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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독도 바람에 풍화되고 파도에 깎여져도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있다. 대한민국 최동단의 섬, 독도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울릉도 그리고 독도 느린 시간 속에 머물다 습관처럼 뜨거운 커피 생각이 났다. 울릉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도동항을 샅샅이 뒤져도 ‘시럽 뺀 아메리카노’를 찾을 수 없었다. 허름한 다방 앞에 서서 그때서야 내 착각이 한참 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명의 파도에 아랑곳 않고 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은 섬 중의 섬 울릉도, 그리고 독도인 것이다. 글·사진 전은경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관광개발 섬이란 곳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감정은 어른이 되어 처음으로 떠난 섬 여행에서 출발한다. 사실 그 섬에 대해선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과감무쌍하게 돌아가는 배가 뜨지 않길 바랐던 것만은 기억한다. 그것은 무단외박을 소망하던 어린 날의 혈기만은 아니었다. 스스로 고립된, 그리하여 찾아오는 사람마저 고립되게 만드는 ‘섬’의 특성에 매료되었던 탓이다. 이번 울릉도, 독도 여행에서 죽도竹島(울릉도의 44개 부속섬 중 가장 큰 섬)를 바라보며 그날의 기억이 문득 떠오른 것은 단지 우연이 아닌 듯했다.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이지만 실제 주민은 단 한 명뿐이며, 물이 전혀 나지 않아 빗물을 모아 사용하는 섬. 죽도는 첫 섬 여행에서 채우지 못했던 환상이 고스란히 구현된 곳이었다. 마치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난 것 같은 동지애가 든든하게 차올랐다. 사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던 날, 비가 올 것이라던 일기예보와 달리 햇빛이 반짝 났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청명하게 갠 하늘을 보며 함박 웃었다. 파도가 제법 높긴 하지만 독도까지 가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다. 아마 이번 여행도 무사히, 섬에 갇히는 일 따위 없이 귀환할 것 같다. 섬에서의 일정은 내가 아닌, 하늘이 결정한다. 그래서 섬 여행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풍경 포항을 출발한 배가 3시간을 달려 도동항에 도착했다. 사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오는 길이 녹록치만은 않았다. KTX와 버스, 여객선을 갈아타며 반나절 내내 멀미에 시달리는가 싶더니 배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온 갑작스런 강풍이 끈적거리는 머리를 봉두난발 헝클어트렸다. 그러나 육지에 발을 내딛어 몇 걸음 나아가자, 더 이상 바닥이 울렁이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온몸에 뭉쳐있던 긴장감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때, 어디선가 훅하고 바람이 불어왔고, 순간 여행의 세포가 온전히 돌아왔다. 그것은 비릿함이나 끈적거림이 없는 청정해안 울릉도의 상쾌한 바람이었다. 울릉도의 첫인상은 산과 돌이다. 울릉도를 여행하다보면 울릉도에 많다는 다섯 가지-돌, 바람, 물, 미인, 향나무-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산중으로 갈수록 풍경은 울창한 숲과 화산암벽으로 압도되고, 인적을 찾는 일은 무의미해진다. 심지어 울릉도에는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단 한 곳도 없다. 모두 검은 자갈이나 몽돌로 이루어져 있다. ‘모래사沙’자를 쓰는 사동해수욕장마저 물속으로 들어가야만 고운 모래를 볼 수 있을 정도다. 그 매끄러운 몽돌을 기념품 대신 챙겨온 것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울릉도는 동해에 솟아난 거대한 화산암 지역이다. 섬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984m)’, 울릉도의 유일한 평야지대라고 부를 만한 화산분화구 ‘나리분지’ 등은 지질학적으로도 꼭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그러나 울릉도는 언제 어디서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다. 1년 중 쾌청한 날이 약 55일밖에 되지 않고 1년에 서너 차례 울릉도를 덮치고 가는 태풍이 가뜩이나 좁은 문지방을 한껏 높인다. 그러나 울릉도가 문명의 색에 완전히 물들지 않은 이유도 바로 약간 모자란 그 접근성 때문이다. ‘신비의 섬’ 울릉도는 고맙게도 우리에게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선사한다. 또한 도시와 결별하고 과거와 만나는 경험을 안겨준다. 백화점은 고사하고 5층 아파트가 최고층인 이곳에서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커피전문점 대신 곳곳에 소박한 밥집과 다방이 성업 중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울릉도에서 여행자들은 오징어와 호박엿, 그리고 추억을 양 손 가득 들고 돌아온다. 작고 소박한 바닷가 마을을 가다 울릉도는 4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사람이 사는 곳은 고작 4개 섬에 불과하다. 마을의 개수는 25개나 되지만 인구는 고작 1만명이라 각 마을마다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 작고 소박한 마을의 사람 사는 풍경을 보게 된다. 울릉도의 최대 항구 도동항이 있는 ‘도동마을’, 어업전진기지가 들어선 저동항이 있는 ‘저동마을’ 등 제법 북적이는 마을이 있는가 하면 평온한 바닷가 ‘태하마을’, 울릉도 최고의 오지 ‘천부마을’ 등도 있다. 이 외에도 겨울이면 3m씩 눈이 쌓이는 ‘나리분지’나 울릉도에서 가장 따뜻한 마을 ‘남양’, 수심 1,500m 앞바다에서 해양심층수를 생산하는 ‘현포’, 비좁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갯마을 ‘통구미’ 등 저마다의 특징을 간직한 마을들이 한데 모여 오만가지 조화로운 색상으로 울릉도를 이루고 있다. 사실 이 마을들을 잇는 울릉도 일주도로는 한 바퀴 둘레가 56.5km인데, 그중 4.4km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서 완전히 한 바퀴를 돌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덕에 울릉도 최대 관광지인 나리분지 바로 옆에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고요한 ‘천부마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태하마을의 오징어 말리는 풍경 태하마을은 일명 ‘달팽이탑’이라 불리는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평온한 바닷가가 인상적인 곳이다. 그러나 태하마을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해변을 따라 죽 늘어뜨린 오징어였다. 예전에는 ‘황토구미’라고 불리었던 이곳은 울릉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작여건이 좋아 한때 논농사를 지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바람이 유독 세게 불어 오징어 건조에 유리하기 때문에 뭐니뭐니 해도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빼놓을 수가 없다. 태하마을을 방문한 시각, 때마침 불어온 바닷바람이 석양노을을 머금고 태하마을의 오징어를 한껏 무르익게 만들고 있었다. 오징어 말리는 풍경 속을 걷다 보면 그 속에서 정성스레 오징어를 돌보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오징어 한 축의 가격을 물었더니 가격보다 중요한 게 오징어 ‘고르는 법’이라 한다. 건네준 오징어에는 상표와 동네 이름이 찍혀 있다. 울릉도에서 잡은 오징어임을 증명하는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는 살아있을 때 등이 검붉은 게 좋은 상태라는 것, 잡은 뒤 하루나 이틀 안에 건조시키지 않으면 맛과 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기에 반드시 ‘당일바리’ 오징어를 사야 한다는 귀띔까지. 가격은 오징어 한 축에 5만원 정도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볼멘소리를 했더니 몇 년 전만해도 오징어배 조업일이 일 년에 120~130일 정도 됐었기 때문에 가격이 쌌지만 작년엔 오징어가 안 나서 고작 50일밖에 조업을 나가지 못한 탓이란다. 독도로 가는 배에서 멀미를 방지하기 위해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는 사람들을 제법 봤다. 사실 배멀미에는 심이 없어 부드럽고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인 울릉도 더덕이 더 좋다. 