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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셜 보험 가입 주의”…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유니버셜 보험 가입 주의”…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금융감독원은 16일 최근 유니버셜 보험에 대한 불완전판매 민원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에 올해 1∼3분기 접수된 유니버셜 보험 관련 민원은 지난해 같은기가과 비교해 약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버셜 보험은 보험료 의무 납입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보험료의 납입금액과 납입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도인출, 납입유예, 추가납입 등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보험 판매 과정에서 이 같은 유니버셜 보험의 장점만 강조되면서 마치 은행의 입출금 통장처럼 판매되거나, 보장성 보험이 아닌 저축성 보험인 것처럼 소비자에 오인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공개한 주요 민원 사례에 따르면 한 피보험자는 설계사로부터 ‘고금리 연금저축상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종신보험에 가입한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유니버셜 보험은 은행의 수시 입출금 상품과 다르며, 중도인출로 인해 보장금액 또는 보험기간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납입유예’란 보험료 납부를 면제해주는 것이 아니기에 납입유예 지속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해지후 부활 시 일시에 많은 금액을 납부해야 하거나 부활이 불가할 수도 있다. 추가납입 기능은 저축성 목적이 아닌 경우가 많으며, 추가납입 시에도 기본 보험료보다 낮지만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은 향후 유니버셜 보험의 불완전 판매 민원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감독·검사 부서와 연계해 민원 다발 보험회사와 상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 고수익 미끼로… 불법투자리딩방 신고 62% 급증

    고수익 미끼로… 불법투자리딩방 신고 62% 급증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파생거래 리딩’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한 업체 담당자의 말을 듣고 2500만원을 투자하고 업체가 제시한 프로그램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휴대전화 화면으로 며칠 만에 보유 금액이 9600만원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한 A씨는 수익금을 찾기 위해 환급을 요청했지만 환급을 위해서는 세금 22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추가 입금을 했다. 이후에도 수익금과 입금액 차이가 커 출금이 되지 않으니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4800만원을 추가 입금했지만 업체는 환급을 미루다 연락을 끊어 버렸다. 알고 보니 애초에 A씨가 확인한 수익 자체가 조작된 화면이었다. 최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 자문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11월 접수된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제보가 6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1건)보다 62%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유인한 뒤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처럼 화면을 조작해 입금받은 투자금을 가로챈다. 유튜브 등을 통해 50만원가량 소액으로 선물 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대여해 준다며 투자금과 수수료를 받거나, 유명 증권사의 상호·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해 믿을 만한 업체인 것처럼 위장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공모주 투자 열풍에 편승해 메신저·유선통화 등으로 비상장 주식을 매수하도록 권유하는 불법 투자매매업자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메신저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무료로 파생상품 및 주식 안내를 해준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 거래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홈페이지 등 428건에 대해 차단을, 업체 32곳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 내년 DSR 산정시 카드론 약정만기 최장 3년… 분할상환은 5년으로

    내년 DSR 산정시 카드론 약정만기 최장 3년… 분할상환은 5년으로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규제가 강화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의 약정 만기를 최장 3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상환 기간을 늘려 대출 한도를 늘리는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다만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의 경우에는 최장 5년까지로 인센티브를 준다.15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DSR 산출 과정에서 일시상환 카드론의 약정만기를 최장 3년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 10월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실제 계약상의 약정만기가 5년이더라도 DSR를 계산할 때는 3년을 적용하게 된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론 약정만기가 평균 2년이고 최장이 5년인 운영 실태를 고려해 DSR 산출에는 3년까지만 반영해주기로 했다”면서 “규제 사각지대를 없애고 분할상환에는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는 내년부터 차주단위 DSR 규제에 카드론을 반영하고, DSR 산출에는 원칙적으로 약정 만기를 적용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카드론의 약정 만기를 최대한 길게 조정하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약정만기를 길게 설정할수록 DSR 비율이 떨어지는 까닭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통상 카드론 만기가 길어야 5년인데다, DSR 계산시에만 3년 제한을 뒀을 뿐 3년 넘는 약정만기 자체를 금지한 것이 아니므로 대출자가 자금 사정에 따라 만기를 더 길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현대캐피탈 대표 “버려진 운동장 취급… 업권 보호·형평성 맞춰줘야” 규제장벽 막힌 캐피탈사의 ‘돌직구’

