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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행정수도대책 ‘안개속’

    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국회 특위 구성문제 등에 대해 한나라당이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최병렬 대표는 24일에도 “행정수도 관계법은 꼭 통과시켜야 한다.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든지 보완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문제는 충청지역의 결정적 민원이며,너무 많이 진행돼 없던 것으로 하기엔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상득 당 행정개혁·지방분권 특별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추진하는 ‘3대 개혁특별법안’ 가운데 지방분권특별법만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하되,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신행정수도특별법은 사실상 연내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이 의원은 “지방분권특별법은 ‘지방분권추진기본법’으로 명칭을 바꿔 정기국회 회기 중에 처리할 것이지만,국가균형발전특별법은 시행시기가 2005년인데다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예산부수법안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 했고,신행정수도특별법도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뜨거운 감자’가 된 국회 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입장 정리를 못했다.“신행정수도 특위는 일사부재의 원칙 때문에 안 되고,묶어서 특위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는 얘기여서 이도저도 안 된다는 식이다.이상득 의원은 “균형발전법과 신행정수도법을 묶어서 함께 논의하자는 것은 별도로 통과 가능한 것도 도리어 어려워진다.”면서 “행자·산자·건교 등 각 상임위에서 심의하거나 또는 특위 등을 설치할 다른 방법이 있는지 더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당내 충청권 의원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어서 향후 조정과정에서 갈등이 예상된다. 징후는 벌써 나타난다.한나라당 충북도지부장인 신경식 의원을 비롯한 당내 충청 출신 의원 13명은 이날 “당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위 구성안’ 부결에 대한 납득할 만한 대책이 없는 한 당무를 거부한다.”며 의총을 불참하는 등 집단적 당무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법안이 당 차원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퍼주기식’ 대북지원 제한/美의회 상정 ‘北자유법안’ 어떤내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0일 미 의회에 상정된 ‘북한자유법안(NKFA)’은 북한의 인권 개선과 탈북자 지원 등을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궁극적으로 북한 정권의 내부 붕괴를 유도한다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법안은 미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주도하는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 연구원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초청한 디펜스 포럼의 수전 솔티 회장,상원의 샘 브라운백 동아태 소위원장이 주도했다.이들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대량살상무기뿐 아니라 북한의 인권 상황도 주요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이번 법안에 대폭 반영했다.특히 일본인 납치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비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이뤄져선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동시에 현대 비자금이 북한에 전달된 것과 관련,민간기업에 의한 대북 자금지원은 합법성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했다.일방적인 ‘퍼주기식’ 지원에는 반대한다는 부시 행정부 내 강경파의 목소리도 대변하고 있다.다음은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 ●북한 내 인권 개선 법 제정 이후 90일 이내에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및 정보당국은 북한의 교도소와 노동수용소에 대한 기밀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수감자의 혐의와 고문,강제사역,의료실험,처형,식량·물·위생 등의 적정성 여부가 포함돼야 한다.이후 30일 이내에 대통령은 위성촬영 사진을 포함,노동수용소 등 공식 보고서를 내야 한다. 유엔도 북한 내 정치범의 가택연금과 17세 이하의 어린이 수용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해야 한다.종교자유위원회는 법 제정 이후 1년 내에 북한의 종교 박해와 관련한 광범위한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국제개발처(USAID)는 북한 주민에 인도적 차원의 식량을 지원할 의욕과 능력을 지닌 비정부기구(NGO)에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이를 위해 연간 1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한다. ●탈북자 보호와 고아 입양 대통령은 북한 등을 탈출한 개인이 미 난민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과 정보를 담은 연간보고서를 내야 한다.의회는 미국에 도착했거나 입국하려는 탈북자들에게 안식처와 지원을 보장한다.중국이나 일본,러시아,한국 등은 인도적 차원의 입국허가나 일시적인 보호상태,또는 난민에 유사한 지위를 줘야 한다.미국행을 바라는 탈북자들은 이민국적법에 따른 특별 요구조건을 적용받지 않는다.국토안보부는 북한 어린이의 미국 가정 내 입양을 위해 임시 입국허가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량살상무기 정보를 알려주는 탈북자에게는 즉각 영주권을 부여하며,이를 위해 국토안보부에 대량살상무기 정보센터를 설치한다.탈북자 지원이나 수용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해 연간 2000만달러,북한 고아 입양에 연간 50만달러,탈북자들의 미 입국을 위한 지원에 연간 500만달러,한국과 일본에서의 북한 인권에 관한 논의에 연간 200만달러를 배정한다. ●북한 민주주의 증진 미국의 소리(VOA)와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 등이 24시간 북한에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연간 1100만달러를 지원한다.미국의 자금지원을 전제로 한국 등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도록 촉구하며,북한의 불법거래에 따른 북한 정권이나 관리의 이익을 적극 차단해야 한다. 북한의 민주주의 증진과 법치 등의 정착을 위해 연간 100만달러를 지원한다.베트남과 같은 시장경제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등에 연간 100만달러를 지원한다. 북한과의 협상에는 인권상황이 주요한 이슈가 돼야 하며,북한 내 인권상황과 경제체제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대북 경제제재를 철회해서는 안된다.비인도적인 대북 지원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과 한국인의 모든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제한해야 한다. mip@
