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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볼거리] 극장가, 가족·감동·문화·중국 있다

    [설날 볼거리] 극장가, 가족·감동·문화·중국 있다

    설 연휴가 주말에 밸런타인데이까지 끌어안으며 ‘3일천하’에 그치게 됐다. 이에 올 설날 극장가는 명절 효과와 주말 관객, 밸런타인데이의 연인 효과 등을 공유하게 됐다. 또 연휴 직전인 12일 개막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탓에 극장가는 더욱 울상이다. 이에 올해는 설 연휴에 딱 맞춰 개봉하는 최신 한국영화는 물론, 명절 영화의 정석이었던 ‘조폭+코미디’의 공식을 따르는 국내 영화가 한 편도 없다. 설과 1~2주 정도 개봉일이 차이나는 ‘의형제’와 ‘하모니’, ‘식객: 김치전쟁’ 등은 기존의 명절 영화 공식을 버리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새로운 공감대에 따를 예정이다. 바로 가족과 감동, 문화, 중국이다. ◇ 가족: 과속스캔들 vs 의형제 지난 2009년 구정 연휴의 최대 수혜자는 차태현과 박보영 주연의 가족 코미디 ‘과속스캔들’이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설 연휴까지 꾸준히 관객을 모은 ‘과속스캔들’은 구정 특수를 통해 7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다. 미혼모 가정을 사랑스럽게 들춘 ‘과속스캔들’은 차태현과 박보영의 연기 앙상블, 아역배우 왕석현의 깜찍함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는 송강호와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또 다시 가족의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각자의 임무 실패로 국가 조직에서 버림받고 가족과 헤어진 국정원 요원과 남파 공작원이 6년 뒤에 다시 만나면서 의형제라는 새로운 가족으로 엮인다. 남북문제의 소재와 송강호라는 배우로 2000년작 ‘공동경비구역 JSA’와 비교되지만, 진지한 주제를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의형제’는 기존 영화들과 차별화된다. ◇ 감동: 워낭소리 vs 하모니 ‘워낭소리’는 지난해 3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30년을 동고동락한 소와 할아버지의 평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워낭소리’는 흥행을 기약하기 어려운 국산 독립영화였다. 하지만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이야기를 연상시킨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작품성과 감동, 명절 효과 등이 맞물려 폭발적인 효과를 얻었다. ‘워낭소리’의 벅찬 감동은 ‘하모니’가 잇는다. 김윤진을 비롯, 나문희, 강예원 등 여배우들이 주축이 된 여성영화 ‘하모니’는 음악과 모성이 어우러진 감동의 하모니로 관객들을 눈시울을 적신다. 아픈 사연을 하나씩 간직한 여성교도소에 합창단이 결성되고, 여성 수감자들은 저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혼신을 담은 노래를 부른다. ◇ 전통문화: 쌍화점 vs 식객2 2009년 새해 첫 포문을 연 사극 영화 ‘쌍화점’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자유분방하고 국제적이었던 고려시대의 화려한 왕실 문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공민왕과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에 얽힌 은밀한 야사를 토대로 한 ‘쌍화점’은 주연배우 조인성과 주진모의 동성애 연기는 물론, 조인성과 송지효와의 파격적이고 격정적인 멜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쌍화점’과 같은 사극영화는 아니지만 김정은과 진구가 주연한 ‘식객: 김치전쟁’(이하 식객2)은 설 명절과 가장 어울리는 영화다. 한국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김치들로 구미를 자극하는 ‘식객2’는 “대한민국 오감을 사로잡은 맛있는 국민영화”라는 슬로건으로 홍보 중이다. 진구가 김강우, 김래원에 이은 3대 ‘성찬’으로 등장하며 천재 요리사 김정은이 맞수가 된다. ◇ 중국의 바람: 적벽대전2 vs 공자 지난해 설날 연휴 최고의 흥행작은 세계적인 감독 오우삼이 연출한 영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이하 적벽대전2)이었다. ‘적벽대전2’는 동양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록된 중국 삼국시대 적벽대전을 배경으로 주유와 제갈량, 조조의 지략 싸움을 다뤘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양조위, 금성무, 조미 등을 총출동해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올해 설 연휴에도 한 편의 중국 대작 영화가 국내에 선을 보인다. 연휴 직전인 11일 개봉하는 ‘공자: 춘추전국시대’(이하 공자)는 혼란의 춘추전국시대, 지식으로 천하를 평정한 공자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주윤발이 주연을 맡은 ‘공자’는 중국 현지에서 이미 위력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 중국영화 ‘적벽대전2’가 국내 극장가를 장악했다는 사실은 ‘공자’의 흥행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호산업 사주에 경영권 보장 안해”

    금호그룹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사주 일가에게 보장해 주지 않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9일 “금호석유화학이나 금호타이어는 3년간 경영권을 보장하고 최대 2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지만, 금호산업은 경영권 보장이 없다.”면서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명예회장직을 유지하나 실질적인 경영은 채권단이 임명하는 대표이사(CEO)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주주 주식 우선매수청구권도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에는 부여되지만 금호산업은 감자와 출자전환을 거치면 대주주 지분이 거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구조조정 앞날은