그러나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며 다리 한 짝, 몸통 한 쪽 찢어가며 먹는 오징어는 울릉도를 추억하게 만드는 가장 인상적인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이다. 1 통구미 마을의 망망대해를 지키는 것은 한결같이 우뚝 서 있는 화산암이다 2 오징어는 마르는 동안 울릉도의 바닷바람을 머금는다 3 태하마을 황토굴 입구에서 붉은 황토 암석층을 볼 수 있다 4 울릉도 더덕은 심이 없어 부드럽고,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5 청정 지역인 울릉도에서 잡힌 오징어는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 6 홍합밥은 홍합을 넣어 지은 밥에 각종 울릉도 자생 나물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신비의 섬’의 비밀을 찾아서 사실 울릉도도 사람이 제법 많이 살았던 때가 있었다. 1970년대에는 대략 3만명으로 최대 인구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작 1만명 정도가 모여 살 뿐이고, 그나마도 항구마을에 밀집되어 있다. 어딜 가든 한 무리의 관광객이 빠져나간 곳에는 도통 인적을 찾기가 힘들다. 그 때문일까, 울릉도 해변은 텅 빈 공간을 거북이바위, 새바위, 코끼리바위, 악어터널 등 바다 위 오롯이 솟아오른 바위들이 채우고 있다. 바다 깊숙한 곳부터 뿌리를 박은 조면암, 안산암, 직지암. 이들은 마치 오랜 세월 울릉도를 지켜 온 수호신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방인들을 받아들인다. 얼마 전, <론리 플래닛>은 울릉도를 ‘2011년 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비밀의 섬 10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수심을 헤아릴 수 없는 검푸른 바다, 깎아지른 해안절벽, 그 꼭대기에 홀로 자라난 향나무를 바라보며 느끼는 경외감은 말이 필요 없는 확실한 증거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도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 한 걸음, 원시림을 헤치고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에서 울릉도의 신묘한 아름다움이 온몸을 따라 아로새겨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리분지를 찾게 되나 보다.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산분화구. 특이한 점이라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분화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화산재로 덮여 있어 보수력이 약하기 때문에 밭농사를 할 뿐, 논농사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다가 농작물의 피해가 크고 겨울에는 3m 이상의 눈이 내릴 뿐만 아니라, 흘러드는 물이 외부로 나갈 출구가 없어 집중적인 호우에는 일시적으로 호수로 변한다. 사람이 살기엔 너무나 척박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16가구의 주민들이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러한 자연조건 속에서 빙설에 대비한 ‘너와지붕(기와 대신 얇은 나무 조각이나 돌조각을 얹은 지붕)’과 ‘우데기(옥수숫대 등으로 집 바깥을 둘러친 외벽)’라는 합리적인 가옥 구조를 만들어내고, 주로 더덕·취·삼나물 등의 산채나물과 약간의 옥수수와 감자를 재배하며 살아 왔다. 근래에는 나리분지를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 민박이나 식당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놓은 민속촌이 아니고서는, 이제 더 이상 울릉도 고유의 가옥인 우데기집을 찾아보기도 힘들어졌다. 울릉도는 서서히 변하고 있다. 4.4km의 도로가 이어지면 자동차로만 온전히 울릉도를 일주할 수 있게 된다. 육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만에 섬에 도착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울릉도는 가본 길보다 가보지 않은 길이 더 많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자연을 뒤엎고 세워 올린 건물보다 항구의 노점상이 더 친근한 동네다. 울릉도를 떠나는 날, 멀미약 하나를 단숨에 들이켜고 배를 기다리던 중 울릉도에 이주한 이장희씨와 마주쳤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잔의 추억’ 등을 부르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라기엔 무척이나 소박한 모습이었다. 자신의 보금자리에 ‘울릉 천국’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울릉도에 흠뻑 매료된 그는 꾸미지 않은 울릉도 풍경처럼 자연스레 그 속에 녹아있었다. “나 죽으면 울릉도로 보내 주오. 나 죽으면 울릉도에 묻어 주오.” 그가 최근 발표한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가사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신선이 사는 섬, 독도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몇 가지가 있다. 독도를 떠올리면 한번쯤은 그런 먹먹함에 빠지게 된다. 울릉도에서 87.4km 떨어진 독도. 대한민국 최동단에 홀로 우뚝 선 이 섬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척박한 땅이다. 그래도 우리는 독도를 찾아간다. 볼거리라곤 양 옆으로 솟아난 두 개의 섬, 동도와 서도 그리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밖에 없지만 독도에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여행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정의 동요를 느낀다. 그것은 어쩌면 지켜내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돌섬. 울릉도 개척 당시 입도한 주민들이 사방이 온통 돌뿐인 이 섬을 ‘돌섬’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훗날 ‘독섬’을 거쳐 ‘독도’라 불리게 되었다. 문헌에 따르면 독도는 인간이 사는 섬이 아니라 신선이 사는 섬이다. 독도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을 드러내는 한편, 역설적으로 사람이 살기에 적당하지 못한 섬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신선의 섬에 갈 시간이다.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발한 배가 독도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정시간은 1시간 30분. 배가 작아 멀미가 수반될 것이라는 안내방송이 객실에 울리자, 사람들은 재빨리 위생봉투를 챙기고 억지로 잠을 청한다. 사실 독도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10분, 길어도 30분뿐이다. 게다가 기상의 영향으로 일 년 동안 독도에 접안할 수 있는 날은 채 60일이 되지 않는다. 독도에 근접해서도 차마 밟아 보지 못하고 주위만 맴돌다 돌아와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행의 반나절을 온전히 독도 방문에 바친다. 독도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그려보고, 독도 주민 김성도, 김신열 부부와 엄태명, 하호규 독도 등대원을 만나는 상상을 한다. 척박한 땅 독도에는 ‘우리’라는 동질감이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나무 조각 위에 돌조각을 올려 놓은 전통 가옥구조인 너와지붕 2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부드럽고 통통한 울릉도 오징어가 잡히는 시기 3 원없이 보게 되는 바다와 바위는 울릉도를 떠나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풍경이다 4 밤낮으로 독도를 지키는 독도수비대의 또 다른 의무는 끝없는 촬영 요청에 응하는 것일지도 5 독도의 동도. 서도보다는 작지만 비교적 꼭대기가 평탄하여 등대와 경비초소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울릉도와 독도를 한번에! ‘독도 지킴이 여행’ 기차, 버스, 배를 꼬박 두 번 반복해서 타야 하는 울릉도행 여정.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다면 표 예매는 물론이고 2박 3일 일정까지 알차게 잡아주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울릉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한편, 향토음식인 홍합밥, 씨껍데기술, 산채전 등을 맛볼 수 있다. 둘째 날 우리 땅 독도를 방문하고, ‘명예독도주민증’을 받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여행상품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지킴이 수호대 여행’ 출발 방침상 독도 방문은 올 11월 중순까지만 진행되며 내년 2월에 재개된다. 요금 2박3일 29만9,000원(왕복 교통 및 여객선비, 숙식료, 관광비, 여행자 보험 포함) 문의 코레일 관광개발 www.korailtravel.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광진, 10일 다문화가족과 황토마을 캠프