  • 具회장 “LG지분 담보 제공”/LG카드 채권단 2조 지원 돌파구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카드 채권단에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주회사 ㈜LG 지분(5.46%)을 추가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2조원 자금지원을 통해 LG카드가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 ▶관련기사 24면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20일 “LG그룹이 LG카드·LG투자증권 뿐 아니라 ㈜LG에 대한 구 회장의 지분을 내년 상반기까지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의 확약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또 구 회장외에 LG그룹 특수관계인들의 일부 지분도 담보로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구 회장의 그룹지배 근거가 되는 지주회사 지분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LG카드가 내년 6월말까지 정상화되지 않으면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채권단은 주식처분을 통해 LG그룹의 경영권을 취득할 수 있어 LG그룹 전체 지배구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에 대한 추가 담보 확보로 8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LG카드 채권단은 이날 농협 5140억원,국민은행 4370억원,우리은행 2463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총채권액 기준으로 금융기관별 지원규모를 잠정 확정했다.채권단은 21일 오후 전체 채권단 금융협의회를 연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외환은행은 2대 주주인 올림푸스 캐피털이 보유한 외환카드 지분 24.7%를 주당 5000원(총 789억원)에 인수하고 추후 실사를 통해 감자비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감자비율은 20대 1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 김유영기자 yunbin@
  • 지방의원 유급화/“정부안은 생색용… 차라리 명예직이”

    지방의원의 유급화와 의회직 신설이 지방정가의 이슈로 떠오른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선안이 지방의회가 요구하는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 7월 지방의원의 ‘무보수 명예직’조항이 삭제되자 이를 바탕으로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현실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시행령중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하지만 지방의원들은 “정부 안이 생색만 냈을 뿐 현실을 도외시한 처사”라며 “생색만 낼 바에야 차라리 그대로 두는 것이 더 낫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방의원들은 현실적인 유급화를 위해 대통령과 행정자치부 장관의 면담을 요구하고,집행부(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견제장치의 하나로 의회직 신설을 위해 집단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현직 국회의원들에게도 서명을 요구하고 나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내년부터 수당현실화” 행정자치부는 지방의원 명예직 규정이 삭제됨에 따라 지방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활동비 등 지급경비를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마련,지난 1일 입법예고했다.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이다.행자부는 의견수렴을 거쳐 12월 초 국무회의에서 처리,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정되는 시행령으로 인해 광역의원은 월 60만원,기초의원은 월 55만원씩 인상된 수당을 받는다.연간 광역의원은 기존의 2040만원에서 2760만원으로 720만원 오른다.기초의원은 연 1220만원에서 1880만원으로 660만원 오른다. 명예직 조항 삭제와 유급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지방의원들은 정부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한다.유급화와 관련,정부 안은 지방의원들이 요구해 온 수준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정부 안은 기존 수당을 올린 것인데,생색내기에 그친 측면이 강하고 지난 3년간 동결됐던 것을 공무원의 임금인상 기준에 맞춰 올린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김명숙(여·서대문1) 의원은 “현재의 수당으로는 사실 빌어먹기 직전”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남편이 서대문구의원으로 함께 지방의회에서 일해 마땅한 수입이 없는 김 의원은 “현재 받는 의정활동비 등으로는 생활에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 최하위직 공무원 수준의 급여”라면서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수당을 조금 올리는 수준이라면 차라리 말그대로 ‘무보수 명예직’으로 놔두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회기수당 동결도 불만 지방의원들의 또 다른 불만은 회기수당을 동결한 점이다.현재 광역의원의 경우 하루 8만원,기초의원은 7만원의 회기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그런데 이번에 전혀 조정되지 않았다.지방의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자문위원의 회의 참석 수당도 지방의원 회의수당보다 많다며 현실적인 수준에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주웅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미 전국시도의회의장단 명의로 대통령과 행자부 장관의 면담을 요청해 놓고 있다.”면서 “20일부터 의회가 열리는 만큼 서울시의회,나아가 전국 지방의원과 연대해 정부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특히 “현재 문제가 있는 것은 지방의원의 유급화와 의회직 신설 문제”라고 설명하고,“유급화는 입법사항이 아닌 만큼 정부와 협의를 거쳐 7대 의회부터는 ‘수당’에서 ‘유급화’로바뀌도록 노력할 것이며,의회직 신설 문제는 입법사항인 만큼 내년 총선 전에 모든 것을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의회직 신설 반드시 관철” 기초의원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강남구의장)는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16개 시·도 대표회의를 열고 지방의회 사무국 직원의 인사권을 의회로 이관,지방의회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의회직 신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의장들도 같은 날 구로구에서 회동,대책을 논의하는 등 지방의회마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영일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지방분권이 가속화되면 집행부의 업무와 권한이 매우 커지지만,의회는 전문성이 결여돼 현실적으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면서 “지방자치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의회직렬 신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현 기자 hyoun@ 외국은 지역·인구 규모별 차등 지급 지방의회 역사가 오래된 선진국은 지역에 따라 의원수뿐 아니라 선출방식,의원에 대한 보수체계,지원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공통적인 추세는 지방의원의 역할이 증대되는 것과 비례해 일정액의 보수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의원의 정수나 급여는 도시인구,면적 등에 비례하는 게 아니라 지방의 역사와 전통에 따라 결정된다.