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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에서 역적으로? ‘주먹감자’ 날린 골키퍼 퇴장 당해

    영웅에서 역적으로? ‘주먹감자’ 날린 골키퍼 퇴장 당해

    이란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국가 아제르바이잔의 프리미어 리그(APL) 경기에서 나온 극적인 골을 막아낸 후 퇴장당한 골키퍼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인 101 Great Goals는 “골키퍼 사펠라가 경기중 페널티 킥을 막아내고는 이를 자축하기 위해 상대편 팬들을 향해 외설적인 욕을 연상케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FK 바쿠와 FK 카발라의 경기 중 나온 반칙으로 카발라 팀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바쿠 팀의 골키퍼 루카트 사펠라는 카발라의 공격수 레오나르도 다 실바의 페널티 킥을 멋지게 막았다. 그리고 그는 기쁨에 도취된 나머지 팔을 들고, 상대팀 팬들을 향해 도가 지나친 세레모니 ‘주먹감자’를 날렸다. 상대편 팬들에게 욕설을 연상케 하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결국 그는 퇴장 당했다. FK 바쿠 팀은 사펠라의 과도한 세레모니로 ‘골키퍼 퇴장’이라는 황당한 기록을 남기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정부 3.0 사업’ 농어촌체험휴양마을 109곳 등급 부여… 2016년까지 700곳으로 확대

    ‘정부 3.0 사업’ 농어촌체험휴양마을 109곳 등급 부여… 2016년까지 700곳으로 확대

    “딸기에 이렇게 좋은 향기가 있는지 몰랐어요”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수미마을의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를 따던 김현민(7·여)양이 아버지인 김기형(48·서울 도곡동)씨에게 소리쳤다. 김씨는 “아이도 방학이고 농촌체험을 가자고 하는 집사람의 권유로 왔는데, 농장에 처음 와 본 아이가 이렇게 좋아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농촌체험 관광에 참여한 이들은 현민이네 가족 등 가족 4팀과 직장인 소풍객을 포함해 40여명이었다. 낮 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날이 계속되면서 수미마을에는 이미 봄이 온 것 같이 활기가 넘쳤다. 관광객들은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둘러본 뒤, 딸기농장으로 이동해 딸기따기 체험을 했다. 약 30분간 유기농으로 기른 친환경 딸기를 직접 따서 마음껏 먹어본 후, 1인당 500g짜리 가방에 딸기를 가득 담았다. 지난 2006년 수미마을에는 6번 국도가 생겼고, 2개의 오폐수 처리장이 생기면서 마을 주민 간 갈등이 생겼다. 마을 개발을 주장하는 편과 친환경 마을을 원하는 편으로 나뉜 것이다. 이헌기(56) 수미마을 운영위원장은 “이 일을 계기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녹색농촌사업을 신청했고, 2007년 농촌관광을 시작했다”면서 “13가구가 시작했는데 지금은 참여 가구가 39가구나 된다”고 말했다. 연매출은 10억원 정도, 수익금은 1억원선이다. 연간 수익 중 900만원은 마을 복지기금으로 쓴다. 돈이 많이 모인다면 마을 주민의 자녀 학비나 노인 연금도 주고 싶단다. 궁극적인 목표는 마을의 일자리 창출이다. 농촌과 관광객인 도시민 모두에게 ‘윈-윈’인 셈이다. 수미마을은 지난해 농식품부의 ‘농촌관광지 등급심사’에서 경관·서비스, 음식, 숙박, 체험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1등급(1~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농식품부는 처음으로 농어촌체험휴양마을 109개에 대해 등급을 부여했다. 또 ‘정부 3.0 사업’(정부기관의 공공정보를 누구나 활용토록 하는 공공정보 개방 운동)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농촌체험관광 웰촌포털’(www.welchon.com)을 통해 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단, 사업 초기인 관계로 농촌관광지에 대한 등급 공개는 추후 상시적으로 보강된다. 올해는 300곳의 마을에 등급을 매길 예정이며, 2015년에는 500개, 2016년에는 7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수미마을을 포함해 4개 부문 모두 1등급을 받은 곳은 8개 마을이다. 강원 양구 국토정중앙배꼽마을은 천문대와 국토 정중앙점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발전소가 체험장·숙박·음식시설에 자체적으로 전기를 공급한다. 쌀 도정체험도 인기다. 강원 평창 어름치마을은 천연기념물 259호인 민물고기 어름치의 산란탑과 천연기념물 260호인 백룡동굴이 장관이다. 동강 탐사 및 래프팅, 송어 맨손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전북 익산 산들강웅포마을은 금강하구둑에 있다. 금강 탐사, 블루베리 따기 및 호떡 만들기, 수영장, 눈썰매, 학교의 잔디를 이용한 나비골프 등 4계절 체험거리가 자랑이다. 전남 담양 무월마을은 내부경관이 돌담으로 조성돼 있다. 한옥민박을 하면서 대통밥과 메밀묵, 전통 한과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천연염색체험, 죽로차(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 차) 체험, 소망등 띄우기 등이 대표적인 체험거리다. 전남 담양 창평삼내지마을은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마을 전체가 자전거체험 도로로 이용된다. 청결한 음식시설과 뷔페식 식단이 인기다. 전남 영광 용암마을은 마을 입구에 있는 350년 된 느티나무가 반긴다. 여름엔 개울 가재 잡기, 가을엔 감자·도라지 캐기, 겨울엔 연날리기·짚공예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 창원 빗돌배기 마을은 단감나무가 많아 늦가을에 붉게 물든 농촌 정취가 일품이다. 딸기, 수박, 복숭아, 멜론 등 다양한 과일이 유명하다. 마을 연못에는 녹색 연잎이 펼쳐져 있고 주남저수지에서는 습지를 만날 수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양평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구인근 ‘땅콩 모양’ 소행성 2006 DP14 포착

