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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 코로나19 음성…외부 병원서 격리조치(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 코로나19 음성…외부 병원서 격리조치(종합)

    “예방적 차원서 일정 기간 격리 조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사 결과가 음성이어도 고령인 점을 고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외부 병원에 입원해 일정 기간 격리 조치된다. 朴, 확진 직원과 통원치료 때 근접 법무부는 20일 박 전 대통령이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직원은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의 외부의료시설 통원치료 때 근접 계호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호승 차량에 동승했고, 박 전 대통령과 해당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지난 18~19일 실시한 전 직원의 주기적인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울구치소 내 밀접접촉자 중) 여자는 박 전 대통령 혼자”라면서 “여성 수용자 감염 확산을 선제 차단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외부 병원에 입원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재수감된 이재용, 신속항원검사 받아 서울구치소엔 박 전 대통령 외에 남성 수용자 중에도 밀접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접접촉자는 모두 격리 조치됐다. 서울구치소는 이날 전체 수감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은 4주 동안의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근혜, 서울구치소 확진자 밀접접촉…이재용은 4주 격리(종합)

    박근혜, 서울구치소 확진자 밀접접촉…이재용은 4주 격리(종합)

    박근혜, 오늘 PCR 검사 받기로음성이어도 외부 병원 입원 예정이재용, 신속항원검사 받고 격리 중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직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법무부는 20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직원은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의 외부의료시설 통원치료 때 근접 계호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호승 차량에 동승했고, 박 전 대통령과 해당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직원은 지난 18~19일 실시한 전 직원의 주기적인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의 검사결과가 음성인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외부 병원에 입원해 일정 기간 격리 조치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울구치소 내 밀접접촉자 중) 여자는 박 전 대통령 혼자”라며 여성 수용자 감염 확산을 선제 차단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외부 병원에 입원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성인 경우엔 의료진, 방역당국 등과 협의해 음압실이 설치된 전담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구치소엔 박 전 대통령 외에 남성 수용자 중에도 밀접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접접촉자는 모두 격리 조치됐다. 서울구치소는 이날 전체 수감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은 4주 동안의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바이러스는 평등하다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바이러스는 평등하다

    동부구치소 수감자 중 코로나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 2020년 초에 청도대남병원에서 처음 집단감염이 생겼을 때보다 훨씬 많다. 전직 대통령들까지 구치소에 있는데 의외로 대중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나는 그들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구치소 앞으로 달려갈 줄 알았는데 그런 소식도 없는 것 같다. 아마도 그들을 나쁜 행동을 했던 사람들이라 보고 감염 위험에 안타까워하지 않은 것이다. 마스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한 방에 여러 명이 밀집한 환경에도 분노를 보이지 않는다. 만일 어린이집, 노인요양원에서 1000명 단위의 집단감염이 일어났어도 똑같은 반응이었을까? 중요한 순간 사람들은 감정에 기반한 판단을 한다.생각해 볼 만한 연구가 있다. 영국에서 1000명의 일반인과 300명의 의사에게 가상 시나리오를 주며 간 이식수술을 할 우선순위를 물어보았다. 92세 아버지를 모시고 있고 수술하지 않으면 6개월 내 사망할 68세 여성, 형제가 여럿이지만 앞으로 18개월 생존 가능한 9개월 아기, 임신 8개월차에 간암이 있는 21세 여성, 처음 약물 과용으로 간부전이 생겨 4일 내 사망 위험이 있는 17세 여성, 장기간 교도소 복역 중으로 9개월 내 사망할 50세 남성, 알코올 중독으로 2개월 내 사망 위험이 있는 45세 남성 등이었다. 이들 중 시급하게 간을 공여받을 사람을 고르라 하니 일반인은 임신한 여성과 9개월 아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가장 적은 표를 받은 사람은 죄수와 알코올 중독자였다. 일반인과 의사의 의견이 갈린 곳은 약물과용 여성으로 의사들이 우선순위를 높게 줬다. 미국의사협회는 환자를 선택할 때 삶의 질 향상, 위급성, 수술의 혜택 크기와 같은 의학적 요구를 독립적으로 고려하며, 이전에 했던 행동이나 사회적 역할은 고려하지 않는 것이 올바르다고 규정한다. 언제나 이식을 원하는 사람에 비해 공급되는 장기의 수는 적다. 그래서 의학적 시급성에 더해서 언제나 알코올, 행동문제 등이 이식 후 관리의 부정적 위험 요인으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시급성의 측면에 주목한 의사들은 4일 내 사망 위험이 있는 17세 여성에게 우선권을 줬지만 일반인은 자해를 한 사람은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보았다. 죄수는 공통적으로 낮은 순위를 받았는데, 의사들은 시급성이 떨어지고 반사회성을 가져서 수술 후 관리를 못 할 것이라고 본 것 같다. 공통적으로는 ‘감옥에 있는 사람까지 모자라는 장기를 나눠 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전문가라 하더라고 감정이 중요한 판단에 개입을 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한 반응에는 장기이식과 마찬가지로 감정이 반영돼 있다. 이는 올바른 것은 아니다. 더욱이 교도소가 아닌 구치소 수감자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르면 일반인과 같은 조건으로 봐야 할 텐데 말이다. 바이러스는 미래가 창창한 아이에게도,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사회지도층에도 가리지 않고 침투한다. 그런 면에서 평등하고, 그런 만큼 치료의 시급성과 예방을 위한 조치 등도 동등해야 한다. 하지만 잠재의식은 ‘이들은 벌을 받는 중이고 나쁜 사람이니 코로나에 걸려도 싸다’고 합리화하며 그들의 위험과 고통을 보지 않으려 한다.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을 보고 느끼는 공감을 가려 가면서 하는 것이다. 감정을 뜻하는 영어 이모션(emotion)에는 움직임을 뜻하는 모션(motion)이 들어 있다. 즉 감정은 우리 판단과 행동의 방향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공감하고 연대하면서 힘든 사람, 아픈 사람, 약한 사람의 고통을 줄이고자 함께 대처할 수 있었다. 그 감정이 선택적으로 작동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그게 바로 내로남불의 메커니즘이 되는 것이다. 공정과 정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지금 사회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내 편과 남의 편을 가르고 그들이 되면 아픔도 남의 일이 되는 것이다. 언젠가 내 고통의 순서가 됐을 때 고스란히 부메랑이 될 것이다. 곧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제 누가 먼저 접종을 맞는 게 좋을지 의견이 나올 것이다. 대중 정서에 기반한 것과 의학적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구치소 수감자의 순서는 어디쯤일까? 이때만큼은 지금 내 판단에 감정이 포함된 건 아닌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 ‘기울어진’ 공매도 수술 1년… “처벌 수위 높여” “땜질식 처방뿐”

