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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노동자 대란/ 일만했을 뿐 인권은 없었다

    ■화성 외국인보호소 르포 “한국 정부는 아시아인의 잔치를 준비하면서 920여명의 아시아 노동자를 잡아들였습니다.”부산 아시안게임의 폐막을 이틀 앞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경기 화성군 마도면 ‘화성외국인보호소’.강제출국 대상 외국인을 임시로 수용하는 이곳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노동자 꼬빌(30)과 비두(30)는 면회실 창 너머로 기자에게 손을 흔든뒤 가슴에 품은 설움을 쏟아 놓았다. 녹색 수감복 차림의 두 사람은 어눌한 발음이지만 단호한 어조로 한국의 외국인노동자 정책을 비판했다. 꼬빌은 “우리를 불법 체류자라고 천대하지만,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해 수년간 이윤을 얻고 있는 회사와 세금을 걷고 있는 정부도 불법의 방관자가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동네 친구로 자란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입국한뒤 불평등한 대우와 임금체불의 고통 속에 시달리다 끝내 불법체류와 강제출국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게 됐다. 입국 직후 두 사람은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의 금속가공업체에서 잔업에 야근까지 주 70시간 이상을 일했다.그러나 5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은 체불되기 일쑤였다.참다 못한 이들은 공장을 뛰쳐 나가 경기 마성의 가구공단으로 달아났고,‘불법체류자’로 전락했다. 비두는 “지난달 2일 새벽 6시쯤 공단 숙소에 40여명의 단속반이 들이 닥쳤다.”고 말했다.잠옷 차림으로 남양주시청에 끌려간 이들에게 단속반은 외국인노동자 집회에 참가했는 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함께 끌려간 13명 가운데 11명은 바로 석방됐으나 꼬빌과 비두는 몇 시간뒤 보호소에 수감됐다.꼬빌은 “한국 정부의 외국인노동자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에 적극 참여한 사실 때문에 단속의 ‘표적’이 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8일부터 서울 명동성당에서 ‘외국인노동자 단속추방중단과 노동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77일간 농성을 벌였다는 것이다. 비두는 “우리가 죄가 있다면 한국에서 차별 받고 있는 외국인노동자의 설움을 한국 사람에게 알리려 했던 것뿐”이라고 항변했다. 단속 사흘 뒤인 지난달 5일 법무부서울출입국관리소측은 여행자증명서에 이들의 서명을 멋대로 적어 넣어 공항으로 데려 갔다. 강제출국시키기 위해서 였다.그러나 이 사실을 눈치챈 변호사와 인권단체 등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이들은 다시 보호소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꼬빌과 비두는 서울출입국관리소장 등을 재량권 남용과 공문서 위조등 혐의로 서울지청 남부지검에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비두는 “한국은 우리의 노동력을 이용하면서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는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꼬빌은 “한달 이상 보호소에서 생활하면서 다시 한번 외국인노동자의 실상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현재 비두와 꼬빌은 보호소에서 ‘경계인물’로 찍혀 서로 다른 보호실에 수용돼 있다.하루 30분 남짓의 운동시간을 빼면 하루종일 40평 남짓한 보호실에서 다른 외국인노동자 30여명과 함께 지낸다고 했다. 비두는 “보호소에는 밀린 월급을 떼먹기 위한 사장의 신고로 잡혀 온 사람들도 많다.”면서 “코리안 드림이 좁은 수용소안에서 깨질 줄은 몰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30분 동안의 면회가 끝날 무렵 꼬빌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져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연수생의 경제학 - 고액송출비 불법체류 부추겨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체류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핵심은 고액의 송출비 때문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외국인 근로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중국동포의 경우 국내에 취업하기 위해 알선업자에게 지불하는 송출비용은 합법 입국자 858만원,불법 입국자 768만원이었다.동남아에서 들어오는 근로자들 역시 700만∼800만원의 송출비를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들과 이들을 보호하는 인권단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에서 ‘급행료’ 등의 커미션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1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돈은 대부분 ‘달러 빚’으로,송출비를 한국에서 벌지 못하면 절대로 입국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달에 50만원씩 저축해도 20개월이 지나야 겨우 송출비를 갚을 수 있게 된다.송출비를 다 갚은 뒤 비로소 ‘코리안 드림’을 실현하려 하지만 대부분은 임금체불과 이직,근무지 이탈,취업허가 기간 만료 등으로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무엇이 문제인가 - 고용허가제·연수생제 이견 팽팽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을 둘러싼 시민단체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기술연수생제 실무를 담당하는 중기협은 “연수생 수를 대폭 늘려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며 기존 제도를 강화한 정부안을 반기고 있다.반면 시민단체들은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연수제를 당장 폐지하고 근로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직접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정부는 한국어 구사능력 등 일정한 자격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력 풀을 만든 뒤 그 명단을 국내 직업안정기관에 비치한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퇴직금·상여금이 지급되며,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의 노동3권이 보장된다.즉 연수생 신분에서 노동자 신분으로 승격되는 셈이다. 반면 중소기업청이 사업체를 선정하고 중기협이 실무를 담당하는 현행 기술연수생제에서는 연수생들이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시민단체들이 업무부처를 노동부로 일원화할 것을 요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중기협은 “중소기업의 일은 업무를 제대로 아는 중기협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에 익숙해진 연수생들이 좋은 조건을 찾아 사업장을 이탈하는 일이 잦기때문에 기업들 불만도 높았다.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연수생의 30.1%가 사업장을 이탈했다. 한국노총 정책본부 유종엽 과장은 “연수생들은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라면 불법체류자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 “연수제가 오히려 불법체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기협은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산업연수제를 포기하고 다른 제도를 도입해도 불법체류자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박천응 목사는 그러나 “산업연수제도를 도입한 일본은 외국인의 44.2%,한국은 79.5%가 불법체류자인데 비해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국가의 불법체류율은 5% 내외”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기협이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올린 수입은 106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노동부 고용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고용허가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노동부의 입장”이라면서도 “당장 제도를 도입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정부 부처별 시각 - “허가제도 폐해” 단속반 늘려야 ◆노동부 입장 노동부와 시민단체들은 “고용허가제만이 외국인 근로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용허가제의도입을 주장해왔다.그러나 노동부의 이런 방침은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법무부등의 반발에 부닥쳐 번번이 무산됐다. ◆산자부·중기청 입장 현재 우리나라에는 35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들어와 있고 이중 9만명이 불법체류자다. 중소기업의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한정 그들을 데려올 수는 없다.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점은 인력난이다.지난 7월 정부의 ‘외국 인력제도 개선대책’을 통해 외국인 산업연수생 8만명을 13만명으로 늘린 것도 이런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일부에서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불법체류나,인권문제 등을 모두 해결할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고용허가제 시행국가 중 독일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다.동독인을 데려다 고용했는데 나중에 가족을 데려와 정착,사회문제가 됐다. ◆법무부 입장 외국인 불법체류 문제는 산업연수제나 고용허가제 등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불법체류를 할 수 밖에 없는 풍토가 문제다.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임금이나 인권문제,불법체류 문제 등이 모두 다 해결될 것처럼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취업허가제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도 불법체류자가 800만명이나 된다. 불법체류자를 줄이려면 제도보완보다는 우선 단속인원을 늘려야 한다. 육철수·강충식기자 ycs@
  • [우리고장 NGO] 우리밀살리기 광주전남본부