    현대캐피탈 대표 “버려진 운동장 취급… 업권 보호·형평성 맞춰줘야” 규제장벽 막힌 캐피탈사의 ‘돌직구’

    목진원(51) 현대캐피탈 대표가 최근 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목 대표는 금융 당국 수장들과의 만남에서도 “금융업권 내 ‘버려진 운동장’으로 소외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상 금융권 대표들이 금융 당국 눈치를 보면서 나서기 꺼리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목 대표는 지난달과 이달 각각 열린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과의 업계 간담회에서 캐피탈 업계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고, 카드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을 쏟아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건의 사안이나 애로 사항 등을 돌려 말하지 않고 현행 제도에 대한 부당함까지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거침없이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목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정은보 금감원장과의 간담회에서는 “‘동일 기능, 동일 감독’이라는 기본적인 원칙이 영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감독 당국의 건전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자동차 구매와 관련된 캐피탈사 리스·할부 모집인은 사전 교육을 받고 시험을 통과해야 영업활동을 할 수 있지만, 금소법상 등록 대상이 아닌 카드사 모집인들은 규제 없이 관련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1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캐피탈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권 보호와 신사업 진출 기회 제공 등 생존과 성장을 위한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기아를 계열사 간 내부 시장으로 둔 국내 캐피탈 업계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 추가 지분 인수로 현대캐피탈의 지분 99.8%를 확보했다. 매킨지와 두산중공업 등 국내외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목 대표는 지난해 2월 현대캐피탈에 영입됐고, 정태영(61)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에서 물러난 지난 9월부터는 현대캐피탈을 혼자 이끌고 있다. 금융권에 얽매여 있지 않았던 다채로운 이력은 어느 자리에서든 ‘할 말은 하는’ 배경으로 꼽히기도 한다. 목 대표가 업계를 대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캐피탈 업계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5년 전인 2016년만 해도 자동차 할부 시장에서 캐피탈 업계 점유율은 85%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카드사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캐피탈 업계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시장 외 다른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려 해도 마이데이터 외에는 규제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고 했다.
  • “증권사 과징금 재검토”… 소비자 보호 외면한 ‘정은보式 친시장’

    “증권사 과징금 재검토”… 소비자 보호 외면한 ‘정은보式 친시장’

    금융감독원이 국내외 증권사 9곳에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조치를 전면 재검토한다.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안을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한 만큼 향후 과징금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연일 친시장 행보를 이어 가는 정 원장에 대해 사모펀드 피해자모임 등 소비자단체는 “소비자 보호를 외면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13일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시장조성제도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고, 과징금 부과 관련 사항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9월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 9곳에 483억원의 과징금을 사전 통보했다. 한국거래소와 시장조성자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과도한 주문 정정과 취소를 통해 일부 종목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증권사들은 제도 운영 특성상 호가 정정이나 취소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라며 과징금이 부당하다는 입장이었다. 정 원장은 그동안 국정감사와 업계 간담회 등에서 “일반적인 시장질서 교란과 관련된 것을 시장조성자에게 적용할 수 있느냐는 더 따져 보도록 하겠다”, “과징금을 재조정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결국 금감원은 이날 “시장조성 활동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정정·취소 등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국제적 정합성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운용한 점, 시장조성제도가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에 대한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사항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조만간 최종 조치안을 마련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과징금 조정은 금감원 감독 방향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다. 정 원장이 “소통과 지원”을 강조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검사·감독 체계 개편안도 친시장 기조에 맞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앞세워 금융사 제재 등에 집중했던 이전과는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일 열린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당시 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심의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원장은 “지휘 책임을 물을 사안이 아니므로 그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 원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 원장은 규제보다 지원을 강조하면서 사모펀드 피해자들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하는 등 노골적인 친금융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함 부회장을 제재심 심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은 책임지는 사람 없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증권사 과징금도 전면 재검토, 금감원장의 친시장 행보

