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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의 현대건설 인수설, 채권단 짝사랑?

    減資뒤 지분인수 구체방안 나돌아 北송금 파문이후 매각작업 숨고르기 “혈세로 살려 현대家에 주나” 비난 부담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 처리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초 채권단은 비공식 루트로 조심스럽게 현대기아차에 현대건설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지난해에도 채권단은 몇차례 의향을 떠보았다.그러나 당시가 탐색수준이었다면 요즘은 ‘감자후 지분인수’ 등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까지 나오고 있다. 채권단 중 외환은행이 지분 일부를 매각,지분률이 12%에서 10.67%로 줄어듦에 따라 산업은행(10.94%)이 최대주주로 바뀐 것도 최근 인수합병(M&A) 논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룹의 대북 4000억원 송금파문으로 이같은 M&A설은 주춤해졌지만 불씨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왜 팔려 하나 발행주식의 73%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이 주인이지만 현대건설을 이대로 끌고 갈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올해는 그런대로 넘길 수 있지만 내년에는 만기연장된 회사채가 돌아온다. 그렇다고 경영전망이 좋은 것도아니다.부채비율이 770%에 달해 공공공사 수주에 결격사유가 된다.업친데 덥친격으로 해외 부실현장이 속속 드러나 대손충당금 7393억원을 이미 소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줄기차게 추가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를 요구하지만 채권단으로서는 이런 요구를 들어줄 처지가 못된다. 채권단은 주식을 팔아 원금을 회수하려 해도 주가(7일 종가기준 1165원)가 낮아 여의치 않다.현대기아차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4000억원이면 산다 채권단이 갖고 있는 주식 3억 5500만주를 시장가로 치면 4100여억원이다.발행주식(4억 8700만주)의 50%인 2억 5000만주를 사들이는 데에는 2000억∼3000억원이면 가능하다. 문제는 부채.현대건설의 차입금은 출자전환전 4조 4832억원에서 1조 7213억원으로 줄었지만 적은 부담이 아니다. 이에 따라 나온 방안이 감자후 지분매각.일부에서는 발행가와 주가를 비교해 5∼10분의 1로 감자를 하고,직원도 현행 3900여명에서 3600여명으로 줄이는 안이 나돌았다.부채를 떠 안는 대신 감자를 통해 인수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었다.이 안을 기초로 올 주총에서 새 경영진을 갖추자는 얘기까지 돌기도 했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자는 쪽은 헐값에 사려하겠지만 파는 쪽은 그게 아니다.”면서 “감자후 M&A는 그런 차원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때 분할매각안이 나돌았지만 이미 2001년을 전후해 엔지니어링과 리모델링,철구사업본부 등은 아웃소싱된 상태여서 분할매각안은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 변화 조짐 현대기아차는 채권단의 분위기를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옛 현대계열사 매입에 따른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초 비공식 라인을 통해 인수제의를 했을 때 종전과 달리 입장변화가 엿보였다는 게 채권단 관계자의 얘기이다.크게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현대가의 종가로서 뿐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건설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고려산업개발 인수풍문이 돌았었다. 또 현대기아차 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에이치랜드㈜’는 위장계열사라는 주장이 나돌아 지난해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판정을 받은 사실이 있다. 임직원이 현대정공이나 현대산업개발출신이 많은데다 현대기아차 공사를 독점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여론이 호전되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가격은 “후려치려 할 것”이라는 게 채권단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증시에서는 현대기아차 고위경영자가 현대건설 인수를 검토해보라는 지시도 있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국민이 이해할까 현대건설을 현대가가 인수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여론이다.실제와 달리 현대건설은 출자전환을 통해 잘나가는 회사로 과대포장돼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차입금이 출자전환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고,당기순이익도 2001년 8096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27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이 출자전환 포함 2조 9000억원을 지원,괜찮은 기업으로 만들어 줬더니 이제 다시 현대가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비난여론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 불거진 대북송금 파문은 현대건설의 M&A에 최대악재다.연초 활발히 전개되던 매각작업이 숨을 죽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게 안팎의 얘기이다.매출은 2001년 6조 2000억원대에서 지난해 5조 5000억원대(추정)로 급감했다.또 부채비율이 높아 웬만한 공사에는 단독으로는 참여도 못하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현대건설은 조만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떨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임기제 공직자 ‘가시방석’ 盧 “임기보장”천명불구 보좌진 “교체해야”