    대체작목이 없는 농촌에 희망을 주고 공해에 찌든 우리 밥상에 생명을 불어넣자는 순수 민간운동이 ‘우리밀 살리기’다. 94년 닻을 올린 ‘우리밀 살리기운동 광주전남본부’(공동대표 김춘동·광주북동신협이사장)는 광주 북구 대촌동에 둥지를 틀었다.회원은 1만여명(전국 15만명)이다. 회원들은 해마다 우리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다.가족들과 함께 밀밭 밟기,밀밭에서 그림·글씨 대회,밀서리 하기,주말농장,생태기행 등으로 우리밀의 소중함을 체험한다.무공해 우리밀로 만든 파전과 빵,막걸리,감자 등을 먹으며 우리 먹을거리의 소중함도 배운다. 특히 99년부터 운영해온 주말농장은 인기만점이다.아이들 손을 잡은 100여가족이 참여한다.무나 배추 고추 감자 고구마 등 먹을거리를 심어 거둬들이면서 땅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최강은(40) 사무처장은 “우리밀은 정부의 농정정책에서 가격 경쟁논리에 밀려 뒷전으로 내팽개쳐진 지 오래됐다.”면서 “우리밀 지키기는 내고향 되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밀 살리기 본부는 광주시내 60여개 학교에 급식용으로 밀가루를 공급하고 있다.그 양은 아주 적다.우리밀 살리기는 얼마만큼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현재 우리밀로 만드는 먹을거리는 전통한과·라면·국수·고추장·된장·간장·빵·과자류 등 28개 일반제품과 15종의 급식제품 등을 유명회사에 위탁해 만들어 자체 상표로 판매중이다. 우리밀은 84년 정부수매 중단이후 종자마저 구하기 힘들었다.94년 우리밀운동본부는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 우리밀 종자 34㎏을 찾아내 보급에 나섰다.생산량이 최고치였던 97년 우리밀 수확량은 1만t에 경작지는 400만평이었다.지금은 절반으로 줄었으며 국내 우리밀 자급률은 0.5%에 그친다.본부는 국내 밀 자급률을 10%로 올리는 게 최종 목표다.올 여름 도내 농협과 계약재배한 600여 농가가 40㎏들이 6만가마를 가마당 3만 5000원에 팔았다.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무안과 구례 2곳에서 운영하던 제분공장도 이제 구례 한곳만 남았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한 밀은 국내 소비량의 99%인 440만t(8000억원).반면 우리밀을 수매하는 데 드는 돈은 연간 100억원이다.농촌을 죽이고 외화를 낭비하는 주범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여기 있다. 또 우리밀은 들판에서 한겨울을 나기 때문에 병충해가 없고 농약을 전혀 치지 않지만 월동기가 없는 미국산은 농약이 15가지나 잔류한 것으로 드러났다.무엇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수입산 곡류에서 발암물질인 아프라톡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기도 했다.반면 우리밀에는 복합 다당류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면역기능 강화성분이 수입산보다 2배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 사무처장은 “가구당 연간 우리밀 1㎏을 먹으면 우리밀밭 1평이 생긴다.”면서 “우리밀은 값은 좀 비싸지만 가족건강을 염려해 한번 찾은 사람이 또 찾는다.”고 덧붙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노벨상 로비의혹-불법 대선자금 공방