인구 5만명 이하의 대다수 작은 도시에서는 무보수나 ‘거마비’ 정도를 받고 있다.반면 20만명 이상의 중급 도시에서는 비록 상근직이 아닌 파트타임으로 지방의원직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영국은 지난 2000년 이후 완전 유급제가 실시되고 있다.보수는 기본수당과 책임수당으로 나뉜다.기본수당은 의회마다 다르나 대체로 연 1000만∼1500만원 사이다.책임수당은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 직책에 따라 연 500만∼2000만원 정도로 차등 지급된다. 프랑스는 인구수에 따라 차이난다.25만명 이하 지역의 의원은 월 187만원 선.25만∼50만명 규모는 234만원,50만∼100만명은 281만원,100만∼125만명은 300만원 수준이다.우리의 광역시 규모에 해당하는 인구 125만명 이상은 328만원 이상을 받는다. 일본도 월정액의 보수를 받는다.하지만 자치단체별,인구 규모별로 의원보수 수준은 다르다.인구 4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는 월평균 650만원을 조금 넘고,100만명 이상의 지정도시(12개)는 900만원 정도다.우리의 시·군에 해당하는 671개 시급 의원의 평균보수는 480만원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이재창 의회의장協 회장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자질있는 의원들이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재창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19일 지방분권특별법,국가균형발전특별법,신행정수도특별법 등 지방분권 3법과 함께 의회직 신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행정자치부를 압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의원들의 오랜 염원인 ‘무보수 명예직 조항 삭제’는 지난 7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달성됐지만 의회직 신설은 아직 진전이 없다.이 회장은 “지방의회의 감시 대상인 단체장이 의회 사무국 직원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원들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펴기 어렵다.”면서 “지방공무원에 ‘의회직렬’을 만들어 이들이 승진 등에 눈치보지 않고 의회를 위해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회직 신설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법중개정안’은 민주당 김성순 의원 등의 발의로 지난 6월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계류됐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기초의원의 경우 하루 7만원(광역의원 8만원)에 불과한 ‘회기수당’ 현실화도 적극 건의키로 했다. 이 회장은 “지방분권 3법의 연내 처리와 의회직 신설에 대해 이미 전국 3485명 기초의원들의 서명을 받았으며 조만간 국회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아낼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의원들이 처음 모여 가진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만큼,앞으로 필요할 경우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어 지방의원들의 주장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전문가 제언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주민자치’로 시작된 게 아니라 중앙정부에 의한 ‘기관자치’로 출발했다.단체중심의 자치의회가 구성될 수밖에 없었다.마치 자치단체의 장식품처럼 시작된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특히 자치의 주체가 되는 지역사회의 공동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다는 점도 비정상적인 지방자치가 되고 있는 한 원인이다. 이런 토양에서 출발된 우리의 지방의회는 당연히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미흡할 수밖에 없다.이제 모순되고 비합리적인 지방자치제도를 보완할 때가 됐다. 지방의원의 유급화는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부분이다.이는 지방의원 전문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그동안 ‘명예직’이란 형식적인 법적 조항이 지방의회의 족쇄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지역사회가 과거의 중앙정부에 버금가는 복잡·다양한 전문사회로 발전하고 있다.이미 유럽은 국가의 기능이 도시정부를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우리도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실현하려면 지방의회가 보다 전문화돼야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방의회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적어도 현재의 수당 수준보다 2배 이상의 보수를 보장해야 한다.영국·미국 등 선진국 지방의회처럼 업무량 또는 지역사정에 따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방의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현재 우리의 지방의회는 조례 제정권을 갖고 있지만 재정 창출권이 없다.지방의회가 지방세법을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진정한 자치,진정한 의회의 역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박재창 숙명여대 행정학과교수
  • 김대업씨 1심보다 중형/항소심 1년10월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구만회)는 18일 검찰 병역비리 수사팀에 참여,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대업씨에 대해 징역 1년10월을 선고했다.1심에서는 1년2월이 선고됐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수사관을 사칭했고,전태준 전 의무사령관과 국사모 명예를 훼손한 점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병무비리 협조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지만,피고인이 복역 중 범죄를 저질렀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아 원심의 형이 가볍다고 판단,이같은 선고한다.”고 말했다.의무부사관 출신으로 ‘병풍’ 의혹을 제기한 김씨는 2001년 수감자 신분으로 검찰 병역비리 수사팀에 참여,김길부 전 병무청장을 조사하면서 수사관을 사칭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英 “자녀 매질 안돼”어린이 체벌금지법 곧 마련

