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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널드, 집단소송 승소/패스트푸드 즐기는 어린이들 비만등 질병피해 배상 못받아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널드가 자사 제품을 애용한 어린이의 비만에 대해 배상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 미 연방법원의 로버트 스위트 판사는 22일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스스로 과소비를 해놓고 보호해달라고 할 수는 없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그는 “어느 누구도 맥도널드 매장에서 음식을 먹도록 강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담배산업에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한 것과 같은 유사 소송을 촉발할 것으로 우려됐었다.이번 판결은 향후 유사 소송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버거킹·웬디스·KFC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8월 뉴욕 브롱스에 사는 비만 아동 8명의 부모가 제기한 것으로,이들은 맥도널드 매장에서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섭취해 비만·당뇨·고혈압 등 질병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8명의 원고중에는 무주택자 보호시설에 살며 3년간 매 끼니를 맥도널드에서 해결해온 한 10대 청소년과 1주일에 3∼4차례 맥도널드 제품을 사먹는다는 올해 13세 소년(125㎏),그리고 그레고리 라임즈(180㎏)란 15세된 중학생이 포함돼 있다. 새뮤얼 허쉬 원고측 변호사는 소장에서 맥도널드가 자사 제품과 관련된 건강상 위험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들 청소년의 비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 판결 직후 맥도널드의 월트 리커 대변인은 “상식이 통했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이번 소송이 말도 안된다고 지적해왔으며 오늘 판결로 이 점이 입증됐다.”고 반색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우리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공개해왔다.고객들은 그들이 먹는 것에 대해 충분히 알고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쉬 변호사는 맥도널드가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다며 소송 내용을 수정해 한달내 다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온라인 인감발급 3월 26일 개시

    오는 3월26일부터 도장없이 주민등록증만으로도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5일 2679만건의 인감자료 전산입력을 마무리함에 따라 3월26일부터 온라인 인감증명 발급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인감도장 없이 주민등록증만 갖고도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또 주민등록을 이전할 때도 지금은 인감대장 우송기간이 평균 2∼3일씩 걸렸지만 앞으로는 전입신고와 동시에 이전,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전국 자치단체마다 1통에 300원에서 700원까지로 제각각이던 발급수수료도 거주지는 500원,다른 지역에서 발급받으면 800원으로 통일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행시기를 3월26일로 잡은 것은 지난해 3월25일 인감증명법이 개정되면서 부칙에 1년후 시행을 명시했기 때문”이라면서 “인감전산시스템 시험운영 및 자치단체 담당자교육,새 인감제도에 대한 홍보 등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⑤ 정치개혁