    ***“박지원·최규선씨가 로비 기획 4000억 규명 특검제 도입해야” 10일 열린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북 비밀지원설은 예상대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벨평화상 로비 의혹을 비밀지원설과 연관시키며 정부와 민주당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위해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과 최규선씨가 로비 기획을 했고,정황상 이 로비는 실행된 것이 분명하다.”며 “김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을 위해 정상회담을 했으며,또 정상회담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4000억원을 빼내 국정원을 통해 북한에 뒷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노벨상 수상 대가로 스웨덴과 노르웨이 기업의 합작회사인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에 현대자동차가 지분 20%로 참여했고,이 회사에 현대상선의 자동차운송사업선을 특혜 매각했다.“며 “현대상선측은 문제의 4000억원을 분식회계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희태(朴熺太) 의원은 “김 대통령이 뒷거래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국민들 얼굴에 먹칠을 했다.”면서 당사자인 김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으며,박주천(朴柱千) 의원은 “대북 비밀지원설은 감사원이나 검찰 같은 당국이 계좌추적을 통해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 하며,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김 대통령이 유럽 방문 중 베를린선언을 한 지난 2000년 3월 9일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박 실장은 싱가포르를 방문 중이었다.”며 “김정일의 비밀계좌에 임금시키는 일 이외에 그 시기에 그곳에 갈 다른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대북 비밀지원설이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은 도덕적 비난과 함께 대출금 유용,적성국 외화 밀반출,보안법 위반 등의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사실이 아니라면 이를 제기한 당사자는 반드시 법적으로 엄단해야 한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근거없는 폭로'라면서 대선을 겨냥한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시간강사 평균연봉 850만원

