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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의 극단적 결말, 돈이 죽었다

    1923년 10월 베를린 주재 영국 대사관은 1파운드에 해당하는 마르크의 수가 태양까지의 야드 수와 일치한다고 기록했다. 당시 독일의 국가 통화행정관 샤흐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이론적으로 5000억개의 계란을 살 수 있었던 돈으로 5년 후에는 1개의 계란밖에 사지 못하는 형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간된 ‘돈의 대폭락’(애덤 퍼거슨 지음·이유경 옮김·엘도라도 펴냄)은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발생한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실상을 전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 자료와 개인 기록들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배경과 원인을 비롯해 당시의 끔찍한 혼란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예를 들어 이렇다. ‘전쟁 때는 군화, 탈출 때는 보트의 한 자리, 혹은 트럭의 한 자리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초인플레이션 때는 감자 1㎏이 가족의 은제품보다 더 가치 있었고, 돼지고기 옆구리 살이 그랜드피아노보다 더 가치 있었다. 가족의 일원이 매춘하는 편이 굶어죽은 아기시체보다 나았고, 도둑질이 굶주림보다 나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일이 명예보다 더 좋았고 옷이 민주주의보다 더 필수적이었으며 음식이 자유보다 더 절실했다.’ (351쪽)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라는 측면에서 더 충격적이다. 당시 하루가 다르게 마르크화가 폭락하면서 독일 사람들은 빵 한 조각을 사기 위해 커다란 자루로 마르크화를 날라야 했고, 일부 사람들은 남아돌던 지폐로 벽지를 대신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사실은 대부분 알려진 일. 하지만 개인의 일기들과 공식 외교문서를 통해 당시 상황을 개인 생활의 측면에서 조명한 책은 거의 없었다. 저자는 당시 독일의 처참한 상황을 인간적인 측면에서 다룸으로써 인플레이션의 관념적이고 개념적인 면을 뛰어넘어 실생활에 미치는 그 위험성을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국이었던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인플레이션 상황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한 나라를 파괴하려면 우선 통화를 부패시켜야 한다는 혁명적 격언을 잘 증명해 주는 도덕적 이야기”라며 “뒤집어 말하자면, 건전한 돈은 한 사회를 방어하는 최우선적인 보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대중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극명하게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정부의 인플레이션 통제조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다. 물가가 계속 오르는 우리 경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원제는 ‘When money dies’이며 1975년 처음 출간됐다가 이번에 개정판을 낸 것이다. 1만 50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아랍연맹 “시리아 회원 자격 정지”

    아랍연맹(AL·아랍권 22개국)이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AL 외무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시리아 사태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대(對)시리아 제재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회의에서 시리아 대표단의 활동을 정지하기로 했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정치·경제 제재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리아, 레바논, 예멘을 뺀 18개국이 회원국 자격 정지에 찬성했으며 이라크는 참석하지 않았다.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은 오는 16일부터 정지된다. 시리아 정부는 “AL 조약에 어긋난다.”고 반발하면서 긴급 정상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시리아는 13일 국영뉴스통신 사나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AL 관계자들이 16일 이전에 자국을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유혈·폭력 사태 종식을 위한 AL의 중재안을 수용하고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했으나 유혈 진압은 계속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하와이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조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평화 시위를 억압해 온 알아사드 정권을 외교적으로 점점 더 고립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농산물 마케팅 ‘SNS의 힘’

    소설가 이외수(65)씨.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괴짜 소설가다. 그는 지금 강원도 화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런데 최근 그가 날린 트위트 한 줄이 강원도에 ‘대박’을 안겨줬다. 이외수씨뿐만 아니다. 강원도의 농촌에 거주하는 유명인들의 트위터가 농산물 판매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원도는 11일 이외수씨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외수가 사는 화천 다목리 해발 700고지에서 재배한 배추, 양념과 절임이 대박입니다.’라는 글을 다목리 이장의 전화번호와 함께 올려 순식간에 판매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외수씨의 트위터 팔로어는 100만여명가량으로 추산된다. 내용이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주문이 폭주했다. 열흘 동안 화천 다목리 영농조합법인이 판매한 배추는 무려 15t에 이른다. 판매수익만 2200여만원에 달했다. 또 7만 1778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 6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강원 농특산물 판매전을 홍보했다. 최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청계광장, 제가 오시는 분들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곰취·돼지감자·찰옥시기-어린 시절의 낭만과 따뜻함 제공’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수십 차례나 리트위트되며 강원 농특산품 홍보의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페이스북도 활용된다. ‘친구’가 지금까지 4000여명에 달하는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은 ‘강원랜드가 세계 최초로 카지노 게임카드 카운트기를 개발했다.’ 등의 회사 소식을 전하고 친구들의 글에 일일이 답변하면서 하이원리조트의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감옥서 5번 도주한 ‘탈옥의 신’ 어디 있나?