    광진구는 10일 다문화가족 42명과 일반가족 40명을 대상으로 강원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황토구들마을 캠프를 떠난다고 밝혔다. 한국의 젊은 세대나 다문화가족에겐 낯선 구들장과 온돌, 아궁이 문화를 엿보게 하자는 취지다. 필리핀 이주여성 쉴라그란데자아라퀼(37·구의동)씨는 “한국전통문화인 구들장을 말로만 듣다가 직접 체험한다니 설렌다.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얽을 수 있겠다.”며 웃었다. 베트남 출신 웬티캄홍(28·자양동)씨는 “한국인 가족과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갖는다니 무척 좋다.”고 반겼다. 구들마을 통나무 펜션에는 구들 놓는 법, 구들장에 불 지피는 법, 군불을 때 감자 굽기, 황토에 손도장 찍어 액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인근 금당계곡과 금당산 오르막을 거닐며 운치를 즐긴 뒤 곤드레나물로 지은 밥도 맛볼 수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첫 가족단위 문화체험이니만큼 마음속까지 따뜻해져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린제이 로한 ‘플레이보이 누드 사진’ 온라인 유출

    린제이 로한 ‘플레이보이 누드 사진’ 온라인 유출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25)의 플레이보이 표지 누드사진이 온라인상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은 “로한의 누드를 담은 ‘플레이보이’ 신년호 표지가 트위터상에 사진으로 유출돼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달 촬영된 것으로 로한은 누드모델 댓가로 100만달러(약 11억원)의 모델료를 받았다. 유출된 사진 속에서 로한은 마릴린 먼로와 제시카 래빗의 이미지를 섞은 듯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로한의 누드는 플레이보이의 상징인 토끼 얼굴로 가려져 있어 팬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달 말 2012년 1·2월 특별호로 로한의 누드를 게재할 계획이었던 플레이보이 측은 사전에 유출된 사진으로 당혹해 하고 있지만 항간에서는 판매를 노린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로한은 지난달 감옥에 입소한지 4시간 30분만에 출소해 화제에 올랐다. 로한은 올해 초 2500달러(약 28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4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으며 특히 매주 16시간 이상의 시체안치소 봉사 명령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로한은 이 명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지난달 2일(현지시간) LA법원으로 부터 징역 30일을 선고받았으나 교도소가 수감자들로 포화상태여서 입소 직후 출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폐연료봉 재처리 두고 난항

    지난 10월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진하기로 합의한 ‘다원적 전략동맹’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협의 등 양국 간 민감한 협상이 동시다발로 이뤄지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양국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는 6일 박노벽 한·미 원자력협정 전담대사와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4차 협상을 시작했으며, 8일까지 실무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2014년 3월로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개정안을 내년 말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폐연료봉 재처리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현행 원자력협정상 우리나라가 폐연료봉 재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016년이 되면 폐연료봉 보관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관건은 양국 간 폐연료봉 처분 관련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공법) 등 기술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 협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장관을 지냈던 송민순 민주당 의원은 “미국은 파이로 프로세싱도 무기급 핵물질을 추출할 수 있는 재처리 방식으로 보기 때문에 10년 공동연구를 앞세워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고 있다.”며 “제3국 재처리 위탁 권리 확보 등 이번 협상을 통해 공고한 한·미 관계가 말뿐만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과실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미사일 지침에 규정된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확대를 위한 협상도 최근 몇 차례 열렸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향상된 만큼 지침상 정해진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비확산을 중시하는 미 측은 남북이 미사일 정확도 등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행 기준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범죄에 따른 한·미 간 SOFA 협의도 개선에 대한 공감대는 마련했지만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우리 측은 한·일 간 SOFA 수준에 준하는 협정 개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미 측은 합의사항 일부만 개선하는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미국의 최근 대이란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는 문제도 한·미 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은 한국의 원유 수입 중단까지는 아니라면서도, 추가 제재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차 대전때 독일 투하된 무려 1.8t ‘불발탄’ 해체

    2차 대전때 독일 투하된 무려 1.8t ‘불발탄’ 해체

    무려 1.8t 규모의 거대 불발탄 제거 작업이 독일에서 실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코블렌츠시는 라인강 유역에서 발견된 2차 세계대전때 투하된 폭탄 2개의 뇌관을 성공적으로 해체했다. 이 폭탄은 지난 1943년~1945년 사이에 미국과 영국 공군이 투하한 것으로 그중 한개는 무려 1.8t의 크기이며 나머지 하나는 125kg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민 4만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그중에는 병원 환자는 물론 형무소 수감자도 포함됐다. 이날 폭탄 해체작업을 주도한 전문가는 “이 불발탄은 오랜 세월 수중에 있었기 때문에 철거작업은 위험했다.” 며 “특히 작은 폭탄이 해체하는데 더 위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은 독일에 약 190만t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아직도 많은 불발탄이 잠자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1945년 이후 가장 큰 불발탄이 발견된 코블렌츠시는 전쟁 당시 독일 주력 육군부대가 대거 주둔한 이유로 집중적인 폭탄 투하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태교