    전국 175개 대학의 시간강사가 4만명에 이르고,전임교수의 6분의1에 불과한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 이미경(李美卿·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1학기 현재 전국 대학에 출강하는 시간강사는 모두 3만 9487명으로 전체 대학 개설강좌의 37%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정교수 평균 연봉 5896만원에 비해 이들의 연평균 수입은 850만원에 그쳤다.또 교육부가 전국 175개 대학 713명의 시간강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40세가 500명으로 70%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85%인 606명은 학기별로 고용 계약을 새로 맺는 등 신분이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에게 의료보험과 산재보험 등 사회보장 혜택을 주는 대학은 175개 대학 가운데 7.4%인 13곳에 불과했다.특히 고용보험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美, 北 ‘전제국가군’ 분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국무부는 7일 북한을 중국,쿠바,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과 함께 종교적 자유를 가장 심하게 통제하는 ‘전제국가군’으로 분류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2년 국제 종교자유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정권과 관련돼 공식적으로 인정된 조직을 제외한 모든 종교활동을 계속 억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이란,이라크,수단 등과 함께 종교적 자유와 관련한 ‘특별관심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올해에도 이같은 지위에는 변화가 없다.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종교적 신념 때문에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은 다른 수감자보다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으며,종교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처형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종교적 자유가 제한된 나라를 5개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억압이 가장 심한 전제국가군 이외에 ▲소수 종교계를 적대시하는 나라로 이란,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수단 등 7개국 ▲소수 종교계를 차별하는 나라로 인도 등 8개국 ▲특정 종교그룹에 불이익을 주는 나라로 러시아와 이스라엘 등8개국 ▲특정 종교그룹을 비난하는 나라로 독일,프랑스,벨기에 등 3개국을 꼽았다. 아프가니스탄은 종교적 자유가 중대하게 개선된 유일한 나라로 분류됐다.
  • 비리변호사 3년간 43명 징계, 법무부 국감 자료

    각종 비리가 적발돼 징계 처분을 받은 변호사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징계수위가 낮아 처벌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21명으로 2000년 13명보다 61.5% 늘었다.올해에는 7월 말 현재 9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징계 사안을 보면 지난 2월 A변호사는 매월 400만원을 받고 변호사 명의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가 98년 대전법조비리 이후 처음으로 제명됐다.3900억원대 금융사기범 변인호씨 사건을 맡았던 B변호사는 서울구치소 의무관에게 변씨의 구속집행정지결정 관련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다 정직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또 C변호사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재소자를 접견하면서 담배 9개비를 제공해 3개월 동안 정직됐고,D변호사는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 승소금 4000만원을 원고에게 건네지 않고 유용한 것이 발각돼 정직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리 변호사들은 견책이나과태료 등 가벼운 징계 처분을 받고 있어 징계의 효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2000년 이후 징계를 받은 43명 가운데 10명은 견책,20명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장택동 홍지민기자 taecks@
  • 전문대 재정지원 편중

    지난 98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국고 지원을 받은 전문대가 12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동양공전은 99년 한해에 45억 23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받은 ‘159개 전문대의 재정지원 현황’ 국감자료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5년 동안 지원받은 재정 규모는 동의공전이 144억 5500만원으로 가장 많고,영진전문이 142억 100만원,충청대가 141억 8400만원,두원공대가 140억 9700억원,동양공전이 137억 3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 순위도 전체 순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동의공전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 1위·2000년 3위,영진전문은 99년과 2000년에 2위·98년에 3위·올해 4위,충청대는 올해 공동 1위·지난해 2위,두원공대는 2000년에 1위·올해에 3위,동양공전은 98·99년 1위였다.올 상위 20위에 든 전문대의 지원액은 총 437억 7000만원으로 전체 지원규모 1785억원의 24.5%를 차지했다. 그러나 엄청난 지원 혜택에 비해 전문대의 최근 3년간 재단 전입금 평균 비율이 전체 평균 1.62%에도 못미치는 곳이 허다했다. 동양공전의 재단 전입금 비율은 0.01%,동의공전은 0.05%,주성대는 0.13%,구미1대는 0.23%,영진전문·조선이공대는 0.28%씩,동서울대는 0.32%,인덕대학 0.40%,두원공대 0.43%,신성대는 0.76%,부산정보대와 대구보건은 0.78%씩이다.동명대학의 재단 전입금 비율은 제로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문대 1곳에서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재정지원의 총액을 30억원으로 제한했다.”면서 “집중과 선택의 원칙을 유지하되 평가에 신청했다 탈락한 전문대에도 여건 조성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책/ 최영순 지음,경제사 오디세이-‘딱딱한 경제’ 읽다보면 말랑말랑