    감옥서 5번 도주한 ‘탈옥의 신’ 어디 있나?

    25년 감옥 복역 중에 무려 5번이나 탈옥을 한 50대 남성이 최근 아일랜드 어딘가에 숨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오스트리아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포르투갈 출신 막스 레이트너(54)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에서 은행 강도와 경비업체 차량 탈취 등을 저지른 혐의로 1990년 8월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체포된 뒤 피에몬테 주 아스티에 있는 한 형무소에서 복역해왔다. 이 과정에서 레이트너는 수차례 도주를 감행한 가장 악명 높은 수감자였다. 4번째 탈옥에 실패하고 다시 복역 중이던 레이트너는 최근 5번째 탈옥에 성공한 뒤 자취를 감췄다. 모범적 수감생활로 몇 시간 동안 외출허락을 받자 동행한 신부를 따돌리고 어디론가로 사라진 것. 경찰은 “레이트너가 수감생활에서 4번의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앓는 등 건강이 나빠져 경계가 허술해졌다.”면서 “탈옥과정에서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담당 신부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신처로 지목된 곳은 아일랜드의 한 작은 마을이다. 경찰은 “그가 이탈리아를 빠져나와서 아일랜드로 숨어들어온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특히 이곳은 그가 탈옥 전 자주 연락을 주고받은 딸과 친지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조사 이유를 설명했다. 레이트너는 탈옥에 성공한 뒤 지역신문에 “몇 달 혹은 1년 뒤 나는 죽는다. 어차피 죽을 건데 10년 뒤 자유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대담무쌍한 행동 때문에 그를 추종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그가 시민이 아닌 은행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절도범이었다는 점에서 ‘현대판 로빈 후드’라고 부르는 이들도 많다. 일부 지역신문은 그와 특별한 경로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트너는 신문을 통해 “나는 이미 20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누구도 죽이지 않은 범행 치고는 너무 가혹했다. 사람을 죽이고도 멀쩡히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있다. 갱생의 기회없이 감옥에서 평생 늙을 순 없는 일 아닌가.”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1)법무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1)법무부

    2008년 조두순 사건, 2010년 김길태, 김수철 사건,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까지.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아동·청소년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흉악한 성범죄자를 막는 대응 체계와 법망이 허술하다는 여론의 질타가 거셌다. ●성폭력 대응체계 日서 견학와 이 때문에 성폭력 범죄 대응이 법무부의 현안이었다. 일부의 반발에도 올해 인터넷 성범죄자 신상공개 시스템(아동 대상 성범죄자 알림e제도),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충동 약물치료제도’ 같은 성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앞서 2009년 시작된 전자발찌(성범죄자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제도와 2010년 시행된 ‘범죄자 DNA 신원확인 정보 이용 및 보호법’까지 포함하면 대응 체계상으로는 적어도 세계적인 수준의 성범죄 방지 체계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조만간 성폭력사범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센터도 개설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의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설치나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영상녹화 원스톱지원시스템과 여성아동 전문보호시설 확충 같은 대책들은 성범죄 예방과 보호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계기로 손꼽힌다. 실제 지난 4일에는 일본의 법학교수, 변호사, 검사 등으로 구성된 정신의료법연구회 회원들이 국내 성폭력범죄의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하려고 견학을 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성범죄 관련 사범은 2010년 2만 1116명으로 4년 전(1만 5819명)에 비해 33.5%나 늘었고, 처벌이 대폭 강화된 지난해 증가율은 15.6%로 오히려 평균치의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성년자와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폭력 범죄는 최근 5년간 30% 가까이 늘어나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국민의 법 감정과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에도 사법당국은 여전히 성범죄에 관대한 편이라는 지적이 많고, 수사 당국의 허술한 범죄자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대법원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착용 명령 기각률은 2009년 12.4%, 2010년 24.5%, 2011년 상반기 43.8%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 사건의 경우 1심 판결의 절반 가까이가 집행유예로 결론났고,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범의 기소율은 39.6%로 일반 사범(42.4%)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예방교육 선행돼야 또 조건부 교육으로 성매수 사범을 기소유예 처분해주는 존스쿨제도를 미성년 성범죄자나 재범자가 편법으로 이수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성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제도 도입과 강력한 처벌 같은 외형적인 체계뿐만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는 교육이나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 같은 내실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다미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관은 “성범죄 처벌이 강화돼도 실제 처벌받는 비율이 낮은 데다, 여전히 가부장적 인식을 바탕으로 법정에서 아동이나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사법부의 보수적 태도도 개선돼야 한다.”면서 “전자발찌나 신상공개, 화학적 거세 같은 강력한 제도가 도입됐지만 사후약방문식 성격이 강한 만큼 성폭력 수감자에 대한 형기 중 교정교육 강화와 사회 전반의 성폭력 예방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인 문화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관악구, 유치인에게 책 전달…유치장 도서관에 500권 기증