    임기제 고위공직자의 임기보장 여부를 놓고 인사권자나 인사대상자 모두 고민에 빠져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전후 ‘공직자임기 보장’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그러나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3일 일부 교체를 희망한다는 뜻을 강력 시사,논란의 불을 댕겼다. 당장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경제검찰’로 불리는 금융감독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장관급인 이근영 금감위원장과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모두 올 8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차관 인선을 거침없이 발표하던 정 인사보좌관은 임기제 고위공직자의 임기보장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느닷없이 ‘선문답’을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장·금감위원장·소청심사위원장 등은 어떻게 되나.”(기자)-“임기를 존중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대통령의 흐름(국정철학)과 안 맞을 수가 있다.”(정 보좌관) “사표를 내달라는 것이냐.”(기자)-“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나.”(정 보좌관) 청와대 참모진 사이에서는 재벌·금융개혁을 위해서는 노 대통령과 ‘코드(국정철학)’가 맞는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자진사퇴가 임기보장 원칙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차선의 방책이란 얘기도 거론된다. 그러나 청와대의 입장이 선문답식으로 명확하게 표명되지 않음에 따라 인사대상자들은 고심하는 눈치다. 지난달 27일 이 금감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곤혹스러워했다. “위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기자)-“언질을 받은 게 없어 애매모호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 위원장) 나아가 역시 장관급인 검찰총장의 임기보장 여부도 관심거리다.김각영 검찰총장의 임기는 1년8개월여나 남았고,노 대통령은 수차례 임기보장 의사를 밝혔다.그럼에도 최근 변혁의 바람에 휩싸인 검찰 분위기 상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가 주목거리다. 김 검찰총장은 사시 12회.신임 강금실 법무장관은 사시 23회이고,정상명 차관 내정자는 사시 17회다.검찰간부 후속인사를 하면서 검찰총장의 임기보장 여부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감사원장·소청심사위원장 등도 임기제 공직이지만 특별하게 교체 논쟁은 없다.이들 자리가 정치적 측면에서 큰 논란이 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 충청 몸살...부동산 값 뛰고 거래는 뚝… 행정수도 ‘명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수도 후보지를 선정키로 한 충청권에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과 자치단체가 이를 크게 반기며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부동산 가격도 여전히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토지거래허가지역에 이어 최근에 주택투기지역으로 묶이자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32평아파트 4000만원 올라 “조만간 문을 닫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속출할 겁니다.” 행정수도 후보지의 하나인 충남 공주시 장기면에 사는 이순기(55)씨는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인 뒤 부동산 중개업소가 두곳이나 문을 닫았다.”며 “땅 보러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대선 직후 대지든 임야든 가리지 않고 동이 났지만 지금은 모두 몸을 사리고 있다.세곳이던 이곳의 중개업소가 20여곳으로 늘었지만 현재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대선 직후 이 일대 땅값이 30% 정도 뛰면서 업소마다 월 3∼4건씩 거래가 이뤄지던 것과는 딴판이다.장기면,연기군 금남면,충북 청원 오송 등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들과 가깝고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대전 유성구 노은 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W부동산의 김모(44·여)씨는 “지금 ‘아파트를 팔아도 괜찮냐.’고 문의전화만 올 뿐 거래는 없다.”고 말했다.이곳도 32평 아파트가 대선을 전후해 3000만∼4000만원 올랐다. ●행정수도 환영·거부 엇갈려 대전·충남 시민단체들이 최근 ‘행정수도이전 범국민연대’를 만들었다.충북지역도 같은날 ‘행정수도이전 충북범도민협의회’를 출범시켰다.충북 충주대,강원 상지대,경북 동양대,경기 한국관광대 등 20개대 총학장들은 ‘중부내륙권 대학 총·학장 협의회’를 구성하고 행정수도 유치 방안에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대전시장과 충남·북지사는 지난 1월 행정수도 유치를 위해 공동 협력키로 약속했으나 실제 공동노선을 취할 리는 만무하다는 게 현지의 분위기다. 정반대 분위기도 없지 않다.“노무현을 찍은 내 손가락이 원수다.” ID가 ‘아직도’인 네티즌이 대전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그는 “두달새 아파트 값이 4000만원 정도 올라 집을 살 엄두를못내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홈페이지에는 ‘없는’ 사람들의 하소연이 가득하다.‘김미연’이란 주부는 “전세를 구하러 다니는데 며칠 사이에 전세값이 1000만원씩 쑥쑥 오르고 다가구 주택,단독주택 전세도 부르는 게 값”이라며 “나 같은 서민은 너무 서럽고 기가 막혀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청약예금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소작 준 땅 내놔 대전 유성구 죽동에서 논 800여평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는 이모(60)씨는 최근 토지 주인으로부터 “농사를 그만 지어라.”라는 일방통보를 받았다.3년간 논을 부쳐온 이씨는 갑작스러운 요구에 당황해하고 있다.행정수도가 옮겨오면 작물 보상을 노리고 직접 농사를 지으려는 농지 소유주들의 속셈이다. ●충남도청 후보지 선정도 미뤄 충남도는 도청 이전 후보지 선정을 행정수도 후보지가 결정된 뒤로 연기했다.도청 유치전은 무려 12개 시·군이 각축을 벌이며 극심한 지역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뜨거운 감자’인 도청 이전을 행정수도와 연계해 결정하겠다는 게 충남도의 속셈이다. 공주 이천열기자sky@
  • 지방출신 고위공직자 서울집 마련 ‘그림의 떡’

    참여정부에 지방출신 인사들이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수석비서관에 발탁되면서 이들의 서울 집 마련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정권 초기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등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집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참여정부는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추진,지방 인사들을 가급적 발탁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에 불거진 집 문제는 앞으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장관도 ‘기러기 아빠’ 지방출신으로 서울에 집을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장관급 인사로는 이정우(李廷雨)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 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허성관(許成寬)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정찬용(鄭燦龍) 인사보좌관은 차관급이다.이들 중 경북대 교수 출신인 이 실장은 서울대에 다니고 있는 두 딸과 함께 살기 위해 관악구 신림동에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지만 전세금 1억 6000여만원을 구하는데 난감해 하고 있다. 광주에 살던 정 보좌관은 최근 서대문구 영천동에 30평 규모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었다.광주에 있는 집을 전세내줘 6000여만원을 확보했지만 서울집 전세자금 2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해 빌린 돈이 꽤 있다고 한다. 집이 대구인 권 장관도 재임기간에 서울에서 혼자 지내기로 부인과 상의를 마쳤지만 과천 인근에 방 2개짜리 아파트 20평대가 2억원에 달해 고민에 빠져 있다.허 장관도 부인과 함께 전세집을 얻을 계획이나 서울과 부산의 전세금 시세차이가 8000여만원이어서 돈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다.경남 남해 출신인 김 장관도 은행 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지만 묘책이 없어 당분간 서울 목동에 있는 후배집에 더부살이를 해야 될 형편이다.김 장관과 권 장관은 당분간 ‘기러기 아빠’처럼 지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세금으로 집 마련이 부담 일부 부처는 이런 점을 감안,정부 예산으로 장관 관저를 마련하거나 저리로 융자해 주는 방법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그러나 국민 세금으로 장관 집을 마련하는 것에 비난 여론이 일 수 있어 조심스럽게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게다가 장관에게 일종의 ‘특혜’를 준다는 게 참여정부의 코드에 배치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결국 정부 예산으로 장관들의 집을 구입하는 문제는 앞으로 여론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주일의 아동도서/ 어머니의 감자밭,아이들의 숨겨진 삶