    경제사는 문자 그대로 인류 경제생활의 발전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그것은 과연 인간의 삶에 얼마나 필요한 학문인가.지적 거장들의 평을 보면 그 중요성은 금세 확연해진다.“경제사는 문명을 이해하는 열쇠이다.”라고 말한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경제사가 순전히 경제적일 수만은 없다.”고한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경제사는 포괄적인 사회 진화의 일부를 제시해 준다.”고 강조한 영국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존 힉스.이들의 언급에서 도출되는 공통점은,경제사야말로 경제적 발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학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사라는 분야에 접근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경제학적인 사전지식이 필요할 뿐 아니라 자칫 딱딱해지기 쉽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새로운 체재의 경제사 입문서로 주목받을 만하다. 먼저 서술방식이 흥미롭다.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나 사건 혹은 소금·설탕·감자 같은 친근한 소재를 선택하되,단순한 경제적 사실의 나열이 아닌 역사적·사회적 맥락에서 접근한다. 예컨대 15세기 말에서 17세기 말까지 유렵 경제중심권의 이동을 다룬 ‘모든 경제 흐름은 유대인 손에!-유대인의 이동과 유럽경제의 변화’편은 재미있는 옛이야기처럼 읽힌다.15세기 말 이슬람 세력을 이베리아 반도에서 몰아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기독교 왕국 건설의 기치를 내걸고 유대인을 추방하기 시작한다.그때까지 유대인들이 전쟁비용을 대부분 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쫓겨난 유대인들은 결국 안트웨르펜·암스테르담을 거쳐 런던으로 유랑을 거듭한다.그 유랑경로는 당시 유럽 경제중심권의 이동경로와 일치한다.그렇다면 정말 모든 경제의 흐름이 유대인의 손에 달렸던 것일까. 누구도 확실하게 답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저자 역시 답변을 유보한다.다만 네덜란드에서는 1590∼1600년과 1621∼1650년을 ‘유대 대상인의 시기’라 할 정도라는 점,1690년 영국 거주 유대인은 400명 정도였으나 런던 증권거래소 중개인 중 12명이 유대인이었고 그것은 당시 런던에서 활동하던 중개인의 8분의 1에 해당한다는 사실 등을 지적할 뿐이다.아울러 1688년 런던으로 이동한 유대인들의 부(富)는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는 영국측 주장은 18세기 이후 이룩한 놀라운 경제적 성과를 영국인들만의 결실로 삼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도 편다. 이 책은 거시적으로는 인류 5000년에 걸친 자본주의화의 전(全)과정을 조망하며,미시적으로는 여러 인물과 사건을 통해 경제와 생활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가를 보여준다.추상적인 개념에 의한 이론경제학이 아닌,우리의 삶과 맞물려 돌아가는 실물경제학을 체득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런 바탕에서 이 책은 ‘지금,우리’의 시각에 초점을 맞춘다.순수하게 아시아권을 다룬 항목은 많지 않다.‘빛의 신 칭기즈-칭기즈 칸과 몽골의 평화’‘근대 여명기 유럽의 공포-오스만 투르크와 지중해’‘팍스 시니카(Pax Sinica)를 위하여-정화의 원정과 중화의 대변모’‘선진국 따라하기 혹은 따라잡기-일본의 공업화’정도가 고작이다.하지만 동서양간의 교역과 관련된 항목이나,화폐 및 산업화와 관련된 항목에서는 아시아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아시아를 별도 항목으로 다루는 대신,관련 사항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덧붙여 설명하는 방식을 택해 ‘세계’경제사를 개관하도록 했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적 변화만을 다루지 않는다.경제가 변화함으로써 생기는 사회적 변화에도 상당 부분 할애한다.예를 들면 ‘박탈되는 여성의 경제력-여성 경제력의 어제와 오늘’‘열두 개의 다리만 있어도 충분하다-결혼의 경제학’같은 항목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여성의 경제적 활동은 제한되는,자본주의 정신과는 전혀 동떨어진 현상을 적시한다.한양대 경제학부 겸임교수인 지은이는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경제활동을 역사 속에서 되짚어 보게 하는 경제사는 지금도 생생하게 우리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한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중앙인사위 감사 형식적