    금호아시아나 구조조정 앞날은

    금호아시아나의 미래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계열사 간에 주주 관계가 복잡한 데다 오너가(家)와 채권단의 심리전이 더해져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채권단과 구조조정을 논의하는 동시에 계열 분리를 위한 지분정리가 이뤄지면서 계열사에는 인적 구조조정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경영권은 박찬구 전 회장이 금호석유화학을, 박삼구 명예회장이 금호타이어를 갖는 쪽으로 정리됨에 따라 금호그룹은 최소 2~3개로 계열 분리 수순을 밟는다. 우선 지분 정리가 필요하다. 금호석화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의 대주주로 있기 때문에 박찬구 전 회장은 이들 주식을 줄이거나 아예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삼구 명예회장도 현재 갖고 있는 석화 지분 11.96%(아들 박세창 상무 보유분 포함)를 순차적으로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당분간 금호석화,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등 3개 계열로 분리 운영되다가 금호산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채권단에서 오너가로 넘겨질 수 있다. 그러나 금호산업이 오너가에 언제쯤 어떻게 넘겨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지분구조대로라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이 금호산업의 지휘 아래 있는데, 이 두 회사 모두 시장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매물이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지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 매각을 카드로 내놓을 수 있다. 감자나 유상증자를 통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수도 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몇달 사이 실적이 매우 좋아지고는 있지만 그룹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커 경우의 수가 매우 많다.”고 평가했다. 박찬구 전 회장이 금호석화 회장 자리로 복귀함으로써 박삼구 명예회장과는 더욱 껄끄럽게 됐다. 재계에서는 수십년간 이어오던 ‘형제경영’의 전통이 결국 깨지고 말았다며 안타깝게 여긴다. 3세들 간의 눈치보기도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박정구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그룹 전략경영본부 부장이 박찬구 전 회장과 금호석화의 경영권을 공동으로 갖게 된 것에 대해서도 박찬구 전 회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 부장은 박삼구 명예회장과 가까운 편이다. 금호석화와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피앤피화학 등은 박삼구 명예회장 체제에서 박찬구 전 회장 체제로 정비되면서 인사가 대폭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 지 한 달 만이다. 지난 1월 인사에서 금호석화 대표에는 김성채 부사장이 올랐고,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에는 온용현 전무가 발탁됐다.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금호석화 사장이었던 기옥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이 겸임하고 있으며, 금호폴리켐 대표는 길병위 사장이 2006년 12월부터 맡고 있다. 오너 3세들의 자리 이동도 불가피하다. 박찬구 전 회장의 아들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은 아버지를 따라 금호석화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철완 부장과 박삼구 명예회장의 아들 박세창 상무가 소속된 전략경영본부는 그동안 그룹의 컨트롤타워에서 이제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힘빠진 G7 힘없는 경기부양책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6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극지도시 이콸루이트에서 세계경제가 확실히 회복될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계속 추진하는 데 합의하고 이틀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그러나 새로운 부양책을 발표하거나 뜨거운 감자인 유로권의 재정위기를 타개할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한계를 드러냈다. 실제로 회의 참가국은 12년 반만에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G20 체제에 주도권을 내줄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경제 논의무대가 G7에서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G20 체제로 전환되면서 G7은 서로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는 친목기구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캐나다의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함께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왔고 지금 회복의 신호를 마주하고 있다.”면서도 “각국은 경기부양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으며 미리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도 “경제 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정부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부양책이 각국의 재정 적자를 초래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G7의 결정이 또 다른 채무 부담을 불러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달링 장관은 “채무도, 적자도 줄여야겠지만 동시에 이것이 경제회복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대원칙에 G7 국가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 부도까지 우려되는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로권 국가로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 세계 증시가 폭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열렸다. 유럽의 재정 위기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지만 참석자들은 위기확산을 일축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장은 “우리는 그리스가 (채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G7의 유럽 회원국이 그리스 정부의 재정 안정화 실행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 재무장관들이 현재 유럽의 채무 위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면서 “이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플래허티 장관도 “그리스의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세계 경제 차원에서 보면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회의에서는 아이티 채무와 금융 개혁 문제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채무가 있는 아이티 부담을 경감해 주자는 미국의 제안에 동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월가를 길들이는 차원에서 발표한 금융 개혁안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렸지만 개혁의 취지에는 공감을 표시했다. 회의를 주관한 플래허티 장관은 인구 7000명의 극지 도시 이콸루이트에서 회의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친밀하고 솔직한 분위기에서 토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랐다.”고 답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TV 비평] ‘외모보다 연기’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TV 비평] ‘외모보다 연기’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 2005년 안방극장을 휩쓸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여주인공 김선아는 실감나는 연기로 인기를 모았다. 그녀는 뚱뚱하고 외모에 자신이 없는 김삼순 역할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체중을 불리고 노메이크업을 불사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당시 TV 드라마 속 여배우들은 한밤중에 잠을 자는 장면에서도 완벽한 화장을 하고 잠자리에 들곤 했었기 때문에 김선아의 선택은 꽤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그녀의 외모가 별로라며 손가락질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극의 몰입도를 높여 ‘김삼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선아의 성공은 여자 연기자들 사이에서 ‘여배우는 꼭 예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는 계기가 됐고, 여배우도 외모가 아닌 연기로 승부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재인식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후 TV나 영화에 출연하는 많은 여배우들이 연기를 위해서라면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열정을 발휘하기도 했다.요즘 방송가의 뜨거운 감자인 드라마 ‘추노’의 이다해 논란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극중 이다해가 맡은 언년이는 노비 출신이다. 병자호란을 틈타 양반과 혼인해 김혜원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상승을 했지만, 과감하게 결혼 첫날밤 도망친 뒤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송태하(오지호)와 함께 이리저리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이런 인물의 긴박한 상황과는 상관없이 극중 이다해는 어떤 상황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머리모양과 신부화장을 연상케 하는 짙은 메이크업, 흰 치마에 얼룩 하나 없이 ‘단정한’ 매무새로 오히려 리얼리티를 떨어뜨려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아무리 대길(장혁)의 첫사랑이자 환상 속의 여인이라고 해도 ‘길거리 사극’을 표방하며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을 표현하는 다른 드라마 속 캐릭터에 비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과도한 노출 장면 역시 인물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배우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추노’의 천성일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남자 캐릭터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확고하게 선이 잡혔던 것과 달리 언년이는 변화하면서 발전하기 때문에 극이 끝나야 완성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만큼 처음부터 여성 캐릭터의 색깔이 분명치 않았다는 얘기다. 때문에 배우 본인에게 캐릭터 설정은 다소 어려운 과제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다해가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보다 언년이의 캐릭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 ‘왕꽃 선녀님’, ‘마이걸’, ‘불한당’ 등 출연작마다 당찬 연기력을 선보여왔던 그이기에 팬들의 실망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다해는 이런 논란에 대해 지난달 30일 TV인터뷰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많이 느끼고 배운 기회였다.”고 말했다. 요즘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주·조연도 선·악의 구분도 아닌 오직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다. 이번 논란을 통해 많은 여배우들이 ‘외모보다 연기’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정신질환자 교도소 자살 감시소홀 국가 배상해야”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던 교도소 수감자가 자살했다면 국가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1부(주심 김능환)는 살인죄로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자살한 최모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의 정신착란증세가 심해 전주교도소 근무자에게 자살에 대비해 수갑과 사슬을 사용하거나 폐쇄회로(CC)TV로 면밀하게 관찰하는 등 직무상 주의의무가 있었으나 이를 위반했다.”며 “이를 달리 판단한 원심 판결에는 법리 오해 등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1년 친형과 형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에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다 2005년 8월 교도소 화장실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생활물가 14개월來 최고

