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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이슈] “이배용 저서에 ‘명성황후→민비’ 폄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8일 동북아역사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역사 교과서’는 뜨거운 감자로 화두에 올랐다.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저자인 권희영 교수가 재직 중인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야당의 질문이 집중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2005년 발간한 ‘한국 역사 속의 여성들’을 분석해 보니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호칭하고 있다”면서 “‘민비’라는 호칭은 일제가 명성황후를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기 때문에 여성사학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책에서 이화여대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김활란에 대해 ‘일제의 극심한 회유가 교차되는 가운데 끝까지 이화를 지키려던 그는 크나큰 시련과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겪게 되었다’라고 썼다”면서 “민족문제연구소가 낸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김활란의 친일 행적은 은폐하고 친일의 불가피성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2011년 이 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에서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중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도록 자문을 제공했다”면서 “당시 추진위에서 ‘자유민주주의’로 집필 기준을 바꾸자는 의견은 소수였는데, 유일하게 이 사안에서만 소수 의견을 채택해 결국 ‘자유민주주의’가 집필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현대사학회 출신인 권 교수가 참여한 ‘대한민국의 건국-시선의 교차’ 연구에 37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면서 “연구계획서를 보면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글만큼 우편향적인 역사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이 발췌·공개한 연구계획서에는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건국 폄하 세력의 역사인식이 역사의 자의적인 해석에 입각해 이데올로기적으로 함몰된 주장에 불과할 뿐이라는 점을 밝혀내려는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우 의원은 “공공기관이 국민의 세금으로 우편향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잇따른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은 “나는 식민지 근대화론자가 아니라 식민지 수탈론자”라면서 “최근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이념논쟁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에게 야당 의원의 공세적 질문이 잇따르자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은 “고생이 많으시다”고 질의 중간 이 원장을 위로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홍심’ 안에 박주영 있다

    이제 남은 건 박주영(아스널)뿐? 홍명보(44)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5일 천안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3-1 시원한 승리로 끝낸 직후 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감독은 “박주영 역시 우리 팀에 남아 있는 일원 중 하나”라고 말해 그를 공격 퍼즐의 남은 한 자리에 앉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동아시아대회 세 경기, 다섯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박주영을 선발하지 못했다. 소속 팀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어 선발할 명분이 없었기 때문. 그렇게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뜨거운 감자’였던 박주영에 대해 홍 감독이 이렇게 명확하게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배경이 궁금해진다. 우선 기성용이 연착륙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그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었고 한국영(쇼난)과의 호흡도 좋았다. ‘허리’를 든든히 받쳐준 덕에 브라질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홍명보호는 말리와의 대결에서 김진수(니가타)란 새로운 공격 자원을 발굴할 수 있었다. 김진수가 분주하게 왼쪽을 파고들면서 오른쪽의 이청용(볼턴)까지 살아났고 이근호(상주)와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공격 자원들이 활발하게 상대 문전을 헤집을 수 있었다. 박주영은 홍 감독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한 애제자 중의 애제자. 아시안게임 때는 박주영이 몸담은 AS 모나코가 차출 불가 방침을 정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에 홍 감독의 역할이 있었고, 런던올림픽 때는 병역 회피 논란이 일자 홍 감독이 ‘내가 대신해서라도 군대에 가겠다’고 감쌀 정도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박주영 발탁설을 분명히 한 홍 감독이 어떤 명분으로 팬들을 설득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고수해온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하기 어렵다’는 원칙을 버리고 월드컵 본선이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자산에 최소한 기회는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박주영과 포지션 경합을 벌이는 또 다른 선수는 희생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홍 감독이 지휘한 여덟 차례 A매치에서 다득점을 경험한 선수는 손흥민(3골), 구자철과 이근호(이상 2골) 뿐이었다. 이 점도 다음 달 15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박주영을 불러들일 명분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주영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은 300만 파운드(약 51억원)의 높은 연봉 때문에 최근 뜻을 접은 것으로 일간 ‘데일리 미러’가 이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묻지마 청약 조짐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묻지마 청약 조짐