    ‘기울어진’ 공매도 수술 1년… “처벌 수위 높여” “땜질식 처방뿐”

    금융위, 불법 땐 과징금·1년 이상 징역형“개인 참여 쉽게 통합시스템도 9월 완료”개미들 “선진국 벌금 50억에 비해 약해”박용진 등 여당도 “재개하기엔 문제 많아”靑게시판 15만명 이상 ‘영구 금지’ 청원‘기울어진 운동장은 그사이 평평해졌나.’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공매도 재개 여부를 두고 관가와 정치권, 업계의 찬반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쟁점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에게만 유리했던 제도가 금지 기간 동안 제대로 고쳐졌느냐 여부다. 공매도가 과대평가된 주가의 거품을 걷어 내 시장을 안정시킨다고 보는 금융 당국은 불법 공매도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주식을 빌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아 왔다고 믿는 개인투자자 등은 “땜질식 처방 외에 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며 재개 불가를 외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년간 금지됐던 공매도를 예정대로 오는 3월 16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공매도 문제가 당정 간 갈등으로 비칠까 봐 금융위 관계자들은 구체적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이만큼 개선했다면 공매도 금지를 더 할 필요는 없다’는 속내다. 우선 솜방망이 처벌 탓에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반영해 과징금 부과와 1년 이상 징역형의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4월부터 시행한다. 또 특정 종목의 유상증자 기간에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유상증자 참여가 제한된다. 사실상 참여가 어려웠던 개인투자자도 공매도할 수 있게 실시간 통합거래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금융위가 한국증권금융과 함께 만드는 이 시스템에서는 종목별 대주(공매도를 위해 빌릴 수 있는 주식) 가능 수량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은 9월 말쯤 완성 예정인데 개인이 대여할 수 있는 주식 규모가 현재의 약 20배인 1조 4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금융 당국은 보고 있다. 하지만 공매도 탓에 피해를 봐 왔다고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공매도 금지를 최소 1년 더 연장해 놓은 뒤 제도 존치나 개선 방향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고 하지만 징역 20년형, 벌금 50억원 등 강력히 제재하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하다는 주장이다. 또 금융위가 2018년에는 불법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잡아내기 위한 시스템 도입을 약속해 놓고는 최근 사후 적발로 입장을 바꾼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여당 안에서 공매도 재개 반대 목소리를 내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 구축이 3분기나 돼야 끝나는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다”고 했다. 또 “불법 공매도 거래 중개인인 증권사는 처벌받지 않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에도 불법 공매도의 책임을 묻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매도를 영구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은 18일까지 15만여명(오후 3시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오는 30일까지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가 답을 내놔야 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 신규확진 156명, 9일째 100명대…“임시검사소 4주 연장”

    서울 신규확진 156명, 9일째 100명대…“임시검사소 4주 연장”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6명 추가됐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감소 추세지만 보다 확실하게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17일까지였던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4주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6명이다. 서울 누적 확진자는 2만2339명으로 늘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191명을 시작으로 8일 188명, 9일 187명, 10일 141명, 11일 167명, 12일 152명, 13일 134명, 14일 127명, 15일 156명 등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주요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동부구치소에서 수감자 1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전국 총 958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 확진자는 총 946명이다.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2명은 입소자이며 나머지 1명은 종사자다. 해당 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38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11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됐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3명 △용산구 소재 미군기지 관련 2명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1명 △기타 집단감염 3명 △기타 확진자 접촉 66명 등이 발생했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 서울에서 8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62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총 85명이다. 서울시는 17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기한을 설 명절 특별 방역대책과 연계해 다음 달 14일까지 4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확진자가 감소세를 나타나고 있으나 확실한 감염 전파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감염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부구치소 출소자 1명 확진…교정시설 관련 누적 1256명