    관악구가 7일 경찰서 유치장 수감자들을 위해 책 500권을 기증했다. 구는 국립중앙도서관, 관악문화관·도서관 사서 등이 추천한 책 중에 유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책들 위주로 관악경찰서 내 유치장도서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악경찰서 유치장도서관의 기존 도서는 대부분 낡아 사실상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관악구는 또 일회성에 그친 독서가 아니라 ‘책’을 가까이 하고 ‘도서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유치인이 사회에 복귀했을 때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정서함양을 돕기 위해서다. 같은 목적으로 신청자에 한해 통합도서관회원증도 발급할 계획이다. 특히 유치장 특성상 공간이 비좁아 많은 도서를 비치할 수 없기 때문에 관악구 상호대차(이용자 희망 자료가 없을 경우 다른 지역 도서관에 신청해 서로 소장물을 활용하는 제도) 서비스인 ‘책나래’ 전담반을 통해 유치인이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다음 날 배달해 준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관이야말로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업”이라면서 “장애인 책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소외계층과 ‘책’ ‘도서관 문화’ 나누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린제이 로한, 감옥 간지 4시간 30분 만에 출소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25)이 감옥에 입소한지 4시간 30분만에 출소해 화제에 올랐다. 미국 TMZ.com는 “로한이 6일(현지시간) 오후 9시경 LA 남부 린우드의 한 교도서에 수감돼 다음날 오전 1시 30분 경 출소했다.” 며 “5시간도 안돼 출소한 것은 교도소가 수감자들로 포화상태이기 때문” 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로한은 2500달러(약 28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4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으며 특히 매주 16시간 이상의 시체안치소 봉사 명령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로한은 이 명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지난 2일(현지시간) LA법원으로 부터 징역 30일을 선고받았다. 한편 로한의 누드를 담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다음달 말 경 공개될 예정이다. 로한은 누드촬영 댓가로 약 100만달러(약 11억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플레이보이 측은 신년 특별호의 표지모델로 로한을 내세울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울랄라 세션이 우승할 것” 투개월 예언 적중?

    “울랄라 세션이 우승할 것” 투개월 예언 적중?

    울랄라 세션, 버스커 버스커, 투개월이 경합을 펼친 Mnet ‘슈퍼스타K3’(슈스케3)의 준결승 무대가 15.5%(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전체가구)의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지상파TV 포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이 기록된 부분은 투개월의 ‘예감 좋은 날’ 무대였으며, 울산에 거주하는 최아란과 ‘춤통령’ 이준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듯 울산 지역에서 18.6%의 시청률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준결승 무대에는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화제의 탈락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성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박장현, 박필규, 최영태, 김민석 등 ‘슈퍼스타K F4’의 무대와 ‘리틀 소울’ 손예림의 무대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언행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최아란, 춤통령 이준호 등도 무대에 올라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울랄라 세션이 ‘스윙 베이비’(Swing Baby)를, 버스커 버스커가 ‘발렌티’를 불러 결승에 진출하고, ‘예감좋은 날’을 부른 투개월은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투개월은 탈락 후 인터뷰에서 누가 우승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예림과 도대윤 모두 울랄라 세션이라고 답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첫 뉴욕 예선을 꼽았다. 두 사람은 “진로를 정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고 앞날을 준비하겠다.”(김예림), “아직은 얼떨떨해서 잘 모르겠다.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도대윤)고 답했다. 상금 5억원이 걸린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 버스커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Mnet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찬호 특별지명권을”… 내년 국내 복귀 ‘청신호’