    ◆어머니의 감자밭 아니타 로벨 글·그림/장은수 옮김 비룡소 펴냄 “옛날옛날 동쪽나라와 서쪽나라가 있었는데…”로 운을 떼는 그림동화 ‘어머니의 감자밭’(아니타 로벨 글·그림,장은수 옮김,비룡소 펴냄)은 반전(反戰)이야기다.체험만큼 생생하고 절절한 텍스트가 또 있을까.2차대전의 와중에 독일 나치에 희생될 뻔했던 지은이는 유년의 혹독한 기억을 반전동화의 소재로 끌어들였다. 쌈박질로 날을 지새우는 동쪽나라와 서쪽나라 사람들은 싸움을 멈춘 날에도 살벌한 모습으로 여가시간을 보낸다.칼을 벼리거나 대포알을 만들고 그도 아니면 군복의 단추를 달고.빨갛고 파란 색깔로 구분된 군복의 부대가 뒤엉켜 지옥 같은 전쟁을 벌이더니 얼마 안가 책은 정겨운 가족 이야기로 2막을 연다. 평온하기만 한 두 나라 사이의 작은 계곡.두 아들과 함께 감자밭을 일구고 사는 아주머니에게 전쟁이란 건 영원히 딴 나라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그러나…. 펜의 섬세한 먹선으로 채워진 그림에는 빨강과 파랑의 색대비가 강렬하다.담담한 먹선 사이로 전쟁의 황폐한이미지가 돋을새김된 듯하다. 전쟁이 멀쩡한 인간성을 얼마나 얄궂게 구겨놓을 수 있는지,동화는 서로 다른 길로 접어든 두 형제의 이야기를 빌려 은유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 형은 동쪽나라의 장군으로,동생은 서쪽나라의 사령관으로.피 튀기며 서로에게 칼을 겨누던 형제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끝내 군대를 이끌고 어머니의 감자밭을 찾는다. “용서하세요.” 슬픔에 잠겨 살던 고향의 어머니에게 형제가 나란히 용서를 비는 순간,어둡게 긴장했던 세상은 순식간에 화사한 평화를 되찾는다.칼과 훈장을 땅에 묻고 그 옛날처럼 사이좋게 감자밭을 일구는 형제의 모습 뒤로 뭉클한 감동이 솟구친다.5세 이상.8000원. 황수정기자 sjh@kdaily.com ◆아이들의 숨겨진 삶 마이클 톰슨 외 지음 세종서적 펴냄 때때로 아이들의 세계가 어른들의 세계 못지않게 복잡다단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곤 한다.또래 친구들에게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늘 긴장하고,별 것 아닌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일삼는 아이들의 사회는 어른의 잣대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독특한 양상을내포하고 있다. 미국의 권위있는 아동심리학자인 마이클 톰슨을 비롯해 학교 상담교사,부모인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2년간 청소년·부모·교사와의 개별 인터뷰,세미나,토론회 등을 통해 아이들의 집단을 움직이는 ‘숨은 힘’의 실체를 밝히는 데 공을 들였다.열두살짜리 여자애들 사이에서 감도는 긴장감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에서 출발해 또래집단에서 기쁨과 고통을 겪는 중학생,같은 반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아이들의 문제를 이해하려면 이들 내부의 집단의 힘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부모와의 정상적 관계가 아이의 정상적 사회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 강조하는 주제이다.1만 3000원. 이순녀기자 coral@
  • LG산전 김정만 전사장 복귀 주총, 자사주 15% 소각결의

    LG산전은 2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김정만(사진)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김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영업권 상각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금융감독원의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 해임권고에 따라 사퇴한 뒤 6개월여만에 복귀하게 됐다. 이 회사는 또 주총에서 전체 발행주식 1억 2962만주의 15%에 해당하는 1952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이 주식을 제외한 잔여 발행주식을 3.67대 1의 비율(무상 균등감자 비율 2.25%)로 병합하는 내용의 감자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산전의 자본금은 1500억원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김 전 사장을 비롯,김쌍수 LG전자 부회장,조석제 LG구조조정본부 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 하이닉스 주총… 21대1 균등감자등 3건 처리