    생활물가 14개월來 최고

    장바구니 체감지표인 생활 물가가 최근 14개월 새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52개 필수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라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 4.0%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52개 품목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만 100개에 달했으며 내린 품목은 30개, 변동이 없는 품목은 22개에 불과했다. 생활물가는 소득 증감에 관계없이 소비지출이 필요한 152개 기본생필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지표로, 서민들이 시장이나 대형할인점 등에서 물건 구매할 때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로 불린다. 특히 일부 채소와 과일, 휘발유, 공업제품, 서비스 이용료의 증가 폭이 컸다. 시금치는 지난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70.3%가 올라 152개 품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감자도 59%나 급등해 2004년 3월 85.8% 상승 이후 가장 높았다. 이어 상추(40.7%), 명태(37.7%), 갈치(34.4%), 파(30.0%), 당근(23.9%), 휘발유(23.4%), 국산 쇠고기(20.8%)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부는 1월에 한파와 유가 인상이 겹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생활 물가가 2월부터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도 최대축제 ‘쿰부멜라’ 비밀 공개

    인도 최대축제 ‘쿰부멜라’ 비밀 공개

    “갠지스 여신 만세!” 인도인들이 여신이라 부르며 숭배하는 갠지스 강. 이곳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든다. 인생에서 가장 성스럽고 행복한 순간을 맞았다고 말하는 이들은 무엇을 위해 갠지스 강으로 모인 것일까. MBC의 시사교양프로 ‘세계와 나 W’는 힌두교 인도인들의 최대 축제인 ‘쿰부멜라’를 소개한다. 인도인들은 쿰부멜라 시기에 신성한 강 갠지스에서 목욕을 하면 평생 지은 죄업을 씻고 지금보다 나은 내세를 기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무려 42일간이나 지속되는 성스러운 축제, 쿰부멜라. 2500㎞를 도도히 흐르는 갠지스 강은 11억 인도인들이 제각기 믿는 세상과 신을 하나로 묶는다. 인도의 힌두교도는 갠지스에서 삶과 죽음을 맞이한다. 태어나서는 갠지스 강에서 세례를 받고, 죽어서는 갠지스 강에 뿌려진다. 이 과정을 통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난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벗고 강물로 뛰어든다. 이방인의 눈에는 탁하고 불결해 보이기만 하는 강물이지만 이들에게 갠지스는 생명수와도 같다. “강은 우리의 모든 것이에요. 살아 있을 때도, 죽어서도 강가에 있어야 하니까요.” 방송은 아프리카의 소국 말라위 교도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도 소개한다. ‘닥터킴’이라 불리는 김용진 박사. 김 박사는 재소자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말라위 교도소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수감된 재소자들이 대부분이다. 800명이 정원이지만 무려 1760명의 수감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김 박사는 말라위 교도소의 막막한 현실을 멋지게 바꿔 나갔다. 재소자들과 함께 교도소의 텃밭을 일궈 농사를 짓고, 일 년 동안 수확한 옥수수를 고아원에 기부까지 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기회를 주고 있다. ‘세계와 나 W’는 인간의 식욕을 위해 돼지 학대의 현실을 비판하는 뉴질랜드의 유명 코미디언 마이크 킹의 사연도 소개한다. 오후 11시55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지자체 희망근로 선발 고민

    지자체 희망근로 선발 고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의 올해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 참여 인원 선발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선발 인원에 비해 신청자가 최대 10배 정도 몰려 탈락자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의 선발 청탁 민원도 잇따르는 등 복마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16개 시·도를 통해 ‘2010년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낸 결과 모두 45만 3431명이 신청했다. 이는 올해 희망근로 사업의 전체 물량 10만명을 4배 이상 크게 초과한 것. 특히 부산·인천·대전시와 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도 등 8개 시·도는 5배를 초과하는 등 전국적으로 극심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희망근로 사업 전체 물량이 지난해 물량(25만명)보다 60% 감소한 데다 신청자들도 희망근로 사업이 다른 일자리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는 낮은 반면 보수는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난해 희망근로가 실속 없이 어영부영 실시된 나머지 주민들에게 희망근로는 ‘놀면서 돈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귀띔했다. 전국 230개 시·군·구들은 이달 말까지 희망근로 참여 인력을 선발한다. 사업은 다음 달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지자체들은 선발 과정에서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희망근로 신청 인원이 상당수 목표 인원에 미달됐던 지난해보다 개인별 재산 및 연금수령 내역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행안부의 선발 기준을 엄수해 선발한다는 것. 하지만 지자체들의 고민은 벌써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청자들이 해당 지자체에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민원성 방문 또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서다. 특히 6·2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지방의원, 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 예상자들이 표를 의식해 자신이 추천하는 주민들을 반드시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시켜 주도록 지자체에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한 의원은 “희망근로 신청자들이 막무가내로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경우가 있다.”면서 “대상자 선발 후 탈락 사유 등 심사 내용을 본인들에게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대구·부산 등 전국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올해 희망근로 사업 참여가 ‘하늘의 별따기’가 돼 갖은 민원과 청탁, 압력이 난무하고 있다.”며 “심지어 폭력배까지 동원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선발 작업이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다른 관계자는 “희망근로 신청자 대다수가 일정한 참여 자격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하지만 제한된 사업으로 신청자의 일부만 선발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구 봉래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70대 할머니가 찾아와 일용직으로 일하는 자식 얘기를 하며 자신도 꼭 일하고 싶다는 간절한 뜻을 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75명 모집에 541명이 신청해 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경북 군위군은 다음달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행정인턴 채용 예산 등 다른 일자리 사업 예산을 희망근로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돼 지자체들이 선발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방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돼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희망근로 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4개월간이며, 참가자의 하루 임금은 3만 6000원(간식비 3000원 포함)이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김재현 강서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김재현 강서구청장