    지구인근 ‘땅콩 모양’ 소행성 2006 DP14 포착

    우주에는 감자모양의 소행성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제트추진연구소가 지구에 근접한 땅콩 모양의 소행성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11일 밤(현지시간) 촬영된 이 소행성의 이름은 2006 DP14. 실제 땅콩처럼 두개의 구체가 결합된 모습인 이 소행성은 길이 400m, 폭 200m에 달해 소행성 치고는 덩치가 큰 편이다. 캘리포니아 골드스폰에 위치한 70m 대형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 안테나’의 레이더로 포착한 이 소행성은 6시간에 한바퀴 회전한다. 포착 당시 지구와의 거리는 420만 km로, 지구와 달사이 거리의 약 11배에 달한다. 제트추진연구소 측은 “레이더로 소행성을 연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소행성의 크기, 형태, 표면, 궤도 등의 측정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에 인접한 소행성을 조사하는 것은 이에대한 연구 외에도 향후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를 위협할 소행성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곳은 바로 나사로 약 98% 정도 파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사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로 이 소행성은 140m 크기에 지구 750만 km 내를 스쳐 지나가는 것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감자별? 땅콩별!’ 지구인근 땅콩 모양 소행성 포착

    ‘감자별? 땅콩별!’ 지구인근 땅콩 모양 소행성 포착

    우주에는 감자모양의 소행성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제트추진연구소가 지구에 근접한 땅콩 모양의 소행성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11일 밤(현지시간) 촬영된 이 소행성의 이름은 2006 DP14. 실제 땅콩처럼 두개의 구체가 결합된 모습인 이 소행성은 길이 400m, 폭 200m에 달해 소행성 치고는 덩치가 큰 편이다. 캘리포니아 골드스폰에 위치한 70m 대형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 안테나’의 레이더로 포착한 이 소행성은 6시간에 한바퀴 회전한다. 포착 당시 지구와의 거리는 420만 km로, 지구와 달사이 거리의 약 11배에 달한다. 제트추진연구소 측은 “레이더로 소행성을 연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소행성의 크기, 형태, 표면, 궤도 등의 측정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에 인접한 소행성을 조사하는 것은 이에대한 연구 외에도 향후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를 위협할 소행성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곳은 바로 나사로 약 98% 정도 파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사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로 이 소행성은 140m 크기에 지구 750만 km 내를 스쳐 지나가는 것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공무원 일 반만 하면 규제개혁 성공한다

    [주병철의 빅! 아이디어] 공무원 일 반만 하면 규제개혁 성공한다

    올해 정부의 최우선 정책 가운데 하나는 규제개혁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 때 빠뜨리지 않고 언급하는 화두다. “규제개혁은 꿈까지 꿀 정도로 생각을 하고 계속 관심을 가져라.” “규제개혁이라고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읽는다. 괜찮죠?” 박 대통령의 스타일로 보면 약간 생뚱맞지만 작심하고 던진 멘트들이다. 부처마다 규제완화 정책이 대거 쏟아지는 것만 봐도 그렇다. 사실 규제개혁은 정권마다 약방의 감초였다. 하지만 속 시원히 해결한 정권은 없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규제는 1만 5007개로 규제 등록제도가 도입된 1998년 말 1만 372개보다 되레 44.7% 늘어났다. 왜 지금껏 큰 성과를 못 냈을까. 이번에는 뭔가 이뤄낼 수 있을까. 물론 답이야 뻔하다. 가능하다. 다만 어떤 접근방식으로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규제개혁이 성공하려면 첫째, 정부는 인식의 틀을 확 바꿔야 한다. 규제개혁이라는 게 정부가 기업들에 마음만 내키면 줄 수 있는 시혜성 정책으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기득권을 보호하는 쪽으로 가게 돼 있는 규제의 속성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규제개혁은 기득권을 없애고 시장에 경쟁의 힘을 불어넣는 경제 엔진으로 인식해야 한다. 규제가 없어지면 경쟁이 유발되고 대안이 생긴다. 규제개혁으로 자유로운 경쟁이 이뤄지면 시장의 파이가 커지게 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둘째, 역설적이긴 하지만 공무원들에게 일을 반만 하게 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 관치(官治)와 인치(人治)에 익숙해진 공무원들은 지금도 인·허가 및 관리·감독권 등을 무기로 업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 정부 규제의 3분의2 이상이 법개정 없이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으로 가능하다고 하지 않는가. 이럴진대 공무원들이 권한을 조금씩 내려놓지 않으면 규제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 기업이 비뚤어진 길을 가면 어떻게 할까에 대해 정부가 고민할 필요는 없다. 기업이 엉뚱한 짓을 하면 시장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문제는 공무원들이 권한을 내려놓지 않으면 기업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공무원들을 구워삶으면 된다는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는 점이다. 반대로 민감하고 폭발적인 고난도의 규제는 장관들이 직접 총대를 메야 한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사회·경제적 갈등과 규제 등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부처 간, 또는 이해집단 간 이해 상충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그런 만큼 장관들의 소신과 용기가 필요하다. 논쟁의 장이든, 토론의 장이든 장관이 판을 벌이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라면 그릇도 깨고, 사회를 시끄럽게 하는 일도 감수해야 한다. ‘뜨거운 감자’를 해결하는 데는 더러 무리수가 뒤따른다. 이럴 때 소위 ‘지분 있는 장관’이 직(職)을 걸고 역할을 맡아야 한다. ‘바지 장관’이 해결사로 나설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규제개혁=일자리 창출’이 되려면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정부가 기업들을 옥죄지 말아야 한다. 툭하면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모아 규제개혁에 나설 테니 투자는 얼마나 할 건가, 고용은 몇 명이나 할 건가 등을 따져 묻는 식은 그만둬야 한다. 구태다. 규제개혁이 기업을 상대로 한 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기업은 그대로 두는 게 상책이다. 투자할 만하다고 판단될 때는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게 기업의 속성이다. 멍석만 깔아주면 될 일이다. 그렇다고 기업들 멋대로 하도록 손을 놓고 있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잘못하거나 탈세를 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대가를 치르게 하면 된다. 경제학자들 사이에는 ‘가장 위험한 게 정부’라는 말이 있다. 정부는 늘 ‘시장실패’가 아닌 ‘시장성공’에 자신감을 갖는 자기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두고 하는 얘기다.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경쟁의 마지막 카드다. 정부는 경제를 옥죄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게 규제개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출발점이다. bcjoo@seoul.co.kr
  • [부고] 홀로코스트 생존 최고령 110세 할머니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가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의 최고령 생존자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알리스 헤르츠좀머가 23일(현지시간) 11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의 손자 아리엘 좀머는 이날 “할머니가 런던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1903년 11월 26일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그는 5세 때 언니에게 배우기 시작한 피아노에 남다른 자질을 보였다. 1943년 일가족과 함께 테레진시에 설치된 수용소로 끌려간 그는 수용소 안에서 가족과 헤어진 뒤 음악에 몰두했다. 유대인 수용자에게도 음악을 허용한 테레진 수용소의 정책으로 그는 수감자들을 위해 콘서트를 열 수 있었다. 헤르츠좀머의 삶은 ‘백년의 지혜’라는 책을 통해 알려졌고, ‘더 레이디 인 넘버6’라는 제목의 38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새달 2일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대女, 살 빼려고 기생충 골라먹었다가 결국…