    박찬호(38)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야구회관에서 구단 단장 등이 참석한 실행이사회를 열고 2012년 아시아시리즈 한국 개최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정작 관심을 모은 것은 ‘뜨거운 감자’ 박찬호의 국내 복귀 문제였다. 정식 안건은 아니지만 한화가 건의 형식으로 이 문제를 꺼냈기 때문이다. 노재덕 한화 단장은 회의 뒤 “다른 구단들이 박찬호 문제에 대해 긍적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특정 선수 때문에 정해진 규칙을 바꿔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실행위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이를 이사회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노 단장은 회의에서 박찬호가 조건 없이 내년부터 국내에서 뛸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해외 진출 선수 특별지명 당시 한화만 얻지 못한 특별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박찬호 특별법’을 거듭 주장한 것. 이 경우 한화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권도 갖는다. 이는 ‘1999년 1월 이전 해외 진출 선수는 연고 구단에 입단할 수 있고, 당해 신인 드래프트 전까지 KBO에 입단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선수를 데려오는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KBO 규약에 배치되는 것으로 그동안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KBO는 ‘박찬호 특별법’과 관련해 다음 주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큰 틀에서 반대가 없어 구체적인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화가 요구하는 ‘무조건’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 일부 구단이 ‘조건부’를 내세워서다. 한화가 박찬호를 받는 대신 1차 지명권 포기 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조건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 누드찍고 감옥간다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25)이 또 감옥에 간다. 지난 2일(현지시간) LA법원은 “로한이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징역 30일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로한은 오는 9일 카운티교도소에 입소해야 하나 형기는 다 채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소가 수감자들로 포화상태 이기 때문. 앞서 로한은 2500달러(약 28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4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으며 특히 매주 16시간 이상의 시체안치소 봉사 명령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로한은 이 명령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으며 이날 법원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시인했다. 한편 로한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누드 모델로 나설 전망이다. 현지 연예매체들은 “로한이 법원에 ‘플레이보이’와 계약 상태라는 사실을 알렸다.” 며 “누드 촬영 후 나머지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겠다는 로한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로한의 누드촬영은 이번주내에 이루어질 전망이며 언론들은 약 100만달러(약 11억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몽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최근 유엔 무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것에 극도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스라엘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인사를 라말라 외곽 자택에서 체포하는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하마스 고위인사 하산 유세프와 그의 아들 오와이스를 라말라 외곽에 위치한 자택에서 체포했다. 라말라는 요르단강 서안에 자리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임시 행정수도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유세프를 체포한 근거에 대해서는 설명을 거부한 채 “하마스와의 연계”만 체포 사유로 댔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다른 팔레스타인인 10여명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입법의회(PLC) 의원이자, 요르단강 서안의 하마스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유세프는 테러 조직 가입죄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6년간 복역한 뒤 지난 8월 초 형기를 6주 남기고 석방됐다. 그는 지난 9월에도 이스라엘에 체포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하마스 당국자인 이스마일 아부 라드완은 이스라엘의 유세프 체포를 규탄하면서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군사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1일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 참석해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것을 비난하면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로서는 팔레스타인이 국제기구에 가입하거나 국제사회에서 정식국가의 지위를 인정받게 되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배적 관계에 금이 갈 수밖에 없다. 팔레스타인이 국제사회에서 정식국가의 지위를 인정받으면 이스라엘군이 자행하는 침략 행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쟁범죄 혐의로 제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스라엘로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인 셈이다. 이미 양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에서 9명, 이스라엘에서 1명이 숨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바람에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심지어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최근 갈라드 샬리트 이스라엘 병사를 석방하는 대가로 2차 석방을 기다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550명의 운명이 위태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ISD 충돌] 공공정책 무력화? 글로벌 스탠더드?