    “고도제한 완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 강서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겠습니다.” 김재현 서울 강서구청장은 3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고도제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이는 34년째 김포공항으로 인해 모든 지역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주민 재산권행사에 많은 손해를 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의 유일한 공항으로 인해 강서구 총면적 41.1㎢의 97.3%가 공항 고도지구 및 공항시설 보호지구로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34년 동안 고도제한으로 인한 유무형의 피해가 50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완전한 고도제한 해제가 아니라 획일적인 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3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강서구를 방문했을 때 고도제한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 위원장도 ‘강서 주민의 권익을 위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강서구는 지난달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강서구 고도제한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 2007년 12월 구청장으로 당선된 김재현 구청장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다양한 행정적 노력을 했다. 서울 강서구를 중심으로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항의 고도지구 완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또 9월에는 공항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공동 대응을 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타워가 133층에 640m이고 용산 랜드마크 603m, 제2롯데월드 555m”라면서 “첨단 산업과 주거복합 단지로 조성되는 마곡지구가 57m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곡지구에는 강서구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지을 수 있도록 인근 개화산 높이인 123m까지 건축이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이 숨가쁘게 달려 온 2년, 강서구의 복지패러다임이 변했다. 화곡1동에 노인복지센터가, 발산동에 영유아 플라자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내년 4월 가양동에 장애인자립장과 보훈복지회관이 건립된다. 장애인들이 자립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작업장과 직업훈련 공간 등이 마련된 셈이다. 내년 6월에는 화곡6동 연지 노인복지센터가, 10월에는 화곡본동에 봉제산 노인복지센터 등이 잇따라 주민들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2011년에는 지하철 9호선 차량기지 내에 노인종합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화곡청소년 수련관이 문을 열었으며, 9월에는 화곡청소년 수련관과 염창동에 치매예방 지원센터가 주민들에게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현 구청장은 “숨가쁘게 달려 온 2년이었지만 강서구의 8대 문화·복지 거점을 만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하드웨어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강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주영 짝꿍’을 찾아라

    ‘박주영 짝꿍’을 찾아라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연맹선수권을 위해 4일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2008년 3회 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시킨 허정무 감독은 출국에 앞서 “우승이 아니라면 대회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면서 2연패를 자신했다. 우승도 좋지만, 월드컵 본선을 위한 하나의 과정인 만큼 알찬 경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 감독의 눈은 ‘월드컵 본선 경쟁력이 있는 선수’를 좇고 있다. ‘허정무호’는 일본에서 크게 세 가지 숙제를 풀어야 한다. 공격수의 골가뭄 해소, 수비조직력 완성, 최종 엔트리 선발이 그것이다. ●A매치 무득점 이동국 돌파구 찾아야 현재 대표팀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는 공격수가 없다. 1월 3차례 A매치(잠비아·핀란드·라트비아)에서 5골을 넣었지만 스트라이커가 넣은 골은 없었다. 모두가 미드필더와 수비수 차지였다. 프랑스에서 박주영(AS모나코)이 펄펄 날고 있을 뿐, 그의 짝꿍은 여전히 물음표다. ‘뜨거운 감자’인 이동국은 K-리그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대표팀으로 잇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태극마크를 단 이후 A매치 무득점. 대표팀 승선논란은 여전히 분분하다. 월드컵 예선을 거치며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군림했던 이근호 역시 최근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 34살인 안정환(다롄 스더)의 복귀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아직 무딘 공격 라인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킬러본능’을 살린다면 엔트리에 오를 가능성은 커진다. ●“수비라인은 자동문” 오명 벗어라 수비조직력도 시험대에 오른다. A매치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인 기록 자체는 흠잡을 데 없다. 하지만 매번 결정적인 실수가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들쭉날쭉한 수비라인은 ‘자동문’이라는 비난이 나올 정도로 불안하다. 2일 목포시청과의 연습경기에서는 2실점했다. 체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한국보다 뛰어난 월드컵 본선 상대를 안정적으로 막아낼 수비조합이 이제는 나와야 할 때. 중앙의 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가 양쪽 윙백과 어떤 유기적인 움직임을 끌어낼지 해답을 찾아야 한다. ●허감독 “국내파 마지막 기회 아니다” 이번 대회는 결국 월드컵을 향한 최종관문이다. K-리거와 J-리거들은 지난해 말 체력테스트를 시작으로 남아공~스페인의 3주 전지훈련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허 감독은 “선수파악은 대체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도 “그래도 국내파에 꼭 마지막 기회인 것은 아니다. K-리그도 세밀히 분석하겠다.”고 숨통을 틔웠다.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에 본선엔트리를 낼 것”이라고 했던 것에서 한발 물러난 자세. 선수들도 압박감에 긴장하기 보다는, 한 수 아래인 홍콩·중국·일본을 상대로 자신감을 갖는 게 낫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제플러스] 라면값 2.7~7.1% 인하

    지난달 밀가루 값이 7%가량 내림에 따라 식품업계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농심은 3일부터 주력 라면 6종의 가격을 2.7~7.1% 인하한다. 신라면(120g)은 750원에서 730원으로, 안성탕면(125g)은 700원에서 650원으로 내린다. 사발면 4종(육개장·김치·안성탕면·신라면)은 800원에서 7 50원으로 인하된다. 한국야쿠르트도 같은 날부터 일품해물라면(120g)을 800원에서 770원으로 내리는 등 라면 8종의 가격을 3.7~7.7% 인하한다. 오뚜기는 4일부터 진라면(순한맛·매운맛)을 750원에서 720원으로 내리는 등 라면 7종의 가격을 최대 6.7% 인하한다. 앞서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주요 제품을 지난달 29일부터 최고 6.7% 내렸다. 제과업체도 줄줄이 인하 대열에 동참한다. 롯데제과는 과자 7가지의 가격을 이달 중 4∼14% 내린다. 인하 제품은 초코파이, 오데뜨, 립파이, 꾸띠앙 치즈감자, 굿모닝, 고구마속마음, 또뜨 등이다. 크라운-해태제과도 참크래커, 아이비 가격을 10~12% 인하한다. 또 죠리퐁의 중량을 10% 늘려 가격 인하효과를 갖도록 했다. 오리온도 예외가 아니다. 베베, 와플, 투니스, 콘칩을 기존 가격에서 100~200원 내리는 등 제품 가격을 4~14.3% 인하한다.
  • [생각나눔] 장애인 최저임금제 법으로 보장 vs 고용 위축