    ◆권력구조 개편 한국의 대통령제는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불릴 정도로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파행적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이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내각제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이번 대선에서 정몽준 후보가 처음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기했고,노무현 당선자도 집권 2기에는 내각제에 가까운 분권형 대통령제를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최근에는 한나라당 일부에서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고 나서 권력구조 문제는 당분간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내각제보다 대통령제 선호 KSDC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4.5%가 대통령제를 선호했다.내각제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20.7%에 불과했다.대통령제에 대한 선호는 과거 제2공화국 시절 내각제 운영의 실패 경험과 대통령을 내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다는 만족감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 결과에 너무 커다란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대통령제와 내각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답변을 했는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내각제와 대통령제의 장단점 여론조사 결과보다 중요한 기준은 각각의 권력구조가 가져올 제도적 효과에 대한 이론적·경험적 분석이다.이론적 차원에서 내각제와 대통령제(순수 대통령제)간 차이의 핵심은 행정부와 입법부의 분리 여부이다. 대통령제가 행정부와 입법부의 구조적 분리를 통한 견제와 균형을 도모하는 반면,내각제는 두 곳의 긴밀한 연결과 융합을 강조한다.대통령제는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입법부의 구성원인 의원을 별도의 선거를 통해 국민이 선출하는 반면,내각제는 국민이 의원을 뽑으면 의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행정부의 수반인 수상 혹은 총리를 선출한다.내각제에서는 자연스럽게 의회내 다수당(혹은 다수 연합)의 우두머리가 총리가 되며,다수당의 중진 의원들이 내각 구성원이 된다. 대통령제의 가장 큰 이론적 장점은 입법·행정간 권력의 철저한 분리와 상호 견제를 통한 독재의 예방이다.그러나 경험적으로는 분리와 견제가 실현되기보다는 입법부에 대한 행정부(대통령)의 일방적 통제에 의한 권위주의 정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내각제는 대통령제에 비해 운영하기 쉽다.행정부와 입법부의 협력은 거의 보장되기 때문에 국정 운영의 효율성이 높다.대통령제에서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있지만,내각제에서는 국정의 책임 소재가 분명하기 때문에 책임정치의 구현이 용이하다. 내각제의 또 다른 장점은 정당정치의 활성화다.대통령제는 대통령 개인에게 엄청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필연적으로 정당이라는 정치집단보다는 특정 정치인을 부각시킨다.내각제는 선거과정과 국정운영에 있어 정당과 정당의 정책을 강조하며,이는 자연스럽게 정당정치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KSDC 조사 결과,대통령제를 선호한 사람 중 53.2%가 현행 5년 단임제를 지지했다.4년중임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46.3%이다.이는 과거 20여년 동안 익숙해진 5년단임 대통령제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권형 대통령제 고려할만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대통령 직위는 유지한 채,의회에서 선출한 수상이나 총리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것이 보다 현실성 있고 바람직한 개혁의 방향일 것이다. 단순하게 보면 내각제로의 전면적인 변화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노 당선자가 언급한 분권형 대통령제의 도입도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다만 최근 인수위에서 언급하고 있는,현행 대통령제를 유지한 채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은 매우 불충분하다.총리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는 한 총리의 권한 강화는 제한적이고 형식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분권형 대통령제의 실현은 의회에서 독자적으로 선출된 총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대폭 이양할 때만이 가능하다.KSDC 조사에서도 내각제를 선호한 사람 중 이원집정제 성격이 강한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지지는 59.9%로 나타났다.순수내각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36.7%로 다소 낮다. ◆초당적 정치개혁 목표 설정 정치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통합으로 전환시키는 종합예술이다.한 사회의 정치수준은 바로 그 전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리 사회는 남북분단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동서갈등,세대갈등,계층갈등 등 갈등과 분열의 요소가 극대화돼 있는 상황이다.이대로 가서는 한국사회의 국제경쟁력은 급락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정치가 국제경쟁력을 가지려면 먼저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과거 한국정치가 갈등과 분열적인 요소를 오히려 극대화시키고,무책임하며,국민을 경시해 왔다면,미래의 한국은 국민통합,책임,여론,국민존중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그럴 때만이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민주적 권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력구조,선거제도,정치자금제도,정당제도,의회제도 등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면서 각 부분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정치권은 정치영역의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향에서 마음을 비우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정치개혁의 모범사례를 만들자 1993년 뉴질랜드의 선거제도 개혁은 개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10년에 걸쳐 범국민적 지혜를 모으는 인내와 노력이 있었다.학계와 언론,시민단체들은 오랜 기간 영국식 소선거구 단순다수제에 익숙해져 있는 유권자들이 좀더 복잡한 독일식 혼합형 비례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대한매일과 KSDC는 정치제도 개혁에 관한 두 차례의 기획특집을 통해 정치개혁의 7대 목표와 기준을 설정하고,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권력구조,선거,정당,국회 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제도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7대 목표는 ①권력의 분립과 분산 ②생산적 국회정립 ③정당간 경쟁의 공정성 ④정당 민주화와 원내정당화 ⑤선거공영제의 확립과 정치자금의 투명화 ⑥유권자의 효과적 참여보장 ⑦여성과 소수집단의 대표성 제고 등이다. ◆선거공영제의 조건 지난해 7월 중앙선관위가 선거공영제를 골자로 한 선거개혁 방안을 발표했을 때 여야 정치권은 ‘총론 찬성,각론 검토’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큰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선거공영제 법안의 처리도 지난 대선을 앞두고 무산되면서 올해 다시 공론화될 상황이다. 선거공영제는 정치자금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정치권은 재정적 이익을 보지만 국가와 국민의 부담은 커진다.따라서 선거공영제의 확대는 정치권의 자성과 희생을 전제로 해야 한다.정치자금의 흐름을 투명하게 하고 선거비용을 줄여 정치자금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때문에 선거공영제 확대는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개혁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정치자금을 투명화하자 선거 때 각 정당에 지급되는 선거보조금은 선거공영제의 재원으로 활용돼야 한다.우리나라는 선거공영제를 통해 후보자가 지출하는 선거운동 비용의 61.3%(16대 총선 지역구 후보 기준)를 국가가 보전하고 있다.선거보조금까지 합치면 실제 16대 총선 후보 1040명이 신고한 선거비용(약 655억원)의 99.9%를 이미 국고에서 지원한다는 계산이 나온다.즉 선거보조금을 공영제 자금으로 전환하면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이러한 측면에서 선거보조금을 폐지한 선관위의 의견은 올바르다. 정치자금의 법적 정의도 명확히 해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법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현행 정치자금법 제3조는 정치자금을 당비,후원금,보조금 등과 ‘기타 정치활동을 위하여 제공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기타 물건’으로 정의한다.정치활동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정치인에게 생활비를 보조하고 차를 사줘도 현행 정치자금법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정치자금을 ‘정치인에게 뚜렷한 이유 없이 제공되는 모든 금품’으로 포괄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선거비용을 포함한 모든 정치자금이 하나의 계좌를 통해 나가고 들어오게 하고 항상 수표를 사용하게 해 정치자금의 흐름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정치인에게 많은 돈을 주는 사람이나 정치인들이 공개를 꺼리는 것은 그만큼 순수한 돈 거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후원회의 소액 다수 모금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500만원으로 정한 정치자금 기부자의 인적사항 공개 기준을 대폭 낮춰야 한다.집회를 통해 모금하는 후원회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거운동 방법의 현대화 선거비용의 축소를 위해 인력 중심의 선거운동을 매스컴,인터넷,홍보물 위주의 선거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다.무엇보다 고비용·저효율 정치의 대명사인 정당연설회는 완전히 없애야 한다.정당연설회는 저질선동,인신공격,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고 16대 총선 당시법이 허용한 횟수의 50% 가량이 취소될 정도로 이미 비효율적이다. 선거에 임박해 정당활동과 의정보고회가 열리는 것도 전근대적이다.이는 정치불신을 자극하는 요소이자,막대한 선거자금이 소요되는 고비용 요소이다.신진과 기성 정치인의 불평등을 조장하는 요소이자 선거공영제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소이기도 하다.따라서 정당활동 금지기간을 선거개시일 60일 전으로 확대하자는 선관위 개정의견을 고려할 만하다. ●선거범죄를 엄벌하자 우리 국회의원들의 ‘진실성’ 역시 도마 위에 오른 지 오래다.선거범죄에 대한 단호하고 강력한 처벌이 선거공영제 확대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 이러한 엄벌주의 모델의 핵심은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후보자의 법정 친족 등의 선거범죄가 중할 경우 그 책임을 후보자에게까지 물어 당선을 무효화하는 연좌제의 적용이다.현행 선거법 제 265조의 연좌제 규정을 강화하고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범죄를 확대하여 부정선거의 대가가 가혹하다는 인식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선관위의 조사권을 확대하고 허위자료와 증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선거비용에 대한 실사가 정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선거비용 실사의 투명성,정확성,실효성 등이 선거공영제의 성공 여부를 가름할 것이다. ◆선거제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당선 후 처음 가진 국민과의 TV 토론에서 내년 총선후에 대통령과 총리가 권력을 분담하는 프랑스식 이원집정제를 도입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역구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줄 것을 정치권에 제안했다.