    증권사 과징금도 전면 재검토, 금감원장의 친시장 행보

    무뎌진 금감원 칼날에 소비자단체는 반발금융감독원이 국내외 증권사 9곳에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조치를 전면 재검토한다. 정은보 금감원장이 사안을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한 만큼 향후 과징금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연일 친시장 행보를 이어 가는 정 원장에 대해 사모펀드 피해자모임 등 소비자단체는 “소비자 보호를 외면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13일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시장조성제도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고, 과징금 부과 관련 사항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9월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 9곳에 483억원의 과징금을 사전 통보했다. 한국거래소와 시장조성자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과도한 주문 정정과 취소를 통해 일부 종목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증권사들은 제도 운영 특성상 호가 정정이나 취소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라며 과징금이 부당하다는 입장이었다. 정 원장은 그동안 국정감사와 업계 간담회 등에서 “일반적인 시장질서 교란과 관련된 것을 시장조성자에게 적용할 수 있느냐는 더 따져 보도록 하겠다”, “과징금을 재조정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결국 금감원은 이날 “시장조성 활동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정정·취소 등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국제적 정합성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운용한 점, 시장조성제도가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에 대한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사항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조만간 최종 조치안을 마련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과징금 조정은 금감원 감독 방향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다. 정 원장이 “소통과 지원”을 강조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검사·감독 체계 개편안도 친시장 기조에 맞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앞세워 금융사 제재 등에 집중했던 이전과는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일 열린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당시 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심의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원장은 “지휘 책임을 물을 사안이 아니므로 그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 원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 원장은 규제보다 지원을 강조하면서 사모펀드 피해자들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하는 등 노골적인 친금융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함 부회장을 제재심 심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은 책임지는 사람 없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증권사 믿고 ETN 투자했다가 98% 손실’...금감원 “불완전 판매 주의 필요”

    ‘증권사 믿고 ETN 투자했다가 98% 손실’...금감원 “불완전 판매 주의 필요”

    해외주식이나 상장지수증권(ETN) 투자경험이 전혀 없는 주부 A씨는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해외 레버리지 원유선물지수 ETN 상품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증권사 직원은 자신이 투자 중인 상품이라면서 3배 수익성을 강조하며 모바일메신저와 전화로 투자를 권유했다. A씨는 ‘유가가 0원이 되지 않으니 ETN 가격도 0원이 되기는 어렵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두 달 만에 이 상품이 상장 폐지됐고 A씨는 97.85%의 손실을 떠안았다. 금감원은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된 해외 레버리지 ETN 불완전판매 사건에 대해 지난 7일 분쟁조정 소위원회 검토 결과 증권사의 손배해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례는 투자자와 금융투자회사간 합의로 손해배상이 이뤄졌으나 금감원은 향후 유사 분쟁에 대한 처리 기준을 정립하고자 분쟁조정 소위원회를 열었다. 금감원 분쟁조정소위는 금융회사 직원이 ‘본인이 투자 중인 상품’이라며 특정 금융상품을 투자자에게 모바일메신저와 유선으로 소개한 것은 단순한 상품 소개가 아니라 ‘투자권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해외주식·ETN·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 경험이 없는 적극투자형(2등급) 투자자에게 초고위험(1등급) 일중매매(초단타매매 기법)용 상품을 투자권유했으므로 ‘적합성 원칙’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금융상품판매업자는 △적합성원칙 △적정성원칙 △설명의무 △불공정영업행위의 금지 △부당권유행위 금지 △금융상품 등에 관한 광고 △계약서류의 제공의무 등 유형별 영업행위를 준수해야 한다. 이 중 적합성 원칙은 소비자의 정보를 파악하고 부적합한 상품 권유를 금지하고 있다. 직원은 또 ETN이 무엇이냐는 A씨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고수익 위주로 설명했다. 이 상품이 전문적인 투자자를 위한 일중매매용 상품으로 발행사에 의해 조기 청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락했다. 투자자가 ”0원이 될 수도 있느냐“고 질문하자 직원은 “기름값이 0이 될 수는 없으니까 0원이 되긴 어렵다”며 사실과 달리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직원은 상품 설명 후 이를 서명·녹취 등으로 확인해야 하는 법적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해외레버리지ETN은 중장기 투자 상품이 아니므로 투자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기초지수를 2,3배 추종하는 해외레버리지ETN은 기초지수의 변동을 수시로 확인해 거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며,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ETN은 조기청산 조건을 충족하면 상장 폐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설명서의 관련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조언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해외주식, ETN,ETF 등 상장증권과 관련한 분쟁 조정 때 불완전판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 이찬우 금감원 부원장 “금융사, 기후리스크 관리시스템 사전 구축해야”