    ●계획된 주총 소액주주 포함,3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시20분쯤 총회가 시작됐지만 소액주주들은 ‘균등감자 강행하면 소액주주 무덤이다.’ ‘채권단은 자폭하라.’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함과 함께 단상진입을 시도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진행요원들에게 저지되자 단상을 향해 준비해온 계란과 밀감 등을 던지기도 했다.이 때문에 회사측 주주 일부가 머리 등에 피를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겸 이사회의장은 준비된 수순에 따라 총회를 진행해나갔다.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 오필근 의장 등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 등을 요구하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우 의장은 1시간 20여분만인 11시40분쯤 균등감자 등의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소액주주 극심한 반발 소액주주들은 주총이 끝나자 ‘날치기 통과’ 등을 주장하면서 한동안 주총장을 떠나지 않았다.오 의장은 ‘회계장부열람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한 소액주주들의 서명과 함께 현대그룹 대북 송금건과 관련,정몽헌 회장과 박종섭 전 사장을 고발하기 위한 추가 서명도 받았다.이날까지 35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 회장 등을 이번주중 서울지검에 고발하는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추가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아울러 빅딜,해외매각 무산,주가폭락 등 하이닉스 문제 전반에 걸친 청문회를 열 것을 국회에 청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 채권단협의회 결의대로 추가 출자전환을 위한 균등감자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자본금은 26조 2175억원에서 1조 2653억원으로,주식수는 52억 3997만주에서 2억 4952만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새 사외이사는 이선 전 산업연구원장이 선임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DDA농업협상 대책 부심/수입국 절대 불리해졌다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초안이 발표된 12일,전세계 통상당국은 초비상에 들어갔다.2015년까지 국제 농업통상의 규범을 결정할 대원칙의 뼈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세부원칙의 최종 확정은 다음달 말.세계무역기구(WTO) 144개 회원국들은 자국에 유리한 것을 하나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총성없는 ‘통상전쟁’을 벌이게 된다. ●핵심농산물에 대한 대폭 감축 규정 이번 초안의 특징은 한마디로 ‘껍데기는 수입국 중심,알맹이는 수출국 중심’이다.농산물 수입국인 우리에게는 크게 불리하게 됐다는 뜻이다.가장 긴장시키는 대목은 관세감축률의 구간별 차등적용과 예상보다 큰 폭의 정부보조금(추곡수매자금 등) 감축 규정. 1994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의 관세감축은 ‘총량 평균' 방식이었다.즉,농산물 전체 감축률 평균만 따르면 개별 농산물의 관세율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었다.예를 들어 관세감축 50%를 이행해야 한다고 치면 중요도가 높은 A작물은 관세를 20%만 줄이고,덜 중요한 B작물은 80%를 줄이는 방식으로 평균을 맞춰왔다.이를 이용해 우리 정부는 보리(2004년 기준 300%) 옥수수(328%) 감자(304%) 고구마(385%) 고추(270%) 마늘(360%) 인삼(223%) 등 중요 작물에는 200% 이상의 고율관세를 적용하고,시장영향이 작은 농산물에는 저율관세를 매겼다.농산물 수출국들이 이에 대해 무역자유화 이념에 어긋나는 ‘편법’이라고 비난해 왔다.불행히도 이번 초안에는 수출국들의 이런 주장이 대폭 수용됐다.선진국의 경우,관세율 90%가 넘는 농작물은 무조건 평균 60%이상(품목별로는 45%이상)을 줄이도록 했다.결과적으로 수입국이 빠져나갈 여지가 줄어 불리해진 것이다. ●“개도국은 별로 불리할 것 없다.” 이번 초안의 선진국-개도국간 격차는 엄청나다.과거 UR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간에는 이행의무의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관세감축률의 경우,선진국은 6년간 36%를 줄이도록 한 반면 개도국은 10년간 24%만 줄이도록 배려됐다.하지만 이번에는 선진국-개도국간 관세감축률이 최고 20%포인트나 차이난다.우리나라가 UR에 이어 반드시 개도국 지위를 얻어내야 하는 이유다.농림부 관계자는“우리나라가 개도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이번 초안이 그렇게 불리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도국 지위 반드시 유지해야 “한국은 전통적인 농업국가이지만 공업화에 치중하느라 체계적인 농업육성을 못했다.지금 선진국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면 우리 농업은 망한다.” 우리나라가 UR협상에서 개도국 지위를 얻어낼 때 먹혀들었던 논리다.1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런 주장이 국제사회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다.또한 이미 우리나라는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다.노르웨이 등과 함께 시장개방에 가장 소극적인 국가로 평가돼 협상 상대국들의 감정도 썩 좋지는 않다.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개도국 유지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미국의 고위 통상당국자들이 ‘농업개방으로 한국농민들이 일자리를 잃는 일은 없도록 도울 것’‘한국내 쌀산업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국내 현실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며 섣부른 비관론을 반박했다. ●‘우군’을 잡아라 관건은 국제사회에서 공동보조를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일이다.DDA 협상테이블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케언스그룹(호주·뉴질랜드·아르헨티나 등 18개국) 등 수출국 진영에 맞서 NTC그룹(일본·EU·스위스·노르웨이 등 농업의 특수가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나라들) 등 수입국 진영과 같은 입장을 취해 왔다.그러나 개발도상국 지위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우군’인 선진 수입국들과 협상테이블에 마주해야 할 형편이다.또한 수출국 진영에도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는 우호세력들이 있다.영원한 아군도 없고 영원한 적군도 없는 상황에서 협상타결 시한인 내년 말까지는 지리한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책꽂이/중국가서 망하는 법 외