    중앙인사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인사감사로 인해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위원회 감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일 인사위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1999년 출범 이후 중앙 부처를 상대로 실시한 인사감사로 모두 439건을 지적해 해당기관에 경고·주의·시정등 428건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또 관련 공무원에게도 징계·경고·주의 등 253건의 신분상 조치를 취했으나 대부분 경고와 주의에 그쳤다.징계는 올해 법무부 직원에게 내린 1건이 유일하다. 중앙인사위로부터 승진·평정·채용·보직·전보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곳은 중소기업청(12건)이었다. 이어 법제처(10건),환경부·국정홍보처·특허청(각 8건),국무조정실·식품의약품안전청(각 7건) 순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교원임용시험 가산점 제각각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따라 초·중등 교원임용시험에서 반영되는 항목별 가산점이 모두 달라 예비교사들이 가산점을 따는 데 급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의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2일 국감자료를 통해 “당초 지필고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가산점제가 사실상 합격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면서 예비교사들이 전공 공부를 뒤로 미룬 채 가산점 획득에 힘을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가산점이 유리한 곳으로 대거 응시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가산점은 1차 시험성적(100점 만점)에서 최대 15% 이내에서 정해진다. 실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지역 가산점 중 동일지역 교대 졸업자에게 대전은 2점,인천은 3점,부산은 6점,강원과 경남은 8점씩,경북은 7점을 주며,나머지 지역은 모두 5점씩을 부여한다.같은 항목에서 대전과 강원·경남이 무려 4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반면 다른 지역의 교대 졸업자에게도 경북은 5점,충남과 전남은 3점씩,충북은 2.5점,인천은 2점,서울과 대전은 1점씩을 준다.체육특기자의 가산점은 광주한 곳에서만 채택,5∼10점을 부여한다. 초등 임용시험에서 토플 취득점수는 11곳에서 1∼5점을,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는 12곳에서 1∼5점을 가산해 준다. 중등 임용시험에서도 지역별로 적용하는 항목과 함께 가산점이 다르다.사대 졸업자·복수전공·부전공·컴퓨터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등은 13곳에서 반영한다.국가유공자는 대구·인천·대전,석·박사 학위소지자는 울산,특기적성 보유자와 기초학력 부진아 지도경력은 경기에서만 가산점을 적용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새 주민증 관련범죄 240건, 행자부 국감자료

    행정자치부가 2일 국회 행정자치위 김무성(金武星·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99년부터 도입한 새 주민등록증 위·변조 관련 범죄가 2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범죄행위 적발을 통해 모두 344명을 검거,이중 101명을 구속하고 243명을 불구속 조치했다.피해금액은 부동산 사기·금품편취 30억 8112만원,수표부정 사용 2330만원 등 모두 31억 9206만원에 달했다. 99년 9월부터 2000년 5월까지 일제 갱신한 새 주민등록증은 기재사항이 화학물질인 아세톤에 의해 쉽게 지워지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자부는 새 주민등록증 개발 및 발급과 관련해 99년 94억여원,2000년 138억여원,지난해 13억여원 등 모두 246억여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장세훈기자
  • 최순영씨등 대한생명 전주주 9명 한화 인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최순영씨 등 대한생명 전 주주 9명은 2일 “한화컨소시엄과 체결한 대한생명 주식의 51%에 대한 매매계약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최씨 등은 신청서에서 “지난 99년 금융감독위원회가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감자 명령을 내린 것은 자유경제질서에 위배되는 등의 위헌소지가 있는 만큼 대법원의 판결선고 때까지 매매계약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 법관기피신청 찬반 논란

    2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법관기피신청(법관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우려가 있을 때 다른 법관이 재판하도록 신청하는 제도)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법관기피신청은 지난 99년 71건,2000년 120건,지난해에는 119건 등 최근 3년 동안 367건이 있었지만 이를 받아들인 경우는 1건도 없다. 먼저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재판부의 고압적인 재판 진행 등이 당사자에게 재판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주고 이는 결국 재판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최근 법관기피신청이 늘고 있다.”면서 “법관기피신청의 기각·각하 결정을 내리는 근거인 ‘소송지연을 목적으로 함이 명백한 경우’라는 불명확한 법 조항을 재검토해 실질적으로 당사자의 법관기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병국(崔炳國) 의원은 “최근 법관기피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적인 이유는 기피신청이 있으면 본안소송절차가 정지되는 점을 이용,재판을 지연시키거나 재판부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악용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면서 법관기피신청이 남용되는 것을 규제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측은 “공권력에 대한 불신도 법관기피신청이 많은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되기 때문에 좀더 친절하고 신뢰가 가는 재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답변했다. 한편 한 중견 법조인은 “안기부 예산 전용 사건,정인봉 전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 등 한나라당과 연관된 재판에서 법관기피신청이 잇따라 기각됐었는데,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분할매각 전제 구조조정안 마련뒤 채무조정 하이닉스 처리 가닥잡히나