    동부구치소 출소자 1명 확진…교정시설 관련 누적 1256명

    서울동부구치소 출소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56명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보다 1명 늘었다. 이 중 자가격리자는 수용자 708명, 직원 34명 등 742명이다. 기관별로 보면 확진자는 동부구치소가 45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북부2교도소 237명, 광주교도소 15명, 서울남부교도소 1명, 서울구치소 4명 등이다. 전날 서울남부교도소 확진 수용자 20명, 영월교도소 확진 수용자 1명은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분산 수용 방침에 따라 이송된 수용자들로 이송 조치 뒤에 추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감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수감자들을 이감 교도소의 추가 감염 방지 차원에서 다시 동부구치소로 옮겨 관리할 방침이다.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고, 동부구치소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만큼 기존 동부구치소 수감자들을 다시 수용할 여력이 생겼다는 판단에서다. 법무부 관계자는 ”동부구치소 소속이 아닌 다른 교정시설 확진자는 그대로 두고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확진자들만 동부구치소로 이송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교정시설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전국 교정시설 누적 1254명

    교정시설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전국 교정시설 누적 1254명

    서울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섯 명 늘면서 교정시설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실시한 9차 전수검사(직원 430명, 수용자 510명 대상) 결과 남성 수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서울남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3명이 확진돼 총 5명의 수용자가 추가 확진 됐다. 이에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누적 확진 인원은 총 1254명(직원 49명, 수용자 1038명, 출소자 167명)으로 늘었다. 현재 교정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 수용자는 704명이다. 기관별로는 동부구치소 430명, 경북북부2교도소 237명, 광주교도소 15명, 서울남부교도소 18명, 서울구치소 4명 등이다. 지난 9일 동부구치소의 남성 수용동과 동선이 분리된 여성 수용동에서 수감자 1명이 처음 확진되면서 여성 수용자들에 대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8차 전수검사에서 여성 수감자 5명이 추가 확진됐지만, 이번 9차 전수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성 수용자들에 대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날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과밀수용 해소를 위해 전국 교정시설 수형자 900여명을 조기 가석방했다. 이번 가석방은 코로나19에 취약한 환자·기저질환자·고령자 등 면역력 취약자와 모범수형자 등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됐다. 법무부는 오는 29일에도 정기 가석방을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백승기 경기도의원,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관련 논의

    백승기 경기도의원,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관련 논의

    경기도의회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안성2)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안성상담소에서 경기도 농수산진흥원 관계자와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을 담은 건강하고 간편한 먹거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농수산징흥원(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2005년 설립된 이후 농식품 유통 플랫폼 구축 운영 및 판매촉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학교 급식이 중단되어 피해를 본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해 공동구매와 승차구매 방식을 도입하여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관계자는 “경기도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해서 개발한 경기 1호 가정 간편식 ‘경기食 구운감자’가 착한소비로 자리 잡아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에서 개발한 참드림쌀로 농업농촌의 활력을 되찾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백승기 의원은 “친환경 농산물 개발로 농가소득에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며,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사노피, 강원도, 중앙그룹, KB국민카드, 법제처