    [Weekly Health Issue] 태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무언가를 준비한다. 그렇게 설계된 유기체가 인간이다. 물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제각각 이지만, 자신이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무엇인가를 준비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모든 준비 중에서도 태교는 가장 본질적이고 의도적인 행위 중 하나다. 2세, 즉 종족의 번식이 본능이라면 태교는 그 본능의 질적 가치를 결정하는 준비된 행위에 해당한다. 이런 태교의 중요성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으로 간명하게 설명된다. 그러나 태교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근거가 없거나 상업적으로 태교를 이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태교에 대해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강진희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태교란 무엇인가. 태교란 동양사상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아이를 밴 여자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하여 마음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삼가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런 태교 개념이 서양에서도 최근 몇십년 사이에 확고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의학적 관점에서 태교는 어떻게 해석되나. 임신부의 불안장애, 우울증과 아이의 정서장애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연구에서부터 관심이 시작됐다. 이후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임신부의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이 전달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런 가운데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개체의 건강이 결정되는데, 특히 초기 발달단계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태아프로그래밍 가설’로 정립되면서 태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태교가 왜 필요한가. ‘태아프로그래밍 가설’이란 유전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 후 발생·분화·발달 과정에서 자궁내 환경의 영향이 태아의 각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쳐 개체의 건강을 결정한다는 이론으로, 그만큼 태내 환경이 태아에게 중요하다는 과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임신부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이것이 태교를 통해 한 인간의 건강과 품성, 자질의 바탕이 된다. ●태교의 조건이 따로 있는가. 태아를 위한 최적의 태내 환경은 충분한 영양상태가 기본이고, 여기에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태아의 발달을 위한 자극은 우선 다양해야 하고, 엄마의 좋은 정서자극과 동반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임신부의 기분 좋은 오감자극과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임신부에게 행복하고 좋은 정서적 감정이 많을수록 좋은 신경전달 물질의 자극이 많아지고, 이런 물질들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음악태교도 임신부가 들으면서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 태교운동 역시 체형 변화에 따른 불편감 해소는 물론 임신부와 태반의 건강 증진, 기분 전환에 좋고 안전해야 한다. ●태교가 갖는 또 다른 의미가 있나. 태아와 함께한다는 행복감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태교이고, 태아를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은 엄마·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작이기도 하다. 부부가 함께 태아를 생각하며 뭔가를 준비를 하는 것은 이후 육아와도 연결돼 가정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투자가 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태교란 어떤 것인가. 중요한 것은 임신부가 편안하고 행복한 것이다. 여기에 오감을 자극하는 적절하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일을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즐겁게 일에 몰두하는 것도 좋은 태교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임신부들은 항상 태아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세상을 향한 시선을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좋은 태교를 위해 마음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가라고 한 선조의 가르침은 놀라운 지혜라고 할 수 있다. ●태교와 관련된 잘못된 속설은. 특정한 음악을 들어야 한다거나, 따로 많은 돈을 들여 가며 특정 태교 시설을 찾아 따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옳은 태교 자세가 아니다. 또 이런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가 태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미 가장 훌륭한 태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상업화된 태교에서 경계해야 할 문제는. 아이를 많이 낳지 않기도 하고, 또 늦게 아이를 갖는 여성들이 늘면서 임신·육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덩달아 이런 점을 겨냥한 태교 관련 상품이 주변에 넘친다. 대부분 효과를 과장하거나 필요없이 돈만 요구하는 것들이다. 조급해 하지 말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태교의 의미를 되새겨 임신부와 태아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기별로 태교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임신 초기는 ‘별 일 없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급격한 호르몬 체계의 변화와 적응 때문에 임신부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또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입덧으로 대부분의 임신부가 힘들어하는 때이므로 이 기간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태교에 집중해야 한다. 엽산 보충과 함께 입덧을 완화시켜주는 식이와 식사습관을 찾고,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임신 중기에 들면 입덧도 완화되고, 서서히 체형도 변한다. 중기 이후부터는 충분하지만 과하지 않고 적절한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권장 칼로리와 영양분을 고려한 식단에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선택해야 하고, 여기에 철분을 추가로 보충해 주면 좋다. 이때는 산모의 오감을 자극하는 태교가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으로 미각과 후각을, 기분 좋은 소리로 청각을, 아름다움으로 시각을, 즐거운 활동으로 촉각을 자극하는 활동을 하고, 적절한 운동과 기분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end inside] 첫 중국계 주중 美 대사 게리 로크… 中 ‘뜨거운 감자’로

    미국 문화를 중국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이 끝난 뒤 청중들이 사진을 같이 찍겠다고 몰려든 ‘스타’들은 누구일까. 첼리스트 요요마, 여배우 메릴 스트립, 영화감독 조엘 코언, 그리고 최초의 중국계 주중 미국대사 게리 로크였다. 로크가 지난 8월 중순 부임한 이후 100일 동안 보여준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이 호사스럽고 권위적인 중국 관리들과 비교되면서 중국 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정부는 관영 언론들을 내세워 로크를 ‘미국의 앞잡이’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등 심상치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현지시간)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로크가 부임 길에 배낭을 멘 차림으로 시애틀 공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딸과 함께 쿠폰으로 커피를 사고 항공기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딸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만리장성에서 관광객들과 똑같이 줄을 서는 비(非)권위적인 모습으로 계속 화제를 끌었다. 중국 국민들은 자신들과 똑같은 외모를 한 로크를 미국대사라기보다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빈한 중국 관리’로 인식하면서 열광하게 됐다. 베이징에 사는 주차장 관리인 류 창게(21)는 “로크가 손수 짐가방을 끌고 항공기를 오르내린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라며 “중국 고위관리가 그렇게 하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베이징이공대학의 후싱더우 교수도 “중국인들은 로크를 칭찬함으로써 중국 관료들의 부패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민심의 동요에 당혹한 중국 권부는 관영매체를 동원해 로크가 마치 ‘트로이의 목마’인 양 공격하고 나섰다. 광명일보는 지난 8월 “게리 로크에 의한 미국의 신(新)식민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정치적 혼란을 부추기기 위해 중국인을 이용하는 미국의 사악한 계략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15일엔 자오 진쥔 전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가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라면 모름지기 1등석에 타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런 보도들은 성난 민심에 되레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D장’이라는 네티즌은 “왜 로크를 그렇게 적대시하느냐. 그가 정말로 그런(서민적인) 삶을 살기 때문 아니냐.”고 비아냥댔다. 항의가 잇따르자 광명일보는 관련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중국 정부는 또 고육지책으로 언론에 로크 관련 기사를 가능한 한 쓰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현 삼성맨으로 제2의 농구인생