    자녀들을 매질할 수 있는 영국 부모들의 권리가 폐지될 것 같다. 영국 정부는 최근 어린 소녀가 고모할머니의 매질로 숨진 데 따라 어린이들을 매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하원 노동당 의원들도 많은 부모들이 훈육을 구실로 자녀들에 대한 체벌을 호도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어린이 보호 법안에 부모의 손찌검을 금지하는 수정안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하원 보건위원회의 데이비드 힌치리프 위원장은 “남편의 아내 구타 금지 입법 조치가 여성의 지위 변화에 대한 역할을 했듯이 어린이 체벌 금지법은 또 다른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한 학급에서 한 명의 어린이는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일주일에 어린이 한 명 이상이 부모나 양육자의 손에 희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부모들의 행위를 간섭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우려,어린이 폭력 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고 의회에서도 여러차례 입법 조치 시도가 좌절된 적이 있는 등 어린이 체벌 금지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연합
  • 수수료 내리자니 수익성 악화… 가만히 있자니 고객 이탈/증권업계 “어찌하오리까”

    “수수료를 내리자니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안 내리자니 고객영업이 걱정되네요.”(A증권사 기획담당 임원) 수수료 인하 문제가 증권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이 지난달 13일 온라인 매매시 거래대금에 관계없이 건당 7000원만 부과하는 ‘수수료 정액제 서비스’를 도입한 뒤 상당수 증권사들이 수수료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가만히 있자니 고객을 뺏길 것 같고,수수료를 내리자니 수익성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2·4분기(7∼9월) 대부분 증권사들이 전분기보다 실적이 악화됐거나 적자로 돌아선 곳도 있어 고민은 더욱 깊다. ●한시적 인하 사은이벤트 그러나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고객 사은행사’ 등을 통해 일정 기간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하면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점화되고 있다.동원증권처럼 수수료 체계를 아예 바꿀 수는 없지만 한시적인 인하 행사를 통해서라도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자사 온라인거래시스템(HTS) 개편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가입하는 신규고객 및 올 4월 이후 거래가 없었던 휴면고객에게 거래 첫달 온라인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한국투자증권도 자사 HTS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연말까지 신규고객에게 개설일 이후 45일간 온라인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연말까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수료의 50%를 쇼핑몰 등에서 쓸 수 있는 마일리지로 돌려주며,현대증권도 연말까지 온라인으로 KOSPI200 지수선물을 매매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대한투자증권은 국민은행과 증권연계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달 말까지 국민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수수료 무료혜택을 주기로 했다.이후 2개월간은 50% 내린 수수료율을 적용한다.이밖에 상당수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를 골자로 한 고객 대상 ‘이벤트’를 궁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엔 ‘제살 깎아먹기'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 등 유관기관들이 증권사로부터 회비 및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도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을 부추기는요인이 됐다.”면서 “수수료 경쟁은 결국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밖에 없어 한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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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는 12월4일까지 ‘김치·젓갈 바자회’를 연다.바자회는 본점(14일부터),영등포·미아·강남점(21일부터) 등 수도권 4개 점포에서 공동으로 진행된다.행사장에선 20여가지 다양한 양념 젓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면사랑은 고소한 어묵을 넣은 ‘사누끼 어묵우동’과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사누끼 유부우동(사진)’을 선보였다.어묵우동 3800원,유부우동 3800원. ●LG백화점 부천점은 20일까지 헬스기구,헬스용품,피트니스웨어 등 관련 상품들을 최저가로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골프의류 ‘PING 초대전’을 20일까지 진행한다.니트 6만 9000∼16만 9000원,점퍼 11만 8000∼17만 9000원. ●롯데마트는 20일까지 전점에서 김장 절임배추 15㎏(5㎏×3박스) 이상 구매고객에게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또 절임배추 5㎏ 1박스 9800원,일반배추 1포기(2∼3㎏) 800원 등으로 판매하는 ‘김장재료 모음전’도 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19일까지 ‘감사대잔치’를 연다.생태 한마리 1980원 등 신선식품 초특가 행사와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에 대한 하나 더하기 하나 행사 등 인기 상품을 초특가로 제공한다. ●월마트 코리아는 충전식 전자상품권을 선보였다.3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입금해 사용할 때마다 금액이 차감되는 전자 쇼핑카드이다.재입금(충전)시에는 3만원부터 20만원까지 입금하여 사용할 수 있다. ●신동방은 비타민B,칼슘,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해표 보리라면(사진)'을 출시했다.880원(할인점 기준).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15일 오후 8시20분 ‘온가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방영해 안마매트 29만 9000원,자임비데 31만 9000원에 판매한다. ●JF클럽(www.JFclub.com)은 30일까지 이카루스,피에르카르댕의 내복,스판 타이즈 등을 1만∼3만원선에 판매하는 ‘겨울내복 할인전’을 연다. ●마르쉐는 30일까지 ‘스테이크 할인 대축제’를 열고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 2만 1900원,등심 스테이크 세트 2만 3900원 등에 판매한다.행사기간 중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뚜기는 토마토를 넣어 만든 소스에 쇠고기 양송이 감자 당근 등을 큼직하게썰어넣은 ‘비프스튜’와 생크림을 듬뿍 넣은 소스에 닭고기 당근 감자 등을 섞은 ‘크림스튜’ 등 ‘3분 스튜(사진)’를 선보였다.1800원. ●롯데칠성음료는 파인애플,망고,구아바 등 세 가지 열대과일과 오렌지를 혼합한 주스 ‘델몬트 포시즌’을 출시했다.240㎖ 캔 900원.