즉,중대선거구제 아니면 비례대표제를 대폭 도입해서 어느 지역도 한 정당이 70%든 80%든 그 이상 석권하지 못하는 제도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KSDC 조사 결과,우리 국민들은 지역구에서 1명의 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51.5%가 현행 소선거구제를 선호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한 응답자는 40.3%에 그쳤다.우리 국민이 그만큼 익숙한 제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호남권에서만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선호도가 48.2%로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의견(42.1%)을 앞서고 있다.노무현 당선자가 지역주의를 완화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는 데 대한 기대감의 표현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노 당선자가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호남권의 특성을 감안한다면,호남권에서도 중대선거구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비례대표 의원의 배분 방식에 대해서는 62.4%의 응답자가 “특정 정당이 특정지역의 의석을 독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여 현행 전국구 비례대표제보다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대선을 통해 악화된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국민적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역구와 비례구에 대한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가장 많은 35.8%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는 28.7%가 중대선거구제와 지역비례대표를 선호한 반면,현행 선거구제(소선거제 + 전국구 비례대표)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20.1%였다.중대선거구제와 전국구 비례대표 방식은 선호하는 사람의 비율이 15.3%로 가장 낮았다. 결론적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혼합이 다수 여론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물론 국민여론이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결과라 할 수는 없지만,정치권이 국민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비례대표 의석을 늘려야 한다는 데 찬성한 응답자가 59.9%에 달해 비례대표제에 대한 국민적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국회의원 정수는 273명이고 지역구 의석(227명)과 비례대표 의석(46명)의 비율은 5.5대1이다.46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권역별로 배분하기에는 그 수가 지나치게 적다. 소선거구와 16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은 총 656명의 연방하원의 경우,지역구와 비례구 의석 비율이 1대1이다.일본의 경우,총 480석의 중의원 중 지역구(300명)와 11개 권역별 비례대표 의석(180명)간의 비율은 1.7대1이다.만약,우리나라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채택한다면 제도의 효율성을 위해 비례대표 의석의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 국회의원 정수는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96년 총선에서는 299명이었는데 지난 2000년 총선에서는 273명으로 축소되었다.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24개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의 의원 1인당 평균 인구수로 계산하면 우리 국회의원 정수는 570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사실 의원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따라서,의원정수를 다소 늘려 나가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간의 비율을 최소한 2대1로 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8개 권역(서울,인천·경기,강원,충청,호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제주)으로 배분하는 선거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현행 선거법에 의하면 지방선거의 광역의회 비례대표의 경우,특정 지역에서 한 정당이 3분의2 이상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이 제도를 원용하여 특정 권역에서 특정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70%를 이상 획득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검토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권역별 비례대표 상한제’를 채택하여 2000년 총선시 정당별 득표율을 기준으로 100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보면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민주당은 영남지역에서 21.4%(6석),한나라당은 호남 지역에서 4석(33.3%)을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충청지역에서는 한나라당 3석(30%),민주당 3석(30%),자민련은 4석(40%)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의 경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2000년 총선 자료가 아니라 2002년 대선 자료를 사용하면 비례대표 의석 비율은 높아질 것이다. 이와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의석을 확대하여 권역별로 배분하는 선거 제도를 채택할 경우,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독식하는 지역 구도를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방법은-소선거구제 혼합형 불가피 한나라당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정략적 발상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당 차원의 뚜렷한 개혁대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과반수 의석을 가진 원내 제1당으로서 현행 선거제도의 유지에 무게를 두겠지만,한나라당역시 정치개혁의 큰 흐름과 목표를 부정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또 현행 전국구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따라 선거법 개정이 불가피한 현실임을 감안할 때,결국 한나라당도 중대선거구제와 경쟁하는 제도적 대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국민통합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제도적 목표와 여야의 현실적 입장을 고려할 때,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되는 것이 현행 소선구제를 유지하면서 전국구제 대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혼합하는 방안이다.현역 의원들이 타협적 대안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1인2표제’ 혼합형의 최대 장점이라는 것을 특별히 상기할 만하다. 1인2표제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효과적 참여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대안이기도 하다.1인2표제 혼합형 선거제도는 현역 의원들의 선호와 소선거구제에 익숙한 국민정서를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물론 소선거구제와 비례제의 단점을 결합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으나,우리 정치현실에서는 지역구의 대표성을 유지하면서 비례성을 높이는 장점의 결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최소한 최악의 결과를 피하는 중도적 안전책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식이냐 일본식이냐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독일식 연동 혼합형이냐,일본식 산술 혼합형이냐에 따라 제도적 효과는 달라진다.독일식 연동형은 특정 정당 A가 전국에서 얻은 정당투표율에 비례해 A정당의 총 의석수를 결정하고,다시 A정당의 권역별 득표수에 따라 권역별 의석을 배분한다.이렇게 해서 만약 갑이라는 권역에서 A정당이 총 15석을 배정받고 갑 권역내 소선거구제 선거에서 A정당이 8석을 획득했다고 가정할 경우,A정당의 갑 권역 정당명부에서는 7번(15석-8석) 순위까지 당선된다. 반면 일본식 산술 혼합형은 각 정당이 권역별로 얻은 득표율에 따라 권역별 의석수를 배분받는 단순한 방식이다.각 정당이 권역별로 얻은 비례의석수와 소선거구에서 얻은 지역구의석을 합산하면 각 정당의 총의석수가 된다.만약 A정당이 갑 권역내 소선거구제 선거에서 8석을 얻고 갑 권역 비례명부에서 5번 순위까지 당선시켰다면,A정당은 갑 권역에서 총 13석(8석+5석)을 얻는 결과가 된다. 독일식은 다소 복잡한 의석 배분방식이지만 전국적인 정당투표율에 따라 정당의 의석률을 정하기 때문에 투표율과 의석률의 비례성이 매우 높은 제도이고,일본식은 단순한 대신 소선거구제의 낮은 비례성을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에 그친다.따라서 비례성이 높은 독일식에서는 소정당과 소수 그룹에 유리한 제도적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반면,일본식에서는 이러한 제도적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정수 그대로 둘 것인가 권역별 비례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독일식과 일본식에 대한 선택 이외에도 두 가지 중요한 선택이 필요하다.우선 현재 227명의 지역구 의원과 46명의 전국구 의원을 합쳐 273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그대로 둘 것이냐 아니면 비례대표 의원수가 늘어나는 만큼 의원수를 늘리느냐는 문제가 있다.독일식을 도입할 경우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의원수를 50:50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현행 소선거구수를 대폭 줄이거나 의원수를 늘리는 선택이 불가피하다. 일본식의 경우에도일정 수준 이상의 비례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사실 우리나라는 의원수가 적은 편에 속하지만 우리 국민정서가 의원수 증원을 허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273명 국회의원들에게 지출되는 예산의 총액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의원 1인당 지출을 줄여 권역별 비례대표 의원수를 늘리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대안일 것이다. ●공천방식의 민주화 선행돼야 다음은 공천방식의 선택이다.명부식 비례제의 도입을 비판하는 견해들은 대개 누가 어떤 방식으로 권역별 정당명부 후보를 공천하느냐는 부분에 초점을 둔다.또 우리 정당이 보스 중심의 비민주적 사당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식 때문에 공천 문제에 대한 비판이 특별히 설득력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여야의 정당개혁이 정당의 민주화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상향식 공천방식의 구체적 골격이 마련될 전망이다.따라서 권역별 비례제의 공천 역시 상향식 공천의 틀에서 민주성 요건을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획의도 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수평사회를 만들자’란 연중 기획의 첫 시리즈로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를 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보도하고 있습니다.이번 다섯번째 주제는 ‘정치개혁’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KSDC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만20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입니다. 이번 기획물의 대표집필진은 이남영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와 김형준 명지대 객원교수(KSDC 부소장),안순철 단국대 정외과 교수,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입니다.
  • 바나나 해충확산 10년내 멸종위기