    20대女, 살 빼려고 기생충 골라먹었다가 결국…

    날씬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기록에 따르면 2000년 전 고대 로마·그리스인들도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다이어트’(Diet)의 어원이 그리스어 ‘디아이타’(Diaita)에서 유래한 것도 이런 이유다.  물론 지금처럼 날씬해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시작된 것은 19세기부터다. 산업혁명이 만든 풍요는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자극했고, 다이어트를 하나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에도 속성 다이어트나 체중감량 비법(秘法), 연예인 다이어트 같은 ‘독특한 살빼기 방법’들이 유행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930년대 미국에서는 일명 ‘기생충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소고기에 기생하는 ‘촌충’(인체의 장내에 기생하는 곤충)을 먹어 살을 빼는 방법이다. 원리는 알약에 담겨 장까지 도달한 기생충이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실제 체중 감소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 일단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면 기생충 약을 복용해 촌충을 몸 밖으로 배설하면 된다. 문제는 촌충이 장기 속에서 최대 9m까지 자라는 탓에 두통이나 시력 감퇴 같은 부작용부터 척수염, 간질, 치매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기생충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연예인을 등장시킨 광고까지 신문에 나올 정도로 기생충 약은 불티나게 팔렸다.  약물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독성물질까지 ‘신비의 묘약’으로 둔갑해 팔리는 일도 벌어졌다. 사약(死藥) 재료로 주로 쓰이는 비소가 대표적이다. 비소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암페타민의 효과를 가져 몸무게를 줄여 준다. 물론 다이어트 약에는 소량의 비소 성분만 들어 있지만 때때로 살을 많이 빼려고 약을 과다 복용해 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흔했다.  역사상 최초로 유명인의 이름을 타고 대중적인 인기를 끈 다이어트 약물은 식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1788~1824)은 지금의 가수나 배우처럼 꽃미남 외모로 유명했다. 바이런은 평소에도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려고 식초를 통째로 마시거나 식초에 절인 감자를 먹었다. 구토 증세와 설사 탓에 웬만큼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 바이런을 너무나 사모했던 영국의 젊은이들은 창백하고 마른 그의 외모를 따라 하기 위해 앞다퉈 식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도 따라 했다고 하니 식초 열풍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음식을 오랫동안 씹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도 있었다. 미국의 운동선수 호레이스 플래처(1849~1919)는 영양분을 모두 흡수할 만큼 충분히 음식을 씹고 나서 남은 찌꺼기를 뱉어 내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이름을 따라 ‘플래처리즘’이라는 단어도 만들어 냈다. 음식에 따라 씹는 횟수는 다르지만 양파(샬럿)의 경우 최소 700번은 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살 빼기에도 유리한 이 다이어트법은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체코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등 유명인들도 따라 했다고 전한다. 남은 섬유질을 모두 뱉어 내기 때문에 화장실은 2주일에 한 번만 가도 된다. 심지어 변은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플래처는 이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직접 변을 들고 다니며 주위에 홍보하기도 했다. 산업혁명에 따른 대량생산 체제로 새롭게 주목받은 다이어트법 중에는 고무 속옷을 입는 것도 있었다.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은 비비언 리가 잘록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 착용하는 코르셋도 이 고무 속옷의 일종이다. 탄력이 있으면서도 단단한 고무 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육중한 무게 탓에 가만히 있어도 땀을 쉽게 흘려 살을 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유행했지만, 과하게 몸을 조이다 뼈가 으스러지거나 장시간 착용해 피부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지난달 27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사회면 주요 기사로 실었다. 약물 다이어트 유행을 틈타 중국에서 인육(人肉)이 든 약을 운반해 온 중국 유학생 2명이 한국 경찰 당국에 적발됐다는 보도였다. 엽기적이기로는 이전의 사례에 뒤지지 않는다. 효과만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약이 팔리는 탓에 이 같은 촌극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드리프트(캐치온 밤 11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형 앤디, 타고난 예술가 기질을 가진 동생 지미. 둘의 유일한 공통점은 서핑을 향한 열정이다. 세계 곳곳을 떠돌면서 서핑을 즐기는 제이비에게서 둘은 극단적인 인생철학과 자유로운 삶의 방식으로 사는 신세계를 느낀다. 