  • 이슈 따라잡기 / ‘총선’에 발목잡힌 지방분권법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핵심 선거공약인 지방분권 정책이 장기 표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김완주 전주시장),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 등 지방자치 관련 4단체 공동명의로 발의한 ‘지방분권특별법’(안)에 대해 국회가 단체장 사퇴시한 위헌 결정에 대한 집단 거부감 등의 이유로 심의를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분권특별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입법권·조직권,자치경찰제·자치교육제의 도입과,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지방소득세 및 특별소비세 등을 도입해 재정자립도를 확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방자치 관련 4단체는 국회가 심의를 미룸에 따라 이 법안이 해를 넘겨 내년 하반기에나 가시화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어떻게 돼 가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공동회장단 모임을 갖고 향후 정치권과의 협조방안을 논의했다.연내 입법에 이어 늦어도 내년 중에는 지방분권의 제도적 실현을보장받도록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지방자치 관련 4단체는 지난달 20일 공동으로 마련한 통합법안을 국회와 각 정당에 제시한 상태다.또 최근 서울시내 구청장들은 각 정당 지방분권특위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자치경찰제,지방재정 자립도 제고 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하지만 정당공천 배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지난 9월25일 헌법재판소가 총선 출마 단체장 사퇴 시기를 규정한 선거법 53조 3항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들어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국회가 최근 120일 전으로 결의한 점 또한 특별법 진척을 더디게 만드는 핫이슈다. ●“때가 문제” 의결권을 쥔 야당이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특별법 추진에 망설이는 것은 총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막상 가속도를 붙이자니 지방분권 공약을 내걸었던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여겨 “내년 4월 이후에나 보자.”는 속내가 숨어 있는 것이다.그러나 전국 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들은 제대로 된 지방분권의 실현이라는 대의(大義)에 따라 하루라도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 단체장 사퇴시한 규정과 함께 특별법안 가운데 지방의회 쪽에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의 하나인 기초의원에 대한 유급화 논의도 ‘뜨거운 감자’다.정부측은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수당 현실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으나 국회가 “국가 재정난을 압박한다.”는 등 시민단체의 반발을 앞세워 추진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창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국회의 관련 특위와 시민,의원 등으로부터 지방정치 활성화를 촉구하기 위한 서명을 받는 등 다각적으로 여론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시네 드라이브] ‘선택’ 살리기 나선 네티즌들

    요즘 사이버 공간에서 관객들의 영화살리기 운동이 뜨겁게 전개돼 눈길을 끈다.영화 ‘선택’을 살려내자는 네티즌들의 열기가 포털 사이트 다음과 영화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선택’은 사상전향을 거부한채 45년간의 감옥생활 끝에 지난 95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북송된 김선명옹의 삶을 다룬 영화. 최근 네티즌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24일 전국 2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선택’이 흥행 저조를 이유로 대부분 일찍 간판을 내린 때문.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와 강남의 씨어터 2.0,목포의 중앙시네마를 제외한 모든 극장들이 1주일만에 서둘러 종영했다.이에 ‘선택’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긴 관객들이 홈페이지에 재상영을 요구하는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 가운데 ‘선택’의 볼 권리를 찾자고 강하게 주장한 네티즌 ‘왼발’이 다음카페에 사이트 ‘선택’(cafe.daum.net/45years)을 만들었다.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다양하다.“이런 영화들이 자꾸 죽는다면 누가 다시 만들겠습니까”(‘감자고기’) “힘든 여건에서 고집스레 좋은 영화를 만들어낸 모든 스태프들에게 찬사를 표합니다”(‘또니’).재상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쏟아지고 있다.정당성과 취지를 담은 전단을 만들어 거리에서 홍보하자는 제안부터 예술영화 전용관을 적극 이용하자는 등의 아이디어가 속출한다.이같은 목소리에 영향을 받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워도,제주 프리머스 상영관은 다음주부터 재상영을 결정했다. 이처럼 영화를 지원하는 관객모임과 운동이 본격화한 것은 ‘박사모’(‘박하사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때부터.이후 ‘파사모’(‘파이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이어졌던 관객들의 영화살리기는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라이방’‘나비’‘고양이를 부탁해’ 등 작품성에 대한 호평과는 달리 흥행에 실패한 작품을 재상영하는 ‘와라나고 특별전’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선택 살리기’는 일단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지만,인권·사상의 자유를 담은 영화의 주제의식에 공감한 사회단체들이 가세한 점이 종전의 영화살리기와는 조금 다르다.최근 이같은 목소리 높이기는 그 이유가 영화의 예술성에 있든,우리사회와 맞물린 문제의식에 있든 예전과는 퍽 다른 현상임엔 틀림없다.그 힘이 아직 미약하더라도 자기 권리를 찾자는 관객 목소리의 확산은 우리 영화의 다변화와 볼 권리 정착에 튼실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종수 기자
  • [마당] ‘어처구니’를 아십니까?