    전세계인이 가장 즐겨 먹는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가 10년 내에 멸종될 수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나나 개량을 위한 국제네트워크(INIBAP)’를 이끄는 벨기에 출신 과학자 에밀 프리슨 박사는 “바나나에 질병과 해충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병충해에 저항성이 강한 새로운 품종의 개발 등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10년 내에 바나나가 멸종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슨 박사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실린 기고문에서 바나나 품종 중 하나인 ‘그로스 미켈’이 지난 50년대 파나마병으로 전멸당했던 사례를 지적하면서 땅속 균류 질병인 흑시가토카병과 해충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현재 바나나 생존을 위협하는 해충 등은 1840년대 아일랜드 대기근을 유발했던 감자 해충에 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민주 은행산업 토론회“조흥은행 매각 국회서 논의”

    신한지주회사의 조흥은행 인수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정부가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합병을 통한 은행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학계와 시민단체,은행권 등의 찬반 양론이 공론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 토론회에서는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이날 토론회는 은행 대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하면 업계 2위의 대형은행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흥은행 매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사회자로 나선 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은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 2월중 국회 재경위에서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그 이유는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된 논의를 민주당에서 끌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주최측인 민주당은 조흥은행 매각을 서두르지 말자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대식 한양대교수는 “합병에 따른 은행의 대형화는 과거 사례만 보더라도 30%정도만 성공할 뿐”이라면서 “규모가 큰 것이 경쟁력을 갖춘 것이 아니며 수익성 창출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형화를 내세우며 조흥은행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과 다른 시각이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사견임을 전제한 뒤 “2000년 정부는 조흥은행에 대해 자기자본비율이 8%가 넘으면 독자생존을 보장한다는 이면합의를 했다.”면서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하면 노사정위의 신뢰를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은 “경영진은 주주의 이익이나 고용안정 등을 고려해 합병을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최범수 국민은행 부행장 역시 “은행합병이 절반의 성공이라 하더라도 금융시장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확률이 높은 선택”이라면서 “조흥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정부의 고육지책이었으며 정부는 은행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中 한국인 마약사범 28명중 사형수 6명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혀 수감 중인 한국인 마약사범 가운데 6명에 대해 사형판결이 내려졌고,이 가운데 4명은 사형집행유예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한국인 수감자 100여명 중 28명이 마약사범이며 이 중 6명이 사형판결을 받아 4명은 2년간 사형집행유예처분을 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형판결을 받은 2명 중 한 명은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항소심에 계류 중이며 나머지 한 명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형판결을 받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사형이 확정된 피고인은 최고인민법원의 최종 비준절차를 거쳐 집행 여부가 결정되는데,비준에서 사형집행유예 처분을 받을 경우 2년을 복역하는 동안 행형 태도에 문제가 없고 추가범죄가 드러나지 않으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다. 강충식기자
  • 美 ‘사형제 폐지’ 불씨되나/일리노이州 지사 사형수 156명 전원 감형

    |시카고 AP 연합|조지 리안 미국 일리노이주 지사는 11일 주 내 교도소에 수감중인 사형수 156명 전원 등 167명의 수감자에 대한 감형조치를 단행했다. 리안 지사는 퇴임을 이틀 앞둔 이날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형제도에는 실수라는 망령이 늘 따라다닌다.유죄를 결정하는데 있어 실수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간다.”면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오늘 모든 사형수에 대해 감형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리노이주의 사형제도는 제멋대로 쉽게 바뀐 부도덕한 것이다.나는 더이상 죽음의 기계를 서투르게 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안 지사는 앞서 일리노이주에서 1977년 사형제도가 부활한 후 13명의 사형수가 잘못 기소됐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은 직후인 2000년 일리노이주에서 모든 사형집행을 유예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다른 주지사들도 지금까지 사형집행 유예나 사형수 감형조치를 취했지만 이같은 대규모 감형조치는 리안 지사가 처음이다. 일리노이주 교정청 대변인은 리안 지사가 156명의 사형수를 포함한 167명의 수감자에 대해 감형조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사형제도 폐지 운동단체는 리안 지사의 조처는 “미국 내에서 사형제도와 관련된 논쟁에서 전환점이 될 하나의 분수령”이라며 “그의 용기와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으로 13일 취임할 신임 주지사 당선자 로드 블라고예비치는 “모든 사건은 사안에 따라 개별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리안 지사의 조치를 “큰 실수”라고 비난했다. 리안 지사는 이에 앞서 10일 경찰의 고문으로 거짓자백을 강요받은 것으로 드러난 사형수 4명을 사면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 중랑구, 북부지원·지청 유치 추진 송파구, 성동구치소 이전 강력요구

    최근 서울 자치구 사이에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구치소나 교도소는 다른 곳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이미지가 좋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검찰과 법원 청사 유치에는 발벗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중랑구는 현재 노원구 공릉동 622일대 서울지검 북부지청과 서울지법 북부지원을 관내 신내동으로의 이전에 애쓰고 있다.북부 지청 및 지원의 청사가 낡고 비좁아 법무부에서 이전을 추진중인 것을 알고 발빠르게 유치에 나선 것.이전이 검토되는 곳은 신내동 360일대 1만 9360평으로 현 위치(3996평)보다 훨씬 넓다. 구는 그동안 이 곳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지하철 차량기지와 공영차고지 등 혐오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민 불만이 팽배하자 지역개발과 주민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법조 타운’개발을 추진해 왔다. 중랑구는 이 계획을 서울시에 건의했고 시도 구의 입장을 수용,지난해 말 북부 지청과 지원 이전을 지역현안사업으로 인정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다음달 시의회 의견청취와도시계획위원회 자문,수도권광역도시계획 입안신청 등을 거쳐 5월 신내동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계획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거지역인 송파구 가락동 지하철 오금역 부근 성동구치소의 이전문제도 법무부뿐만 아니라 송파구와 광진구의 ‘뜨거운 감자’다. 지난 2001년 말부터 송파구와 주민들이 주택가와 학교 주변에 구치소가 있어 불편이 많다며 법무부에 이전을 요구하는 대신 광진구 구의동의 동부지청과 지원을 현 구치소 자리로 유치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송파구가 동부지청 유치에 관심을 보이자 광진구의회는 “지청이 이전할 경우 행정편의와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했다. 구로구 고척동 100 일대 3만여평의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도 혐오시설로 인식돼 이전이 추진되는 것은 마찬가지.구는 당초 이 시설을 부천 등 경기도로 옮기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했으나 경기도 해당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관내 항동이나 천왕동으로 옮길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인수위 기업정책 방향/재벌개혁 투명성 제고 역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기업의 분식회계 책임을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묻기로 하는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을 추진키로 하는 등 기업의 투명경영을 위한 ‘개혁 드라이브’에 나섰다. ‘재벌개혁’으로 상징되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경제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인수위 경제분과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인수위 활동이 시작된 지난주부터 경제분과 위원들은 저마다 노 당선자의 공약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향을 언급하자 재계는 혹시 특정재벌을 겨냥한 게 아니냐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노 당선자의 경제공약 가운데 재벌개혁 등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한 추진과제는 6개 정도다.재벌의 정경유착 관행을 근절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이를 위해 재벌 및 정치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등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재벌 계열사간 상호출자·채무보증을 금지시키고,출자총액 제한을 유지키로 했다.출자총액 제한에 대해 한 인수위원은 “대기업들이 여전히 순환출자 등을 통해 불법지원을하고 있다.”면서 “이를 엄격히 제한,재벌의 문어발 확장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벌기업의 금융기관 사금고화를 막기 위해 추진키로 한 ‘금융회사 계열분리 청구제’는 금융회사를 소유한 대기업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다.평소 재벌·금융개혁을 주장해온 이동걸(李東傑) 경제1분과 위원은 “삼성 등에서 반발하고 있지만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크다.”면서 “특정 기업을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국내 실정에 맞는 시행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재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한 관계자는 “현행 금융계열 분리청구제나 공정거래법만 잘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증권분야 집단소송제’도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노 당선자의 추진의지가 강하다.그러나 소송남발과 주가하락 등을 우려하는 재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편법상속 및 증여를 방지하기 위해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과세’를 도입하는 것도 인수위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한 인수위원은“재벌 2세 등의 부당 증여나 상속을 막자는 취지로,법적 검토를 거쳐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조세전문가들은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보다 과세권 남용의 여지가 크고,‘조세 법률주의’라는 원칙에도 위배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계정보와 공시의 투명성 강화는 기업의 경영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분식회계나 허위 공시서류 등에 대해 대표 등에게 책임을 묻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아시아는 지금 소리없는 물류전쟁