    ●중국 가서 망하는 법(손석복 지음,중앙 M&B펴냄)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하며 실패와 성공을 직접 체험한 저자가 들려주는 중국의 허와 실.부록으로 한중 자매결연 체결 현황 등을 실었다.9500원. ●전쟁에 반대한다(하워드 진 지음,유강은 옮김,이후 펴냄) 노암 촘스키와 함께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으로 불리는 하워드 진의 반전 메시지.2차 세계대전부터 리비아,베트남,코소보와 유고슬라비아,그리고 이라크전까지 미국이 개입한 전쟁들을 성찰하면서 새 세기의 평화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핀다.제2차 세계대전,이른바 파시즘에 맞선 ‘좋은 전쟁’에 폭격수로 몸소 참전한 저자의 체험과 성찰이 바탕에 깔렸다.1만 3000원. ●실크로드 여행(이지상 지음,북하우스 펴냄) “사막에는 악령의 소리가 들린다.그 소리에 홀려 길을 잃고 죽어간다.” 마르코폴로는 실크로드를 이렇게 얘기했다.저자는 자신을 매질하며 이 험한 길을 건넜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수천년의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그 옛날 황금알을 낳던 대상길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전쟁,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를 두고 벌어진 민족간의 살아남기 위한 싸움,세계 정복길에 오른 알렉산더대왕의 흔적 등을 더듬는다.1만 3800원. ●우주,또 하나의 컴퓨터(톰 지그프리트 지음,고중숙 옮김,김영사 펴냄) 국내 첫 정보물리학 입문서.우주의 본질을 해독하는 열쇠를 ‘정보’에서 찾는 현대 물리학의 최신 흐름을 다룬다.양자컴퓨터에서 M이론까지 과학의 최전선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론들을 소개.1만 5900원. ●초라한 밥상(마쿠우치 히데오 지음,김욱송 옮김,참솔 펴냄) 에스키모인의 주식은 바다표범과 백곰 고기,생선류이며 곡류나 감자는 물론 야채,과일도 거의 먹지 않는다.사막에서 생활하는 유목민들은 치즈 등의 유제품이 주식으로,야채는 거의 먹지 않는다.이런 독특한 음식문화는 각 민족이 나고 자란 풍토에 대한 적응의 결과다.이처럼 모든 민족에겐 각자 맞는 음식이 따로 있으니,초라한 밥상이라도 ‘보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8900원. ●티베트 역사산책(김규현 지음,정신세계사 펴냄) 티베트대학에서 수인목판화와 탕카를 연구한 저자가쓴 티베트학(Tibetology) 안내서.티베트 창세기부터 중국의 티베트 침략에 따른 달라이 라마의 망명까지 티베트의 역사를 역사가의 눈과 시인의 숨결로 그렸다.뵈릭민족의 아득한 신화,토착신앙인 뵌포교와의 오랜 갈등 끝에 겨우 정착한 티베트 불교,천년에 걸친 토번왕조의 웅대함 등이 살아있는 티베트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1만 8000원. ●열려라! 꽃나라(차윤정 지음,지성사 펴냄) 어린이를 위한 식물학 개론서.계통발생학적인 순서를 따라 꽃 이야기를 펼쳐가며 진화의 필연성을 강조한다.소나무나 은행나무처럼 인류보다 더 오랜 세월을 살아온 나무들의 꽃,꽃잎이 낱장으로 갈라진 갈래꽃,꽃잎이 통으로 돼 있는 통꽃,난초처럼 꽃잎이 제각각인 꽃,벼와 같이 이삭을 이루는 꽃 등 갖가지 꽃이 등장한다.9800원. ●성공하는 기업의 컬러마케팅(권영걸·김영인 엮음,국제 펴냄) 색(色)은 21세기 ‘감성의 시대’ 최고의 고부가가치 소프트 웨어다.비용·편익의 관점에서 더없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다.이 책은 미래사회의 기호와 상징을 창조하고자 하는이들에게 색채를 통해 고품질·고감성 시장에 다가설 것을 권한다.1만 6000원.
  • WTO DDA농업협상 초안 의미/마늘등 100여종 타격 클듯