그들의 천재성을 단번에 알아본 제이비는 형제와 함께 서핑 브랜드를 탄생시키는데…. ■워킹데드 4(FOX 밤 10시) 기절한 채 트럭 짐칸에 실려 가던 글렌은 깨어나자마자 타라에게 버스에 대해 묻고, 버스를 지나쳐 왔다는 대답을 듣자 바로 트럭을 세우게 한다. 자신을 에이브러햄 중사라고 밝힌 남자는 인류를 구해야 한다며 글렌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글렌은 말을 듣지 않는다. 미숀을 다시 만난 릭과 칼은 미숀 덕분에 다시 웃음을 찾고 안도한다. ■워리어스(CNTV 밤 1시 20분) 십자군의 상징 사자 왕 리처드. 그는 유럽 각지에서 모인 십자군을 이끌고 1191년 팔레스타인 땅을 밟는다. 그의 목적은 이슬람교의 손에 들어간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것이었다. 뛰어난 통솔력과 확고한 신념으로 무장한 리처드 왕은 이슬람의 명장 살라딘이 군림하는 예루살렘을 향한 힘겨운 여정을 시작한다. ■원피스 극장판 저주받은 성검(애니맥스 오후 2시 30분) 루피 일행은 칠성검과 보물이 숨겨진 아스카 섬에 도착한다. 이들이 식료품을 구해서 고잉메리호로 돌아오니 조로가 사라졌다. 조로를 찾아 헤매던 루피 일행은 모두 흩어지게 되고, 상디와 동료는 해군과 함께 있는 조로와 마주친다. 우연히 들어간 해군 도장에서 사범 사기와 그의 제자 토우마를 만난다. ■감자별 2013QR3(tvN 밤 8시 50분) 비밀결혼을 하자는 수영에 장율은 허락을 받고 결혼하겠다며 불쑥 수영의 집으로 찾아간다. 가족들은 결사반대를 하고, 결국 결혼 청문회를 열어 장율이 결혼상대로 적합한지 검증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한편 민혁은 복귀 후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거기에 민혁은 강연에서도 엄청난 자신감을 보이며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 ■스튜어트리틀 2(씨네프 오후 4시 50분) 리틀 가문의 아이로서 평범한 나날을 보내는 스튜어트는 형 조지와 함께 학교도 다니고 소년 축구단에서 활동도 한다. 지난 2년 사이 귀여운 여동생 마사도 생겼고, 형 조지와는 같은 방을 쓸 정도로 사이 좋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굣길에서 스튜어트는 사나운 매 팔콘에게 쫓겨 상처 입은 귀여운 새 마갈로를 만나게 된다.
  • [지금&여기] 버디버디 세대가 본 메신저 인수합병/명희진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버디버디 세대가 본 메신저 인수합병/명희진 산업부 기자

    20대 후반인 저는 메신저 멀티(?) 유저(multi-user)입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미쓰리’ 등 사용하는 메신저만 5개. 페이스북 자체 메신저까지 합치면 6개의 메신저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메시지에 눈과 손이 바쁘지만 그래도 메신저를 끊을 수 없는 건 어울림의 즐거움, 소통의 간편함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니 저의 첫 메신저는 ‘버디버디’였습니다. 그때도 저는 ‘미소년’이라고 불렸던 ‘MSN’ 메신저를 함께 썼습니다. 중학생 때 남몰래 좋아했던 친구가 MSN 아이디를 물어봤기 때문입니다. 1년도 안 돼 그 친구를 향한 마음은 시들해졌지만 그 시절 하교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PC를 켜고 버디버디에 접속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대세일 것 같던 버디버디도 2012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바야흐로 메신저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모바일 플랫폼이 진화하면서 메신저의 종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단순히 문자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메신저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면서 게임, 쇼핑, 음악 등 콘텐츠 사업자들도 메신저의 눈치를 보게 됐습니다. 산업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커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메신저 플랫폼’이 뜨거운 감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난 20일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 소식에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이 출렁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 최강자로 꼽히는 페이스북이 영미권을 주름잡는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을 품에 넣으면서 본격적인 메신저 플랫폼 사업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메신저 업체 바이버를 9억 달러에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메신저 플랫폼 업체의 위기”라고 걱정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틀리지는 않았구나 싶습니다. 메신저 플랫폼 사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한번 더 확인한 셈이니까요.” 한 메신저 플랫폼 회사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 소식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제조업과 달리 3개월 앞도 내다보기 힘든 게 정보통신업계의 특징입니다. 영원히 버디버디를 쓸 것 같았던 그 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기술들이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발은 빠르게 눈은 멀리, 대세 그 이후를 내다보면 좋겠습니다. mhj46@seoul.co.kr
  • [깔깔깔]