    ★현대상선 포천호 3박4일 동승 르포 5대양의 바닷길 확보를 위한 소리없는 물류확보 전쟁이 시작됐다.세계 1위의 해운 물류항 홍콩의 중국 반환과 중국 경제의 괄목할 만한 신장세로 상하이 등 대체 물류 항구가 급부상했다.해운 물류시장의 지각변동은 세계 주요 항만들간의 치열한 화물확보 경쟁으로 이어진다.지난해 세밑 부산에서 출발,거친 파도와 싸우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왕복 항해한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포천호에 동승,우리의 수출·입 물동량 확보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가오슝(高雄)항도 예전만 못해요.기항을 해도 큰 이득은 없습니다.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들르는 것뿐입니다.” 지난해 말 부산항에서 수출 화물을 선적,유럽을 향해 세밑 출발을 한 현대상선 포천호 황종현(黃宗鉉) 선장은 타이완의 가오슝항에 배를 대면서 이같이 말했다. 굉음을 내며 작업 중인 크레인들과 즐비한 화물선 등 선상에서 본 가오슝항의 활기찬 모습과는 달리 황 선장의 말은 의외였다.그러나 잠깐 동안의 의문은 가오슝항 터미널에서 김인룡(金仁龍) 현대상선 지사장을 만나면서 풀렸다.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의 상처가 치유되기도 전에 해운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상하이(上海)나 옌톈(鹽田)항에 화물을 빼앗겼기 때문이란다. 포천호는 떠들썩한 연말 분위기를 뒤로 한 채 지난해 말 심야 작업끝에 부산항을 떠났다.포천호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5500여개를 실을 수 있는 6만 5000여t 규모.평소보다 파도가 거친 남중국해의 파도를 헤치며 시속 45㎞로 쉼없이 달리기를 3일여.한해가 저무는 날 해질녘에 대만 제1의 수출항인 가오슝항에 도착했다. 포천호에는 선장을 비롯,승선 경력 30년의 베테랑 통신장에서부터 해양대학을 갓 졸업한 신참 3등 항해사에 이르기까지 22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이 가운데 4명의 조선족을 포함,모두가 같은 한민족이다. 포천호는 수출 물량을 선적,56일에 걸쳐 아시아∼유럽 항로 3만 657㎞를 왕복한다.중간에 홍콩(1위),싱가포르(2위),부산항(3위),가오슝(4위) 등 세계 4대 컨테이너항을 포함,20여개 항구에 들러 화물을 싣고 내린다. 컨테이너선에 몸을 싣고 세계를 누비는 이들은 긴 여정으로 통계나 수치보다는 오래도록 체감한 감(感)만으로 항만별·국가별 기상도를 정확히 그려낸다. 이같은 예감으로 봐야 할까.선원들은 중국의 경제 신장으로 인한 가오슝의 위태로움이 남의 일이 아니라며 우려했다.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0년 가오슝에 빼앗겼던 3위 자리를 되찾은 부산항도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바닷길에도 벌써 ‘황사(黃砂)’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800여만TEU를 처리,가오슝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 상하이항은 부산항의 잠재 경쟁자이다.부산항은 900만TEU 규모로 예상되지만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승무원들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데다가 부산항과 광양항을 동북아의 허브 항구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를 표시했다. 배가 흔들릴 때마다 침대에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면서 배멀미에 익숙해질 즈음 부산항을 떠난 지 4일만에 홍콩항에 도착했다.스스로가 ‘감자바우’라는 강원도 원주 출신의 선장,부산 사투리가 억센 기관장,명퇴신청을 하고 마지막 항해라는 정읍 출신의 통신장,선장에의 꿈 때문에 배를 탄다는 완도가 고향이라는 1등항해사 등 이제 겨우 낯이 익은 승무원들을 뒤로 하고 홍콩 부두에 내렸다. 1년동안 1800만TEU의 컨테이너가 처리되고,매주 440척의 배가 드나들어 물동량 세계 1위를 고수하는 홍콩이지만 이곳 역시 화물확보를 위한 치열한 전쟁은 진행중이었다.싱가포르 등 경쟁항만들이 시설투자를 늘리며 화물을 끌어들이고 있는데다가 불과 25㎞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선전(深)의 옌톈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중국에서 생산된 화물은 홍콩을 거치지 않고 옌톈이나 상하이항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홍콩은 1위 항만의 위치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물론 홍콩당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한다.홍콩에 자리를 잡은 세계 1위의 항만 터미널사인 허치슨사의 에릭 입(47) 사장은 “홍콩은 컨테이너를 받아 배에 싣는 항구이고 옌톈 등은 트럭으로 화물을 운반,이를 컨테이너에 넣어 배에 싣는 만큼 두 지역은 경쟁관계가 아니다.”고 애써 부인했다.해운사들도 물류경쟁의 주역 가운데 하나이다.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의 선사들이 외국의 에버그린이나 머스크 등과 세계 각국의 항구를 누비면서 경쟁을 하는 중이다. 해운업의 수입 구성은 국내 화물 운임수입 15%,외국화물 수입 85%로 이뤄진다.이만한 외화 가득률을 올리는 업종은 해운산업밖에 없다는 게 포천호 선원들의 얘기였다. 포천호는 싱가포르를 떠나 3만 657㎞ 대장정 중에 있다.선상에서 새해를 맞은 22명의 승무원들은 오늘도 망망대해에서 물류한국의 주역으로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kdaily.com ★컨테이너 화물 보면 경제수준 알수있다 ‘컨테이너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한동안 컨테이너 하면 수출과 거의 동일시되던 적이 있었다.수출품의 대부분이 컨테이너를 통해 운반됐던 1970∼80년대의 얘기이다. 최근 들어 산업의 고도화로 수출품의 상당수가 경박단소(輕薄短小)화 돼 반도체 등 일부 제품은 비행기로 운송되고 자동차도 전용선이 생겼지만 아직도 많은 수출품이컨테이너에 의존한다. ●컨테이너는? 컨테이너는 20피트(6m)와 40피트짜리가 대부분이다.배의 용량을 나타낼 때 쓰이는 TEU는 바로 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말한다.이 컨테이너를 싣는 컨테이너선은 초기 2400TEU가 주종이었지만 지금은 8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나온다.현대상선 포천호처럼 5500TEU급은 길이가 63빌딩보다 29m가 높은 285m나 된다. ●신발에서 전자제품으로 텔레비전,봉제품,완구,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의 신발과 청바지….지금부터 15년전인 88년 부산항을 통해 유럽으로 가던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에 실린 화물 목록이다. 그러나 이들 상품 가운데 요즘 컨테이너선에 실리는 것은 거의 없다.신발 등 많은 제품이 이미 동남아시아와 중국 제품에 밀려 도태됐기 때문이다.대신 최근에 컨테이너를 채우는 품목은 고급 냉장고와 텔레비전,에어컨,타이어,특수 섬유제품,화학제품 등으로 바뀌었다. 산업의 발전으로 컨테이너 한개에 들어있는 수출품의 가격도 달라졌다.15년전에는 신발 2500켤레로 컨테이너 한개를 가득 채워봐야 1만달러안팎이었다.그러나 요즘은 컬러TV로 채워진 컨테이너(120대)는 무려 7만 2000여달러나 된다.우리의 산업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격세지감이다. 우리만 컨테이너에 싣는 내용물이 달라진 것이 아니다.한동안 섬유류가 주류를 이루던 중국도 이제는 전자제품으로 품목이 바뀌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에 실리는 화물을 보면 그 나라의 경제수준을 알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중국에서 실리는 제품이 전자제품 쪽으로 바뀌고 있어 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홍콩행정부 경제발전국 정 시우 만 총비서장 “홍콩은 다른 항만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홍콩특별행정부의 정 시우 만(鍾少文·44) 경제발전국 총비서장은 세계 1위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홍콩항의 위상이 중국의 부상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비서장은 “지난 2001년 컨테이너 처리량이 23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라면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물동량이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화물 처리량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아시아시장에서 홍콩항의 화물 처리 비중은 점차 줄어 홍콩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중국의 옌톈항 등 다른 항구들이 물동량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당국은 이에 따라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산화를 통해 물류처리 흐름을 빠르게 하는 한편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항만에 컨테이너 화물을 쌓아두는 기간도 다른 항구보다 긴 7일로 늘렸다. 또 시설능력을 늘리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대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터미널이 부족하다고 하면 입지만 정해주고 행정적으로는 간여하지 않는다. 또 술과 화약,마약 등을 제외한 물품은 사후 신고제를 적용하고 있다.자유무역항인 홍콩이 갖는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다. 정 총비서장은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오랜 경험을 쌓아 자체경쟁력을 가졌다.”면서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위상은 앞으로 오늘과 같지는 않겠지만 홍콩정청의 이같은 노력을 감안하면 중국이 급성장을 하더라도 급격한 위상추락은 없을 것이라고 홍콩현지에 진출한 국내 선사 주재원들은 분석했다. 김성곤기자
  • 네티즌 마당/신용불량자들의 우울한 새해