    ■ 사노피 △ 재무총괄(CFO) 전무 임현정 ■ 강원도 ◇ 과장급 승진·전보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본부 기획정책부장(민원지원부장 겸임) 김광진 △ 강릉시 황병관 △ 보건복지여성국 방역대응과장 박원섭 △ 기획조정실 기획법무과장 강성룡 △ 재난안전실 비상기획과 김남준 ◇ 담당급 승진·전보 △ 대변인실 유현주 △ 총무행정관실(장기교육) 유경진 △ “ 유창균 △ ” 이해용 △ “ 최순칠 △ 총무행정관실 탁여희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장추월 △ ” 최길원 △ “ 예산과 박병천 △ ” 미래전략과 우준형 △ “ ” 최일규 △ “ 세정과 강선구 △ ” 회계과 김혜경 △ “ ” 이종천 △ “ 교육법무과 이계중 △ ” “ 김종수 △ 경제진흥국 경제진흥과 정호철 △ ” 기업지원과 김승미 △ “ ” 이상봉 △ “ 사회적경제과 임계선 △ ” 자원개발과 이상열 △ “ ” 조진옥 △ 첨단산업국 바이오헬스과 박희자 △ “ 정보산업과 김광영 △ ” “ 김상래 △ ” “ 한석봉 △ 일자리국 여성장애인일자리과 이송연 △ 글로벌투자통상국 중국통상과 소은주 △ ” 항공해운과 장병철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마케팅과 윤태환 △ “ ” 홍미료 △ “ 문화예술과 김종렬 △ ” 체육과 장영철 △ 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 안영미 △ “ 경로장애인과 김현정 △ ” “ 박영택 △ ” 여성청소년 가족과 최영주 △ “ 보건위생정책과 박춘원 △ ” 감염병관리과 김진성 △ 농정국 유통원예과 김석군 △ 녹색국 산림소득과 김강민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김상범 △ “ ” 조은아 △ 건설교통국 도로과 권용덕 △ “ 치수과 박영민 △ 평화지역발전본부 남북교류과 유정숙 △ ” 평화지역문화과 박상범 △ “ 평화지역경관과 이은주 △ 의회사무처 김희숙 △ ” 이진길 △ “ 진기성 △ ” 허인자 △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 최철순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김상수 △ “ 김승원 △ 감사위원회 박수연 △ ” 오현식 △ 기획조정실 예산과 강선애 △ 글로벌투자통상국 일본구미주통상과(일본본부 파견) 강병직 △ 기획조정실 김태훈 △ 일자리국 청년어르신일자리과 정문준 △ 평화지역발전본부 총괄기획과 전인경 △ 의회사무처 한세동 △ 농업기술원 권훈희 △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 김경환 △ 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 원희숙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이필례 △ 총무행정관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파견) 김진엽 △ 총무행정관실(저출산고령위원회 파견) 남진우 △ 총무행정관실 이대균 △ “ (사회갈등조정위원회 파결) 이혜숙 △ 총무행정관실(국무조정실 파견) 이혜영 △ 기획조정실 균형발전과(국가균현발전위원회 파견) 안재홍 △ 글로벌투자통상국 투자유치과(강원도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판견) 김동겸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산업통산자원부 파견) 박병후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견) 황삼 △ 총무행정관실(행정안전부 파견) 심우철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숙식과 김덕한 △ 강원도립대 기획홍보처 정영미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황선금 △ 총무행정관실 이영섭 △ ” (장기교육) 임재선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류재익 △ “ 수질보전과 허강주 △ 건설교통국 교통과 김기호 △ ” “ 박철화 △ 농정국 유통원예과 정규철 △ 감자종자진흥원 감자원종장장 이인희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조혁묵 △ 자연환경연구공원 이성진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김동기 △ 총무행정관실(산림청 파견) 전욱찬 △ 농정국 동물방역과 박유진 △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장 이상진 △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 정상선 △ 삼척시 윤경식 △ 보건복지여성국 보건위생정책과 김정환 △ 보건복지여성국 방역대응과TF 최순열 △ 첨단산업국 데이터산업과 함광준 △ 녹색국 산림관리과 용수준 △ ” 환경과 김범수 △ “ ” 김진수 △ “ ” 최경락 △ “ 수질보전과 이성률 △ ” “ 전성구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경관과 박정우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김영각 △ 녹색국 환경과(한강유역환경청 파견) 이혜진 △ 기획조정실 균형발전과 이원대 △ ” 회계과(청사건립준비TF) 우창효 △ “ 회계과 정명수 △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유산과 김은경 △ 녹색국 수질보전과 이기환 △ 건설교통국 지역도시과 김태진 △ ” “ 신우순 △ ” “ 정명구 △ ” 건축과 심천섭 △ “ 건축과(공공주택건설추진단TF) 홍종현 △ ” 토지과 이기환 △ “ ” 이송주 △ “ 치수과 여영균 △ ” “ 조은아 △ ” 철도과 이정규 △ 도로관리사업소 태백지소장 정원수 △ “ 북부지소장 김원수 △ 감사위원회 김종덕 △ 글로벌투자통상국 중국통상과(중국본부 파견) 박기철 △ ” 레고랜드지원과(강원중도개발공사 파견) 최용철 △ 건설교통국 건축과(국토교통부 파견) 김영선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개발과 박용철 △ “ 올림픽시설과 곽승원 △ 첨단산업국 정보산업과 권명순 △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작물연구과 김용복 △ ” “ 환경농업연구과 임수정 △ ” “ 농식품연구소 장은하 △ ” “ 산채연구소 최성진 △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장 김순래 △ 보건복지여성국 방역대응과TF 한태삼 △ 기획조정실 세정과 김영규 △ 첨단산업국 데이터산업과 김은경 △ 글로벌투자통상국 중국통상과 임형준 △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과(문화행사지원TF) 김은겸 △ 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 박용환 △ 평화지역발전본부 남북교류과 전준환 △ ” 평화지역문화과 김승겸 △ 서울본부 김길래 △ “ 엄성용 △ 자연환경연구공원 김현배 △ 기획조정실 예산과(강원도개발공사 파견) 강의현 △ 경제진흥국 자원개발과(강원랜드 파견) 이정석 △ 글로벌투자통상국 레고랜드지원과(강원중도개발공사 파견) 최수진 △ 문화체육관광국 관광마케팅과(강원도관광재단 파견) 이미정 △ 평화지역발전본부 남북교류과(남북강원도협력협회 파견) 손창옥 △ 의회사무처 이희정 △ 보건복지여성국 여성청소년가족과 신보미 △ 총무행정관실(역사기록원TF) 박찬주 △ 첨단산업국 에너지과 김정식 △ ” “ 김학성 △ 녹색국 환경과 윤갑수 △ 농정국 축산과 오승석 △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장윤식 △ ” 조경순 △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식품검사과 직무대리 최봉출 △ 보건복지여성국 공공의료과 목진우 △ “ 방역대응과TF 김성우 △ 건설교통국 철도과 남창진 △ 녹색국 산림소득과(강원세계산림엑스포추진단) 구중림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경관과 양지동 △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 박춘근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방일균 △ ” 최근배 △ 재난안전실 재난대응과 최성환 △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인삼약초연구소 고병대 △ 산림과학연구원 임업연구실장 직무대리 최종운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 고석현 △ “ 환경연구부 신용건 △ ” 안중혁 ■ 중앙그룹 ◇ JTBC △ 미디어비즈본부 비즈솔루션담당 조학식 △ ″ 비즈솔루션팀장 이형권 △ ″ 콘텐트솔루션팀장 박영우 △ ″ 채널사업팀장 박유현 ■ KB국민카드 ◇ 부장 승진 △ 기업고객사업부장 윤부원 △ 온라인영업부장 김현일 △ 데이터개발부장 조희래 △ 자금부장 박태화 △ IT기획부장 이희석 △ 총무지원부장 김동욱 △ 홍보부장 신우현 ◇ 유닛장 승진 △ 국제마케팅유닛장 이승연 △ 고객상담유닛장 조창섭 △ CB유닛장 이경민 △ 경영지원유닛장 김지웅 ◇ 지점장 승진 △ 동래지점장 이경 △ 제주지점장 권재환 ◇ 부장 전보 △ 락인/공공사업부장 송호영 △ 고객서비스부장 오현아 △ 영업추진부장 김재현 △ 고객마케팅부장 제창희 △ 마이데이터사업부장 박종철 △ 플랫폼채널부장 곽노은 △ 데이터마케팅부장 박진용 △ 신금융사업부장 황상만 △ 재무기획부장 이성한 △ 미래혁신부장 임형욱 △ 채권관리부장 박용휘 △ 신용기획부장 김태우 △ IT상품개발부장 김강용 △ 정보개발부장 송성섭 △ HR부장 이상열 △ 감사부장 황해수 ◇ 지점장 전보 △ 영업부장 한우철 △ 강남지점장 이용섭 △ 노원지점장 장우석 △ 마포지점장 이경수 △ 영등포지점장 이상욱 △ 인천지점장 정병두 △ 대구지점장 한경창 △ 천안지점장 박동하 △ 원주지점장 임우순 ■ 법제처 ◇ 서기관 승진 △ 경제법제국 송정은