    WTO(세계무역기구) DDA(도하개발어젠다) 농업협상 세부원칙 1차 초안의 뼈대는 우리나라·유럽연합(EU) 등 농산물 수입국들이 주장해온 우루과이라운드(UR) 방식으로 정해졌지만 미국 등 수출국의 입장도 적지 않게 반영됐다. 양 진영 어느 쪽도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다음달 31일 최종 확정될 때까지 초안의 내용은 상당부분 수정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농업 개방이 한발짝 다가왔으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이번 초안은 관세감축과 관련,선진국의 경우 ▲현행 관세율이 15% 이하인 농작물은 평균 40% ▲15∼90%이면 50% ▲90% 초과면 60%를 5년간 감축하도록 규정했다.개도국은 구간별로 27%,33%,40% 등 선진국의 3분의2 수준이 적용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50%의 감축을 적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국내보조금은 선진국은 5년간 60%를,개도국은 10년간 40%를 줄이도록 규정됐다. ●우리나라의 주장은 얼마나 받아들여졌나. 예상대로 ‘절반의 성공’ 수준이다.관세감축 방식은 우리나라와 EU 등이 당초 주장했던 UR방식(평균감축률과 최소감축률을 기준으로 매년 같은 비율로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정해졌다.반면 감축률 규모는 우리 예상보다 훨씬 크다.UR방식을 채택한 데 대한 수출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감축폭을 대폭적으로 높인 탓이다.우리측이 WTO 사무국에 낸 관세감축안은 ▲선진국 6년간 평균 36%(최소 15%) ▲개발도상국 10년간 평균 24%(최소 10%)였다.초안에서는 ▲선진국 5년간 평균 40∼60%(최소 25∼45%) ▲개발도상국 10년간 평균 27∼40%(최소 17∼30%)로 격차가 크다. ●이번 초안이 담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DDA 협상에 참가하는 144개국은 농산물 수입국 진영과 수출국들이 갈려 팽팽히 맞서왔다.최종 세부원칙은 앞으로 몇차례의 공식·비공식 협상을 통해 다음달 말 확정된다. ●관세의 실질적인 감축효과에 큰 의미를 두었는데. 기존 UR방식 관세감축은 ‘총량평균’ 개념이다.즉,정해진 감축률만 맞춘다면 농산물별로 관세율 폭을 자국환경에 맞춰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현행 관세율이 높을수록 향후 감축폭도 더욱 높이도록 했다.이에따라 현재 200% 이상의 고율관세가 부과되는 참깨(665%) 보리(342%) 마늘(380%) 옥수수(346%) 감자(321%) 고추(285%) 등 100여가지는 다른 작물보다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물론 앞으로 협상 여지는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kdaily.com ◆김명환 농촌경제硏 연구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명환(金明煥·사진) 선임연구위원은 12일 “WTO 농업협상 1차 초안에 나타난 관세감축률을 보면 향후 협상에서 우리나라에 크게 불리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선진국 또는 개도국으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선진국으로 분류돼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쌀은 물론 이번 협상 대상은 아니며,관세를 매겨 수입하는 품목으로 처리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이번 초안은 오는 2004년으로 예정된 쌀 협상에서 쌀을 관세화 품목으로 처리할 경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김 박사는 “이번 초안이 내년 말쯤 그대로 확정돼 2006년부터 시행되더라도 우리는 2010년까지 현행 쌀 관세율(400%)의 55%(최소 감축률 45% 적용) 수준인 220%의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우리나라의 쌀값은 수입쌀의 6∼8배 수준이어서 이 기간 동안 수입쌀 가격의 3∼4배 수준으로 낮추면 된다는 얘기다. 김 위원은 “그동안 미국이 모든 농산물의 관세율을 25%까지 낮추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WTO 일부 회원국 가운데 농업수출국(케언스그룹)들이 5년 동안 200% 이하로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면서 “우리나라는 핵심 농작물인 쌀의 관세율을 200% 이상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육철수기자 ycs@
  • 올 신지식농업인 17명 선발

    농림부는 11일 농업생산과 유통기술을 혁신,고부가가치를 창출한 올해의 신지식 농업인 17명을 뽑았다. 신청자 64명에 대해 현지조사와 전문가 평가,선정심의위원회 심의 등 3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신지식 농업인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가 일반농민의 2배인 2억원이다.선진농업 연수기회도 가질 수 있다. 1999년부터 선발한 신지식 농업인은 분야별로 과수·화훼 47명,채소·특작 42명,축산 36명,기타 13명 등 모두 149명이다.농림부는 2004년까지 5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2003년 신지식 농업인 △강태조(42·전남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배)△고완식(48·전북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한우사육)△권세환(60·충남 천안시 성남면 대흥리,사슴사육)△김대립(29·충북 청원군 낭성면 추정1리,양봉)△김대성(56·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양파·사과 생산유통)△김형대(53·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산미나리 재배·가공)△남궁순(41·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6리,관엽식물 수경재배)△모준근(42·전북 임실군 신평면 대리,버섯)△박노은(55·충남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양란재배)△박상복(35·전남 무안군 운남면 하묘리,마늘·양파 생산유통)△박정모(56·전남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오이)△서명선(47·경북 칠곡군 기산면 평복리,매실)△서일호(27·대전시 유성구 상대동,벼)△설재홍(41·경남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관상조류)△신영남(41·전남 신안군 지도읍 광정리,양파·마늘 생산유통)△심혁중(45·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농촌관광)△임양수(43·전남 해남군 산이면 초송리,배추·감자 생산유통) 육철수기자 ycs@
  • 과기부,남북한 과학기술교류 추진.10월 기본계획 마련

    과학기술부는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단편적으로 이뤄져 온 남북한 과학기술 교류사업을 체계화하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남북 과학기술교류협력 기본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과기부는 오는 10월말까지 총 3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관련 연구책임자로 하여금 기본계획의 틀을 마련토록 한 뒤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 통제체제하에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한계가 있고 북한측에 공식 창구가 없어 협력과제에 대한 중간평가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 후 원활한 정보교류를 통해 남북한간 신뢰기반을 조성한 뒤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과기분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 과학기술 협력사업은 지난 98년 경북대 김순권 박사와 북한 농업과학원간에 북한 적응형 슈퍼옥수수 공동연구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북한 컴퓨터요원 양성 시범협력사업(99년),인공씨감자 생산·재배기술 교류협력사업(99년),북한지역 농작물 병충해 구제용 농약 시험연구사업(2000년)으로 이어졌다. 또 북한 과학기술 정보전용 웹사이트(www.nktech.net) 구축 및 콘텐츠 확충사업(2001년),북한의 과학기술 동향 연구조사(2001년),남북 과학기술 용어 비교조사 연구사업(2002년) 등이 추진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패스트푸드업계 “건강식품 승부”

    패스트푸드업계가 다이어트·건강·퓨전 소재의 각종 이색메뉴를 개발,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이달들어 ‘통감자’‘고구마스틱’‘감자볼’ 등을 속속 선보였다.통감자는 감자를 오븐에 익힌 뒤 치즈,사워크림,콘샐러드를 올린 것으로 고급외식업체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메뉴.지난해 발암물진 논란을 불러일으킨 감자튀김의 대체상품이다.또 고구마에 쌀가루를 묻혀 만든 퓨전메뉴 고구마스틱,감자를 동그랗게 튀겨 만든 감자볼도 함께 내놓았다. KFC는 닭다리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그릴에 구운 ‘치킨 그릴버거’를 이달 초 선보였다.튀기지 않은 담백한 맛에 양상추·토마토·양파·피클 등 야채를 곁들여 저칼로리 메뉴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버거킹은 지난달 갈지 않은 100% 순쇠고기 통스테이크를 넣은 ‘스테이크 버거’를 출시했다. 스테이크 버거의 소스는 인공향신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천연재료로,‘건강식’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나쁘고 몸무게를 늘게 하는 음식인 것처럼 집중 조명되면서 건강을 고려한 메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 한국 첫 민영교도소 기독교교도소 여주에 설립