    대선,연말,새해….들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늘 속에서 떨고있는 사람들도 많다.지하도의 노숙자,찾는 이 없는 양로원과 고아원….사정은 조금 다르지만 250만이 넘는 신용불량자들 역시 희망보다 고통의 새해를 맞았다.‘경제활동인구 10명 중 1명이 신용불량’,‘신용카드 잠재 부실고객 40만 퇴출’,‘신용카드 연체액 9조’….연일 쏟아지는 살벌한 뉴스에 그들은 뼛속까지 시리다.그런 가운데 신용불량자들이 모여 체온을 나누려는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네띠앙 클럽(club.netian.com),다음카페(cafe.daum.net)등의 검색창에 ‘신용불량’을 입력하면 적게는 1∼2개에서 많게는 70∼80개가 넘는 관련모임이 검색된다.신용불량자 클럽,전국신용대책위원회 등 이름은 각각이지만 목적이나 내용은 대동소이하다.그들은 이곳에서 절박한 사정을 털어놓기도 하고 조언을 주고받으며 힘을 얻기도 한다. ■ 더 이상 헤쳐나갈 힘이 없어요 ●사기를 당하면서 사채를 쓰기 시작했어요.그래도 사채이자보다는 카드이자가 싸기 때문에 카드로 돌려 막아왔는데,한도가 줄어들면서 연체가 시작됐지요.50대인 우리 부부 합해서 모두 7000만원.아무리 발버둥쳐도 앞이 안 보이네요.한 곳은 아들이 보증서고, 한 곳은 60개월로 대환했는데 첫 번 불입도 못하니 보증세우고 다시 하라고….여기저기서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통지서가 날아오네요.석 달 연체에 50만원 넣었는데도 정해진 날짜까지 입금 안 되면 압류한다고 하고…. (ID 송이엄마) ●처음엔 외식비로 조금씩 카드를 썼죠.그러다가 아버지를 좀 도와드리고,동생들 데리고 사느라 살림살이를 카드로 썼어요.어쩌다 보니 2000만원이더라고요.낮엔 회사 다니고 밤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했어요.호프집 주인 언니가 가게 보증금 올려줘야 한다며 돈 좀 빌려달라고 했어요.울면서 말이죠.결국 카드로 1000만원을 빌려줬습니다.사기였다는 것이 확인된 지금 생각해보면 뭐가 씌었었나봐요.이거 막으려고 계속 론 받고 하다보니 지금은 6000만원이 넘습니다.누구 탓을 하겠습니까.어제 고수부지에 나갔는데,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모든 걸 정리하려고 합니다.더이상 헤쳐 나갈 힘이 없습니다.(ID wn9981) ■ 죽자사자 버티고는 있지만 ●어제 드디어 기업BC 대환했어요.정말 질긴 시간이었어요.하지만 또 다른 게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국민,주택BC,엘지,현대 캐피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죽어도 무보증은 안 된다 하고….직장을 다닌 지 5일.아이를 놀이방에 맡기고 9시부터 6시까지 죽어라 일을 하지만,전화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그것도 쉽지 않아요.얼마전 개인워크아웃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자세한 건 와서 상담하라고 하는데….(ID ekdma) ●04시 기상 우유배달,08시 출근해서 70군데 식자재 배달,퇴근 후 20시부터 동생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이렇게 오토바이와 자동차로 하루 운행하는 거리는 340㎞입니다.수면시간은 4시간정도.학교 다닐 때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신용불량자의 하루는 괴롭습니다.그래도 열심히 살아가야지요.자식들 얼굴을 보면서….(ID 감자소년) ■ 그나마 이 방법밖에는 ●시간이 갈수록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어집니다.빨리 가족들과 상의해서 해결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특히 사채를 끌어다 쓰는 바보 같은 일은 하지 말기 바랍니다.저는 제가 쓴 건 한푼도 없는데도 그렇게 되었습니다.결혼 전에 시작된 걸 숨기고 숨기다가 아내에게 고백해서 해결했습니다.님들도 걱정만 하지말고 빨리 도움을 청해서 이자라도 줄이길….(ID sissan) 이호준기자 sagang@
  • 2002시민사회운동 결산/유권자 참여 정책선거 기틀 마련