    어정쩡한 상태로 시간만 잡아먹던 하이닉스반도체 처리의 ‘불씨’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30일 채권단 고위관계자의 ‘입’을 통해 분할매각 방침이 재확인됨에 따라 지난 4월 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매각협상 결렬 이후 5개월간 지리하게 끌어온 하이닉스 처리 문제에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때마침 세계 반도체 업계에는 대규모 ‘합종연횡’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하이닉스 처리와 맞물려 일대 회오리 바람이 몰려올 태세다. ◆윤곽잡힌 구조조정안-이날 한스 베른하르트 메어포르트 외환은행 부행장의 ‘분할매각’ 언급은 사실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메모리 부문의 경우 미국 오레곤주 유진 공장과 국내 청주·구미·이천 공장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도 여러번 언급됐었다. 중요한 점은 그가 “구조조정을 안하면 하이닉스는 생존할 길이 없으며 분할 매각을 전제로 하지 않는 채무조정은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는 사실이다.분할 매각을 전제로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고,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2차 채무조정이나 감자가 있을 수 있음을시사한 것이다. 하이닉스가 내년에 갚아야 할 원리금은 1조원이지만 2004년에는 3조 4000억원으로 크게 늘게 된다.하이닉스가 채무조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하이닉스 구조조정안은 비메모리와 메모리를 분할하고,메모리는 또 국내외 자산을 분리해 해외매각이나 조인트벤처 설립,전략적 제휴 등으로 처리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문제는 시황인데 지금은 시황이 너무 좋지 않다.”면서 “기업가치를 키우고 난 뒤 매각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매각의 경우 하이닉스는 전체 매각 보다는 자본투자 형태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과 이해가 일치하는 대목이다. ◆세계 반도체 업계는 합종연횡 회오리-하이닉스 처리와 맞물려 세계 반도체업계,특히 D램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거세다.일본 NEC와 히타치가 합작해 만든 엘피다 반도체에 미쓰비시가 합류하고,타이완의 파워칩이 가세하는가 하면 인텔도 여기에 대규모 투자(올해만 300억엔)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D램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인텔이 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27.0%) 견제에 나섰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업계 3위인 하이닉스(14.5%)가 마이크론(19.0%)이나 인피니온(9.7%)에 매각되면 세계 반도체 업계의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인텔-엘피다-미쓰비시-파워칩 ‘4자연대’에 대해 일본 업체들의 공멸 위기를 막아 ‘우군’을 유지하려는 인텔측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반도체 업계는 곧 치열한 ‘생존게임’에 돌입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군조종사 ‘귀하신 몸’, 소령급 1명 양성비 최고86억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 드는 비용이 급증,경력 10년차 전투기 조종사의 ‘몸값’은 무려 1인당 8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공군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연숙(李娟淑)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경력 6∼8년차의 편대장급(소령급) 조종사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항공기별로 ▲F-16 86억 9000만원 ▲F-4E 74억 7000만원 ▲F-5E 38억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양성비는 1998년 10월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공군본부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토대로 밝힌 6∼9년차 F-4E 조종사 22억원,F-16 조종사 33억원에 비해 급상승한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 양성비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것은 첨단훈련장비가 많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간접비용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국감 뉴스라인/ 현대 信保보증액 3조넘어 外

    ◆현대 信保보증액 3조넘어 신용보즘기금이 30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현대건설 등 현대 관련 15개사에 대한 신보의 보증잔액은 모두 3조 693억원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현대건설 9973억원,하이닉스 5292억원,현대자동차 4290억원,현대정유 3660억원,현대상선 2394억원,현대종합상사 1360억원,현대산업개발 940억원,현대백화점 800억원,현대정보기술 750억원,현대엘리베이터 470억원,현대유화 344억원,현대오토넷 150억원,동서산업 130억원,현대택배 90억원,한국프랜지 50억원 등이다. 임 의원은 “특정 기업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지원을 하는 것은 과도한 특혜”라며 “특히 현대에 대한 지원의 대부분은 현 정부 집권후에 이뤄진 만큼 집중지원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여교수 비율 7%대 서울대에 재직중인 교수 100명 가운데 여성 교수는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김경천(金敬天·민주당) 의원은 30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1일 현재 서울대에는 1496명의 교수가 재직중이나 이 가운데 여성은 7.6%인 11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군 대체전력 300억弗 필요 주한미군이 당장 철수할 경우 자체능력으로 대체전력을 구축하기 위해선 30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30일 추산됐다. 통일부가 국방부로부터 입수,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조웅규(曺雄奎·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보유한 장비와 물자에 대한 평가액만도 약 140억달러에 달했다.
  • 국내 대형병원 특진비 추가부담 연 2500억원