    ‘어처구니없다’라는 말이 있다.이 말을 듣거나 되뇌다 보면 ‘멍텅구리’나 ‘뚱딴지’라는 단어가 덩달아 딸려오곤 한다.본디 바닷물고기 이름이었으나,못생긴 데다가 굼뜨기까지 해 판단력이 약하고 동작이 느린 사람을 지칭하는 멍텅구리.원래 돼지감자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생김새나 성품이 엉뚱하고 우둔하며 무뚝뚝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뚱딴지.멍텅구리들이 모여 뚱딴지 경연대회를 벌이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상상만으로도 우습다. 한데 요즘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어처구니없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곤 한다.이 사안에 입을 벌리고 어처구니없어 하다 보면 입 다물 틈도 없이 저 사건이 터지고,저 사건에 어이없어하며 휘둥그레지다 보면 또 다른 사고와 이슈와 대책과 조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지곤 한다.어처구니없음의 연속이다. 학교만 없어지면 되겠네,라는 시니컬한 농담이 농담 같지 않은 이 사교육 공화국에서 아이들은 말도 배우기 전부터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원기계’가 되어간다.한치의 일탈도 허락지 않고 살아남아 간신히대학을 졸업한다 한들 막상 취업할 데가 없다.자고 나면 집값은 천만원씩이 오르고 급기야 1년 동안 2억원이 오르기도 했다.가까스로 취업이 되었다 한들 평균 연봉 3000만원으로 1년에 2억원이 오르는 이 부동산 공화국에서 정직한 아파트 한 채를 꿈꾼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매달 지출해야 하는,한 자녀당 최소한의 사교육비 50만원을 감당하기란 진땀나는 일이다. 그뿐인가.이혼율은 날마다 세계 최고를 경신하고 있고,우리의 가정은 바람과 스와핑과 원조교제에 시달리고 있다.명품과 조기유학으로 치장한 L(Luxury)-제너레이션 족이 있는가 하면 중고등학교 등록금도 못 내는 아이들이 있다.취업에 시달리는 2030대,사오정과 오륙도의 명퇴와 실직에 시달리는 4050대.우리 경제의 상당 부분은 이미 외국 자본에 발목 잡혀 있고,유례없는 실직에 취업난임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전국 어디를 가나 먹자,자자,놀자판의 유흥업소들만이 휘황하다.국제 및 정치계의 현안은 새삼스럽지도 않으니 얘기도꺼내지 말자. 정신적,물질적 기반이 무서운 속도로 와해되고 있는 현재로서는 우리 사회에 희망도,비전도 없어 보인다.멀쩡한 소시민들과 지식인들이,카드 빚과 연체이자에 시달리는 이유,이민박람회에 몰리는 이유,로또에 목숨 거는 이유,부동산 투기에 몰리는 이유,그리 쉽게 제 목숨과 가족의 목숨을 끊는 이유….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의 원인은 정작 우리에게 ‘어처구니’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말의 어처구니는 실제로 50㎝도 채 안 되는 맷돌의 윗돌에 달린 손잡이를 지칭한다.맷돌을 갈아야 되는데 맷돌의 상단 손잡이가 없을 때의 난처한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다.또한 사악하고 삿된 기운을 쫓기 위해 궁궐의 전각(殿閣)이나 문루의 기와지붕 위에 얹는 동물 모양의 토우(土偶)를 어처구니라고도 한다.그러니 대공사를 끝냈는데 마무리 작업으로 지붕에 토우를 올리지 않은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그 무엇이 빠졌을 때 우리는 어처구니없다고 한다.어처구니없는 작금이야말로정작 우리 사회를 맷돌처럼 돌릴 수 있는 손잡이로서의 어처구니,우리 사회의 위엄과 안전을 지켜줄 지킴이로서의 어처구니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분명 우리가 함부로 던져놓았거나 깜빡 잊고 있는 것들 중에 있을 것이다.그것이 양심이든,교양과 상식이든,정직이든,비전이든,리더십이든 말이다. 정 끝 별 시인 문학평론가
  • 한나라 부동산보유세 강화반대 관련/ 네티즌 비난 빗발

    한나라당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 반대 보도와 관련,서민의 아픔을 모른다는 비난이 이틀째 빗발쳤다.4일 한나라당 홈페이지 및 언론사 게시판에는 ‘돈나라당’ ‘강남당’이란 수식어와 함께 “기득옹호당의 본심을 드러냈다.”며 흥분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전날 최병렬 대표가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은 이해되지만 어떻게 세금을 21배씩 올릴 수가 있느냐.”고 말한 데 이어,김정부 당 조세개혁위원장이 “한꺼번에 수십배씩 올리는 것은 문제”라고 발언한 것이 이유였다.한나라당은 당일 오후 보유세 강화가 당론이며 “정부 방침대로 하려면 과표단일화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들끓는 민심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정부가 발견하지 못한 장기적 부동산 급등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라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야지 보수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취지라면 침묵하는 다수가 총선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그러나 아이디 1540824는 “사회주의를 방불케 하는 부동산정책을 요구하느냐.”면서 “보수층은 한나라당만 믿는다.”고 옹호했다. 이번 파문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처럼 뜨거운 감자가 돼 한나라당을 시험대로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당 정책위는 중산층의 여론 추이를 봐가며 이달 중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현철, 시트콤식 육아프로 진행

    가수 김현철이 요리전문 푸드채널에서 시트콤식 육아 프로그램 ‘김현철의 베베쿡’(수 낮 12시30분)을 새달 5일부터 진행한다. 김현철은 “7개월짜리 아들 이안에게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부모 마음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회에서는 유기농법으로 키운 곡식으로 애호박 라이스,감자두유 포타주,브래드푸딩 등의 이유식을 만들어 본다.
  • 브로커와 검은 공생… “감형”미끼 돈 뜯어/ ‘돈독’ 오른 변호사들

    법조비리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브로커와 유착,사건을 알선받는 전형적인 비리 유형에서 한발 나아가 로비 명목의 수임료를 받아 챙기거나,보석 및 벌금형 선고를 미끼로 금품을 가로채는 등 사실상 변호사들이 범죄를 주도하고 있다.심지어 브로커들이 변호사를 고용하는 사례도 있다.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는 브로커와 변호사가 공생하면서 각종 비리를 양산,법조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3∼4명 비리첩보 추가입수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27일 지난 8월부터 법조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 김모 변호사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이모 변호사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또 변호사를 고용해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거나 사건수임을 알선하고 돈을 챙긴 사무장 13명을 적발,9명을 구속기소했다.사건무마,출국금지 및 지명수배 해제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은 브로커 10명도 붙잡았다. 검찰은 재소자의 방어권 행사와는 무관하게 접견 자체만을 위해 선임되는 이른바 ‘집사’ 변호사 5∼6명도 검거했다.또 전역예정인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내사하는 등 변호사 3∼4명의 비리 첩보를 추가로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다음달 30일까지 사건수임,교제비 명목 금품수수,급행료 수수 등 법조비리를 집중 단속키로 하고 신고센터(02-3476-5494,www.seoul.dppo.go.kr)를 운영하기로 했다.신고자에게는 최고 5000만원 보상금을 준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회장 박재승)는 검찰에 적발된 변호사 7명의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돈 앞에 법 팽개쳤다 기소된 변호사 7명 가운데 5명은 브로커들로부터 사건을 알선받고 5억여원을 줬다.