    올 한해 부동산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위례신도시다. 부동산 불황이 무색하게도 몇 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조기 완판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분양권부터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들도 있는 등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오픈 3일 동안 2만8천 여명의 방문자들이 다녀간 ‘송파 와이즈 더샵’은 견본주택 주변으로 소위 떳다방과 묻지마 청약의 조짐이 보이는 등 여전히 분양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 관계자는 “송파 와이즈 더샵은 업계에서 분양권만으로도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며 “수백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송파 와이즈 더샵’의 입지적 장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례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서울권에 속해 송파 학군을 배정 받을 수 있으며, 위례신도시 핵심권역인 ‘트랜짓 몰’과 시범단지로 꼽히는 ‘휴먼링’ 중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 송파 와이즈 더샵은 위례신도시 송파권역 C1-4블록에서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로 지하 2층, 지상 24층, 6개 동 전용 96~99㎡ 총 390가구로 구성됐다. 위례신도시 내에서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트랜짓몰’과 ‘휴먼링’ 내에도 속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휴먼링’은 위례신도시의 공원~녹지~하천을 잇는 인간 중심의 보행 네트워크 공간이다. 또한 지하철 8호선 복정역, 5호선 마천역,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가까이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도 눈에 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에 반영될 경전철 신규노선 위례신사선(예정)이 개통될 경우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 질 것은 분명하다. 교육•문화 여건이 풍부한 점도 눈 여겨 볼 점이다. 위례신도시내 개교 예정인 초∙중학교는 송파학군에 속하며, 어린 자녀들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거리로 안전거리에 위치한다. 가든파이브, 문정도 로데오거리, 이마트, NC백화점, 삼성의료원, 문정법조단지(예정) 등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어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송파 와이즈 더샵’은 주상복합아파트 임에도 불구하고 남측향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판상형 물량은 전체 가구수 중 24가구를 제외한 366가구로 전체 물량 중 94%에 달하며, 4Bay 평면으로 맞통풍이 가능해 주상복합의 문제로 부각되던 환기와 채광문제를 해결했다. 또 전용률은 76%로 아파트와 못지 않는 수준까지 높였고 단지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완전히 분리해(일부세대 제외) 상업시설 이용객과 동선이 겹친다는 점과 공용부 관리비가 비싸진다는 단점을 극복했다. 분양가는 송파권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성남권역과 비슷한 금액대인 3.3㎡당 1715만원대로 책정됐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8호선 복정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4일이며 정계약은 29일~31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는 2016년 3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부기관 12곳, 공용차 규정 어겨 혈세 낭비

    정부기관 12곳, 공용차 규정 어겨 혈세 낭비

    ‘2000cc 이상의 대형차를 업무용차로 쓰거나, 바꿀 때가 아직 멀었는데도 새 차로 미리 바꾸거나….’ 정부 기관 5곳 가운데 1곳이 이처럼 공용차량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안전행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인 ‘2012년 공용차량 운영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위원회 등 54개 기관 가운데 12개 기관이 관련 규정을 어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원주와 논산, 남원 등 지방국토관리청에서 2000cc급 이상 차를 일반업무용으로 쓰다가 적발됐다. 또 최단주행거리(12만㎞)를 초과하지 않은 차 2대를 새 차로 바꿨다. 금융위원회도 일반업무용으로 대형차인 그랜저를 빌려 사용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해 행복도시추진위원장의 업무수행을 위해 의전용으로 빌린 대형차 K7을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쓰다가 안행부의 실태 점검에서 적발됐다. 이처럼 규정을 어긴 기관은 관세청과 국세청, 소방방재청, 기상청,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보건복지부, 통일부, 해양경찰청 등 12개 기관이었다. 대부분은 이들 부처의 산하기관에서 적발된 사례였다. 기관의 한 관계자는 “담당자가 바뀌어 관련 규정을 잘 모르고 차량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예산 절감을 위해 2011년 7월부터 공용차량관리규정을 개정해 5~6년의 최단운행연한이 지난 차량의 경우 최단주행거리 12만㎞를 초과한 경우에만 차량을 교체하도록 하고 있다. 또 2000cc 이상 중형차는 직원들의 업무용차량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대형차를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행태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공용차량 관리규정은 사고 차량 수리비가 최초 구입가격의 3분의1을 초과할 경우 정비업자 등의 확인을 거쳐 교체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런데도 일부 기관은 수리비 견적이 차값의 3분의1 미만인데도 차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안행부 관계자는 “향후 공용차량을 구매할 때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번에 실태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점검 대상 차량 1만 1363대 가운데 경차 및 하이브리드 교체 대상은 3676대였지만 실제 교체된 차량은 2059대(58%)에 그쳤다. 정부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구매 확대 방침에 따라 보유차량의 50%를 경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우선 구매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여진구-하연수 키스 논란…제작진 입장은?

    여진구-하연수 키스 논란…제작진 입장은?