    [프로농구] 김승현 삼성맨으로 제2의 농구인생

    ‘매직핸드’ 김승현(33)의 행선지가 삼성으로 정해졌다. 포워드 김동욱(30)과 조건없이 트레이드됐다. 삼성과 오리온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둘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승현은 2001~02시즌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새 팀에서 ‘제2의 농구인생’을 열게 됐다. 김승현의 실력에는 이견이 없다. 프로농구 15년 역사상 유일하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어시스트 부문 1위만 네 차례 차지했다. 천재적인 패스로 가드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리온스와 이면계약을 통해 연봉 이상의 뒷돈을 챙겼지만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하면서 ‘밀월관계’가 끝났다. 추악한 법정공방이 이어졌고 지난해 11월에는 KBL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기도 했다. ‘야인’으로 20개월을 지낸 김승현은 “트레이드 시켜주면 연봉 미지급분(12억원)을 받지 않겠다.”며 오리온스와 극적으로 화해했다. 지난달 임의탈퇴에서도 해제되며 코트 복귀를 준비해 왔다. 트레이드 마감시한(8일)을 앞두고 삼성·LG·전자랜드가 유례없는 ‘공개 러브콜’을 보냈지만 승자는 결국 삼성이었다.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통 명가’ 삼성은 9위(4승16패)에 처져 있다. 주전 가드 이정석이 시즌 초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구심점을 잃었다. 김승현을 영입하며 이승준, 아이라 클라크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과 오리온스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뒷말이 무성하다. 일단,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던 LG가 뒤통수를 맞았다. LG는 지난달 30일 오리온스에 김현중과 현금을 얹어주고 김승현을 받기로 합의를 마쳤다. 이튿날 계약서에 사인하기로 했다. LG는 김승현 유니폼과 테마송 제작에 들어갔다. 김현중은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했고, 1일 KCC전에는 경기 순번을 맞추기 위해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오리온스가 이날 만남을 전격 취소하고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급선회하며 LG는 물을 먹었다. LG는 사실상 계약파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이면계약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도 팽배하다.김승현이 삼성을 고집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것. 포기한 연봉미지급분을 삼성이 보상해준 게 아니냐는 얘기다. 트레이드는 일단락됐지만 김승현은 당분간 또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안철수 아웃복싱 중인데 박근혜 인파이팅 할 이유없다”

    “안철수 아웃복싱 중인데 박근혜 인파이팅 할 이유없다”

    ‘박근혜 조기 등판론’이 29일 한나라당을 들쑤셔 놓았다. ‘당의 최대 주주인 박 전 대표가 직접 당 대표로 나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등 쇄신 논의는 ‘박근혜’에 집중됐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회 도서관에서 진행된 쇄신연찬회는 결국 ‘박근혜’로 시작해 ‘박근혜’로 끝났다. 박 전 대표가 당 접수에 나선다면 한나라당은 사실상 ‘재건축’의 길을 걷게 되고, 정치권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연찬회에서는 계파를 떠나 ‘박근혜 등판론’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홍준표 대표가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홍 대표는 “여러분의 뜻이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해 쇄신과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 것으로 모아지면 나는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대권 분리 조항을 정지시킨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의원·원외 당협위원장에게 재신임을 묻는 동시에 박 전 대표에게도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홍준표 퇴진론’을 주장해온 정두언 의원이 기다렸다는 듯 치고 나왔다. 그는 “쇄신의 출발은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다. 그리고 박 전 대표가 나서서 총선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조전혁 의원도 “책임질 힘이 있는 분이 책임지고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열쇠’를 쥐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대부분 박 전 대표 등판 요구에 부정적이었다. 친박계의 한 핵심 의원은 “친박계 내부에서 8대2로 박 전 대표의 전면 등장을 반대하고 있고, 무엇보다 박 전 대표 스스로가 누차 지도부 교체가 능사가 아니라고 강조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조기 등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적절치 않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정치판 밖에서 아웃복싱을 하고 있는데 박 전 대표가 인파이팅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친이계 다수도 조기 등판론에 반대했다. 다만 이들은 “박 전 대표가 나선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지금 국민은 박 전 대표에게도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친박계의 ‘박근혜 보호론’과는 결이 다르다. 그렇다면 박 전 대표는 계속해서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둔 채 ‘정책 차별화’만 고집할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한 달 동안 ‘2040 민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철수 원장과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진 상황을 고려하면 마냥 한 길을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영남권의 한 다선 의원은 “시기의 문제”라고 했다. 당장 대표로 나서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폭풍에다 예산안 처리까지 떠맡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일단락되는 내년 1월부터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연초가 되면 야권이 새롭게 통합되고 ‘안철수 신당’도 결론이 나는 만큼 우리도 그때 ‘새판’에서 시작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도 “정기국회가 끝나면 어차피 총선 국면으로 접어드는데, 지금 굳이 지도부 교체를 놓고 다투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느냐.”면서 “총선이 오면 박 전 대표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이재연기자 window2@seoul.co.kr
  • 이라크 자폭테러 19명 사망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의 한 교도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9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전했다 현지 경찰 관리들은 폭탄을 장착한 차량이 오전 8시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타지 마을의 알후트 교도소 정문을 들이받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당시 현장에 다수의 교도소 직원들과 교도관, 경찰 등이 출근하고 있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경찰 10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22명 가운데는 여성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격이 이라크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탈옥 시도의 일환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교도소 주변에 비상 경계선을 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수감자의 탈옥에 대비했다. 외신은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살 폭탄 테러는 이라크 내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공격 수법이라고 전했다. 이라크에서의 폭력사태는 2007년 이후 점차 줄고 있으나 미군이 이라크를 완전히 떠나는 시한인 올 연말이 다가오면서 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이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 이라크 보안 당국은 미군 철수 이후에도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많은 이라크 시민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맥도널드 몰래 들어가 햄버거 만들어 먹은 대학생

    맥도널드 몰래 들어가 햄버거 만들어 먹은 대학생

    20대 청년이 새벽에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가 햄버거를 만들어 먹고 도망갔다. CCTV에 찍힌 자신의 얼굴이 TV에 공개되자 청년은 자신이 햄버거사건의 범인이라며 경찰에 자수했다. 청년은 어엿한 대학생이었다.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아이오와 주의 시더 폴스라는 도시. 위틀리 테슬로 앨런이란 이름의 청년이 괴상한 행각을 벌인 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새벽이다. 청년은 맥도널드 매장에 들어가 재료를 찾아내 햄버거를 만들었다. 튀김기계를 켜고 감자튀김까지 만들어 곁들여 먹었다. 그가 맥도널드에서 열심히 햄버거를 만들고 감자를 튀겨내는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때 시간은 새벽 1시55분이었다. 청년은 햄버거를 여럿 만들어 배부르게 먹고 청량음료를 한 컵 들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계산대에 있는 돈은 한 푼도 건들지 않았다. 청년은 그러나 3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괴상한 햄버거 범죄를 낱낱이 포착한 CCTV 기록이 아이오와 현지 TV KWWL를 통해 공개되면서다. 가까운 곳에 24시간 문을 여는 또 다른 맥도널드 매장이 있지만 청년이 굳이 닫힌 곳에 잠입해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먹은 이유는 아직 보도되지 않고 있다. 청년의 자수 소식은 23일 보도됐다. 사진=KWWL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박병선 박사 타계] 당신이 남겨준 마지막 숙제 ‘반환’으로 꼭 답하겠습니다