    [ISD 충돌] 공공정책 무력화? 글로벌 스탠더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통과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 등 야당 측은 한·미 FTA에 포함된 ISD 조항이 공공 부문에 대한 정부의 정당한 규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외국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느라 우리 국민의 복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여당과 정부 측은 한·미 FTA 협정문에 ‘안전장치’가 마련됐기 때문에 피해 가능성이 크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맞서고 있다. 여당과 정부는 ISD가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기준 2676개의 양자간투자협정(BIT) 가운데 2100여개에 ISD 조항이 포함됐다. BIT는 국가 간 투자를 촉진·보호하려고 외국기업의 자유로운 사업활동을 정부가 서로 보장하는 협정이다. 우리나라가 85개국과 맺은 BIT의 대부분도 ISD를 포함하고 있다. 칠레, 싱가포르, 인도 등과 맺은 FTA 협정에도 ISD가 들어갔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3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SD는 1976년 영국과 맺은 BIT 때부터 들어가 있던 내용”이라면서 “그 뒤로 81개 국가와 맺은 BIT에도 ISD가 모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BIT와 FTA를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BIT는 국내법에 따라 설립된 외국 기업만 보호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을 정부가 제한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ISD가 있더라도 외국 기업이 우리 정부를 제소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호주가 2004년 미국과 FTA를 맺으면서 ISD 조항을 뺀 사례도 근거로 든다. 사법제도가 성숙한 나라들은 제3의 중재인이 없어도 법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ISD가 우리나라와 미국 중 어느 편에 유리한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여당은 미국의 ISD 자료를 인용한다. 지난해 10월까지 미국 기업이 투자상대국 정부를 제소한 사례 108건 가운데 미국 기업의 승소는 15건, 패소는 22건으로 패소 건수가 많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도 “국제 중재 절차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우리가 가입한 지 45년이 됐지만 한번도 제소를 당한 적도, 제소를 한 적도 없다.”면서 “대외 투자가 많은 미국 관련 소송이 많은데 미국 투자자가 패소한 경우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은 자본수출국인 미국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맞선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이후 44개의 제소가 발생했는데 멕시코 기업이 미국을 제소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는 것이다. 여당은 해외 투자가 활발한 우리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ISD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6년부터 4년간 한국의 대(對)미 투자액은 168억 77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미국의 대한 투자액 685억 4000만 달러의 2.5배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반면 야당은 현재 우리 기업이 ISD를 포함한 BIT 체결국을 상대로 제소를 한 사례가 한 번도 없기 때문에 기업 보호에 필수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야당 측은 중재판정부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ISD로 인한 분쟁을 해결하는 ICSID 중재판정부는 양 당사자가 임명하는 1인과 양측 합의에 의해 임명되는 1인 등 총 3인으로 구성된다. 합의가 없으면 ICSID 사무총장이 추천한다. 야당은 ICSID가 미국인이 65년째 총재를 독식하고 있는 세계은행 산하이기 때문에 미국에 유리한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여당은 억측에 불과하며 ICSID가 FTA 협정과 적용가능한 국제법 규칙에 따라 공정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허공을 맛보다/서상만 물만 먹은 컵 속의 감자 한 알, 손가락 내밀어 허공을 찍어 간(間)을 보고 있다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색·향·포장으로 차별화한 ‘감성농업’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색·향·포장으로 차별화한 ‘감성농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시장 개방을 눈앞에 둔 우리 농업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게 요구되는 가운데 차별화한 마케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이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맛과 품질뿐 아니라 색깔, 포장, 향기 등 다양한 디자인의 힘을 활용한 감성농업(感性農業)의 현장을 찾았다. ●누에고치 염색해 만든 성탄 트리장식 전구·시들지 않는 꽃 등 인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보존화(保存花)는 싱싱함을 3년 넘게 유지할 수 있는 꽃이다. 연구실에 들어서자 향긋한 꽃 냄새와 알싸한 약품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생화를 약품 처리해 꽃잎의 부드러운 질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시들지 않는 마법의 꽃’으로 불린다. 전량 수입에만 의존했던 보존화는 1만원을 넘어 손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꽃이 아니었다. 2006년 보존 약품이 국내에서 개발되고 가격이 40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수요도 늘고 있다. 도시농업팀 송정섭 과장은 “생화와 다른 이미지와 질감을 갖춘 상품 구성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에고치로 만든 깜찍한 장식 소품이 사양길의 양잠사업에 활력을 주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누에고치를 이용한 전구다발, 장식용 목걸이 등 7건의 디자인 의장 등록을 했다. 김종선 소장은 “누에고치 안에 염색을 방해하는 세라신이라는 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성분을 첨가해 오방색 염색법을 개발했다.”며 “제작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농업박람회(30일까지 전남 나주)에 출품한 누에고치로 만든 성탄절 트리용 장식 전구는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디자인이 농업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컬러 농업’의 영역도 넓어졌다. 먹거리에 색을 입혀 오감을 자극한다. 녹색 쌀, 붉은 감자, 보라색 고구마등 맛과 멋을 갖춰 소비자를 군침 돌게 하는 ‘감성식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곡물 아트·전통떡 밀폐형 포장법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동력 다양한 컬러 작물을 활용한 ‘곡물 아트’와 ‘논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영역도 생겼다. 쌀과 콩, 보리, 팥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곡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수원 농진청 식량과학원의 작업현장. 크기와 색깔이 다양한 재료를 모자이크처럼 수놓는 손길이 분주하다. 김선영 연구원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국기를 곡물 종자로 그려서 찬사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논아트는 색깔이 서로 다른 벼를 이용해 논에 다양한 글자와 문양을 표현한 것이다. 보통 5∼6월에 시작되며 작품 감상의 최적 시기는 벼가 무르익는 가을이다. 농진청 기획조정과 김춘송 과장은 “벼가 자라 수확 때까지 지역을 알리는 효과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포장에 고객의 시선을 자극시키는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사례도 있다. 전남 화순군의 사평기정떡 구경숙 대표는 전남농업기술원의 기술 지원으로 투박한 전통떡 포장의 문제점을 개선해 소비자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은 포장재를 개발했다. 떡과 포장상자 크기를 소형화하고 밀폐형 낱개 포장지 개발로 상온에서의 유통기간을 늘렸다. 현재 캐나다와 중국에 우리 떡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우리 농산물을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여는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그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꿈과 감성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이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소비자에게 감동과 믿음, 행복을 주는 제품이야말로 우리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찰떡호빵 찰떡합격 영양만점 수능만점