부장판사 출신 이모 변호사는 지난해 7월 부천 범박동 재개발 뇌물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모 건설사 회장 김모씨의 변호를 맡아 “수사팀에 인사할 비용이 필요하다.”며 1억원을 받아 모두 개인용도로 썼다.김모 변호사는 보석 및 벌금형 선고를 해주겠다며 돈을 챙겼다가 구속됐다.김 변호사는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감된 심모씨에게 “부장검사와 연수원 동기로 친하니 추가 기소를 막아주고 보석으로 석방해 주겠다.”고 속이는등 수감자 3명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가로채 빚을 갚거나 유흥비로 탕진했다.채무 문제로 변호사 자격이 5년 동안 정지됐다 지난해 1월 재개업한 김 변호사에게 6000만원을 뜯겼다는 진정까지 제기된 상태이다. ●브로커가 변호사 고용 ‘사건 브로커’도 활개를 치고 있다.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돈을 챙기는 공생 관계에서 아예 신참 변호사를 고용하고 법무법인 설립을 추진하거나 명의를 대여받아 사실상 변호사 노릇을 하는 등 기업형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이 브로커들은 서초동 법조타운에 친목회를 만들어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정도다. 지난 2001년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서모 변호사는 브로커로 뛰던 사무장 김모씨에게 고용돼 매달 500만원을 받으며 1년 동안 일했다.서 변호사는 60여건의 사건을 처리했고 김씨는 이후 다른 변호사들을 끌어들여 법무법인 설립까지 추진하다 걸렸다.서 변호사는 브로커 이모씨로부터 7차례에 걸쳐 다단계 판매회사의 고문변호사 선임을 알선받고 알선료도 제공했다.군법무관 출신인 김모 변호사는경매브로커 유모씨에게 변호사 명의를 빌려주고 경매대행 수수료로 1600여만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또 브로커를 사무장으로 써 62건의 사건을 알선받아 3500여만원을 소개비로 지급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sunstory@
  • 재소자 감옥 수발하며 ‘기생’ ‘집사 변호사’

    검찰의 법조비리 단속에서 고위층 재소자들에게 기생하는 변호사들이 적발됐다.속칭 ‘집사’로 불리는 변호사들은 수감된 피고인들의 감옥 수발을 하면서 주식 및 재산관리부터 회유 및 증거인멸에까지 개입하고 있어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집사 변호사의 특징은 매월 200만∼500만원씩 월급을 받으며 1주일에 두세 차례 접견 명목으로 구치소를 찾아간다.자신을 고용한 수감자가 접견실에서 쉴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면회를 하면서 담배를 주고 휴대전화를 사용케 하는 등 불법적인 편의까지 제공한다.구치소측에서 법으로 보장된 변호사의 접견권을 제한할 수 없다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A변호사는 수감중이던 모 인사를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100회 이상 접견했다.B변호사는 게이트 사건으로 수감된 기업체 대표를 면담 명목으로 매시간 접견 신청을 해 사실상 감방이 아닌 접견대기실에서 수감생활을 하도록 했다.C변호사는 ‘이용호 게이트’의 공범으로 구속된 김모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줘 범죄수익의재산관리를 도와주는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생계형’ D변호사는 재소자들에게 선임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매일 마약사범만 10여명씩 면담해 변호사 접견 대기실을 ‘마약사범의 정보교환소’로 전락시켰다는 후문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채소·과일은 ‘癌백신’

    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 가운데 하나가 암이다.발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탓도 있지만 조기에 발견된 암이 아니고서는 좀체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암이 생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식생활 때문이다.암 전문가들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 암세포가 자랄 수 없게 만드는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배미용 대한영양사협회 부장은 “암 환자나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은 고지방의 식사나 붉은 살코기와 같은 육류의 과잉 섭취를 피할 것”을 주문했다.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불에 탔거나 식이섬유가 부족한 음식,훈제식품,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가공식품도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류를 적극적으로 먹어야 한다.암을 예방하는 영양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론 비타민A·C·E를 들 수 있다.비타민A·C·E는 대체로 채소·과일류에 많이 들어있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식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 비타민A가 부족할 경우 비타민A로 변신해 활동을 한다.비타민A의 1일 필요량은 2000IU(IU는 비타민 효력의 국제단위)인데 당근은 4분의 1개(50g),녹색 채소류는 120g 정도면 충분하다.먹기에 부담스러운 양이 아니므로 하루 3끼를 나눠 먹으면 된다.식사를 통해 먹으면 과잉 섭취로 인한 폐해는 없다. 인체에 비타민A가 충분할 경우 베타카로틴은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와 결합,배출된다.즉 활성산소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만드는 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셈이다.베타카로틴이 많은 채소는 당근·쑥갓·소송채·시금치·부추·호박 등과 같이 색이 짙은 야채다.동물성으론 소의 간이나 장어에 비타민A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베타카로틴이 산화돼 사라지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C도 많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다.식품 100g을 기준으로 볼때 브로콜리가 160㎎,유채나 여주가 120㎎,피망 80㎎이 들어있다.물에 녹아 손실되더라도 하루 권장량 50㎎을 비교적 잘 충족할 수 있다.감자나 고구마·토란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가열해도 손실이 적다. 샐러드용 야채의 비타민C 함유량은 토마토 200㎎,양배추 44㎎,오이 13㎎,상추 6㎎으로 녹황색 채소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하지만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녹아 빠져 나가는 손실분을 막을 수 있다.기름을 이용한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감귤 같은 과일에도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E(토코페롤)도 암 예방에 아주 중요하다.비타민E는 초기 피부암 부위에 발라 치료할 수 있고,동물 실험에서 암세포의 성장도 막는 것으로 나왔다.하루 권장 섭취량은 8㎎.비타민E는 호박·현미·맥아(싹눈) 이외에 호두·아몬드·땅콩 등의 껍데기가 딱딱한 견과류에 풍부한 편이다. 비타민A·C·E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식이섬유다.