    미성년자인 배우 여진구가 시트콤에서 상대 배우 하연수와 키스신 연기를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여진구(홍혜성 역)는 하연수(나진아 역)와 진한 키스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소행성 ‘2013QR3’가 지구와 충돌한다는 뉴스를 접한 뒤 혼란스러워하던 하연수와 여진구는 순간 로맨틱한 분위기에 휩싸여 진한 키스를 나눴다. 하지만 여진구는 1997년생으로 17살에 불과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하연수는 24살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감자별’ 홍보 담당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미성년자인 여진구의 키스신이 자체 심의에 위반되는 사항은 아니다”면서 “여진구가 연기하는 극중 캐릭터가 20대란 사실을 감안해 달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레일 빚 5년간 3조 8456억 증가… 74%는 정부정책·요금통제서 비롯”

    코레일의 금융부채 증가가 정부정책과 요금 통제로 인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15일 국감자료를 통해 “지난 5월 감사원이 공개한 공기업 재무 및 사업구조 관리실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증가한 코레일의 금융부채 3조 8456억원 중 74.2%(2조 8545억원)는 정부 정책과 요금 통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코레일의 자체 사업에 따른 금융부채 증가액은 9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정책에 따라 인천공항철도 지분 인수에 1조 2928억원이 투입됐고 요금 통제로 발생한 비용은 1조 5617억원에 달했다. 2011년 기준 5대 공공요금 중 철도 여객요금의 원가회수율이 84.8%(2012년 기준 90.3%)로 가스(99.1%), 전기(87.4%)보다 낮았다. 주요 국가별 운임은 한국(100)을 기준으로 독일 186, 일본 144, 프랑스는 127 수준이다. 이에 더해 정부의 공익서비스요금(PSO) 보상 미지급액은 지난 7년간 5250억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철도 요금체계와 낮은 PSO 보상, 신규 철도 건설의 타당성 등 국토부의 철도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감사원도 공기업이 정부정책을 수행하면서 예산을 지원받지 않아 사업비를 자체 조달하는 과정에서 금융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철도 건설에 관해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코레일의 선로사용료를 문제 삼을 게 아니라 국토부의 신규 노선 결정, 수요 부풀리기에 따른 예산 낭비, 건설인력 과다 등 철도시설공단의 문제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매립지 연장 종합적 의제 포함” 인천 “합의문에 연장 관련 내용 없어”

    서울 “매립지 연장 종합적 의제 포함” 인천 “합의문에 연장 관련 내용 없어”

    인천시와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두고 동상이몽하고 있다. 묵은 현안을 해결한 지 하루 만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양측은 지난 14일 경인아라뱃길에 편입된 매립지 부지보상금 1025억원을 매립지 환경 개선에 투자한다는 ‘서울·인천 공동협력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이후 활동이 중단된 매립지 공동 태스크포스(TF)도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그동안 양측이 갈등을 빚어 온 보상금 문제가 명쾌하게 해결된 것이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인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2016년→2044년)에 관한 사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탓인지 합의 다음 날인 15일부터 뉘앙스가 다른 말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폐기물정책 핵심 관계자는 “이번 합의에 매립지 연장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장 문제와) 전혀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완곡하게 사용기한 연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TF에서 매립지 연장 문제를 앞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종합적인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매립지 연장과 관련해 지금 언급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처럼 서울시 쪽에서 합의문에 없는 매립지 연장 문제가 흘러나오자 인천시는 비상이 걸렸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취재진에게 “이번 합의문은 매립지 연장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안으로, 이 점을 양측 대변인이 공식 확인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이날 기자실을 찾아 “매립지 연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매립지 연장에 대한 논란의 불씨가 되살아날 것을 미리 차단한 것이다. 인천시는 오는 12월 ‘대체매립지 조성 등 폐기물 처리시설 신·증설 타당성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매립지 종료 후를 대비하기로 했다. 결연함이 배어 나온다. 이번 합의문은 표면상 나타나지 않지만 서울시의 ‘절박함’이 인천시의 ‘단호함’에 대해 접점 찾기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어쩌면 중앙정부를 끌어들인 문구에 방점이 찍혀 있는지도 모른다. 합의문 한쪽에는 “그동안 매립지 문제에 서울시와 인천시는 견해를 달리해 왔으나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는 말이 있다. 뾰족한 묘안이 없는 상태에서 ‘구원투수’를 요청하는 양측의 심정은 동일한 것 같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길섶에서] 면회/정기홍 논설위원

    얼마 전에 수감 중인 후배의 면회를 가자는 제안을 지인에게 했다가 다소 의외의 답을 들었다. 그는 “자존심에 상처를 낼 수 있으니 형기를 마칠 때까지 보지 않는 게 좋겠다”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좋지 않은 모습은 서로의 마음에 평생 잔영으로 남을 것이란 해석도 곁들였다. 10여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 경제사범으로 구치소에 있던 친구의 면회를 갔었는데, 그는 청산할 제품을 몽땅 싣고 줄행랑을 친 한 임원에게 깊은 배신감을 갖고 있었다. 지금도 그를 볼 때면 당시의 쇠창살문과 분노한 표정이 눈에 선하게 와 닿는다. 수감자가 바깥세상이 그리워지는 건 인지상정. 수감 과정에서 일어난 첨예한 이해관계도 주마등처럼 스칠 것이다. 어느 대기업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수감 중에 면회를 왔던 이들을 잊지 않고 요직에 썼다는 얘기도 있다. 후배는 야속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형기 동안에 면회를 가지 않기로 했다. 그는 몇 개월 후면 출소다. 내 나름대로 배려해 내린 결정을 그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이게 예술?’ 친엄마 성관계 사진 전시한 예술가