    찰떡호빵 찰떡합격 영양만점 수능만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이색적인 제품 출시 및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해태제과는 처음으로 수험생용 한정판 과자를 내놓았다. 카레맛 감자칩인 ‘대박기원 카레칩’은 포장지에 ‘328,119’라는 숫자가 쓰여 있다. 숫자는 내년도 전국 4년제 대학교의 입학 정원. 회사 측은 “모든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정원 안에 들기를 바라는 합격기원 메시지”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응원메시지 담은 충전식 상품권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이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찰떡을 품에 안고 나왔다. 삼립식품이 내놓은 찰떡호빵 2종은 수험생을 위한 제품. ‘꿈이 이루어지는 찰떡호빵’, ‘절대 떨어지지 않는 찰떡호빵’으로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수험생의 두뇌활동과 눈 보호를 위해 호빵답지 않게 DHA와 오메가, 블루베리 등이 들어 있다. 프랜차이즈 떡 카페 ‘빚은’은 ‘떡하니 장원급제’라는 이름을 단 수능용 상품 22종을 내놨다. 이 중 장원급제 세트는 장원급제자의 관모를 형상화한 독특한 포장 안에 소담떡, 찰떡, 엿까지 담아 의미를 더했다. 홈플러스는 수능을 겨냥한 디지털 맞춤형 상품권을 선보였다. 응원 메시지와 사진을 자유롭게 추가해 나만의 상품권을 만들 수 있다. 충전식이어서 간직하기도 좋은 데다 쇼핑, 주유, 도서구매, 어학, 명품몰 등 다양한 제휴업체에서 쓸 수 있어 유용하다. ‘환타 응원 메시지 팩’은 환타 오렌지향(250㎖)의 캔 뒷면에 간단한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하얀 말 풍선이 그려져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수험생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요즘 비타민 등 건강식품 매출이 늘고 있다. 온라인몰 11번가(www.11st.co.kr)에 따르면 비타민 가공식품의 10월(1~28일) 매출이 전월에 비해 세 배나 올랐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식품 기획전을 새달 9일까지 진행한다. 비타민과 건강보양식, 수험생 간식으로 좋은 과일, 견과류 등 총 32종의 제품을 최대 68% 할인 판매한다. DHA가 풍부한 고등어 또한 수험생을 위한 슈퍼푸드 중 하나. 최근 국내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위원회는 노르웨이 고등어의 영양을 널리 알리기 위해 30일까지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로그(blog.naver.com/norgeseafood)의 이벤츠 페이지를 개인 블로그나 카페에 스크랩한 후 스크랩된 주소와 이벤트 참여 의사를 댓글로 남긴다. 이어 메모로그에 수험생 가족 혹은 지인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마지막으로 쪽지를 통해 편지를 보내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 수신인(수험생)의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20명을 선정해 응원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함께 노르웨이 고등어(2㎏)를 증정한다. ●본죽 ‘불낙(不)죽… 새달 1일까지 아침 배달 본죽은 새달 1일까지 수험생들에게 아침죽을 배달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www.bonjuk.co.kr)에 사연과 사진을 올리면 매일 1명(팀)을 선정해 해당 수험생이 있는 학급에 ‘불낙죽’을 배달해준다. ‘아닐 불(不), 떨어질 낙()’으로 한번 먹으면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험생 전용 영양죽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수험생을 포함한 4인 가족 식사 시 수험생 1명에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커피전문기업 쟈뎅(www.jardin.co.kr)은 수험생들에게 자사의 인기 커피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새달 5일까지 정일학원, 비타에듀, 대학학원 등 서울 지역 6개 대입 입시학원 학생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소설가 김동인 ‘친일행위’ 결정 적법”