  • [사설] ‘전 국민 무료 백신접종’, 외국인 배제 안 된다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 1000만명분의 추가 계약을 추진 중인 한국에서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 국민 무료 접종 계획을 밝힘에 따라 정부는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공개한 우선 접종 대상안은 총 9개군이다.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 시설 종사자, 코로나 1차 대응 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공무원·군인,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직원 등이다. 최대 3600만명으로 추정된다. 중대본의 접종 대상안에서 아쉬운 것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거주 외국인은 222만명으로 충남도민보다 많다. 외국인에게 코로나 검사나 치료를 무료로 해 주는 정부가 접종 대상에서 외국인 언급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외국인에게 혈세를 쓰냐는 비판적인 여론이 있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1월에 이루겠다고 선언한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외국인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총인구 5177만명의 한국에서 외국인이 누락되면 방역망에 큰 구멍이 뚫리는 것은 자명하다. 선진적인 코로나 방역으로 세계의 모범이 된 대만은 거류증을 가진 외국인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인구 3800만명의 캐나다는 국민, 외국인이 4~5회 접종할 수 있는 총 4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싱가포르도 장기 체류 비자를 갖고 있으면 접종 대상에 오른다. 일본은 자국민은 물론 자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월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일본에는 한국인 44만명을 포함해 293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은 못 했지만 일본은 지난해 외국인에게도 10만엔(약 105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백신 도입 지연 논란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말부터 잔뜩 불안한 마음들이다. 백신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2개월여 계속됐지만, 외국인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아서다. 자국에 일시 귀국해 백신을 맞고 와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외국인조차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노동자, 한국인 배우자, 유학생 등으로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기여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정부는 조속히 외국인 무료 접종 방침을 밝히길 바란다.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을 완성하고 인권 차원에서 접종에 차별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가 그토록 파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가 그토록 파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와인과 흔치 않은 음식을 곁들이는 콘셉트의 비스트로를 연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이 무얼까 확인해 보니, 이런, 파스타였다.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시칠리아에서 요리를 배워 온 셰프가 파스타를 많이 파는 게 이상한 일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사실 파스타만큼은 ‘덜’ 팔고 싶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에 와 보니 파스타는 더이상 특별한 음식이 아니었다. 이미 차고 넘치는 이탈리안 식당들이 저마다 파스타를 만들어 파는데 굳이 숟가락을 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더 다양한 음식을 맛보여 주고 싶다는 요리사의 고집이자 욕심으로 파스타 메뉴를 없애려 했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주위의 조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매번 소스가 바뀌는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결국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자국 음식 말고 가장 많이 먹는 외국 음식은 무엇일까. 맞다. 바로 파스타다. 이탈리아 사람들만 파스타를 주식처럼 먹는 게 아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일본, 중국에서도 즐겨 먹는다. 물론 한국인도. 유럽뿐 아니라 어디를 가든 파스타를 만드는 식당을 찾아볼 수 있고, 슈퍼마켓에 가면 다양한 면과 소스를 만날 수 있다. 아마 한국도 짜장면을 제치고 파스타가 ‘국민 면요리’의 위상을 거머쥔 듯해 보인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무난하게 즐기는 파스타는 어째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을까.이탈리아에서 파스타는 단순히 가늘고 긴 면 요리만이 아니라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요리를 통칭한다. 파스타는 크게 반죽 성질에 따라 건면과 생면으로 나뉜다. 건면은 단단한 경질밀을 반죽하고 면을 압착해 뽑아낸 후 건조한다. 수분이 거의 없어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식감이 단단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스파게티면은 건면에 속한다. 생면은 건면과는 정반대 지점에 있다. 경질밀이 아닌 부드러운 밀가루에 물 대신 주로 달걀을 넣어 만든다. 우리의 칼국수나 수제비와 같은 식감인데 필요에 따라 경질밀을 섞어 입안에서 씹히는 맛을 살리기도 한다. 감자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뇨키도 파스타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만드는 방식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먼저 면의 형태로 소스와 함께 먹는 파스타가 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면 모양새의 스파게티와 링귀니, 페투치니를 포함해 펜네, 마카로니, 푸실리 등 짧은 파스타도 포함된다. 끓는 물에 익힌 후 토마토소스나 오일소스 등에 버무려 먹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만두처럼 각종 소를 채운 파스타가 있다. 주로 이탈리아 중북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크기나 모양에 따라 라비올리, 토르텔리니, 아뇰로티 등 각각 이름이 있다. 다 똑같아 보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귀신같이 구분한다. 대부분 생면으로 만들며 만둣국처럼 고기나 채소로 만든 수프인 브로도에 넣어 먹는다. 오븐에 구워 만드는 파스타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라자냐다.사실 이탈리아에서도 파스타가 대중적인 음식이 된 건 비교적 근래 일이다. 중세 무렵 아랍인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섬 시칠리아에서 건면 파스타를 생산했고, 북부에서는 생면 파스타가 등장했는데 당시 꽤 값비싼 식재료였다. 서민들이 파스타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건 18세기에 이르러서다. 산업화로 공장이 들어서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기근 대책으로 파스타가 공급되기 시작했고 배고픔을 해결하는 주요 음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파스타의 장점이자 미덕은 만들기가 의외로 간편하다는 점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건 언제 어디서나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필요한 건 오로지 어떤 소스를 곁들이냐는 문제다. 어떤 면을 사용하고 어떤 소스를 만드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주가 가능한 게 파스타의 매력이다. 김치, 명란, 먹다 남은 시금치나 스팸을 넣어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만드는 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요리기도 하다.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파스타를 맛보며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파스타의 본질은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라고. 파스타에 정답은 없다. 이탈리아 각 지역마다 존재하는 독특한 파스타들은 그 지역 사정에 따라,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창조돼 왔다. 나폴리에서는 나폴리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시칠리아에서는 시칠리아의 재료로 파스타가 완성된다. 이탈리아를 떠나도 마찬가지다. 어디에서나 적응할 수 있는 요리, 이것이 파스타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 오늘 전국 수형자 900명 조기 가석방… 과밀수용 해소 차원