    [생각나눔] 장애인 최저임금제 법으로 보장 vs 고용 위축

    장애인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제를 적용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일 정부와 장애인 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현행 최저임금법은 근로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장애인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제를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장애인 취업자 45만 1000명 중 27.3%(12만 3000명)가 최저임금 미만의 급여를 받은 것(노동부 조사)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애인과 관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해 왔음은 물론이다. 논란이 다시 불붙은 것은 박은수 민주당 의원 등이 장애인 최저임금제 적용 예외조항의 삭제를 담은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여기에 노동부가 올 초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서부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장애인 최저임금을 보장하면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 기피현상이 더욱 심해져 오히려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장애인 고용률이 1.5%도 안 되는 상황에서 고용이 더 위축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장애인 및 관련 단체·학계는 노동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강동욱 국립한국재활복지대 교수가 노동부 의뢰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업주의 84%는 모든 장애인에게 최저임금제를 적용해도 고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들은 최소한 일반기업이나 근로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만이라도 예외 없이 최저임금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옥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근로사업장 등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은 직업 수행능력을 갖추고도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행법이 국제 기준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장애인 근로자를 최저임금 적용대상에서 제외시킨 곳은 우리나라와 캐나다, 뉴질랜드뿐이다. 영국 등 13개국은 장애인 근로자에게도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 등 6개국은 장애인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의 50~80%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도록 법에 명시했다. 이 때문에 당장 최저임금제의 전면도입이 어려우면 장애인 임금의 하한선이라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노동학계 인사는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은 인권과 현실적 문제가 충돌하는 사안이라 정부 부처가 피하려고만 하는 뜨거운 감자”라면서 “우리나라 장애인 빈곤율이 비 장애인의 2배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최저임금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1989년 초년생 기자 때다.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왔다. 연세대가 주최했다. 교육 아닌 사건 담당 기자들이 초청됐다. 이례적이었다. 취지는 따로 있었다. 안병영 당시 교무처장이 동행했다. 그는 기부입학제로 운을 뗐다.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대학 차원에서 공론화를 시도한 출발점이었다. 그는 2003년 교육부총리에 올랐다. 3불(不)은 노무현 정부의 교육 기조다. 기여입학제도 3불에 포함됐다. 그는 기여 입학을 불허하는 교육 정책의 총수가 됐다. 새해 초 국회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등록금 상한제 도입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여야의 도입안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사흘 뒤 여야는 국회에서 도입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의 의지가 국회에서 꺾인 것이다. 야권은 생색내느라 바쁘다. 민노당은 10년 추진이 실현됐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일등공신을 자처한다. 그러나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고려대 총장인 이기수 신임 대학교육협의회장이 “위헌 소송 검토”를 내비쳤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는 임시 처방이다. 연 5.7%의 이자를 얹은 빚이다. 여대생 46%는 못 갚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등록금 문제가 삶을 파탄시키기도 한다. 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성매매나 유흥업소의 유혹에 빠진 사례가 줄을 이었다. 부모는 무능력자로, 자식은 불효자로 내몰린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 대학생 72.3%가 빚을 냈다. 평균 1125만원이다. 빚 쌓이는 상아탑이다. 발골탑(發骨塔), 인골탑(人骨塔)이란 말도 등장했다. 20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를 보자. 대학 등록금은 OECD 국가 중 2위다. 더 올려도 안 되고, 올릴 수도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도 기반은 약하다. OECD 국가들의 고등교육 재정 규모는 GDP 대비 평균 1.2%. 우리는 0.4%로 고작 3분의1 수준이다. 전국 대학의 예산을 합해도 미국 하버드대 하나와 비슷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는 부끄럽다. 대학 경쟁력이 60개국 중 50위 안팎이다. 등록금은 대학의 제1수입원이다. 하지만 모순 덩어리다. 대학엔 모자라고, 학생들엔 과도하다. 이기수 총장이 “대학 등록금이 싸다.”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 야당의 격앙된 반발과 네티즌들의 몰매를 자초했다. 대학들은 제2의 돈벌이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 어학원 등 교육 관련 사업은 속된 말로 양반이다. 경계가 없다. 부동산 임대업부터 식당, 여행사, 호텔업, 식료품업, 주유소, 골프장, 건설회사, 의료용품업, 장례식장업, 농수산·임업, 주차장, 금융업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아예 유도 정책을 편다. 학교 기업의 금지 업종을 102개에서 21개로 줄였다. 대학은 장사꾼으로 진화하고 있다. 등록금은 올해 동결이나 소폭 인상이 대세다. 그래도 대학의 제1 수입원이다. 정부 지원은 역부족이다. 수익 사업은 한계가 있다. 정치권은 등록금을 틀어막고만 있다. 학부모 부담을 덜려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더 해야 할 일엔 팔짱을 끼고 있다. 대학 살림을 근본적으로 늘려줄 고민은 않는다.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다. 제 할 일은 않고 남만 탓하는 식이다. 한쪽 수입을 막으면 다른쪽 수입이라도 뚫어줘야 할 게 아닌가. 수입을 늘릴 대책이 필요하다. 한쪽을 막은 정치권에 책무가 있다. 기여입학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좀 더 논의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좀 더 논의해 봐야 할 때다. 대학 배불리란 얘기가 아니다. 학부모, 학생들의 등골 휘게 하지 말자는 당위성의 문제다. 이익과 손실의 경중을 다시 따져보자. 정치권이 공론화에 나서라. 무조건 추진하자는 요구가 아니다.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다. 대통령 주문도 거부하면서 못할 게 뭐가 있나. 반값 등록금 논란만 벌이지 말고. 아니면 더 좋은 해법을 내놓든가. dcpark@seoul.co.kr
  • 신준호 푸르밀회장 사전영장