    ‘감자’, ‘배따라기’ 등을 쓴 소설가 김동인(1900~1951)씨가 친일행위를 했다는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의 결정은 적법하다는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곽종훈)는 27일 소설가 김동인씨의 아들이 행정안전부장관을 상대로 낸 친일반민족행위 결정 취소소송에서 1심과 같이 “김동인씨가 일부 친일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1941~1942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소설 ‘백마강’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한 나라나 다름없다는 내선일체를 주제로 하고 있다.”면서 “그가 쓴 글에 일본제국주의에 협력한 점이 여러 부분 나타난다.”고 밝혔다. 다만 “결정이 적법하다고 해서 그의 전체 행동이 친일반민족 행위로 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수용자 가족 정부서 지원 빈곤·범죄 대물림 막는다

    정부가 빈곤·양육문제·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감자 가족에 대한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가족에 대한 지원으로 수감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고, 빈곤·범죄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법무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경찰청·서울대와 함께 ‘수용자 위기가족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중으로 ‘수용자가족안내센터’가 전국 51개 교도소 가운데 청주여자교도소와 대전교도소 등 중장기 수감자가 많은 교도소 2곳에 시범 설치된다. 또 지난 9월부터 청주여자교도소 1곳에서 시범설치된 ‘가족접견실’도 전국으로 확대·운영된다. 가족접견실은 다른 면회실과는 달리 일반 가정의 거실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며져, 수감자의 인권과 그 자녀의 정서형성을 고려해 편안한 환경에서 면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나아가 가족접견실에서 수감자와 배우자의 성관계 허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늦어도 다음 달 초 각 교도소는 전국 150여개에 이르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1대1 결연을 한다. 수감자가 가족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상담사가 직접 수감자와 그 가정을 방문해 상담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11월 중으로 각 가족건강센터와 교도소 관계자들이 모여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경찰청은 조만간 부모 체포과정에서 자녀의 심리적·정서적 충격을 완화하려고 경찰관의 ‘피의자 체포 행동수칙’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무려 273m’ 세계에서 가장 긴 핫도그