    이찬우 금감원 부원장 “금융사, 기후리스크 관리시스템 사전 구축해야”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이 금융회사로 전이되는 기후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금융시장 전체의 시스템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수석부원장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금감원과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금융사들이 손실 예방을 위해 기후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권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자금 지원 등 역할을 하겠지만 그에 앞서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은 기후리스크를 ‘그린스완’으로 지칭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상품을 제조 및 수출하는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 시스템에서는 탄소 중립 전략이 본격화할 경우 기업의 관련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이는 고스란히 해당 기업에 대출이나 투자를 한 금융사의 손실로 연계될 수 있어 금융사들도 관리 시스템을 사전적으로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감원은 이러한 기후리스크에 사전적으로 대비하고자 지난해 온실가스감축 로드맵에 기초해 이행리스크에 집중한 파일럿 기후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금융 관련 업무협력을 위해 영국대사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며 “올해는 국제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해 이화여대, 영국대사관, 5개 국내 유수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엄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생태계 변동 등 기후 변화에 따른 다양한 영향이 이미 위기 수준에 달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즉각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B금융지주와 ING은행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기후리스크 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기후리스크란 이상 기후 현상에 따른 물적 피해인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인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이날 행사는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련 인식을 확대하고,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개인전문투자자 진입장벽 낮췄더니… 2년 만에 약 8배 급증

    개인전문투자자 진입장벽 낮췄더니… 2년 만에 약 8배 급증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보다 자율성과 편의성을 더 누리는 개인전문투자자 등록이 지난 2년 동안 8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개인전문투자자의 경우 투자판단에 대해서는 상장법인에 준하는 엄격한 자기책임원칙이 적용돼 투자자보호 기준이 완화되는 만큼, 등록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말 기준 개인전문투자자 등록 건수가 2만 1611건으로, 제도 개편 직후인 2019년 11월 말 2783건 대비 7.8배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인전문투자자 등록건수는 2017년 말 1219건에서 2019년 말 3330건, 지난해 말 1만 1626건으로 크게 뛰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본시장법은 투자자를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로 구분해 투자권유규제, 발행 규제 등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개인전문투자자는 차액결제계약(CFD) 등 투자 목적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하고, 최저투자금액(3억원) 적용 없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등 일반 개인투자자보다 더 큰 자율성과 편의성을 누린다는 점 때문에 등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증권회사에서 개인전문투자자 등록이 이뤄지게 되면서 일부 증권회사가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개인전문투자자 등록을 경쟁적으로 권유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하기 전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전문투자자에게는 투자성 상품에 대한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의무가 적용되지 않으며,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발생요건은 개인전문투자자가 입증해야 한다. 일반금융소비자의 경우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상품판매업자가 설명의무 위반에 대하여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것과 상반된다. 개인전문투자자가 투자성상품에 대해 2000만원 이하 소액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판매회사가 소송으로 대응할 수 있어 큰 소송 부담을 질 수도 있다. 일반 금융소비자의 경우 2000만원 이하 소액분쟁조정 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판매회사는 소송을 낼 수 없다. CFD나 사모펀드 등 특정 투자성 상품에 투자하려고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하더라도 해당 상품뿐만 아니라 등록한 판매사의 모든 계약에 대해 전문투자자로 인정되고, 완화된 보호규제가 적용된다. 만약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한 후 일반투자자로 전환하려면 등록한 판매회사에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등록 후 2년 동안 전문투자자 지위가 유지된다. 금감원은 “금융투자업자의 개인전문투자자 등록 절차, 투자자 보호 절차 이행, 개인전문투자자 등록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개인전문투자자 보호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상호금융 가계대출 급증…금감원장 “금리인하요구권 등 점검하겠다”