    ●현대소설의 새로운 해석 1 1. 김동인의 ‘감자’ “너 피곤해 보인다.” “안 그래도 요새 집에 감 자.” -노역에 시달리는 여인의 이야기 2. 하근찬의 ‘수난이대’ “지하철 타고 보니 순환이데….” -지하철 순환선을 잘못 탄 시골 청년 이야기 3. 전광용의 ‘꺼삐딴 리’ “네가 커피 탔니?”. -시키지도 않은 커피를 타서 내온 비서 이야기 4. 김동리의 ‘무녀도’ “에고, 개똥아. 이 문 여도∼” -닫힌 문을 혼자 힘으로 열지 못하는 치매 걸린 할머니 이야기 6. 이문열의 ‘금시조’ “이거 너무 피곤한데….” “금 쉬죠∼.” -노동력 착취에 항거하려고 고용주와 맞서 싸우는 노동자 이야기
  • [어떻게 먹을까] 회 제대로 즐기려면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야

    [어떻게 먹을까] 회 제대로 즐기려면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야

    →요리법 방어는 큰 게 맛있다. 그래서 여럿이 모여서 ‘대방어’를 주문해 먹는 것이 좋다. 대방어는 척추 부근의 ‘속살’과 내장을 감싼 ‘대뱃살’이라는 특수부위도 맛볼 수 있다. 속살은 붉은색을 띠는 부위로 대방어만 구분이 가능하다. 방어회 중 대뱃살 부위가 가장 맛이 좋다. 숙성해서 먹으려면 두툼하게 칼질을 하는 것이 좋고, 잡은 후 곧바로 먹으려면 넓고 얇게 써는 것이 좋다. 방어회를 즐길 때는 고추냉이 간장이나 초장으로 먹어도 좋지만 양념간장에 찍어 먹길 권한다. 맛이 새롭다. 굽지 않는 돌김에 밥을 얹은 다음 양념간장에 방어회를 찍어서 싸 먹으면 좋다. 김 대신에 묵은 김치나 백김치로 싸먹으면 개운하면서 고소하다. 하지만 방어회 맛을 제대로 보려면 방어만 먹기를 권한다. 방어회 외에 방어탕과 방어조림도 인기다. 방어탕은 매운탕보다 맑은 탕을 권한다. 방어회를 썰고 난 후 남은 머리와 등뼈를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은 다음 팔팔 끓인다. 이때 통마늘을 듬뿍 넣는다. 넣은 물이 반으로 줄어들면 간을 맞추고 다진 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먹는다. 방어탕에 미역이나 수제비를 넣어서 먹기도 한다. 방어조림은 우선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삶아 양념을 해 둔다. 그리고 방어를 손질해서 물기를 뺀 후 끓는 물에 뿌려 겉에 붙어 있는 것들을 제거한다. 냄비에 삶은 무를 깔고 토막 낸 방어를 올린다. 조림장을 넉넉하게 부은 다음 팔팔 끓인다. 조림장이 줄어들면 다진파와 고춧가루를 뿌린다. 방어소금구이는 잘 손질된 방어에 소금을 뿌려 적당하게 절인 후 굽는다. 방어숙회는 방어머리를 넣고 끓인 육수에 방어토막을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음식궁합 방어요리와 겨울 무가 잘 어울린다. 탕에는 시원함이, 조림에는 겨울 무의 달콤함이 더해진다. 조림에는 감자나 호박을 더해도 좋다. →고르는 방법 방어를 고를 때 제일 고민스러운 건 자연산일까 양식일까 하는 점이다. 자연산은 양식산에 비해 꼬리지느러미가 날카롭고 회가 분홍빛을 띤다. 양식은 질기고 살이 더 통통하며 색깔이 까맣다. 반대로 자연산은 블루 빛이 감돈다. 하지만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방어전문점을 찾는 것이 좋다. →맛집 마라도횟집 064-746-288 제주특별시 제주시 연동, 돈방석회센터 064-794-1485 서귀포시 대정읍
  • 감자튀김으로 만든 ‘런던아이·빅벤·스톤헨지’…신기

    감자튀김으로 만든 ‘런던아이·빅벤·스톤헨지’…신기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 ‘베이키드 포테이토(baked potato)’ 등은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들로 감자를 각별히 사랑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감자를 이용해 영국 각 지역의 명소를 재현한 작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 출신 아티스트 프루덴스 스테이트(33)가 감자튀김으로 재현한 런던아이, 빅벤, 스톤헨지, 도버 해안 절벽 등의 영국 명소들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프루덴스와 그녀의 팀이 해당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한 감자의 양은 총 10㎏으로 이는 엘리자베스 타워(빅벤), 도버 해안 절벽, 런던 아이, 스톤헨지(심지어 네스 호 괴물까지) 등 영국하면 떠올려지는 명소를 재현하는데도 충실히 사용됐다. 특히 도버 해안 절벽은 4시간 동안 총 70개의 감자를 이용해 만들었다. 프루덴스는 왜 이런 작업을 진행했을까? 사실 이는 영국 감자협회가 제정한 ‘2014 감자칩 주간(Chip Week)’을 기념하는 이벤트의 일환이다. 프루덴스는 “영국은 과거 감자 덕분에 전 국민이 끼니를 해결했던 역사가 있다. 그만큼 감자는 영국에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작물이며 전통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를 이용해 명소를 재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감자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 주에 ‘피쉬 앤 칩스’ 식사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480만 파운드(약 85억 원)이다. 심지어 영국인의 5분의 1은 첫 데이트 식사메뉴로 ‘피쉬 앤 칩스’를 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빅벤·스톤헨지·런던아이’가 감자튀김?…신기