    부산지검이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로 ㈜푸르밀 신준호(69) 회장에 대해 3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신 회장이 대선주조를 인수한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벌여 왔다. 신 회장은 2004년 대선주조 경영권을 확보하고 ㈜무학이 보유한 대선주조 주식을 추가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아들과 며느리 등의 이름으로 대선주조로부터 80억원가량을 차입, 업무상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7년에는 대선주조 임원들에게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총 9억원가량을 불법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 회장은 2004년 8월 화의절차가 진행 중이던 대선주조의 주식을 100% 유상 증자하면서 헐값에 대선주조의 지분을 확대한 혐의도 검찰에 포착됐다. 이런 방식으로 늘린 주식은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나서 50대1로 유상 감자됐고, 소각대금으로 회사 유보금 중 280억원이 주주에게 배당됐다. 한편 신 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1일이나 2일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치질

    [Weekly Health Issue] 치질

    치질은 수많은 포유류 중에서도 인간만이 가진 질환이다. 문제는 직립이다. 항상 척추를 곧추세우고 생활하는 까닭에 엉뚱하게 골반이 몸통의 하중을 고스란히 받게 되고, 골반 가운데 자리한 항문은 죽는 순간까지 하중의 압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직립의 원죄가 낳은 질병이 치질이다. 치질은 정도의 문제일 뿐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 증상의 발현도가 높고, 쉽게 악화되는 치질에 대해 대장·항문 전문 대항병원 김도선 대표원장으로부터 듣는다. ●치질이란 어떤 질환인가? 항문과 그 주변에 생기는 질환으로, 덩어리가 생기는 치핵, 항문 내벽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차는 치루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를 치질의 3대 유형이라고 한다. 이 중 치핵이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흔히 치핵을 치질이라고 한다. ●치질을 현대병이라고도 한다. 왜 그런가? 분명한 것은 현대인들이 육류 위주의 식생활과 잦은 음주, 고강도 스트레스 등의 영향에다 활동량이 부족해 전례 없이 치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현대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치질의 일반적인 증상을 짚어 달라.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및 점막하 조직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 빠져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과 함께 항문 덩어리가 밖으로 밀려 나오며, 정도에 따라 심한 통증도 생긴다.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인 치열은 배변 때 출혈과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이 심한 경우 배변 후 몇 시간씩 변기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치루는 항문 안에서 밖으로 샛길이 생기고, 그 길을 따라 진물이나 고름이 계속 새거나 때로는 방귀나 변이 새는 유형이다. ●특히 한국인이 유의해야 할 원인은 무엇인가? 치질의 원인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배변 습관이 문제이며,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거나 복압을 높이는 과격한 운동, 지나친 스트레스 및 과로·음주 등도 꼽힌다. 이 밖에 여성은 임신·출산·지나친 다이어트에 의해 치질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장이 길기 때문에 원활한 배변을 위해서는 채소류를 통한 식이섬유 섭취가 필수적이며, 조깅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 운동을 도와야 한다. 또 폭음과 밤새 이어지는 술자리 등 잘못된 음주문화도 치질을 악화시킨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왜 문제가 되는가?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중력의 영향으로 항문 주위 혈관이 늘어난다. 고무풍선에 바람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면 풍선이 차차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장시간 앉아서 근무를 하면 항문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복압이 작용해 쉽게 항문 혈관이 확장된다. ●치질의 유병률과 발생 추이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정확한 유병률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3년간의 수술 건수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2006년 21만 7756명, 2007년 21만 5987명, 2008년 21만 5476명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치질로 입원한 환자 수는 11만 9809명으로 전체 질병 중 최다를 기록했다. 발생추이의 특징은 최근 들어 여성 환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검진과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항문이 밖으로 밀려나온 탈항상태와 통증의 정도다. 치질 증상은 4단계로 나뉜다. 먼저, 항문이 밀려 나오지 않고 출혈만 있으면 1도, 항문이 밀려 나왔지만 배변 후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면 2도, 밀려 나온 항문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도,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4도가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3·4도면 수술이 필요하며, 출혈이 심하면 빈혈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탈항이 심하지 않더라도 통증이 있거나 불편이 심하다면 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각 치료법의 한계와 부작용은? 초기라면 내복약이나 좌약·좌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좌욕은 통증의 주원인인 항문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초기에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치핵을 가라앉힐 뿐 치핵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따라서 1도라도 좌욕으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2도 정도는 고무밴드를 이용해 치핵 덩어리를 떼어내는 고무밴드 결찰술이나 열로 응고시키는 적외선 응고법 같은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치핵절제술이 필요하다. 한때 유행했던 레이저 치료는 시술시간은 짧지만 수술 부위가 깔끔하지 못해 완벽한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아 최근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치질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배변습관이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한번에 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화장실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들고 가지 않는 게 좋다. 배변은 덤프트럭에서 모래가 쏟아지듯 부드럽게 변을 보는 ‘1·1·5법’(1일 1번 5분 이내)이 이상적이다. 또 변이 너무 딱딱해지지 않도록 야채류와 고구마·감자 등 구근류, 콩·과일·해조류 등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수시로 자세를 바꾸거나, 틈틈이 가벼운 체조를 해주는 것도 좋으며, 외출 후에는 약 5분 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이 항문 건강에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北, 강력한 제재로 고립 직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국제적 합의를 위반해가며 핵무기를 추구하는 북한은 더욱 강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해있다며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외교적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와 같은 주요 교역상대국과 무역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들 3개국과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 동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의사당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한국 및 북한과 관련된 최대 현안들에 대해 언급해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주요 국가들의 외교적 노력에 맞물려 북한과 이란 핵 문제를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으로 핵무기를 추구하기 위해 국제적 합의를 위반하는 국가들을 다루는데 있어 우리의 입지가 강화됐다.”면서 “그 결과 북한은 더욱 심한 국제적 고립에 처했고, 적극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더욱 강력한 제재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뜨거운 감자’인 통상문제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강조하면서 한국과의 FTA 비준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해 주목된다. 그는 5년내로 미국의 수출량을 두 배로 늘려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동안 미국이 옆으로 한 발 물러나 있는다면 미국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무역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3개국은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FTA를 체결했으나 비준동의 작업 지연으로 아직까지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분란을 초래할 FTA 등 통상문제는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힘이 실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kmkim@seoul.co.kr
  • TV-스크린 명품조연 시대 ‘활짝’

    TV-스크린 명품조연 시대 ‘활짝’