    상호금융 가계대출 급증…금감원장 “금리인하요구권 등 점검하겠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제2금융권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업권에도 감시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4개 상호금융중앙회장과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 과도한 예대금리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리산정체계의 적정성을 살피겠다”면서 “금리인하요구권 등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제대로 작동되는지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을 넘어 상호금융업권에도 예금 금리는 ‘찔금’, 대출 금리는 ‘큰 폭’으로 올려 예대금리차가 계속 벌어지는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제2금융권은 다시 부풀어 오르는 상황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지난 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5조 9000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10월 6조 1000억 원 늘었던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 9000억 원으로 전 달(1조 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신협·농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달(4000억 원) 대비 1조 7000억 원 늘어난 2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정 원장은 일단은 은행을 중심으로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산정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과도하게 예대 금리차가 있는 경우 어떤 요인에 의한 건지 분석을 해서 필요하면 관련된 시정 조치를 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상호금융 본연의 역할인 관계형 금융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비조합원 대출 보다는 조합원 대출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금감원장 “하나은행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당시 행장 책임 사안 아냐”

    금감원장 “하나은행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당시 행장 책임 사안 아냐”

    불완전 판매 제재심서 빠진 당시 행장정은보 “실무자들의 불완전 판매 문제”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당시 은행장이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 원장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 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함 부회장이 하나은행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법 논리도 그렇고 실무자들의 불완전 판매 문제라서 지휘 책임을 물을 사안이 아니므로 그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탈리아 병원이 지방정부에 청구하는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투자자를 모아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를 판매했다. 해당 펀드는 2019년 말부터 상환이 연기되거나 조기상환이 거부되면서 1100억원대의 피해금액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지난 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함 부회장이 제재 대상에서 빠지면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9개 시민단체들은 “‘봐주기’식 면죄부”라며 공동논평을 내기도 했다. 정 원장은 “(하나은행의) 불완전 판매 문제에 대해선 현재 관련 논의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내부 통제와 관련해서는 사법 당국의 판단을 법리적으로 검토해 신중한 제재 관련 논의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설명 자료를 통해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왜곡된 내용을 알린 주된 행위자는 실무자급이고 그 감독자는 임원급이라 당시 은행장이던 함 부회장까지는 감독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원장은 이날 대출 금리 선정 체계 점검과 관련해서는 “예대 금리 차가 좀 과도하게 벌어지는 것은 소비자 등의 측면에서 봤을 때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예대 금리 차가 과거보다 벌어진 부분이 있다면 왜 벌어졌는지에 대해 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두고는 “현재 금융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국회하고 협의하고 있으며 관계자들과 최대 공약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빗썸 간 금융위 사무관… 가상자산업계, 금융당국 출신 ‘러브콜’

    금융위원회 현직 사무관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으로 이직하기 위해 사직서를 냈다. 가상자산 시장이 커진 데다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금융당국 출신 인사 영입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 소속 A사무관은 빗썸으로 이직하고자 사표를 제출했다. 해당 사무관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사표가 수리되면 바로 빗썸으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제적 이유로 대기업 등으로 이직한 사례는 있었지만, 금융위 소속 공무원이 가상자산 업계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금융감독원 핀테크 현장자문단 소속 부국장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로 자리를 옮겼고, 코인 발행사인 피카프로젝트는 금감원 자본시장국장 출신 인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금융위 출신이 가상자산 업계로 가게 되면서 금융당국의 인력 유출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는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의 지난달 거래량이 390조원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 9월 특정금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업계를 전반적으로 관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 출신 공무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금융산업인 터라 금융당국 출신 공무원을 영입하면 법적 자문,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 등에 대응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업계 외에도 토스 등 핀테크에서도 관련 인력 수요가 상당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당국, 신기술사업금융업체·대부업체 무더기 경고

    금융당국, 신기술사업금융업체·대부업체 무더기 경고

    신기술사업금융업체인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위드윈인베스트먼트가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다. 비엔에프자산대부 등 대부업체 12곳은 총자산 한도 준수 의무를 위반해 문책 경고 상당의 부당 사항을 지적받았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금감원 검사에서 공모 조합 결성에 따른 업무 범위 위반, 대주주 신용 공여 보고 및 공시 의무 위반이 적발돼 기관 경고에 과징금 7500만원, 과태료 72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임원 2명은 각각 주의적 경고와 주의 그리고 직원 1명은 주의조처됐다. 또 위드윈인베스트먼트는 공모 조합 결성에 따른 업무 범위 위반과 대표이사의 겸직 제한 의무 위반으로 기관경고에 과징금 7500만원, 임원은 주의적경고 1명에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받았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8월 공모 신기술투자조합 결성을 하지 않기로 하고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등록해놓고 2019년 4월 총 225인이 모인 공모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주주에게 기준금액을 초과해 8억원의 신용공여를 하고도 이를 금감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역시 2014년 9월 공모 신기술투자조합 결성을 하지 않기로 하고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등록했으나 2018년 4월 총 57인으로 구성된 공모 신기술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에스케이앤에스대부, 리츠대부홀딩스, 엔에이치비에이치대부, 블록투리얼대부, 크라운홀딩스대부, 아원천가지꿈, 뉴젠대부, 제이엠어셋앤대부, 목성대부, 한국플랫폼연합자산대부, 유림에이엠씨대부 등 12곳은 총자산이 자기자본의 10배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총자산 한도 준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퇴직자 위법 및 문책경고 상당의 부당사항을 지적받았다.
  • [보따리]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되나…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손해보험사