    ‘이게 예술?’ 친엄마 성관계 사진 전시한 예술가

    미국의 한 예술가가 자신의 친엄마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작품이라고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작가인 리 리데어(36)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전시회에서 자신의 친엄마인 티나의 사적인 장면을 담은 사진 수 장을 전시했다. 문제의 사진은 옷을 벗은 리의 엄마와 젊은 남성이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사진 속 리의 엄마 티나는 속옷을 모두 탈의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젊은 애인과 침대 위에서 옷을 벗은 채 즐기고 있다. 리는 영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랜만에 엄마의 집을 찾았다. 당시 그녀는 내가 올 것을 미리 알면서도 옷을 벗고 문 앞에서 날 반겼다.”면서 “언뜻 그녀의 침실을 보니 젊은 애인이 누워 있었고 내게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나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전시는 예술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친엄마의 성관계를 담은 리의 작품이 과연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느냐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리는 “누군가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말하는데, 사실 나는 엄마와 아들 사이의 명확한 정의를 다시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단어의 비밀/문소영 논설위원

    ‘달콤한 마(麻)’라는 뜻의 한자어 감저(甘藷)는 어떤 식품을 가리키는 것일까. 그것은 17~18세기에는 감자나 고구마를 뜻했다. 16세기 이전에는 마(麻)를 표현한 한자였다. 1925년 김동인이 발표한 단편소설 ‘감자’에 나오는 감자는 사실 고구마다. 당시 서울말 또는 표준어로는 고구마도 감자라고 불렀는데 평양 출신인 작가가 혼용한 것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란 적이 있다. 춘천 출신의 김유정의 단편 ‘동백꽃’에도 고개를 갸우뚱할 만한 대목이 나온다. ‘굵은 바윗돌 틈에 노란 동백꽃이 소보록하니 깔리었다’는 표현이다. 지구온난화로 난리인 지금도 ‘붉은’ 동백꽃의 서식 북방한계선은 충청남도를 넘지 못한다. 그렇다면 김유정의 동백꽃은 무엇인가. 봄이면 김유정 생가에 지천인 생강나무로, 강원도 사투리라고 한다. 울릉도 호박엿도 사실은 약리작용이 있는 후박나무 껍질을 삶아서 만든 후박엿에서 변이된 것이다. 우리가 관성적으로 쓰는 말에 이렇게 다양한 비밀이 감춰져 있다니…. 그동안 맥락도 모르고 고운 우리말들을 써온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 무차별 자료요구·면피성 제출 ‘악순환’

    13대 국회 개원 첫해인 1988년 1만 6222건, 14대 국회 평균 3만여건, 15대 5만여건, 16대 5만~6만건, 17대 7만여건. 피감 기관을 상대로 한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 건수는 ‘세포 증식’을 연상시킬 정도로 늘어났다. 2007년 국감에서는 7만 3061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건당 부수 자료가 수백 가지에 이르는 경우도 많아 제출된 서류만 A4 용지 1억여장을 넘겼다. 그대로 쌓아 놓으면 높이만 히말라야의 8000m급 고봉과 맞먹는다. 이를 위해 투입된 비용만 5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이 기록도 깨질 전망이다. 이미 법제사법위원회의 한 의원은 피감 기관에 1301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게다가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올해 피감 기관을 지난해의 559곳에서 71곳 더 늘려 총 630곳으로 확정했다. 1988년 국감 부활 이후 25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이자 처음으로 600곳을 돌파했다. 과도한 피감 기관 선정에 따른 부실·맹탕 국감 우려<서울신문 10월 10일자 1, 3면>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과다한 자료제출 요구는 미리 조사해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무차별적으로 자료를 요구한 뒤 받은 자료에서 문제점을 찾아내는 ‘원시적 방법’으로 국감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건’이 나올 때까지 자료 요구를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이다. 중앙 부처의 한 공무원은 “부처의 물품 구입 영수증 5년치를 모두 달라고 하는데 일일이 복사하면서도 국감에서 다루어질지, 의원이 제대로 문서를 들여다볼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 보좌관도 “국감은 자료에서 문제를 찾는 자료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자료를 확보하는 경향도 있다”고 고백했다. 국감의 취지와 상관없는 자료 요청도 많아 피감 기관을 허탈하게 하기도 한다. 국회의원의 학위 논문에 이용할 자료를 요구하거나 지역구 예산을 따내기 위한 ‘압박성’ 자료 요청도 있다. 과도한 자료 요구에 대해 국회의원 탓만 할 일도 아니다. 피감 기관들의 ‘꼼수’ 또는 면피성 자료 제출이 초래한 측면도 많다. 답변 거부 등도 문제다. 한 조사 결과 18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정부의 국감자료 제출률은 38%에 불과했다. 교육부·국방부·법무부·대법원·감사원 등 이른바 힘있는 부처일수록 제출 비율이 낮아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충실한 국감은 국가기관의 완전한 자료 제출을 전제로 한다”면서 “법으로 강제하기 전에 행정부가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국감 자료를 둘러싼 악순환은 국회와 피감 기관의 갈등 요인이 되는 것은 물론 자료준비 등을 위한 시간과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다. 대안으로 우선 국회와 행정부를 잇는 국회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을 활용, 종이 서류부터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다. 의원들 간의 중복 자료 요청을 줄이기 위해 국회나 행정부 차원의 정보 공유 시스템을 만들자는 지적도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햄버거 못 끊겠다면 석류 주스 마셔라”