    ‘명품 조연’으로 불리는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추노’와 ‘공부의 신’, 영화 ‘식객: 김치전쟁’과 ‘하모니’ 등 최근 방영중이거나 개봉을 앞둔 작품 속 조연들의 활약은 주연배우보다 더 빛을 발하고 있다. ◆ ‘추노’ 성동일·공형진과 ‘공신’ 변희봉·임지은 방영 2주만에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KBS 2TV 드라마 ‘추노’는 주연급 조연배우들을 총집결시켰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성동일·공형진·윤문식·이한위 등 연기파 배우들은 ‘추노’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등공신들이다. 특히 ‘추노’는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뒤집는 캐릭터 설정으로 시선을 모은다. 코믹 이미지가 강한 공형진과 성동일은 각각 원한으로 가득한 노비 업복과 비열한 추노꾼 천지호를 연기하며 변신을 꾀했다. 또 이한위는 여기 저기 붙는 얄미운 추노 거간꾼, 윤문식은 말을 돌보는 마의, 조미령은 장혁 추모패가 주로 머무는 주막의 ‘마담’ 주모로서 톡톡 튀는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도 다양한 배우들이 독특한 개성의 선생님들로 분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영화 ‘괴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발휘해온 변희봉은 70~80년대 명성을 떨쳤던 수학 교사로서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스파르타식 교습 방식을 보여준다. 또 이병준은 특유의 콧소리 연기에 에어로빅복을 입은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임지은은 단아한 외모 속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골통’ 국어 교사를 열연한다. ◆ ‘식객2’ 이보희·추자현과 ‘하모니’ 나문희·강예원 28일 개봉을 앞둔 ‘식객’ 두 번째 이야기 ‘식객: 김치전쟁’도 이보희·최종원·추자현·성지루 등 명품 조연진이 다양한 에피소드와 감동을 담당하고 있다. 먼저 이보희와 최종원은 40년 동안 수양각을 지켜온 수향과 자운으로 분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친다. 특히 1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보희는 극중 김정은의 어머니로서 단아한 모습을 선보인다. 또 성지루와 김영옥은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모자를 연기해 가족의 눈물겨운 사랑을 보여준다. 추자현은 성찬(진구 분)의 어린 시절 어머니로 분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로 뜨거운 모성애를 표현할 예정이다. ‘식객: 김치전쟁’과 같은 날 개봉을 앞둔 ‘하모니’에서는 강력한 비중의 조연배우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춘다. 먼저 ‘국민엄마’ 나문희는 극중 음대교수 출신의 사형수로 분해 여자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음악의 세계로 이끈다. 성악을 전공한 강예원과 뮤지컬에서도 활약한 박준면과 정수영 등은 뛰어난 가창력을 영화 속에서도 유감없이 펼친다. 또 김윤진의 아들로 출연한 아기 이태경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사진 = KBS, 이룸영화사, JK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마 오른 사법개혁] 단독판사경력 강화엔 사법부도 긍정적