    [보따리]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되나…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손해보험사

    16회: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론이 등장한 이유는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보험료는 시장의 가격이라는 면에서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는 어려움이 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다만 보험의 전체적인 수익성 등을 고려해 금융감독원이 유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검토하겠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 후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까지 7조원이 넘는 순이익은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한 몫한다. 지난 2018년 이후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된 적이 없는 만큼 소비자들은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내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손보사 3분기 누적 당기순익 4조원 육박, 1년 전보다 62.6% 증가 금감원이 지난달 발표한 3분기 보험사 경영실적을 보면, 국내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조 63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3% 증가했다. 특히 손해보험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9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 5158억원 늘어 62.6%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이용빈도가 줄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한 영향이다.실제로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의 지난 10월까지 손해율은 78.2~79.8%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6% 포인트 정도 하락한 수치다. 통상 업계에서는 적정 손해율을 80% 정도로 보는데, 이보다 높으면 적자로 추정한다. 아울러 전체 손해보험사의 3분기까지 누적 수입보험료는 73조 38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조 4994억원(3.5%) 늘었다. 장기보험(5.3%), 일반보험(8.9%), 자동차보험(3.8%)의 판매가 증가했고, 퇴직연금(-15.2%)은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맞지만, 일시적인 영향인데다 최근 몇 년간의 손해율을 보면,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자동차 보험료 인하 요인 있는지 검토···보험사들은 난색 자동차보험료는 민간기업인 보험사들이 결정하지만, 의무보험이라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그동안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내년 자동차보험료 산정에 대한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간 의견 조율은 이달부터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실적과 자동차 보험 흑자 달성이 예상되는 상황 등을 토대로 인하 요인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은 당장 이달부터 자동차보험 정비수가가 4.5% 인상됐고, 올해를 제외한 지난 몇 년간 적자가 지속된 점 등을 이유로 보험료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2017년 266억원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보험료 인상 요인과 인하 요인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져 올해 보험료를 동결한 것처럼 내년 보험료도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내년 적자를 보다가 올해 일시적으로 좋아진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동결로 가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는 ooo 검사입니다” 직감으로 보이스피싱 막은 경찰과 은행원

    “저는 ooo 검사입니다” 직감으로 보이스피싱 막은 경찰과 은행원

    경찰과 은행원의 기지와 빠른 대처가 거액을 날릴 뻔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쯤 대전의 한 은행지점으로부터 “고객이 2억300만원을 찾으려고 한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112상황실의 지령을 받은 유성경찰서 도룡지구대 소속 김희주(34) 경장이 동료와 함께 즉시 출동했다. 그러나 은행 영업이 끝난 시각이었다. 김 경장은 닫힌 출입문 대신 뒷문을 통해 은행 내부로 들어갔다. 은행 창구 앞에 초조하게 앉아 있던 40대 남성 A씨는 이미 2억300만원을 현금으로 찾은 상황이었다. 김 경장은 곧바로 A씨에게 다가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갑작스러운 경찰의 등장에 당황한 A씨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머뭇거렸다.김 경장은 계속해서 A씨를 설득했고, 그의 입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소속 검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보이스피싱 피해라는 것을 확신한 김 경장은 즉시 A씨의 통장 지급정지 신청을 했다.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도 삭제했다. 해당 앱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하는 악성 앱이었다. A씨는 검사를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되어서, 그걸로 어떤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며 “17시까지 무혐의를 입증하지 않으면 당신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는 협박을 들었다. 또 사기범은 “이 시간 이후로 모든 은행에서 당신의 대출을 정지할 것이다. 대출정지 확인을 위해 다른 은행에서 대출신청을 해보라”고 지시하면서 “대출정지 중 받은 돈은 국고에 환수해야 하기 때문에 금감원 직원을 보낼 테니, 그 직원에게 대출받은 돈을 전달하라”고 말했다. 이 말을 믿은 A씨는 제1금융권과 2금융권을 돌며 2억3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 대출금은 모두 A씨의 주거래 은행으로 입금받았고,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의 한 은행을 찾아 대출받은 2억300만원을 찾은 것이다. 거액의 현금을 찾겠다며 불안에 떠는 고객의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은행원과 침착하게 피해자를 설득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경찰관. 이들의 기지와 대처가 사기범의 손에 넘어갈 뻔한 피해를 막은 것이다. 김 경장은 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피해자께서 지구대로 찾아오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며 “피해자께서는 본인도 그렇게 당할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가 왜 당했지, 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나 메신저 등으로는 경찰이나 공공기관에서 어떤 경우에도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금융보안원, 제4대 원장에 김철웅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선임