    “햄버거 못 끊겠다면 석류 주스 마셔라”

    우리 몸에 좋지 않지만 쉽게 끊을 수 없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러한 정크푸드를 많이 먹더라도 석류를 섭취하면 나빠진 우리 몸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의 과학자들이 우리와 심혈관계가 흡사한 돼지를 대상으로 석류가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고지방 음식이 혈관에 미치는 악영향을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 심장학회(ESC)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푸니칼라진’으로 불리는 석류 속 폴리페놀(식물 화학물질)이 좁아진 혈관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병률을 감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고지방 음식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혈관은 물론 그 내부를 덮고 있는 내피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이 내피는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제어하는 물질을 분비하므로 이 부위가 손상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푸니칼리진 200mg이 함유된 보충제를 매일 섭취한 돼지는 그러한 악영향이 상쇄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석류에 관한 연구는 이번만이 아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석류 주스가 인체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감소해 혈압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매일 한 컵씩 석류 주스를 마시는 것이 동맥 내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진=위키백과(CC-BY-SA 3.0·Anton Croo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 과도한 피감기관 폐해

    “국회 국정감사든, 감사원 감사든 감시망을 피해 나가는 기관들이 속출합니다. 피감기관이 많다 보니 감사의 사각지대가 생겨나고, 알고도 못 잡는 문제가 반복되기도 합니다.” 올해 피감기관이 21곳인 국토위 소속 A 비서관. “의원실 별로 인턴까지 포함한 보좌진은 총 9명인데 지역구 상주 보좌인력 두어 명과 행정·수행비서를 제외하면 국감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많아 봐야 3~4명에 불과하다”면서 “이 인원으로 전담기관을 나누다 보면 한 명이 많게는 10곳 이상까지 맡기도 한다”고 9일 서울신문에 토로했다. 산하 연구원까지 포함해 피감기관이 총 60곳이 넘는 산업통상자원위는 대개 하루에 10여 곳씩 국감을 진행하기 일쑤다. 지난해 국감 때인 10월 17일 산업위(당시 지식경제위)는 하루 동안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총 13곳의 국감을 진행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원 1명당 기관 1곳에 배분되는 질의시간이 10분도 채 안 되는 상황이 매년 연출된다. 산업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의 B 보좌관은 “지난 1년간 업무상황을 감시받는 자리인데 1시간 만에 국감이 끝나는 기관들도 있다”면서 “이런 곳은 질의자료를 만드는 데 쏟아부은 시간이 아깝다”고 말했다. 국회 보좌진들은 손이 부족한 인력 규모 대비 피감 기관이 너무 많은 현실을 ‘부실한 국감’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는다. 산자위나 국토교통위처럼 부처 규모가 크고 산하기관이 많은 상임위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하다. C 비서관은 “1, 2차관으로 나뉜 대형 부처는 보좌진 1명이 국감자료를 제대로 들여다보기도 벅차다”면서 “국토교통부의 경우 ‘철도·항공’식으로 굵직한 분야를 나누기만 해도 요구 자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면서 “밤을 지새워서 읽어도 자료를 꼼꼼히 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그야말로 주마간산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국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건 피할 수 없다. 정부부처와 규모가 큰 공공기관은 감시의 눈길이 많지만 국감을 피해가는 기관은 매년 피해간다고 한다. D 보좌관은 “클린카드로 결제가 아예 불가능한 유흥주점에서 대놓고 업무 추진 비용을 결제하는 산하기관도 아직 꽤 있다”고 전하면서 “정작 이런 곳이 업무추진비 비리도 더 많고 감시할 사업예산 몫도 더 크기 마련인데 알면서도 못 잡아내고 그냥 넘어갈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세종대왕으로 통하다(KBS1 오전 10시 55분)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만학도 정순자 씨는 한글을 깨우치면서 식당에서 메뉴를 읽고 음식을 고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행복한 세상, 바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며 꿈꿔 왔던 세상이 아닐까. ■비밀(KBS2 밤 10시) 출소한 유정은 아들을 찾으려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우철의 치매 증상은 나날이 악화되고, 유정은 수술비를 위해 직장을 구하려 하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취직도 쉽지 않다. 한편 민혁은 유정에게 복수를 하려다가도 나약한 유정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유정의 주변을 배회하고, 세연은 민혁이 유정에게 집착하는 것을 보며 불안함을 느낀다.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20분) DJ들이 강력 추천한 게스트들과 함께한다. 김국진은 감자골 멤버 김수용을, 윤종신은 같은 소속사이자 제자 김예림을, 김구라는 친구 봉만대 감독을, 규현은 슈퍼주니어 동갑 멤버 려욱을 초대했다. 한편 개그맨 김수용의 제안으로 네 명의 게스트가 일일 DJ가 되어 라스 DJ들에게 폭탄 질문을 던지는 코너를 마련한다. ■한글날 특집다큐 글꼴 전쟁(SBS 오전 10시 30분)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하던 소통수단인 문자가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며 ‘글꼴’과 만나 대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본문용 글꼴의 경우 명조와 고딕, 즉 바탕체와 돋움체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글꼴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더 좋은 글꼴을 만들어내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 글꼴전쟁의 현장에서 한글 ‘꼴’의 가치를 확인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전남 고흥군 득량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다와 들이 품어주는 땅은 이들이 항상 꿈꾸었던 터전이었기에 낯설지가 않다. 천관산의 보살핌 속에서 아이 넷을 기르는 이준철씨 부부와 바다가 좋아 예순이 넘어서 초보 어부로 첫발을 내디딘 곽태남씨까지. 꿈의 스케치를 완성해 가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 속으로 함께 가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전 세계 여성암의 23%를 차지하는 유방암. 매년 10월은 유방암 인식의 달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유방암 예방과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여성들을 위협하는 유방암은 과연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최근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선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 [열린세상] 문화귀촌/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문화귀촌/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귀농·귀촌 2.0시대라고 한다.