    [박병선 박사 타계] 당신이 남겨준 마지막 숙제 ‘반환’으로 꼭 답하겠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외규장각 대여를 반환으로 바꿔 달라.”고 당부하던 민제(民齊) 박병선 박사가 23일 오전 6시 40분(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40분) 프랑스 파리 잔 가르니에 병원에서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먼지 더미 속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처음 발견한 박 박사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외규장각 의궤 귀환 대국민 환영식에 참석해 “가슴이 너무 벅차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도 145년 만의 귀환이 ‘반환’ 형식이 아닌 ‘5년 단위 대여’로 결론난 데 못내 안타까워했다. ●女유학비자 1호… ‘파란 책 속에 묻혀 사는 女’ 별명 당시 서울신문과 잇따라 가진 인터뷰<4월 13일 자, 6월 14일 자>에서 “의궤를 처음 발견하고 어찌나 좋던 지 10여년 동안 매일 찾아가 보고 또 봤는데도 볼 때마다 신통방통했다.”며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던 박 박사는 ‘반환’이라는 숙제를 국민에게 남기고 눈을 감았다. “(직장암) 수술을 받고도 이렇게 살 수 있는 나날은 덤”이라며 마지막까지 의궤 약탈의 계기가 된 병인양요 연구에 매달렸던 그다. 박 박사는 1928년생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1923년 9월생이다. 우리나라 여성 유학비자 1호로 프랑스 유학을 떠나 파리 제7대학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7~1980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의궤 297권을 최초로 발견하여 의궤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직지심체요절’이 우리 문화재임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직지’가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것도 직접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직지’가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산파 역할을 해 박 박사는 ‘직지의 대모’로 불린다. 서울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현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기 전 은사인 이병도 당시 서울대 교수가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약탈해 간 물건이 많으니 꼭 찾아보라.”고 했던 당부를 잊지 않고 지킨 것이다. 그는 독일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한국이 78년이나 앞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사용했음을 증명하고자 한국 인쇄술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중국, 일본의 인쇄술 관련 책자를 섭렵하고 프랑스의 대장간을 돌며 금속활자 인쇄술에 대해 연구했다. 또 감자와 지우개 등 각종 재료를 사용하여 금속활자와 목판 인쇄술의 차이점을 직접 증명하고자 납활자의 재료인 납을 녹이다 세 번이나 화재를 겪기도 했다. ●물·커피로 허기 때우며 의궤 연구 몰입 그는 ‘파란 책 속에 묻혀 사는 여성’으로도 불렸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13년 넘게 근무하면서 매일 외규장각 도서 목차를 베끼고 내용을 정리하는 등 혼자만의 외롭고 고독한 연구의 길을 걸었다. 자그만 체구에 파란색 표지의 큰 의궤 책 속에 묻혀 살았기에 ‘파란 책 속에 묻혀 사는 여성’이라 불린 것이다. 연구비가 없어 자신이 갖고 있던 골동품까지 팔았으며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며 물과 커피로 배를 채웠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이런 박 박사를 지독하게 냉대했다. 도서관 비밀을 외부에 누설했다며 반역자 취급 했고 결국 박 박사는 도서관을 그만두게 된다. 사실상의 해고였다. 도서관의 의궤 도서 대출 금지 조치에도 박 박사는 매일 출근 투쟁을 벌여 하루에 한 권씩 허가를 받아 빌려 봤다. 몇 년 동안 계속된 박 박사의 지칠 줄 모르는 연구 노력에 결국은 의궤 도서를 자유롭게 대출할 수 있게 됐다. 의궤는 박 박사가 발견한 당시에는 일부 찢어지고 훼손된 상태였다. 하지만 박 박사의 의궤 연구 발표 이후 외규장각 사료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한국 반환 문제가 대두되면서 도서카드도 없던 ‘파지’ 상태에서 중요 도서로 격상했다. 박 박사는 결혼도 포기하고 한국에서의 교수직 제의도 거절하며 반평생 연구에만 몰두했다. ●‘한인 프랑스 이민사’ 말년 역작으로 준비 그의 문화재 발견은 의궤에 그치지 않는다. 1919년 파리 강화회의 당시 독립을 호소했던 김규식 선생 일행이 파리 9구 샤토덩 38번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차리고 조국의 독립 승인을 위해 외교 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던 장소도 찾아냈다. 집주인의 반대에도 대사관과 협력해 집요하게 노력한 끝에 한·불 수교 120주년인 2006년에 현판을 걸었다. 조선 말기 프랑스에 왔던 사절들의 외교문서와 1900년 만국박람회 고문서를 발굴, 정리하여 2006년 ‘프랑스 소재 한국독립운동자료집Ⅰ’을 발간하기도 했다. 연구 열정은 말년에 직장암을 앓는 와중에도 멈추지 않았다. 병인양요 연구서인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Ⅰ’을 2008년 출간했다. 후속 연구를 마무리하고, 김규식 박사 일행의 파리에서의 독립운동 활동상을 기념하는 파리독립기념관 건립을 소원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말년 역작으로 ‘한국인의 프랑스 이민사’도 준비하고 있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박 박사는 조카(은정희) 등에게 “내가 직접 출간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병인양요 속편을 꼭 마무리 지어 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 유족으로는 남동생 병용(81·미국 거주)씨가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故 박병선 박사는 ▲1923년 서울 출생. 5남매 가운데 셋째 딸. 미혼 ▲서울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현 역사교육학과) 졸업 ▲1955년 프랑스로 유학, 소르본대에서 석·박사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프랑스 귀화, 파리국립도서관 사서 재직 시 ‘직지’ 발견 ▲1972년 파리 ‘책의 역사 종합전람회’에 직지 출품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세계에 알림 ▲1979년 파리국립도서관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외규장각 도서 발견해 ‘비밀 누설’ 혐의로 시달리다 파리국립도서관 사직 ▲200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제26회 가톨릭대상 특별상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
  • “검지보다 약지 길수록 폭력 오락물 좋아해”

    “검지보다 약지 길수록 폭력 오락물 좋아해”