    오늘 전국 수형자 900명 조기 가석방… 과밀수용 해소 차원

    법무부가 14일 전국 교정시설 수형자 900여명을 가석방한다.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과밀수용 해소를 위해서다. 13일 법무부는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에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 수형자 900여명에 대한 가석방을 14일 조기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과밀수용 해소에는 부족한 인원이지만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격리 수용을 위한 수용 거실을 확보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석방 대상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환자·기저질환자·고령자 등 면역력 취약자와 모범수형자 등을 대상으로 심사 기준을 완화해 확대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기·장기 수형자나 성폭력 사범, 음주운전 사범과 아동학대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범죄는 제외됐다. 법무부는 오는 29일로 정해진 정기 가석방도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전날 18명(동부구치소 수감자 7명, 강원 영월교도소 수감자 11명)이 추가돼 누적 1214명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법무부가 추산한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 확진 인원은 총 1249명이다. 동부구치소발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9일 동부구치소 여성 수용동 수감자 A씨가 처음 확진된 지 사흘 만에 8차 전수검사에서 5명의 여성 수용자가 추가 확진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A씨가 확진된 이튿날 동부구치소에서 대구교도소로 긴급 이송된 여성 수용자 250명은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잠복기를 거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층간 공기가 순환되도록 설계된 동부구치소의 구조를 여성 수용동 전파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수용동과 수용거실 사이에는 공기가 통할 통로가 없다”며 “구치소는 창문을 이용해 자연 환기를 한다”고 해명했다. 법무부는 14일 동부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9차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설] 전 국민 무료 백신접종, 혼란 없도록 섬세하게 계획하라

    방역 당국이 어제 9개 집단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대국민 신년사에서 “다음달이면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의료기관 종사자 등 코로나19 대응 인력과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 기존 7개 그룹에 더해 교정시설과 치료감호소의 수감자와 직원, 기저질환이 없는 50세부터 64세까지 건강한 성인도 새로 포함시켰다. 현재로서는 접종 대상이 3200만~3600만명으로 백신접종을 11월 전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을 맞아 그동안 각국 정부는 각종 시행착오를 겪었고, 한국 정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스크 대란과 병상 확보 미흡, 백신 확보 차질 등의 실책을 범했다. 정부는 백신접종만큼은 과거의 실책을 답습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세우기 바란다. 우선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그리고 향후 접종 대상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일정표를 제시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 각자가 ‘나는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백신접종 순서와 백신 종류 등을 놓고 공연한 불만이 싹트지 않도록 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국민과 정치권도 근거 없는 백신 불신론을 펴는 것을 자중해야 한다. 백신은 순전히 과학적으로 평가돼야 하는데 일부 국민 사이에서 ‘백신 괴담’이라는 음모론이 나돌고 정치권에서 정쟁 소재로도 악용한 게 사실이다. 미국, 영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고,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 등도 백신접종을 마쳤다. 백신의 안전성은 사실상 입증된 셈이다. 정부가 더 신경써야 할 지점은 효과적인 집단면역을 위해 전 국민 백신접종 완료의 시점을 11월이 아니라 대폭 앞당길 수 있도록 백신 추가 확보에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 “19~49세 건강한 성인은 올해 9월부터 백신 접종 시작”(종합)

    “19~49세 건강한 성인은 올해 9월부터 백신 접종 시작”(종합)