    ‘빅벤·스톤헨지·런던아이’가 감자튀김?…신기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 ‘베이키드 포테이토(baked potato)’ 등은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들로 감자를 각별히 사랑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감자를 이용해 영국 각 지역의 명소를 재현한 작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 출신 아티스트 프루덴스 스테이트(33)가 감자튀김으로 재현한 런던아이, 빅벤, 스톤헨지, 도버 해안 절벽 등의 영국 명소들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프루덴스와 그녀의 팀이 해당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한 감자의 양은 총 10㎏으로 이는 엘리자베스 타워(빅벤), 도버 해안 절벽, 런던 아이, 스톤헨지(심지어 네스 호 괴물까지) 등 영국하면 떠올려지는 명소를 재현하는데도 충실히 사용됐다. 특히 도버 해안 절벽은 4시간 동안 총 70개의 감자를 이용해 만들었다. 프루덴스는 왜 이런 작업을 진행했을까? 사실 이는 영국 감자협회가 제정한 ‘2014 감자칩 주간(Chip Week)’을 기념하는 이벤트의 일환이다. 프루덴스는 “영국은 과거 감자 덕분에 전 국민이 끼니를 해결했던 역사가 있다. 그만큼 감자는 영국에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작물이며 전통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를 이용해 명소를 재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감자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 주에 ‘피쉬 앤 칩스’ 식사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480만 파운드(약 85억 원)이다. 심지어 영국인의 5분의 1은 첫 데이트 식사메뉴로 ‘피쉬 앤 칩스’를 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김정은 공소시효 없어… 국제사회에 北주민 보호책임 첫 명시

    17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이 자행해 온 인권 탄압을 ‘반인도적 범죄’로 규정하고 최고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책임자들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와 유엔 제재를 권고하는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다. 유엔 인권 기구인 COI가 372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 최고 지도자와 국방위원회, 국가안전보위부 등 개인 및 권력 기관의 인권 탄압을 범죄로 보고 형사 소추 절차를 권고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 주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호 책임’(R2P·Responsibility to People)을 처음 명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도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1년간 북한 인권 탄압 실태를 광범위하게 조사해 온 COI가 북한 인권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이를 국제적인 형사 처벌이 필요한 반인도적 범죄 행위로 규정한 셈이다. COI는 정치범 및 일반 수용소 수감자와 탈북민, 반체제 인사 등에 대한 인권 탄압, 기아 유발, 정치적 목적의 외국인 납치, 자의적인 구금·고문·사형 집행 등을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 사례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북한 국방위원회, 국가안전보위부, 노동당 등의 권력기관뿐 아니라 ‘최고 지도자’의 법적 책임을 제기해 김 제1위원장 등 개인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처벌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법상 반인도적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 유엔 COI는 이번 보고서를 영구적인 기록으로 보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더라도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책임자들에게 엄중히 묻겠다는 뜻이다. COI는 북한에 대해 ▲정치범 수용소 폐쇄 ▲사형제 폐지 ▲언론·사상·종교의 자유 보장 ▲탈북민 보호 및 이동의 자유 보장 ▲납북자 및 이산가족 문제 해결 ▲인권 범죄 책임자 처벌 등 12개 사항을 권고했다. 중국에도 탈북민 보호 및 강제송환금지 원칙 준수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유엔 등에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인권 상황 ICC 회부 및 북 책임자 제재 실시 ▲유엔의 북한 인권 개선 강화 ▲COI 후속 조치 담당 조직 설치 등을 권고했다. COI의 최종 보고서 채택에도 불구하고 북한 인권 탄압의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ICC 회부는 불투명하다. 유엔에서 ICC 회부 등의 법적 집행권을 갖는 기구는 안보리다. 그러나 북한 문제의 ICC 회부 및 책임자 제재 조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ICC 회원국이 아니고 현실적으로도 최고 지도자를 형사 소추하는 건 어렵지만, (북 인권에 대한) 국제적인 컨센서스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이날 성명에서 “인권 보호를 빌미로 한 어떠한 정권교체 시도와 압박에도 끝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 “북한에는 보고서가 언급한 인권침해 사례가 없음을 다시 확인한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14세 소녀 성폭행한 18세 여고생의 황당 사연

    14세 소녀 성폭행한 18세 여고생의 황당 사연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옥고를 치른 18세 여고생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해 같은 학교에 다니는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케이슬린 헌트(18)가 27세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이 사건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플로리다의 한 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헌트는 같은 학교에 다니던 한 14세 소녀와 사귀게 됐고 곧 육체적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같은 사실을 14세 소녀의 엄마도 눈치챘으나 헌트가 18세가 되기를 기다린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지난해 2월 헌트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이후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학생들 간에 서로 좋아 성관계 한 것을 성폭행으로 간주할 수 있느냐는 것. 특히 동성 간의 이루어진 사건이라 미국 내에서 보혁 갈등을 일으킬 만큼 파장은 컸다. 그러나 헌트는 플로리다 검찰의 ‘플리바겐’(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도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경감해주는 것)을 받아들여 4개월 옥고를 치른 후 지난해 12월 출소했으며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2년 간의 가택 연금 상태에 놓여있다. 이번에 다시 헌트의 사연이 화제가 된 것은 그녀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 새출발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헌트의 새 여자친구는 과거 마리화나 소지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라타샤 토마스(27)로 재판 과정에서 부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헌트는 “라타샤가 매일 나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 면서 “새로운 곳으로 떠나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싶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집트 어린이 짓밟힌 인권