    “검지와 약지 길이의 차이가 사람의 성격, 남성성과 여성성을 결정짓는다?”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이 질문이 전 세계 과학계와 심리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손가락 길이 비율은 태아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검지보다 약지가 길어지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을 경우 약지보다 검지가 길어진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되면서 본격적인 연구 대상이 됐다. 이후 손가락 길이의 차이는 정자의 수나 공격성, 음악적 재능, 성 지향성 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허행량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3일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해 “둘째 손가락이 넷째 손가락보다 긴 여성일수록 스타 숭배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교수팀은 서울 시내 중학생들을 상대로 스타를 숭배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스타태도지수’와 손가락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손가락 비율과 스타 숭배 성향은 여학생 사이에서 상관관계가 높았으며 길이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타태도지수가 높았다. 또 손가락 비율과 폭력적 오락물에 대한 선호도 사이의 상관관계도 조사했다. 영화, 비디오게임, 스포츠,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조사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둘째 손가락에 비해 넷째 손가락이 긴 사람이 폭력적인 오락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이’에 실렸다. 허 교수는 “손가락 비율이 인간의 성향이나 사고는 물론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 같은 경향은 왼손보다는 오른손 손가락을 통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ISD 재심제’ 내년 3월전 재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로 최대 현안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재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외교통상부와 미 통상당국은 22일 “ISD 재협상은 FTA 발효 즉시 설립될 한·미 서비스·투자위원회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비스·투자위원회는 양방이 제기한 어떤 이슈도 논의할 수 있고 한·미 FTA 발효 이후 90일 이내에 첫 회의가 소집되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발효될 경우 내년 3월 내에 ISD 재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측은 ISD 재협상이 개시될 경우 양국 통상 당국의 국장급 간부들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단심제인 ISD를 재심제로 변경하는 등 투명성 강화방안이나 ISD 대상 축소 등 현실성 있는 요구사항이 마련되면 미국과의 재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정부는 ISD 재협상이 양국 국회의 추가 비준을 요할 만큼 판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재협상에 ISD 폐기가 요구사항으로 담기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우선 논의 수준이 서비스·투자위원회를 넘어 한·미 FTA 전반을 감독하는 ‘한·미 공동위원회’로 격상돼 양측 위원장인 통상장관급 협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미국이 보편적이고 필수적인 투자자보호장치로 보고 있는 ISD의 폐기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최저가 낙찰 확대” vs “입찰제 문제 개선”

    “내친김에 입찰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자.’ ‘건설업계의 요구는 반영하되 최저가 낙찰제 확대 기조는 고수하자.’ 건설업계와 관련 부처의 ‘뜨거운 감자’인 최저가 낙찰제를 놓고 정부부처와 건설업계가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저가낙찰제 확대에 대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최근 당초 내년부터 현행 300억원 이상인 최저가 낙찰제 대상을 1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업계가 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200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재정부는 이를 통해 업계의 반발을 무마하면서 최저가낙찰제 확대라는 당초 정부의 기조를 살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방안에는 최저가 낙찰제 확대에 반대 입장을 보인 국토해양부 등의 입장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저가 낙찰제 확대를 위한 공청회를 실력행사를 통해 무산시키는 등 격렬하게 반대해온 건설업계는 이번 기회에 입찰제도 전반에 대해 손질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입찰 적격심사 강화로 실리찾기 모색 실제로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업계는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최저가 낙찰제 대상을 200억원 이상으로 하는 정부안을 수용하되 대신 최저가 낙찰제에 따른 건설업계의 경영난과 부실시공 문제 등 각종 부작용을 없애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대·중·소 건설업체 간 입장 차이도 반영됐다. 상대적으로 큰 건설업체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는 정부의 양보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소형 건설업체 모임인 전문건설협회 등은 현행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중소업체들의 요구를 반영, 대형건설업체는 정부의 체면을 살려주되 최저가 낙찰 업체에 대한 적격 심사 확대 등을 통해 실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최저가 낙찰사에 대한 엄격한 적격심사를 통해 과도하게 입찰가를 낮게 쓴 업체는 입찰자격을 박탈해 부실시공 문제를 없애고, 적정 공사비도 보장받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는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를 3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80여건 1조 6000억원 공사가 최저가 낙찰제 대상으로 바뀌게 돼 그 여파가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정부·업계 추가협의 후 24일 대안 제출 이에 대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저가 낙찰제 대상 금액을 3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낮추더라도 대상 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공사 등으로 한정돼 그 금액이 많지 않다.”면서 “대신 실질 공사비를 보장받는 방향으로 정부와 업계를 설득 중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안은 정부와 업계의 추가 협의를 통해 24일 열리는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정부는 자칫 적격 심사 강화 등 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최저가 낙찰제의 도입 취지를 훼손할 수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어떤 절충안이 나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식시장 핵 공매도 논란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개인투자자들은 폭락장에서 공매도를 허용하면 큰 피해를 입는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공매도가 ‘필요악’이라는 목소리도 많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고 돌아오는 결제일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공매도는 지난 1996년 도입됐다. 하락장에서 공매도 수법을 쓰면 시세차익을 낼 수 있지만, 지렛대 효과(레버리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뜨거운 감자’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크다. 공매도는 법인에만 허용되는데, 개인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종종 공매도 때문에 폭락하기 때문이다. 개인은 갑자기 주식 종목 가격이 하락하면 공매도인지 실적에 따른 하락인지 알수 없고, 패닉과 군중심리에 주식을 내던지면 공매도를 했던 법인이 다시 싼값에 주식을 사모으기도 한다. 외국인이 공매도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것도 반감이 큰 한 원인이다. 공매도 논란은 최근 다시 불붙었다. 지난 8월 9일 금융당국은 유럽발 금융위기로 유가증권 시장에 3개월간 공매도 금지를 내렸고 지난 11월 10일 풀었다. 공매도 해제 첫날 옵션만기 및 유럽발 불안 악재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는 94.28포인트(4.94%) 내렸다. 시가총액 5조 3000억원이 사라졌다. 이날 공매도 물량은 무려 3807억 8500만원어치에 달했고,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40건에 달하는 항의 글이 올라왔다. 공매도 연장부터 제도 폐지까지 거론됐다. 증시의 재야 고수로 통하는 장모씨는 22일 “최근 하이닉스나 OCI 등에서 공매도로 내국인들이 많은 피해를 봤다.”면서 “공매도는 외국인 투자를 위한 미끼인데 너무 많은 개인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나 대형 법인은 공매도는 투자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주식시장 전체로는 안전판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상승기지만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팔고 하락기에도 주식을 갚기 위해 상승을 예상하고 주식을 사기 때문이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공매도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현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제도와 ‘동전의 양면’으로 봐야 한다.”며 “주식의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한 대칭적 제도”라고 밝혔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이참에 과세체계 전면개편을 논의해보자