    ‘정치의 해’였던 2002년 한 해 동안 NGO들의 활동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라는 굵직한 정치일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선을 거치며 시민사회는 ‘정치개혁’이라는 단일이슈에 매진했다.이것이 구체화돼 나타난 것이 양대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정책제안’과 ‘정책평가’ 활동이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치·경제·환경·인권 등 모든 사회영역을 망라한 400여 시민단체들이 ‘2002 대선유권자연대’라는 연대기구를 조직,과거 대선국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유권자 참여운동을 펼쳤다.6월 지방선거에서 환경·청년단체 소속 후보들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일반 시민운동 지난 9월 40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만들었던 ‘2002 대선유권자연대’의 정책캠페인은 대선이 관권·금권선거가 아닌 정책중심의 대결구도로 펼쳐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연대는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3대 청산과제와 10대·100대 개혁과제를주요 후보진영에 제안,‘대폭 수용’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물을 얻어냈다.또 선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100만 유권자 약속운동’을 벌이고 여기에참여한 시민들에게 이메일과 홍보물을 통해 각 후보의 주요정책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알리는 등 유권자의 선거참여를 유도하는 데도 노력을 쏟았다. 그러나 이같은 대선연대의 활동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특히 대선연대로부터 지난 2000년 총선연대의 낙선운동과 같은 ‘파괴력’을 기대했던 일부 단체들은 “정책캠페인은 지나치게 수세적이고 소극적인 활동”이란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선연대 공동사무처장으로 활동했던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사무처장은 “총선연대만큼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공정선거감시운동에 머물렀던 과거 유권자의 한계를 넘어 유권자가 참여하는 새로운정책선거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환경운동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북한산 터널 관통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웠다.지난 97년부터 북한산지키기운동을 벌여온 환경운동연합은 불교계와 함께 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를 상대로 ‘우회도로 건설’을 요구하며 집회와 시민홍보전을 주도,8월 시행사로부터 ‘연말까지 공사 중단’이란 약속을 받아냈다. 주한미군기지 주변지역 오염문제를 파헤쳐온 녹색연합의 활동도 시선을 끌었다.지난 10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 미군종교휴양소 주변지역의 기름오염 사실을 밝혀내 사회문제화하는 등 녹색연합은 한 해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미군기지 주변의 기름오염 현장을 적발했다. 또 국내 기관의 감시망 바깥에 있는 미군기지 주변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사,이를 근거로 허술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환경조항 개정을 촉구했다. ◆인권운동 지난 9월로 조사활동을 마감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최종길·김준배 사건 등 권위주의 시대 의문사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났다.그 과정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반인권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기됐다. 서울지검 피의자 폭행치사 사건,청송보호감호소 수감자들의 단식농성을 계기로 피의자·수형자들의 인권에 대한 국가기관의 무관심이 도마에 올랐다.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둘러싼 인권위와 인권단체들의 신경전은 1년 내내 이어졌다.올해 초 인권위원과 직원채용 과정에서부터 노출되기 시작한 이들 사이의 불화는 농성중인 장애인이동권연대에 대한 인권위의 퇴거요청,인권위 사무실 보안장치 설치 등의 문제를 계기로 감정대립의 양상까지치달았다. 이세영 황장석기자 sylee@
  • 하이닉스 회생발판 마련

    하이닉스반도체가 채권단의 대폭적인 채무 재조정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은행·투신·보험·증권 등 110여개 채권금융기관은 30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하이닉스 자본금을 21대1로 균등감자(減資)하는 채무재조정안을 결의했다. 채권단이 보유중인 무담보채권의 50%인 1조 9000억원이 새해 3월말까지 의결권있는 보통주로 출자전환된다.나머지 대출 3조원은 2006년 12월31일까지만기가 연장된다.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 조치로 발행 주식수는 52억주에서 4억 4500만주로,납입자본금은 26조 2000억원에서 2조 2000억원으로 각각 줄어들 예정이다.이로써 하이닉스는 2006년까지 금융부담에서 벗어나 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금융계는 평가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들(총채권액의 96.42%)을대상으로 채무재조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전체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한 총채권액의 86.5% 이상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의미/은행 ‘4강 3약’ 체제로

    20살 ‘비둘기(신한은행)’가 104년 된 늙은 ‘호랑이(조흥은행)’를 마침내 낚아챘다.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선정됨으로써 금융권은 ‘4강 3약’ 체제로의 재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거대 신한은행이 탄생하기까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 절차와 조흥은행 노조 반발 등 진통도 예상되지만 추가 금융빅뱅을 재촉할 전망이다. ◆매각협상 속도낸 까닭 공자위 매각소위원회가 조흥은행을 신한금융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매각실무작업에 들어간 지 두달만에,대선이 끝난 지 1주일만에 이뤄졌기 때문이다.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은 조흥은행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기 때문에 매각 방향이 바뀌거나,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금융권은 이를 새 정부 출범 전에 ‘뜨거운 감자’를 처리하려는 정부와 정치권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 직후 “조흥은행 매각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되,헐값매각 시비가 일지 않도록 반드시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고말해 핵심을‘매각반대’에서 ‘헐값 매각 시비해소’로 옮겼다. 조흥은행은 “신한금융이 최종인수자로 결정난 게 아니고 변수가 많다.”며 번복 가능성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한화의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매각심사소위의 결정이 공자위 전체회의에서 뒤집어진 전례를 들고 있다. ◆신한은행의 카드 한 주에 4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조흥은행 주식을 6150원에 사겠다고 제시한 신한금융은 5000원 카드를 제시한 서버러스컨소시엄을 가볍게 따돌렸다.그러나 앞으로 최종인수자 결정과정에서 매각가격을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추가손실이 나올 경우 제안가격에서 10%를 낮추자고 요구했다.반면 정부는 인수가격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산 100조원 넘는 ‘빅 4’ 신한이 조흥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136조 5000억원으로,국민은행(204조 3000억원)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부상한다. 우리은행(94조 6000억원)과 통합 하나은행(93조 2000억원)은 3,4위로 밀려난다.빅4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3약으로 분류될 제일·한미·외환은행은 생존차원의 합병을 강요받을 처지에 놓였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강원 양양 남애항“어선서 해맞이축제 즐겨보세요”

    “어선에서 해맞이축제를 즐기세요.” 강원도 동해안 주요 관광지마다 해맞이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양양의 남애항 어민들이 어선을 이용한 ‘선상 해맞이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전야제 때부터 내년 1월1일 아침까지먹고,마시고,즐기는 상품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남애리 어촌계가 올 한 해 동안 남애항을 찾은 관광객들에 대한 ‘답례’를 하는 것이다. 남애항은 강원도의 3대 미항(美港) 중 하나로 참가자들은 항구 곳곳에 지펴 놓은 대형 모닥불에 도루묵·양미리·고구마·감자 등을 구워 먹으며 가족이나 친구,연인들끼리 덕담을 나눌 수 있다.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촛불 밝히기와 연 날리기도 즐길 수 있다. 1일 해돋이(오전 7시30분쯤) 직전에는 크고 작은 어선에 나눠 타고 바다로나가 이색적인 해맞이 추억을 만들게 된다.이어 모든 관광객들에게 떡국이제공돼 밤새 빈 속을 달랠 수 있도록 한다. 남애리 어촌계 주민들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남애항을 찾아준 데 대한 감사의 잔치”라며 “누구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
  • 수감자들 내년부터 화상면회