    기독교교도소, 내년 상반기 개소 6만5000평 부지확보… 8월착공 한국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기독교교도소가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기독교교도소를 추진해온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7일 최근 여주에 6만 5000평 부지를 확보,오는 8월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가페 측에 따르면 기독교교도소는 5000여명의 재소자를 수용해 재소자들이 새벽기도회부터 저녁식사후 성경공부까지 성경적 원칙에 따라 생활하게 된다.아가페 측이 300여억원의 교도소 설립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운영비용은 정부가 맡는다. 감방 면적은 일반 교도소와 비슷하지만 수감 인원은 4분의1 정도밖에 안돼 수감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립교도소가 교도관 중심인 데 비해 기독교교도소는 모든 교정·교화 프로그램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게 큰 특징.교도소 내에 대형 자원봉사센터가 들어서 자원봉사자들은 각종 예배와 성경공부부터 컴퓨터·외국어 교육을 비롯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비롯,수용자·피해자 화해 프로그램 전문상담까지 맡는다. 이를 위해 아가페 측은 새달부터 12주에 걸친 자원봉사자 훈련과정을 개설해 지속적인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달 개설되는 훈련과정은 상담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기독교교도소의 신학적 역할,대인관계와 의사소통 훈련,교정과 상담실습 등으로 이뤄진다. 김성호기자
  • [기고] 핵폐기물 처리 현세대의 의무

    전력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체에너지원으로 개발된 원자력발전이 국내에 도입된 지도 25년이 된다.우리나라는 현재 17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국이 됐다.국내 발전량의 약 40%를 원자력에 의지,원전 이용률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석탄화력과 비교할 때 매우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청정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원자력 발전도 발전 부산물이 발생하게 된다.또한 암치료 및 진단 등 병원에서나 산업체에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함에 따라 이런 곳에서도 부산물이 발생한다. 부산물인 방사성폐기물은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듯이 한곳에 모아 땅속에 묻거나 태워버릴 수 없다.우선 방사능을 띠고 있는 물질들의 부피를 작게 하고 시멘트 등을 이용해 고화시켜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차단한 뒤 여러 겹의 공학적 방벽을 설치해 생활환경이나 생태계로부터 방사능이 소멸될 때까지 완전히 격리시켜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원자력 주기의 마지막 단계인 안전한 처분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984년에 원자력주기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한 기본원칙이 수립됐다.그러나 이 기본원칙이 수립된 후 15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방사성폐기물의 처분을 위한 부지 문제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약 5만 3000여 드럼의 방사성폐기물이 각 원자력발전소 내 임시저장시설에 저장되어 있으나 점차 저장능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임시저장은 말 그대로 임시로 저장하는 것으로서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사성폐기물 관리는 우선 우리 세대가 원자력을 이용함에 따라 혜택을 받은 만큼 우리 세대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후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기본적 사고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이런 이유로 외국에서는 현재 각국의 특성에 적합한 처분방식을 이용해 이들 방사성폐기물을 생태계로부터 격리시켜 관리하고 있다. 물론 외국에서도 부지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세대에서 안전하게 처분해야 한다는 소신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이를 해결했다.당장 문제가 안 일어난다고 해서 우리 세대의 의무를 지키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권리만을 찾고 의무는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비양심적인 사고는 선진 국민의 사고방식이라 할 수 없다. 원자력발전 선진국가로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을 위한 부지확보 사업이 그 필요성과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마치 뜨거운 감자처럼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논리에 휘말려 해결을 위한 시도조차 안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꼭 필요한 시설이고,또 우리 세대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 우리 모두 원자력의 수혜자로서 책임의식과 의무를 가지고 조속히 부지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그래야만 원자력발전에 대한 신뢰성 향상은 물론 원자력발전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수혜자인 우리들이 현세대의 기본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 창 섭 서강대 신방과 교수 원자력문화재단 비상임이사
  • 나승렬씨 구속집행정지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3일 금융기관을 인수한 뒤 계열사에 자금을 편법 지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거평그룹 전 회장 나승렬 피고인에 대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병으로 다른 수감자들의 수발에 의지한 채 수감생활을 하고 있어 다음달 28일까지 구속집행을 한시적으로 정지한다.”고 말했다.나 피고인은 98년 3월 한남투신을 인수해 계열사간 무담보 대출을 해주는 방식 등으로 모두 2945억여원을 계열사에 부당 지원한 혐의로 구속됐다. 안동환기자
  • 강화군 경기도 환원논란 재연