    부자 증세가 정치권의 이슈로 다시 떠올랐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어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에서 “가진 자들이 같은 세금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버핏세’ 도입 주장에 가세했다. 조세 전문가로 꼽히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도 “세금 문제는 절대로 감정적으로 대해선 안 된다.”면서도 “부자 증세 논의는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다른 사안도 아니고 세제 개편에 손을 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집권당 대표까지 부자 증세의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쉽게 사그라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뜨거운 감자임에는 분명하지만 이참에 과세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 논의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홍 대표의 부자 증세론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자 감세를 할 때는 언제고, 국회 임기가 다 끝나가는 마당에 웬 부자 증세냐는 것이다. 당내에서조차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앞으로 노령화, 양극화 등으로 복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끝없이 분출하는 복지 요구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재원 확보 이외에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듯이 수입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굳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과세 형평과 조세 정의의 출발점이다. 그러자면 종합소득세 과표부터 손질해야 한다. 4단계로 된 과표구간을 한두 단계 더 신설하자는 주장은 옳다고 본다. 현재는 8800만원을 초과할 경우 35%의 최고세율이 부과된다. 15년 전인 1996년에 만든 틀을 고수하다 보니 대기업 부장이나 재벌총수의 소득세율이 같게 된 것이다. 과표 8800만원 이상에 최고 세율을 매기는 것이 15년 전 상황으로는 적절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소득증가 속도, 양극화 심화 등을 감안할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 40%에 이르는 소득세 면세 대상자에 대해서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 개세(皆稅)주의와 복지 및 사회안전망 강화라는 가치의 충돌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때다.
  • 손가락 길이 비율이 사람의 성격 결정짓는다

    손가락 길이 비율이 사람의 성격 결정짓는다

     “검지와 약지 길이의 차이가 사람의 성격, 남성성과 여성성을 결정짓는다?”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이 질문이 전 세계 과학계와 심리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손가락 길이 비율은 태아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검지보다 약지가 길어지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을 경우 약지보다 검지가 길어진다는 것이 실험으로 입증되면서 본격적인 연구 대상이 됐다. 이후 손가락 길이의 차이는 정자의 수나 공격성, 음악적 재능, 성 지향성 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허행량(사진)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3일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해 “둘째 손가락이 넷째 손가락보다 긴 여성일수록 스타 숭배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교수팀은 서울 시내 중학생들을 상대로 스타를 숭배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스타태도지수’와 손가락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손가락 비율과 스타 숭배 성향은 여학생 사이에서 상관관계가 높았으며 길이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타태도지수가 높았다.  또 손가락 비율과 폭력적 오락물에 대한 선호도 사이의 상관관계도 조사했다. 영화, 비디오게임, 스포츠,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조사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둘째 손가락에 비해 넷째 손가락이 긴 사람이 폭력적인 오락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손가락이 길수록 폭력성과 연관이 있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이’에 실렸다.  허 교수는 “손가락 비율이 인간의 성향이나 사고는 물론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 같은 경향은 왼손보다는 오른손 손가락을 통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홍준표 “페이스북은 점잖은데 트위터는 욕설”

    홍준표 “페이스북은 점잖은데 트위터는 욕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는 이른바 ‘버핏세(稅)’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국가전략포럼 강연에서 “한나라당 젊은 의원들이 버핏세를 만들자,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신설해 그분(부자)들이 좀더 돈을 내는 그런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하자 하니까 반발이 심하다.“면서 “(부자들이) 같은 세금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당내 반발이 거센 ‘뜨거운 감자’에 대해 당 대표가 분명한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버핏세 도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지금 소득세법은 연간 8800만원을 버는 사람이나 그 이상 100억을 버는 사람이나 최고세율이 똑같다.”면서 “그때는 소득 1분위가 1만명이었으나 지금은 28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층과 가진 자들이 자기 것을 빼앗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양보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당 쇄신에 대해서는 “물갈이가 능사는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의 경우 50% 가까이가 초선인데, 4년 전 영입한 분들이 어떻게 물갈이 대상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물갈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사람과 구성원을 통해 재편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에 대해 “트위터에 들어가 보면 정치적 쟁점이 있는 글을 하나 남기면 욕설이 난무한다. 트위터가 그렇게 비이성적 공간인 줄...”이라면서 “그래서 지난 주말부터 페이스북을 하는데 거기는 또 점잖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통이 중요한 시대지만 SNS에서 그런 소통을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냉정한 토론이나 합리적 토론을 하자는 게 아니라 자기 주장과 다르면 매번 욕설부터 나오는데 내가 하도 답답해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욕설의 자유는 없다’고 써본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제2의 론스타 막으려면…

    제2의 론스타 막으려면…

    외환은행 인수 8년 만에 5조원, 외환위기 때 한국 진출 이후 10조원을 챙기고 ‘먹튀’하는 론스타 사례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급속도로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2의 론스타’를 막기 위해서는 은행을 지배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부당 이익을 환수하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美·日처럼 포이즌필 등 도입해야 기업들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과 같이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주식발행, 한국판 ‘엑손 플로리오(Exon-Florio)법’ 등을 도입해 경영권 방어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이즌필을 도입하면 기존 주주들에게 회사 신주를 시가보다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할 수 있다. 차등의결권주식제도는 주식회사가 일부 주식에는 1주당 2개 이상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다른 주식에는 의결권을 부여하지 않을 수 있게 한다. 엑손 플로리오법은 외국인들에 의한 미국 내 기업합병 등 투자행위가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대통령에 이를 저지시키는 권한이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외국자본이 고액배당 등으로 단기간에 과도한 이익을 실현한 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론스타는 2003년 3월 극동건설을 1700억원에 인수한 뒤 2008년 웅진홀딩스에 극동건설을 매각할 때까지 712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매각 대금만 6600억원에 달했고, 2003년 1530억원에 극동빌딩을 매각해 유상감자로 1525억원을 회수했다. 2004년부터 3년간 순이익의 최고 95%에 달하는 고액배당으로 695억원을 가져갔다. 지난 5년간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받은 평균배당성향도 45.4%로 일반시중은행(18%)의 2.5배에 달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후 경영권을 위협해 주가를 높여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1999년 타이거펀드는 SK텔레콤 지분 6.66% 취득과 유상증자 등으로 6100억원을 투자한 후 2000년 매각해 6300억원을 가져갔다.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후 2009년 법정관리 신청 후 철수했고 각종 자동차 관련 특허 기술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은행 소유에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위법행위를 저지른 은행 투자자에 주식 매각명령을 할 때 부당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조항을 은행법에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 민사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감독명령으로 원상회복 처분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법상 화상회의를 통한 이사회 개최를 허용하니까 국내에 입국조차 하지 않는 이사가 회사를 지배하면서 위법을 저지르고도 국내에 없다는 이유로 형이 확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근본적으로 미국처럼 은행을 지배하는 자를 무조건 금융지주회사로 보고 금융업 이외의 업무를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속도낼 듯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1일 클레인 외환은행 행장을 여의도로 불러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론스타 측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해임권고가 추진되며,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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