    군부와 이슬람 세력 간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는 이집트에서 어린이들이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과 이를 강제 진압하는 군부 세력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시위 도중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5일(현지시간) 인권단체 관계자와 미성년 수감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실상을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무슬림 형제단의 일원으로 경찰에 체포된 사라는 열다섯 살에 수감됐다. 최루탄과 산탄총을 쏘는 경찰에게 붙잡혀 살인강도, 테러범 등과 함께 끌려갔다. 한 달여간 창문조차 없는 방에서 혼자 지내야 했다. 아동인권단체 활동가 마하 맴눈은 “힘이 없는 미성년자들이 훨씬 쉽게 붙잡히기 때문에 수감자의 10~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부모나 변호사조차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옥에서 어떠한 처우를 받는지 아무도 알 수 없고 도와줄 수도 없다. 맴눈은 “많은 아이들이 경찰과 군인에게 고문당한다”고 강조했다. 남의 눈을 피해 경찰 차량에서 수십 차례 두들겨 맞거나 수감시설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여기저기에서 폭행을 당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다른 활동가는 “전기고문을 받는 아이들도 있다”고 증언했다. 어린이들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변호사 엘프라는 “이집트 국방장관 압둘팟타흐 시시를 지지하는 무리 앞에는 어린이들이 서 있다”면서 “그들을 시위 도구로 이용할 게 아니라 피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맴눈은 “우리가 이집트의 미래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감자별 2013QR3(tvN 밤 8시 50분) 수영은 유정에게 외출 금지를 당한다. 그로 인해 유정과 수영의 사이가 점점 나빠지자 보영은 너무 세게 나가기보다 같이 쇼핑도 다니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설득 방법을 바꿔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한다. 그런 제안에 따라 수영과 유정은 함께 쇼핑을 갔다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여는 민요교실에도 같이 다니게 된다. ■프리미엄 컬렉션-킬러의 본능(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길이 10m, 무게 6t에 육박하는 범고래는 똑똑하고 섬세하며 사교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범고래에게도 약점은 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서로 힘을 합쳐 사냥하지만 타고난 사냥꾼은 아니다. 프로그램은 사냥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생사를 건 투쟁을 하는 범고래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워킹데드 4(FX 밤 12시) 대릴과 함께 도망친 베스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며 대릴을 설득한다. 리즈, 미카, 주디스와 함께 도망친 타이리즈는 근처에서 들리는 비명을 듣고 아이들에게 조심하라고 단단히 당부한다. 그런 뒤 사람들을 구하러 가는데 리즈와 미카 쪽으로 좀비들이 다가온다. 결국 버스를 찾아나서는데 얼마 안 가 좀비들로 가득한 버스를 발견한다. ■프랑켄슈타인(스크린 밤 11시) 1794년 혹한의 북극 바다가 배 주위로 얼어붙자 북극 정상을 향해 돌진하던 윌튼 선장이 얼음구덩이에서 반미치광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구해준다. 빅터는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이야기를 선장에게 털어놓는다.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낸 빅터는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불행이 시작됐다는데…. ■배틀 스피리츠 히어로즈(애니맥스 오후 2시) 강선이와 친구들은 새 학기를 맞아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오늘은 개학식과 함께 일주일 뒤에 있을 학생회장 선거의 후보를 뽑는 날이다. 그리고 학생회장 후보에 설아와 수한이 나서면서 강선이와 태자도 선거를 돕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두 후보의 치열한 공방전. 과연 누가 학생회장이 될까. ■인 굿 컴퍼니(씨네프 오후 3시 50분) 잘나가는 잡지 ‘스포츠 아메리카’의 광고 이사 댄 포먼은 기업합병으로 정리해고될 위기에 처한다. 게다가 새파랗게 젊디젊은 스물여섯 살의 카터 듀리아를 신임이사로 모시게 되는 위기상황까지 겹친다. 설상가상으로 예기치 않은 아내의 임신과 딸 알렉스의 뉴욕대 입학으로 품 안의 사표는 무용지물이 돼 간다.
  • ‘화약고’ 중동에서 길 잃은 美