    방대본 “2회 접종 고려해 3분기부터 시작최대한 신속한 접종과 집단면역 위한 것” 올해 3분기부터 만 19~49세 일반 성인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감안해 성인(19~49세)도 올해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인구의 70% 이상 접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어 “우선접종 권장 대상 등 접종 순서, 시기, 범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전문가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세부 접종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건강한 성인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일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전 국민에 대해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할 방침으로, 현재 의료기관 종사자와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앞서 방대본이 밝힌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 접종 일정 계획을 보면 다음달부터 집단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56만 6000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및 요양시설·재가복지시설 종사자(103만 3000명) 등이 최우선 접종 대상이 된다. 이어 1차 대응요원(9만 2000명), 65세 이상 노인(835만 9000명), 기타 의료기관 종사자(35만 2000명), 19~64세 고위험 만성질환자(602만 7000명), 19~64세 중등도 만성질환자(564만 8000명), 50~64세 성인(1252만 5000명), 경찰·소방공무원·군인(74만 5000명), 전력·수도·가스 등 사회 핵심인력(15만 6000명), 집단시설 생활자(6만 4000명), 보육시설 종사자(67만 5000명),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2만명) 등의 순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그 뒤 만 19~49세 일반 성인(2266만 4000명) 등이 오는 9월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방대본은 다만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상황이나 접종 목표, 백신 물량에 따라 우선순위 등은 변동 가능하다고 밝혔다.정총리 “1월말 이후 언제라도 접종할 수 있게 준비”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조속히 세부 접종 계획을 수립해 1월 말 이후 언제라도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다음달 시작되는 접종 준비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짧은 기간에 거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여러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면서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어 정부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달 말까지 접종 준비를 하라’는 지시에 대해 “준비는 그 때까지 딱 해놓고 접종은 2월에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0~64세도 우선접종 대상… 11월까지 최대 3600만명 맞는다

    50~64세도 우선접종 대상… 11월까지 최대 3600만명 맞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전 국민 무료 접종 방침을 밝히면서 재원 및 접종 순위, 일정 등 후속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에서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백신 개발도 독려하겠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이달 내 확정해 발표하고 2월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우선접종 대상자 최대 3600만명 접종을 완료하는 등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국민이 무료 접종을 받되 본인이 맞을 백신을 선택하는 것은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무료 접종 재원은 건강보험기금에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시행계획과 관련해 관계부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월 중 확정해 발표하도록 하겠다”면서 “대상자 규모를 3200만∼360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나 대상자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이날 공개한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직원 등 9개 군이 포함돼 있다. 정 본부장은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 표시된 순서가 우선순위의 순서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정 본부장은 “(백신 접종) 허가 연령인 청소년을 제외한 인구 4400만명과 (정부가 계약한 백신 물량 5600만명분을) 대비하면 120% 정도가 되는 물량”이라면서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대해 개별 제조사들과 계속 협의하면서 추가 확보 계획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급적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품을 공급받는 논의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 초기에는 사망률 감소를 목표로 삼고 그 뒤 유행을 통제하는 형태로 가게 된다”며 “접종 물량이 많아 동시에 많이 맞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그게 힘들다면 사망자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비자들 “정말, 저물가 맞나” 분통

    소비자들 “정말, 저물가 맞나” 분통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물가 인상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농축수산물 등 밥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농산물 가격 데이터 전문기업인 팜에어가 주요 농산물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배추, 대파, 감자, 양파, 호박, 당근, 양배추, 무, 고구마, 포도 등 농산물 10개 품목의 ㎏당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최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배추, 당근, 양배추를 제외한 7개 품목의 가격이 최대 70% 올랐다.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최근 가격이 더 올라 일부 마트에선 계란 한 판이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한우등심(1+등급) 소매가격은 ㎏당 약 12만 1000원으로, 평년 수준(10만 8000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0.5% 상승했지만 식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은 9.7% 뛰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정말 저물가가 맞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밥상 물가가 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농산물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주요 식품기업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냉해 피해가 있어 수확량 자체가 줄었다”면서 “특히 콩처럼 사전 계약재배가 이뤄지지 않는 작물의 가격 변동이 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방식의 변화도 밥상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외출을 꺼리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재료 소비도 함께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구매하는 농축수산물은 예측 가능한 반면 가계 소비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사게 되는 경향이 있고 예측도 어려워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를 원재료로 한 가공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업체 풀무원은 이달 중 두부를 최대 14%, 콩나물은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4000원대 후반인 풀무원 국산 콩두부(300g) 제품은 5000원을 넘게 된다. 반찬류 통조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샘표도 오는 18일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42% 인상한다. 샘표는 이미 지난 5일에도 깻잎과 명이나물, 메추리알장조림 등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평균 36% 올렸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음료업계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터 250㎖ 제품 가격을 100원, 1.5ℓ 제품의 가격을 200원 올렸고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1.5ℓ) 가격을 400원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보다는 물류 비용이 많이 드는 음료업계 특성상 기름값 인상이 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소비자들 “정말, 저물가 맞나” 분통

    소비자들 “정말, 저물가 맞나” 분통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물가 인상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농축수산물 등 밥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농산물 가격 데이터 전문기업인 팜에어가 주요 농산물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배추, 대파, 감자, 양파, 호박, 당근, 양배추, 무, 고구마, 포도 등 농산물 10개 품목의 ㎏당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최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배추, 당근, 양배추를 제외한 7개 품목의 가격이 최대 70% 올랐다.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최근 가격이 더 올라 일부 마트에선 계란 한 판이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한우등심(1+등급) 소매가격은 ㎏당 약 12만 1000원으로, 평년 수준(10만 8000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0.5% 상승했지만 식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은 9.7% 뛰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정말 저물가가 맞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밥상 물가가 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농산물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주요 식품기업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냉해 피해가 있어 수확량 자체가 줄었다”면서 “특히 콩처럼 사전 계약재배가 이뤄지지 않는 작물의 가격 변동이 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방식의 변화도 밥상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외출을 꺼리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재료 소비도 함께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구매하는 농축수산물은 예측 가능한 반면 가계 소비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사게 되는 경향이 있고 예측도 어려워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를 원재료로 한 가공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업체 풀무원은 이달 중 두부를 최대 14%, 콩나물은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4000원대 후반인 풀무원 국산 콩두부(300g) 제품은 5000원을 넘게 된다. 반찬류 통조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샘표도 오는 18일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42% 인상한다. 샘표는 이미 지난 5일에도 깻잎과 명이나물, 메추리알장조림 등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평균 36% 올렸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음료업계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터 250㎖ 제품 가격을 100원, 1.5ℓ 제품의 가격을 200원 올렸고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1.5ℓ) 가격을 400원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보다는 물류 비용이 많이 드는 음료업계 특성상 기름값 인상이 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계란 한 판 7000원, 두부 한 모 5000원… 치솟는 밥상물가