    금융보안원, 제4대 원장에 김철웅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선임

    금융보안원이 3일 김철웅(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4대 금융보안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MBA를 마쳤다.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2007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금감원에서 일반은행국장, 분쟁조정국장을 역임했다. 오는 6일 취임하는 김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원장은 금융보안원의 경영 ?향으로 디지털 건전성 중심의 금융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글로벌 협력, 금융사 해외 진출에 따른 금융보안 지원·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 머지포인트 피해자, 남은 할부금 2억 3000만원 안내도 된다

    머지포인트 피해자, 남은 할부금 2억 3000만원 안내도 된다

    지난 8월 ‘환불대란’ 사태를 야기한 머지포인트를 할부로 구매한 피해자들이 남은 할부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이 나왔다.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금감원 분쟁조정국은 지난 1일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의 할부 항변권이 인정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각 카드사와 민원인 등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머지포인트가 할부 항변권 적용 대상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 의견을 토대로 법률 검토를 한 결과 이같이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할부 항변권은 신용카드 소지자가 3개월 이상 할부로 20만원 이상을 결제했으나 가맹점이 폐업하거나 정당한 해지 요구를 거절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용카드사에 잔여 할부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다. 지금까지 머지포인트를 한번에 20만원 이상, 3개월 이상의 할부로 구매하고 각 카드사 또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피해자는 모두 57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남은 할부금 총액은 약 2억 3000만원에 달한다. 그 사이 민원이 추가로 접수된데다 카드겸업 은행까지 포함되면서 당초 알려졌던 402명, 1억 6770억원보다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에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더라도 조건에 부합하는 피해자가 각 카드사나 금융감독원에 민원 제기를 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할부항변권 적용 피해자 규모와 할부금 총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할부금을 이미 전액 납부한 피해자는 할부 항변권 적용 대상이 아니다. 각 카드사와 민원인은 이달 중순까지 금감원의 합의 권고 수용 여부를 결정해 금감원에 통보해야 한다. 금융 분쟁조정은 쌍방이 결정 내용을 수락해야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발생한다. 주요 카드사는 이미 지난 9월부터 머지포인트 할부 구매자의 할부 대금 청구를 잠정 보류해둔 상태다.
  • ‘폭리 뭇매’ 5대銀, 수신금리 초고속 인상… 주담대 5% 넘을까