탄수화물의 일종이지만 사람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식이섬유는 장 속에서 수분을 흡수,배변을 원활하게 하면서 발암물질을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습관성 변비 등으로 발암물질의 장내 잔류기간이 길어지면 대장암 등에 걸리기 쉽다.식이섬유의 하루 필요량은 20∼30g정도.해조류·우엉·토란·버섯 등이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이다.식이섬유가 풍부한 이것들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 속의 유용한 성분까지 함께 배출되므로 지나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양파와 마늘도 암예방 음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양파와 마늘의 매운 맛과 냄새의 원인인 황화아릴이 체내 활성산소를 잡는 강력한 항산화제의 역할을 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한다. ■ 도움말 윤방부 연세대의대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 이집이 맛있대요 / 인천 주안동 ‘영월옹심이’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자리잡은 ‘영월옹심이’는 본래 보쌈을 주요리로 하던 음식점이었다.그러나 보쌈보다 곁다리로 팔던 감자 옹심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아예 상호에서 ‘보쌈’을 빼고 ‘옹심이’를 집어넣었다. 옹심이는 감자로 만든 일종의 수제비인데 시원하고 쫄깃한 맛도 일품이지만,감자로 만든 음식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40대 이상이 즐겨 찾는다.옹심이는 생감자를 갈아 액젓·다시마·멸치·무 등을 끓여 만든 육수로 반죽한 뒤 하루 정도 삭혀 만든다.감자는 반드시 강원도산을 사용한다. 손님이 주문을 할 때마다 반죽을 떼어 만들기 때문에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쫄깃쫄깃한 맛이 그만이다.옹심이는 감자의 전분 때문에 거무스레한 빛을 띠게 된다.여기다 파·버섯 등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넣고 바지락도 곁들여 끓이면 옹심이가 완성된다.특이한 맛의 비결은 감자 반죽에 있다. 옹심이가 나오기 전에 제공하는 보리밥과 호박죽도 별미다.열무김치와 들기름을 넣어 비빈 보리밥,샛노란 호박죽 등은 옹심이와 더불어 깡촌의 밥상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다.이집 주인이 강원도 영월 출신이기 때문에 반찬조차도 모두 강원도 식이다. 이외에 시금치즙,당근즙 등으로 만두피 색깔을 낸 삼색만두,도토리묵,수수부침 등도 이 집이 자랑하는 토속음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메트로 플러스 / 노해근린공원서 열린장터 열어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23∼24일 중계동 노해근린공원에서 ‘우리고장 열린장터’를 연다.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열리는 이번 장터에서는 자매도시인 ▲태백시 고랭지 채소,타조고기 ▲괴산군 쌀,고추,사과,감자,인삼 ▲홍성군 한우,돼지,닭 ▲남양주 먹골배,꿀 ▲포천시 쌀,배,막걸리 등 지역특산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다.950-3365.
  • “수능 잘 치르면 만나줄게”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인터넷이 수험생들의 ‘특급 소방수’로 나섰다. 모바일 부적은 물론 졸음예방용 각성음,집중력을 높이는 ‘α파’까지 등장했다.각종 입시 전문사이트는 수능 마무리 특강에 들어갔다. ●엿과 떡 대신 모바일 부적으로 SK텔레콤 등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최근 수능합격기원 모바일 부적 서비스를 일제히 선보였다.‘잘 찍어라.’는 뜻의 포크,‘잘 풀어라.’는 뜻의 휴지 등 전통적인 모바일 부적뿐만 아니라 ‘정답이 번쩍번쩍 보인다.’는 뜻의 거울 부적,‘감 잡았다.’는 의미의 감자 부적도 선보였다. 가수 장나라·주얼리·신지 등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도 부적에 나온다.이들은 ‘시험 잘 치면 만나줄게.’라는 멘트로 수험생의 사기를 올려준다.수험생의 얇은 주머니 사정을 감안,부적 한 개의 가격은 500원선이다. ●‘α파’ 보내주는 ‘모바일 총명탕'도 수험생의 최대 ‘적’인 졸음을 쫓아버리는 모바일 서비스도 수험생들에게 인기다.SK텔레콤은 졸음예방용 각성음을 내놓았다.무선 인터넷을 통해 휴대전화에 각성음 발생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다양한 박자와 주파수로 나오는 음향을 들으면 두뇌가 상쾌해지며 자연스럽게 ‘졸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원리다.졸음의 정도에 따라 박자와 주파수의 조절이 가능하다. 또 기억력과 창조력을 높여주는 ‘α파’를 내보내는 ‘모바일 총명탕’,피로·긴장·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되는 α·β파를 방출하는 ‘모바일 스퀘어’도 수험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수능 마무리를 온라인 입시 사이트들은 일제히 수능 마무리 강의를 실시,수험생들의 ‘막판 정리’를 도와주고 있다.가격도 한 강의당 대부분 10만원을 넘지 않는다.오프라인에 비해 싼값이다. 온라인 교육전문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실전 문제풀이를 제공하는 ‘수능파이널 특강’을 서비스하고 있다.5개 영역에 걸쳐 30개 강좌로 구성됐다.‘최종예언 공개강좌 시리즈’는 수능 전문강사들이 요점과 예상 문제를 제시해준다. 코리아에듀(www.koreaedu.com)는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사이버 미니 간담회식으로 알려주는 ‘동고동락(同苦同樂)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또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www.jnjedu.net)는 올해 실시된 모의 수능을 분석,최신 유형의 문제들을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최종 적중 모의고사’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마케팅팀 손은진(31) 기획부장은 “수강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만명 정도”라면서 “불경기의 여파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명문학원에 못지않은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 수험생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MBC 라디오 가을 개편

    MBC라디오는 20일부터 개그우먼 김미화가 진행하는 본격 시사 프로그램 ‘2003년 가을,세계는 그리고 우리는’(FM,오후 6시)을 신설하는 등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9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여성시대’(AM,오전 9시5분)를 진행했던 방송인 김승현이 컴백해 양희은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9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정은임 아나운서의 ‘영화음악’(FM,오전 3시)도 부활한다.‘밤의 디스크쇼’를 진행했던 신해철 역시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FM,오전 1시)으로 돌아온다.이밖에 록밴드 ‘뜨거운 감자’의 보컬인 김C와 젝스키스의 리더였던 은지원이 각각 ‘김C의 음악살롱’(FM,오전 9시)과 ‘은지원의 0000’(FM,오후 8시)을 맡아 DJ로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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