<서울신문 8월 24일자> 이선철 용인대 교수는 강원도 오지 평창군 평창읍 이곡리에 귀촌한 지 11년째가 된다. 영국에서 문화기획을 공부하고 귀국 후 굵직한 공연과 행사기획, 문화예술단 경영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 귀촌을 행했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초창기 ‘문화귀촌’이다. 평창 오지 마을 폐교를 ‘감자꽃 스튜디오’라는 문화 공간으로 바꾸어,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문화귀촌의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 버려졌던 폐교가 내로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연구와 창작 공간이 되었고, 이것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산골 오지가 명소로 변하였다. 최근 읍민, 군민 대상을 수상했는데, 그가 두 가지 수상에 기뻐하는 이유는 마침내 주민 속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의미 때문이다. 부대끼는 가운데 농촌 주민 공동체가 생각보다 복잡계(複雜界)라는 사실을 경험했다. 수저 개수를 알 만큼 친밀한 관계의 이면에는 대를 이은 애증의 관계가 있었고, 그것은 혈연, 각종 단체와 이익집단 소속, 공식·비공식 모임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었다. 당초 주민을 주인공으로, 지역 자원과 환경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문화 활동으로 외부와의 소통과 교류증대를 가져오고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이루어 보겠다는 목표를 가졌다. 이 목표에 어느 정도 근접하고 있는 데는 이런 관계의 복잡성을 안 것이 중요했다. 귀촌 정착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인내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요즈음 지역마다 문화행사가 넘친다. 여전히 주민끼리의 잔치, 전문업체 주관의 지역 특산품 판촉행사, 위문공연 차원의 전시적 행사가 많다. 현지 주민은 외부와 소통·교류 없는 고립된 주인공이 되거나 아니면 단순한 구경꾼이 된다. 이런 축제는 오히려 주민 간 갈등의 불씨가 된다. 그런 가운데 지역 주민과 자연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여 외부와 소통·교류의 장이 되는 문화행사로 성공한 예도 늘고 있다. 감자꽃 스튜디오는 최근 지역 자원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마당스테이’를 기획했다. 산촌 가옥 마당을 캠핑장으로 하고, 주인 노부부는 시골 밥상을 제공한다. 감자꽃 스튜디오는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산골에서 가을 주말을 보낼 수 있게 한다. 마당에서 머물며 주인 어르신이 제공하는 시골밥상을 통해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의 출발이 될 수 있다. 외부 가족과 주민들이 참가하는 문화행사는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남겨 준다. 노령화된 산골 마을이 활기를 찾게 된다. 이처럼 농산어촌 자연환경에 자신의 경계를 과감히 뛰어넘는 문화예술인의 열정이 더해져 나타나는 문화귀촌의 위력을 최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텅 빈 듯했던 농산어촌은 여전히 사람들이 공감하는, 살아온 흔적과 자연환경이라는 훌륭한 문화기반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것들을 활용할 사람이 필요했다. 시설이라는 하드웨어와 프로그램이라는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있는 그대로의 농산어촌 문화자원을 채굴해 내는 인내와 통찰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드웨어를 강조하여 방치·애물화되는 시설, 소프트웨어를 강조하여 유사한 행사가 남발되는 사례를 볼 때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분별하고 거기에 열정을 더하여 차별화할 줄 아는 사람이 새삼 중요하다. 최근 정부는 다양한 농산어촌 활력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끼와 열정을 농산어촌 지역에서 펼쳐보고자 하는 문화예술인의 귀촌과 정착 방안을 체계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이들을 활용하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뛰어넘는 ‘휴먼웨어’라는 기반을 농산어촌에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 감자꽃 스튜디오 모델도 참고할 만하다. 군(郡)은 폐교를 매입하고 도(道)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활용하여 기본 시설을 갖추었다. 이를 이 교수가 위탁경영하는 모델이다.
  • [사설] 투자부진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서둘러야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FEZ)의 98개 단위사업지구 중 개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곳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국감자료에서 드러났다. 경기가 장기간 침체하고 부동산 경기도 나빠져 사업성이 불확실한 탓이다.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인천, 부산·진해, 광양권 등 3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충북과 강원도까지 우후죽순으로 지정돼 모두 8곳이 됐다. 그러나 투자 유치와 개발 성과는 목표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경제자유구역의 현실을 되짚어 볼 시점이다.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와 개발 부진은 예견된 것이다. 경제성이나 투자 유치에 대한 예측 없이 지역 나눠먹기 식으로 지정을 남발했기 때문이다. 지역 안배 논리에 휘말려 10년 동안 시혜성 지정을 하다 보니 전국 팔도에 자유구역이 없는 곳이 없게 됐다. 광활한 영토를 가진 중국이 9곳인 것과 비교하면 과잉 지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 보니 8개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은 지지부진하다. 가장 먼저 지정되고 수도권과 가까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공정률이 45%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인천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황해나 동해안권, 대구·경북자유구역의 개발은 더욱 더디다. 이렇게 된 데는 주변 상황의 탓도 있지만 정부의 책임이 크다. 정치논리에 밀려 구역 지정만 해놓고 책임 있는 후속정책을 펴지 못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이 미흡했고 운영 책임자와 지방정부에 부담을 떠넘겼다. 여건과 환경이 가장 좋은 인천경제자유구역도 주변국에 투자자들을 빼앗기고 ‘아파트 자유구역’이라는 달갑잖은 비판을 듣고 있다. 그래도 인천은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이 16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대구·경북은 수천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무늬만 경제자유구역이지 ‘지역개발특구’로 전락한 셈이다. 정부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앞으로 82조원을 들여 2022년까지 8곳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이다. 예산이 부족한 마당에 그만한 돈을 투자하고 정책을 집중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중앙정부의 관심 자체는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미덥잖은 낙관론만 펴지 말고 방만한 자유구역을 이대로 끌고 가는 게 옳은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개발이 더딘 곳은 과감하게 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투자 유치에도 경험이 많은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 [주말 영화]