    ‘폭리 뭇매’ 5대銀, 수신금리 초고속 인상… 주담대 5% 넘을까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올리며 주택담보대출 5%대·신용대출 6%대 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겉으로는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간 차이)에 따른 수조원대 수익에 대한 거센 비판을 의식한 듯 수신금리를 올렸다고 하지만 내심은 대출금리 인상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상 수신금리가 오르면 여신금리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예고하고 있어 대출금리는 오를 일만 남아 예대마진이 줄어들 공산은 적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차례로 수신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올렸다. 한은이 지난달 25일 올 들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리자마자 곧바로 수신금리를 기준금리 인상(0.25% 포인트) 폭보다 높게 올렸다. 지난 8월 한은의 1차 기준금리 인상 때와는 상반된 행보다. 시중은행은 한은의 1차 금리 인상을 앞두고서는 1월부터 5월까지 수신금리를 내리다가 6월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1월 0.87%에서 10월 1.29%로 0.42% 포인트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1월부터 8월까지 줄곧 올렸다. 주담대는 1월 2.63%에서 10월 3.26%로 0.63% 포인트, 신용대출은 1월 3.46%에서 10월 4.62%로 1.16% 포인트 올랐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은 각각 수신금리보다 0.21% 포인트, 0.74% 포인트 급등했다. 기준금리 인상 전에 대출금리는 연이어 선반영해 올리고 예금금리는 찔끔 올리는 교묘한 꼼수로 예대마진에 따른 수조원대 수익을 올린 것이다.문제는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대출금리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산출할 때 은행들이 시장에서 조달한 예·적금 등 자금 비용을 가중평균한 값이 반영되는 까닭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은행 입장에서는 규제 때문에 대출 총량 확대가 어려운 데다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자금이 은행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어 굳이 예대금리차를 좁힐 이유가 없다”면서 “단순히 수신금리를 일부 올리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체감할 만한 예대금리차 완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도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예대마진 수익(이자이익)은 5조 310억원으로 2018년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예대금리차와 관련해 최근에 사회적인 지적이 있어 1금융권이든 2금융권이든 점검하고 있다”면서 “예대금리차를 낮춰줘야 될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5대 은행 수신금리 초고속 인상… 주담대 5% 넘을까

    5대 은행 수신금리 초고속 인상… 주담대 5% 넘을까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올리며 주택담보대출 5%대·신용대출 6%대 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겉으로는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간 차이)에 따른 수조원대 수익에 대한 거센 비판을 의식한 듯 수신금리를 올렸다고 하지만 내심은 대출금리 인상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상 수신금리가 오르면 여신금리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예고하고 있어 대출금리는 오를 일만 남아 예대마진이 줄어들 공산은 적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차례로 수신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올렸다. 한은이 지난달 25일 올 들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리자마자 곧바로 수신금리를 기준금리 인상(0.25% 포인트) 폭보다 높게 올렸다. 지난 8월 한은의 1차 기준금리 인상 때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시중은행은 한은의 1차 금리 인상을 앞두고서는 1월부터 5월까지 수신금리를 내리다가 6월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1월 0.87%에서 10월 1.29%로 0.42% 포인트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1월부터 8월까지 줄곧 올렸다. 주담대는 1월 2.63%에서 10월 3.26%로 0.63% 포인트, 신용대출은 1월 3.46%에서 10월 4.62%로 1.16% 포인트 올랐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은 각각 수신금리보다 0.21% 포인트, 0.74% 포인트 급등했다. 기준금리 인상 전에 대출금리는 연이어 선반영해 올리고 예금금리는 찔끔 올리는 꼼수로 예대마진에 따른 수조원대 수익을 올린 것이다. 문제는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대출금리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산출할 때 은행들이 시장에서 조달한 예·적금 등 자금 비용을 가중평균한 값이 반영되는 까닭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은행 입장에서는 규제 때문에 대출 총량 확대가 어려운 데다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자금이 은행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어 굳이 예대금리차를 좁힐 이유가 없다”면서 “단순히 수신금리를 일부 올리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체감할 만한 예대금리차 완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도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예대마진 수익(이자이익)은 5조 310억원으로 2018년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예대금리차와 관련해 최근에 사회적인 지적이 있어 1금융권이든 2금융권이든 점검하고 있다”면서 “예대금리차를 낮춰줘야 될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금감원장 “차보험료 인하, 유도할 부분 있다면 검토”

    금감원장 “차보험료 인하, 유도할 부분 있다면 검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내년 자동차보험 보험료율 인하 가능성에 대해 “보험의 전체적인 수익성 등을 고려해 금감원이 유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검토 하겠다”고 1일 밝혔다. 정 금감원장은 이날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 후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정 원장은 “보험료는 시장의 가격이라는 면에서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는 어려움이 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전제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교통사고가 줄면서 올해 자동차보험도 4년여만에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내년에는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반면 자동차보험 손해보험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 이동이 감소한 결과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이며 단계적 일상회복과 정비수가 인상에 따라 손해율 악화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보험료 인하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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