    [도마 오른 사법개혁] 단독판사경력 강화엔 사법부도 긍정적

    도마에 오른 사법개혁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은 동상이몽이다. 한나라당은 법관재임용제 및 재정합의부제 활성화, 단독재판부 경력 상향조정 등 법원견제를 주요 기치로 내걸었다. 반면 야당은 대검 중수부 폐지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피의사실공표죄 강화, 검찰의 직권남용에 대한 가중처벌, 압수수색 요건 강화 등을 내세우며 검찰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법원·검찰도 이참에 필요한 부분은 고치자는 분위기다. 하지만 법원 검찰은 정치권에 떠밀리기 싫은 듯 자체적으로 개혁 논의가 무성하다. MBC ‘PD수첩’과 강기갑 의원 등에 대한 1심 무죄판결로 불거진 논쟁이 사법부 개혁으로 옮겨 붙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원 개혁 목소리가 높아지자 법원도 이에 호응하듯 개혁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사나 변호사 경력이 있는 법조인을 법관으로 임용하는 등의 안에 대해서는 법원도 수긍한다. 한나라당 역시 사법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메스를 들었다. 큰 기류는 ‘법관 인사제도 개선’과 ‘재판제도 개선’ 두 갈래다. 한나라당은 사법제도에 타깃을 맞췄다. 재정합의제 활용과 사법행정권 강화 등을 주창하고 있다. 그러나 먼저 사법부 내부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법관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게 이유다. 재정합의제는 단독판사들이 맡게될 사건 중 정치적·사회적으로 반향이 큰 사건을 합의부에 맡기거나 단독판사 3명이 합의부를 구성해 사건을 심리하게 하자는 것이다. 재판에 신중을 기하고, 정치적으로 한쪽으로 쏠리는 것에 제동을 거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 재판배당권이나 사무분담권 등 사법행정권을 통해 법원장이 이념적 성향이 있거나 자질이 부족한 판사들을 특정 재판에서 배제시키자는 것이 도입하자는 쪽의 취지다. 법원장의 사법행정권 강화는 법관의 독립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감자’다. 특히 재판배당권의 경우 지난해 신영철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시절 ‘촛불사건 재판개입’ 파문이 불거지면서 당시 일선 판사들이 재판의 독립성을 주장하며 컴퓨터 추첨을 통한 사건배당을 요구했다. 이후 대법원이 이를 수용해 법원장의 재판배당권은 지금까지 행사되지 않았다. 신 대법관 사태 이후 재판 개입 논란을 우려해 사실상 사문화된 제도다. 사무분담권 역시 특정 이념에 편향됐거나 자질이 떨어지는 판사들을 법원장이 직권으로 형사재판 등에서 배제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를 통해 법원장이 법관과 특정 재판을 통제하려 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과제로 남아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단독판사의 경력 강화와 법관재임용제 부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형사단독판사의 경우 현재 법관 경력 5년 이상부터 맡도록 돼 있는 것을 10년 이상으로 높이자고 줄곧 요구하고 있다. 경륜 있는 판사들에게 맡겨 ‘튀는 판결’을 막자는 게 한나라당의 단독판사 경력강화 취지다. 법원 역시 오래 전부터 단독판사들의 경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을 검토하고 있었다. 문제는 경력 10년 이상의 법관이 풍부하지 않다는 데 있다. 법관재임용제는 법관 임기 10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연임시킨 관행에서 벗어나 법관에 대한 엄격한 근무성적 평가로 재임용을 심사하기 위한 제도다. 법관 자질이 부족하면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는 것이 핵심. 한나라당 사법제도개선특위는 ▲이념적으로 편향된 판결 ▲상급심에서의 파기환송 비율 등을 냉정하게 평가해 법관재임용 규정을 철저히 시행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력법관제(법조일원화)에 대한 요구도 있지만 이는 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사나 변호사 경력 5년 또는 재판연구관 경력 3년 이상인 법조인 가운데 법관으로 선발할 것을 전면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사법부도 긍정적이다. 2008년 21명, 지난해 27명을 임용했고, 올해 2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법부는 앞으로 이 비중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하태훈 고려대 교수는 “거론되는 법원 개혁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제도”라면서도 “일련의 무죄판결로 인해 정치권이 사법부를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검찰 개혁 방향·문제점 사법방해죄·참고인강제구인 “수사 효율성” 對 “인권 침해” 검찰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사법부 통제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법부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법적 통제가 검찰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이번 기회에 형사소송법 개정 등의 과정에서 검찰 수사권 강화라는 숙원을 해결할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황희철 법무부 차관과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25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방문, 사법개혁 방향에 대한 법무부의 견해를 밝혔다. 또 대검찰청은 ‘형사정책단’을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정치권발(發) 기소권 남용 등의 비판에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수사권 강화를 위한 제도 도입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형사소송법 개정에서 영장항고제·사법방해죄·사법 협조자 처벌 감면제(플리바게닝)·양형기준법·참고인 강제구인제 신설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항고제는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을 때 검찰이 곧바로 상급법원에 항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행 영장전담 판사가 영장을 기각하면 보강수사를 한 뒤 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이어서 수사가 지연된다는 게 검찰의 추진 근거다. 영장실질심사제가 정착된 2000년 이후 법원에 대한 검찰의 반발은 주로 영장 문제에서 비롯됐다. 2002년 4월 광주지검 검사가 술을 마신 채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의 집무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영장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신경전이 본격화됐다. 이후 2007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등 수사에 공을 들인 사건이 법원 문턱에서 좌초될 때마다 검찰은 발끈해 왔다. 영장항고제를 통해 2008년 75.5%까지 떨어진 구속영장 발부율을 높이겠다는 것이 검찰의 복안이다. 사법방해죄는 수사단계에서 거짓말을 한 참고인을 처벌하는 것이고 참고인 강제구인제는 수사기관의 출석에 응하지 않는 중요 참고인을 강제로 데려올 수 있는 제도다. 검찰은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은 인권침해 가능성과 공판중심주의에 반한다는 이유에서 반대한다. 2008년 참고인의 불출석 및 소재 불명 등으로 미해결의 참고인 중지사건은 2만 1507건으로 전체 형사사건의 0.86%다. 플리바게닝은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뇌물 사건 등에서 제3자의 범행을 진술한 사람에 대해 처벌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2004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현실적으로 인정받기 어렵게 되자 검찰은 이 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 갈수록 지능화·첨단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것. 하지만 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은 인권침해 우려 이유에서 긍정과 부정이 교차한다. 배심제가 아닌 우리 사법체제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검찰이 추진하는 이런 제도들은 ‘검찰개혁’의 기치를 들었던 민주당의 취지와는 정반대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대검 중수부 폐지, 기소권 제한, 수사기록 공개 등 검찰권을 제한하려는 의도에서 검찰개혁을 주장해 왔다. 한나라당 역시 검찰 수사권 강화가 결국 자신들에게 돌아올 ‘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찰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김선수 변호사는 “검찰 개혁은 기소권과 함께 검찰이 가진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검찰은 현재 사안과 무관하게 어떻게든 수사를 위한 모든 것을 장악, 칼자루를 더 쥐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이티 치안 재정비 강화… 지질학자 “추가 강진” 경고

    강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경찰이 본격적인 치안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아이티 경찰은 사상자 등 자체 피해상태를 점검하고 가동 가능한 경찰서를 파악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더에 감지” 수색작업 지속 아이티 경찰은 지진 발생 후 대규모 약탈이 벌어졌지만 현재 눈에 띄는 범죄 발생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향후 폭력 등 범죄 행위가 크게 늘 가능성이 있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진 당시 수감자 4000여명이 교도소를 탈출했다는 점을 감안, 빈민가 시테 솔레이를 중심으로 야간 순찰 횟수를 2배로 늘리는 등 치안 재정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곳곳에 만연한 약탈 등의 범죄 행위를 모두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경찰은 고심하고 있다. 시테 솔레이 치안을 총괄하는 로즈몽 아리스티드 경감은 “범죄조직이 이곳에 들어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 현재 생존자 수색활동은 22일 공식 종료됐지만, 생존자 찾기 작업은 일부 국제구조팀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구조팀은 포르토프랭스 델마 지구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움직임을 감지했다며 생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팀의 필리페 쇼새낭은 “레이더에서 움직임을 감지했다.”며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서 잇단 지진… 여진 공포 아이티와 인근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24일 오후 각각 지진이 발생해 여진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달 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포르토프랭스 서쪽 30㎞ 지점에서 이날 오후 5시51분쯤 규모 4.7의 지진이 관측됐으며, 이보다 앞서 오후 5시43분쯤에는 인근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연안에서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초 동안 이어진 이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지진을 예견했던 아이티 지질학자 클로드 프레프티는 이날 “앞으로 강력한 추가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민 대피령을 내려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고, 앞서 22일 USGS도 최소 30일 내에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美 비난 佛도 해군 전투함 정박 한편 미국이 대규모 군부대를 파견한 것에 대해 ‘점령군’이라며 맹비난했던 프랑스도 해군 전투함을 아이티에 정박시켰다. 해군은 상륙함 2정, 헬리콥터 4대 등을 동원해 구호품 2000t을 수송했다. 전투함은 나흘간 아이티에 머물며 구호물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아이티 관련 지원국 회의에서 각국이 8억 9000만달러에 이르는 아이티의 대외부채를 탕감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원국 회의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장 막스 벨레리브 아이티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유엔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이티에 대한 국제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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