투명하지만 88년 수립된 ‘광역권개발 기본계획’엔 장항국가공단 2∼3단계 구역이 지형도상 전북도 경계를 침범,사업이 추진될 경우 충남도가 경기도에 내세운 것과 같이 전북도가 주장하는 지형도상 도 경계 원칙을 반박하기는 겸연쩍게 됐다. 바다 위의 도 경계 문제를 법에 호소하기는 당진군이 처음이다.율촌 1산업단지를 둘러싸고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부산신항만 개발과 관련해 부산시와 경남 진해시 사이에도 같은 갈등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지켜보고 있으나 헌재는 “자치단체간의 갈등인데 여기까지 오느냐.”면서 꺼릴 정도로 ‘뜨거운 감자'다. ◆속끓이는 충남도 충남도 관계자는 “지자체간 권한 다툼은 헌재에만 심판을 청구할 수 있어 헌재의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현안인 아산만의 도 경계 문제에 집중하려 하지만 전북과의 해상분쟁 논리가 이 문제와 연계될 경우 경기도와의 대응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FTA 특집/ 대륙별 짝짓기… 통상지도 바뀐다

    세계경제에 자유무역협정(FTA)바람이 거세다.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다자주의와 함께 거스를 수 없는 세계 통상정책의 대세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통상질서는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와 유럽연합(EU),아시아 경제블록 등 3자 체제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각국은 3자 체제를 근간으로 국가간에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양자협정으로 자국 경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짝짓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FTA 열풍 2001년 말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신고된 지역무역협정은 250건이다.이중 절반인 125건이 지난 95년 WTO 출범 이후에 신고된 것이다.WTO가 다자무역의 공동체로 출범했음에도 불구,지역무역협정은 역설적으로 증가세가 심화되고 있다. 신고된 지역무역협정 250건중 95%이상이 FTA이다.동일한 대외관세정책을 취해야 하는 관세동맹보다 개별 국가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고 신속한 협상과 다양한 범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지역무역협정은 결속력과 추진력이 강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WTO출범 이후 신고된 125건중 94%인 117건이 현재 발효중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WTO 출범 전에는 발효율이 41%에 불과했다. FTA는 관세·수량제한 철폐,내국인 대우,무역규범 등 필수적 요소 이외에 투자보장협정,조세조약,경제협력,상호인증,경쟁법 조화 등 체결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또 여러 개의 FTA를 동시 추진하는 것도 특징이다.현재 세계에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간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EU,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중부유럽자유무역협정(CEFTA),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안데안 경제공동체 등의 지역경제블록이 구축돼있다. 미국은 2005년 1월 출범을 목표로 미주 대륙 34개국을 아우르는 FTAA를 추진중이다. ◆왜 FTA인가 세계 각국이 앞다퉈 FTA를 체결하고 있는 것은 FTA를 통해 지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고,안정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밖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해외거점 확보,통상마찰 최소화 등 경제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삼성경제연구소 박번순(朴繁淳) 수석연구원은 “개발도상국가들에게 FTA는 무역·투자 확대뿐 아니라 경제구조 고도화,산업구조조정 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세에 밀려 국가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다자체제와는 달리 협상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도 각국의 FTA러시 이유로 꼽힌다.이밖에 북미지역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메르코수르처럼 다른 경제블록에 대한 견제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FTA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이 한창이던 90년대 중반까지는 UR의 실패를 우려한 각국의 ‘보험 정책’개념으로 여겨졌지만 WTO출범 이후에도 100여개의 협정이 이뤄진 것을 보면 ‘보험’보다는 통상정책의 전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뜨거운 감자,농업협상 FTA가 당면한 최대 과제는 국가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농업분야의 원만한 협상이다.한국과 칠레간 FTA에서처럼 농업부문에 대한 협상을 유예하는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체결 당사국에 따라 상이한 협정내용도 문제다.미국은 앞으로 일정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럴 경우 해당 국가들이 WTO 다자협의에서 재협상을 거부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난제에도 불구,전문가들은 당분간 FTA를 체결하는 나라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머지않아 웬만한 나라들이 거의 FTA를 체결,수적 증가추세는 주춤해지고 대신 경제협력내용이 경제통합 형태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자유무역협정(FTA) 은 둘 이상의 국가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팔 때 관세·비관세 장벽을 제거함으로서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FTA를 맺은 나라끼리는 자기 나라처럼 상품 등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최근에는 서비스와 투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과 FTA - 싱가포르·멕시코·日과 우선협상 우리나라는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FTA의 물꼬를 튼데 이어 앞으로는 FTA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그만큼 FTA 체결에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주중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FTA 추진종합전략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싱가포르·멕시코·일본과 FTA협상을 벌이는데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과 추진한다는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현정택(玄定澤)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FTA 체결을 통해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물어 통상마찰을 근본적으로 없앨 필요가 있다.”면서 농업에 대한 우려가 적은 싱가포르·멕시코·일본 등과 FTA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내년 1월에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싱가포르와 FTA 체결은 부정적인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협상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협상은 내년중 공동연구를 벌인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우리나라가 멕시코에서수입하는 농산물 비중도 지난 95년 10%에서 2000년 4%로 낮아졌다.FTA를 체결하더라도 농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정부는 단기간내 FTA 체결 대상국에 일본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일본과의 협상은 상당히 복잡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鄭仁敎) FTA팀장은 “일본과의 FTA협상은 경제적·비경제적인 득실에다 미국 및 중국과의 관계,동북아 및 동아시아 경제통합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개별국가간 FTA체결뿐 아니라 다자간 협상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예를들면 한·중·일 또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EU간 FTA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세계자유무역 저해”” FTA 비판론 대두 자유무역협정(FTA)은 세계화의 걸림돌인가,디딤돌인가?