    계란 한 판 7000원, 두부 한 모 5000원… 치솟는 밥상물가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물가 인상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농축수산물 등 밥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농산물 가격 데이터 전문기업인 팜에어가 주요 농산물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배추, 대파, 감자, 양파, 호박, 당근, 양배추, 무, 고구마, 포도 등 농산물 10개 품목의 ㎏당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최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배추, 당근, 양배추를 제외한 7개 품목의 가격이 최대 70% 올랐다.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최근 가격이 더 올라 일부 마트에선 계란 한 판이 7000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한우등심(1+등급) 소매가격은 ㎏당 약 12만 1000원으로, 평년 수준(10만 8000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0.5% 상승했지만 식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은 9.7% 뛰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정말 저물가가 맞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밥상 물가가 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농산물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주요 식품기업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냉해 피해가 있어 수확량 자체가 줄었다”면서 “특히 콩처럼 사전 계약재배가 이뤄지지 않는 작물의 가격 변동이 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방식의 변화도 밥상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외출을 꺼리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재료 소비도 함께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구매하는 농축수산물은 예측 가능한 반면 가계 소비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사게 되는 경향이 있고 예측도 어려워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를 원재료로 한 가공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업체 풀무원은 이달 중 두부를 최대 14%, 콩나물은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4000원대 후반인 풀무원 국산 콩두부(300g) 제품은 5000원을 넘게 된다. 반찬류 통조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샘표도 오는 18일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42% 인상한다. 샘표는 이미 지난 5일에도 깻잎과 명이나물, 메추리알장조림 등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평균 36% 올렸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음료업계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터 250㎖ 제품 가격을 100원, 1.5ℓ 제품의 가격을 200원 올렸고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1.5ℓ) 가격을 400원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보다는 물류 비용이 많이 드는 음료업계 특성상 기름값 인상이 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치솟는 밥상 물가, 농축산물에 이어 가공식품도 줄줄이 인상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치솟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물가 인상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농축수산물 등 밥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국내 농산물 가격 데이터 전문기업인 팜에어가 주요 농산물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배추, 대파, 감자, 양파, 호박, 당근, 양배추, 무, 고구마, 포도 등 농산물 10개 품목의 ㎏당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최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배추, 당근, 양배추를 제외한 7개 품목 가격이 최대 70% 올랐다.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겹치면서 최근 가격이 더 올라 일부 마트에선 계란 한 판이 7000원대를 돌파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한우등심(1+등급) 소매가격은 ㎏당 약 12만 1000원으로, 평년 수준(10만 8000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0.5% 상승했지만 식생활과 밀접한 농축수산물은 9.7% 뛰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정말 저물가가 맞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밥상 물가가 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농산물은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주요 식품기업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냉해 피해가 있어 수확량 자체가 줄었다”면서 “특히 콩처럼 사전 계약재배가 이뤄지지 않는 작물의 가격 변동이 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방식의 변화도 밥상 물가 인상을 이끌었다. 외출을 꺼리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원재료 소비도 함께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구매하는 농축수산물은 예측 가능한 반면 가계 소비는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사게 되는 경향이 있고 예측도 어려워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를 원재료로 한 가공식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업체 풀무원은 이달 중 두부를 최대 14%, 콩나물은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4000원대 후반인 풀무원 국산 콩두부(300g) 제품은 5000원을 넘게 된다. 반찬류 통조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샘표도 오는 18일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42% 인상한다. 샘표는 이미 지난 5일에도 깻잎과 명이나물, 메추리알장조림 등 통조림 제품의 가격을 평균 36% 올렸다.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음료업계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터 250㎖ 제품 가격을 100원, 1.5ℓ 제품의 가격을 200원 올렸고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1.5ℓ) 가격을 400원 인상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보다는 물류 비용이 많이 드는 음료업계 특성상 기름값 인상이 제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백신 우선접종대상에 50∼64세 포함…소아·청소년도 검토

    백신 우선접종대상에 50∼64세 포함…소아·청소년도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권장 대상자에 50∼64세 성인과 교정시설 수감자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만큼 이달 중으로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확정하고, 최대 3600만명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지정해 순차적으로 접종에 나설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우선 접종 권장 대상과 관련해 “대상자 규모를 3200만∼360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의료기관 종사자와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등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고려해왔으나 최근 50∼64세 성인을 비롯해 그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대본이 이날 공개한 ‘우선 접종 권장 대상(안)’을 보면 기존에 고려된 우선 접종 대상자 외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도 포함됐다. 정 본부장은 “우선 접종 권장 대상과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대상자 파악과 의견 수렴을 거쳐 명단을 확정하고, 이어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능하면 많은 분께 접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백신별로 도입 시기나 물량이 다른 만큼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8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및 감염병관리위원회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안을 검토했으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이달 안으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금주 중 ‘예방접종대응협의체’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예방 접종 대응) 추진단 운영 계획과 부처별 지원 역할, 세부 이행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범부처 및 민·관 협력을 통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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