    미국이 ‘화약고’ 중동에서 헤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만 제거하면 중동을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던 미국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중시 정책 이후 중동 지역에서 급속히 영향력을 잃고 있는 미국의 고민이 한층 깊어지는 모양새다. BBC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말발’이 전혀 서지 않는 세 가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다. 우선 아프가니스탄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그람 수용소에 수감됐던 탈레반 죄수 65명을 전격 석방했다. 미 국무부는 “풀려난 수감자들은 나토군 31명과 아프간인 23명을 숨지게 한 ‘위험분자들’”이라며 석방을 성토했다. 그러나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주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미국은 2004년 탈레반 정권을 축출시킨 뒤 카르자이를 대통령에 앉혔는데, 10년 만에 배신당한 셈이다. 오는 4월 치러질 이집트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압둘팟타흐 시시 국방장관이 이날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군사 원조 약속을 받아낸 것도 미국엔 충격이다. 푸틴은 시시에게 “개인적으로, 그리고 러시아 국민의 이름으로 대선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집트를 통치할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푸틴이 아니라 이집트인”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미국은 호스니 무바라크에서 무슬림형제단 출신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으로, 다시 쿠데타를 일으킨 시시로 이어지는 두 번의 정권교체 과정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시시는 미국이 시위대 유혈진압 책임을 물어 군사원조 일부를 동결하자 곧바로 러시아로 방향을 틀었다.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이후 30년 넘게 미국의 전폭적인 원조를 받아온 이집트가 ‘변심’한 것이다. ‘혈맹’ 이스라엘과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이스라엘은 이날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무슬림 밀집 지역인 ‘올드시티’ 바로 옆에 유대학교를 짓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지난해 말 이란과 핵 협상을 타결하자 미국의 경고를 뿌리치고 동예루살렘과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계속 건설하고 있다. 미국이 애써 사담 후세인을 제거한 이라크에서는 수니파가 몰락하고 시아파가 집권하면서 이란과 가까워졌다.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고 러시아·이란과 한편이 돼 같은 시아파인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이 ‘30년 숙적’인 이란에 의존해야 하는 역설적인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이란과 가까워질수록 전통적인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발이 커진다. 중동에서 이란과 맹주를 다투는 사우디는 같은 수니파인 이라크의 후세인과 이집트의 무바라크가 사살되거나 축출되는 것을 보고 미국과의 관계에 의심을 품었고,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이 미국의 묵인하에 중동 패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같은 그림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같은 그림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애덤 알터 지음/최호영 옮김/알키/376쪽/1만 8000원 건장한 청년에게 한쪽 팔을 들어 올리고, 올린 팔을 누르는 힘에 저항하도록 했다. 청년에게 파란색 마분지를 1분 정도 보게 한 뒤 같은 일을 했을 때는 저항력에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마분지가 분홍색이 됐을 때 힘이 순식간에 빠졌다. 대상자 153명 중 두 명을 빼고는 모두 같은 반응이었다. 알렉산더 샤우스 교수는 이 실험을 학술지 ‘분자교정 정신의학’(1979년)에 실었다. 실험은 미국 시애틀 해군교도소 교도관에게 엄청난 힌트를 주었다. 유치장 하나를 분홍색 벽으로 만들어 성나고 흥분한 수감자들을 넣었다. 불과 15분 만에 이들은 잠잠해졌다. ‘풍선껌 색’으로 벽 칠하기는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주정뱅이 유치장의 분홍색’(Drunk Tank Pink)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주정뱅이 유치장의 분홍색’은 공격성과 과잉활동의 억제, 불안과 경쟁에 대처하는 전략이 됐다. 자선단체에는 기부금을 늘려주는 비책이 됐고, 미식축구 코치들에게는 상대의 승부욕을 떨어뜨리는 계략으로 쓰이기도 했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심리학 교수인 애덤 알터는 저서 ‘주정뱅이 유치장의 분홍색’(2013년)에서 “우리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숨은 힘들의 역할”을 이야기한다. 책은 색뿐만 아니라 공간, 온도, 편견, 문화, 상징, 이름 등 평범한 것들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풍부한 심리 실험과 자료로 밝혀냈다.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은 그 책의 한국어 번역판이다. 빨간색의 힘은 지배적이고 공격적인 이미지다. 빨간색은 심판들의 판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권도 경기 영상으로 한 실험은 그 가능성을 증명한다. 똑같은 경기를 디지털 기술로 보호장구 색만 바꿔 심판들에게 보여주었다. 원본에서 빨간색 선수에게 점수를 더 준 심판들이 조작본에서도 빨간색의 점수를 더 높게 매기는 결과를 냈다. 고대 철학은 서양인과 동아시아인들이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사물을 맥락과 분리시켜 분석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중국 철학자들은 사물과 맥락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다. 이 차이는 오늘날 중국과 미국의 학생들이 그림을 바라보는 눈의 움직임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학생들은 그림의 거의 모든 지점을 두루 살폈지만, 미국 학생들은 대부분 물체에만 주의를 기울였다. 이것은 서구의 개인주의와 동아시아인의 집단주의로도 풀이된다. 단순한 상징도 대단한 힘을 갖는다. 실험 참가자들이 IBM 로고를 봤을 때보다 애플 로고를 봤을 때 창의적인 생각을 더 많이 내놓은 실험 결과도 있었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의 마음이 수없이 많고 적은 나비효과들의 집합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런 힘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 우리는 필요할 때 그것들을 이용하고 해로울 때 그것들을 피하는 데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말한다. 한창 유행했던 ‘넛지’(리더스북)가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고 설계하는 법을 소개했다면, 이 책은 조금 더 포괄적인 ‘보이지 않는 힘’을 파헤쳐 주변에 놓인 사소한 영향력들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전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처벌 미미…막대한 세수 눈독, 워싱턴주 올 봄부터 시중판매, 알래스카주 8월 찬반 주민투표

    미국에서는 갈수록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 바람이 세지고 있다. 콜로라도주와 워싱턴주는 2012년 각각 주민투표를 통해 오락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가 미국 내 최초로 연초부터 오락용 대마초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워싱턴주도 올봄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알래스카주는 오는 8월 19일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마초 흡연에 대한 처벌을 대폭 완화함으로써 사실상 합법화 단계에 진입한 곳도 많다. 수도 워싱턴DC 의회는 지난 4일 28g 이하의 대마초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을 때 종전의 징역형 대신 불과 25달러의 벌금만 부과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마초를 위법시하는 미 연방정부가 지난해 8월 각 주의 대마초 합법화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대마초 흡연에 대한 처벌은 갈수록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주정부가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에 나서는 이유는 대마초를 처벌할 경우 수감자가 너무 많아져 재정이 감당하기 힘든 데다 대마초를 합법화하면 고율의 판매세를 부과해 막대한 세수를 얻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덴버(콜로라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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