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 등 FTA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FTA가 다자주의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세계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자주의의 걸림돌이라는 비판론도 적지 않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추천됐던 자그디쉬 바그와티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FTA가 역외국에 배타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다자주의로 발전하기 보다는 지역주의를 공고히 하고 범세계적 자유무역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 협상이 시장을 왜곡하고,관료주의와 이에 따른 비용을 양산하며 지역경제 블록간에 경쟁을 심화시켜 세계시장을 불필요하게 분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수파차이 파니티팍디(55) WTO 사무총장은 최근 ‘지역주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에게 “제3국을 차별하고 무역체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이같은 협정들은 세계통상체제에 체계적인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국가들이 앞다퉈 양자 협의를 좇는 사이 진정한 의미의 개방적인 국제경제체제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국가들이 무역과 투자확대를 FTA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국가들이 무역협정을 경제적 고려에서가 아니라 외교관계를 다지고 새로운 동맹관계를 구축하며 경쟁국을 견제하는 등 여러 지정학적 목적들을 달성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이미 국내 시장의 대부분이 개방됐고 농업의 비중이 미미해 FTA 체결로 추가적인 경제적 이득이 별로 없는데도 이에 적극적인 것은 무역협정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FTA 첫 체결국으로 싱가포르를 택한 것도 2차대전 당사국으로서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동남아 지역에 일본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분위기가 조성돼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이유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된 직후 갑자기 할 일이 줄어든 각국의 무역정책 담당자들이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FTA에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다 현실적 분석도 있다. 다자협상은 결과가 가시화하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비해 양자협상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점이 정책당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FTA가 만능은 아니라고 경고한다.자유무역 지지 기업단체인 미국 무역을 위한 비상위원회의 칼맨 코언위원장은 “FTA 양자협상은 칼의 양날과 같다.”면서 “FTA는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측면도 있지만 나라에 따라 협정의 내용이 상이할 경우 무역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개의 상이한 협정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스파게티 효과’라 불리는데 이 경우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FTA 열풍은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제한된 협상 인력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지난해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DDA)의 타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김균미기자 ■동아시아 경제블록/ 달리는 中 - 뒤쫓는 日 한국과 중국,일본의 경쟁구도는 한마디로 ‘앞선 중국,뒤쫓는 일본,머뭇거리는 한국’으로 요약된다. 동남아를 휩쓰는 자유무역 붐에는 아세안 국가들의 비교적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와 낮은 제조업 비용으로 인해수출 중심의 투자 활성화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국간 불신이 여전하고 환율제도가 매끄럽게 조율되지 않은데다 일부 산업에 대한 보호 정책이 존속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중국은 지난 4일 아세안과 FTA 창설을 위한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역내인구 17억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교역공동체를 2013년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이 구상이 실현되면 역내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교역액 1조 2000억달러로 유럽경제공동체와 2005년 출현할 범미주 FTA에 버금가는 경제블록이 형성된다. 중국은 2010년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선발 6개국과 교역 자유화를 마무리하고 2015년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후발 4개국과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중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무역기구(WTO) 미가입국들에 이미 최혜국 지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회원국의 경제 격차가 워낙 크고 유럽처럼 단일한 사회·정치·종교체제로 통합되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중국에 시장만 내주었다는 비판론에 직면할 위험도 있다.지난 1월 싱가포르와 협정을 맺어 첫발을 뗐다가 중국에 추월당한 일본은 아세안 선발국들을 집중공략,중국에 뺏긴 이니셔티브를 되찾는다는 전략이다.일본은 또 한국처럼 농업분야가 취약한 점을 감안,10년안에 주요 국가들과 FTA를 맺되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농산물 생산국과는 중장기적 협상을 벌인다는 구상이다.싱가포르를 낙점한 것도 농업이 없다시피한 특성을 겨냥한 것이다.일본은 지난 18일 중남미 거점인 멕시코와 정부간 협상에 들어갔다. 일본과 아세안이 FTA를 맺게 되면 10년안에 최소 4조 9000억달러 규모의 경제공동체가 출범할 것으로 분석된다.오는 2020년까지 아세안의 대(對)일본수출은 50%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도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거래소기업 퇴출 규정 시가총액 기준제 도입

    거래소 상장기업의 퇴출 규정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가총액 기준이 새로 도입될 전망이다.또 퇴출 기준인 자본 전액잠식 요건이나 거래량 요건에 따른 퇴출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0일 “거래소시장에서도 부실기업이 조기에 퇴출될 수 있도록 외국 증시의 퇴출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달초 퇴출 방안을 확정,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위원회 등 증권 유관기관으로부터 퇴출 기준 개선안을 모아 다음달 6일 금감위,증권선물위원회 간담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만 도입된 주가가 액면가의 일정 수준 아래로 일정기간 지속될 경우 퇴출시키는 ‘최저 주가 요건’을 거래소에도 도입하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시가총액 요건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최저 주가 요건이 있지만 이 요건에 해당하면 감자(減資)나 주식 소각 등을 통해 요건을 회피하는 문제점이 있어 실효성을 확보하기위해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 아래로 내려가는 전제조건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행 거래소 퇴출 규정에는 6개월간 월평균 거래량이 상장 주식수의 1%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다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상장이 폐지되지만 이 기준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밖에 자본 전액잠식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다시 자본 전액잠식을 벗어나지 못하면 퇴출되는 규정에 대해서도 퇴출기간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