    내년부터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은 화상을 통해 가족들과 면회를할 수 있다. 법무부는 24일 그동안 영등포교도소 등 7곳의 교정시설에서 실시되어 오던화상 접견을 내년 1월부터 전 교정시설로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용자 가족들은 굳이 교정시설이 위치한 곳에까지 가지 않더라도 화상접견 신청을 한 뒤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정된 장소에 가서 화면을 통해 수용자를 만날 수 있다. 법무무는 또 내년 7월까지 여성 재소자들을 수용하는 청주여자교도소를 여성에 적합한 공간으로 꾸며 신축이전키로 했다. 출산 등 문제를 배려하기 위해 교도소 내에 산모실을 마련하고 온돌난방시설도 도입할 방침이다.특히 직업훈련과정에 피부미용이나 한식요리 등을 포함시켜 여성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밖에도 관련 법규를 개정,전과자 양산의 폐해를 막기 위해 기소유예,무혐의,공소권없음,불기소처분,공소기각,무죄 등의 수사경력은 전과에서 제외하고 자료는 5년 뒤 폐기하기로 했다. 또 가정폭력 사건의 경우 실질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가 주의조치 등을 위반했을 경우 검사가 유치청구권을 행사,인신을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동급생 살해 중학생 “범죄 물들 우려” 감형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朴海成)는 22일 절친한 친구를 상습적으로 괴롭히던 동급생을 수업중에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A(14)군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장기2년,단기1년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친구가 맞는 것을 보고도 이를 말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심리적 혼란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과 합의를 했고 만14세를 갓 넘은 피고가 성인 수감자와 함께 오랜 기간 수형생활을 한다면 교화되기보다는 오히려 범죄에 물들기가 쉽다고 판단,형을 낮추기로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관련 株 희비교차/계룡건설 뜨고 현대중공업 지고

    계룡건설 뜨고,현대중공업 지고…. 16대 대선 당락과 함께 20일 증시에도 희비가 엇갈렸다.민주당 노무현 당선자의 공약 관련 종목들이 수직상승한 반면,이회창·정몽준 관련주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가장 ‘화끈한’ 상승률을 보인 것은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대전·충남 연고 종목들.충청지역 건설업체인 계룡·대아건설 등이 일찌감치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동양백화점과 충남방적도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동원증권은 대전·충남 연고주로 한라공조,영보화학,우성사료,동방 등을 꼽았다.제일투자증권도 한올제약,범양식품,한국담배인삼공사,미래산업,현대약품공업,센추리,AP우주통신,한국콜마 등을 추천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대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상대적으로 부각시켰던 조선일보의 관계사인 디지틀조선이 하한가로 떨어져내렸고 대북강경책과 맞물렸던 삼성테크윈,한화,풍산 등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소폭 하락했다. 한나라당의 차등감자 공약으로 며칠간 상승한 하이닉스반도체는 하한가로밀렸다.통신장비제조업체인 단암전자통신도 하한가였다.이 후보의 아들 정연씨가 이 회사 대주주의 조카사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때 노 당선자 관련 최대수혜주의 하나로 꼽혔던 현대중공업은 대주주인정몽준씨의 지지철회 발언으로 정치적 위험이 부각돼 이날 8% 가까이 떨어졌다. 손정숙기자
  • 새 대통령 경제운용 반도체가 ‘보약’

    ‘반도체가 새 대통령의 약(藥)이자 독(毒)’ 불투명한 내년도 세계경제 환경에서 반도체 산업이 새 대통령의 경제운용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세계 IT(정보기술)경기가 내년부터 회복될 조짐인데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본격 상승국면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계륵’ 상태인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반도체 산업이 오히려 새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는 ‘보약’? 이는 세계 반도체시장,특히 D램을 중심으로 한 국내업체들의 강세종목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본격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실제 D램시장 규모는 지난해 112억달러에서 올해 154억달러로,내년에는 190억달러,2004년 2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점유율 30%대인 삼성전자와 13%대인 하이닉스의 매출을 합하면 D램 한 종목으로만으로도 내년 81억달러,2004년 103억달러의 수출 가득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가 연간 40억∼5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 새 대통령 재임중반까지 경제안정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중국 등 반도체 대량수요 국가가 부상하고 있는데다,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사실상 3∼4개 기업으로 슬림화된 점도 우리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D램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매출은 2위 마이크론과 3위 하이닉스의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 삼성전자가 특히 강한 플래시메모리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대목도 낙관론에 불을 지핀다.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내년도 플래시메모리 시장규모는 189억달러로 예상돼 설사 D램 경기가 나빠지더라도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적으로 내년초부터 기업용 PC의 교체주기가 돌아오는데다 각종 디지털제품의 반도체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연간 수백만대나 팔리는 가정용게임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가 각각 삼성전자의 램버스 D램,DDR D램을 탑재한다.내년부터는 플래시메모리 2개 등 6개의 메모리를 탑재하는 3세대 동영상 휴대폰도 본격적으로 팔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소한 새 대통령 재임 2년차까지는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에서도 반도체 산업이 경제운용의 숨통을 터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은 ‘독’? 최악의 시나리오는 하이닉스의 처리와 관련이 있다.대선 과정에서 표를 의식한 후보들이 채권단의 ‘균등감자’ 결정에 반하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따라서 새 정부 출범이후 하이닉스의 구조조정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할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하이닉스 처리가 늦어지게 되면 엄청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채무재조정 등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 뒤 독자생존이든, 매각이든 결정해야 하는데 처리가 늦어질수록 ‘돈먹는 하마’로 전락해 새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국 정부가 하이닉스에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생트집을 잡는 미국과 EU의행보도 문제다.특히 미국은 내년 1월 1차 판정에 이어 5월 최종판정을 내릴예정이다.여기서 ‘한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정할 경우한국산 D램에 대해 상계관세와 추가관세를 물릴 수 있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지난해 미국과 EU에 대한 D램 수출액은 24억 9000만달러. 지난 2000년에는 60억달러를 넘을 정도로 ‘달러박스’여서 파장은 더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산전, 대규모 감자

    LG산전은 주가부양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1952만주를 소각하고,잔여 주식을 병합키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소각하는 자사주는 전체발행주식 1억 2962만주의 15% 규모다.잔여 주식의 합병비율은 3.67대 1(무상균등감자 비율 72.25%)이다. LG산전측은 이번 감자에 따른 결손금 해소로 배당시기가 2005년초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주식 병합으로 이 회사의 자본금은 현재의 6481억원에서 1500억원(발행주식수 3000만주)으로 감소된다. LG산전측은 주가가 현재 18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주를 시장에 팔 경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가하락 방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차원에서 소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과거 부실기업 정리 차원과는 다르다.”면서 “이번 감자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데다 내년말 영업권 상각액이 해소될 예정이어서 당기순이익은 올해 40억원 흑자로 전환돼 2003년 170억원,2004년 620억 정도가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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