    ■철의 여인(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스물여섯 살의 야심만만한 옥스퍼드 졸업생 마거릿은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지만 낙선하고 만다. 실망한 그녀를 눈여겨본 사업가 데니스는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으로 그녀를 사로잡으며 평생의 후원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마거릿은 꿈에 그리던 의회 입성에 성공하고, 곧이어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다. 연거푸 3선에 성공해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세계적인 여성 정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떨친다. 한편 그녀는 자신의 신념과 정책을 당당히 추진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이들과의 격렬한 대치가 이어지고 각료들은 그녀에게 11년간 지켜온 총리직에서 물러나라고 종용하기에 이르는데…. 20세기 후반의 굵직한 사건들을 모두 목격하고 경험했던 그녀의 인생은 실로 파란만장했다. ■독립영화관-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KBS1 토요일 밤 12시 35분) 북조선 노동당을 지지하는 공산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전투에서 억울하게 죽은 약 3만명의 제주 도민들의 슬픈 삶이 뿌연 안개 속에서 슬프고도 잔혹하게 펼쳐진다. 군인들의 총격을 견디지 못해 결국 중산간 마을로 도망치는 주민들. 1948년 11월 제주 사람들은 ‘해안선 5㎞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에 삼삼오오 피란길에 오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 영문도 모른 채 산속으로 피신한 마을사람들은 찐 감자를 나눠 먹으며 순진하게도 집에 두고 와 굶주릴 돼지나 장가갈 걱정 등 소소한 일상의 고민을 얘기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존 말코비치 되기(EBS 토요일 밤 11시) 재능과 열정에 비해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인형조종술사 크레이그 슈워츠는 불경기에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한 채 살아간다. 다른 직업을 찾아보라는 아내 로테의 조언에 신문을 뒤적이던 크레이그는 우연히 눈에 띄는 구인광고를 발견한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서류 정리를 도와줄 문서 정리원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찾아간 회사는 기이하게도 건물의 7층과 8층 사이, 즉 7.5층에 있었다. 면접을 무사히 통과한 크레이그는 어느 날, 사무실 벽에 숨겨진 문 하나를 발견한다. 그것은 배우 존 말코비치의 뇌로 들어가는 입구였던 것. 타인의 몸에서 신기한 경험을 한 크레이그는 이 사실을 아내와 회사 동료에게 알린다.
  • 14세 소녀 ‘성폭행’한 18세 여고생 결국…