    인천시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던 강화군의 경기도 환원문제에 대해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최근 내려져 강화 환원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강화군 행정구역 경기도 환원 추진위원회(환추위·위원장 姜必熙)’는 지난 2001년부터 강화군 행정구역의 경기도 환원과 인천시 존치에 관한 주민의견조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화군 행정구역 문제해결을 위한 주민의견조사조례(안)’ 제정을 추진해 왔다. 환추위는 조례 제정을 위해 주민 1900명의 서명이 필요하자 서명 추진을 위한 대표자 증명서를 발급해달라고 강화군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환추위가 인천지법에 절차이행 거부 취소소송을 제기,승소하자 강화군은 “행정구역 변경은 시·도가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에 조례 제정 대상이 아니다.”며 서울고법에 항소했으나 최근 기각됐다. 이같은 판결에 따라 환추위는 다시 조례 제정을 요청하는 등 경기도 환원운동을 추진키로 해 이 사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됐다. 환추위측은 조례 제정 이후 진행될 주민찬반투표에 대비,주민들의 판단기준이 될 근거자료를 제시해 경기도 환원결정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의견조사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책결정 참고사항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원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더라도 당장 정책결정으로 이어지지 않은 채 논란만 가속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강화군이 지난 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편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경기도 환원운동이 일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왔다.이에 맞서 경기도는 강화군 환원을 위해 환추위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펴와 인천시와 갈등을 빚었다.행정자치부는 “해당 자치단체들의 의견일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뒷짐을 져왔다.한편 강화 환원에 적극적이었던 임창열 경기지사가 퇴진하고 새로 취임한 손학규 지사는 아직 강화 환원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액면가미만 종목 14개 늘어 248개

    증시 침체에 따라 올들어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가 액면가인 5000원 미만인 종목은 지난해말 234개에서 지난 28일 14개 늘어난 248개로 상장종목 666개사(감자 등으로 비교 불가능한 종목 제외)의 37.2%였다. 같은 기간 주가 하락종목(480개)이 상승종목(174개)을 압도했다.외국인들은 상승종목을 6100여억원 어치 사들인 반면 개인들은 하락종목에만 1조 2000여억원 어치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기관들은 전 종목에 걸쳐 매도에 치중했다. 주식 손바꿈이 얼마나 자주 일어났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인 회전율은 주가 30% 이상 상승종목이 128.4%,30% 이상 하락종목은 412.4%로 시세변동이 큰 종목일수록 거래도 잦았다.회전율은 충남방적이 1742.2%로 1위였다.금강화섬(1293.5%),광덕물산(1224.7%),세우글로벌 (928.2%),남선홈웨어(606.3%) 등이 뒤를 이었다. 손정숙기자
  • 이슈 따라잡기/선물.증권거래소 통합

    현물(증권)·선물거래소의 재편문제가 최근 금융권뿐 아니라 서울·부산 등 관련 지방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는 금융산업의 재편 측면에서 적극 추진하고 하지만 관련 지역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위와 재정경제부는 최근 거래소 이관 및 통합 등 재편방안을 검토,협의안을 작성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는 이와 관련,28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 국정토론회 및 각종 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인수위와 정부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현재 서울 증권거래소에 있는 KOSPI200주가지수 선물시장을 오는 2004년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선물시장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특히 주가지수선물 거래시스템으로 선물거래소 시스템 대신 증권거래소 시스템을 사용키로 결정했다.주가지수선물의 성격상 증권거래소 시스템을 사용해야 실익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물거래소측은 지수선물 부산 이관에는 찬성하지만 독자적인 선물거래소 시스템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인수위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생긴 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선안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선물거래소가 독자적으로 움직이려는 것은 일자리 몇 개를 더 늘리려는 것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와 정부는 지수선물을 이관한 뒤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적극 추진키로 했다.선물거래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는 일본식의 현·선물 분리원칙을 따랐으나 금융상품 거래의 전산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막대한 투자와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3개 증권시장의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들과 지역에서 통합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고,인수위와 정부측 방안도 이견이 있어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정부측은 당사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단일법인으로 통합하는 대신,지주회사를 통한 ‘느슨한’ 방식으로 통합하는방안을 제시했다.지주회사를 설립,공통부분을 합친 뒤 거래 자체는 계열사인 3개 증권시장이 나눠맡는 형태로 운영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인수위측은 “지주회사는 통합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옥상옥’이 될 위험이 크다.”면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수위 관계자는 “지주회사를 만들면 회사를 거느리는 자리만 만드는 것일 뿐 통합방침에서 후퇴하는 것”이라면서 “시장별 기능재편을 통해 실질적인 시장활성화 성과를 낼 수 있는 통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28일 부산토론회는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盧당선자측의 새 해법 “”검찰총장 先사임 後재신임 검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측근이 27일 ‘1년7개월의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 거취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이 해법은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총장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원칙과,최근 통과된 청문회법의 취지를 살린다는 측면이 모두 고려된 것이다. 핵심 측근은 “검찰총장을 유임시키면서 청문회법을 소급 적용한다는 것은 법리상 맞지 않는다.”며 “그러나 청문회 도입의 취지를 고려한다면,검찰총장이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유임된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때문에 김 총장이 스스로 사임한 뒤,노 당선자로부터 새로 신임받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해법을 거칠 경우 노 당선자는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지 않아도 되고,‘빅 4’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한다는 청문회법의 취지도 살리게 된다.노 당선자의 다른 측근은 “검찰총장의 남은 임기를 보장해준다는 것이 검찰의 이전 활동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어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당당하게 그간의 활동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의 측근들이 검찰총장 문제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야당과 국민이 요구하는 청문회 실시의 명분도 살리면서 김 총장의 임기를 자연스럽게 보장하는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자진사퇴 후 다시 재기용한다는 것도 모양상 문제가 있어 사퇴시키려는 쪽에 무게를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검찰쪽에서는 김 총장이 일단 유임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그러나 청문회 문제와 맞물려 검찰총장 유임-교체 문제는 당분간 ‘뜨거운 감자’로 남을 조짐이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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