    ‘무려 273m’ 세계에서 가장 긴 핫도그

    세계에서 가장 긴 핫도그가 남미 콜롬비아에서 만들어졌다. 콜롬비아의 바랑킬랴에서 길이 273.5m짜리 초대형 핫도그가 제작됐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도 남미국가가 갖고 있었다. 현재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장 핫도그는 지난해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만들어진 길이 230m짜리다. 콜롬비아는 공인된 기록을 기네스에 제출,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엄청난 길이의 핫도그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분량의 재료가 사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73m짜리 핫도그를 완성하는 데는 빵 430kg, 소시지 150kg, 마요네즈 40kg, 로즈 소스 40kg, 타르타라 소스 40kg, 치즈 50kg, 감자튀김 75kg이 들었다. 핫도그는 작업공간이 넉넉한 한 주차장에서 만들어졌다. 현지 언론은 “핫도그가 만들어진 후 공증인이 cm단위로 정확한 길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패스트푸드 체인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한 현지 기업이 홍보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요리사들은 17분 만에 핫도그를 완성했다. 사진=에랄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터키 규모 7.2 강진 피해 예상 웃돌아

    터키 동남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64명, 부상자는 1300여명에 이른다고 AP통신이 지진 하루 만인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사망자 수가 최고 1000명이 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등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각국에서 구조 지원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베시르 아탈라이 터키 부총리는 동부 도시 반에서 10개 동, 반에서 100㎞ 떨어진 에르지쉬 군(郡)에서 25~30개 동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힌 데 이어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적신월사는 에르지쉬에서 기숙사 건물을 비롯해 건물 80개 동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무스타파 에르디크 관측소장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 1000여채가 피해를 당했다.”면서 “사망자 수가 1000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섭씨 3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추운 날씨 속에 거리에 나앉은 주민들은 긴급 구호를 요청하는 한편 가족과 친척의 안부를 확인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38개 도시에서 차출한 수색·구조 요원 1275명과 구급차 145대를 피해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병력 6개 대대, 헬기 6대, C130 군 화물 수송기 등도 구조에 투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오후 반시를 급히 방문해 구조 작업을 독려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데다 여진에 따른 건물붕괴 우려로 대부분 집 밖에서 밤을 지새웠다. 일부 주민은 통신망 파손으로 가족과 친지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발을 동동 굴렀다. 베키르 카야 반시 시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반시는 일부 대학에 잠정 휴교조치를 내리고 학생 4000여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지진 발생 직후 반시 교도소 수감자 200명이 탈옥했으며, 이 중 50명이 재수감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스탄불의 칸딜리관측소는 전날 오후 1시 41분 반에서 북동쪽으로 19㎞ 떨어진 지점에서 깊이 5㎞를 진앙으로 하는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진 관측 당국에 따르면 이후 10시간 동안 터키 동부 지역에 모두 100차례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고 그중 하나는 규모가 6.0을 넘었다. 단층 지대에 있는 터키에서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99년 터키 북서부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2만여명이 사망했을 당시 지진 규모는 7.6으로 관측됐다. 참사 소식에 미국, 러시아, 독일 등 각국 정부는 구조 인력 파견과 구호 물자 제공 등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최근 터키와 갈등을 빚어 온 이스라엘 정부가 발 빠르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갈 팔모르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음식과 의약품, 의료진, 의료장비, 수색 구조팀 등 어떤 것이라도 기꺼이 제공할 것”이라면서 터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와 이스라엘은 한때 긴밀한 동맹국이었지만 지난해 5월 이스라엘 해군 특공대가 가자에 입항하려던 국제 구호선을 공격해 터키인 9명을 숨지게 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무려 153kg·54만 칼로리 ‘자이언트 햄버거’ 나왔다

    무려 153kg에 달하는 ‘엄청난 햄버거’가 나왔다. 거대 햄버거를 만들어 온 것으로 유명한 미국 디트로이트의 레스토랑 ‘말리스 스포츠 그릴 & 바’가 최근 ‘완전히 터무니없는 버거’(Absolutely Ridiculous Burger)라는 이름의 자이언트 햄버거를 공개했다. 이 햄버거의 높이는 무려 91cm이며 무게는 153kg이나 나간다. 들어간 재료의 양도 터무니 없다. 양상추 6kg, 베이컨과 토마토 12kg, 치즈 16kg으로 총열량이 무려 54만 칼로리에 이른다. 실제로도 메뉴판에 오른 이 햄버거의 가격은 2000달러(약 227만원). 레스토랑 매니저인 제이슨 존스는 “이 햄버거를 만드는데 22시간이 걸린다.” 며 “한꺼번에 여러개의 주문을 받을 수는 없다. 이 햄버거를 시키면 음료수와 감자튀김도 준다.”며 웃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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