    14세 소녀 ‘성폭행’한 18세 여고생 결국…

    18세 여고생이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황당한 사건의 결말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검찰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올해 19세의 케이슬린 헌트가 ‘플리바겐’(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도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경감해주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헌트의 유죄는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그녀는 플리바겐 조건에 따라 오는 12월 출소 후 2년 간의 가택 연금과 전자발찌 등을 착용해야 한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헌트는 당시 같은 학교에 다니던 한 14세 소녀와 사귀게 됐고 곧 육체적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같은 사실을 14세 소녀의 엄마도 눈치챘으나 헌트가 18세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지난 2월 헌트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이후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학생들 간에 서로 좋아 성관계 가진 것을 성폭행으로 간주할 수 있느냐는 것. 특히 동성 간의 이루어진 사건이라 미국 내에서 보혁 갈등을 일으킬 만큼 파장은 컸다.   플로리다 검찰 측은 “만약 헌트 측이 플리바겐에 응하지 않고 재판을 받아 유죄가 되면 최장 15년 형에 처해질 수도 있었다” 면서 “성실히 형을 이행하면 10년 후에 성 범죄 기록이 말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헌트 측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어 검찰 측의 협상을 받아들였다” 면서 “가족과 피해자 가족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민우 ‘마마밥’ 야간매점 54호 메뉴 등극… ‘알리오 올리오 스타일이네’

    이민우 ‘마마밥’ 야간매점 54호 메뉴 등극… ‘알리오 올리오 스타일이네’

    배우 이민우가 선보인 ‘마마밥’이 야간매점 메뉴로 등극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사극 전문 배우 특집으로 이계인, 정은표, 이민우, 홍경인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코너 ‘야간매점’에서는 홍경인의 ‘치즈감자그라탱’을 누르고 이민우의 알리오 올리오 스타일의 ‘마마밥’이 결승에 진출했다. 이민우의 레시피에 따르면 마마밥은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얇게 썬 마늘을 복는다. 다 볶은 마늘은 따로 덜어 놓고 프라이팬에 닭가슴살 먼저 볶다가 찬밥을 넣고 다시 볶은 뒤 마지막으로 달걀을 풀어 볶는다. 간은 올리브로 하되 소금 등은 넣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그릇에 담고 마늘과 올리브를 올리면 완성된다. 마마밥을 맛본 출연진들은 “고슬고슬한 닭죽을 먹는 느낌이다”, “알리오 올리오에 밥을 넣고 만든 것 같다”는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이날 마마밥은 출연진들의 만장일치로 야간매점 54호 메뉴로 등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글동글’ 양처럼 생긴 감자 발견 화제

    영국에서 양처럼 생긴 감자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웰스 지역에 사는 스티브와 로나 비닝 부부가 양을 닮은 감자를 발견했다. 감자 농사를 짓는 이들 부부는 “지난 주말 수확물 중에서 특이한 모양의 감자를 발견했다”면서 “지난 8년간 감자 농사를 지어왔지만 지금까지 이런 것을 발견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로나는 “그 감자는 아마 감자 칩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감자들과 마찬가지로 팔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울퉁불퉁한 일반 감자와 달리 특정 모양을 띠는 감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중순 영국 슈롭셔 주에서는 오리 모양의 감자가 발견됐으며, 8월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하트 모양의 감자가 발견돼 화제가 됐다. 당시 하트 모양 감자를 발견한 70세 여성은 죽은 남편의 메시지라고 말해 심금을 울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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