    국내 대형 병원의 연간 진료비중 선택진료(특진)로 인한 환자들의 추가 진료비부담이 연간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순(金聖順·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의 진료비 3조 6748억원중 특진비는 6.9%인 2543억원이었다.올 상반기에는 1조 8914억원중 1303억원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중 특진비 최다 병원은 ▲서울 아산병원(159억원) ▲서울대병원(129억원) ▲신촌세브란스병원(126억원) ▲삼성서울병원(118억원)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 비슷한 선택진료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거의 없으며 특히 선택진료를 택하더라도 담당의사에 대한 정보제공이 크게 미흡해 환자들의 의사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주석기자 joo@
  • 외래식물 국립공원에도 번져

    전국적으로 281종의 외래식물이 퍼져 있고 국립공원에도 151종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지난해 기준,국내에 번식중인 외래식물은 2000년의 266종에 비해 15종이 늘어난 281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18개 국립공원에서 자라는 외래식물도 매귀리와 방울새풀 등 151종에 이른다. 국립공원에는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서양등골나물 등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를 해치는 외래식물도 3종이나 자라고 있다. 국립공원 중 북한산과 다도해에 가장 많은 77종의 외래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북한산에서는 생태계 위해(危害) 외래식물 3종이 모두 발견됐다. 비교적 잘 알려진 외래식물인 갓과 개망초,토끼풀,망초 등 6종은 18개 국립공원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소리쟁이와 다닥냉이,개비름,달맞이꽃 등 4종은 17곳에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환경노동위 박인상 의원은 “외래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토종식물을 위협,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외래종 관리지침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내부감사 효율성 제고 시급”조달청·관세청 국감서 지적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조달청과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내부 감사의 효율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조달청이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3년간 감사원과 내부감사 지적건수는 각각 64건과 215건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내부 지적사항은 대부분 주의(99건),시정(42건),경고(24건) 등에 그친 반면 감사원 감사에서는 6건이 징계를 당해 대조를 보였다. 송 의원은 “조달청은 연간 23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이나 전체 인원이 935명에 불과해 조직 친밀도가 높은데다 지방청과 출장소 등 14곳에 532명이 분산돼 있어 철저한 내부통제가 요구된다.”면서 “감사원도 지적했듯 철저한 일상감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 의원은 관세청에 대한 국감에서 직원 비리가 개선되지 않아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 비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관세청 직원 비리가 2000년 54건,지난해 33건이던 것이 올 상반기만 38건으로 급증했다.”면서 “특히 최근 3년간 금품수수·직권남용·향응 등의 품위손상 등으로 16명이 파면되고 6명이 해임되는 등 모두 125명이 징계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한전, 일부 자회사서 500% 고배당 받아

    한국전력공사가 자회사로부터 최고 500%에 이르는 고율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자회사의 수익을 가로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 한전이 민주당 김택기(金宅起)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초 자회사인 한전기술로부터 500%의 배당률을 적용,25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한전기공의 배당률 110%로 66억원,한전산업개발은 17.8%의 배당률로 29억원,한전KDN은 14%의 배당률로 90억원을 각각 배당금으로 수령했다.반면 파워콤은 0.2%의 배당률이 적용됐다. 이날 한전에 대한 국감에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김택기 의원은 “한전이 발전회사 및 자회사에 높은 배당을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라며 “특히 한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전기술,한전기공 등으로부터 고율의 배당을 받은 것은 자회사의 수익을 강탈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추궁했다. 한전은 이에 대해 “2001년도 실적 배당은 설비투자나 현금보유액,민영화등을 고려해 결정토록 한 것”이라며 “투자재원이 필요한 한전연료나 파워콤에 대해서는 낮게 배당하고 민영화 대상인 한전기술과 한전기공에 대해선 고배당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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